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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정부’ 13일 2차 인선 발표…이번엔 ‘대탕평 인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대탕평 인사’가 새 정부의 2차 인선 발표에서 얼마나 실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12일 언론 브리핑에서 “내일(13일) 오전 11시 ‘박근혜 정부’의 주요 인선에 대한 2차 발표가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인사 대상에 대해서는) 현재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인선에는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비서진과 17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일부 인선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18대 대선에서 지역과 이념, 세대, 계층을 아우르는 ‘국민대통합’을 내걸고 ‘국민의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을 영입했고, 1970년대 ‘저항 시인’으로 각인됐던 김지하 시인과 ‘리틀 DJ’로 불리는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대탕평 인사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박 당선인은 또 대선 기간 내내 대탕평 인사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피력했다. 기회균등위원회 신설을 비롯해 대탕평 인사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도 약속했다.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아 결론을 내리기엔 이르지만 최근 진행된 인선만을 놓고 볼 때 대탕평 인사라고 평가하기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출신의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의 낙마로 박 당선인이 당초 구상한 대탕평 인사가 첫 출발부터 꼬인 탓도 있다. 그럼에도 지난 8일 발표한 총리 및 청와대 실장급 1차 인선에서는 지역 쏠림과 특정 직종에 대한 선호가 심해 대탕평 인사와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지역적으로 보면 박 당선인과 정홍원 총리 후보자가 각각 경북, 경남 출신이다. 박 당선인이 총리 후보자를 지역보다 능력에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지만 새 정부의 대통령과 첫 총리가 모두 영남권에서 배출되는 것은 드물다는 지적이다. 1963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제3공화국 이후 대통령과 총리가 같은 권역 출신인 것은 1990년 대구 출신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경남 출신의 노재봉 전 총리를 기용한 것이 유일했다. 전두환 정부 때는 호남 총리가 세 차례나 나왔고, 문민정부도 초대 총리로 호남 출신인 황인성 전 총리를 기용했다. 국민의 정부에서는 총리 서리까지 포함해 영남 출신이 3명이었다. 또 장관급으로 격상된 경호실 수장에 같은 영남권인 부산 출신의 박흥렬 전 육군참모총장이 내정된 것도 지역 편중 인사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13일 예정된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에 친박(친박근혜)계 중진 기용설도 나오고 있다. 현재 비서실장 후보엔 권영세 전 의원, 이정현 당선인 정무팀장, 최외출 영남대 교수가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른 가운데 최경환·유정복 의원,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국정원장을 비롯한 ‘권력 빅3’와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내각에서는 지역별로 두루 인재를 발굴해 쓰겠다는 박 당선인의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이동흡 버티고… 與 “표결하자” 野 “朴이 결단 내려라”

    이동흡 버티고… 與 “표결하자” 野 “朴이 결단 내려라”

    헌법재판소장 공백 사태가 2주일가량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처리 문제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여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 철회’라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 후보자 본인은 자진사퇴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자 처리 문제와 관련해 “국회선진화법 정신은 여야 의결로 안건을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토론이 종결됐다면 본회의에서 의원 각자가 헌법에서 부여받은 표결권을 행사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사청문제도 논란에 대해서도 “사전에 비공개회의, 조사문답을 거쳐 윤리적 흠결 등을 검증하고 후보자의 직무수행능력을 공개 검증함으로써 인사청문 절차를 둘러싼 논란을 끝내야 한다”며 박 당선인의 인사청문제도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같은 당 이정현 최고위원도 “유능한 사람들이 공직 제안에 대해 가족들의 반대로 거절하고 거부하는 사태도 있을 수 있어 우려된다”고 거들었다. 반면 야당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 당선인을 겨냥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동시에 비판했다. 설훈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법률적으로는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해야 하지만 박 당선인도 지명에 책임이 있다”면서 “이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할 것이 아니고 박 당선인,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하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홍근 비대위원은 “이동흡, 김용준, 안창호 사태로 헌재는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헌재소장 공백사태를 언제까지 속수무책으로 수수방관할 것인지 묻고 싶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朴, 비서실장 인선 먼저… 총리는 여유 갖고

    朴, 비서실장 인선 먼저… 총리는 여유 갖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국무총리 인선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조기 인선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르면 3일쯤 비서실장 인선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비서실장 후보로는 당초 ‘실무형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최근 인선 논란을 거치면서 ‘측근 인사’ 기용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박 당선인의 한 측근은 1일 “(박 당선인에게)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인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건의가 여러 경로를 통해 전달되고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도 “(내각보다) 청와대 인선을 먼저 하는 게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비서실장 조기 인선론이 부상하는 배경에는 우선 ‘분위기 전환’에 대한 필요성이 자리한다.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총리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생긴 부정적 기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총리와 내각 인선이 연쇄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인선 공백’을 메우는 효과도 발휘할 수 있다. 또 ‘부실 검증’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뜻이 깔려 있다. 비서실장이 인사 검증을 주도할 경우 박 당선인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인선 논란의 모든 책임이 박 당선인에게 집중되는 현 상황은 맞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면서 “오히려 박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보좌해야 하는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 주변에서는 정무 능력을 갖춘 측근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논리가 상대적으로 우세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의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 인수위 부위원장인 진영 의원, 박 당선인의 신임이 두터운 최경환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다만 이들은 의원직을 내놔야 한다는 게 부담 요인이다. 박 당선인의 ‘복심’인 이정현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 지난해 총선·대선에서 박 당선인과 호흡을 맞췄던 권영세 전 의원 등도 유력한 후보군이다.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선이 조기 발표될 경우 총리를 비롯한 내각 인선은 설 연휴 전후까지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는 ‘검증된 인물’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전날 황우여 대표 등 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도 인사청문회 통과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가 “총리는 120% 외부 인사”라고 언급한 점과 박 당선인이 법과 원칙을 중시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안대희·조무제 전 대법관, 김승규 전 국정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행정 경험이 풍부한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전윤철 전 감사원장, 최인기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도 거론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朴, 與 지도부와 첫 회동서 “우리는 공동운명체”

    朴, 與 지도부와 첫 회동서 “우리는 공동운명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3일 새누리당 지도부에 “우리는 공동운명체”라고 강조하면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와 총리·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총·대선 공약 등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시내 한 식당에서 가진 당 지도부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동은 박 당선인이 대선 승리 이후 여의도 정치권과 가진 첫 만남이다. 박근혜 정부의 첫 작품인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각료 인선안이 조만간 국회로 넘어가는 만큼 박 당선인이 직접 나서서 원만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당선인은 “그동안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처리해야 하고 총리·국무위원 인사청문회도 있을 텐데 앞으로도 수고가 많을 것이다. 잘 통과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우리는 공동운명체로 내가 대선 때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가자고 주장했지만 정부조직법 등은 여기 계신 분들도 다 같이 한 것 아니냐”면서 “개편안은 제가 청와대 경험과 국회 상임위, 국회의원 활동을 바탕으로 총·대선 과정에서 실천 의지를 가지고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총·대선 공약은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꼭 처리해야 하며 당 지도부에서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당선인은 “이번 임시국회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국회가 될 것이며 저는 늘 국회 의견을 존중하며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당에서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단, 상임위원장단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박 당선인 측에선 진영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과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 이정현 정무팀장, 조윤선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오후에 열린 의총에서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고 지원한다는 내용의 이른바 ‘택시법’을 이명박 대통령이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하며 국회로 되돌려 보낸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사실상 수용의 뜻을 밝혔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택시 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현명한 대안이 무엇인지 의견을 수렴한 뒤 재의결 등 국회 처리 절차에 대한 뱡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 대통령의 택시법 거부에 대한 여론이 우호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쌍용자동차 국정조사와 관련해 “민주통합당은 국정조사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5연패에 밀어넣고… KCC, 6연패 수렁 탈출

    [프로농구] 삼성 5연패에 밀어넣고… KCC, 6연패 수렁 탈출

    KCC가 오랜만에 신구 조화를 보이며 6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KCC는 2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신인 박경상(17득점)과 최고참 임재현(14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72-58로 이겼다. 6승(28패)째를 올린 KCC는 1~3라운드에서 삼성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 기쁨도 누렸다. 1쿼터를 15-21로 뒤진 KCC는 2쿼터 들어 화끈한 공격력을 보였다. 임재현이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10점을 넣었고, 김효범과 크리스 알렉산더도 거들었다. KCC는 2쿼터에만 24점을 집중하며 삼성보다 2배 가까이 많은 득점을 올렸다. 노장의 활약에 루키도 자극받았다. KCC는 3쿼터 들어 삼성의 추격을 받고 한때 3점 차로 쫓겼지만, 박경상이 3점슛 두 방을 잇달아 꽂아 넣으며 순식간에 달아났다. 4쿼터에서 KCC는 삼성의 테크니컬 파울 남발로 손쉬운 득점을 계속 올렸다. 경기 도중 감정이 격해진 이동준이 정희재를 고의로 밀어 넘어뜨리는 바람에 자유투 3개를 얻었다. 또 3점슛을 막다가 파울을 범한 김승현이 심판에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 2개를 저지르면서 자유투 5개를 얻었다. KCC는 이 8개의 자유투 중 7개를 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5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21패(13승)째를 당하며 8위 동부와 2경기 차로 벌어졌다. 부산에서는 KT가 제스퍼 존슨(31득점)과 조성민(1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 SK에 88-63 완승을 거뒀다. KT는 존슨을 골밑에 배치하고 SK의 변형 지역방어인 드롭존 수비를 집중 공략했다. KGC인삼공사는 LG를 78-71로 제치고 18승(16패)째를 거뒀다. 이정현(20득점)은 3점슛 5개를 폭발시켰고, 키브웨 트림(13득점 11리바운드)은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정현 “현 정부가 4대강 민·관 공동조사로 국민 불안 해소해야”

    출범 14일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인수위원 인선과 정부 조직 개편안에 이어 민생법안 등 국회 현안 처리라는 세 번째 고비를 맞았다. 다음 달 25일 박근혜 정부의 공식 출범까지 이명박 정부와 ‘2인 3각’의 국정운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의 임기 말에 4대강 부실 문제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비리에 대한 각종 의혹, 택시법을 둘러싼 거부권 행사 여부 등 대형 악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거센 야권의 압박과 구심점을 잃어버린 현 정부 사이에서 뚜렷한 해법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자칫 현 정부와 새 정부 사이에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은 1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고위 당정회의를 열고 현안을 논의했다. 이명박 정부의 임기를 한 달여 남겨 놓고 집권 여당과 정부가 마지막으로 머리를 맞댄 자리였다. 당에서는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 심재철·이혜훈·정우택 최고위원 등이, 정부 측에서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고흥길 특임장관 등이 참석했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당 정책위의장 자격으로, 이정현 인수위 정무팀장은 최고위원 자격으로 자리했다. 이날 회의는 사실상 국회 현안에 대한 현 정부와 새 정부 간의 인수인계 차원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데는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진 부위원장은 “정부 조직 개편안이 발표됐는데 개편 대상 부처에서 업무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해 정권 이양 단계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 결과 4대강 사업의 부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서는 온도 차가 확연했다. 이 원내대표는 “4대강의 사실관계를 밝히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정현 인수위 정무팀장도 “전문가와 감사원의 공동조사로 현 정부가 국민의 불안과 의혹을 해소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4대강 보의 기능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이른바 ‘택시법’ 해법을 놓고도 당정은 불협화음을 빚었다. 여야가 합의해 통과시킨 개정안에 대해 이 대통령이 법률안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인수위는 당정과의 관계 설정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인수위는 공약을 구체화하고 새 정부의 도면을 그리는 일이 주요 업무”라며 정치적 관계 설정에 일정한 선을 그었다. 가상준 단국대 정외과 교수는 “인수위는 당정의 중간에 서서 갈등을 조정 중재하는 기관이 아니다”라면서 “정쟁에 몰두하기보다는 새 정부의 기조를 정하고 총리 인선에 고심하는 등 새 정부 출범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프로농구] 김태술 마술

    [프로농구] 김태술 마술

    자유투가 3점슛을 이겼다. KGC인삼공사가 1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김태술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 61-6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경기 종료 9초 전 함지훈의 3점슛으로 전세를 뒤집었던 모비스는 다 잡았던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4연승을 달린 인삼공사는 17승(15패)째를 거둬 이날 패한 3위 전자랜드를 3경기 차로 쫓았다. 1쿼터 인삼공사는 6득점 6리바운드를 올린 키브웨 트림을 앞세워 14-12로 앞섰다. 2쿼터에서도 양희종이 5점을 성공하며 전반을 32-27로 리드했다. 인삼공사는 그러나 3쿼터 들어 고전했다. 모비스 천대현과 양동근에게 각각 3점슛과 속공 공격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고, 점수 차가 점점 벌어졌다. 더욱이 김태술이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는 바람에 공격도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이정현이 구세주 역할을 했다. 이정현은 3쿼터 종료 1분 29초를 남기고 날린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어 3쿼터 종료 1초 전에도 김윤태의 패스를 득점으로 성공시켰다. 3쿼터 인삼공사의 득점 13점 가운데 10점은 그의 몫이었다 인삼공사는 4쿼터에서도 이정현과 양희종, 후안 파틸로가 고르게 득점하며 마침내 동점에 성공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극적으로 갈렸다. 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16초를 남기고 파틸로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59-57로 앞섰지만, 곧바로 함지훈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역전당했다. 그러나 이번엔 김태술이 문태영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어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인천에서는 동부가 이승준(14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를 76-73으로 제쳤다. 14승(19패)째를 거둔 동부는 삼성을 밀어내고 단독 8위로 올라섰고, 공동 6위 오리온스와 LG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동부는 전반을 49-30으로 19점이나 앞섰지만, 후반 들어 전자랜드의 거센 추격을 받아 힘겨운 승리를 낚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315일만에 복귀’ 김승현 아직은…

    [프로농구] ‘315일만에 복귀’ 김승현 아직은…

    스타 가드 김승현(35·삼성)이 돌아왔다. 김승현은 1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동부와의 홈경기에 나와 7분을 뛰었다. 2쿼터 초반 11-13으로 끌려가는 상황에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김동광 감독은 26-24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치자 그를 뺐다. 김승현은 득점 없이 어시스트, 가로채기, 반칙을 1개씩 기록하고 벤치로 들어갔다. 올 시즌 첫 출전이며 지난해 3월 4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 이후 315일 만이다. 수술대에 오르게 했던 목은 완전히 나았지만 발바닥 건염 때문에 복귀가 늦어졌다. 그는 초반에 실책을 연발했다. 고공 패스가 상대 선수들 손에 걸렸고 동료의 공을 놓쳐 하프라인 바이올레이션을 범했다. 슛 감각을 조율하지 않았는지 아예 슛은 시도도 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7분이란 짧은 시간을 고려하면 잘한 셈”이라며 “후반 고비에 더 뛰게 하고 싶었지만 무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 나가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며 “다음 달 정도면 정상 컨디션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팀은 55-59로 졌고, 동부는 13승(19패)째를 챙기며 공동 7위 삼성과 LG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한편 KT는 인천에서 제스퍼 존슨의 33득점 13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65-62로 따돌렸다. 연승을 달린 KT는 15승(17패)째를 거두며 오리온스를 밀어내고 단독 5위가 됐다. 존슨은 3점슛 8개를 던져 6개(75%)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안양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이정현(18득점)과 키브웨 트림(17득점)의 활약을 엮어 최하위 KCC를 78-57로 눌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지역현안 새정부 국정과제로”… 지자체들 인수위 줄대기 ‘치열’

    “지역현안 새정부 국정과제로”… 지자체들 인수위 줄대기 ‘치열’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하자 자치단체들이 지역 현안사업을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인수위 줄대기’에 나서고 있다. 8일 전북도 등 전국 자치단체에 따르면 당선인의 지역 공약사업과 현안 사업들이 새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수위원들과 ‘인맥 네트워킹’에 고심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26명의 인수위원과 새누리당에서 파견된 28명의 전문위원 가운데 지역과 연고가 있는 인물들에게 지역 현안사업 추진 당위성을 설명하고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광주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복심인 이정현 인수위 비서실 정무팀장, 경제 1분과 위원인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 출신 인수위원을 통해 지역 현안 챙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 당선인에 대한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로 인해 예상되는 예산상의 불이익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 정책 결정에 지역 국책사업 공약을 반영하기 위해 ‘대선공약 국책화 추진단’을 구성해 활동에 들어갔다. 추진단은 이주석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직원 27명으로 꾸려졌다. 도가 이처럼 대선공약 국책화 추진단을 꾸려 활동에 나선 것은 2월 중순까지 가동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주요 국책사업 우선 순위를 사실상 결정하기 때문이다. 부산시도 고위간부와 정무특보 등이 공·사적인 인맥 등을 동원해 인수위에 해수부 부산유치, 동남권 신공항 추진, 방사선의과학 단지 조성, 사상 스마트밸리 단지 조성 등 9개 공약 사항이 채택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펴고 있다. 부산시는 김종해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국회의원, 시 간부, 부산발전연구원 등 28명을 6개 반으로 하는 ‘새정부 출범 국정과제 추진단’을 꾸려 가동 중이다. 전북도는 애초 100여건에 이르던 인수위 건의대상 사업을 10여건으로 줄이고 사업별로 필요성과 당위성 설명 자료를 만들기 위해 밤샘 작업을 하고 있다. 경남도는 홍준표 지사가 중앙 정부 및 정치권과 인맥이 두껍기 때문에 직·간접적인 선을 통해 인수위 측과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실무진 보강 인수위 비서실 본격 가동

    대통령직 인수위 비서실이 8일 실무 진용을 보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인수위원 인선에서 친박근혜 핵심 인사들이 대부분 배제된 것과 달리 비서실에는 지난 대선과 총선 등에 참여했던 국회보좌진이 대거 배치됐다. 대변인실에 전광삼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이 추가로 임명됐고 선대위 공보팀 소속이던 음종환·장성철·이동빈 국회보좌관도 합류했다. 인수위 행정실에는 이희동, 남호균 국회보좌관이 투입됐다. 이로써 비서실은 정무팀장에 이정현 최고위원, 홍보팀장에 변추석 전 선대위 홍보본부장이 각각 임명된 데 이어 실무진 발령도 대부분 마무리됐다. 박 당선인을 1998년부터 보좌해 온 핵심 ‘3인방’ 가운데 이재만 보좌관과 정호성 비서관은 비서실 정무팀에 배치됐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이 보좌관은 정책, 정 비서관은 메시지·정무 분야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안봉근 비서관은 앞서 인수위 행정실에 배속됐다. 행정실은 총괄분과 격인 국정기획조정분과를 지원하는 곳으로, 박 당선인을 오랜 기간 수행해 온 안 비서관이 인수위와 비서실의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무팀에는 당선인의 연설문 작성, 메시지 구상을 맡았던 조인근 전 메시지팀장과 최진웅씨도 합류하게 된다. 선대위에서 대선 후보 일정을 총괄했던 이창근씨도 정무팀에서 박 당선인의 일정 업무를 이어 갈 예정이다. 홍보팀은 변추석 팀장 산하에 유현석 전 선대위 홍보팀장, 팀원 7∼8명 정도의 규모로 짜인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인수위는 외부수혈·비서진엔 측근 ‘투트랙 인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한 데 이어 7일 본격적인 비서실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 외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짜인 인수위와 달리 비서실은 측근 실무진들이 주축을 이루는 ‘투트랙’ 인선 전략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박 당선인의 비서실 정무팀(팀장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에는 이날부터 일정과 메시지, 정책 관련 실무를 다룰 참모진들이 속속 배치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은 대선 캠프에서 일정기획팀장이었던 이창근씨가 그대로 맡는다. 박 당선인을 15년 동안 보좌해 온 이재만·정호성 전 보좌관도 정무팀에 배치됐으며, 각각 정책과 메시지 업무를 이끌 전망이다. 박 당선인의 보좌진 3인방 중 나머지 한 명인 안봉근 전 보좌관은 인수위 행정부실장으로 기용됐으며, 인수위와 비서실 간 업무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과정에서 박 당선인의 메시지 작성을 담당했던 조인근 메시지팀장과 최진웅씨를 비롯, 팀원 10여명도 정무팀 일원으로 합류했다. 또 홍보팀(팀장 변추석 국민대 조형대학장)의 윤곽도 드러났다. 대선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홍보본부장이었던 변추석 팀장이 이끌던 이른바 ‘대하팀’(팀이 위치했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건물 명칭에서 딴 이름)이 또다시 손발을 맞추게 된다. 홍보 분야 전문가로 이뤄진 대하팀은 박 당선인의 PI(Presidential Identity·대통령 이미지) 작업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비서실에는 공보 관련 실무진 등이 추가로 배치될 수 있다. 이 경우 박 당선인의 비서실은 30명 안팎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이러한 인력 구성을 감안하면 총리와 국무위원 후보 등에 대한 인사 검증은 비서실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당선인 측 한 인사는 “인수위원 인선처럼 청와대와 정부의 협조를 얻어 공식적인 검증 라인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입’ 없는 박근혜의 ‘입’ 이정현

    ‘입’ 없는 박근혜의 ‘입’ 이정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입’이 ‘입 없는 사람’을 자처하고 돌아왔다.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6일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 임명장을 받은 뒤 기자실에 들러 “비서는 귀만 있고 입은 없다고 한다. (입은) 밥 먹을 때만 쓰려 한다. 전화를 주셔도 답변못해도 용서 좀 해 달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박 당선인의 ‘말’을 알기에 박 당선인의 ‘생각’을 논할 수 있는, 친박 진영을 통틀어도 몇 안 되는 인사 가운데 하나다. 이번 대선기간에는 선거 캠프가 잇단 설화로 공격당할 때 공보단장으로 긴급 투입돼 기자실에 상주하며 하루에도 수차례씩 현안 브리핑을 통해 대야 공방을 주도했다. 거의 유일한 ‘복심’(腹心)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수위에서 이 팀장은 사실상 ‘리베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직함도 ‘정무팀장’인 만큼 인사와 정책 등도 조율하면서 당선인의 ‘생각’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 팀장은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가교’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비서실 이재만 보좌관과 정호성 비서관 등 박 당선인의 최측근들과도 호흡이 잘 맞을 뿐 아니라 인선에서 배제돼 ‘동요’하고 있는 당과 친박계와도 소통이 가능하다. 정부, 청와대 등과의 메신저도 될 전망이다. 호남사람으로 호남 라인도 당연히 많다. 이 팀장의 정치력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지각 출범 인수위, 현판식·워크숍 ‘속도전’

    지각 출범 인수위, 현판식·워크숍 ‘속도전’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6일 현판식을 갖고 첫 공식 회의와 워크숍을 잇따라 개최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인수위는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 입구에서 박 당선인과 김용준 인수위원장, 진영 부위원장을 비롯해 24명의 인수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위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국정 인수 활동을 시작했다. 행사는 임종훈 인수위 행정실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박 당선인 등 인수위원 몇 명이 흰색 가림막에 연결된 줄을 잡아당기자 가로 30㎝, 세로 150㎝ 길이의 나무판에 검은색 글씨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라고 적힌 현판이 드러났다. 곧이어 박 당선인이 건물 내로 들어가 인수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상 정해져 있는 24명의 위원에 포함되지 않는 김진선 취임준비위원장, 유일호 비서실장, 이정현 정무팀장, 변추석 홍보팀장, 박선규·조윤선 당선인 대변인 등도 함께 임명장을 받았다. 이어 박 당선인은 인수위원들과 상견례 자리를 갖고 “오늘 받은 임명장은 국민께서 드린 것이니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수고해 달라”면서 “일을 하는 데 인수위가 가져야 할 최고의 가치는 국민의 삶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정부는 그 내용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올바르게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후 3시부터는 김 인수위원장 주재로 첫 전체회의가 열렸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자문위원 제도는 여러 가지 폐해와 부작용이 초래될 우려가 있어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수위 위원과 직원 전원은 직권을 남용하지 말고 재직 중은 물론 퇴직 이후에도 직무와 관련한 비밀을 대통령직 인수 업무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당선인의 집무실이 있는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인수위원 워크숍이 두 시간가량 열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朴 당선인 ‘국정 철학’ 뒷받침… 정부조직개편 최우선 과제로

    ‘정부조직 개편, 민생경제·경제민주화, 국방·복지 강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인수위’와 ‘내각’ 인선은 다르다고 했지만, 인수위원들이 박 당선인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인선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국정 청사진을 엿볼 수 있다. 박 당선인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던 인사들이 인수위에 대거 참여하면서 인수위 기조가 차기 정부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부 인사는 청와대와 내각 인선으로 이어져 박 당선인의 국정 철학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괄간사 역할인 국정기획조정 분과위 간사인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는 4일 본인의 역할과 관련해 “박 당선인의 국정 철학이나 가치, 국정 어젠다가 각 분과위에 스며들도록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면 과제와 관련 “정부조직 개편이 우선 순위에 들어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우선 국정의 큰 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조정분과에 정부조직 전문가인 옥동석 인천대 교수와 핵심 참모인 강석훈 의원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박근혜 정부가 이명박 정부의 기존 조직을 크게 흔들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옥 교수는 박 당선인이 정부의 틀을 대거 바꾸는 것보다 정부의 효율성을 중시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경제 분야를 본다면 이명박 정부와는 기조 자체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친(親)대기업적 정책에서 벗어나 서민 경제와 경제민주화에 무게가 실린다. 재정과 예산 전문가를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에 맡겼다는 의미는 적자 재정을 통해서라도 서민·민생 경제를 챙기겠다는 당선자의 의지가 읽힌다. 또 행복추진위원회 경제민주화추진단에서 활동한 이현재 의원을 경제2분과 간사에 선임했다는 것은 박 당선인이 경제 운용의 두 축으로 경제민주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수위 내에서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한 추경 편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국방·통일 분야는 보수정권인 이명박 정권의 기조를 이어가면서 국방에 더 많은 관심을 쏟을 것으로 예측된다. 외교는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가세하면서 미국 중심의 외교에 무게추가 쏠리면서도 중국을 챙기는 실용 노선도 가미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권의 미국 일방 외교와는 다소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김장수 외교·국방·통일 분과위 간사는 “외교·국방·통일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이 3개 분야를 합쳐서 국방 기조를 어떻게 가져갈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복지 분야는 새누리당에서 무상 보육을 진두지휘한 김현숙 의원과 박 당선인의 공약을 주도한 안종범 의원이 맡았다는 점에서 박 당선인이 복지 분야에 무게를 실을 것임을 보여준다. 또 박 당선인이 인수위원 인선과 함께 비서실 정무팀장으로 최측근인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임명해 앞으로 비서실이 전문가와 실무형으로 꾸려진 인수위를 대신해 청와대와 내각의 설계도를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최고위원은 인수위의 정무적인 부문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김진선·총괄간사 유민봉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김진선·총괄간사 유민봉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4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에 3선 강원지사와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지낸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임명하고 인수위 9개 분과 간사, 인수위원, 당선인 비서실 팀장 등 2차 인선안을 발표했다. 인수위 총괄간사 역할을 맡는 국정기획조정 분과 간사에는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가 임명됐다. 나머지 8개 분과위 간사는 정무 박효종 서울대 교수, 외교·국방·통일 김장수 전 의원, 경제1 류성걸 의원, 경제2 이현재 의원, 법질서·사회안전 이혜진 동아대 교수, 교육과학 곽병선 전 경인여대 학장, 고용복지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 여성·문화 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 등이다. 전체적으로 이번 인수위 인선은 무난하다는 평가 속에 보수색채가 강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수위원들은 교수 출신 등이 주를 이룬 가운데 전·현직 의원이 일부 포함돼 실무와 안정성을 중시한 인선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이번 인수위는 새 정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국정철학과 정책기조의 초안을 작성해 새 정부의 원활한 출범을 준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에는 핵심 측근인 이정현 최고위원, 홍보팀장에는 선대위 홍보본부장을 지낸 변추석 국민대 조형대학장을 임명했다. 당선인 비서실은 정무팀과 홍보팀 두 개의 팀으로 운영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프로농구] 새해 첫 역전 드라마 모비스·전자랜드 ‘짜릿’

    [프로농구] 새해 첫 역전 드라마 모비스·전자랜드 ‘짜릿’

    모비스와 전자랜드가 나란히 짜릿한 역전승으로 새해를 열었다. 모비스는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경기에서 74-70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7득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평정했다. 문태영(17득점), 함지훈(13득점), 양동근(10득점)도 힘을 보탠 모비스는 3연승을 달리며 19승8패로 2위를 지켰다. 동부의 연승행진은 4경기에서 멈췄다. 모비스는 4쿼터 후반까지 무려 10점 차까지 뒤지다 마지막 2분을 남기고 전세를 뒤집었다. 65-70으로 뒤진 상황. 센터 함지훈의 3점슛, 문태영의 골밑슛이 연달아 터져 종료 1분32초를 남기고 70-70 동점을 만들더니 라틀리프가 잇따라 4점을 몰아쳐 종료 14.9초를 남기고 74-70으로 달아나 승기를 움켜쥐었다. 전자랜드는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를 73-71로 누르고 18승8패로 3위를 유지했다. 4연패 늪에 빠진 인삼공사는 LG와 공동 4위(13승13패)가 됐다. 지난달 29일 LG전에서 불거진 심판 욕설 파문의 여파로 인삼공사는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그러면서도 1쿼터 이정현의 7득점과 후안 파틸로의 8득점을 묶어 2점 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2쿼터 막판 전자랜드 문태종과 이현호에게 잇달아 3점슛을 내줘 36-39 역전을 허용하더니 3쿼터 3점슛 1개와 2점슛 3개를 포함, 9점을 넣은 정병국(21득점)에게 말려 점수차는 8점까지 벌어졌다. 인삼공사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최현민과 정휘량이 3점슛을 연거푸 집어넣어 1점 차까지 따라붙더니 김태술이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63-63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2분 44초를 남기고는 파틸로의 덩크슛으로 67-65 전세를 뒤집었다. 마지막 순간 전자랜드의 위기관리가 빛났다. 종료 32초를 남기고 69-71로 뒤져 있던 전자랜드는 인삼공사 이정현의 2점슛이 불발되자마자 정병국이 2점슛을 터뜨려 71-71로 다시 균형을 맞춘 뒤 인삼공사 김태술의 슛이 림을 벗어나자 리카르도 포웰(21득점)이 짜릿한 역전 2점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끝냈다. 인삼공사는 양희종이 막판 버저비터 3점슛을 날렸으나 공은 림을 외면했다. 오리온스는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태풍, 리온 윌리엄스, 최진수, 김종범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80-65로 꺾고 삼성과 공동 6위(12승15패)가 됐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새누리 “당선인 대변인 맞다… 野, 잘못 파악”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윤창중 수석대변인과 박선규·조윤선 대변인을 임명한 것을 두고 위법성 시비가 일자 새누리당은 이들이 ‘당선인 대변인’이기 때문에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선규 대변인은 30일 민주당의 위법성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잘못 파악하고 한 지적”이라며 “당선인 대변인이지, 인수위 대변인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정현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당선인 비서실장과 대변인단을 발표하며 “박 당선인은 당선인 수석대변인에 윤창중, 남녀 대변인에 조윤선·박선규를 임명했다.”고 ‘당선인 대변인’이란 호칭을 썼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은 이어 “수석대변인과 두 남녀 대변인은 당선인 대변인 신분이고, 인수위가 출범하게 되면 인수위 수석대변인, 그리고 대변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다음 날 첫 브리핑을 하며 자신을 “18대 대통령 인수위 대변인 조윤선”이라고 소개했고, 황우여 당 대표도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수위 대변인으로서 공과를 지켜보고 논하는 것은 (비판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이라며 윤 수석대변인을 ‘인수위 (수석)대변인’으로 호칭했다. 새누리당은 당초 홈페이지에 윤 수석대변인과 박·조 대변인을 ‘인수위 수석대변인·대변인’으로 표기했다가, 29일 위법성 시비가 일자 부랴부랴 ‘당선인 수석대변인·대변인’으로 고쳤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朴당선인 비서실장 유일호 수석대변인에 윤창중 선임

    朴당선인 비서실장 유일호 수석대변인에 윤창중 선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당선인 비서실장에 유일호(왼쪽)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하는 등 당선 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 수석대변인에는 윤창중(오른쪽) ‘칼럼세상’ 대표를, 남녀 대변인으로는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선규 전 중앙선대위 대변인과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윤선 당 대변인을 각각 선임했다. 새누리당 공보단장을 지낸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하고, “이번 인사는 인수위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혔다.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 이 최고위원은 “정책 등의 분야에서 박 당선인과 아주 오래전부터 많은 시간 대화를 나눠 왔다.”고 말했으며 “인수위 업무가 많을 것이므로 수석대변인과 남녀 대변인을 각각 두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경제부처 장관 김광두·김영세 물망

    경제부처 장관 김광두·김영세 물망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물론 초기 내각의 진용을 어떻게 짤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상당수 인사는 인수위를 거쳐 새 정부까지 ‘직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우선 박 당선인이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을 청와대 참모진이나 초대 내각에 무리하게 끌어다 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박 당선인이 강조하는 ‘신뢰 정치’에 어긋난다. 박 당선인은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대구 달성) 불출마 문제가 거론되자, “지역 주민들과 상의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내각은 전문성과 능력 위주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경제 분야 수장으로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김영세 연세대 교수,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이 거론된다. 김 원장과 김 교수는 2007년 대선 경선 때부터 박 당선자를 도와온 ‘5인 공부모임’ 출신이기도 하다. 외교통상부 장관의 경우 윤병세 전 차관보, 국방부 장관에는 박흥렬·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 통일부 장관에는 최대석 이대 통일학연구원장 등이 후보군에 속한다. 대선 당시 윤 전 차관보처럼 박 당선인의 공약을 주도적으로 만든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소속 인사들도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복지), 박명성 명지대 교수(문화), 곽병선 전 한국교육개발연구원장(교육), 옥동석 인천대 교수(정부 개혁) 등이다.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나 한광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등 정치적 중량감이 있는 인사들은 대통령 직속 위원장직 등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비례대표 의원이나 전직 의원 등의 발탁 가능성도 있다. 박 당선인의 공약을 집대성한 안종범 의원이 대표적이다. 박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권영세·이정현 전 의원의 기용도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진다. 다만 이들 측근 인사들의 자리는 내각보다는 청와대에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 같은 맥락에서 박 당선인을 물밑 지원한 최외출 영남대 전 부총장, 김학송·이성헌·김선동·구상찬·현기환 전 의원, 권영진·서장은 전 서울시 부시장 등도 청와대 참모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 장관을 이미 지낸 김장수 전 의원의 경우 국정원장이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후보 등으로 거론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朴당선인 첫 인사 어떻게

    朴당선인 첫 인사 어떻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적잖은 외부 인사를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을 잘 바꾸지 않는 박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을 감안하면 인수위 인선안 자체가 ‘예비 내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수위 이름을 취임준비위나 정권출범준비위 등으로 바꾸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도 이러한 ‘연속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핵심은 인수위원장과 당선인 비서실장이다. 각각 총리나 대통령실장 등으로 직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적어도 한 명은 ‘깜짝 카드’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두 사람이 서로 ‘보완재’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예컨대 비서실장을 안정감에 무게를 두고 내부 인사로 할 경우 인수위원장은 이와 반대로 참신성을 갖춘 예상 밖 인물을 기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후보군에는 당 내외 인사들이 두루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인수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당내 인사에는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한광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등이 있다. 외부 인사로는 진념·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박상증 전 참여연대 대표 등이 꼽힌다. 또 비서실장 후보로는 권영세 전 의원과 최경환, 진영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치적 중량감과 국정 운영 경험, 실무 장악 능력 등이 인선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인수위 대변인에는 박 당선인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이정현, 조윤선 전 의원 등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당선인 비서진과 인수위원 인선을 구분하는 ‘투트랙’ 전략을 쓸 가능성도 있다. 주로 정무 기능을 맡을 비서진은 박 당선인과 호흡을 맞춰 온 측근 인사들이, 정책을 주도할 인수위원들은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들이 각각 주축이 되는 것이다. 인수위원에는 대탕평 인사 차원에서 비(非)영남, 여성, 이공계, 노무현 정부 관료 출신, 당내 친이(친이명박)계 인사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당 관계자는 23일 “정책 이해도만 놓고 보면 공약을 주도했던 당내 국민행복추진위 인사들이 대거 인수위에 들어가야 하지만 이들이 재기용될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당초 성탄절인 25일쯤으로 예상됐던 인수위 인선안 발표 시기가 다음 주말 전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당선인 비서실장과 대변인 등만 우선적으로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박 당선인의 집무실과 비서실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인수위 사무실은 삼청동 금융연수원과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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