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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까지 9명 탈당”…둑 터진 與

    “주말까지 9명 탈당”…둑 터진 與

    열린우리당 임종인(51·경기 안산상록을·초선) 의원이 22일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전격 탈당, 여권이 정계개편 국면으로 급속히 진입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날 김근태 의장이 주재한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이번 주 안에 모두 9명의 의원이 탈당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등 여당이 사실상 분당 국면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당 안팎에서는 김낙순·최재천·이계안·제종길·정성호·안민석·김재윤·이상경·유선호·염동연·이종걸 의원 등이 우선 탈당하면서 ‘탈당 러시’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염동연 의원은 “나는 이미 탈당한 사람”이라며 “2∼3일내 상황 점검을 끝내고 여러분 앞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9일 중앙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이 부결된다면 천정배 의원과 정동영 전 의장 등 중진들이 탈당 대열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가 탈당 흐름에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천정배 의원은 임종인·제종길 의원을 비롯한 측근들과 탈당에 대해 깊숙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신당 창당과 관련 정치컨설팅 업체에 자문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와 관련, 이목희 당 전략기획위원장은 “대거 탈당 사태가 오면 열린우리당은 3분(分)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해 이념별 분화를 전망했다. 반면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일단 29일 중앙위원회 개최를 통한 당헌 개정과 다음달 14일 전당대회 개최를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 아래 소속 의원과 중앙위원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섰다. 이날 탈당한 임종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민과 중산층을 제대로 대변하는 개혁정당을 만들어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의 탈당으로 열린우리당 의석은 139석에서 138석으로 줄어들었으나 원내 제1당의 지위는 여전히 유지하게 된다. 제2당인 한나라당은 현재 127석이다. 김상연 구혜영기자 carlos@seoul.co.kr
  • 대부업체 年 66% 고금리 인하될까

    대부업체 年 66% 고금리 인하될까

    재정경제부가 9년만에 ‘이자제한법’ 부활을 검토함에 따라 연간 최고 66%로 대통령령에 규정된 대부업체의 금리 인하 여부가 관심거리다. 국내 대부업체의 금리가 너무 높다는 지적은 정치권에서 많이 제기됐다. 한은 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29.2%에서 앞으로 15∼20%로 낮출 예정이고, 미국은 16∼25%, 독일도 15∼23% 등으로 30%를 넘지 않는다. 서민들이 급전을 쓰기 위해 이용하는 대부업은 일본계 대형 대부업체들이 장악하다시피 했다. 각종 광고로도 알려진 ‘산화’ ‘러시앤캐시’ ‘원캐싱’ ‘유아이크레디트’ ‘여자크레디트’ 등은 모두 일본계로 자산 70억원 이상의 규모다. 한국계의 경우는 그랜드 캐피탈 한 곳에 불과하다. 일본계 업체들의 앞다툰 진출은 일본내의 금리가 최고 29.2%로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두배가 넘는 최고 66%까지 합법적으로 받을 수 있다. 한국은행 최인방 조사국 금융산업팀 과장은 15일 “지난해말 일본은 법개정을 통해 대부업체의 이율을, 유예기간을 최대 3년 6개월까지 둔 뒤 15∼20%까지 낮췄다.”면서 “고금리인 한국이 매력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대부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이 미흡하고 최저 순자산 기준도 없는 등 일본에 비해 규제가 적다. 일본에서는 과잉 대부를 하거나 과대 광고를 하면 우리보다 엄격하게 제재를 받는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측은 “우리나라의 제한이자율이 지나치게 높아 양국간의 금리 차이를 이용한 일본 대부업체의 진출로 한국 서민경제가 수탈시장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는 이자율을 연 40% 이내로 제한하자는 열린우리당 이종걸 의원안과 연 25% 이하로 묶자는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안이 계류돼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진화하는 인권 변호사] 시민단체 법률상담등 ‘공익전담’ 로펌 속속 등장

    인권변호사들은 역할과 영역을 빠르게 넓혀 왔다. 시민사회의 성장과 함께 부업이 아닌 본업으로 공익활동을 펴는 인권변호사들이 등장했다. 노동·환경 분야 사건만 전문적으로 맡는 법무법인도 등장했다.1988년 설립돼 인권변호사들의 본산 역할을 해온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약간의 정체성 혼돈을 겪으며 활동방향을 잡는 데 주춤하는 동안 생긴 현상이다. 인권변호사 내부의 ‘파워이동’이 생긴 셈이다. ●“민변은 구조조정중” 민변 사무차장인 송호창 변호사는 “지난 5월 출범한 백승헌 체제의 민변은 지금 내부정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문어발식으로 여러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민변이 가장 효율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신규가입 회원이 12명으로 사상 최소였다는 점과 내부 회원들로부터 “민변이 무기력해졌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런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시위문화를 낯설어하는 90년대 학번 변호사들의 탈(脫)정치성도 민변의 변화를 재촉한다. 민변은 최근 조직에 대해 외부 컨설팅을 받았다. 현안이 생길 때마다 늘어난 위원회의 역할을 조정하고, 신규 회원들에 맞는 세미나와 활동 영역을 개발하는 게 과제로 떠올랐다. 송 변호사는 “로펌에 들어간 젊은 변호사들은 민변 활동을 하기에는 사무실 업무가 너무 많은 게 사실이다.10년차 이하 변호사를 유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활동의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화모델 ‘노총 법률원’&대안모델 ‘공익로펌’ 민주적인 정권이 들어서고 시민사회가 급속도로 바뀌면서 인권변호사의 활동 방식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점은 여러 차례 지적됐다. 일단 시국사건 자체가 줄어든 상태에서 공안사건이 터질 때마다 자신의 사무실을 운영하는 변호사들이 프로젝트식으로 모여 변론을 대리할 기회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변화가 불가피했지만, 참여정부와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민변이라는 조직은 결국 개혁의 기회를 놓치고 무기력증에 빠져버렸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새 활동 영역을 찾는 인권변호사의 실험은 계속돼 왔다.2002년 2월 민변이 담당하던 역할 가운데 노동 관련 사건 송무 분야를 민주노총에 소속된 법률원이 맡아 전문성을 길러온 게 대표적이다. 이 법률원 소속 변호사 4명은 연간 200여건의 노동사건을 맡는다. 대리인은 민노총 조합원일 수도 있고, 일반 노동자일 수도 있다. 수임료는 시중의 절반가량이지만, 의뢰인이 못낼 때는 우선 로펌에서 낸다. 노총 산하지만, 정식 로펌이기 때문에 소속 변호사들은 ‘전일제’로 근무한다. 민변이 사람 중심 조직이라면, 민주노총 법률원은 일 중심 조직이다. 금속연맹 법률원과 환경운동연합 산하 환경법률센터 등도 같은 유형에 속한다. 개별사건을 맡다가 입법·정책적 문제점이 발견되면, 변호사들은 노총 또는 시민단체 등과 협의해 대안을 마련한다. 매년 노조나 시민단체 간부를 위한 법률교육도 한다. 판례 대로라면 패소가 예상되지만 구조적 문제점을 밝히기 위한 공익소송을 제기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비영리재단 ‘공감’…인권변호 영역 선점 민변과 민주노총 법률원이 같은 뿌리를 갖고 있다면,2003년 12월 탄생한 공익변호사 그룹 ‘공감’은 여태껏 볼 수 없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이 곳은 시민단체처럼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따로 사건별 수임료를 받지 않는다. 이곳 변호사들도 전일제로 일을 한다. 인권변호사라는 말 대신 공익변호사를 쓰는 이유를 묻자 전영주 기획홍보실장은 “공익변호사가 인권변호사에 포함되는 개념이겠지만, 인권변호사라는 말에는 정치색이 약간 들어간 것 같아 꺼리게 된다.”고 털어놨다. 정 실장은 이어 “공감은 ‘자유권’ 보다는 ‘사회권’을 지키는 데 주력한다고 보면 된다.”고 정리했다. 3~4년차인 공감 변호사 5명은 연계된 37개 시민단체에서 파견 변호사로 일한다. 직접 또는 시민단체 간부들을 통해 각 단체 법률상담을 해주고, 단체를 통해 사건을 수임한다. 미얀마인 난민인정불허처분 취소소송이나 가정폭력 피해여성의 국가 상대 배상소송, 학대받는 이주 여성들의 이혼 소송을 대리했다. 필요하면 정책보고서도 만들고, 국가인권위원회와 손잡고 실태조사에 나선다. 변호사들이 1인시위에 나설 정도로 현장밀착 형으로 유명하다. 공감은 변호사의 공익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올해에는 매년 공감이 맡는 공익소송 10건을 법무법인 충정에서 대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충정은 지금까지 2건의 사건을 맡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인권변호사들의 어제와 오늘 현재 활동중인 인권변호사들은 자신들을 3세대 또는 4세대로 분류한다. 일제시대부터 70년대 초까지 활동하던 인권변호사를 1세대로, 긴급조치 시대인 70년대 말부터 활동한 세대를 2세대로,88년 창립한 민변을 중심으로 활동한 세대를 3세대로 구분했을 때의 얘기다. 민변 회원들 대부분은 자신들을 3세대로 느끼는 반면, 공익활동에 관심이 많은 젊은 변호사들은 자신들을 4세대로 규정했다. 일제시대 허헌·김병로·이인 변호사는 형사변호공동연구회를 중심으로 독립운동가와 사회운동가를 변론했다. 인권변호사 1세대인 이들을 민족변호사 또는 사상변호사라고 불렀다. 유신시대에 접어들며 시국사건 변호를 주로 하는 2세대 인권변호사들이 나타났다.‘인권 4인방’으로 불린 이돈명·황인철·홍성우·조준희 변호사와 한승헌·고영구 변호사가 그들이다. 한국기독교회협의회 인권위원을 맡은 박세경 변호사, 재일교포 간첩사건을 맡았던 태윤기 변호사, 광주의 홍남순 변호사도 이 시절에 활동했던 거물들이다. 이들은 86년부터 88년까지 정의실천법조인회(정법회)를 만들어 활동했다. 정법회 주요 구성원으로 강신옥·박원순·이돈명·이돈희·이상수·조영래·최병모·최영도·하경철·황인철 변호사 등이 있다. 정법회 후신으로 탄생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88년 51명이 모여 출발했다. 창립 멤버로는 천정배, 김갑배, 백승헌, 김선수, 이석태 변호사 등을 들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때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날렸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관계 인권변호사들 “인권변호사 출신이라는 대통령부터 저 모양인데요…. 그 쪽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현장의 인권변호사에게 정치권으로 간 선배들의 활동을 평가해 달라고 하자 싸늘한 반응이 돌아왔다. 참여정부의 인맥풀 역할을 해온 민변은 이 정부 들어 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성명이 늘었다고 하소연했다. 문재인·전해철 전·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이석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 이용철 전 방위사업청 차장, 박주현 전 청와대 국민참여 수석, 김선수 청와대 사법개혁비서관, 김준곤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조정2비서관, 박범계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최은순 전 청와대 참여혁신수석실 민원제안비서관, 조준희 전 대법원 사법개혁위원장, 박원순 전 사법개혁위원, 고영구 전 국정원장, 강금실 전 법무장관, 최영도·김창국 전 국가인권위원장 등이 민변 출신이다. 열린우리당에는 김종률·문병호·송영길·유선호·이상경·이원영·이종걸·임종인·정성호·조성래·천정배·최재천 의원 등 12명이 있다.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도 민변 출신이다. 사법부 쪽에서도 한승헌 변호사가 대통령 직속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개혁을 주도했다. 이들은 대부분 민변 시절 활동에서 크게 벗어난 입장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최재천 의원은 국가보안법 개·폐 논의를 주도했다. 문병호 의원은 과거사기본법과 군의문사법 입안을 이끌었다. 정성호 의원은 국민소환제 도입을 추진했다. 천정배 전 장관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정구 동국대 교수에 대해 불구속 수사지휘를 내렸다. 하지만 민변계 변호사들은 참여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 입장을 공표하고 있다. 정치적인 입지가 단순하지 않다는 말이다. 한 변호사는 “정치권으로 간 인사들의 생각이 변했을 수도 있고, 원래 민변에 있을 때부터 서로 생각이 달랐던 사람들도 있다.”며 민변과 정부내 민변 출신들과의 시각차를 인정했다. 정치권 선배들이 아마추어리즘과 무능력 때문에 비난받는 모습을 본 이들에겐 선배들의 행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현실도 숨길 수 없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전효숙 청문’ 법사위 극한대치

    “한나라당 의원들과 같이 논의하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열린우리당 김동철 의원)VS “원만한 논의 안 된다. 오늘은 그만하자.”(한나라당 안상수 법사위원장) 26일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개최 문제를 놓고 이틀째 공방을 계속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단면이다. 오전에만 두 차례의 정회 소동이 빚어졌고 막말과 삿대질이 오가는 등 여야 의원들의 대치는 극에 달했다. 열린우리당 김동철 의원은 안 위원장이 간사협의를 통해 의사일정 합의부터 하라고 요구하자 “안 위원장이 인사청문계획서 채택을 위한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을 표결도 하지 않고 산회를 선포한 것은 잘못”이라면서 “‘되지도 않는’ 간사협의만 강조하지 말고 동의안을 표결처리하라.”고 요청했다.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되지도 않는 간사협의’란 말은 듣기가 민망하다.”면서 “인사청문 안건은 새치기 의안인 만큼 조변석개 식의 논리를 갖다대면 안된다.”며 청문회 개최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우리당 선병렬 의원이 “거짓말하지 말라.”고 소리치면서 장내가 소란스러워졌다. 여당 의원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지면서 소란이 계속되자 안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오후 2시쯤 회의는 속개됐지만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안건 상정에 대해 여야 간사 합의가 안됐으므로 이날 회의가 이루어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우리당 임종인·이종걸·이상민 의원 등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한 채 안건 상정을 다수결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종걸 의원은 “전 후보자가 여성인데다 비서울법대 출신이라 주류적인 시각에서 반대하는 것 아니냐.”며 맹공을 퍼부었다. 곧바로 안 위원장의 일방적인 산회 선언이 내려졌다. 여당 의원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중간에 왜 회의를 자르냐, 위원장 거기 서세요.”라며 안 위원장을 따라나섰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대통령코드 아닌 헌법코드로 살겠다”

    “대통령코드 아닌 헌법코드로 살겠다”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종대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코드 인사’ 논란으로 초점이 모아졌다.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사시 17회 동기로 연수원 시절에 친하게 지냈던 ‘8인회’ 출신 중 김 후보자를 포함해 5명이 사법 요직에 오른 것이 전형적 코드인사라는 것이다. 이에 여당은 억지 주장이라고 반격했다.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사시 17회를 중심으로 한 대통령 개인적인 인간 관계에 따른 인사”라고 규정하며 “바다이야기 논란도 결국 대통령이 인사를 잘못해 뽑은 참모가 보고조차 제때 안 해서 문제가 됐는데 또 다시 코드 인사로 후보자를 대하니 정말 감정이 좋지 않다.”고 압박했다. 같은 당 소속 안상수 법사위원장은 “사시 17회가 법조계 고위층에 너무 많다.”면서 “헌재에 대통령 동기가 3명이나 있는데 대통령의 뜻에 어긋나는 결정이 나올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는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학벌처럼 ‘시벌’이라는 말이 있다. 사시 17회 출신이 헌법기관을 장악했다는 뜻”이라면서 “코드 인사 때문에 헌재가 독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할지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가슴을 열어서 국민께 보여드릴 수 없는 게 안타깝다.”면서 “대통령과는 연수원을 같이 다니며 점심 먹을 때 어울린 정도이며, 그 분은 정치인, 저는 법조인으로 완전히 다른 길을 걸어왔다.”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야당 의원들이 거듭 코드인사를 거론하자, 여당 의원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열린우리당 이종걸 의원은 “여기는 재판관 인사청문회 자리이지, 대통령 청문회 자리가 아니다.”면서 “더구나 김 후보자는 대통령이 아닌 대법원장이 추전했다.”며 엄호에 나섰다. 문병호 의원은 “연수원을 마친 뒤에 8인회가 계속 만나거나 김 후보자가 별도로 대통령과 만나서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신 적이 있느냐.”고 질문해 김 후보자로부터 “단연코 그런 일이 없다.”는 답을 얻어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가 끝날 무렵 “대통령과 동기라고 해서 소위 대통령이 생각하는 대로 헌법을 해석하지 않겠다. 결코 그렇게 하지 않겠다.”면서 “대통령 동기라거나 코드라는 것은 제 마음 속에서 빼버리고,‘헌법 코드’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바다이야기’ 국회 책임론

    ‘바다이야기’ 국회 책임론

    사행성 게임의 경품용 상품권 지정문제와 관련된 각종 비리·외압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해 국회에서 ‘경품용 상품권 폐지법안’이 발의됐다가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이미 국정감사에서 성인오락실의 사행성 문제와 경품용 상품권의 유통체제에 대한 심각성이 지적됐음에도 국회가 사실상 이를 방기했다는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성인오락실 업주들의 모임인 ‘한국컴퓨터산업게임중앙회’(한컴산)가 국회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도 포착돼 법안 폐지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경품용 상품권 폐지를 골자로 한 ‘음반·비디오 및 게임물에 관한 개정 법률안’은 지난해 4월 여야 의원 26명의 서명을 받아 열린우리당 강혜숙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애초 이 법안은 지난해 4월 임시국회를 거쳐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법안은 수개월이 지난 11월17일에야 상정돼 2차에 걸친 국회 문광위의 법안심사소위를 거치면서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지난해 11월22일과 12월5일 열린 문광위 법안심사소위 속기록에는 강 의원이 대표발의했던 개정안 논의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 뿐만 아니라 당시 법안심사소위에 참가했던 일부 의원은 ‘규제’보다는 ‘진흥’에 무게를 둔 문화부의 정책기조에 동조하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문광위 소속의 한 의원측은 “사행성 게임의 폐해가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경품을 주는 것은 사행성이 아니라는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던 문광부의 입장에 국회가 일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경품용 상품권 폐지를 골자로 한 법안이 발의된 뒤 한컴산 측은 지난해 4월14일과 21일 홈페이지에 “상품권 폐지 법률을 저지하기 위해 문광위원들과 법안에 찬성한 의원을 접촉하고 있고 몇몇 의원들은 도움을 약속하기도 했다.”는 글을 올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로비 의혹이 일자 강대권 한컴산 사무총장은 “대안 없는 상품권 폐지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을 뿐이다. 회비로 단체를 운영하는 상황에서 무슨 로비냐.”고 부인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김재윤·김재홍·김한길·문희상·신기남·우상호·유기홍·이미경·이종걸, 한나라당 강재섭·김정훈·박형준·이계경·최구식, 민주당 신중식(당시 열린우리당 소속),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이 경품용 상품권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해당 의원실 측은 파문 차단에 나섰다. 한마디로 “바다이야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요지였다. 해당 의원들은 지인이나 익명의 후원자로부터 적법한 절차에 의해 받은 순수한 성격의 후원금이라고 해명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千의 귀환’

    ‘千의 귀환’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천정배 법무부장관이 최근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의 사의수용 여부와 시기에 따라 천 장관의 당 복귀가 정기국회 이전에 조기 현실화될 경우 여권 역학구도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16일 “천 장관이 최근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정기국회 전에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마치는 게 일반적이란 점에서 다음달 초 개각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천 장관의 또다른 핵심 측근은 이날 “사의를 대통령에게 전달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천 장관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모양새도 중시하기 때문에 천 장관만의 인사를 위해 개각을 하진 않겠지만 다른 요인이 있으면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달 말이나 8월 초 개각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 관계자도 “천 장관 후임에 그의 사시 동기가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천 장관의 당 복귀는 여당의 ‘대선 후보 국민경선제’ 추진 등과 맞물려 여당발(發)정계개편 논의를 촉발하는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적지 않다. 당내에서는 천 장관이 당에 복귀하면 정동영 전 의장측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세력 규합을 시도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취임 한달을 넘긴 김근태 의장에게는 입지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한 관계자는 “정 전 의장과 천 장관의 지지 의원이 상당 부분 중복된다.”면서 “김근태 의장에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장과 밀접한 이종걸·정장선·최용규·민병두·제종길 의원 등은 천 장관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수도권의 한 재선의원은 “창당 초기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 체제’에서 ‘신’만 떨어져 나갔다고 보면, 정 전 의장과 천 장관은 지지층이 상당 부분 겹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대권 논의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천 장관이 본격적으로 나서면 로열티에 따라 양측 지지층의 분화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모처럼 활기 띤 ‘우리’

    “이제 반성보다 할 일 하자.” 30일 본회의를 끝내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가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일성이다. 모처럼 활기찬 표정이었다. 하루 전 ‘성공적인’ 당·청 회동의 여진이 작용한 듯했다. 김동철 의원은 “29일 당청 회동에서 부동산 문제를 합의한 것은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근태 의장은 “기득권에 취해 오만해진 우리 스스로의 속죄의 시간이자 무능에 대한 각성의 시간”이라며 지난 한 달을 돌아봤다. 이어 “워크숍 이후 서민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다. 비상대책위원인 이호웅 의원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이념적 지향에 대한 문제 제기라기보다는 통치 스타일에 대한 반발”이라고 지적했다. 이미경 의원은 당 내부 갈등이 지지도 하락의 요인이라고 지적한 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부동산·조세 정책과 대북·한미공조 정책,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정책, 한·미 자유무역협정 등 정책과제에 대한 기조를 제시했다. 대체적으로 개혁성을 유지하되 실용성을 가미한 보완적 성격이 짙다. 부동산 정책의 경우 “부동산을 재산증식 수단으로 인식하는 풍조는 바로잡되 투기 목적없이 주택을 장기 보유하고 있는 서민을 위해 세제 경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달 동안 지도부와 모임별로 간담회를 벌이며 자성의 시간을 가졌던 탓인지 토론의 중심은 “무엇을 할 것인가.”로 쏠렸다.“좌파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안영근 의원),“정계개편처럼 꾀내서 돌파하려는 것은 안 된다.”(이종걸 의원),“국민의 요구가 변하는 지점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자.”(김현미 의원),“개혁을 밀고나가되 실사구시적으로 해결하자.”(장경수 의원),“이슈를 선점해 선도하는 여당 되자.”(전병헌 의원).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빈자리가 늘어났고, 졸고 있는 의원들도 많았다. 애초 ‘당정청 관계’ 등 예민한 주제도 있었지만 토론은 ‘민심과 당 진로’에 국한됐다. 불협화음이 새나오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우리당은 7∼8월 상임위별로 민생투어를 가질 예정이다. 정기국회 이전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바닥민심 다지기’부터 하겠다는 취지다.구혜영 황장석기자 koohy@seoul.co.kr
  • 대법관후보 인사청문회

    대법관후보 인사청문회

    국회는 26일 김능환·박일환 두 대법관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후보자의 법철학과 자질을 검증했다. 예전 청문회와는 달리 재산·병역 문제 등 도덕성 시비는 재연되지 않았다. 사법개혁과제 등 현안과 판결성향을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 후보자 청문회는 고교 교사 등 9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6명이 선고 유예된 1982년의 ‘오송회’사건 판결이 도마에 올랐다. 김 후보가 당시 배석판사였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이를 근거로 “국보법에 관한 입장이 너무 추상적이고 포괄적”(김기현 의원)이라며 이념적 편향성을 따진 반면, 열린우리당은 “당시로선 파격적인 판결”(이종걸 의원)이라며 서슬 퍼렇던 신군부 시절 ‘용감한’ 판결을 거론하기도 했다. 현안에 대한 소신을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열린우리당 김영주 의원은 “재벌그룹 비리사건에 대법관 출신 변호사가 참여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전관예우 관행을 질타했다. 한나라당 진영 의원은 “사법권 독립을 위해서는 법관 스스로의 의지가 중요한데 현 사법부의 의지는 어떠냐.”고 물었다. 같은 당 주호영 의원은 “로스쿨 제도가 도입되면 현행 사법시험 제도보다 법관 트레이닝(양성)의 수준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당 이상열 의원은 “대통령의 사면권은 정치적으로 남용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두 후보는 민감한 현안에는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며 비켜가 여야 의원에게 “왜 그렇게 소극적으로 답하느냐.”는 핀잔도 들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사법개혁·판결성향 중점거론 예상

    국회는 26일부터 나흘간 김능환 박일환(26일) 안대희 이홍훈(27일) 전수안(28일) 등 대법관 후보자 5인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29일에는 후보별 종합신문이 이뤄진다. 현재까지 이 후보들의 재산·납세·병역 등에서 큰 도덕적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여야는 초미의 관심사인 사법개혁과 대법원 위상 재정립, 판결 성향 등을 중심으로 인사 청문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열린우리당은 전원 법조인 출신으로 청문위원을 구성한 한나라당과 달리 비법조인인 김동철·김영주 의원을 배치했다.‘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란 시대적 흐름에 맞춘 인선이란 평이다. 열린우리당 이종걸 간사는 “특별한 도덕적 하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어 대법관으로서 자질과 판결 성향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당 내부에서는 최근 사법부에 불고 있는 ‘사법적 적극주의’에 대해 견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법리 해석에 치중해 왔던 사법부가 헌재 판결 등을 통해 ‘국가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대해 공방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치 등 참여정부의 사법개혁 방안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을 듣고 국가보안법 등 현안에 대한 소신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은 노무현 대통령과 사시 17회 동기인 안대희 후보다.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악연’ 때문이다. 현대차 수사로 불거진 대선자금 추가 의혹도 거론될 전망이다. 여성 대법관 2호가 될 전수안 후보자의 경우 지난해 참여연대 기고문을 통해 사법부의 과거사 문제를 짚어낸 것을 가리켜 시민단체쪽 입맛에만 맞추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추궁도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30평형대 아파트 한 채와 1993년식 프린스 승용차 한 대뿐인 김능환 후보자도 관심 거리다. 김 후보자가 국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현직 고교교사 등 9명에게 엄격하게 법을 적용, 화제과 됐던 ‘오송회 사건’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오일만 박지연기자 oilman@seoul.co.kr
  • 與 연석회의 7일로 연기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정동영 의장이 물러난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각 계파들이 후임 지도체체 구성 문제를 놓고 잇따라 모임을 갖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조배숙 최고위원과 이종걸·정장선 의원 등 재선 의원들은 2일 아침 긴급 모임을 갖고 ‘김근태 승계론’과 ‘지도부 총사퇴’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내 계파간 완충지 역할을 하겠다며 중진 의원 등 40여명이 참여한 ‘소통과 화합의 광장(광장모임)’도 이날 저녁 모임을 가졌다. 김두관 최고위원과 이광철 의원 등이 소속된 참여정치실천연대는 3일 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한다. 한편 당은 당초 5일 가질 예정이던 국회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를 7일로 연기했다. 계파별 입장 조율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감세” “사회안전망 확충” 양극화해법 공방

    “감세” “사회안전망 확충” 양극화해법 공방

    여야가 24일 벌인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의 ‘핫 이슈’는 양극화의 원인과 처방전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신년연설에서 화두로 던진 이후 이어진 여야의 공방이 이날도 되풀이됐다. 한나라당은 양극화 문제가 현 정부의 반(反)시장·기업 정서에 기인했고 해법으로는 감세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하면서 현 정권의 양극화 해소 노력을 부각시켰다. ●“‘노무현 불경기’가 저성장 초래” vs “여론 편승한 허위·과장”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3개 부분에서 저성장 신기록을 수립한 ‘노무현 불경기’로 실업자가 늘어나고, 고용구조조정이 남발됐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정부 의원은 “정부의 각종 규제와 반시장, 반기업 정서로 인한 투자 기피와 부동자금의 표류로 중소기업이 쇠락하고 경기가 지속적으로 침체했다.”고 가세했다. 열린우리당 이종걸 의원은 “양극화 해결의 제도적 토대는 형성돼가고 있고 기초생활보장 대상을 확대하는 ‘희망한국 21’ 프로젝트 등 양극화 해소 노력을 많이 했는데 국민이 잘 모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당 이상민 의원은 “양극화 원인이 반기업·반시정 정책에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고 왜곡된 부분도 있다.”고 가세했다. ●양극화 해법 “재정 효율성 제고, 감세” vs “사회안전망 확충” 한나라당 김 의원은 “작은 정부-큰 시장, 감세정책을 통한 저성장 탈피 등이 양극화 해결방안”이라고 제시했다. ‘감세 해법’에 대해 열린우리당 박상돈 의원은 “사회 안전망 확충을 위한 재원조달 필요성을 악의적으로 왜곡시키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오제세 의원은 “여성·장애인·저소득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예산 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5조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편성하자.”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증세·감세라는 소모적 논쟁보다 모두가 동의하는 국가재정 효율성 제고라는 지점에서 양극화 해소 재원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제3의 대안’을 제시했다.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양극화문제와 분배문제는 구분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경제정책과 운용에 전반적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재원조달 문제는 세금을 올리지 않고 재정수입을 늘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구체적 처방전으로 ‘고소득 자영업자 세원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野 “실패한 정책” 與 “정치공세”

    24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8·31 부동산 대책’ 실효성 문제가 핫 이슈로 떠올랐다. 야당은 ‘8·31 부동산 대책’이 전세값은 물론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실패한 정책’이라고 추궁했다. 특히 공급보다 수요 억제만 초점을 맞춘 수급 불균형 오류로 부동산 투기붐을 조장했다고 진단,‘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는 등 고강도 압박을 가했다. 반면 여당은 한나라당의 주장을 ‘여론에 편승한 전형적인 허위과장’으로 규정하고 “약도 먹기 전에 약발이 없다는 주장은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몰아쳤다. 한나라당 이한구·김정부 의원은 “지난 3년간 전국의 땅값 상승률이 60.7%로 국내총생산(GDP) 상승률의 3배에 이른다.”며 “부동산 투기 붐을 조장한 현 정부는 총사퇴해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승환 의원도 “재건축 인·허가권 환수 문제를 놓고 여권 내에서 엇박자를 연출하는 것은 정치 논리식 땜질 대책 때문”이라고 가세했다. 박 의원은 특히 자산소득 부부 합산과세 등 각종 부동산 대책의 위헌성 논란을 제기하면서 “정부가 억지 부동산 과세제도를 남발, 국민의 재산권 보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박상돈·이종걸 의원은 “고가주택 등에 과세되는 종합 부동산세는 2009년에 가야 본격 시행됨에도 불구, 약도 먹어보지도 못한 상황에서 약발이 다 됐다는 주장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맞받아쳤다. 답면에 나선 이해찬 총리는 “참여정부에서 지가상승률은 실제로 국내총생산 상승률에 못 미친다.”고 지적한 뒤 “땅값이 60.7% 상승했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사실 자체를 왜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與 전당대회 예비경선 정동영 1위·이종걸 탈락

    與 전당대회 예비경선 정동영 1위·이종걸 탈락

    열린우리당의 2·18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정동영 후보가 김근태 후보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종걸 후보는 여성 후보를 제외하고 최하위를 기록해 탈락했다. 이에 따라 당 의장을 포함, 최고위원 5명을 뽑는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도 정 후보가 계속 우위를 유지할지, 또 예비경선 이후 각 후보간 연대 움직임이 전당대회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진행된 예비경선에서 정 후보는 총 투표수 1936표 가운데 21.0%인 406표를 얻어 16.8%인 325표를 얻은 김 후보를 제쳤다. 김두관 후보가 11.9%,231표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4위는 김혁규 후보(11.8%,229표),5위는 임종석 후보(10.3%,200표),6위는 김부겸 후보(9.5%,183표),7위는 김영춘 후보(6.4%,124표)가 각각 차지했다. 이종걸 후보는 김영춘 후보와 2표 차이로 떨어졌다. 득표수에서는 조배숙 후보가 가장 뒤졌지만, 여성 1명은 선출직 지도부에 반드시 포함시킨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조 후보는 최고위원 진출이 확정됐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40대 기수들 ‘초라한 성적표’

    열린우리당의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40대 재선의원들의 이변은 없었다. ‘신(新) 40대기수론’ 등을 내걸고 출사표를 던진 임종석·김부겸·김영춘·이종걸 후보 가운데 이 후보를 뺀 3명이 본선에 진출했지만 자신감에 비해 성적표는 초라했다. 40대라는 나이를 제외하곤 ‘2강’인 정동영·김근태 후보와 다른 차별성을 부각시키지 못한데다 3·4위를 기록한 김두관·김혁규 후보를 따라잡지도 못했다. 현장 유세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으며 ‘호남 맹주’ 염동연 의원의 지원을 등에 업은 막내 임 후보가 ‘2중’의 김두관·김혁규 후보와 그리 크지 않은 차이로 5위를 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김부겸 후보는 5위와의 표 차이가 17표에 불과하다고 자위했지만 결과에 대한 실망감은 감추지 못했다. 이종걸 후보를 2표 차이로 이기고 가까스로 예선전을 통과한 김영춘 후보는 말마따나 “간신히 턱걸이했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그래도 국회의원과 중앙위원, 상무위원 등으로 구성된 예비경선 선거인단의 선택이 본선 무대 대의원 표심을 그대로 반영하진 않는다는 점이, 이들이 본선에서 도약할 디딤판이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40대기수 ‘전멸’ 위기감

    여권의 차세대 리더를 자임했던 ‘40대 기수들’이 위기에 빠졌다. 새로운 정치를 앞세워,‘DY(정동영)-GT(김근태)’ 양강 구도 속에 뛰어든 김부겸(48)·김영춘(44)·이종걸(49)·임종석(40) 의원 등 40대 재선 그룹이 자칫 ‘전원 전멸’이란 벼랑끝으로 몰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당초 돌풍을 예고했던 40대 재선그룹이 열린우리당 당의장 선거 초반부터 조직력과 지역 기반의 한계가 역력하다.DY-GT 양대 진영 이외에 23일 현역 의원 34명이 참석한 선거캠프 개소식으로 기세를 올린 김혁규 의원 등 제3후보들에 비해서도 밀리는 분위기다. 당장 내달 2일 8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예비선거가 고비다. 당헌에 따라 현재 출사표를 던진 9명의 후보 가운데 무조건 1명은 ‘컷오프’가 된다. 여성 몫으로 당선이 확정된 조배숙의원을 제외하면 ‘4위권’에 턱걸이해야 당의장을 포함,5명의 최고위원단에 합류할 수 있다. 하지만 당의 한 관계자는 “현재 40대 기수들의 지지표를 다 모아도 3위권 후보 1명의 지지율도 못 미치는 최하위”라고 진단했다. 오는 26∼27일 예비선거 후보등록 직전, 자진 포기 후보가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돈다.민주당 통합론을 내세운 임종석 의원은 호남권에 지분을 가진 염동연 의원의 지지로 컷오프 위기는 탈출한 것으로 보이지만 험난한 길이 놓여 있다.그러나 역풍이 강할수록 40대 기수들의 칼날은 더욱 예리해지고 있다.‘DY-GT’를 겨냥해 ‘분열의 정치공학’,‘청와대 맹종정치’라고 몰아친다. 김영춘 의원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눈앞에 이익과 비겁한 태도로 일관하는 대권 후보들의 미래는 없다.”며 맹공을 가했다. 반면 맏형 격인 이종걸 의원은 “40대가 뭉쳐야 산다.”며 ‘후보 단일화’를 제의, 막판 변수가 될 조짐이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2순위 확보 ‘짝짓기’

    2순위 확보 ‘짝짓기’

    다음달 18일 치러지는 열린우리당 경선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후보자간 합종연횡이다. 한 명의 대의원이 두 명의 후보를 찍는 1인 2표제가 도입돼 순위와 관계없이 표를 많이 얻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진영에서는 2순위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주합당론·지역 등 주요변수 현재는 40대 후보 진영을 중심으로 “(합종연횡은) 승부에만 집착하는 선거공학적 발상”이라며 부인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주파수 맞추기’는 가열될 전망이다. 주요 변수는 정치세력 통합론과 지역,40대 후보의 단일화 여부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 축은 김근태 의원과 정동영 당 상임고문의 경쟁구도에서 비롯된다. ‘친노’와 영남표를 공략할 수 있는 카드로 김근태(GT) 의원 측은 김두관 전 특보, 정동영(DY) 상임고문 측은 김혁규 의원과 연대가 가능하다. 각각 ‘개혁’과 ‘실용’ 연대를 주장하고 있는 측면에서도 김근태-김두관, 정동영-김혁규 연대 가능성이 짙다. 김근태 의원측은 ‘정체성’ 연합을 강조하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예비선거 이후 후보자들의 분명한 정체성을 확인한 뒤 연대를 고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Y“1순위 절대 우위·2순위 자신못해” 정동영 상임고문 측은 연대를 고려하면서도 ‘김근태 배제전략’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고문측 관계자는 “1순위 투표에서 DY 대 GT가 45대23 정도라고 한다. 문제는 1순위로 DY를 찍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2순위로 GT에게 표를 주지만 GT에게 1순위 표를 준 대의원들은 대부분 DY에게 표를 주지 않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고 자체 분석했다. ●40대그룹과 연대가 관건 40대 기수론을 내걸고 출마한 후보들과의 관계도 관심을 끌고 있다.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김영춘·임종석·이종걸 의원은 김근태 의원과 정동영 상임고문과의 연대보다는 40대 그룹의 연대에 치중하고 있다. 김부겸 의원측은 “4명의 40대 재선그룹 주자들에게 ‘후보 단일화’는 주어진 과제이자 묵시적 전제다. 어느 시점에 누구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선에서 떨어진 인사는 누구든 통과한 다른 사람을 집중 지원한다는 약속을 하는 식이다. 그러나 당내 기반이 취약해 전당대회가 임박해지면 ‘현실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부겸·임종석 의원은 김근태 의원과, 이종걸·김영춘 의원은 정 고문과 손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전당대회라는 측면에서 ‘이기는’ 사람에게 표를 준다는 것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구혜영 황장석기자 koohy@seoul.co.kr
  • 40대 기수론 全大흥행 주역… 당권은 ‘희망사항’

    40대 기수론 全大흥행 주역… 당권은 ‘희망사항’

    ‘돌풍인가 찻잔 속 태풍인가.’ 다음달 18일 열린우리당의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에 40대 재선 의원들이 대거 뛰어들고 있다. 김영춘 임종석 의원에 이어 16일에는 김부겸 의원이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조배숙 의원은 17일에, 이종걸 의원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신(新)40대 기수론’,‘40대 역할론’을 내세운 이들의 당권 도전은 ‘김근태(GT) vs 정동영(DY)’ 2강 구도의 전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지만 한계 역시 드러내고 있다. 바람몰이에도 불구,‘판’이 사실상 어느 정도 굳어져 있어서다. 전대에서 최종 선출될 최고위원 5명 가운데 차기 대선주자 2명과 여성 1명 몫을 빼면 2명만 남는 데다 대의원의 최대 20% 정도로 추정되는 친노(親盧)계는 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보와 김혁규 의원 가운데 1명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결국 남은 1명의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4명의 40대 재선 의원들이 겨뤄야 하는 형국이다. 김부겸 임종석 의원의 경우 각각 영·호남에서 지역적 지분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염동연 의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는 분위기다. 전대에 가면 현재 구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런 불안감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우리가 던지는 메시지가 분명하고 대의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4명이 한 자리가 아닌 2개 이상의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 김영춘 의원의 얘기다. 임 의원은 “40대 재선 그룹이 전대 분위기를 띄우는 데 기여한 것은 분명하지 않느냐.”면서 “전대의 판이 반드시 흔들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단 다음달 2일 예정된 예비선거가 이들 당권 도전자간 통합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선거에서 8명의 남성 후보들 중 2명이 걸러지면 본격적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서로에게 상처줄 일은 없으니 일단 열심히 뛰고 예비선거가 끝나면 다시 한번 논의해보자고 했다.”는 임 의원의 얘기나,“강조점이 다를 뿐이지 서로간 근본 차이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후보 통합)조율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김영춘 의원의 말은 일맥상통한다. 김부겸 의원은 “우리 스스로가 목소리를 한데 모으는 것이 긴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통합)논의를 재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임 의원이 들고 나온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 김부겸 의원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신40대 기수론’에 대해서도 도전자들 간 견해차가 커 통합 논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黨의장 김혁규 추대” 親盧 반격

    ‘1·2 개각’으로 촉발된 당청 갈등 파문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여당 초·재선 의원 33명, 이른바 ‘서명파’가 ‘당청 관계 재정립’과 관련해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를 몰아세우자 이번엔 이른바 ‘친노(親盧)직계’ 그룹이 반격에 나섰다.“서명파 일부가 이 문제를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내친 김에 한발 더 나아가 전대에 당의장 후보로 김혁규 의원을 내세워 김근태(GT)·정동영(DY)계 사이에서 지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의정연 “서명파 의도 불순하다” 10일 낮 12시 여의도 한 음식점에 열린우리당 내 대표적 친노직계 그룹인 ‘의정연구센터’ 소속 김종률 김형주 김혁규 윤호중 이계안 이화영 의원 등이 모였다. 서명파 의원들이 청와대를 몰아세운 뒤 가진 긴급 회동이었다. 서명파의 문제 제기에 불순한 의도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일부 의원들이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워 이를 다음달 전대 당의장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당의장 출마 계획을 공공연히 밝혀온 김영춘 이종걸 조배숙 의원을 겨냥한 비판이다. 한 의원은 “‘당청 관계 재정립’을 모토로 그야말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면담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또 다른 의원은 “당 지도부가 11일에 청와대 만찬에 참석하는데 굳이 각을 세울 필요가 있느냐.”면서 “내부에서 충분한 토론을 거쳐야지 이렇듯 무분별하게 외부에 확산시킬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서명파 “대통령 맹종이 당 위하는 것 아니다” 이와 관련, 서명파의 김영춘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새로 뽑힐 당의장이 청와대에 무조건 끌려다닐지, 당의 중심을 잡을 것인지를 평가하는 것은 당연한 요구”라면서 “전대라는 공간에서 당원들의 평가와 승인을 받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당청 관계 재정립을 전대 이슈로 하겠다는 것이 정략적인 계산이라는 식으로 접근해선 당의 근본 문제를 보지 못한다.”면서 “대통령이 잘하든 못하든 무조건 맹종하는 것은 당과 대통령을 위하는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번 갈등은 일단 11일 노무현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청와대 만찬이 사태 해결의 촉매제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지난번 초청 대상이었던 김영춘 조배숙 의원이 당의장 경선 출마를 이유로 비상집행위원직을 사임하면서 제외된 데다 신임 지도부와 김근태 정동영 전 장관 등 차기 대선주자들도 이 문제에 대해선 직접적 언급을 피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만찬에서 대통령이 서명파의 면담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열려 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정치자금 문화 바꾼 ‘연말정산의 힘’

    정치자금 문화 바꾼 ‘연말정산의 힘’

    연말정산이 정치자금 기부 문화를 바꾸고 있다. 정치자금 10만원을 내면 연말정산 때 11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정치자금 기부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새로운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법인·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하지 못하지만 개인은 10만원 이하의 정치자금을 내면 전액 세액공제로 돌려받고, 낸 금액의 10%에 해당되는 주민세 환급까지 포함해 모두 110%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1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의원 후원회에도 하루 300만~400만원 답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탁금만 보더라도 정치자금 기부가 얼마나 확산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지난 5일 현재 선관위 기탁금은 10억 676만원으로 지난해 1억 5174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연말정산 시즌인 11월 이후에 7억 7000여만원이 집중됐다.10만원 기부가 9억 2050만원으로 기탁금의 대부분을 차지,‘10만원의 상징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해 기탁금은 대부분 선관위 직원들이 12월에 제도 홍보를 위해 낸 것”이라면서 “올해부터 제도가 완전히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탁금은 내년 초에 각 정당별로 배분된다. 1년에 1억 5000만원까지 모금할 수 있는 국회의원 후원회에도 최근 들어 후원금이 답지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이종걸 의원 후원회 관계자는 “12월 들어 하루에 300만∼400만원씩 들어오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후원회가 최대 금액까지 모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카드 기부도 한몫 지난 9월부터 중선위와 함께 기부전용 사이트 ‘아름인(www.arumin.co.kr)’을 통해 신용카드 포인트와 현금결제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한 신한카드에도 기부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신한카드를 통해 모금된 정치자금은 1억 8000여만원이다. 역시 10만원 기부가 1억 6000여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신한카드 포인트 기부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김근태(보건복지부장관)·노회찬·박근혜 의원 후원회는 1000만∼16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0월에도 선두권에 있었는데, 당시에는 모금액이 고작 10만원 안팎이었다. 그러나 선관위는 “10만원을 기부하는 사람 모두가 11만원을 돌려받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한다. 연간 납부세액이 10만원 이하인 사람은 10만원을 기부하더라도 자신이 낸 세액의 범위 내에서만 환급받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납부세액이 7만원인 사람은 10만원을 기부해도 7만 7000원밖에 돌려받지 못한다. 한편 정치자금 세액공제가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조세감면의 단점이 정치자금 기부에서도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렇다고 당장 폐지할 수는 없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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