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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령어 입력하면 코드 생성…LG CNS, 시스템 개발 전 과정에 ‘AI’ 도입

    명령어 입력하면 코드 생성…LG CNS, 시스템 개발 전 과정에 ‘AI’ 도입

    LG CNS가 시스템 개발 전 과정에 인공지능(AI)을 전면 도입한다. LG CNS는 코딩 단계에서만 활용할 수 있었던 AI 코딩 플랫폼 ‘데브온 AI 드리븐 디벨롭먼트’를 고도화해 분석·설계·코딩·테스트·품질진단에 이르는 시스템 개발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프로그래머’로 업그레이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복잡한 소스코드를 자연어(컴퓨터 코드가 아닌 일반 언어)로 요약해 시스템 분석 시간을 대폭 줄여주고, 개발자가 분석 단계에서 문장이나 단어를 추가해 손쉽게 시스템을 설계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은행 계좌이체 시스템을 분석할 경우 ▲받는 사람 계좌번호 확인 ▲입력한 이체 금액 검증 ▲이체 수수료 확인 ▲출금계좌 잔액 확인 ▲비밀번호 입력 등 전체 서비스 흐름을 자연어로 풀어서 요약하고, 여기에 ‘본인 인증 방식 중 목소리 인증 기능 추가’라고만 작성하면 바로 시스템 설계가 이뤄지는 식이다. 특히 개발자들이 만들고자 하는 기능에 대한 명령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생성형 AI가 소스코드 생성부터 테스트, 검증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는 ‘코딩 에이전트’ 기능도 탑재했다. 테스트와 검증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경우 코딩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소스코드를 수정하고 이를 반복 수행해 고품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LG CNS는 개발자가 명령어만 입력하면 AI가 시스템 개발 전 단계에서 자율적으로 작업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AI 코딩 플랫폼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영상) 트럼프, 보고 있나…중국이 이 갈고 만든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근접샷’ 최초 공개 [포착]

    (영상) 트럼프, 보고 있나…중국이 이 갈고 만든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근접샷’ 최초 공개 [포착]

    중국의 차세대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선명한 동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J-3000은 중국산 Y-20B 수송기를 사용하는 신형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기존 KJ-2000의 적재량보다 16t을 더 실을 수 있어 대형 레이더나 전자장비 등을 충분히 탑재할 수 있다. 향후 성능을 개량할 수 있는 여유 공간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360도 범위의 감시가 가능한 회전식 AESA(능동전자주사식배열) 레이더가 탑재돼 탐지거리와 표적 추적 능력 역시 KJ-2000보다 향상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군용 항공 연구원이 운영하는 엑스 계정에는 확인되지 않은 비행장에 서 있는 KJ-3000의 모습이 공개됐다. 동체 전방에는 일련번호가 선명하게 보인다. 현재까지 완성된 KJ-3000은 영상 속 동체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KJ-3000의 모습은 부분적으로 가려져 있으나, 후방 동체 상단에 대형 원형 레이더돔이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KJ-3000은 조종석 위에 공중급유를 위한 장비가 설치돼 있고, 전방 동체 상단에는 안테나들이 배열돼 있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국산화에 사활을 건 중국앞서 중국은 1990년대부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도입을 추진했다. 애초 해외에서 구매하려 했지만, 미국 등 일부 서방 국가의 반대에 부딪혀 국내 개발로 선회했다. 이전 버전인 KJ-2000은 러시아산 IL-76 수송기를 썼지만, KJ-3000은 중국산 Y-20B 수송기를 사용한다. 연비도 향상되어 비행시간도 늘어났다. 플랫폼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수입 의존도가 낮아져 생산 효율도 높아졌다. 레이더의 탐지거리도 KJ-2000의 약 480㎞보다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군이 PL-15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을 사용하면서 공중 타격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에, 탐지거리 향상은 중국 공군의 타격력을 증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KJ-2000은 러시아의 공급망에 묶여 있기 때문에 유지 보수와 지원이 간단하지 않으며, 항공기가 오래될수록 이런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두면, 잠재적으로 훨씬 성능이 좋은 KJ-3000을 도입하는 것은 중국 공군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KJ-3000이 일단 실전에서 운용되기 시작하면 업그레이드가 더욱 쉬워질 것이며, 무엇보다 수출 가능성이 커진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KJ-3000의 잠재적 구입처는 인도와 국경 분쟁 중인 파키스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KJ-3000은 더 높은 고도에서 비행하며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지형 및 기타 요인으로 인해 레이더가 ‘볼 수 없는’ 저고도 항공기와 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미국도 중국의 신형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성능이 향상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최근 발표된 미 국방부 보고서에는 “중국의 최첨단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생산 및 인도가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KJ-2000과 자국산 Y-8·9 수송기에 탑재한 KJ-200 등이 있으며, 이 항공기들은 중국 공군이 다양한 조건에서 더 먼 거리에 있는 위협을 탐지·추적하고, 조준하는 능력을 강화한다”고 분석했다. 더워존은 “KJ-3000은 레이더 외에도 다른 정보와 감시, 정찰 기능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에 대한 중국군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KJ-3000은 인도·태평양 전역의 장거리 작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동남아 의료시장 시장 공략…마닐라에 ‘대전 의료관광 해외거점센터’ 가동

    동남아 의료시장 시장 공략…마닐라에 ‘대전 의료관광 해외거점센터’ 가동

    필리핀 마닐라에 대전의 의료관광을 알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동남아 의료시장 진출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에 ‘해외 거점센터(센터)’를 전날 개소한 후 이날 현지 의료기관과 에이전시 등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설명회를 진행했다. 센터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전진기지로, 의료관광 상담과 현지 협력 네트워크 구축, 사후관리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마닐라 중심지인 마카티에 위치해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현지 의료관광 네트워크와 연계해 대전 의료의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시는 앞서 3월 공모를 통해 현지 운영을 맡을 업체를 선정한 바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현지 의료기관과 여행·관광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른생각병원·필한방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이 참여해 필리핀 환자 유치를 위한 특화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시는 의료관광 선도 도시 도약을 위해 일본과 미국 등 기존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지역 등에서 신규 의료관광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키로 했다. 정태영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대전의 의료 경쟁력을 전파할 해외 센터 건립을 확산할 계획”이라며 “지속 가능한 국제 의료협력과 외국인 환자 유치는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 대한광통신, 美 수주잔고 750% 급증…실적 개선 ‘청신호’

    대한광통신, 美 수주잔고 750% 급증…실적 개선 ‘청신호’

    최근 대한광통신의 미국 향 수주 잔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금년도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대한광통신은 5월 29일 현재 미국 향 수주 잔고가 공급이 확정된 On-hand 기준으로 약 1,700만 달러(환율 1,400원 기준, 한화 약 238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s이는 2024년 말 기준 200만 달러 대비 750%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월 말 미국 생산법인 INCAB 인수 계약 체결 후, 대한광통신과 INCAB 사 앞으로 제품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회사의 영업력과 위상이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대한광통신은 기존 거래처의 전미 통합 구매 파트너십 제안이나 다수고객들로부터 연간 물품 공급 제안 요청을 받고 있는데, 이는 미국 생산 거점 보유로 제품 라인이 상호 보완되면서 고객의 요구를 한 번에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 입장에서 미국 생산 거점 보유가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다.”라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대한광통신의 미국 수주 증가를 ▲미국 내 광케이블 수요 증가, ▲기존 재고 해소, ▲대한광통신의 현지 생산법인 확보라는 여건이 맞물린 결과라고 보고 있다. 미국내 광케이블 시장은 데이터센터의 상호 연결망 투자로 인해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통신사 보유 재고가 모두 정리되고 있다고 코닝 사가 1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서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 발맞추어 4월 말 대한광통신은 세계적인 케이블 제조사인 프리즈미안, 헥사트로닉 출신의 현지 영업 전문가를 영입하고 대형 고객과의 장기공급 계약 체결 등 미국 수주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광통신은 미국 수주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로 글로벌 통신 및 전력 인프라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수주 증대에 따른 실적 개선 청신호가 2025년 흑자 전환까지 이를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생후 7개월에 말 시작”…2세 아이, 역대 최연소 멘사 회원 됐다 [핫이슈]

    “생후 7개월에 말 시작”…2세 아이, 역대 최연소 멘사 회원 됐다 [핫이슈]

    영국의 만 2세 아이가 역대 최연소 멘사 회원이 됐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영국에 사는 요셉 해리스-버틸이 불과 만 2세 182일의 나이로 멘사의 역대 최연소 회원이 됐다. 이 아이는 역대 최연소 멘사 회원이라는 기네스 세계 기록도 썼다”고 보도했다. 요셉의 어머니에 따르면, 아이는 생후 5주 만에 ‘뒤집기’를 하고, 생후 7개월에 처음으로 말을 시작했다. 만 1세가 넘은 후부터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 내어 읽을 수 있게 됐다. 만 2세가 넘는 시점부터는 5개 언어로 숫자 1부터 10까지 셀 수 있게 되었고, 현재는 100 이상의 숫자를 여러 나라의 언어로 말할 수 있다. 현재 요셉은 모스 부호를 배우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기율표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언어와 수학 문제에도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런던대학교 명예 선임강사인 요셉의 어머니와 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 선임 강사인 아버지 데이비드는 아들의 재능을 확인한 뒤 멘사에 연락했다. 멘사는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 뒤 요셉의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멘사 가입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전체 인구 중 상위 2%에 해당하는 IQ를 보유했는지다. 일반적으로 상위 2%에 해당하는 IQ는 132~148로 알려져 있으나 요셉의 IQ 테스트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요셉의 어머니는 기네스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영재 아이들에게 모든 것이 매우 쉽다고 생각하는 건 오해”라며 “모든 사람에게는 평생 적절한 자극과 이해가 필요하며, 유능한 천재조차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멘사가 아이에게 뛰어난 지성이 계속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해 줄 것이라 믿는다” 요셉은 역대 최연소 멘사 회원의 기록을 경신해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다. 이전 기록은 미국 켄터키주에 사는 아이슬라 맥냅으로, 생후 2년 195일(만 2세 195일)만에 멘사에 가입했다. 전 세계 멘사 회원 수는 약 14만 5000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100개국 이상에서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 광진구청 새 건물 너무 좋아 직원들 집에 가기 싫겠네

    광진구청 새 건물 너무 좋아 직원들 집에 가기 싫겠네

    서울 광진구가 ‘다니고 싶은 직장 만들기’에 노력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광진구청은 구의역 3번 출구와 인접한 아차산로 400번지에 새 둥지를 틀었다. 연면적 3만 7685㎡에 18층 높이 광진구청 통합청사다. 지난달 18일부터 한 달여 기간에 걸쳐 이사를 마쳤다. 사무실이 한층 쾌적해졌다. 통합청사 5층에는 직원휴게실을 마련했다. 약 20평 크기의 휴게실엔 안마의자 3대와 커피 머신이 있다. 500여권에 달하는 책도 비치돼했다. 18층에는 직원 체력단련실을 만든다. 유산소기구 3종, 웨이트 기구 10종 등 총 13종에 21개 운동기구를 설치한다. 구내식당도 같은 층에 있다. 18층에 254석 규모로 조성했다. 시설이 깔끔하고 전망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연차 직원을 위한 정책을 마련했다. 광진구는 입사 5년 미만의 직원들의 동기모임을 지원한다. 영화, 연극, 전시회 등 문화활동비를 1인 3만 원, 2회까지 지급한다. 공무원 생활안정기금을 조성해 목돈이 들어가는 주거비 부담을 덜어준다. 대출이자 보전, 저금리 대부 등 저연차 직원들의 주거와 생활안정을 챙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약 한 달에 걸친 통합청사 이전에도 구정 공백없이 맡은 바 직무에 충실히 임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다니고 싶은 광진구청을 만들기 위해 여러모로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도 새로운 청사에서 직원들과 더 많이 소통하며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땅꺼짐 막자며 하수도 요금 92.5%인상하나…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부담 고려해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가 하수도 요금을 오는 2030년까지 매년 9.5%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 논평 전문 서울시가 하수도 요금을 오는 2030년까지 매년 9.5%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계획에 따르면 가정용 하수도 요금 인상률은 매년 14%에 달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 은평1)은 생활필수재인 하수도 요금 인상으로 인한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깊이 우려하며, 일반회계 및 국비 지원 확대를 통해 요금 인상폭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 2025년도 서울시 공기업하수도사업특별회계 사업수익(예산)은 약 8411억원으로 이 중 약 96,7%(약 8137억원)가 물재생시설공단의 영업수익에 의존한다. 2024년도에 100억원 규모였던 서울시 일반회계 전입금은 0원이다. 일반회계의 재원으로 수많은 논란과 우려를 낳고 있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손목닥터9988과 같은 시장 공약사업과 홍보, 민간 특혜성 사업에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현재 서울시는 우수(빗물)처리 비용과 하수도 요금 감면제도에 따른 감면액 등 서울시가 부담해야 할 비용마저 전액 물재생관리공단에 전가하고 있다. 한편, 2024 회계연도 결산자료에 따르면, 공기업하수도특별회계의 세입 결산액은 약 1조 1542억원, 세출 결산액은 약 8752억원으로 결산상 잉여금에서 이월액과 채무상환 등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은 1620억원이다. 요금인상 요인으로 서울시는 ‘땅꺼짐의 주요 원인인 노후 하수관로 정비’를 들고 있다. 시는 매년 약 2,000억원을 들여 노후 하수관로 100㎞가량을 정비하는데, 노후도를 따라잡으려면 요금 인상을 통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결산결과 이월액이 천억원에 이른다는 것을 고려할 때, 노후 하수관로 정비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 과연 재원부족인지, 연간 소화할 수 있는 사업물량의 한계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지하수 관리와 같은 근본적인 대책없이 노후 하수도관만 개량한다고 해서 땅꺼짐 사고가 예방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공기업하수도특별회계 세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하수도 사용료’의 경우 당초 서울시는 6880억원 규모의 세수를 추계했으나, 최종 징수액은 7293억원(징수결정액 7414억원)이었다. 현재의 하수도 사용료만으로도 사업비의 83%가량을 충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의 수입을 감안하면 당장 급격한 요금인상이 필요한지 의문이다. 2030년까지 노후 하수관로와 물재생센터 개선에 필요한 6조 2192억원 중 1조 5447억원의 재원이 부족하다면, 시민들의 주머니 먼저 털 생각을 하지 말고 불요불급한 공약사업에 투입되는 막대한 예산을 줄여서 안전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선심성 현금배포사업이라는 비판 속에 ‘기후동행카드’를 강행하더니, 시내버스 재정적자가 늘어나 요금을 올려야 한다던 서울시가 이번에는 100억원에 불과했던 공기업하수도특별회계의 일반회계 전입금마저 전액 삭감하고 그 부담을 ‘하수도 요금인상’으로 메꾸겠다고 한다. ‘한정된 예산의 효율적 배분’이 아닌 ‘한정된 예산의 공약사업 우선 배분’으로 인한 오세훈 시장의 비용 고지서를 시민들에게 발송하겠다고 한다. 현재 서울시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56%로 특·광역시 중 최하위 수준이라는 점에서 하수도 요금의 단계적 인상은 필요하다. 그러나 정확하게 세수를 추계하고, 성과목표를 정교화하며, 무엇보다 서울시 일반회계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우선이다. 고물가와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서민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하수도 요금’ 인상 이전에 노후 하수관로 교체와 물재생시설공단 기능 고도화를 위한 서울시의 예산지원과 함께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한 안전예산의 전폭적 확대를 엄중히 요청한다.
  • 美 관세 유예에 기업심리 2년만 최대폭 상승… 비상계엄 이전 수준 근접

    美 관세 유예에 기업심리 2년만 최대폭 상승… 비상계엄 이전 수준 근접

    기업 체감 경기가 3개월 연속 개선되며 비상계엄 전 수준까지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폭도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이후 2년 만에 가장 컸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영향으로 제조업 업황이 개선된 데다, 예정된 분양 진행 등 부동산업·운송업 같은 비제조업 업황도 나아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7로 전월보다 2.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비상사태가 해제된 2023년 5월(4.4 포인트)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CBSI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하다 지난 3월 처음 상승 전환한 이후 이번 달까지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6개월 만에 처음으로 90대를 회복하며 계엄 전인 11월(91.8)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다만 여전히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채 기준선(100)을 크게 밑도는 만큼, 본격적인 회복세가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이번 달 제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관세 유예는 단기 호재”라며 “이달 수출 실적이 반도체와 선박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부진한 편이어서 개선세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BSI를 살펴보면 이달 제조업 실적은 석유정제·코크스(업황 +21 포인트, 신규 수주 +13 포인트), 비금속 광물(생산 +15 포인트, 업황 +9 포인트), 화학물질·제품(자금 사정 +10 포인트, 업황+8 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각각 확대 석유 수출국(OPEC+) 증산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인한 정제마진 개선, 건설 공사가 활발해진 데 따른 업황 개선, 그리고 미중 관세 90일 유예에 따른 대중 수출 증가 등이 영향을 줬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비제조업 실적은 부동산업(업황 +12 포인트, 채산성+11 포인트), 운수창고업(자금사정 +5 포인트, 업황+4 포인트),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업황 +4 포인트, 채산성+7 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한은은 각각 업종에 대해 “임대 계약 건수 증가와 예정된 분양 진행, 미중 관세 90일 유예에 따른 중국발 미주행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 그리고 반도체 설비 및 플랜트 설계 용역 업체를 중심으로 업황 개선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다음 달 경기는 제조업·비제조업에서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CBSI 전망은 제조업이 전월 대비 3.1 포인트 상승한 93.1로,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3.3 포인트 오른 87.1로 조사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과 비교해 4.7포인트 상승한 92.2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88.1로 나타났는데,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귀농귀촌 정책 간담회 열어

    윤종영 경기도의원, 귀농귀촌 정책 간담회 열어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귀농귀촌인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연천군 등 인구감소지역의 현실에 부합하는 정책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7일(화) 연천군 다목적복지센터에서 ‘귀농귀촌 정책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 농업정책과 농업인육성팀,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연천군 농업기술센터 농업개발과, 연천군 귀농귀촌회, (사)농촌소멸지역희망네트워크 관계자 뿐 아니라 농업 현장에서 활동 중인 주민들이 참석해서 귀농귀촌의 현실에 대한 실질적인 의견교환이 이루어졌다. 윤종영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귀농귀촌은 단순한 농촌 이주가 아닌, 지역소멸을 막는 가장 직접적인 대응 전략”이라며, “특히 인구감소지역이자 접경지역인 연천이나 가평과 같은 곳에는 경기도 차원의 집중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는 먼저 경기도와 연천군의 귀농귀촌 관련 정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이어 참석자들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심도 있는 정책 건의와 토론이 이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귀농창업자금과 농촌주택자금과 같은 정책자금이 실제로는 담보 부족, 연소득 요건 미달, 신용등급 등으로 인해 대출이 실행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귀농인 대부분이 은퇴자, 저소득층인 현실에서 이러한 금융조건은 사실상 귀농을 포기하게 만드는 구조적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또한 농지를 직접 매입하거나 임대하기 어려운 현실도 지적되었다. 농지은행을 통해 토지를 임대받는 것이 법제도상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20~30대 청년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장년층은 임대 자체가 어렵거나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의 부적절한 토지밖에 소개받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귀농 초기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로 ‘주거문제’도 언급되었다. 주택을 지으려 해도 건축에 필요한 선수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데다, 임대 가능한 주택이 부족하고 실거주 가능한 주거 인프라가 매우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부 참석자는 실제로 설계비를 충당하지 못해 집을 짓지 못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농업 생산 이후 유통과 판매에 있어서도 지원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새로 귀농한 사람들은 기존 농업인들과 달리 판로가 없기 때문에 생산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귀농 교육 과정에서 유통·마케팅과 관련한 실무적 교육이 부재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이에 따라 로컬푸드 직거래장터, 공공 온라인 마켓 등의 활용 교육 확대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뒤따랐다. 아울러 귀농 정책의 적용 대상이 지나치게 협소하다는 지적도 제기되었다. 현행 제도는 대부분 40세 미만 청년층만을 대상으로 혜택을 설계하고 있어, 실제 귀농·귀촌을 시도하는 중장년층과 은퇴 세대는 각종 정책에서 배제되는 상황이다. 더불어, 귀농의 정의가 ‘재배 농업’에만 한정되어 있어, 농산물 가공이나 유통·판매와 같은 연관 산업 진입자는 정책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문제도 언급되었다. 윤종영 의원은 간담회 말미에 “연천과 가평은 인구감소지역이자 접경지역으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과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른 정책 특례 적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귀농자금의 담보 조건 및 연소득 요건, 농지 접근 문제, 주거 지원 부족 문제 등에 대해서는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정책 개선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도정질문 등을 통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직접 관련 대안을 요구할 예정임을 밝혔다. 또한, 경기 북부지역이 귀농귀촌 정책의 핵심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귀농귀촌지원센터가 경기 남부지역인 광주에만 설치되어 있는 점을 지적하며, 북부 분원 설치 또는 이전에 대한 검토도 공식적으로 요청할 뜻을 내비쳤다. 윤 의원은 “경기도는 연천과 같이 절박한 상황에 놓인 지역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귀농귀촌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조례 정비, 중앙정부와 농협중앙회에 대한 제도개선 건의, 북부지역 맞춤형 대안 제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정책 추진과 감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귀농귀촌을 둘러싼 현실적인 문제점과 개선 필요성이 생생하게 드러난 만큼, 향후 경기도의회와 집행기관이 함께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을 도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한화투자증권, ‘주식대출 갈아타기’ 출시… 대출금 상환없이 주식대출 이전

    한화투자증권, ‘주식대출 갈아타기’ 출시… 대출금 상환없이 주식대출 이전

    한화투자증권이 금융투자업계 처음으로 ‘주식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고금리 주식담보대출을 한화투자증권으로 이전할 시 기존 대출을 상환하거나 보유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손쉽게 갈아탈 수 있다. 지금까지는 대출 이전 시 기존 종목을 담보로 인정하지 않아 고객 포트폴리오를 훼손하는 경우가 발생했다면, 이 서비스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대출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주식대출 갈아타기는 이런 사회적 기여도를 인정받아 지난해 금융위원회 혁신금융 서비스로 선정된 이후 규제 특례를 획득해 금융투자업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편 주식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기존 대출의 담보 주식을 옮기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상대 증권사 대출을 상환한 당일에 주식 이전을 완료해야 한다. 또한 갈아타기 신청을 하는 날과 주식 거래일이 같다면 결제가 완료되지 않아 갈아타기가 불가능할 수 있어 주식 결제 완료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홍원일 한화투자증권 WM전략실 상무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금리 혜택을 제공해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익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한화투자증권 M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내실 다지는 대구시… TK신공항 등 76개 현안 결실로 다가온다

    내실 다지는 대구시… TK신공항 등 76개 현안 결실로 다가온다

    양당 대선 후보에 지역 현안 전달신공항 배후 산단 등 공약에 반영군부대 이전 부지 개발사업 추진종합 의료 클러스터 등 조성 계획미래 모빌리티·로봇 등 집중 육성수성알파시티 AI 혁신 거점 조성 대구시가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과 도심 군부대 이전 등 지역 최대 현안의 추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달 11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사퇴 이후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지만, 흔들림 없이 각종 현안 사업들을 구체화하며 내실화하고 있다. 특히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공약에 각종 현안을 반영하는 데 주력했다. 공약은 차기 정부의 국정 과제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시는 각종 재난이나 불황에도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민생 안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불확실한 정국에서도 현안을 꼼꼼하게 챙기려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뼈대가 잡힌 각종 현안의 내실을 다져 결실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후보 공약에 각종 현안 반영 주력 대구시는 최근 1호 공약인 TK 신공항 건설을 비롯한 82조원 규모의 76개 현안 사업을 확정해 정당과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했다. 이에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대구 지역 7대 핵심 공약으로 ▲TK 신공항 국비 건설·공항 배후 첨단산업단지 조성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경부선 고속철도(KTX) 지하화 등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도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로봇 수도 육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지원 체계 구축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 조성 ▲도시철도 순환선 단계별 건설 ▲염색산업단지 이전 및 취수원 다변화 ▲독립·호국·민주의 성지 조성 등 대구 맞춤형 7대 공약을 발표했다. 뒤이어 발표한 9개 구군별 ‘우리동네공약’에는 대구 군공항(K2) 이전 터 개발도 담겼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지난 3월 군위군으로 이전이 확정된 도심 군부대 이전 터 개발 청사진도 본격적으로 그려 나가고 있다. 수성구와 북구에 있는 육군·공군부대 5곳의 이전 터에는 종합 의료 클러스터, 국제금융지구, 미래형 국제교육중심지구, 첨단산업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홍성주 경제부시장 주재로 회의를 열기도 했다. 회의에서는 관련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검토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 밖에도 김 대행은 지난 13일 권기창 안동시장과 만나 대구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이전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과 관련한 현안 및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미래 신산업 육성, 산업구조 개편 선점 10여년 전부터 대구시가 꾸준히 투자하면서 유리한 고지에 있던 미래 모빌리티·로봇·의료·물 산업 등과 관련해서는 차별화 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시는 우선 비수도권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집적 단지인 수성알파시티를 ‘AI 전환(AX) 산업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세부 사업으로는 국가AX연구원 설립,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등이 있다. 제2국가산업단지에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등 핵심 인프라와 ‘AI·첨단 로봇 융합 밸리’를 조성한다. 시는 반도체 위탁생산(공공형 파운드리) 구축으로 반도체 설계(K팹리스) 기업의 제조 공정을 지원하고, 자율주행차의 실증을 위해 관련 규제를 철폐하는 메가 샌드박스 구역을 지정한다. 관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서다. 첨단 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디지털·바이오 산업 육성,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등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 허브도 조성할 계획이다. 전통 산업인 섬유 산업을 첨단 테크 산업으로 전환, 섬유 산업 부흥과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한다. ● 조직 개편 통해 재난 대응 효율화 대구시는 재난 대응 체계를 일원화하는 등 조직 정비에도 나섰다. 지난달 말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와 재발화를 거듭하다 나흘 만에 잡히면서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도시형 산불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재난에 대응하는 계기가 됐다. 시는 시장 권한대행 체제 전환 이후 첫 조직 개편에서 시민 안전에 중점을 뒀다. 산림 재난 대응 기능을 담당하는 산림녹지과를 환경수자원국에서 재난안전실로 이관하고 명칭을 산림관리과로 변경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을 일원화하기로 한 것이다. 재난 안전 전문성을 갖춘 재난안전실에서 산불 대응까지 총괄하게 되면서 신속한 현장 파악, 초기 진화, 긴급 대피, 이재민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창설한 재난안전기동대의 현장 지휘와 지원을 위한 재난안전기동팀을 신설했다. 이 밖에 오는 7월 새롭게 문을 열 대구소방학교에도 전문적인 교육·훈련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로써 대구시는 ‘1단·3실·16국·1본부·5사업소’에서 ‘1단·3실·16국·1본부·6사업소’ 체계로 운영된다.
  • “영화관 가느니 OTT 구독”… 신작도 씨가 말랐다

    “영화관 가느니 OTT 구독”… 신작도 씨가 말랐다

    관람료 인상·OTT 약진에 관객 뚝코로나 이후 관람료 3년간 27%↑“OTT에 비해 가격 만족도 떨어져”결국 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병올해가 더 최악… 이대론 무너져묵혀 뒀던 ‘창고 영화’마저 뚝 끊겨투자 위축·신작 제작 감소 ‘악순환’“발전기금 확대 등 특단의 대책을”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 계획 발표에 영화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영화관 산업이 벼랑 끝에 있음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영화관 관람객이 줄면서 영화 매출이 감소하고 투자가 위축돼 결국 신작 제작마저 줄어드는 악순환이 시작됐다는 우려도 잇따른다. 국내 영화관 규모 2, 3위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최근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극장가는 1위 CGV와 2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두 영화관의 스크린을 합치면 1682개로 1346개인 CGV를 넘어선다. 마케팅 비용을 줄여 출혈경쟁을 완화하고 투자배급사도 합치면서 제작은 물론 배급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 업체가 손을 잡은 진짜 이유는 ‘이대로 가다가는 영화관 산업 자체가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두 곳의 차입금을 합하면 적게는 7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사실 당장 직원 월급 주기도 어려울 정도”라며 “코로나19 이후 영화관 산업이 회복이 안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19년 2억 2670만명이었던 한 해 관객 수가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2020년 5950만명까지 떨어지는 등 4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2조원에 근접했던 영화관 매출액 역시 5103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나마 2022년에 관객 수 1억명, 매출액 1조원을 가까스로 넘었지만 코로나 이전으로의 회복은 더딘 상태다. 올해는 특히 사정이 좋지 못하다. 1분기까지 누적 관객 수 2630만명, 매출액은 2515억 2090만원에 그쳐 연말까지 1억명·1조원을 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로나 당시 묵혀 뒀던 이른바 ‘창고 영화’마저 끊기면서 신작 개봉이 부족한 것도 큰 문제로 꼽힌다. 영진위의 ‘한국 영화 제작 상황판’에 따르면 연간 70여편이었던 제작이 지난해엔 30편 안팎으로 떨어졌다. 국내 5대 투자배급사(CJ ENM·쇼박스·롯데·NEW·플러스엠)가 최근 촬영을 시작하거나 준비 중인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다. 영화관이 휘청거리는 이유로는 코로나 당시 관람료 인상이 우선 꼽힌다. 2019년 1만 1000원이었던 관람료는 2020년 1만 2000원으로 올랐고 2022년 1만 4000원으로 또다시 뛰었다. 3년 동안 27%가 오른 셈인데 이는 같은 시기 평균 물가상승률(3.2%)의 9배에 이르는 것이다. 코로나 시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약진하면서 관람객의 발길이 줄어든 탓도 크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2020년 66.3%에서 지난해 79.2%까지 올랐다. 넷플릭스 국내 가입자 수는 2020년 470만명에서 지난해 기준 1170만명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0만명 이하였던 쿠팡플레이 가입자 수는 800만명, 티빙 가입자 수는 200만명에서 480만명까지 늘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 행태 조사’에 따르면 유료 OTT 이용자의 한 달 평균 지출액은 1만 500원이었다. ‘영화 한 편 볼 돈으로 OTT 하나 더 구독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코로나 이후 ‘아바타’, ‘서울의 봄’, ‘파묘’, ‘범죄도시’ 등이 흥행하면서 영화 관객을 늘릴 기회가 찾아왔지만 잘 살리지 못했다”며 “관람료를 올렸으면 OTT에 비해 매력적인 무언가를 줘야 하는데 영화 대부분이 가격 대비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정부 대처도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 한국상영관협회 등이 지원책을 요청했지만 멀티플렉스가 대기업군에 속한다는 이유로 각종 지원에서 배제했다. 지난해 3월에는 관람료에 포함된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폐지하는 등의 움직임이 있었다. 여기에 보조를 맞춰 자연스레 1500~2000원까지 영화 관람료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었지만 이마저 불발됐다. 영화관에서 상영한 영화를 일정 기간 이후 OTT에서 보도록 규제하는 ‘홀드백’ 강화 논의도 흐지부지됐다. 반대로 OTT에는 자체적으로 콘텐츠 등급을 분류하도록 하는 등 힘이 실렸다. CGV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8% 늘어난 5336억원이었는데 이는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역대 최대 매출에 힘입은 것이다. 이 가운데 국내 매출액은 1283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31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롯데시네마는 매출액 863억원·영업손실 104억원을, 메가박스는 매출액 449억원·영업손실 10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에는 적어도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러나 올 1분기 영업손실 규모를 볼 때 지금 당장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보연 영진위 정책본부장은 “신작 개봉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이 위축되는 악순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영화발전기금을 늘리는 동시에 새 정부에서는 영화 기획부터 제작, 상영까지 전반적인 과정에 뭉칫돈을 지원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영등포, 청년 위한 ‘e스포츠 아카데미’ 신설

    영등포, 청년 위한 ‘e스포츠 아카데미’ 신설

    서울 영등포구가 미래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는 e스포츠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위해 ‘영등포 e스포츠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다음달 11일까지 참가자 20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e스포츠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발맞춰 청년들이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고 관련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강의는 다음달 21일부터 8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8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된다. ▲e스포츠 생태계와 직무 이해 ▲리그 기획 및 팀 운영 전략 ▲경기 운영 및 심판 교육 ▲선수 에이전시의 역할 등 e스포츠 산업 내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다룬다. 또한 ▲젠지이스포츠▲WDG 등 유명 e스포츠 구단과 관련 방송사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산업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한다. 교육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한다. 영등포구에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19~39세 청년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모집 안내문의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청년들이 e스포츠 산업의 다양한 직무를 직접 체험하고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충청·영호남 7개 지자체 뭉쳤다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충청·영호남 7개 지자체 뭉쳤다

    충청과 영호남 7개 시군이 근대 기독교 선교기지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전북자치도는 기독교 선교기지 유적이 소재한 7개 지자체가 다음 달 20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을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참여 지자체는 대구 중구·광주 남구·충북 청주시·충남 공주시·전북 전주시·전남 목포시·순천시 등이다. 이들 지자체는 선교사들이 기독교를 국내에 전파하면서 설립한 교회, 사택, 병원, 학교 등 각종 건축물을 세계적인 기독교 선교 유산으로 인정받아 역사교육과 문화 체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00여년 전에 건립된 서양식 건축물은 초기 선교사들의 사역과 삶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근대기독교 문화유산의 보고로 서양 문화 보급의 길목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구 중구의 경우 몽마르트르로 불리는 청라언덕에 선교사 주택 3채가 모여 있다. 130여년 전 대구에 자리잡은 미국 선교사들이 교회, 학교, 병원을 시작하며 근대문화의 초석을 놨던 곳이다. 광주 남구 양림동 근대 기독교 선교기지는 평등·민주주의 실현의 역사적 가치를 품고 있어 세계 유산 잠정목록 등재 연구용역을 하고 있다. 선교사 사택, 수피아여고 소강당 등 7곳이 대상이다. 의료 선교를 통한 결핵과 한센병환자 치료는 양림동만이 보유한 차별화된 특징이다. 충북 탑동양관은 6개 동의 서양식 건축물이다. 선교 초기 근대교육과 의료복지의 중심지로 청주지역 근대화의 산실이다. 전북 전주시에는 근대 건축양식이 남아 있는 엠마오 사랑·노인병원, 마로덕 기념관, 예수병원 어린이집과 선교사 사택, 선교사 묘역 등이 있다. 이들 건축물은 전통건축과 서양건축이 혼합된 근대 건축의 특징을 보여준다. 전남 목포 양동교회는 1897년 개항과 함께 유진 벨 선교사가 설립한 목포교회가 1910년 현 위치로 이전했다. 유달산 석재로 새 예배당을 건립했다. 호남 기독교 선교의 전진기지 역할을 했다. 전남 순천시 난봉산 아래 자리한 매산등 선교마을은 110년 전 순천을 찾은 선교사들이 교회, 학교, 병원을 지은 곳이다. 기독교 박물관도 있다. 아름다운 석조건물 4동은 국가등록 유산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내 선교기지는 교회, 학교, 병원, 공동체, 묘역 등 5대 요소를 두루 갖춰 세계유산으로서 손색이 없다”며 “7개 지역을 연결하는 순례길 조성 등 다양한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포스코퓨처엠, ‘차세대 LMR 배터리’ 양극재 개발

    포스코퓨처엠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 양극재 개발에 성공하고 양산 기술 확보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LMR 배터리는 가격이 비싼 코발트와 니켈 함유량을 줄이고 망간 사용을 늘려 가격 경쟁력을 높인 배터리다. 중국 배터리사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가격 경쟁이 가능하면서도 성능이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3일 제너럴모터스(GM)는 2028년부터 LMR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출시를 공식화했고, 포드도 2030년 이전에 LMR 배터리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완성차 및 배터리 회사와 공동으로 LMR 양극재 상용화 기술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해 시범 생산에 성공했다. 양산 기술을 연내에 확보하고, 대규모 계약을 수주할 계획이다. 회사는 LMR 제품 포트폴리오를 프리미엄·대형 전기차 시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LMR 양극재는 수명 측면에서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연구개발로 (어려움을) 상당 부분 해결했다”면서 “고객사와 협력해 저렴한 가격과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얼었던 ‘소비심리’ 풀렸다… 4년 7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얼었던 ‘소비심리’ 풀렸다… 4년 7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비상계엄 사태 이후 얼어붙었던 소비자심리가 대폭 개선되며 4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 및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본회의 통과,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전월(93.8)보다 8.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101.8) 이후 7개월 만에 100선을 웃돌면서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전월 대비 상승폭으로 보면 2020년 10월(12.3포인트) 이후 최대 폭이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는데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 대비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모두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18포인트 오르며 2017년 5월 이후 8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의 관세 조치 등 부정적 요인이 어느 정도 완화된 영향”이라면서도 “그간 지수가 낮은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에 항후 경기 기대감이 반영된 기저 효과도 일부 있어 본격적인 소비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향후 주택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전망하는 심리를 수치화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1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116) 이후 7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 팀장은 “수도권 지역의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며 집값 상승세를 전망하는 수요자가 지난달에 비해 늘었다”고 설명했다.
  • “적반하장·쿠데타” 상호 비방전… 권영국 “토론 아닌 법정 선 느낌”

    “적반하장·쿠데타” 상호 비방전… 권영국 “토론 아닌 법정 선 느낌”

    시작부터 토론 내내 난장판 언쟁 상대 깎아내리는 경쟁 집중 노출 이재명, 김문수에 계엄·내란 공격 金 “비명횡사” 지적하며 맞불도이준석 “정치적 팬덤 동원해 공격” 이재명 “종북몰이 말았으면” 응수 권영국 “다시 진흙탕 싸움돼” 한탄金, 이준석에 대한 공격 자제하고 권, 이재명 정책 지원하는 모습도 27일 진행된 대선 후보 3차 TV 토론회는 2시간 내내 상호 비방으로 가득 채워졌다. 지난 1·2차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정된 모습을 강조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면 이날 토론에서는 이재명 후보도 작심한 듯 반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후보들은 다른 유세 일정도 포기한 채 토론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된 공약과 비전을 소개하기보다는 서로를 깎아내리며 경쟁하는 광경을 집중적으로 노출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3차 TV 토론회에선 앞선 1·2차 토론보다 더 치열하게 초반부터 네거티브 공방전이 오갔다.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후보가 ‘계엄’과 ‘내란’을 언급하자 김 후보는 ‘적반하장’, ‘방탄독재’로 맞섰다. 이준석 후보는 ‘계엄’과 ‘포퓰리즘’을 말하며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를 모두 공격했다. 이재명 후보가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넥타이를, 김 후보가 푸른 셔츠에 빨간 넥타이를 매고 나오는 등 상대 당의 색깔을 담아냈지만 격한 토론에 통합보다는 상호 공격을 예고하는 착장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준석 후보와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각각 당을 상징하는 주황색과 노란색 넥타이를 매고 토론회에 참석했다. 링 위에 오른 후보들은 누구 하나 빼지 않고 초반부터 작정하고 상대의 치부를 조곤조곤 언급하며 토론을 이어 갔다. 먼저 발언권을 얻은 권 후보가 이날 토론의 주제였던 ‘정치’에 맞춰 “불평등에 뿌리를 둔 기득권 정치를 갈아엎고 진보 정치로 새판을 짜겠다”고 말했지만 다음 순서인 김 후보가 ‘비명(비이재명)횡사’를 언급하며 곧바로 판이 흐트러졌다. 이준석 후보가 ‘부정선거’와 ‘호텔경제학’, 이재명 후보가 ‘쿠데타’와 ‘갈라치기’를 꺼내 들며 상호 비방전이 달아올랐다. 이재명 후보는 초반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계엄을 소재로 김 후보를 집중 공격하며 이준석 후보를 피하는 듯한 인상을 줬지만 이준석 후보의 공격에 곧바로 맞섰다. 이재명 후보는 “발언하는데 기다리라”, “중간에 방해하지 말라”며 이준석 후보가 지난 토론회에서 공격한 중국발 미세먼지, 전력 발전단가 등에 대해 해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또 “독일 공산당원의 주장을 베껴 국민을 가르치려고 했던 호텔경제학, 커피 원가 120원 발언, 유령 섬이 된 거북섬 등 자신의 발언이 틀렸으면 사과하면 되는데 끝내 자기가 옳다고 우기면서 정치적 팬덤을 동원해 공격을 시도한다”며 이재명 후보를 직격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뭐든지 이렇게 종북몰이를 하듯이 공산당몰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2차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로부터 토론 태도를 지적받은 이준석 후보는 이번에는 되레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는 아주 안 좋은 태도가 있다”며 복수전을 펼쳤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입씨름은 법인카드 사적 유용 문제로도 번졌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재판받는 걸 보면 2019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과일만 2791만원 정도를 법인카드로 (사서) 사적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평균 가격으로 보니 1kg에 만원이 기준이라면 2800만원어치 과일을 2년 동안 드셨으면 2.8t이다. 집에서 코끼리를 키우느냐”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그래서 엉터리라는 것이다. 제가 쓴 일도, 본 일도 없고 실무 부서에서 한 것을 제가 횡령했다고 기소했는데 근거 자료가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후에도 “이재명 후보는 가족 간에 특이한 대화를 하셔서 문제 된 건 사과했는데 가장 놀라는 것이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이런 얘기”라며 여성 혐오 발언 논란도 거론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정부의 앞으로 나아갈 길, 국민의 더 나은 삶 이런 것보다는 신변잡기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본인의 신변도 되돌아보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로 물고 물리는 난장판이 전개되면서 권 후보는 “또다시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 “자중하라”, “대선 후보 토론장이 아니라 법정에 서 있는 느낌”이라고 호소했다. 권 후보가 2차 토론 당시 했던 외국인 차등임금제를 물었고, 이준석 후보는 답변을 하겠다며 여러 차례 나섰지만 권 후보가 8초를 남겨 둔 채 답변을 요구하자 “매너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토론회 내내 이재명 후보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데 집중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발언을 빌려 이재명 후보를 향해 “괴물 독재국가” 같은 격한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김 후보와 권 후보 간에 신경전도 펼쳐졌다. 김 후보가 권 후보를 향해 “헌법에 대해 몰이해한 분이 어떻게 변호사가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공격하자 권 후보는 “말을 가려서 하라”고 맞받았다. 김 후보가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는 이준석 후보에 대한 공격을 삼갔다면 권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필요한 정책을 요구하고 이재명 후보의 정책을 지원해 주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전 토론회와 달리 단일화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 김문수 “대북송금 유엔에 고발돼” 이재명 “관여한 근거 없어”

    김문수 “대북송금 유엔에 고발돼” 이재명 “관여한 근거 없어”

    김문수 “北에 간 돈 김정은 배 불려핵·미사일 만드는 자금으로 사용”이준석 “대북송금은 美 제재 대상미국 입국에 제한될 수 있는 문제”이재명 “韓 외교 근간은 한미동맹중러 관계도 중요… 적정 관리 필요”권영국 “군대, 헌법정신 따라 통제민간 국방장관 임명·육사 중심 폐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개최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마지막 대선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북송금 사건 재판 문제로 충돌했다. 김 후보는 “유엔 대북제재가 무색하게 불법 대북송금 범죄가 일어났다”며 “5월 9일에 미국 워싱턴 한인회장 제임스 목사가 100억원의 비밀대북송금 혐의에 대해 이재명 후보를 미국 재무부, 국무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공식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돈이 북한 김정은 일가를 배 불리고 핵과 미사일을 돌아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HMM 본사 부산 이전’ 공약을 겨냥해 “(현대상선이) HMM 전신인데 2000년대 초에 대북사업을 하다 2억 달러의 자금을 사용해 기업이 휘청댄 적이 있다. 요즘 같으면 대북송금으로 문제가 될 일”이라며 “대북송금은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는 문제라 알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입국이 제한될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후보 자신이) 대북송금에 관여했다는 건 아무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도박자금에 썼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진상이 규명될 것으로 본다”고 반박했다. 또 “HMM에 정부 지분이 있어 의지가 있다면 (부산 이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쌍방울그룹을 통해 북한에 약 800만 달러를 불법 대북송금한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도 후보마다 엇갈린 생각을 보였다. 김 후보는 “한미동맹이 가장 중요한 축이며 한미동맹 범위 내에서 핵무장을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잠수함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충분히 한미 간 정상회담을 통해 잘 추진하며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면 북한에 비핵화를 요구하지 못한다”며 “비핵화가 대한민국의 합의된 정책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이 한국의 핵무장 시도를 의심해 민감국가로 지정했다는 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에게 “우리가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 않으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김 후보가 “핵균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답하자 이재명 후보는 “핵무장을 하자는 것이냐, 말자는 것이냐”고 재차 질의했다. 김 후보는 “핵무장을 하자, 말자 취지가 아니고 한미동맹이 가장 중요하고 한미동맹의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와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개입한 방첩사령부 개선 방안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드러냈다. 권 후보는 “반란을 예방하라는 방첩사가 반란을 일으켰다”며 “보안사였다 기무사로 바뀌고 방첩사로 바뀌었는데 군사 쿠데타의 진원지였다. 방첩사 폐지에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후보는 “폐지하면 간첩을 누가 잡겠느냐”며 “폐지는 잘못됐다고 보고 처벌할 건 처벌해야 한다. (폐지는) 간첩만 좋아한다”고 밝혔다. 4명의 대선 후보는 외교·안보 정책의 기본 방침에 대해 생각을 달리했다.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은 한미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실질적, 포괄적, 점진적,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게 맞다”며 “그 기초 위에 한미일 협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일 협력 내용은 당연히 안보·기술·문화·환경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중러 관계를 도외시하면 안 된다”며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적정 관리할 필요가 있다. 지금처럼 불필요하게 적대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도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그들(이재명 후보 측)과 다른 투명하고 당당한 남북 관계를 만들겠다”며 “한미동맹을 축으로 핵억지력을 강화해 방어력을 키우겠다. 핵 위협에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해 “한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앞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다고 한미동맹이 강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후보를 노리며 “중국과 대만 사이에서 ‘셰셰’(중국어로 ‘고맙다’라는 뜻) 한다고 한중 관계가 회복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주진보당이 3선에 성공해 라이칭더 총통이 취임한 뒤 양안 갈등이 극대화됐던 지난해 3월 총선을 앞두고 충남 당진에서 유세를 하던 도중 “중국에 셰셰, 대만에 셰셰 하면 되지, 양안 문제에 왜 우리가 개입하느냐”고 발언한 바 있다. 권 후보는 “군대는 극우 이념이 아니라 합리성 헌법정신에 따라 통제돼야 한다”며 “민간 국방장관을 임명하겠다. 육사(육군사관학교) 중심을 폐쇄하고 엘리트주의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 가족 공격은 기본…역대급 비방 토론에 “자중해라” 나오기도

    가족 공격은 기본…역대급 비방 토론에 “자중해라” 나오기도

    27일 진행된 대선 후보 3차 TV토론회는 2시간 내내 상호 비방으로 가득 채워졌다. 지난 1·2차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정된 모습을 강조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면 이날 토론은 이재명 후보도 작심한듯 반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보들이 다른 유세 일정도 포기한 채 토론회를 준비했지만 유권자들은 제대로 된 공약과 비전 검증보다는 서로를 깎아내리며 누가 덜 못난 후보인지를 놓고 경쟁하는 광경을 고스란히 지켜봐야 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TV 토론회는 앞선 1, 2차 토론보다 더 치열하게 초반부터 네거티브 공방전이 오갔다.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계엄’과 ‘내란’을 언급하자 김 후보는 ‘적반하장’, ‘방탄독재’로 맞섰다. 이준석 후보는 ‘계엄’과 ‘포퓰리즘’을 말하며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를 모두 공격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상대를 비난하지 않고 준비한 정상적인 모두발언이 독특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재명 후보가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넥타이를, 김 후보가 푸른 셔츠에 빨간 넥타이를 매고 나와 상대당의 색깔을 담아냈지만 격한 토론에 통합보다는 상호 공격을 위한 착장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준석 후보와 권 후보는 각각 당을 상징하는 주황색과 노란색 넥타이를 매고 토론회에 참석했다. 링 위에 오른 후보들은 누구 하나 빼지 않고 초반부터 작정하고 상대의 치부를 조곤조곤 언급하며 토론전을 이어갔다. 먼저 발언권을 얻은 권 후보가 이날 토론의 주제였던 ‘정치’에 맞춰 “불평등에 뿌리를 둔 기득권 정치를 갈아엎고 진보 정치로 새판을 짜겠다”고 말했지만 다음 순서인 김 후보가 ‘비명(비이재명)횡사’를 언급하며 곧바로 판이 흐트러졌다. 이준석 후보가 ‘부정선거’와 ‘호텔경제학’, 이재명 후보가 ‘쿠데타’와 ‘갈라치기’를 꺼내들며 상호 비방전이 달아올랐다. 이재명 후보는 초반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계엄을 소재로 김 후보를 집중 공격하며 이준석 후보를 피하는 듯한 인상을 줬지만 이준석 후보의 공격에 곧바로 맞섰다. 이재명 후보는 “발언하는데 기다리라”, “중간에 방해하지 말라”며 이준석 후보가 지난 토론회에서 공격한 중국발 미세먼지, 전력 발전단가 등에 대해 해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또 “독일 공산당원의 주장을 베껴서 국민을 가르치려고 했던 호텔 경제학, 커피 원가 120원 발언, 유령 섬이 된 거북섬 등 자신의 발언이 틀렸으면 사과하면 되는데 끝내 자기가 옳다고 우기면서 정치적 팬덤을 동원해서 공격을 시도한다”며 이재명 후보를 직격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뭐든지 이렇게 종북몰이를 하듯이 공산당 몰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2차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로부터 토론 태도를 지적받은 이준석 후보는 이번에는 되레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는 아주 안 좋은 태도가 있다”며 복수전을 펼쳤다. 이준석 후보는 이후에도 “이재명 후보는 가족 간에 특이한 대화를 하셔서 문제 된 건 사과했는데 가장 놀라는 것이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이런 얘기”라며 이재명 후보의 아들과 관련해 불거진 여성 혐오 발언 논란도 거론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정부의 앞으로 나아갈 길, 국민의 더 나은 삶 이런 것보다는 신변잡기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본인의 신변도 되돌아보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로 물고 물리는 난장판이 전개되면서 권 후보는 “또다시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 “물고 뜯는 이러한 논쟁을 자중해줬으면 좋겠다”, “대선후보 토론장이 아니라 법정에 서 있는 느낌”이라고 호소했다. 권 후보가 2차 토론 당시 했던 외국인 차등임금제를 물었고, 이준석 후보는 답변을 하겠다며 여러 차례 나섰지만 권 후보가 8초를 남겨둔 채 답변을 요구하자 “매너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토론회 내내 이재명 후보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데 집중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발언을 빌려 이재명 후보를 향해 “괴물 독재국가” 같은 격한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김 후보와 권 후보 간의 신경전도 펼쳐졌다. 김 후보가 권 후보를 향해 “헌법에 대해서 몰이해한 분이 어떻게 변호사가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공격하자 권 후보는 “말을 가려서 하라”고 맞받았다. 김 후보가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는 이준석 후보에 대한 공격을 삼갔다면 권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필요한 정책을 요구하고, 이재명 후보의 정책을 지원해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전 토론회와 달리 단일화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 부여 부소산성 현장서 기와로 만든 축대 ‘첫 확인’

    부여 부소산성 현장서 기와로 만든 축대 ‘첫 확인’

    백제 사비 왕성인 ‘부여 부소산성’ 발굴 현장에서 기와를 쌓아 만든 축대(와적축대)가 국내 최초로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부소산성 17차 발굴 조사(2023년~현재) 성과를 소개하는 공개 설명회를 충남 부여군 부여읍 발굴현장에서 연다고 27일 밝혔다. 부여 부소산성은 1981년부터 현재까지 17차례에 걸쳐 조사가 진행됐다. 이전 조사에서 백제의 성벽과 구조를 파악했으며 건물지, 우물지 등을 파악한 바 있다. 올해 17차 조사에서는 부소산성에서 가장 높고 넓은 평탄대지에 자리한 조선시대 군창지 동편에 대한 전면 발굴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 평탄 대지는 경사지고 깊이 팬 계곡부를 인공적으로 평탄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3~4m 깊이에 이르는 계곡부에는 흙을 쌓을 때 생기는 밀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둑(토제)을 먼저 만들고 위에서 아래로 흙을 한 켜 한 켜 부어 쌓았는데, 이는 백제 한성기 몽촌토성과 풍납토성 축조 때부터 전래된 전통적인 대지조성 방식이다. 3개의 계단식 단으로 구성된 이 평탄대지 위에 굴립주 건물지와 와적기단 건물지, 저장시설 등을 조성했는데, 특히 첫 번째 대지와 두 번째 대지를 나누는 동서방향 축대는 기와로 쌓아 만든 것(와적축대)이 특징이다. 축대를 돌이 아닌 기와로 쌓은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사례이다. 와적축대는 군창지 방향 서편에서 더 길게 발견될 것으로 보이나 남아있는 길이는 26m이며, 기와 20여 단을 0.6m 정도 높이로 쌓았다. 출입 시설도 확인됐다. 첫 번째 단에서는 백제시대 굴립주 건물지와 와적기단 건물지, 저장시설, 그리고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건물지 등이 확인됐다. 두 번째 단에서는 와적기단 건물지 2동이 확인되었는데, 건물지 1개 동의 크기는 동서길이 약 14.6m, 남북 너비 약 11.5m에 이른다. 이번 발굴 조사를 통해 해당 지역이 단순한 방어 공간이 아니라 백제 왕궁의 높은 위계 공간이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국가유산청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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