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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호’… ‘기록남’ 추추 대역사 쏘다

    ‘200호’… ‘기록남’ 추추 대역사 쏘다

    첫 아치 이후 약 12년 만에 달성추신수(37·텍사스)는 팀 내 최고참 선수다. 미국프로야구(MLB) 전체로도 추신수보다 나이가 많은 현역 선수는 10명이 조금 넘을 뿐이다. 나이로 볼 때 기량이 하향세에 접어들만도 하지만 ‘추추트레인’의 질주는 여전히 뜨겁다. 팀 내에서 타율로는 3위(0.302), 홈런은 공동 2위(11개), OPS(출루율+장타율) 3위(0.938) 등을 기록 중이다. 추신수를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제외하며 그를 저평가했던 크리스 우드워드(43) 텍사스 감독도 “우리 타자들이 추신수만 닮으면 최강의 공격팀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추신수는 5일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MLB 볼티모어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 아시아 선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통산 200호 홈런을 작성했다. 0-4로 밀린 1회말 상대 선발투수 딜런 번디의 2구째 시속 91.5마일(약 147㎞)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솔로 아치를 그렸다.2006년 7월 29일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데뷔 첫 아치를 쏘아 올린 뒤 약 12년 10개월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현지 중계진은 “여전히 장타력이 건재하다.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감탄했다. 그는 ‘기록의 사나이’다. 이미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였다. 지난해 5월 캔자스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통산 176호 홈런을 기록해 마쓰이 히데키(일본·175홈런)를 넘어섰다. 아시아 선수 중 100개 이상 홈런을 때린 선수는 추신수, 마쓰이, 스즈키 이치로(일본·117개)뿐이다. 현역 아시아 선수 중에는 강정호가 40홈런으로 뒤따르고 있다. 2015년 7월에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아시아 출신 최초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아시아 선수 최다 연속 경기 출루 신기록, 현역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출루 신기록을 동시에 썼다. 2008년 9월과 2015년 9월, 두 차례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이달의 선수(타자)상을 받았고, 지난해엔 올스타전 출전의 꿈을 이뤘다. 모두 타자로 한국 선수 최초의 기록이다. 추신수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몸값 1억 달러 시대도 열었다. 2013년 12월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534억원)에 자유계약(FA)을 맺었다. 추신수가 지금껏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노력 덕이다. 보통 MLB 스프링캠프의 공식 팀 훈련은 오전 9시에 시작하지만 추신수는 새벽 5시에 출근 도장을 찍어 왔다. 미국 진출 이후 매년 빼놓지 않고 지켜 온 추신수의 습관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창립 30주년’ 전교조 “정부, 법외노조 직권취소하라…내주 투쟁 돌입”

    ‘창립 30주년’ 전교조 “정부, 법외노조 직권취소하라…내주 투쟁 돌입”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정부의 법외노조 직권취소를 촉구하며 대정부 투쟁에 돌입한다. 권정오 전교조 위원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서 열린 ‘전교조 결성 30주년 전국교사대회’에서 “문재인 정부에 즉각적인 법외노조 직권 취소를 촉구하는 전국 1만 분회 비상총회를 내주 개최한다”면서 “다음달 12일에는 문재인 정부 규탄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정부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절차에 돌입했지만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의 즉각적인 취소가 동반되지 않는 한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 사회를 위한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청와대가 나서서 전교조 법외노조 직권 취소조치를 단행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요구”라고 말했다. 전교조는 지난해 12월 온건 성향의 권정오 위원장이 선출되면서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조합원의 일상에 주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외노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6개월 만에 대정부 투쟁에 돌입하게 됐다. 전교조는 2013년 해직 교원을 조합원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인정하는 규약이 교원노조법을 위배했다는 이유로 노동부로부터 ‘법외노조 통보’를 받았다. 이에 전교조가 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 모두 패소했으며, 3년 넘게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정부가 비준을 추진하는 ILO 핵심협약에는 제87호 ‘결사의 자유와 단결권 보장 협약’이 포함돼 있다. 현직 교원만 노조에 가입·활동할 수 있게 한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2조와 정부의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의 근거가 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시행령 9조 2항이 이에 위배되는 것으로 학계와 진보성향의 교원단체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ILO 핵심협약 비준이 야당의 반대 등으로 단시간 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전교조는 청와대가 나서서 법외노조 통보를 직권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대법원 판결을 기다린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교사대회는 사흘 앞(28일)으로 다가온 전교조 결성 3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주최 측 추산 5000여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전교조는 결의문에서 “전교조의 한 세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30년을 전망하며 새로운 교육체제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경쟁교육을 혁파하고 교사·학생·학부모가 ‘쉼’을 보장받는 교육공동체”와 “가르침과 배움이 삶의 이정표와 일치되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권 위원장은 “여전히 중앙집권적 교육행정이 교사들을 숨막히게 하고 교사의 교육권은 바람 앞에 등불처럼 위협받고 있다”면서 “미래를 위해 현재의 삶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교육에서 교육과 삶이 행복한 사회로의 변화가 전교조가 새롭게 꿈꾸는 미래”라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전교조 출신인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현직 교육감들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주업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 나명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외지인들이 순천에 정착해 사는 이유는

    외지인들이 순천에 정착해 사는 이유는

    외지인들은 대한민국 대표 정원도시이자 생태도시인 순천시의 어떤 매력에 푹~ 빠질까. 순천시가 인구정책 일환으로 타지역에 거주하다 이곳에 터를 잡고 살게 된 이웃들의 이야기를 모아 ‘순천에 뿌리내린 사람들’이라는 정착 사례집을 발간했다. 사례집은 ‘순천 정착 사례 공모전’을 통해 모집한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 속 이야기와 옛 선조들이 맨 처음 순천에 정착하게 된 입향 성씨(入鄕 姓氏)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됐다. 순천 정착 사례는 올 초 공모전을 통해 교육, 환경, 귀농·귀촌 등 다양한 사연들이 접수 됐다. 시는 정착사례 공모 및 발굴된 총 95건 중 내용의 진정성, 적응도, 독자의 관심성 등을 평가한 후 25편의 작품을 선정해 사례집으로 제작했다. 수기 작품에는 난임으로 어렵게 둘째를 가졌던 엄마가 순천으로 이사온 후 기적적으로 셋째 아이를 가져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이야기, 아이들 교육과 깨끗한 공기를 찾아 순천으로 이사를 오게 됐다는 내용 등이 들어있다. 귀농·귀촌으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얘기 등 살기 좋은 도시 순천에 대한 시민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순천만 갈댓잎 바람에 춤추고~ 국가정원 사계절은 천국의 동산~ 상사호 물결 따라 구름은 흘러 ~ 낙안읍성 선비의 숨결을 따라 ~ 고택의 선암사 깊은 산골 불경소리는 순천의 봄을 부르는 아름다운 선율이어라’ 51세에 직장생활을 접고 2년전 상사에서 귀농 귀촌 생활을 하고 있는 어느 정착민이 지은 시 구절이다. 그는 ‘도시가 꽃이라면 농촌은 뿌리다’라는 주장과 함께 오늘도 나는 이름 없는 작은 시인이 되어 순천을 노래한다는 말로 진한 순천사랑을 드러냈다. 허석 시장은 “사례집이 시민과 향우들, 그리고 순천을 사랑하고 앞으로 사랑하게 될 분들과 함께 나누고, 순천에 정착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는 작지만 강한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2019년 순천 방문의 해를 맞아 전국의 관계 기관·단체, 향우회,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하영 시장 “‘통일 여는 DMZ둘레길’ 김포둘레길 빨리 개설해달라”

    정하영 시장 “‘통일 여는 DMZ둘레길’ 김포둘레길 빨리 개설해달라”

    경기 김포시는 송용섭 국방부 ‘DMZ둘레길’ 현지조사TF장이 김포를 방문해 정하영 시장과 김포둘레길 코스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DMZ둘레길’은 정부가 강화에서 고성까지 DMZ를 따라 추진하고 있는 평화둘레길이다. 정 시장은 “DMZ둘레길은 통일을 여는 길이다. 강원도 고성군에 1차 개설됐지만 두 번째는 김포둘레길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김포둘레길에는 지뢰지대가 없고 안전펜스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예산이 덜 들고 이정표만 세우면 된다”며, “빠른 시일 내 김포둘레길이 개설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김포둘레길 조기 개설을 당부했다. 이어 정 시장은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교류가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통일 한국의 중심지 김포시는 관광산업을 새로운 산업구조로 설정하고 철책과 북한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김포평화로(가칭)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평화로는 해안을 따라 자동차로, 자전거로, 도보로 북한을 조망하며 다닐 수 있는 도로로 조성해 국내에서 풍광이 가장 수려한 명품 둘레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송 TF장은 “강화에서 시작하는 DMZ둘레길 김포둘레길은 강화대교~문수산~애기봉~시암리~전류리까지 연결되는 코스로 거점센터로 사용될 마을회관들을 리모델링만 하면 돼 큰 어려움이 없다”며 “접경지 지자체 중 김포시가 둘레길 조성에 적극적이다. 군부대와 긴밀히 협의해 이른 시일 내 둘레길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정 시장은 “한강하구는 천혜의 공간으로 고양과 파주 등 인근 지자체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인근 지자체장들과 국회의원이 함께 모여 하나의 경제벨트 조성 등 통일시대 한강하구 이용방안에 대해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남북평화시대를 맞아 접경지역 지자체들이 저마다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등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다”며, “중앙정부가 개입해 권역별로 굵직한 프로젝트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칠레 정상회담 “FTA 네트워크 함께 구축하며 상생 협력”

    한-칠레 정상회담 “FTA 네트워크 함께 구축하며 상생 협력”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한 중인 세바스띠안 삐녜라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피녜라 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12년 3월 이후 7년 만이다. 현 정부 들어 중남미 국가 정상이 방한한 것은 처음이다. 양 정상은 한국과 칠레가 양 지역의 FTA 네트워크를 함께 구축하는 등 상생번영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의지를 표명했고, 삐녜라 대통령은 태평양동맹 차기 의장국인 칠레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태평양동맹은 멕시코와 콜롬비아·페루·칠레가 2012년에 결성한 지역경제 동맹으로, 중남미 총 GDP(국내총생산)의 38%,무역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아울러 양국은 인프라 사업, 정보통신기술, 국방, 치안, 남극, 공공보건 분야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올해 11월 16∼17일 산티아고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칠레는 각각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을 대표하는 경제 허브”라며 “한국이 ‘태평양동맹’에 준회원국이 되면, 양 지역을 연결하는 FTA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경제협력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현재 칠로에섬과 본토를 연결하는 ‘차카오 교량’ 건설사업을 한국 기업이 맡고 있다. 강한 해풍과 조류를 극복하고 건설되는 차카오 교량은 상생번영을 이루어내는 양국 협력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칠레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교통, 정보통신 등 인프라 개발 사업에 더 많은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삐녜라 대통령은 한반도 안보와 관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의 뜻을 표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文대통령 “금강산 관광 조속 재개 노력…평화의 길 열어갈 것”

    文대통령 “금강산 관광 조속 재개 노력…평화의 길 열어갈 것”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금강산 관광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 고성 DMZ 박물관에서 열린 ‘평화경제 강원 비전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담대한 여정 속에서 강원도와 함께 한반도 평화경제의 시대를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27일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이날 강원 지역에서의 평화를 통한 경제를 연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내일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1주년이 되는 날로, 1년 전 남과 북은 전 세계 앞에서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천명했다”며 “오늘 강원도가 발표하는 ‘평화경제, 강원 비전’은 한반도 평화·번영을 향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평화가 경제라는 말을 강원도만큼 실감하는 곳이 없을 것”이라며 “이미 강원도는 금강산 관광으로 평화가 경제임을 체험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언급한 것은 개성공단이 남북 경협의 상징인 만큼 대북제재 완화를 염두해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으로는 강원 지역이 지난해 평창올림픽 개최지이자 남북 군사적 접경지역인 만큼 성공적인 평창올림픽 개최와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최근 비무장대의 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겨울 마침내 강원도가 대한민국에 평화의 봄을 불러왔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이었다”며 “남과 북은 마음속 분단의 철책을 거두고 서로 손을 맞잡았다”고 말했다. 또 “감시초소가 철수된 비무장지대는 안보와 평화를 함께 체험하는 ‘평화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며 “DMZ 국제평화음악제와 다큐영화제를 개최하고 역사·생태·문화가 함께하는 평화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동해북부선 남측 구간인 강릉∼제진 간 철도를 조속히 연결하겠다”며 “동해북부선은 강원도 발전의 대동맥이 되고, 한반도는 철의 실크로드를 통해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확정했다”라며 “2030년까지 5조 9000억 가까이 강원도에 투자될 예정으로, 춘천·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의 문화·체육·복지시설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대폭 확충해 접경지역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고성 방문은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을 시작으로 8번째 지역 경제투어로, 경제 활력 제고와 평화 메시지를 동시에 발신하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아하! 우주] 日 탐사선, 소행성에 구덩이 만들다…충돌 전후 이미지 공개

    [아하! 우주] 日 탐사선, 소행성에 구덩이 만들다…충돌 전후 이미지 공개

    일본의 탐사선이 소행성 표면에 인공적인 만든 구덩이(크레이터·Crater)를 보여주는 사진이 25일 공개되었다. 소행성 류구에 대한 충돌 실험 전후의 이미지를 공개한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쓰다 유이치(津田雄一)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날 브리핑에서 “류구 표면에서 지형이 명확하게 변해 있음을 사진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JAXA는 “인공 분화구의 정확한 크기와 모양은 앞으로 상세히 검토될 것이지만, 약 20m 너비의 지형이 바뀌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처럼 큰 변화를 기대하진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프로젝트에서 활발한 논쟁이 촉발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행성의 구덩이 만들기 실험 성공은 류구를 탐사하기 위해 보낸 하야부사 2호 미션의 중요한 과학실험 이정표가 되었다.충돌 실험은 류구 상공 20㎞에 머물던 하야부사 2호가 고도 500m까지 하강한 뒤 구리로 만든 금속탄환을 발사할 충돌장치(임팩터)와 카메라를 분리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충돌장치는 곧바로 고도 200m 부근에서 내부 폭약을 터뜨려 정구공 크기인 2㎏ 정도의 금속탄환을 초속 2㎞로 류구 적도 부근에 충돌시켰다. 충돌 후 이미지는 류구 상공을 선회하던 하야부사 2호가 촬영한 것이다. 탐사선은 충돌 과정에 날아오를 파편들을 피하기 위해 2주 동안 소행성 뒤편에 숨어 있었다. 하야부사 2호의 인공 크레이터 실험이 가지는 과학적 가치는 류구의 풍화된 표면 아래 있는 태양계 초기 물질을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는 데 있다. 하야부사 2호는 이미 류구의 다른 쪽에서 채취한 토양 표본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번에 확보할 지하의 암석 표본과 함께 태양계 초기 물질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약 46억 년 전 탄생한 류구 같은 소행성은 태양계 초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을 것으로 보여 과학자들은 소행성 내부 물질을 연구하면 태양계 탄생 과정과 생명의 기원을 알아낼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구-태양 간 거리의 2배가 넘는 3억㎞ 이상 떨어진 류구에서 미션을 수행 중인 하야부사 2호는 2014년 12월 일본 가고시마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후, 약 3년 6개월에 걸쳐 태양 궤도를 돌면서 작년 6월 류구 상공에 접근했다. 하야부사 2호는 류구 표면의 물질을 채취하고서 2020년 말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왕복으로 총 52억㎞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 선정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 선정

    한국능률협회(KMA)는 올해 ‘한국의 경영자’에 김홍국(왼쪽) 하림그룹 회장, 윤종규(오른쪽) KB금융그룹 회장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회장은 한국 푸드&애그리비즈니스의 개척자로 한국육계산업에 이정표를 세운 기업인으로 평가받았다. 윤 회장은 고객가치 극대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부산·대전發 공연이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부산·대전發 공연이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최근 지역 공연예술단체들이 기획하거나 제작에 참여한 대형 창작 공연물이 연이어 서울까지 소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공연시장의 서울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서울과 지역 간 공연생태계가 선순환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 홍익대 아트센터에서 1일부터 공연을 시작한 창작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는 ‘부산발’ 작품이다. 유병은 연출과 심문섭 제작 등 서울에서 활동하던 부산 출신 공연계 인사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기획해 지난해 부산문화재단이 공모한 청년연출가 작품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앞서 이 작품은 부산 ‘영화의전당’이 공동 기획·제작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영화의전당에서 먼저 선보였다.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 BNK부산은행이 지원하고 부산의 공연계 종사자들이 호흡을 맞춰 완성했다. 미국 노동운동의 이정표가 된 할란카운티 탄광촌의 실화를 바탕으로, 2년여의 제작과정을 거쳐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은 ‘영화의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그만큼 배우 인프라가 많은 지역으로도 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 공식 통계(2016년 기준)를 보면 부산은 6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은 68개 등록공연장을 갖고 있다. 공연계 관계자는 “부산 출신 배우들이 이제 영화 외에 무대 예술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막을 내린 뮤지컬 ‘파가니니’는 대전예술의전당과 HJ컬쳐가 공동 제작해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대전에서 지난해 12월 공연한 뒤 지난 2~3월 서울 광화문으로 무대를 옮겼다.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를 소재로 연기와 연주를 한 배우가 소화하며 화젯거리를 낳았다. 대전예술의전당 공연에서는 총 8회 공연 중 5회 공연을 매진시키기도 했다. ‘1976 할란카운티’만큼 지역색이 짙지는 않지만, 오병권 전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이 퇴임사 때 이 작품을 따로 언급했을 정도로 지역공연계에서 힘을 쏟았던 작품이었다. 창작뮤지컬은 아니지만 지역 공연기획사가 해외 작품을 직접 들여와 서울 주요 극장에 소개한 사례들도 주목을 받았다. 영국 오리지널팀이 내한한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대구의 공연기획사 ‘예술기획 성우’가 국내로 들여온 작품이다. 지난해 7월 대구에서 소개된 뒤 올해 초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를 통해 서울 관객과 만났다. 이 같은 모습은 대부분 대형 공연이 서울의 공연기획사와 제작사 중심으로 선보여왔던 전례와 차별화된다. 단순히 서울의 주요 공연장 대관이 여의치 않아 지역에서 공연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공연계가 비수도권 공연시장으로 진지하게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달 초 부산에서 개관한 전국 최대 규모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가 공연제작사들의 창작 개발에 도움을 주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겠다고 밝히는 등 지역에서 먼저 작품을 올린 뒤 뉴욕 브로드웨이와 런던 웨스트엔드로 진출하는 ‘트라이아웃’ 공연이 영미권처럼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뮤지컬 평론가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서울은 큰 시장일뿐 큰 생산기지인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은 서울에서 모든 것을 하려고 해 지역시장이 활성화되지 않는 상황인데, 최근 지역에서 공연을 만들어 올린 사례는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9K에도… 류현진 빛바랜 100번째 선발

    9K에도… 류현진 빛바랜 100번째 선발

    강정호와 27~29일 첫 맞대결할 듯미국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32)이 지난 9일 자진 강판 이후 첫 선발 복귀전에서 위력적인 투구로 건재를 과시했다. 류현진은 21일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동안 92개를 던져 6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는 타자인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에게 홈런 두 방을 허용해 올 시즌 첫 패전(2승1패)을 기록했지만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볼넷은 단 한 개만 허용한 반면 탈삼진은 올 시즌 최다인 9개를 잡았다. 밀워키의 선두 타자인 로렌조 케인을 상대로는 3타석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위력을 뽐냈다.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 도중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근육)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던 류현진은 12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우려를 불식시켰다. 경기 초반에는 스스로 몸 상태를 점검하듯 온 힘을 쏟지 않으며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졌다. 몸이 풀리면서 최고 구속이 시속 92마일(약 148㎞)까지 올라온 직구도 위력을 더하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이날 등판으로 박찬호(287경기), 서재응(102경기)에 이어 역대 한국인 투수 중 세 번째로 MLB 100경기 선발 등판이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다만 옐리치에게 연타석 홈런을 내준 것은 아쉬운 장면이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였던 옐리치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몸쪽 낮은 코스로 잘 들어간 6구째 체인지업을 통타해 담장을 넘겼다. 류현진은 전략을 바꿔 6회말 초구에 커브를 던졌지만 옐리치는 이마저도 홈런을 만들었다. 옐리치는 이날 3타수 2홈런 3득점 1볼넷으로 팀의 5-0 승리에 앞장섰다. 류현진은 “요즘 가장 뜨거운 타자가 옐리치라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오늘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내가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오는 27~29일 열리는 피츠버그와의 3연전에서 1987년생 동갑내기 강정호와 MLB 첫 투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류현진이 정상 로테이션을 지키면 27일에 등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우즈베크 정상회담… 文대통령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한-우즈베크 정상회담… 文대통령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이번 나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키게 돼 매우 기쁘다”고 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도 “오늘 우리는 한·우즈베키스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선언문을 채택한다”며 “양국 관계사에서 역사적인 날”이라고 화답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타슈켄트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취임 후 첫 중앙아시아 순방이기에 전통 우방이자 신북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에 대해서는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1992년 수교 후 지난 27년간 관계를 빠르게 발전시켜왔다”며 “양국 관계 발전은 한·중앙아시아 협력·증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했다. 이어 “올해 설립 12년째인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이 성공적인 다자협의체로 발전하는 데 우즈베키스탄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올해 10월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을 장관급으로 격상·발전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께서 그동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서 변함없는 지지·성원을 보내 주셨다”며 “특히 남북정상회담 때마다 보내주신 친서는 한반도 평화 정책을 위한 나와 우리 정부의 노력에 큰 힘이 됐다”고 사의를 표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아주 짧은 시간에도 한반도에 아주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주의 정책을 펼치는 데 있어 우즈베키스탄은 다시 한번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사이에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많은 개혁 정책이 추진됐고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이 전적으로 우리의 정책을 지지하고 지원으로 아끼지 않은 점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특히 보건의료·인적훈련·미취학 교육 분야에서 아주 좋은 성과를 이뤘다”며 “우방인 한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하기에 앞으로 이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석유·가스 등 에너지 분야에서 아주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양국 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지구를 통째로 옮겨라” 중국식 SF블록버스터

    “지구를 통째로 옮겨라” 중국식 SF블록버스터

    가까운 미래. 수명을 다한 태양이 폭발 직전이다. 지상 기온은 영하 80도로 떨어졌다. 이런 상황을 토대로 영화를 만든다면 지구를 떠나 다른 행성을 찾아가는 내용이 됐을 터다. ‘SF의 노벨문학상’이라 불리는 ‘휴고상’을 받은 중국 작가 류츠신은 다르게 생각했다. ‘지구를 아예 통째로 옮겨버리면 되잖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궈판 감독의 SF 블록버스터 ‘유랑지구’는 이런 내용의 영화다. 세계 연합정부는 지구 표면에 1만개 이상 구멍을 내고 ‘화석’이라 부르는 연료를 태워 태양계를 벗어나기로 한다. 풍선에 바람이 빠지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듯, 태양을 따라 공전하던 지구는 궤도를 벗어난다. 그러나 목성 가까이 다가가자 중력에 이끌려 충돌 위기를 맞는다. 지구 폭발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37시간뿐. 영화는 인류 멸망 위기 상황에서 특별할 것 없는 이들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동생을 데리고 몰래 지상으로 나왔다가 위험에 빠진 ‘류치’(취추샤오 분)는 미숙한 운전 실력에도 불구, 육중한 초대형 트럭을 타고 좌충우돌 지상을 누빈다. 17년 동안 우주 정거장에서의 파견을 마치고 지구로 향하려던 류치의 아버지 ‘류배강’(우징 분)은 지구를 구하고자 우주에서 고생한다. 급박한 위기는 결국 누군가의 희생을 요한다. 보통 사람이 희생을 거쳐 영웅으로 거듭나는 장면은 다소 신파스럽긴 하나, 과거 회상 장면과 엮이면서 나름의 설득력을 더한다. 군데군데 깨알 같은 유머를 넣어 완급을 조절했다. 100여편의 영화에서 활약한 ‘우멍다’를 비롯해 여러 배우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재난 영화 성공의 승부처는 컴퓨터그래픽(CG)이다. 위기를 얼마나 실감나게, 위험하게 보여 줄 것인가. 영화는 이런 점에서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 지구를 안내하며 나아가는 우주 정거장, 영하 80도로 얼어붙은 중국 상하이 시내, 추위를 피해 구축한 지하도시 장면이 생생하다. 세련된 느낌을 주는 우주 정거장에서의 부드러운 와이어 액션, 얼음으로 덮인 지상을 달리는 초대형 트럭의 육중한 액션이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든다. 무게감을 느끼게 하는 초대형 기계의 질감 표현이 할리우드 영화 못잖다. 영화 곳곳에서 나날이 발전하는 중국의 CG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SF영화의 이정표’라는 수식어가 붙은 영화는 음력설 개봉 이후 승승장구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7억 달러 이상 수익을 올리며 중국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다만 지구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이들 모두 중국인이라는 설정은 아무래도 낯설다. 이런 거부감만 아니라면 최근 재난 영화 가운데 상당한 수작으로 꼽을 만하다. 극장에서 봐야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며, 티켓값이 전혀 아깝지 않을 법하다. 1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125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4·19 역사적 가치 재조명·미래 세대에 의미 전달하는 데 중점 둘 것”

    “4·19혁명 정신을 되새기는 것을 넘어 더 성숙한 한국 사회를 만들기 위한 디딤돌로 삼는 열정을 모으는 게 목표입니다.”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은 지난 15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4·19야말로 ‘자랑스런’ 나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한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 사회에서 4·19의 가치는. “민주주의에 찬란히 빛나는 별이다. 국가발전 중심에 민주주의가 있다. 민주주의의 뿌리가 바로 4·19다. 식민 지배와 분단과 전쟁이라는 아픈 역사를 견딘 시민 열망이 인권과 민주주의를 외치는 것으로 터져 나왔다. 4·19정신이야말로 오늘날 성숙한 민주시민사회의 기본 토대다.” -강북구청장으로서 4·19는 어떤 의미인가. “4·19를 통해 표출됐던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시민 열망은 우리 사회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다. 내게 4·19는 과거를 되새기며 미래를 그려 보는 이정표다. 강북구 우이동에는 혁명 횃불을 밝힌 주역들이 잠들어 있다.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을 비롯해 강북구 사업 다수가 국립묘지와 연계됐다. 묘역을 찾을 때마다 4·19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는 사명이 더욱 선명해진다.” -올해 4·19 국민문화제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4·19정신을 기리고 후대에 계승한다는 목적을 최대한 살릴 것이다. 4·19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미래 세대에 의미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4·19가 기록하는 역사와 함께 기억하려는 역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책으로 읽는 역사와 눈으로 마주한 역사는 분명히 다르다. 좀더 명료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존하는 사건들이 지금도 우리 역사 속에 살아 숨쉬는 4·19를 말하게 될 것이다. 다양한 전시를 비롯해 거리 재현 퍼레이드, 4·19 소재 연극, 민주묘지 정화 활동 등 체험활동 위주로 한 프로그램도 다수 준비했다. 이제 미래 세대에 잘 전해 민주주의 발전의 맥을 잇도록 해야 한다.” -4·19를 더 알리기 위한 향후 계획은. “4·19 기록물을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게 최우선 목표다. 공문서와 민간 기록물 등 1449점을 포괄한다. 강북구는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조직했다. 문화재청에선 신청 대상으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17일 열리는 국제학술회의 역시 4·19를 세계에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준비했다. 학술자료집 영문판을 발간해 세계 유수 대학과 도서관에 보급하는 사업도 계속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문대통령 “조만간 남북회담 추진” 트럼프 “北입장 빨리 알려달라”

    문대통령 “조만간 남북회담 추진” 트럼프 “北입장 빨리 알려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또는 남북접촉을 통해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 한 조속히 알려달라”라고 요청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귀국하면 본격적으로 북한과 접촉해 조기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도록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 장소·시기 등은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백악관 한미정상회담 직후 언론발표문을 공개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방안에 관해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담대한 비전과 지도력으로 한반도 문제의 최종적이고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를 평가하고 지지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 번의 정상회담을 통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적 관여 노력이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유예를 포함해 지금까지 진전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함으로써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두 정상은 ‘톱다운 방식’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대화의 문이 항상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차기 북미 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 과정에 또 다른 이정표가 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안에 방한해 달라고 초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 또 두 정상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및 안보의 핵심 축인 동맹 관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비핵화 협상을 추진하면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하노이회담 후 제기된 여러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대화 재개의 모멘텀 살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른 시일 내 북미 간 후속 협의를 열기 위한 미측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빅딜을 고수하고 개성공단 재개 등에 부정적인 것은 문 대통령과의 이견을 보인 것’이라는 지적에 그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한미 간에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고, 그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과연 얻은 게 무엇인가를 둘러싸고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기로 한 사실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적절한 시기가 되면 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적기가 아니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제재 유지 입장 속에서도 “인도적 문제는 논의”하겠다는 뜻을 표명했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 강력하고 좋다.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는 김정은에 달려 있다”며 3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올바른 합의 위해 ‘스텝 바이 스텝’, 빨리 가지 않는다”고 답변한 것도 우리로선 조바심을 낼 대목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톱다운 해결 방안에 의견 일치를 봤고 그의 리더십에 영향을 줄 만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잇따라 만나 설득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성과란 반론도 있을 수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동물애호가 400여명 거리로… 쿠바, 60년 만에 첫 시위

    동물애호가 400여명 거리로… 쿠바, 60년 만에 첫 시위

    쿠바의 동물애호가 400여명이 7일(현지시간) 수도 아바나 중심가 베다도에서 ‘나는 동물 학대에 반대한다’는 손팻말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쿠바 당국이 공산당과 관계없는 단체가 신청한 공개적 시민 행진을 허용한 것은 1959년 공산혁명 이후 처음이다. 쿠바의 온라인 동물 애호가 잡지인 ‘더 아크’의 발행인이자 이번 행사를 조직한 알베르토 곤살레스는 “이번 행진은 과거와 미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나 AFP 연합뉴스
  • 쿠바 동물 애호가들 평화행진...민주화 ‘여명’ 보이나

    쿠바 동물 애호가들 평화행진...민주화 ‘여명’ 보이나

    쿠바에서 7일(현지시간) 1959년 공산혁명 이후 처음으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시민행진이 열렸다고 AP통신이 전했다. 60년 만에 처음 열린 이번 집회는 동물 학대 반대 시위 였지만 쿠바 현대사에 큰 이정표가 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쿠바 동물애호가 400여명은 이날 수도 아바나 중심가인 베다도에 모여 애완동물을 대동한 채 평화행진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동물 학대 종식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손팻말을 흔들며 1.6㎞ 넘게 평화행진을 했다. 60년 만에 열리는 시민행진을 취재하기 위해 대부분의 외신이 모여들었다. 사복을 입은 쿠바 보안당국 관계자 20여명은 행진을 면밀히 주시했다. 행진에 간섭하지는 않았지만 차량 정체를 피하고자 참가자들에게 이면 도로에서 행진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쿠바 당국은 그동안 공산당과 관련 없는 집회는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승인되지 않은 반정부 진영의 정치 연설과 집회의 자유를 엄격히 통제해왔다. 쿠바 온라인 동물애호가 잡지인 ‘더 아크’ 발행인이자 이번 행사를 조직한 알베르토 곤살레스는 “이번 행진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것은 과거와 미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바 정부는 라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난해 4월 미겔 디아스카넬에게 의장직을 물려준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활동에 한층 관대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 홍보도 SNS를 통해 이뤄졌다. 쿠바 정부의 문화적 경직성을 비판해온 가수 실비오 로드리게스는 “나는 정부가 이번 행사를 허용한 것이 매우 똑똑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가 낙관적인 느낌이 들게 된 만큼 다른 경우에도 같은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쿠바 정부가 당장 집회의 자유를 폭넓게 허용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쿠바 내에서는 여전히 시민운동가에 대한 탄압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행진 참가자들은 당국이 처음으로 허용한 독립적인 행진이 인권이 아닌 동물권 지지를 위한 것이라는 게 역설적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기도, 도 공무원 퇴직자와 직무 관련 골프, 여행, 향응 등 접촉 원천 금지

    앞으로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이 공적인 업무로 퇴직공무원과 만나려면 미리 기관장이나 감사 부서에 신고해야 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공무원 행동강령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오는 12일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도지사 결재를 받으면 이달말부터 시행한다. 이번 개정안은 퇴직자의 로비, 전관예우 등 부패 취약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신고 대상자는 퇴직한 날로부터 2년 이내 직무 관련 퇴직자다. 도는 직무 관련 골프, 여행, 향응 등과 관련된 퇴직자와의 접촉은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이 외에 청사 내·외 직무와 관련된 만남은 신고 대상에 포함했다. 금지의무를 위반하면 횟수에 따라 징계, 훈계, 견책 감복 등 징계가 가능하다. 다만 공적 업무와 관련 없는 동창회, 친목 모임 등 다른 법령 또는 사회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경우는 신고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번 개정안에는 민원처리 공무원의 부당 업무처리, 상급자·상급기관의 부당지시 등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갑질 근절 가이드라인’도 포함했다. 도는 인허가 담당 공무원이 신청인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해 접수를 지연하거나 거부하는 행위, 하급기관에 대한 비용,업무 전가 행위 등을 ‘갑질’로 규정하고 있다. 감독기관의 출장·행사·연수 등과 관련해 피감기관에 과도한 예우·의전을 요구하는 행위도 금지했다. 최인수 도 감사관은 “이번 행동강령 개정이 청렴한 공직사회로 가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이스라엘 민간 탐사선, 달 궤도 진입 성공…세계 7번째 국가

    이스라엘 민간 탐사선, 달 궤도 진입 성공…세계 7번째 국가

    이스라엘이 우주선을 달 궤도에 진입시킨 7번째 국가가 되었다. 지난 6주 동안 지구로부터 천천히 멀어져갔던 이스라엘의 우주선 베레시트가 5일(한국시간) 달 주위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것은 소형 우주선이 이룩한 역사적인 업적일 뿐 아니라, 머지않아 우주 개발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1주일 후 달표면에 착륙하는 미션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히브리어로 ‘창세기’라는 의미인 베레시트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스페이스일(SpaceIL)이 개발한 달착륙선으로, 지난 2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베레시트는 우주 궤도에 진입해 지구를 6번 돌면서 천체 중력을 이용해 달에 접근, 오는 11일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베레시트가 달착륙에 성공한다면, 민간에 의해 발사된 최초의 우주선으로 기록될 것이다.모리스 칸 스페이스일 의장은 “베레시트의 달 궤도 진입은 그 자체로 역사적인 사건으로, 이스라엘은 달 궤도에 진입한 7번째 국가가 되었다”면서 “오늘부터 1주일 후, 우리는 달에 착륙하여 더 많은 역사를 만들 것이며 3대 우주 초강대국 그룹에 합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가 언급한 초강대국은 달 착륙에 성공한 미국, 러시아, 중국을 말한다. 저가의 우주탐사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베레시트 미션에는 발사를 포함하여 대략 1억 달러(약 11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높이 1.5m, 무게 585kg의 베레시트는 다리 네 개가 부착된 탁자 모양의 착륙선이다. 달 자기장 측정 장치, 성경과 함께 이스라엘 국기·국가를 비롯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유대인 학살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육성 증언이 담긴 CD가 실렸다. 착륙선은 다음주에 고도를 낮추면서 원형 궤도를 만들어 터치다운을 위한 준비단계에 들어간다. 착륙장소는 달의 지구 쪽 면에 있는 맑음의 바다(Mare Serenitatis)로 정해졌다. 베레시트의 역사적인 순간은 바로 이 착륙시에 이루어지는 셈이며, 우주선은 착륙 후 달 표면에서 단지 2~3일 동안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美,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쇼핑이 오프라인 판매 넘어서

    美,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쇼핑이 오프라인 판매 넘어서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쇼핑의 시장 점유율이 오프라인 판매를 넘어섰다. 이는 아마존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이 미국민의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스포크 투자그룹이 2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전날 발표한 2월 소매판매 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미 소매판매에서 온라인 매출 부문이 차지한 비율은 11.813%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소매판매 부문(11.807%)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온라인 쇼핑 부문은 2월 전체 소매판매에서 598억 달러(약 66조 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 네 번째를 차지했다. 1위는 자동차와 부품 매출(20.4%)로 나타났으며 식품 및 음료 판매점 매출(12.4%), 레스토랑 및 바 서비스 부문(11.9%) 순이다. 폴 히키 베스포크 투자그룹 공동창업자는 CNBC에 “온라인 매출 부문은 지난 20년 동안 서서히 시장 점유율을 높여오다 최근 몇 년간 크게 성장한 끝에 지난 2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1990년대 후반 소매판매 시장 점유율이 5%에 미치지 못했던 온라인 매출 부문이 올들어 12%에 육박하게 됐다. 하키 창업자는 “시장점유율을 소수점 이하 세 자리까지 따졌을 때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을 미약하게 앞선 것”이라며 “시장점유율 추이를 보면 온라인 매출 점유율은 상승세이고 오프라인 점유율은 하락세로 서로 반대방향”이라며 앞으로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UAE에 이어 사우디에 지식재산 생태계 이식

    UAE에 이어 사우디에 지식재산 생태계 이식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도 한국의 특허행정 시스템이 이식된다.박원주 특허청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사우디 리야드 리츠칼튼호텔에서 알 스와일렘 사우디 지식재산청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사우디 지식재산 생태계 조성을 위한 1차 협력사업 약정을 체결했다. 1차 협력은 15명의 한국 지식재산 전문가 파견과 사우디 특허심사관의 방한 훈련프로그램 운영 등 320만 달러(36억원) 규모다. 사우디는 2023년까지 지식재산 생태계 조성를 완료한다는 목표로 총 3800만 달러(43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1차 협력 이후에는 국가지식재산 전략 수립과 특허행정정보시스템 개발, 사우디의 개인 및 중소기업 대상 지식재산권 상담 등 총 3개 분야의 사업이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사우디 협력이 자원·건설 등에서 지재권 분야로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공공행정 한류 확산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특허청은 2014년 UAE에 특허심사대행, 특허행정 정보화시스템 수출 등으로 현재까지 1400만 달러(150억원) 규모의 수익을 창출했다. 박 청장은 “한국형 지식재산시스템의 확산은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지재권을 빠르게 획득하고 보호받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UAE·사우디와 협력경험을 바탕으로 아세안·인도·브라질 등과 지재권 분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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