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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원 월성본부, 보안 위협 경각심 제고 위한 강연 개최

    한수원 월성본부, 보안 위협 경각심 제고 위한 강연 개최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8일 외부전문가를 초빙해 정보보안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강연은 월성본부 전 직원과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초빙된 동국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이정규 교수는 최신 해킹 기법과 정보 유출 사례 등을 바탕으로 심도있는 교육을 진행해 정보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본관과 각 발전소를 순회하며 진행된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은 일상적인 직무 상황 속 보안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한수원 및 협력사 직원으로서 국가 보안을 위한 책임을 재인식하는 기회를 가졌다. 김한성 월성본부장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전 직원이 보안 의식을 갖고, 회사의 정보 자산을 보호하는데 더욱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며 “다양한 사이버 보안 위협 속에서 원전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월성본부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캠페인도 함께 시행했다.
  • 女연예인 딥페이크로 383만원 번 韓남성… 1.4억 챙긴 中남성

    女연예인 딥페이크로 383만원 번 韓남성… 1.4억 챙긴 中남성

    딥페이크 제작·유포범 잇단 검거경찰, 범죄수익금은 환수할 방침 유명 여성 연예인 등의 딥페이크 허위영상물을 만들어 유포한 한국인과 중국인 남성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딥페이크 등 허위영상물 집중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허위영상물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프로그래밍한 뒤 여성 연예인 72명의 허위영상물 4313건을 제작·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렇게 만든 딥페이크 영상물을 현재는 삭제된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판매해 383만원을 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로부터 허위영상물을 구매해 재판매한 20~30대 남성 2명도 검거해 A씨와 함께 송치할 예정이다. 여성 연예인 13명이 포함된 딥페이크 허위영상물을 유포한 중국 국적 30대 남성 B씨도 구속됐다. B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불법 성영상물 유포 사이트를 운영했다. B씨가 유포한 음란물은 연예인 딥페이크 영상물 20개, 아동·청소년성착취물 5개, 불법촬영물 20개 등을 포함해 총 1만 4526개로 파악됐다. B씨는 자신의 유포 사이트에 온라인도박 등 다른 불법 사이트 광고를 올려주고 1억 4000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이번주 중 B씨를 검찰에 송치하고, 중국에 있는 공범들과 사이트에서 영상을 시청한 이들을 추적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한 허위영상물 사범에 대해선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절차를 통해 범죄수익금을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 “오늘도 가래침… 신차에 상습 ‘침 테러’ 당해” 아파트 주민의 호소

    “오늘도 가래침… 신차에 상습 ‘침 테러’ 당해” 아파트 주민의 호소

    한 아파트 입주민이 주차해 둔 자신의 차량에 누군가가 상습적으로 침을 뱉는다며 해결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4일 ‘아파트 차량에 오물·침 테러 상습범 해결 방법 없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차량 곳곳에 침이 묻어 흘러내리는 사진 여러 장을 공유하면서 “경찰에 신고는 했는데 경범죄라고 우습게 계속 넘긴다”고 주장했다. A씨는 “폐쇄회로(CC)TV에 모든 게 나오고, 몇 동 몇 호에 들어가는지도 나오고, 엘리베이터 몇 층에 타는지까지 다 나오는데 (경찰이) 저는 못 보게 하고 접수했다면서 ‘들어가시면 된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경찰이 자신에게 CCTV를 보여주지 않는 이유에 대해 A씨는 “아마 제가 많이 화가 나 있어서 (가해자를) 폭행할까봐 그러는 것 같다”고 짐작했다. A씨는 “오늘도 역시나 차에 가래침을 뱉어놨다. 그래서 경찰을 또 불렀다”며 “계속 한 사람이 이런다. 침 뱉는 사람 얼굴 좀 너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A씨가 차량 침 테러를 당하는 이유에 대해 ‘혹시 주차라인에 주차한 것 맞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A씨는 “남한테 피해 주는 걸 지극히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주차라인에 잘 댔고 아무 문제 없다”고 답했다. A씨는 ‘혹시 본의 아니게 주차 문제로 다퉜던 적은 없냐’는 질문엔 “차를 사오자마자 이런 일을 당해서 다툴 일이 없었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침 테러 가해자가) ‘문콕’ 당했다고 생각하는 것 아닐까”, “신차 뽑아서 배알이 꼴린 건가” 등 추측을 하기도 했다. “저도 똑같은 상황이었는데 아파트 관리사무소 가서 CCTV로 가해자 특정하고 경찰 불러서 재물손괴 처벌했다”는 경험을 공유했다. 형법 366조에 따르면 타인의 재물 등을 손상하고 파괴(손괴)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효용을 해칠 경우 재물손괴죄에 해당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진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사실상 혹은 감정상 그 재물을 본래의 사용 목적에 제공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거나, 일시적으로 해당 재물을 이용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드는 경우에도 재물손괴죄가 인정된 바 있다. 재물에 반드시 물리적인 피해를 주지 않더라도 해당 재물의 효용을 해쳤다고 판단되면 재물손괴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 법원 “피해 부풀려 허위 청구…보험금 지급 안 돼도 보험사기”[보따리]

    법원 “피해 부풀려 허위 청구…보험금 지급 안 돼도 보험사기”[보따리]

    사기는 고의로 사람을 속여 재산상의 이득을 취하는 범죄입니다. 그런데 실제 피해가 발생한 것보다 피해를 부풀려 보험금을 청구하려다가 들통나 결과적으로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았다면 이는 보험사기에 해당할까요, 해당하지 않을까요? 법원은 최종적으로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아 금전적 이득을 취한 게 없더라도 피해 사실을 허위로 접수했다면 그 시점에 상대방을 속이는 ‘기망행위’가 발생했다고 보고 이를 보험사기로 판단했습니다. 경기 김포시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A씨는 2021년 회사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자 재고자산인 중국산 참숯 보유량을 부풀릴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는 참숯 납품처에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해달라고 요청한 뒤 해당 세금계산서를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재고현황목록을 다시 작성하게 했습니다. 화재보험금으로 약 3억 7000만원을 타내려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보험사가 조사 과정에서 허위 청구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지급을 거절하면서 미수에 그쳤습니다.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는 법정에서 “보험설계사에 화재 사고를 전화로 통지해 설계사가 실제 사고 접수를 한 건 사실”이라고 시인하면서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았으니 보험사기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보험사기행위란 보험사고 발생과 원인 등에 대해 보험자를 기망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행위”라며 “구체적으로 보험사고를 가장해 보험사에 보험사고 발생을 통지하거나 보험금 지급을 청구할 때 보험금 기망행위가 개시된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1심을 맡은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4단독(판사 오승희)은 지난해 7월 보험사기방지특 별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습니다. A씨가 보험사고를 접수한 뒤 사고 조사 과정에서 화재로 전소된 피해품을 입증하기 위해 여러 차례 허위 자료를 제출한 점이 보험자 기망 행위로 인정된 겁니다. 이 과정에서 A씨를 도왔던 직원 두 명은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피고인들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으나 상급심의 판단도 같았습니다. 항소심을 맡은 인천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 이정민)는 “일련의 행위로 보험금 편취 의사가 드러났다면 형식적인 보험금 청구가 없었더라도 보험사기 실행이 착수된 것”이라며 항소를 기각했습니다. 지난달 27일 대법원이 상고까지 기각하면서 피고인들의 형량은 최종 확정됐습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 [속보] 한·싱가포르 정상 “北핵개발 국제사회가 결코 용인 안해”

    [속보] 한·싱가포르 정상 “北핵개발 국제사회가 결코 용인 안해”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양국 간 전략물자 공급망과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의회에서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수교 50주년인 내년 수립하기로 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앞서 “양국은 주요 분야에서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한 웡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통해 세계적인 금융·물류·교통의 허브인 싱가포르와 전통적 교역·투자를 넘어 AI(인공지능), 디지털, 첨단산업, 스타트업 등 미래분야로 협력 기반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공동언론 발표에 앞서 체결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과 ‘스타트업 협력 MOU’가 양국 협력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인적 교류 및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간 상호 방문객 수가 9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양국 국민들 간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며 “1972년 발효된 ‘항공협정’을 내년까지 개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저와 웡 총리는 북한의 불법적인 핵 개발과 무모한 도발을 국제사회가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단합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 “다 벗지도 않았는데” 1년에 1000억 넘게 번다는 美여캠 정체는

    “다 벗지도 않았는데” 1년에 1000억 넘게 번다는 美여캠 정체는

    트위치 1등 女스트리머 유명한 아모런스4년간 온리팬스서만 759억원 수입 공개트위치 떠난 뒤 킥에서만 연간 700만弗“농장 소유 빌 게이츠 앞지르는 게 목표”한국 아프리카TV 수입 1위는 커맨더지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최상위 진행자(BJ)들이 연간 수백억원대 ‘별풍선’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자료가 지난 7일 공개된 가운데 미국 1위 여캠(섹스어필이 주요 콘텐츠인 여성 인터넷방송) 스트리머의 단위가 다른 수입 규모가 국내 온라인상에서 다시금 회자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가장 많이 시청되는 여성 스트리머로 유명했던 아모런스(본명 케이틀린 시라구사)는 올해 초 갑자기 성인물 플랫폼 온리팬스에서 벌어들인 자신의 수입을 공개했다. 아모런스가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그는 2020년 1월 1일부터 지난 1월 3일까지 4년간 5705만 8995달러(약 7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놀라운 사실은 전신 노출과 성행위 등이 주요 콘텐츠로 소비되는 온리팬스에서 아모런스가 그 정도 수위의 성인 방송을 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하드코어하거나 노골적인 콘텐츠 없이 사람들이 아모런스에게 5700만 달러를 쏟아부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포브스의 지난해 11월 보도에 따르면 아모런스는 같은 해 6월 자신의 주요 플랫폼이었던 트위치를 떠나 경쟁 플랫폼인 킥과 계약했는데 그러면서 온리팬스 등에서도 성인용 콘텐츠를 방송할 수 있게 됐다. 아모런스는 온리팬스에서만 매달 100만 달러(약 13억 50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킥에서는 연간 7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방송 시청과 구독료 등 수입만 집계한 것으로, 시청자들의 직접적인 후원과 광고 수입, 유튜브 채널 수입 등은 이보다 많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그의 연간 수입이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모런스는 지난해 플로리다주에 900만㎡(약 272만평) 규모 과수원을 1700만 달러(약 230억원)에 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안정성을 위한 사업적 결정”이라며 “농장 소유 측면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앞지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TV가 국회 과방위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지난해 별풍선 매출 상위 10명의 BJ에게 총 656억원을 지급했다. 이들의 수익은 1년 전인 2022년(214억원)보다 3배 이상 늘었다. 가장 많은 금액을 환전한 BJ는 ‘커맨더지코’다. 그는 별풍선 3억개를 받고 아프리카TV로부터 약 200억원을 환전했다. 커맨더지코는 올해 들어 8월까지 별풍선 3억개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금년도 수익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수익 BJ 상위 10명 중 다수는 이른바 ‘엑셀 방송’으로 거액의 별풍선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엑셀 방송은 게스트로 출연한 여러 BJ들이 시청자로부터 받는 후원금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보여줌으로써 경쟁을 부추기는 방송을 말한다. 주로 남성 BJ가 진행자를 맡고 여러 여성 BJ가 출연해 섹시 댄스 등을 선보이는 형태다. 여성 BJ를 ‘초이스’ 하는 방식이나 방송 분위기 등 때문에 ‘사이버 룸살롱’이라는 멸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 “쓰레기인 줄 알고 버렸는데” 찌그러진 맥주캔, 알고보니 예술작품

    “쓰레기인 줄 알고 버렸는데” 찌그러진 맥주캔, 알고보니 예술작품

    네덜란드의 한 미술관에서 직원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맥주캔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바람에 예술작품이 사라질 뻔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근 리서에 소재한 램(LAM) 미술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이 같은 해프닝이 있었다고 알렸다. 미술관 측은 관내 한 쓰레기통에 프랑스 예술가 알렉상드르 라베의 작품인 두 개의 맥주캔을 발견했다. 작품을 쓰레기통에 버린 사람은 미술관에서 일한 엘리베이터 정비공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원래 미술관에서 일하던 정비공의 대타로 이날 근무했다가 이같은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미술관의 큐레이터 엘리사 반덴버그가 쉬는 시간이 끝난 뒤 돌아와 맥주캔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쓰레기통에서 찾아냈다. 다행히 작품엔 손상된 곳이 없었다. 그러나 미술관 측은 정비공에게 책임을 묻지는 않았다. 램 미술관장인 시스케 반잔텐은 “그는 그저 성실하게 자신의 일을 했을 뿐”이라며 “어떤 면에서는 라베의 예술적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쓰레기로 버려질 뻔했던 맥주캔은 라베가 2016년 작업한 ‘우리가 함께 보낸 모든 좋은 시간들’(All the good times we spent together)이라는 제목의 작품이다. 언뜻 보기엔 무심코 버려진 두 개의 찌그러진 맥주캔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수작업으로 꼼꼼하게 아크릴 채색을 해 디테일을 세심하게 살린 것을 알 수 있다. 라베는 소중한 친구들과 나눈 소중한 추억을 이 작품으로 나타냈다. 맥주 한 캔을 즐기며 보내는 저녁 시간은 거창한 계획에 비하면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인연의 순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주로 음식과 관련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램 미술관은 때때로 파격적인 장소에서 전시를 여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베의 맥주캔은 마치 건설 노동자들이 마시고 버린 것처럼 엘리베이터 샤프트(엘리베이터 수직 이동 공간)에 놓여 있었다. 쓰레기통에 버린 사건 이후 이 작품은 전통적인 전시대 위로 자리를 옮겼다. 반잔텐 미술관장은 “우리 컬렉션의 주제는 음식과 소비”라며 “방문객들이 일상적인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한다. 예상치 못한 장소에 예술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이런 경험을 증폭하고 방문객들의 긴장을 유도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오세훈 “디딤돌소득, 내년 전국화 논의… 기본소득은 단순 무식”

    오세훈 “디딤돌소득, 내년 전국화 논의… 기본소득은 단순 무식”

    “소득 늘어 계층 이동 사다리 역할‘실험 3년’ 내년 하반기 논의 시작”중위소득 65%서 출발, 확대 제안‘불평등’ 국내외 석학들 ‘실증’ 주목“제도 지속가능성 담보” 긍정 평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소득보장정책 ‘디딤돌소득’의 2년차 성과를 높게 평가하며 내년 하반기부터 전국화 논의에 나서겠다고 7일 밝혔다. 또 다른 복지 모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본소득’과 본격적으로 비교할 필요가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 시장은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린 ‘2024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에 앞서 가진 특별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담에는 뤼카 샹셀 세계불평등연구소 공동소장, 데이비드 그러스키 미국 스탠퍼드대 사회학 교수가 참여했다. 샹셀 소장은 베스트셀러 ‘21세기 자본’의 저자인 토마 피케티 교수와 공동소장을 맡은 석학이다. 2022년 시작한 하후상박형 소득보장 실험인 디딤돌소득은 기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사각지대를 좁히면서도 근로 의욕은 고취하도록 설계됐다. 중위소득 85% 대비 가구소득 부족분의 절반을 매달 지원받는다. 기존 명칭인 ‘안심소득’이 국민 공모 절차를 거쳐 디딤돌소득으로 변경됐다. 오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탈수급률이 높아지고 소득도 늘어 디딤돌소득이 계층 이동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3년 실험의 결과가 나오는 내년 하반기에는 전국화 논의를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재정 지속 가능성 담보 방안으로는 전국화 시작 단계에서 기준을 중위소득 65%에서 출발해 85%까지 순차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15% 언저리인 복지 지출 수준이 5년 뒤에는 20%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예측”이라고 했다. 기존 사회보장제도와의 조율 방안을 검토하는 디딤돌소득 정합성 태스크포스(TF)는 다음달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 이어진 세션에서 오 시장은 “디딤돌소득 전국화를 위해서는 결국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며 기본소득, 경기도의 기회소득 등과 직접 비교하는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본소득은 전 국민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기회소득은 예술가, 체육인 등 특정 계층에게 한시적으로 지급하는 게 골자다. 특히 오 시장은 “단순 무식한 논리를 동원하는 기본소득 주창자가 우리나라 제1야당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실증 연구를 맡은 이정민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 비해) 디딤돌소득은 상대적으로 탈수급률이 높다”며 “향후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노동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게 중요한 만큼 근로 요인이 제고되는 사회보장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포럼에 참가한 불평등 분야 국내외 석학들은 디딤돌소득의 실증 결과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샹셀 소장은 기조연설에서 정책 실험이 실증 연구와 함께 진행되는 점에 주목해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소득보장제도 전문가인 그러스키 교수는 “흠집을 찾아낼 수 없는 포괄적, 과학적인 연구 성과”라고 했다. 2017년 기본소득 실험을 경험한 핀란드 국립보건복지연구원의 파시 모이시오 연구교수는 기본소득과 디딤돌소득 중 하나를 선택해 달라는 요청에 “보편지급 방식은 조세 개혁을 필요로 한다”며 “조세제도가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답했다.
  • [단독] 10대에도 뚫린 ‘벗방’ 판치는데 ‘치지직’ 음란 콘텐츠 제한은 0건

    [단독] 10대에도 뚫린 ‘벗방’ 판치는데 ‘치지직’ 음란 콘텐츠 제한은 0건

    ‘게임 리뷰’라고 적힌 한 채널에 별도의 성인 인증 없이 접속하니 스트리머(채널 운영자)가 가슴 부위를 노출한 채 선정적인 춤을 추고 있었다. 영상 하단에 온라인 게임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지만, 이른바 ‘벗방’(노출 방송)을 전송하기 위한 ‘눈속임’에 불과했다. ‘생활 습관 개선 1일차’라고 적힌 또 다른 채널에 들어가니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주요 부위만 가린 딥페이크 이미지가 채널 상단에 걸려있었다. 역시 10대도 시청할 수 있었고, 끝날 때까지 유해 콘텐츠라며 경고받는 일은 없었다. 방송 이후 해당 콘텐츠를 네이버에 신고하려 했지만 스트리머가 이미 영상을 삭제한 터라 신고는 불가능했다. 일부 스트리머의 선정적인 방송으로 시범 서비스 때부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네이버의 인터넷 생방송(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의 유해 콘텐츠 모니터링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에만 약 234만명이 방문한 치지직은 숲(SOOP·옛 아프리카TV)과 국내 스트리밍 업계에서 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는 플랫폼이다. 지난 3월 기준 10대 이하 이용자 비율만 해도 38%에 달한다. 서울신문이 7일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정식 출범한 치지직 채널 중 ‘이용 제한’ 조치를 받은 채널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네이버는 자체적으로 플랫폼 운영 정책에 따라 성적 행위나 언행, 폭력 및 가혹 행위 등을 유해 콘텐츠로 분류해 이용 제한을 내린다. 치지직의 경우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음란 콘텐츠 필터링 기술인 ‘그린아이’를 통해 방송하고 녹화된 영상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그동안 치지직에서 이용 제한 조치를 받을 정도의 유해 콘텐츠가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점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기술이 부족해서 발생한 문제라기보다는 허점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유해 콘텐츠를 판단하는 기준값을 보다 촘촘하게 설정해 놓았다면 많은 건이 적발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치지직에서 이용 제한 외에도 주의 조치 등을 통해 유해 콘텐츠 몇 건이 적발됐는지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용 제한 조처를 내린 채널은 시범 서비스 당시인 지난 1월 성기 노출, 욱일기 노출로 논란이 된 2건”이라며 “신고를 기반으로 하는 주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네이버는 유해 콘텐츠 노출 가능성이 큰 치지직에 대한 전담 부서를 별도로 두지 않고 있다. 전체 서비스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콘텐츠를 모니터링할 뿐이다. 유사한 플랫폼인 숲이 서버 안에 모든 영상을 일주일 동안 보관하고, 100명의 모니터링 인력을 바탕으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부서를 별도로 운영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모니터링 인력 현황 등은 외부에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재성 중앙대 인공지능연구소 소장은 “미성년자 등에게 유해 콘텐츠가 노출되지 않도록 즉각적으로 필터링하는 모니터링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하마스, 이스라엘에 로켓 발사… 네타냐후, 국경 찾아 “싸우자”

    하마스, 이스라엘에 로켓 발사… 네타냐후, 국경 찾아 “싸우자”

    가자지구 전쟁 발발 1년을 맞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국경을 찾아가 장병들에게 “싸우자”며 전의를 불태웠다.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한 프랑스 등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에도 이란을 중심으로 한 ‘저항의 축’ 세력과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질세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투쟁을 이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AFP통신은 네타냐후 총리가 6일(현지시간) 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북부 군사 기지를 찾아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등에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신의 도움으로 우리는 함께 싸우고 함께 이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그는 “최근 이란이 이스라엘에 200개가 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이스라엘을 겨냥한 전선의 배후에 서 있다”며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배후에 있는 이란에 대한 공격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을 막기 위한 휴전 협상이 타결 직전까지 갔지만 지난달 말 이스라엘이 돌연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해 무위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쟁을 멈출 생각이 없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AP통신은 네타냐후 총리의 ‘폭주’ 배경에 미국의 전폭적 지원이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가자전쟁 1년 동안 이스라엘에 최소 179억 달러(약 24조원)의 군사비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5일 공개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에서 싸울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휴전 촉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꼬집으며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서도 실수”라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부끄러운 줄 알라”고 맞받아쳤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의 전쟁 1년을 맞아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겨눠 M90 로켓을 대거 발사했다. 이날 오전 6시 29분 1년 전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가족들이 추모 사이렌을 울리자마자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렸다. 로켓 공격은 2명의 가벼운 부상자를 낳는 데 그쳤다. 이날 하마스는 “영웅적인 ‘알아크사의 홍수’ 전투가 1년째 계속되고 있다”면서 “10월 7일은 팔레스타인 투쟁의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자평했다. 알아크사의 홍수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작전 명칭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역시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아크사의 홍수 작전으로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건국 직후인) 70년 전으로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도 1년 전 알아크사의 홍수 작전이 시작된 오전 6시 29분에 올라왔다.
  • 델타동·에메랄드로… 외국어 도로명 ‘혼란’

    델타동·에메랄드로… 외국어 도로명 ‘혼란’

    ‘에코델타동(洞), 에메랄드로(路)….’ 전국 각지에서 도로명 주소나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의 명칭을 외국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7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는 지난 3월 강동동, 명지동, 대저2동 일대에 조성될 신도시 에코델타시티의 법정동 이름을 ‘에코델타동’으로 명명하려고 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국어기본법 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를 불허했다. 이에 강서구는 우선 행정동 이름을 에코델타동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글문화연대는 최근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말 해침꾼’으로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을 선정하기도 했다. 동은 법정동과 행정동으로 구분된다. 법정동은 법률로 정해진 최하 단위 행정동을 의미하며 주소로 표시된다. 행정동은 관할 지자체가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설정하는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의 관할 구역을 의미한다. 행정동 이름을 외국어로 지으려 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대전 유성구가 ‘대덕테크노밸리’ 일대의 행정동명을 ‘관평테크노동’으로 명명했다가 석 달 만에 다시 관평동으로 개명했다. 2014년 전면 시행한 도로명 주소에는 외국어가 들어간 경우가 더 많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센트럴로, 아카데미로, 컨벤시아대로 등 외국어 일색이다.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에메랄드로, 크리스탈로 등 보석 이름을 가져다 썼다. 대구 달성구 테크노폴리스에는 테크노공원로, 테크노순환로 등의 도로명이 붙었다. 부산의 마린시티로, APEC로 등도 외국어를 사용한 대표적 사례다. 반면 세종시는 세종대왕의 묘호를 도시 이름으로 딴 지자체답게 한글을 적극 사용하고 있다. 우리말로 된 법정동과 도로명이 1000여개에 달한다. 세종시청 소재지인 보람동은 순우리말 ‘보람’에서 따온 이름이다. 슬기로, 달빛로 등은 대표적인 순한글 도로명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지자체의 외국어 남발이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국어기본법에는 ‘국가와 지자체는 국어의 발전과 보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어서다. 이정복 대구대 국문과 교수는 “공공언어에 외국어를 사용하면 세련돼 보인다는 편견 때문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민 언어생활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공공언어는 전 국민이 알기 쉽게 써야 하는 만큼 국어기본법에 따라 우리말로, 직관적이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넘쳐나는 벗방·딥페이크… 월 234만명 찾는 ‘치지직’ 콘텐츠 ‘이용 제한’은 0건

    [단독] 넘쳐나는 벗방·딥페이크… 월 234만명 찾는 ‘치지직’ 콘텐츠 ‘이용 제한’은 0건

    별도인증 없이 미성년자 시청 가능네이버 AI 모니터링 ‘한계’ 지적도 “즉각 필터링하는 모니터링 인력을 ” ‘게임 리뷰’라고 적힌 한 채널에 별도의 성인 인증 없이 접속하니 스트리머(채널 운영자)가 가슴 부위를 노출한 채 선정적인 춤을 추고 있었다. 영상 하단에 온라인 게임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지만, 이른바 ‘벗방’(노출 방송)을 전송하기 위한 ‘눈속임’에 불과했다. ‘생활 습관 개선 1일차’라고 적힌 또 다른 채널에 들어가니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주요 부위만 가린 딥페이크 이미지가 채널 상단에 걸려있었다. 역시 10대도 시청할 수 있었고, 끝날 때까지 유해 콘텐츠라며 경고받는 일은 없었다. 방송 이후 해당 콘텐츠를 네이버에 신고하려 했지만 스트리머가 이미 영상을 삭제한 터라 신고는 불가능했다. 일부 스트리머의 선정적인 방송으로 시범 서비스 때부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네이버의 인터넷 생방송(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의 유해 콘텐츠 모니터링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에만 약 234만명이 방문한 치지직은 숲(SOOP·옛 아프리카TV)과 국내 스트리밍 업계에서 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는 플랫폼이다. 지난 3월 기준 10대 이하 이용자 비율만 해도 38%에 달한다. 서울신문이 7일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정식 출범한 치지직 채널 중 ‘이용 제한’ 조치를 받은 채널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네이버는 자체적으로 플랫폼 운영 정책에 따라 성적 행위나 언행, 폭력 및 가혹 행위 등을 유해 콘텐츠로 분류해 이용 제한을 내린다. 치지직의 경우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음란 콘텐츠 필터링 기술인 ‘그린아이’를 통해 방송하고 녹화된 영상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그동안 치지직에서 이용 제한 조치를 받을 정도의 유해 콘텐츠가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점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기술이 부족해서 발생한 문제라기보다는 허점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유해 콘텐츠를 판단하는 기준값을 보다 촘촘하게 설정해 놓았다면 많은 건이 적발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치지직에서 이용 제한 외에도 주의 조치 등을 통해 유해 콘텐츠 몇 건이 적발됐는지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용 제한 조처를 내린 채널은 시범 서비스 당시인 지난 1월 성기 노출, 욱일기 노출로 논란이 된 2건”이라며 “신고를 기반으로 하는 주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네이버는 유해 콘텐츠 노출 가능성이 큰 치지직에 대한 전담 부서를 별도로 두지 않고 있다. 전체 서비스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콘텐츠를 모니터링할 뿐이다. 유사한 플랫폼인 숲이 서버 안에 모든 영상을 일주일 동안 보관하고, 100명의 모니터링 인력을 바탕으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부서를 별도로 운영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모니터링 인력 현황 등은 외부에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재성 중앙대 인공지능연구소 소장은 “미성년자 등에게 유해 콘텐츠가 노출되지 않도록 즉각적으로 필터링하는 모니터링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못된 것만 배워” 최민호 ‘단식장’ 찾은 김태흠…이정현 서범수에 한동훈도 곧

    “못된 것만 배워” 최민호 ‘단식장’ 찾은 김태흠…이정현 서범수에 한동훈도 곧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 세종시장이 시의회의 정원박람회 예산 전액 삭감과 관련 이틀째 ‘단식’을 벌이는 가운데 같은당 정치인이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7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김태흠 충남지사가 단식 현장을 방문해 최 시장을 격려하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못된 것만 배우는 것 같다. 세종시민들이 들고 일어서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국가 승인을 받아 국비가 확보된 행사의 예산을 지방의회에서 전액 삭감한다는 건 말도 안 되며 모순이다”고 쏘아붙였다. 김 지사는 “(의회는)예산 심의권이 있고 시는 편성권이 있는데, 이러면 편성권을 변종하는 것”이라면서 “이미 편성된 예산을 자기들이 하지 말라고 건드리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했다. 이어 “시민이 선출한 시의원이 정상에서 벗어났고 솔직히 무지막지하고 무지한 사람들이 의회를 구성하고 있어 진짜 쌍소리를 쓰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최 시장은 “김 지사는 국회의원으로 일을 해봤고, 저는 중앙 공무원으로 국회와 지자체를 상대해 봤지만, 기억을 되살려봐도 이런 예는 없다”며 “국가가 국제 행사로 승인하고 예산까지 지원해 주는데 자치단체 쪽에서 반대하면 사업을 못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미 예산 10억원이 진행됐는데 안 된다면 예산 규모를 줄이거나 늘리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전액 삭감한다는 것은 어디 어린애들이 감정적인 싸움도 아니고, 이것은 안된다”고 호응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어떤 목적으로 문제를 접근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정치적 사안이 아니다”며 “국회든 지방의회이든 정쟁이나 정치적인 부분은 자제하고 시민을 위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7일 오전 단식 현장을 찾은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은 “눈물 나려고(한다). 너무 많이 하지 말고 건강 진짜 잘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내가 단식을 해본 사람인데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다. 단식은 건강에 정말 안 좋다”라면서 최 시장의 손을 잡은 뒤 “형님이 빨리 단식을 좀 중단했으면 좋겠다. 벌써 손이 뜨거운데 이거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거야”라고 걱정했다. 그는 “지방정치가 중앙정치 흉내를 낸다든지 그런 행태로 가면 결국 그 피해를 고스란히 주민들이 본다. 중앙정치처럼 정치놀음하면 지방자치가 무너진다”며 “시와 시의회가 지방정치를 잘 살려서 서로 협치를 좀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부위원장은 2016년 9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 시절 당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통과되자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국회에서 7일간 단식농성한 경험이 있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이곳을 찾아 최 시장을 격려한 데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조만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반격에 나섰다. 세종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김현옥 의원은 “당론으로 박람회 예산을 삭감하기로 했다”면서 “최 시장이 임시회 재개최를 요구하고 단식시위를 선언하는 등 밀어붙이기식의 무리한 행정으로 갈등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오는 8일 삭발을 예고하는 등 박람회 예산을 둘러싼 갈등이 점증하고 있다. 최 시장이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세종시청 서쪽 광장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전체 20명 중 13석을 차지하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2026년 개최 예정인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구성 예산 14억 5000만원 등을 전액 삭감했다. 다시 상정해 현재 계류 중이다. 오는 11일 본회의 통과 때까지 단식하겠다는 최 시장은 “예산을 소액 감액하는 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전액 삭감은 이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고, 저를 시장으로 선택한 민심을 역행하는 처사”라면서 “참담할 뿐만 아니라 참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죽하면 이런 일을 하겠나”라고 했다.
  • “키랑 몸무게 몇이에요?”…채용절차법 위반 사업장 4년 새 10배 급증

    “키랑 몸무게 몇이에요?”…채용절차법 위반 사업장 4년 새 10배 급증

    채용 과정에서 키나 몸무게 등 직무능력과 구체적인 관련이 없는 과도한 개인정보를 묻는 사업장이 최근 4년 사이 10배 늘어난 가운데 불공정한 채용 관행이 빠르게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총 5542개 사업장에 대한 점검과 신고가 이뤄졌다. 이 중 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 사업장은 1143개소였다. 채용 과정에서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나 거짓 채용 광고를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이 시행 10년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위반 사업장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20년 56건이었던 위반건수는 지난해 643건으로 늘어나 무려 1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56건 ▲2021년 218건 ▲2022년 226건 ▲2023년 643건 ▲2024년 1월~8월 383건이었다. 사항별 조치 현황을 보면 과태료 조치 내역의 59%에 해당하는 303건이 ‘개인정보 요구 금지’ 위반이었다. 시정명령 조치에서는 ‘채용심사비용 구직자 부담 금지’ 위반이 71건으로 전체 시정명령 조치에서 70%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구직자의 인권을 침해하고 기업의 채용절차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려 공정한 채용 문화를 저해하는 불공정 채용 관행이 개선되기는커녕 계속 악화하고 있다”며 “가뜩이나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이 좌절감을 느끼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채용절차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강력한 법 집행 및 위반에 대한 강력 제재, 철저한 관리 감독을 통해 채용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 올해 상반기 온라인 구인 공고와 청년 다수 고용 사업장, 건설 현장 등 629곳을 점검한 결과 220개 사업장에서 341건의 불공정 채용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반 사례에 대해선 과태료 부과(42건), 시정명령(30건), 개선 권고(269건) 조치했다. A 의료재단은 자사 이력서 양식에 구직자의 신체적 조건과 직계존비속의 직업과 직위를 기재하도록 한 사실이 드러났다. 운수업체인 B사는 채용 구비서류에 주민등록 등·초본을 첨부하도록 해 출신 지역과 혼인 여부를 확인했다. 합격자만 채용 결과를 알리고 불합격자에게는 고지 않은 사업장도 많았다. 채용절차법에 구인자는 채용대상자 확정시 바로 구직자에게 채용 여부를 알리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처벌조합이 없어 개선 권고만 45건이 이뤄졌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의무이행의 실효성 확보가 시급하다”며 “공정채용법 전면 개정을 통해 청년 친화 채용 관행이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육중해진 골밑, 에이스 이정현 후반 집중…달라진 소노, 정관장 제압하고 첫승

    육중해진 골밑, 에이스 이정현 후반 집중…달라진 소노, 정관장 제압하고 첫승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지난 시즌과 다르게 육중해진 골밑 무게감으로 안양 정관장을 제압했다. 외국인 선수가 전반을 책임지고 에이스 이정현이 후반에 가속을 붙이는 효율적인 전략이었다. 소노는 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농구연맹(KBL) 컵대회 C조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83-77로 승리했다. 주전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이틀 전 울산 현대모비스에 당한 패배를 만회했다. 반면 정관장은 대회 첫 경기의 야투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소노의 외국인 듀오 앨런 윌리엄스(23점 10리바운드), 디제이 번즈(14점 5리바운드)가 상대 골대를 폭격했다. 지난 시즌 팀 리바운드 리그 최하위(34.8개)였는데 소노는 두 선수의 활약으로 골밑 싸움에서 우위(38-32)를 점했다. 이정현은 후반에만 13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정희재도 3점슛 3개 등 11점을 올렸다. 정관장은 1옵션 외국인 케디 라렌(8점 9리바운드)의 활약이 아쉬웠다. 2021~22시즌까지 3년 동안 창원 LG, 수원 kt 등에서 활약했던 경력자의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슈터 배병준이 3점슛 4개 포함 18점, 최성원이 13점을 기록했으나 박지훈(8점)과 정효근(6점)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전반 시작과 함께 골밑으로 파고든 윌리엄스가 상대 반칙을 끌어낸 뒤 자유투로 점수를 올렸다. 정관장은 박지훈에게 공을 받은 배병준의 레이업으로 반격했다. 최승욱과 정효근이 3점포를 주고받았는데 정희재의 슛까지 터지면서 소노가 앞서갔다. 윌리엄스도 라렌과 마이클 영을 상대로 계속 득점을 쌓으면서 팀의 1쿼터 22-18 우위를 이뤄냈다. 소노는 2쿼터에도 상대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번즈가 육중한 신체를 활용해 포스트업으로 득점했다. 박지훈, 최성원이 돌파로 응수했지만 소노 김민욱이 벤치에서 나와 코너 3점을 터트렸다. 이어 번즈가 이재도와의 2대2 공격을 통해 호쾌한 덩크까지 꽂았다. 반면 정관장은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13점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이정현이 직접 골대를 노렸다. 정관장은 라렌의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은 다음 정효근, 배병준이 빠른 공격을 마무리했다. 이정현, 이재도의 슛이 빗나간 사이 배병준도 3점포를 연달아 넣었다. 소노는 이정현의 득점으로 위기를 벗어났으나 다시 배병준에게 외곽슛을 맞아 3쿼터에 4점 차까지 쫓겼다. 4쿼터엔 골밑 대결이 펼쳐졌다. 번즈는 직접 점수를 올린 뒤 정희재의 골밑슛을 도왔다. 이정현이 개인기에 이은 외곽포, 최성원도 정효근에게 공을 받아 3점슛을 터트렸다. 이정현은 4쿼터 중반 장거리 슈팅으로 상대 기세를 꺾었다. 하비 고메스와 배병준의 득점으로 희망의 불씨를 살린 정관장은 내외곽에서 윌리엄스, 정희재를 막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 군장병에 ‘무료 커피’ 준댔더니… “아들이 군인” “제대한 지 50년”

    군장병에 ‘무료 커피’ 준댔더니… “아들이 군인” “제대한 지 50년”

    올해 초 현역 군 장병들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해 화제가 된 디저트 카페 사장이 건군 76주년 국군의날을 맞아 근황을 알렸다. 일부 손님들이 현역 군인이 아니면서 무료 커피를 요구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사장은 전했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40대 후반 A씨는 국군의날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글에서 군 장병들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한 후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A씨는 ‘자랑스러운 현역 국군 장병들은 커피를 무료로 드린다’고 쓴 카페 내 안내 문구 사진을 올리면서 “이 문구를 보고 ‘왜 군인만 주고 우리는 안 주냐’라 하는 (손님들이 있다)”며 “(누구한테나 다 줄 거면) 무료급식소를 해야죠”라고 적었다. A씨는 “방금 있었던 황당한 일”이라며 “이 문구를 보고 (군 장병 아닌) 일반 손님이 ‘나는 빵으로 주면 안 되냐. 먹고 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대한 지 50년 됐는데 나는 안 주냐’고 한 손님도 있었다고 했다. A씨는 이어 “정작 군인 본인들은 수줍어서 제대로 달라는 소리도 못 한다”며 “(군 장병 아닌 사람들의 무료 커피 요구에) 스트레스로 문구를 떼고 싶지만 군인 아들딸들 먹고 가면서 좋아하는 모습 보면 즐겁고 기쁘고 지난 일들이 싹 잊혀 진다”며 “고생하는 군인 아들딸들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부터 군 장병에 대한 커피 나눔을 시작한 A씨는 지난 4월에도 글을 올려 5개월간의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당시 A씨는 아들이 제대한 지 3개월이 됐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최근에 저랑 나이대가 비슷한 남자분이 가족들과 들어오셔서 디저트, 빵, 음료 등을 구매한 뒤 ‘지금 아들이 군 복무 중이다. 대신 나 커피 한 잔 주면 안 되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 군에 있다며 대신 달라는 부모님들, (무료 커피는) 아들들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A씨의 커피 나눔이 알려지면서 나눔의 의미가 더욱 커지는, 뜻깊은 일도 있었다. 인근 성당에서 온 신부들이 ‘좋은 일 하신다. 감사하다’고 하더니 한 달쯤 뒤 그 중 군종신부라던 분이 카페를 다시 찾은 일이었다. A씨는 “훈련소 신병들 주고 싶다고 쿠키 2000개를 주문해주셨다”며 “힘들 시기에 군 장병에게 힘을 주신 신부님 감사하다”고 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재입대 하고 떳떳하게 한 잔 얻어 먹으면 될 텐데”, “번창하시라”, “저희 치킨 가게 하는데 군인에겐 윙봉 변경 및 음료 서비스를 하는데 무료로 주지 못해 항상 미안하다” 등 댓글을 남겼다.
  • “신이시여, 차르를 지켜주소서” 푸틴 72번째 생일 축하 첫 메시지

    “신이시여, 차르를 지켜주소서” 푸틴 72번째 생일 축하 첫 메시지

    푸틴, 대통령으로선 21번째 생일 맞아성대한 축하 행사 없어 “국경일 아냐” “신이시여, 차르를 지켜주소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2번째 생일인 7일 첫 공식 생일 축하 인사로 이 같은 메시지를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극우 사상가 알렉산드르 두긴은 7일 0시가 지나자마자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런 인사말을 올렸다. ‘차르’는 제정 러시아 시절 황제 칭호다. 두긴은 푸틴 대통령의 팽창주의 외교정책을 형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극우 민족주의 사상가다. 러시아 제국 부활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 침공의 명분이 된 이른바 ‘유라시아리즘’의 창시자다. 두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해 8월에 차량 폭발사고로 딸을 잃었다. 2022년 8월 20일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가 타고 있던 차량이 모스크바 인근 고속도로에 진입하던 중 갑자기 자동차에 불이 붙어 폭발했고, 이 사고로 딸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 차량은 원래 두긴 소유로 차량 폭발의 진짜 표적은 두긴이었다고 당시 외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공격 배후설을 부인한 바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생일인 이날 여러 개의 비공개 실무 회의에 참석하고, 독립국가연합(CIS) 정상들과 만난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오전에 전보와 전화로 외국 정상들에게 축하를 받을 예정이다. 저녁엔 전통에 따라 CIS 정상들과 만난다. 이튿날인 8일엔 모스크바에서 CIS 자도자들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다만 성대한 생일 축하 행사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단 하루도 온전히 휴식을 취할 여유가 없다. 사실상 24시간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은 내 생일이지 국경일이 아니다. 이 행사의 중요성을 과장하는 것은 겸손하지 못하다”고 말했다고 타스는 전했다. 이번 생일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지도자로서 맞는 21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푸틴 대통령은 소련 붕괴 후 러시아연방이 수립된 뒤 최장 집권 중인 지도자다. 대통령 4번(2000년·2004년·2012년·2018년)에 총리 2번(1999년·2008년)을 지낸 데 이어 지난 5월 5번째 대통령 취임식을 했다. 러시아는 대통령 3연임이 불가능하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2008년 측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대통령으로 세운 뒤 자신은 총리 자리에 앉았다. 이후 대통령 임기를 종전 4년에서 6년으로 늘린 뒤 다시 대통령을 지냈다. 이어 2020년 3연임 금지를 무력화한 특별조항이 포함된 개헌을 통해 올해 5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2036년까지 집권할 수 있는 길도 열어뒀다. 2036년에 푸틴 대통령은 84세가 된다.
  • 오세훈 “‘단순무식 주장’ 이재명이 제1야당 대표라니”…기본소득 혹평

    오세훈 “‘단순무식 주장’ 이재명이 제1야당 대표라니”…기본소득 혹평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서울시가 펼쳐온 소득보장정책 ‘디딤돌소득’의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본소득’ 정책을 혹평했다. 오 시장은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린 ‘2024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 특별 대담에서 2022년 7월 시작한 디딤돌소득 정책의 2년 성과를 불평등 분야 세계 석학들에게 소개했다. 대담에는 소득 격차 분야의 권위자로 ‘지속 불가능한 불평등’을 써낸 뤼카 샹셀 세계불평등연구소 공동소장, 데이비드 그러스키 스탠퍼드대 사회학 교수가 참여했다. 좌장은 손혜림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디딤돌소득 실험에 대해 “작년에 이어 올해 (수급자의) 탈피율(탈수급률)이 높아지고 소득도 늘었다”고 소개하며 “이 제도는 계층 이동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특히 “2년 동안 시행했더니 의료비나 생계비에 쓰는 것도 늘어났지만 교육비에 쓰는 것도 상당히 많이 늘어났다는 실험결과를 접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책의) 비전은 당연히 전국화”라며 “내년 이맘때쯤 3년 차 실험이 마무리될 때, 감당할 수만 있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디딤돌소득 정책 시행 3년이 지나는 만큼 이 정책을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식을 정부와 정치권에 건의·논의하겠다는 의지다. 다만 오 시장은 디딤돌소득을 전국으로 확대하려면 선거 승리라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 모인 복지에 관심 있는 분들은 소규모 실험이 전국화됐을 때 어떻게 달라질지 고민하고 있는데 지금 현 단계에서는 사치스러운 고민”이라며 “(선거에서) 선택받지 못하면 전국화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디딤돌소득’ 오세훈, ‘기본소득’ 이재명에 “단순 무식”“소득시리즈 남발…50만·100만원 주자는 게 현실정치”이날 오 시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기본소득으로 전 국민 똑같이 50만원, 100만원, 200만원씩 나눠주겠다는 주장을 아직도 생각하고 있다”며 이 대표의 기본소득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정민 서울대 교수가 분석한 서울디딤돌소득 사업 성과 발표를 들은 뒤, 세계 석학들이 의견을 나누는 패널토론에 직접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선택의 장으로 눈을 좀 넓혀보면 참 아이러니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제가 둘러 표현하지 않겠다. 좌파 정당을 표방하는 이재명 대표가 주장하는 기본소득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전 국민에게 똑같이 50만원, 100만원씩 나눠주자는 주장을 아직도 하는, 그 전초로 25만원을 주자는 주장을 하는 현실정치를 돌아보면 오늘 우리가 나누는 토론이 얼마나 고급스럽고 디테일에 강한 미시적인 분석이냐 이런 생각을 하고 앉아 있었다”며 “어찌 보면 좌우가 바뀌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한테 왜 국민한테 돈을 줘야 하냐고 물어보니까 ‘부자들한테 돈을 줘야 이 제도를 부자들이 찬성한다’고 한다. 단순 무식한 논리를 대는 사람이 제1야당의 대표로, 엄연히 현실정치인으로 활동하는 마당에, 우리가 이렇게 디테일한 토론을 하는 게 국민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냐 그런 답답한 심정으로 앉아있었다”고 토로했다. 박기성 안심소득학회장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에는 오 시장과 이 교수 외에 데이비드 그러스키 스탠포드대 교수, 파시 모이시오 핀란드 국립보건복지연구원 연구교수가 참여했다. 이 대표의 ‘기본소득’은 수혜 대상의 경제·복지 상태와 관계 없이 전 국민에게 동등하게 보편적으로 일정한 지원을 하는 구조다. 반면 ‘서울디딤돌소득’은 전 국민에게 같은 액수를 지급하는 기본소득과 달리,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근로 의욕을 고취하면서 소득도 높여 소득 재분배 효과를 달성한다는 설계를 갖고 있다.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기본소득보다 재정 효율도 추구한다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운다. 취약층에 집중해 재정 효율을 꾀한다는 점에서 모든 가구를 수혜 대상으로 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기본소득’과 대척점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딤돌소득이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선별지원’이고, 이번 포럼은 2년간의 지원 실험을 결산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오 시장의 발언은 전 국민에게 같은 액수를 주자는 이 대표 기본소득 정책과의 차별성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예술가나 중증장애인 등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지급하는 ‘경기도 기회소득’도 정조준했다. 그는 “경기도가 준비하는 기회소득이 나오는 등 소득 실험의 남발이 벌어지고 있다”며 “디딤돌소득이 그런 접근과 어떻게 비교되는지 토론이 됐으면 좋겠다. 그래야 국민의 선택을 받고 그래야 K-복지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한·필리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수교 75년만

    한·필리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수교 75년만

    바탄 원전 MOU 체결…尹 “최적 파트너”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 참여 확대FTA 조속 발효…경제·인적 교류 활성화 한국과 필리핀 관계가 수교 75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말라카냥 대통령궁에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필리핀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하고, 이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한·필리핀 공동언론 발표에서 “저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필리핀이 마르코스 대통령의 지도력 하에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양국 관계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늘 저와 마르코스 대통령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한·필리핀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1949년 수교를 맺은 양국이 공식적인 양자 관계를 설정하고 이에 관한 정상 차원의 공동문건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양국 관계 격상에 따라 전방위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바탄 원전 재개를 위한 타당성 조사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양국 간 원전 협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만큼 필리핀과 최적의 원전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도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국방·방산·해양 등 안보 분야 협력도 주목된다. 양국은 필리핀이 실시하는 연안 훈련에 우리 군이 참여하는 것 등을 포함해 국방 협력을 강화한다. 두 정상은 또 필리핀이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추진 중인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의 참여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대형 인프라 사업 참여를 추진한다. 필리핀 정부가 추진 중인 대형 인프라 건설에 우리나라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서 20억 달러(약 2조 6900억원)가량을 지원하는 MOU를 체결했다. 양국이 지난해 9월 서명한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도 조속히 발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적 교류 활성화와 자국민 안전 강화 등에도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여행객과 교민의 안전과 편익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양국 간 고용·협력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 [단독] 벗방·딥페이크 판치는데… 월 217만명 찾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유해 콘텐츠 제한 ‘0건’

    [단독] 벗방·딥페이크 판치는데… 월 217만명 찾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유해 콘텐츠 제한 ‘0건’

    네이버의 인터넷 생방송(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음란 콘텐츠를 적발하기로 했지만, 정작 이를 통해 걸러낸 콘텐츠 건수는 집계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치의 한국 철수로 급성장한 치지직은 아프리카TV와 국내 스트리밍 업계에서 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지만, 유해 콘텐츠에 대한 모니터링이나 필터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7일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네이버에서 제공받은 ‘AI 기술로 적발한 음란 콘텐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는 “그린아이를 이용한 선정적 콘텐츠 적발 건수를 산출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린아이는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기반 음란 콘텐츠 필터링 기술로 주로 방송을 하고 녹화된 영상을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네이버는 그린아이가 유해 사진이나 영상을 걸러낼 적중률은 약 99.5%라고 밝힌 바 있다. AI 기술이 콘텐츠를 정교하게 걸러내는 데 한계가 있는 데도 모니터링 인력은 부족하고 규정을 위반한 사용자에 대한 제재도 무겁지 않다. 치지직이 지난 5월 정식 출범한 이후 네이버 음란물 신고 창구를 통해 신고받은 영상을 게재한 채널 중 ‘이용 제한’ 조치를 받은 채널은 없었다. 숲(SOOP·옛 아프리카TV) 등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이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부서를 별도로 운영하는 데 반해 네이버는 ‘(치지직) 전담이 아닌 네이버 전체 서비스에서 검토가 필요한 콘텐츠를 모니터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서울신문이 치지직 플랫폼에 접속해 보니, 신체를 노출하는 이른바 ‘벗방’ 콘텐츠를 대부분 별도의 로그인이나 성인 인증 없이 시청할 수 있었다. 게다가 실시간으로 유해 콘텐츠를 송출한 뒤 스트리머가 이러한 영상을 보관하지 않고 삭제할 경우 치지직에서는 AI가 모니터링해 제지하거나 이용자가 신고하기도 어려운 구조다. 반면 음란 콘텐츠 관리가 허술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SOOP은 서버 안에 모든 영상을 일주일 동안 보관하는 시스템을 마련한 상태다. SOOP이 이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8월까지 AI 기술로 적발한 유해 콘텐츠는 총 3만 1308개였다. SOOP의 실시간 모니터링 인력은 지난달 기준 약 100명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치지직 서비스에 대해 제한적으로 그린아이를 적용 중”이라며 “지속적인 주의를 받는 요주의 스트리머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치지직의 10대 이하 이용자 비율은 무려 38%에 달한다”면서 “스트리밍 방송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부서를 통해 부적합한 콘텐츠를 제한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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