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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식 잃었는데도 망치로 남편 계속 때린 건 방어행위 아니다”

    “의식 잃었는데도 망치로 남편 계속 때린 건 방어행위 아니다”

    부부싸움 도중 남편을 망치로 때려 숨지게 한 50대 주부에 대해 법원이 정당방위를 인정하지 않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창원지법 형사2부(부장 이정현)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부 A(52)씨에게 7일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상의없이 땅 샀다는 문제로 시작한 말다툼이 살인까지 A씨는 지난해 12월 23일 낮 자신의 집에서 남편이 자신과 상의 없이 땅을 샀다는 문제를 말다툼을 벌였다. 말다툼이 격해지면서 A씨 남편이 다용도실에서 망치를 들고 나와 위협을 하자, A씨는 남편의 손을 입으로 깨물어 망치를 빼앗은 뒤 남편의 머리를 20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부부의 인연을 맺은 배우자를 살해한 행위는 혼인 관계에 기초한 법적·도덕적 책무를 원천적으로 파괴하는 것으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씨는 말다툼 도중 남편이 망치를 들고 위협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망치를 빼앗아 휘두른 것이라며 자신이 방어 행위를 했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형법 21조 3항은 정당방위나 설령 과잉방어에 해당하더라도 방어행위에 대해서는 형을 감경 또는 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휘두른 망치에 얻어맞아 의식이 없는 남편을 계속 망치로 가격한 점 등을 볼 때 A씨가 강력하고 확고하게 살해 의도를 갖고 있었으며, 망치를 휘두른 행위를 방어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로또 1등 그리고 부부 갈등…비극으로 이어져 남편이 별다른 벌이가 없어 A씨가 노점상 등으로 생계를 꾸려가던 중 2019년 1월 A씨 남편은 로또복권 1등에 당첨돼 7억 8000만원을 받게 됐다.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된 뒤 남편이 A씨에게 심한 폭언을 하고 장모를 공경하지 않자 A씨는 남편을 향해 나쁜 감정을 갖고 있었고, 이러한 가운데 자신과 상의 없이 땅을 구입한 문제로 시비가 붙어 살인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수사기관과 재판부는 결론 내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외통위 “김정은 상태, 정부 파악 못 하는 것 아니냐” 질타

    외통위 “김정은 상태, 정부 파악 못 하는 것 아니냐” 질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최근 불거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놓고 정부의 정보 능력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특이 동향이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에 대해 “우리 정부가 파악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추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향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서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것은 원산에 있는 것은 맞지만 거기서 무엇을 하는지 파악이 안 되는 건가, 아니면 원산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지만 달라진 게 없다는 건가”라고 질의했다. 이 의원은 또 “엊그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김 위원장에 대해 ‘살아있고 건강하다’고 했는데, 생존해 있는 것은 그럴 법해도 건강한지는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고 거듭 물었다. 그러면서 “함축적 표현을 반복하니까 우리 정부가 모르고 있고 국정원도 파악이 안 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김정일 위원장 사망 때도 우리 국정원은 전혀 모르다가 이틀 뒤 북한 TV에서 애도하는 것을 보고 알았다. 저는 우리 정부의 정보 수집 능력에 회의를 갖는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박병석 의원은 “김일성의 생일날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은 통상적이지 않다고 볼 수 있지 않나”라며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발표하지만 여러 가지 동향과 언론 보도를 보면 북한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있다고 판단해야 하지 않겠는가”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정병국 의원은 ‘김 위원장의 동선은 정보 사항’이라는 김 장관의 답변에 “대한민국 정부가 김정은의 보안도 지켜줘야 하는 의무가 있나. 그게 무슨 정보 사항인가”라며 “김 위원장이 평양에 있는지 없는지 추측 기사가 계속 나가는데 정부가 국민들에게 얘기해줄 수 있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유민봉 의원은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것을 설득하기 위해 북한 매체를 이용하고 중국 대변인의 말을 그냥 반복하고 있다”며 “이를 어떻게 곧이곧대로 믿으라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연일 외신이 국내외 북한 동향에 대해 보도하는데 우리 정부는 ‘특이동향이 없다’고만 하고 있다”며 “그러니 통일부 장관이 국회에 와서 북한 신문에 보도됐던 내용만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 장관은 “현재는 군통신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락사무소는 잠정적으로 철수했지만 하루 두 번씩 정상적인 연락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영상회의도 필요하다고 보고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허훈·김종규 MVP대결에 가려진 송교창의 가치

    허훈·김종규 MVP대결에 가려진 송교창의 가치

    허훈 vs 김종규 2파전 속 조용한 강자 등극성적과 꾸준함 모두 갖췄지만 화제성 아쉬워라건아·이대성·이정현 틈에서 호성적 거둬올해 입단 신인들과 동기… 향후 MVP 기대 남자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허훈(부산 KT)과 김종규(원주 DB)의 2파전으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용한 강자 송교창(전주 KCC)이 주목받고 있다. ‘허재 아들’ 허훈이나 ‘최고 연봉자’ 김종규만큼 화제성은 없지만 성적으로는 이들에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국내선수 MVP는 허훈과 김종규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부상으로 결장이 있었지만 시즌 내내 강렬한 인상을 남긴 허훈, 결장 없는 꾸준한 출전으로 팀의 1위에 기여한 김종규는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실제 MVP 투표에서 허훈이 63표, 김종규가 47표로 허훈의 득표율(56.8%)은 2015~16시즌 양동근(49.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허훈은 개인성적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지지를 받았고 김종규는 꾸준함과 팀성적에서 지지를 받아왔다. 송교창은 두 가지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다만 두 선수에 비해 스타성, 화제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다르다. 국내선수 기준으로 보면 송교창은 이번 시즌 평균득점 1위(15점), 출전시간 2위(31분49초), 리바운드 6위(5.6개), 블록 5위(0.6개) 등 주요지표에서 상위권에 랭크돼있다. 공헌도는 1073.29점으로 전체 9위, 국내 선수 1위다. 전 경기에 출장하며 꾸준함을 자랑했고, 팀성적도 4위로 선방했다. 송교창은 같은 팀에 전체 공헌도 1위 라건아, 지난해 정규시즌 MVP 이정현, 지난해 파이널 MVP 이대성 등 득점자원이 즐비한 상황에서 이런 기록을 내 더 의미있다는 평가다. 다만 KCC는 시즌 중 대형 트레이드로 존재감이 큰 선수들이 2명이나 합류하면서 선수들의 활약상보다는 트레이드의 성공여부에 대한 평가가 시즌 내내 꼬리표로 따라다녔고 송교창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덜했다. 고졸 루키로 입단한 송교창은 이번에 데뷔한 대졸 루키들과 동기다. 이번 신인왕이 역대급으로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이미 동기들과의 격차는 천지 차이다. 송교창이 뛰어난 성적을 내고도 MVP 투표에서 외면 당했지만 이번 시즌과 같은 퍼포먼스를 유지한다면 향후에도 유력한 MVP 후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동물국회에 민심 폭발… 발목만 잡은 통합당이 더 밉보였다

    동물국회에 민심 폭발… 발목만 잡은 통합당이 더 밉보였다

    4·15 총선에서 여당에 전례 없는 ‘슈퍼 권력’을 쥐여준 민심은 21대 국회에 새로운 틀의 의회정치와 일하는 국회를 명령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촛불혁명’ 이후에도 반대를 위한 반대에만 집착한 현 보수야당에는 매서운 회초리를 들며 개혁과 비전 없는 정당이 어떻게 몰락하게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 줬다. 4년 동안 묵묵히 국회를 지켜본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도 ‘한 표’의 힘을 통해 새로운 정치 구도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당초 정치권에서는 이번 총선이 여당의 ‘정권 안정’과 야당의 ‘정권 심판’ 간 프레임 대결로 전개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집권 4년차를 맞은 만큼 관성적으로 기존 프레임을 덧씌운 것이다. ●“그나마 여당이 일할 의지·능력 갖췄다 판단” 하지만 총선 결과 국민들은 여야의 정쟁보단 현실 문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경제 위기와 코로나19 공포가 일상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일하지 않는 국회에 분노했고, 특히 대안은 제시하지 않은 채 무조건 정권만 무너뜨리려 했던 미래통합당을 응징했다. 또 개혁을 원하는 국민적 요구가 여전한 상황에서 통합당이 사법개혁 등에 반대하며 ‘동물국회’까지 재현하자 여당이 스스로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힘을 몰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16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 ‘위성정당 꼼수’ 등 20대 국회를 어지럽힌 사건들에는 여야 공히 책임이 있지만 다수 국민은 근본적 책임이 통합당 쪽에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국회를 마비시키는 통합당보다는 그래도 여당이 일할 의지와 능력을 갖췄다고 보고 몰표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심은 여당에 완승을 선사하면서 견제구도 함께 던졌다. 더불어민주당(지역구 163석)은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비례대표 17석)과 합쳐 180석의 의석을 차지하며 입법 활동과 관련한 대부분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지만, 개헌안 의결에 필요한 200석은 채우지 못했다. 야당의 발목 잡기에 의한 ‘식물국회’ 사태를 원천 차단할 힘을 부여하면서도 개헌 등의 문제에는 제어장치를 둔 셈이다.●개헌선인 200석은 막아 야당과의 대화 주문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는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200석 이상을 주지 않은 건 ‘개혁 입법을 추진할 권한은 부여하겠지만 개헌 등의 문제는 혼자 끌고 가지 말라’고 주문한 것”이라며 “야당 그리고 민심과의 대화를 요구한 표심이 결과적으로 매우 절묘한 정치구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선이 거대양당 간 진영 대결로 점철되며 민주당이 호남, 통합당이 영남을 독식하는 ‘양당 기득권’은 더욱 공고해졌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김부겸(대구 수성갑),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이정현(전남 순천) 의원으로 대표됐던 지역구도 타파의 상징적 장면도 없었다.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 121석 중 103석을 싹쓸이했다. 서울 49석 중 민주당이 41곳에서 승리했다. 통합당이 가져간 나머지 8곳은 강남 갑·을·병, 서초갑·을, 송파갑·을 등 강남벨트 7곳과 용산 1곳뿐이다. 민주당은 애초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던 광진을(고민정), 동작을(이수진) 등에서도 모두 승리하며 대승을 거뒀다. ●굳어진 양당 기득권, 다시 지역주의 구태로 59석이 걸린 경기에서 민주당은 지난 총선 40석보다 무려 11석을 추가하며 51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이 지역구 163석의 압승을 거둔 주요 이유다. 민주당은 5석이 걸린 수원벨트에서 완승했고, 안양 3곳, 부천 4곳, 안산 4곳 모두를 파랗게 물들였다. 고양에서도 정의당 심상정 의원에게 고양갑 단 1곳을 내줬을 뿐 나머지 3곳에서 모두 승리했다. 통합당은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연천·동두천, 포천·가평, 양평·여주, 이천 등에서 승리했고, 접전지역에서는 모두 고배를 들었다. 인천 역시 13곳 중 민주당이 11곳에서 승리를 거두며 사실상 독식했다. 영·호남은 양당 지역주의 구태로 돌아갔다. 민주당은 광주·전남·전북 28곳 중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전북 남원·임실·순창 1곳을 빼고 27석을 모조리 되찾았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에 빼앗겼던 텃밭을 4년 만에 탈환한 셈이다. 통합당은 대구·경북(TK) 25석 중 24석을 모두 챙겼다. TK의 절대적 지지를 회복했으나 다른 지역에서 궤멸 수준으로 패해 ‘TK 자민련’ 처지가 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난 20대 총선과 몇 차례 재보궐을 거치며 민주당이 8석까지 의석을 늘리며 약진했던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현상 유지’다. 민주당이 부산 3곳, 울산 1곳, 경남 3곳에서 승리했고, 통합당은 부산 15곳, 울산 5곳, 경남 12곳에서 깃발을 꽂았다. ‘스윙 스테이트’(경합 선거구)로 불리는 충청도(28석)에서는 민주당이 20석을 챙겼다. 대전 7곳과 세종 2곳에서는 통합당이 단 1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고,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패배했다. 4석이 걸린 충북 청주, 3석이 걸린 충남 천안에서도 민주당이 완승했다. 중원의 민심도 ‘민주당 몰표’였다. 민주당은 보수세가 강한 강원(8석)에서도 3석을 얻었고, 제주 3석도 모두 챙겼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① 민주, 16년 만에 단독 과반 달성할까… 통합, 독재 견제 먹힐까

    ① 민주, 16년 만에 단독 과반 달성할까… 통합, 독재 견제 먹힐까

    ② 비례대표 성적표 시민·한국당 비례 1당 경쟁… 정의당 관심 ③ 지역표 쏠림 호남·TK 싹쓸이 가능성… 부·울·경 주목 ④ 제3지대 약화 정의·민생·국민의당 성적 따라 역할 변화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와 2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전초전’ 성격을 지닌 4·15 총선 투표가 15일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단독과반 여부, 비례대표 성적표, 지역표 쏠림, 제3지대 운명 등이 주요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민주당 단독과반 21대 총선에서 가장 주목되는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의 단독과반 달성 여부다. 코로나19 대응을 모범적으로 하고 있다는 평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막말’이 겹치며 2004년 열린우리당(152석) 이후 16년 만에 찾아온 기회다. 통합당은 ‘범여권이 180석’을 달성하면 독재가 된다며 실정을 거듭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국회에서 견제할 수 있도록 제1당으로 만들어 달라고 읍소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지역구 목표였던 ‘130+α’에서 알파 값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확보하고 이 중 소수정당 몫인 2석을 제외한 15석을 민주당 지역구 의석수와 합치면 과반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기대한다. 이해찬 대표는 14일 “과반 정당을 만들어야 문 대통령이 잔여 임기 2년 반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개혁 정책을 완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꼼수로 점철된 비례대표 성적표 민주당과 통합당이 제1당을 위해 비례정당까지 만들며 사활을 걸었던 비례대표 성적표도 포인트다. 우선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중 누가 ‘비례의석 1당’이 되느냐가 관건이다. 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은 모두 20석을 목표로 17석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범여권 지지자를 두고 벌이는 시민당과 여권 제2 위성당인 열린민주당의 경쟁도 관심을 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비서관 등을 앞세우며 12석까지 바라봤던 열린민주당은 막판에 민주당과 시민당의 견제를 받으면서 8석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됐던 정의당은 거대양당의 비례정당 창당으로 가장 큰 피해를 받았다는 평가다. 비례정당에 참여하지 않은 정의당, 비례대표 투표용지 첫 번째 칸을 차지한 민생당, 중도층에 호소하는 국민의당의 성적표도 주목받고 있다. ●강화되는 ‘지역구도’…PK 주목 민주당과 통합당은 각각 전통적인 표밭인 호남(광주·전남·전북, 28석)과 TK(대구·경북, 25석)에서 ‘싹쓸이’에 가까운 의석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지역표 쏠림’ 현상이 강화되고 그만큼 지역주의의 벽이 공고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호남에서 이정현(전남 순천), 정운천(전북 전주을) 후보가 당선돼 2석을 확보했지만, 이번에는 당선권에 있는 후보가 없다. 민주당도 지난 총선에서 김부겸(대구 수성갑),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민주당에 복당한 홍의락(북을) 후보 등 2명이 TK에서 배출됐지만, 21대 총선에서는 김 후보의 당선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만 통합당이 강세인 PK(부산·울산·경남, 40석)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20대 총선 부·울·경에서 총 8석을 얻었다. ●제3지대 약화…정의당, 민생당 운명은 2018년 12월 손학규 당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당시 정의당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을 관철하기 위해 국회에서 열흘간 단식하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물꼬를 텄다. 손 전 대표와 정의당은 변화된 선거제도하에서 각각 제3지대 중도층을 포함하는 정당정치,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는 진보정치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21대 총선에서는 제3지대와 진보정당의 목소리가 축소되고, 더 커진 거대 양당이 출현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정의당과 민생당, 국민의당이 이번에 확보할 의석수에 따라 향후 국회 운영과 대선 국면에서 제3지대의 역할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깜깜이 판세’ 뒤엎는 부동층 변수

    ‘깜깜이 판세’ 뒤엎는 부동층 변수

    서울 종로·부산진갑·순천 등 전망 어긋나 20대 때 47% “투표 1주일~당일 후보 결정”공직선거법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블랙아웃) 기간이 9일 시작되면서 여야 후보 캠프들도 긴장하고 있다. 본 투표일까지 판세를 가늠할 수 없는 엿새 동안 유권자들의 표심이 뒤바뀐 사례가 과거에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막판에 가서야 표심을 정하는 부동층들의 향배가 남은 기간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대다수 여론조사기관의 접전지 승패 전망은 크게 어긋났다. 서울 종로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는 블랙아웃 기간 직전까지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지만 실제로는 정 후보가 오 후보를 12.9% 포인트 앞서는 대승을 거뒀다. 은평을 민주당 강병원 후보, 부산 부산진갑 민주당 김영춘 후보, 전남 순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 등도 여론조사와 달리 승리했다. 21대 총선 여론조사도 격전지를 중심으로 지지율이 널뛰고 있다. 국민일보·CBS가 조원씨앤아이에 공동 의뢰해 지난 4~5일 서울 동작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44.1%의 지지율로 민주당 이수진 후보(40.9%)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5~6일 동작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이 후보의 지지율은 47.2%로 나 후보(34.3%)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일 서울 구로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민주당 윤건영 후보가 50.1%의 지지율로 통합당 김용태 후보(27.7%)를 20% 포인트 이상 앞섰다. 하지만 국민일보·CBS 조사에서 윤 후보(42.5%)와 김 후보(37.5%)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문가들은 여론조사의 한계상 그 결과와 실제 투표 결과가 일치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 조사 비율, 응답률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여론조사가 포착하지 못한 부동층의 표심이 블랙아웃 기간 동안 어디로 쏠리느냐에 따라 승부는 충분히 뒤바뀔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대 총선 직후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47.4%가 투표 1주일 전부터 투표 당일 사이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 이병일 엠브레인 상무는 “열성 지지층 외에는 응답률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표본의 대표성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추세를 확인하는 정도로 여론조사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격전지마다 지지율 오락가락 왜…블랙아웃 시작 9일 앞두고 캠프 비상

    격전지마다 지지율 오락가락 왜…블랙아웃 시작 9일 앞두고 캠프 비상

    공직선거법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 오는 9일 시작되는 것을 앞두고 7일 각 후보 캠프에 비상이 걸렸다. 유권자로서는 판세를 알 길 없이 깜깜이 투표를 할 수밖에 없다. 특히 4년 전 20대 총선의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가 뒤바뀐 사례가 속출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같은 현상이 반복될지 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대다수 여론조사기관의 주요 접전지 승패 전망은 크게 어긋났다. 서울 종로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는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에 밀린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지만 실제로는 정 후보가 오 후보를 12.9% 포인트 앞서는 대승을 거뒀다. 서울 은평을 민주당 강병원 후보, 부산 부산진갑의 민주당 김영춘 후보, 전남 순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 등도 상대 후보에 밀린다는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는 달랐다.이번 21대 총선 여론조사 역시 격전지를 중심으로 지지율이 널뛰고 있다. 국민일보·CBS가 조원씨앤아이에 공동 의뢰해 지난 4~5일 서울 동작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44.1%의 지지율로 민주당 이수진 후보(40.9%)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5~6일 동작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이 후보의 지지율은 47.2%로 통합당 나 후보(34.3%)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또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일 서울 구로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민주당 윤건영 후보가 50.1%의 지지율로 통합당 김용태 후보(27.7%)를 20% 포인트 이상 앞섰다. 하지만 국민일보·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5일 실시한 조사에서 윤 후보(42.5%)와 김 후보(37.5%)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이처럼 여론조사 지지율이 일관성을 보이지 않는 데는 유·무선 전화 조사 비율 차이, 응답률 등 때문으로 여론조사를 무조건 신뢰할 게 아니라 추세 등을 참고하는 정도로 이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병일 엠브레인 상무는 “열성 지지층 외에는 응답률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표본의 대표성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같은 후보의 다른 업체 여론조사를 비교해볼 게 아니라 같은 업체의 같은 조사 방식으로 한 것을 날짜별로 비교해보며 추세를 확인하는 정도로 여론조사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세월호·가습기살균제 시민단체 “21대 국회는 생명 안전 약속하라”

    세월호·가습기살균제 시민단체 “21대 국회는 생명 안전 약속하라”

    시민단체, 15개 생명안전과제 제안“세월호 진실 은폐” 황교안·홍문종 등 ‘낙선 명단’ 발표21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가 후보자들과 정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와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등 34개 시민단체는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위험에 처한 지금도 국회는 여전히 생명과 안전에 관한 법안 처리를 뒷전에 두고 있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정치의 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종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할 권리,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 피해자의 인권 보호,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 모두가 안전하게 함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 21대 국회에서 이 과제를 해결하라”면서 “총선 선거 과정과 21대 국회 활동 4년 동안 국회의원들과 각 정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일하는지 감시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16연대와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이날 종로구 4·16연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에서 낙선시켜야 할 후보자 1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같은 당 후보 13명,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 기독자유통일당 주옥순 후보, 친박신당 홍문종 후보와 무소속 이정현 의원 등이 포함됐다. 단체는 이들이 세월호 침몰에 원인을 제공했거나 구조·구난 방기 또는 세월호 참사 진실 은폐·왜곡, 피해자 가족과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 피해자 모욕·비방 등에 책임이 있어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각 정당의 공천관리위원회에 세월호 참사와 진실 은폐, 피해자 핍박에 책임이 있는 인물들을 공천에서 배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부적절한 인물들이 출마를 강행했다”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서 해당 후보들을 심판하자는 문구가 담진 인증사진을 공유하며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호남 민심 잡기 ‘6전7기’ 보수 깃발 꼭 꽂고 싶다

    호남 민심 잡기 ‘6전7기’ 보수 깃발 꼭 꽂고 싶다

    “그동안 선거 때문에 돈 솔찬히 까먹었지요. 그래도 저 같은 사람 하나쯤 있어야 지역주의가 깨지든, 동서 화합이 이뤄지든 뭐든 되지 않겠습니까.” 호남에서만 무려 일곱 번째 공식 선거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심정우(61) 전남 여수갑 후보는 31일 전화 인터뷰에서 “지역에서 나만큼 열심히 한 사람이 없다. 당을 옮기고 꼼수를 써서 지역민들을 속이기보단 당당하게 보수정당 후보로 선택받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수에서 태어난 심 후보는 여수 경호초와 구봉중, 순천공고, 광주대를 졸업한 호남 토박이다. 하지만 보수라는 간판을 짊어지고 선거에 도전해 온 그는 연거푸 고배만 들었다. 2002년 여수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민 뒤 지금까지 여섯 번의 낙선을 경험했다. 여수시장 선거 네 번, 국회의원 선거는 여수을과 광주 광산을에서 낙선했다. 득표율 5%를 넘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심 후보는 “모두 ‘불가능’이라며 포기한 지역에서 풀뿌리 정치의 힘을 보여 주자는 게 내 정치적 목표”라며 다시 선거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선거 한 번 하면 사돈의 팔촌 집 기둥뿌리까지 흔들린다는데 나는 일곱 번째”라며 “단순히 국회의원 한번 되겠다는 마음이면 이렇게 못 한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현재 한 석유화학 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선거도 쉽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경선을 뚫고 올라온 주철현 후보가 민심을 공략 중이고, 지역구 현역인 무소속 이용주 의원은 재선을 노린다. 심 후보는 “통합당만 탈당하면 찍어 주겠다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인물로 인정받겠다”고 밝혔다. 지난 총선에서는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이정현(전남 순천)·정운천(전북 전주을) 후보가 ‘호남의 벽’을 넘어 큰 파장을 일으켰지만, 이번에는 통합당의 호남 출마자 자체가 줄었다. 민주당에 쏠린 지역 민심이 반영된 결과다. 심 후보는 “민주당은 영남에서 10년, 20년 걸쳐 사람을 키우는데 보수는 호남에 내보낼 사람이 없어 선거 때마다 애를 먹는다”며 “통합당이 진정한 수권 정당이 되려면 험지에서도 사람을 키울 줄 아는 통 큰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코로나19에 조기종료 안했더라면? 프로농구 평균 관중 10.7%↑

    코로나19에 조기종료 안했더라면? 프로농구 평균 관중 10.7%↑

    205경기 평균 3131명 기록...지난 시즌엔 2829명허훈, 한경기 9회 연속 3점슛 타이 등 개인기록 풍성 이정현 420경기 연속 출장 기록, 추승균 뛰어넘어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며 리그에 영향을 주기 전까지 2019~20시즌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에 견줘 평균 관중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KBL에 따르면 이번 시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리그 전체 270경기를 끝내지 못한 채 213경기까지 소화한 진행된 상태에서 막을 내렸다. 그러나 무관중으로 진행된 8경기를 제외한 205경기에 64만 1917명이 찾아와 경기당 평균 관중 3131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 정규 경기 평균 관중 2829명(270경기·누적 76만 3849명) 대비 10.7%가 늘어난 수치다. 지난 1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은 9704명의 관중이 찾았고, 지난해 12월 31일 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창원 LG의 ‘농구영신’ 경기는 7833명이 찾아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개인 기록도 풍성하게 나왔다. 허훈(kt)은 지난해 10월 20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3점슛 연속 9개를 성공해 조성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 점이 눈에 띈다. 이대성(전주 KCC)은 지난해 11월 9일 kt전에서 30득점-15어시스트 국내 선수 1호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 팀의 이정현은 추승균의 연속 경기 출전 기록(384경기)을 뛰어 넘어 420경기 출장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귀화 선수 라건아(KCC)는 조니 맥도웰을 넘어 역대 최다인 228회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애런 헤인즈(서울 SK)는 서장훈을 넘어 누적 자유투 성공 개수 1위(2224개)에 올랐다. 조이 도시(KCC)는 1쿼터에 1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사상 첫 1쿼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허훈 vs 김종규, 남자농구 MVP 놓고 제대로 붙었다

    허훈 vs 김종규, 남자농구 MVP 놓고 제대로 붙었다

    김종규, 전 경기 출전하며 DB 1위 견인 여자농구 MVP는 박혜진·강이슬 경쟁코로나19로 남녀 프로농구 모두 시즌이 조기 종료됐지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은 뽑을 예정이다. 남자농구의 경우 개인 성적이 빼어난 부산 kt의 허훈(25)과 팀 성적에서 앞서는 원주 DB의 김종규(29)가 MVP 2파전을 벌이고 있다.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차남인 허훈은 이번 시즌 이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신의 이름을 코트에 아로새겼다. 시즌 중반까지는 KBL 23년 역사에서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득점 국내 1위, 어시스트 전체 1위를 질주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페이스가 떨어져 득점 1위를 놓친 것과 팀 성적이 6위에 그친 게 흠이다. 최종적으로 허훈은 35경기에 나와 평균 14.9점에 7.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시스트에서는 2위 김시래(창원 LG·4.8개)에게 압도적으로 앞섰고 득점은 송교창(전주 KCC·15.0점)에게 0.1점 밀렸다. 정규리그 1, 2위가 아닌 팀에서 MVP가 나온 것은 역대 단 두 차례(주희정, 이정현)밖에 없다. 정규리그 MVP는 프로에서 8시즌을 소화한 허 전 감독도 누려 보지 못한 영광이다. 허훈이 팬 투표 1위였던 올 시즌 올스타전에서 MVP를 거머쥔 김종규는 올 시즌 리그 최고 대우(12억 7900만원)를 받고 LG에서 DB로 이적했다. 43경기에 나와 평균 13.3점에 6.1리바운드, 0.8블록슛을 기록하며 국내 선수 가운데 리바운드 1위, 득점 5위에 올랐다. 블록슛은 전체 4위. 김종규는 DB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전하며 지난 시즌 8위였던 팀을 올 시즌 공동 1위로 끌어올리는 데 대들보 역할을 했다. SK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3승 2패로 앞서 엄밀히 따지면 단독 1위나 마찬가지다. 신인상은 24세 동갑내기인 DB 김훈과 LG 박정현의 각축이 예상된다. 둘 중 누가 되든 평균 2점대 저조한 득점으로 신인상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여자농구에서는 보통 우승팀에서 MVP가 나온다고 보면 박혜진(30·우리은행)이 유력한 후보다. 득점 국내 2위, 어시스트 2위, 3점슛 3위 등 고르게 활약한 박혜진이 MVP를 받으면 통산 5회 수상을 기록하게 된다. 3점슛 1위와 국내 득점 1위에 오른 강이슬(26·하나은행) 정도가 경쟁자로 꼽힌다. 신인상은 허예은(19·KB)이 단독 후보다. 9경기에 나와 평균 3.3점을 기록했는데 신인상 수상 출전 기준을 유일하게 충족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무성·이정현·정진석, 20대 의정활동 낙제 3인방

    20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정보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의 4년간 의정 활동을 평가한 결과 5선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 3선 이정현 무소속 의원, 4선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각 상임위에서 꼴찌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선 의원이 다수 포진해 있는 외통위·국방위·정보위는 국회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외면했고, 그 결과 낙제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20대 국회의원의 평균 당선 횟수는 2.1회인데 외통위 4.0회, 국방위 2.7회, 정보위 3.1회로 평균 이상이었다. 경실련에 따르면 상임위별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정 활동 평균 점수는 외통위 41.90점, 국방위 48.22점, 정보위 40.28점으로 평가됐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국회의원은 외통위 심재권 의원(69.75점), 국방위 이철희 의원(87.75점), 정보위 김민기 의원(69.67점)이었다. 반면 외통위 김무성 의원(25.25점), 국방위 이정현 의원(22.50점), 정보위 정진석 의원(22.00점) 등 3명은 최하점을 받았다. ▲상임위 관련 법안 대표 발의 및 통과 건수 ▲상임위 출석률 ▲정책 세미나 ▲국정감사 모니터링 결과 등을 종합해 도출한 결과라고 경실련은 설명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한지혜, 검사 남편 공개…편스토랑 이정현 “확 잡혀 살아”

    한지혜, 검사 남편 공개…편스토랑 이정현 “확 잡혀 살아”

    배우 한지혜가 검사인 남편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달걀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편셰프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정현은 절친인 배우 한지혜, 피아니스트 김지애를 초대해 달갈 요리 미식회를 개최했다. 식사를 하며 이정현은 김지애에게 “지혜는 나이 어려서 결혼했잖아. 근데 딱 보니까 신랑이 지혜한테 확 잡혔던데? 잡혀있는 게 나쁜 게 아니라 아내밖에 모르는 것 같아서”라며 부러워했다. 이에 한지혜는 “엎치락뒤치락 되는 것 같다. 내가 잡을 때는 잡고, 오빠가 잡을 때는 잡고”라고 설명했고, 김지애는 “밸런스가 잘 맞는 거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지혜의 숨겨진 요리 실력도 공개됐다. 이정현이 요리를 도와달라 부탁하자 한지혜는 남다른 칼 솜씨로 가지를 썰었다. 평소 요리를 좋아하는 한지혜는 자신의 동영상 채널 등을 통해 종종 요리 영상을 게재하는 등 ‘숨은 고수’였던 것. 이에 이경규는 “못 나오게 해야 한다”며 견제해 웃음을 자아냈다.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45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북한 “황교안이 신천지 두둔하는 말못할 이유” 보도

    북한 “황교안이 신천지 두둔하는 말못할 이유” 보도

    2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원산 인근에서 발사체를 발사한 북한이 이날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를 통해 ‘황교안이 신천지를 두둔하는 말못할 리유(이유)’란 기사를 보도했다. ‘우리 민족끼리’는 지난 26일 한국의 인터넷매체 ‘자주시보’에 실린 ‘백성공주와 정치못난이’란 제목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 대한 풍자 글을 인용했다. 대화체로 이루어진 이 풍자 글에서 백성공주는 “미래통합당 소속인 대구시장도 예산을 추가해서 방역을 해달라고 조르는 마당에 황교안은 혈세 쓰지 말라고 하고 있고, 마치 코로나19가 더 많이 퍼지길 바라는 것처럼 너무 대놓고 방역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이상한건 황교안이 코로나를 퍼뜨린 신천지를 두둔하고 있다는 거”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유명한 황교안이 신천지를 ‘특정교단’이라고 부르면서 책임을 묻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신천지를 기독교 종파로 인정하는 거냐는 논란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미래통합당이 신천지를 보호해줘야 하는 모종의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코로나사태로 미래통합당과 신천지의 커넥션이 드러나게 된 거라고도 했다.게다가 새누리당이란 이름 자체가 신천지를 한글로 번역한 거란 의혹도 예전부터 나왔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때 ‘이명박이 앞장서서 신천지를 건설하겠다’고 인사했다고도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신천지에 우편을 보내 지지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신천지 간부는 신천지에서 새누리당 당원에 가입하라는 강요가 있었다고 폭로했다고 전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신천지 행사에 참석했었고 신천지가 이정현 의원실에서 근무했다고도 했다. 2010년 한나라당 부대변인이였던 차한선이란 사람도 신천지 교리를 가르치던 단체의 대표였다고도 설명했다. 정미경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2012년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꿀 때 새누리는 신천지라며 반대했다고 공천에서 탈락했다고도 주장했다. 북한 매체는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번져가고 있다며 한국의 코로나19 사망자 및 확진자 숫자를 발빠르게 전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통합당 ‘험지’ 세종에 김병준, 청주흥덕에 정우택 공천

    통합당 ‘험지’ 세종에 김병준, 청주흥덕에 정우택 공천

    마포갑 강승규, 황교안 측근 김우석 꺾어 서대문을 송주범·금천 강성만 등 승리 인천서갑 이학재, 부평을 강창규 확정 수도권 FM청년벨트 8곳은 16명이 경선 영등포을 출마 이정현, 박용찬 철회 요구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일 4·15 총선 세종에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공천했다. 황교안(서울 종로) 대표에 이어 공관위의 대표·광역단체장급 ‘험지 배치’ 2호다. 공관위는 세종과 대전, 충북, 충남 등 중원벨트 10곳과 강원 2곳의 공천을 확정했다. 윤갑근 전 대구고검 검사장을 충북 청주상당에 배치하고 해당 지역구의 현역인 정우택 의원을 청주흥덕에 공천했다. 청주흥덕은 더불어민주당의 도종환 의원의 지역구로 통합당의 험지로 꼽힌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정 의원이 스스로 우리로서는 쉽지 않은 곳을 뛰어들어가겠다는 용단과 결단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는 현역 박덕흠(재선) 의원이 확정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민주당의 곽상언 후보와 승부를 겨룬다. 중원은 ‘현역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종배(충북 충주),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이장우(대구 동구), 정용기(대전 대덕) 의원이 공천을 확정했다. 강원 지역에서는 현역인 이철규(동해·삼척), 이양수(속초·고성·양양) 의원이 공천을 확정했으나 권성동(강릉), 김진태(춘천) 의원은 이날 발표에 포함되지 못했다. 경선을 치른 서울 3곳과 인천 3곳의 후보도 확정됐다. 인천 서갑에 이학재(3선) 의원이 승리했고, 서울 마포갑에서는 강승규 전 의원이 황 대표의 측근인 김우석 특보를 꺾었다. 서대문을은 송주범 전 서울시의원, 금천은 강성만 전 당협위원장, 인천 부평을에선 강창규 전 인천시의장, 남동을은 이원복 전 의원이 승리했다. 이와 함께 통합당은 수도권 8곳 지역을 ‘FM(퓨처메이커) 청년벨트’로 선정했다. 인천 미추홀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한 신보라(비례대표) 의원, 영입 인재인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테니스코치 등 16명의 청년이 8곳 지역을 두고 경쟁하는 방식이다. 김 위원장은 “본인에게 (지역구) 선택권을 주고, 자체 경쟁해 후보를 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 수원정, 광명을, 의왕·과천, 남양주을, 용인을, 화성을, 파주갑, 김포갑 등 8곳은 모조리 험지로 꼽히는 곳이다. 한편 황 대표가 출마하는 서울 종로를 포기한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선언하며 통합당 후보로 확정된 박용찬 대변인의 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특히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황 대표와 ‘종로 포기, 영등포을 출마’ 공감대를 이뤘다는 점을 시사하며 “통합당은 인간적 예의부터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종로 접었던 이정현 “정치1번지는 사실 영등포을”

    종로 접었던 이정현 “정치1번지는 사실 영등포을”

    국회에서 영등포을 출마 선언“법치주의 지킬 전략 요충지”‘정치1번지’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출마 선언 이후 출마를 접었던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1일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영등포을은 대한민국 입법부 국회가 위치한 사실상의 정치1번지”라며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리고 있는 법치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36년 선거정치를 통해 잔뼈가 굵은 저의 판단으로, 영등포을에서 집권세력을 제압하지 못하면, 전체 선거판세 특히 제가 기꺼이 제1야당 대표에게 양보한 종로에서도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없다”고 말했다. 영등포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민석 전 의원, 미래통합당 후보는 박용찬 대변인으로 확정돼 있다. 여기에 이 의원까지 뛰어들면서 4·15 총선 영등포을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전남 순천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지난달 4일 서울 종로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사흘 뒤 통합당 황 대표가 이 지역구 출마 결심을 밝히자 같은 달 10일 황 대표에게 양보했다. 이 의원은 종로 출마 양보 이후 황 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에 영등포을에 출마하겠다고 의견을 전달하며 상의해왔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법서라] “검사님 판사님, 체온 재고 가세요”…서초동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법

    [법서라] “검사님 판사님, 체온 재고 가세요”…서초동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법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연일 수백명씩 늘면서 검찰과 법원도 감염 예방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린 지난 23일 대검찰청에서도 ‘코로나19 대응 TF(팀장 이정수 기획조정부장)’ 긴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출입 점검을 강화하고 대면 업무를 최소화하겠다는 내용인데요. 이후 일주일간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서초동의 풍경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모든 출입구서 발열 체크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청사 출입시 체온 측정을 실시하오니 직원 및 방문자께서는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4일 서울중앙지검 본관 1층 출입구 앞에 설치된 안내문입니다. 이날부터 마스크를 쓰고 라텍스 장갑을 낀 직원들이 출입구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의 이마에 체온계를 대고 열이 없는지 확인한 뒤 출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청사 출입자 체온 측정 및 응대 매뉴얼’에 따르면 37.5도 이상 고열자가 발견될 경우 해외 방문 이력·의심환자 접촉 여부 등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귀가 조치를 합니다. 특히 지난 23일 대구지검 서부지청의 한 수사관이 확진 판정을 받아 사무실이 폐쇄되면서 방문객 뿐만 아니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점검도 강화한 모양입니다. 정확한 관리를 위해 일부 출입구는 폐쇄됐고, 지하주차장 출입문을 포함해 이용 가능한 모든 출입구에서 체온 측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법 등에서도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해 발열 체크를 합니다. ●소환 중단한 검찰, 재판 미룬 법원 피의자나 참고인을 검찰청으로 부르는 소환 조사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아침마다 조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과 변호인들로 북적이던 서울중앙지검 1층 로비는 이번주 내내 한산했는데요. 검찰은 공소시효나 구속수사 기간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사건이 아니라면 사건 관계자에 대한 직접 조사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코로나19 국면이 잠잠해진 이후로 미루자는 상황입니다. 법원에서는 휴정을 장려하면서 주요 재판이 줄줄이 미뤄졌습니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지난 24일 법원 내부통신망 코트넷을 통해 “긴급을 요하는 구속, 가처분, 집행정지 등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재판기일을 휴정기에 준하게 연기·변경하고 재판 진행시 마스크 착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각 25일, 26일, 27일로 예정됐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52)씨 재판과 5촌 조카 조범동(37)씨 재판,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재판도 모두 연기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조윤선(54)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 대한 첫 재판기일은 지난 27일에서 오는 4월 2일로 변경됐습니다.‘사법농단 의혹’ 관련 재판들도 미뤄졌는데요. 재판부 기피 신청으로 중단됐다가 9개월 만에 다시 열릴 예정이었던 임종헌(61)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재판은 일주일 더 연기됐습니다. 양승태(72) 전 대법원장의 재판도 다음달 4일로 예정되어 있지만 변경될 가능성이 큽니다. 양 전 대법원장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부장 박남천)는 지난 21일 공판을 진행하면서 “마스크가 있는 사람은 다 착용하라”고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법정 안에서는 모자나 마스크 착용이 금지되지만 최근 들어 피고인과 방청객은 물론 검사와 변호인도 마스크를 쓴 채 재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임이나 행사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가급적 다수가 모이는 상황을 피하자는 취지인데요. 윤석열 검찰총장은 부산·광주에 이은 전국 순시 세 번째 일정이었던 27일 대구고검·지검 방문을 취소했습니다. 법원행정처는 다음달 5일 전국법원장회의를 취소하거나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우려가 커지면서 부서 회식도 다 취소됐다”고 했습니다. ●‘코로나19 범죄’에 칼 빼든 검찰 코로나19 범죄를 전담하는 수사팀도 생겼습니다. 앞서 대검찰청이 전국 18개 지방검찰청에 코로나19 대응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4일 이정현 1차장검사를 본부장으로 한 코로나19 대응본부를 꾸렸습니다. 본부 산하의 사건대응팀은 식품·의료범죄 전담부서인 형사2부 이창수 부장검사가 지휘하는데요. 보건범죄대책반, 가짜뉴스대책반, 집회대책반으로 조직이 구성됐습니다. 검찰이 중점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5대 범죄가 있습니다. ▲역학조사 거부 ▲입원 또는 격리조치 거부 ▲관공서 상대 감염사실 허위신고 ▲가짜뉴스 유포 ▲집회 관련 불법행위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최근 마스크 사재기가 또 하나의 문제로 떠오르자 대검찰청에서 일선 청에 마스크 유통교란 사범 등 보건용품 관련 범행에도 엄정 대처를 당부하는 ‘코로나19 관련 사건 엄단 지시 및 사건 처리기준 등 전파’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조직적·의도적으로 정부 방역정책을 방해하는 코로나19 사범의 경우 구속수사를 벌이고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가중처벌할 방침입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전국 법원까지 멈추고…

    전국 법원까지 멈추고…

    오늘 예정 조국 동생 재판, 새달 9일 연기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법원행정처가 24일 전국 법원에 휴정을 권고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전날 코로나19 경계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데 따른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을 통해 “각급 법원이 위치한 지역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고려해 긴급을 요하는 사건(구속 관련, 가처분, 집행정지 등)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의 재판기일을 연기·변경하는 등 휴정기에 준해 재판기일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재판장들이 적극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서울고법·중앙지법·가정법원 등 각급 법원은 각 재판부에 2주간 휴정을 권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는 25일 예정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권(53)씨 재판을 다음달 9일로 연기했다. 앞서 대한변호사협회는 대법원에 전국 법원의 특별 휴정을 요청했다. 법무부도 이날부터 전국 교정시설의 수용자 접견을 전면 중단한다. 서울중앙지검은 ‘코로나19 대응 TF’(팀장 이정현 1차장)를 설치하고 TF 산하에 사건대응팀을 보건범죄·가짜뉴스·집회대책반 등 3개 전담 조직으로 꾸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속보] 검찰, 역학조사 거부·집회금지 위반 등 ‘5대 범죄’ 선제대응

    [속보] 검찰, 역학조사 거부·집회금지 위반 등 ‘5대 범죄’ 선제대응

    서울중앙지검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사건을 맡을 전담 조직을 꾸렸다. 검찰은 가짜뉴스 유포와 집회금지 조치 위반 등 불안감을 확산하거나 정부 조치를 무력화하는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코로나19 대응본부(본부장 이정현 1차장검사) 산하에 사건대응팀을 설치하고 보건범죄대책반, 가짜뉴스 대책반, 집회대책반 등 사건 유형별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역학조사 거부, 입원 또는 격리 등 조치 거부, 관공서 상대 감염사실 등 허위신고, 가짜뉴스 유포, 집회 관련 불법행위 등 5대 중점 대응범죄 유형을 선정하고 적극 조치하기로 했다.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회피하거나 거짓으로 진술 또는 자료제출을 한 경우, 고의로 사실을 누락·은폐한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드림팀 꿈꾼 KCC, 독이 된 트레이드

    드림팀 꿈꾼 KCC, 독이 된 트레이드

    국가대표급 선수들 영입으로 슈퍼팀을 꿈꾸던 남자 프로농구 전주 KCC에 비극이 드리우고 있다. 좋은 선수가 많다고 반드시 좋은 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교훈을 던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주 KCC가 19일까지 치른 41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22승19패다. 리그 10개 팀 중 4위로 얼핏 괜찮은 성적으로 보이지만 국가대표급 선수를 대거 보유한 팀으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7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는 3.5경기에 불과해 남은 13경기 안에서 뒤집어질 가능성도 다분하다. KCC는 지난해 11월 현대모비스로부터 국가대표급인 이대성과 라건아 2명을 영입하고 선수 4명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송교창과 이정현이라는 기존 국가대표급에 이대성과 라건아까지 가세한 KCC는 단번에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트레이드 전까지 외국인 선수가 부진한 가운데 국내선수들 위주의 라인업만으로도 8승5패(3위)로 선전하고 있었던 만큼 전력 보강이 팀 전력에 날개를 달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특별귀화 선수인 라건아를 통해 외국인 선수 역량을 강화하고 이대성이라는 실력파 국내 선수까지 추가로 영입해 전력을 극대화한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것이 패착이 되고 말았다. KCC의 트레이드 이후 성적은 14승14패로 5할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라건아 영입 이후 외국인 선수 경기당 평균득점은 20.54점(25.55%)에서 23.25점(29.85%)으로 높아진 반면 전체 1위였던 국내 선수 득점은 54.64점(70.15%)으로 급락했다. 두 선수의 합류로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이 높아지면서 잘 돌아가던 국내 선수 간 조직력이 깨졌고, 여기에 이대성의 역할이 기존 멤버인 이정현, 송교창과 겹치면서 마이너스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라건아의 부상까지 겹쳤다. 라건아는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8번째 시즌이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 무릎 부상으로 2~3개월 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13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브랜든 브라운과 충돌한 여파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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