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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윤석열 ‘반듯이’ 가지고 생트집…이재명 한글 몰라? 유치” 전말은 [이슈픽]

    진중권 “윤석열 ‘반듯이’ 가지고 생트집…이재명 한글 몰라? 유치” 전말은 [이슈픽]

    尹 5·18묘지 방명록 ‘반듯이’에 여권 맹공이재명 “오월 정신 비뚤어져 있단 거냐, 모독”진중권 “비판할걸 비판해라, 아무 문제 없다”“李캠프, 빌어먹을 전체주의 선동어법”윤석열 “‘반듯이’는 ‘똑바로’의 의미”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에 ‘반듯이’라고 적은 것과 관련해 여권의 비난이 쏟아지는 데 대해 “유치하다”면서 “방명록 문구 가지고 생트집을 잡는데 문법적으로, 내용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윤 후보의 표기에 대해 “국힘의 대선후보가 오월 정신을 반듯이 세우겠다고 하는 것은 오월 정신이 비뚤어져 있다는 의미로, 오월 정신 모독”이라고 말했다. “‘반듯이’ 낱말 의미 몰라? 돌머리들”“후져서 더는 못 봐주겠네” 진 전 교수는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비판할 걸 비판해야지. 유치해서 더 못 봐주겠다”면서 “여기가 북조선이냐. 어법 좀 봐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전날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이 윤 후보의 ‘반듯이’ 표현을 지적한 데 대해 “김 대변인의 고질적인 문제는 종종 괴벨스 논법을 사용한다는 것”이라면서 “‘그대는 아버지를 사랑하는가’, ‘예’, ‘그렇다면 조국은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그대에게 조국은 없단 말인가’, 뭐 이런 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전체주의자들의 언어습관이다. 이 빌어먹을 어법은 어디서 배운 건지. 하여튼 그 동네 문화가 좀 이상하다”고 일갈했다. 진 전 교수는 “이재명 캠프는 한글도 모르나? ‘반듯이’라는 낱말의 존재, 혹은 의미를 모르는 듯”이라면서 “저런 돌머리들이 캠프에 앉아 있으니 후져서 못 봐주겠다. 차라리 탁현민이라도 데려와라”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또 “이재명 캠프의 어법은 전형적인 전체주의 선동어법이다. 이번 만이 아니다”라면서 “도대체 이 빌어먹을 언어습관을 어디서 배워 왔는지 모르겠지만, 그 바탕에는 전체주의적 사고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어를 혼란시켜라. 그것으로 대중을 기만해 우리 편을 만들라’ 흥미로운 현상인데, 나중에 시간 내서 분석해보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전날 5·18 민주묘지 방명록에 ‘오월 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민주당 이경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공보단 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연습하고 갔을 텐데 한글도 모르다니 이젠 웃음도 안 나온다”면서 “그동안의 실언과 망언이 진짜 실력인 듯하다”고 비꼬았다.李 “尹, 오월 정신 모독… 역사 사과해”“김진태, 선대위서 내보내는게 우선”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의 ‘반듯이’가 잘못 쓴 것이 아니라면 더 문제”라면서 “오월 정신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군사 반란으로 집단학살을 자행한 반국가세력 민정당의 후예가 국민의힘”이라면서 “이들과 그에 동조한 언론에 의해 오월 정신은 왜곡 당하고 폄훼 당해 ‘반듯이’ 서지 못한 아픈 역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는 오월 정신을 반듯이 서지 못하게 한 자당의 과거를 사과하고, 김진태 전 의원을 선대위에서 내보내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오월 정신을 반듯하게 세우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표기 실수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3일에도 “윤 후보가 몸담은 국민의힘에는 이른바 ‘5·18 망언 3인방’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가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이들은 경징계만 받았을 뿐”이라고 말했다.이어 “심지어 김진태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국힘당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았다”면서 “이런 분을 요직에 앉혀 두고 말로 때우는 사과가 광주시민께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말보다 실천”이라면서 “우리 국민은 학살자 전두환을 잊지 않았고, 윤 후보가 전씨를 옹호했던 발언도 용서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5·18 유공자 선정문제 제기이해찬 등 전체명단 공개 요구 김진태 전 의원은 2019년 2월 이해찬 당시 민주당 대표의 5·18 유공자 선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전체명단 공개를 거듭 요구했었다. 김 전 의원은 당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해찬 전 대표는 광주에 가보지도 않았는데 5·18 유공자가 됐다며 “정말 5·18로 피해를 당한 분들은 당연히 존중 받고 보상 받아야 되는데, 이런 정치권 인사가 어떤 석연치 않은 경위로 거기 들어가 있다면 그런 분들은 가려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尹 “같이 일한 호남 출신 동료들이 ‘반듯이 해라’ 잘 썼던 말”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듯이’에 대해 “‘똑바로’의 의미”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과거 함께 근무한 호남 출신 동료들이 잘 쓰는 말이다. ‘반듯이 해라’ 이런 말을 많이 해서 그렇게 썼다”고 했다. 캠프 비전전략실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SNS에서 “방명록에 ‘반듯하게’ 잘 쓴 글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오월 정신을 ‘비뚤어지게’ 왜곡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오월 정신을 계승하고 앞으로도 반듯하게 세워나가겠다는 의미가 저들에게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봉하 찾아 盧묘소 참배한 尹 방명록“다정한 서민 대통령 보고싶습니다”권양숙 여사 만남 불발…“여사 일정 있어”권양숙 “이재명, 盧 가장 많이 닮은 후보” 윤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그러나 지난달 봉하를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화기애애하게 환담했던 이 후보와 달리 권 여사의 일정 문제로 윤 후보는 권 여사를 만나지 못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예방 요청을 드렸는데 권 여사 일정이 있어서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후보를 만났을 지난달 22일 당시 권 여사는 이 후보에게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많이 닮은 후보”라면서 “대통령 선거일인 (내년) 3월 9일 확실하게 이재명 후보에게 한 표 찍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노 전 대통령께서 열어주신 길을 따라 지금 여기까지 왔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길을 따라 끝까지 갈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후 “노 전 대통령의 서민적이고 소탈한, 대중에게 격의 없이 다가가는 그런 모습들이 많이 생각난다”면서 “노 전 대통령은 국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분이다. 특히 청년세대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으신 분으로 소탈하고 서민적이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대통령이었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묘역 참배를 한 뒤 방명록에 “다정한 서민의 대통령 보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 이재명 “학살자 전두환…국힘, 윤석열 등 5·18 망언 인사 조치해야”

    이재명 “학살자 전두환…국힘, 윤석열 등 5·18 망언 인사 조치해야”

    “국민은 학살자 전두환 못 잊어…尹 용서 안돼”국민검증특위원장 김진태에 “망언 3인방”“김진태·이종명·이순례, 경징계만 받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을 겨냥해 “(‘전두환 옹호’ 발언 사과가) 일말의 진정성을 가지려면 윤석열 후보 본인을 포함해 국민의힘 전·현직 5·18 망언 인사들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尹 ‘전두환 옹호’ 발언 용서 안돼”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후보가 경선이 끝나면 사과차 광주를 찾겠다고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몸담은 국민의힘에는 이른바 ‘5.18 망언 3인방’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가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이들은 경징계만 받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김진태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국힘당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았다”면서 “이런 분을 요직에 앉혀 두고 말로 때우는 사과가 광주시민께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말보다 실천”이라면서 “우리 국민은 학살자 전두환을 잊지 않았고, 윤 후보가 전씨를 옹호했던 발언도 용서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전 의원은 2019년 2월 이해찬 당시 민주당 대표의 5·18 유공자 선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전체명단 공개를 거듭 요구했었다. 김 전 의원은 당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해찬 전 대표는 광주에 가보지도 않았는데 5·18 유공자가 됐다며 “정말 5·18로 피해를 당한 분들은 당연히 존중 받고 보상 받아야 되는데, 이런 정치권 인사가 어떤 석연치 않은 경위로 거기 들어가 있다면 그런 분들은 가려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윤석열 “군사쿠데타, 5·18 빼면 전두환 정치는 잘했다는 분 많아”논란 일자 “비유 부적절, 송구하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윤 전 총장은 “왜 (정치를 잘했다고) 그러느냐? (전문가들에게) 맡겼기 때문이다. 이분은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보았기 때문에 맡긴 거다. 그 당시 정치했던 사람들이 그러더라. ‘국회는 잘 아는 너희가 해라’며 웬만한 거 다 넘겼다고…. 당시 3저 현상이 있었다고 했지만 그렇게 맡겼기 때문에 잘 돌아간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대통령이 되면 최고 전문가를 등용해 시스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후 호남 지역을 비롯해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자 이틀 만에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1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청년 정책·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해운대 당협에서의 발언은 5공화국 정권을 옹호하거나 찬양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면서 “각 분야에서 널리 전문가를 발굴해서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정치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저는 5·18 정신을 4·19 정신과 마찬가지로 헌법 전문에 넣어야 한다고 계속 강조해왔다”면서 “앞으로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국민 여망인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재차 발언으로 인한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했다. 그는 “대학 시절 전두환에 무기징역을 선고한 윤석열인데,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고 민주주의를 탄압한 전두환 군사독재를 찬양, 옹호할 리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독재자의 통치행위를 거론한 것은 옳지 못했고, ‘발언의 진의가 왜곡됐다’고 책임을 돌린 것 역시 현명하지 못했다”고 시인한 뒤 더 나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여옥 “尹 틀린 말 했나. 망언한 것 없다”“최고 전문가에 일임한 행동 강조한 것” 한편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정치는 잘했다’ 발언 논란에 대해 “틀린 말 했느냐”며 엄호에 나섰다. 전 전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전두환 이 분, 군사 쿠데타와 5·18을 빼면 정치 잘 했다는 분들도 있다’, ‘군에 있어 조직 관리를 해봐서 만기친람하지 않고 전문가에게 일임해 일이 잘 돌아갔다’, ‘최고 전문가를 내세워 일해야 국민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중 틀린 말 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최고 전문가에게 일임하는 행동을 강조한 거다. 당시 김재익 수석이 진짜 경제 대통령을 잘 했죠”라면서 “윤 전 총장은 망언한 게 없다”고 덧붙였다.
  • 윤석열 ‘전두환 옹호 발언’에 호남 분노 폭발

    윤석열 ‘전두환 옹호 발언’에 호남 분노 폭발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정권을 옹호한 발언을 두고 호남 민심이 들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전북 국회의원 25명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망언이라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아직도 생존 중인 5·18 피해자와 가족들,상식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망언”이라며 “잘못된 권력욕에 사로잡힌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찬양 망언은 윤 후보가 군부독재의 후예임을 자임하는 것이며 천박한 역사 인식에 기인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김순례,김진태,이종명 의원 등의 망언에 대해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 꿇고 사죄했던 것을 기억한다”며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망언에 대해 공당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정의당 광주시·전남도당은 이날 논평에서 “군사 쿠데타와 5·18을 통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 오늘까지도 호의호식하는 전두환이 잘했다는 망언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했다. 진보당 광주시당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쓰러져간 오월 영령을 모독한 것이고,아픈 현대사를 기억하고 있는 국민들을 모독한 것”이라며 “헌정 파괴,군사반란범,광주 시민을 학살한 살인마를 배울 점이 있다고 표현하는 사고방식이 어처구니가 없다”고 주장했다.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5·18 학살 원흉인 전두환을 비호한 윤석열은 광주와 호남 시민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성명을 내고 “정치권력 앞에 국민의 생명과 존엄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대권 주자라는 사실 자체가 통탄하고 분노할 일”이라며 “김종인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월 영령 앞에 무릎까지 꿇고 사죄했고,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이 5·18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던 진정성을 국민의힘은 이제 버리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천박한 인식과 전두환을 옹호하는 역사관을 가진 윤석열은 즉각 후보를 사퇴하고,국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전 총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권 주자들이 5·18묘지를 참배하고 5·18 역사 왜곡과 망언에 사과하며 불모지인 호남 민심에 공을 들이는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의 이번 발언이 대형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앞서 19일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다.
  • 1년 5개월째 문 닫힌 국군외상센터…의사가 없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1년 5개월째 문 닫힌 국군외상센터…의사가 없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지난해 초 완공하고도 병원만 덩그러니장기군의관 2명뿐…외상인력 부족내달 개원 목표…시범 운영 계획 미정軍 단기→장기군의관 전환 지난해 0명군의관 처우 개선 위한 과감한 투자 필요국방부는 2015년 12월 국회 공청회에서 “2018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국군외상센터 설립을 추진하겠고”고 선언했습니다. 총상이나 지뢰사고 등으로 다친 군인을 신속하게 치료하고, 더 나아가 민간 외상환자까지 맡아 골든타임을 확보한다는 야심찬 목표였습니다. 2000년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이종명 예비역 대령도 “매우 고무적인 대책”이라고 반겼습니다. 계획이 다소 미뤄지긴 했지만 2년 뒤인 2017년 설계를 마치고 2018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부지에서 건물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3월 준공된 국군외상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1만 1169㎡ 규모로, 외상병동 40병상, 외상중환자실 20병상, 외상수술실 3개를 갖췄습니다. 건물을 짓는데만 446억원을 투입했습니다.그런데 이상합니다. 무려 1년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병원 문을 못 열고 있습니다. 첨단 수술 장비에 먼지만 쌓이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9월엔 빈 병원을 계속 방치할 수 없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운용했습니다. 올해 5월 말에는 감염병 전담병원이 해제됐는데, 병원 문은 여전히 닫힌 상태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국군외상센터 준공했는데…외상전문의 부족 올해는 9월 개원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문제는 인력입니다. 센터는 계획대로라면 군의관 12명, 간호사 24명 등 군 인력 81명에 민간 의사 5명, 민간 간호사 30명 등 116명의 인력을 확보해야 합니다.하지만 군의관조차 정원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22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국군외상센터는 장기군의관 7명, 단기군의관 5명이 정원인데 지난 6월 기준으로 확보된 장기군의관은 2명에 불과합니다. 반면 단기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한 단기군의관은 8명이 확보돼 정원을 넘었습니다. 임시방편으로 단기군의관을 더 확보해 부족한 인력을 맞춘 겁니다. 특히 외상·외과 계열 인력 부족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국방개혁 2.0’에 따르면 장기군의관의 50% 이상을 외상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도록 돼 있는데 현재 현재 전체 군 외상·외과계열 장기군의관은 정원 61명 중 22명에 불과합니다. ●민간 환자까지 맡는다더니…개원 미뤄져 그래서 다른 병원에서 인력을 빼 국군외상센터에 배치하는 이른바 ‘돌려막기’도 불가능합니다. 국방부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양성하는 61명의 장기군의관 중 34명을 외상·외과계열로 확보한다는 목표이지만, 실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국군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연간 군 환자 100명에다 추가로 730명의 민간 외상환자까지 치료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인력 현실을 보면 민간은 커녕 군 환자도 완벽하게 돌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국군외상센터 민간인력은 분당서울대병원 정원을 35명 증원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확정됐지만, 세부 방안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35명을 새로 채용해 파견할 것인지, 기존 병원인력을 보낼 것인지 지난달까지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의료인력을 채용하려면 수개월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센터 개원 시기까지 정해놓고도 시범운영 기간과 시기, 방법을 제대로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기군의관 확보는 국군외상센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방부가 국회예산정책처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장기군의관 정원은 196명이지만 현원은 55명으로, 정원 확보율이 28.1%에 불과합니다. 15개 군병원 중 고양병원과 구리병원을 제외한 모든 병원의 운영인력이 정원의 50%를 밑돕니다. ●대폭적인 ‘처우개선’ 외에는 대책 없어 규모가 가장 큰 국군수도병원의 장기군의관 정원 확보율은 33.3%, 국군대전병원은 11.8%입니다. 특히 포천·춘천·홍천·강릉·함평·대구병원은 장기군의관 확보율이 0%로, 군병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입니다.결국 답은 ‘군의관 처우 개선’인데, 정부와 정치권은 논쟁으로 시간만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국방부가 손 놓고 기다린 것만은 아닙니다. 국방부는 2018년 ‘복무연장수당’ 도입을 공식화해 장기군의관 처우를 높일 계획이었지만,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 반대에 막혀 제도를 진전시키지 못했습니다. 위탁교육생의 의무복무기간 연장도 진전이 없습니다. 현재 장기군의관은 연차에 따라 1인당 월 55만~88만원의 ‘장려수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병원의 높은 보수와 의료기관 개원 등 미래 전망을 감안하면 장기군의관의 민간 대비 경쟁력은 50%에도 못 미친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단기군의관에서 장기군의관으로 전환한 인력은 2018년 1명, 2019년 3명에 그쳤고 지난해는 ‘0명’이었습니다. 의대 전공의를 군장학생으로 선발해 4년 이상의 의무복무를 유도하는 ‘군장학생’도 있으나마나한 제도로 전락했습니다. 병원만 덩그러니 만들어놓고 방치하지 않으려면 보다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인생역전’ 코인에 매달린 2030… 10명 중 8명 “시즌3에 웃을 것”

    ‘인생역전’ 코인에 매달린 2030… 10명 중 8명 “시즌3에 웃을 것”

    ‘비트코인 시즌 2 서비스가 종료됐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 주신 코인 투자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가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암호화폐 가치가 급등하는 ‘불장’이었던 두 번째 시기가 끝났다는 의미를 담은 그림파일 한 장이 화제였다. 암호화폐 가격이 연일 폭락을 거듭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자조 섞인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이 형성된 것이다.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을 거듭할 때마다 등장하는 분노의 ‘기물파손 인증샷’도 재등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폭락이 투자 빙하기의 도래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암호화폐 시장은 2017년 연일 고점을 기록하다가 2018년 갑작스레 폭락하고서 2년 넘게 부진했다. 서울신문이 한 달 동안 심층 인터뷰한 20~30대 투자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10명 중 8명이 암호화폐 시즌 3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알트코인 5종에 500만원을 투자했다가 28%를 잃었다는 박모(30)씨도 “코인의 초기 거품은 빠지고 시가총액이 큰 코인 위주로 다시 상승하는 건전한 조정”이라고 평가했다.부동산, 주식 등 자산 경쟁에서 밀린 청년들은 ‘한 방’을 노리고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 월급으로는 내 집 마련이 버거운 현실에서 암호화폐는 인생역전을 꿈꿀 유일한 수단이 됐다. 직장인 이종명(29)씨는 “출퇴근 시간만 1시간 30분이 걸리는 회사에 다니면서도 노동소득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월급으로는 생활비를 해결하고, 취미와 여가생활을 즐기려고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 방이 급한 투자자들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생 알트코인에 몰렸다. 인터뷰에 응한 10명 가운데 6명은 알트코인에만 투자했다. 이더리움, 리플 등 시가총액이 비교적 큰 코인도 있었지만 라이트코인, 체인링크 등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암호화폐와 베리코인, VNXLU 코인 등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종목에 선제적으로 뛰어든 투자자도 있었다. 이들은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조차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긴다. 인터뷰에 응한 10명 가운데 비트코인 투자자는 4명이었다. 이 중 2명은 비트코인에만 전액을 투자했고 나머지 2명은 각각 30%와 15%를 비트코인에 배분했다. 강모(32)씨는 “주식에서 상한가를 쳐 봤자 30%인데, 이는 코인시장에서 하루아침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비트코인은 단가가 비싸고 이미 너무 올라 매력이 없다”며 “적은 돈으로 고수익을 내기엔 알트코인이 제격”이라고 말했다. 2030 투자자들은 암호화폐가 투기 대상이 아니라 보편적인 결제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모(32)씨는 “인터넷 결제를 포함해 앞으로는 오프라인 가게에도 비트코인 결제가 적용될 것으로 본다”면서 “시즌 1 때도 결국 참고 기다렸던 사람이 승자가 됐듯 경험적으로 언젠가 다시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정보습득이 빠른 2030 투자자들은 세간의 우려와 달리 ‘똑똑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박씨는 “어떤 종목이 급격히 상승할지 몰라 여러 개의 암호화폐에 분산투자했다”며 “전체적인 하락장에도 가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암호화폐 덕에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예·적금은 2030에게는 이미 ‘재미없는 투자처’가 됐다. 예·적금에 든 투자자는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은행에 돈을 넣고 있으면 요즘은 ‘바보 취급’을 받는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30세대는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현실을 강력하게 체험한 세대”라며 “부동산으로 통화가치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예금이 있으면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할 수 없다는 두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5·18추모제 초청에 고무된 국민의힘…‘호남동행’ 가속 붙나

    5·18추모제 초청에 고무된 국민의힘…‘호남동행’ 가속 붙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집중했던 ‘호남 구애’ 행보가 5·18민주유공자유족회가 진행하는 추모제 초청으로 성과를 거두자 국민의힘이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호남 끌어안기 행보에 자신감을 얻은 만큼 ‘호남 동행’ 정책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성일종 의원과 국민통합위원장 정운천 의원은 17일 유족들이 주관하는 5·18 추모제에 참석했다. 보수 정당 국회의원이 유족회 행사에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 유족들의 반발이 예측됐던 것과는 달리 현장에서 유족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환영했다. 안성례 전 오월어머니집 이사장은 “5·18을 잘 부탁한다”면서 “유족들의 한을 풀어주셔서 고맙고 이제 역사가 발전할 것”이라며 두 의원을 맞이했다. 두 의원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뒤 “국민의힘과 5·18민주화운동 사이에 있던 두꺼운 벽이 이제야 허물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 의원은 “오늘 추모제 참석은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의미가 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유한국당 시절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등이 5·18 관련 망언을 내놓아 유가족들의 반발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던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호남에서의 변화를 계기로 국민의힘 ‘서진 정책’에도 힘이 실릴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호남을 겨냥한 국민통합위원회를 세우고 호남 41개 지역에 50명의 의원을 위촉해 ‘제2 지역구 운동’을 벌여 왔다. 일각에선 당 지도부가 교체되면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차기 지도부도 이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김기현 원내대표도 김 전 위원장의 행보를 이어받아 취임 후 첫 지역 일정으로 광주행을 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변화를 의식한 듯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현수막을 지역 곳곳에 붙였다. 호남 민심이 절실한 대권주자들도 이날 광주로 총출동해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최근 광주를 수차례 찾으며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진심으로 노력을 다하면 호남에서도 국민의힘에 마음을 열어 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날 김영훈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등과 함께 참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시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를 지켜나가겠다”

    올해는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이다.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민주영령들의 희생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마음 깊이 명복을 빈다. 41년 전, 광주시민들은 신군부와 계엄군의 무자비한 탄압과 폭력, 조직적인 은폐 속에서도 타협하거나 무릎 꿇지 않았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이 땅에 민주주의가 뿌리내리기 위한 밑거름이 되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민주영령의 희생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었던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하여 2016년 “님을 위한 행진곡 5.18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 채택, 2017년 “서울시 민주화운동 기념에 관한 조례안” 제·개정, 2019년에는 “자유한국당 5.18망언3인방 규탄대회 및 자진사퇴 촉구”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부정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국회의원 사퇴 촉구 결의안” 채택 등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도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지원 및 진실규명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또한 민주영령들이 진정으로 바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갈등이 아닌 협력과 소통으로, 현재에 안주하지 않은 변화와 혁신으로, 민생의 안정과 일상의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5.18민주화 운동 희생자와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2021. 5. 17.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공보부대표 이승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나치만△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황의균△보훈예우국 예우정책과장 강병구 ■대한상공회의소 ◇부장 승진△기획팀장 김의구△회원CEO팀장 이강민△제도혁신지원실장 겸 스타트업지원팀장 이종명△아주통상팀장 이성우 ◇신규 보임△회계팀장 박병일△회원소통팀장 이상준△기업정책팀장 최규종△조세정책팀장 송승혁△샌드박스관리팀장 강민재△고용노동정책팀장 유일호△미주통상팀장 김형모△유통물류정책팀장 이은철 ◇전보△대외협력팀장 김기수△인사팀장 강명수△IT지원팀장 정범식△지역경제팀장 임충현△회원협력팀장 겸 중소기업복지센터장 진경천△원산지증명센터장 오주원△규제혁신팀장 이상헌△산업정책팀장 겸 코로나19대책반 점검팀장 전인식△ESG경영팀장 윤철민△구주통상팀장 추정화△글로벌경협전략팀장 진덕용△산업기술혁신팀장 정영석△스마트제조혁신팀장 박준△농식품산업협력TF팀장 구재본△지역인적자원개발팀장 겸 산업인적자원개발팀장 방창률△자격평가기획팀장 임철△자격평가운영팀장 김종태△표준협력팀장 이헌배△데이터정보팀장 김성열△투자환경개선팀장 엄성용 ■금융투자협회 ◇부서장 신규△증권지원2부장 박두성△정보시스템부장 장영훈△감사부장 김형기 ◇부서장 전보△자산운용지원2부장 박상철△증권지원1부장 진양규△파생상품지원부장 김중흥△투자자교육부장 김태룡△자율규제기획부장 허욱 ◇팀장 신규△부동산신탁지원부 리츠업무팀장 조항신△투자자교육부 금융투자테스트팀장 이득수△경영관리부 재무회계팀장 하영훈 ■헤럴드 △포럼사무국장 겸 헤럴드경제 부국장 김필수△헤럴드경제 증권부장 정순식
  • [인사] 대한상공회의소, 국가보훈처,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고용노동부

    ■ 대한상공회의소 ◇ 부장 승진 △ 기획팀장 김의구 △ 회원CEO팀장 이강민 △ 제도혁신지원실장 겸 스타트업지원팀장 이종명 △ 아주통상팀장 이성우 ◇ 신규 보임 △ 회계팀장 박병일 △ 회원소통팀장 이상준 △ 기업정책팀장 최규종 △ 조세정책팀장 송승혁 △ 샌드박스관리팀장 강민재 △ 고용노동정책팀장 유일호 △ 미주통상팀장 김형모 △ 유통물류정책팀장 이은철 ◇ 전보 △ 대외협력팀장 김기수 △ 인사팀장 강명수 △ IT지원팀장 정범식 △ 지역경제팀장 임충현 △ 회원협력팀장 겸 중소기업복지센터장 진경천 △ 원산지증명센터장 오주원 △ 규제혁신팀장 이상헌 △ 산업정책팀장 겸 코로나19대책반 점검팀장 전인식 △ ESG경영팀장 윤철민 △ 구주통상팀장 추정화 △ 글로벌경협전략팀장 진덕용 △ 산업기술혁신팀장 정영석 △ 스마트제조혁신팀장 박준 △ 농식품산업협력TF팀장 구재본 △ 지역인적자원개발팀장 겸 산업인적자원개발팀장 방창률 △ 자격평가기획팀장 임철 △ 자격평가운영팀장 김종태 △ 표준협력팀장 이헌배 △ 데이터정보팀장 김성열 △ 투자환경개선팀장 엄성용 ■ 국가보훈처 △ 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나치만 △ 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황의균 △보훈예우국 예우정책과장 강병구 ■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국장급 △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이기태 ◇ 과장급 △ 규제정책과장 이화원 △ 연설행정관 박신 ■ 고용노동부 ◇ 국장급 전보 △ 근로기준정책관 최현석 △ 최저임금위원회 상임위원 양정열 ◇ 과장급 전보 △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김부희 △ 노사협력정책과장 최관병 △ 서울고용센터소장 이우영 △ 인천고용센터소장 조오현
  • [임병선의 시시콜콜] ‘킥보드 엉터리 법안’ 찬성 의원 183명 공개합니다

    [임병선의 시시콜콜] ‘킥보드 엉터리 법안’ 찬성 의원 183명 공개합니다

    강길부 강병원 강석진 강석호 강창일 경대수 고용진 곽상도 권미혁 권성동 권은희 금태섭 기동민 김경협 김관영 김광림 김규환 김도읍 김두관 김무성 김민기 김병관 김병기 김병욱 김부겸 김상훈 김상희 김선동 김성태 김성환 김세연 김승희 김영주 김영진 김영춘 김영호 김재경 김정우 김정호 김종대 김종민 김종석 김진태 김진표 김철민 김한표 김해영 김현권 김현아 나경원 남인순 노웅래 도종환 맹성규 문진국 민홍철 박경미 박광온 박명재 박병석 박선숙 박완수 박완주 박용진 박인숙 박재호 박 정 박주민 박찬대 박홍근 백승주 백재현 백혜련 서삼석 서영교 설 훈 성일종 소병훈 송갑석 송기헌 송석준 송영길 송옥주 송희경 신경민 신동근 신보라 신상진 신용현 심기준 심재권 심재철 안규백 안민석 안호영 어기구 여영국 염동연 오신환 오영훈 우원식 위성곤 유동수 유상엽 유승민 유승희 윤관석 윤소하 윤영석 윤영일 윤일규 윤재옥 윤준호 윤한홍 윤호중 윤후덕 이개호 이만희 이명수 이상돈 이상민 이상헌 이석현 이용주 이용호 이원욱 이인영 이재정 이정미 이정현 이종걸 이종명 이종배 이주영 이진복 이채익 이철규 이춘석 이학영 이헌승 이현재 이혜훈 이후삼 이 훈 인재근 임이자 임종성 장병완 장석춘 장정숙 장제원 전재수 전해철 전현희 전혜숙 정갑윤 정병국 정성호 정양석 정은혜 정인화 정점식 정춘숙 제윤경 조배숙 조승래 조정식 주승용 지상욱 진선미 채이배 천정배 최경환 최도자 최운열 최인호 추경호 표창원 한정애 허윤정 홍영표 홍의락 홍익표 이상 183명 찬성 정운천 기권 2020년 5월 20일 제20대 국회는 제378회 본회의를 열어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의결했는데 183명의 국회의원이 찬성하고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만 홀로 기권했다. 이 개정안은 오는 10일 시행될 예정이다. 운전면허도 필요 없고 13세부터 전동 킥보드를 탈 수 있도록 하며 헬멧을 쓰지 않아도 범칙금을 물리지 않는 것이 골자였다.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이 지난 2017년 면허 없이도 전동킥보드를 탈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경찰청이 이것을 기준으로 삼기로 했고, 실제로 지난 5월 통과한 정부 발의 법안은 윤 의원의 개정안과 가장 닮아 있다는 평가였다. 윤 의원은 “주로 청소년이 타는데 면허를 따라고 하기보단 교육을 통해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전동 킥보드를 타보지 않아 현실 인식이 부족했다며 한계를 인정했다. 아마 본회의에서 찬성 표를 던진 의원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상임위와 법사위를 통과했고 정부 입법안이니 어련히 잘 살폈을까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입법 책임은 오롯이 남는다. 21대 들어 위원장이 된 서영교 의원은 졸속 입법이란 비난이 쏟아지자 “법 시행을 앞두고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으니 행정안전위원들과 대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 지난 3일 서 위원장이 직접 대표 발의한 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행안위를 다시 통과했는데 원동기 면허가 있어야 전동 킥보드를 탈 수 있게 하고 16세 미만은 탑승할 수 없으며 헬멧 등 안전장구를 의무화한 것이 골자다. 자신들이 지난 5월 통과시킨 개정안이 시행되기 일주일 전에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규제를 되돌리기로 한 셈이다. 헬멧을 쓰지 않거나 동승자에게 쓰지 않게 한 경우, 승차 정원을 초과한 경우, 야간 발광등을 켜지 않은 경우, 약물 등 사유로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운전하는 경우, 보호자가 만 13세 미만 어린이를 도로에서 운전하게 한 경우 처벌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이번 개정안이 오는 9일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하위 법령 등을 다듬어야 해 또 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에서는 상당한 혼란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국회의원들에게 입법의 책임을 무겁게 묻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국회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킥보드 인명 사고는 계속 늘고 있다. 지난 2016년 49건이던 것이 2017년 117건, 2018년 225건, 지난해 447건을 거쳐 올해 상반기에만 886건으로 급증했다. 지난 2일 서울 구로구에서는 헬멧도 안 쓰고 킥보드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40대 남성이 멈춤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던 오토바이에 받쳐 숨졌다. 이렇게 희생이 계속되는데 정치인들이나 국회의원들은 일언반구 사과하지 않고 있다. 지금이라도 잘못된 입법으로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진정 어린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임병선 논설위원 bsnim@seoul.co.kr
  • 문성근 나체 합성해 퍼뜨린 국정원 팀장 재취업 논란

    국가정보원 소속으로 문화 예술인의 합성 나체사진을 유포한 국정원 산하기관에 다시 취업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심리전단에서 팀장을 지낸 A씨는 올해 초 국정원 공제회인 양우회에 재취업했다. A씨는 2010∼2013년 심리전단 팀장으로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 이종명 전 3차장,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지시를 받아 당시 야권 인사들을 비방하는 업무를 맡았다. 2011년 5월에는 ‘사이버 특수공작’이라는 명목으로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얼굴을 외설 사진에 합성해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뜨렸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설치된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과거 국정원의 좌파 연예인 대응 TF 활동을 조사하면서 A씨의 범죄 사실도 적발했다. A씨는 2017년 10월 명예훼손 혐의로 뒤늦게 재판에 넘겨져 그해 12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국정원에서 특정 국민의 이미지 실추를 목표로 한 여론조성에 나서는 행위는 허용될 수 없다”며 “국가기관으로서의 품격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꾸짖었다. 그러나 A씨는 서훈 전 국정원장 시절인 올해 초부터 국정원 산하기관 격인 양우회에 비상근 자문위원으로 이름을 걸어놓고, 사무실에는 거의 출근하지 않은 채 약 6개월 동안 수백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강원도

    ■ 국토교통부 ◇ 국장급 신규 채용 △ 감사관 최용석 ■ 해양수산부 ◇ 과장급 전보 △ 해양공간정책과장 황준성 △ 수산정책과장 권순욱 △ 유통정책과장 임태훈 ■ 기획재정부 ◇ 실장급 인사 △ 재정관리관 강승준(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 ■ 강원도 ◇ 과장급 승진·전보 △ 문화관광체육국 관광개발과장 곽일규 △ 총무행정관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파견 정승진 △ “ ” 이종철 △ 문화관광체육국 올림픽발전과장 윤덕규 △ 평화지역발전본부 평화지역문화과장 최광욱 △ 홍천군 박민영 △ 양양군 김호열 △ 재난안전실 재난대응과장 박경우 △ “ 재난복구과장 정홍섭 △ 보건복지여성국 보건위생정책과장 유광열 △ ” 감염병관리과장 박원섭 △ 녹색국 산림소득과 설악산삭도추진TF단장 이종명 △ 총무행정관실 황환효 △ 재난안전실 재난예방과장 직무대리 김만호 △ 의회사무처 입법정책담당관 직무대리 김정윤 △ 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직무대리 전제일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 북평옥계사업부장(승진) 직무대리 안수동 △ 첨단산업국 에너지과장(승진) 직무대리 최종훈 △ 건설교통국 도시재생과장(승진) 직무대리 김동균 △ 총무행정관실 이성운 △ 기획조정실 균형발전과 박기은 △ “ 회계과 홍명표 △ 재난안전실 재난예방과 오흥수 △ ” “ 정관옥 △ ” 재난대응과 김원기 △ 경제진흥국 경제진흥과 이창재 △ 첨단산업국 전략산업과 김규식 △ “ ” 신승용 △ 문화관광체육국 올림픽발전과 송정호 △ “ ” 황정숙 △ 보건복지여성국 복지정책과 조혜정 △ “ 감염병관리과 박현정 △ 농정국 유통원예과 장혜련 △ 평화지역발전본부 평화지역문화과 어기수 △ 총무행정관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파견 성덕진 △ ” “ 정진회 △ 첨단산업국 전략산업과 박정실 △ 문화관광체육국 관광마케팅과 김혜경 △ 총무행정관실(승진) 자치분권위원회 파견 김보현 △ ” (승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파견 박효은 △ “(승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파견 최지영 △ 보건복지여성국 복지정책과 강원도사회서비스원 파견 최은미 △ 재난안전실 재난대응과 윤형준 △ 첨단산업국 에너지과 류재익 △ 총무행정관실(승진)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파견 양형준 △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장 김기태 △ 보건복지여성국 보건위생정책과 민병철 △ ” “ 백춘희 △ ” “ 최승선 △ ” 감염병관리과 최순열 △ “ ” 현병욱 △ “ 보건위생정책과 이자영 △ 녹색국 산림소득과 장석 △ 재난안전실 재난대응과 송창현 △ ” 재난복구과 김흥철 △ 문화관광체육국 올림픽시설과 김응수 △ “ ” 손만식 △ 건설교통국 토지과 박기철 △ “ 도로과 유현모 △ 총무행정관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파견 천성인 △ 재난안전실 재난복구과 강석도 △ ” 재난대응과 권명순 △ “ 재난예방과 이민수 △ 글로벌투자통상국 항공해운과 이혜영 △ 보건환경연구원 총무과 원희숙 △ 총무행정관실 사회갈등조정위원회 파견 이혜숙 △ 재난안전실 재난예방과(승진) 선정은 △ ” 재난복구과(승진) 최승선 △ 첨단산업국 바이오헬스과(승진)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파견 김선주 △ 문화관광체육국 올림픽발전과(승진) 조병대 △ 농정과 동물방역과(승진) 손승미 △ 보건복지여성국 공공의료과 윤금연 △ 문화관광체육국 관광개발과 박용철 △ 건설교통국 철도과 김남철 △ 도로관리사업소 도로보수과장(승진) 직무대리 허재영
  • [포토] 대학생들 항의에 ‘김종인 곁에서 손잡아’ 준 유공자

    [포토] 대학생들 항의에 ‘김종인 곁에서 손잡아’ 준 유공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후 5.18 역사 현장인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을 찾았다가 대학생들로부터 항의받자 김후식 전 5.18구속자회 회장이 손을 잡고 곁에서 걸어가고 있다. 학생들은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솜방망이 징계했다며 김 위원장에게 사죄를 요구했다. 연합뉴스
  • “민주당 ‘막말프레임’ 갇힐 수 있어” 최고위원 후보 이원욱의 걱정

    “민주당 ‘막말프레임’ 갇힐 수 있어” 최고위원 후보 이원욱의 걱정

    법무부장관 말의 품격 통해 사안 본질 살려야 막말 내부 향한 칼날 될 수 있어더불어민주당의 ‘치고 나가는 말’에 대한 우려가 당내에서 제기됐다. 8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칫 반복되다가 민주당이 <막말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말은 쉽게 칼이 될 수 있다. 민주는 자유로운 표현이 존중되는 사회이지만, 그러기에 더욱 말이 칼이 되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며 “그 말이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품격을 갖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으로서 국정을 책임지는 정부로서 말에 품격을 높여야 한다”며 “자칫 반복되다가 민주당이 <막말프레임>에 갇힐 수 있으며, 그건 외부로 향하는 칼날이 아니라 내부로 향하는 칼날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의 이런 반응은 최근 당 내부에서 거친 언사들이 반복됐기에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서울 한강을 배 타고 지나가면 ‘무슨 아파트 한 평에 얼마’ 그걸 쭉 설명해야 한다”며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고 발언해 구설에 올랐다. 추 장관이 지난 27일 국회 법사법위원회에서 윤한홍 통합당 의원에게 “소설 쓰시네”라고 발언해 통합당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소병훈 의원이 지난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장 질의 과정에서 “법인이 갖고 있거나 1가구 2주택을 가진 사람들의 소유분으로 신도시 5개를 만들 수 있다. 저는 이 집을 사고팔면서 차익을 남기려는 사람들은 범죄자로 다스려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소 의원은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토부장관을 상대로 현안질의를 하면서 ‘주택시장을 교란하는 투기꾼들을 형사범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이 내용이 잘못됐느냐”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과거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 해 미통당의 전신인 자한당 의원들이 곤혹스러워 한 것 중 한 가지가 있었다면 ‘막말 논란’이었다”며 “김순례, 이종명 의원의 5.18 망언으로 시작된 막말은 <프레임>이 되어 한국당을 괴롭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기심에 n번방 들어온 사람에겐 판단이 다를 수 있다“ 등 시대착오적인 황교안 대표의 막말은 ‘황교안, 잇단 막말..”라는 제목으로 연일 언론을 장식했고, 총선에서 야당 심판론이 힘을 얻는데 크게 명분으로 작용했음도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검찰개혁위원회가 낸 수사지휘권의 분산이라는 좋은 내용이 말의 성찬으로 본질은 사라지고, 또 다른 논란으로 휘말릴까도 걱정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법무부장관을 비롯한 검찰개혁을 둘러싼 주체 모두가 말의 품격을 통해, 사안의 본질을 살려야 한다”며 “국민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검찰개혁 과정이 민주의 가치를 높일 뿐 아니라 우리 정치의 품격 역시 높이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의원 징계안, 체포동의안처럼 72시간 내 의결 의무화시켜야”

    “의원 징계안, 체포동의안처럼 72시간 내 의결 의무화시켜야”

    “왜 질문하고 있는데 간섭을 해? 말하고 싶으면 나와서 하란 말이야.”(국민의당 김동철 전 의원) “국민들이 다 보고 있어요. 어디다 반말하세요?”(새누리당 이장우 전 의원) 2016년 7월 5일, 20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 둘째 날인 이날 당시 국민의당 소속 김 전 의원이 황교안 국무총리를 향해 지역 편중 인사 문제를 지적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집단 반발했다. 김 전 의원과 이 전 의원이 설전을 벌이면서 질의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결국 회의까지 정회됐다. 설전 다음날인 6일 이 전 의원은 김 전 의원이 자신을 모욕했다며 징계안을 제출했고, 일주일 뒤 김 전 의원도 이 전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하지만 둘은 두 달 뒤에 소리소문 없이 징계안을 동시에 철회했다. 20대 국회 첫 징계안은 이렇게 정쟁용으로 소모됐다. 31일 서울신문이 16~20대 국회 제출된 징계안 195건을 전수분석한 결과, 2012년 5월 국회선진화법이 통과되기 전만 해도 징계안 제출 사유는 회의 방해와 폭행이 많았다. 상임위 법안 심사 등을 막기 위해 벌인 몸싸움이 폭행으로 번져 의원들이 서로 징계안을 제출한 것이다. 18대 국회(2008~2012년)에서 회의 진행 방해를 이유로 징계안이 제출된 게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행은 1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그러다 국회선진화법 통과 이후에는 막말에 따른 모욕 및 명예훼손 등으로 인한 징계안 제출이 다반사가 됐다. 막말에 따른 징계안 제출이 많았던 20대 국회의 징계안을 보면 가장 이목이 집중됐던 것은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5·18민주화운동 망언 논란이었다. 지난해 2월 8일 공청회에서 ‘5·18 유공자는 종북 좌파가 만든 괴물집단’, ‘광주 폭동’, ‘전두환은 영웅’ 등 5·18을 모독하는 망언을 쏟아낸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전 의원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거셌고 이들에 대한 징계안이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됐다. 하지만 징계 논의는 비상설 윤리특위의 임기가 끝나면서 흐지부지 묻혀버렸다. 정치권에서는 징계안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이유로 ‘의원들의 부담’을 주로 든다. 대부분 징계안이 정쟁 때문에 나온 것을 뻔히 아는 상황에 앞장서서 동료 의원을 자기 손으로 징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10년차 한 보좌진은 “징계안 자체가 정쟁용이라 잠깐 화제를 끌고 나면 그때뿐”이라며 “윤리특위 내에서도 특정 당만 의결하기에는 부담이 있으니 아예 다루지 말자는 인식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회에서도 대책 차원에서 윤리특위 개선 법안 등이 수차례 발의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진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 국회법 개정안을 지난 3월 대표 발의했지만 폐기됐다. 통합당 정병국 전 의원은 독립적인 국회의원 윤리전담기구를 설치하여 국회의원의 윤리성을 제고할 수 있는 틀을 만들자는 법안을 발의했지만 역시 폐기됐다. 특히 기존에 상설기구였던 윤리특위가 20대 국회 후반기에는 비상설로 전환되면서 국회 내에는 의원 징계를 논의할 기구 자체가 없어져 버렸다. 품위 유지를 위한 의원들의 자정 활동에만 기대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3월 30일 발표한 ‘국회 의원윤리심사기구의 상설화 필요성’ 자료에서 의원윤리심사기구를 상임위원회 등의 상설기구로 설치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전진영 입법조사처 정치의회팀장은 “의원이 아닌 일반인이 심사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윤리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에 대한 징계 의결시한을 신설해 논의의 강제성을 부여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의원 징계안이 제출된 경우 정해진 기간 내에 반드시 이를 처리하도록 국회법에 명시해 징계안 자체에 무게감을 높이자는 것이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는 “윤리특위가 자문위 의견 접수 후 의결하지 않으면 징계안을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간주해 즉시 본회의에 회부하는 방안도 가능하다”며 “이를 체포동의안과 마찬가지로 48~72시간 안에 반드시 의결하도록 의무화해 강제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막말·몸싸움 품위없는 국회 21대 계속될까…윤리특위부터 상설화해야

    막말·몸싸움 품위없는 국회 21대 계속될까…윤리특위부터 상설화해야

    “왜 질문하고 있는데 간섭을 해? 말하고 싶으면 나와서 하란 말이야!”(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어디다 반말하세요 지금? 국민들이 다 보고 있어요. 어디다 반말하세요?”(새누리당 이장우 의원) “대전의 이장우 의원, 대전 시민들 부끄럽게 하지 마.”(김 의원) 2016년 7월 5일 20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 둘째 날인 이날 당시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이 황교안 국무총리를 향해 지역 편중 인사 문제를 지적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집단 반발했다. 김 의원과 이 의원은 설전을 벌였고 결국 질의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정회됐다. 설전 다음날인 6일 이 의원은 김 의원이 자신을 모욕했다며 징계안을 제출했고 14일 김 의원도 이 의원이 자신을 모욕했다며 징계안을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하지만 두 의원은 두 달 뒤인 9월 8일 소리소문없이 징계안을 동시에 철회했다. 20대 국회 임기 시작 후 처음으로 제출된 징계안은 정쟁용에 그쳤다. 31일 서울신문이 16~20대 국회 제출된 징계안 195건을 분석한 결과 의원 간 막말에 따른 징계안 제출이 69건(35%)으로 가장 많았다. 국회의원 면책 특권을 활용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발언해 징계안이 제출된 것은 33건(17%), 상임위 등에서 회의진행 방해 건은 39건(20%), 국회의원 지위를 활용한 권한 남용건은 23건(12%)이었다. 폭행 20건(10%), 성추행 등 기타 사례는 11건(6%)으로 집계됐다. 2012년 5월 국회선진화법이 통과되기 전만 해도 상임위 법안 심사 등을 막기 위해 몸싸움 등이 벌어져 폭행을 이유로 상호 간 징계안이 제출된 게 많았다. 18대 국회(2008~2012년)에서 회의 진행 방해를 이유로 징계안이 제출된 게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행은 1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국회선진화법 통과 이후에는 몸싸움보다는 막말에 따른 모욕 및 명예훼손 등으로 징계안 제출이 다반사였다. 막말에 따른 징계안 제출이 많았던 20대 국회의 징계안을 보면 가장 이목이 집중됐던 것은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5·18민주화운동 망언 논란이었다. 지난해 2월 8일 공청회에서 ‘5·18 유공자는 종북 좌파가 만든 괴물집단’, ‘광주 폭동’, ‘전두환은 영웅’ 등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모독하는 망언을 쏟아낸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거셌고 이들에 대한 징계안이 윤리특위에 제출됐지만 제대로 징계 논의가 된 적은 없었다. 비상설 윤리특위의 임기 종료와 함께 그대로 흐지부지됐다. 이처럼 징계안이 남발되고 처리도 안 되는 데 대해 10년차 한 보좌진은 “징계안 자체가 정쟁용이다 보니 잠깐 화제를 끌고 나면 그때뿐”이라며 “윤리특위 내에서도 특정 당만 의결하거나 그러기에는 부담이 있으니 아예 다루지 말아버리자는 인식이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회에서 윤리특위 개선 법안 등이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진 못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을 국회법 개정안을 지난 3월 대표 발의했지만 폐기됐다. 통합당 정병국 전 의원은 독립적인 국회의원 윤리전담기구를 설치하여 국회의원의 윤리성을 제고할 수 있는 틀을 만들자는 법안을 발의했지만 역시 폐기됐다. 국회의원들의 온갖 만행에도 사실상 윤리특별위원회는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국회의원 스스로 품위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강제성을 가지도록 처벌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윤리특위부터 뜯어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실 전진영 정치의회팀장이 지난 3월 30일 발표한 ‘국회 의원윤리심사기구의 상설화 필요성’ 자료에 따르면 의원윤리심사기구를 상임위원회 등의 상설기구로 설치 운영하고 의원이 아닌 일반인이 심사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윤리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 의결시한 신설로 강제성을 부여하는 등 실효성 있는 방안 대책으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가 2018년 4월 발표한 ‘국회의원 윤리심사와 겸직제한의 제도적 한계와 개선방안’ 논문에 따르면 윤리특위가 자문위 의견 접수 후 의결하지 않으면 징계안을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간주해 즉시 본회의에 회부해 체포동의안과 마찬가지로 48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반드시 의결하도록 의무화해 강제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통합당 내부 “5·18 매듭 풀고 극우와 절연” 목소리

    통합당 내부 “5·18 매듭 풀고 극우와 절연” 목소리

    쇄신 안 하면 ‘영남 자민련’ 몰락 우려 “극우가 보수 본류 같은 상황 비정상” 망언 의원들 솜방망이 징계에 아쉬움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18일 광주를 찾아 ‘5·18 망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당내에서는 이를 계기로 극우와 절연하고 5·18 관련 매듭을 완전히 풀어야 통합당이 ‘영남 자민련’으로 몰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합당 내부에서는 극우가 보수의 본류인 것처럼 비쳐지는 현 상황은 비정상이라며 5·18을 폄훼하는 일각의 주장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을 이루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5·18 유공자와 유가족을 욕보이는 인사들이 있다면 강력 처벌해야 한다.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게 원래 보수의 모습”이라며 “5·18 매듭을 푸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당을 쇄신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을 두고 뒤늦은 아쉬움이 터져 나온다.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망언 논란 직후 징계를 미루다 김진태 의원에겐 경고, 김순례 의원에겐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벌을 내렸다. 이종명 의원에겐 1년 만에 제명 처분을 내렸지만 그는 의원직을 유지한 채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당을 옮겨 처벌을 무의미하게 했다. 국회 차원의 징계를 논하는 윤리특별위원회는 제대로 된 심사조차 하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채 20대 국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다만 5·18 망언 3인은 민심의 심판을 받아 모두 국회 재입성에 실패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순례·이종명 의원은) 당이 다르기 때문에 더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고, 징계도 한 번 하고 나면 두 번, 세 번 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며 현실적으로 추가 징계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합당의 태도 변화는 4·15 총선 참패로 보수진영이 받은 충격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 통합당은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에서 단 16석을 얻는 데 그쳤다. 당 관계자는 “5·18 악연은 보수진영이 해결해야 할 첫 과제”라며 “장기적으로는 탄핵에 대한 반성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통합당은 영남 자민련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몸 낮춘 통합당, 5·18 망언 거듭 사죄… 1년 전과 완전히 달랐다

    몸 낮춘 통합당, 5·18 망언 거듭 사죄… 1년 전과 완전히 달랐다

    주호영 ‘임 행진곡’ 제창·민주묘지 참배 “당에서 딴소리해서 상처드린 것 죄송” 민주는 기념식 후 현장서 최고위 개최 “5·18 정신 계승… 역사왜곡처벌법 처리” 초청 못 받은 한국당도 민주묘지 참배 安 “5·18, 헌법 전문에” 개헌특위 제안여야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18일 일제히 광주를 찾아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에 오랜만에 한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력을 총동원해 광주 일정에 집중하며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공언했다. 미래통합당은 과거 일부 의원의 5·18 망언에 대해 거듭 사죄하는 등 몸을 한껏 낮췄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광주로 총출동해 금남로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후 인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언젠가 개헌을 한다면 5·18민주화운동은 3·1운동, 4·19혁명과 함께 헌법 전문에 계승해야 할 역사로 남아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더이상 5·18에 대한 왜곡과 날조가 우리 사회를 좀먹게 놔둬선 안 된다”며 “5·18 역사왜곡처벌법(5·18민주화운동 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광주를 찾았다. 주 대표는 기념식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껏 제창했다. 통합당 관계자들을 제지하려는 광주시민들의 모습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주 원내대표는 기념식 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현장에서 만난 5·18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그는 “5·18의 의미와 성격에 관해서는 법적으로 다 정리된 것”이라며 “간혹 딴소리를 해서 마음에 상처를 드린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잘못된 것이다. 거듭 저희가 죄송하고 잘못했다”고 과거 통합당 일각의 망언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이날 광주를 찾은 통합당의 태도는 1년 전과는 사뭇 달랐다. 지난해 2월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소속이던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5·18 망언이 논란이 됐을 당시 황교안 대표는 공식 사과 없이 5·18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광주시민들로부터 비난과 물세례를 받았다. 정부 공식 기념식에 초청받지 못한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 미래한국당도 이날 단체로 광주를 방문해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한국당은 기념식 참석을 타진했으나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기념식 참석 인원을 대폭 축소하면서 출입 비표를 받지 못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1대 국회에서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과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5·18에 대한 진정한 평가가 이뤄지고 국민 통합의 계기로 자리잡게 하는 방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전과 달랐던 통합당 지도부의 2020년 5·18 광주의 하루

    전과 달랐던 통합당 지도부의 2020년 5·18 광주의 하루

    미래통합당이 18일 광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찾은 광주에서의 하루는 지난해 통합당 지도부의 일정과 180도 달랐다. 통합당 지도부는 이날 광주를 찾아 과거 일부 의원들이 내놓은 5·18 관련 망언에 선을 긋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며 몸을 낮췄다. 광주 시민들도 지난해 황교안 전 대표 등 당시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 관계자들의 방문을 거세게 막아섰던 것과 달리 실질적 변화를 촉구하는 당부의 말을 건넸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광주를 찾았다. 주 원내대표는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광주 금남로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 지난해와 같이 광주 시민들의 제지가 있을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기념식 인근에는 통합당 관계자들을 막아서는 일체의 시위나 현수막도 없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기념식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힘껏 제창했다. 과거 진보·보수 진영은 5·18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2008년까지 기념식에서 공식 제창되던 이 노래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기간 제창곡에서 제외됐다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다시 제창이 이뤄졌다. 지난해 초 당시 자유한국당 이종명·김순례·김진표 의원의 5·18 관련 망언이 쏟아진 후 5월 광주를 방문한 통합당 지도부에는 광주 시민들의 거센 항의가 쏟아졌다. 기념식 행사장 일대에는 통합당의 참석을 막고자 모인 인파로 가득했다. 당시 행사장에는 물병 등 온갖 물건이 날아들어 왔고 밖에서 지르는 함성으로 기념식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주 원내대표는 기념식 이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현장에서 5·18구속부상자회 등 5·18 관련 3개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5·18의 의의와 성격에 관해서는 법적으로 다 정리된 것”이라며 “간혹 딴소리를 해서 마음의 상처를 드린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잘못된 것이다. 거듭 저희가 죄송하고 잘못했다”며 과거 통합당 일각의 망언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의 여러 세부 건의사항에는 “소관 상임위 등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우리 당의 518 진상규명 의지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관계자들이 반인류적 범죄 공소시효를 없애달라는 등 건의하자 이를 경청하며 메모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주 원내대표에 시민단체들의 건의사항을 문서로 만든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협의 건의안’을 전달하며 진상규명에 대한 실질적 변화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유공자 예우법을 두고 “적극 처리하겠다”고 공언하는 한편 5·18 관련 단체의 법정화 법안 처리를 약속했다. 이날 면담을 함께한 한 5·18 시민단체 관계자는 “주 대표님께서 영남을 대표하고 계시고 저희는 호남쪽의 민주주의 상징을 의미하고 있으니 대표님과 통합해가는 첫 출발이라고 본다”며 “저희가 대표님께 건의 드린 부분 대해서는 통 큰 결단 해주셔서 정말 건의가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주 대표에 당부했다.최근 강경 우파에 선을 긋고 과거청산에 나선 통합당 행보에 광주 민심은 한층 누그러져 있었다. 주 원내대표는 광주 방문에 앞서 지난 16일 입장을 내고 “통합당은 단 한 순간도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폄훼하거나 가벼이 생각한 적이 없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통합당에서 유승민, 유의동, 장제원, 김용태 의원과 김웅 당선자 등이 지난 17일 광주를 찾아왔다. 통합당 청년 정치인들도 같은 날 민주묘지를 찾아 고개를 숙였다. 광주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5·18 매듭 못 풀면 영남 자민련”…통합당의 시선

    “5·18 매듭 못 풀면 영남 자민련”…통합당의 시선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18일 광주를 찾아 ‘5·18 망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당내에서는 이를 계기로 극우와 절연하고 5·18 관련 매듭을 완전히 풀어야 통합당이 ‘영남 자민련’으로 몰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광주를 찾은 통합당의 태도는 1년 전과 사뭇 달랐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미리 입장문을 내 “5·18 민주화운동을 모욕하는 발언으로 상처를 덧나게 한 데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한 데 이어 이날도 재차 고개를 숙였다. 정작 지난해 2월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소속이던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5·18 망언이 논란이 됐을 당시 황교안 대표의 행보와는 대조적이다. 황 전 대표는 공식 사과없이 5·18 기념식에 참석했다 광주시민들로부터 비난과 물세례를 받았다. 야권 잠룡들도 올해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통합당 유승민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은 개별적으로 광주를 찾아 5·18 정신을 강조했고, 무소속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 현대사에 있어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썼다. 통합당 내부에서는 극우가 보수의 본류인 것처럼 비춰지는 현 상황은 비정상이라며 5·18을 폄훼하는 일각의 주장과는 선을 그어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을 이루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5·18 유공자와 유가족을 욕보이는 인사들이 있다면 강력 처벌해야 한다.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게 원래 보수의 모습”이라며 “5·18 매듭을 푸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당을 쇄신하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4·15 총선 참패로 보수진영이 받은 충격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 통합당은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에서 단 16석을 얻는 데 그쳤고, 5·18 망언 3인방은 모두 국회 재입성에 실패했다. 당 관계자는 “5·18 악연은 보수진영이 해결해야 할 첫 과제”라며 “장기적으로는 탄핵에 대한 반성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통합당은 영남 자민련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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