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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폭우 이정현 전화 걸어 “생필품 우선 공급하고 신속 지원하겠다” 약속

    울릉도 폭우 이정현 전화 걸어 “생필품 우선 공급하고 신속 지원하겠다” 약속

    울릉도가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31일 최수일 울릉군수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차원의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정현 대표는 “폭우에 대처를 잘 해주셔서 군수 이하 공직자들에게 정말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과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차례로 전화를 걸어 울릉도 폭우 피해와 관련해 지원을 부탁했다. 이 대표는 홍윤식 관에게는 “생필품을 우선 공급하고 행정적인 절차 문제는 나중에 따져 달라”고 당부했고, 한민구 장관에게는 “군이 적극 참여하고 의료, 장비 등 복구 작업을 하는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에게도 “무리를 해서라도 재해 복구 예산을 조기에 지원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면서 “당과 국회 예산결산특위 차원에서도 할 일이 있으면 요청해 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우병우 하루빨리 사퇴해야…이석수 사표제출은 무책임”

    김무성 “우병우 하루빨리 사퇴해야…이석수 사표제출은 무책임”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각종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하루라도 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 전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그렇게 해서 대통령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김 전 대표는 이정현 대표가 우 수석 거취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감찰 내용 유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표 제출과 관련해서는 “무책임한 자세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었다면 그런 사퇴를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이 감찰관이 우 수석이라는 특별한 존재를 수사 의뢰했을 때는 얼마나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겠느냐”며 “그렇게 내린 결정이 있었다면 공직자로서의 자세로 자리를 유지를 했어야지 사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일에도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 수석이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된 데 대해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결단을 내릴 때가 왔다”면서 사실상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에 따라 과거 콜트악기 노조를 향해 ‘강경노조’라고 발언한 일에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바람과 정치/임창용 논설위원

    바람(風)은 형체가 없다. 언제 어디서 불지, 어느 쪽을 향할지, 얼마나 셀지 가늠하기 어렵다. 때론 태풍과 폭풍의 형태로 모든 것을 집어삼키다가도 부드러운 훈풍으로 바뀌어 추위를 녹여준다. 이런 변화무쌍한 특성 때문인지 바람은 시나 영화의 단골 소재였다. 정치 거물들이 위기를 맞거나 중요한 길목에 설 때 자주 인용하는 문구에 나오기도 한다. 미당 서정주의 시 ‘자화상’에는 가장 중요한 시어(詩語)로 바람이 등장한다. ‘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것 팔할(八割)이 바람이다’는 구절이 있다. 미당은 이 시에서 봉건적 인간관계가 한 인간에게 강요한 굴욕적 삶과 그것에 맞서는 의지를 표현한다. 저항시인 김수영의 시 ‘풀’에 나오는 바람은 1970년대 초 군부독재 체제에서 기댈 곳 없는 민초(풀)를 짓밟은 가해자를 상징한다.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드디어 울었다…(풀이)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에서 보듯 시인은 민중의 아픔과 고통을 표현하면서 민초에 생명력을 불어넣고자 했다. 조지훈의 시 ‘낙화’(花)는 정치인들이 애용하는 시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003년 “꽃잎이 진다고 해서 바람을 탓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대중 정부의 ‘대북송금 사건’으로 구속돼 구치소 수감 전 기자들 앞에서다.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란 낙화의 첫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특사 역할을 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사법처리를 담담히 받아들이겠다는 뜻으로 비쳤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영화 대사에 나오는 바람을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2013년 4월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다. 자신을 향한 타 후보들의 공세가 거세지자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란 ‘최종병기 활’의 대사를 소개했다. 안 전 대표는 어려운 가운데 무소속으로 출마해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지난 4월 국민의당 대표로서 출마한 20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모두 낙선할 경우 대선 후보로서의 정치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안 전 대표로선 바람을 극복한 셈이 됐다. 얼마 전 취임한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가 새로운 의미의 ‘바람론’을 내놓아 관심을 끈다. ‘우병우 수석 의혹’과 관련해 비박계 의원들이 “청와대에 쓴소리를 해야 한다”는 취지로 비판하자 자신의 역할을 바람에 비유한 것이다. 그는 “벼와 과일이 익는 것은 보이는 해와 비로만 되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바람도 작용을 한다”고 했다. 앞서 바람이 ‘시련’이나 ‘장애물’, ‘탄압’ 같은 부정적 의미로 쓰인 반면 이 대표의 바람론은 보이지 않는 바람의 특성을 긍정적 의미로 차용한 것이다. 이 대표의 ‘보이지 않는’ 역할이 ‘보이는’ 효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첫날 행보로 본 더민주 추미애 대표의 ‘내일’

    첫날 행보로 본 더민주 추미애 대표의 ‘내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대표의 첫날 키워드는 ‘통합’이었다. 추 대표는 29일 대표 취임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은 물론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까지 참배했다. 추 대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이념이나 철학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국가원수로서 지나온 그분들의 흔적은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우리 역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민주 지도부의 박정희·이승만 묘역 참배가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해 2·8전대 직후 두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을 때만 해도 최고위원 전원이 참배를 거부하는 등 찬반이 들끓었다. 반면 이날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다. 추 대표는 참배 뒤 건국절 논란을 겨냥해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적통 임시정부를 부정하려고 한다”면서 “역사를 정권논리에 따라 만지려 해선 안 된다”며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여야 지도부와 잇따라 상견례도 가졌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는 7분 만에 끝났다. 이 대표는 추 대표를 보자 손을 꼭 잡으면서 ‘58년 개띠’ 동갑내기라는 보도를 거론한 뒤 “저보다 12년 먼저 국회의원이 됐다. 국회의원으로서 대선배를 넘어 왕선배님”이라고 치켜세웠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정치를 시작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20여분간 비공개 면담까지 했다. 추 대표가 “김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이 ‘꼭 통합해라’였다. 대통령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읽을 줄 아는 박 대표이신 만큼 국민께 희망드리는 장정이 시작돼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 박 대표는 “처음부터 한 방 먹인다”며 웃었다. 당직 인선도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사무총장에 3선 안규백(서울 동대문갑), 정책위의장에 3선 윤호중(경기 구리) 의원을 임명했다. 둘 다 1988년 당직자로 정치권에 입문했고, 안 신임 사무총장은 ‘조직·전략’, 윤 신임 정책위의장은 ‘정책’ 분야에서 잔뼈가 굵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윤 정책위의장을 제외하면 계파색이 옅은 편이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취임 후 첫 현장방문으로 광화문의 세월호 유가족 농성장을 방문했다. 추 대표는 “최고위원 한 분이 전담해 세월호 대책을 맡도록 하겠다. 국민의당, 정의당과도 3당 공조를 통해 국회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며 세월호 특조위 기한 연장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중인 ‘예은이 아빠’ 유경근 집행위원장에게 단식을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추 대표는 전대를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놓고 진실게임을 벌였던 김종인 전 대표와도 관계 회복에 나섰다. 추 대표는 “(28일 전화를 드려) 너무 고생하셨다. 조만간 만나뵙고 좋은 말씀 주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고, 대표님도 그렇게 하시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포토] 박지원 만난 추미애…‘화기애애’

    [서울포토] 박지원 만난 추미애…‘화기애애’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만나 덕담을 나누고 있다. 이날 공식 일정 첫날을 맞이한 추 대표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박 비대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을 예방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추미애, 이정현 만나 상견례…李 “하시는 것 보며 커닝도 많이 했다”

    추미애, 이정현 만나 상견례…李 “하시는 것 보며 커닝도 많이 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대표가 공식일정 첫날인 29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만나 상견례를 가졌다. 이정현 대표와의 만남은 국회 새누리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뤄졌다. 7분 가량 진행된 공개 대화 외에 이 대표와 추 대표 간의 비공개 면담은 없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면담이었지만, 추 대표는 “제 목소리를 국민의 목소리로 생각해 잘 경청해달라”고, 이 대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만은 부탁을 많이 하겠다”고 말해 향후 쉽지 않은 여야관계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추 대표를 보자마자 손을 꼭 잡으면서 여야 대표가 공히 58년 개띠라는 화제성 언론 보도를 거론한 뒤 “추 대표가 저보다 12년 먼저 국회의원이 됐다. 국회 12년이면 3선인데 정말 국회의원으로서 대선배를 넘어 왕 선배님”이라며 “여러 업적이나 경력이 비교될 수 없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추 대표가 2007년엔 대선 예비주자로 나서 국민에게 정말 큰 새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며 “사실 같은 대표이지만 왕 선배로 모시고 늘 하시는 것을 보며 커닝도 많이 했다”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추 대표는 “여야 모두 절박한 민생을 보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해야 한다”며 “바른 역사를 정립하고 미래 세대에 희망 주는 일에도 잘 소통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 대표는 집권당 대표로서 당·정·청 가교역할을 해야 하니 민심을 잘 읽으시고, 또 전달하면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가 나올 수 있다”며 “야당 대표를 통해 민심을 전할 테니 저의 목소리를 국민의 소리로 생각해 경청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명심하겠다”면서 “저는 솔직히 정치력 부분에선 ‘조족지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촌놈으로 커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만은 부탁도 많이 하고 사정도 많이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추 대표실에 축하 난을 보냈다. 이어 추 대표는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박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얘길 안 해도 눈빛만 보면 마음을 읽는 사이이기 때문에 두 당이 공조하고 경쟁하면서 잘 해나가자”고 말했다. 추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언인 통합을 해야지만 힘이 생기고 국민에게 책임을 다할 수 있다”며 “꼭 통합해서 국민께 희망을 드리자”고 언급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30일 자신의 김 전 대통령 묘역 방문 일정을 언급하며 “오늘 묘역을 방문한 추 대표의 말씀에 대해 뭐라고 하셨는지 물어보고…”라고 하자 추 대표는 “‘추미애 말이 맞다’ 하실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에 박 비대위원장이 “아무래도 대통령께서 절 더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라고 맞받아치자 추 대표는 “우리끼리 대통령 사랑을 놓고 사랑싸움을 하고 있다”고 웃어넘겼다. 이후 추 대표는 박 비대위원장의 요청으로 20여분간 비공개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박 비대위원장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대책 특위·검찰개혁특위 구성, 세월호특위 활동 기간 연장 등 지난 3일 야3당 원내대표가 합의했던 안을 모두 상정해서 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찾은 추 대표는 한일 위안부 협상을 거론, “원천무효다. 있을 수 없는 일인 만큼 우리가 여성 대표답게 찰떡 공조로 막아내자”고 말했다. 한편,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해 당선 인사를 했다. 추 대표는 더민주 소속이었던 정 의장을 보자마자 최근 단행한 당직 인선을 설명한 뒤 “어떤 기준에서 뽑았는지 안 궁금하냐”고 물은 뒤 “외모로…”라고 농담해 좌중이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정 의장은 “정치 시작한 지 21년 됐는데, 정당에서 많은 경륜을 쌓았으니 통합의 정치를 잘 선도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덕담했다. 추 대표는 “의장님이 당 대표 하면서 당력을 잘 모았는데, 이를 참고해서 앞으로 험난할 텐데 도와달라”고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어이쿠 선배님’ 추미애에게 자리 안내하는 이정현

    [서울포토] ‘어이쿠 선배님’ 추미애에게 자리 안내하는 이정현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가 된 추미애(왼쪽) 대표가 당선 인사차 29일 새누리당 대표 회의실을 찾아가 이정현 대표를 만나고 있다. 이 대표가 추 대표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두 사람은 1958년생 ‘개띠’ 동갑내기이지만 국회의원은 추 대표가 이 대표보다 먼저 됐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추 대표를 향해 “12년 선배”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추미애 이정현…‘58년 개띠’ 동갑내기의 만남

    [서울포토] 추미애 이정현…‘58년 개띠’ 동갑내기의 만남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오른쪽)가 29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추 신임 대표는 공식일정 첫날인 이날 오전 이 대표를 만나 7분 가량 상견례를 가졌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화기애애한 여야 대표

    [서울포토] 화기애애한 여야 대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오른쪽)가 29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만나 덕담을 나누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더민주 추미애, 與 이정현과 상견례…李 “대선배를 넘어 왕 선배님”

    더민주 추미애, 與 이정현과 상견례…李 “대선배를 넘어 왕 선배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대표가 공식일정 첫날인 29일 오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만나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상견례는 국회 새누리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뤄졌고, 추 대표와 윤관석 수석대변인, 신창현 대표비서실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7분가량 진행된 공개 대화 외에 이 대표와 추 대표 간의 비공개 면담은 없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면담이었지만, 추 대표는 “제 목소리를 국민의 목소리로 생각해 잘 경청해달라”고, 이 대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만은 부탁을 많이 하겠다”고 말해 향후 쉽지 않은 여야관계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추 대표를 보자마자 손을 꼭 잡으면서 여야 대표가 공히 58년 개띠라는 화제성 언론 보도를 거론한 뒤 “추 대표께서 저보다 12년 먼저 국회의원이 됐다. 국회 12년이면 3선인데 정말 국회의원으로서 대선배를 넘어 왕 선배님”이라며 “여러 업적이나 경력이나 이런 부분들이 비교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가 2007년에는 대선 예비주자로 나서 많은 국민에게 정말 큰 새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면서 “사실 같은 대표이지만 왕 선배로 모시고 늘 하시는 것을 보며 커닝도 많이 했다”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이에 추 대표는 “여야 모두 국민과 민생을, 절박한 민생을 보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해야 한다”며 “바른 역사를 정립하고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일에도 서로 잘 소통하자”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특히 이 대표는 집권당 대표로서 당·정·청 가교역할을 해야 하니까 민심을 잘 읽어내시고, 또 전달하면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가 나올 수 있다”며 “야당 대표를 통해 민심이 바라는 것을 전할 테니 저의 목소리를 국민의 소리로 생각해 잘 경청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명심하겠다”면서 “저는 솔직히 정치력 부분에선 ‘조족지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촌놈으로 커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만은 부탁도 많이 하고 사정도 많이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추 대표실에 난을 보내 축하하기도 했다. 앞서 추 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해 당선 인사를 했다. 추 대표는 더민주 소속이었던 정 의장을 보자마자 최근 단행한 당직 인선을 설명한 뒤 “어떤 기준에서 뽑았는지 안 궁금하냐”고 물은 뒤 “외모로…”라고 농담해 좌중이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정 대표는 “정치 시작한 지 21년 되셨는데, 정당에서 많은 경륜을 쌓았으니 통합의 정치를 잘 선도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의장님이 당 대표 하면서 당력을 잘 모았는데, 이를 참고해서 앞으로 험난할 텐데 방문도 많이 할 테니 도와달라”고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유천 고소여성, 무고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남자친구도 함께

    박유천 고소여성, 무고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남자친구도 함께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여성이 허위 고소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부장 이정현)는 박씨와 성관계를 한 뒤 성폭행을 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혐의(무고·공갈미수)로 이모(24·여)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씨 사건을 빌미로 박씨로부터 금품을 뜯어내려 한 폭력조직 출신 황모(33)씨와 이씨의 남자친구(32)도 공갈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남자친구는 올 6월 4일 “박유천에게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이씨의 말을 듣고 이를 빌미로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내기로 모의했다. 그는 지인에게서 소개받은 모 폭력조직 소속 황씨와 함께 이튿날 박씨 매니저를 만나 “피해자가 이번 일로 너무 힘들어하니 한국에서 살 수 없다. 중국에서 살아야 하는데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돈을 요구했다. 이들은 같은 달 8일까지 매일 박씨측을 만나 “사건을 언론에 알리겠다”, “경찰에 고소해 처벌을 받게 하겠다”는 취지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일이 뜻대로 되지 않자 이씨는 그달 10일 박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경찰과 마찬가지로 이씨가 박씨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을 뿐 성폭행을 당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씨 외에 박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다른 여성 3명에 대해서도 무고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추미애 대표 공식일정 시작···김구·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

    더민주 추미애 대표 공식일정 시작···김구·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대표가 29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날 참배에는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8·27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최고위원단이 동행한다. 추 대표는 신임 지도부와 함께 자신을 정계에 발탁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과 함께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참배할 예정이다. 이어 서울 효창공원에 있는 김구 묘역도 참배하기로 했다. 추 대표는 이후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뒤 정세균 국회의장,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잇따라 예방한다. 특히 추 대표 체제 출범 후 더민주가 기존의 김종인 비대위 대표 체제에 비해 강경노선을 띨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이날 추 대표가 이 대표나 박 비대위원장을 만나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seoul.co.kr
  • [사설] 추 대표, 문 계파 초월해 수권 정당 모습 보여라

    엊그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5선인 추미애 의원이 과반 득표로 대표로 선출됐다. 60여년 야당사(史)에서 오랜만에 여성, 그것도 사상 초유의 대구·경북(TK) 출신 당수가 탄생한 의미는 각별하다. 지난번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호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이정현 대표가 뽑힌 데 이어 정치판의 지역주의에 지친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줬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친노(친노무현)를 넘어 친문(친문재인) 일색으로 짜인 제1야당의 새 지도부에 우려 섞인 시선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정치를 선과 악, 아군과 적군으로 자의적으로 재단하고 편을 가르던 친노 패권주의가 부활할 소지 때문일 것이다. 추 대표는 친문 계파의 이익보다 국가 공동체의 대의를 먼저 생각해야 수권의 길도 열릴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추 신임 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당내의 분열주의, 패배주의, 지역주의 악령을 몰아낼 ‘추풍’(秋風)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다”고도 했다. 제1야당의 조타수로서 응당 보여 줘야 할 각오다. 하지만 ‘추미애호(號)’가 그런 목적지에 안착하려면 당 안팎의 역풍을 조심해야 한다. 이번에 친문 세력의 압도적 지지로 뽑힌 추 대표가 내년 대선 경선에서는 공정한 심판을 맡아야 할 이유다. 그는 당내 대선 주자들에게 “정당사에 길이 남을 역동적 경선을 함께 만들자”고 손짓했지만, 국민이 원하는 게 그저 그런 정치공학적 바람몰이만일 순 없다. 국민은 당략보다는 민생을 먼저 챙기는 정치권의 새바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여야 모두 치열한 정치 혁신 경쟁으로 내년 대선의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더민주 새 지도부는 지난 4·13 총선 결과를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 여당이 ‘친박 패권주의’로 과반수 의석 확보는커녕 원내 1당 자리마저 내주며 자멸하다시피 한 반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운동권 정당 탈피 노력이 더민주의 몰락을 막은 측면도 엄연하지 않은가. 국민의당과 분당 국면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김 비대위원장이 ‘햇볕정책 수정론’ 등으로 당 정체성 논란을 빚긴 했지만, 당 지지 기반의 외연을 확대했음을 누가 부인하겠나. 특히 안보를 외면하지 않은 그의 중도·실용 노선이 부동층 흡수에 큰 도움이 됐지 않나. 까닭에 더민주가 수권을 꿈꾼다면 이런 총선 과정과 결과에서 큰 교훈을 얻어야 한다. 선거를 앞두고 당내 세력 다툼에 골몰해서도 안 되겠지만 야당도 안보를 중시해야 한다는 자명한 이치 말이다. 그런데도 더민주 일부 초선 의원들은 나라 안팎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새 지도부도 사드 반대 당론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추 대표나 더민주의 실세 주주인 문 전 대표는 ‘김종인 흔적 지우기’, 구체적으로 말해 안보를 경시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행보는 자충수가 될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 영남 野 대표·호남 與 대표 시대

    영남 野 대표·호남 與 대표 시대

    양당 주류 지원… 박근혜·문재인 ‘강대강 구도’ 전망도 호남 출신이 처음으로 ‘영남당’ 새누리당의 대표가 된 데 이어 영남 출신이 호남을 정치적 기반으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됐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보수 정당 사상 첫 호남 출신 대표, 추미애 더민주 신임 대표는 민주·진보 정당사를 통틀어 첫 대구·경북(TK) 출신 대표다. 상대 당의 정치적 ‘텃밭’ 출신이 교차로 선출된 것은 처음이다. 이제 새누리당 지도부 회의에서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더민주 지도부 회의에서 경상도 사투리가 동시에 울려 퍼지는 이색적인 상황이 연출된다. 두 사람은 또 ‘1958년 개띠’ 동갑내기이기도 하다. 먼저 영호남 지역주의 완화와 각 당의 외연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상대 지역 출신 인사에 대한 거부감이 대폭 줄었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민생 행보 시 새누리당이 호남행을, 더민주가 영남행을 택하는 데 부담이 덜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대선 구도와도 맥이 닿아 있다. 새누리당 이 대표는 “내년 대선에서 호남 득표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광주·전남에서 4%를 얻어 낙선하고, 2007·2012년 대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같은 곳에서 각각 9%를 얻어 당선됐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호남 득표율 20%’는 대선 필승 카드인 셈이다. 더민주 측 역대 대선 후보들의 TK 득표율을 살펴보면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 2007년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6%, 문재인 전 대표 19%씩을 기록했다. 추 대표가 내년 대선 국면에서 자신의 고향인 TK에서 득표율 20% 이상을 얻는 데 기여한다면 정권 교체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얘기다. 양당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이런 점을 감안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전략적 선택을 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각 당의 약세 지역 출신을 당 대표로 내세우면 상대 당의 지역적 기반 공략이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호남 출신인 이 대표가 새누리당의 간판이 되면서 위기감을 느낀 더민주 지지자들이 ‘맞불’ 성격으로 대구 출신인 추 대표를 압도적으로 지지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두 사람이 양당의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와 친문(친문재인)계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당선된 만큼 지난 대선에 이어 또다시 ‘박근혜-문재인’이라는 강 대 강 대결 구도가 재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 정치권에 번지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정현·추미애 ‘58년生’ 동갑…여의도 ‘개띠’ 전성시대

    이정현·추미애 ‘58년生’ 동갑…여의도 ‘개띠’ 전성시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추미애 후보가 신임 대표로 선출되면서 여의도 정치권이 ‘58년생 개띠’ 전성시대를 맞게 됐다. 지난 8·9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새누리당의 이정현 대표도 같은 해에 태어난 동갑내기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야를 대표하는 당수가 ‘동갑’인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1958년은 6·25전쟁 이후 본격적인 베이비붐이 시작된 첫해로, 그해 출생자들은 4·19세대와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사이에 ‘낀 세대’로도 불린다. 급속한 산업화와 1987년 6월 항쟁으로 대표되는 민주화를 동시에 경험했으며, 1974년부터 시행된 고교평준화제도로 속칭 ‘뺑뺑이’로 고교에 진학한 첫 세대이기도 하다. 이처럼 한국 현대사 격동기의 여러 특징적인 경험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58년 개띠’는 고유명사처럼 쓰이기도 한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정치 경력에서도 닮은 듯 대칭을 이루는 지점들이 있다. 이 대표는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으로 이어지는 영남을 주요 기반으로 하는 보수정당사(史)에서 첫 호남 출신 대표이고, 추 대표는 반대로 60여년 호남을 주요 기반으로 한 민주당사(史)에서 대구·경북(TK) 출신 대표가 됐다.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추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됐다는 점도 닮은 점이다. 동갑내기 여야 대표 외에도 20대 국회에서는 1958년생 정치인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여권에서는 잠룡 중 한 명인 유승민 의원과 전반기 국회부의장인 심재철 의원, 소장파 출신의 5선 의원인 정병국 의원 등이 있다. 야권의 더민주에서는 역시 잠룡으로 꼽히는 김부겸 의원과 ‘전략통’ 민병두 의원이 있고, 국민의당에서는 정책위 의장으로 활약 중인 김성식 의원 등이 모두 1958년생이다. 반면 김대중·노무현 정부 집권 시기를 지나며 야권 정치의 신진 중추로 떠올랐던 ‘86그룹’은 이번 더민주의 전대를 통해 한걸음 물러서는 분위기다.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충격의 컷오프를 당한 송영길 의원을 비롯해 유은혜 의원이 여성 최고위원을 놓고 막판까지 각축을 벌이다 패배했고, 박홍근 의원도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에서 고배를 들었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참모에서 리더로 거듭난 ‘86그룹’의 기수 노릇을 여전히 하고 있지만, 그 외 인사들은 주역의 자리를 일단 한 세대 위 선배들에 도로 넘겨주게 된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安 호남 방문 이틀째…“무등산의 시대정신 이루겠다” 대권 행보 본격화

    安 호남 방문 이틀째…“무등산의 시대정신 이루겠다” 대권 행보 본격화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호남 방문 일정 이틀째인 28일 광주 무등산을 올랐다. 차기 대권을 꿈꾸는 안 전 대표가 호남인들에게 ‘어머니의 산’으로 불리는 무등산에 오른 것은 야권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을 끌어안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새누리당 대표로 광주 출신인 이정현 대표가 당선된데 이어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호남의 맏며느리’를 자처하는 추미애 의원이 선출된 상황과 겹치면서 안 전 대표의 무등산행에 쏠리는 정치적 주목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여수, 광양, 구례를 거쳐 광주에서 묵은 안 전 대표는 이날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이른 아침 손금주·최경환·김경진 ·송기석 의원 등과 함께 광주시민들에게 ‘어머니의 산’으로 불리는 무등산으로 향했다. 산 초입에서 미리 기다리던 지지자 수백명은 ‘제2의 김대중 안철수’, ‘벤처의 왕 안철수’, ‘알파고 안철수’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환호했고 안 전 대표는 밝은 표정으로 이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았다. 문빈정사를 방문한 자리에선 주지인 법선스님이 “광주가 어머니인데, 어머니 품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문빈정사를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며칠 전까지만 해도 무더운 폭염에 고생하셨는데 오늘 아침에는 막 비가 그친 직후라 공기가 참 맑다. 이렇게 우리 앞날에 많은 것을 열어주는 무등산 품에 안기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무등산(無等山)은 ‘등급이 없다, 차별이 없다’는 뜻”이라면서 “지금의 시대정신이 격차 해소인데, 무등산이 그 시대정신을 알려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저는 아침에 무등산 기슭에 도착하면서 시대정신을 생각했다. 여기 모인 많은 분들도 시대정신에 대한 열망으로 모이신 분들일 것”이라며 “더욱 소명의식과 사명감으로 시대정신을 이루기 위해 저와 국민의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산행을 마친 뒤 광주·전남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사실상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고 본격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대권 행보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오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라인권리당원의 힘, 친문 지도부를 탄생시켰다

    온라인권리당원의 힘, 친문 지도부를 탄생시켰다

    이변은 없었다. 27일 전당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에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전폭적 지원을 받은 5선 추미애 의원이 당선되면서 ‘친문 지도부’가 현실화됐다. 앞서 권역별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김영주(서울·제주), 최인호(영남), 전해철(경기·인천) 의원,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충청·강원)은 (범)주류이거나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깝다. 이날 여성·청년 최고위원으로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와 김병관 의원이 당선되면서 친문은 지도부를 장악했다. 김춘진 호남권 최고위원과 송현섭 노인 최고위원을 제외한 10명 중 8명이 친문인 셈이다. 이번 전대를 결정짓는 키워드는 ‘온라인 권리당원’의 표심이었다. 온라인 권리당원들은 시도당위원장 선거에 이어 당 대표 및 부문별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문 후보들에게 ‘몰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대 선거인단으로 참여하는 전체 권리당원 19만여명 중 투표권을 가진 온라인 권리당원은 3만 5000여명 수준이지만, 이들은 적극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며 결집력을 발휘했다. 추 신임 대표는 권리당원 자동응답방식(ARS) 투표에서 61.66%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해 김상곤(20.25%)·이종걸(18.09%) 후보를 앞섰다. 당초 친문 성향 유권자의 표심이 추 대표와 김 후보에게 양분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결국 극심한 쏠림현상을 드러냈다. 여성·청년 최고위원에 대한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여론의 지지를 받은 양향자·김병관 당선자가 강세를 보였다. 대의원 투표에서 양향자(47.63%) 당선자는 유은혜(52.38%) 후보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권리당원 ARS 투표에서는 66.54%를 얻어 유 후보(33.46%)를 압도했다. 청년 최고위원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김병관 당선자가 67.27%를 얻어 장경태(13.72%)·이동학(19.02%) 후보를 후보를 크게 앞섰다. 친문 지도부 구성이 문 전 대표의 대권 가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이번 전대에서 결집한 주류·친문 진영의 세을 바탕으로 대권 가도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등 당내 잠재적 대권 주자들의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이종걸 후보도 ‘친문 일색’ 지도부 구성을 견제하며 표심을 자극했지만 결과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또 유일한 비주류 후보를 자처했던 이 후보가 총 득표율 23.89%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비주류의 목소리는 더욱 움츠려들 것으로 보인다. 추 대표를 비롯해 이날 선출된 지도부는 여소야대 3당 체제 속에서 제1야당인 더민주를 이끄는 동시에 대년 대선 경선을 관리하는 중책을 안게 된다. 추 대표가 그동안 선거운동 과정에서 ‘좌클릭’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향후 더민주는 강경 노선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커졌다. 동시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호남 출신으로 첫 보수정당의 대표직에 오른 데 비해, 더민주에서는 대구·경북(TK) 출신 여성 대표가 탄생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인삼공사 꺾은 상무, 개운찮은 4강행

    군인정신으로 역전승을 일궜다. 그러나 뒷맛은 영 개운찮다. 상무가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이어진 KGC인삼공사와의 프로아마최강전 8강전에서 16점을 뒤진 상태로 4쿼터를 시작해 81-74 역전승을 거두고 27일 kt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대성이 2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최부경이 22득점 13리바운드로 짜릿한 역전을 이끌었다. 4쿼터를 인삼공사가 68-52로 앞선 채 시작했을 때만 해도 결승행을 확정하는 듯했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3점슛 7개를 시도해 하나도 집어넣지 못하고 이정현이 2점슛 3개를 시도해 하나만 넣고, 자유투 둘을 더해 4점, 김종근이 2점슛 3개를 시도해 하나만 집어넣어 6점만 얹었다. 리바운드는 4개로 상무의 12개에 압도됐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뒤 “파울트러블에 걸린 선수들이 있었고, 이정현이 경기가 안 풀리다 보니 혼자 해결하려다 그렇게 됐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22득점 7리바운드로 인생의 경기를 펼친 김민욱의 활약만 안타깝게 됐다. 승장인 이훈재 상무 감독도 개운찮은 표정이 역력했다. “상대 공격이 잘 안 돼 이긴 거지 우리가 잘해서 이긴 것 같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4쿼터 김시래가 7점, 최부경이 6점을 더했지만 이대성의 활약이 없었더라면 역전승은 꿈꾸기 힘들었을 것이다. 공을 너무 오래 잡고 있는다는 평가를 듣는 이대성이 3점슛 3개를 쏴 2개를 꽂는 등 10점으로 기세를 올려 뒤집을 수 있었다. 한편 최진수가 3점슛 다섯 방 등 23득점 9리바운드 2슛블록으로 펄펄 난 지난해 챔피언 오리온은 동부를 86-77로 누르고 27일 LG와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식중독 전국 중·고교 확산···부천·안동 식중독 의심 증상 발견

    식중독 전국 중·고교 확산···부천·안동 식중독 의심 증상 발견

    연일 계속됐던 폭염 탓일까. 전국 중·고교에서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잇따라 나타나면서 식품 위생에 비상등이 켜졌다. 정부와 여당은 최근 학교 급식 식중독 확산 사태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당정 협의회를 가졌다. 2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중·고교 학생은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2일 서울과 부산, 대구, 경북에서 하루에만 7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교 급식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도 경기 부천에서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천 오정구의 한 고교에서 지난 24일부터 학생 20명이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보건소는 급식으로 제공된 음식물과 식당을 비롯한 교내 정수기 물, 학생·조리종사원의 가검물 등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학생들은 일단 정상 등교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날 경북 안동시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10여명이 식중독 유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학생 10여명이 오전 11시 40분을 전후해 설사와 복통, 구토 증상을 호소해 치료를 받았다. 학교 측은 이날 점심 급식을 중단했다. 보건당국은 가검물을 채취해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보건당국은 점심시간 이전에 식중독 유사 증세가 나타난 점으로 미뤄 전날 급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급식시설에 있는 식판, 칼, 도마 등에 대한 분석도 의뢰했다. 이 학교는 교직원 50여명을 포함해 650명가량이 학교 급식시설을 이용하지만 추가 환자 발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중독 문제가 전국으로 확산되자 정부와 새누리당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당정 협의회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당국이) 대형 납품업체들을 공급 단계에서부터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부분부터 전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오라”면서 “일벌백계 방안까지 포함해오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경형 칼럼] 어디 ‘민심 수석’ 없소

    [이경형 칼럼] 어디 ‘민심 수석’ 없소

    역대 대통령들은 통치술의 중요한 도구로 민정수석을 부렸다. 민정수석을 통해 민심을 살피고 검찰, 경찰, 국정원, 국세청, 감사원 등 사정 및 정보기관의 정보를 종합 보고받고, 국정 운영 차원에서 사정기관의 활동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3, 4공화국의 박정희 전 대통령은 민정수석비서관에겐 친인척 관리를 주로 담당케 했고, 민원수석과 정보수석을 별도로 운영했다. 5공의 전두환 전 대통령은 사정수석, 민정수석, 법무수석을 따로 두면서 ‘실세 참모’ 허삼수와 이학봉에게 각기 사정과 민정을 맡게 했다. 현행 5년 단임제 권력구조가 정착된 6공의 노태우 전 대통령은 임기 초반엔 민정수석실만을 운영하다가 중반에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사정수석을 신설했다. 민주화 이후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정수석실로 일원화하여 운영했지만 청와대 바깥의 여러 채널을 통해 늘 민심에 귀를 기울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이름처럼 민정수석 외에 시민사회수석, 국민참여수석, 인사수석을 별도로 운영했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두 차례나 민정수석으로 임명해 ‘노무현의 칼’로 활용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금처럼 민정수석, 인사수석을 두었고, 인사수석은 주로 인사 요인이 생겼을 때 관련 자료 준비, 평판 조회, 인사 추천절차 진행 등을 맡았다. 군인 출신 대통령들은 정보기관장이나 자신의 참모들이 정보를 중간에서 담합하는 것을 매우 경계했다. 정보기관들이 각기 수집한 정보를 대통령에게 원본 그대로 보고하지 않고 해당 기관끼리 사전에 조율하여 윤색한 정보를 보고하는 일이 없지 않았다. 대통령들은 정보를 교차 검증하기 위해 1대1 독대 보고 방식을 수시로 활용했다. 대통령이 독대 보고를 받는 것이 반드시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정보의 과잉이 오히려 대통령의 결심을 어렵게 하고, 국정 행위의 투명성을 떨어뜨리며 해당 권력 기관에 불필요하게 힘을 실어 줄 우려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은 비서실장이나 수석들의 독대 보고를 받기도 하지만, 관계 수석비서관을 통해 행정 각 부처의 업무를 종합 보고받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병우 민정수석은 정보 및 사정기관이 수집한 정보를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신뢰가 각별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 수석의 ‘깨알 보고’가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만기친람식으로 유도할 수 있고, 민정수석의 시각으로 정보가 종합되고 윤색될 수 있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우 수석 사태는 급기야 검찰이 현직 민정수석과 특별감찰관을 수사하는 상황으로 발전했다. ‘대통령의 칼’인 민정수석과 그 민정수석의 활동을 감시하는 특별감찰관이 관복을 입은 채 검찰의 수사를 받는 것은 코미디 같은 비극이다. 국정 운영의 핵심 소프트웨어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다. 5, 6공화국은 ‘육법당’이라고 불릴 만큼 육사 출신, 검사 출신들이 권력의 핵심에 있었지만, 당시에도 국정 운영은 법의 잣대보다 정무적 판단을 우위에 두었다. 국정에서 정무적 판단은 민심의 흐름에 바탕을 두고 이뤄진다. 민정수석은 많은 권력기관의 정보를 관장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민심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고 대통령이 여기에 적극 대응하도록 보좌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오히려 민정수석이 민심 이반의 한가운데 서 있으니 이를 어찌 풀 수 있겠나. 본격적인 대선 정국 전개는 아직도 한참 남았는데, 벌써부터 고개를 흔드는 민심을 누군가 대통령에게 직보해야 한다. ‘근본 없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대표에게 청와대가 정치적 공간을 열어 주는 것은 당 대선 후보 정지 작업도 원활하게 할 수 있어 당청 상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권의 정치 원로들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하다못해 민정수석과 특별감찰관이 검찰의 수사를 받는 동안만이라도 ‘완장’을 떼는 일시 직무정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해야 한다. 처서가 지나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북한은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데 우 수석 사태까지 겹쳐 민초들의 가슴이 더욱 답답하다.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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