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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2박 3일 ‘나홀로 연설’…토론도 메아리도 없었던 필리버스터 현장

    [르포]2박 3일 ‘나홀로 연설’…토론도 메아리도 없었던 필리버스터 현장

    성탄절인 25일 선거제 개혁안 저지를 위한 ‘2박 3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되고 있는 국회 본회의장을 지키는 건 이날 토론주자로 나설 몇몇 국회의원과 속기사, 그리고 기자뿐이었다. 3~4시간씩 주제를 종잡을 수 없는 나홀로 연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따금 상대 의원석에서 나오는 야유와 고성은 지루한 스탠드업 코미디쇼를 방불케 했다.오후 2시 자유한국당의 다섯번째 필리버스터 주자인 정유섭 의원이 3시간 가량 발언을 이어갈 때 회의장에 남아 있던 국회의원은 10여명. 이마저도 정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한국당 의원들이 일제히 자리를 뜨면서 정작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던 제1 야당 의원석에는 단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수십 개의 민생법안이 묶인 상황에서 휑한 국회 회의장에는 여·야 어느 쪽도 국민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영 들리지 않는 듯했다. 4층 방청석의 분위기도 3년 전 필리버스터 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2016년 2월 테러방지법 통과를 막기 위해 진행된 필리버스터에는 270석의 방청석이 꽉 차기도 했었다. 주말을 이용해 직접 본회의 방청을 하겠다고 국회를 찾은 시민들로 국회의사당 안내실이 북적거리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번엔 지난 16일 한국당 지지자들의 국회 내 집회 시위 이후 일반인들의 국회 출입이 통제되면서 아예 시민들의 본회의 방청 자체가 허용되지 않았다.필리버스터 신청은 한국당 측에서 했지만, 이미 표결이 기정사실화 되어서인지 이를 결사적으로 막겠다는 의지는 안 보였다. 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시간 단위로 조를 짜서 국회 본회의장을 지켰고, 일부 의원들은 그 틈을 타 지역구에 다녀오기도 했다. 회의장을 지키는 의원들은 지루한 듯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 영상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2~3일 단위 쪼개기 임시국회가 예정돼 있는 탓에 체력을 아껴야 한다는 분위기도 역력했다. 2016년 필리버스터 당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12시간 31분 연속 발언하는 등 38명의 당시 야당 의원들이 차례로 나와 8일간 필리버스터를 지속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현재까지 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5시간 50분 발언한 것이 가장 길었다. 이번 선거제 개혁안을 주도한 민주당까지 필리버스터에 동참한 것은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모습이다. 선거제 개혁안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정정당당하게 알리겠다는 취지었지만 진정한 토론이라기 보다 시간을 채우기 위한 일방적 메아리에 그쳤다. 또 다수의 전횡에 대항해 소수 정당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필리버스터의 본래 취지를 왜곡했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2016년 민주당이 테러방지법 통과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했을 때는 여당이자 다수당이었던 새누리당이 토론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3시간 5분간 필리버스터를 마치고 나온 한국당 정유섭 의원은 다소 쉰 목소리로 “듣는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반대 토론을 하는 것이 힘들고 기운이 빠지기도 했지만 필리버스터가 소수 정당의 합법적인 권리 행사이기 때문에 끝까지 참여했다”면서 “그러나 국회의장이 민주당의 토론을 받아준 것은 국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의원은 주호영(한국당)·김종민(민주당)·권성동(한국당)·최인호(민주당)·지상욱(바른미래당)·기동민(민주당)·전희경(한국당)·이정미(정의당)·박대출(한국당)·홍익표(민주당)·정유섭(한국당)·강병원(민주당) 의원 등이다. 필리버스터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25일 자정을 기점으로 자동 종료되며, 새 임시국회가 소집된 26일 본회의가 시작되면 곧바로 공직선거법 개정안 표결이 이뤄지게 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주 ‘울산 사건’ 특검 도입 검토

    민주 ‘울산 사건’ 특검 도입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18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과정과 결과를 검증해야 한다며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김 전 시장 사건을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으로 몰아 가고 있다며 이를 ‘울산 사건’으로 규정했다. 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설훈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특위 전체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사건 등에 대해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특위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최고위에 건의해 당이 특검을 추진하도록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20일 최고위를 개최하면 (특검 도입 요구가) 보고될 것”이라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최고위에서 당론으로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위 내 ‘울산 사건 특검 추진 소위’ 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김 전 시장 동생이 정체 불명의 4000만원을 입금받은 자료를 (경찰이) 통지받았는데 검찰이 영장청구를 기각했다”며 “검찰은 프레임을 하명 수사로 바꾸고 열심히 수사한 경찰을 현재 기소한 상태이기 때문에 특검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했다. 검찰이 이날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국무총리실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설 최고위원은 “검찰의 총리실 압수수색에 위원들은 ‘충격’이라는 말을 했다”며 “‘오비이락’인지, 겨누고서 한 것인지 두고봐야 하겠지만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종걸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거대언론 사주와 만났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거대언론과 검찰, 자유한국당의 3당 편대가 가동된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민주, ‘하명 수사 의혹’ 대신 ‘울산 사건’ 명명…특검 검토

    민주, ‘하명 수사 의혹’ 대신 ‘울산 사건’ 명명…특검 검토

    설훈 “20일 최고위서 특검 검토…당론 채택할 것”더불어민주당은 18일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 도입을 공식 검토하기로 했다. 또 사건 명칭도 ‘울산 사건’으로 새로 규정했다. 검찰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사건을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으로 프레임을 짜놓고 수사하고 있어 특검이 필요하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는 이날 울산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당에 요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특위 위원장인 설훈 최고위원은 이날 특위 전체회의 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울산 사건 등에 대해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특위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최고위에 건의해 당이 특검을 추진하도록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오는 20일 최고위를 개최하면 (특검 도입 요구가) 보고될 것”이라며 “최고위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당론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검찰이 정치적 의도로 ‘하명 수사’프레임을 걸었다고 주장했다. 특위 내 ‘울산 사건 특검 추진 소위’ 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 은폐 의혹 사건’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건과 관련한 건설업자 김흥태씨,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을 만났다고 소개했다.그는 “검찰은 프레임을 ‘하명 수사’로 바꾸고, 열심히 수사한 경찰을 현재 기소한 상태기 때문에 특검에 맡길 수밖에 없다”며 “강력히 특검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전해철 의원도 “모든 것을 특검을 통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총리실 압수수색도 화제가 됐다. 설 최고위원은 “검찰의 총리실 압수수색에 위원들은 ‘충격’이라는 말을 했다”며 “‘오비이락’인지, 겨누고서 한 것인지 두고 봐야 하겠지만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종걸 의원은 “총리 후보자 지명이 어제 있었는데 도대체 오비이락이냐”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하는 날 부인 정경심 교수가 초유의 기소를 당했다. 모두 언론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검찰의 행동과 무관하다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거대언론 사주와 만났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거대언론과 검찰, 자유한국당의 3당 편대가 가동된다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양기대 전 광명시장 출판회 이용수 할머니 등 3000명 참석 “기대효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 출판회 이용수 할머니 등 3000명 참석 “기대효과”

    제21대 총선출마 전초전인 양기대 전 경기 광명시장 출판기념회가 30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16일 광명시민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기대효과’ 양기대 전 시장 출판기념회에는 김진표 의원을 비롯해 이종걸·노웅래·민병두·백재현·김태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대한민국 기대효과’를 방증했다. 또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해 한대희 군포시장, 공민배 전 창원시장, 제종길 전 안산시장, 김만수 전 부천시장 등 전 현직 지방자치단체장과 김창준 전 미공화당 연방하원의원,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 최용규 인천대 이사장, 박준훈 국립한국교통대 총장,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몸이 불편한 데도 참석해 “참된 일꾼 양기대 전 시장을 응원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해 큰 박수를 받았다. 경기 광주 나눔의집 홍보대사인 양 전시장은 위안부 문제 해결에 노력해오며 이 할머니를 어머니로 모실 정도로 각별한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뿐만 아니라 출판회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회의장,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박병석 의원, 김부겸 의원, 송영길 의원, 전해철 의원, 신경민 의원, 소병훈 의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김경수 경남지사 등도 영상 축사와 축전을 통해 이날 행사를 빛냈다. 이 대표는 “양기대 전 시장은 창의와 열정으로 광명에 희망과 기대를 안겨줬다”며 “대한민국에 기대효과를 불러일으켜 보겠다는 양 전 시장의 당찬 포부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진표 의원은 축사에서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가 양기대 전 시장이 민간인이었으면 스카웃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양 전시장은 미래에 대한 혜안을 갖고 과감하게 일을 추진하는 능력이 검증됐다”며 “양 전시장이 국가에서 일할 기회를 주자”고 말했다. ‘대한민국 기대효과’ 책은 양기대 전 시장이 지난 8년간 재임시절 40년 버려진 폐광인 광명동굴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드는 등 관광 경제 교육 보육 복지 환경 분야에서 광명표 모델을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시킨 성공스토리를 담고 있다. 양기대 전 시장은 저자 인사말에서 “그동안 이뤄낸 성과 핵심에는 사람이 있었다”며 “앞으로 사람을 더욱 소중히 여기면서 광명과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대검차장, ‘하명수사’ 靑 공격 의혹에 “오해, 수사지연은 경찰 탓”

    대검차장, ‘하명수사’ 靑 공격 의혹에 “오해, 수사지연은 경찰 탓”

    대검차장 “경찰 자료회신 늦어 수사지연”“경찰 자료에 수사 단서, 수사 안할 수 없었다”이종걸·박주민·김관영 등 의원들 만나 해명“부적절 처신” 지적에 “의원 요구에 응한 것”檢 “윤석열, 의원 요구 전 국회 출입 삼가 지시”檢, 6일 與 공정수사특위 간담회 불참 통보강남일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국회를 찾아 여야 의원들에게 이른바 청와대의 ‘하명 수사’ 및 경찰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 시점을 둘러싸고 검찰이 청와대나 여당을 공격한 게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복수의 여야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강 차장검사는 최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이종걸 의원,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 등을 면담한 자리에서 하명 수사 의혹 수사 시점과 관련해 “오해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사건은 이미 지난해 고발됐지만 검찰이 이제 와서 청와대의 ‘하명 수사’라는 프레임을 씌워 수사한다는 여권 등의 지적에 ‘수사가 지연된 것은 경찰 때문’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차장검사는 2014년부터 3년 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으로 국회 파견 근무를 한 적이 있어 여야 의원들과 두루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에 대한 검찰 입장을 전하겠다며 의원들을 찾은 자리에서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 차장검사가 찾아와 하명 수사 의혹 사건을 검찰이 일부러 1년 늦게 한 것 아니냐, 청와대와 여당을 공격하기 위해 수사를 늦춘 것이 아니냐는 오해가 있는데 사실관계가 다르다. 수사가 지연된 것은 경찰 때문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강 차장검사는 “중요한 자료를 경찰에 요청했는데, 경찰이 회신을 지난 10월 말에서 11월 초쯤 해왔다”면서 “그 답신 자료가 온 뒤부터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고 이 관계자가 전했다. 또한 강 차장검사는 “해당 자료에는 상당히 중요한 수사 단서가 될 만한 것들이 있었다”면서 “그 자료를 회신받고 수사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 차장검사는 검찰이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에 적극적인 것과 달리 자유한국당의 국회선진화법 위반 논란이 있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수사에는 미온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을 거론하며 ‘공정하지 않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런 오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다른 관계자가 전했다.이와 관련해 한 민주당 의원은 언론에 “검찰총장이 양해를 구하고 공식적으로 강 차장검사가 공개 방문했다면 모를까 이렇게 검찰 측이 의원들을 따로따로 만나 해명하고 다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검은 “강 차장검사가 국회의원들의 설명 요구에 응한 것”이라면서 “의원들의 설명 요구가 있기 전에는 국회를 출입하지 말라는 검찰총장의 지시를 따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차장검사는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과 관련해서는 과도한 경찰권 집중 우려와 함께 경찰에 대한 수사 종결권 부여, 검사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검은 ‘하명수사’ 의혹 관련 내용을 파악한다는 취지에서 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가 마련한 간담회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검찰청은 이날 “수사 중인 사건의 사실관계 파악 등을 위해 사건관계자들까지 참석시켜 개최하는 간담회에 수사 관계자가 참석하는 것은 수사의 중립성, 공정성 등을 고려할 때 부적절하다”고 말했다.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회의를 연 뒤 오는 6일 오후 강남일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임호선 경찰청 차장을 불러 ‘울산 사건’ 등에 대한 사실을 파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설훈 특위 위원장은 “울산 사건 등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주장이 확연히 다르다”면서 “내일 쌍방의 의견을 들어보고, 검찰이 상궤를 벗어났다고 판단되면 특별검사 수사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종걸, ‘교안 오빠’ 성희롱 논란 일자 수정…한국당 “저급하다”

    이종걸, ‘교안 오빠’ 성희롱 논란 일자 수정…한국당 “저급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23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교안 오빠’라고 지칭하며 비판하는 글을 썼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수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교적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풍자적인 스타일의 글이라도 어떤 분들은 특정 단어에 불편해하실 수 있다는 사실을 좀 더 살펴야 했다”며 “특정 단어 때문에 메시지가 가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원문에서 ‘오빠’라는 표현을 ‘당 대표’로 바꿔 새로 올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 오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황 대표에게 보내는 서신 형식으로 쓴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의원의 글은 ‘교인 오빠, 계산을 정확히 할 필요가 있어서 메시지를 드린다’고 시작한다. 특히 황 대표의 단식에 대해 “오빠 속만 괴롭히는 위장 탄압”이라고 비판했고,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영입 시도에 “오빠가 ‘삼고초려’한 인재라도 국민 눈높이에는 영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나 원내대표가 여성이라는 점을 부각해 성희롱성 표현을 쓴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이 글의 ‘오빠’라는 표현을 ‘당 대표’로 수정했다. 한국당은 “그토록 오래 정치를 했으면서 ‘풍자’와 ‘막말’도 구분하지 못하나”며 성토했다. 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엄중한 시국과 현실에 대해 깊은 고민과 대안을 제시하기는커녕 여성을 희화화하며 동료 정치인을 조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자신의 글이 성희롱이라는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저급한 성인식도 개탄스럽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안오빠는 위장탄압 중”…황교안 풍자 편지 쓴 이종걸

    “교안오빠는 위장탄압 중”…황교안 풍자 편지 쓴 이종걸

    “속옷목사와 어울리는 것도 해당행위” “교안오빠” 나경원 속마음 빗대 편지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입장에서 황교안 대표의 단식을 비판하는 가상 편지글을 올렸다. “야당탄압이 아닌 위장탄압” “속옷목사와 어울리는 것도 해당행위” 등 풍자적인 표현이 눈에 띈다. 이종걸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안 오빠, 계산을 정확히 할 필요가 있어서 메시지를 드립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적었다. 이 의원은 이 글에서 “지난번 제가 패트 저지 투쟁에 나선 분들께 공천 가산점을 주자는 제안을 해당행위라고 비판하셔서 무지 섭섭했습니다”라며 “그렇지만 오빠가 ‘삼고초려’한 인재라는 박 모 대장이 국민 눈높이로는 ‘삼초 고려’만해도 영 아니라는 계산이 나오는데도 비판을 삼갔습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지금 일언반구 상의도 없이 단식하시면서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 국민이 공감 안해요. 손가락질 받는 해당행위입니다”라며 “오빠 속만 괴롭히는 ‘위장(胃腸) 탄압’입니다. ‘속옷목사’(부끄러워서 별명대로는 차마 못 부르겠습니다)와 어울리는 것도 해당행위”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러니 저의 패트 가산점 제안 실수와, 오빠의 단식투쟁 실수를 쌤쌤해요. 퉁 치자고요”라며 “오빠도 ‘법잘알’이시니 관우가 청룡언월도 휘두르듯이 윤석열이 수사권을 휘두르면 심각해진다는 것을 아시잖아요. 오빠와 전 패트저지호라는 같은 배를 탔어요. 하지만 단식은 도움이 안 돼요”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보다 제가 원내대표를 총선까지 하는 게 중요해요. 도와주실거죠? 도와주셔야만 해요. 미국에서 경원이가”라고 글을 맺은 뒤 “이것이 속마음일까?”라고 글을 맺었다.황교안 대표의 단식은 ‘황제단식’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황 대표는 단식 전날 한 병원에서 영양제를 맞았다. 단식농성 천막에는 전기난로와 전기장판 등이 설치됐다. 한국당 사무처에서 작성한 ‘단식 투쟁 천막 근무자 배정표 및 근무자 수칙’에는 4명씩 하루 2교대로 천막을 지키도록 되어 있다. 근무자는 30분마다 황 대표의 건강상태 체크·기상시간대 근무 철저·취침에 방해 안되도록 소음 제어·미 근무시 불이익 조치 등을 할 것이 적혀 있다. 여야의 비판이 쏟아지자 한국당 사무처노동조합은 성명을 발표해 “당대표가 단식 투쟁에 돌입한 상황에서 사무처 당직자가 단식 농성장에서 밤샘 근무를 서며 여러가지 ‘비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단식투쟁을 시작하고 이틀이 지났다. 죽기를 각오하고 있다”며 “누군가는 저의 단식을 폄훼하고, 저의 생각을 채찍질하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저는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제 소명을 다할 뿐”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희상, 돼지 모자 쓰고 “동족을 살려달라”

    문희상, 돼지 모자 쓰고 “동족을 살려달라”

    돼지열병바이러스 피해 양돈 농가 위해 나서‘한돈 사랑 캠페인’ 참여…돼지고기 소비 촉구 문희상 국회의장이 ‘돼지 모자’를 쓰고 “동족을 살려달라”며 호소했다. 문희상 의장은 12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두관·박정·설훈·이종걸·정성호·조정식 의원, 그리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국회의원 회관 앞에서 다함께 돼지 모자를 쓴 모습으로 모였다. 이들이 돼지 모자를 쓰고 ‘돼지 사랑’을 외친 이유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라 경기 지역 돼지가 대량 살처분되고 돼지고기 수요 하락으로 가격까지 급락해 이중고를 겪는 양돈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경기도 주최로 열린 ‘2019 국회 우리 한돈 사랑 캠페인’에 참석한 이들은 농가 피해를 우려하며 돼지고기 소비를 촉구했다. 문희상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돼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돼지가 앞장서야 돼지’”라면서 “‘동족 살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국민이 몸살을 앓고 있다. 제 지역구가 경기 북부인데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서, 이 한 몸 망가져도 나와야겠다는 사명감에 불타서 용감하게 나왔다”고 말했다.이해찬 대표와 심상정 대표 역시 문희상 의장이 언급한 대로 ‘돼지 동족 살리기’를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여러 가지 잘못된 정보 때문에 돼지 소비가 매우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렸다고 해도 돼지가 사람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못 미친다고 한다. 농가 3km 이내에는 돼지를 살처분했기 때문에 앞으로 전혀 유통되지 않는다. 돼지고기 편안하게 드셔도 좋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대통령과 5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이 있었는데 돼지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서 돼지갈비를 먹었다”며 “돼지 농가를 돕고, 돼지 동족을 살리고 경기 부양도 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심상정 대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많은 돼지들을 불가피하게 살처분하면서 돼지 개체 수가 줄어들었다”면서 “그러면 시장 원리에 따라서 가격이 올라야 하는데 돼지 가격이 폭락했다. 이중, 삼중으로 농민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심상정 대표는 이어 “저도 동족 중의 하나다. 저도 돼지띠”라며 “아무 걱정하지 말고 돼지고기를 많이 먹고 돼지 농가가 힘을 얻고, 돼지 농사가 잘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각 정치권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고 했다. 이 지사는 “시중에 유통되는 돼지들은 아무 관련이 없고, 먹어도 100년간 이상이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한다”며 “국가 경제를 위해서도 그렇고, 국민이 양돈농가의 어려움을 배려해서 아무 지장 없는 돼지고기를 먹어 달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지사는 “시중에 유통되는 돼지들은 아무 관련이 없고, 먹어도 100년간 이상이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한다”면서 “국가 경제를 위해서도 그렇고, 국민이 양돈 농가의 어려움을 배려해서 아무 지장 없는 돼지고기를 먹어달라”고 호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제펜한국본부, 세계한글작가대회

    국제펜한국본부(이사장 손해일 시인)는 12~15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와 힐튼 호텔에서 제5회 세계한글작가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이근배 시인이 조직위원장을, 김홍신 소설가가 집행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신달자 시인,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재일 한글학회장,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장, 한국문학 주요 단체장·사무총장 등이 조직위원으로 참여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문대통령 끝내 눈물…준용씨 영정사진 들고 앞장서

    문대통령 끝내 눈물…준용씨 영정사진 들고 앞장서

    어머니를 여읜 문재인 대통령이 장례 마지막날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는 할머니의 영정사진을 들고 고인을 배웅했다. 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장례미사가 31일 부산 남천성당에서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청와대는 신자들의 장례미사 참석을 허용했다. 손삼석 요셉 천주교 부산교구장이 집전한 장례미사는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아들 준용 씨 등 가족·친지, 천주교 신자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 25분 시작했다.정치권 인사 등 주요 인사들도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에 걸쳐 차례로 남천성당에 입장, 자리를 함께했다. 청와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윤호중·이종걸 의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장례미사는 고인이 숨진 지 사흘째 되는 날 고인을 하느님께 맡긴다는 의미로 하는 미사다. 가톨릭 장례절차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고인을 떠나보내는 가장 장엄한 예식이기도 하다. 이날 장례미사는 40분가량 가톨릭 장례미사 절차대로 진행됐다.장례미사가 끝난 뒤 문 대통령 장남 준용 씨가 영정을 들고 앞장서 운구 차량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흘러내리는 눈물을 손으로 두 번 닦았다. 운구 행렬은 오전 11시 22분에 출발했고, 장례미사 참석자들은 운구 행렬이 성당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정문 인근 계단에 선 채 손을 흔들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등 유족은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 고인을 안장한다. 이곳은 1978년 별세한 문 대통령 부친이 안장된 곳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정원 직원 대선개입 사건 위증 혐의 1심서 무죄

    국정원 직원 대선개입 사건 위증 혐의 1심서 무죄

    2012년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댓글 공작) 사건의 수사와 재판에서 거짓 진술한 혐의로 지난해 재판에 넘겨진 김모(35)씨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상구 부장판사는 23일 선고공판을 열고 “김씨가 기억에 반하는 허위 진술을 했다고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김씨의 위증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김씨는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으로 활동하던 2012년 12월, 제18대 대통령 선거일 일주일 전에 서울 강남구의 오피스텔에서 댓글 공작을 하던 중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들에게 발각됐다. 당시 강기정·김현·문병호·이종걸 의원 등은 김씨를 감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지난해 3월 무죄를 확정받았다. 이후 김씨는 대선에 개입한 혐의(국정원법 위반)로 고발됐으나 공소시효 완성을 5일 남긴 2013년 6월 14일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의 정치 공작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2017년 꾸려진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검찰 수사와 재판 등에서 자신의 대선 개입 정황을 거짓 진술한 혐의로 김씨를 지난해 2월 기소했다. 당시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상부의 지시에 따라 허위 진술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슈와 논지’ 문건 등으로 하달된 지시에 따라 조직적인 댓글 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무관한 상급자의 구두 지시에 따라 개별적인 댓글 활동을 했다는 취지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재판 등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를 받았다.2012년 대선에 불법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 전 원장은 지난해 4월 징역 4년형이 확정됐다. 그는 18대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을 동원해 당시 여권 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돕고 야권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정치 댓글을 지시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문건에 의한 지시와 상급자의 구두 지시 등을 세부적으로 구별하지 못한 것이 기억에 반하는 허위 진술이라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전체 증언은 지시에 따른 댓글 활동을 인정하는 취지이고, 고의적·조직적 활동을 부인한 것도 아니다”라면서 “스스로 지시에 따른 조직적 댓글 활동을 했다고 진술하고, 조직 상부에서 내린 지시라는 것을 인정하는 마당에 허위 사실을 꾸밀 동기가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김씨와 같은 부서의 6급 직원들은 ‘이슈와 논지’의 존재를 명시적으로 부인하며 원세훈 전 원장 사건에서 위증했음에도 기소되지 않았고 세간에 알려진 김씨만 기소된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나 파견 검사 등의 위증교사 혐의가 유죄가 확정된 것만으로 김씨가 그 교사에 따라 위증한 정범이라고 속단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부, 日대사관에 후쿠시마 방사성폐기물 유실 문제 자료 요청

    정부, 日대사관에 후쿠시마 방사성폐기물 유실 문제 자료 요청

    엄재식 원안위원장, 과방위 국감서 답변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덮쳤을 당시 후쿠시마의 방사성 폐기물을 모아놓은 자루가 유실된 것에 대해 정부가 주한 일본대사관에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본의 방사성 폐기물 유실 문제를 언급하며 대응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엄재식 원안위 위원장은 “주한 일본대사관에 관련 상세한 사항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 의원이 “태풍 2개가 연달아 일본으로 또 간다는데, 더 큰 피해와 유실이 예상된다”고 지적하자 엄 위원장은 “11월에 예정된 한중일 원자력안전 고위규제자회의(TRM) 회의에서도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고 말했다. 송희경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가능성에 대한 대책을 질의하며 “CSC(원자력손해 보충배상협약)에 우리나라가 가입이 안 돼 있는데, 선제적으로 가입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했고, 엄 위원장은 “CSC 관련해서는 우리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與 검찰개혁특위 3차 회의

    與 검찰개혁특위 3차 회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 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 송기헌 의원, 공동위원장 이종걸·박주민 의원, 이 원내대표, 공동위원장 이상민·김상희 의원.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與 검찰개혁특위 3차 회의

    與 검찰개혁특위 3차 회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 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 송기헌 의원, 공동위원장 이종걸·박주민 의원, 이 원내대표, 공동위원장 이상민·김상희 의원.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공수처 급한 민주 “수사권 조정 나중에”… 한국 “조국 부활 속내”

    공수처 급한 민주 “수사권 조정 나중에”… 한국 “조국 부활 속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 선거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의 수싸움이 치열해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공수처법만 먼저 협상해 처리하겠다는 새 전략을 내놨다. 민주당은 20일 국회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의 주재로 검찰개혁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분리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후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결론은 공수처법을 우선 처리하는 것을 집중 검토하자는 것”이라며 “수사권 조정안은 시간을 두고 논의해도 괜찮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 ‘선 선거법·후 사법개혁’으로 처리 방식을 합의했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최근 민주당이 사법개혁안을 선거법보다 먼저 처리하겠다고 입장을 바꿨고, 이날은 사법개혁안 중에도 공수처법을 먼저 처리하기 위해 협상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현재 128석인 민주당은 여야 합의 없는 본회의 처리에 대비해 정의당 6석, 민주평화당 활동 의원 5석, 대안신당 활동 의원 10석, 여권 성향 무소속 5석의 확보 작업이 한창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미 상당수의 의원들과 물밑 접촉을 마쳤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 여러 의원들이 공수처법의 분리 처리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 사퇴로 이미 배수의 진을 친 상황에서 매주 열리는 검찰개혁 지지 집회를 동력으로 ‘공수처법 처리’라는 고비를 넘어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수처법 우선 협상이든 우선 처리든 ‘조국 부활’의 속내를 드디어 드러냈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3+3’(3당 원내대표·3당 의원 참석 회의)을 무력화하고, 직권상정해 밀어붙이겠다는 것 아니냐”며 “우리 당 원내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가동해 검찰 인사·예산·감찰 독립을 위한 법안을 제출해 진짜 검찰개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지난 19일 광화문 장외 집회에서도 공수처 반대 여론전을 펼쳤다. 양당의 공방에 제3정당들의 계산식도 복잡해졌다. 민주당은 바른미래당 설득을 위해 ‘권은희안’ 처리 가능성도 시사했지만,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공수처 법안 우선 처리 철회’가 없다면 국회차원의 어떠한 협력도 불가능함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앞서 유승민·안철수계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은 19일 회동에서 선거법 합의 없이는 ‘권은희안’도 처리 불가하다는 뜻을 모았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도 한국당을 제외한 4당 공조 부활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문 의장은 국회법이 정하는 모든 의장의 권한을 행사해 사법개혁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겠다는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문 의장은 해외 순방에서 돌아와 22일 업무에 복귀하면 사법개혁안 직권상정 로드맵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종걸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삼성 떡값 리스트’를 언급하며 “공수처법은 리스트에 올랐지만 조사와 처벌을 받지 않은 황교안(현 한국당 대표) 검사와 같은 사람들을 조사하는 법”이라고 했다. 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야당 대표에 대한 저렴한 패악질이 달빛과 어우러져 더러운 악취를 풍긴다”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종걸 “공수처법은 황교안 검사 같은 사람들 조사하는 법”

    이종걸 “공수처법은 황교안 검사 같은 사람들 조사하는 법”

    한국당 “저렴한 패악질…더러운 악취” 반발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의 이종걸 공동위원장이 2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반대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직접적으로 꼬집어 공격했다. “공수처법은 황교안 검사 같은 사람들을 조사하는 법”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종걸 위원장은 이날 특위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른바 ‘삼성 떡값 리스트’ 사건을 거론한 뒤 “공수처법은 리스트에 올랐지만 조사와 처벌을 받지 않은 황교안 검사(현 자유한국당 대표)와 같은 사람들을 조사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삼성 떡값 리스트’ 의혹은 검사들이 삼성에서 ‘떡값’ 명목으로 상품권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황교안 대표는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2013년 ‘떡값’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2008년 ‘삼성비자금 의혹 관련 특별검사’는 관련 의혹을 내사해 혐의가 없는 것으로 종결했다”며 부인했다. 이종걸 위원장은 “그 리스트의 신빙성이 입증됐지만 그 어떤 조사도 받지 않던 사람들은 리스트에 올랐던 검사들”이라며 “촛불은 공수처법을 처리하라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당은 ‘저렴한 패악질’이라며 이종걸 위원장의 발언에 거세게 반발했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야당 대표에 대한 저렴한 패악질이 달빛과 어우러져 더러운 악취를 풍긴다”면서 “조국 사태 이후 민주당이 굳게 믿었던 도끼에 발등이라도 찍힌 듯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집 나간 검찰을 잡아오기 위해 공수처를 동원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분명하게 드러낸다”면서 “시대착오적 정신 상태가 민주당의 ‘종특’(종족 특성)인가 보다”라고 지적했다. 이종걸 위원장은 황교안 대표와 경기고 72회 동기로, ‘40년지기 절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법대에 다시 들어가기 전 황교안 대표가 나온 성균관대에 입학해 같이 다녔던 인연도 있다. 그러나 각자 정치권과 법조계로 나갔다가 황교안 대표가 박근혜 정부 때 전면에 나설 즈음 두 사람 사이엔 좁히기 어려운 간극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2015년 이종걸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 원내대표 시절 황교안 대표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자 “김기춘 아바타”라고 직격탄을 날린 바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 “‘촛불집회’ 세 싸움 아냐…검찰 개혁 위한 국민의 뜻”

    민주 “‘촛불집회’ 세 싸움 아냐…검찰 개혁 위한 국민의 뜻”

    더불어민주당은 6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전날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대해 “세 싸움이 아니라 국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국민의 뜻”이라고 평가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어제 촛불집회 주최 측은 ‘셀 수조차 없는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고 밝혀 무익한 숫자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며 “서초동 촛불집회가 범보수 진영과의 ‘세 싸움’이 아니라 검찰개혁의 시대적 당위성을 드러내는 ‘국민의 뜻’이라는 선언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공감하는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광장 민주주의의 부활’이다. 광장에는 오직 평화와 질서, 적폐에 대한 심판과 개혁의 요구가 있었을 뿐”이라며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특정한 진영을 대표한다고 하는 협애한 관점에 우리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촛불집회에 참여한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히 듣고 있다”며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 있는 검경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위한 법안 통과뿐 아니라 검찰이 스스로 거듭날 수 있는 보다 진전된 개혁안을 제안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국민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특히 한국당이 의원과 당직자에게 ‘총동원령’을 내린 것과 달리 당 차원에서 집회 참가 독려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번 광화문 집회에는 엄청 동원돼 모이지 않았느냐. 세 대결 양상으로 가면 집회의 의미 자체를 폄하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대의민주주의가 실종돼 광장에 나온 것이 아니라 검찰개혁과 패스트트랙 법안을 확실히 처리하라고 정치권에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의원이 조직 동원 등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집회 참여를 자제했고 당 차원에서 일체의 동원령도 없었다”고 밝혔다. 실제 민주당 의원들은 대부분 전날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민주당은 이날 검찰개혁특별위원회를 열고 검찰개혁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종걸 의원은 “검찰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공정하고 위험한 사회가 돼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 있다. 정치권이 대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민 의원은 “검찰이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주지도 못하고 유능하지도 못했다. 날카로운 칼날의 오남용 폐해도 많다.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과 민주적 통제가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희 의원은 “서초동 집회에 셀 수 없는 시민이 나와 촛불을 들고 검찰개혁을 외쳤다. 이제 검찰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결정적이고 역사적인 시점에 와 있다”며 “더 이상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며 주판알을 두드려선 안 된다. 매주 시민들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서초동과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게 해서는 안 되고 국회가 나서서 검찰개혁 방안을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찰 개혁’ 고삐 죄는 민주 “촛불문화제로 국면 전환”

    ‘검찰 개혁’ 고삐 죄는 민주 “촛불문화제로 국면 전환”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서초동 촛불문화제’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민심이 확인됐다며 여론전을 한층 강화했다. 민주당은 특히 이날 당 대표실 벽면 배경 문구를 ‘위대한 국민 당당한 나라 대한민국은 전진합니다’로 바꾸고 검찰개혁이 ‘국민의 명령’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촛불집회 관련해 “검찰 개혁이 더 미룰 수 없는 우리 시대의 사명임이 확인됐다”며 “과잉 수사를 일삼는 검찰, 이를 정쟁의 소재로 삼는 야당에 경종을 울렸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국민은 검찰개혁 그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더 많은 촛불을 들겠다고 경고했다”며 “정치권이 지체 말고 검찰개혁에 나설 것을 준엄하게 명령했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의 중립성을 보장했는데 오히려 검찰개혁은 검찰에 의해 철저히 유린당했다”며 “참여정부에서 (검찰개혁) 방향은 옳았지만 지켜내지 못했다는 것을 국민이 안타깝게 생각한다. 국민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것은 국회와 검찰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종걸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촛불 민심은 조국이 가지고 있었던 개인적인 흠 문제보다는 검찰 개혁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로 논의가 이동된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조국 낙마’가 아닌 ‘윤석열 낙마’가 더 우려되는 상황으로 반전되는 커다란 국면 전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어 “이번 주에 정경심 교수 기소가 현실화하면 지난주보다 2배가 넘는 촛불이 모여 한목소리로 검찰개혁을 요구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윤석열 총장은 스스로 거취를 정해야 하는 불행한 상황을 맞게 될 수도 있다”며 윤 총장을 직접 겨냥해 비판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박주민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찰개혁 특별위원회’를 꾸렸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개혁 특위 활동 방향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통한 법제도 개선과 법 개정 이전에도 준칙이나 시행령을 개선할 수 있는 정치개혁 과제를 모두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여세를 몰아 다음달 2일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에서 검찰개혁 문제를 더욱 부각할 계획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 종합상황실 현판식 행사에서 “제일 좋은 국감은 검찰개혁 국감”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조 장관 자녀 입시 특혜 의혹 등에서 불거진 국회의원 자녀 입시 전수조사와 관련해 국회의장 직속의 민관 공동 특별기구를 제안하며 여론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 자녀 입시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우리 사회의 각종 불공정을 척결하는 데도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야, 정기국회 내팽개치고 ‘조국 장외대결’

    검찰개혁 집회 민주 전·현직 10여명 참석 한국당 주도로 전국 ‘曺 파면 촉구’ 집회 전문가 “총선 승리에 혈안돼 극단 대치” 與, 당내 검찰개혁 특별위원회 설치키로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장외로 옮겨 가고 있다. 여야가 입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자 권한인 정기국회를 뒤로한 채 사생결단식 장외 여론전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에는 이종걸·안민석·민병두·박홍근·윤후덕·박찬대·김현권 의원과 정청래·정봉주 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집회에 정치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집회 현장을 생중계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주도적으로 대구와 부산 등 영남권을 비롯해 충청, 강원, 호남,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일제히 ‘조국 파면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당의 투톱인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각각 대구와 경남 창원을 찾았다. 바른미래당도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광화문 촛불집회를 이어 갔다. 특히 한국당은 보수단체들과 함께 다음달 3일 광화문광장에서 100만명 참석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29일 여야는 전날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를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어제 200만 국민이 검찰청 앞에 모여 검찰개혁을 외쳤다”며 “거대한 촛불의 물결은 검찰개혁이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사명임을 선언했다”고 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정부 수립 이래 수십년간 누적된 검찰의 무소불위한 행태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분노가 거대한 움직임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했다. 반면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어제 열린 조국 비호 집회의 참가자 숫자까지 터무니없이 부풀리며 국민의 뜻을 운운하고 있다”면서 “(인근에서 열린) 서리풀 축제 관람객을 감안하지 않았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그곳(서초동)에 모인 사람들이 민심을 대변하는 것처럼 호도하지는 말기 바란다”고 평가절하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여야가 차기 총선과 대선 승리에만 혈안이 돼 극단적 대치를 이어 간다고 보고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극단적인 대결 구도가 여론전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검찰개혁을 위한 당내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해당 특위의 위상 및 역할 등을 30일 공개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검찰청 앞 대규모 촛불 집회…“검찰 개혁”, “조국 수호” 외쳐

    검찰청 앞 대규모 촛불 집회…“검찰 개혁”, “조국 수호” 외쳐

    중앙지검-대검찰청 사이 8차선 도로 인파로 채워집회 측 “200만명 모여”…“조 장관이 개혁 완수해야”참가자들 “검찰 스스로 개혁 대상임을 드러내” 비판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 수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28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적폐청산연대)는 이날 오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사이 도로에서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행사는 오후 6시부터 예정돼 있었지만 참여 시민들은 일찍부터 모여들었다. 이들은 “조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후 6시 공식 행사가 시작되면서 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사이 왕복 8차선 도로는 몰려든 인파로 가득 찼다. 주최 측은 집회 시작 뒤 “100만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해 발표했다. 이후 집회가 끝날 쯤에는 참여 인원이 20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자체적으로 추산한 참여 인원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모인 참석자들은 “최근 조 장관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개혁 대상임을 자인했다”고 비판했다. 대전의 한 대학 공과대 교수라고 밝힌 50대 참가자는 “두 달 동안 검찰이 보여준 (조 장관 일가) 수사 과정은 문제가 있었다. 개인적 인적사항과 가족 문제를 두고 압수수색까지 하면서 현직 법무부 장관을 공격하는 건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면서 “이런 식의 수사를 통해 검찰 개혁이 얼마나 필요한지 스스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부 유모(46)씨는 “조국 장관과 가족이 검찰의 칼 앞에 휘둘리는 모습을 더는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나왔다. 이 사태 탓에 두 달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말했다.집회 참여 시민들은 검찰 개혁을 위해서는 조 장관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제는 울지 말자, 이번에는 지켜내자. 우리의 사명이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정치검찰 물러나라! 공수처 설치하라! 우리가 조국이다!”, “조국 수호! 검찰 개혁!”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의 첫 번째 사회자로 나선 방송인 노정렬씨는 “2004년에는 노무현 탄핵을 국민이 온몸으로 막아냈고, 2016년에는 박근혜 탄핵을 (촉구해) 온몸으로 몰아냈다. 2019년에는 조국과 문재인 (대통령)을 5000만 촛불로 지켜내자”고 말했다. 이들은 “조국 수호”, “검찰 개혁”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 연단에 오른 ‘21세기 조선의열단’ 김태우 단장은 “검찰이 (이명박 정부 때 사업인) 4대강 사업이나 자원 외교 비리, 방위산업 비리 등을 제대로 수사했느냐”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여성 참가자는 “검찰은 정의롭지 않다.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을 지켜야 할 검찰이 ‘짜장 검찰’, 조폭 검찰’이라는 소리를 국민에게 듣는다면 무능한 것”이라며 검찰 개혁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또 광주, 청주 등 수도권 외 지역과 독일 등 해외에서 온 시민들도 여럿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검찰 다음은 언론이 개혁 대상”이라며 함께 비판했다. 전·현직 여권 국회의원들도 개인 자격으로 이날 집회에 참여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조국의 동지는 (항일운동을 했던) 백범 김구와 독립투사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외쳤던 수많은 사람들이다”라면서 “조국은 무죄다. 조국의 아버지는 웅둥학원에서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고, 조국의 딸은 아빠 ‘빽’으로 뒷문으로 (대학·대학원 등을) 들어간 게 아니라 공부를 잘해서 들어간 우등생이며 사모펀드는 사모님(조 장관의 부인) 펀드가 아니라 익성펀드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대한민국 평화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을 때 (검찰은) 조국의 압수수색을 했다”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는 게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고 정치 검찰을 개혁하는 것이 우리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보수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는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서초역 6번 출구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힘내라 정의 검찰’ 등 피켓을 들고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적폐청산연대 집회에 맞불을 놓았다.그러나 참여 인원은 1000명(집회 측 추산) 정도로 적폐청산연대에 비해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됐다. 자유연대는 ‘조국을 구속하라’는 구호를 연이어 외치면서 조 장관과 그의 가족들이 사모펀드 의혹과 입시 부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그가 법무부장관직을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집회 현장 주변에 45개 중대, 2500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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