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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말 약칭 만들기 학술대회

    우리말 약칭 만들기 학술대회

    로마자 줄임말을 우리말로 바꿀 방법을 찾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글문화연대는 ‘로마자 약칭 대응 방안: 우리말 약칭 만들기’ 학술대회를 2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연다고 1일 밝혔다. 정부와 언론에서 자주 쓰는 국제기구와 국제협정 등의 로마자 약칭을 우리말로 대체할 방안을 모색한다. 이정복 대구대 교수가 ‘줄임말 문화와 외래 고유명사의 줄임말’, 김명진 한글문화연대 부대표가 ‘정부 보도자료의 로마자 사용 실태와 우리말 약칭 사용 제안’, 이경우 서울신문 기자가 ‘언론의 줄임말 문화: 로마자를 중심으로’, 김석영 교원대 교수가 ‘중국의 자모어 인식과 언론의 로마자 약어 사용 현황’, 이은용 이화여대 교수가 ‘보도자료에 사용된 로마자 약어에 대한 한일의 번역양상 비교 고찰’, 최형용 이화여대 교수가 ‘우리말 줄임의 실험적 제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김주만 문화방송 기자, 이제훈 한겨레 기자,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등이 토론자로 나서 우리말 약칭을 만들 방법을 놓고 이야기를 나눈다. 이번 행사는 국어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 지방분권 정책포럼 참석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 지방분권 정책포럼 참석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김현기 회장(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지난 30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된 ‘지방분권 정책포럼’에 참석했다. 지방분권 정책포럼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6년을 맞아 제주특별자치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 및 지방시대 선도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김현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1년이 됐지만 여전히 80:20의 지방자치다.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에 더 많은 권한과 예산이 위임돼야 하는 상황으로, 지방분권 정책포럼은 이러한 현실에 대한 지방의 처절한 외침이자 개선을 위한 절규”라고 했다. 이어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으로서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을 위해 중앙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책포럼에는 이정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 이기우 대통령직 인수위지역균형발전특위위원,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행정부지사,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 “너흰 병기로 싸우나 우리는 義로 싸운다” 곡창 연백평야 중심 연안성 혈전 사수[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너흰 병기로 싸우나 우리는 義로 싸운다” 곡창 연백평야 중심 연안성 혈전 사수[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1592년 4월 14일 부산에 상륙한 왜군은 5월 3일 한성을 점령했지만, 선조가 북쪽으로 몽진하면서 전선은 크게 확장됐다. 평안도까지 북상한 왜군은 뜻하지 않게 보급선이 길어지면서 군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도성 이북의 가장 큰 곡창인 연백평야를 차지하는 것이 왜군에게는 절실한 과제였다. 하지만 황해도 초토사 이정암이 이끈 의병이 연백평야의 중심인 연안성을 사수하면서 왜군의 조선 침략 구상은 크게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황해도 연안은 최근 강화도를 잇는 연륙교가 세워진 교동도에서 지척이다. 6·25전쟁으로 연안읍에서 피란 나온 주민들이 세웠다는 교동도 망향대에서 바다 건너 연백평야는 불과 3㎞ 거리다. 망향대에서는 멀리 연안읍의 진산인 비봉산이 눈에 들어온다. 인터넷 위성사진의 연안시가지는 이제 잿빛 건물만 빽빽할 뿐 고지도에 나타난 연안읍성은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몸집 가냘픈 전형적인 문관 연안성 방어전을 이끈 사류재(四留齋) 이정암(李廷·1541~1600)은 1561년 식년문과에 급제한 전형적인 문관이다. 1587년 동래부사에 임명되자 스스로 서생(書生)이어서 활쏘기와 말달리기를 익히지 않았다며 부임을 사양하기도 했다. 왜적이 침입하면 최전선이 될 수밖에 없는 동래에 자신처럼 문약(文弱)한 부사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임진왜란을 5년이나 남겨 둔 시점이었지만, 그만큼 왜침의 분위기가 이미 고조돼 있었음을 짐작하게 하는 일화다. 이정암이 어떤 인물이었는지는 1593년 1월 30일자 선조실록에 담긴 사관(史官)의 평가에 잘 드러나 있다. 이정암은 키와 몸집이 작고 가냘퍼 옷의 무게도 이기지 못할 듯하지만 타고난 성품이 강직하고 과감하며 정교하고 민첩하여 일을 처리함에 있어 누구의 말에도 동요되지 않았고 시세에 따라 오고가지 않았기에 언제나 시류에 영합하는 이들에게는 배척받았다는 것이다. 이정암과 연안의 인연은 1572년 그가 연안부사에 임명되면서 시작됐다. 그는 4년의 재임 기간 동안 선정을 펼쳤지만 송사 처리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럼에도 이정암이 연안부사로 재임한 기간에 쌓은 신뢰는 훗날 왜적이 온 나라를 휩쓸자 황해도 의병을 이끌어 줄 리더로 지역민들이 그를 떠올리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왜란 초기 이정암의 행적은 임금에 대한 충성을 먼저 내세우는 당대의 일반적인 우국충정(憂國衷情)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윤색되지 않은 이정암의 전쟁 대응 과정은 ‘서정일록’(西征日錄)이라는 그의 전쟁일기가 남아 있어 자세히 알 수 있다. ‘서정일록’은 광해군이 세자에 책봉된 1592년 4월 28일부터 같은 해 10월 7일까지 156일 동안 쓰여졌다. 이정암은 정3품 당상관인 이조 참의였다. 4월 29일자에는 도순변사 신립이 충주 전투에서 패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나라 전체가 다급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적었다. 이튿날에 새벽에는 선조가 세자인 광해군과 돈의문을 나와 평양을 향해 떠났고 백관 대다수는 호종하지 못했다고 썼다. 하지만 실제로는 호종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늙은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이 걱정돼 호종하지 않은 것이었다. 5월 1일 이정암은 가족을 이끌고 개성 풍덕으로 향한다. 이정암은 5월 2일 승지 신잡과 마주쳤다. 신잡은 선조의 명을 받아 도성의 형세를 살피러 가는 길이었다. 이정암은 신잡으로부터 동생 이정형이 개성유수에 제수된 사실을 알게 됐다. 5월 3일 그는 임금이 머물고 있는 개성 행재소에 도착했다. 이때 개성유수 이정형은 선조에게 형 이정암이 이미 벼슬이 떨어졌으니 자신과 함께 임진강 방어를 할 수 있도록 청하여 윤허를 받았다. 하지만 이정암은 이후에도 한동안 가족의 안전을 도모하는 데 모든 노력을 쏟았다. 5월 19일 임진강 방어선이 무너지자 이정암은 배를 구해 바닷길로 피란할 방책을 마련하고자 했다. 6월 들어 이정암의 가족은 바다가 가까운 연안부로 옮겼다. 7월 21일 생원 박춘영이 찾아와 의병을 일으키려는데 주장이 돼 달라고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이정암은 노모를 모시고 피란 갈 계책을 세웠다면서 거절했다. 그럼에도 주변 지역 의병의 요청은 이어졌고 결국 이정암은 가족을 배에 태워 강화도로 보낸 뒤 7월 26일 의병 창의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광해군이 초토사에 제수 해서지역 의병의 조직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분조(分朝)를 이끌고 있던 광해군은 이정암을 황해도 초토사에 제수한다. 이정암은 8월 4일자 ‘서정일록’에 ‘나의 본뜻은 단지 연안·배천 등의 의사들과 의병을 모아 난리를 틈타 날뛰는 도적떼나 막자는 것이었는데 뜻하지 않게 중임을 받고 보니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선조수정실록은 연안성 주변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적병은 해서의 주군(州郡)을 나누어 점거하고 있었는데 왜장 구로다 나가마사가 주민들을 유인하니 반민(叛民)이 다투어 붙좇았다. 감사와 수령은 모두 바닷가나 산속으로 숨어버리고 연안 부사도 도망했다. 정암은 전에 연안 부사로 있으면서 인애하는 덕을 폈으므로 이때 아전과 주민이 듣고 와서 모였다.’ 왜군은 전투에 앞서 이정암에게 사신을 보내 ‘작은 성으로 대군(大軍)을 이길 수 없으니 항복하라’고 했다. 그러자 이정암은 ‘너희는 병기로 싸우나 우리는 의(義)로 싸운다’는 글을 써서 사신에게 주었다. 당시 연안성에 들어간 의병은 1000명 미만, 왜군은 3000~4000명에 이르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연안성방어전의 전말은 백사 이항복이 지은 연성대첩비(延城大捷碑) 비문에 자세히 담겼다. 1608년 세워진 연성대첩비는 북한의 보존급(준국보급) 문화재다. 전투는 의병의 기세를 꺾으려는 왜적의 심리전으로 시작됐다. ‘28일 해가 기울었을 때, 왜적이 세 겹으로 성을 포위했다. 이윽고 한 적수(賊帥)가 성 밖을 두루 살피고 성루에 접근해 지나가는데 그 모습이 매우 화려했다. 이때 문장(門將) 장응기가 화살 한 발을 쏘아 그의 가슴을 관통시켜 죽이자, 적의 사기가 몹시 떨어져 감히 함부로 나오지 못했다.’ 그러자 이정암은 좌우를 둘러보며 ‘이것은 적이 패할 징조’라고 말했다고 선조수정실록은 기록하고 있다. 9월 1일 왜적이 성벽을 기어 개미처럼 떼를 지어 오르는 것을 본 이정암이 쌓아 둔 짚더미에 앉아서 아들 이준에게 “성이 함락되거든 분신 자결해야 한다”고 하자 사람들이 감읍해 모두 힘을 합쳐 함께 싸웠다. 이렇게 4일 동안을 싸우다 보니 왜적 또한 사상자가 절반을 넘었다. 이에 사기가 크게 떨어진 왜적은 이튿날 아침 시신을 모두 불태운 뒤 포위를 풀고 철수했다. 청주성을 탈환하고 금산성 전투에서 순절한 옥천 의병장 조헌과 육전 최초의 승리인 양주 해유령 전투를 이끌었음에도 도망자로 지목돼 참수된 신각의 일화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1591년 일본의 침략에 대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상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옥천으로 돌아간 조헌은 당시 평안감사 권징과 연안부사 신각에게 글을 보내어 참호를 깊이 파고 성을 수리해 전쟁 준비를 미리 하도록 했다. 권징은 그 글을 보고 ‘황해도·평안도에 왜적이 올 리가 있겠는가’ 하고 웃어넘겼다고 한다. 반면 신각은 무기를 정비하고 성안으로 봇물을 끌어들여 큰 못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연안성방어전 과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조선의 안시성 싸움’ 연안성 전투에서 승리한 이후 이정암의 모습은 더욱 인상적이다. 이정암의 장계에는 “단지 어느 날 성이 포위당하고 어느 날 풀고 떠났다고만 했을 뿐 다른 말이 없었다”고 한다. 광해군은 연성대첩을 두고 “고구려의 안시성주(安市城主) 외에는 일찍이 듣지 못했던 일”이라고 했다. 연안성전투를 ‘조선의 안시성 싸움’이라고도 부르는 이유다. 비변사는 이순신의 한산대첩 예에 따라 이정암에게 상을 내릴 것을 선조에게 주청하기도 했다. 이정암의 장계에 조정에서는 “전쟁에 이기는 것도 쉽지 않지만 공을 자랑하지 않는 것은 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이정암은 선무공신 2등으로 월천부원군에 추봉됐고 좌의정에 추증됐다. 무덤은 황해도 개풍군에 있다고 한다. 남쪽에는 고양시 사리현동 벽제초등학교 앞에 ‘사류재사우’가 남아 있다. 글·사진 문화재위원회 위원
  • ‘내년 100주년’ 디즈니 전략은 확장… 영화·OTT 50여편 쏟아진다

    ‘내년 100주년’ 디즈니 전략은 확장… 영화·OTT 50여편 쏟아진다

    내년 100주년을 맞는 월트디즈니가 신작들을 대거 공개했다. 기존 작품과 이어지는 시리즈 신작들을 비롯해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자체 제작 콘텐츠를 강화해 극장은 물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월트디즈니가 30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진행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는 마블 스튜디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루커스필름 등의 극장 개봉 예정작과 OTT인 디즈니+와 디즈니+핫스타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등 50개 이상 작품이 베일을 벗었다. 마블 스튜디오 작품 중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내년 2월에 첫 테이프를 끊는다. 시리즈 세 번째 극장 영화로, 앤트맨 가족이 양자세계를 여행하는 내용이다.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세 번째 이야기도 여름에 개봉한다. 배우 박서준이 합류하면서 화제가 된 ‘더 마블즈’도 관심을 끈다. ‘캡틴 마블’, ‘미즈 마블’ 속편이다. 개봉은 내년 5월로 예정돼 있다. 디즈니+에서는 ‘닉 퓨리’와 ‘로키’가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마블 스튜디오 총괄 루이스 데스파시토는 “그동안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를 통해 여러 캐릭터와 시리즈를 만들며 확장했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와 종교, 성별을 아우르는 작업을 이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100주년 기념으로 제작한 ‘위시’를 내년 3월 개봉한다. 별똥별의 탄생 이야기를 소재로 한 소녀의 모험극이다. 디즈니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인어공주’는 내년 5월 실사 영화로 거듭난다. 흑인 배우 핼리 베일리가 물 속을 자유로이 헤엄치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이날 처음 공개됐다. 인어공주의 피부색 논란과 관련해 숀 베일리 디즈니 애니메이션 대표는 “굉장히 뛰어난 연기를 하며 노래를 잘 부르는 배우를 광범위하게 찾았고, 베일리는 너무나 완벽한 배우였다”고 설명했다.루커스필름에서는 스타워즈 시리즈 중 ‘만달로리안’ 시즌3와 함께 배우 이정재가 출연을 확정해 화제가 된 새 스타워즈 시리즈 ‘어콜라이트’도 출범 사실을 알렸다. 백발의 해리슨 포드가 등장하는 ‘인디아나 존스’ 5편의 영상도 이날 일부 공개했다. 픽사 애니메이션에서는 한국계인 피터 손 감독이 내년 6월 선보일 ‘엘리멘털’이 주목을 받았다. 불, 물, 대기와 흙 등 지구 구성 성분을 주인공으로 한 독특한 작품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작자들이 참여한 오리지널 작품들도 대거 선보였다.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 등에서 투자·제작한 콘텐츠를 올해 50편 이상 내세워 OTT 등을 공략한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는 오는 7일 디즈니+ 등에서 ‘커넥트’가 우선 출격한다. 배우 정해인이 주연을 맡고 일본의 거장 미이케 다카시가 메가폰을 잡았다. 강윤성 감독이 연출한 ‘카지노’도 이날 일부 영상을 공개했다. 배우 최민식이 25년 만에 드라마에 돌아온다는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오는 21일 시즌1을, 내년에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지난 한 해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45개 이상 새로운 아태지역 콘텐츠를 공개했고, 상업성과 작품성 모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면서 “핫한 장르에 핫한 분야, 예컨대 케이 드라마와 일본 애니메이션, 인도네시아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 장르처럼 지역의 특성을 염두에 두고 이런 작품들에 더 많이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단독] 檢, 허영인 SPC 회장 소환… 계열사 부당 지원 등 혐의

    [단독] 檢, 허영인 SPC 회장 소환… 계열사 부당 지원 등 혐의

    SPC그룹의 ‘계열사 부당 지원 및 배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30일 허영인(사진) SPC그룹 회장을 소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내 처리를 목표로 총수 일가 조사에 나선 것이다. 앞선 차남에 이어 장남도 소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 측은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강남일(사법연수원 23기) 전 대전고검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맞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지난 23일 허 회장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이날 허 회장도 소환했다.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장남 허진수 사장에게도 소환을 통보했다고 한다. 검찰은 허 회장을 상대로 그룹 내부에서 벌어진 각종 의혹이 경영권 승계와 지배권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 것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허 회장 등 SPC 관계자들이 계열사 밀다원의 주식을 또 다른 계열사 삼립에 저가로 양도하는 등 부당하게 지원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2세들이 보유한 삼립의 주식 가치를 높여 경영권 승계를 쉽게 하려는 발판으로 삼았다고 본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사건과 관련해 2020년 SPC 측에 총 647억원의 역대급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2년간 공회전만 거듭하던 검찰 수사는 지난 5월 수사팀이 교체되며 공소시효 몇 달을 남기고 수사가 재개됐다. 그사이 샤니 소액주주들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허 회장 등 총수 일가를 추가 고발했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12월 28일 만료된다. 이런 가운데 허 회장 측은 강 전 고검장을 변호인단에 합류시켰다. 앞서 ‘소윤’ 윤대진(25기) 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가 사임계를 제출<서울신문 11월 9일자 8면>하자 재차 ‘친윤 법조인’으로 변호인단을 채운 것이다. 강 전 고검장은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됐던 인물이다. 강 전 고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SPC 측에서 사건을 맡아 달라고 한 지 얼마 안 돼 뒤늦게 합류했다”며 “지난 29일 선임계를 냈다”고 말했다. SPC 측은 검찰의 허 회장 소환에 대비해 강 전 고검장뿐만 아니라 대형 로펌들과 잇달아 법률 자문 회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허 회장 조사를 마무리한 뒤 조만간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SPC그룹은 “삼립은 총수 일가 지분율이 가장 낮은 계열사여서 상장사를 지원해 경영권을 승계하려 했다는 공정위 주장에 논리적인 모순이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 野, 노란봉투법 단독 상정… 與 “불법파업보장법”

    野, 노란봉투법 단독 상정… 與 “불법파업보장법”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가 30일 노조 파업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는 소위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이 ‘불법파업보장법’이라는 이유로 퇴장한 가운데 야당의원들만 남아 단독 표결을 진행했다. 이 법안은 노동자들의 쟁의 행위에 대한 사측의 과도한 손해배상소송 제기 및 노동자 개인에 대한 청구를 제한하고 가압류 집행 남용을 금지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다. 2014년 쌍용차 파업 당시 47억원을 청구받은 노조원을 돕는 성금을 노랑봉투에 담은 데서 유래했다. 지난 19·20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지만 번번이 통과가 무산된 바 있다. 이날 야당이 단독으로 법안을 상정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력히 항의하며 자리를 떴다. 환노위 여당 의원들은 “이 법안은 우리 헌법상 사유재산권과 평등권을 침해하고 법치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세계적으로도 유사한 사례를 찾을 수 없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환노위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급기야 ‘합법파업 보장법’으로 명칭을 바꾸자는 주장을 한다”며 “어떤 봉투에 넣어도, 어떤 좋은 이름을 붙여도 이 법안의 본질은 ‘불법파업 조장법, 민주노총 방탄법, 노사 혼란 조성법, 피해자 양산법’으로 명확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환노위 야당 간사를 맡은 김영진 의원은 “이미 공청회도 했고, 국정감사나 전체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판례를 통해 규정됐던 내용이 많다”며 “판례를 통해 결정됐던 사안들을 국회가 입안해서 산업현장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국회 본관 앞에서 농성을 펼치며 “노동자에게 자신들의 안전을 지키도록 기업과 협상할 권리를 지켜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란봉투법이 상임위 문턱을 넘어도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어서 이번 회기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는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 ‘하루 2명꼴 사망’ 중대재해 자율로 줄까… 재계 “옥상옥” 우려

    ‘하루 2명꼴 사망’ 중대재해 자율로 줄까… 재계 “옥상옥” 우려

    중대재해 감축을 위해 정부가 규체·처벌 위주에서 예방 위주로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감독·처벌과 같은 사후 규제로는 사고사망자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진단에 따른 조치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브리핑에서 “우리 중대재해 규모는 경제적 수준을 훨씬 상회해 지난해 사고사망자가 828명, 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은 0.43퍼밀리아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4위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선진국은 촘촘한 정부 규제와 처벌만으로는 감축이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노사가 함께 사업장 내 유해·위험 요인을 파악하여 개선대책을 이행하는 위험성평가 제도를 중심으로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확립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2026년까지 연간 사고사망자를 500명대로, 만인율을 0.29퍼밀리아드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로드맵의 핵심은 사업주와 관리자, 근로자가 안전에 대해 공동 책임지는 자기규율 예방체계로 전환하고 핵심 수단으로 ‘위험성평가’를 활용해 사망사고를 줄이는 것이다. 위험성평가는 노사가 함께 사업장 내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해 개선대책을 수립·이행하는 방식이다. 2013년 제도가 도입됐으나 법·제도가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유명무실’했다. 기업의 66.2%가 위험성평가를 실시하지 않았고, 실시기업도 형식에 그치면서 현장에서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위험성평가를 의무화한다. 내년 300인 이상 기업을 시작으로 2025년 5인 이상 모든 기업에 적용된다. 중대재해 발생 원인을 분석한 ‘사고백서’도 발간해 공적 자원으로 활용한다. 산업안전 감독은 위험성평가 예방으로 전환하되 기획감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와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 위반이 확인되면 엄벌키로 했다. 지난해 중대재해가 50인 미만 소규모 기업에서 80.9%,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72.6%, 사고유형별로는 추락·끼임·부딪힘이 62.6%, 하청에서 40%가 집중됨에 따라 취약분야를 정확히 목표로 정해 감축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경영계는 정부의 로드맵에 대해 자기 규율 예방으로 정책 방향이 전환하는 것은 환영하면서도, 위험성평가를 의무화하는 것은 노동 규제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현행법의 합리적 개선 없이 위험성평가 의무화가 도입되면 기업에 대한 ‘옥상옥’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로드맵 세부 과제를 살펴보면 자율은 명목뿐이고 오히려 처벌과 감독을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의 강한 처벌 규정을 그대로 둔 채 위험성평가를 의무화한 것은 새로운 처벌 규정 마련”이라고 평가했다.
  • 중대재해 감축, 자율예방에 중점 둔다

    중대재해 감축, 자율예방에 중점 둔다

    내년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5인 이상 사업장에 위험성평가가 의무화된다.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은 사업장이라도 급박한 위험이 감지되면 근로감독관이 ‘한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된다. 2024년부터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은 처벌과 별개로 산재보험료 할증 등 경제적 제재를 받게 된다. 무엇보다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한 정책 방향이 사후 규제·처벌 중심에서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통한 사전예방 위주로 전환된다.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30일 발표했다.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산업안전 선진국 도약’을 위해 2026년까지 사고사망자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감축하는 목표를 담았다. 2021년 기준 0.43퍼밀리아드인 사고사망 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을 OECD 평균인 0.29퍼밀리아드로 낮춰야 한다. ‘자기규율 예방체계’는 정부가 제시하는 규범과 지침을 토대로 노사가 함께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하는 위험성평가를 큰 축으로 삼는다. 위험성평가 미실시와 부적정 위험성평가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또는 처벌 규정을 신설한다. 역으로 성실 이행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중대재해 발생 시 자체 노력으로 적시해 구형 및 양형 판단에 감안키로 했다. 연간 2만개 이상 사업장에 대해 실시하는 산업안전감독도 개편한다. 정기감독(40%)은 위험성평가 점검 및 컨설팅 위주로 실시하되 기획감독(60%)은 ‘불관용원칙’ 아래 예방 가능한 사고와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를 점검해 위반 시 엄벌할 방침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로드맵은 선진국의 성공 경험과 안전보건 전문가, 현장 관계자의 제언에 기초한 가장 효과적인 중대재해 감축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 윤병태 나주시장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가시화”

    윤병태 나주시장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가시화”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이 최근 정부서울청사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방문해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지역 중대 현안사업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30일 나주시에 따르면 윤병태 시장이 지난 28일 국가균형위를 방문 우동기 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 전략 수립을 위한 국가균형위의 구상안과 추진 계획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현안인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직원 수 200~400여 명의 중규모 공공기관 360여개 이전을 골자로 내년 말부터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구상안은 지난 17일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 자리에서 우동기 위원장이 직접 밝힌 내용이다. 나주시는 강영구 부시장을 중심으로 ‘공공기관 2차 이전 TF팀’을 구성해 혁신도시로 1차 이전한 16개 공공기관과 연관성이 높거나 지역 비교우위 분야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기관·부속시설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관내 폐교, 용도별 유휴부지 현황 데이터화를 통해 이전 부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세제 혜택, 이주 직원 지원, 교육·문화·교통 정주여건 개선, 인센티브 제공 등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구체화시킬 방침이다. 윤 시장은 이어 이정현 국가균형위 전략기획위원장,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만나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센터,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영산강 저류지 통합하천 사업 등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윤 나주시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더불어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센터 및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를 통해 과학기술의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나주를 세계적인 첨단과학도시로 육성해가겠다”라고 말했다.
  • 독직폭행 정진웅 무죄...채널A 수사팀장 “사과하라” 한동훈 “성찰하라”

    독직폭행 정진웅 무죄...채널A 수사팀장 “사과하라” 한동훈 “성찰하라”

    대법원이 30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독직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무죄를 확정하자, 당시 한 장관을 수사한 수사팀장이 한 장관과 검찰에 사과를 요구했다. 이 사건에서 피해자의 위치였던 한 장관은 수사팀을 향해 “성찰하라”고 맞섰다. 이정현(검사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정 위원의 기소에 관여한 법무부,검찰의 책임 있는 사람들이 정 위원과 국민에 사과해야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은 2020년 서울중앙지검 1차장으로 독직 폭행 사건이 발생한 배경인 이른바 ‘채널A 사건’을 담당했다. 그는 “당시 신체 접촉은 적법한 공무집행 과정에서 그야말로 우발적으로 발생한 돌발 사건”이라며 “그런데도 피의자였던 한 장관은 수사의 정당성을 훼손하기 위해 악의적인 ‘권력의 폭력’인 것처럼 규정해 고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기 편을 수사한 수사팀을 보복하기 위해 없는 죄를 덮어씌우려 한 권력의 폭력에 관여한 사람들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장관이 법무부 장관이 된 이후 정 위원을 수사·기소했던 검사는 승진·영전했다”며 “한 장관의 말처럼 정상적인 법치국가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므로 이제라도 바로 잡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입장문에서 정 위원의 1심 유죄 판결 뒤 한 장관이 자신을 수사한 이 연구위원 등을 비판하면서 쓴 ‘권력의 폭력’, ‘없는 죄’ 등의 표현을 그대로 인용했다. 사건 당사자인 한 장관은 대법원의 고의성 판단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정 연구위원과 당시 수사팀에 ‘성찰’을 주문했다. 한 장관은 개인 명의 입장문에서 “이번 판결에서 잘못된 유형력 행사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유형력 행사에 대한 고의를 부정한 것은, 순간적으로 이루어지는 유형력 행사와 그에 대한 고의를 인위적으로 분리한 것”이라며 “피해자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우나 최종심인 대법원 판결인만큼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에서도 ‘당시 직무 집행이 정당했다고 인정하는 취지는 아니고,영장 집행 과정에서 자신의 부족했던 부분과 피해자가 겪어야 했던 아픔에 대해 깊이 반성하면서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러한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성찰하는 것이 정상적인 공직자의 자세”라고 촉구했다. 대법원은 이날 한 장관을 독직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 위원의 무죄를 확정했다. 정 위원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였던 2020년 7월 29일 법무연수원에서 당시 검사장이었던 한 장관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하려다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 국회 환노위, 여야 대치 속 ‘노란봉투법’ 野 단독 상정…앞날은?

    국회 환노위, 여야 대치 속 ‘노란봉투법’ 野 단독 상정…앞날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가 30일 노조 파업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는 소위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다. 다만 야당 의원들 주도로 법안이 상정됐고,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이 ‘불법파업보장법’이라는 이유로 퇴장했다. 소위에는 상정됐으나, 여야 간 견해차가 커서 법안이 상임위 문턱을 넘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환노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노란봉투법을 상정했다. 이 법안은 노동자들의 쟁의 행위에 대한 사측의 과도한 손해배상소송 제기 및 노동자 개인에 대한 청구를 제한하고 가압류 집행 남용을 금지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다. 2014년 쌍용차 파업 당시 47억원을 청구받은 노조원을 돕는 성금을 노랑봉투에 담은 데서 유래했다. 노동계와 재계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사안으로, 지난 19·20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지만 번번이 통과가 무산된 바 있다. 이날 소위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단독으로 법안을 상정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력히 항의하며 자리를 떴다. 환노위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지난번 입법 공청회를 통해 노조법을 개정하면 안 된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당론”이라며 “현행법상으로도 합법적인 파업이 보장돼 있는데 굳이 이걸 개정하려는 건 정치적인 논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환노위 여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법안은 우리 헌법상 사유재산권과 평등권을 침해하고 법치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세계적으로도 유사한 사례를 찾을 수 없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급기야 ‘합법파업 보장법’으로 명칭을 바꾸자는 주장을 한다”며 “어떤 봉투에 넣어도, 어떤 좋은 좋은 이름을 붙여도 이 법안의 본질은 ‘불법파업 조장법, 민주노총 방탄법, 노사 혼란 조성법, 피해자 양산법’으로 명확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도 지난 3년간 논의를 끌어온데다 여야 합의로 공청회도 진행한 만큼, 법안 처리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환노위 야당 간사를 맡은 김영진 의원은 오전 법안소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도 여야 간 충분한 논의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미 공청회도 했고, 국정감사나 전체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판례를 통해 규정됐던 내용이 많다”며 “판례를 통해 결정됐던 사안들을 국회가 입안해서 산업현장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도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노란봉투법 처리를 촉구하는 농성을 시작했다. 이정미 대표는 농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노동자에게 자신들의 안전을 지키도록 기업과 협상할 권리를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란봉투법이 이번 회기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렵사리 상임위 전체회의 문턱을 넘어도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어서 막힐 가능성이 높다.
  • 오션 출신 오병진 “프라이팬으로 1000억 매출”

    오션 출신 오병진 “프라이팬으로 1000억 매출”

    그룹 오션 출신 오병진이 근황을 전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근황 올림픽’에 공개된 영상에는 2001년 그룹 오션으로 데뷔한 오병진이 출연했다. 이날 오병진은 사업 초기를 떠올리며 “꿈에만 그리던 우상 같은 이정재, 정우성과 협업도 했다. 정말 현실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였다”라고 떠올렸다. 오병진은 “오션으로 기억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다”며 “아무래도 남자 분들이 더 친근감 있게 대한다”라며 남성팬층이 두꺼웠다고 말했다. 이어 오션 활동을 하다가 사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묻자 “연예인이 되면 돈을 벌 줄 알았다. 근데 이게 또 그렇지 않더라. 싸이월드를 알게 됐다”며 “사진을 하나씩 올리니까 이것저것 아이템들에 대해 ‘살 수 있냐, 어디에서 구입했냐’라는 문의가 이어졌다”라고 밝혔다. 오병진은 “그래서 찰스라는 모델이 있다. 그 친구가 동대문에서 직원으로 있을 때 쇼핑몰 모델도 함께 했는데 ‘진짜 온라인으로 매출이 많이 나온다’고 했다. 그래서 쿨케이라는 친구와 스타일리스트들, 예학영이라는 모델을 데리고 와서 회사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아직도 기억난다. 첫날 매출 500만원이었다”며 “계속해서 매출이 떨어지지 않고 매출이 올라갔다. 제일 많이 매출을 찍었을 때가 하루에 8000만원이었다”라고 말했다. “너무 회사를 일찍 팔았다”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인 오병진은 “지금 생각하면 다른 쇼핑몰은 투자를 받고 그랬던 것 같은데 그 당시에 그렇게 비싼 금액은 아니었던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오병진은 이후 주방용품 사업으로 4년 동안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그는 “제품을 만들어서 홈쇼핑 유통을 메인으로 하는 브랜드를 설립했다”며 “요리 프로그램에서 셰프들이 쓰는 프라이팬으로도 나왔다. 제가 현장 쫓아다니면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이 순이익은 아니다. 잘 됐다는 기사만 나오니까 당황스럽다. 벌이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제가 돈이 되게 많은 줄 안다”고 토로했다. 그는 주방용품 사업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철이나 금속 관련 제품은 원가가 너무 중요하다. 가격이 계속 올라가니까 사업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오병진은 지난 6월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했다. 그는 “나이가 벌써 47살이 되다 보니 통제된 삶을 산다. 힘도 없고 진짜 눈치를 보고 그러면서 살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패션이나 F&B(식음료)가 될 수도 있고,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사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 광주전략회의 첫 개최…“뿌리부터 튼튼한 인공지능 인재 양성”

    광주전략회의 첫 개최…“뿌리부터 튼튼한 인공지능 인재 양성”

    광주시·시의회·교육청이 함께하는 최고 정책논의 플랫폼 가동 초·중등 인공지능(AI) 인재양성 강화 밑 영재학교 설립 등 논의 시정 주요 현안 신속 결정·유기적 협력 통한 추진력 확보 기대 강기정 시장 “교육·입법·행정 협력해 AI인재양성 사다리 완성” 광주시가 제1회 광주전략회의를 열고 뿌리부터 튼튼한 인공지능(AI) 인재양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주전략회의’는 시정 주요 결정권자인 시장, 시의회의장, 시교육감이 참여하는 정책논의 플랫폼이다. 회의 주제에 따라 국회의원, 해당분야 민간전문가들도 참여한다. 광주시는 광주전략회의를 통해 주요 현안을 신속하게 결정하고 유기적 협력을 통한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29일 오후 남구 송하동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제1회 광주전략회의를 열고 시의회의장, 시교육감, 국회의원,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인공지능(AI) 인재양성 사다리 완성’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공지능 인재양성의 뿌리인 초중등 교육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인공지능(AI) 영재학교 유치·설립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인재 양성 선순환 구조 마련을 위한 각 기관별 역할과 유기적 협력 방안 등도 논의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그동안 4차산업 핵심 인재양성 정책이 고등교육에 집중돼 있었던 만큼 체계적인 초중등 교육과정을 만들어 뿌리부터 튼튼한 인재양성 사다리를 완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인공지능(AI) 교육 시간을 최대한 늘리되 학생들이 자유로운 상상력과 흥미에 기반한 인공지능(AI) 교육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인재를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는 인공지능(AI)영재고와 인공지능(AI)마이스터고 설립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인재양성을 위한 실무협의체(가칭)를 꾸려 이와 관련한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협력하기로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광주에 AI 영재고를 설립해 우수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광주 AI 영재고 설립을 적극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강 시장은 “초중등 기초 교육과정부터 인공지능 교육을 탄탄히 다져야만 광주가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며 “광주전략회의는 교육기관과 입법, 행정의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협의체를 통해 논의를 이어가자”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민형배·이용빈 국회의원, 정무창 시의회의장, 이정선 광주교육감, 박철신 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장, 최도성 광주교대 총장, 박선주 광주교대 인공지능(AI)융합교육센터장, 박광렬 광주교대 에듀테크소프트랩단장. 조인현 NHN아카데미 팀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에서는 강기정 시장, 문영훈 행정부시장,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차승세 정무특보, 김순옥 시 여성가족교육국장, 염방열 시 인공지능산업국장 등이 참석했다.
  • [단독]檢 허영인 SPC그룹 회장 소환…親尹 강남일 변호인단 합류

    [단독]檢 허영인 SPC그룹 회장 소환…親尹 강남일 변호인단 합류

    SPC그룹 총수 일가의 ‘계열사 부당 지원 및 배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30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소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내 처리를 목표로 차남에 이어 총수 일가 본격조사에 나선 것이다. 장남도 소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 측은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강남일(사법연수원 23기) 전 대전고검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맞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지난 23일 허 회장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이날 허 회장도 소환했다.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장남 허진수 사장에게도 소환을 통보했다고 한다. 검찰은 허 회장을 상대로 그룹 내부에서 벌어진 각종 의혹이 경영권 승계 및 지배권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 것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허 회장 등 SPC 관계자들이 그룹 계열사인 샤니와 파리크라상이 계열사 밀다원의 주식을 또 다른 계열사 삼립에 저가로 양도하고, 2013~2018년 계열사를 동원해 삼립에 ‘통행세’ 마진을 몰아주는 등 부당 지원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2세들이 보유한 삼립의 주식 가치를 높여 경영권 승계를 쉽게 하려는 발판으로 삼았다고 본 것이다. 2020년 공정위 역대급 과징금 부과하며 검찰 고발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사건과 관련해 2020년 SPC 측에 총 647억원의 역대급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2년간 공회전만 거듭하던 검찰 수사는 지난 5월 수사팀이 교체되며 공소시효 몇달을 남기고 수사가 재개됐다. 그 사이 샤니 소액주주들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배임 혐의로 허 회장 등 총수 일가를 추가 고발했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2022년 12월 28일 만료된다. 이런 가운데 허 회장 측은 강 전 고검장을 변호인단에 합류시켰다. 앞서 ‘소윤’ 윤대진(연수원 25기) 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가 사임계를 제출<서울신문 11월 9일자 8면>하자 재차 친윤 법조인으로 변호인단을 채운 것이다. 강 전 고검장은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됐던 인물이다. 강 전 고검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SPC 측에서 사건을 맡아달라고 한지 얼마 안돼 뒤늦게 합류했다”며 “지난 29일 선임계를 냈다”고 말했다. ‘안전장치 미부착’20대 여성 노동자 사망 등 SPC 잇단 물의 SPC 측은 검찰의 허 회장 소환에 대비해 강 전 고검장은 물론 대형 로펌들과 잇달아 법률 자문 회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SPC는 경기 평택공장에서 안전장치 미부착 등으로 20대 여성 노동자가 사망한 사건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허 회장의 사무실을 포함해 SPC그룹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자료와 내부감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조상호 전 그룹 총괄사장과 허 부사장, 허 회장 소환 조사까지 진행한만큼 조만간 사건처리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PC그룹 측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부당지원으로 수혜를 봤다는 삼립은 SPC그룹의 유일한 상장사로, 총수 일가 지분율이 가장 낮은 계열사여서 상장 회사를 지원해 경영권을 승계하려 했다는 공정위 주장에 논리적인 모순이 있다는 입장이다. SPC그룹 측은 공정위 결정에 반발해 행정소송도 제기했다.
  • 조정훈 “이재명 대표, 당 위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용기 보여달라”

    조정훈 “이재명 대표, 당 위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용기 보여달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겨냥해 “소속 정당을 위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용기도 보여줘야 한다”며 당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조 의원은 지난 29일 오후 CBS 라디오 프로그램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장동 사건은 거대한 기득권 카르텔이었기 때문에 있는 사실을 샅샅이 밝혀야 된다”며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특검에 찬성할 수 있다. 캐스팅보트가 필요하면 제가 도장 찍겠다. 단 하나의 조건이 있다. 패스트트랙에 도장 찍기 전에 이 대표가 당대표직을 내려놓기를 요청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회 법사위 소속인 조 의원은 안건을 법사위에서 곧장 국회 본회의로 넘기는 패스트트랙(신속법안처리· 법사위원 3/5인 11명 동의 필요· 민주당 법사위원 10명)처리에 필요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조 의원은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처벌해야 하고, 이익 환수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장동 게이트는 모든 국민이 알아야 한다. 지난 대선은 솔직히 대장동 대선이었다. 알 권리는 충분하다. 다만 이 대표가 당대표인 상태로 특검을 하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대표를 보호하기 위해 민주당이 특검 결과를 부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들었다. 그는 “이 대표는 지금까지 당대표가 된 이후에 ‘나를 따르라’라는 리더십보다는 ‘나를 지켜달라’, ‘나를 막아달라’ 이 같은 리더십을 보였다”며 “대장동 특검이 본인을 방패막이 하기 위한 게 아니라 정말 기득권 카르텔을 부수기 위한 것이라면 일단 멋있게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무혐의가 드러나면 국민들이 이 대표를 더 높이, 다시 볼 것이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물론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 처벌받아야 한다”며 “자꾸 ‘대장동 특검하자’ 하시는데 하자. 제가 법사위에서 패스트트랙에 도장 찍으면 국민의힘 의지와 관계 없이 할 수 있다. 다만 이 대표도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진실성을 보여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그는 ‘그 제안은 민주당이 받지 않을 것 같다’는 사회자의 말에는 “저는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당대표면 받을 수 있다. 제가 당대표면 저는 받는다. 정치인은 말로 평가받는 게 아니라 자기의 발로 평가받는 다고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조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당대표의 방탄벽을 치기 위해서 자신들의 169석을 활용하고 정의당은 민주당의 독재와 부패를 방관하는 경향이 있다”며 “진보 정치가 우리의 정치 균형을 위해 꼭 살아나야 한다. 민주당의 정치적 사법리스크에 정의당이 같이 함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같은 뜻을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억울함이 나에게만 있다’고 얘기하는 건 정치인이 국민보다 위에 있다는 오만한 생각이다”라며 “이 같은 생각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민주당은 아직 우리나라 정치에 필요한 정당이다”라며 “이 대표가 민주당을 사랑하신다고 저는 생각한다. 그래서 자당을 위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용기도 한 번 보여주시면 박수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다”고 재차 당대표직 사퇴를 주문했다. 조 의원은 또한 “진보 정치가 옛날에는 굉장히 재미있고 박수받았다”며 “지금은 진보 정치가 오히려 ‘자기 지키기’, ‘기득권 지키기’, ‘우리끼리 도와주기’로 작아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檢, 노영민 취업 개입 언급된 문자메시지 확보

    檢, 노영민 취업 개입 언급된 문자메시지 확보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CJ 계열사 취업 과정에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노 전 실장의 개입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과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 전 부총장이 CJ대한통운의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으로 취업하는 과정에서 사건 관계자들의 문자메시지 등 대화 내용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노 전 실장이 지역위원회 운영비 확보를 위해 취업을 도왔다’는 취지의 진술<서울신문 11월 29일자 9면>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취업 알선이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관련 법리를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공기업이냐, 사기업이냐에 따라 (위법 여부가) 다르다기보다 적법 절차에 따라 이뤄졌느냐가 판단의 기준”이라면서 “절차가 제대로 지켜졌느냐가 제일 중요하고, 절차가 형해화됐느냐도 중요한 부분이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뇌물수수 의혹을 받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압수수색을 취소해 달라고 법원에 제기한 준항고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노 의원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현금 수억원을 발견하고 이틀 뒤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이를 확보했다. 또 첫 압수수색 당시 ‘K뉴딜’, ‘탄소중립’ 같은 키워드를 검색해 전산자료를 입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증거물이 추가로 발견되면 추가 영장을 받아 압수하는 것이 실무상 당연한 조치”라면서 “(키워드 검색도) 압수에 필요한 과정에서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 與 “野가 만든 법대로” 野 “열악한 노동환경 외면”

    與 “野가 만든 법대로” 野 “열악한 노동환경 외면”

    정부가 29일 시멘트업계 집단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것을 두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은 정부의 강경 대응을 옹호하며 힘을 실었지만 야당은 노정 간 ‘강대강’ 대치 국면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대해 “민생위기, 경제위기를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치주의 행정력 발동”이라면서 “화물연대가 불법행위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를 비난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화물자동차법상 업무개시명령을 처음 만든 것도 처음 발동한 것도 자기들이면서, 지금 와서는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며 “무책임과 내로남불의 극치다. 윤석열 정부는 법이 하라고 하는 것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건설현장 위기상황 점검 긴급간담회’를 열고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은 ▲화물연대와의 적극적인 교섭 ▲불법·폭력 행위에 대한 경찰권 집행 등 강력 대응 및 피해 보상 ▲불법 파업 시 공기 연장 등 제도 개선 ▲신속한 업무개시명령 발동 등을 요구했다. 성 위의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대통령실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야권에서는 윤 정부를 겨냥해 문제의 본질은 외면한 채 법 논리만 내세워서는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외형상 법치주의를 내걸었지만 법적 처벌을 무기로 화물노동자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낮은 운임, 과적·과로로 인한 안전사고 등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한 고민이나 개선 의지는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제의 본질은 외면한 채 ‘기승전 불법’ 운운하는 법 논리만 내세워서는 결코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정의당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정미 대표는 “업무개시명령은 실효성도 없고 시대착오적인 녹슨 칼”이라고 주장했다. 최희서 수석대변인은 “상황을 해결하려는 의지도 능력도 없고, 독선과 아집으로 상황을 파국으로 이끌고 있는 무능한 윤 정부를 강력 규탄한다”며 “업무개시명령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시멘트 운송 업무개시 명령… 與 “불법 종식 명령” 野 “절박 노동자 외면”

    시멘트 운송 업무개시 명령… 與 “불법 종식 명령” 野 “절박 노동자 외면”

    정부가 29일 시멘트업계 집단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것을 두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은 정부의 강경 대응을 옹호하고 힘을 실었지만, 야당은 노정 간 ‘강대강’ 대치 국면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날을 세웠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대해 페이스북에 “민생위기 경제 위기를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치주의 행정력 발동”이라면서 “화물연대가 불법행위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떤 경우든 불법과 타협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불법파업으로 나라 경제가 파탄 나고 국민의 고통과 불안을 방치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 아니다”라며 “업무개시명령은 대한민국 경제를 유린하는 것에 대한 ‘불법종식명령’”이라고 표현했다. 국민의힘은 건설업계의 고충과 파업 여파로 인한 경제위기 가능성을 부각하면서 업무개시명령의 당위성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건설현장 위기상황 점검 긴급간담회’를 열고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은 ▲화물연대와의 적극적인 교섭 ▲불법·폭력 행위에 대한 경찰권 집행 등 강력 대응 및 피해 보상 ▲불법 파업시 공기 연장 등 제도 개선 ▲신속한 업무개시 명령 발동 등을 요구했다. 성 위의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대통령실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반면 야권에서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문제의 본질은 외면한 채 법 논리만 내세워서는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 쏟아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는 거리에 나선 노동자들의 절박한 외침에 무조건 철퇴부터 꺼내 들 게 아니라 책임 있는 자세로 갈등을 해결하는 게 제 역할임을 자각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문제의 본질은 외면한 채 ‘기승전 불법’ 운운하는 법 논리만 내세워서는 결코 사태 해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핵심은 정당한 사유 여부인데 정부는 5개월 전 화물연대 파업 당시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과 적용 품목 확대 논의를 약속한 바 있다”면서 “그런데 품목 확대를 위한 진지한 논의는 5개월간 한 차례도 없었다”고 꼬집었다.정의당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업무개시명령은 실효성도 없고 시대착오적인 녹슨 칼이다. 잘못된 칼춤이 계속되면 엄벌은 정부가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은주 원내대표는 “업무개시명령이 오늘 국무회의에 상정된 건 마치 준비된 계획을 그대로 시행하는 군사작전이 연상될 정도”라며 “화물노동자 노동권을 짓밟는 무도한 업무개시명령 발동 준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 해남 솔라시도에 ‘세계 첫 메타버스 정원’ 품는다

    해남 솔라시도에 ‘세계 첫 메타버스 정원’ 품는다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국내 최대 어린이정원이 조성된다. 미래세대에 포커스를 맞춰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 가상과 현실세계를 동시에 오픈하는 세계 최초 정원으로 눈길을 끈다. 29일 해남군에 따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조성 중인 국내 최대 어린이정원인 산이정원이 내년 상반기 임시 개장한다. 산이정원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구성지구 내 약 50만㎡(16만평)의 면적에 조성되고 있다. ‘산(자연)이 곧 정원이 된다’라는 의미를 담아 산이정원의 명칭을 부여, 정원도시의 비전을 가진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대표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특히 산이정원은 수목원과 산책로뿐만 아니라 미술관, 카페, 놀이시설 등이 들어서 모든 세대가 정원과 자연을 체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현재 산이정원은 다양한 아열대 식물들과 조형물이 가을을 맞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임시개장을 목표로 정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에서는 신(新) 환경정원도시를 목표로 기후변화대응도시, 탄소중립도시, 녹색산업도시라는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산이면 구성리의 구성구경(九星九景)을 주제로, 9개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산이면 구성리 일원 2089만㎡(632만평) 부지에 오는 2025년까지 사업비 1조 4400억을 투입해 인구 3만6천600명의 자족도시를 건설하게 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탄소중립의 시작 해남을 대표하는 산이정원은 솔라시도의 꿈과 미래가 시작되는 곳이다”며 “산이정원에 미래세대의 새로운 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해 가상과 현실세계 동시에 오픈하는 세계 최초의 정원으로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 고용부, 정부혁신·적극행정 ‘싹쓸이’

    고용부, 정부혁신·적극행정 ‘싹쓸이’

    고용노동부가 2022년 정부혁신 경진대회 금상에 이어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29일 고용부에 따르면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퇴직연금복지과의 ‘임금체불근로자 더 넓고 더 빠르게 보호’는 매년 30여만명이 1조 3000여억원의 임금과 퇴직금을 못 받는 등 심각한 근로자 체불 문제 해소를 위한 대책이다. 정부의 대지급금 지급 절차 간소화를 위한 법령을 개정해 체불임금을 대지급금으로 받을 수 있는 소요 기간을 최대 7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시켰다. 이를 통해 올해 10월까지 1만 1274개, 7만 8000명(3914억원)이 제도개선의 혜택을 받았다. 평가단은 체불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도모한 성과를 인정했다. 고용부는 또 평택지청의 사업장 쪼개기를 통한 근로기준법 회피가 우수상(행안부장관상),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사다리 작업자 사망사고 협업 대책으로 장려상(인사혁신처장상)을 수상했다. 앞서 정부혁신 경진대회에서는 퇴직연금복지과의 ‘퇴직연금 수수료는 Down! 수익률은 Up! 디폴트옵션으로 잠자고 있는 퇴직연금을 깨운다’가 금상을 받았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국민에게 필요한 품질높은 서비스를 쉽게, 선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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