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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文대통령은 독재자… 박영선은 돈풀리스트”

    오세훈 “文대통령은 독재자… 박영선은 돈풀리스트”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반통합 분열의 독재자”라고 거침없이 비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쟁상대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향해서는 “돈풀리스트”(돈+포퓰리스트)라고 비꼬았다. 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박 후보의 ‘10만원 재난위로금’과 차별화된 정책을 묻는 질문에 “박 후보의 선거 운동을 몇 가지 특징으로 구분을 하면 조직선거, 돈 푸는 선거, 흑색선전 이 3가지”라며 “점잖게 표현해서 조직선거지 사실은 관건선거의 혐의가 짙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 각 자치구에는 구청장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민단체들이 참으로 많다. 그 영향을 받는 서울시민들이 수만에서 수십만에 이르고, 이 조직을 동원하겠다는 사실상의 동원령을, 이낙연 대표가 백병전이란 표현을 썼던 기억이 난다”며 “‘돈풀리즘’과 매우 정교하게 짜여진 각종 단체, 협회, 관변단체를 총동원한 선거를 기획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재난위로금 공약에 대해선 “블록체인 기반의 K-디지털 화폐라는 최첨단 용어를 구사했지만 결국은 10만원씩 돈 봉투 돌리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이런 후보를 금권선거 후보, ‘돈풀리스트 후보’라 명명한들 그게 지나친 표현이겠느냐”고 덧붙였다. 2019년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은 독재자’라고 한 것에 대해 민주당에서 공세를 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취임사에서 ‘화합 이루는 대통령 되겠다’ 약속하고 취임해 놓고 국민을 절반으로, 또 절반으로 나누어서 본인들의 정부를 지지하는 분만을 향한 각종 정책을 펴왔다”며 “역사적으로 최악 대통령으로 기록될 부분이 바로 그 갈라치기, 반통합 분열의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금도 굳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게 독재자가 아닌가”라고 강조했다.오 후보는 이어 “그런 독재자의 면모를 박 후보가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시 박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박 후보에 대해 “문재인 아바타”라고 표현하면서 “이 정부 장관직을 수행했던 박 후보가 대통령의 참으로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 단 한 번이라도 비판한 적 있느냐”고 말했다. 오 후보는 자신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부정확한 이야기다. 저희도 확인을 했고 대답할 가치조차 느끼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첫째, 상속받은 땅이다. 둘째, 토지 소유자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수용된 땅이다”며 “본질 흐리기 위해 온갖 술책을 부리는 박 후보는 반성하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정의당 새 당대표’ 여영국, 붉어진 눈시울로 “기득권 해체시킬 것”

    ‘정의당 새 당대표’ 여영국, 붉어진 눈시울로 “기득권 해체시킬 것”

    23일 6기 정의당 지도부 당대표로 선출된 여영국 신임 대표는 당선인사에서 “당대표로서 정의당의 모든 당력을 쏟아부어서 불평등과 차별에 고통받는 세상의 모든 존재들 곁으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6기 정의당 지도부 보궐선거 및 청년정의당 대표 선출 보고대회’를 열고 1만 766명 투표에 찬성 9635표, 반대 748표, 무효 383표(찬성률 89.5%)로 여 전 의원을 대표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김종철 전 대표가 성추행 사태로 물어나면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 단독 입후보했다. 여 대표는 “정의당이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매일매일 놓아버릴까 말까를 갈등하면서 제발 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해달라던”이라고 하던 중 말을 끊고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았다. 눈시울이 붉어진 채 다시 마이크를 잡은 여 대표는 “어느 당원의 말씀이 생각난다”고 말을 이었다. 여 대표는 이어 “진보정당의 가시밭길을 헤치며 뜻하지 않게 먼저 가신 노회찬 전 의원님, 영원한 조직실장 오재영 동지, 우리 앞길을 늘 비쳐줬던 이재영 동지가 상상하고 꿈꿨던 그 길을 가고자 한다”며 “그 뜻을 길잡이 삼아서 정의당을 다시 국민의 품으로 다가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또 “하루에도 매일 몇 명씩 제2, 제3의 김용균이 발생하지 않도록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 변희수 하사, 고 김기홍 활동가를 절망적인 죽음으로 몰아간 잔인한 차별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한 날선 목소리도 냈다. 여 의원은 “거대양당은 다양한 가치를 부정하고 양당 기득권 정치동맹을 더욱더 공고히 해가고 있다”며 “기득권 동맹의 바깥에서 배제되고 차별받는 모든 국민들 곁으로 다가서서 그들과 손잡고 반기득권 정치동맹을 만들어서 반드시 기득권을 해체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만 35세 이하 당원을 대상으로 한 청년정의당 대표로는 단독 출마한 강민진 후보가 찬성률 81.3%로 선출됐다. 부대표 선거는 박창진 후보 4659표(득표율 45.89%), 설혜영 후보 4226표(득표율 41,63%), 이상범 후보가 1267표(득표율 12.48%)를 득표한 가운데 과반 득표자가 없어 박창진·설혜영 후보가 24~29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성만 “국내 기업들, 미얀마 군부의 총칼 돼선 안 돼”

    이성만 “국내 기업들, 미얀마 군부의 총칼 돼선 안 돼”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인 이성만 의원이 23일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롯데호텔 등 국내 기업들이 미얀마 군부와 직간접적으로 투자사업을 벌였다는 전날 언론 보도와 관련 “자국 시민의 인권을 유린하는 미얀마 군부와 연계된 사업을 지속하는 것을 강력히 재고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얀마 시민단체 등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롯데호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쿠데다 집권세력의 주요 자금줄인 미얀마국영석유가스회사(MOGE)와 직간접적으로 투자사업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우리 기업의 투자 활동이 법치주의를 말살하고 참혹하게 인권을 유린하는 군부의 총칼이 되게 할 수는 없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키는 데 함께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정부에도 미얀마 군부에 대한 추가재제를 요구했다. 그는 “우리 정부도 지난 12일 미얀마와 국방·치안 분야 신규 교류와 협력을 중단한 바 있으나 미얀마 군부가 잔혹함을 더해가고 있는 지금 추가재제를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국제사회의 동참도 호소했다. 이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인도 등 아직도 미얀마 군부의 만행을 규탄하지 않고 어떠한 재제도 가하지 않는 국가들에 호소한다”며 “인류 보편 가치인 인권이 미얀마 땅에서도 지켜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협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재지휘 않겠다” 했지만… 박범계發 ‘검찰개혁 시즌2’ 재점화

    “재지휘 않겠다” 했지만… 박범계發 ‘검찰개혁 시즌2’ 재점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2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판 모해위증 의혹을 무혐의로 처리한 대검 확대회의 결정 과정에 대해 대검·법무부 합동감찰을 지시하면서도 “재지휘를 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수용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한 전 총리 수사 당시 검찰 수사팀의 재소자 위증교사 의혹 등을 언급하는 등 검찰 직접수사 관행의 대대적인 제도 개선을 예고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날 언론 브리핑에 나선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은 박 장관이 대검 결정을 두고 “추가 수사지휘를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박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해 “(애초) 대검의 결론을 뒤집겠다는 게 아니라 (무혐의 결론 과정에서) 절차적 정의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의 이런 입장은 위증교사 의혹 사건의 공소시효가 23일 0시로 만료된다는 점에서 검찰의 불기소 의견을 그대로 수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박 장관은 이번 의혹과 관련 재소자 무혐의 결정 과정에서 드러난 검찰의 낡은 수사 관행은 물론 검찰 내 의사결정 구조까지 대대적으로 점검·개편할 방침이다. 박 장관은 이날 공개한 입장문에서 지난 19일 한 전 총리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재소자 김모씨에 대해 ‘10대2’의 의견으로 불기소를 결정한 대검 회의에 대해 “절차적 정의를 기하라는 수사지휘권 행사의 취지가 제대로 반영된 것인지 의문”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박 장관은 대검 측이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과 임은정 대검 감찰연구관의 반발에도 김씨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 내자 지난 1월 28일 취임 이후 첫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며 ‘대검 부장회의에서 재심의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조남관 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은 대검 부장들에 더해 전국의 고검장까지 참여하는 확대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는 참석자 14명 중 불기소 의견 10명, 기소 의견 2명, 기권 2명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박 장관은 “이번 회의는 사건을 담당해 온 검사의 모해위증 인지 보고와 기소 의견에 대해 무혐의 취지로 결정한 것이 타당한지를 판단하는 것이지, 최초 재소자들을 수사했던 검사의 징계 절차를 다루는 회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증언 연습을 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당시 수사팀 검사가 사전 협의도 없이 회의에 참석하는 일이 발생했다. 수사지휘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반발했다. 이는 대검이 당일 회의에 과거 재소자를 조사한 엄희준 부장검사를 출석시켜 입장을 들은 절차를 문제 삼은 대목이다. 박 장관은 퇴근길에도 기자들과 만나 “증언 연습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검사를 참여시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엄 부장 출석을 문제 삼은 것은 ‘꼬투리 잡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대검 예규인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협의체 등 운영에 관한 지침’ 7조 2항엔 ‘안건과 관련해 검사나 전문가를 출석시켜 의견을 들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대검 측은 “수사팀 검사가 참석한 것은 위증교사 의혹에 대한 본인의 변명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사건의 쟁점과 관련해 중요 참고인의 진술 신빙성을 정확히 판단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함이었다”고 반박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수사지휘의 결론이 본인 의도와 정반대로 나오니 사과하는 대신 재심의 과정을 감찰하겠다는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지방검찰청의 한 검사장도 “추가 수사지휘는 아니어도 박 장관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다 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성일종 “거짓말 하면 박영선… 이해찬 뭘 몰라”

    성일종 “거짓말 하면 박영선… 이해찬 뭘 몰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거짓해명 의혹을 정조준 한 것과 관련, “거짓말 하면 위선의 지존, 거짓말의 여왕 박영선 아닌가”라며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공세로 반격했다. 성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 후보는 장관 인사청문회 때 온갖 거짓말로 일관함으로써 ‘위선 영선’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이 전 대표께서 자기 쪽 후보가 얼마나 거짓말을 많이 하는지 모르고 계신 것 같다”며 박 후보의 논란 3가지를 언급했다. 그는 “첫째, 지난 평창올림픽 때 박 후보는 오직 국가대표 선수단에게만 지급되는 고가의 패딩을 특권과 반칙으로 구해서 입고 서울시내를 활보했다”며 과거 논란을 다시 끄집어냈다. 그러면서 “장관 인사청문회 때 제가 청문위원으로서 이 패딩을 어떻게, 누구한테서 구입했는지 물었으나 박 후보는 ‘동료 의원에게 빌려입었다’고 둘러대면서 그 동료의원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며 “660개만 한정 제작된 패딩을 권력의 힘으로 뺏어 입어놓고는 특권의식이 탄로나자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이어 “둘째, 박 후보는 의원 시절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치자금 집행 내역을 허위로 신고했다”며 “2013년 3월 13일 일정표를 보면 고엽제 회장과 식사를 했으나, 선관위 신고내역에는 황교안 장관과 식사했다고 거짓보고를 했다”고 말했다.성 의원은 또 “셋째, 박 후보는 일본 최고의 부촌인 도쿄도 미나토구 아카사카 4쵸메에 위치한 최고급 아파트를 10년 넘게 보유했던 바 있다”며 도쿄 아파트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남편이 이명박 정권에 의해 일본으로 쫓겨나서 어쩔 수 없이 매입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살기 좋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섰는데 지난 4년 동안 왜 안 팔았는가”라며 “위선의 지존다운 모습이다. 아파트가 매각됐으니 그동안 일본 정부에 바쳐온 세금 액수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성 의원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관련 모해위증 의혹 사건은 근거가 없다고 대검찰청이 무혐의 처분을 유지한 것에 대해선 “‘한명숙 구하기’를 위해 수사지휘권을 남용한 박범계 장관이 참 우스운 꼴이 됐다”며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사기꾼의 말에 수사지휘권이라는 칼을 빼서 무를 자른 격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기꾼들하고만 소통할 것이 아니라, LH사건 같은 권력형 범죄를 단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박범계 “대검 회의서 수사지휘권 취지 제대로 반영됐나 의문”

    박범계 “대검 회의서 수사지휘권 취지 제대로 반영됐나 의문”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모해위증 의혹 사건을 재심의한 대검 부장·고검장 회의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수사지휘권 행사 취지가 제대로 반영된 건지 의문”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22일 박 장관은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을 통해 이번 대검 회의에 대한 입장을 처음 밝혔다. 박 장관은 “대검 부장회의를 통해 다시 판단해보라는 취지는 최소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보이는 협의체에서 사건 내용을 철저히 파악하고 담당 검사 의견을 진중하게 청취한 후 치열하게 논의해 결론을 내려달라는 것이었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에 개최된 검찰 고위직 회의에서 절차적 정의를 기하라는 수사지휘권 행사 취지가 제대로 반영된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장관이 언급한 부분은 당일 대검 회의에 과거 재소자를 조사한 엄희준 부장검사가 출석한 일, 논의 결과가 특정 언론에 유출된 일 등이다. 박 장관은 “결론의 옳고 그름은 차치하더라도 논의와 처리 과정은 공정하고 합리적이어야 하고, 최소한 그렇게 보이는 게 이해와 승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며 “절차적 정의가 문제 된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 이행 과정에서 또다시 절차적 정의가 의심받게 돼 크게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 여부와는 별개로, 최초 사건 조사 과정에서 검찰의 직접수사 관행이 부적절했다는 단면이 드러났다”며 “이런 각종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해 실효적 제도 개선 방안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의 지시에 따라 법무부 감찰관실은 대검 감찰부와 합동해 한 전 총리 사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에 대해 특별 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찰 이후에는 민간이 참여하는 공청회 등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직접 수사 및 검찰 문화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정수의 원픽] 단 2초 만에 명곡 직감… 온앤오프의 ‘청춘찬가’

    [이정수의 원픽] 단 2초 만에 명곡 직감… 온앤오프의 ‘청춘찬가’

    해마다 수백 명의 아이돌이 데뷔하지만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아이돌은 극히 소수에 그친다.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돌 음악을 평가절하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돌 음악 중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숨은 보석’을 찾아 4주마다 소개한다.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기적적인 ‘역주행’으로 가요계를 뒤흔들고 있는 요즘, 한편에는 차근차근 성장하며 ‘정주행’의 모범을 보여 주는 보이그룹이 있다. 21일 SBS ‘인기가요’ 무대를 끝으로 한 달간의 정규 1집 활동을 마친 온앤오프 그리고 그들의 황금기 시작을 알린 듯한 ‘뷰티풀 뷰티풀’(Beautiful Beautiful)이 이번 ‘케이팝 원픽’의 선택이다. ‘브람 빠밤빠밤 빰빰 빰빠밤빠밤 빰’. 발매일인 지난달 24일 이 곡을 처음 듣고 단 2초 만에 또 하나의 케이팝 명곡이 나왔음을 직감했다. 우렁찬 행진곡의 관악기 소리를 보컬로 표현한 패기 넘치는 도입부 합창은 3분여간 이 곡이 펼쳐 놓을 긍정 에너지의 ‘한 줄 요약’이었다. 이어지는 펑키한 사운드는 지루할 틈 없이 전개되면서 좌충우돌하는 청춘을 대변하는 듯했고, 감정을 한 단계씩 고양시키는 장치들이 곳곳에서 등장하며 벅차오르는 감동을 전했다. 온앤오프를 얘기할 때 프로듀싱팀 모노트리의 수장 황현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2017년 데뷔 앨범부터 지금까지 6장의 앨범을 모두 총괄하면서 온앤오프만의 확고한 음악적 세계관을 쌓아 올렸다. 온앤오프의 인지도가 많이 낮던 시절부터 ‘컴플리트’(Complete), ‘사랑하게 될 거야’ 등 케이팝 ‘찐팬’이라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명곡들을 선보였다.지난해 방송된 엠넷 경연 예능 ‘로드 투 킹덤’은 온앤오프와 황현 모두 더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계기였다. 피를 말리는 매회 경연에서 황현은 온앤오프의 장점과 개성을 가장 잘 살린 편곡을 보여 줬다. 비가 아니면 누구도 소화할 수 없을 것 같은 ‘잇츠 레이닝’(It’s Raining)을 완벽하게 재탄생시킨 무대는 그 정점이었다. 이들의 ‘케미’는 ‘뷰티풀 뷰티풀’에서 또 한 번 발휘됐다. 황현은 모노트리 유튜브 채널에 올린 비하인드 작업기 영상에서 “이 곡의 주제는 목소리다. 그래서 아카펠라 파트를 만들었고 처음에도 엄청난 떼창으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여섯 멤버 각자를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파트에 배치하고 보컬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것 역시 오랜 호흡의 결과물이다. 아름다운 ‘청춘찬가’인 이 노래에서 가사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숨소리 0.1초에도 담긴 내 진심 깊은 진심/ 너와 난 이 순간도 팽창하고 있는 큰 우주 깊은 우주’로 시작하는 노랫말은 결과에 상관없이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가는, 혹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 같은 순간까지도 그 자체로 가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다. ‘로드 투 킹덤’에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 주며 실력을 인정받은 온앤오프는 이번 ‘뷰티풀 뷰티풀’로 여러 음원 차트에서 자체 최고 성적을 올렸다. 케이블 음악 프로그램 첫 1위도 달성했다. ‘내가 되고 싶은 건 넘버 원 아닌 온리 원’이라는 노래 속 외침이 앞으로 어떤 길로 이어질지 온앤오프와 황현의 여정이 궁금해진다. tintin@seoul.co.kr
  • 김태년 “오세훈·박형준은 MB 아바타… 사익추구에 눈멀어”

    김태년 “오세훈·박형준은 MB 아바타… 사익추구에 눈멀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박형준 후보를 일컬어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라며 “MB의 추억은 한 번이면 족하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교묘한 사익 추구와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한다는 점에서 MB의 다스, 오 후보의 내곡동, 박 후보의 엘시티는 똑 닮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박 후보에 대해 “어제(18일) 언론 보도를 통해 박 후보 부인에게 엘시티 아파트를 판 사람이 아들로 밝혀졌다. 아들에게 20억원짜리 고가 아파트를 매입한 거래가 정상거래라고 주장한다”며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엘시티 구입자금 출처와 거래내역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이런 분이 시장 후보라는 것 자체가 부산 발전의 짐이자 부산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덧붙였다. 오 후보에 대해서는 “내곡동 땅에서 36억 5000만원을 보상받았다. 그래놓고 처가 땅에서 이익을 봤다면 사퇴하고 정계은퇴 하겠다고 적반하장식의 엄포를 놓는다”며 “36억 5000만원의 보상이 이익이 아니고 손해라고 우기는 오 후보의 별나라 사고를 서민들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김 직무대행은 이어 “이런 사익 추구에 눈먼 후보들이 시장이 되면 서울과 부산은 비리의 복마전이 될지 모른다”며 “거짓해명으로 유권자의 의혹을 회피하는 시장,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끊임없이 정부와 정쟁만 벌일 시장을 뽑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특히 엘시티 특검을 국민의힘에 거듭 제안했다. 그는 “야당은 엘시티 특검 추진에 대해 ‘하자고 하면 못할 것 없다‘면서도 정작 도입엔 주저하고 있다”며 “국민의힘과 지역토착세력이 특별한 관계거나 지켜야 할 비밀이 없다면 특검 도입을 반대할 이유는 없다. 야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정수의 연구노트] ‘롤린’ 역주행의 진짜 이유

    [이정수의 연구노트] ‘롤린’ 역주행의 진짜 이유

    하루가 멀다 하고 온갖 논란이 터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세상에 최근 ‘희망가’ 한 곡이 4주째 울려 퍼지며 나날이 감동의 무게를 더하고 있다. 발매 4년 만에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는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얘기다. 2017년 발매 당시 멜론 차트 기준 최고 기록 190위에 그쳤던 이 노래는 지난달 24일 한 유튜버가 올린 ‘댓글 모음’ 영상이 화제를 모은 후 모든 음원 차트 정상을 차례로 접수한 데 이어 여러 음악 프로그램의 1위까지 거머쥐었다. ‘롤린’의 기적적인 역주행이 가능했던 요인은 우선 이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영상 콘텐츠와 강력한 SNS 파급력에서 찾을 수 있다. 여러 무대를 편집해 이어 붙이고 거기에 재미있는 댓글 반응을 더한 형태의 댓글 모음 영상은 ‘교차 편집’ 등과 더불어 개인 유튜버들이 기존 아이돌 콘텐츠를 이용해 2차 가공물을 생산하는 방식 중 하나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상은 유튜브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아 다수의 이용자에게 노출되고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2차, 3차로 빠르게 확산된다.이런 구조적 요인이 ‘롤린’의 역주행에 불을 댕겼다면 그 불이 쉬지 않고 타오르게 장작 역할을 한 것은 브레이브걸스의 ‘휴먼 스토리’다. 댓글 모음 영상이 올라오기 전날까지도 팀 해체와 각자의 진로에 대해 논의했다는 얘기, 방송에서 볼 수 없던 긴 공백기에도 전국 방방곡곡 군부대 위문공연을 돈 역사, 제작자 용감한형제와 멤버들 간 신뢰가 엿보이는 일화 등이 알려지며 아이돌에 관심 없던 이들까지 팬으로 끌어들였다. 해체 직전에 놓인 평균 나이 29.5세 걸그룹의 ‘9회말 만루홈런’은 그 자체로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 코로나19 장기화, 계속되는 집값 폭등과 빈부격차 확대, 그 와중에도 터져 나오는 각종 비리, 자기반성을 모르고 외려 국민 탓을 하는 정치권 등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이는 사회 분위기에서 브레이브걸스의 역전극은 보는 이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멤버들이 1위 트로피를 처음 안고 펑펑 울던 순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울었다’는 고백을 SNS에 올리며 기쁨을 나눈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꼬북좌’라는 별명을 얻은 멤버 유정은 한 인터뷰에서 “사람 인생은 알 수가 없다. ‘지금 이 꿈을 시작해도 될까요’라는 생각을 나이 때문에 한다면 그런 생각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누구나의 인생에도 역주행 기적이 찾아올 수 있다는 응원의 말이다. 끊임없이 발굴되고 있는 브레이브걸스 과거 흔적들도 팬들에게 힘을 준다. ‘2016 추석 아육대’ 60m 달리기에 출전한 ‘메보좌’ 민영이 선두로 달리던 중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나 꼴찌로 완주한 것이 일례다. 팍팍한 일상을 버틸 에너지가 필요하다면 지금 브레이브걸스에 ‘입덕’(팬이 되는 일)해 보는 건 어떨까. tintin@seoul.co.kr
  • 칼 빼든 박범계, ‘한명숙 모해위증사건’ 수사지휘권 발동…현 정부 3번째

    칼 빼든 박범계, ‘한명숙 모해위증사건’ 수사지휘권 발동…현 정부 3번째

    “한명숙 수사 당시 위법 수사관행 합동 감찰”추미애, 작년 윤석열 상대로 2차례 발동역대 4번째…6개월 만에 또다시 檢 제동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의혹과 관련해 17일 오후 검찰에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지난 1월 28일 장관에 취임한 지 49일 만이자 모해위증교사 의혹에 대한 공소시효 만료를 5일 남긴 시점이다. 박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은 현 정권 들어 3번째, 역대 4번째다. 앞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상대로 두 차례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대검찰청의 지휘권을 박탈했었다. 박 장관은 “한명숙 사건 수사 당시 위법한 수사 관행에 대해서는 합동 감찰을 벌이겠다”면서 “대검 부장회의에서 혐의와 기소 여부를 심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례적으로, 같은 사건을 두고 전임자인 추 전 장관에 이어 박 장관까지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셈이 됐다. “대검 부장회의서 혐의·기소여부 심의”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고검 의정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 직무대행에 모든 부장이 참여하는 대검 부장회의를 개최해 재소자 김모씨에 대한 기소 가능성을 심의하라고 지휘한다”고 밝혔다. 또 박 장관은 “대검 감찰부장과 감찰3과장, 임은정 검사로부터 사안 설명 및 의견을 청취하고 충분한 토론과정을 거치라”고 지시했다. 이어 “회의 심의결과를 토대로 공소시효 만료일인 오는 22일까지 김모씨의 입건 및 기소 여부를 결정하라”면서 “이 사건 관련 위법하고 부당한 수사관행이 있었다고 판단, 법무부와 대검 합동 감찰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장관은 이날 오전 법무부 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기록을 자세히 살펴봤고 오랫동안 심사숙고했다. 오늘 중엔 결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수사지휘권 발동을 시사했었다.대검 “수사팀, 모해위증·교사 혐의 합리적 의사결정, 증거 부족” 무혐의 처리 이번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한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 고(故)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가 법정에서 증언을 번복하자, 당시 검찰 수사팀이 동료 재소자들에게 증언을 연습시켜 위증을 하도록 했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검찰의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지난해 4월 한 재소자의 폭로에서 불거졌다. 그는 당시 수사팀이 금품 공여자인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구치소 동료 재소자들을 사주해 한 전 총리에 불리한 증언을 하도록 압박했다는 진정을 법무부에 냈다. 진정 사건을 넘겨받은 대검은 “한 전 총리의 재판과 관련해 증인 2명과 전현직 검찰공무원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사건은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사실상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검 감찰부에 소속돼 사건을 검토해온 임은정 감찰정책연구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을 이 사건에서 배제한 뒤 미리 정해진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후 박 장관은 사건 기록을 직접 가져가 불기소 처분 과정 및 사건 배당, 실체관계를 검토하는 등 수사지휘권 행사 가능성을 예고해왔다.법무부-검찰 관계 다시 갈등 국면으로 박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법무부와 검찰 관계가 급랭하면서 또다시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박 장관 직전 추미애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중단하고 수사의 독립성을 보장하라며 임기 중 첫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라임자산운용의 로비 의혹과 윤 전 총장 가족 의혹 사건의 수사 지휘에서 빠지라는 수사지휘권을 추가로 발동했다. 추 전 장관 이전에는 2005년 당시 천정배 장관이 ‘6·25는 통일전쟁’ 발언으로 고발된 강정구 동국대 교수를 불구속 수사하라며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 김종빈 당시 검찰총장은 지휘를 수용하고 사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생생한 라이브부터 눈물의 데뷔 소감까지… 싸이퍼 “지훈이형 넘겠다”

    생생한 라이브부터 눈물의 데뷔 소감까지… 싸이퍼 “지훈이형 넘겠다”

    아이돌 제작자로 변신한 가수 비의 ‘일곱 아들’ 그룹 싸이퍼(케이타, 태그, 원, 현빈, 탄, 도환, 휘)가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지훈이형(비)을 넘어서는 게 목표”라는 이들은 패기 넘치는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실력파 아이돌’ 첫인상을 남겼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열린 싸이퍼의 데뷔 쇼케이스는 열정과 눈물, 애정과 진솔함이 한데 섞인 현장이었다. 춤과 노래를 보여줄 땐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무장한 싸이퍼 멤버들이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선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면, 이날 직접 사회자로 나선 비는 이들의 장점과 매력을 하나라도 더 전하기 위해 마이크에서 좀처럼 손을 떼지 못 했다. 싸이퍼는 데뷔 소감부터 남달랐다. 맏형 탄은 “연습생을 11년 동안 하고 데뷔하게 됐다”며 “긴 시간 동안 믿고 지지해준 가족, 그리고 지훈이형,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도환은 “저도 어느 정도 연습생 기간이 쌓여 있었는데 한 번 포기할 뻔했지만 지훈이형이 잘 잡아주셔서 포기하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일본인 멤버 케이타는 “8년 정도 연습생을 했는데 그동안 연습한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행복하고 떨린다”고 했다. 비는 가장 먼저 싸이퍼가 작사, 작곡 등 프로듀싱이 가능한 ‘자체제작돌’임을 강조했다. 데뷔 앨범 수록곡 모두에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안꿀려’는 태그가 만든 곡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타이틀곡으로 낙점됐다. 태그는 “‘안꿀려’는 제가 프로듀싱했고 케이타형이 작사에 참여했다.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저희 곡이 뽑힌 것도 믿기지 않았다”며 “저희가 만든 곡으로 데뷔를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이날 처음 공개된 ‘안꿀려’ 무대는 무엇보다 싸이퍼 멤버들의 생생한 라이브로 빛이 났다. 작은 숨소리까지 마이크를 타고 전해지며 현장에 생동감을 불어넣었고, 빈틈없는 퍼포먼스에도 안정적인 라이브가 더해졌다. ‘안꿀려’ 무대로 보여준 풋풋한 소년 콘셉트는 비가 제작한 보이그룹에 대한 예상을 벗어난 반전이었지만, 갓 데뷔한 신인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완성도는 완벽주의자로 정평이 난 비의 작품이라는 것을 믿기에 충분했다. 비는 싸이퍼가 빠르지는 않아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 전략은 천천히 보여주자는 것”이라며 “예전에는 한 곡으로 팀의 방향성이 제시됐다면, 이제는 케이팝이 굉장히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3~4년에 걸쳐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예상을 뒤엎고 강렬한 콘셉트로 데뷔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올해만 4~5곡을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강렬한 모습, 레트로풍 등 여러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다. 이번 곡은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곡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길고 긴 연습생 생활을 거쳐 데뷔라는 꿈을 이룬 탄은 그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탄은 “제가 19살 때 엠넷 ‘노머시’에 참가했다. 지금 싸이퍼 막내들과 나이가 똑같았다. 당시엔 방송이 끝나고 아직 나이가 어리다 생각했는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노머시’에서 합격한) 형들이 데뷔 준비하는 걸 보면서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격해진 감정에 대답을 잠시 멈춘 그는 “군대에 갔다와서 다시 시작을 했다. 포기하기엔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을 것 같았다”고 말을 이었다.비는 탄을 발탁한 것과 관련 “90%의 연민, 10%의 군필 매력이었다”고 너스레를 떤 후 “저도 예전에 오디션을 보면 키가 크다고, 얼굴이 크다고, 쌍꺼풀이 없다고 많이 탈락했다. 다른 데서 여러 번 떨어지고 온 탄이 춤을 너무 잘 추고 팔다리가 긴 걸 보고 춤에 있어서만큼은 이렇게 만들어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빅뱅, 블락비, 세븐틴, 몬스타엑스 등 여러 선배 그룹이 나왔다. 태그는 “빅뱅 선배님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도환은 “보시는 분들뿐 아니라 저희도 무대를 즐기는 그룹이 되고 싶다”며 블락비를 꼽았다. 현빈은 자체제작돌이라는 점에서 세븐틴을, 탄은 과거 함께 연습을 했던 몬스타엑스를 롤모델로 언급했다. 이들은 또 “지훈이형의 트로피 진열장에 저희 싸이퍼의 1위 트로피도 꼭 같이 진열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비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 등에 동반 출연하면서 싸이퍼 알리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비버지’(비+아버지)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는 “제 스승인 박진영씨가 저를 위해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몇 블록씩 뛰어다니면서 곡을 팔 때 ‘굳이 저렇게까지 안 해도 되는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그 마음이 이해되는 것 같다”며 “끝까지 스승으로서, 형으로서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님, 꼭 이성윤을 검찰총장으로”…서민의 조롱

    “문재인 대통령님, 꼭 이성윤을 검찰총장으로”…서민의 조롱

    “이성윤이 되면 공수처 필요 없어져…” 이른바 ‘조국 흑서’ 공동 저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 이후 차기 총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이 돼야 한다고 비꼬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후배인 이 지검장은 현 정권을 겨냥한 수사는 뭉개고 정권이 원하는 수사는 무리하게 밀어붙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표적인 ‘친정권 검사’로 불린다. 그는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부장 재직 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에 대해 수사 중단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된 상황이다. 12일 화제를 모은 내용에 따르면 서 교수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이 지검장이 검찰총장이 돼야 하는 이유 5가지를 적었다. 그는 첫째로 “문재인 정권이 다음 정권에서 심판받을 수 있다. 남은 1년 안에 현 정권의 비리를 솜방망이 처벌하기보단 정권 바뀌고 제대로 단죄하는 게 더 낫다”며 “이성윤은 현 정권 인사들이 뇌물받는 걸 직접 목격해도 못 본 체할 몇 안 되는 검사”라고 평했다. “노력의 소중함이 평가받는 세상이 된다” 둘째로는 “노력의 소중함이 평가받는 세상이 된다”며 “한동훈 검사장처럼 서울대 나오고 검사로 능력을 발휘하며 승승장구한 사람보다 이성윤처럼 정권에 잘 보이려 눈물겨운 노력을 한 분이 총장이 되는 게 문 정권이 말하는 정의고 공정”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세 번째로 “이 지검장이 검찰총장이 되면 이 땅의 범죄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며 “이성윤은 현재 피의자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잘못이 명백해 유죄 판결이 예상되는데 이런 분이 총장이 된다면 다른 범죄자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넷째로는 “마구잡이 개혁에 제동이 걸린다”며 “이성윤 총장의 임명은 그간 산으로 가던 검찰개혁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신의 한 수”라고 했다. 이어 서 교수는 “윤 전 총장 때문에 국민은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부하인지 헷갈려했다”며 “이성윤은 장관의 부하를 넘어 노비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줘 총장과 장관의 바람직한 롤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 지검장이 총장이 되면) 국민을 힘들게 만들었던 법무부 장관과 총장의 갈등도 이제는 끝”이라며 “이 정권이 윤 전 총장 견제하려고 만들었던 공수처가 필요 없어지고, 검찰 자체를 무력화시키려고 발의한 중대범죄수사청법도 그만둘 수 있다”고 했다. 서 교수는 마지막으로 “다른 검사들은 다 잘나 보이고 검사스러워 재수가 없는데 이 지검장은 나랑 비슷하게 얼굴 자체가 불쌍하게 생겼다”며 “문재인 대통령님, 꼭 이성윤을 총장으로 뽑아달라”고 했다. 한편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맡는다. 당연직 위원으로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 참석한다. 비당연직 위원으로는 길태기 전 법무부 차관과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손원제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이 위촉됐다. 그러나 박상기·안진·손원제 등 비당연직 추천위원들을 두고 법조계에서는 ‘친여 편향’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총장후보추천위원장에 박상기… 檢개혁 우호 인물로 채웠다

    총장후보추천위원장에 박상기… 檢개혁 우호 인물로 채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후임자를 뽑기 위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11일 꾸려졌다.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상기(69) 전 장관이 맡는다.법무부는 이날 당연직 위원 5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에 대한 위촉을 마치고 추천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당연직 위원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다. 비당연직 위원에는 박 전 장관과 길태기 전 법무부 차관,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손원제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이 위촉됐다. 위원 상당수가 현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우호적인 인물로 채워졌다. 특히 안 교수는 지난해 12월 윤 전 총장 징계 사태 당시 법무부 징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정직 2개월의 처분을 의결했다. 박 전 장관 때 법무부 검찰개혁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법무부는 다음달 차기 총장이 임명될 수 있도록 인선을 서두를 예정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종전에는 사퇴 후 (추천위 구성에) 24일이 걸렸는데 이번엔 전광석화처럼 속도감 있게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들도 직접 총장 후보 대상자를 추천할 수 있다. 법무부는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개인이나 법인, 단체로부터 서면을 통해 총장 제청 대상자를 천거받는다고 밝혔다. 대상자의 자격 요건은 15년 이상 법조 경력이다. 천거 기간 이후 추천위가 적격 여부를 따져 후보자로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이 1명을 최종적으로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차기 총장은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과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르면 4월 말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안철수 “단일화는 최고의 구충제… 오세훈과 함께 승리할 것”

    안철수 “단일화는 최고의 구충제… 오세훈과 함께 승리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부패를 뿌리 뽑고 정의와 공정을 지켜내려면 국민의 양심적 힘을 결집해야 한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는 ‘국민 기생충’들을 잡는 최고의 구충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장 후보등록일(오는 18~19일) 전까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고 본선에서 승리해서 정권 교체를 위한 교두보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최근 국민적 공분을 낳은 LH 투기 의혹을 문재인 정권의 비리로 규정하면서 맹비난했다. 그는 “LH 직원들의 비리뿐만 아니라 여당 국회의원 가족의 투기 의혹이 나왔지만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그런데도 정부·여당은 전임 정권 시절의 일까지 조사하겠다며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안 대표는 이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면서 “LH 사장이 지금 국토부 장관이고 부동산 값을 천정부지로 치솟게 만들어 온 국민을 고통받게 만든 사람들이 누군데 어떻게 이렇게 염치없는 발언을 할 수 있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금 대통령 딸에게까지 부동산 투기 의혹이 번지고 있다. 대통령마저 부끄러운 줄 모르고 영농 경력 11년이라면서 농지를 사들였다”며 “이런 정권에서 제대로 된 부동산 투기 조사가 이뤄어질 리 만무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든 검찰수사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야권이 힘을 합쳐 국민의 피와 땀을 뽑아먹는 국민의 기생충들을 박멸하자”고 강조했다. 오 후보를 향해서는 “손흥민 선수에겐 케인이라는 훌륭한 동료가 있고, 손기정 선생에겐 남승룡이라는 고독한 레이스를 함께 한 동지가 있었다”며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은 그런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바라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단일화를 이뤄내자”며 “우리가 두 손을 맞잡으면 누가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든지 우리는 함께 승리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LH 투기’ 국민 공분… 민주당 “오랜 적폐” “즐기는 국민의힘”

    ‘LH 투기’ 국민 공분… 민주당 “오랜 적폐” “즐기는 국민의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회의에서 LH 전면 개혁을 촉구하고 재발방지 입법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LH 직원들의 부정비리는 오랜 기간 쌓아온 적폐”라며 “고양창릉 3기 신도시 도면 유출에 연루된 직원들을 징계는커녕 승진까지 시킬 정도로 도덕성 해이는 바닥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노 최고위원은 “2009년 3월 판교의 공공임대아파트에 LH 직원 55명이 무더기로 입주했는데 불과 1주일 뒤 기존 10년의 분양전환 기간을 5년으로 단축시키는 시행령 개정안이 발표됐다”며 “직원들은 앉아서 한 사람당 약 5억원의 이익을 챙겼다. 어려운 국민을 위한 임대주택이 LH 고위직의 투기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번 기회에 LH의 방만경영과 구조적 적폐를 드러내고 전면개혁을 통해 원점에서부터 재구축을 해야 한다”며 “투기 관련자들이라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으로 엄벌에 처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LH 사태를 문재인 정권 공세 기회로 삼는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부정비리 사건에 대한 국회 차원의 책임 있는 태도는 재발방지책을 입법화하는 데 주력하는 것”이라며 “사태를 즐기고 정쟁을 유발하는 것이 당장은 플러스가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머지않아 그 무책임함으로 인해 마이너스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신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이해충돌방지법, LH 투기 방지법, 부동산거래분석원 설치법 등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이 법안들에 대한 전향적 입장을 정하고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LH 의혹을 둘러싸고 국민의힘이 검경수사권 조정을 조롱하고 폄하하는 태도는 무책임의 극치”라면서 “마치 검수완복, 검찰의 수사권한 완전 복원을 획책하는 듯한 발언들을 공공연히 하는 것은 국민의힘의 본질이 반개혁성에 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태년 “‘LH 투기’ 사건 계기로 공직부패 뿌리 뽑을 것”

    김태년 “‘LH 투기’ 사건 계기로 공직부패 뿌리 뽑을 것”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사건에 대해 “이번 LH 투기 사건을 공직부패를 완전히 뿌리 뽑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투기에 가담한 자들은 끝까지 수사해서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처벌로 응징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투기와 부패를 차단하는 제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 이익을 취할 가능성이 있는 공공기관에 대해선 실수요 외에 부동산이나 토지 거래를 제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또 김 원내대표는 “공직자, 공공기관 전체에 부패 방지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부패의 씨앗조차 원천차단하는 전면적 쇄신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해충돌방지법 처리 의지도 밝혔다. 그는 “이해충돌방지법은 2013년 국회에 제출한 후 발의와 폐기를 반복해왔지만 이번에는 결론을 내겠다”면서 “야당의 반대로 소위원회에서 논의 한 번 하지 못하고 있지만 LH 투기 사건을 계기로 국민의힘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 사건을 정쟁의 소재로만 삼지 말고 공공기관 부패 척결을 위한 대안 마련에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홍익표 정책위의장은 “LH 등 공공기관 직원의 정보 누설 시 1년 이상의 징역, 명백한 내부 정보 이용행위로 얻은 투기 이익에 대해서는 3~5배의 벌금에 처하는 등 내용의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과 LH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라며 “LH 사건 방지법안이 3월 국회 중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정책위의장은 “특히 이번 수사는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출범한 국가수사본부의 첫 수사 착수인 만큼 국수본은 경찰과 검찰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서 수사의 효율성을 최대한 높여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도둑놈들 살기 좋은 대한민국”…성일종, ‘LH 땅 투기’ 조사 비판

    “도둑놈들 살기 좋은 대한민국”…성일종, ‘LH 땅 투기’ 조사 비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사건 조사가 정부합동조사단에 의해 이뤄지는 것과 관련, “정말로 도둑놈들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총리, 집권여당 대표는 수사가 아니라 조사를 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 앞으로 나올 모든 정권의 비리도 다 조사로 끝내려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성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참으로 이상하다. 법률가인 대통령이 수사와 조사의 차이를 모를 수 있는가”라며 “압수수색 권한도 없는 조직에서 조사해봐야 무엇하겠나. 한동훈 검사 등을 시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LH 땅 투기 의혹 사건에 대해 “일반인들은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신도시 정보를 도둑들에게 열쇠를 쥐어주어 황금창고를 털게 해준 방임사건”이라면서 “장관이든 여야 국회의원이든 공직자든 성역 없이 수사하라”고 요구했다.성 의원은 이어 “수사를 요구하지 못 하는 이유는 이 파장이 ‘서울·부산 성범죄 보궐선거’에 영향을 줄까봐인가”라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LH 사장이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장관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수사의 대상이 될지도 모를 장관을 조사의 책임자로 한다는 것은 투기 사건을 덮겠다는 의지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이 검찰 수사로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가장 우수한 수사기관이 팔다리를 잘린 채로 이번 사태를 멀뚱히 쳐다보는 국가 붕괴 상태”라고 진단한 뒤 “이 정권이 검찰을 붕괴시킨 이유가 드디어 달성된 것이다. 이 정권에 축하를 드린다”고 비꼬았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일동 묵념” 정의당, 故변희수 추모

    “일동 묵념” 정의당, 故변희수 추모

    “차별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시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묵념하겠습니다. 일동 묵념.” 5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는 고(故) 변희수 전 하사에 대한 비대위원들의 추모로 시작됐다. 그는 지난해 1월 성전환 수술 후 군에서 강제전역 당했고, 이에 맞서 힘겨운 법정 소송을 이어가던 중 지난 3일 끝내 생을 마감했다. 강은미 비상대책위원장은 묵념 후 모두발언에서 “한 나라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군인이라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지만, 국가는 고인의 성 정체성에 정신질환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거부했다”며 “변 전 하사가 바랐던 것은 평범한 삶이었지만 우리 사회의 응답은 차별과 혐오였다”고 밝혔다.강 위원장은 “어느 누구나 삶을 누릴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사회고, 모든 인간의 존엄을 지킬 제도와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은 정치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유력후보들 모두 퀴어축제조차 머뭇거리고 부정적이기까지 한 현실은 또 다른 변희수들에게 절망적이다”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또 “정치가 지켜야할 것은 성소수자를 거부할 권리가 아니라 정체성에 대한 존중이고 일상의 지속”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호소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답하라”고 요청했다. 배복주 부대표 겸 젠더인권본부장은 “김기홍님의 안타까운 죽음에 이어 또 다시 변 전 하사의 비보에 참담하다”며 “두 사람은 트렌스젠더임을 당당하게 밝히고 차별과 혐오에 맞서 세상을 향해 용감하게 목소리를 내신 분들”이라고 추모했다.배 부대표는 “국방부는 단지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성실하게 복무한 한 트랜스젠더 군인을 공동체에서 추방했다”고 꼬집었다. 또 “국회와 정치인들이 성소수자 혐오를 쏟아내는 일부 세력들의 눈치를 보면서 떠들어댄 말들은 칼이 됐다”며 정치권에도 책임을 물었다. 그는 최근 ‘퀴어축제 거부할 권리’를 말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변 전 하사의 죽음에 책임 있는 발언을 하시라”고 말했다. 전날 ‘책임을 깊이 느낀다’고 논평한 민주당에는 “말만 하지 말고 성소수자들의 삶 앞에 이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안철수 “LH 조사로는 부족… 고위공직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해야”

    안철수 “LH 조사로는 부족… 고위공직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신도시 부동산 사전투기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 “문재인 정권의 국회의원, 장·차관을 비롯한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들의 부동산 거래를 전수조사해서 부정한 방법으로 투기이익을 챙긴 자들을 예외 없이 공직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이번에 문제가 된 LH 직원과 가족들의 부동산 거래실태를 철저히 조사해서 일벌백계하라고 하셨지만, 그것만으로는 문제를 뿌리 뽑을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의혹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윗물이 썩었으니 진동하는 썩은 냄새에 아랫물이 성할 리 없다”면서 “집보다 직을 택한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들의 모습에서 이 정권 권력자들의 부동산 내로남불을 똑똑히 목격했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또 “하다하다 이제는 영혼까지 끌어모아 부동산 투기를 했던 전 청와대 대변인이 국회의원이 돼 금의환향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의 의원직 사퇴 절차가 마무리되면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로 국회에 입성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겨냥한 것이다. “부패와 몰염치의 바이러스가 공공부문 전체에 퍼졌다”고 진단한 안 대표는 “(부정투기) 이익은 모두 환수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국민을 지원하는 데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대표는 정부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 추진에 대해 “중수청이 생기면 그곳은 범죄자들의 안식처이자 권력자들의 치외법권 지역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말처럼 대한민국은 부패, 망국의 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을 지키는 것은 윤 총장 개인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부패한 권력에 대한 수사를 막으려는 대다수의 양심적인 검사들을 응원하고 지키는 일, 대한민국 사법 체계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바보 나경원? 기가 차”… 96년생 민주당 최고위원 발끈한 이유

    “바보 나경원? 기가 차”… 96년생 민주당 최고위원 발끈한 이유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스스로를 ‘바보 나경원’이라고 수식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를 공개 비난하는 발언이 나왔다. 민주당 최연소 지도부인 박성민 최고위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후보가 스스로를 ‘바보 나경원’으로 일컫는 걸 보며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숭고한 정치적 가치가 훼손되는 듯한 불쾌감을 느꼈다”며 “기가 찬다. 나 후보의 뻔뻔함이 도를 넘었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지역감정 타파라는 시대적 정신을 걸고 부산에 출마했고, 낙선을 거듭하면서도 신념을 꺾지 않았다. 비주류라는 이유로 온갖 공격과 좌절을 맛보아도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던 노 전 대통령을 보며 시민들이 붙여준 이름이 ‘바보 노무현’이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정치를 돌이켜보면 한 치도 흐트러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 후보를 향해 “본인의 정치 인생 동안 무엇을 위해 싸웠느냐”고 물은 박 최고위원은 “원내대표 시절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한 장외투쟁에서 부적절한 어휘를 사용했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 칭하며 도 넘는 정치공세를 했다”고 지적했다. 또 “2019년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 당시 강경투쟁을 주도하며 동물국회의 선봉에 섰다”면서 “나 후보에게 남은 건 오직 강경보수의 선봉장이라는 언행뿐”이라고 깎아내렸다.박 최고위원은 “한 역사적 개인의 모든 신념과 가치가 담겨있는 ‘바보’라는 단어가 자격 없는 개인에 의해 오남용 되는 상황에 묵과할 수 없었다”면서 “함부로 바보 정치인이라는 호칭을 스스로에게 부여하지 말라. 함부로 노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사용하지 말라. 함부로 노 전 대통령의 코스프레를 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나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민 여러분, 바보 나경원의 손을 잡아달라, 꼭 도와달라”며 “원칙과 신념을 지키고, 온갖 음해와 공격에 시달려도 꿋꿋이 버티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말한 바보 나경원이 다시 또 이길 수 있다는 기적을 만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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