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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명한 ‘H’ 로고…‘김정은 벤츠’ 경호차량, 현대차였다

    선명한 ‘H’ 로고…‘김정은 벤츠’ 경호차량, 현대차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현대자동차를 경호차량으로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조로(북러)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사변적 계기’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보면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최고급 벤츠 차량 옆으로 ‘현대차 엠블럼’이 선명한 차 두대가 보인다. 이 기록영화는 지난 10일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평양에서 출발하는 장면부터 시작해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북러 정상회담, 전투기를 생산하는 유리 가가린 공장 방문(15일), 크네비치 군 비행장 및 태평양함대 방문(16일) 등 방러 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특히 영상에서 김 위원장의 차량을 에워싼 호위 차량 4대가 포착됐는데, 모두 현대 스타리아로 보인다. 차량 행렬은 김 위원장이 13일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으로 이동하는 동선에서 이어졌다. 특히 이 영상이 편집을 거친 녹화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이 현대차 로고를 그대로 노출한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해석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 장면을 송출할 때도 경기장에 걸린 현대차 광고는 글자를 알아볼 수 없게 편집해 내보낸 바 있다.
  • 북러, 회담 후 군사협력 공개 ‘온도차’ 왜?

    북러, 회담 후 군사협력 공개 ‘온도차’ 왜?

    최근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미일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위험한 거래’를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양측의 온도차가 감지돼 눈길을 끈다. 북측은 “무력과 국방안전 분야에서의 호상교류를 강화했다”고 강조한 반면, 러시아 측은 “군사협력은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19일 우리 외교부로부터 초치된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관한 주장은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밝혔다고 주한 러시아 대사관 측이 자국 타스 통신에 전했다. 대사관은 “한국 파트너들에게 미국과 한국 언론에 의해 증폭되는 해당 주제에 대한 추측성 주장은 아무런 근거도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러시아는 오랜 파트너인 북한과의 상호 유익한 관계 발전과 관련되는 것을 포함해 맡은 바 모든 국제의무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지난 15일 러시아와 북한은 정상회담 뒤 군사기술 협력 분야를 포함한 어떤 분야의 협정도 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김 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장관이 만나 “두 나라 무력과 국방안전 분야에서의 전략전술적 협동과 협조, 호상교류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데서 나서는 실무적 문제들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하는 등 거듭 군사협력 논의를 공식화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수행중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북러 군사협력의 근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러시아는 ‘우리가 불법적인 행동을 했을 리 만무하다’ 했지만, 미국 대통령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얘기했고, 대한민국 정부로서도 이번 북러 정상 만남이 있기 몇 달 전부터 군사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배경에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제재 위반의 당사자가 되는 모순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외교 소식통은 “일부 주장처럼 러시아의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지위를 박탈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러시아도 제재 위반이 공식화되는 상황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9박 10일이나 평양을 비운 채 러시아 순방에 나섰던 김 위원장으로선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선물 보따리’를 최대한 강조하는 것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오후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원수님께서 돌아오실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 온 인민들의 마음이 환희의 꽃바다를 이룬 평양역은 뜨거운 격정으로 끓어번졌다”고 밝혔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조로(북러)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사변적 계기’라는 제목의 김 위원장 러시아 방문 기록영화를 신속하게 방영했다.
  • 현대차 노사, 첫 5년 연속 파업 없는 임단협 타결…노사 관계 이정표

    현대차 노사, 첫 5년 연속 파업 없는 임단협 타결…노사 관계 이정표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양측이 파업하지 않고 단체교섭의 매듭을 지은 것은 2019년 이후 5년 연속으로, 이는 1987년 현대차 노조 창립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 노조는 18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투표자 대비 58.8%의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1만 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300%+800만원, 격려금 100%+25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이 담겼으며 특별협약을 통해 첨단 ‘하이퍼 캐스팅’ 공법 내재화, 럭셔리 모델 생산을 위한 소품종 차량 생산공장 건설 추진, 기술직(생산직) 800명 신규 추가 채용 등에도 합의했다. 회사가 역대 최대 실적을 실현한 가운데 직원들에게도 넉넉한 보상을 약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기본급 인상 규모가 11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현대차의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조 83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앞서 협상 과정에서 쟁점이었던 정년 연장 등은 법적 제도가 정비되는 대로 추후 다시 논의하는 것으로 노조가 한발 물러선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 성장과 고용 안정을 기반으로 노사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단협 조인식은 20일 열릴 예정이다.
  • 정기선의 ‘친환경’ 광폭 행보… 세계 첫 메탄올 추진선 명명식 참석

    정기선의 ‘친환경’ 광폭 행보… 세계 첫 메탄올 추진선 명명식 참석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 명명식에 참석하고 친환경 기술을 직접 챙기는 등 ‘그린오션’ 시장을 선점하고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HD현대는 정 사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항에서 열린 세계 첫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로라 머스크호’ 명명식에 선주인 ‘AP몰러 머스크’의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과 함께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로라 머스크호는 HD현대 조선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21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선박으로 머스크가 HD현대에 발주한 19척의 메탄올 추진선 중 첫 번째 선박이다. 머스크는 ‘204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메탄올 추진선을 도입하고 있다. 선박 이름은 머스크 창업주 아놀드 피터 머스크 몰러의 아버지 피터 머스크 몰러가 구입했던 첫 번째 증기선 ‘로라호’에서 따 왔다. 정 사장은 이번 명명식 참석을 비롯해 글로벌 조선·해운 관계자들과의 친분을 다졌다. 명명식 전날 머스크 본사에서 오랜 유대관계에 있는 우글라 의장과 만나 미래 협력 증진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정 사장은 “로라 머스크호가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기술 개발로 그린오션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펜하겐의 발전소·선박용 엔진 기업 ‘만 에너지 솔루션’(MAN ES)의 연구개발 설비를 참관하고 공동개발 중인 암모니아 추진 엔진 현황을 살펴봤다. 앞서 정 사장은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스 산업 전시회 ‘가스텍 2023’에 참석, 고객사들에 친환경 기술·비전을 직접 소개하고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선 개발’ 관련 업무협약도 직접 챙겼다.
  • “세계 지성들이 출연 기다리는 방송 됐죠”

    “세계 지성들이 출연 기다리는 방송 됐죠”

    세계적인 지성들이 주목하고 스타 학자들이 출연 제의를 기대하는 국내 방송 프로그램이 있다. 2021년 8월 첫 전파를 탄 이후 시즌 1·2에서 세계 석학들이 연이어 출연해 화제를 모은 EBS1의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미국 아이비리그의 최고 인기 강연 ‘죽음’의 강연자 셸리 케이건 예일대 교수는 지난달 28일 시즌3의 문을 열며 “우리를 더 완전한 인간으로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위대한 수업 3’는 역대 최다 노벨상 수상자 라인업이 눈에 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와 폴 로머, 시린 에바디(노벨평화상), 프랭크 윌첵(노벨물리학상), 배리 마셜(노벨생리의학상),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노벨문학상) 등 6명이 강연을 앞두고 있다.지난 15일 경기 고양시 일산 EBS 본사에서 만난 허성호 책임프로듀서(CP)와 이주희 PD는 “실리콘밸리의 최고경영자들과 유명 정치인 섭외도 진행 중”이라며 “지난 2년을 거치며 이제는 세계의 석학들이 출연을 원하는 프로그램이 됐다는 걸 실감한다”고 말했다. 명품 지식 콘텐츠의 깊이를 더하면서 이번 시즌에서는 처음으로 15회 내외의 장편 강연도 시도된다. 대학 강좌로는 한 학기 분량이다. 중국 역사 대가인 방북진 사천대 교수의 삼국지 강의와 비노드 아가왈 미 버클리대 교수의 미중 패권경쟁 시리즈가 준비돼 있다. 이 PD는 “시즌1에선 마이클 샌델, 유발 하라리 등 한국인에게 인지도 높은 석학들이 출연했고 시즌2는 제인 구달(동물학), 제임스 캐머런(영화) 등 다양한 주제로 확장했다”며 “이번 시즌은 인공지능(AI) 교육과 저출생, 반도체 등 한국 사회가 당면한 지적 관심사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매주 월~금요일 밤 11시 40분 방송되는 ‘위대한 수업’은 국내 학계의 ‘협업’과 ‘팩트체킹’의 산물이다. 전문가들이 참여한 공식 자문위원회가 석학 선정 단계부터 꼼꼼히 검증한다. PD 6명과 메인작가 7명이 자문 교수들의 과외를 받으며 논문과 저서를 조사한다.출연 승낙을 받기 위해 정성 들여 쓴 손편지를 보내고 현지 연구실도 찾아간다. 아이큐 220의 세계 최고라는 ‘수학 천재’ 테런스 타오 UCLA 교수의 시즌3 출연도 이런 과정을 거쳐 성사됐다. 허 CP는 “강연 하나하나 빛나도록 만드는 게 생존 전략”이라며 “국내 전문가들이 촬영 내용을 검증하고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 컴퓨터그래픽(CG)과 자막 제작 등 석학 1명당 후반 작업만 3개월, 섭외부터 본방송까지는 9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당대 최고의 지식을 무료로 전하는 ‘위대한 수업’의 공익성에 해외 석학들도 놀라움을 표시한다. 시즌3 출연자인 하워드 가드너 하버드대 교수는 “한국이 지식 콘텐츠 사업의 선두에 있다”고 단언했고 지난 시즌에 나온 ‘민주주의 연구의 거장’ 아담 셰보르스키 뉴욕대 교수는 “한국의 납세자들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출산 학령 인구 감소와 수신료 분리 징수 여파에 따른 EBS 경영 위기로 ‘적자 프로그램’이라는 눈총이 커지는 게 현실이다. ‘위대한 수업’의 시즌(1년) 제작비는 웬만한 지상파 드라마 1편 제작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환율이 치솟으면서 체감 제작비는 더 쪼그라들었다. TV 수신료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 준다는 시청자들의 끊이지 않는 칭찬이 제작진에게는 가장 큰 힘이다. 두 PD는 이번 시즌이 ‘롱런’(장기적인 흥행)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시대의 위대한 지적 유산을 기록하는 방송을 만들고 싶다”며 “시즌10까지 가 보는 게 목표”라고 입을 모았다.
  • EBS ‘위대한 수업3’ 제작진 “한국 사회 지적 관심사에 초점 맞춰”

    EBS ‘위대한 수업3’ 제작진 “한국 사회 지적 관심사에 초점 맞춰”

    세계적인 지성들이 주목하고, 스타 학자들이 출연 제의를 기대하는 국내 방송 프로그램이 있다. 2021년 8월 첫 전파를 탄 이후 시즌 1,2에서 한국 교양 프로그램 사상 유례없는 석학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아온 EBS1의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지난달 28일 시즌3의 문을 연 미국 아이비리그의 최고 인기 강연 ‘죽음’의 강연자 셸리 케이건 예일대 교수는 이 방송을 가리켜 “우리는 더 완전한 인간으로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위대한 수업3’는 역대 최다 노벨상 수상자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와 폴 로머, 시린 에바디(노벨평화상), 프랭크 윌첵(노벨물리학상), 배리 마셜(노벨생리의학상),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노벨문학상) 등 6명이 강연을 앞두고 있다.지난 15일 경기도 일산 EBS 본사에서 만난 허성호 책임프로듀서(CP)와 이주희 PD는 “실리콘밸리의 유명 최고경영자들과 세계적인 정치인 섭외도 진행 중”이라며 “지난 2년을 거치며 이제는 세계의 지성들이 섭외 연락을 기다리는 프로그램이 됐음을 실감한다”라고 말했다. 위대한 수업은 명품 지식 콘텐츠 방송의 깊이를 더하며 강연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더 선명해졌다. 시즌 3에서 처음으로 15회 내외의 장편 강연도 시도된다. 대학 강좌로는 한 학기 분량. 중국 역사 대가인 방북진 사천대 교수의 삼국지 강의와 비놀드 아가왈 미 버클리대 교수의 미·중 패권경쟁 시리즈가 준비되고 있다. 이 PD는 “시즌1에서 마이클 샌델, 유발 하라리 등 한국인에게 인지도 높은 석학들이 출연했고, 시즌2는 제인 구달(동물학), 제임스 캐머런(영화) 등 다양한 주제로 확장했다”며 “이번 시즌은 인공지능(AI) 교육과 저출생, 반도체 등 한국 사회가 당면한 지적 관심사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매주 월~금 밤 11시 40분 방송되는 위대한 수업은 국내 학계의 ‘협업’과 ‘팩트체킹’의 산물이다. 국내 학자들이 참여한 공식 자문위원회가 석학 선정 단계부터 꼼꼼히 검증한다. PD 6명과 메인작가 7명이 자문 교수들의 과외를 받고 논문과 저서를 조사한다. 출연 승낙을 받기 위해 정성들여 쓴 손편지들을 보내고 현지 연구실도 찾아간다. 아이큐(IQ·지능지수) 220의 세계 최고라는 ‘수학 천재’ 테렌스 타오 UCLA 교수의 시즌3 출연도 이런 과정을 거쳐 성사됐다.허 CP는 “강연 하나 하나 빛나도록 만드는 게 생존 전략”이라며 “국내 전문가들이 촬영 내용을 검증하고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 CG(컴퓨터그래픽)와 자막 제작 등 석학 1명당 후반 작업만 3개월, 섭외부터 본방송까지는 9개월이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가짜 정보의 홍수 속에 당대 최고의 지식을 무료로 전하는 위대한 수업의 공익성에 해외 석학들도 놀라움을 표시한다. 시즌3 출연자인 하워드 가드너 하버드대 교수는 “한국이 지식 콘텐츠 사업의 선두에 있다”고 단언했고, 지난 시즌에 나온 ‘민주주의 연구의 거장’ 아담 쉐보르스키 뉴욕대 교수는 “한국의 납세자들이 존경스럽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저출산 학령 인구 감소와 수신료 분리징수 여파에 따른 EBS 경영위기로 ‘적자 프로그램’ 눈총도 커지고 있다. 위대한 수업의 시즌(1년) 제작비는 웬만한 지상파 드라마 제작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환율이 치솟으면서 체감 제작비는 더 쪼그라 들었다. TV수신료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준다는 시청자들의 끊이지 않는 칭찬이 제작진에게는 가장 큰 힘이다. 두 PD는 이번 시즌이 ‘롱런’(장기적인 흥행)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시대의 위대한 지적 유산을 기록하는 방송을 만들고 싶어요. 목표는 살아남아 시즌10까지 가보자는 것입니다.”
  • 정기선 HD현대 사장의 ‘친환경 선박시장’ 선점 위한 광폭 행보

    정기선 HD현대 사장의 ‘친환경 선박시장’ 선점 위한 광폭 행보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세계 최초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 명명식에 참석하는 등 친환경 선박시장을 선점하고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HD현대는 덴마크 코펜하겐항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로라 머스크호’의 명명식이 열렸다고 17일 밝혔다. 정 사장은 선주인 세계적 해운 그룹 ‘AP몰러-머스크’의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과 함께 참석했다. HD현대 조선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로라 머스크호는 21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이다. 머스크가 HD현대에 발주한 19척의 메탄올 추진선 중 첫 번째다. 로라 머스코호는 지난 7월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출발해 두달 동안 2만 1500㎞를 항해, 코펜하겐항에 도착했다. 머스크는 ‘2040년 탄소중립’ 실현하고자 메탄올 추진선을 도입하고 있다. 머스크는 친환경 선박 도입 의지를 보이고자 본사에서 첫 메탄올 추진선 명명식을 가졌다. 명명식 전 과정은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선박 이름은 머스크 창업주 아놀드 피터 머스크 몰러의 아버지 피터 머스크 몰러가 구입했던 첫 번째 증기선 ‘로라호’에서 따 왔다. 로라 머스크호는 북유럽과 보스니아만을 잇는 발트해 항로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정 사장은 이번 명명식 참석을 비롯해 최근 글로벌 조선·해운 시장의 친환경 신기술 요구에 대응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고 HD현대는 소개했다. 명명식 전날 머스크 본사에서 오랜 유대관계에 있는 우글라 의장과 만나 미래 협력 증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 사장은 “로라 머스크호가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기술 개발로 그린오션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사장은 코펜하겐의 발전소·선박용 엔진 기업 ‘만 에너지 솔루션’의 연구개발 설비를 참관하고, 공동개발 중인 암모니아 추진 엔진 현황을 살펴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정 사장은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스 에너지 산업 전시회 ‘가스텍 2023’에도 가 고객사들을 상대로 친환경 기술·비전을 소개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싱가포르 해운사인 EPS, 미국 선급협회, MAN ES, 싱가포르 해양항만청과의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선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직접 챙겼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암모니아 운반선의 계약식에도 참석해 올해 수주목표의 조기 달성을 축하했다. HD현대는 “HD현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43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며 “암모니아 추진·운반선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하고,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소엔진을 개발하는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 [특별기고] 21세기 보물섬, 인도네시아/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특별기고] 21세기 보물섬, 인도네시아/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인도네시아 동편에 위치한 인구 300만명의 작은 말루쿠제도. 16세기 황금보다 값비싼 정향, 육두구의 원산지인 ‘향신료 섬’으로 알려지면서 서구 열강들의 각축지가 됐다. 그리고 전 세계가 반도체와 이차전지 같은 미래 첨단산업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지금 1만 7000여개 섬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의 군도 국가 인도네시아는 다시 한번 소설 속 ‘보물섬’과 같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1세기 숨은 보물로 불리는 니켈 매장량 세계 1위이다. 인구 규모는 세계 4위에 달하며 특히 중위 연령이 약 30세로 젊은 노동력이 풍부하다. 경제성장률은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해 지난해 5.3%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2050년에 인도네시아가 브라질과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네 번째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아세안 최초이자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인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관계는 각별하다. 북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 산림개발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투자였고 서마두라 유전은 제1호 해외유전 공동개발 프로젝트였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아세안 중 처음으로 방한하는 등 그간 4차례의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아세안 정상 중에서 가장 많은 만남을 가졌다. 지난해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천명한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통해서도 아세안 공동체의 맏형 격인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두텁게 다져 왔다. 올해는 양국 수교 50주년인 동시에 새로운 5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양국 정상이 네 번째 만나 미래전략 지도를 함께 그린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 첫째, 이번에 체결된 ‘전기차 생태계 조성 협력 MOU’는 전기차 공급망 관련 인프라 확충, 인력 양성, 국제 공동연구, 정책 및 제도 등 산업생태계 차원의 협력을 본격화해 전기차와 그 전후방 산업까지 협력이 전면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 기술과 인도네시아의 자원이 결합해 인도네시아산 전기차가 탄생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조만간 배터리도 생산될 것이다. 둘째, 양국은 철강, 전기전자 등 전통 제조 분야를 넘어 디지털 경제, 탄소중립으로 협력의 폭을 넓히기 위해 ‘산업협력 MOU’를 갱신했다. 폐플라스틱 활용, 핵심광물, 건설장비, 전력 등에서 16개의 MOU도 체결됐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협력이다. 인도네시아 역시 206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원전 협력 등을 논의해 협력의 물꼬를 텄다. 이어 이번 순방에서 ‘원자력 산업협력 MOU’와 ‘그린 암모니아 공급망 공동개발 협력 MOU’ 등 6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가 나왔다. 이러한 성과들은 양국 정상과 기업들이 함께 세운 신산업 협력의 이정표이자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보물지도이다. 이제 이 지도를 들고 새로운 미래 50년을 향한 돛을 높이 올린 채 힘찬 항해를 함께 시작하기를 바란다.
  • 모디 만난 尹… 印과 방산·공급망·우주 협력 강화

    모디 만난 尹… 印과 방산·공급망·우주 협력 강화

    한·인도 장관급 산업협력위 설치경제단체 간 민간네트워크 신설‘엑스포 경쟁국’ 伊 만나 협력 요청현지 진출 기업인 12명과 간담회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0일 간디 추모공원 헌화를 시작으로 독일·이탈리아·모리셔스·인도 순으로 연쇄 정상회담과 현지 진출 기업인 오찬 일정 등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파트너로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교역의 확대 균형, 디지털 그린 투자협력 강화, 첨단 과학기술 협력 등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국방·방산·신산업 공급망 등의 협력 ▲양국 관세당국 간 ‘원산지 증명서 전자교환시스템’(EODES) 등 통관 편의 개선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진전 ▲2026년까지 40억 달러(약 5조 3000억원) 한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체결 등을 약속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정부와 민간 차원 협력 채널을 신설, 정례화할 예정”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는 장관급으로 한·인도 산업협력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고 경제단체 간 민간협력 네트워크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독일·모리셔스와의 정상회담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엑스포 경쟁국 이탈리아 정상을 만나서는 유치전 과정의 협력을 요청했다. 엑스포 유치전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의 3파전인데 11월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한·사우디 양자 구도로 끌고 간 뒤 이탈리아 지지표를 끌어모으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수교 140주년인 내년에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포함해 관계를 격상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는 양국 교류 140주년을 맞는 올해가 관계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뉴델리의 마하트마 간디 추모공원인 라즈가트를 찾아 G20 정상들과 함께 헌화와 식수를 했다. 김건희 여사도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가해 간디 추모공원에서 헌화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뉴델리 시내 호텔에서 현대차·삼성전자·LG전자·효성 등 현지 진출 기업인 12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통관 문제, 행정 규제, 도로·하수도·전력망 등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을 약속했다.
  •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평정한 ‘아이오닉 5’…현대차, 中·日 제치고 현지서 1위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평정한 ‘아이오닉 5’…현대차, 中·日 제치고 현지서 1위

    현대자동차가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일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전기차 아이오닉 5의 현지 생산 및 판매 체계를 갖추고, 출시 1년 만에 전기차 1위 업체에 올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1~7월 현지에서 전기차 3913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6.5%로 전기차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만 해도 중국 우링자동차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아이오닉 5의 판매 본격화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판매 호조세는 아이오닉 5의 현지 생산 판매 체계를 바탕으로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아이오닉 5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완성차 브랜드 중 현지에서 생산을 시작한 최초의 전기차 전용 모델이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16일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서 아이오닉 5 차량에 기념 서명을 남기고 “아이오닉 5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양산을 축하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핵심 소재인 니켈 등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아세안 전기차 허브로 도약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에서 앞으로도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현지에 건설 중인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내년 가동되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바탕으로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HMID)은 5일(현지시간) 현지 최대 유통업체인 ‘리뽀몰 인도네시아’와 전기차 충전소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와 리뽀몰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위치한 리뽀몰의 대형쇼핑몰 52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HMID)은 인도네시아 내 자동차 판매 순위를 2021년 13위에서 2022년 8위로, 올해 7월에는 6위로 끌어올렸다. 이 기간 판매대수는 2021년 3005대에서 현지 생산이 시작된 2022년 3만 1965대로 10배 이상 늘어났고, 올해는 1~7월 누적 판매대수가 2만 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3.4%로 도요타(1위, 32.5%), 다이하쓰(2위, 19.6%), 혼다(3위, 14.5%), 스즈키(4위, 8.0%), 미쓰비시(5위, 7.6%) 등 주요 일본 업체들과는 아직 격차가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본차가 50년 이상 인도네시아에 먼저 진출해 견고하게 다져온 독점 체제에 균열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선문대, 2024학년도 수시전형 ‘98%’ 선발

    선문대, 2024학년도 수시전형 ‘98%’ 선발

    2179명 선발, 학생부위주전형 90% 모집예체능계열 실기·실적 위주 전형디지털 기반 교육, 교육과정 ‘해외수출’ 선문대학교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98%인 2179명을 선발한다고 5일 밝혔다. 전형유형별는 학생부교과(일반학생 등 6개 전형) 1529명과 학생부종합(서류전형, 면접전형 등 4개 전형) 430명, 실기·실적 위주(일반학생전형 등 2개 전형) 186명을 각각 선발한다. 모든 전형 및 전체 모집 단위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 고른기회전형이 폐지되고, 기회균 형전형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선문대의 비전은 ‘주(住)·산(産)·학(學) 글로컬 공동체 선도 대학’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선문대에서 배출한 인재가 지역 기업에서 역량을 발휘하면서 지역과 상생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지역과의 상생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선문대는 2012년부터 50여 차례의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약 2300억 원을 지원 받고 사업을 진행중이다. 선문대에 따르면 2015년 교육부 주관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대전·충남·세종에서 유일한 최우수 등급(A등급)을 받았고, 2016년 ‘잘 가르치는 대학’ ACE 사업에도 선정됐다.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자율개선대학과 충청권 최초 SW중심대학 사업선정, 2019년 충청 유일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선정과 함께 대학혁신지원사업을 3년간 진행했다. 2021년에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 미래자동차 분야 참여 대학에 선정됐고, 2022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3.0), 올해는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 ‘주관 대학’으로 선정됐다.2018년 충청권 최초 ‘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된 선문대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과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사업 등에 잇따라 선정돼 이를 기반으로 미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전 학과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디지털 신기술 교육을 확산하고, 미래자동차 분야 등 국가 수준의 신기술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여러 대학과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선문대의 수업은 해외에서 인정받으면서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필리핀 소재 대학에 교육과정을 ‘수출’하기도 한다. 박영석 입학처장은 “선문대의 최대 강점 중 하나가 글로벌 역량. 세계 74개국 1852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있다”며 “정보공시자료만 보더라도 타 대학보다 높은 수준의 장학금 지급과 높은 취업율, 천안아산KTX역과의 높은 교통접근성을 기본적으로 가진 대학”이라고 말했다.
  • 예술이 탐나는 도다… 9월 한달 제주 곳곳에 아트가 흐른다

    예술이 탐나는 도다… 9월 한달 제주 곳곳에 아트가 흐른다

    # 스페인 출신 사진작가 요시고 인기작 등 제주 전역 핫플에서 전시 예술 여행이 탐나는 도다! 제주는 9월 한달동안 예술이 흐른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제주 여행객들의 색다른 이정표가 될 ‘아트 트랙 제주 2023(ART TRACK JEJU 2023)’가 제주지역 곳곳에서 개막돼 올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여행 코스가 될 전망이다. 제주시와 애월, 성산, 서귀포 등 제주 전역의 핫플레이스를 여행하며 문화예술까지 즐길 수 있는 아트 페스티벌 ‘아트 트랙 제주 2023’은 10월 1일까지 한달동안 펼쳐진다. 아트 트랙 제주 2023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인큐베이팅 회사인 ‘스피커(SPEEKER)’가 새롭게 기획한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관람객은 제주를 여행하며 복합문화공간부터 미술관∙편집샵∙카페∙브랜드 스토어 등 19곳의 제주 핫플레이스에서 예술 기반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면서 “39인의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집결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제주의 공간들을 전시장으로 삼아 다양한 주제와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먼저 스페인 출신 사진작가 요시고는 인기작들을 ‘하우투플레이’에서 오리지널 에디션으로 무료 전시하고,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조이 유는 버추얼로 제주를 여행하며 본인만의 방식으로 제주를 해석해 창조한 신작들을 ‘라바르’에 전시한다.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지속가능한 소재 디자이너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 디자이너 듀오 윤석현과 채수원은 ‘유동룡 미술관’ 야외전시관에선 자연과 산업의 소재를 조합한 오브제를 전시한다.#안웅철 씨킴 등 제주서 활동중인 작가들 참여… ‘나 혼자 산다’ 출연 코드 쿤스트도 협업 작품 선봬 특히 제주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도 참여한다. 한국인으로서 유일하게 세계적인 독일 음반사 ECM RECORDS의 커버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안웅철 작가는 삶의 터전을 제주도로 옮긴 후 제주도의 자연 풍경을 포착해왔으며, 제주 바다가 담긴 사진 시리즈를 ‘그랜드 조선 제주’에 무료로 전시한다. 약 20여 년 간 제주에 살며 작업해 온 아라리오 뮤지엄 설립자이자 아티스트 씨킴(CI KIM)은 제주에서 머물며 발견한 소재들로 제작한 설치 작품을 비롯해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윈드스톤 갤러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스피커 소속 아티스트들도 다채로운 전시를 펼친다. 드로잉 아티스트 성립과 미디어 아티스트 장진승은 힙합 레이블 AOMG 소속 아티스트 코드 쿤스트와 우원재의 협업 음원을 시각 예술로 재해석해 ‘코사이어티 빌리지 제주’에서 선보인다. 윤경덕은 아이돌 그룹 샤이니(SHINee)의 퍼포먼스에서 영감받아 샤이니 멤버들의 무대 의상을 아트 오브제 ‘치타’로 업사이클링해 ‘하우투플레이’에 전시한다. 한편 이번 전시는 기간 내 상시 관람 가능하며 일부를 제외하고 입장료는 무료다. 유료 전시 티켓은 한 개의 전시를 이용할 수 있는 ‘1 SPACE’와 모든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ALL-PASS’ 두 가지 유형으로 네이버 예약 및 현장 예매가 가능하다.
  • [포토] 안세영 ‘금빛 미소’

    [포토] 안세영 ‘금빛 미소’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안세영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금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 2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1977년 창설된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 최초의 여자 단식 우승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 ‘임금님표 이천쌀’ 말레이시아 식탁에 오른다

    ‘임금님표 이천쌀’ 말레이시아 식탁에 오른다

    23일‘임금님표 이천쌀’이 말레이시아로 수출돼 식탁에 오른다. 경기 이천시는 ‘임금님표 이천쌀’의 말레이시아 수출을 위한 선적식을 23일 이천라이스센터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선적식을 통해 말레이시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시작하며, 향후 말레이시아에서 ‘임금님표 이천쌀’의 성공적인 입지를 확립해 이천의 농산물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그 가치를 홍보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수출은 이천시 농촌신활력 플러스사업 추진단의 주도하에 계획되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협조와 노력이 집결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희 시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함께, ‘임금님표 이천쌀’ 생산농가와 농업인들도 함께 참석하여 ‘임금님표 이천쌀’을 중심으로 이천시의 농산물과 농업 기술력을 말레이시아 시장에 소개하고, 양국 간의 친선을 도모하는 소중한 교류와 협력의 장이 되었다. 김경희 시장은 “이천시는 농산물 수출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임금님표 이천쌀’의 말레이시아 수출은 이천시 농산물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임금님표 이천쌀’은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이 높은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기관인 자킴(JAKIM)의 할랄 인증을 받았다. 이를 통해 ‘임금님표 이천쌀’은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할랄 제품으로 인정받아 소비자들의 믿음을 얻게 되었다. 이천시와 이천시 농촌신활력 플러스사업 추진단은 더 많은 지역 특산물의 해외 진출을 통해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제 사회와의 교류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 “여론조사 결과 왜 이래?” 열받은 대만 국민당 총수 [대만은 지금]

    “여론조사 결과 왜 이래?” 열받은 대만 국민당 총수 [대만은 지금]

    대만 국민당 당수가 총통 후보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불만을 잔뜩 표출했다. 국민당 총통 후보 허우유이 신베이 부시장에 대한 지지율이 사상 최초로 10%대를 기록했기 때문이었다. 22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대만민의기금회가 발표한 총통선거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허우유이 국민당 총통후보가 13.6%를 얻었다. 집권 여당 민진당의 총통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은 사상 최고 지지율인 43.4%를 기록했다. 민중당 커원저 총통 후보는 26.6%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주리룬 국민당 주석은 이 여론 조사에 따르면 라이칭더는 이미 당선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해당 여론 조사는 다른 매체와 국민당 내부 조사 결과와 다르다며 샘플링에 문제가 없었는지 해당 여론조사 기관은 확인해야 하며 이런 여론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잉룽 대만민의기금회 회장은 이에 국민당이 실시한 조사에 샘플링을 공개해 해당 의혹을 직접 불식시키라고 반격했다. 유 회장은 이번 여론조사도 과거와 동일하게 실시됐으며 올해 7월부터 표본 추출 방식을 시내전화 70% 및 휴대전화 30% 비율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변경해 사실에 가장 가까운 결과를 얻은 것이라며 다른 여론 조사 기관과 수치가 다른 이유는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단이 항상 엄격하고 전문적이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하여 가장 확실한 여론을 제시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조사 결과가 국민당 내부 참고 조사 결과와 다르기 때문에 (국민당이) 우리 재단의 표본 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의문을 제기한 것 아니냐”며 반문했다. 21일 오전 유 회장은 설문조사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과를 두고 2024년 대만 총통 선거에서 중요한 이정표이자 역사적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9년 같은 달 실시했던 차이잉원 총통의 지지도보다 2% 높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지난 7월에 비교했을 때 라이 후보, 커 후보, 허우 후보의 지지율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이것이 내년 총통 선거의 새 국면이 시작된 것이라고 보면서 “두 변 길이의 합이 다른 한 변의 길이보다 크다는 삼각형 원칙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라이 후보는 36.4%, 커 후보는 27.8%, 허우 후보는 20.2%로 집계됐다. 
  • 정부가 인정한 워케이션 최적의 대상지···순천시 선정

    정부가 인정한 워케이션 최적의 대상지···순천시 선정

    정부가 국내 워케이션 최적의 장소로 순천을 인정했다. 순천시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고향올래 사업 중 워케이션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고향올래 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됐다. 지방소멸 위기, 인구 이동성 증가 등 급변하는 정책환경을 반영해 정주인구가 아닌 체류형 생활인구 확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근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업무를 하며 휴양을 즐기는 방식이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근무 형태가 다양화되고 웰니스 시대 도래에 따른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부각 되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 순천은 순천만습지·정원박람회 등 생태관광 콘텐츠와 연계성, 교통과 주변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정주환경 기반 인프라가 훌륭하게 갖춰졌다고 평가됐다. 특히 남해안벨트 허브도시로서 인근 지자체까지 영향력을 발휘하는 파급효과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워케이션 최적지로 선정된 순천은 특교세 5억원을 확보해 총 10억원의 사업비로 워케이션 거점시설을 구축한다. 순천형 지역특화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기업과 투자유치 기관 등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와 협약을 통해 참여기업과 단체 유치를 위한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워케이션 이용자들을 위한 순천시민과 동일한 관광지 이용 혜택 제공, 지역화폐와 연계한 숙박비·교통비 할인 등 인센티브를 통해 순천을 워케이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순천의 우수한 지역자원과 박람회 파급효과 등을 활용해 전국 제1의 워케이션 선도지역으로서 이정표를 수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하나가 될 때 더 강하다” 新시대 과시한 한미일 정상

    [사설] “하나가 될 때 더 강하다” 新시대 과시한 한미일 정상

    한국과 미국, 일본 정상이 지난 18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한미일이 하나가 될 때 더 강하다”는 ‘캠프 데이비드 원칙’을 발표했다. 이 원칙에 3국 정상회의의 의미가 응축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한마디는 2023년 8월 18일 이전과 이후의 한미일을 가르는 중대한 분기점이 돼 작동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이집트 간 평화협정 등 세계적인 회담이 열려 주요한 외교적 결정을 낳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세 정상이 역사적인 새 시대의 이정표를 만들어 낸 것이다. 정상회의에선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 ‘3자 협의에 대한 공약’ 등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 그중에서도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은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 협의를 명문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미일은 한일 관계가 삐걱거려 완전체를 이루지 못하고 비정기적 대북 공조에 머물렀다. 이제 한미일 안보협력은 한일·미일 동맹을 고리로 동북아에선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강력한 군사적 결속력을 갖게 됐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체계의 연내 가동, 한미일 훈련 강화 등에 합의한 것도 큰 성과다. 경제협력에서도 공급망 조기 경보 시스템을 연계하는 등 ‘공급망 3각 연대’를 구축하기로 했다. 미래 경제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인공지능(AI), 양자, 우주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한미일은 개발에서부터 표준화, 기술 보호까지 전 과정에서의 협력 강화를 통한 ‘첨단기술 연대’도 도모하기로 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볼 때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2%를 차지하는 거물 협력체가 탄생한 것이다. 북한·중국·러시아 입장에선 유럽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버금가는 안보·경제 협력체의 등장으로 동북아 전략을 새로 짜야 하게 됐다. 국내 좌파 진영에선 3국 합의를 ‘준동맹’이라고 비난한다. 한일의 군사적 야합이라는 ‘친일 프레임’을 씌운 것이다. 대한민국에 핵을 쏘겠다는 북한과 전쟁을 한다면 일본의 유엔사령부 후방기지 7곳은 미군 증원과 물자 지원의 보루를 맡는다. 우리가 핵무장하지 않고 북핵 억지력을 가지려면 준동맹이든 3국 동맹이든 불가피한 상황이다. 준동맹 야유는 북한에 동조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러나 일각의 비난과는 별도로 군국주의 일제 알레르기가 있는 만큼 정부도 합의의 공감대 확산에 노력할 필요는 있겠다.
  • 尹 “한미일, 확장억제 별도 협의도 열려 있어”

    尹 “한미일, 확장억제 별도 협의도 열려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리는 확장억제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 일본 사이 별도의 협의에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고 미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위협에 맞선 3국 안보협력 의지를 재차 부각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블룸버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변함없는 목표”라며 “국제사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지속적이고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며 북한 정권의 고립과 체제 위기만 심화될 것임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국 간 확장억제 별도 협의’ 발언은 앞서 윤 대통령이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대한 일본의 참여 여부에 대해 “배제하지 않는다”고 가능성을 열어 둔 가운데 다시 나왔다. 미 핵자산을 동맹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는 한미, 미일이 각각 운영 중인데 이와 별도로 3국 간 협의체 구성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으로서는 NCG 조기 정착에 집중해야 하고 중러를 강하게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NCG와 별도로 확장억제 관련 한미일 간 협의에 대해 열려 있다는 것은 그간 밝혀 온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동 사안은 현재 3국 간 논의되지 않고 있으며 캠프 데이비드 3자 정상회의 의제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확장억제와 별도로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실질적으로 격상시키는 여러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공동성명에 북한을 명시한 공동 대응 문장이 반영되고 3국 간 합동훈련 정례화와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의 조속한 개시 등이 합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 관련 질문에 “한국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서 국제평화와 안전의 유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수출 통제 논의에 적극 참여 중”이라며 “앞으로도 수출 통제 제도 운영과 관련해 주요국들과 긴밀히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한미일 경제협력과 관련, “먼저 (한미일 3국은) 공급망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조체제를 보다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며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AI(인공지능), 퀀텀, 우주 등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 및 협력을 진행하고 글로벌 표준 형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공급망 협력에 대해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3국 공급망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함께 조기경보시스템(EWS)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국 외교당국은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최종 점검에 나섰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전날 저녁 3국 외교장관 화상협의에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를 점검하고 결과물로 내놓을 문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이번 회의가 3국 협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성공적 회의가 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 [사설] 자유의 가치와 연대의 힘, 거듭 되새길 때다

    [사설] 자유의 가치와 연대의 힘, 거듭 되새길 때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로 맞은 어제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역대 대통령에게선 찾아보기 힘든 두 가지를 언급했다. 첫째는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 세력에 대한 경고이고, 둘째는 일본을 안보·경제의 파트너로 규정한 점이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을 구축한 지도자들의 결단과 국민들 피땀 위에 대한민국이 성장과 번영을 이뤄 냈다고 밝혔다. 특히 “독립운동은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 국가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지 공산전체주의 국가가 되려는 것은 아니었다”는 말로 남북 체제를 둘러싼 사회 일각의 적통 논란에 선을 그었다. 자유민주 체제를 수호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광복의 얼을 지키는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윤 대통령은 공산 체제를 추종하는 ‘반국가 세력’의 준동에 단호히 맞설 뜻임도 거듭 천명했다. 특히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활개치고 있다”는 진단은 민주노총 등 사회단체 내부에 간첩 조직이 침투해 암약해 온 사실에 비춰 타당하다고 여겨진다. 민주주의·인권·진보 운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는 윤 대통령 지적처럼 반국가 세력의 거짓 선동에 속아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사회 구성원 모두가 자유민주 체제의 가치를 되새기는 일 또한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윤 대통령이 18일의 미국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한미일 3국 공조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한 점도 주목된다. 한미일 안보협의체 구축 등 보다 진전된 3국 안보협력 체제가 갖춰질 것이라는 대내외 전망에 힘을 실어 주는 대목이다. 이는 단순히 북핵 위협에 대한 대응 차원을 넘어 북중러 공산 체제와의 신냉전 구도 속에서 자유민주 체제의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한층 가속화해 나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강조한 대목이 이를 뒷받침한다. 윤 대통령은 “일본이 유엔사령부에 제공하는 7곳 후방 기지는 북한의 남침을 차단하는 최대 억제 요인”이라면서 유엔사 깃발 아래 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강조했다. 자유민주 연대를 위한 윤 대통령의 전향적 자세에 대한 일본 정부의 화답이 중요하다.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양국 협력을 위해 과거사에서 보다 진전된 일본의 자세가 절실하다.
  • 尹 “한미일 정상회의, 3국 공조 새 이정표”… 日 협력파트너 부각

    尹 “한미일 정상회의, 3국 공조 새 이정표”… 日 협력파트너 부각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취임 후 두 번째 광복절 경축사에서 사흘 앞으로 다가온 한미일 정상회의를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번영에 기여할 3국 공조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안팎에 중요성을 한껏 강조하는 한편 그 연장선에서 일본과의 관계를 ‘안보와 경제의 협력 파트너’라고 규정했다. 지난해 취임 후 첫 번째 광복절 기념사에서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표현하고 지난 3·1절 기념사에서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주요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라고 밝혔던 것과 비교하면 달라진 한일 관계를 가늠할 수 있다. 한일 관계에 대한 이러한 의미 부여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구상하는 인도태평양 및 동아시아 전략에서 한미일 3각 공조가 ‘완전체’로 서는 것이 ‘당위’의 문제라는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와 역내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3국 간 긴밀한 정찰자산 협력과 북핵·미사일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미일 정상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합의한 ‘프놈펜 성명’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 중 하나로도 꼽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이번 정상회의에서 3국 합동군사훈련의 연례 개최를 문서화하고 훈련에는 3국이 사용하는 레이더와 위성, 무기시스템을 실시간 조합함으로써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추적해 파괴하는 훈련을 포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대서양·유럽 지역의 안보가 결코 동떨어진 얘기가 아니라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달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협력 강화 필요성과 함께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재정 투입의 당위성을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전방위적으로 책임 외교와 기여 외교를 수행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역대 어느 때보다 긴밀해진 한미일 안보협력의 틀 속에서 앞으로 한일 안보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과거 ‘경제 파트너’로 국한됐던 한일 관계가 자유와 인권 등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안보·경제 파트너’로 거듭나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일본은)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이번 기념사에는 한일 관계와 관련, 역대 대통령이 8·15 기념사에서 빼놓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위안부나 강제징용 등 과거사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한일 관계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고 했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냉각됐던 한일 관계를 바이든 행정부의 적극 개입 속에 서둘러 ‘봉합’한 만큼 더는 과거사에 대한 언급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광복절 기념사에서 윤 대통령이 언급했던 ‘김대중·오부치 선언’도 이번에는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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