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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훈
    202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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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논설위원 박성원△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이제훈△산업부 차장 장형우△비상계획관 신주용△윤전2팀 차장 이윤진△기술지원팀 차장 김상규 ■외교부 ◇실장급△경제외교조정관 김희상
  • 류현진 복귀에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도입…LG 2연패 가능할까

    류현진 복귀에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도입…LG 2연패 가능할까

    2024 한국 프로야구 KBO 리그가 오는 23일 오후 2시 잠실에서 LG 트윈스-한화 이글스, 문학에서 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10월까지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이번 시즌은 특히 12년 만에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이 KBO리그 최고 흥행 카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은 LG의 2연패 달성 여부가 관심이다. 시범 경기에서 6승2패로 두산 베어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LG는 홍창기, 오스틴, 오지환으로 구성된 리그 최정예 타선과 켈리, 엔스의 선발진이 강력해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고우석, 함덕주가 빠지면서 이들의 공백을 메울 유영찬의 활약이 중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준우승팀 KT 위즈는 재계약에 성공한 쿠에바스, 벤자민 등 외국인 선발진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07억원에 비 FA(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을 맺은 잠수함 투수 고용표가 여전히 건재하다. 다만 중심 타자 박병호, 황재균이 노쇠 기미를 보이고 로하스, 김민혁, 배정대 등의 타선이 어떻게 활약할지가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까지 시범경기에서 역대 3번째로 무패(8승1무)로 선두를 차지한 두산 베어스도 김재환 등 공격력만 살아나면 우승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즌 시작 전 ‘뒷돈 수수’혐의로 감독이 바뀌는 등 어수선했던 기아 타이거즈도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신임 이범호 감독이 대권을 노리고 있다. LG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는 한화 류현진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LG는 2006년 류현진이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해 승리를 챙겼던 팀이다. 한화는 류현진 외에도 문동주와 노시환 등의 활약 여부에 따라 중위권 이상의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에서는 이 밖에도 ‘로봇심판’으로 불리는 ABS가 주심 대신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단한다.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스트라이크 존의 좌우 기준이 홈플레이트(크기 43.18㎝) 양 사이드에서 2㎝씩 확대 적용된다. 내야에서도 수비 시프트가 없어지고 베이스 크기도 확대된다. 전반기에는 빠른 경기 진행을 유도하는 ‘피치클록’이 시범 운영된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20일 “LG의 경우 고우석 등 빠져나간 선수의 공백을 나머지가 어떻게 매우냐가 올 시즌 성적을 좌우할 것이며, 두산이나 기아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전력 누수가 많지 않아 올해도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ABS에 각 팀이 어떻게 적응하느냐도 성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투타 겸업 오타니, 올 시즌 외야 또는 내야서 활동할 수도

    투타 겸업 오타니, 올 시즌 외야 또는 내야서 활동할 수도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놀라운 활약을 보인 미국 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올해는 마운드 대신 외야나 내야에서 활동할 수도 있을 것 같다. 1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해 팔꿈치를 수술해 내년이나 돼야 투수로 활동할 수 있는 오타니가 올해 지명타자로 활동할 뿐만 아니라 야수로도 기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을 갖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올해 오타니가 주로 지명타자로 나설 것”이라면서 “미국으로 돌아가면 공을 던지는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 던지는 상태를 지켜본 뒤 팔이 건강하다면 야수로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얘기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의 말은 오타니가 올해 타격에만 치중하는 지명타자 이상 활동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오타니는 지난 스프링캠프 기간 로커에 1루수 미트와 외야수 글러브가 발견돼 야수로 활동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좌익수로 1경기, 우익수로 4경기에 출전한 적이 있지만 경험을 쌓는 차원이었다. 주로 지명 타자, 대타, 투수 겸 타자로 뛰었다. AP 통신은 다만 오타니가 언제 야수로 뛸지,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지는 불분명하다고 예상했다.
  • 대한항공, 영종도에 亞 최대 항공 엔진 정비 공장 만든다

    대한항공, 영종도에 亞 최대 항공 엔진 정비 공장 만든다

    대한항공이 인천 영종도에 아시아 최대 항공기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곳에서 대한항공이 보유한 엔진 정비는 물론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의 정비 타당성 검토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엔진 정비 공장(조감도) 기공식을 가졌다. 엔진 정비 공장은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로 연면적 14만 211.73㎡ 규모다. 모두 5780억원이 투입돼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부천 공장에서 항공기 엔진 정비를, 영종도 운북지구 엔진시험시설(ETC)에서 엔진 출고 전 최종 성능 시험을 해 왔다. 운북지구 엔진 정비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항공기 엔진 정비의 시작과 마무리를 한 곳에서 끝낼 수 있어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2027년 엔진 정비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아시아 최대 엔진 정비 공장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현재 대한항공이 정비 가능한 엔진 대수는 연 100대이지만 360대까지 늘어난다. 엔진 정비가 가능한 항공기 엔진 종류도 다양해진다. 대한항공은 현재 모두 6종의 엔진에 대한 분해정비(오버홀)를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엔진 정비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정비 가능한 모델이 9종으로 늘어난다. 엔진 정비 클러스터 구축으로 10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국내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고도의 엔진 정비 능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기술력 보유의 의미를 넘어 항공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항공,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아시아 최대 항공기 엔진 정비 클러스터 구축

    대한항공,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아시아 최대 항공기 엔진 정비 클러스터 구축

    대한항공이 인천 영종도에 아시아 최대 항공기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곳에서 대한항공이 보유한 엔진 정비는 물론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의 정비 타당성 검토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엔진 정비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엔진 정비공장은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로 연면적 14만 211.73㎡ 규모다. 모두 5780억원이 투입돼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부천 공장에서 항공기 엔진 정비를, 영종도 운북지구 엔진시험시설(ETC)에서는 엔진 출고 전 최종 성능 시험을 해왔다. 운북지구 엔진 정비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항공기 엔진 정비의 시작과 마무리를 한 곳에서 끝낼 수 있어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2027년 엔진 정비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아시아 최대 엔진 정비 공장으로 발돋음하게 된다. 현재 대한항공이 정비 가능한 엔진 대수는 연 100대이지만 360대까지 늘어난다. 또한 엔진 정비가 가능한 항공기 엔진 종류도 다양해진다. 대한항공은 현재 프랫앤휘트니(PW)사의 PW4000 시리즈 및 GTF 엔진, CFM인터내셔널(CFMI)사의 CFM56,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GE90-115B 엔진 등 모두 6종의 엔진에 대한 분해정비(오버홀)를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엔진정비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정비 가능한 모델이 9종으로 늘어난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일부의 정비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에어버스 A350 모델의 Trent XWB 엔진 등에 대한 정비 타당성 검토도 진행중이다. 이와함께 엔진 정비 클러스터 구축으로 10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국내 항공 유지보수(MRO)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한항공은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하나 뿐인 엔진 정비 시설이 확충되면서 국내 항공업계의 해외 정비 의존도를 낮추고 외화 유출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고도의 엔진 정비 능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기술력 보유의 의미를 넘어 항공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투자금 확보위한 유상증자 완판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투자금 확보위한 유상증자 완판

    대한전선은 13일 해저케이블 공장 등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11~12일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105.39%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청약 모집 주식수는 6200만주로 청약 주식은 초과청약 982만 3038주를 포함해 모두 6534만 2112주로 집계됐다. 초과청약 배정비율은 주당 약 0.66주다. 구주주에 주식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1주 미만 주식(기술적 단수주)은 3만6292주로 14∼15일 진행되는 일반 공모를 통해 청약을 접수한다. 신주 상장일은 다음 달 2일이다. 주당 발행가액은 7460원으로 대한전선은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4625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조달한 자금은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과 미국을 비롯한 해외 현지 공장 확보 등 시설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12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구주주에게 주당 약 0.5주를 우선 배정했다. 이와관련, 신재생 에너지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는 해상풍력 시장 공략을 위해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느는 미국 등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자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최대주주인 호반산업은 배정받은 물량의 최대한도인 120%(약 3002만주)를 청약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재원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해 회사 가치와 주주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메가 항공사 ‘마일리지 통합’… 2년간 따로 적립될 듯

    메가 항공사 ‘마일리지 통합’… 2년간 따로 적립될 듯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항공여행 마일리지는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양대 항공사의 마일리지가 어떤 비율로 통합될지 관심이다. 1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향후 2~3년 안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운용 방식에 급격한 변화는 없다. 올 상반기 미국 법무부의 기업결합 승인이 남아 있고 행정절차 등을 고려할 때 당장 양대 항공사의 마일리지가 통합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지만 대한항공은 통합 문제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6개월 안에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마일리지 통합안을 근거로 심사한 뒤 통합 마일리지 방안을 승인한다. 핵심은 양사의 마일리지 합병 비율이다. 해외 사례를 봐도 마일리지 통합은 뜨거운 감자다. 지난해 12월 미국 알래스카항공은 하와이안항공을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마일리지 통합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인수되는 하와이안항공 이용객의 마일리지는 소멸되지 않고 신용카드를 포함한 마일리지 적립 프로그램도 통합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적용될 때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당시 외신은 두 항공사 통합 이후 충성 고객 유지 차원에서 마일리지 역시 1:1 비율 통합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마일리지가 일종의 개인 재산인 상황에서 자칫 손해가 발생하면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양대 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도 1:1 비율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 그렇지만 마일리지 적립과 사용 요건 등이 모두 제각각이라 1:1 비율로 단순화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당장 신용카드 마일리지 적립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보다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있다. 박순장 소비자주권시민사회 사무처장은 “사용처가 훨씬 많은 미국에 비해 우리는 그렇지 않다”며 “합병 항공사의 마일리지는 1:1 비율로 인정돼야 한다”고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도 “양대 항공의 합병은 항공사와 정부 정책이 연관돼 이뤄진 만큼 소비자가 이 과정에서 마일리지 손해를 본다면 참지 않을 것”이라며 “항공사의 사정이 어렵다면 마일리지 통합 시기를 조절해 풀어 나가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광옥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마일리지는 항공사의 영업적 측면에서 보면 자산이 아닌 우발적 부채”라면서 “항공사가 통합 비율을 최대한 높이고 다양한 사용처를 마련해 소비자가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해 2년간 별도 독립회사로 운영하는 만큼 그동안 마일리지 제도를 별도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시간을 벌어 마일리지 소진을 최대한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대한항공 측은 “아시아나의 마일리지 적립 규모, 사용 실적, 제휴사 거래 규모 등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소비자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면밀한 검토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OCI와의 통합, 선대 회장의 뜻”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OCI와의 통합, 선대 회장의 뜻”

    “OCI와의 통합은 연구개발(R&D) 집중 신약 명가라는 한미의 정체성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OCI그룹과의 통합을 놓고 두 아들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송영숙(76) 한미약품 그룹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빌딩에서 50여분간 기자들과 만나 OCI그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자식들과 갈등을 빚어 죄송하다면서도 “통합 결정은 선대 회장의 뜻이고 선대회장이 살아 있었더라도 (두 아들이) 이렇게 했을지 모르겠는데 (두 아들이) 나를 믿고 따라와야 한다”고 말했다. 송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은 지난 2020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송 회장은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전략기획실장)과 상의 끝에 OCI에 지분 매각을 통한 그룹 합병을 결정했다. OCI홀딩스가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27%를 7703억원에 취득하고, 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하는 내용이다. 통합이 완료되면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가 된다. 이에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통합 결정에 반기를 들고 법정 공방을 펼치고 있다. 송 회장은 장·차남이 낸 한미사이언스의 OCI홀딩스 대상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달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등의 한미사이언스 경영진 복귀가 포함된 표 대결에서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통합은 고 임성기 선대 회장이 부탁하고 가신 일을 제가 이행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개인 최다 지분(12.25%)을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우군이 돼 줄 거란 느낌이 든다. 신 회장은 30년 전부터 가족처럼 지낸 사람이고 한미약품이 잘되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의 경영능력에 의구심을 드러내는 아들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한미약품 빌딩이 서 있는 이 자리도 터를 볼 때부터 남편과 함께 다니며 상의해 마련한 것”이라며 “한미약품이 중국에 진출할 때도 공장 대지 마련부터 함께해 남편이 나를 ‘송 실장’이라고 불렀다”고 했다. 송 회장은 OCI와의 통합 결정이 상속세 마련과 관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계약서에 다 마련해 뒀다”면서 “원만하게 통합이 이뤄진다면 자식들 상속세도 내가 다 내줄 수 있다. 어머니를 좋아했고 존경했던 두 아들이 다시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고 호소했다.
  • 기아 EV9 ‘英 올해의 차’… “주행거리·공간 활용 굿”

    기아 EV9 ‘英 올해의 차’… “주행거리·공간 활용 굿”

    기아는 8일(현지시간) EV9이 ‘2024 영국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영국 올해의 차는 해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전문 기자를 중심으로 한 심사위원단 30명이 12개월 이내 출시된 차량을 대상으로 심사와 투표를 진행해 선정된다. 존 챌린 영국 올해의 차 어워드 공동 회장은 “이번 심사에서 심사위원 중 거의 절반이 EV9을 2024 영국 올해의 차로 선택했을 만큼 매력과 신뢰감이 느껴지는 차”라며 “EV9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길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안 요소를 낮췄을 뿐만 아니라 공간 활용도가 좋아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운전자들도 유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 송영숙 한미약품 그룹 회장, “OCI와의 통합결단은 한미 지킬 최선의 길, 임성기 회장 부탁 이행하는 것”

    송영숙 한미약품 그룹 회장, “OCI와의 통합결단은 한미 지킬 최선의 길, 임성기 회장 부탁 이행하는 것”

    “OCI와의 통합은 연구개발(R&D)집중 신약 명가라는 한미의 정체성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OCI그룹과의 통합을 놓고 두 아들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송영숙(76) 한미약품 그룹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빌딩에서 50여 분간 기자들과 만나 OCI그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자식들과 갈등을 빚어 죄송하다면서도 “통합 결정은 선대 회장의 뜻이고 선대회장이 살아있었더라도 (두 아들이)이렇게 했을지 모르겠는데 (두 아들이)나를 믿고 따라와야 한다”고 말했다. 송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은 지난 2020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송 회장은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전략기획실장)과 상의 끝에 OCI에 지분 매각을 통한 그룹 합병을 결정했다. OCI홀딩스가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27%를 7703억원에 취득하고, 임주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하는 내용이다. 통합이 완료되면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가 된다. 이에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통합 결정에 반기를 들고 법정 공방을 펼치고 있다. 송 회장은 장·차남이 낸 한미사이언스의 OCI홀딩스 대상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달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등의 한미사이언스 경영진 복귀가 포함된 표 대결에서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통합은 고 임성기 선대 회장이 부탁하고 가신 일을 제가 이행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개인 최다 지분(12.25%)을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우군이 돼 줄 거란 느낌이 든다. 신 회장은 30년 전부터 가족처럼 지낸 사람이고 한미약품이 잘 되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의 경영능력에 의구심을 드러내는 아들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한미약품 빌딩이 서 있는 이 자리도 터를 볼 때부터 남편과 함께 다니며 상의해 마련한 것”이라며 “한미약품이 중국에 진출할 때도 공장 대지 마련부터 함께해 남편이 나를 ‘송 실장’이라고 불렀다”고 했다. 송 회장은 OCI와의 통합결정이 상속세 마련과 관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약품그룹)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계약서에 다 마련해뒀다”면서 “원만하게 통합이 이뤄진다면 자식들 상속세도 내가 다 내줄 수 있다. 어머니를 좋아했고 존경했던 두 아들이 다시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송 회장과의 일문일답 전문 -기자간담회를 연 계기가 있나. “처음에는 부모가 자식들 행동에 대해 잘잘못을 가리려고 (언론에) 나와서 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승자가 없고 이겨도 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참으면 지나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자꾸 골이 깊어지기에 이런 자리에서 말을 하게 됐다” -두 아들과 직접 연락을 하고 있나 “둘째 아들과는 문자나 전화를 주고받고 있다. 엊그제도 했다. 장남과는 예민해서 직접 연락은 하고 있지 않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설득하고 있다. 작년 10월 말 내가 훈장을 받았을 때는 가족들 다 같이 만나기도 했는데, 통합 발표 이후 아들들이 소송을 제기하는 바람에 (자문그룹에서) 직접 접촉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 본인이 스스로 깨닫고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고(故) 임성기 회장이 계실 때는 손자들까지 모든 가족이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서 가정 예배를 보았다” -장·차남 측에서 이사회 결의 이전에 자신들에게 통합 관련 내용을 전혀 알려주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이사회 전에 공유할 생각은 하지 않았나. “그건 안 된다. 이사회 결정과 관련해 가족이라고 해서 사적으로 정보를 주는 것은 안 된다고 자문받았다. 2020년 8월 임 회장 작고 이후 두 분의 개인 고문 변호사를 두고 상의해서 일을 진행하고 있는데 ‘공과 사를 분명히 하라’며 그 부분은 절대 말하면 안 된다고 일러줬다” -아들들은 회사가 경영권 분쟁 상태에 있었기에 분쟁 상태 대주주에 해당하는 자신들에게 안건을 알려줄 의무가 있다고 주장한다. “전혀 분쟁 상태가 아니었다. 큰아들과도 상속세 마련 방법 등에 대해 전화와 문자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았고, 아들들은 경영권을 펀드 등에 매각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제게 주기도 했다. 장·차남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이 아니기 때문에 이사회 안건에 관해 이야기할 수가 없었을 뿐이다” -장·차남 측은 고 임성기 회장 별세 이후 회사 연구개발(R&D) 인력이 유출되고 있다고도 비판한다. “대한민국이나 세계 다른 기업에도 뒤지지 않는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다음 세대에 맞는 젊은 인력으로 바꾸고 있고, 유능한 직원을 밑에서 많이 올리는 등 세대교체를 하고 있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에 대비한 방안이 있나.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면 OCI 측의 자금 지원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며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대비책을 지금 말할 수는 없지만 가처분이 인용될 만큼 (통합 계획이) 그렇게 허술하지 않다. 한미약품 그룹은 단단한 회사다. 다 믿는 구석이 있으니 너무 염려하시지 마시라” -제약이 아닌 다른 업종을 하는 OCI 그룹과 통합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과거 한미약품이 동아제약 지분을 취득했을 때 동종업계라는 점에서 오히려 불협화음이 있었다. 이 때문에 ‘윈-윈’ 할 수 있는 백기사는 없을까 2~3년 동안 고민했다. 회사에 관심을 보인 다른 대기업 그룹사들은 소유한 바이오·제약 기업이 우리와 이해가 상충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OCI그룹과의 통합은 ‘R&D 집중 신약개발 명가’라는 한미의 정체성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OCI그룹을 택한 배경에 송 회장의 개인적 친분이 작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OCI그룹은 이우현 회장의 모친이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어 자주는 아니지만 행사 등에서 만나 왔다. 이 회장의 조부 이회림 OCI 창업주는 과거 프랑스 정부로부터 경제외교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는데 나도 2017년에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인 슈발리에장을 받은 바 있다. 그래서 인연인가 보다 하고 느끼기도 했다” -만약 고 임성기 회장이 이런 상황이었다면 OCI 그룹과 통합 결정을 했으리라고 생각하나 “그렇다. 고 임성기 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좋아했다. 대한민국 제약 업계 R&D 자금을 다 합쳐도 세계 유수 제약사가 제품 하나 만드는 것에 못 미친다고 한탄했다” -주주총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사진 구성과 관련해 아들들이 주주제안도 했는데 주총 전략은. “주총 전략을 내가 짜고 있지는 않다. (관련 부서에서) 알아서 다 잘하니 믿고 있다” -표 대결이 벌어진다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나. “그 자신이 없으면서 내가 여기 앉아서 이렇게 말할 수 있겠는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지분 12% 정도를 갖고 있다. 신 회장 지분이 중요할 것 같은데. “신 회장은 30년 전부터 저와 남편과 같이 한 가족같이 친한 사람이다. 한미약품이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이고 대주주의 한 사람으로서 주가가 올라가야 좋은 거 아니겠나. (OCI그룹이라는) 든든한 응원군이 있으면 힘이 실리는데 막을 이유가 없지 않겠나” -신 회장 지분을 우군으로 확보했다고 확신하나. “확답은 못 하겠지만 얼마 전에도 만났다. 자주 소통하고 친하다” -OCI 그룹과 통합하더라도 한미그룹의 독립 경영이 보장되는 ‘한 지붕 두 그룹’식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현실적으로 이러한 경영을 담보할 방법이 있나. “계약서에 다 들어 있다. OCI홀딩스의 개인 1대 주주가 딸인 임주현 사장이다. 그리고 그쪽도 우리가 필요할 것이다. 이우현 회장은 통합된 그룹의 지주사 명칭에 대해서도 내년에 바꾸겠다고 명쾌하게 이야기했다. 이번에 OCI홀딩스 계열사인 부광약품 대표이사로 한미약품에서 30년 재직한 부사장이 선임된 것도 OCI 측에서 부탁한 것이다” -한미약품 그룹 소액 주주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소액 주주분들이 저를 믿고 따라와 줘야 회사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것을 명심해 주셨으면 좋겠다. 만약 지금 OCI와 통합이 깨진다면 회사 주식이 반토막 날 것이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어느 쪽에 설 것인지 더 잘 알 것이다” -회사 가치 제고를 위해 구체적인 결과를 이른 시일 내에 보여주실 수 있는 게 있나. “3년 간 회사가 50년 역사 이래 최고 실적을 올렸으면 그것으로 말한 것이지 더 이상 뭐가 있겠는가” -장·차남이 대표이사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장남을 몇 년 전 한미사이언스 대표에서 내려오게 했었는데 장·차남의 리더십을 어떻게 보나. “내가 아들을 내보내지 않았다. 한미사이언스는 당시 내부적인 일이 조금 있어 이사회에서 결정이 된 것이고 당시 아들도 반발이 없었고 저하고도 상의한 일이다. 그리고 아들들이 한미 주식이 많이 있지 않나. 왜 그 주식은 남겨 놓았겠는지 이해를 해 달라. 그게 키포인트다. 지금 내가 하는 동안에는 아니지만 그들이 한미 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데 다 운영해야 되지 않겠나. 나중에 다른 일은 없다. 잠깐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행정적인 절차들로 서로 오해가 있었던 것이고 다 풀 수 있는 일이다. 저는 아버지를 대신해서 이 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식들이 저를 잘 따라와 주리라고 생각한다. 아들에게 이 소리가 들려지기를 바랄 뿐이다” 다음은 송 회장과의 일문일답 전문 -기자간담회를 연 계기가 있나. “처음에는 부모가 자식들 행동에 대해 잘잘못을 가리려고 (언론에) 나와서 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승자가 없고 이겨도 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참으면 지나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자꾸 골이 깊어지기에 이런 자리에서 말을 하게 됐다” -두 아들과 직접 연락을 하고 있나 “둘째 아들과는 문자나 전화를 주고받고 있다. 엊그제도 했다. 장남과는 예민해서 직접 연락은 하고 있지 않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설득하고 있다. 작년 10월 말 내가 훈장을 받았을 때는 가족들 다 같이 만나기도 했는데, 통합 발표 이후 아들들이 소송을 제기하는 바람에 (자문그룹에서) 직접 접촉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 본인이 스스로 깨닫고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고(故) 임성기 회장이 계실 때는 손자들까지 모든 가족이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서 가정 예배를 보았다” -장·차남 측에서 이사회 결의 이전에 자신들에게 통합 관련 내용을 전혀 알려주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이사회 전에 공유할 생각은 하지 않았나. “그건 안 된다. 이사회 결정과 관련해 가족이라고 해서 사적으로 정보를 주는 것은 안 된다고 자문받았다. 2020년 8월 임 회장 작고 이후 두 분의 개인 고문 변호사를 두고 상의해서 일을 진행하고 있는데 ‘공과 사를 분명히 하라’며 그 부분은 절대 말하면 안 된다고 일러줬다” -아들들은 회사가 경영권 분쟁 상태에 있었기에 분쟁 상태 대주주에 해당하는 자신들에게 안건을 알려줄 의무가 있다고 주장한다. “전혀 분쟁 상태가 아니었다. 큰아들과도 상속세 마련 방법 등에 대해 전화와 문자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았고, 아들들은 경영권을 펀드 등에 매각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제게 주기도 했다. 장·차남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이 아니기 때문에 이사회 안건에 관해 이야기할 수가 없었을 뿐이다” -장·차남 측은 고 임성기 회장 별세 이후 회사 연구개발(R&D) 인력이 유출되고 있다고도 비판한다. “대한민국이나 세계 다른 기업에도 뒤지지 않는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다음 세대에 맞는 젊은 인력으로 바꾸고 있고, 유능한 직원을 밑에서 많이 올리는 등 세대교체를 하고 있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에 대비한 방안이 있나.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면 OCI 측의 자금 지원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며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대비책을 지금 말할 수는 없지만 가처분이 인용될 만큼 (통합 계획이) 그렇게 허술하지 않다. 한미약품 그룹은 단단한 회사다. 다 믿는 구석이 있으니 너무 염려하시지 마시라” -제약이 아닌 다른 업종을 하는 OCI 그룹과 통합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과거 한미약품이 동아제약 지분을 취득했을 때 동종업계라는 점에서 오히려 불협화음이 있었다. 이 때문에 ‘윈-윈’ 할 수 있는 백기사는 없을까 2~3년 동안 고민했다. 회사에 관심을 보인 다른 대기업 그룹사들은 소유한 바이오·제약 기업이 우리와 이해가 상충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OCI그룹과의 통합은 ‘R&D 집중 신약개발 명가’라는 한미의 정체성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OCI그룹을 택한 배경에 송 회장의 개인적 친분이 작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OCI그룹은 이우현 회장의 모친이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어 자주는 아니지만 행사 등에서 만나 왔다. 이 회장의 조부 이회림 OCI 창업주는 과거 프랑스 정부로부터 경제외교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는데 나도 2017년에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인 슈발리에장을 받은 바 있다. 그래서 인연인가 보다 하고 느끼기도 했다” -만약 고 임성기 회장이 이런 상황이었다면 OCI 그룹과 통합 결정을 했으리라고 생각하나 “그렇다. 고 임성기 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좋아했다. 대한민국 제약 업계 R&D 자금을 다 합쳐도 세계 유수 제약사가 제품 하나 만드는 것에 못 미친다고 한탄했다” -주주총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사진 구성과 관련해 아들들이 주주제안도 했는데 주총 전략은. “주총 전략을 내가 짜고 있지는 않다. (관련 부서에서) 알아서 다 잘하니 믿고 있다” -표 대결이 벌어진다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나. “그 자신이 없으면서 내가 여기 앉아서 이렇게 말할 수 있겠는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지분 12% 정도를 갖고 있다. 신 회장 지분이 중요할 것 같은데. “신 회장은 30년 전부터 저와 남편과 같이 한 가족같이 친한 사람이다. 한미약품이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이고 대주주의 한 사람으로서 주가가 올라가야 좋은 거 아니겠나. (OCI그룹이라는) 든든한 응원군이 있으면 힘이 실리는데 막을 이유가 없지 않겠나” -신 회장 지분을 우군으로 확보했다고 확신하나. “확답은 못 하겠지만 얼마 전에도 만났다. 자주 소통하고 친하다” -OCI 그룹과 통합하더라도 한미그룹의 독립 경영이 보장되는 ‘한 지붕 두 그룹’식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현실적으로 이러한 경영을 담보할 방법이 있나. “계약서에 다 들어 있다. OCI홀딩스의 개인 1대 주주가 딸인 임주현 사장이다. 그리고 그쪽도 우리가 필요할 것이다. 이우현 회장은 통합된 그룹의 지주사 명칭에 대해서도 내년에 바꾸겠다고 명쾌하게 이야기했다. 이번에 OCI홀딩스 계열사인 부광약품 대표이사로 한미약품에서 30년 재직한 부사장이 선임된 것도 OCI 측에서 부탁한 것이다” -한미약품 그룹 소액 주주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소액 주주분들이 저를 믿고 따라와 줘야 회사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것을 명심해 주셨으면 좋겠다. 만약 지금 OCI와 통합이 깨진다면 회사 주식이 반토막 날 것이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어느 쪽에 설 것인지 더 잘 알 것이다” -회사 가치 제고를 위해 구체적인 결과를 이른 시일 내에 보여주실 수 있는 게 있나. “3년 간 회사가 50년 역사 이래 최고 실적을 올렸으면 그것으로 말한 것이지 더 이상 뭐가 있겠는가” -장·차남이 대표이사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장남을 몇 년 전 한미사이언스 대표에서 내려오게 했었는데 장·차남의 리더십을 어떻게 보나. “내가 아들을 내보내지 않았다. 한미사이언스는 당시 내부적인 일이 조금 있어 이사회에서 결정이 된 것이고 당시 아들도 반발이 없었고 저하고도 상의한 일이다. 그리고 아들들이 한미 주식이 많이 있지 않나. 왜 그 주식은 남겨 놓았겠는지 이해를 해 달라. 그게 키포인트다. 지금 내가 하는 동안에는 아니지만 그들이 한미 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데 다 운영해야 되지 않겠나. 나중에 다른 일은 없다. 잠깐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행정적인 절차들로 서로 오해가 있었던 것이고 다 풀 수 있는 일이다. 저는 아버지를 대신해서 이 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식들이 저를 잘 따라와 주리라고 생각한다. 아들에게 이 소리가 들려지기를 바랄 뿐이다”
  • 한국항공우주산업, 2050년까지 미래비행체(AAV) 2만3000대 판매 목표…FA-50 단좌형도 개발

    한국항공우주산업, 2050년까지 미래비행체(AAV) 2만3000대 판매 목표…FA-50 단좌형도 개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50년까지 우주항공청과 연계해 한국형 표준 미래비행체(AAV)를 개발해 국내외에 2만3000대 판매를 추진한다. 또 전 세계 다목적 전투기 시장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FA-50단좌형 개발에도 수백억 원을 투입한다. 9일 KAI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린 이사회에서 AAV와 FA-50 단좌형 개발에 모두 908억 6000만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KAI는 우선 자율비행과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으로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비행체인 AAV 개발 1단계 사업에 553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AAV 개발을 핵심기술 단계에서 체계개발로 전환하고 AAV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553억원은 AAV 체계 개발 중 1단계 개발 사업(2024년~2025년)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2028년까지 모두 1500억 원규모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KAI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AAV 개발을 핵심 기술 단계에서 체계 개발로 전환하고 AAV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독자 모델 형상을 기반으로 기본과 상세 설계를 진행되며, 분산전기추진, 비행제어, 비행체 통합설계 등 핵심기술 실증을 추진한다. 향후 2단계(2026년~2028년) 사업에서 비행체 제작과 시험 비행을 완료하고 2031년까지 국내와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을 획득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KAI는 자체 개발 AAV 기술 실증기를 바탕으로 향후 우주항공청 과제와 연계해 한국형 표준 AAV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민군 겸용 AAV 개발까지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2050년까지 국내외 누적 판매량 2만3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KAI는 전 세계 다목적전투기 시장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해 FA-50 단좌형 개발에도 355억6000만원을 투입키로 했다. FA-50 단좌형은 공대공·공대지 작전임무반경 확대 등 다목적 임무수행 능력이 더욱 강화되고 다양한 옵션 제시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KAI는 해외 수출과 국내 사업화 등 모두 450여 대로 예상되는 단좌형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고 최대 300대 이상의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뉴 에어로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해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미래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 항공우주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이사회를 통해 만기 도래한 회사채 상환과 안정적 유동성 확보를 위해 4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도 승인했다.
  • 효성티앤씨, 국내 최대 섬유 산업전시회서 젝스믹스와 콜라보 패션 제품 대거 공개

    효성티앤씨, 국내 최대 섬유 산업전시회서 젝스믹스와 콜라보 패션 제품 대거 공개

    효성티앤씨는 8일 대구 엑스코에서 13~15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섬유 산업전시회인 2024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에 국내 1위 애슬레저 브랜드인 젝스믹스와의 협업 패션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고 밝혔다. 애슬레저는 운동경기를 뜻하는 ‘애슬레틱’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다는 뜻의 ‘레저’의 합성어로 ‘가벼운 스포츠’라는 뜻이다. 효성티앤씨 부스 내 마련된 젝시믹스 협업 존에서는 내열성, 신축성 등의 기능을 강화한 티셔츠, 레깅스, 팬츠와 우수한 냉감 기능에 땀을 쉽게 흡수하고 빨리 마르는 기능까지 갖춘 티셔츠 등 다양한 콜라보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11월 냄새 제거 기능을 가진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프레시를 젝시믹스에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첫 협업 제품인 양말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크레오라 프레시는 일상생활이나 운동 후 땀으로 인한 불쾌한 냄새를 없애주는 기능성 스판덱스 섬유다. 향후 젝시믹스의 요가복, 티셔츠, 짐웨어, 언더웨어 등 적용 제품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바이오 스판덱스인 리젠 바이오베이스드,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을 재활용한 리젠 오션 나일론 섬유, 부드럽게 늘어나는 기능을 갖춘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이지플렉스 등으로 만든 친환경∙기능성 원단 및 패션 제품을 소개한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효성의 대표 섬유와 국내 브랜드간 협업을 통해 글로벌 섬유 트렌드를 리드하는 한편 고객맞춤형 제품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금호석화, “차파트너스는 박철완 개인대리일뿐”…차파트너스 주장 일축

    금호석화, “차파트너스는 박철완 개인대리일뿐”…차파트너스 주장 일축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둔 금호석유화학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과 박철완 전 상무 간 경영권 분쟁과는 무관한 소액주주 권리제고 활동이라고 강조하는 차파트너스의 주장을 일축했다. 금호석화는 차파트너스가 박 전 상무 개인을 대리하는 대리인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금호석화는 8일 입장문을 내고 “차파트너스는 사실상 박 전 상무 개인을 대리해 움직이는 것과 다를 바 없고 차파트너스가 주장하는 소액주주 가치 제고와 무관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금호석화는 “과거 다른 회사를 대상으로 한 주주제안 당시 차파트너스는 대상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해 스스로 주주제안 요건을 갖췄다”며 “그렇지만 이번의 경우 주주제안 시점인 2월 기준 7000여주에 불과하고 박 전 상무와의 공동보유계약을 통해 주주제안권을 위임받아 주주제안을 한 점을 미뤄볼 때 전체 주주가 아닌 박 전 상무 개인을 대리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상무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아 특별관계인이 된 차파트너스는 이사회 결의가 없어도 주총 결의만으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안, 올해 말까지 자사주의 50%를 소각한 뒤 내년 말까지 나머지 50%를 소각하는 안 등을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 주주제안으로 제출했다. 차파트너스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주주제안이 박 회장과 박 전 상무 간 경영권 분쟁과는 무관한 소액주주 권리 제고 활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금호석화는 기보유 자기주식의 50%를 3년간 분할소각하고 나머지는 장기적 관점에서 주주들과 소통해 처분 또는 소각하기로 했음에도 차파트너스가 ‘나머지 자기주식이 총수 일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제3자에게 처분 또는 매각될 수 있다’고 주장한 것도 경영권 분쟁 의도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호석화는 “석유화학 산업 불황기에 따른 회사의 재무 건전성 약화에 대비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장 및 신규 사업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나머지 50% 자기주식을 보유함으로써 향후 자본 조달의 여러 선택지를 마련하는 것이 중장기적 시각에서 기업가치에 더욱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시일 내 자기주식 전량 소각이 주가 부양을 보장할 수 없으며 오히려 섣부른 자기주식 처분은 향후 재무적 유동성이 필요한 시점에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없는 리스크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호석화는 차파트너스의 주장에 대해 “회사 정책의 본질을 호도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행위”라며 “회사는 단 한 차례도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자기주식을 처분한 적이 없고 향후에도 이를 목적으로 처분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 볼보코리아, 세계 여성의날 맞아 아트 클래스 등 여성 고객 초청 행사

    볼보코리아, 세계 여성의날 맞아 아트 클래스 등 여성 고객 초청 행사

    볼보자동차코리아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3월 한 달간 스웨덴 국민화가 작품을 통한 생활방식 이해를 돕는 아트 클래스 등 전국 공식 딜러 사별로 여성 고객 초청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객 초청행사는 차분하게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진정한 삶의 행복을 고민하는 ‘스웨디시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여성 고객과 공유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프로그램별로는 스웨덴 국민 화가 칼 라르손의 작품을 통해 스웨디시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는 아트 클래스, 친환경 뷰티 브랜드 벨레다와 협업한 개인 스파 체험, 깔끔한 라이프스타일로 화제가 된 가수 브라이언과 함께하는 플라워 클래스 등이다. 매일 더 나은 나를 위한 김미경 작가의 강연, 고요한 휴식을 선사하는 필로우 미스트 만들기 클래스,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컬러테라피 퍼퓸 클래스 등 자신을 돌아보고 치유하며 나아가 더 나은 삶을 위한 영감을 제시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여성들이 스스로의 내면을 단단하게 쌓아올리며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도록 응원하고자 ‘여성의 날’ 기념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티웨이항공, 5월부터 비슈케크 직항 노선 주3회 증편

    티웨이항공, 5월부터 비슈케크 직항 노선 주3회 증편

    저비용항공사(LCC)로는 처음으로 유럽노선에 취항했던 티웨이항공이 5월부터는 인천~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8일 주 1회였던 인천~비슈케크 노선을 5월부터 주3회로 증편한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6월 이 노선에 주 1회 취항한 바 있다.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라 불리는 키르기스스탄은 60일간 무비자 관광이 가능하며 80% 이상이 산악지형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저렴한 물가와 중앙아시아만의 특별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최근 젊은 세대에서 떠오르는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5월 중순부터 주 3회(화목토) 운항으로 확대 운항할 예정이며 6월에는 스케줄 변동에 따른 주 2회(화토) 운항 이후 추후 주 3회 운항 확대도 검토 중이다. 비슈케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악 호수인 이식쿨과 동화 같은 스카즈카 협곡, 만년설로 덮인 톈산산맥 그리고 알틴-아라산 트래킹/온천 코스가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국적 항공사 최초 키르기스스탄 노선 운항으로 여행객은 물론 상용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앞으로도 특색 있는 여행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노선 다각화를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 HD현대마린솔루션, 친환경 개조사업 순풍…자동차 운반선 4척 계약

    HD현대마린솔루션, 친환경 개조사업 순풍…자동차 운반선 4척 계약

    HD현대마린솔루션이 추구하고 있는 친환경 개조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운반선 4척을 계약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8일 그리스 넵튠사와 자동차 운반선 4척에 대한 ‘엔진 부분 부하 최적화(EPLO)서비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PLO는 엔진 출력에 맞춰 터보차저를 교체 또는 개조하거나 연료 분사량 및 분사 시기, 연료-공기 혼합비 등을 조절하여 연소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솔루션이다. 최대 kWh당 6g의 연비 개선과 탄소 배출량 저감을 기대할 수 있으며 탄화 침전물 발생을 억제해 엔진 수명 연장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엔진 터보차저 분야 글로벌 리더 기업 엑셀러론과 함께 ‘엔진 부분 부하 최적화 서비스’를 출범시켰다. 지난해 10월 자동차운반선 1척을 첫 수주했고 이번에 4척을 추가 수주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박 엔진은 선박 건조시 설계된 운항 속도와 환경에 맞게 최적의 연비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그러나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400GT(톤) 이상 선박의 60% 이상이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제시한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 및 선박탄소집약도지수(CII) 규제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많은 선사가 이때문에 기존 출력 대비 70% 수준까지 엔진 출력을 제한해 저속으로 운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엔진 출력 제한’에 맞춰 연소를 최적화할 수 있는 EPLO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시장 니즈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솔루션으로 조선·해양 부문 탄소 감축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회장, “K-가스터빈 기반으로 수소 터빈 선도기업 될 것”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회장, “K-가스터빈 기반으로 수소 터빈 선도기업 될 것”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세계에서 5번째로 개발완료한 발전용 가스터빈을 기반으로 수소 터빈 개발에도 글로벌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7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경영진과 함께 방문한 박 회장은 “올해는 340여개 국내 산학연이 함께 이뤄낸 K-가스터빈의 수주를 본격 확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가스터빈 개발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과 기술력으로 고효율 무탄소 발전 기술로 부상하는 수소 터빈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3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착수해 2019년 세계 5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 보령신복합발전소, 2024년 안동복합발전소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잇달아 수주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같은 수주를 바탕으로 앞으로 5년간 국내에서 7조원 이상의 수주를 목표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회사 측은 이날 행사가 본격적인 가스터빈 수주 확대를 앞두고 임직원을 격려하고 가스터빈을 기반으로 개발에 매진 중인 수소 터빈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활용해 수소 터빈 개발에도 힘을 내고 있다.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과제로 1500℃ 이상의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초내열 합금 소재로 제작한 H급 수소 터빈의 수소 혼소 50% 기술을 개발 중이다. 개발된 기술은 한국동서발전의 울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7년을 목표로 세계 최초로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을 개발 중이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LNG발전 설비용량은 2024년 45.3GW에서 2036년 64.6GW로 증설될 전망이다. 수소 발전은 50% 혼소 등을 통해 2030년 6.1TWh, 2036년 26.5TWh로 발전량을 빠르게 늘려갈 예정이다.
  • 대한전선, 영국서 3800만달러 규모 초고압 전력망 공급

    대한전선, 영국서 3800만달러 규모 초고압 전력망 공급

    대한전선은 6일 영국 기반의 글로벌 인프라그룹인 발포어 비티에 3800만달러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영국 북부에 132킬로볼트(132kV)급 신규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노후된 전력망을 지중선으로 변경해 전력 공급 안정화와 송전 용량 확대를 도모한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11월 발포어 비티와 2030년까지 영국 내에서 진행되는 약 2억8000만달러 규모의 송배전망 프로젝트 입찰에 공동참여 및 기술공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와관련 대한전선은 발포어 비티와 약 2700억 달러 규모의 400kV급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계약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 이후 두번째 성과로 양 사는 향후에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지속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영국을 포함해 유럽 전역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전기 사용량 증가 등으로 신규 전력망에 대한 공급 기회가 많은 지역”이라며 “미국, 중동 등 인구 증가 및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성장에 따라 신규 전력망이 부족한 국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영업력을 강화해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해결사’ 김연경 36득점… 흥국생명 선두 탈환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봄 배구’의 끈을 놓지 않은 IBK기업은행을 울리며 13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김연경이 양팀 최다인 36점의 맹폭을 가하며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흥국생명은 5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6라운드 IBK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9-31 25-19 25-17)로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기업은행에 6전 전패를 안겼다. 이로써 2연승을 챙긴 흥국생명은 승점 73(26승7패)로, 현대건설(승점 73·24승8패)과 선두 자리를 바꿨다. 흥국생명은 승점이 현대건설과 같지만 승수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에서는 김연경과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28득점) ‘쌍포’가 64점을 합작한 가운데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9득점)가 지원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35득점) 황민경(15득점)이 분전했지만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1세트는 김연경이 기업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6-8로 앞선 흥국생명이 기업은행의 거세 추격에 19-16까지 허용했다. 한점씩 주고받는 속에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과 강타, 이어진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에 선착한 흥국생명은 윌로우의 속공으로 산듯하게 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서만 14득점을 기록한 기업은행의 아베크롬비가 결정했다. 흥국생명은 윌로우의 강타로 24-24로 따라가 공격을 주고받는 5번의 듀스 끝에 만들어진 29-29에서 아베크롬비에게 강타 2개를 허용해 세트 스코어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레이나가 살아나면서 3세트를 압도한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4세트에서 경기를 종결했다. 21-17로 앞선 상황에서 23번의 랠리 끝에 김연경의 강타로 흐름을 잡았다. 이어 윌로우와 김연경의 강타 2방으로 흥국생명이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이날 배우 이제훈이 관중석에서 기업은행을 응원하고, 사인볼을 관중석에 던져 주기도 했다.
  • 美 저가항공사 합병 무산… ‘기업결합’ 대한항공 촉각

    미국 저가항공사인 제트블루와 스피릿 항공의 5조원대 인수합병이 결국 무산됐다. 미국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이 반독점 위반 우려로 해당 거래에 제동을 건 지 한 달여 만이다. 순조롭게 이뤄지는 듯하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의 승인만을 남겨 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제트블루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양사는 합병을 통해 경쟁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계속 믿지만 필요한 법적 승인이 거래에 명시된 날짜까지 충족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인수합병을 포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제트블루는 올 7월 24일까지 합병을 위한 법적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해 왔다. 제트블루는 2022년 7월 스피릿 항공을 38억 달러(약 5조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반독점 당국은 두 회사의 합병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양사의 합병이 경쟁을 저해해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친다는 취지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제트블루와 스피릿 항공의 합병 저지를 목적으로 한 소송을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 제기한 바 있다. 올 1월 법원은 법무부의 손을 들어줬다.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대한항공은 미국의 분위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제트블루의 기업결합이 무산된 것과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은 사례가 다르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측은 “미국은 상반기 안으로 필요 절차를 다 마칠 예정이며 현재 순조롭게 협의 진행 중에 있다”며 “분위기도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 중”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미 법무부에 정부의 항공산업 구조조정 및 고용 유지를 위한 노력에 당사가 동참해 진행했다는 점, 한미 노선의 승객이 대다수 한국인이라는 점,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이미 강력한 시정조치를 부과했다는 점 등을 적극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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