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종걸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풍력 사업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강추위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이기재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민생현장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24
  • 김동연 “내년 일부 부처 특활비 폐지할 것”

    국회가 의장단 몫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특수활동비를 폐지하기로 한 데 이어 정부도 일부 부처의 특활비를 폐지하기로 했다. 법원도 특활비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9개 정부 부처에 특활비가 편성돼 있는데 내년에 가능하면 몇개 부처는 특활비를 없애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검·경 등 수사 관련 특활비에도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예산을 대폭 조정하겠다”며 “내년에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기밀유지가 필요하다든가 하는 최소한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부가 사용하는 특수활동비를 투명하게 하고 대폭적으로 삭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기조하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불가피한 관행상 특활비를 최소한으로 하고 나머지는 업무추진비 등으로 세분화해서 사실상 용도대로 투명한 예산을 갖고 국회의 평가와 심의를 받는 것이 좋겠다”는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안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안철상 법원행정처장도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기재부와 협의해 내년 예산에 법원 특활비를 편성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올해 특활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집행하겠다”고 설명했다.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올해 특활비 20%를 삭감했고 내년에는 15% 정도 감액 편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활비 집행 계획이나 내역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필요에 따라 특활비를 쓰고 있다”며 “감사 관련 정보 수집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국가정보원 몫을 제외한 정부 부처의 고유 특활비 예산을 보고하라고 요청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민주 당대표 선거 후반전… 네거티브 격화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5 전당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 대표 후보 간 네거티브 수위가 점차 높아지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의 특정 후보 지지에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제동을 걸었지만 추미애 대표의 특정 후보 지지 주장과 노웅래 선관위원장의 공정성 논란까지 제기되는 등 당권을 둘러싼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송영길 후보는 15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추미애 의원께서 당 대표인데도 이해찬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겉으로는 다 공정, 중립이라고 하면서 당 대표까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행위는 공정한 선거에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주장의 근거를 직접 밝히지 않은 채 “나중에 그런 증거를 확보해서 말씀드리겠다”며 추가 의혹 제기도 예고했다. 그는 또 “이종걸 의원은 지금도 어디 전라도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이해찬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다니고 있다 그러는데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김진표 후보의 지지자들도 지난달 22일 송 후보가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서울의 길’ 행사에 노웅래 선관위원장 등이 참석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노 위원장이 “민주당의 꿈, 문재인 대통령의 꿈, 백 년 정당, 20년 집권의 민주당을 이끌 송영길을 응원한다”라고 말한 영상을 온라인 상에서 퍼 나르며 선관위가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거취를 둘러싼 공방도 후보 간에 계속됐다. 김 후보는 이날 MBC 100분 토론에서 이 지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재차 요구했다. 이에 이 후보는 “나와 이재명이 가깝다는 것을 자꾸 부각시켜 나를 비판받게 하려는 프레임에서 나온 것 아니냐”고 맞받았다. 후보 간 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중앙당 선관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당 선관위는 지난 14일 당규를 어기고 당 대표 후보를 공개지지한 이종걸·우원식·전해철·박범계 의원 등을 구두 경고하고 게시물 삭제와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치고 후임자를 뽑는 경선인 만큼 후보들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독립운동가 11명 배출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상룡…독립군 양성 ‘신흥무관학교’ 등 수백억 기부한 이회영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독립운동가 11명 배출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상룡…독립군 양성 ‘신흥무관학교’ 등 수백억 기부한 이회영

    독립운동 명문가는 대표적으로 ‘5대 항일 가문’을 꼽는다. 안중근 의사, 석주 이상룡 선생, 우당 이회영 선생, 의병장 왕산 허위 선생, 일송 김동삼 선생 가문 등이다.안중근 의사 가문은 직계, 방계를 포함해 총 15명이 건국훈장을 받았다. 안 의사의 삼촌인 안태순 선생을 비롯해 안 의사와 동생 정근·공근, 사촌동생 명근·경근·홍근, 조카 원생·낙생·춘생·봉생·우생 등이다. 안 의사의 모친 조마리아 여사와 여동생 성녀, 조카 미생, 조카며느리 조순옥·오항선 등도 독립운동에 헌신했다.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지금의 대통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가문은 고성 이씨 종손 집안으로 경북 안동의 99칸 종택 ‘임청각’으로 상징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집안”이라고 언급한 가문이다. 3000석 재산을 독립운동에 기부했다. 이 집에서 독립운동가들이 대거 배출되자 일제는 중앙선 철도를 놓으면서 아예 임청각을 없애 버리려고 했다. 그러나 문중과 안동 시민들이 반발하자 집 일부를 허물고 마당 한가운데 철길을 내버렸다. 직계 및 방계를 포함해 총 1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 석주 선생의 당숙 이승화 선생을 비롯해 상동·봉희 형제, 아들 주형, 손자 병화, 조카 형국·운형·광민, 매부 박경종, 처남 김대락, 처제 김락 등이다.우당 이회영 선생 가문은 1910년 한일병합 후 일가족이 만주로 망명했다. 전 재산 40만원(1969년 물가 기준 600억원대)을 처분해 독립군 양성을 위한 학교인 신흥무관학교를 짓는 등 항일투쟁 전선에 바쳤다. 건영·석영·철영·회영·시영·호영 등 6형제 모두 독립운동에 매진했다. 김대중 정부 때 초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이종찬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손자들이다.●대법원장 지낸 의병대장 왕산 허위 선생 왕산 허위 선생 가문은 왕산 4형제들(허훈·허신·허겸·허위)과 직계 후손들, 왕산의 사촌인 허형 선생의 형제들과 후손들, 항일 시인 이육사 선생의 집안까지 아울러 10여명이 항일투쟁에 참여했다. 구한말 대법원장을 지낸 허위 선생은 1908년 1월엔 전국 13도 연합 의병부대 군사장으로서 ‘서울진공작전’을 지휘하며 일본군을 격퇴하기도 했다. 허위 선생은 같은 해 6월 일제에 체포돼 경성감옥(서대문 형무소) 제1호 사형수로 생을 마감했다. 서울시는 선생의 업적을 기려 청량리에서 동대문에 이르는 도로를 ‘왕산로’라고 명명했다. 연해주에 살던 허위 선생의 후손들은 1937년 스탈린에 의해 강제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옮겨졌다. 선생의 6대손이자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고려인인 한 대니스(8)군이 지난 13일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만주벌의 호랑이’로 불린 일송 김동삼 선생 가문 역시 다수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 일송 선생을 비롯해 숙부뻘인 김대락 선생, 아우 동만, 형 장식, 사돈 이원일 등 총 5명이 독립유공 서훈을 받았다. ●하와이 청년 운동가 강영각 등 속속 공개 새로운 명문가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일제강점기 하와이 한인 사회의 청년 운동가였던 강영각(1896~1946) 애국지사 가문도 독립유공자를 6명이나 배출했다. 강영각 지사의 부친인 강명화 지사와 손위 형들인 영대·영소·영문·영상 지사도 모두 대한인국민회와 흥사단에서 활동하면서 독립운동에 재정적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강명화 지사 부자(父子) 6명은 모두 정부로부터 독립운동 포상을 받았다. 강영각 지사의 누나인 강영실의 남편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재무부장을 지낸 양우조 지사다. 두 집안이 함께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강영각 지사의 딸인 수잔 강 여사는 지난 13일 1920~30년대 강영각 지사와 하와이 한인 청년 단체의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첩 2권과 그가 발행한 영자 신문인 ‘더 영 코리안’(The Young Korean), ‘디 아메리칸 코리안’(The American Korean) 등을 독립기념관에 기증하며 부친의 미국에서의 항일 운동을 공개했다. jrlee@seoul.co.kr
  • 조현오 “장자연 수사 때 조선일보의 거친 항의 받았다”

    조현오 “장자연 수사 때 조선일보의 거친 항의 받았다”

    고 장자연 사건 수사를 지휘한 조현오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31일 MBC PD수첩과 인터뷰에서 유력 언론사의 협박을 받는 등 자괴감과 모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조 전 청장은 “장자연 사건을 맡으면서 부담을 안 느낄 수가 없었다”면서 “일개 경기 경찰청장이 일을 서투르게 처리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였다”고 회고했다. 장자연 사건에 연루된 조선일보 측으로부터 협박 아닌 협박도 들었다고 조 전 청장은 주장했다. 그는 “모 언론사에서 거칠게 항의했던 기억이 있다.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두세 차례 찾아왔다. 언론사 사장 이름이 거론되지 않게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가 우리(조선일보)하고 한번 붙겠다는 거냐라는 얘기까지 했다”고 조 전 청장은 전했다. 이날 PD수첩은 장자연 문건에 등장한 ‘조선일보 방사장’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PD수첩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선일보 회의실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조사가 35분만에 끝나 이례적으로 짧았다고 지적했다. 국회에서 장자연 사건을 다룬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조선일보 기자로부터 방사장 언급을 피해달라는 압박을 받았고 10억원 규모 소송을 당했다고 밝혔다. PD수첩은 장자연 사망 10여일 후 장자연 가족 이름으로 분당경찰서에 제출된 고소장에는 성접대 관련 인사 3명 등 총 7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최종 수사결과 처벌을 받은 사람은 장자연의 전 매니저와 소속사 대표 등 2명 뿐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PD수첩’ 오늘(31일) 故 장자연 2부, 9년간 권력에 감춰진 진실

    ‘PD수첩’ 오늘(31일) 故 장자연 2부, 9년간 권력에 감춰진 진실

    MBC ‘PD수첩’이 지난주에 이어 故 장자연 죽음 뒤에 숨겨져 있던 진실을 파헤친다. ‘PD수첩’은 지난 방송에서 故 장자연 죽음 배경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예전 동료, 관계자 증언을 바탕으로 그녀의 죽음 뒤에 있었던 일들을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렸다. 31일 방송되는 ‘故 장자연’ 2부에서는 그녀의 죽음과 관련한 진실이 어떻게 은폐되고 감춰져 왔는지가 그려진다. 장자연 문건 속에는 두 명의 ‘방 사장’이 등장한다. 제보에 따르면 문건에 언급된 해당 언론사 내부에서는 방 사장을 지키기 위한 이른바 대응팀이 꾸려졌다. 9년간 숨어있던 방 사장과 이를 은폐하기 위한 한 언론사의 압력을 ‘PD수첩’에서 폭로한다. 2009년 3월 7일 세상을 떠난 배우 장자연. 그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10여 일 후 장자연 씨 가족 이름으로 고소장이 접수됐다. 분당경찰서로 제출된 고소장에는 장자연 문건에 적힌 성 접대와 관련된 인사로 지목된 3명 등 총 7명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경찰은 가족의 고소장과 장자연 씨가 남긴 문건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최종 수사결과 처벌을 받은 사람은 장자연의 전 매니저인 유 모 씨와 소속사 대표 김 모 씨 단 두 명뿐이었다.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결과. 장자연 문건 속 접대 리스트 인물 조사는 제대로 이뤄졌을까. 故 장자연의 죽음 한 달여 후, 이종걸 의원의 국회 대정부 질문으로 장자연 문건 내용이 세상에 공개됐다. 문건에 이름이 적혀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직후 그들의 대응은 시작됐다. 당시 내부에는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사장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막기 위한 소위 ‘특별 대응팀’이 꾸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PD수첩’ 제작진은 취재 중 복수의 사건 관계자들에게 그들의 대응 방법을 들을 수 있었다. 장자연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당시 경기지방경찰청 조현오 청장은 언론사 사회부장 측으로부터 그들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게 하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회 대정부 질문 이후 장자연 문건 속에 그들이 적혀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게 됐다. 그러나 그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금기시됐다. 장자연 문건 속 두 명의 수사는 어떻게 진행됐을까. ‘PD수첩’은 장자연 사건 수사기록 5000여 장을 토대로 취재하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조서 곳곳에서 경찰의 ‘봐주기 수사’ 정황이 드러났다. ‘PD수첩’이 만난 복수의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당시 수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장자연과 동석한 사실이 있는 것을 밝혀진 또 다른 인물은 참고인 조사도 받지 않았다. 장자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PD수첩’은 이날(31일) 오후 11시 10분 공개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해찬·김진표·송영길 여당 차기대표는 친문

    이해찬·김진표·송영길 여당 차기대표는 친문

    李·金, 친문표 나눠…비주류 결집 못해 宋, 2년 전 컷오프 충격 극복 본선 안착 새달 25일 전대…당청 관계 순항할 듯더불어민주당 당권을 놓고 7선의 이해찬(왼쪽·66), 4선의 김진표(가운데·71)·송영길(오른쪽·55) 의원이 최종 승부를 펼친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친문재인)의 선택엔 이변이 없었다. 친문 이해찬·김진표 후보, 범친문 송영길 후보의 3파전으로 8·25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누가 되더라도 차기 당대표는 친문인 셈이다. 문재인 정부 2기도 당·청 관계가 원활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해 3명의 후보로 압축하는 예비경선(컷오프)을 치른 결과 이인영·최재성·김두관·박범계·김진표·송영길·이해찬·이종걸 의원(기호 순) 등 8명의 후보 가운데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후보가 본선에 진출했다. 중앙위원 440명 중 405명이 투표해 투표율 92%를 기록했다. 후보자 순위와 득표는 규정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3명의 후보를 선택한 중앙위원은 현역 의원과 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원외 지역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상당수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출신들이다. 때문에 컷오프를 통과할 친문 후보가 적어도 2명은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당내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집권 초반이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과 다른 목소릴 내거나 청와대와 각을 세울 당대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비주류가 그래서 결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주류였던 이종걸·김두관 후보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당내 주요 계파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지지를 받는 이인영 후보는 선전했지만 친문 쏠림을 넘지 못했다. 최재성 후보도 친문이지만 이해찬 후보가 막판 출마하면서 지지층이 잠식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후보는 2년 전 컷오프의 충격을 딛고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당권주자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인 그에 대해 호남·인천을 중심으로 한 전당대회 탈락 동정론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후보와 김진표 후보가 친문 표를 나눠 가진 것으로 보이며 특히 김진표 후보는 친문 핵심 전해철 의원이 도운 게 큰 힘이 됐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8·25 전당대회는 대의원 45%, 권리당원 자동응답전화(ARS)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를 반영한다. 2년 전 전대보다 비중이 높아진 권리당원은 문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입당한 이들이 상당수다. 결국 친문의 표심을 잡는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당권의 향방이 정해질 전망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민주당 대표 경선, 이해찬·김진표·송영길로 압축

    민주당 대표 경선, 이해찬·김진표·송영길로 압축

    오는 8월25일 개최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본경선에 나설 후보로 이해찬·김진표·송영길 의원이 확정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원외 지역위원장 등 중앙위원 440명 가운데 405명(투표율 92.0%)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이해찬·김진표·송영길 의원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반면, 당대표 선거에 뛰어든 이종걸·최재성·이인영·박범계·김두관 의원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은 범친문계의 표심이 승부를 갈랐다. 8명의 당권주자 가운데 범친문계 후보인 이해찬·김진표 의원이 컷오프를 통과하면서 친문계의 위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1인1표로 실시된 예비경선에선 득표수와 순위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당 안팎에선 이해찬 의원이 선두를 차지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또한 김진표 의원 역시 예비경선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여줬다. 문재인 정부를 뒤에서 든든하게 지원할 수 있는 관리형 당대표로 김 의원이 적합하다는 당내 여론이 만만치 않다는 분위기도 나타난 셈이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예비경선을 통과하면서 2년 전 겪었던 예비경선 패배의 아픔을 말끔히 털어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신문’(新文)으로 거듭났을 뿐만 아니라 지난 예비경선에서의 패배에 대한 동정표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당대표 본선에 나설 후보 3명이 확정됨에 따라 당권 경쟁을 두고 각 후보와 캠프 간 더욱 치열한 물밑 싸움이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민주당 차기 지도부는 2020년 총선 공천권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본경선에 나설 후보들은 다음달 3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에 돌입한다. 4일에는 광주·전남·전북을 찾은 뒤 5일 충남·대전·세종 대의원대회에 참석하며 이후 10일에는 부산·경남·울산을 방문한 데 이어 12일에는 경북·대구를 찾는다. 17일에는 인천을, 18일에는 경기와 서울 대의원대회에서 당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한 후 마지막 일정으로 25일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가 열린다. 당대표는 이날 컷오프를 통과한 이해찬·김진표·송영길 의원 가운데 한 명을 뽑는다. 또한 최고위원은 설훈·유승희·남인순·박광온·김해영·박정·박주민 의원과 황명선 논산시장 가운데 5명을 선출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野 “국정운영 지분 주면 모를까”… 연정으로 번진 靑 협치 내각

    김병준 “盧 정부때 제1야당에 정책 권한” 바른미래 김관영 “협약서 등 계약 필요” 민주, 협치 인정하지만 연정엔 의견 갈려야당 내부서도 찬반… 현실화는 불투명 청와대가 국회에 내민 ‘협치 내각’ 제의가 연정 논란으로 비화하는 모양새다. 보수 야당 일각에서 연정 수준의 합의가 이뤄진다면 협치 내각 카드를 받을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다만 여야 각 당이 내부적으로 연정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연정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협치 내각이 일부 장관 자리에 야권 인사를 넣는 수준이라면, 연정은 야권이 정부와 공동책임을 지며 국정 운영에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5일 언론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협치 내각을 제안한 것을 (높게) 평가하며, 만약 (야당에서) 장관이 들어간다면 공동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협치에 관한 최소한의 계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협치 내각을 하려면 연정 체제를 갖추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24일 기자들에게 “장관 한 사람 넣는 걸 협치라고 보기 어렵다”며 “노무현 정부 때의 대연정은 중요한 정책 사안 몇 개를 제외하고는 모든 권한을 제1야당 대표에게 준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20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노무현 정부에서 일했을 때 대연정이라는 큰 카드를 꺼낸 적이 있었는데 많은 반박이 있어 무산된 아픈 경험이 있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여당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할 생각”이라고 했다. 반면 이지현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은 “어설픈 협치나 연정으로 정부와 동거를 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정치적 열매를 얻는 일은 연목구어(緣木求魚)가 될 수 있다”며 “정책연정 협약서를 만들어 정부의 운동장에서 놀 필요는 없다”고 김 원내대표의 연정 발언을 비판했다. 130석의 국회 의석으로 과반이 되지 않는 민주당은 협치의 필요성은 인정하는 기류다. 그러나 연정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8·25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이인영 의원은 “경우에 따라서는 독일처럼 진보와 보수가 대연정을 하는 것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박범계·이종걸·김두관 의원 등 다른 후보들은 반대 입장이다. 박 의원은 “대연정이든 소연정이든 연정은 궁극적으로 2020년 총선에서 호남권에서의 공천 충돌을 일으킬 수 있고 이는 민주당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연정을 포괄적 협치의 뜻으로 표현하지만 야당은 (의원) 빼가기 방식으로 당이 소멸되는 것에 대해 굉장히 방어의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다당제 구조가 아니라면 소연정이든 대연정이든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퍼블릭 핫이슈] 금융감독체계 개편 ‘꿈틀’…발등에 불 떨어진 금융위

    [퍼블릭 핫이슈] 금융감독체계 개편 ‘꿈틀’…발등에 불 떨어진 금융위

    금융위 해체 법안 민병두·최운열 의원 국회 정무위 위원장·위원으로 터 잡아 감독업무 일원화·금융위, 기재부 편입 文대통령 공약…소속 공무원 ‘초긴장’금융위원회가 2008년 출범 이후 10년 만에 존폐의 갈림길에 섰다. 금융위 해체를 핵심으로 하는 금융감독체계 개편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위 소속 공무원들은 자리가 걸린 만큼 민감한 주제인 반면 20대 국회 남은 2년을 이끌 정무위원회 입장에서는 풀어야 할 숙제에 가깝다. 한 여권 관계자는 24일 “새 정무위 구성을 봤을 때 감독체계 개편 논의만 시작된다면 법안 통과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면서 “대통령 공약 사항이어서 향후 경제부처 개편, 개각 등과 맞물려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금융정책, 금융감독, 금융소비자보호의 기능 분리’를 약속했다. 특히 새 정무위원장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 때도 금융위가 맡고 있는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넘기고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20대 국회에서 이와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내놓은 민주당 최운열 의원도 정무위에 터를 잡았다.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감독체계 개편 관련 법안은 2건(최운열·이종걸 의원안)이다. 세부 내용에서는 일부 차이가 있지만 현 금융위 체제를 깨뜨린다는 점에서는 같다. 금융위가 금융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소비자 보호와 금융기관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대표적인 감독 실패 사례로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가 꼽힌다. 결국 현재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으로 이원화돼 있는 감독 업무를 금감원 또는 금융감독위원회로 일원화하고 금융위를 기재부로 편입시키는 안이 제시됐다. 여기에는 국제금융을 주도하는 기재부와 국내금융을 책임지는 금융위 사이에 정책 단절 현상을 보완해야 한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 다만 최 의원안은 민간 기구인 현 금감원 내에 금감위를 두는 반면 이 의원안은 국무총리 소속 행정기관으로 금감위를 만들고 그 아래 금감원을 설치하는 것이 다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금융위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위는 출범 이후 금융산업계를 자신들의 영역으로 만들면서 봉건영주와 같은 위상을 가졌다”면서 “행정지도만으로 금융사들을 휘어잡았는데 한 번 잡은 권력을 놓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위는 금감원에 대한 지도·감독권을 통해 금융위가 수립한 정책과 일관된 방식으로 금감원이 감독을 집행할 수 있다면서 감독체계 개편에 대한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지난 5월 “(금감원장이) 새로 오셨다고 해서 이 문제를 새로 논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거리 두기에 나서기도 했다. 한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의 위상과 권한이 줄어들 것이 뻔한데 마냥 찬성하기는 힘들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금융위가 지난 18일 내놓은 조직 개편안도 감독체계 개편을 의식해 급조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소비자 보호를 명목으로 금융소비자국을 신설했는데 이미 금감원에 소비자보호처가 있어 ‘옥상옥 조직’이라는 것이다. 또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담당하는 자본시장국이 금융소비자국 밑으로 들어가는 기형적인 구조도 만들어졌다. 문 대통령이 공약한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금융위가 금융소비자국을 신설한 것 역시 서로 상충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감독체계 개편이 금융 개혁의 출발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면서 “의원 한 사람에게 의지하기보다는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지금이라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도 “감독체계 개편은 단순히 공무원 ‘밥그릇’ 문제뿐만 아니라 현 정부가 내세운 재벌 개혁과도 연관된 이슈여서 임기 내 불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며 “논의가 시작되면 국회와 금융위 사이 신경전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조직법을 개정해 경제부처의 틀을 바꾸기에는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 변수다. 현 정부 들어 청와대가 감독체계 개편 문제를 거론한 적은 아직 없다. 빈기범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 고용 절벽 등 시급한 문제들이 있어 당장 효과가 드러나지 않는 감독체계 개편이 당분간은 후순위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아킬레스건 찌른 초선들… 진땀 흘린 당대표 후보들

    아킬레스건 찌른 초선들… 진땀 흘린 당대표 후보들

    최재성 “소통과 포용” 박범계 “이젠 협치” 강성 지적받은 이해찬 “야당 오래 해서”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인영·최재성·김두관·박범계·김진표·송영길·이해찬·이종걸 의원(기호순)이 3명만을 남기는 컷오프(예비경선)를 이틀 앞둔 24일 국회에서 열린 첫 번째 후보 토론회인 ‘초선들이 묻고, 후보들이 답하다’에서 66명의 초선 의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백미는 후보자들이 약점을 ‘방어’하는 시간이었다. 사전에 초선 의원들에게 취합한 송곳 질문들은 선배 의원들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렸고, 이들을 진땀 나게 만들었다. 2016년 전당대회에서 컷오프된 이유를 묻자 송영길 후보는 “다 제 잘못”이라고 했다. 이어 “컷오프 안 되게 도와 달라”며 “키가 커서 절을 하면 표시가 안나 요즘엔 무릎을 굽혀 인사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법사위 간사 시절 협치를 보여 주지 못했다는 지적에 박범계 후보는 “저는 부드러운 사람”이라며 “그때 반성을 했다. 경험의 토대 위에서 협치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김두관 후보는 경남지사 사퇴 후 존재감이 없었다는 지적에 “반성과 성찰의 시간이었고, 분권과 협치의 당대표가 되겠다는 생각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언제까지 6월 항쟁 얘기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대협 의장 출신 이인영 후보는 “진보 노선과 가치의 확장을 실천 못할 때는 더 정치할 필요가 없다”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키아벨리스트’(권모술수에 능한 정치인)란 평가에 최재성 후보는 “여백이나 유연성이 부족한 사람은 아닌데 정치적 계기가 그랬고, 계파 핵심처럼 인식되는데 제 부족으로 생각한다”며 “소통과 포용을 잘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버럭총리’란 별칭이 있는데 협치가 되겠느냐는 질문에 이해찬 후보는 “총리할 때 질의 내용이 상식 이하였고, 야당을 오래 하다 보니 강퍅하게 비쳤다”고 답했다. 별도의 답변 기회 때는 건강 악화설과 관련, “지라시에 몇 번 나왔는데 푸틴 같은 강철맨은 아니지만 공직 수행에 지장 없다”고 강조했다. 원내대표 시절 당무 보이콧으로 당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과 원만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이종걸 후보는 “당의 분열을 막으려 했던 것으로 잘못을 인정한다”고 해명했다. 김진표 후보는 종교인 과세 유예에 앞장섰다는 지적에 “총대를 매려다 총을 맞은 경우라 억울하다”고 해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노회찬 동창’ 이종걸 “더 좋은 세상 만들자더니…”

    ‘노회찬 동창’ 이종걸 “더 좋은 세상 만들자더니…”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고 노회찬 원내대표와 경기고등학교 동창인 이종걸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리운 친구여! 네 모습을 떠올리니, 더 이상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구나. 너와 나눴던 많은 이야기는 나 혼자라도 간직하련다”라고 적었다. 이 의원은 “긴 세월을 같이하면서 동반자 같았던 친구의 비보를 접했다”며 “까까머리 고등학생 시절에 서울 화동의 경기고등학교 교정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10대 소년들이 청춘을 즐기기에는 ‘10월 유신’으로 그 폭압성을 더해가던 박정희 철권 통치가 너무나 분노스러웠다”고 학창시절을 소회했다. 이 의원은 “우리는 ‘창작과 비평’도 읽고, 함석헌, 백기완 선생의 강연도 다녔다”며 “퇴학 조치를 불사하고 유인물도 돌리고 데모도 했다. 그러면서 형성되었던 가치관과 사회관이 우리의 평생을 지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스무살이 되고 서른 살이 되고 마흔 살이 되고 어느덧 육십 살이 되는 동안 나와 그는 민주화 운동을 했던 대학생으로, ‘양심수’와 변호사로, 도망자와 숨겨주는 사람으로, 운동권 대표와 정치인으로, 둘 모두 국회의원으로 관계는 달라졌지만, 한결 같이 만났다”며 “생각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서로를 신뢰하고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좋은 벗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아울러 “그리운 친구여. 네 모습을 떠올리니, 더 이상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구나. 너와 나눴던 많은 이야기는 나 혼자라도 간직하련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그 어렸던 시절 함께 꾸었던 꿈은 내 몫으로 남겨졌구려. 부디 평안하기를”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민주 당대표 후보 ‘결선 같은 예선’

    민주 당대표 후보 ‘결선 같은 예선’

    이해찬 등 8명 출마…26일 5명 ‘컷오프’ 경륜vs개혁…친문 중앙위원 선택 주목더불어민주당의 8·25 전당대회 당대표 레이스가 총 8명의 후보로 예선전에 돌입했다. 26일 예비경선(컷오프)에서 본선행 티켓을 쥘 수 있는 후보는 이인영, 최재성, 김두관, 박범계, 김진표, 송영길, 이해찬, 이종걸(기호순) 후보 중 단 3명뿐이다. 컷오프는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현역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광역·기초단체장 등 중앙위원 400여명의 직접투표로 치러진다. 우선 관심은 친문(친문재인)으로 꼽히는 이해찬, 김진표, 박범계, 최재성 후보 중 어느 쪽으로 중앙위원들의 표가 몰릴 것이냐다. 중앙위원의 다수는 친문으로 분류된다. 3명의 본선 진출자를 모두 친문 후보로 채우기 위해 전략적 투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해찬 후보는 친노(친노무현)·친문 좌장이라는 점과 경륜이 부각되고 있다. 22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설훈 후보는 기자들에게 “결국 당대표는 이해찬 후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진표 후보는 경제 전문성과 옅은 계파색이 부각되고 있다. 반면 박·최 후보는 세대 교체와 강한 개혁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최 후보는 이날 불가역적인 공천 제도를 만들자며 당대표 후보 8인 회동을 제안했다. 컷오프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원외위원장들의 2020년 총선 공천을 겨냥한 제안으로 해석된다. 범친문으로 분류되는 송 후보는 호남지역 중앙위원들에게 자신이 유일한 호남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비문(비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이종걸, 이인영, 김두관 후보는 친문 중앙위원 이외의 틈새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종걸 후보는 “정책연대, 개혁입법연대에서 연정에 이르기까지 민주 진영의 ‘빅 텐트’를 적극 설치해 나가겠다”고 했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후보는 지방분권에 힘을 실으며 중앙위원 중 지자체장 표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인영 후보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표를 결집시켜 컷오프를 통과한다는 전략이다. 이인영 후보는 친문 계파주의를 겨냥해 “(이번 전당대회는) 혁신경쟁의 전당대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7선 이해찬·5선 이종걸, 민주당 당대표 출마 선언

    7선 이해찬·5선 이종걸, 민주당 당대표 출마 선언

    7선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5선의 이종걸 의원이 20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은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해찬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한 리더십과 유연한 협상력 그리고 최고의 협치로 일 잘하는 여당, 성과 있는 국회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당 대표는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재집권에 무한 책임을 지고 자신을 던질 사람이어야 한다”며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튼튼하게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친문 그룹의 좌장인 이해찬 의원은 당초 유력 후보로 주목받았다. 이해찬 의원은 “당의 한 중진으로 당과 정부에 기여해도 되지 않을까 수 없이 자문했다”며 “그 결과 제가 아직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있음을 알았다”고 장고의 배경을 설명했다.  1988년 평민당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 활동을 시작한 이해찬 의원은 1998년 김대중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맡았고 2004년 노무현 정부에선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이해찬 의원의 출마로 친문 그룹에서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4선의 김진표, 재선의 박범계, 3선의 최재성 의원에 더해 4명으로 늘었다. 5선의 이종걸 의원도 이날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문재인정부를 민주당 정부로, 민주당 정부를 민주 정부로 더 강하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정책 연대, 개혁입법연대에서 연정에 이르기까지 민주 진영의 ‘빅 텐트’를 적극 설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초선의 김두관 의원도 지난 19일 출마선언을 했고 4선의 송영길 의원도 당권 도전을 선언한 바 있다.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대표주자’로 3선의 이인영 의원은 22일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를 검토하는 6선의 이석현 의원까지 고려하면 최대 8~9명이 당권 경쟁을 벌일 수 있다.  오는 26일 치러질 예비경선까지 ‘컷오프 3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예정이다. 친문 그룹 후보들 간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최재성 의원은 일단 부인했다. 그는 20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서로 비슷하면 따로 나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며 “선배 세대와 경쟁하는 게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당을 관리하느냐 혁신하느냐 두가지의 구도이다”라며 “누구나 다 혁신을 이야기하지만 새 얼굴이 아니면 혁신이 되겠냐”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해찬, 민주당 당대표 출마한다…오후 기자회견

    이해찬, 민주당 당대표 출마한다…오후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5 전국대의원대회(전대)’에 출마를 선언한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 시작일인 2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오늘 오후에 국회 정론관에서 이 의원의 출마 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치러질 예비경선에는 이 의원과 이종걸(5선)·김진표(4선)·송영길(4선)·최재성(4선)·이인영(3선)·박범계(재선)·김두관(초선) 의원 등 최소 8명이 ‘컷오프 3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일화 없이 무더기 출마… 민주 당대표 컷오프 ‘혈투’

    더불어민주당 최재성·김두관 의원이 19일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면서 20~21일 후보 등록을 앞두고 당권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4선의 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기는 당대표, 시스템 당대표”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친문(친문재인) 중진 의원인 그는 앞서 친문 그룹 중 출마 선언을 한 김진표·박범계 의원 등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애초 단일화라는 표현이 적합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최 의원은 “저는 선배 세대와 영광스러운 경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초선의 김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무한책임, 지역 분권, 당원주권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혁신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당권 도전의 뜻을 밝혔다.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지사 등을 역임한 김 의원은 친문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당내 계파주의를 의식한 듯 “주류도 없고 비주류도 없는 수평적인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과 김 의원의 출마에 앞서 4선의 김진표·송영길, 재선의 박범계 의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했고 6선의 이석현, 5선의 이종걸 의원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7선의 이해찬 의원을 포함하면 최대 10명이 당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송영길 이어 최재성·김두관 출마…민주 당대표 후보 10명 이내 정리

    송영길 이어 최재성·김두관 출마…민주 당대표 후보 10명 이내 정리

    불출마 박영선 사법개혁특위원장 유력20~21일 후보 등록…이해찬 심사숙고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친문(친문재인) 최재성 의원이 19일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다. 또 다른 친문 의원인 전해철 의원은 출마를 접고 김진표 의원은 출마를 선언하는 등 당대표 후보군이 속속 정리되는 모양새다. 범친문계로 분류되는 송영길 의원은 18일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마지막까지 문 대통령을 지켜 나가겠다”며 386세대가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송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을) 친문과 비문으로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범친문 쪽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한 건 송 의원이 처음이다. 반면 범친문에서 유력한 당권 도전 후보로 거론됐던 박영선 의원은 이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17일쯤 출마 선언을 하려고 했던 박 의원은 당선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원내지도부로부터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고 고심 끝에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문(비문재인)으로 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의 설훈·이인영 의원은 19일 다시 만나 후보 단일화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쉽진 않을 전망이다. 김두관 의원은 19일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또 이석현·이종걸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이에 따라 20명 가까이 되던 민주당 당대표 후보군은 20~21일 후보 등록을 앞두고 10명 안쪽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당권 주자가 하나둘씩 입장을 밝히면서 관심의 초점은 친노(친노무현)·친문 좌장인 이해찬 의원에게 쏠리고 있다. 막강한 경쟁자였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택한 가운데 이 의원의 출마 여부에 따라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이 정리되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현재 심사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상황을 잘 아는 한 중진 의원은 “또 다른 친문 유력 후보인 최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박범계 의원도 출마 선언을 해 친문 내 일사불란한 교통정리는 힘들어 보인다”며 “본인이 나서는 게 혹시나 후배들의 앞길을 막는 건 아닌지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집중진단] “진문 줄세우기” “친문 교통정리”… 부엉이 모임 계파주의 그늘

    [집중진단] “진문 줄세우기” “친문 교통정리”… 부엉이 모임 계파주의 그늘

    지지하는 후보 당대표 가능성 커 당내 “갈등 조장” 해체 요구 빗발 당권 도전 박범계 “최근엔 불참” 핵심 전해철 “몇 년간 문제 없어”‘단순 친목 모임인가, 아니면 계파주의의 결정체인가.’ 더불어민주당 내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행정관 혹은 문재인 대통령 영입 인사 출신인 전해철, 박광온, 황희, 권칠승 의원 등 25명으로 구성된 ‘부엉이 모임’(밤새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자는 뜻)에 당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차기 당대표 등을 뽑는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부엉이 모임을 중심으로 친문(친문재인) 후보를 정리하려 하자 이 모임의 성격에 대해 단순 친목 모임으로 볼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부엉이 모임 당사자들은 어려울 때 친목 모임으로 출발했는데 이제 와서 계파주의라고 비판하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정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전당대회 이후 회원 가입에 제한을 두지 않는 개방형 모임으로 바꾸겠다는 방침도 정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친목 모임으로만 보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쪽은 차기 당대표를 결정짓는 절대적인 힘이 친문 성향의 권리당원에 있다는 이유를 든다. 차기 당대표는 전국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여론조사 10%를 반영해 결정된다. 따라서 친문 주류가 모인 부엉이 모임에서 결정하는 후보가 당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친목 모임으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당대표 후보군에 속하는 비문 성향의 이종걸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부엉이 모임에 대해 “우물가에서 물을 퍼야지 숭늉을 찾으면 안 된다”며 “그것부터 한 다음 나중에 집에 가서 숭늉도 끓여 먹고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표창원 의원도 트위터에 “국회의원, 판검사, 고위직 공무원 모든 사적 모임의 해체를 촉구한다”며 “좋은 취지이겠으나 필연적으로 인사나 청탁 등과 연계할 우려가 있으며 불필요한 조직 내 갈등의 빌미가 된다”고 했다. 이날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친문 박범계 의원은 “저는 최근 부엉이 모임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전당대회와 관련해 국민 눈에 그렇게(계파주의 등) 보인다면 당초 (모임의) 취지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친문 중진 의원 측 관계자도 “문재인 정부를 만든 모두가 친문인데 굳이 저런 모임으로 진문(진짜 문재인)이냐 아니냐까지 할 필요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반면 부엉이 모임 쪽에서는 친문 주류의 모임이라는 이유만으로 과도하게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항변이 나온다. 부엉이 모임 소속인 한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문 대통령이 당대표이던 시절 너무 공격을 받아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끼리 모여서 같이 밥을 먹으며 친목을 다진 게 전부”라면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문 후보의 교통정리가 필요해 최근 모였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도 전날 팟캐스트에서 “몇 년간 해 왔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모여서 뭘 하고 있지 않느냐고 민감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부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다른 의원들도 이런저런 명목의 모임을 하는데 유독 부엉이 모임만 문제를 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당장 민주당 내에서는 개혁적 성향의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등이 있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부엉이 모임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당대회 이후 구성원을 공개해 추가 가입도 받고 정책 연구 세미나 등을 하는 공개 모임으로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20人의 당권 경쟁…민주 8월 전대 ‘가닥’

    20人의 당권 경쟁…민주 8월 전대 ‘가닥’

    오늘 첫 최고위 열어 일정 논의 총선 공천권에 후보 ‘과열’ 양상 친문 후보 ‘교통정리’ 필요 공감 최고위원 분리 선거체제에 무게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유례없는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당권 경쟁 국면에 돌입한다. 20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등 일찌감치 전당대회 준비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18일 지방선거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2년 임기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추미애 대표의 임기는 오는 8월 27일까지다. 민주당은 빠듯한 일정을 고려해 전당대회를 9월로 미루는 방안도 한때 고려했지만 일단 추 대표 임기 종료 이전 8월 말쯤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현재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7선의 이해찬 의원, 6선의 이석현 의원, 5선의 이종걸 의원, 4선의 김진표·박영선·설훈·송영길·안민석·최재성 의원, 3선의 우상호·우원식·윤호중·이인영 의원, 재선의 박범계·신경민·전해철 의원, 초선의 김두관 의원 등이 있다. 또 행정부에 나가 있는 4선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3선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거론된다. 웬만큼 이름값 하는 의원들은 대부분 당대표 후보로 꼽히는 모양새다. 이처럼 과열 조짐까지 보이는 데는 차기 당대표가 2020년 21대 총선 공천권을 갖기 때문이다. 당내 상황에 밝은 한 관계자는 “수도권 비문(비문재인)계 지역구 중진의원들은 친문(친문재인)계 중심으로 당이 움직이면서 다음 총선 공천에서 물갈이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커 존재감을 보이기 위해 전당대회를 준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심은 당내 주류인 친문계의 선택이다. 친문계는 여러 명의 친문 후보가 난립할 경우 비문계에 어부지리를 안겨 줄 수도 있다고 보고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다만 부산·경남(PK) 친문과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 친문, 중진 친문 등이 생각하는 당 대표감이 미묘하게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친문 측 관계자는 “중진 친문은 관리형 인물을 앞세우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고 나머지 친문은 청와대와 직접 소통이 가능한 인물이 당대표가 돼 공천권 등을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엇갈린다”고 했다. 친문 김진표·전해철·최재성 의원 등은 이달 말까지 교통정리를 끝낸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에 앞서 전당대회 룰을 어떻게 설정할지도 중요하다. 최고 득표자가 대표가 되고 차순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이 되는 집단지도체제와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뽑는 체제 등 두 가지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후자(後者)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천권 문제 때문에 권한을 나눠 갖는 집단지도체제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과거 그렇게 지도부를 꾸렸다가 서로 권한만 내세워서 당이 혼란스럽지 않았나”라며 “대표에게 권한을 집중하는 게 더 낫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허석 순천시장 후보 “하나 된 순천 만들겠다”

    허석 순천시장 후보 “하나 된 순천 만들겠다”

    허석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후보가 11일 “선거가 끝난 뒤 하나 된 순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3개월 넘게 선거 운동을 하면서 정책선거로 가야겠다, 선거를 축제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며 “허위와 비방, 네거티브에 흔들리지 않고 지지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4선, 5선, 6선 국회의원들이 계속 찾아와 관심을 보이며 순천 민원을 해결해주겠다고 했다”며 “본선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신다면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민주당과 중앙부처, 김영록 도지사 후보 등과 연계해 순천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지원유세와 캠프를 방문한 현역 정치인만 해도 정세균 국회의장과 추미애 대표,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순천출신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이다. 김병관, 김진표, 박주민, 신경민, 이재정, 이종걸, 이개호 의원 등도 찾아와 응원를 하고 돌아갔다. 6선의 이석형 의원은 국회 방문시 직접 불러 격려를 해줬다. 허 후보는 “이제 순천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순천에 사는 것을 뿌듯하게 만들겠다”며 “모두가 편한 순천, 모두가 함께 하는 순천, 새로운 순천을 위해 꼭 투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허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뒤 유세현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율동팀의 안무를 서투른 몸짓으로 따라하고 있어 웃음을 주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광장] 김부겸은 안희정의 대체재가 될까/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김부겸은 안희정의 대체재가 될까/이종락 논설위원

    좀 섣부른 얘기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년이 막 넘은 지금으로선. 하지만 역대 정권은 늘 정권 이후를 생각했다. 9년 넘게 보수정권을 겪은 진보 세력은 최소 10년 집권을 기대하고 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오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기관에서 발표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의 압승을 예상하는 보도가 연일 나온다. 여권은 2020년 21대 총선은 물론 2022년 20대 대선까지 이런 기세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일 게다. 현 정권은 문 대통령의 재임 기간을 두 시기로 나눠 국정 운영을 계획할 것으로 보인다. 정권 초기는 과거 보수정권 때 쌓여 온 적폐를 청산하는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다. 정권 중반기부터는 보수 세력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정치를 펴 외연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다음 대선의 시대정신은 통합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지방선거에서 보수 세력이 참패한 이후에 이뤄질 정치 지형 재편 과정에서 중도보수 세력을 견인할 적임자가 절실하다. 그런 인물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손꼽혔다. 충청도의 대표 주자로 보수와의 대연정을 주장하는 등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며 협치의 정치를 할 수 있는 최적임자로 봤다. 하지만 안 전 지사의 불명예 퇴진으로 ‘포스트 문’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일부 친문(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세력 내에서는 안희정을 대체할 인물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거론한다. 진보 세력의 취약 지대인 대구·경북(TK) 출신인 데다 원만한 대인관계가 최대 장점이다. 김 장관의 심성을 볼 때 문 대통령 이후에도 ‘배신의 정치’를 하지 않을 인물로 여겨 왔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정부 부처 각료 임명 시 그에게 행정안전부를 맡긴 것도 이런 시각들로 분석되기도 한다. 김 장관은 8월에 있을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도 유력한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KTX 진상 손님을 제지한 일화는 ‘김부겸 대망론’에 플러스 요인이다. 그럼에도 김 장관은 대표 출마 선언 여부에 대해 가타부타 말을 아끼고 있다. 김 장관 측은 “지금 장관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상황에서 당권 관련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면서 “장관직 수행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모범 답안만 되풀이했다. 김 장관의 역할론에 반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김 장관은 1997년 조순ㆍ이회창이 연대한 한나라당에 합류해 2003년 7월까지 함께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당시 ‘독수리 5형제’라며 민주당으로 이적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당적을 바꿨으나 ‘불쏘시개’로 활용됐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뒤를 밟을 것이란 시각도 만만찮다. 김 장관은 자서전 ‘나는 민주당이다’에서 “한나라당 입당은 권위주의 정치문화를 청산하고 합리적, 상식적 지도자를 배출해 제도적 민주화를 실현시키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해명한다. 자서전 곳곳에 민주화 투쟁에 전념하고 민주당 정체성에 맞게 살았다는 그의 고백이 배어 있다. 둘째, 민주당에 건너온 이후 역할이 미약했다는 지적이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 이외에는 치적이 없다는 얘기다. 당대표나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을 맡아 본 게 없다는 약점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끝내 고사한 점도 감점 요인에 속한다. 셋째, 김 장관이 지역주의 타파 이외에 통합, 협치를 위한 어떤 노력과 성과가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 장관은 상생의 정치와 공존의 공화국이라는 만델라의 리더십이 있다”면서 “민주당의 확장성과 역동성, 민주진보 세력의 통합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장관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출마하면 이해찬 의원은 물론 전해철, 송영길, 김영춘, 이종걸, 이인영, 박영선 의원, 최재성 전 의원 등과 경쟁해야 한다. 친문 세력이 그를 밀어준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도 지방선거 이후에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도전할 때 대망론도 꿈꿀 수 있다. jr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