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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 찾은 한동훈 “욕만 쏟은 이재명, 시민 삶 개선 못 해”

    영등포 찾은 한동훈 “욕만 쏟은 이재명, 시민 삶 개선 못 해”

    한동훈 ‘이적 2호’ 김영주 현장 지원“여당 집행력으로 경부선 지하화 보증”영등포갑 김영주 vs. 채현일 격전당적 변경 ‘지지 손실’ 최소화 관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험지인 서울 영등포를 찾아 ‘경부선 지하화’ 공약을 정치적으로 보증하며 김영주(영등포갑) 의원과 박용찬(영등포을) 전 당협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영등포의 철도 지하화는 다양한 정치 세력이 약속을 해 왔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모든 정치 세력이 해 왔던 약속이지만 우리는 우리가 가진 집행력으로 이를 실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부선 지하화는 여당이 전국 곳곳에서 내건 철도 지하화 공약의 한 축이다. 영등포구에서는 지하철 1호선의 대방역∼신도림역 구간(3.4㎞)이 지하화 사업 대상으로 거론된다.한 위원장은 지난 5일 영등포갑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인 채현일 전 구청장을 지지하기 위한 이재명 대표의 유세 방문을 언급하며 “얼마 전에 이 대표가 여기에 와서 욕만 쏟아 놓고 갔는데 그것으로는 영등포시민의 삶을 개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당시 이 대표는 영등포역 긴급 기자회견에서 컷오프(공천 배제)에 불복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 의원을 겨냥해 “평가가 부당해 탈당해서 상대방 당으로 갔다는 그분”이라고 칭한 뒤 당내 경선을 했더라도 채 전 구청장의 상대가 안 됐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날 영등포타임스퀘어 거리 인사에서 “저는 김 의원을 국민의힘으로 모시려 단 한마디만 했다”며 “상식적인 정치,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하겠다고 말하고 20일을 기다렸다”고 했다. 이어 당적을 바꾼 김 의원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호소한 뒤, 김 의원의 공약에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한 위원장은 “나머지 싸움은 제가 알아서 하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갑은 김 의원이 민주당 소속으로 총선에서 내리 세 번 이긴 민주당의 ‘텃밭’이다. 한 위원장이 직접 영입한 김 의원이 이적으로 인한 지지 손실을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다.
  • 첫 한국 개최 MLB ‘서울 시리즈’ 2경기 모두 일본인 투수 선발 등판

    첫 한국 개최 MLB ‘서울 시리즈’ 2경기 모두 일본인 투수 선발 등판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MLB) 2024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인 서울시리즈 2연전에 일본인 투수들이 연달아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MLB 사무국은 12일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벌이는 서울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와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2차전 선발 투수로 조 머스그로브(샌디에이고)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를 각각 예고했다. 20일은 샌디에이고, 21일은 다저스의 홈경기로 열린다. 두 경기는 우리시간 오후 7시 5분에 시작한다. 두 팀 모두 예상했던 1선발 투수를 2차전으로 돌리고, 2선발을 1차전 선발로 기용했다. 지난 시즌 후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나 다저스로 이적한 글래스노우는 트레이드 직후 다저스와 5년간 1억 3650만달러에 계약을 연장했다. 글래스노우는 탬파베이 시절인 2021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일본 출신 투수 다루빗슈는 2017년(텍사스 레인저스), 2021·2022년(이상 샌디에이고)에 이어 네 번째로 개막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다루빗슈가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던 2011년 이래 13년 만에 아시아 대륙에서 공을 던진다고 소개했다. 2차전은 야마모토의 빅리그 데뷔전이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3년 연속 투수 3관왕을 달성하고 일본의 사이영상 격인 사와무라상을 3년 내리받았고,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달러의 빅리그 역대 투구 최고 보장액 계약을 맺었다. 2022년 중반 샌디에이고와 5년간 약 1억달러 규모에 계약을 연장한 머스그로브는 다루빗슈, 마이클 킹과 더불어 올 시즌 팀의 선발 삼총사로 불린다. 이와 관련 MLB 닷컴은 샌디에이고가 서울시리즈를 마치고 미국 귀국 후 이어지는 시범경기 일정과 선발 투수들의 투구 간격을 고려해 2차전에 머스그로브와 킹을 잇달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 ‘해결사’ 린가드 체력보다 중요한 건…FC서울의 측면, ‘오버랩’ 부분 전술

    ‘해결사’ 린가드 체력보다 중요한 건…FC서울의 측면, ‘오버랩’ 부분 전술

    프로축구 K리그1 흥행 보증수표 제시 린가드의 체력보다 중요한 건 FC서울 측면 공격의 세밀함이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핑계 대지 않겠다”면서도 자신의 ‘실리 축구’를 팀에 이식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K리그1 2024시즌 2라운드를 모두 마친 11일, 서울은 리그 11위(1승1패)에 머물렀다. ‘린가드 효과’는 먼저 구름 관중으로 나타났다. 2일 광주FC 원정에서는 매진(7805명)을 달성했고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는 5만 1670명이 입장하면서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다만 성적이 뒤따라주지 않았다. 광주를 상대로 0-2로 패배한 서울은 10일 김기동 감독과 린가드의 서울월드컵경기장 데뷔전에서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경기 초반 수비수 5명으로 공간을 틀어막은 인천을 상대로 해법을 찾지 못해 0-0으로 비겼다. 전반 34분까지 서울이 기록한 슈팅은 0개였다. 김 감독은 전반 30분 시게히로 타쿠야를 빼고 린가드를 투입하는 강수로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후반에 린가드의 체력이 떨어져 다시 고전했다.두 팀의 차이는 측면에서 갈렸다. 인천은 폴조제 음포쿠가 중앙에서 상대 패스 줄기를 차단했고 왼쪽에선 공격수 김성민부터 정동윤, 수비수 오반석까지 공을 주고받으며 기회를 만들었다. 오른쪽에선 박승호와 홍시후가 활발하게 전진했고 미드필더 이명주, 수비수 김연수도 지원했다. 이에 인천은 5개의 슛을 때린 박승호를 비롯해 중앙 수비수 3명을 제외하고 선발 출전한 모든 선수가 슈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측면 공격이 아쉬웠다. 이적생 강상우는 린가드의 패스를 받아 이날 팀의 유일한 유효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왼쪽 공격수 임상협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18분 조영욱과 교체됐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강한 전방 압박이 주효했다. 미드필더 숫자가 열세라 윙 포워드가 중앙에서 상대 패스를 차단하면서 밀어냈다”고 설명했다.인천 측면 자원의 중앙 지원으로 공간이 열렸지만 서울 풀백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왼쪽 이태석은 크로스 2개에 그쳤고 박동진도 동료들과의 연계에서 합이 맞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은 “이태석과 박동진을 활용해 풀어갈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교체 투입된) 최준은 이적 후 처음 출전했다. 상대 제르소의 포지션에 따라 좌우 위치를 바꿨는데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린가드도 측면에서 기회가 나와야 한다고 했다. 그는 “후반에 인천이 중앙을 내주지 않았는데 우리가 측면 공격을 풀지 못했다”면서 “팀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빠르게 파악할 필요가 한다. 선수들 모두 훈련에 복귀해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서울은 지난 시즌까지 후방부터 공을 소유한 뒤 공간으로 전개하는 플레이를 했다. 반면 저는 포항 스틸러스에서 공을 앞으로 보내 놓고 빠르게 공격하는 축구를 선호했다”며 “적극적으로 부딪히길 원한다. 지금까지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지만 습관이 하루아침에 없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감독을 믿고 따라오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 SSG 이숭용 감독, ‘친정’ kt 상대로 첫 승리

    SSG 이숭용 감독, ‘친정’ kt 상대로 첫 승리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이숭용 감독이 ‘친정’ kt wiz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승리를 맛봤다. SSG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kt에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4이닝 3탈삼진 퍼펙트, 두 번째 투수 김광현이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최정이 2타수 1안타 1볼넷에 결승 타점을 냈고, 1번 타자 최지훈은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적생 베테랑 포수 이지영은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2014년 kt 타격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던 이 감독은 2019년 kt 단장을 맡아 2021년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도왔다. 코치와 프런트로 쭉 kt에서 일해왔던 이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SSG 감독으로 취임했다.앞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 2연전에서 모두 졌던 이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애정이 좀 더 있는, 그러나 상대 팀 감독으로 왔으니 깨야 하는 상대”라고 소회를 밝힌 kt를 맞아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kt는 외국인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4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게 소득이었다.
  • “‘이 나라’ 여행 시 택시 조심하세요”…기사 4명 중 1명 ‘강간·살인범’

    “‘이 나라’ 여행 시 택시 조심하세요”…기사 4명 중 1명 ‘강간·살인범’

    남미 페루의 리마 국제공항 내 택시 기사 중 25%가 각종 범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엘메르쿠리오에 따르면 페루 수도 리마의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 안에는 33개 운송조합·업체 소속 800여명의 택시 기사가 영업 중이다. 이들 중 각종 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거나, 현재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201명에 달한다. 4명 중 1명꼴이다. 이들의 혐의로는 강간, 살인, 마약 밀매, 납치 등 강력범죄가 포함됐다. 또 도주치사상(뺑소니), 음주운전, 폭발물 및 기타 위험물 제조 등 혐의도 있다. 문제는 범죄 이력이 있는 사람이 택시 기사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관련 조합이나 업체 관리인들도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다. 매체에 따르면 대표자 등 28명 중 18명이 과거 사기, 강간, 가정폭력, 살인 등 범죄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적 있다. 또 최소 5명은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 이는 자신들의 조합이나 업체 소속 택시 기사들이 과도한 호객을 하거나 승객에게 부당한 요금을 부과하는 등의 괴롭힘과 불법 행위를 유발하더라도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던 그간의 악순환을 설명하는 배경으로 볼 수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공항택시 협회 측은 일부 운전기사를 상대로 공항 내 택시 영업을 허가하는 조건으로 일종의 ‘권리금’을 뜯어내거나, 돈 내기를 거부하는 기사를 상대로 협박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엘코메르시오는 “공항 택시협회나 업체 측의 이런 횡포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관측이 있다”며 “일련의 행태는 합법성을 부여하는 유한회사 또는 협회라는 외관에 숨어 범죄자들을 보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중남미 일부 국가에서 여행 중인 외국인 관광객은 택시를 비롯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범죄 표적이 되기 쉽다. 주페루 한국 대사관은 지난 1월 배포한 안전여행 정보 홍보물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 중 현지 기사가 강도로 돌변해 피해를 본 사례가 있다”며 “시내 이동 시엔 가급적 우버나 디디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게 안전성이나 편리성 면에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페루 공항택시의 횡포는 과거 2014년 tvn 예능 ‘꽃보다 청춘’에서도 그려진 바 있다. 당시 페루 공항에 도착한 가수 이적, 윤상, 유희열은 페루 공항에서 호스텔까지 가는 데 50솔(약 1만 7000원)을 주기로 택시기사와 흥정했다. 그러나 택시기사는 호스텔에 도착하자 태도가 돌변했다. 100솔을 받자 잔돈이 없다고 우긴 것이다. 결국 멤버들은 제대로 된 잔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이적은 택시에서 내린 후 “이거 가이드북에 나와 있던 내용이다. 분명히 잔돈이 없다고 할 것”이라며 흥정 사기에 당했다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 ‘간절男’ 최지만, 불 뿜은 방망이

    ‘간절男’ 최지만, 불 뿜은 방망이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 가운데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시범경기에 임하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초청선수’ 최지만(33)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최지만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치른 MLB 시범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3안타를 때리고 타점과 득점, 볼넷 1개씩을 수확했다. 여덟 번째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고 100% 출루에 성공한 최지만은 전날 0.182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357(14타수 5안타)로 끌어올렸다. 또 최지만의 시범경기 출루율은 0.500이 됐고 장타율도 0.714로 올라 시범경기 OPS(출루율+장타율)는 0.902에서 1.214까지 크게 올랐다. 1-0으로 앞선 1회 2사 2루 첫 타석에서 최지만은 세인트루이스의 왼손 선발 투수 스티븐 메츠의 변화구를 퍼 올려 좌익수 키를 원바운드로 넘겨 펜스 밖에 떨어진 인정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후속 타자의 적시타 때 최지만은 홈에 들어왔다. 3회 볼넷을 고른 최지만은 5회 중전 안타, 8회 우전 안타 등 외야 골고루 안타를 날린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메츠가 9-3으로 이겼다. 최지만은 지난겨울 처음으로 MLB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하필 2023시즌 부상과 이적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많은 구단이 지갑을 쉽게 열지 않은 2023~24 FA시장에서 설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그러나 최지만은 일본 구단의 러브콜도 뿌리치고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마이너리그에서 뛰지만 빅리그로 올라갈 경우 1년 최대 350만 달러(약 42억원)를 받는 계약이다. 빅리거의 꿈을 이어 가기 위해선 시범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으로 개막전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는 처음으로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못 쳤다. 이정후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6경기에 출전한 이정후가 안타 없는 하루를 보낸 건 이날이 처음이다. 1회 1루수 땅볼, 3회 중견수 직선타, 4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의 타율은 0.375(16타수 6안타)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도 3연타석 삼진으로 부진했다. 1회 2사 3루, 4회 1사 1루, 6회 1사 2루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의 타율도 0.333(18타수 6안타)으로 하락했다.
  • 서울-인천 무승부, 김기동 감독 ‘실리 축구’는 미완성…린가드 홈 데뷔전에 5만 관중 운집

    서울-인천 무승부, 김기동 감독 ‘실리 축구’는 미완성…린가드 홈 데뷔전에 5만 관중 운집

    김기동 감독이 구현하고자 하는 프로축구 FC서울의 ‘실리 축구’는 미완성이었다. 5만명이 넘는 구름 관중 앞에서 제시 린가드를 조기 투입해 승리를 노렸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서울이 기록한 유효 슈팅은 단 1개였다.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개막 라운드에서 각각 광주FC, 수원FC에 일격을 당한 서울과 인천은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오른 황선홍 23세 감독도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황 감독은 11일 오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에 나설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린가드의 홈 데뷔전으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5만 167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해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임영웅데이(4만 5007명)를 넘었고,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래 최다였던 2016년 6월 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 기록(4만 7899명)까지 경신했다.공 점유율에서 앞선 서울은 상대 압박 수비와 재빠른 역습에 고전하며 슈팅에서 4-17로 크게 밀렸다.전반 30분 그라운드를 밟은 린가드는 감각적인 볼 터치로 공격을 주도하면서 정밀한 패스로 팀의 유일한 유효 슈팅을 이끌었다. 다만 후반에는 눈에 띄게 체력이 저하돼 슈팅을 허공에 날렸다. 이적생 강상우도 아직 겉도는 모습이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흐름을 바꿀 필요가 있어서 린가드를 출전시켰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며 “후반 슈팅은 체력적인 문제로 공이 떴다. 체력이 있었으면 공을 몰고 가서 마무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린가드는 경기를 마치고 “감독님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부여했는데 상대가 중앙 공간을 내주지 않아 공격을 풀지 못했다.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따야한다”며 “경기 막판 지친 건 사실이다. 오랜 기간 90분을 뛰지 않아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다만 많은 관중에게 굉장한 에너지를 받아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인천은 박승호가 5개, 무고사와 제르소가 각각 2개의 슛을 때렸으나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초반 10분 동안 강한 압박을 펼쳤다. 경기력이 좋아서 라인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무고사가 첫 골을 넣으면 득점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부분 전술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초반 인천이 수비수 5명을 일렬로 세워놓고 방어하자 서울은 쉽게 하프 라인을 넘지 못했다. 오히려 인천이 좌우 측면을 파고든 정동윤, 홍시후의 역습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인천은 전반 25분 김성민이 시게히로 타쿠야의 패스를 끊은 뒤 무고사가 왼발로 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최철원 정면으로 향했다. 서울은 인천에 8개의 슛을 내주는 동안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이에 김기동 서울 감독은 경기 시작 30분 만에 시게히로 타쿠야를 빼고 린가드를 투입했다. 린가드는 중원에서 기성용과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기세를 높였다. 린가드는 전반 34분 상대 페널티 박스를 향해 전진 드리블한 뒤 수비수 사이로 공을 밀어 넣어 강상우에게 1대1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강상우의 슛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서울의 전반전 유일한 기회였다.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폴조제 음포쿠의 스루패스를 맏은 김성민이 상대 수비진 뒤로 진입해 오른발로 마무리했으나 골키퍼 벽을 넘지 못했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박승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홍시후, 이명주와 패스를 주고받은 다음 슛했지만 골포스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2분 뒤엔 서울 벤치에서 나온 조영욱이 반격했는데 누워있던 수비에 걸렸다. 후반 37분 린가드는 교체 투입된 강성진의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로 직접 마무리했으나 공이 높이 떠올랐다. 서울의 측면을 무너트린 제르소의 왼발 슛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3-1로 꺾고 김학범 감독의 부임 첫 승을 챙겼다. 유리 조나탄이 멀티 골, 진성욱이 쐐기 득점을 넣었다. 광주는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강원FC를 4-2로 이기고 연승을 달렸다.
  • 정규 우승까지 ‘한 발’ DB, 남은 건 MVP ‘강상재-알바노’ 집안싸움

    정규 우승까지 ‘한 발’ DB, 남은 건 MVP ‘강상재-알바노’ 집안싸움

    리그 독주를 굳힌 프로농구 원주 DB가 연속 승리를 한 경기만 더 늘리면 4년 만에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그다음 남는 건 주장 강상재와 야전사령관 이선 알바노의 최우수선수(MVP) 집안 다툼이다. 10일 현재 DB는 2023~24시즌 2위 수원 kt와 6경기 반 차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115-104로 부산 KCC를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이날 kt도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8-94로 이겼지만 7일 KCC전까지 3연패로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DB의 주전 선수들의 파괴력은 위력적이었다. 디드릭 로슨이 28분 정도만 뛰면서 팀 내 최다 31점 6리바운드 5도움 맹활약했다. 3점슛은 8개를 던져 6개를 림 안에 꽂았다. 알바노도 28점 9도움, 강상재는 20점 10리바운드, 김종규가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4명이 팀 득점의 79%를 합작했다. 네 선수 모두 50% 이상의 야투 성공률을 올렸다. 지난달 7경기 6승1패로 상승세를 탄 DB는 이달 3경기도 모두 쓸어 담았다. 지난 5경기 중 3경기에서 팀 득점 90점을 넘겨 리그에서 유일하게 평균 90점 이상의 득점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당 3점슛 득점(9.9점)은 고양 소노(11.1점)에 이어 2위, 페인트존 득점(20.8점)도 서울 SK(21.0점) 다음으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내외곽 조화가 높은 득점의 비결인 셈이다.DB는 자력 우승까지 2승만 남겨뒀다. 그런데 다음 일정이 16일 kt전이라서 7연승에 성공하면 홈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2019~20시즌 정규 1위에 올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아쉬움을 털면서 6경기를 남긴 시점에 4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관심은 MVP로 모인다. 소노 이정현이 2010~11시즌 문태영(은퇴)의 22.04점 이후 13년 만에 국내 선수 평균 20점 이상에 도전하지만 팀 성적이 하위권이라 수상 확률이 낮다. 김승기 소노 감독도 9일 서울 삼성전에서 86-92로 패하고 “이정현이 상을 받았으면 좋겠지만 MVP는 1, 2등 팀에서 나와야 한다”며 아쉬움을 삼켰다.결국 알바노와 강상재의 싸움이다. 아시아쿼터도 국내 선수와 함께 MVP 경쟁을 펼친다. 평균 도움 1위(6.72개) 알바노는 득점 12위(15.68점), 가로채기 5위(1.53개)에 올랐다. 무엇보다 두경민이 트레이드 이적을 요구하고 유현준도 은퇴 의사를 드러내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47경기를 모두 출전해 지휘관 임무를 수행했다. 강상재는 다재다능한 기량을 뽐내며 득점 15위(14.24개), 도움 8위(4.35), 리바운드 국내 선수 3위(6.17개)를 기록하고 있다. 세 지표 모두 2016년 프로 데뷔 후 가장 높다. 두 선수는 3점슛 성공률도 나란히 리그 전체 3위(42.22%)다. 가장 최근 정규시즌 MVP를 받은 DB 소속 선수는 2017~18시즌 두경민이다. 알바노가 수상하면 아시아쿼터로는 처음이다. 지난 시즌에는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신인상을 품에 안은 바 있다.
  • 절실한 최지만 ‘불방망이’…이정후, 김하성 오늘은 ‘물방망이’

    절실한 최지만 ‘불방망이’…이정후, 김하성 오늘은 ‘물방망이’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 가운데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시범경기에 임하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초청선수’ 최지만(33)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최지만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치른 MLB 시범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3안타를 때리고 타점과 득점, 볼넷 1개씩을 수확했다.8번째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고, 출루 100%를 달성한 최지만은 전날 0.182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357(14타수 5안타)로 끌어올렸다. 또 최지만의 시범경기 출루율은 0.500이 됐고, 장타율도 0.714로 올라 시범경기 OPS(출루율+장타율)는 0.902에서 1.214까지 크게 올랐다. 1-0으로 앞선 1회 2사 2루 첫 타석에서 최지만은 세인트루이스의 왼손 선발 투수 스티븐 메츠의 변화구를 퍼 올려 좌익수 키를 원바운드로 넘겨 펜스 밖에 떨어진 인정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후속 타자의 적시타 때 최지만은 홈에 들어왔다. 3회 볼넷을 고른 최지만은 5회 중전 안타, 8회 우전 안타 등 외야 골고루 안타를 날린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메츠가 9-3으로 이겼다. 최지만은 지난겨울 처음으로 MLB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하필 2023시즌 부상과 이적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많은 구단이 지갑을 쉽게 열지 않은 2023~24 FA시장에서 설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그러나 최지만은 일본 구단의 러브콜도 뿌리치고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마이너리그에서 뛰지만 빅리그로 콜업될 경우 1년 최대 350만 달러(약 42억원)를 받는 계약이다. 빅리거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선 시범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으로 개막전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최지만이 시범경기에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임하는 이유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는 처음으로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못 쳤다. 이정후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6경기에 출전한 이정후가 안타 없는 하루를 보낸 건 이날이 처음이다. 1회 1루수 땅볼, 3회 중견수 직선타, 4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의 타율은 0.375(16타수 6안타)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도 3연타석 삼진으로 부진했다. 1회 2사 3루, 4회 1사 1루, 6회 1사 2루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의 타율도 0.333(18타수 6안타)으로 하락했다.
  • 나영석 PD “내 전성기의 정점은 ‘윤식당’, ‘삼시세끼’”

    나영석 PD “내 전성기의 정점은 ‘윤식당’, ‘삼시세끼’”

    나영석 PD가 자신의 전성기를 언급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십오야에서 ‘심사 하러 온 김에 급나불 | 나영석의 나불나불’란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이적은 나영석 회사에서 열린 노래자랑 심사를 하고 카메라 앞에 섰다. 이적은 “‘유튜브 데뷔인데 머리를 어떻게 하고 가야 하지?’ 고민하다 촬영 전 샵에 다녀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적은 경력에 대한 갈증을 이야기했고, 나영석 PD는 “내가 가슴이 아프다. 내가 한 얘기가 그거다. 내가 지금 전성기가 지난 지 난 좀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삼시세끼’, ‘윤식당’ 만들고 할 때가 난 전성기라고 생각한다”라고 공감했다. 이어 나영석은 “그 이후로도 프로그램을 열심히 만들었지만, 그거는 내가 아는 거다. 남이 뭐라고 평가하든 내가 안다. 아 저기가 내 정점이었던 것 같다. 나는 나를 뛰어넘을 수 없다. 나도 사실은 써놓지만 않았을 뿐이지 (이적의) 말을 이해한다”라고 공감했다. 이적은 이에 공감하며 “50이 되면 그것도 좀 내려놓는다. 내가 너무 힘드니까”라고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다 내려놓으면 도태가 훨씬 빠르지 않냐. 내 안에서는 성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박기량이 왜 거기서 나와? 두산으로 ‘깜짝 이적’

    박기량이 왜 거기서 나와? 두산으로 ‘깜짝 이적’

    롯데 자이언츠 응원의 상징과도 같았던 치어리더 박기량이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다. 두산은 7일 박기량이 인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늘 입고 있던 롯데 유니폼이 아닌 두산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박기량은 “여러분 많이 놀라셨죠?”라며 두산에 온 소감을 전했다. 박기량은 “두산 팬분들 앞에 설 생각을 하니 많이 떨리고 설레고 조금은 겁이 나기도 한다”면서 “하루 빨리 극복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파이팅 넘치게 응원해 보도록 하겠다. 환영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쇄골 부상을 당한 그는 재활 중인 소식을 전하며 “개막전에 뛰는 게 목표인데 의사 선생님과 얘기를 잘해서 하루 빨리 여러분 앞에 서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절친이자 두산 응원의 상징과도 같은 서현숙은 ‘박기량 영입 1등 공신’이라는 소문에 “무성한 소문들이 많더라”면서 “기량 언니가 원래는 은퇴 생각을 하고 계셨어서 근데 제가 항상 얘기했던 게 기량 언니가 제 롤모델이었고 언니랑 한번은 경기를 꼭 뛰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언니가 은퇴한다는 생각에 절대 안 된다, 무조건 말려야 한다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팀에 변화도 필요했고 언니한테 배우고 싶은 것도 많았고 그리고 그냥 박기량이지 않나. 야구로 치면 류현진 데려온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량은 “은퇴 생각하다가 야구로 한 팀으로 할 수 있는 게 이번 아니면 기회가 없지 않겠나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저로서는 굉장히 큰 결정이었고 도전이라 아직도 많이 떨린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한발 내디뎠으니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현숙과 절친인 그는“현숙이가 이번 시즌 처음 팀장을 맡아서 제가 팀장 경력이 많다 보니 부족한 부분들 채워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현숙이와 저의 케미도 한 번 재밌게 지켜봐달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박기량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07년 부산에서 길거리 캐스팅으로 치어리더 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부터 롯데 치어리더로 데뷔해 그간 롯데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치어리더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 4172일 만에 대전… ‘괴물’ 눈빛이 달라졌다

    4172일 만에 대전… ‘괴물’ 눈빛이 달라졌다

    11년 5개월(4172일) 만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홈구장 마운드에 선 ‘괴물’ 류현진(37)이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그는 대망의 2024시즌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새 사령탑이 지휘하는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올해 성적을 가늠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맞대결 상대는 국가대표 에이스 문동주(21)였다. 문동주 역시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이날 경기는 9일 개막하는 시범경기 전 두 투수의 마지막 몸풀기였다. 내용도 안정적이었다. 류현진은 커터를 활용해 1회 초 공 15개로 가볍게 삼자 범퇴 처리했다. 다만 다음 이닝에는 선두 타자 채은성에게 3루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은 뒤 폭투와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실점했다. 타자 3명으로 3회를 끝낸 류현진은 김민우에게 공을 넘겼다. 투구 수 46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경기 후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불펜에서 공 20개를 더 던지고 시범경기에서는 65구 정도 던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타를 내준 채은성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대결이었는데 전혀 봐주지 않더라. 앞으로 함께 잘해야 하니까 오늘은 그저 훈련으로 생각하겠다”며 웃었다. 한화는 일찌감치 23일 정규리그 LG 트윈스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낙점하면서 시범경기도 4~5일 휴식 후 등판하는 일정으로 맞췄다. 이에 류현진은 12일 KIA전, 17일 롯데전에서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하고 디펜딩 챔피언 LG를 상대한다. KIA, 롯데의 사령탑에겐 자타공인 최고 투수와의 맞대결로 팀 전력을 시험할 기회가 주어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6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입국하며 “류현진이 60~70개의 공을 던질 것 같다. 타자들이 한 번이라도 상대해 볼 수 있도록 주전 선수들을 선발 출전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KIA는 전지훈련에서 창을 가다듬었다. 김도형이 아직 부상 회복 중이지만 1번 타자 박찬호를 필두로 나성범, 최형우,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중심 타선이 건재하다. 백업 내야수 서건창과 윤도현도 각각 연습 경기에서 9타수 5안타 1득점 타율 0.556, 13타수 6안타 4득점 3타점 0.462 맹타를 휘둘렀다. 베테랑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응집력을 바탕으로 한 특유의 끈끈한 야구 색깔을 선보일 전망이다. 내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고승민이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이적생 김민성도 김 감독에게 호평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두 선수는 약점인 내야진에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류현진을 만나 안타 2개를 때린 외국인 선수 빅터 레이예스는 타선에서 중심을 잡는다. 애런 윌커슨-찰리 반즈-박세웅-나균안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과 구승민-최준용-김원중의 철벽 계투진도 류현진의 한화를 상대로 경쟁력을 평가받는다.
  • 우승 상금 KBL의 13배 ‘13억’… 농구 ‘亞챔스’ 4강서 정관장·SK 격돌

    우승 상금 KBL의 13배 ‘13억’… 농구 ‘亞챔스’ 4강서 정관장·SK 격돌

    동아시아 프로농구 왕중왕전에서 2년 연속 한국 챔피언이 탄생할까. 2024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파이널 포(4강 토너먼트)가 8~10일 필리핀 세부의 스돔에서 펼쳐진다. 초대 챔피언 안양 정관장과 준우승팀 서울 SK가 8일 준결승에서 마주쳐 주목된다. 정관장과 SK는 조별리그 A조와 B조에서 나란히 4승2패를 기록하며 각각 조 2위, 1위로 4강에 올랐다. 두 팀은 KBL에서 최근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하는 등 국내외에서 흥미로운 대결을 이어 가고 있다. 이긴 팀은 지바 제츠(일본)-뉴타이베이 킹스(대만)전 승자와 10일 우승을 다툰다. 같은 날 3~4위전이 열린다. EASL은 한국을 비롯한 일본, 필리핀, 대만 리그가 참가해 지난해 출범한 국제 대항전이다. 우승 상금이 무려 100만 달러(약 13억원)다. 코로나19 여파에 단축 일정으로 치러진 지난해 1회 대회에 비해 4배로 늘었다. KBL 정규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각각 1억원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돈 잔치’다. 준우승팀은 50만 달러, 3위만 해도 25만 달러를 받는다. 4위는 상금이 없다. 토너먼트에서 딱 한 번만 이겨도 KBL 통합 우승보다 더 많은 상금을 챙기는 셈이다. 다만 정관장의 분위기가 지난해완 다르다. 2022~23시즌 통합 우승의 주축이 이적(오세근·문성곤)하거나 입대(변준형)하고 퇴출(오마리 스펠맨)되는 등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그 여파로 이번 정규시즌 SK에 5전 전패로 밀리고 있다. 지난 시즌엔 3승 3패였다. 또 얼마 전까지 구단 역대 최다 10연패를 당하며 9위까지 처졌다. 지난해 12월 허리뼈 골절을 당했던 아시아쿼터 렌즈 아반도(필리핀)가 복귀하며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반면 SK는 휴식기 뒤 3승 1패로 KBL 4위를 달리고 있다. 주전 가드 김선형이 발목 부상으로 이번에 뛰지 못하지만 오재현이 최근 국가대표에 뽑힐 정도로 성장했다. 자밀 워니, 오세근, 허일영, 안영준도 건재하다. KBL과 달리 EASL에서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다는 점이 또 다른 변수다.
  • 막강 KIA 타선 상대로도?…12년 만에 돌아온 류현진, ‘3이닝 1실점’ 기지개

    막강 KIA 타선 상대로도?…12년 만에 돌아온 류현진, ‘3이닝 1실점’ 기지개

    12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무대로 돌아온 ‘괴물’ 류현진(37)이 한화 이글스 자체 청백전으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그는 대망의 2024시즌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새로운 사령탑이 지휘하는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올해 성적을 가늠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맞대결 상대는 국가대표 에이스 문동주(21)였다. 문동주 역시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이날 연습 경기는 9일 개막하는 시범경기 전 두 투수의 마지막 몸풀기였다. 내용도 안정적이었다. 류현진은 커터를 활용해 1회 초 공 15개로 가볍게 삼자 범퇴 처리했다. 다만 다음 이닝에는 선두 타자 채은성에게 3루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은 뒤 폭투와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실점했다. 타자 3명으로 3회를 마친 류현진은 김민우에게 공을 넘겼다.문동주는 1회 말 투구 수 24개로 고전했다. 요나단 페라자에게 2루타,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줬는데 김인환을 땅볼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선두 최재훈에게 장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상대로 아웃카운트 3개를 쌓았다. 안정감을 찾은 문동주는 3회엔 완벽투를 선보였다. 한화는 일찌감치 23일 정규리그 LG 트윈스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낙점하면서 시범경기도 4~5일 휴식 후 등판하는 일정으로 맞췄다. 이에 류현진은 12일 KIA전, 17일 롯데전에서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하고 디펜딩 챔피언 LG를 상대한다. KIA, 롯데의 사령탑에겐 자타공인 최고 투수와의 맞대결로 팀 전력을 시험할 기회가 주어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6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입국하며 “류현진이 60~70개의 공을 던질 것 같다. 타자들이 한 번이라도 상대해 볼 수 있도록 주전 선수들을 선발 출전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KIA는 전지훈련에서 창을 가다듬었다. 김도형이 아직 부상 회복 중이지만 1번 타자 박찬호를 필두로 나성범, 최형우,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중심 타선이 건재하다. 백업 내야수 서건창과 윤도현도 각각 연습 경기에서 9타수 5안타 1득점 타율 0.556, 13타수 6안타 4득점 3타점 0.462 맹타를 휘둘렀다. 베테랑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응집력을 바탕으로 한 특유의 끈끈한 야구 색깔을 선보일 전망이다. 내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고승민이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이적생 김민성도 김 감독에게 호평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두 선수는 약점인 내야진에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류현진을 만나 안타 2개를 때린 외국인 선수 빅터 레이예스는 타선에서 중심을 잡는다. 애런 윌커슨-찰리 반즈-박세웅-나균안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과 구승민-최준용-김원중의 철벽 계투진도 류현진의 한화를 상대로 경쟁력을 평가받는다.
  • ‘우승 13억’ 동아시아 프로농구 왕중왕전 2년 연속 한국 챔피언 탄생할까

    ‘우승 13억’ 동아시아 프로농구 왕중왕전 2년 연속 한국 챔피언 탄생할까

    동아시아 프로농구 왕중왕전에서 2년 연속 한국 챔피언이 탄생할까. 2024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파이널 포(4강 토너먼트)가 8~10일 필리핀 세부의 훕스돔에서 펼쳐진다. 초대 챔피언 안양 정관장과 준우승팀 서울 SK가 8일 준결승에서 마주쳐 주목된다. 정관장과 SK는 조별리그 A조와 B조에서 나란히 4승2패를 기록하며 각각 조 2위, 1위로 4강에 올랐다. 두 팀은 KBL에서 최근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하는 등 국내외에서 흥미로운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이긴 팀은 지바 제츠(일본)-뉴타이베이 킹스(대만)전 승자와 10일 우승을 다툰다. 같은 날 3~4위전이열린다. EASL은 한국을 비롯한 일본, 필리핀, 대만 리그가 참가해 지난해 출범한 국제 대항전이다. 우승 상금이 무려 100만 달러(약 13억원)다. 코로나19 여파에 단축 일정으로 치러진 지난해 1회 대회에 견주면 4배로 늘었다. KBL 정규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각각 1억원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돈 잔치’다. 준우승팀은 50만 달러, 3위만 해도 25만 달러를 받는다. 4위는 상금이 없다. 토너먼트에서 딱 한 번만 이겨도 KBL 통합 우승보다 더 많은 상금을 챙기는 셈이다. 정관장과 SK가 전력을 다해 승부를 펼칠 이유다. 다만 정관장의 분위기가 지난해완 다르다. 2022~23시즌 통합 우승의 주축이 이적(오세근·문성곤)하거나 입대(변준형)하고, 퇴출(오마리 스펠맨)되는 등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그 여파로 이번 정규시즌 SK에 5전 전패로 밀리고 있다. 지난 시즌엔 3승 3패였다. 또 얼마 전까지 구단 역대 최다 10연패를 당하며 9위까지 처졌다. 지난해 12월 허리뼈 골절을 당했던 아시아쿼터 렌즈 아반도(필리핀)가 복귀하며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반면 SK는 휴식기 뒤 3승 1패로 KBL 4위를 달리고 있다. 주전 가드 김선형이 발목 부상으로 이번에 뛰지 못하지만 오재현이 최근 국가대표에 뽑힐 정도로 성장했다. 자밀 워니, 오세근, 허일영, 안영준도 건재하다. KBL과 달리 EASL에서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다는 점이 또 다른 변수다.
  • “하루하루 불면의 밤 더는 없게 돌파·미들슛 공격 다양화… 3점에 집착 않겠다”

    “하루하루 불면의 밤 더는 없게 돌파·미들슛 공격 다양화… 3점에 집착 않겠다”

    “정말 잘 자는 편인데 이렇게 잠들지 못한 적은 처음이에요. 주축 선수가 동료들에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주면 안 된다는 생각에 힘들었어요. 마음을 쉬게 해 주려고 농구 영상도 안 보고 있어요.” ●2위 갔다 꼴찌로… “매일 땅굴 파” 13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지난달 17일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 종료 1분 44초 전 벤치로 들어온 이소희(24·부산 BNK)는 동료 한엄지에게 “언니 저 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두 달 동안 이기지 못했던 답답함은 버저가 울리기 전에 이미 눈물로 분출돼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이소희는 6일 인천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을 만나 “티 내기 싫었는데 갑자기 눈물샘이 터졌다. 지금 생각하면 창피하다”면서도 “거의 땅굴을 팠다. 숙소 방에만 틀어박혀서 본가에도 가지 않았다. 스트레스가 극심했지만 다른 사람에게 연패 때문에 예민한 것처럼 받아들여질까 평소보다 더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BNK는 지난 시즌 팀 창단(2019년) 이후 최고 성적인 2위에 오른 뒤 1년 만에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에 이소희는 매일 밤 ‘나 어떡하지, 나 어쩌냐’ 한탄 섞인 혼잣말을 다이어리에 써 내려갔다. 그는 “진안 언니, (안)혜지 언니는 잘해 주고 있는데 제가 힘을 보태지 못해 팀이 지는 것 같아 괴로웠다”며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매일 쓰는 농구일지에 ‘공격이 안 풀리면 수비, 리바운드부터 하자.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적으면서 집중력을 다잡았다”고 털어놨다.개인 기록은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득점은 팀 순위가 높았던 지난 시즌(평균 16.87점)보다 소폭 하락(14.03점)했으나 리바운드(4.37개→4.93개), 도움(2.43개→2.62개)은 오히려 늘었다. 다만 3점슛 성공률(37.56%→27.43%)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이소희는 “상대 압박과 스위치 수비에 대응하는 준비가 미흡했다. 외곽슛을 주지 않으려고 적극적으로 붙는데 무턱대고 던지다 보니 흐름이 끊겼다”며 “(박정은) 감독님이 인터뷰에서 BNK의 3점은 제가 맡는다고 말씀하셨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다음 시즌엔 돌파, 미들슛 등 공격 옵션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2~23시즌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 리그 전체 1위(2.57)에 올랐지만 ‘슈터’라는 수식어를 달기에 여전히 부족하다고 했다. “팀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진 효과로 운 좋게 타이틀을 받았다. (강)이슬(청주 KB) 언니 정도의 선수가 됐을 때 슈터로 불리고 싶다”며 손사래를 친 이소희는 “남자농구 김선형(서울 SK), 변준형(상무) 선수처럼 자신만의 템포로 공격하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런 부분도 연습해서 무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소희가 “농구를 넘어 인생의 롤모델”로 언급한 선수는 김정은(37·부천 하나원큐)이다. 김정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통합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에서 ‘2년 연속 꼴찌’ 하나원큐로 이적해 팀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팀 위해 희생… 다음 시즌 꼭 반등” 반등을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낸 이소희는 “이번에 떨어진 팀 성적을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며 “(김)정은 언니가 아픈 발목 붙잡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대단하고 멋있었다. 저도 3점에만 집착하지 않는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제2의 황인범? 백승호?…‘패스 마스터’ 이수빈, 전북의 새 야전사령관

    제2의 황인범? 백승호?…‘패스 마스터’ 이수빈, 전북의 새 야전사령관

    전북 현대가 울산 HD와의 외나무다리 맞대결 첫판에서 아쉽게 비긴 가운데 중원의 지휘자 이수빈(24)은 백승호(버밍엄 시티)를 대체할 희망으로 떠올랐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즈베즈다)을 연상케 하는 플레이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울산과의 8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4분 만에 터진 송민규의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후반전 상대 맹렬한 공격을 버티지 못했다. 티아고 오로보의 페널티킥 실축, 정태욱의 실책이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은 전북이 울산을 압도했는데 특히 이수빈의 전진 패스가 돋보였다. 선제골도 이수빈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수빈은 수비 진영에서 크게 돌려놓는 긴 패스로 이동준에게 오른쪽 공간을 열어줬다. 이어 이동준이 속도를 살려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송민규가 공을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4분 뒤 살짝 찍어 올리는 패스로 문선빈에게 기회를 만든 선수도 이수빈이었다. 다만 문선빈의 슛이 골대 위로 넘어갔다. 이수빈은 전반 41분 문선빈이 왼쪽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울산 설영우의 등 뒤로 공을 낮게 깔아주기도 했다.후반 2분에도 이동준과 교체된 한교원에게 침투패스를 찔러줬다. 상대 왼쪽 수비수 이명재, 김영권 사이를 뚫는 절묘한 스루패스였다. 다만 이수빈은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후반 23분 이재익과 교체됐다. 가벼운 부상도 동반됐다. 패스 28개를 뿌린 이수빈은 89.3%의 정확한 성공률로 동료들을 지원했다. 상대 진영에서의 패스 성공률도 83.3%에 달했다. 반면 전북의 압박 수비에 당황한 울산은 전반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민혁-이규성-고승범으로 구성한 미드필더에서 전방으로 공을 넣어주지 못해 후방 긴 패스에 의존했다. 고립된 주민규는 공을 받으러 중원까지 내려와야 했다.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고승범, 김지현은 에사카 아타루, 김민우로 교체됐다. 김민혁도 후반 19분 벤치로 빠져나갔는데 대신 투입된 마틴 아담이 엄원상, 아타루 등과 호흡을 맞추면서 분위기가 살아났다.전북의 고민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 시티로 이적한 백승호의 공백이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지난달 26일 K리그1 2024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수원 FC에서 수준급 자원인 이영재를 데려왔고 기존 자원들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했다. 공격에서는 이수빈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이수빈은 이듬해 임대로 전북에 합류했으나 경쟁에서 밀리면서 4경기 출전에 그쳤다. 포항으로 복귀한 뒤 한층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2023시즌을 앞두고 다시 전북의 부름을 받았다. 한편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이수빈과 이동준의 부상은 심하지 않다. 전북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두 선수 모두 심하게 다친 건 아니다. 당장 9일 수원FC 원정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지만 장기 결장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악몽의 시즌 BNK, 절치부심 이소희 “땅굴 파고 방에 틀어박혀…3점 집착 않겠다”

    악몽의 시즌 BNK, 절치부심 이소희 “땅굴 파고 방에 틀어박혀…3점 집착 않겠다”

    “정말 잘 자는 편인데 이렇게 잠이 들지 못한 적은 처음이에요. 주축 선수가 동료들에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는 생각에 힘들었어요. 마음을 쉬게 해주려고 농구 영상도 안 보고 있어요.” 13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지난달 17일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 종료 1분 44초 전 벤치로 들어온 이소희(24·부산 BNK)는 팀 동료 한엄지에게 “언니 저 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두 달 동안 이기지 못했던 답답함은 버저가 울리기 전에 이미 눈물로 분출돼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이소희는 6일 인천 한 카페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티 내기 싫었는데 갑자기 눈물샘이 터졌다. 지금 생각하면 창피하다”면서도 “거의 땅굴을 팠다. 숙소 방에만 틀어박혀서 본가에도 가지 않았다. 스트레스가 극심했지만 다른 사람에게 연패 때문에 예민한 것처럼 받아들여질까 평소보다 더 조심스러웠다”고 전했다.BNK는 지난 시즌 팀 창단(2019년) 이후 최고 성적인 2위에 오른 뒤 1년 만에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에 이소희는 매일 밤 ‘나 어떡하지, 나 어쩌냐’ 한탄 섞인 혼잣말을 다이어리에 써 내려갔다. 그는 “진안 언니, (안)혜지 언니는 잘해주고 있는데 제가 힘을 보태지 못해 팀이 지는 것 같아 괴로웠다”며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매일 쓰는 농구일지에 ‘공격이 안 풀리면 수비, 리바운드부터 하자.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적으면서 집중력을 다잡았다”고 털어놨다. 개인 기록은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득점은 팀 순위가 높았던 지난 시즌(평균 16.87점)보다 소폭 하락(14.03점)했지만 리바운드(4.37개→4.93개), 도움(2.43개→2.62개)은 오히려 늘었다. 다만 3점슛 성공률(37.56%→27.43%)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이소희는 “상대 압박과 스위치 수비에 대응하는 준비가 미흡했다. 외곽슛을 주지 않으려고 적극적으로 붙는데 무턱대고 던지다 보니 흐름이 끊겼다”면서 “(박정은) 감독님이 인터뷰에서 BNK의 3점은 제가 맡는다고 말씀하셨는데 기대에 충족하지 못했다. 다음 시즌엔 돌파, 미들슛 등 공격 옵션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2022~23시즌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 리그 전체 1위(2.57)에 올랐으나 ‘슈터’라는 수식어를 달기에 여전히 부족하다고 했다. “지난 시즌엔 팀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진 효과로 운 좋게 타이틀을 받았다. (강)이슬(청주 KB) 언니 정도의 선수가 됐을 때 슈터로 불리고 싶다”며 손사래를 친 이소희는 “남자농구 김선형(서울 SK), 변준형(상무) 선수처럼 자신만의 템포로 공격하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런 부분도 연습해서 무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항상 작년까지 더 나은 선수가 되자고 막연하게 목표를 정했는데 꼴찌를 하고 나니까 기준치를 명확하게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평균 15득점, 리바운드 5개, 자유투 성공률 90% 등을 다음 시즌 목표로 제시했다. 이어 “슛은 욕심내지 않겠다”면서 3점 관련 지표는 빈칸으로 남겨뒀다. 이소희가 “농구를 넘어 인생의 롤모델”로 언급한 선수는 김정은(37·부천 하나원큐)이다. 김정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통합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에서 ‘2년 연속 꼴찌’ 하나원큐로 이적해 팀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반등을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낸 이소희는 “이번에 떨어진 팀 성적을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며 “(김)정은 언니가 아픈 발목 붙잡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진짜 멋있었다. 저도 3점에만 집착하지 않는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김민재 결장하자 뮌헨 8경기 만에 무실점…토트넘 계륵에 밀린 괴물 수비수 ‘빨간불’

    김민재 결장하자 뮌헨 8경기 만에 무실점…토트넘 계륵에 밀린 괴물 수비수 ‘빨간불’

    흔들리고 있는 독일 프로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의 멀티 골에 힘입어 역전극을 펼치며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벤치에서 이를 지켜봤다. 공교롭게 김민재가 결장하자 뮌헨은 공식전 7경기 연속 실점의 사슬을 끊고 8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UCL 16강 2차전 라치오(이탈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케인의 두 골과 토마스 뮐러의 골을 묶어 3-0으로 승리했다.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뮌헨은 1, 2차전 합계 3-1로 승부를 뒤집으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5년 연속 8강 진출이다.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한국 국가대표 김민재는 이날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대신 토트넘에서 계륵으로 취급받다가 뮌헨 이적 뒤 입지를 다지고 있는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앞서 키커 등 독일 현지 언론은 최근 김민재의 경기력을 혹평하며 김민재가 다이어에게 밀려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현실이 됐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이후 라치오와의 UCL 16강 1차전 포함 공식전 3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뒤 라이프치히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됐고, 지난 1일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선발로 복귀해 풀타임을 소화한 바 있다. 올 시즌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가 A매치 차출이나 부상 외의 사유로 결장한 것은 처음이다. 뮌헨은 이날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뮌헨이 클린시트를 작성한 것은 지난 1월 25일 우니온 베를린전 이후 공식전 8경기 만이다. 최근 공식전에서 3연패 하는 등 분데스리가 선두 레버쿠젠(승점 64점)에 10점이나 뒤져 리그 12연패의 꿈이 희미해진 뮌헨은 이날 역전 8강행으로 분위기를 추슬렀다. 뮌헨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에서 3부 리그 자르브뤼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조기 탈락한 터라 12년 만에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케인이 멀티 골을 뿜어내며 뮌헨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38분 토마스 뮐러의 헤더 백패스를 받은 라파엘 게헤이루의 오른발 슈팅이 빗맞아 흐르자 케인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뮌헨은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더리흐트가 시도한 슈팅에 뮐러가 머리를 살짝 갖다 대 추가 골을 뽑았다. 케인은 후반 21분 리로이 자네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케인은 이날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를 상대로 멀티 골을 넣으며 파리 생제르맹의 8강행을 이끈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를 이뤘다.
  • 줄 잇는 ‘크로스 입당’… 철새인가, 외연 확장인가[여의도 블라인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25년간 입었던 더불어민주당의 ‘파란옷’을 벗고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해 ‘빨간옷’을 입었습니다. 이념이 다른 당으로의 이적자들이 이어지자 정치권에서는 선거철 ‘철새’라는 비난과 민주당의 비명(비이재명)계 학살로 어쩔 수 없는 ‘피난’이라는 동정론이 공존합니다. 신호탄을 쏜 것은 지난해 12월 민주당을 탈당해 지난달 8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입니다. 이 의원은 2008년에도 충청권 보수 정당인 ‘자유선진당’에 입당해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전력이 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민주당 영입 인재였던 조정훈 의원이 ‘여당행’을 택했죠.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국민의힘으로 향한 김윤식(경기 시흥을) 전 시흥시장도 있습니다. 반대로 이언주 전 의원은 국민의힘 출신이지만 민주당으로 이동했습니다. 경기 용인정에서 전략 경선 후보에 올라 경선을 준비 중이죠. 민주당은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정책실무를 총괄한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영입 인재로 받았습니다. 과거엔 상대 당으로 옮기는 이런 정치인들을 통상 철새라고 비난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평가가 엇갈립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결국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려고 당을 옮긴 것이니 여전히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이 타당하다”고 했지만,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에 국민의힘으로 가는 경우는 민주당 공천 파동에 큰 실망을 했기 때문”이라고 두둔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소위 철새 정치인이 상대 당에 가도 별 문제가 없을 정도로 거대 양당의 공약에 차이점이 없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민주화 시대를 넘어 미래산업 경쟁력이 우선시되는 시대이니 보수와 진보가 예전만큼 구분되지도 않을뿐더러 양당이 메가시티, 철도 지하화, 저출생 공약 등 포퓰리즘에 공히 매진하고 있다는 겁니다. 상대 당에 가도 말만 조금 조심하면 된다는 거죠. 좋게 말하면 다른 가치의 포용이고, 달리 말하면 거대 양당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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