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정은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덕다운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영국왕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2
  • 정신력도 ‘핫식스’… 눈물로 품은 ‘메이저 퀸’

    정신력도 ‘핫식스’… 눈물로 품은 ‘메이저 퀸’

    6언더파로 역전승… 9번째 도전 끝 정상 데뷔 첫 해 우승… 한국 선수로는 10번째 100만 달러 받고 상금 랭킹 1위에 올라 장애 아버지에 가정 형편마저 어려워 생계 때문에 골프채 잡은 사연 ‘눈시울’US여자오픈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핫식스’ 이정은(23)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시상식 도중에는 곁에 있던 통역까지 함께 눈시울을 붉혔고, 갤러리는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정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일궈내기까지 남들보다 몇 배의 눈물이 필요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지만 흥미를 잃고 2년 만에 그만뒀던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레슨 코치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에 다시 골프채를 잡았다. 이정은이 네 살 때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아버지 이정호(55)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고, 장애인용 승합차를 직접 운전해 딸을 프로골퍼로 키웠다. 시작은 늦었지만 이정은은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고, 2017년에는 KLPGA 시상식에서 6개의 타이틀을 휩쓸었다. 2018년에는 미국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KLPGA 상금과 평균타수 등 2관왕에 올랐다.지난해 11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해 데뷔한 올해 그의 첫승 도전은 쉽지 않았다. 지난 8차례 치른 대회에서 늘 ‘톱10’ 언저리 성적을 내면서도 정작 우승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9번째 도전 무대인 US여자오픈 코스는 더했다.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의 11번홀 그린은 섬처럼 솟아 있고, 양옆에 깊고 넓은 벙커가 있어 매우 까다로웠다. US여자오픈 우승 경험이 있는 지은희(33)와 박인비(31)마저도 각각 1라운드와 3라운드 더블보기로 진땀을 흘렸다. 대회 초반 악천후도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이정은은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골프를 해나갔다. 1~5위까지의 선수들이 모두 오버파를 적어내며 나가 떨어지는 동안 공동 6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이정은은 집중력을 발휘해 1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첫 홀부터 보기가 나왔지만 개의치 않았다. “1번홀 보기를 했을 때 마무리가 좋았던 기억이 많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2위 그룹에 1타차 앞선 채 경기를 먼저 마친 뒤에도 나홀로 퍼팅 연습을 하며 혹시 있을지 모를 연장전에 대비했다. 이정은은 결국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적어내며 자신의 첫 우승을 역전 메이저 트로피로 장식했다. 두 차례 우승한 박인비를 포함해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9번째(횟수로는 10번째) 한국인 챔피언이다. 다른 4개 메이저대회보다 우승 횟수가 월등히 많다. 최근 10년간 한국 국적이 아닌 우승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네 명뿐이다. US여자오픈이 매년 어려운 코스로 변신하지만 강한 정신력과 단단한 기본기로 무장한 한국 선수들에게는 되레 더 없는 ‘텃발’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정은은 일반 대회의 두 배인 300점의 신인왕 포인트까지 받아 752점으로 이 부문 선두를 꿰차며 5년 연속 한국 선수의 LPGA 신인왕 전망을 밝혔다. 우승 상금도 이번 대회부터 오른 역대 최고액인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챙겨 시즌 1위(135만 3836달러)로 올라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순천시 홍보대사 이정은 골프선수, US 여자오픈 첫 ‘우승’

    순천시 홍보대사 이정은 골프선수, US 여자오픈 첫 ‘우승’

    순천시 홍보대사인 이정은 골프선수가 US여자오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프로는 3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에서 열린 제74회 US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뒤 9개 대회 출전만의 우승이다. 허석 시장은 “순천시 홍보대사이자 순천 방문의 해 홍보대사인 이정은 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진출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순천시 홍보대사로 이번 우승이 순천인으로서 명예와 자긍심을 빛냈다”며 “28만 순천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정은 선수는 2017년 8월에 순천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2019년 순천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도 위촉돼 순천시를 널리 알리고 있다. 순천 출신으로 순천 봉화초 4학년때부터 골프채를 잡았다. 이후 순천연향중과 청암고를 졸업했다. 그동안 인재육성장학금 1000만원,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 장애인체육회 5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순천을 알리고 나눔의 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US여자오픈 우승 이정은 “숫자 6은 불행? 내겐 행운”

    US여자오픈 우승 이정은 “숫자 6은 불행? 내겐 행운”

    우승 직후 눈물 쏟은 李 “힘든 시절 생각”100만 달러 우승상금 “한국 라면 먹겠다”미국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6언더파’로 우승한 이정은(23)이 해외에서 불길한 숫자로 알려진 숫자 ‘6’이 자신에게는 “행운(럭키·lucky)의 숫자”라고 인터뷰에 눈길을 끌었다. 이정은은 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6535야드)에서 끝난 제74회 US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한국 선수로는 9번째 우승이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의 첫 우승이다. 이정은은 미국에서 ‘식스’로 통한다. 이정은의 이름 옆에 숫자 ‘6’이 붙기 때문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동명이인 선수를 구분하기 위해 이름 뒤에 숫자를 붙이면서 이정은의 번호는 ‘6’이 됐다. LPGA 투어에서 이정은과 만나는 선수와 캐디는 이정은을 발음하기 쉽게 ‘식스’로 부른다. 이정은은 숫자 6을 쓴 공으로 플레이한다. US여자오픈 우승도 6이 새겨진 공으로 이뤘다. 우승 기자회견에서 이정은이 처음 들은 질문도 ‘6언더파로 우승한 소감’을 묻는 것이었다. 이정은은 “한국에서도 3라운드에 66타를 쳐서 우승한 기억이 있다. LPGA 투어 우승도 6언더파로 했다. 6이라는 숫자는 러키 넘버인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외국 기자들은 ‘6’의 유래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정은은 “한국에서 이름이 똑같은 선수가 6명이다. KLPGA 투어에 제가 6번째로 들어가서 6번이 됐다. 지금은 6이라는 숫자가 행운의 숫자다”라고 답했다. 천주교, 기독교 등 일각의 종교계에서는 6이라는 숫자가 7 이전의 불완전한 수로 ‘마귀’를 뜻한다고 해서 불행의 숫자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6이 3개가 붙은 ‘666’을 악마의 숫자로 칭하며 영화 ‘오멘’ 등은 소재로도 다뤘다. 반면 이정은에게 만큼은 이 불길한 공식이 제대로 깨어진 셈이다. 신인으로서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데 대해 이정은은 “루키 선수로서 우승하기까지 오래 걸릴 것으로 생각했다. 큰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큰 행운 같아서 놀랍고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우승을 확정 짓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이정은은 “집안이 부유하지 못해서 빠듯하게 골프를 했다. 돈을 꼭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굉장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국 투어에서 3년간 뛰고 LPGA 투어에서 뛰면서는 골프를 즐기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정은의 아버지 이정호씨는 이정은이 4살 때 덤프트럭을 몰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후유증으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이정은은 이런 아버지를 생각해 미국행을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과감하게 미국으로 짐을 싸 들고 넘어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호씨는 하반신 마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용 승합차를 직접 운전하며 딸의 운전기사 역할을 하는 등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했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에도 딸을 골프 선수로 키우느라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직접 운전대를 잡은 이정호씨는 숨은 ‘탁구 고수’이기도 하다. 장애가 생긴 뒤 탁구 라켓을 잡은 이정호씨는 2012년과 2013년 장애인 전국체전 복식에서 금메달, 2017년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정은은 US여자오픈에서 박세리가 우승한 장면을 기억한다면서 “양말을 벗고 해저드에 들어가서 우승했다. 그 장면이 머릿속에 있다”고 밝혔다. 100만 달러 우승 상금으로 무엇을 하겠느냐는 물음에는 “제가 좋아하는 게 한국 라면이다. 우승하면 꼭 그걸 먹어야겠다고 정해뒀다. 오랜만에 라면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소박한 대답을 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국어로 기자회견 질문에 답한 이정은은 “LPGA 선수로서 영어로 인터뷰를 하고 싶은데, 한국어로 해서 죄송하다. 영어로 말씀드릴 수 있게끔 노력을 많이 하겠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이정은은 1996년 5월 28일생으로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3년간 골프를 배우다가 그만뒀던 이정은은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골프였지만 이정은은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베어크리크배 전국대회에서 우승했고, 그해 국가대표 상비군에 이름을 올렸다.국내 아마추어 대회 중 권위를 인정받는 호심배를 제패한 이정은은 이후 태극마크를 달았고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이 됐다. 2015년 유니버시아드를 마친 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준회원 테스트에 합격, 이후 3부 투어 우승, 시드전 통과 등의 코스를 착실히 밟은 이정은은 2016년 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7년은 말 그대로 ‘이정은의 한 해’였다. KLPGA 투어 상금과 대상, 다승, 평균 타수 등 주요 4개 부문을 석권했고 여기에 베스트 플레이어, 인기상 등까지 받으며 상이란 상은 모두 다 받았다. 2018년 이정은은 한국과 미국 활동을 병행하는 중에서도 상금 9억 5000만원으로 1위, 평균 타수도 69.87타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2018년 11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한 이정은은 일찌감치 올해 가장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지목됐다. 미국으로 넘어온 뒤 US여자오픈 전까지 우승은 없었지만 9개 대회에서 ‘톱10’에 세 차례 드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린 이정은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00만 달러를 받아 상금 선두 경쟁에도 뛰어들게 됐다. 키 171㎝인 이정은은 거리가 폭발적인 장타자는 아니지만 드라이브샷이나 아이언, 퍼트 등에 두루 능해 특별한 약점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포내 동남아시장 개척단 참가기업 모집합니다”

    “김포내 동남아시장 개척단 참가기업 모집합니다”

    경기 김포시와 김포상공회의소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오는 10월 예정인 ‘2019 김포시 동남아 시장개척단’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장개척단 이정은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4박6일간 진행된다. 한류 열풍이 거세고 시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방문해 사전 발굴·매칭된 바이어와 현지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신청 접수는 6월 14일까지다. 김포시에 사업장(본사 또는 공장)이 소재한 기업으로 총 13개사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 기업에는 바이어 발굴과 상담장 임차·통역·현지 차량·항공료 30% 등이 지원된다. 참가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김포상공회의소 홈페이지(http://kimpocci.korcham.net)이나 김포상공회의소(031-983-6655)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중소기업들에 해외 시장개척을 지원해 매년 상·하반기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상영 중부터 터진 박수” 칸 뒤집은 봉준호의 ‘기생충’

    “상영 중부터 터진 박수” 칸 뒤집은 봉준호의 ‘기생충’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칸 현지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뜨거운 기립박수와 찬사를 이끌어 냈다. (제작: ㈜바른손이앤에이 |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각본/감독: 봉준호)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으로 개봉 전부터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기생충>이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5월 21일 오후 10시 칸 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됐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 배우 7명이 참석한 가운데 뤼미에르 극장 2,300석은 관객들로 가득 찼다. 공식 상영회에 앞서 진행된 레드 카펫 행사에는 <기생충>의 주역인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이 참석해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깔끔한 턱시도로 수려한 외모를 뽐낸 송강호, 이선균, 최우식 배우는 물론 드레스로 한껏 멋을 낸 조여정,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배우는 다소 상기된 모습으로 레드 카펫에 등장했다. 그러나 곧 분위기를 즐기면서 전 세계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 미소로 화답하는 등 영화 팬들의 시선을 한껏 즐기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영화 상영이 시작되자 주연 배우들의 열연과 봉준호 감독 특유의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출력, 예측 불허의 상황 설정과 위트 있는 대사가 2,300석 뤼미에르 대극장을 놀라움과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 영화 상영 중 관객석에서 터진 웃음과 탄성, 그리고 이례적으로 터져 나온 두 번의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는 관객들이 <기생충>에 얼마나 몰입하며 관람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실제 영화가 채 끝나기도 전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소리가 시작됐다. 상영관 불이 켜지기 전부터 1분 여간 지속된 박수는 불이 켜지고 7분간의 기립 박수로 이어졌다.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에 봉준호 감독은 환한 미소와 함께 관객석을 향해 양팔을 들어 올려 손 인사를 하는 등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배우들 역시 박수가 이어진 약 8분여 시간 동안 벅차오르는 감동에 눈시울을 붉히며 연신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 봉준호 감독이 “감사합니다. 이제 밤이 늦었으니 집에 갑시다”라는 멘트로 재치있게 자리를 마무리 지었다. 상영이 끝난 후 칸 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쥰은 “<기생충>은 올해 초청작 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라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기생충>의 배급을 결정한 전 세계 배급사들 역시 다채로운 호평을 쏟아냈다. 북미 배급을 결정한 네온(Neon)은 <기생충>에 대해 “보편적이고 깊은 메시지를 지녔다”며, “매우 재미있고 자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영화”라는 찬사를 보냈다. 폴란드 배급사 구텍 필름(Gutek Film) 관계자는 “역시 거장다운 아슬아슬한 영화적 줄타기”라며, “봉준호 감독 특유의 블랙코미디와 강렬한 스릴러가 잘 조화된 롤러코스터와 같다”고 평하는 한편 “칸 영화제에서 이렇게 많이 웃기고 긴장시키는 영화는 오랜만이다”라고 전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 배급을 맡은 매드맨(Madman)은 “<기생충>은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담은 풍자이자 환상적인 영상미와 대담한 미장센, 배우들에 대한 최고의 디렉팅이 담겨진 봉준호 감독의 또 하나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전했다. 해외 언론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르몽드는 “현실에 대한 발언을 담은 영화를 만드는 필름메이커인 봉준호. 그 특유의 다양한 면을 지닌 천재성에 충실하면서도 ‘가족영화’의 전통에 자신을 적응시켰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기생충>은 마음을 사로잡는 영화다. 2003년 <살인의 추억>이래 봉준호 감독의 가장 성숙한, 한국사회의 현실에 대한 발언이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당신의 피부 아래로 파고들어와 이빨을 박아 넣는 영화”,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활력 있고 타이트하게 조율된 코미디인 <기생충>은 무척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철저한 완성도를 가진 스토리로, 정점으로 돌아온 봉준호 감독을 보게 한다”, 인디와이어는 “봉준호 영화 중 최고다. 전작들을 모두 합쳐 자본주의 사회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공포에 관한, 현실에 단단히 발을 붙인, 재미있고 웃기면서도 아플 정도로 희비가 엇갈리는 한 꾸러미로 보여준다. <기생충>의 가장 좋은 점은 우리가 더 이상 봉준호의 작품을 기존에 있던 분류 체계에 껴 맞추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허용해 준다는 점이다. 봉준호는 마침내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버라이어티는 “단일 카테고리로 정의할 수 없는 영화들로 유명한 이 장르 변주의 신은 코미디, 호러, 드라마, 사회적 발언, 크리처 영화, 살인 미스터리, 채식주의의 성명서와 같이 장르의 계단을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밟아왔다. <기생충> 또한 이 리스트의 절반 이상에 해당할 구간을 오간다. 하지만 우리가 보아왔던 그 어떤 전작보다, 웃음은 더 어두워졌고, 분노의 목소리는 더 사나워졌으며 울음은 더 절망적이다. 봉준호가 돌아왔다. 가장 뛰어난 형태로”, BBC는 “봉준호의 <기생충>은 올해 칸 영화제에서 부족했던 모든 것이다. 촘촘하고 오락적이며, 완벽한 페이스를 보여준다. <기생충>을 보며 당신은 웃을 것이고, 비명을 지르고, 박수를 치고 손톱을 물어뜯게 될 것이다”, 더 가디언은 “봉준호가 호화로운 볼거리와 풍자적인 서스펜스 드라마로 칸에 귀환했다”고 호평했다. 이날 <기생충> 공식 상영회를 찾은 베니스 영화제 엘레나 폴라키(Elena Pollacchi) 프로그래머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그만의 세계관 안에서 예상치 못한 것을 보여준다”라며 “<괴물>과 <설국열차>에 무언가 새로운 게 더해진 듯한 느낌. 영화를 보는 내내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영화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에 이어 봉준호 감독이 내놓은 7번째 장편 영화다. 항상 기존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은 허를 찌르는 상상력에서 나온 새로운 이야기로 인간애와 유머,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복합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사회와 시스템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왔다. 그런 면에서 <기생충>은 여전하고 확실하게 봉준호 다운 영화이면서, 또 한층 새롭게 진화한 봉준호만의 세계를 보여준다.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이 어우러진 <기생충>은 오는 5월 30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US여자오픈은 한국 안방극장

    US여자오픈은 한국 안방극장

    1번 그룹은 10년 이내 대회 우승자 박인비 등 한국 선수 무려 6명 포함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여자 메이저 대회인 제74회 US여자오픈에 한국 선수 23명이 출격한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현재 US여자오픈 출전이 확정된 역대 우승자 13명과 세계 랭킹 50위 이내 47명 등 28개국 149명 선수 명단을 공식 홈페이지에 21일 공개했다. 국적별로는 미국 선수가 51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이 23명으로 전체의 15.4%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선수가 12명, 태국 9명, 잉글랜드와 호주 각각 7명이 출전한다. 총 19개 카테고리 방식으로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US여자오픈에서 1번 그룹은 ‘10년 이내 대회 우승자’다. 2009년 우승자인 지은희부터 최나연(2011년), 유소연(2012년), 박인비(2008·2013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까지 한국 선수만 6명이 포함됐다. 세계 여자 골프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자부하는 태극 낭자들의 힘이 체감되는 대목이다. 역대 우승자 중에서도 박인비는 10년 이내 우승자 자격뿐 아니라 KPMG여자PGA챔피언십 4년 이내 우승자, 브리티시여자오픈 5년 이내 우승자, LPGA 투어 공동 대회 우승자 등 5개 카테고리에서 중복 출전 자격을 가진 선수로 확인됐다. 나머지 한국 선수 17명은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상위 75명에 포함돼 출전권을 획득하거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상금랭킹 상위 5위 이내 선수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 이정은과 5위 이소연이 자격을 얻었다. 김지현은 지난해 이 대회 10위로 출전권을 따냈으며, 아마추어 전지원은 2018 US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준우승 기록으로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두 차례 우승 주역인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대해 “가장 권위 있는 대회에서 타이틀을 두 번이나 차지해서 영광이었지만 코스 난도가 높은 대회인 만큼 미리 마음가짐을 하고 나가기 때문에 성취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주 개막하는 퓨어실크 챔피언십 우승자와 오는 27일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50위 안에 새로 든 선수가 US여자오픈의 출전권을 마지막으로 확보하게 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빨간 바지’ 김세영…역시! 연장전 여왕

    ‘빨간 바지’ 김세영…역시! 연장전 여왕

    ‘빨간 바지’ 김세영(26)이 ‘핫식스’ 이정은과의 연장전 끝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8승째를 신고했다. 김세영은 6일 미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끝난 메디힐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이정은(23), 브론테 로(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나선 김세영은 연장 첫 홀 알토란 같은 버디를 홀에 떨궈 정상에 올랐다. 상금은 27만 달러. 지난해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이후 10개월 만에 8번째 투어대회 우승 트로피를 보탠 김세영은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 최나연(9승)에 이어 다섯 번째 LPGA 다승을 기록한 한국 선수가 됐다. 단독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의 우승길은 험난했다. 샷이 흔들리는 바람에 초반 2개홀 3타나 까먹고 이후 14번홀까지 1타를 더 잃었다. 그사이 버디로만 5타를 줄인 로가 1타 차로 뒤를 쫓았고, 이정은도 추격에 불을 댕겼다. 이정은은 15번~18번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타를 한꺼번에 줄이고 로 역시 같은 홀에서 이글 1개로 타수를 더 줄여 공동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 뒤따르던 김세영은 15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써내며 공동선두에 복귀했지만 17번홀(파4) 다시 1타를 잃어 공동 3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 4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끄트머리에 떨군 뒤 버디를 잡아내 극적으로 연장에 합류한 김세영은 같은 홀에서 펼쳐진 연장 첫 홀, 두 번째 샷을 역시 같은 자리에 보낸 뒤 챔피언 퍼트를 홀에 떨궜다. 김세영은 “오늘 하루가 롤러코스터 같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어렵사리 수집한 8개째 우승컵을 만지작거렸다. 이정은은 데뷔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연장 고비를 넘지 못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L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남겼다. 이전까지는 지난달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6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통산 20승 겨눈 박인비, ‘퍼트 감각’ 회복이 열쇠

    통산 20승 겨눈 박인비, ‘퍼트 감각’ 회복이 열쇠

    ‘골프 여제’ 박인비(3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7번째 대회에서 통산 20승을 정조준한다. 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한국 선수로 25승을 올린 박세리에 이어 올 들어 두 차례 통산 20승 고지에 도전 중이지만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박인비는 지난 3월 KIA 클래식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했고, 지난달 LA오픈에서는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박인비 스스로는 퍼트감 회복을 관건으로 본다. 그는 “전체적으로 몸 상태나 샷 컨디션이 좋은데 퍼트 감각이 조금 늦게 올라온다. 시즌 중반을 향하는 만큼 퍼트감이 조금 더 올라오면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의 퍼트 수는 지난해 라운드당 평균 29.13개였지만 올해는 30.04개로 많은 편이다. 박인비뿐 아니라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도 우승을 벼르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정상에 서며 단숨에 기대주로 떠오른 조아연(19)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다. K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 선두권인 조아연은 프로로는 첫 LPGA 투어 데뷔다. 현재 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 1위를 기록 중인 이정은(23)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한국계 뉴질랜드인 리디아 고(22)는 디펜딩 챔피언을 노리고 있고, 최근 LA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 2위로 상승세인 한국계 호주인 이민지(23)도 우승에 도전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전현무 사과 ‘2019 백상예술대상’ 수상에 “오늘은 죄송”[종합]

    전현무 사과 ‘2019 백상예술대상’ 수상에 “오늘은 죄송”[종합]

    방송인 전현무가 ‘2019 백상예술대상’에서 MBC ‘나 혼자 산다’로 예능상을 받은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전현무는 MBC ‘나 혼자 산다’로 남자 예능상을 수상했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전현무는 전혀 예상 못했다는 듯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수상 소감을 위해 마이크 앞에 선 그는 “저는 항상 시상식에 올 때 상을 받고 싶다는 기대를 하고 오는데, 사실 오늘은 수상을 할 수 있을지 생각도 못하고 왔다”면서 “오늘처럼 죄송하고 미안한 적이 없다. 내가 받아도 되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전현무가 감사 인사보다 사과를 먼저 전한 건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 잠정 하차했기 때문.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만난 한혜진과 공개 열애를 하다 결별하고 프로그램에서도 떠났다. 한혜진도 결국 동반 하차했다. 전현무는 자신의 하차 뒤에도 ‘나 혼자 산다’를 꿋꿋이 이끌어주고 있는 박나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나래씨를 보고 고맙고 미안해서 인사했는데, 너무 밝은 의상을 입고 와서 놀랐다”면서 “갑자기 프로그램에서 빠져서 놀랐을 텐데, 나래씨가 무지개 회원을 잘 이끌어줘서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제가 출연할 때보다 더 모니터 많이 하고 있다. 제작진도 무지개 회장 자리를 공석으로 해주셔서, 그렇게까지 해주실 필요 없는데 감사하다. 이 상의 영광은 모조리 박나래씨를 포함한 무지개 회원에게 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나래 역시 이날 시상식에서 여자 예능상 후보에 올라 참석했고 전현무를 향해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영예의 대상은 배우 김혜자(TV 부문)와 정우성(영화 부문)에게 돌아갔다. <이하 전체 수상자(작) 명단> TV 부문 ▲대상=김혜자(JTBC ‘눈이 부시게’) ▲드라마 작품상=tvN 나의 아저씨 ▲예능 작품상=MBC 전지적 참견 시점 ▲교양 작품상=KBS 저널리즘 토크쇼 ▲연출상=조현탁(JTBC ‘SKY 캐슬’) ▲남자최우수연기상=이병헌(tvN ‘미스터 션샤인’) ▲여자최우수연기상=염정아(JTBC ‘SKY 캐슬’) ▲남자조연상=김병철(JTBC ‘SKY 캐슬’) ▲여자조연상=이정은(JTBC ‘눈이 부시게’) ▲남자신인연기상= 장기용(MBC ‘이리와 안아줘’) ▲여자신인연기상= 김혜윤(JTBC ‘SKY 캐슬’) ▲남자예능상=전현무(MBC ‘나 혼자 산다’) ▲여자예능상=이영자(MBC ‘전지적 참견 시점’) ▲극본상=박혜영(tvN ‘나의 아저씨’) ▲예술상=VFX 박성진(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V라이브 인기상=이지은(tvN ‘나의 아저씨’), 도경수(tvN ‘백일의 낭군님’) 영화 부문 ▲대상=정우성(증인) ▲작품상=공작 ▲감독상=강형철(스윙키즈) ▲남자최우수연기상=이성민(공작) ▲여자최우수연기상=한지민(미쓰백) ▲남자조연상=故김주혁(독전) ▲여자조연상=권소현(미쓰백) ▲남자신인연기상=김영광(너의 결혼식) ▲여자신인연기상=이재인(사바하) ▲신인감독상=이지원(미스백) ▲시나리오상=곽경택 김태균(암수살인) ▲예술상=촬영 홍경표(버닝)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19 백상예술대상’ 김혜자 대상 소감에 눈물 흘린 여배우들[종합]

    ‘2019 백상예술대상’ 김혜자 대상 소감에 눈물 흘린 여배우들[종합]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은 배우 김혜자(78)와 정우성(46)에게 돌아갔다. 전날부터 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혜자는 JTBC ‘눈이 부시게’로 TV 드라마 부문 대상을, 정우성은 ‘증인’으로 영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김혜자는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후배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무대 위로 올랐다. 김혜자는 “생각도 안 했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김석윤 감독과 인생 드라마를 써주신 작가님 너무 감사하다. 평생 못 잊을 것 같다”고 감격했다. 이어 “‘눈이 부시게’가 작품상을 받았으면 했다. 대상을 받을 줄은 몰랐는데 대본을 찢어서 왔다”며 준비한 종이를 꺼내 들었다. ‘눈이 부시게’의 엔딩 대사였다. “내 삶은 때론 휑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오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런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대사를 마친 김혜자는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무대를 내려왔다. 김혜자의 수상 소감을 지켜보던 배우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 염정아와 한지민 등의 배우가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영화 부문 대상 수상자인 정우성은 “온당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김혜자 선배님 뒤에 수상 소감을 하려니 많이 긴장된다”라며 “너무 빨리 받게 된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증인’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던 정우성은 “향기야. 너는 그 어떤 누구보다도 완벽한 파트너였어”라고 김향기를 향한 애정 어린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영화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한다. 시대의 그림자에 밝은 햇살이 비춰서 앞으로 영화라는 거울이 일상의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영화 부문 작품상은 ‘공작’이 차지했으며 감독상은 ‘스윙키즈’의 강형철 감독이 가져갔다. TV 드라마 작품상은 tvN ‘나의 아저씨’, 연출상은 JTBC ‘SKY 캐슬’의 조현탁 PD에게 돌아갔다. ‘SKY 캐슬’은 여자 최우수 연기상(염정아), 남자 조연상(김병철), 여자 신인연기상(김혜윤)도 휩쓸어 4관왕에 올랐다. 백상예술대상은 무대예술과 영상예술 중흥을 위해 1964년 제정된 종합예술 시상식으로, 올해 JTBC PLUS 일간스포츠가 주최했고 JTBC에서 생방송했다. 진행은 개그맨 신동엽, 배우 겸 가수 수지, 배우 박보검이 했다. <이하 전체 수상자(작) 명단> TV 부문 ▲대상=김혜자(JTBC ‘눈이 부시게’) ▲드라마 작품상=tvN 나의 아저씨 ▲예능 작품상=MBC 전지적 참견 시점 ▲교양 작품상=KBS 저널리즘 토크쇼 ▲연출상=조현탁(JTBC ‘SKY 캐슬’) ▲남자최우수연기상=이병헌(tvN ‘미스터 션샤인’) ▲여자최우수연기상=염정아(JTBC ‘SKY 캐슬’) ▲남자조연상=김병철(JTBC ‘SKY 캐슬’) ▲여자조연상=이정은(JTBC ‘눈이 부시게’) ▲남자신인연기상= 장기용(MBC ‘이리와 안아줘’) ▲여자신인연기상= 김혜윤(JTBC ‘SKY 캐슬’) ▲남자예능상=전현무(MBC ‘나 혼자 산다’) ▲여자예능상=이영자(MBC ‘전지적 참견 시점’) ▲극본상=박혜영(tvN ‘나의 아저씨’) ▲예술상=VFX 박성진(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V라이브 인기상=이지은(tvN ‘나의 아저씨’), 도경수(tvN ‘백일의 낭군님’) 영화 부문 ▲대상=정우성(증인) ▲작품상=공작 ▲감독상=강형철(스윙키즈) ▲남자최우수연기상=이성민(공작) ▲여자최우수연기상=한지민(미쓰백) ▲남자조연상=故김주혁(독전) ▲여자조연상=권소현(미쓰백) ▲남자신인연기상=김영광(너의 결혼식) ▲여자신인연기상=이재인(사바하) ▲신인감독상=이지원(미스백) ▲시나리오상=곽경택 김태균(암수살인) ▲예술상=촬영 홍경표(버닝)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19 백상예술대상] 김병철·이정은, TV부문 남·녀조연상 수상

    [2019 백상예술대상] 김병철·이정은, TV부문 남·녀조연상 수상

    배우 김병철과 이정은이 ‘2019 백상예술대상’ 조연상을 받았다. 이들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녀조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병철은 JTBC ‘SKY 캐슬’에서 1등만을 강요하는 아빠 차민혁 역을 맡아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김병철은 염정아, 윤세아 등 함께 열연한 배우들을 한 명씩 언급하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병철은 “배우들, 스태프 분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JTBC ‘눈이 부시게’에서 치매 시어머니(김혜자 분)을 모시고 사는 며느리 역을 맡은 이정은은 “엄마 상만 좋은 줄 알았는데 상을 받으니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정은은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때 욕심 났지만 제가 치매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며느리로 적당할까 걱정했다. 제작진이 용기 많이 주셨다”며 “저희가 100% 사전제작이라 작업환경 만드는데 제작진들이 많이 노력했다. 같이 나누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JTBC와 네이버 V라이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시상식 진행을 맡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포스트 이정은’ 최혜진, 시즌 첫 우승이 메이저대회

    ‘포스트 이정은’ 최혜진, 시즌 첫 우승이 메이저대회

    ‘포스트 이정은’ 최혜진(20)이 시즌 다관왕을 향해 줄달음치기 시작했다.최혜진은 28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챔피언십 최종일 박소연(27)을 연장전에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둘운 4라운드 나란히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을 벌였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최혜진은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박소연을 제쳤다. 미뤘던 시즌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낸 최혜진은 단번에 투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과 함께 2억원의 상금을 보태 상금랭킹 2위(2억 3104만원)로 올라섰다. 대상포인트도 70점을 얻어 부문 5위(92점)로 껑충 뛰었다. 최혜진은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 신인이던 지난해에도 2승을 올렸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소연, 이다연(22)과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최혜진은 9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4타차 선두를 달려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다. 3번홀(파3) 7m, 7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는 5m 남짓 거리의 버디 퍼트를 떨궜다. 그러나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버디 퍼트가 번번이 홀을 외면했다. 3타를 잃었던 박소연은 이후 버디 4개를 잡아내며 맹추격을 시작했다. 2타차로 따라붙은 18번홀(파4)에서는 이글이 될 뻔한 한 뼘 버디를 만들어내 최혜진을 압박했다. 최혜진은 10m 먼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붙이지 못했고 1.2m 파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으로 끌려갔다. 4라운드에서 나온 단 1개의 보기가 18번홀 3퍼트 보기였다.퍼터를 땅에 내려놓을 만큼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던 최혜진은 그러나 연장전에서는 페어웨이 벙커에서 친 두 번째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 가볍게 승부를 마감했다. 최혜진은 “4라운드 18번홀에서는 긴장했지만 연장전에서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7년차 박소연은 통산 여섯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같은 챔피언 조의 이다연은 1타를 줄인 합계 12언더파 276타, 3위로를 차지했다. 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핫식스’ 이정은(23)은 버디 5개를 골라내며 4위(10언더파 278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체면을 세웠다. 시즌 4차례 모두 ‘톱10’에 들었던 조아연(19)은 1타가 모자라 5개 대회 연속 한 자릿 수 입상이 무산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장타자’ 이정민이 돌아왔다.

    ‘장타자’ 이정민이 돌아왔다.

    1라운드 선두는 지난해 아시아나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지난 2년 슬럼프는 값진 경험 ... 첫날 1등은 큰 의미없어”‘장타자’ 이정민(27)이 돌아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둔 뒤 2016년 스윙 교정 실패로 부진에 빠졌던 이정민은 25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에 나섰다. 이정민이 1라운드 선두에 나선 것은 지난해 7월 아시아나오픈 이후 9개월 만이다. 2017년과 지난해 부진을 거듭하던 이정민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그린을 놓친 것은 단 2차례에 불과할 만큼 날카롭고 정확한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비가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었던 궂은 날씨를 고려하면 5언더파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경기력이었다. 이정민은 “날씨가 아주 나빠 버디보다는 파를 지키는 데 주력하면서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슬럼프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이정민은 “슬럼프도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뭔가 해보려다 실패로 끝났어도 분명히 배운 게 있기 때문”이라는 이정민은 “작년에 이미 샷은 회복됐다. 이제는 코스 공략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정민은 이번 시즌에만 벌써 2차례 ‘톱10’ 성적을 냈다. 2017년에는 딱 한 차례 뿐이었고 지난해에는 시즌 내내 5번뿐이었다. 이정민은 “전성기 때보다 스윙은 더 탄탄하다. 그때는 워낙 감각이 좋아서 연습할 때 잘 안 맞아도 실전에서는 어떻게든 맞춰서 스코어를 만들었다”면서 “멀리 치는 선수가 워낙 많아져서 순위가 뒤로 밀렸을 뿐 비거리가 줄지는 않았다”고 밝혔다.그는 “첫날 1등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내일도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오늘처럼 파세이브 위주로 경기를 하겠다”고 2라운드 전략을 귀띔했다. 하지만 우승 욕심은 꽁꽁 감췄다. 그는 “우승했다고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면서 “대회 때마다 구체적인 목표는 잘 세우지 않는다. 자그맣지만 나만의 목표를 세워서 그걸 채우면 행복하다. 그 목표는 비밀”이라며 웃었다. 지난해 상금랭킹 78위에 그치는 바람에 13년 만에 시드전을 치러야 했던 윤슬아(33)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2위에 오른 가운데 미국무대로 둥지를 옮긴 뒤 5개월 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한 이정은(23)은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최혜진(20)도 3타를 줄여 시즌 첫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24시간 420개 홀 플레이’ 번스 신기록 미국 골프위크는 24일 “전 메이저리거 에릭 번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프 문 베이 골프링크스에서 24시간 동안 420개 홀을 돌았다”며 “이는 1971년 이언 콜스턴(호주)이 세운 종전 기네스북 기록인 402홀을 48년 만에 넘어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번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오전 7시 첫 홀을 출발해 다음날 새벽 5시 31분에 402번째 홀을 마쳤다. 또 남은 1시간 29분 사이에 18개 홀을 더 돌아 420개 홀을 채웠다. 8번 아이언 하나만 들고 기록을 갈아치운 그는 18홀 기준으로 23.33라운드를 돈 셈이다. ‘LPGA 루키’ 이정은 국내 나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2연패를 달성하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건너가 신인왕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이정은(23)이 2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국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국내 개막전 챔피언 조아연(19), 넥센 마스터스 우승자 이승연(21) 등 국내 신인들과의 샷대결이 전망된다.
  • 지은희, 선두에서 하루 만에 역전 우승 도전자

    지은희, 선두에서 하루 만에 역전 우승 도전자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에 1위 내주고 1타 뒤진 공동 3위로 내려앉아 지은희(32)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지은희는 20일 하와이 오아후섬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로 2타를 까먹어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전날 1위에서 공동 3위로 내려섰다. 이로써 지은희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선두 자리를 빼앗은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인 넬리 코르다(미국·이상 14언더파 202타) 등 선두그룹을 상대로 역전 우승을 노크한다. 전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5위에 올라 대회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2라운드까지 2타 앞선 단독선두였던 지은희는 8번홀까지 1타를 줄였지만 9번~11번홀까지 3연속 보기에 발목이 잡혀 선두 자리에서 밀려났다. 이어 16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해 선두와 2타 차로 벌어진 지은희는 헨더슨과 코르다가 나란히 18번홀(파4)을 보기로 라운드를 끝낸 덕에 간격을 다시 1타 차로 좁혔다. 지은희는 18번홀에서 약 2.5m 남짓의 만만치 않은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겨 타수를 더 잃을 수도 있었으나 침착하게 파 퍼트를 넣고 1타 차 공동 3위 자리를 지켰다. 지은희는 올해 1월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약 3개월 만에 시즌 2승,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전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12언더파 204타로 5위에 포진,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지은희가 우승하면 자신이 보유한 LPGA 투어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32세 8개월)을 3개월 더 늘릴 수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블루칩’ 최혜진(20)이 10언더파 206타로 6위에, 세계 1위 고진영(24)이 8언더파 208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는 이정은(23)은 6언더파 210타,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고·우 남매, 이제부터 시작이야

    고·우 남매, 이제부터 시작이야

    ‘호수의 여인’ 고진영(왼쪽·24)과 ‘마스터스의 남자’ 김시우(오른쪽·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곧바로 출격한다.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고진영은 18일(한국시간) 미 하와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79야드)에서 열리는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고진영이 세계 1위로 나서는 첫 대회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LPGA 투어 2년차인 고진영은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톱3’에만 다섯 차례 오르는 기세를 떨치고 있다. 올해의 선수상(123점)과 상금랭킹(100만 2273달러) 1위도 달린다. LPGA투어는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톱10 중 8명이 출전하지만 고진영이 현재 가장 뜨거운 선수”라고 조명했다. 대회 출전 명단에는 2015년 우승자 김세영(26)과 당시 연장 접전 끝에 패한 박인비(31)에 이어 유소연(29), 전인지(25), 이미향(26), 신인상 점수 1위 이정은(23)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15일 막을 내린 마스터스에서 한국인 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해 이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 21위를 기록한 김시우는 같은 날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리는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을 노린다. 1년 전의 연장전 패배 기억을 지우기 위한 ‘리벤지 무대’다. 김시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의 고다이라 사토시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마스터스에 이어 열리는 대회지만 올해는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쉬지 않고 나선다.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한 미국의 더스틴 존슨과 잰더 쇼플리, 그린 재킷을 낚아챈 타이거 우즈와 접전을 펼치다 공동 5위로 낙마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등 마스터스 ‘톱10’만 5명이 출전한다. 아울러 마스터스 휴식기를 보낸 최경주(49)와 임성재(21), 안병훈(28), 이경훈(28), 김민휘(27)도 다시 코스에 돌아온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 ‘기생충’ 5월 말 개봉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 ‘기생충’ 5월 말 개봉

    봉준호 감독 신작 ‘기생충’ 1차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는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지는 이야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과 봉준호 감독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눈길을 모았다. 공개된 1차 포스터는 시간이 정지된 듯 묘한 분위기 속 두 가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저택의 정원 속 인물들은 한곳에 있지만 서로를 마주 보지 않는다. 또, 도무지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이내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긴장감을 자아낸다. 특히 극과 극으로 다른 두 가족의 머리 위로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라는 카피가 작품의 엉뚱함과 긴장감, 웃음과 슬픔을 예고한다.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서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엿볼 수 있다. ‘기택’(송강호)의 아내이자 ‘기우’(최우식)와 ‘기정’(박소담) 남매 엄마인 ‘충숙’(장혜진)의 목소리로 소개되는 가족 형편은 그야말로 막막하다. 친구 소개로 고액 과외 면접 기회를 얻은 장남 ‘기우’가 위조한 재학증명서를 들고 면접에 나서면서 “아버지, 전 이게 위조나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 내년에 이 대학 꼭 갈 거거든요”라는 말하자,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라고 답하는 부자(父子)의 엉뚱한 대화가 헛헛한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등장하는 배우들의 의미심장한 표정 역시 ‘왜?’라는 물음을 불러일으킨다. ‘기택’네 반지하 집 창을 뚫고 들어오는 방역 소독제 연기 장면과 기침 소리 역시 사건의 실체를 궁금케 한다.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 영화 ‘기생충’은 오는 5월 말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파죽지세 고진영, 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단독 선두

    파죽지세 고진영, 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단독 선두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2년차 고진영(24)이 파죽지세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넘보고 있다. 고진영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선두에 섰다. 이날 2위를 기록한 김인경(31)과는 1타 차다. 고진영은 지난해 2월 LPGA 데뷔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후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정상에 섰고, KIA 클래식 준우승 및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3위에 포진했다. 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을 제치고 상금랭킹부터 올해의 선수 등 각 분야 1위를 질주 중이다. 고진영은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시작해 4~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쓰며 맹렬한 기세로 치고 올라왔다. 그는 14번 홀(파3)에서 티샷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를 적어내고도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18홀 더 남았는데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고, 후회 없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김인경은 이날 1오버파 73타로 흔들렸지만 1타 차로 고진영 추격에 나섰다. 그 뒤를 이어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낚은 이미향(26)이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미국의 대니엘 강과 공동 3위를 달렸다. ‘핫식스’ 이정은(23)은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위, 박성현이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다. 8일 최종 라운드에서 ‘포피스 폰드’로 불리는 연못에 뛰어드는 우승 세리머니를 할 첫 ‘메이저 퀸’이 갈린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포스트 이정은’ 최혜진이냐 .. 김민선의 부활이냐

    ‘포스트 이정은’ 최혜진이냐 .. 김민선의 부활이냐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3라운드 합계 나란히 7언더파 209타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국내 개막전이 흥미진진한 명승부로 펼쳐진다.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포스트 이정은’으로 주목받는 최혜진(20)과 오랜 침묵을 깨고 리더보드 가장 윗 자리에 이름을 올린 ‘장타자’ 김민선(24)이 공동선두에 올라 최종일 뜨거운 맞대결을 예고했다. 김민선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고 최혜진은 보기없이 2언더파 70타를 쳐 나란히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이날 3라운드에서 동반라운드를 치렀던 둘은 7일 최종 라운드에서는 서로 5승 고지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김민선은 2017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제패 이후 2년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을 바라본다. 최혜진은 지난해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거둔 이후 올해 개막전에서 5승을 노린다. KLPGA투어에서 손꼽는 장타자끼리 대결답게 3라운드에서 김민선과 최혜진은 화끈한 장타 대결을 펼쳤다. 핀 위치가 어려워 버디를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힘들었던 이날 승부는 막판까지 집중력을 지킨 최혜진이 근소한 판정승을 거뒀다. 김민선에 1타차 2위로 동반 라운드에 나선 최혜진은 2번홀(파4)에서 일찌감치 버디를 잡아낸 김민선에 2타차로 밀렸다.7번홀(파4) 버디로 1타차로 좁혔지만 김민선은 13번홀(파4) 버디로 또 다시 2타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최혜진은 16번홀(파4) 버디를 다시 1타차로 추격했고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낸 김민선을 마침내 따라잡았다. 최혜진은 보기없이 버디 2개를 골라냈고 김민선은 버디 2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1개가 아쉬웠다. 특히 김민선은 경기 막판 17번홀(파3) 파퍼트,18번홀(파5) 버디 퍼트 등 2차례 2m 이내 퍼트를 놓친 게 뼈아팠다. 한편 2017년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고 펑펑 울었던 지한솔(22은 2타를 더 줄여 공동선두에 1타차 3위(6언더파 210타)로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언니 박희영(32)과 함께 뛰었던 박주영(29)이 4언더파 68타를 쳐 이정민(27),조정민(24)과 함께 2타차 공동4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를 잡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26억원 내건 KLPGA 내일 제주서 화려한 출발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4일 제주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시즌을 연다. 올 시즌 KLPGA 투어는 29개 대회에 역대 가장 많은 226억원의 상금을 내건 빅매치로 성장을 꾀한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올 시즌 세 번째 대회이다. 앞서 치른 두 대회가 베트남과 대만에서 열린 데다 시드를 보유한 KLPGA 투어 선수들이 전원 출전한 대회도 아니어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국내 개막전으로 본다. 출전 선수는 120명이다. 지난해 상금왕이었던 이정은(22)이 미국, 2위 배선우(25)가 일본으로 투어 무대를 옮기면서 국내 우승 경쟁은 더 치열해진 양상이다. 지난해 신인왕과 대상을 거머쥔 최혜진(20)과 지난해 다승왕 이소영(22)과 장타력이 뛰어난 김아림(24), 효성 챔피언십 우승자 박지영(23) 등 쟁쟁한 후보들이 국내 개막전 우승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지현(28)도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올 시즌 신인왕 경쟁에 시동을 걸고 있는 이가영(20), 박현경(19), 조아연(19), 임희정(19) 등 기대주들의 개막전 데뷔도 지켜볼 만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