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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한 선생님 배 발로 걷어찬 학생…“그걸 못 피해?” 해고당했다

    임신한 선생님 배 발로 걷어찬 학생…“그걸 못 피해?” 해고당했다

    미국의 한 학교에서 임신 중인 특수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한 뒤, 오히려 학교 측으로부터 책임을 전가받고 부당하게 해고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뉴욕의 한 학교에서 특수교사로 근무하던 로렌 비탈레(31)씨는 뉴욕주 맨해튼 최고법원에 뉴욕시 교육청과 학교 교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및 복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 1월 당시 임신 6개월이었던 비탈레씨는 특수 교육이 필요한 유치원 과정의 한 특수아동으로부터 얼굴에 침을 맞고 복부를 심하게 걷어차이는 폭행을 당했다. 조사 결과 해당 학생은 이전 학교에서도 교사들을 폭행한 전력이 있는 등 위험 성향이 기록된 상태였으나, 학교 측은 비탈레씨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은 채 학급에 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폭행 직후 비탈레씨는 산부인과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출혈과 자궁 수축, 태동 감소, 고혈압 등의 증세로 치료받았다. 다행히 약 두 달 전 무사히 딸을 출산했으나, 사건 직후 교장과 학교 측의 대응은 충격적이었다. 그는 “학교 측이 피해자인 나를 보호하기는커녕 ‘임산부라면서 왜 발로 차는 것을 피하지 못했느냐’며 오히려 내 책임으로 몰아갔다”며 “내가 영화 속 주인공도 아니고 어떻게 총알을 피하나”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소송에 따르면 비탈레씨를 향한 학교 측의 갑질과 보복성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 2023년 채용 면접 당시 교장으로부터 “조만간 임신할 계획이 있느냐”는 차별성 질문을 받았다. 또한 2024년 초에는 다른 폭력 학생 배치에 대해 교원노조에 고충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교장으로부터 ‘고발자’로 낙인찍혀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신 사실을 학교 측에 알린 직후부터 교장이 직접 찾아와 비탈레씨를 지켜보는 등 지속적인 감시와 괴롭힘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지난 1월 폭행 사건이 발생한 이후 비탈레씨의 산재 신청을 거부하고, 오히려 그가 학생에게 체벌을 가했다는 허위 혐의를 씌워 급여를 삭감했다. 결국 비탈레씨가 이에 반발해 노조에 고충을 토로하자, 학교 측은 그가 정년 보장 자격을 취득하기 직전인 지난 4월 전격 해고 통보를 내렸다. 현재 무직 상태로 신생아를 돌보고 있는 비탈레씨는 “내 삶에서 가장 힘든 경험이었다”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복직해 제자리로 돌아가고 싶다”고 토로했다.
  •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 초반 854.47로 반등…외국인·기관 매수에 시총 상위주 강세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 초반 854.47로 반등…외국인·기관 매수에 시총 상위주 강세

    코스닥이 전날 급락 이후 장 초반 반등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7.40포인트(0.87%) 오른 854.47을 나타냈다. 지수는 843.74에 출발한 뒤 839.63까지 밀렸지만 곧바로 상승 전환해 장중 859.67까지 오르며 반등 폭을 키웠다. 전날 2.46% 하락했던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를 받치는 모습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95억 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55억 원, 기관은 356억 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보합, 비차익거래가 9억 원 순매도로 전체 9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전 장중 한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우위가 더 뚜렷하게 나타나며 코스피 약세와 대비되는 흐름도 이어졌다. 시장 전반에서는 상승 종목이 857개, 하락 종목이 758개, 보합 종목이 96개로 집계됐다. 상한가는 3개, 하한가는 없었다. 거래량은 5823만 9000주, 거래대금은 7767억 8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2.42% 오른 33만 9000원, 에코프로(086520)는 0.47% 오른 8만 59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0.21% 오른 48만 1000원에 거래됐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5.23% 오른 19만 1200원, 코오롱티슈진(950160)은 5.55% 오른 9만 3200원, HLB(028300)는 2.77% 오른 5만 100원을 나타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도 4.88% 상승했다. 반면 리노공업(058470)은 1.87% 내렸고 원익IPS(240810)는 0.08%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08% 오른 12만 1800원으로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개별 종목 장세도 두드러졌다. 상승률 상위에서는 서남이 29.96% 오른 3340원, 세종텔레콤이 29.95% 오른 8200원, 케이피엠테크가 29.87% 오른 6000원으로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26.81%, 모비스는 24.86% 급등했다. 반면 범한퓨얼셀은 27.38% 내린 1만 9970원, 원일티엔아이는 20.35% 내린 9120원, 판타지오는 17.95% 하락한 1678원을 기록했다. 레이저쎌과 와이지-원도 두 자릿수 약세를 보였다. 수급과 대형주 흐름을 감안하면 이날 코스닥 반등은 외국인·기관 매수에 따른 지수 방어 성격이 짙다. 장 초반 한때 855.26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넓혔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다수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 안정에 힘을 보탰다. 한편 코넥스 상장사 진코스텍은 전날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며 기업공개 절차에 들어갔다. 하나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진코스텍은 하이드로겔 소재 기반 화장품 ODM·OEM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486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 당기순이익 약 6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회사는 전체 매출의 86.30%를 차지하는 하이드로겔 소재 제품을 바탕으로 생산 인프라 확충과 3공장 구축, 연구개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17년 기다림 끝…영천 경마공원 9월 문 연다

    17년 기다림 끝…영천 경마공원 9월 문 연다

    경북 영천의 경마공원이 오는 9월 정식으로 문을 연다. 경북도는 경북권 첫 경마공원인 ‘렛츠런파크 영천’이 오는 9월 개장한다고 7일 밝혔다. 2009년 12월 유치 이후 17년 만이다. 렛츠런파크 영천은 본격 개장을 앞두고 오는 1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실전형 모의 경주를 시행하며 최종 리허설을 한다. 이번 모의 경주는 실제 경주와 동일한 환경에서 경주마 수송, 마방 운영, 출전 관리, 경주 시행, 관람객 안전 및 시설 운영 전반을 종합적으로 최종 점검하는 절차다. 부산·경남에서 훈련 중인 경주마들이 경마 당일 영천으로 이동해 경주를 치르는 순회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주마 이동에는 경주마 복지와 안전 확보를 위해서 국제경마연맹(IFHA)의 말 수송 복지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무진동 기능을 갖춘 전용 수송 차량을 투입한다. 차량 내부에는 냉난방 및 자동 환기 시스템, 체격별 가변형 칸막이, 실시간 GPS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갖춰 경주마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경북도는 이번 모의 경주가 오랜 준비 끝에 개장을 앞둔 영천 경마공원의 운영 역량과 안전성을 최종 점검하는 과정인 만큼 수송부터 경주 시행까지 모든 분야를 세밀하게 점검해 개장과 함께 안전하고 수준 높은 경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렛츠런파크 영천은 과천, 제주, 부산·경남에 이어 국내 네 번째 경마공원으로 영천시 금호읍 일원에 조성됐다. 3000석 규모의 관람대, 자연 친화형 수변공원, 국제 수준의 경주로 시설을 갖췄다. 도는 경마공원 개장에 맞춰 말산업 육성, 관광·레저산업 활성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렛츠런파크는 단순한 경마 시설이 아니라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성장 거점”이라며 “9월 성공적인 개장을 발판으로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이전이 성사된다면 경북은 말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성훈 LH 사장 “집, 투기 대상 아닌 공공재”

    이성훈 LH 사장 “집, 투기 대상 아닌 공공재”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이 6일 취임사에서 “집은 더 이상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공공재여야 하고, 국민이 부담 가능한 수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날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열린 제7대 사장 취임식에서 “국민이 기다리는 좋은 집을 더 빠르게, 더 제대로 공급하고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주거 사다리를 놓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의 토대를 세우는 것이 LH가 완수해야 할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또 “국민이 집을 기다리는 시간을 단 하루라도 줄이는 것이 LH의 중요한 책무”라며 “인허가, 보상, 조성공사 등 사업 전 과정을 혁신해 주택공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수도 세종의 조기 완성을 위해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국가상징구역을 신속히 조성하고 공공기관 2차 이전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국토교통부 출신 정통 관료로 2021년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였을 때 경기도 건설국장으로 파견 근무한 경험이 있다.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으로 재직하며 부동산 정책과 교통 현안을 총괄하며 국토부와 정책을 조율했다.
  • “실용과 협치로 도봉 대전환… 거대한 ‘창동 엔진’ 돌린다”[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실용과 협치로 도봉 대전환… 거대한 ‘창동 엔진’ 돌린다”[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구호보다 ‘삶이 나아지는 변화’내년 서울아레나 준공·GTX C 착공‘강북 전성시대’ 발맞춰 실리 극대화‘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전략아레나 활용해 문화·상권·관광 연계하나로마트 부지 주상복합 등 개발동서 간 생활권 막는 교통망 혁신1호선 지하화·우이방학경전철 이행교통 취약층 위한 ‘복지 버스’ 도입젊은이들도 살기 좋은 도봉으로창동 역세권에 청년 주택 공급 구상전철역 인근 ‘권역별 보육센터’ 계획“구민이 바라는 건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내 삶이 나아지는 변화’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욱(60) 도봉구청장은 지난달 30일 창동 구민회관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당선인 신분으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주민과 함께 일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실용’이란 화두를 강조했다. 2010년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시절 오세훈 서울시장과 무상급식 조례 등으로 치열하게 대립했던 그이지만, ‘대립’이 아닌 ‘협치’를 내세웠다.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오 시장의 ‘강북 전성시대’ 기조에 발맞춰 도봉의 실리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구청장은 “그동안 도봉은 멈춰 있었다”면서 “내년 서울아레나 준공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착공 등 거대한 대전환의 시기를 맞은 상황에서 촘촘하고 실행력 있는 단계별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9기 도봉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 “사실 당선의 기쁨보다 마음이 무척 무겁다. 인사를 다니다 보면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 중에 피부로 와닿는 내용들이 많았다. 그렇다고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재건축 재개발 문제를 빠르게 진행하는 데 한계가 있고 광역 교통망 확충도 결정하기 쉽지 않다.하지만 행정은 결국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8대 시의회 시절 무상급식 논란, 서울광장 개방 공방 등 오 시장과 갈등으로 치달았던 사안을 잘 기억하고 있다. 지금 시의회도 민주당이 과반(118석 중 80석)을 차지한 만큼 수레의 양 바퀴처럼 호흡이 중요해졌다. 당리당략을 떠나 도봉구만의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가지고 서울시와 철저하게 협력하고 논의해 맞춰가겠다.” -핵심 공약인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와 서울아레나 활성화를 위한 복안은. “창동 역세권 개발은 도봉의 도시 구조를 바꾸는 메인 엔진이다. 서울시 정책에 무조건 끌려가지는 않되 오 시장의 창동 개발론과 유기적으로 합을 맞추는 ‘도봉만의 정책’이 핵심이다. 내년 준공되는 서울아레나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한 아레나와 하나로마트 부지 개발에서 나오는 공공기여를 확실히 받아내 도봉의 자산으로 삼겠다. 특히 하나로마트 부지는 농협 측과 대체 부지 마련 및 2~3년간의 영업 여건을 고려해 상부에 주거와 부족한 숙박(호텔) 시설, 쇼핑센터가 결합한 주상복합 복합개발을 추진하려 한다. 또한 상업 기능 중심인 창동민자역사와 기능이 중복되지 않도록 조율하겠다.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창동민자역사 입주자 갈등을 조정하는 숙제 역시 구청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GTX-C 노선과 우이방학경전철 등 교통 인프라 혁신 방안은 무엇인가. “도봉구의 가장 큰 지역적 현황이자 숙제는 동서 간 생활권을 차단하고 있는 지상철의 지하화다. 다행히 최근 GTX-C 노선 건설 측과 상의하는 과정에서 경원선(1호선)구간도 지하화가 병행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경원선의 도봉구 구간은 녹천역에서 도봉산역까지 약 6㎞ 구간으로 4호선 지하화와 함께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우이방학경전철은 시의원 시절 사업성이 떨어지는 민자 사업을 재정 사업으로 살려놓은 도봉의 숙원사업이다. 이제 설계비가 반영돼 착공할 수 있는 단계에 온 만큼 주민과의 신뢰 차원에서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 장기적으로는 방학에서 노원 상계역, 마들역을 거치는 ‘소타원형 경전철’ 노선을 신설해 4·7호선 환승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 우리 구의 65세 이상 인구가 26%에 이르는 현실에 맞춰 ‘교통 복지’도 실현하겠다. 쌍문1동, 창3동, 방학2동처럼 버스 노선이 열악한 지역에 교통 취약 계층을 위한 ‘복지 버스’를 도입하겠다. 공공 인프라를 활용해 구청, 보건소, 노인복지관, 주요 지하철역과 김수영문학관 등 지역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무료 셔틀 형태가 될 것이다.” -관광진흥지구 지정 언급이 있었다. 유입 인구를 늘리고 소비하게 할 전략은. “서울아레나가 들어서면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올 텐데, 공연만 보고 곧바로 도봉을 빠져나가면 지역 경제에 도움이 안 된다. 편스마트 교통을 통해 장도 보고 도봉산도 둘러보는 종합적인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외국인을 포함해 누구나 편리하게 택시를 부르고 이동하는 스마트 교통 앱 체계를 구축할 생각이다. 또 도봉산 국립공원 초입에서 1000~2000원의 입장료를 받되 지역 상품권으로 바꿔주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돈을 걷겠다는 게 아니라 그 상품권을 들고 쌍리단길, 도봉옛길 같은 골목상권과 재래시장에서 소비하게 만드는 구조를 짜겠다는 뜻이다. 아레나 관람객들이 도봉에서 1박을 하고 갈 수 있도록 하나로마트 부지 개발이나 화학부대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부족한 숙박시설을 보충하는 방안도 병행하겠다.”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정착을 위한 주거 및 보육 대책은 어떻게 준비하나. “청년들이 정착하려면 주택, 교육, 교통이 직업과 이어지는 삼박자가 맞아야 하는데 도봉구는 대기업이 없어 제한적이다. 대안으로 창동역 역세권에 청년 주택 공급을 고민하고 있다. 또한 직장맘들의 가장 가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한 ‘권역별 보육지원센터’를 지하철역 인근에 지을 계획이다. 출근길에 아이를 맡기고 퇴근길에 데려가는 보육·교육 걱정 없는 도봉을 만들겠다. 1인 가구 어르신 돌봄과 청년 주거를 묶는 선순환 주거 개선 시범 사업도 추진하려고 한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의료, 보건, 식사, 세탁 서비스가 통합 제공되는 공동 돌봄 생활 공간을 마련하고, 어르신들이 이주하며 빈 주택가의 노후 가구를 정비해 청년이나 신혼부부가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등과 협의해 나가겠다.”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의 추진 방향은. “재건축·재개발은 주민 분담금 문제와 사업성 등 원초적인 갈등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구청은 과거 서울시의 ‘매니저 제도’를 적극 도입해 주민 협의체나 추진위 구성을 행정적·법적으로 밀착 지원하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의사 존중이다. 주민 뜻이 모이면 구청은 용적률 상향 등 최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에 특례 조항이나 한시적 완화를 적극 요구하겠다. 진행 상황을 철저히 파악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되, 대규모 이주 수요 등도 고려해 우선순위를 신중히 검토하겠다. 또한 창동 개발과 인공지능(AI) 인프라, 교통망 연계도 힘쓸 것이다. 이전을 마치고 앞으로 3년간 환경점검에 들어가는 화학부대 유휴부지의 활용 방안을 강구하고 폐교 후 도봉초 학생들이 사용 중인 도봉고처럼 학교 통폐합을 미리 조정하는 등 미래 행정자원을 촘촘하게 그려낼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인수위 이름을 ‘도봉 대전환 준비위원회’로 정했던 것은 멈춰 있던 도봉에 거대한 변화의 기회가 왔기 때문이다. 구청장 하나 바뀐다고 도시가 확 바뀌지는 않는다. 우선 일하는 구조를 제대로 만들고, 둘째 공무원 조직과 정치 조직이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셋째 구민과의 단단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구청장인 저 자신부터 내려놓고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으로 신뢰를 얻겠다. 말이 아닌 실행력과 혜택으로 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김동욱 구청장은 1966년 전북 정읍 출신으로 도봉초·중과 홍대부고, 원광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2000년 재보궐선거에 최연소(34세)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돼 본격적인 풀뿌리 정치에 뛰어들었다. 2002년(6대)과 2006년(7대) 거푸 고배를 마셨지만, 민주당 거물이자 도봉을 대표하는 유인태 의원 보좌관으로 내공을 닦았다. 이어 2010년 8대 시의원으로 복귀한 뒤 9대까지 내리 당선됐다. 8대 시의회에서는 행정자치위원장, 9대에는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내는 등 시의회의 중추를 맡았다. 2022년 구청장 경선에 탈락했지만 6·3 지방선거에선 52.14%의 득표율로 현직인 국민의힘 오언석 후보를 꺾었다. 덕분에 민주당은 4년 만에 고토를 회복했다.
  • 에너지·관광·농생명 등 역량 집중… 혁신도시 나주, 새 역사 쓴다

    에너지·관광·농생명 등 역량 집중… 혁신도시 나주, 새 역사 쓴다

    일자리·주거·결혼 생애주기 지원청년 돌아오고 머무는 도시 조성 나주역환승센터·광역교통망 확충 전남·광주 연결 플랫폼 도시 될 것남도의 젖줄 영산강이 유유히 흐르는 천년 목사고을 나주. 예로부터 나주는 ‘소경(小京)’이라 불리며 호남의 정치·경제·문화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나주는 천년 고도의 품격 위에 미래 산업의 엔진을 얹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나주는 중대한 전환점 위에 서 있다. 에너지 산업의 대전환, 지방소멸 위기, 수도권 집중 심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과제가 동시에 몰려오고 있다. 위기는 곧 기회다. 나주는 이 변곡점을 미래 100년을 여는 기회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6일 찾아간 윤병태(65) 나주시장의 집무실에는 긴장감과 활력이 공존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나주 대도약 미래전략위원회’가 2주간 활동을 마치고 최종 보고회를 진행했다. 나주의 미래 100년을 위한 핵심 성장동력은 무엇인가. 민선 9기에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게 될 변화는 무엇인가. “미래전략위는 단순한 자문기구가 아니다.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역임한 이민원 위원장을 중심으로 기획, 에너지, 농업, 관광, 교육 등 6개 분과 15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형 정책 기구다. 전남·광주 통합이라는 대변혁이 현실화되면서 나주는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맞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래 100년의 성장동력으로 에너지, 관광, 농생명 세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민선 9기 4년 동안 좋은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 영산강 정원 프로젝트, 돌봄과 복지 확대 등 생활밀착형 정책 성과를 하나씩 완성해 나가겠다. 시민들이 ‘정말 나주가 달라지고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실질적 변화를 만들겠다.” -임기 내 반드시 실현하고 싶은 핵심 사업 세 가지는 무엇인가. “민선 9기의 핵심 비전은 분명하다. ‘에너지·관광·농생명 중심의 나주 대도약 완성’이다. 첫째는 대한민국 에너지특별시 완성이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거점으로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를 구축하고 전력기자재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성해 글로벌 앵커 기업을 유치하겠다. 특히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핵융합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 같은 차세대 에너지 연구단지는 나주를 세계적 과학도시로 도약시키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다. 둘째는 혁신도시 시즌2의 완성이다.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연계해 교육·의료·문화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 사람이 찾아오는 도시가 아니라 사람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 곧 직주일체형 자족도시를 만들겠다. 셋째는 정원관광도시와 농생명도시의 동반 성장이다. 영산강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고 햇빛소득 모델을 통해 농가 소득 혁신도 이루겠다. 민선 9기는 성장의 성과를 시민이 체감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 청년이 돌아오고, 아이 키우기 좋으며, 어르신이 행복한 더 큰 나주를 완성하겠다.” ―지방소멸이 심각하다. 청년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핵심 정책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해법은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를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청년 정책의 핵심은 일자리, 주거, 문화, 그리고 결혼·출산·육아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 지원이다. 우선 국가에너지산업단지 조성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겠다. 졸업, 이직, 실직 등 전환기 청년에게 100일 이내 취업·직업훈련·인턴을 연계하는 고용안전망도 구축할 것이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취업청년 무상임대주택 150호도 확대하겠다. 광주·전남 최초의 청년활력소득 지원, 문화·창업 공간 확충 등으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겠다. 또 작은 결혼식 지원, 출산축하금, 공공산후조리원 등 돌봄체계 구축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 -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나주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공공기관 이전의 핵심 가치는 단순 분산이 아니라 집적에 있다. 빛가람혁신도시는 이미 에너지 공공기관과 한국에너지공대, 국가에너지산단이 결합한 국내 최고 수준의 에너지 클러스터다. 이보다 경쟁력 있는 입지는 많지 않다. 나주는 기다리는 도시가 아니라 준비를 마친 도시다. 이미 유치추진단을 가동해 대상 기관 분석과 공간 활용 전략까지 수립했다. 또 빛가람호수공원을 중심으로 문화·여가 인프라가 우수하고, 교육·의료·생활 사회기반시설(SOC) 확충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을 단순한 기관 이전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완성하겠다.” -나주 하면 역시 에너지다. AI와 재생에너지를 연계한 차별화 전략은. “나주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 전 주기 생태계를 보유한 도시다. 한국전력공사와 에너지 공공기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삼각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AI와 재생에너지를 결합하면 연구·실증·창업·제조가 선순환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민선 9기에는 AI와 재생에너지, 차세대 전력망을 결합한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겠다. 특히 인공태양, 즉 핵융합 연구시설은 에너지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국가 전략사업이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핵융합, SMR, 수소까지 포함한 차세대 에너지 글로벌 연구단지를 조성해 세계적 인재들이 나주로 모여들게 만들겠다.” -빛가람혁신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 복안은. “혁신도시 시즌2의 목표는 완전한 자족도시다. 이미 복합문화체육센터와 꿈자람센터 개관으로 육아·문화 인프라를 강화했다. 앞으로는 미착공 클러스터 부지 활성화와 상가 공실 문제 해결에 집중할 것이다. 무엇보다 나주역 복합환승센터와 광역교통망 확충이 중요하다. 혁신도시와 원도심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돼야 도시 전체가 살아난다.” -전남·광주 통합 시대를 맞은 나주의 기회와 우려는. “준비된 도시인 나주에게 큰 기회다. 나주는 지리적으로나 기능적으로 광주와 전남을 연결하는 플랫폼 도시다. 도시와 농촌, 첨단산업과 역사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나주야말로 통합특별시 성장동력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시민 여러분의 신뢰는 나주 대도약을 반드시 완성하라는 엄중한 명령이다. 시정의 중심은 언제나 시민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발로 뛰겠다. 민선 9기의 4년은 나주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에너지특별시, 1000만 관광도시, 지속 가능한 농생명 수도의 꿈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 ■윤병태 시장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 등을 거친 정통 관료이자 ‘경제·예산 전문가’다. 1960년 나주에서 태어나 광주상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2018~2021년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2022년 민선 8기 나주시장에 당선된 그는 올해 재선에 성공, 민선 9기 나주 시정을 이끌고 있다.
  • “전략적 에너지 수도 실현… 지방시대 새로운 모델 제시할 것”

    에너지 복지모델 햇빛소득 확대역사·문화 체류형 관광벨트 조성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를 넘어 국가 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4년이 미래 100년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시기였다면 앞으로 4년은 그 성과를 시민들이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완성의 시간’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6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의 가장 큰 전략적 축은 ‘에너지 수도’ 실현이다. 현재 나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보유했으며 한국전력 등 주요 에너지 공공기관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가 집적된 국내 최고의 에너지 혁신 인프라를 갖췄다. 시는 여기에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더해 연구개발(R&D)부터 기술 실증, 기업 투자, 산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세계적 수준의 에너지 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지역 성장을 넘어 대한민국의 에너지 경쟁력을 높이는 국가적 전략이자 소멸 위기를 극복할 ‘지방시대’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민생경제 회복 정책도 속도를 낸다. 우선 전 시민 대상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고 이를 지역화폐로 유통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나주만의 독창적 에너지 복지 모델인 ‘햇빛소득’이다. 시는 이를 200곳까지 확대해 영농형·건물형 태양광을 기반으로 시민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에너지 전환의 혜택을 시민의 소득으로 직결시키는 이 정책은 탄소중립과 민생 안정을 동시에 달성하는 혁신적 실험으로 평가받는다. 정주 여건 개선과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전력을 쏟는다. 청년 주거 지원, 365일 돌봄 시스템, 어르신 맞춤형 복지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촘촘한 사회망을 구축하는 한편, 혁신도시와 원도심이 공존하는 균형 발전을 지속 추진한다. 미래 성장동력의 또 다른 축인 ‘영산강 국가정원’은 생태와 역사, 문화를 결합한 체류형 관광벨트로 조성된다. KTX 나주역과 연계해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고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를 맞아 공동혁신도시의 기반을 바탕으로 행정과 산업, 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준비를 마쳤다. 시 관계자는 “말보다 성과, 약속보다 실천이라는 원칙에 따라 대한민국 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에너지 수도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미 평탄화 완료, 정주여건 갖춰… 국유지로 행정절차 비교적 간단

    이미 평탄화 완료, 정주여건 갖춰… 국유지로 행정절차 비교적 간단

    정부가 호남권 신규 반도체 산단 입지로 광주 군 공항 부지를 확정한 데는 반도체 팹 4기가 들어설 수 있는 820만㎡(248만평) 규모의 넓은 부지와 충분한 정주 여건, 우수한 물류 접근성 등이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사업 부지 확정으로 정부와 기업의 투자 의지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도 조속한 공장 착공을 통해 사업이 구체화하기를 기대했다.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신촌동 일대에 자리 잡은 군 공항 부지는 공군 1전투비행단 소유다. 군 공항 부지 일부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광주 민간 공항은 조만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정부는 활주로 등이 갖춰진 공항 부지 특성상 대규모 부지 평탄화 작업이 이미 이뤄져 일반 산업단지보다 부지 조성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자동차로 15~20분이면 광주 도심이나 KTX 송정역에 도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 전문 인력 확보에 필수적인 정주 여건은 물론 도로·공항·항만을 연계한 물류 접근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군 공항 부지가 국유지라는 점에서 민간 토지 수용 등 복잡한 행정 절차로 인한 사업 지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도 참작됐다. 다만 반도체 팹을 이른 시일 내에 건설하기 위해선 군 공항이 무안공항으로 옮겨가기 전까지 기존에 운용 중인 전투기 또는 훈련기들을 타 지역 군 비행장으로 일시 이동·운용하는 방안이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특별시 관계자는 “부지가 확정된 만큼 기업, 국방부, 공군,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실행 계획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사업비 조달을 위한  제도 정비, 군사 규제 해소, 전력·용수 공급 대책을 동시에 풀어야 반도체 팹 착공 일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반도체 팹 부지 확정에 대해 시민과 사회단체, 지역 기업들은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혔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청년들이 모여드는 전남광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지역민과 기업들의 역량을 결집해 반도체 팹이 조속히 착공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호남 반도체, 광주 군공항 간다

    호남 반도체, 광주 군공항 간다

    청와대가 6일 ‘광주 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소식에 호남권 일부 지역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며 이른바 ‘알박기’ 현상 우려가 나오자 신속하게 부지 조성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협의 취득과 강제 수용을 동시에 시작하라”고도 지시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메가 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며 “광주 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산단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참석 기업들은 호남권 입지 후보지 중에 광주 군공항이 가장 적합한 부지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강 실장은 전했다. 강 실장은 “광주 군공항 지역은 약 250만 평(8.3㎢) 규모의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공항 특성상 이미 평탄화가 완료되어 있는 만큼 부지 공사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광주 도심과 KTX역이 인접해 있어 인력 확보와 정주 여건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도로와 공항, 항만 등과 연계한 물류 접근성도 우수한 것으로 검토됐다. 이 외에도 광주 군공항은 국유지이기 때문에 보상 절차 등의 부수 작업이 크게 줄어들어 신속하게 산단을 조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기업들이) 최적으로 선호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날 회의 모두 발언에서 “토지 취득 과정에서도 보면 협의 취득 절차를 거치고 그중에서 버티는 ‘알박기’ 이런 게 있으면 협의에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그래도 안 되면 마지막에 가서야 비로소 강제 수용 절차를 시작하는데 협의 취득과 강제 수용 절차를 동시에 시작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원래 법률의 취지가 그런 것”이라며 “그래서 협의 취득으로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은 영남과 충청권 투자 지역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은 “다음 회의부터는 영남이나 충청권 투자도 다 점검해 보기로 했다”며 “(호남은) 여러 가지 부동산이 들썩거린다는 보고가 있었기 때문에 부지를 확정해야만 불필요한 논란이 확대되지 않을 거란 취지로 먼저 (부지 선정을) 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안보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조기에 옮기겠다는 것을 전제로 논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대비 태세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동시에 국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공군과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이날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그야말로 오직 속도전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한 만큼 이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관합동 점검회의도 매월 개최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속도전과 관련해 “정부는 기업이 투자와 현장에서 일하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예상되는 걸림돌을 모두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행정 절차 지연으로 투자나 집행이 늦어지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보상이 지연되면 시간이 더 소요되는 만큼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환경영향평가도 필요한 일이지만 같은 지역에 (기존에 평가한 것이 있다면) 굳이 다시 할 필요가 있겠나. 기존 결과를 원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또 “행정 절차는 A가 끝나면 B, C, D를 순차적으로 하는 게 일반화돼 있지만 이제는 모든 절차를 불법이 아닌 한에서 병행 추진을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전력이나 용수 등도 선제적으로 확보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강 실장은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당초에 계획된 팹(공장) 10기 투자가 훨씬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토지 보상부터 전력, 용수, 공급까지 전반적인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 ‘불가능한 이벤트’ 등으로 일각에서 비판한 데 대해 직접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청년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데 최대한 협조는 못 하더라도 크게 방해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종합특검 “국정원, 계엄 때 ‘안보 위해 세력’ 수백명 명단 준비”

    종합특검 “국정원, 계엄 때 ‘안보 위해 세력’ 수백명 명단 준비”

    2차 종합특별검사팀(특별검사 권창영)이 국가정보원이 12·3 비상계엄 당시 이른바 ‘안보 위해 세력’ 수백명의 명단을 준비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김지미 특검보는 6일 정례브리핑에서 “비상 계엄에 국정원이 적극 동조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검팀은 조태용 당시 국정원장이나 정무직이 해당 명단 작성을 지시한 경로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검팀은 명단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특검팀에 따르면 국정원 안보조사 담당 부서는 비상계엄 상황에서 계엄사 합동수사본부에 연락관이나 조사관 파견을 준비했고, 실제 당시 김남우 기획조정실장 산하 인사 담당 부서의 요청에 따라 연락관으로 파견할 중견 간부 2명을 선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부서는 비상대응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긴급명령 발령을 통해 대공수사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도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김 전 기조실장은 내란부화수행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한편 특검팀이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 관저 공사업체 21그램 대표 김모씨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달 23일 “구속의 필요성 및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앞서 이은우 전 KTV 원장,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취지로 기각된 데 이어 지난 3일 김종욱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지휘부에 대한 영장도 같은 이유로 기각됐다.
  • “미래 안 끝났다. 고개 들어요”…광주일고, 배재고 눈물의 사과 품었다

    “미래 안 끝났다. 고개 들어요”…광주일고, 배재고 눈물의 사과 품었다

    경기 중 조롱성 응원 구호로 촉발된 서울 배재고등학교와 광주제일고등학교의 갈등이 사과와 포용으로 봉합됐다. 배재고 학생들은 광주일고를 직접 찾아 사과했고, 광주일고는 이들을 관용으로 품어 안았다. 6일 오후 3시 배재고 이효준 교장을 비롯해 교직원·지도자·학생선수·학부모 등 86명의 방문단이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 및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 배재고 야구부 주장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광주에 발을 딛는 것만으로도 불편하셨을 텐데 귀한 시간을 마련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들로 인해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은 광주제일고등학교 선수들과 학부모님, 광주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저를 포함한 팀 모든 선수들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야구를 떠나 인성이나 태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다시 한번 배우게 됐다”며 “항상 마음속 깊이 반성하는 마음과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배재고 감독도 사과문을 통해 “야구부 학생 선수들의 지역 비하 응원은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는 잘못임을 인정하며 학생들을 잘 이끌고 가르쳐야 할 지도자로서 저의 책임이 가장 크기에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며 “배재고 학생선수들의 잘못 이전에 제대로 가르치고 이끌지 못한 저의 과오를 인정하며 지도자로서 져야 할 책임을 겸허히 감당하고자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의 사죄가 모든 분들의 상처를 달래기에는 한없이 부족하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해 끊임없이 사죄하고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도자로서의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효준 교장도 사과문을 낭독하며 “광주학생독립운동과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하던 중 눈물을 흘렸다. 광주일고 교장 “앞으로 잘 사는 것이 진정한 사과”“다음에 대회서 만나 멋진 승부 펼치길”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이날 울먹이는 배재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향해 “어머니들 들어오시면서부터 눈물을 흘리고 계셔서 제가 안 그래도 마음이 안 좋은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교장은 “원래 하려던 말이 사라져버렸다. 배재고 학생들 고개 들어요. 어깨 펴요”라며 “여러분 미래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시 생활할 수 있습니다”라고 다독였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사과하려면 사과도 중요하고 실천도 중요한데 더 중요한 건 앞으로 잘 사는 것입니다”라며 “어깨 움츠리지 마시고 고개 들고 다음에 일고 학생들 만날 때 정말 당당하게 서로 있는 기량 맘껏 펼쳐서 멋진 승부 펼쳐주는 것이 여러분이 용서를 구하는 가장 멋진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장은 “변화를 위해 우리가 감내해야 할 고통이 있다. 고통을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했던 건 아니리라 생각한다”며 “큰 상처를 딛고 성숙한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학생들에 용기를 주고, 어른들의 몫을 명확하게 하길 바란다. 저도 이번 일을 계기로 돕고, 저희가 부족한 것은 있었는지 돌아보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 교장은 “배재고 안에 이승만 동상이 있고, 광주제일고에는 학생운동기념탑이 있는데 기념탑 휘호를 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내렸다”며 “1954년 기념탑 제막식 때 이 대통령이 직접 참여했다. 1929년 학생독립운동 때도 두 학교는 함께 힘을 합쳤다”고 역사 깊은 두 학교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교장의 이같은 발언 이후 두 학교 학생들은 서로 악수를 나눴다. 광주일고에서 화해의 뜻을 모은 배재고 방문단은 국립 5·18 민주묘지로 이동해 오월 영령에 참배했다. 앞서 이번 논란은 지난 6월 29일 청룡기 고교야구 대회 도중 배재고 응원석에서 광주일고를 겨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촉발됐다. 해당 발언이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읽히면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6개월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 한국 잠수함, 이럴 줄 몰랐다…독일 선택한 캐나다, 진짜 이유 따로 있다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이럴 줄 몰랐다…독일 선택한 캐나다, 진짜 이유 따로 있다 [밀리터리+]

    캐나다 정부가 최대 60조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CPSP) 사업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을 선정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은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직 캐나다 정부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한국이 가격 경쟁력과 건조 기간, 잠수함 기술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캐나다 정부가 유럽 방산업체와의 협력 확대를 우선시한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 잠수함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토는 TKMS와 수주 경쟁에 나선 한국 한화오션의 가장 큰 복병으로 꼽혀왔다. TKMS는 나토 동맹국 간의 군수 상호운용성을 부각하며 캐나다와 나토의 결속력 강화를 자사 수주의 추가적인 효과로 내세웠다. TKMS는 캐나다가 자국 모델을 도입할 경우 독일·노르웨이와 함께 북극해 및 북대서양에서 총 24척의 잠수함을 공동 운용하자는 연합 제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우방국과 군수·정비 체계를 100% 공유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MRO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나토 차원의 결속력과 북극해 안보 통제권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캐나다가 독일을 선택하면서 얻게 될 파급효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캐나다가 독일 잠수함을 선택함으로써 유럽 국가들에 캐나다의 전략적 방향성을 보여주는 정치적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빠른 납기보다 더 중요한 건…업계에서는 캐나다의 ITB 정책도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한다. ITB는 외국 방산업체가 캐나다 정부의 대형 방산 사업을 수주할 경우, 단순히 무기를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계약 규모에 상응하는 경제적·산업적 가치를 캐나다에 환원하도록 의무화한 절충교역 제도를 의미한다. 해외 기업이 캐나다에서 잠수함이나 전투기 같은 대형 방산 사업을 따내면 그만큼의 투자와 일자리, 기술, 산업 발전 효과를 캐나다에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캐나다 기업과의 협력, 현지 생산시설 구축, 기술 이전, 연구개발(R&D) 투자, 인력 양성, 중소기업 육성, 공급망 참여 확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캐나다 경제에 기여해야 하며, 그 규모는 일반적으로 계약 금액에 상응하는 수준을 충족해야 한다. CPSP가 단순히 잠수함을 구매하는 사업이 아니라 캐나다 방산 산업과 조선업을 함께 육성하는 국가 전략 사업인 만큼 CPSP에 참여한 한화오션과 TKMS는 잠수함의 성능과 가격뿐만 아니라 캐나다 기업과의 협력 계획, 기술 이전, 현지 생산 및 정비 체계 구축, 연구개발 투자, 일자리 창출 등 캐나다 경제에 얼마나 큰 산업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도 함께 평가받았다. 앞서 TKMS는 자사의 ‘212CD형’을 선택할 경우 사업 기간 캐나다 GDP에 총 860억 달러(약 132조원)를 기여하고, 총 65만 ‘잡-이어’(특정 사업이나 투자로 인해 1년 동안 한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더불어 온타리오주 웨스턴 대학교를 중심으로 ‘캐나다 국방 및 이중용도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해양, 북극, 친환경 기술 R&D를 상업화 단계까지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화오션은 올해부터 2044년까지 캐나다에 700억 달러(약 108조 1400억원)에 달하는 무역 및 투자와 연간 2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1000억 달러(한화 약 154조 5000억원) 상당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를 약속했다. 더불어 캐나다 자동차부품협회(APMA)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K9 자주포와 천무 등 전략 무기와 군용·산업용 차량을 공동 생산하겠다는 공약과 캐나다 에너지 기업인 카나타 클린 파워&클라이밋 테크놀로지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간 1200만t 규모로 추진하는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지만, 독일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한국 잠수함의 미래, 여전히 밝다비록 캐나다 잠수함 수주 프로젝트는 한국의 패배로 끝났지만, 한국 잠수함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 먼저 TKMS 중심으로 흘러가던 수주전에서 독일과 노르웨이 정부까지 전면에 나서게 만든 것 자체가 한국 잠수함 산업 성장세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평가다. 수주전 초반 방산 업계 안팎에서는 TKMS의 압승을 예상했다. TKMS는 세계적인 잠수함 명가로 꼽히는 데다 독일·노르웨이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나토 진영 대표 주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주전 후반으로 갈수록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한 한국 정부·기업들이 ‘팀 코리아’를 이루고 현지 투자 패키지와 기술력 등을 앞세운 총력전을 펼쳤다. 대한민국 방산업계의 최대 강점인 ‘빠른 납기’를 강조하는 동시에 기존의 잠수함 사업과는 전혀 다른 결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여 경쟁자인 TKMS마저 놀라게 했다. 한국 잠수함 수주를 위해 모인 ‘팀 코리아’는 전통의 유럽 강호인 독일을 상대로 전면적인 맞대결을 펼쳤고 이는 한국 잠수함의 체급을 입증하는 사례로 기록됐다. 더불어 이번 사례는 글로벌 잠수함 수출 레퍼런스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이벤트로 평가된다. 생산 압박 심한 유럽, 납기일 지킬 수 있을까한편 일각에서는 현재 유럽 방산의 생산 능력에 의문을 품는다. 앞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나는 한국을 사랑하며, 한국은 훌륭한 방위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이 최근 들어 한국산 무기체계에 관심을 보내는 이유에 대해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 회원국들로부터 구매하고 싶어도 현재 나토의 방산 생산 능력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과 캐나다가 미국에 발주한 무기 규모가 약 3000억 달러에 이른다”면서 “생산 병목 현상 때문에 일부 나토 회원국들이 한국산 무기를 구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KMS는 기존 수주 물량과 캐나다 잠수함 생산을 동시에 처리하기 위해 2022년 2억 유로(약 3500억원)를 들여 비스마르 조선소를 인수하고 최대 150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했다. 그러나 현재 비스마르 조선소는 완전히 가동된 상태가 아닌 만큼 캐나다 내부에서도 TKMS의 생산 계획이 실제로 가동될지는 검증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캐나다 정책 전문지 폴리시 매거진은 “TKMS는 독일·노르웨이의 Type 212CD, 싱가포르, 터키, 인도 등 여러 잠수함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어 생산 일정이 복잡하다”고 우려한 바 있다. 한편 캐나다 정부의 CPSP 선정 공식 발표는 한국시간으로 7일 새벽 발표될 예정이다.
  • 순천 역전파출소, 청사 임시 이전···조곡동 행정복지센터 2층

    순천 역전파출소, 청사 임시 이전···조곡동 행정복지센터 2층

    순천 역전파출소가 신축을 위해 조곡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임시청사를 운영한다. 6일부터 6개월 동안이다. 역전파출소는 1987년 현 청사를 신축한 이래 40년 동안 현재 위치에서 순천시민의 치안을 책임져왔다. 하지만 누수 등 건물 노후화와 공간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양질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재건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사 기간은 9일부터 내년 초까지다. 현 부지에 3층 규모로 짓는다. 공사 기간 중 조곡동 행정복지센터 임시청사에서 112 신고 출동과 민원 업무 처리를 한다. 박송희 순천경찰서장은 “임시 이전 기간 중에도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경마공원 최적지는 화성’…정명근 시장, 마사회장 만나 화성 이전 제안

    ‘서울경마공원 최적지는 화성’…정명근 시장, 마사회장 만나 화성 이전 제안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6일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갑)과 함께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을 만나 서울 경마공원 이전을 제안했다. 이번 면담은 서울경마공원 이전과 관련해 화성시의 입지 여건과 사업 추진 가능성을 설명하고, 우 회장을 비롯한 한국마사회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 시장은 “서울경마공원 이전은 화성 서해안권을 국가 말산업 클러스터와 관광·레저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화성시의 우수한 입지와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이전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도 “화성은 우수한 교통망과 넓은 개발 가능 부지, 말산업 기반을 모두 갖춘 경쟁력 있는 도시”라며 “서울경마공원 이전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지난 2월 서울경마공원 이전 최적지로 화옹지구를 공식화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경기도 내 시군을 대상으로 이달 중 공모를 실시해 9월까지 최종 이전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현재 북부권(양주·고양·남양주·파주 등)과 남부권(화성·안산·시흥·김포 등)의 10곳 안팎 지자체가 유치 후보지로 거론된다.
  • 부산 경찰, 112 반복 신고 분석해 위기 신호 감지…예방 치안 강화

    부산 경찰, 112 반복 신고 분석해 위기 신호 감지…예방 치안 강화

    부산경찰청이 112 반복 신고를 분석해 위험 징후를 발견하고 선제 대응하는 예방 치안 활동에 나선다. 부산경찰청은 ‘112 반복 신고 분석 기반 예방 치안 활동’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112에 여러 차례 접수된 신고를 ‘범죄의 전조’ 또는 ‘일상 속 위험 신호’로 여기고 빈도와 유형, 내용 등을 파악해 선제 대응하는 것이다. 사소해 보이는 신고를 연결하면 위험 징후를 발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사고나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한 예로 경찰은 지난 1월 대로변에서 지나가는 차량과 사람들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30대 A씨를 공공장소 흉기 소지 및 특수협박 등 혐의로 구속했다. 112 신고 분석 결과 A씨가 이전에도 문신을 보이며 상인들을 위협해 동네 폭력배로 불렸고, 심야에 외국인 관광객 뒤를 따르며 협박하는 등의 행동을 저질러 1년간 총 13회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또 부산 한 상점가를 배회하며 식당이나 주점에 술을 내놓으라고 강요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위협한 B씨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B씨와 관련된 112 신고는 지난 1년간 21차례 접수됐다. 그동안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처리하거나 경고 후 귀가 조치했지만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일이 잦고, 신고 처리 과정에서 90대인 친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도 확인되면서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부산경찰청은 특정 기간 내 동일 대상자 또는 동일 장소에서 유사한 내용으로 접수된 신고를 반복 신고로 정의했다. 신고 유형은 이상 동기 범죄, 자살 등 정신 위기, 생계형 범죄, 비경찰 업무 관련 신고 등 9개로 분류하고, 지난 3개월~1년간 3회 이상 반복 신고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는 112 신고 접수 시스템상 별칭 등록 기능에 입력한다. 다시 신고가 접수되면 과거 신고 내용까지 고려해 상황실과 출동 경찰관이 대응 수위를 결정한다. 부산경찰청은 9개 유형 가운데 공공장소 흉기 소지 등 이상 동기 성향 신고가 접수되면 초기 단계부터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 강력범죄로 비화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생계형 범죄 또는 정신 위기 신고는 ‘개입의 신호’로 인식, 관계 기관과 연계해 공공복지 체계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또 부산시 ‘120 바로 콜센터’의 운영 방법을 협의해 비경찰 업무를 분산하고, 경찰은 반복 신고 속에 숨은 범죄 징후를 감지해 강력범죄를 예방하는 등 본연 치안에 집중할 방침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반복 신고 분석을 통해 일상 속 각종 갈등 등이 범죄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면, 경찰의 수사 업무량이 줄고, 수사 품질은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멸종한 고대 상어 메갈로돈 최대 크기는 ‘28m’ [다이노+]

    멸종한 고대 상어 메갈로돈 최대 크기는 ‘28m’ [다이노+]

    현재 가장 큰 상어는 고래상어다. 고래상어는 수염고래처럼 플랑크톤을 먹는 여과 섭식자로 상어보다는 고래 같은 거대한 몸집 덕분에 이런 이름을 얻었다. 하지만 사실 고대 바다에는 고래상어보다 더 거대한 괴물 상어인 ‘메갈로돈’(학명 오토두스 메갈로돈)이 살았다. 메갈로돈은 2800만 년 전부터 360만 년 전까지 바다를 누빈 거대 상어로 역사상 가장 큰 상어일 뿐 아니라 가장 큰 어류로 알려져 있다. 추정 몸길이는 연구자마다 다르나 14~24m 사이이며 무게는 크기에 따라 수십 톤에서 100톤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연구자에 따라 차이가 나는 이유는 상어가 연골어류라 화석으로 남는 부분이 많지 않아서 크기 추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상어는 주로 화석으로 남는 부분이 평생 빠지고 다시 나는 이빨이다. 메갈로돈의 화석 역시 이빨이 대부분이다. 이 이빨 화석을 현재 비슷한 최상위 포식자인 백상아리와 비교하면 메갈로돈이 얼마나 거대한 상어인지 짐작할 수 있지만, 백상아리와 메갈로돈의 비율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너무 지나치게 커지기 때문에 지금까지 많은 논쟁이 있어 왔다. 하지만 드물게 척추처럼 다른 부위도 화석으로 남을 수 있다. 2020년 과학자들은 벨기에에서 발견된 비교적 온전한 메갈로돈 척추뼈 화석에서 정확한 크기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찾아냈다. 상어 이빨은 어디서 빠졌느냐에 따라 크기가 제각각이지만, 척추는 위치에 따른 크기가 비교적 일정해 형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에서는 메갈로돈 성체의 몸길이를 16.4m로 추정했는데, 과거보다 작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역사상 가장 거대한 상어로 해양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는 데 지장이 없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올해 이보다 훨씬 큰 메갈로돈 표본이 등장해 과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카고 드폴 대학교의 시마다 켄슈 교수 연구팀은 1978년 덴마크에서 발굴돼 역사상 가장 큰 어류의 척추뼈 화석으로 알려졌던 ‘NHMD 157890’ 표본을 재발굴해 자세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 척추뼈는 1080만 년 전 메갈로돈의 것으로, 발굴 당시에는 상세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던 화석이었다. 문제는 박물관 이전 과정에서 화석 표본이 분실돼 누구도 어디에 존재하는지 몰랐다는 것이다. 따라서 역사상 가장 큰 메갈로돈의 척추뼈 화석은 한동안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우연히 박물관 직원이 이 화석을 다시 발견했고 최신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그 실체가 명확히 드러날 수 있었다. 연구 결과 이 표본의 개체는 앞서 자세히 연구된 벨기에 표본보다 1.5배 정도 컸다. 척추뼈의 지름은 23㎝에 달했는데, 고해상도 마이크로 CT로 분석한 결과 과학자들은 여러 가지 놀라운 사실들을 추가로 발견했다. 우선 연구팀은 나무의 나이테에 해당하는 성장선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메갈로돈의 성장 속도와 나이, 태어났을 때 크기를 추정할 수 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메갈로돈은 태어날 때 이미 백상아리 성체와 맞먹는 3.6m의 몸길이를 가지고 있었으며 죽었을 때 나이는 64세 이상으로 몸길이는 24.3m, 몸무게 94t에 달했다. 그리고 최대 예상 수명은 96세 정도로 상어는 죽을 때까지 몸집이 커지기 때문에 만약 이때까지 살았다면 몸길이 28m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예측했던 것보다 더 거대한 괴물 상어였던 셈이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대목은 마이크로 CT에서 발견된 돌묵상어의 비늘 및 아가미 갈퀴 파편들이다. 메갈로돈이 현재 두 번째로 큰 상어인 돌묵상어를 사냥해 잡아먹었다는 증거로 당시 최상위 포식자로서 군림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번 연구는 메갈로돈의 최대 크기에 대한 좀 더 명확한 증거를 제시했지만, 동시에 어떻게 이렇게 큰 몸집을 감당했느냐는 논쟁을 가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과학자들은 메갈로돈의 몸집이 고래나 상어 같은 큰 동물을 사냥해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거대해서 실제로는 그것보다 작았을 것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번 연구는 반대의 증거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메갈로돈과 이를 지탱한 해양 생태계의 비밀은 여전히 과학자들이 풀어야 하는 미스터리다.
  • 한국 잠수함 뒤통수 치더니…프랑스 ‘꿀꺽 삼킨’ 인도네시아, K방산 위협?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뒤통수 치더니…프랑스 ‘꿀꺽 삼킨’ 인도네시아, K방산 위협? [밀리터리+]

    인도네시아가 프랑스와 손잡고 차세대 잠수함의 자국 생산에 본격 착수했다.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 안타라뉴스는 5일(현지시간) “국영 조선업체 PT PAL과 프랑스 국영 방산기업 나발 그룹이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인 ‘스콜펜 이볼브드’(Scorpène Evolved Full LiB) 2척의 현지 건조를 위한 첫 작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시작한 ‘강재 절단’(Steel Cutting) 작업은 잠수함 건조가 실제 생산 단계에 돌입했음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공정이며 이는 당초 계획보다 약 두 달 앞당겨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잠수함 구매 계약이 아니라 프랑스의 설계와 핵심 기술을 이전받아 인도네시아가 자국 조선소에서 잠수함을 직접 건조하는 대규모 기술협력 프로젝트다. 건조는 수라바야에 있는 PT PAL 조선소에서 진행되며, 프랑스 나발 그룹은 설계와 생산 기술, 품질 관리 등을 지원한다. 인도네시아와 프랑스의 계약은 단순한 무기 구매를 넘어 정밀 용접부터 음향 차단 소재, 전자전 및 전투 체계 통합 등 잠수함 건조 기술의 핵심 노하우를 인도네시아에 완전히 넘겨주는 파격적인 기술이전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프랑스로부터 핵심 기술을 이전받아 첨단 스텔스 잠수함을 자체적으로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그동안 미국·프랑스·영국·독일 등 일부 군사 강국만 보유했던 고급 잠수함 건조 기술을 갖춘 국가 대열에 합류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한국 잠수함 거부하고 프랑스 선택한 인도네시아앞서 인도네시아는 2011년 당시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DSME)과 약 1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나가파사급(Type 209/1400) 잠수함 3척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중 2척은 한국에서 건조됐고 3번 함은 PT PAL 조선소에서 한국의 기술 지원을 받아 현지에서 완성됐다. 해당 사업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잠수함 현지 건조 사례로 평가됐다.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9년 3월 DSME와 나가파사급 잠수함 3척을 추가 도입하는 약 10억 달러 규모의 후속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기술 이전 범위를 더욱 확대해 PT PAL이 건조 비중을 점차 높이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후 재정 부담과 우선순위 조정 등의 이유로 계약 발효에 필요한 신용장 발급을 미뤘다. 결국 DSME는 잠수함 건조를 시작할 수 없었고 계약은 사실상 정지 상태에 들어갔다. 그 사이 인도네시아가 새로운 프랑스 잠수함 사업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했고 결국 2024년 3월 프랑스 나발 그룹과 인도네시아 조선소가 잠수함 2척을 인도네시아에서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의 자체 잠수함 건조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나발 그룹은 인도네시아와의 계약에 따라 단순 기체 조립을 넘어 향후 수십 년간 인도네시아가 독자적으로 잠수함의 유지·보수·개량(MRO)을 하는 전방위적 기술 보육을 보장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과거처럼 한국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첨단 잠수함을 독자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완전한 해상 국방 자립’을 달성하게 됐음을 의미한다. 인도네시아가 향후 잠수함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운용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되면 한국 방산업계가 기대했던 후속 잠수함 수출이나 유지·보수 사업 기회는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는 한국이 인도네시아 잠수함 전력의 핵심 기술 지원국 역할을 맡아왔지만, 앞으로는 프랑스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세계 해상 물동량과 에너지 수송이 활발한 믈라카, 순다, 롬복 해협을 끼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해당 해협을 스텔스 잠수함으로 통제한다면 중국과 미국 등 해군 강국에 내밀 강력한 카드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현재 아시아 해군력 현대화의 중심에 있는 한국 조선·방산업계도 인도네시아라는 새로운 독자 제조 강국과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그동안 한국 방산의 핵심 고객이었던 인도네시아가 프랑스와 손잡고 기술적 자립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동남아시아 잠수함 시장에서 한국의 강력한 잠재적 경쟁국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다만 이번 사례가 한국 잠수함 경쟁력 약화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미 한화오션은 현재 캐나다의 대규모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에 참여하고 있으며 KSS-III(장보고-Ⅲ)를 기반으로 한 최신 잠수함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단순한 잠수함 판매 경쟁을 넘어, 향후 폭넓은 기술 이전과 현지 산업 육성, 장기적인 유지·보수 체계의 제공 여부가 글로벌 잠수함 시장의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 “남편 잡아먹은 X” 막말한 시모…손주 빼앗아 입양 시도

    “남편 잡아먹은 X” 막말한 시모…손주 빼앗아 입양 시도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시어머니가 손주를 빼앗아 난임인 둘째 아들 부부에게 입양시키려 했다는 의혹이 공개돼 충격을 안긴다. 6일 방송되는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사건 수첩’에서는 “시댁에서 저를 해치려는 것 같다”는 한 여성의 의뢰가 소개된다. 의뢰인의 남편은 2년 전 대학 선배와 술자리를 가진 뒤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로 숨졌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친척 집을 전전하며 자란 의뢰인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시어머니는 아들의 죽음마저 며느리 탓으로 돌리며 “남편 잡아먹은 X”라고 원망했다고 한다. 이후 남편의 대학 선배이자 보험설계사라는 남성이 의뢰인을 찾아와 “남편이 생전 제수씨 몰래 사망보험에 가입했다”고 알렸고, 의뢰인은 사망보험금 2억 원으로 작은 식당을 차렸다. 식당은 입소문을 타며 2년 만에 확장 이전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후 의뢰인은 오토바이가 자신을 향해 돌진하거나 머리 위로 화분이 떨어지는 등 잇따른 사고를 겪었다며 “시댁이 아이를 빼앗기 위해 자신을 해치려는 것 같다”고 의심했다. 탐정단의 조사 과정에서는 시어머니가 의뢰인의 아들을 난임인 둘째 아들 부부에게 입양시키려 했던 정황이 포착된다. 여기에 시댁은 의뢰인과 남편의 대학 선배가 불륜 관계였으며, 이들이 사망보험 가입을 유도한 뒤 교통사고까지 벌어졌다는 의혹까지 제기한다. 의뢰인은 “시댁에서 소설을 쓰는 것”이라며 강하게 부인하지만, 사건은 예상치 못한 진실이 드러나며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스튜디오에서는 데프콘과 김풍이 “진짜 쓰레기네”라며 분노했고, 유인나는 “너무 소름 끼친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일 탐정으로 출연한 이연두 역시 “최근 본 사건 중 가장 역대급”이라며 눈물을 보였다고 전해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 “증시 폭락 때 물려줬는데 세금이 더 나왔어요”…모르면 당하는 ‘주식 증여’ [세테크]

    “증시 폭락 때 물려줬는데 세금이 더 나왔어요”…모르면 당하는 ‘주식 증여’ [세테크]

    최근 국내 증시를 비롯해 미국 증시도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는 하루에 10% 안팎의 진폭을 보이고 있는데요. 일부 수익을 본 투자자라면 자녀에게 ‘알짜 주식’을 증여하고 싶은 마음도 들겁니다. 열두 번째 ‘국세청이 알려주지 않는 세테크’는 이번 증시 변동성을 기회 삼아 ‘부의 이전’을 생각하는 자산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바로 주식 증여입니다. 장단점뿐 아니라 주의사항 등을 일문일답(Q&A)으로 정리했습니다. Q. 주가 폭락한 날에 맞춰 주식을 증여했는데, 왜 세금이 더 나오는 건가요. A. “주식을 넘긴 당일 하루의 주가는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주식을 증여한 날 이전 2개월과 증여한 날 이후 2개월을 합친 총 4개월 동안의 평균 종가가 기준입니다. 만약 주식 증여 이후 2개월간 종가가 다시 올라 전고점을 넘으면 세금 역시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Q. 엔비디아나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외 주식이 똑같이 적용되나요. A. “그렇습니다. 간혹 해외 주식에만 적용되는 특별 규정으로 오해하는 자산가들이 많지만, 앞뒤 2개월씩 총 4개월의 평균 종가로 세금을 매기는 건 같습니다.” Q. 시장 변동성이 클 때 자산가들이 증여를 서두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증여 취소라는 안전장치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주가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폭이 넓어진다는 뜻입니다. 주가가 폭락한 날 일단 자녀에게 증여해 놓고 두 달간 주가 추이를 지켜봅니다. 주가가 바닥을 기면 낮아진 평균 종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내고, 주가가 폭등하면 증여를 취소하면 됩니다. 밑져야 본전인 셈이죠. 변동성이 클수록 싸게 증여할 기회가 생기는 겁니다.” Q. 반도체 주식은 이미 오를 대로 올랐는데 증여해도 될까요. A. “향후 더 크게 오를 우량주라면 오히려 ‘오늘이 가장 싼 가격’일 수 있습니다. AI나 반도체처럼 장기 우상향이 확실한 종목은 지금 고점에서 세금을 내더라도 미래의 상승분을 자녀에게 세금 없이 넘겨줄 수 있습니다. 또 최고점에 증여를 선택했어도 앞뒤 2개월씩 평균 종가로 계산하는 만큼 실제 세금은 이보다 낮게 나옵니다.” Q. 주식 증여 때 세금은 얼마나 나올까요. A. “자녀에게 준 주식 총액에서 성인 자녀 5000만원(미성년 자녀 2000만원)의 면제 한도를 우선 빼줍니다. 그리고 ‘남은 돈’에 따라 세율을 달리 적용해 계산합니다. 남은 돈이 1억원 이하면 10%를 떼지만, 금액이 커질수록 계단식으로 올라가서 30억원을 초과하면 최고 세율이 50%로 치솟습니다. 예컨대 부모 계좌의 원금 1억원이 주가 폭등으로 총 2억원이 됐고, 성인 자녀에게 증여한다고 가정합시다. 국세청은 원금이 얼마이든, 증여하는 시점의 주식 평가액 2억원을 보고 과세합니다. 우선 성인 자녀 면제 한도인 5000만원을 뺍니다. 이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기준선인 과세 표준은 1억 5000만원이 됩니다. 여기서 1억원까지는 세율 10%가 붙고, 1억원을 초과한 나머지 5000만원에 대해선 세율 20%가 적용됩니다. 각 1000만원을 더하면 증여세는 총 2000만원입니다.” Q. 면제 한도인 5000만원을 자녀 계좌에 넣어주고 부모가 대신 주식을 굴려주면, 그 투자 수익은 세금 없이 자녀 돈이 되나요. A. “그렇습니다. 단, 입금 후 바로 국세청에 증여 신고를 해둬야 합니다. 많은 부모가 5000만원까지는 세금이 안 나오니 신고를 안 하고 자녀 계좌에서 주식을 굴리는데요. 예컨대 원금 5000만원이 부모의 성공적인 주식 투자로 훗날 5억원이 됐다고 칩시다. 증여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세청은 원금 5000만원이 아닌 주식 투자로 불어난 5억원을 증여한 것으로 보고 과세합니다. 반면 자녀 계좌에 5000만원을 입금하자마자 증여 신고를 했다면 이야기는 180도 달라집니다. 수익률 500%, 1000%가 나오더라도 불어난 모든 수익은 자녀의 자산으로 인정됩니다. 다만 부모가 대리 운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자녀 계좌에서 임의로 돈을 빼서 쓰면 ‘차명계좌’로 의심받을 수 있습니다. 또 단타 매매를 반복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부모의 기여분만큼 증여세가 추징될 수 있습니다. 장기 우량주에 묻어두는 게 안전합니다.” Q. 미국 주식을 물려줄 땐 환율과 시차도 검토해야 한다던데. A. “미국 주식의 증여일은 ‘신청한 날’이 아니라 자녀 계좌에 주식이 ‘들어온 날’입니다. 당장 오늘 밤에 증여하더라도 국내 증권사와 한국예탁결제원의 업무 처리에 따라 최종 들어온 날은 하루나 이틀 뒤여서 당초 계획했던 ‘폭락일 증여’가 어긋날 수 있습니다. 환율에 따라 세금 규모도 달라집니다. 국세청은 4개월 동안 미국 종가의 평균액을 구한 뒤, 주식을 넘겨받은 증여일의 환율을 곱해 최종 증여액을 정합니다. 주식을 넘겨받은 당일에 환율이 급등했다면 세금도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Q. 증여 이후 주가가 폭등해 세금 감당이 안 된다면 어떻게 하나요. A. “증여 취소를 선택하면 됩니다. 상속·증여세법상 상장주식은 증여일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이내에 취소하면 증여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봅니다. 처음 넘겨줬던 똑같은 종목의 주식 수 그대로 부모 계좌로 다시 돌려주면 됩니다. 돈이 아니라 주식 수 기준입니다. 다만 자녀가 증여받은 주식을 단 1주라도 중간에 매도했다면 법적으로 취소가 불가능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면 주식을 증여한 날로부터 정확히 2개월이 지난 시점에 국세청 홈택스의 ‘상속·증여재산 스스로 평가하기’ 서비스를 통해 평균 종가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확인한 뒤 증여세를 신고할지, 취소할지를 결정하면 됩니다.”
  • 전쟁중 호르무즈 해협 ‘원유 셔틀’로 거액 번 한국 해운사

    전쟁중 호르무즈 해협 ‘원유 셔틀’로 거액 번 한국 해운사

    이란 전쟁 기간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셔틀 서비스’로 거액을 번 한국의 해운회사 장금상선(시노코)을 외신들이 잇따라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 한국 장금상선 소유의 선박이 지난달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원유 수송량의 거의 절반을 맡았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도 장금상선이 UAE 최대의 에너지 회사인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아드녹·ADNOC)에 지난 4월 중순부터 ‘원유 셔틀’을 위해 선박을 임대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해상 에너지 흐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플랫폼 보텍사에 따르면 UAE 원유의 거의 절반이 장금상선 선박을 통해 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은 셔틀 운항을 하는 유조선 세 척만으로도 장금상선이 약 6000만~1억 2000만 달러(약 920억~1840억원)를 벌어들였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전쟁 기간 UAE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미 해군이 이중으로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하게 유조선을 빼내기 위해 러시아 ‘암흑 함대’가 쓰는 방법을 이용했다. ‘암흑 함대’는 미국의 제재를 받는 무국적 유조선으로 UAE는 러시아 배처럼 선박의 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원유를 실어 날랐다. 원유를 해협 밖에 대기 중인 다른 유조선에 하역한 뒤 다시 돌아와서 석유를 실어 나르는 ‘원유 셔틀’을 한 것은 전쟁 발발 전에 유조선을 많이 확보한 장금상선이었다. 장금상선은 이란 전쟁 전에 공격적 매입 전략으로 유럽 선주들로부터 최소 50척의 중고 유조선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봉쇄 기간 호르무즈 해협에 약 6척의 선박이 있었다. 통신은 선박 중개업자들을 인용해 “유조선 시장은 사상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이란 전쟁 중 걸프만으로 항해하는 데 드는 추가 비용이 전쟁 이전 요금의 3~4배에 달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잠정 휴전이 발효된 이후 장금상선은 호르무즈 해협에 초대형 유조선을 추가로 투입했으며, UAE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 원유 수송을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주에만 최소 18척의 유조선을 걸프 지역으로 보냈으며, 이는 3600만 배럴의 원유를 운반할 수 있는 규모다. 이어 지난달 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으니 화물이 있다면 알려달라”는 메시지를 선박 중개인들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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