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정후
    2026-01-06
    검색기록 지우기
  • 오유
    2026-01-06
    검색기록 지우기
  • 사병
    2026-01-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2
  • “할머니, 저 박수 받고 떠나요”… 한미일 다씹어 먹었던 ‘조선의 4번 타자’ 굿바이 이대호

    “할머니, 저 박수 받고 떠나요”… 한미일 다씹어 먹었던 ‘조선의 4번 타자’ 굿바이 이대호

    “하늘에 계신 할머니, 늘 걱정하시던 손자 대호가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박수받으며 떠납니다” 키 194㎝에 몸무게 130㎏. 어지간한 씨름선수보다 큰 사내가 2만3000여명이 관중 앞에서 펑펑 울었다. ‘조선의 4번 타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다. 지난 8일 롯데와 LG 트윈스의 시즌 마지막 경기 후 진행된 이대호의 은퇴식 겸 영구 결번식은 눈물과 축제의 시간이었다. 2001년 데뷔 이후 22년 동안 활약한 이대호를 떠나보내기 아쉬운 팬들은 연신 눈물을 훔쳤다. 이대호는 “우승을 못 하고 가서 죄인이 된 것 같다”며 팬들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거듭 밝혔다. 또 “남들처럼 여름방학 때 해운대에 못 데려가는 못난 아빠를 위해 늘 웃는 얼굴 보여준 예서(딸)와 예준(아들), ‘독박 육아’라는 말도 모자란 아내에게 고맙다”며 가족에 대한 애틋함도 드러냈다. 그는 팬들에게 “롯데 선수에서 롯데 팬으로 돌아간다”며 “아이들과 함께 치킨과 맥주를 손에 들고 사직을 찾겠다”고 약속했다.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사직구장을 찾아 그의 은퇴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했다. 신 회장은 경기 후 그라운드에 내려와 ‘10번’이 새겨진 커플 반지를 전달했고, 이대호는 본인이 직접 쓰던 1루수 미트를 신 회장에게 전달하며 감사를 표했다. 은퇴식 뒤에는 이대호의 등장곡인 ‘오리 날다’를 부른 체리 필터가 사직구장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었고, 롯데 선수단은 어마어마한 덩치의 선배를 하늘 높이 헹가래쳤다. 영구결번이 된 ‘거인의 심장’ 이대호의 등번호 10번은 ‘거인의 정신’ 최동원의 11번과 함께 사직구장을 걸리게 됐다. 이대호는 말 그대로 ‘조선의 4번 타자’다. 특히 그가 사람들의 머리 속 깊이 박히게 된 것은 2010년이다. 그해 이대호는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부문을 석권하며 타격 7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 미친 타격감을 보여준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도 미치지 못 한 기록이다. 이대호는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세계 기록도 갖고 있다.201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 계약하며 해외로 진출했다. 그리고 2014년과 2015년에는 소프트뱅크를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2015년 우승 당시에는 한국인 최초로 일본시리즈 MVP가 됐다. 일본에서 4년 동안 이대호는 통산 타율 0.293에 98홈런, 348타점, 622안타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일본구단이 최고 대우를 약속했지만, 이대호는 꿈을 찾아 2016년 미국으로 떠났다. 시애틀에서 뛴 1년 동안 플래툰 시스템(선발투수 유형에 따른 타선 교체)으로 기회가 적었지만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2017년 이대호는 ‘롯데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다시 국내리그로 복귀했다. 롯데는 그런 그에게 4년간 150억원이라는 거액을 안겼다. 이대호가 17년 동안 국내 리그에서 남긴 성적은 통산 1971경기 출장, 타율 0.309, 374홈런, 1425타점, 2199안타다. 은퇴를 맞이한 올 시즌에도 142경기에 나가 타율 0.331(4위) 23홈런(공동 5위) 101타점(4위) 179안타(4위)를 기록했다. 국제 대회에서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등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조국에 안겼다.
  • KIA 놀린, 실책 하나에 승리 놓쳤다

    KIA 놀린, 실책 하나에 승리 놓쳤다

    KIA 타이거즈가 3연패에 빠지며 ‘가을 야구’를 위한 마지노선인 5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추격 중인 6위 NC 다이노스는 홈런으로만 7득점 승리하며 KIA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줄였다. KIA는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3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 숀 놀린이 송구 실책으로 자초한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0-2로 졌다. 이날 놀린은 7회 이정후에게 첫 안타를 내줬을 정도로 호투했다. 힘으로 누르는 것이 아니라 특유의 맞혀 잡는 투구로 키움 타선을 잘 막아 냈다. 하지만 8회 나온 실책이 패전을 자초했다. 놀린은 0-0으로 맞선 8회초 선두 타자 김태진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뒤 김웅빈의 보내기 번트를 잡고 1루에 악송구했다. 1루 커버에 들어온 김선빈이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치우친 송구는 파울 라인 밖으로 크게 튀었고, 그사이 김태진은 3루, 김웅빈은 2루에 안착했다. 무사 2, 3루 찬스에서 키움은 송성문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놀린은 8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의 역투에도 패전했고,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놀린보다 안타를 많이 맞고도 노련한 위기 관리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6위 NC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8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역전 승리했다. 삼성은 4회초 호세 피렐라가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곧 이어진 4회말 NC는 김주원의 만루 홈런, 박건우의 투런 홈런으로 6-2 승부를 뒤집었고, 8회말 오영수의 솔로 홈런까지 보태 7-2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이날 키움에 패한 5위 KIA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1게임 줄였다. 선두 SSG랜더스는 선발 숀 모리만도의 역투를 앞세워 7위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누르고 80승(4무 43패)에 선착했다. 자력으로 정규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매직 넘버는 ‘16’으로 줄었다.
  • 실책에 발목잡힌 KIA 3연패, 6위 NC 3.5게임 차 턱 밑까지

    실책에 발목잡힌 KIA 3연패, 6위 NC 3.5게임 차 턱 밑까지

    KIA 타이거즈가 3연패에 빠지며 ‘가을 야구’를 위한 마지노선인 5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추격 중인 6위 NC 다이노스는 홈런으로만 7득점 승리하며 KIA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줄였다. KIA는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3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 숀 놀린이 송구 실책으로 자초한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0-2로 졌다.이날 놀린은 7회 이정후에게 첫 안타를 내줬을 정도로 호투했다. 힘으로 누르는 것이 아니라 특유의 맞혀 잡는 투구로 키움 타선을 잘 막아 냈다. 하지만 8회 나온 실책이 패전을 자초했다. 놀린은 0-0으로 맞선 8회초 선두 타자 김태진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뒤 김웅빈의 보내기 번트를 잡고 1루에 악송구했다. 1루 커버에 들어온 김선빈이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치우친 송구는 파울 라인 밖으로 크게 튀었고, 그사이 김태진은 3루, 김웅빈은 2루에 안착했다. 무사 2, 3루 찬스에서 키움은 송성문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놀린은 8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의 역투에도 패전했고,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놀린보다 안타를 많이 맞고도 노련한 위기 관리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6위 NC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8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역전 승리했다. 삼성은 4회초 호세 피렐라가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곧 이어진 4회말 NC는 김주원의 만루 홈런, 박건우의 투런 홈런으로 6-2 승부를 뒤집었고, 8회말 오영수의 솔로 홈런까지 보태 7-2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이날 키움에 패한 5위 KIA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1게임 줄였다. 또 NC 손아섭은 1회 첫 타석에서 개인 통산 2209번째 안타를 뽑아내 역대 최대 안타 3위 김태균(은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두 SSG랜더스는 선발 숀 모리만도의 역투를 앞세워 7위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누르고 80승(4무 43패)에 선착했다. 자력으로 정규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매직 넘버는 ‘16’으로 줄었다. 10위 한화 이글스는 4위 KT 위즈를 4-1로 꺾었고, 9위 두산 베어스는 2위 LG 트윈스에 5-0 완승을 거뒀다.
  • 피렐라이온즈냐 바람의 손자냐

    피렐라이온즈냐 바람의 손자냐

    피렐라·이정후 타율 0.0002 차 삼성 4경기 더 남아 기록 유리0.0002. 12일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타율 1위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와 2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타율 격차는 0.0002, 2모 차다. 가을야구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즌 막판까지 둘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두 타자의 타율 차만큼 치열하다. 피렐라와 이정후는 KBO가 시상하는 타격 8개 부문(타율·홈런·타점·도루·득점·안타·장타율·출루율) 가운데 4개 부문(타율·안타·출루율·장타율)에서 1위를 다투고 있고, 도루를 제외한 7개 부문에서 모두 톱10에 이름이 올라 있다. 타율 0.3424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는 피렐라를 이정후가 0.3422로 바짝 뒤쫓고 있다. ‘할푼리’까지 같고 ‘모’ 자리에서 순위가 갈린다. 타점은 이정후가 97타점으로 김현수(LG 트윈스)와 공동 선두, 피렐라가 95타점으로 2위다. 최다 안타 또한 166개를 때린 이정후가 1위, 163개를 기록한 피렐라가 2위, 장타율도 이정후가 0.568로 1위, 피렐라가 0.561로 2위다. 그러나 출루율은 피렐라가 0.417로 1위, 이정후가 0.415로 2위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는 이정후가 0.984로 피렐라(0.978)보다 앞선다. 하지만 홈런은 피렐라가 24개로 KT 위즈 박병호(33개)에 이어 2위, 이정후는 21개로 5위다. 타격 부문 다관왕에 오르는 쪽이 MVP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잔여 경기를 따져 보면 피렐라가 유리하다. 삼성은 18경기, 키움은 14경기가 남았다. 이정후가 MVP를 차지하면 KBO 리그 최초의 ‘부자 MVP’가 탄생한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LG 2군 감독은 1994년 MVP였다. 또 KBO 리그 최초 6년 연속 160안타 기록의 주인공이 된 이정후가 올 시즌에도 타격왕에 오르면 장효조(1985~86년), 이정훈(1991~92년), 이대호(201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 2년 연속 타격왕이 된다. 올 시즌 부진했던 삼성 타선을 이끌어 팬들이 ‘피렐라이온즈’라는 별명을 붙여 준 피렐라가 MVP에 오른다면 삼성은 2004년 배영수 이후 18년 만에 MVP를 배출하게 된다. 한국 무대 2년 차인 피렐라는 지난 시즌 후반기 부진의 원인이었던 족저근막염에서 탈출하며 2년 차 징크스 없이 성적이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타율은 0.286이었다. 투수 중에서는 LG의 원투 펀치인 케이시 켈리(14승)와 아담 플럿코(15승), 2010년 당시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12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방어율)을 기록 중인 SSG 랜더스의 김광현(12승) 등이 MVP 후보다.
  • 타율 ‘0.0002’차, 숨막히는 시즌 MVP 경쟁

    타율 ‘0.0002’차, 숨막히는 시즌 MVP 경쟁

    ‘0.0002’ 12일 현재 2022시즌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타율 1위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와 2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타율은 0.0002, 한자로 ‘2모’ 차이다. ‘가을 야구’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즌 막판까지 둘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두 타자의 타율 차만큼 치열하다.피렐라와 이정후는 KBO가 시상하는 타격 8개 부문(타율·홈런·타점·도루·득점·안타·장타율·출루율) 가운데 4개 부문(타율·안타·출루율·장타율)에서 1위를 다투고 있고, 도루를 제외한 7개 부문에서 모두 톱10 안에 이름이 올라있다. 타율 0.3424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피렐라를 이정후가 0.3422로 바짝 뒤쫓고 있다. ‘할푼리’까지 같고 ‘모’자리에서 순위가 갈린다. 타점은 이정후가 97타점으로 김현수(LG 트윈스)와 공동 선두, 피렐라가 95타점으로 2타점 차 2위다.최다 안타 또한 166개를 때린 이정후가 1위, 163개를 기록한 피렐라가 2위, 장타율도 이정후가 0.568로 1위, 피렐라가 0.561로 2위다. 그러나 출루율은 피렐라가 0.417로 1위, 이정후가 0.415로 2위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는 이정후가 0.984로 0.978의 피렐라에 6리 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홈런은 피렐라가 24개로 KT 위즈 박병호(33개)에 이어 2위, 이정후는 21개로 5위다. 타격 부문 다관왕에 오르는 쪽이 MVP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잔여 경기를 따져보면 피렐라가 유리하다. 삼성은 18경기, 키움은 14경기가 남았다. 이정후가 MVP를 차지하면 KBO리그 최초의 ‘부자 MVP’가 탄생한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LG 2군 감독은 1994년 MVP였다. 또 KBO리그 최초 6년 연속 160안타 기록의 주인공이 된 이정후가 올 시즌에도 타격왕에 오르면 장효조(1985~86년), 이정훈(1991~92년), 이대호(2010~11년)에 이어 역대 4번째 2년 연속 타격왕이 된다. 올 시즌 부진했던 삼성 타선을 이끌며 팬들이 ‘피렐라이온즈’라는 별명을 붙이게 만든 피렐라가 MVP에 오른다면 삼성은 2004년 배영수 이후 18년 만에 MVP를 배출한다. 한국 무대 2년차인 피렐라는 지난 시즌 후반기 부진의 원인이었던 족저근막염에서 탈출하며 ‘2년차 징크스’ 없이 성적이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타율은 0.286이었다. 투수 중에서는 LG의 원투 펀치인 케이시 켈리(14승)와 아담 플럿코(15승), 2010년 당시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12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방어율)을 기록 중인 SSG 랜더스의 김광현(12승) 등이 MVP 후보다.
  • 그래도 피렐라 덕분에…

    그래도 피렐라 덕분에…

    한국프로야구 40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 28회, 한국시리즈 우승 8회에 빛나는 ‘명가’ 삼성 라이온즈의 올 시즌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후반기 8~9위를 맴돌며 사실상 가을야구와 멀어졌다가 최근에야 정신을 차리고 5위 싸움에 가담했다. 최근 10경기 8승2패로 상승세를 타면서 부진에 빠진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지난 7일 기준 5위 KIA 타이거즈에 6.5게임 차 8위에 자리했다. 산술적으로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30경기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기적에 가깝다. 하지만 삼성이 올 시즌 아예 ‘빈손’은 아니다. 구단 사상 최초로 외국인 타자 멀티 타이틀에 도전하는 호세 피렐라가 있기 때문이다. 피렐라는 7일 현재 타율 0.342로 리그 1위, 홈런 24개로 2위, 안타 158개로 2위, 타점 93개로 공동 3위, 도루 13개로 공동 15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피렐라가 타율 1위로 시즌을 마치면 2015년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에 이어 7년 만에 타격왕에 오르는 외국인 타자가 된다. 2004년 클리프 브룸바(현대 유니콘스)를 포함해 역대 세 번째 외국인 타자 타격왕이다. 또 삼성의 역대 외국인 타자 중 개인 타이틀을 따냈던 선수는 2017년 타점 1위에 올랐던 다린 러프(현 뉴욕 메츠)뿐이다. 삼성의 외국인 타자 중 한 시즌에 타격 2개 부문 이상 1위를 차지한 선수는 없다. 피렐라가 타율 1위에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161안타)를 제치고 안타 1위에 올라 2개 부문 이상의 타이틀을 차지하면 구단 역사를 바꾸게 된다. 피렐라는 지난해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6, 29홈런, 97타점, 102득점, 9도루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비록 지난해 후반기부터 발바닥 통증에 시달리면서 페이스가 약간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겨울 성실한 준비로 올 시즌에도 기복 없는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 ‘명가’ 삼성 라이온즈, 결국 피렐라 하나 남았다

    ‘명가’ 삼성 라이온즈, 결국 피렐라 하나 남았다

    한국프로야구 40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 28회, 한국시리즈 우승 8회에 빛나는 ‘명가’ 삼성 라이온즈의 올 시즌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후반기 8~9위를 맴돌며 사실상 가을야구와 멀어졌다가 최근에야 정신을 차리고 5위 싸움에 가담했다. 최근 10경기 8승2패로 상승세를 타면서 부진에 빠진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지난 7일 기준 5위 KIA 타이거즈에 6.5게임 차 8위에 자리했다. 산술적으로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30경기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기적에 가깝다.하지만 삼성이 올 시즌 아예 ‘빈손’은 아니다. 구단 사상 최초로 외국인 타자 멀티 타이틀에 도전하는 호세 피렐라가 있기 때문이다. 피렐라는 7일 현재 타율 0.342로 리그 1위, 홈런 24개로 2위, 안타 158개로 2위, 타점 93개로 공동 3위, 도루 13개로 공동 15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피렐라가 타율 1위로 시즌을 마치면 2015년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에 이어 7년 만에 타격왕에 오르는 외국인 타자가 된다. 2004년 클리프 브룸바(현대 유니콘스)를 포함해 역대 세 번째 외국인 타자 타격왕이다. 또 삼성의 역대 외국인 타자 중 개인 타이틀을 따냈던 선수는 2017년 타점 1위에 올랐던 다린 러프(현 뉴욕 메츠)뿐이다. 삼성의 외국인 타자 중 한 시즌에 타격 2개 부문 이상 1위를 차지한 선수는 없다. 피렐라가 타율 1위에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161안타)를 제치고 안타 1위에 올라 2개 부문 이상의 타이틀을 차지하면 구단 역사를 바꾸게 된다. 피렐라는 지난해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6, 29홈런, 97타점, 102득점, 9도루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비록 지난해 후반기부터 발바닥 통증에 시달리면서 페이스가 약간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겨울 성실한 준비로 올 시즌에도 기복 없는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피렐라는 “MVP 수상과 타이틀 획득도 좋지만 팀이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집중하려고 노력한다”면서 “솔직히 20-20클럽 달성은 욕심이 많이 난다. 모든 선수가 할 수 있는 게 아닌데 내게 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 피렐라냐 이정후냐… 뜨거위지는 방망이 대결 승자는

    피렐라냐 이정후냐… 뜨거위지는 방망이 대결 승자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3)와 키움 히어로즈의 ‘바람의 손자’ 이정후(24)가 올 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타격 주요 부분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피렐라가 전반적으로 앞서고 있지만 이정후가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둘 사이 경쟁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지난 1일 기준 피렐라는 타율(0.348), 득점(83개), 출루율(0.423), 장타율(0.571)까지 타격 4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홈런에서도 2위(23개), 타점도 4위(87개)를 기록해 사실상 전부문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KBO가 시상하는 타격 8개 부문 가운데 1위와 차이가 꽤 벌어져 있는 홈런·도루를 제외하고는 모든 부분에서 수상 가능성이 있다. 특히 피렐라는 5월까지 타율 0.400를 기록하며 매서운 방망이를 뽐냈다. 6월에 잠깐 부진하며 타율 0.216를 기록했지만, 7월부터 다시 기세를 올리면서 수위 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피렐라의 대항마는 키움의 이정후다. 이정후는 피렐라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부분의 부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일에는 157번째 안타를 때려내면서 피렐라를 제치고 최다 안타 단독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타격 2위(0.344)와 함께 출루율(0.415), 장타율(0.562)에서도 피렐라를 바짝 따라붙고 있다. 여기에 타점에서는 1위 김현수(LG 트윈스· 91개)와 함께 공동 선두다. 한마디로 피렐라의 타격 제패에 유일한 대항마라는 뜻이다. 현재 상황으로는 딱히 누가 유리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때문에 지금 페이스라면 피렐라와 이정후의 경쟁은 시즌 끝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팀당 30경기 정도씩만 남겨둔 상황에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키움의 이정후보다 순위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피렐라에게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 지난달 31일 키움은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이정후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롯데 선발 투수인 찰리 반즈를 상대로 이정후가 12타수 1안타, 타율 0.083으로 부진하고, 반즈와 상대하고 나면 타격 밸런스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반면 리그 9위로 가을야구 가능성이 없는 삼성의 경우 피렐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다. KBO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최근 기세가 좋아 누가 유리하다고 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마지막까지 각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이대호 고척 피날레에 자비란 없었다

    이대호 고척 피날레에 자비란 없었다

    은퇴 투어 경기라고 봐주지 않았다. 이정후의 동점타와 야시엘 푸이그의 역전 결승타로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전날 프로 데뷔 6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세운 이정후는 이날도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푸이그는 4타수 2안타 1타점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 이대호의 은퇴 투어 경기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는 3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고전하며 조기 강판됐다. 은퇴 투어 경기마다 맹타를 휘둘러 온 이대호는 이날도 1회와 3회 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어 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명종, 김선기, 김성진, 김태훈, 김재웅으로 이어진 키움 불펜진은 6회 동안 1점만을 내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승리를 지켰다. 이정후는 3회말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타석에서 푸이그도 2루타로 이정후를 불러들이는 결승 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5와3분의1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리그 통산 1400타점의 고지를 밟은 이대호의 활약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경기에서 선두 SSG 랜더스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1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대타 김태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2-1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지난 28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호세 피렐라의 굿바이 홈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끝내기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대타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역대 12번째다. 다만 ‘돌부처’ 오승환은 1-0으로 앞선 8회초 2사 1, 2루에서 등판해 SSG 후안 라가레스에게 동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시즌 6번째 블론 세이브를 남겼다. 수원에선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5-2로 꺾었다.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면서도 2실점으로 버티면서 지난 5월 31일 SSG전 이후 11연승을 달렸다. 두산 상대 5연승이다. 또 시즌 13승(5패)으로 다승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잠실에선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5-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고우석은 33세이브를 기록하면서 구원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KIA 타이거즈는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꺾었다.
  • ‘안타신’ 이정후의 기록행진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안타신’ 이정후의 기록행진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24)는 6년 전 넥센(현 키움) 1차 지명으로 프로 데뷔할 때 ‘바람의 아들’ 이종범 현 LG 트윈스 2군 감독의 아들로 주목받았다. 별명도 ‘바람의 손자’였다. 하지만 2022시즌 이정후는 아버지 ‘종범신’을 넘어선 ‘안타신’이 되어 한국 프로야구에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중이다.이정후는 지난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5회 말 2사 만루에 대타로 나와 시즌 150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이정후는 6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작성했다. 쉬울 것 같지만 6년 연속 안타 150개 이상을 친 선수는 한국 프로야구에 이정후를 포함 4명 밖에 없다. 박용택(은퇴)이 LG에서 2012~18년 7년 연속 150안타를 쳤고, 최형우가 삼성 라이온즈(2013~16년) 및 KIA 타이거즈(2017~18년)에서 6시즌 연속 기록을 세웠고, 손아섭이 롯데에서 2016~21년까지 이 기록을 작성했다. 그런데 이 선배들보다 이정후의 기록이 더 대단한 것은 데뷔 시즌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50개 이상의 안타를 쳐 왔다는 점이다. 당연히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다. 이 뿐만 아니라 이정후는 ‘도장깨기’를 하듯 지난 6년 동안 수많은 타격 기록을 갈아치워 왔다. 데뷔 첫해인 2017년에는 리그 역사상 신인으로는 가장 많은 179개의 안타를 쳤고, 2019년에는 193개의 안타로 역대 최다안타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타율 0.360으로 데뷔 5년 만에 타격왕에 올라 아버지 이종범(1994년·타율 0.393)과 함께 세계 최초의 ‘부자 타격왕’이 됐다. 올해는 더 많은 기록을 깼다. 올 초 연봉 7억 5000만원 계약으로 6년 차 역대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웠고, 지난 4월에는 3000타석 이상 통산 타율 0.339로 그동안 역대 1위였던 고 장효조(0.331)를 넘어섰다. 또 7월에는 통산 747경기만에 기존 이종범(779경기)과 이승엽(25세 8개월 9일)이 가지고 있던 최소경기·최연소 1000안타 기록을 새로 썼다. 게다가 올해는 홈런 19개(5위), 장타율 0.552(2위)로 파워까지 더했다. 이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만이 이정후의 기록 행진에 유일한 걸림돌이다. MLB 진출 전까지 부상만 없다면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을 깨고, 작성하기를 반복할 것이기 때문이다.
  • 백자·트로피·마패 좋지만… 가을이 ‘빅 보이’ 최고 선물

    백자·트로피·마패 좋지만… 가을이 ‘빅 보이’ 최고 선물

    은퇴 투어 기념품 받고 4할 타격타율·홈런·타점 등 시즌 ‘톱10’롯데, 4.5게임 차로 5위 맹추격야구 팬들 “이대로 못 보낸다”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가 자신을 위한 최고의 선물인 가을야구를 위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이대호는 타율, 홈런, 안타 등 타자 주요 기록에서 전성기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며 롯데 자이언츠를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걸린 5위 경쟁으로 이끌고 있다. 또 롯데를 제외한 9개 구단이 자신을 위해 준비한 은퇴 투어 경기에선 4할 타율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원정 팬들에게도 뜨거운 작별 인사를 보내는 중이다. 야구팬들 사이에선 “왜 은퇴하는지 모르겠다”, “이대로 보낼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지난 29일 기준 이대호의 2022시즌 타율은 0.330, 리그 3위다. 호세 피렐라(0.347·삼성 라이온즈), 이정후(0.333·키움)를 바짝 뒤쫓고 있다. 안타는 143개로 4위, 홈런은 17개로 8위, 타점은 74점으로 9위, 장타율은 0.494로 7위, OPS(출루율+장타율)는 0.870으로 7위를 달리고 있다. 멀티히트 43경기로 4위, 고의사구도 6개를 얻어내 4위다. 은퇴를 앞두고 전성기와 마찬가지로 도루나 3루타 같은 빠른 발이 필요한 부문만 빼곤 모두 톱10에 들어 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대호가 롯데와 자신의 가을야구를 위해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7월 타율 0.256으로 잠시 주춤했던 이대호는 이달 들어 불을 뿜으며 5위 추격전이 시작된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61을 기록하고 홈런도 4개나 날렸다. 특히 지난 26일 부산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 3회 역전 만루홈런과 28일 인천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 7회 역전 2점 홈런은 이대호의 마지막 가을야구를 향한 집중력을 확인시켜 주는 장면이었다. 이대호의 눈부신 활약으로 이달 초 8위까지 추락했던 롯데는 5위 KIA 타이거즈에 4.5게임 차 6위로 따라붙었다. 그런데 이대호의 배트는 자신의 마지막 시즌을 기념하기 위해 상대 구단이 준비한 은퇴 투어 경기에서 더욱 뜨거웠다. 은퇴 투어는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잠실구장)를 시작으로 이달 13일 KIA(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23일 NC 다이노스(창원 NC파크), 28일 SSG(인천 SSG랜더스필드)까지 4경기가 진행됐다.두산은 이천 특산물인 달항아리, KIA는 9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던 무등구장 미니어처 트로피, NC는 이대호의 데뷔전과 KBO 복귀전 기록지, SSG는 ‘조선의 4번 타자’라는 별명에서 착안한 조선 시대 마패를 이대호에게 은퇴 선물로 줬다. 하지만 선물은 선물일 뿐 이대호는 이 4경기에서 타율 0.412(17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상대 선수임에도 뜨거운 응원을 보내는 원정 팬들에게 이대호가 조선의 4번 타자로 답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키움 2연전 중 31일 대결이 은퇴 투어 경기로 치러진다. 키움 구단은 “선물은 비공개”라고 밝혔다.
  • 마지막 가을야구를 위해 활활 타오르는 이대호

    마지막 가을야구를 위해 활활 타오르는 이대호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가 자신을 위한 최고의 선물인 ‘가을 야구’를 위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이대호는 타율, 홈런, 안타 등 타자 주요 기록에서 전성기와 다름 없는 모습을 보이며 롯데 자이언츠를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걸린 5위로 끌고 가고 있다. 또 롯데를 제외한 9개 구단들이 자신을 위해 준비한 은퇴 투어 경기에선 4할 타율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원정팬들에게도 뜨거운 작별 인사를 보내는 중이다. 야구팬들 사이에선 “왜 은퇴하는지 모르겠다”, “이대로 보낼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둔 이대호의 2022시즌 타율은 0.330, 리그 3위다. 호세 피렐라(0.347·삼성 라이온즈), 이정후(0.333·키움)를 바짝 뒤쫓고 있다. 안타는 143개로 4위, 홈런은 17개로 8위, 타점은 74점으로 9위, 장타율은 0.494로 7위, OPS(출루율+장타율)는 0.870으로 7위를 달리고 있다. 멀티히트 43경기로 4위, 고의사구도 6개를 얻어내 4위다. 은퇴를 앞두고 전성기와 마찬가지로 도루나 3루타 등 빠른 발이 필요한 부문만 제외하곤 모두 10위권 안에 들어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대호가 롯데와 자신의 가을 야구를 위해 페이스를 더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7월 타율 0.256으로 잠시 주춤했던 이대호는 이달 들어 불을 뿜으며 본격적인 5위 추격전이 시작된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51, 홈런포도 4개나 날렸다. 특히 지난 26일 부산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 3회 말 역전 만루홈런과 28일 인천 SSG랜더스와 원정경기 7회 초 역전 투런홈런은 이대호의 마지막 가을 야구를 향한 집중력을 확인시켜주는 장면이었다. 이대호의 눈부신 활약으로 이달 초 8위까지 추락했던 롯데는 5위 KIA 타이거즈에 4게임 차 6위로 따라붙었다. 그런데 이대호의 배트는 자신의 마지막 시즌을 기념하기 위해 상대 구단이 준비한 ‘은퇴 투어’ 경기에서 더욱 뜨거웠다. 은퇴 투어는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잠실구장)를 시작으로 이달 13일 KIA(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23일 NC 다이노스(창원NC파크), 28일 SSG(인천SSG랜더스필드)까지 4경기가 진행됐다.두산은 이천 특산물인 달항아리, KIA는 9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던 무등구장 미니어처 트로피, NC는 이대호의 데뷔전과 KBO 복귀전 기록지, SSG는 ‘조선의 4번 타자’라는 별명에서 착안한 조선시대 마패를 이대호에게 은퇴 선물로 줬다. 하지만 선물은 선물일 뿐, 이대호는 이 4경기에서 타율 0.412(17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비록 상대팀 선수이지만 현역 신분으로 마지막 방문이 될 지도 모르는 살아있는 레전드의 타석에 보내는 원정팬들의 응원에 이대호가 ‘조선의 4번 타자’답게 화답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키움 2연전 중 31일 대결이 은퇴 투어 경기로 치러진다. 키움 구단은 “선물은 비공개”라고 했다. 하지만 이대호에게 최고의 은퇴 선물은 가을 야구다. 이 선물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이대호 자신과 롯데 선수들 밖에 없다.
  • 에이스 안우진도 키움 5연패 못 막았다.

    에이스 안우진도 키움 5연패 못 막았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 안우진을 내세웠지만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안우진이 못 던진 건 아니었지만, 상대 SSG 랜더스의 선발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가 더 잘 던졌다. 또 키움 타선은 SSG와 달리 상대 투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키움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홈 경기에서 1-6으로 졌다. 5연패다. 리그 선두 SSG는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선발로 나선 안우진은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모리만도가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더 잘 던졌다. 대만에서 뛰다 지난달 12일 SSG에 합류한 모리만도는 이날 KBO 무대에서 가장 긴 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SSG 타자들은 안우진을 상대로 3회와 4회에 팀 배팅으로 1점씩을 내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3회 최지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최주환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4회 전의산이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꿰뚫는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반면 키움 타자들은 모리만도에게 막혀 7회까지 2안타에 그치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모리만도는 3회까지 삼진 3개를 솎아내며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4회 2사 이후 이정후와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 극복 능력도 뽐냈다.7회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안우진이 내려간 뒤 8회 최정의 시즌 19호 홈런과 함께 SSG 쪽으로 기울었다. 1사 후 타석에 선 최정이 중월 솔로포로 공격의 재개를 알렸다. 이어 1사 1, 2루 상황에서 후안 라가레스와 박성한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2점을 더 냈다. SSG는 9회에도 오태곤의 3루타로 추가점을 내며 달아났다. 키움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김태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SSG의 모리만도는 KBO 무대 데뷔 뒤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반면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안우진은 시즌 6패(11승)째를 떠안았다.
  • 막고 치고 ‘끝내준’ 배정대

    막고 치고 ‘끝내준’ 배정대

    ‘KT 위즈 배정대가 막고 치고 다 했다.’ 후반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프로야구 KT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KT 배정대는 9회 끝내기 희생타와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는 수비로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KT는 16일 경기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KT는 3위 키움과의 격차를 3경기 차이로 줄였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KT가 잡았다. KT는 2회 황재균이 2루타 이후 김민혁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면서 득점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준태가 1타점 2루타를 날려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3회에도 배정대-앤서니 알포드-박병호가 3타자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뽑은 뒤, 알포드의 3루 도루와 황재균의 2루 땅볼을 묶어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하지만 5회부터 키움의 반격이 시작됐다. 4회까지 1안타로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5회 들어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안타와 볼넷을 연속으로 내주며 경기는 3-2 한 점 차 승부가 됐다.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이정후에게 외야 희생 플라이성 타구를 맞았는데, 이때 공을 잡은 중견수 배정대가 2루 태그업을 시도하는 1루 주자 김혜성을 2루에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키움은 7회 바뀐 KT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2점을 뽑아내 3-4로 역전에 성공했다. KT의 역전 드라마는 8회부터 시작했다. 키움이 삼진 9개를 잡으며 호투하던 선발 안우진 대신 문성현을 투입하자 KT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알포드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황재균이 우중간 동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9회말 배정대가 다시 나섰다. KT 선두 타자 장성우가 양현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심우준의 희생번트와 조용호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배정대가 좌측 희생타를 날려 결국 5-4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7이닝 8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6-3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다.
  •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LG 문성주 타격왕 도전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LG 문성주 타격왕 도전

    누가 뭐래도 올 시즌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히트 상품’은 문성주(25)다. 2018년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전체 100명 가운데 97순위로 LG에 입단했을 때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문성주가 올 시즌 LG의 가을야구를 이끄는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문성주는 ‘10라운더’임에도 데뷔 1년 차부터 2군에서 주전 외야수로 출전했다. 일찌감치 입대해 병역을 해결한 뒤 복귀한 그는 지난해 가끔 올라온 1군 무대에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었고, 두산 베어스와 치른 준플레이오프에서 알토란 같은 3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10라운드 지명 선수는 육성 선수(신고 선수)와 마찬가지로 프로 무대의 ‘흙수저’로 분류된다. 그런 문성주가 이제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10라운더 타격왕’까지 넘보고 있다. 10일까지 문성주는 시즌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8(286타석 233타수 81안타), 5홈런, 36타점을 기록 중이다. 비록 규정 타석(소속팀 경기 수의 3.1배)에 18타석이 모자라 순위표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리그 타율 1위인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와 2위 삼성 라이온즈의 호세 피렐라를 능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상승 곡선이 가파르다. 문성주는 지난달 19경기에 출장해 최다 안타 5위(27개), 볼넷 1위(14개), 득점 3위(16점), 출루율 3위(0.471)로 팀 상승세를 이끌며 7월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타자 부문 1위에 올랐다. 또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68로 말 그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이 활약에 힘입어 LG는 키움과의 2위 싸움에서 근소한 우위를 지킬 수 있었다. 특히 2위 자리를 놓고 벌인 지난 주말 키움과의 3연전에선 8타수 5안타(2루타 1개) 2타점으로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LG 주장인 오지환(32)은 문성주에 대해 “정말 기복 없이 열심히 한다. 시즌 초반과 중반을 비교할 때 달라진 점이 없다”면서 “아직 장외 타격왕이지만 정말 될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지현 LG 감독은 “경기 후반 득점 기회에서 믿고 쓸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건 팀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도 “규정 타석은 계산하지 않았다. 어느 시점이 되면 선수를 위해 한 번쯤 생각하게 되겠지만 아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굳이 류 감독이 계산하지 않아도 문성주는 조만간 규정 타석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KBO 리그 사상 최초의 10라운드 출신 타격왕의 탄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 쳤다하면 둘 중 하나는 장타… 박병호 7년 만에 50홈런 타자 도전

    쳤다하면 둘 중 하나는 장타… 박병호 7년 만에 50홈런 타자 도전

    프로야구 KT 위즈 박병호(36)가 한 경기에서 홈런포 두 방을 때려내며, 홈런 레이스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현재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7년 만에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에서 50홈런 타자가 다시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3일 박병호는 창원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31·32호 홈런을 때렸다. 이 두 방은 모두 승부를 결정 짓는 스리런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5회 NC의 좌완 에이스 구창모에게 3점 홈런을 뽑아 낸 뒤, 6회 이용준을 상대로 뽑아낸 스리런 아치를 다시 그렸다. 이로서 시즌 32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리그 홈런 2위 LG 트윈스 김현수(19개)를 멀찌감치 떨어뜨렸다. 90경기에서 홈런 32개를 터트린 박병호가 현재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산술적으로 18개의 홈런을 추가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5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게 된다. KBO 리그에서는 2015년 박병호가 53개 홈런을 친 이후 한 시즌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가 없다. 때문에 7년 만에 박병호가 스스로 대기록의 재탄생을 노리는 상황이다.올 시즌 박병호의 타율은 0.267(329타수 88안타)이다. 안타수는 88개에 불과하지만, 홈런 32개에 2루타 12개로 총 44개의 장타를 터트려 이 부문에서도 리그 최다를 기록 중이다. 한마디로 쳤다하면 둘 중 하나는 장타인 것이다. 그 결과 박병호의 시즌 장타율은 0.596으로 리그 1위를 달린다. 특히 순장타율(IsoP)에서 박병호는 0.328로 압도적 실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리그 평균(0.118)보다는 2할 이상 높고, 이 부문 리그 2위인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0.222)보다 0.106이나 높다.
  • ‘국민 타자’ ‘아버지’ 위업 넘어… 이정후 1000안타 쏘아 올렸다

    ‘국민 타자’ ‘아버지’ 위업 넘어… 이정후 1000안타 쏘아 올렸다

    ‘타격 천재’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아버지 ‘바람의 아들’ 이종범과 ‘국민 타자’ 이승엽을 넘어 최소 경기·최연소 1000안타 신기록을 썼다. 이정후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 3회초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왼손 투수 웨스 벤자민의 4구째를 받아쳐 1, 2루 사이를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터트렸다. 이정후의 프로 통산 747경기 만에 나온 1000번째 안타였다. 기존 최소 경기 기록은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LG트윈스 2군 감독이 세운 779경기였다. 동시에 이날 23세 11개월 8일의 나이인 이정후는 기존 25세 8개월 9일이었던 이승엽의 최연소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정후는 2017년 4월 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첫 안타를 날린 이래 날짜로는 1941일, 만 5년 3개월 23일 만에 1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정후는 전날까지 시즌 안타 116개를 날려 최다안타 부문 1위, 타율(0.341) 1위, 시즌 33차례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로 이 부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정후는 또 데뷔하던 해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최다인 안타 179개를 때린 것을 시작으로 올 시즌 포함해 6년 동안 세 자릿수 안타를 친 KBO 리그를 대표하는 타격 천재다. 이정후는 이날 1회초 1사 1, 3루에서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올렸고, 6회초엔 선두 타자로 나서 중견수 앞 안타로 6경기째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 갔다. 하지만 키움은 3회말 KT 문상철의 2루타와 심우준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KT는 이어 조용호의 안타와 배정대의 내야 땅볼 때 심우준이 홈을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문상철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더 달아난 KT는 6회초 키움이 한 점을 만회하자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신본기의 적시 2루타와 배정대의 싹쓸이 3루타로 대거 4점을 보태 결국 8-2로 이겼다. 한편 이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의 구단별 은퇴 투어 경기가 잠실 두산 베어스전으로 시작했다. 무더운 날씨에 야구장을 찾은 양팀 팬들은 함께 ‘대~호’로 시작하는 ‘이대호 응원가’를 부르며 KBO 리그 역대 최대 중량 레전드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소속팀 롯데 외 9개 구단이 이대호를 위해 은퇴 투어 행사를 준비했다. 이대호는 “첫 은퇴 투어를 준비해 준 두산에 감사드린다. 저를 위해 시간을 내주신 롯데 팬과 두산 팬들께도 감사하다”면서 “이렇게 축하를 받고 떠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형이다, 애송이들아

    형이다, 애송이들아

    올 시즌 프로야구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서른을 훌쩍 넘긴 ‘노장’들이 타격과 홈런, 타점, 평균자책점 등 공수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일각에서는 KBO 리그에 ‘아재들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한다.20일 기준 KBO 리그 타격 선두는 은퇴 투어를 앞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다. 이대호는 올 시즌 83경기에 나와 108안타, 타율 0.341을 기록하며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33·108안타·타율 0.340),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106안타·0.331) 등과 함께 타격왕과 최다 안타 1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미 2006년과 2010년, 2011년 타격왕에 올랐던 이대호는 이번에 수위타자가 되면 장효조, 양준혁 등과 함께 통산 네 차례나 타격왕에 오른 선수로 기록된다. 이대호뿐만이 아니다. 현재 타격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국내 선수 7명 중 3명이 30대다.2020년과 2021년 부진하면서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떨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컸던 KT 위즈 박병호(36)는 전반기에만 27개의 홈런을 때려 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현재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50홈런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홈런 부문에서는 박병호를 쫓고 있는 2위도 ‘고참’ 소리를 듣는 LG 트윈스 김현수(34)다. 김현수는 19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홈런도 마찬가지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국내 선수 9명 중 8명이 서른을 넘겼다. 타점 1위도 서른셋의 SSG 랜더스 한유섬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타점 부분에서는 이정후를 제외하고 상위 5위 안에 드는 모든 선수가 서른을 훌쩍 넘겼다.투수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투수는 SSG 김광현(34)이다. 김광현은 15경기에 나와 9승1패,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올 시즌 전반기를 보면 전반적으로 30대 중반에 가까운 고참급 선수들의 활약이 도드라졌다”며 “이정후를 제외하고, KT 강백호나 롯데 한동희 등이 부상으로 경기를 많이 치르지 못하면서 이런 현상이 더 심화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 형 왜 이렇게 잘해? KBO 씹어먹는 고참들

    형 왜 이렇게 잘해? KBO 씹어먹는 고참들

    올 시즌 프로야구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서른을 훌쩍 넘긴 ‘노장’들이 타격과 홈런, 타점, 평균자책점 등 공수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일각에서는 KBO 리그에 ‘아재들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20일 기준 KBO 리그 타격 선두는 은퇴 투어를 앞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다. 이대호는 올 시즌 83경기에 나와 108안타, 타율 0.341을 기록하며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33·108안타·타율 0.340),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106안타·0.331) 등과 함께 타격왕과 최다안타 1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미 2006년과 2010년, 2011년 타격왕에 올랐던 이대호는 이번에 수위 타자가 되면 장효조, 양준혁 등과 함께 통산 네 차례나 타격왕에 오르는 선수로 기록된다. 이대호뿐만이 아니다. 현재 타격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국내 선수 7명 중 3명이 30대다.2020년과 2021년 부진하면서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떨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컸던 박병호(36)는 전반기에만 27개의 홈런을 때려 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현재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50홈런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홈런 부문에서는 박병호를 쫓고 있는 2위도 이제 ‘고참’ 소리를 듣는 LG 트윈스 김현수(34)다. 김현수는 19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홈런도 마찬가지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국내 선수 9명 중 8명이 서른을 넘겼다. 타점 1위도 서른셋의 SSG 랜더스 한유섬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타점 부분에서는 이정후를 제외하고 상위 5위 안에 드는 모든 선수가 서른을 훌쩍 넘겼다.투수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투수는 SSG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15경기에 나와 9승1패,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하고 있다. 구원 부문에서도 지난 시즌 44세이브를 올리며 최고령 세이브왕에 등극한 오승환(40)이 18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 4위에 올라있다. KBO 관계자는 “올 시즌 전반기를 보면 전반적으로 30대 중반에 가까운 고참급 선수들의 활약이 도드라졌다”면서 “이정후를 제외하고, KT 위즈 강백호나 롯데 한동희 등이 부상으로 출전 경기가 줄어들면서 이런 현상이 더 심화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이정후 ‘슈퍼 캐치’, 태군마마 행차, 이대호의 눈물…기억에 남을 올스타전

    이정후 ‘슈퍼 캐치’, 태군마마 행차, 이대호의 눈물…기억에 남을 올스타전

    한국프로야구 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KBO 올스타전이 3년 만에 열렸다.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을 가득 채운 만원 관중(2만 3750석 매진)과 선수들 얼굴에서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프로야구의 ‘전설’로 남아있는 은퇴 선수들도 축제의 장을 찾았다. 또 올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끝내 눈시울을 붉히자 팬들도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소나기 때문에 올스타전이 예정(오후 6시)보다 약 1시간 30분 늦게 시작했지만, 팬들은 한목소리로 응원가와 선수 이름을 목청껏 외치며 경기 종료 때까지 구장을 떠나지 않았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사한 올시즌 올스타전을 17일 다시 돌아봤다. 드림 올스타(SSG 랜더스,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와 나눔 올스타(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가 16일 잠실구장에서 맞붙은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은 볼거리로 가득했다. 가수 이승철이 현악 밴드 반주에 맞춰 경기 시작 전 애국가를 불렀다. 이후 특별한 시구 행사가 열렸다.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과 ‘바람의 아들’ 이종범 LG 퓨처스 감독, ‘국민타자’ 이승엽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선동열 전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공을 받은 포수 김태군(삼성)이 유격수 자리에 있던 이종범 감독에게, 이후 이종범 감독이 1루에 서 있던 이승엽 홍보대사에게 송구했다. 선동열 전 감독과 이종범 감독, 이승엽 홍보대사는 KBO가 올해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맞아 진행한 ‘레전드 선정 40인’ 투표에서 ‘무쇠팔’ 고 최동원 전 감독과 함께 최다 득표 4인에 포함돼 축하 꽃다발과 기념 트로피를 받고 시구 행사에 참여했다. 아버지 최동원 전 감독의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최기호씨는 “아버지를 기억해주시고 추억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선수 중 일부는 이날 유니폼에 자신의 이름 대신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적었다. 올시즌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양현종(KIA)은 호피 무늬 안경과 ‘최다 득표 감사’라고 적힌 유니폼을 착용해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대호는 ‘덕분에 감사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섰다. 이종범 감독 아들인 이정후(키움)는 ‘종범 주니어(Jong Beom Jr.)’라는 문구를 유니폼에 새겼다.색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의 이목을 끈 선수들도 있었다. 이정후는 레게머리를 선보였다. 김태군은 조선시대 임금 복장을 하고 타석에 ‘행차’했다. 슈퍼맨 망토를 두르고 나타난 닉 마티니는 타석에 서기 전 마티니를 마시는 퍼포먼스로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고, EBS 캐릭터 ‘방귀대장 뿡뿡이’가 별명인 황대인(KIA)은 코에 빨간색, 볼에 노란색 종이를 붙이고 나왔다.팬들이 보고 싶었던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도 나왔다.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1회말 박병호(KT)가 걷어올린 홈런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위로 뛰어올라 잡아내는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 좌익수로 출전한 한유섬(SSG)은 4회초 김선빈(KIA)이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던진 시속 146㎞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친 타구를 앞으로 슬라이딩하며 뜬공 처리했다. 이어 드림 올스타가 나눔 올스타에 0-1로 지고 있던 5회말 타석에 서서 김재웅(키움)이 던진 시속 141㎞ 포심 패스트볼을 1타점 적시타로 받아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4회초 나눔 올스타 공격 때 잠실구장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응원가가 울러 퍼졌다. 팬들이 ‘시옷 댄스’(팔을 머리 위로 들어 시옷자를 그리면서 추는 춤)를 하며 응원가를 불렀다. 이때 드림 올스타 더그아웃에서 선수 한 명이 뛰어 나왔다.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관중석을 향해 사죄의 큰절을 했다. 소크라테스는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지난 2일 SSG전에서 김광현이 던진 공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부러져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앞서 소크라테스에게 이미 직접 사과한 김광현이지만 팬들은 김광현의 큰절을 보고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 팬 투표 최다 득표 주인공 김광현(SSG)은 대상포진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성원을 무시할 수 없었다”며 이날 올스타전에 출전했다.5회말이 끝나고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은퇴 투어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은퇴 투어’란 은퇴를 앞둔 선수가 홈구장은 물론 원정경기 구장에서도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해당 선수의 업적을 공유하며 그의 은퇴를 기념하는 행사다. 팬들은 이대호를 상징하는 구호인 ‘대~호’와 그의 응원가를 외쳤다. 이대호는 북받치는 감정을 힘껏 참으려는 듯한 표정을 하며 더그아웃에서 나왔다. KBO는 이대호가 2001년 KBO 리그 데뷔 후 지난 21년 동안 선수로 뛰면서 활약한 주요 장면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작품을 증정했다. 지난 2017년 KBO 리그에서 은퇴 투어를 최초로 치른 이승엽 홍보대사가 직접 이대호 목에 화환을 걸어줬다. 이후 이대호의 배우자와 자녀들이 입장했다. 이대호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고,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마이크를 잡은 이대호는 팬들에게 “남은 시즌 마무리 잘 하고, 더 좋은 사람으로 남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미 울먹이던 팬들은 이대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대호는 관중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오래 기다린 올스타전인만큼 두 팀의 승부는 팽팽했다. 연장 10회부터 승부치기(무사 주자 2·3루에서 시작)가 펼쳐졌다. 정은원이 10회초 2사 2·3루에서 투수로 나선 포수 김민식(SSG)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정은원의 결승포로 나눔 올스타가 6-3으로 승리했다. ‘미스터 올스타’라는 이름의 최우수선수상(MVP) 주인공은 정은원이 됐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마운드 근처에 모여 이대호를 번쩍 들었다. 이대호는 선수들의 헹가래에 몸을 실었다. 3시간 17분 동안 진행된 올스타전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KBO 리그는 올스타전 휴식기가 끝나는 22일 재개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