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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프로 혼놀러’… 120조 움직이는 ‘1코노미’

    나는 ‘프로 혼놀러’… 120조 움직이는 ‘1코노미’

    “누군가와도 함께 먹고 싶지 않아서요.” 서울 여의도 직장에 다니는 서모(27·여)씨는 ‘혼밥’ 하는 이유를 16일 이렇게 설명했다. 출근길 지하철부터 하루 종일 거래처 문의전화와 상사의 잔소리에 시달리는 서씨에게 유일한 자유시간은 ‘혼밥 타임’이다. 서씨는 매일 점심 회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혼자 조용히 밥을 먹고, 남는 시간에는 혼자 산책한다. 퇴근해서도 마찬가지다. 굳이 같이 저녁 먹을 친구를 찾지 않는다. 2~3년 전에는 혼자 식당에 들어가는 게 민망했지만, 현재는 집 앞 조그만 밥집에도 ‘1인 식사 가능합니다’라는 글귀가 나붙었다.● 520만 1인 가구… 더 이상 ‘궁상’ 아닌 자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자 먹는 밥(혼밥), 혼자 마시는 술(혼술)은 신세대 문화로 자리 잡았다. 혼영(혼자 영화), 혼여(혼자 여행), 혼놀(혼자 놀기), 싱글슈머(싱글+컨슈머), 편도족(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 때우는 사람들) 등 신조어도 생겨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인 가구는 전체의 27%인 520만 가구로 나타났다. 2인, 3인, 4인 가구를 제치고 가장 흔한 가구 형태가 됐다. 혼자 지내는 것은 더 이상 ‘궁상’이 아니다. ‘자유’다. 이런 ‘나홀로 트렌드’는 2017년 현재 한국 사회를 관통하고 있다. CGV 리서치센터가 올해 상반기 전체 관객 중 1인 관객 비율을 조사한 결과 17.2%로 나타났다. 2012년 7.7%에서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관객들이 ‘혼영’을 선택하는 이유는 ‘몰입감 있는 관람을 위해’, ‘약속 잡는 과정이 귀찮고 복잡해서’, ‘혼자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서’, ‘원하는 시간에 같이 볼 사람이 없어서’ 등으로 나타났다. ‘불금’이라는 금요일 저녁 야근을 마치고 혼자 영화보러 가는 것을 즐기는 직장인 김모(30·여)씨는 ‘프로 혼놀러’다. 김씨는 “영화 예매를 한자리만 하면 더 편하다”며 웃었다. 그는 “오롯이 내 시간을 가지고 싶어 혼자 여행도 즐기는 편”이라면서 “지난 3월 일본을 혼자 다녀왔는데 하루에 열 마디 내외로 말을 했더니 정신을 디톡스(해독)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 인간관계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를 홀로 보내는 시간을 통해 치유했다는 것이다.●‘혼영’ ‘혼여’… 정신을 디톡스하는 기분 사회성 결여, 외부와의 단절 등 부정적인 현상으로 파악했던 ‘혼자 놀기’는 2030세대에게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개인주의가 강한 세대의 특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관계를 맺는 스마트 시대의 한 단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젊은 세대는 누군가와 약속하고 상대방에게 맞춰야 하는 것을 귀찮고 부담스럽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면서 “모임과 만남은 온라인상에서 하고 오프라인에서는 혼자 지내게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굳이 20~30대뿐 아니라 40~50대에서도 혼자 지내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나홀로족이 늘고 있다”고 했다. 자기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회·문화적 측면에서의 ‘나홀로족’의 증가는 경제·산업적인 측면에서는 이른바 ‘1코노미’로 연결된다. 1인과 이코노미(경제)를 합한 단어다. ‘솔로 이코노미’ 현상은 기업들이 인생을 즐기는 1인 가구를 잡기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면서 나오는 트렌드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을 집중 판매하는 것이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27%를 차지하면서 우리나라 소비 지형도 바뀌었다. 2013년에 나온 자료이기는 하지만, 산업연구원은 2010년 1인 가구 소비지출 규모는 60조원에 불과하지만, 2020년에는 120조원으로 2배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편의점의 성장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가정간편식과 소용량 상품을 집중 판매하는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가장 가까운 유통 채널로 자리 잡게 됐다. 편의점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 비해 매년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편의점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14.6% 증가한 22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유통담당 애널리스트는 “1인 가구 비중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창업 수요가 크게 늘어 편의점 점포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점포당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편의점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펫팸족 증가… 반려동물시장 규모 2조원 육박 1인 가구의 증가로 반려동물 관련 시장도 갈수록 커진다는 분석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펫팸족’(펫+패밀리)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반려동물 전문 병원, 미용실, 호텔까지 등장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지난해 21.8%로 집계돼 다섯 가구 중 한 가구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즉,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8000억원에서 2020년에는 약 6조원으로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KB카드에서 반려동물 전용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1인 가구 저소득층 45.1%… 고령층 일자리 시급 산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1인 가구의 왕성한 구매력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015년에 내놓은 ‘1인 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4년 사이 1인 가구의 평균소비성향(가처분소득 대비 소비지출액)은 68.3%에서 73.4%로 증가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를 보면 전체 수입 중 실제 소비할 수 있는 가처분소득의 비중은 1인 가구가 32.9%로 3~4인 가구(17.2%)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자녀 양육이나 가족부양의 부담에서 자유롭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1인 가구라고 해서 모두 구매력이 높은 것은 아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같은 보고서를 보면 1인 가구에서 저소득층 비중은 45.1%나 된다. 혼자 살고 있는 두 명 중 한 명은 저소득층인 셈이다. 이는 60대 이상 인구에서 1인 가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20~50대의 평균소비성향이 증가할 동안 60대 이상은 6%포인트 줄었다. 60대 이상 1인 가구의 월 가처분소득은 84만원으로 20~30대 193만원, 40~50대 201만원보다 현저히 작았다. 보고서는 “60대 이상 1인 가구는 소비지출액 중 식료품과 주거비 지출 비중이 컸다”면서 “고령층 1인 가구가 일할 수 있도록 재취업 일자리와 공공 근로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코노미’ 시장 겨냥 은행·보험상품 봇물 ‘1코노미 시장’이 커지면서 금융권도 변화하고 있다.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은 1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을 쏟아내며 ‘1인 가구 모시기’에 나섰다. 금융사들도 ‘나홀로 트렌드’가 젊은 세대 일부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의 흐름을 좌우할 방향타가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KB금융그룹은 1인 가구를 겨냥해 ‘KB 1코노미 청춘 패키지’를 출시했다. 고객의 소비, 건강, 저축, 투자 등 관련 상품을 묶은 것이다. 이 패키지에 있는 ‘KB 1코노미 오피스텔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면 단독 세대주가 0.1%포인트 우대 이율을 받는 식이다.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편의점에 ‘디지털 키오스크’(무인점포)를 설치해 주목을 받았다. 1인 가구를 겨냥해 접근성을 높였다. 은행 영업점에 가야만 가능했던 체크카드 신규발급 등 업무가 가능해졌다. 우리은행은 싱글족이 주로 사용하는 편의점, 홈쇼핑, 온라인 쇼핑, 할인점, 병·의원, 이동통신, 대중교통 등 7대 업종에 특별 할인율을 적용하는 카드를 출시했다. 하나카드가 출시한 ‘Play1’ 카드는 1인 가구의 생활방식을 반영해 통신, 대중교통, 편의점, 커피 전문점 등 이용 시 하나머니를 적립할 수 있게 했다. 삼성카드도 편의점 음식이나 배달 음식을 결제할 때 할인해주는 ‘CU·배달의 민족 taptap’ 카드를 내놓았다. 보험사에서도 1인 질병과 사고 위험을 집중 보장하는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라이프생명은 대표 상품인 ‘현대라이프 제로’를 리뉴얼해 1인 가구에 필요한 위험을 집중 보장하도록 했다. 동부화재는 세입자 고독사 등으로 인한 임대료 손실 등을 보장해주는 ‘임대주택관리비용보험’ 상품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혼자 쓸쓸히 죽음을 맞는 고독사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최저임금 인상 ‘희망과 절망’

    최저임금 인상 ‘희망과 절망’

    “소비성향 높은 최저임금 계층… 소비활성화 기대” “오히려 일자리 줄어 내수 위축… 추가 대책 필요” 최저임금 16.4% 인상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내수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자영업에 재앙만 초래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교차한다.최저임금 인상을 지지하는 진영은 소득분배의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한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 경제는 노동소득의 불평등 확대가 내수를 더욱 취약하게 만드는 구조”라면서 “최저임금 인상을 통한 분배구조 개선이 노동생산성 증대와 사회통합 향상을 가져와 경제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영진 계명대 공공인재학부 교수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최저임금 인상과 아동수당, 생계급여, 기초연금 등 공적이전소득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총이냐 빵이냐, 삽이냐 빵이냐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하는데 건설예산보다는 최저임금 인상과 그 후속 대책이 서민층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런 부작용을 더 걱정하는 부정적인 기류도 만만치 않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결국 최저임금 인상이 소비 활성화와 매출 증대,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얼마나 이어지느냐가 관건인데 지금까지 나온 정부 대책은 미진한 측면이 없지 않다”며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이 노동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들어 내수를 위축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김수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최저임금을 적용받는 계층의 평균 소비성향이 높기 때문에 (우리 경제의 취약고리인) 소비 활성화에 플러스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 감소와 물가 상승이 나타날 우려는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구매력 기준 평균 최저임금은 5.8달러다. 미국 등 주요 선진 7개국의 평균 최저임금 7.1달러(1인당 국민총소득 3만 달러 달성 시점 기준)와 비교하면 81.7%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중소 자영업자들은 급격한 인상에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 중소기업·소상공인 사용자위원인 김문식, 김대준, 김영수, 박복규 위원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위원회를 탈퇴했다. 이들은 “합리적이고 균형감 없는 의사결정 구조를 지닌 최저임금위원회는 해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장은 “앞으로 편의점업계는 아르바이트생을 줄일 수밖에 없다”면서 “대통령 공약대로 2020년까지 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올라가면 정부 보전 비용이 더 늘어날 텐데 과연 지켜지겠는가”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정부는 이날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을 공동팀장으로 하는 최저임금 관련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전날 발표한 소상공인 지원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주 3회 회의를 열어 최대한 빨리 세부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모바일 만나 더 편해진 ‘손안의 편의점’

    모바일 만나 더 편해진 ‘손안의 편의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가 오프라인 시장을 넘어 모바일과의 결합을 강화하고 있다. 편의점의 생활 밀착도가 우리보다 높은 일본을 따라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세븐일레븐은 ‘편의성, 혜택, 소통’이라는 3가지 테마를 내걸고 모바일 앱 ‘편앱’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편앱은 따로 할인이나 적립쿠폰을 찾아서 열 필요 없이 앱을 작동한 뒤 흔들기만 하면 쿠폰 및 적립창이 자동으로 생성되는 등 사용자 위주의 직관적인 프로세스가 특징이다. 또 도시락 예약 발주 기능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점포에서 도시락을 주문해 먹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자사 인기 상품인 ‘혜리11찬도시락’ 등 9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한 뒤 적용 대상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 모바일 앱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GS25도 기존 앱 ‘나만의 냉장고’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2011년 처음 선보인 나만의 냉장고는 당초 ‘1+1’, ‘2+1’ 등 추가 증정품을 제공하는 행사상품을 구매했을 때 증정품을 앱에 저장해 놨다가 필요할 때 다른 매장에서 받아 갈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지난해 3월부터는 업계 최초로 원하는 시간과 매장을 골라 도시락을 주문·수령할 수 있는 예약 주문 서비스를 도입했다. 그 덕에 주문 도시락 매출이 서비스 실행 1년 만인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했다는 게 GS25 측의 설명이다. 또 앱을 통해 직접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기능까지 추가됐다. 식품 등 기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상품뿐 아니라 반려동물 관련 제품, 패션잡화, 디지털가전, 화장품, 도서 등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CU도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티몬 등과 손을 잡고 자사 매장에서 물건을 픽업할 수 있는 모바일 연계 서비스를 확대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유통채널 중에서도 편의점은 ‘편의성’에 특히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그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연스레 모바일 서비스와의 접점을 찾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오프라인에서의 양적 성장이 어느 정도 이뤄진 편의점 업계가 질적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며 “일본의 편의점 시장 성공 요인이 소비자에게 점점 더 가까워지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 데 있다는 것을 벤치마킹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편의점의 유통망이 우리의 일상적인 공간 곳곳에 침투해 있지만, 더 나아가 소비자의 주머니 속으로까지 들어가 심리적 거리감을 더욱 좁히려는 전략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바이오계열 전문가 양성으로 현장형 인재 양성

    바이오계열 전문가 양성으로 현장형 인재 양성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은 ‘실무적 인재 육성’…대덕테크노벨리에서 현장실무 능력 배양 배재대학교(총장 김영호)가 산·학·연 협동체계를 구축한 가운데 정부지원사업과 새로운 방식의 교육제도를 도입하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이 ‘다가올 미래 사회는 4차 산업혁명’이라고 제창한 가운데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선정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10개 기술’(▲유전공학 ▲바이오프린팅 ▲합성생물학 ▲무인운송수단 ▲3D 프린팅 ▲로봇공학 ▲신소재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0개 기술은 물리학과 디지털 분야, 그리고 생물학 분야로 구성되었고, 해당 기술과 관련된 산업은 신기술로 인한 각종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술이 가져올 예측 불가능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사회는 ‘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통합형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10개 기술 가운데 3개를 차지한 생물학 분야 역시 ▲유전공학 ▲바이오프린팅 ▲합성생물학 기술 발전에 따른 변화들을 예고하고 있다. 미래사회 의료분야를 이끌어갈 핵심기술로 생명공학기술(BT, Bio Technology)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배재대학교는 ▲생물의약학과 ▲바이오․의생명공학과 ▲생명공학과라는 이름으로 3개의 생명공학기술(BT) 계열의 학과를 운영 중이다. 배재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른 실무형 인재 육성 교육, 바이오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나 기존의 산학협력(산업체․학교)을 넘어 ‘산․학․연(산업체․학교․연구실) 협동체계’를 구축하여 실전에 강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미래 생물의약, 핵심은 ‘예측’과 ‘맞춤’…‘LINC+사업 선정’으로 인재양성 본격화 4차산업혁명시대에서 개개인에 맞는 질병 예측과 맞춤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배재대학교 생물의약학과가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으로 정부 지원금을 받아 미래 의료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 사회의 의료 시스템은 개인의 체질이나 환경을 살피고 적합한 치료법을 결정해나가는 방식. 즉, 미래에는 같은 질환에 대해서도 체질, 나이, 인생관, 환경을 고려하여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맞춤의료’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의 패러다임 속에서 배재대학교의 생물의약학과는 생명과학과 의약학, 식품에 관한 연구로 맞춤의료 전문인력 양성을 대표하는 학과다. 이 가운데 올 해 교육부가 선정한 ‘LINC+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의 바이오의약트랙에서 학과중점형으로 선정, 산학협력 활성화 및 바이오의약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본격화 할 것으로 예측된다. 배재대학교 생물의약학과는 앞으로 향후 5년간 매년 4억여 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바이오․의생명공학과, ‘캡스톤 디자인’으로 현장 위기 대처 능력 향상 변화에 적응 가능한 인재가 각광을 받으면서, 배재대학교 바이오․의생명공학과가 새로운 형태의 교육 제도인 ‘캡스톤 디자인’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실무능력은 물론 위기관리 능력까지 갖춘 ‘현장형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은 공학계열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학생이 중심이 되어 능동적으로 사고하는 교육 방식이다. 기존의 교육방식은 교수자의 이론 지식을 그대로 습득하고, 배운 이론들을 바탕으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었다. 이와는 다르게 캡스톤 디자인은 개인 혹은 팀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여 과제를 설정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 수행한다. 과제 수행자가 스스로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해나간다는 점에서 캡스톤 디자인은 현장에 투입되었을 때 발생하게 될 위기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바이오․의생명공학과는 취업연계형 IPP 일·학습병행제와 산업체 현장실습을 실시하여 취업과 연계된 실무능력을 키우고 있다. ■생명공학과, 대덕밸리캠퍼스로의 이전으로 기업체와 한 건물에서 수업 받아 배재대학교 생명공학과가 대덕밸리캠퍼스로 학과를 이전하면서 단순한 산학협력을 넘어 첨단 BT 벤처기업 연구실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배재대학교 생명공학과 학생들은 학교 수업만으로 교육과 고용 현장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생명공학은 유전자 재조합 및 세포 융합 등의 기술을 활용하는 학문이다. 의료와 보건뿐 아니라 유전자 개량을 통한 식품 및 친환경 농업 등의 기술로 미래 문제로 대두되는 식량문제 등을 해결할 가능성을 갖는다. 배재대학교 생명공학과는 대전광역시 서구 배재로에서 지난 2012년, 대전광역시 유성구 관평동에 위치한 대덕밸리캠퍼스로 학과를 이전했다. 대덕밸리(Valley)는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한 대전권으로 생명공학, 원자력, 항공우주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벤처사업 육성의 중심지다. 이에 따라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벤처기업들이 들어선 곳에서 배재대학교 생명공학과는 BT계열의 벤처기업들과 같은 건물을 쓰게 됐다. 현장형 인재, 실무 인재가 각광받고 있는 시대에, 산업현장을 직접 느끼며 생생한 강의실을 갖게 된 셈이다. 산업현장과의 거리가 한층 가까워짐에 따라 배재대학교는 ‘현장스킨십 산학협력’이라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하여 학생들의 교육과 고용을 연결하고 있다. 배재대학교는 ‘능동적인 자아발전과 적극적인 사회봉사를 이끌 수 있는 미래사회의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목표에 따라 학생들의 실무능력 계발을 위해 기업체와의 끊임없는 산학협력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14년에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실시한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바이오의약분야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다. 이정희 대학발전연구소 인턴기자
  • “최저임금 인상 땐 프랜차이즈 업주도 양극화”

    “최저임금 인상 땐 프랜차이즈 업주도 양극화”

    30대 후반 A씨는 커피가맹점 3개, 베트남쌀국수집, 김밥집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5개 운영한다. 가맹점을 하나 운영해 보니 노하우가 생겨 점포를 여러 개 인수했다. 최저임금이 2020년까지 시간당 1만원으로 오르면 수익이 높은 프랜차이즈 점포를 한두 개 더 인수할까 고민 중이다. 가맹점 하나만 운영하는 이른바 ‘생계형 점주’의 점포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1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프랜차이즈의 다(多)점포 비율은 30%대다. 다점포 비율은 전체 가맹점 중 점주 한 명이 같은 브랜드 점포를 2개 이상 가진 비율이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다점포 비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기준 CU가 34.9%로 가장 높고 세븐일레븐(30.6%), GS25(30.0%) 등 순이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2014년 말 20.1%에서 10.5% 포인트나 높아졌다. 인기 있는 상권에는 여러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기업형 점주’들도 제법 있다. 기업형 점주들이 느는 까닭은 창업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다. 다른 매장을 하나 더 운영할 때 추가 운영에 대한 노력이 ‘1+1’이 아니라 ‘1+0.5’로 낮아진다. 점포 수가 늘어날수록 추가 운영에 드는 노력이 줄어든다. 세븐일레븐은 한 점주가 13개까지 운영하고 있다. 최다 운영이다. 가맹본부 또한 복수점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CU는 집의 PC나 스마트폰으로 점포 관리를 할 수 있다. 인력 운영도 기업형 점주가 유리하다. 한 점포에서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다른 점포의 인력을 돌려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인력 운영에 있어 생계형 점주는 불리하다. 수도권에서 편의점 하나만 운영하는 B씨는 최저임금 인상 논의를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 B씨는 “최저임금이 오르면 주변 친인척한테 잠깐잠깐 부탁하고 아르바이트생을 줄여야 현재의 수익이 가능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B씨는 현재 아르바이트생에게 최저임금(시간당 6470원)을 주지만 일을 잘하거나 고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가끔 웃돈을 준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 움직일 여지가 줄어든다. 기업형 점주에 속한 소(小)사장이 돼 월급을 받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이정희(한국중소기업학회장)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규모의 경제라는 측면에서 기업형 점주는 이미 미국이나 일본에서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며 “가맹본부가 가맹점과 이익을 보다 많이 공유하고, 생계형 점주일수록 자신의 수익을 정확히 밝혀 예비 창업자들에게 판단 기준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경제 브리핑] 딜로이트안진 신임 CEO 이정희

    [경제 브리핑] 딜로이트안진 신임 CEO 이정희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이정희 세무자문본부장을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1982년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한 이 신임대표는 이듬해 서울대 경영대를 졸업한 뒤 1983년부터 안건, 하나, 안진회계법인을 거쳤다. 이 신임대표는 대우조선해양 부실 회계에 연루돼 12개월 신규감사 업무정지 징계를 받은 조직을 추스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 딜로이트안진, 이정희 신임 CEO 선임

    딜로이트안진, 이정희 신임 CEO 선임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이정희(사진) 세무자문본부장을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1982년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한 이 신임대표는 이듬해 서울대 경영대를 졸업한 뒤 1983년부터 안건, 하나, 안진회계법인을 거쳤다. 이 신임대표는 대우조선해양 부실 회계에 연루돼 12개월 신규감사 업무정지 징계를 받은 조직을 추스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래로부터의 위기] “협력사 ‘복수 납품’이 살길… 대기업 보복땐 강력 제재”

    [아래로부터의 위기] “협력사 ‘복수 납품’이 살길… 대기업 보복땐 강력 제재”

    2001년 반도체 장비 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은 사실상 전속거래를 해온 삼성전자로부터 협력사 제외 통보를 받는다. 그해 터진 납품 비리 사건에 주성엔지니어링도 연루됐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비리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었지만, 칼자루를 쥔 건 삼성전자였다. 이후 적자 늪에 빠져 시름하던 이 회사는 사업 다각화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현재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동부하이텍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 업체와도 거래를 한다. 반도체 호황 덕에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06%를 기록했다. 당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대표는 11일 “16년 전 얘기를 다시 꺼낸들 무슨 소용이 있나”라면서도 “그 사건 이후 경쟁력이 생겼느냐가 중요하다. 한 기업에 종속돼서 거래하면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은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하다”고 말했다.특정 대기업과의 전속 계약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는다는 지적은 많았지만 그동안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 전속 계약에서 벗어나 복수 납품을 시도할 때 기존 대기업과의 갈등을 극복하는 것도 중소기업에는 버거운 일이었다.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복수 납품은 독립으로 가는 초석이지만 다윗(중소기업)과 골리앗(대기업)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실력을 먼저 갖춰야 한다”면서 “전속 계약을 맺더라도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처음부터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정화(전 중소기업청장)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도 “대기업은 중소기업이 전속 관계를 벗어나면 기술 유출의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면서 “전속거래는 법적으로 풀기 가장 어려운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에 대해 고발을 하면 나중에 보복을 당한다”며 “보복 금지 강화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조치로는 대기업이 협력사에 단 한 번만 보복해도 최대 6개월간 공공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가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시행됐는데 아직까지 제재 사례는 없다. 전속 계약에 따른 부작용(납품단가 후려치기 등)이 우려된다고 해서 전속 계약 자체를 법으로 금지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만큼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는 게 더 효과적이란 주장도 나온다. 이정희(중소기업학회장)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못 하게 막는 것보다 잘하도록 유인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협력업체와의 관계 점수 등이 포함되는 동반성장지수에서 높은 등급을 받은 기업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홍장표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성과공유제도가 보다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감시·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잘하는 기업은 관급공사 입찰 때 가산점을 주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기업의 태도 변화를 무작정 기대할 수도 없다. 중소기업에서는 낮은 처우 등을 못 견디는 직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어서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납품단가 현실화를 통해 조정분의 일정 부분(예를 들어 50%)을 근로자 임금수준 개선에 활용한다는 사회적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는 “공정성 관점에서만 중소기업을 바라봤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의 성장판이 닫혔다”면서 “해외 진출을 위한 판로 확대 정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洪 “文 집권 땐 난 화형당하나” 文 “보수적폐 청산 뜻”

    경제 실패 책임론 날선 공방… 文 “MB·朴 탓” 洪 “盧·DJ 탓” 沈 “洪, 재판 다녀 제역할 못해”… 洪 “이정희처럼 포기마라” 응수 5·9 대선 후보들은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초청 토론회에서 서로의 신경을 건드리는 등 설전을 주고받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책임론’을 제기하며 ‘정권교체 프레임’을 부각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문 후보는 여성가족부 장관에 민주당 캠프에서 적당한 사람을 골라 앉힐 것 아니냐”고 묻자 문 후보는 “(캠프에 참여한 인사가) 여가부 장관이 된 것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의 일”이라고 반박했다. 반대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노무현·김대중 책임론’으로 맞섰다. 홍 후보는 “문 후보가 반값 등록금을 공약했는데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등록금 자율화 정책으로 등록금을 113% 올려놨으니 ‘등록금 환원 공약’이라고 부르라”고 문 후보를 압박했다. 홍 후보는 또 문 후보를 향해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보수를 불태우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나는 화형당하겠네”라고 비꼬았다. 문 후보가 탄핵 정국 촛불집회에서 “가짜 보수를 횃불로 불태워버리자”고 한 발언을 지목한 것이다. 문 후보는 “홍 후보가 말하는 사실관계마다 거짓이라는 게 언론의 팩트체크에서 드러났다”면서 “시민들의 촛불이 횃불이 되고, 횃불이 보수 정권의 적폐를 청산한다는 말”이라고 반격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문 후보에게 “북한이 주적이 맞느냐”고 거듭 물었고, 문 후보는 “대통령이 북한을 주적이라 규정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면서 “그렇다면 주적은 누구고 제2적, 3적은 누구냐”고 반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차세대 이동통신망인 ‘파이브지’(5G) 발음을 세 차례 했다. 문 후보가 앞서 ‘3D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로 발음한 것을 의식한 것이다. 안 후보는 또 “국민통합을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이제는 현충원에 안장해 모두가 전직 대통령을 참배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비리 혐의로 재판받으러 다니느라 경남도지사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며 홍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홍 후보는 “이정희(전 통합진보당 대표) 후보처럼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가십시오. 파이팅 심상정”이라고 응수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심상정 “뽑아놨더니 부패·비리” vs 홍준표 “배배꼬여 덤비니”

    심상정 “뽑아놨더니 부패·비리” vs 홍준표 “배배꼬여 덤비니”

    심상정 정의당·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일 또다시 인신공격 신경전을 벌였다. 중앙선관위 주최로 2일 열린 사회 분야 TV토론회에서 심 후보와 홍 후보는 팽팽한 말싸움을 했다.시작은 ‘진주의료원’이었다. 심 후보는 홍 후보를 겨냥해 “진주의료원 돈 먹는 하마다, 문 닫길 잘했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되면 의료원을 다 폐쇄하겠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그런 억지 주장은 안 된다”며 “내가 강성 귀족 노조를 철폐한다고 했다. 진주의료원은 강성 귀족노조”라고 말했다. 심 후보가 “그럼 서울대병원도 강성 노조”라고 하자 홍 후보는 “그런 식으로 견강부회하니까”라고 즉각 반발했다. 심 후보는 “견강부회가 아니라 홍 후보가 하신 말한 대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고, 홍 후보는 “서울대병원이 강성 귀족 노조냐”고 되물었다. 심 후보는 “민주노총 소속은 다 강성 귀족노조 아니냐”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홍 후보는 “아니죠. 그거 아니다”라며 “억지를 하니까”라고 심 후보를 비판했다. 심 후보는 서울대병원 적자가 5년간 1900억원이라며 홍 후보 논리대로 하면 다 폐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홍 후보는 “적자가 있어서 폐쇄한다는 말은 한 번도 한 일이 없다”며 “놀면서 일 안하고 한 거니까 적자가 쌓인다. 놀면서 일 안하고 도민들 세금만 축내니까 폐쇄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심 후보는 “그건 도민들이 홍 후보한테 하는 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심 후보는 “도지사로 뽑아놨더니 부패 비리 혐의로 재판이나 다니시면서 도지사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고 꼬집었다. 홍 후보는 허허 웃으며 “내 빚 다 갚았습니다”라며 경남도지사 시절 성과를 자랑했다. 이어 그는 “그래 적대감정을 가지고 배배 꼬여서 덤비니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느냐”고 비난했다. 이어 심 후보가 4대강 문제를 거론하면서 “다음에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바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 단군 이래 최대의 재앙이다. 영남권 계신 분들이 생명 위협을 느낄 정도다. 발암물질을 가지고 녹조를 없애고 수질 개선을 하려고 엄청 투여하고 있다. 언제까지 약품처리를 하겠나. 이런 분들이 있기 때문에 국민 안전과 생명이 위협당한다”고 말했고, 홍 후보는 즉각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후보는 주변에서 발언하려 하자 이를 막으면서 “(내가) 답 해야 한다”며 심 후보를 향해 “이정희 후보처럼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잘하십시오. 파이팅 심상정입니다. 허허허”라고 비꼬았다. 이날 마지막 사회자를 맡은 이정희 교수는 “동명이인 이정희가 있어서 듣기가 그렇다”고 농담했고, 심 후보가 “우리 사회자님 끝까지 열심히 하십시오”라며 상황은 마무리됐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홍준표, 막말 논란에 “이순신 장군 ‘사즉생 생즉사’도 막말이냐”

    홍준표, 막말 논란에 “이순신 장군 ‘사즉생 생즉사’도 막말이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거친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순신 장군이 ‘생즉사 사즉생’이라고 한 것도 막말이냐. 그것도 죽자는 얘기 아니냐”고 말했다.홍준표 후보는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보수의 품격이 없다, 막말이 심하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생즉사 사즉생’은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라는 뜻이다. 홍준표 후보는 최근 대구·경북 유세에서 “선거에서 지면 낙동강에 빠져 죽자”, “노무현은 뇌물 먹고 자살한 대통령”이라고 말해 막말 논란이 일었다. 홍준표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했다는 건 ‘팩트’이지 않느냐. 그게 왜 막말이냐”고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거듭 지난 대선의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에 비유하는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저도 수없는 막말을 들었다”면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나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뻔뻔스럽게 국회의원을 사퇴하지도 않고, 저의 경남도지사직 사퇴를 문제삼길래 그렇게 말했다”고 반박했다. 심상정 후보에게는 “안 될 후보”라고 말한 바 있다. 홍준표 후보는 “집권하면 조심하겠다”면서 “막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일 심했다. ‘대통령 못해먹겠다’고 말하는 등 얼마나 많았느냐”면서 “전달하기 쉬운 평균적인 시중의 말로 하는 것을 막말이라 얘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 되면 위선 안 부리겠다. 거짓말 안 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중소기업 컨퍼런스’ 개최

    ‘2017 중소기업 컨퍼런스’ 개최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실천한 우수 기업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1회 중소기업대상’ 시상식이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중소기업청, 코트라, 중소기업중앙회가 후원하는 이날 시상식에서는 윤성혁 ㈜에스티유니타스 대표와 신관우 ㈜피앤엘 대표가 중소기업청장상, 신철수 ㈜에나인더스트리 대표가 서울신문사장상, 신연화 ㈜에스알씨 대표가 한국중소기업학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상을 받은 4개 기업은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들로 지난달 21~31일 신청한 39개 중소기업 중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윤여권 서울신문사 부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업가 정신의 의미는 창의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이며 창조적인 과정을 선도함으로써 끊임없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자세”라면서 “제1회 중소기업 대상을 계기로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신문 지면을 통해 널리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축사를 통해 “2010년 이후 신규 일자리 창출의 97%가 창업·벤처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에서 나오고 있어 우리나라 경제도 과거 대기업 중심에서 선진국과 같이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기업문화 혁신의 출발점은 직원들과의 ‘성과 공유’에 있다. 오늘 수상한 4개 기업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직원을 성장시키고 혁신역량을 이끌어 내는 것이 기업문화 혁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희 한국중소기업학회장(중앙대 경제학부 교수)은 “저성장 늪에 빠져 있는 한국경제를 다시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모두에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의 고취가 필요하다”면서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을 실천한 기업들의 좋은 사례들이 널리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곧바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중소기업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컨퍼런스에서는 이날 중소기업청장상을 받은 윤성혁 대표가 ‘고객을 향한 진심과 섬김으로 이뤄낸 스타트업의 기적’을 주제로 사례 발표를 했다. 이어 배종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과 기업가형 성과공유 프로그램의 활성화’,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가 ‘아진산업의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토론자로는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고대진 IBK경제연구소장, 유동준 중소기업청 인력개발과장 등이 나서 다양한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저성장 늪에 빠진 한국 경제 사람만이 답이다”

    “저성장 늪에 빠진 한국 경제 사람만이 답이다”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실천한 우수 기업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1회 중소기업대상’ 시상식이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중소기업청, 코트라, 중소기업중앙회가 후원하는 이날 시상식에서는 윤성혁 ㈜에스티유니타스 대표와 신관우 ㈜피앤엘 대표가 중소기업청장상, 신철수 ㈜에나인더스트리 대표가 서울신문사장상, 신연화 ㈜에스알씨 대표가 한국중소기업학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상을 받은 4개 기업은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들로 지난달 21~31일 신청한 39개 중소기업 중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윤여권 서울신문사 부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업가 정신의 의미는 창의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이며 창조적인 과정을 선도함으로써 끊임없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자세”라면서 “제1회 중소기업 대상을 계기로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신문 지면을 통해 널리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축사를 통해 “2010년 이후 신규 일자리 창출의 97%가 중소기업에서 나오고 있어 우리나라 경제도 과거 대기업 중심에서 선진국과 같이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기업문화 혁신의 출발점은 직원들과의 ‘성과 공유’에 있다. 오늘 수상한 4개 기업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직원을 성장시키고 혁신역량을 이끌어 내는 것이 기업문화 혁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희 한국중소기업학회장(중앙대 경제학부 교수)은 “저성장 늪에 빠져 있는 한국경제를 다시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모두에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의 고취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실천한 기업들의 좋은 사례들이 널리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곧바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중소기업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컨퍼런스에서는 이날 중소기업청장상을 받은 윤성혁 대표가 ‘고객을 향한 진심과 섬김으로 이뤄낸 스타트업의 기적’을 주제로 사례 발표를 했다. 이어 배종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과 기업가형 성과공유 프로그램의 활성화’,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가 ‘아진산업의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토론자로는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고대진 IBK경제연구소장, 유동준 중소기업청 인력개발과장 등이 나서 다양한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책보다 흠집내기… ‘국민들 선택 유도’ 충분하지 못했다”

    “정책보다 흠집내기… ‘국민들 선택 유도’ 충분하지 못했다”

    정치전문가들은 지난 19일 밤 방송된 19대 대선 후보 2차 TV토론회를 어떻게 봤을까. 20일 서울신문이 일부 전문가들에게 평가를 구한 결과 국가 미래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될 것이라는 초기 기대에 못 미쳤다며 한목소리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후보들이 지난 13일 열렸던 1차 토론회에서 부각된 단점들을 보완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정책들에서는 준비가 덜 된 모습을 노출하면서 국민들의 선택을 이끌어 내기에는 부족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처음으로 자료 없이 질문과 답변만으로 토론회를 진행하는 ‘스탠딩 토론’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 한계로 지적됐다. 그럼에도 후보들 간 교차 검증을 통해 국정철학, 정책의 이해도, 토론회에 임하는 자세나 태도 등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후보별 정책 이해도 먼저 전문가들은 각 후보들의 ‘정책 이해도’ 측면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진보 정당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정책을 소신껏 드러낸 것에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 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준비성을 강점으로 꼽았다. 최창렬 용인대 정치학과 교수는 “진보 정당 후보로서 오랫동안 다듬었던 정책 노선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유 후보가 가장 두드러졌다”면서 “다른 후보들이 지적하지 않는 ‘증세’와 같은 문제를 구체적으로 전달하려고 애썼다”고 치켜세웠다. 반면 준비해 온 자료 없이 질문하고 대답하는 ‘토론 배틀’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아쉬움도 나왔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문 후보는 상대 후보들의 질문이나 답변을 정확히 경청하지 않고 답변하는 발언이 많았다”면서 “제대로 훈련된 모습이 아니었고 이는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스탠딩 토론 방식 관련 토론회 내내 연단에 서서 토론하는 ‘스탠딩 토론’ 형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조 교수는 “스탠딩에 대한 불만도 나오는 것 같지만 새로운 방식이라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반면 최 교수는 “토론회가 산만하고 어수선했다”면서 “후보들 간 토론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두 후보가 토론할 때 나머지 후보들이 멀뚱히 쳐다보는 것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도 “앞서가는 후보들에게 질문이 집중되면서 한 후보가 여러 후보를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준비된 자료 없이 있는 그대로 답변하는 역동적인 토론회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게 한계”라고 진단했다. ●북한 ‘주적’ 논란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토론 과정에서 북한을 ‘주적’이라고 부르기를 거부한 데 대한 문 후보의 추가 설명이 필요했지만 이를 하지 않은 것을 실책으로 꼽았다. 최 교수는 “남북회담을 해야 하는 문 후보 입장에서 북한을 주적이라고 못 박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북한을 ‘주적’이라고 거론하지 않는 것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했다. 유권자들이 문 후보의 태도를 보았을 때 문 후보가 북한을 주적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도 “북한이 군사적으로는 대립해 있는 적이지만 헌법에 규정된 평화통일을 지향해야 하는 대상이기도 하다는 설명을 덧붙였어야 했다”면서 “토론 기술이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발 더 나아가 박 초빙교수는 “대선 주자이고 국군통수권자가 될 후보에게 질문하는 것인데,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부정적인 신호로 다가갈 수 있다”고 했다. ●1차 때와 달라진 점 지난 13일 1차 TV 토론회에서 지적됐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한 후보들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김 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번 1차 토론회에서 긴장하고 어색해 보였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중간에 농담도 하고 웃는 모습을 계속 유지하려고 애쓰는 것을 볼 때 과거 부족했던 점을 개선하려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조 교수도 “안 후보는 1차 토론회 때 ‘실수하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있어 보였지만 이번 토론회에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임한 것 같다”고 했다. 반대로 유 후보는 1차 때는 전체 토론회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 초빙교수는 “유 후보는 1차 토론회 때도 사드 문제를 포함해 외교안보 문제를 많이 제기했다”면서 “그런데도 사드 문제, 주적 문제 등 특정 주제로 몰아가면서 자신의 강점인 경제, 노동, 사회, 복지 등을 놓치는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토론 자세·태도 후보들의 태도가 토론회를 지켜보는 유권자들에게 어떤 효과를 미쳤는지는 또 다른 관심사다. 김 원장은 “홍준표 후보는 토론회 분위기를 재밌게 만드는 역할을 했지만 대통령 후보로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좋은 성과를 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반면 조 교수는 “홍 후보가 유 후보에게 ‘주적은 저기다’, ‘이정희(전 통합진보당 대표) 같다’는 발언을 하는 것은 나름의 전략일 수 있다”면서 “감정적으로 보이고 얄미워 보이지만 지지층 결집 효과는 있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초빙교수는 “문 후보가 ‘왜 나만 공격하느냐’고 되묻는 것은 1위 후보로서의 자세나 발상이 아니다”라면서 “옆에 있는 안 후보에게 물어보라는 식은 유권자에 대한 배려가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문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들이 문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발언 시간 대부분을 할애한 것은 자신의 정책을 소개할 기회마저 놓친 전략적 실패라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文 “北은 주적 아닌 우리의적” vs 非文 “대한민국과 한국이 다르나”

    ‘비문(비문재인) 후보’ 캠프는 지난 19일 KBS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북한을 ‘주적’이라 부르지 못한 것에 대해 20일 맹폭을 가했다. 문 후보는 “국방백서에는 ‘주적’이 아니라 ‘우리의 적’이라고 돼 있다”고 해명했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우리의 적’이 ‘주적’과 다르다고 말하는 것은 대한민국과 한국이 다르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문 후보가 대한민국을 ‘남한’이라고 호칭한 것은 2012년 대선 토론회에서 대한민국을 ‘남쪽 정부’라고 표현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를 떠오르게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북한이 주적이라는 답변을 못한 것은 안보에 대해 ABCD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국군 통수권자와 여당이 북한의 정권과 군부를 적으로 여기지 않으면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겠는가”라고 압박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누가 주적인지 말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고 국군 통수권자로 국가를 지휘·보위 하겠느냐”고 공격했다.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도 “가슴이 철렁한 느낌”이라면서 “북한을 주적이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이 나라 대통령이 되면 우리 운명이 어떻게 될지에 밤잠을 자지 못하고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정희 근황…“나도 정치적 인간” 정계 복귀?

    이정희 근황…“나도 정치적 인간” 정계 복귀?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20일 다시 화제의 인물로 부상했다. 전날 열린 KBS 대선후보 초청토론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껄끄러운 질문을 계속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 “꼭 이정희 보는 것 같다”고 거듭 핀잔을 줘서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까지 네이버 등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이 전 대표는 통진당 해산 이후 정치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상대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진보를 복기하다’에 이어 최근 ‘이정희, 다시 시작하는 대화’를 출간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이 전 대표는 “뭐하고 지내느냐는 질문을 가끔 받았습니다. 별다른 것을 하지 못했습니다. 큰 고통을 견뎌야했던 분들, 민주주의를 위해 굴하지 않고 애써 오신 분들께 죄송하고 면목 없습니다”라면서 “고민에 답을 찾는 일, 버리기 아까운 것들을 다시 묶어내는 일만을 했을 뿐이네요. ‘진보를 복기하다 - 버리기 아까운 진보정책 11가지’, ‘이정희. 다시 시작하는 대화’ 책 두 권을 썼습니다. 대화를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한 날들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전 대표는 영화 전문지 ‘씨네21’과 인터뷰에서 전업정치에 복귀할 마음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누구나 살면서 정치활동을 한다. 전업정치를 할 수 없는,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랫동안 이어졌지만 정치가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면서 “그 점에서 나 또한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정치적인 인간이다”라고 답했다. 기회가 되면 정치 일선에 복귀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제 18대 대선 TV토론에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날카로운 독설을 날렸다. 이 전 대표는 당시 “박근혜 후보(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고 거듭 밝혔다. 또 이 전 대표는 “충성 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 한국 이름 박정희 뿌리는 속일 수 없다”고 말하는 등 박 후보에게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당시 박 후보에게 “측근비리 드러나면 즉각 대통령직 사퇴한다고 약속하라”면서 “그렇게까지 의지를 피력해야 측근 비리를 근절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당시 박 후보는 “뭐든지 (비리가) 드러나면 ‘후보를 사퇴한다’, ‘대통령직을 툭하면 사퇴한다’ 이런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가 밝혀지면서 온라인 상에서 예언가로 등극하기도 했다. 18대 대선 당시의 토론 스타일로 인해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당시 일부 정치인들로부터 “특검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 전 대표는 1987년 학력고사에서 전국 여자수석을 차지했고, 서울대학교 법대에 입학해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정희는 이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 여성복지위원장을 지내는 등 인권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이 전 대표는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후 쌍용차 파업, 기륭전자 사태, 촛불시위, 용산 참사 등의 현장을 찾아 다니며 의정활동을 했고, 2010년 7월 민주노동당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이후 통합진보당 대표가 됐지만 통합진보당은 해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후보 2차 TV토론] 정책 대결보단 입씨름… ‘체력’ 논란 의식해 보조의자 이용 안해

    테이블도 원고도 자료도 없었다. 19일 오후 10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KBS 대선 후보 초청 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대선 후보 5인은 2시간가량 이어진 토론회 내내 연단에 서서 토론하는 ‘스탠딩 토론’ 형식을 처음으로 진행했다. 연단 뒤에 보조 의자가 놓였지만 ‘체력 논란’을 의식한 듯 5인의 후보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한 주제에 대한 짧은 답변이 끝나면 각 후보에게 9분씩 모두 45분이 주어진 채 주제 제한 없이 토론이 이뤄져 공이 이리저리 튀듯 토론회가 이뤄졌다. 문 후보는 또 유승민 후보의 이름을 지난 13일 첫 합동 토론회에 이어 ‘유시민 후보’라고 말하는 실수를 반복했다. 안 후보가 ‘가수 전인권씨가 저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해 문 후보 지지자들에게 적폐 가수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다’고 지적하자 문 후보는 “제가 한 말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홍 후보는 재판을 받고 있는 홍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을 지난 토론회에 이어 문제 삼는 유 후보를 향해 ‘이정희(전 통합진보당 대표)를 보는 것 같다’고 핀잔을 줬던 것을 이날 토론회 때도 반복했다. 홍 후보는 “이게 참 내 꼭 이정희 보는 것 같아서. (문 후보를 향하며) 주적은 저기예요”라며 발끈했다. 안 후보는 지난 토론회 때 경직된 모습을 보여 지적을 들은 점을 신경쓴 듯 이번 토론회 때는 토론 중간중간에 미소를 짓기도 했다. 또 토론회 모두 발언에서 “국민이 이깁니다”라고 자신의 슬로건을 외쳐 눈길을 끌었다. 유 후보는 지난 토론회 때는 자신의 전매특허이기도 한 재킷 벗기를 했지만 이번에는 숨쉴 틈 없는 토론회가 이어져 재킷을 벗지 않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대북송금 사건을 놓고 후보 간 지루한 공방이 이어지자 심 후보가 나서 나머지 4명의 후보를 꾸짖는 일도 벌어졌다. 심 후보는 “도대체 몇 년 지난 얘기냐. 대북송금이 몇 년이나 지난 이야기인데 선거 때마다 우려먹나. 국민들이 실망한다. 앞으로 뭘 할 건지 말씀하셔야 한다”고 말했고 4명의 후보는 머쓱한 듯 공방을 멈췄다. 홍 후보가 최근 ‘설거지는 여성의 일’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후보들의 공세가 이어졌다. 안 후보는 ‘심한 성차별 발언’, 유 후보는 ‘스트롱맨이 집에서 집안일 하지 않는 게 스트롱맨인가’라고 비판했고 심 후보는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홍 후보는 “저보고 ‘스트롱맨’ 이라고, 집에 가서 가사일 안돌보냐 하길래 센 척 해 보려고 한 이야기”라면서 “여성들에게 말이 잘못됐다면 제가 사과하겠다”고 했다. 또 심 후보는 홍 후보가 무상급식 관련 말이 바뀌는 점을 지적하며 “스트롱맨이 아니라 나이롱맨이시네요”라고 비꼬기도 했다. 지난 13일 첫 합동 토론회 때 인사를 나누기도 했던 후보들은 치열했던 지난 토론회와 다른 새로운 방식의 이번 토론회를 의식한 듯 별도의 대화 없이 단상에 서서 조용히 필기하는 등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2차 대선TV토론] 홍준표, 유승민에 “꼭 이정희 같다”

    [2차 대선TV토론] 홍준표, 유승민에 “꼭 이정희 같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9일 KBS가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를 두고 “이정희 같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왜 대법원 판결을 앞둔 홍준표 후보는 당원권 정지 규정을 바꿔 대통령 후보가 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기소 이후 당원권을 정지하겠다는 것이냐’고 묻는 유승민 후보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 후보는 “1심 유죄판결이면 제명인데 이번에 징계를 사면하는 조치를 취해서 당원권을 회복해서 대선에 출마했다”며 홍 후보의 대선출마 자격을 문제삼았다. 홍 후보는 이에 “내가 꼭 (통합진보당 대표) 이정희를 보는 것 같다. 주적은 저기”라면서 “왜 이러냐.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후보 토론회] 유승민 “洪, 세탁기 들어가야”, 홍준표 “들어갔다 나왔다”

    [대선후보 토론회] 유승민 “洪, 세탁기 들어가야”, 홍준표 “들어갔다 나왔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13일 열린 19대 대선 첫 TV합동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출마 자격을 두고 협공했다. 이날 열린 5당 대선후보들의 첫 TV토론에서는 ‘세탁기 논쟁’이 벌어졌다. 홍 후보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 후보들이 홍 후보를 공격한 것이다.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확 한 번 돌리자”는 홍 후보의 발언에 유 후보는 “한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겠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형사피고인인 홍 후보도 세탁기에 넣고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후보는 “홍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경제, 안보 위기 해결한다고 24시간도 모자랄 텐데 법원에 재판 받으러 가야하지 않느냐. 유죄가 확정되면 대통령 임기는 정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한번더 말씀드리는데 저는 세탁기 갔다 나왔다. 다시 갈 일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대해 심상정 후보가 “홍 후보 세탁기 갔다 왔다는데, 그 세탁기가 고장난 세탁기 아니냐”고 비꼬자 홍 후보는 “세탁기가 삼성 세탁기다”라고 응수했다. 홍 후보는 “대법원은 유죄판결 문제가 아니고 파기환송의 문제다. 파기환송되면 고등법원으로 내려간다. 그럴 가능성은 0.1%도 없지만, 제가 집권하면 재판은 정지된다. 만약 잘못이 있으면 임기를 마치고 감옥에 가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유 후보를 향해 “옛날(2012년 대선 TV토론) 이정희 의원을 보는 것 같다”며 “지금 주적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다.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도지사 하면서 태반을 피의자로 재판 받으러 다녔으면 경남도민에게 석고대죄하고 사퇴하셔야 할 분이 꼼수 사퇴를 해서 참정권까지 가로막는 것은 너무 파렴치하다”고 쏘아붙였다. 홍 후보는 꼼수 사퇴 논란과 관련해 “그러면 대선에 나오면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심 후보는 물론 유 후보, 안철수 후보를 동시에 겨냥하며 “그건 꼼수 아니냐. 본인부터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역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대선 완주 의지?…선거 비용으로 90억 편성

    유승민, 대선 완주 의지?…선거 비용으로 90억 편성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잠정적인 대통령 선거비용으로 약 90억원을 편성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8대 대선에서 사용했던 453억원의 5분의 1 규모에 불과한 금액으로 완주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여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9대 대선의 선거비용 제한액은 509억원이다. 대선 결과 지지율이 10%에 달하면 절반을, 15% 이상은 전액을 사후 보전받는다. 때문에 현재 낮은 지지율을 기록 중인 유 후보의 완주를 염려하는 시선은 자칫 돈만 쓰고 빚더미를 떠안을 수 있다는 현실적 우려다. 예산을 최소로 편성한 것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한 반박이다. 이날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유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선거비용에 대해 “90억원 안팎 수준으로 편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중앙선관위가 오는 18일쯤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보조금 60억원 안팎에 추가로 모금 가능한 25억원을 합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모자라는 나머지 5억원 가량은 유 후보가 개인적으로 변통해 마련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후보 입장에선 사재를 털어서라도 이번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셈이다. 유 후보도 최근 출간한 자전적 에세이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관련 기자회견에서 완주 의사를 재차 분명히 했다. 그는 “바른정당 후보로서 대선을 치르는데 예산 문제가 녹록치 않다”면서 “그래서 예산은 필요한 최소한만 쓰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의 선거비용 절약 및 완주 방침은 최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이정희 빗대기’에 대한 반격 차원으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바른정당이 후보를 내지 말고 한국당으로 입당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의 회유는 선관위의 선거보조금이 지급되고 난 뒤 후보직 사퇴를 하면 18대 대선에서 보조금만 받고 중도 포기했던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처럼 ‘먹튀’ 후보가 되니 그 전에 한국당으로 무조건 입당하라며 투항을 설득하는 취지다. 유 후보의 선거자금 절약 방침은 홍 후보의 ‘바른정당 흔들기’에 정면으로 응전한다는 의지의 표시다. 아울러 당과 캠프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의 단일화 요구에 대한 거부 방침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 후보 캠프 일각과 김무성 선대위원장 주변에선 대선 후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염두에 두고 대선 전 안 전 대표와의 단일화를 압박하는 세력이 존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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