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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대 총선 누가 뛰나(임박한 열전… 그 표밭 현장점검:5)

    ◎전통적 여 텃밭… 무소속바람이 변수/강원/제주/춘천/한승수의원 독주에 손승덕 전의원 도전장/원주/민자 함종한의원·민주 박영록위원등 각축/강릉/전국구 심기섭의원·최돈웅씨등 공천 경합/강원/태백/유승규의원·김택기·김효영씨 3색전 예상/속초·고성/민자 최정식의원·정재철씨등 3명 혼전중/제주시/고세진의원에 무소속의 양승부씨 출사표/북제주/이기빈의원·3선의 양정규씨등 격돌태세/강원 제주 강원도는 2가지 지역적 특성을 갖고있다.그 첫째는 전통적으로 여당이 압도적 강세를 보여왔다는 것이고 둘째는 DJ(민주당의 김대중대표최고위원)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뿌리깊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특징은 강원도가 휴전선에 인접했다는 지역적 특성과 함께 이지역 실향민들이 「진보거부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역은 지난 85년 12대총선때까지 여당후보가 거의 전원 당선하는 뿌리깊은 친여성향을 보여왔다.그러나 지난 13대총선에서는 전체의석 14석중 민정당이 8석을 얻는데 그쳤고,통일민주당이 3석,공화당 1석,무소속이2석을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제주도는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제주개발특별법과 기존의 무소속 후보 선호경향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변수다. ○강원 ▷춘천◁ 민자당의 한승수의원이 상공부장관등의 경력을 내세워 재선고지를 향해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선 9,10대 공화당의원을 지낸 손승덕전의원이 백태렬구신민당위원장과 유남선구민주당위원장등과 함께 공천도전중. ▷원주◁ 민자당의 함종한의원이 조직기반을 꾸준히 다지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서 민선 도지사와 4선의원을 지낸 박영록민주당최고위원이 권도중재를 다짐. 13대때 차점 낙선했던 원광호구민주당위원장과 김천희구신민당위원장도 민주당공천을 신청해 놓은 상태. ▷강릉◁ 최각규부총리가 지난해말 개각에서 유임됨에 따라 후임 지구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민자당과 경쟁이 치열.8대의원인 최돈웅경월주조사장이 재력과 강릉최씨종친회를 기반으로 공천을 노리고 있고 전국구 의원인 심기섭의원도 현지에 사무실을 내고 운동에 돌입. 또 13대때 민정당후보로 나섰던 이봉모전의원도 경쟁에 가세.민주당에선 함영회·김필기씨등이 공천경합중. ▷동해◁ 민자당의 홍희표의원이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김형배구민정당위원장이 공천도전중. 민주당에서는 지일웅구민주당위원장과 김숙원구신민당위원장이 공천경합중. ▷태백◁ 광산노조위원장 출신인 민자당의 유승령의원이 재선고지를 향해 뛰고 있는 가운데 민정계의 김택기동부그룹부사장과 공화계의 김효영당상임고문이 각각 도전장을 내 불꽃튀는 경합. 민주당에서는 인물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종명씨가 나서고 있고 민중당의 배진위원장은 이 지역의 광원들을 파고 들며 맹렬한 표밭갈이. 이밖에 김상봉전국탄광협회이사장과 공군대령 출신의 강국희씨도 무소속으로 출전할 태세. ▷명주·양양◁ 민자당도지부위원장인 김문기의원이 3선고지를 향해 표밭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11대와 12대때 이 지역에서 금배지를 달았다가 13대때 교통장관으로 입각하면서 지역구를 넘겼던 이범준전의원과 염돈재주독일공사등이 도전. 민주당에선 지난 13대때 구공화당후보로 2등 낙석한 최욱철씨와 도의회의원인 정인수씨등이 출마준비. ▷삼척시·군◁ 민정·민주계간 공천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대표지역.민주계의 김일동의원에 민정계 김정남전의원과 김재철삼일학원이사장이 강력 도전하고 있으며 진경탁청년국장도 청년층을 기반으로 본격 운동에 돌입. 또 엄영달전의원의 친동생인 엄영석전외대교수도 「민주계의 대타」를 자임하고 공천경합중. 민주당에서는 13대때 평민당공천으로 출마했던 조복형씨와 박관희구신민당위원장이 공천경합.국회의원보좌관 출신의 정웅교씨는 무소속으로 출사표. ▷홍천◁ 민자당 이응선의원이 출마설이 나돌던 이상용건설차관의 유임으로 다소 여유가 생긴 상태. 민주당에선 이만연구신민당위원장과 장만준구민주당위원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최근엔 민자당을 탈당한 조일현씨가 이에 가세° ▷춘성·양구·인제◁ 국회 문공위원장인 이민섭의원이 독주하고 있는 상태.11대의원인 홍종욱전의원은 여의치 않을경우 신당인 국민당으로 나설 태세. 민주당에선 권오정구신민당위원장과박영석구민주당위원장이 공천경합중이며 김원칠전교보이사는 무소속출마채비. ▷원주·횡성◁ 민주계의 박경수의원이 그동안의 농정관련의정활동을 토대로 재선을 노리고 있으나 민정계의 김영진전토개공사장이 사표를 내고 옛조직을 기반으로 권토중래를 다짐.또 13대때 2백여표 차이로 낙선한 김용대전의원도 거세게 도전. 민주당에선 정봉철구민주당위원장과 원창식구신민당위원장이 출사표. ▷영월·평창◁ 3선의 심명보의원이 부진한 광역선거 결과를 의식,지역관리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며 원성희당민원부실장과 이득헌씨등이 공개도전.또 12대의원을 역임한 신민선씨는 무소속출마의사를 굳히고 있다는 후문이나 국민당으로의 출마가 유력시. 민주당에서는 김경래구민주당위원장이 재력과 교회조직을 기반으로 대규합에 나서고 있고 이상춘구신민당위원장도 공천신청. ▷정선◁ 민정계의 박우병의원이 광역의회선거에서의 저조한 성적때문에 고심하는 가운데 공화계의 김좌일지방자치국장이 거세게 도전. 또 13대때 민주당후보로 나섰다 낙선한 엄영달전의원도 무소속 출마 불사를 외치며 이에 가세. 민주당에서는 안영배구민주당위원장이 홀로 공천신청을 했고 정운환민중당위원장은 지난 광역의회 선거때 당선자 배출의 여세를 몰아 사북등 탄광지역을 집중공략중. ▷속초·고성◁ 민주계의 최정식의원이 11·12대때 이곳에서 당선되고 13대때 4천여표 차이로 낙선한 민정계의 정재철전정무장관과 치열한 공천 경합. 또 조영두국책연구위원과 고박정희대통령의 사위인 공화계의 한병기전의원도 이곳 공천을 겨냥. 정전의원은 그동안 구민정당조직을 고스란히 관리해왔다고 주장하면서 사조직관리차원에서 설립한 유암문화재단을 활용하며 철저히 권토중래중. 9·10대의원을 지낸 한전의원은 공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는 있으나 아직 확고한 출전의사는 유보.그러나 최의원과 정전의원의 싸움 가운데서 공천을 넘보고 있는 조씨는 속초상고동문회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 반면 야권에서는 민주당의 경우 김응삼씨와 김시환씨가 경합했으나 함종윤전의원이 영입 케이스로 사실상 확정.안기부 부이사관 출신인 김용현씨는 국민당으로 출마할 전망. ▷철원·화천◁ 출마가 유력시되던 이용만재무장관의 유임으로 김재순전국회의장에게 뚜렷한 당내 도전자가 없어진 상태. 야권에서는 12·13대때 출마한 민주당의 김철배구신민당위원장이 재도전을 선언했고 13대선거에서 4천여표 차이로 낙선한 구공화당의 이경희씨는 최근 국민당으로 이적했다는 설. ○제주 ▷제주시◁ 3개 선거구중 제주시는 민자당의 고세진의원이 고씨종친회 기반을 활용,수성에 나서고 있으나 현경대평통사무총장이 민자당 공천을 노리며 도전.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던 양승부변호사는 민주당의 영입이 확실시 되고 있는데 그는 양씨종친회와 제주일고 동문의 지원을 등에 업고 표밭갈이에 돌입. 이밖에 광역출마자 김성배씨,전신민당도지부장 김태화씨,무소속의 신두완씨 등도 활동중. ▷북제주◁ 민자당의 이기빈의원이 재선을 향해 뛰고 있으나 최근 선거법위반으로 피소돼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여기에 3선경력의 양정규전의원이 「실지회복」을 선언하고 강력히 재도전. 민주당에서는 진문종씨와 이양화씨가 공천경합중. ▷서귀포·남제주◁ 민자당의 강보성의원이 농림수산부 장관경력과 도지부장 직함을 내세우며 수성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가운제 변정일헌법재판소사무처장이 도전할 태세. 또 월계수회원인 강지순씨도 월계수회 조직원들의 지원을 받아가며 공천경쟁에 뛰어들 전망. 민주당에서는 김홍수 구신민당위원장이 13대의 좌절을 딛고 활동중이며 고시오씨도 민주당공천을 신청.
  • 현대자 쟁의 「사노맹」서 배후조종/검찰

    ◎핵심분자 수명 침투 확인… 수사확대/노조간부가 민중봉기 선동/가택수색서 이적표현물 23점 찾아내/서업장활동 적발되긴 처음 검찰은 16일 울산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 과정에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세력이 개입,불법 파업을 조종하고 있는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동안 「사노맹」 조직원들이 울산 창원 포항 등지의 대규모 사업장에 침투,불법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하는 등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공안당국의 수사에서 밝혀진 바 있으나 분규과정에서 조직원들의 활동내용이 직접 드러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부산지검 울산지청이 대검에 보고한 내용에 검찰은 이에따라 김씨에 대해 이날 국가보안법위반등 혐의로 따르면 지난 10일 하오4시쯤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실에서 노조후생복지부장 김종산씨(29)가 함께 투쟁방향을 논의하고 있던 다른 노조간부 7명에 「사노맹」 관련책자를 보여주며 『책자 내용대로 민중봉기를 일으켜 혁명정부를 수립하고 김일성장군에게 훈장받으러 갈준비를 하자』고 극렬투쟁을 선도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김씨에 대해 이날 국가보안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15일 울산시 중구 양정동 544의7 김씨의 집을 압수수색,「노동자의 철학」등 이적표현물 23점을 찾아냈다. 검찰은 또 김씨가 「사노맹」 조직원임을 입증하는 보강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노조사무실등도 압수수색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사노맹」 영남조직책 정인수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씨가 『현대자동차 노조안에 「사노맹」 조직원 4∼5명이 노조간부로 활동하고 있다』고 진술했던 점을 중시,김씨 말고 적어도 다른 노조간부 2∼3명이 「사노맹」 조직에 가입,「주사파」를 추종하며 불법파업을 조종해왔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의 수사결과 현대자동차 노조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노맹」 조직원 또는 이에 포섭된 사람이 30∼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6)

    ◎“대화보다 투쟁”… 폭력동원도 예사/의정서도 “반대를 위한 반대” 되풀이/비합리적 주장 안통하면 타협 거부/정부정책을 “집권연장·기득권 옹호”로 매도 우리 야당지도자들의 흑백론이적 행태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집권자는 무조건 독재자이며 정부·여당의 정치활동은 「집권연장기도」「기득권옹호」등으로 매도된다.이에따라 야당은 툭하면 「정권타도투쟁」「극한 저지」등 강경으로 치닫곤 했다. 이같은 예는 너무나 많다.우선 최근 노태우대통령의 자치단체장선거연기에 대한 야당의 반응이 그렇다.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의 여건상 금년에 자치단체장선거까지를 포함,4차례 선거를 치르는 것은 무리라는데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그것은 각종 여론조사결과로도 뒷받침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단체장선거연기를 「국민여망을 무시한 처사」라고 몰아붙였다.국민을 들먹이며 사실을 왜곡하는 것을 넘어서 전가의 보도인 「정권타도」를 다시 외치고 나섰다. 야당의 흑백론이적 사고방식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단체장선거연기가 위법이라 주장하는 점이다.민주당은 대통령이 입법사항을 수행하지 않았으므로 위법을 저질렀다고 공세를 펴고 있다.마치 대통령의 일방 선언으로 법률이 무효화된 듯한 인상을 일반에게 주려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진실은 다르다.노대통령은 단체장선거실시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통치권자의 의견을 밝혔을 뿐이다.단체장선거가 정식으로 연기되는 것은 국회에서 법개정등 입법조치가 이뤄지는 때이다.국회의 다수가 찬동하면 법개정이 이뤄질 것이고 아니면 연기가 불가능해진다. 정치권에서 흑백논리가 만연한 탓에 「반대를 위한 반대」만이 존재할 따름이며 대화와 타협은 좀체로 찾아볼 수 없다. 선거전에서의 이전투구,의정단상에서의 폭력난무도 모두 흑백논리의 소산이다.일찍이 국가지상주의를 설파했던 독일의 철학자 헤겔의 논리에 따르면 전쟁은 불가피하다.즉 각 국가이익은 「절대선」이며 그것이 조화되지 못할때는 힘에 의한 결판이 필요했다. 지금은 사라져가고 있는 절대국가시대의 논리가 우리 정치권에서 아직도 횡행하고 있다.자신이속한 정파는 「절대선」이요,타 정파는 「절대악」이라는 도그마가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이다.이 때문에 국민의 뜻과 관계없이 당지도부가 결정하면 폭력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관철시켜야한다는 그릇된 풍조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단순논리가 정치판을 지배한다면 민주사회의 장점인 대화와 타협에 의한 합리적 결론도출은 기대하기 어렵다. 국회운영문제에서 시작해 개헌문제·남북문제에 이르기까지 여야관계가 삐걱거리고 있는 이유는 주로 야당측의 단선적 흑백논리추구에 기인한다. 지난해 정기국회 회기말 야당은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등 소위 쟁점법안에 대한 일괄타결이 안될 경우 자동차관리법개정안등 이미 여야간 합의된 법안통과도 저지하겠다는 자세로 나왔었다.무엇은 옳고 어느 것은 그르다는 합리적 자세가 아닌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물귀신 작전」의 대표적 사례다. 쟁점법안의 입법과정에서 야당측이 주장하는 내용중에서도 흑백논리적인 것이 다수다. 지난 90년7월 국군조직법통과시 야당측은 『군조직의 통합으로군사적 통제를 강화하려한다』고 비난했다.그러나 실제 법이 실시된 이후 야당의 주장이 맞았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지난 정기국회에서 처리된 종합유선방송법안도 야당측은 『92년 대통령선거에 이용할 목적으로 입법하려는 것』이라고 반대이유를 밝혔다.이 법에 따른 유선방송이 실제 행해지려면 준비기간 등을 감안,93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엉뚱한 이유를 붙여 반대했던 것이다. 개헌문제를 둘러싼 김대중 민주당대표의 언행도 정치인의 흑백사고를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90년 3당통합이후 민자당내에서 제기된 내각제개헌추진에 대해 김대중대표는 계속 「집권연장기도」로 몰아붙였다.대통령제나 내각제의 장·단점을 냉철히 따져보고 국민의사도 물어보는 이성적 절차는 안중에도 없었다. 정부·여당에서 아직 국민 다수가 대통령제를 선호하고 있는 점을 감안,내각제포기를 선언했음에도 김대중대표는 여당이 마치 계속 개헌기도를 하고 있는양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 남북한문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그 어느 분야보다초당적 지원이 필요함에도 불구,야당측은 이를 정쟁에 이용하려한 경우가 많다. 정부가 남북관계에 있어 어떤 조치를 취했을때 『남북문제를 내치에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족이 야당논평에서 빠지는 일이 별로 없다.각종선거때는 흑백논리가 더욱 판을 친다.어떤 현상을 놓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것을 넘어서 없는 사실을 조작하는 마타도어까지 펼치며 상대를 「악」으로 몰아붙인다. 우리 정치판에서 주로 야당측이 타협·조화의 정치문화를 외면하고 흑백논리로 일관하게 된데는 여당의 책임도 있다.과거 권위주의시대하에서 집권여당의 일방독주는 야당측의 불신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사회 모든 부분이 민주화되고 있는 지금 우리 야당의 흑백사고 극복만이 진정한 정치선진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야당에서 여당으로 변신한 김영삼대표를 10년이상 보필한 한 측근의 얘기를 현 야당인사들은 귀담아 들을만하다.
  • 인천 노동자그룹 관련/간부등 5명 연행,조사

    경찰청 보안국은 10일과 11일 「노동자정당 추진위원회」 선전부원 여을환씨(25·여·서울대 서양사학과 졸)와 「인천지역 노동조합협의회」 교육부장 정창교씨(31·서울대·국사학과 3년 중퇴) 등 5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구성 등)혐의로 연행,조사하고 있다. 여씨 등은 지난 88년 3월 민중폭력혁명을 목적으로 「인천지역 노동자그룹」을 결성한 뒤 경인지역의 각종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임신년 새해 정국 어떻게 돌아갈까/정치부기자 방담

    ◎「선거의 해」 밝았다/남북관계/4대선거/정계 지각변동 부른다/남북정상회담 열리면 엄청난 변화 올것/총선결과가 여야 대권전략에 큰 변수로 새해는 14대 총선과 단체장선거·대통령선거가 실시되고 그 결과에 따라 정치판도 재편 등 커다란 정치변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여권의 경우 대권후보 선정문제를 놓고 내부적인 파란이 예상된다.특히 남북간의 급진적인 관계개선으로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며 국내정치에 엄청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정치부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새해 정국을 조망해 본다. ­어느 때보다 다사다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해가 밝았습니다.올해 예정된 총선,단체장선거,대통령선거등 정치일정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는 실로 중대한 시점을 맞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우선 여권만 하더라도 김영삼대표의 민주계가 총선전 대권후보확정을 요구하며 1월초부터 정치공세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반면 청와대나 민정·공화계는 조기 대권후보 가시화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요.양자간에 절충점이 찾아지지 않을 경우 정국은 연초부터 거대한 회오리에 휩쓸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계파갈등 극복 과제 ­게다가 올해는 남북한 정상회담개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는등 남북관계 진전이나 외교면에 있어서도 크나큰 분수령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남북간 정상회담 혹은 그 이상의 관계개선이 이뤄진다면 내각제개헌까지를 포함,지난 90년 3당통합과 같은 정계 대재편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요. ­금년에는 예정대로 정치일정이 진행된다면 4차례나 선거를 치르게 됩니다.가히 「선거의 해」라고 할 수 있지요.이들 선거들이 과거와 같은 불법·타락양상아래 실시된다면 수조원의 정치자금이 풀리면서 가뜩이나 악화되고 있는 우리경제를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릴 우려도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이제는 후보뿐 아니라 유권자들이 직접 나서 선거혁명을 이룩해야한다는 자각의 목소리가 높습니다.관계당국에서 불법사전선거 엄단방침을 밝히고 있고 여야가 공명선거를 목표로 지난정기국회에서 선거법을 개정하긴 했습니다만 선거전이 치열해지면 이같은 제도적 장치가 무의미해지곤 했던 과거 경험이 있습니다. ­선거를 통해 지역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지역감정 해소의 유일한 방안이라 여겨졌던 내각제가 무산된 현 상황에서 사실상 지역간 감정대립을 제도적으로 풀기는 어렵게 되었습니다.게다가 정치지도자들마저 지역감정에 편승,손쉬운 득표를 노리고 있으니 큰일 입니다. ­공명선거풍토 확립과 마찬가지로 유권자의 깨어있는 의식만이 지역감정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금년에 정치권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질까 하는 점도 관심거리입니다.현재 정치권을 주도하고 있는 김영삼 민자당대표와 김대중 민주당대표는 지난 71년 대통령선거에서도 야당후보쟁탈전을 벌였던 인물들 입니다.지금은 여야로 갈리긴 했지만 20년이상 이들이 정치권의 지도적 인물로 계속 대권도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 정치권의 정체성을 단적으로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세대교체 바람 불듯 ­세대교체의 바람은 민자당에서 먼저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됩니다.이종찬·박철언의원 등 차세대 주자들이 대권후보 경선을 주장하고 있어 이들이 일으킬 바람 여하에 따라 뜻밖의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여권에서 김영삼대표의 위상에 변화가 있을 경우 야권의 김대중대표도 세대교체의 무풍지대에 안주하지는 못할 겁니다. ­세대교체와도 연관되는 이야기입니다만 14대 국회는 좀더 참신한 인물로 채워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욕설·몸싸움·실력저지·비리로 얼룩졌던 13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새 국회가 탄생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공천과 선거를 통해 의회주의 확립에 적합한 인물들이 다수 충원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내년의 정치일정을 살펴보면 3월중순경 14대총선,상반기까지 두차례의 지방자치단체장선거,그리고 12월의 대통령선거 등의 순서로 치러질 예정입니다.그러나 역시 이같은 정치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여부는 민자당 내의 대권후보문제가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민주계는 지난해부터 계속 주장해온 것처럼 부시미대통령의 이한뒤인 1월중순경 청와대주례당무보고를 통해 노태우대통령에게 김대표가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총선전에 차기대통령후보가 결정돼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노대통령의 결심을 받아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정치권일각에서는 민주계의 대권후보조기 가시화 요구와 관련,민정·공화계에서 주장하는 「자유경선」을 민주계측이 수용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립니다.민주계는 제일 바람직한 차기후보결정방식이 대통령의 후계자지명과 전당대회를 통한 공식추인이지만 여론의 악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경선을 수용한 전당대회를 총선전에 열자는 쪽으로 궤도를 수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그러나 차기대권후보를 달라고 자꾸만 보채고 투정하는 식으로 국민들눈에 내비친다면 결국 김대표는 경선을 수용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민정·공화계는 총선까지는 3계파가 단합해 최대한의 승리를 창출하고 뒤어어 5월중 전당대회를 개최,당헌·당규에 명시된대로 후보자를 선출하자는 것입니다.물론 여기서 말하는 당헌·당규는 바로 자유경선을 얘기하는 것이죠. ­계파간 의견대립이 첨예한 상황에서 노대통령의 지난해 연말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송년오찬에서 대통령후보가시화시기가 총선 전후 어느 쪽이 바람직한지 내부에서 논의중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지요.민자당내 논의절차,나아가 여권 전체에서 두가지 방안에 대한 객관적 장단점을 따져보는 수순을 거쳐 절충점이 모색될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민주계내에서는 아직도 김대표의 조기대권후보확정이 안될때 탈당등 최악의 카드를 쓰자는 목소리가 높으나 파국을 막자는 주장도 만찬치 않습니다.상황이 어려워질 경우 김윤환총장등 당내 중진들도 거중조정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달리 야권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대통령후보가 된다는데 아무런 이견이 없습니다.이기택대표가 세대교체및 대통령후보의 당내 실질경선을 주장하고 있지만 「14대총선용」에 지나지 않는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이제 눈을 차기 총선 쪽으로 돌려 봅시다.총선결과에 따른 여야의 새로운 의석분포가 여야의 대권전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정계재편이 신호탄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DJ의 3수 확정적 ­민자당이 3당합당으로 탄생한 만큼 안정의석 확보로 정권재창출 기반을 다지기 위해선 총선때까지 3계파의 단합이 필수적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는것 같습니다.이같은 측면에서 볼 때 민자당의 차기 후계구도를 둘러싼 계파갈등이 어떤 식으로 수습될지 여부가 총선결과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총선시기를 언제로 결정하느냐 문제도 민자당내의 주된 이슈입니다.민주계측은 김대표를 차기 대통령후보로 미리 결정한 다음 총선을 치뤄야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당내 다수를 점하고 있는 민정·공화계측은 김대표가 총선전에 대권후보로 결정되는 것이 마이너스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입장에서 민주계의 4월총선과 달리 3월총선을 바라고 있습니다. ○공명선거 의지 중요 ­중앙선관위측은 순수한 선거관리측면에서 92년 상반기로 예정된 기초·광역단체장선거를 일정대로 치르려면 늦어도 92년 3월까지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경제계나 정부 일각에선 가중되고 있는 경제난과 국내외로 산적한 현안을 감안할 때 지자제선거일정을 재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특히 남북관계의 진전여부와 14대총선의 진행양상 및 우리를 둘러싼 국제환경의 급변 등에 따라 광역자치단체장선거나 기초자치단체장선거중 적어도 하나는 대선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군소야당이나 무소속 후보의 진출여부도 관심사입니다.새로운 선거법에 따라 3%이상 득표율을 기록한 정당에게도 전국구 의석을 할애토록 돼있어 민중당등 진보적 정당의 제도권 진입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기택씨의 구민주당이 김대중총재의 구신민당으로 「흡수통합」된 형태로 야권통합이 이뤄진 것으로 국민들에게는 인식되고 있는 만큼 총선을 통해 중부권 등을 주지지기반으로 하는 신야당이 출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이같은 맥락에서 박찬종의원의 「정개협」이나 「깃발론」을 내세우고 있는 김동길씨의행보도 주시해야 하겠습니다. ­민자당이 별다른 당내 계파갈등 없이 단합을 유지할 경우 개헌선(재적의원 3분의2)확보는 힘들진 모르지만 과반수를 훨씬 웃도는 의석을 차지할 수 있으리라는 대체적 관측입니다. ­민주당의 경우는 전국구 이적설이 나도는 이기택대표나 김정길·노무현의원 등 영남권 인사들이 자신의 지역구를 고수하느냐의 여부가 서울이나 중부권 선거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리라 봅니다. ­특히 14대총선에서는 여야간의 서울 대회전이 커다란 관심거리입니다. ­서울지역의 선거분위기에 따라 전국적인 득표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지도부는 조직·자금·인물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할 태세입니다.지난해 광역의회선거에서는 민자당이 압승을 거뒀지만 야권이 통합된 지금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됩니다. □92년 정치일정예정표 시 기 내 용 1월중순 민자당 대권후보 결정시기 논의 1월말∼2월초 14대국회의원후보공천 3월말∼4월초 14대 총선 5월말 14대 국회 개원 5∼6월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장선거 12월 14대 대통령선거
  • 「서사연」사건 잇단 유죄판결 의미

    ◎“「학문의 자유」보다 체제 우선” 선언/분단국에서의 법적 한계 규정/「이적적 주장」 깔린 의식에 쐐기 서울형사지법이 26일 서울대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신현준피고인(29)의 국가보안법위반사건에 대해 유죄판결을 내린데 이어 27일에도 권현정피고인(27·여)에게 다시 유죄를 선고한 것은 분단국가에서의 학문의 자유에 대한 한계와 범위를 규정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 이른바 「서사연」사건으로 불렸던 이사건은 『체제가 우선이냐』 『학문의 자유가 우선이냐』하는 논쟁을 불러 일으켰었다.이에대해 법원은 전문영역이 아닌 일반적인 지식수준을 판단기준으로 해 『아무리 학문의 자유를 내세운다 하더라도 반국가단체를 이롭게 한다는 인식이 있으면 책자나 행위의 이적성이 인정된다』고 유죄판결을 내렸다.즉 『피고인이 발간한 책자와 유인물이 객관적으로 민중민주주의·사회주의 혁명이론및 북한의 대남선전과 동일하다고 보여 유죄가 인정된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서 당국이 주목한 부분은 지난 4월20일 도서출판 민맥에서 출판한 「사회주의 정치경제학논쟁의 재검토」가 『한국사회를 변혁시키기 위해 정통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노동운동을결합,민중민주주의 혁명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분등이었다. 또 신피고인의 「한국에서의 자본주의 발전」이란 학위논문에서는 『민중민주주의 혁명으로 한국사회를 변혁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등 학술활동및 논문형태를 빌렸을 뿐 분명한 이적행위를 했다는 것이 검찰의 지적이었다. 그러나 이에대해 학술단체협의회소속 전국교수협의회 등은 『진보적 학술운동전체에 대한 탄압이며 학문자유의 위기』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이에대해 『헌법에 보장된 학문의 자유는 순수한 진리탐구를 의미하는 것으로 무제한적이 아니며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등의 필요에 의해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하지 않는한 제한이 가능하다』고 못박았다. 때문에 법원으로서는 「순수학문에 대한 제한」이라는 차원이 아닌 토론·연구수준을 넘어선 「이적성주장이 짙게 깔린 내용에 대한 제재」라고 풀이하고 있다. 실정법에 따라 학문의 자유에 대한 첫 판례가 된 이번 공판에서 신피고인등에게 유죄판결을 내리면서도 형의 집행을 유예시킨 것은 체제우선을 선언하되 학문의 자유를 가능한한 침해치 않으려는 또하나의 배려로 풀이되고 있다.
  • “남북관계는 법적으로 불변”/전대협 김종식씨 12년 구형

    ◎“체제 전복 기도 엄벌 마땅” 서울지검 공안2부 안종택검사는 23일 대학생을 북한에 몰래 보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전「전대협」의장 김종식피고인(24)에게 국가보안법위반죄(이적단체구성등)등을 적용,징역 12년에 자격정지 12년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이근웅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피고인은 북한의 주체사상을 맹종하고 주한미군의 철수와 연방제통일 등을 주장하면서 국가법질서를 파괴하고 체제전복을 꾀해왔다』고 지적,『김피고인을 엄벌에 처해 국민적합의와 민주통일을 위한 이정표를 세워야 한다』고 논고했다. 검찰은 『남북의 유엔가입과 합의서채택등 상황변화를 들어 피고인이 국가보안법이 위헌이라고 주장하나 남북관계는 법적으로 달라진 바 없다』면서 『엄정한 법적용으로 변화해 가는 국내외 분위기를 틈탄 체제파괴기도를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인명구조단의 비리(사설)

    사람목숨을 직접 볼모로 하여 불법으로 폭리를 취해왔다는 「인명구조단」의 행위는 아주 가증스럽다.비영리 자원봉사활동단체를 설립하겠다고 신청해서 당국의 허가를 받아놓고는 실제로는 전국을 누비며 돈을 받고 급한 환자를 실어나르고 먼곳까지 환자를 옮겨주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이중으로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우선 이 「인명구조단」은 역사가 꽤 오래인 단체다.지난 81년에 발족되어 84년에 정식으로 허가를 받은,애당초에는 매우 훌륭한 뜻을 가지고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었다.설립자가 사재를 털고 뜻을 같이하는 발기인들이 뜻을 합해 세웠으며 이 설립취지에 공감하는 젊은이들이 무료봉사를 하며 활동한다고 해서 사회적 칭송도 적지않게 받았다.후원회원의 지원을 받아가며 「전적으로」무료봉사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표방한다며 『돈을 받게 되면 습관적으로 노력에 대한 대가를 기대하게 되어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피력하던 이 단체는 그동안에 쌓은 공적도 많아서 1만여건을 훨씬 넘고 특히 망원동 수재나 청량리 가스폭발때에는 맹활약을 한 것으로 평가받기도 했었다. 그런 단체가 하루아침에 불법비이의 면모를 드러내며 간부들의 무더기 구속사태를 벌이는 것은 실망이상의 충격을 준다.처음부터 사이비 자원봉사단체였는지,시간이 지남에 따라 설립취지를 위반하고 잘못 나가게 되었는지,또는 현실여건이 부득이하게 「변질」을 촉구한 결과가 되었는지는 더 조사해보아야 결과가 나오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 이런 사건이 일어나게 된 것에는 우리의 현실에 기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129」같은 긴급 구명센터도 있고 종합병원 응급실 등도 있으므로 화급할 때에는 구원을 요청할 수 있는 체계가 우리에게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로 긴급상황과 만났을때 원활한 구조를 받지 못하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긴급 구명센터의 경우는 그야말로 불의의 사고나 한밤중 비상사태에나 도움을 요청할 기구다.병원간에,또는 입원할 환자수송을 위해 종합병원에 구급차를 요청할 경우 거의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그럴때는 병원측에서도 사설 구급차를 연결해준다. 이런 수요에 「인명구조단」인들 자원봉사로만 대응할 수는 없었을지도 모른다.이용자측에서 보면 절박하고 긴요한 비상사태에는 돈이 싸고 비싸고가 문제가 아니다.우선 일을 맡아 수습해주는 기관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구원을 받기도 했을 것이다. 무료봉사는 고사하고 최소한도의 합이적인 값으로 해결해줄 장치가 없는 사회에서 사이비나 불법이 날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그나마 돈을 받고라도 제대로 구조기능을 갖춘 기구가 아주 없어진다면 당장 곤란한것은 시민일 수도 있다.이 기회에 이런 구조적인 현실에 대해 근원적인 접근이 있기를 당부한다.
  • 보스에 매달리는 정치 이제 그만(서울칼럼)

    회기 1백일 예정으로 지난 9월10일 열렸던 올해의 정기국회가 그 본령인 새해 나라살림에 대한 예산안을 모두 처리했으니 제13대 국회의 소임도 다 끝마친 셈이다. 한해도 거르지 않는 파행과 폭력이 올해도 여전히 의사당을 얼룩지게 했고 오는 18일까지 남은 회기안에 처리해야 할 이른바 쟁점법안을 남겨놓고 있지만 여야의 조직책 선정이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는 등 정국은 새로운 총선채비에 접어들고 있다.바야흐로 정치계절이 시작된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1백여일 후인 3월 중순에는 제14대란 이름의 선양을 가려내는 정치행사를 치러내게 된다.그러나 권위주의청산에 끝내 실패하고 합이적 민주화시대의 정형설정에 등한히 한 제13대 국회의 지난 4년의 행적에서 미래에의 불안을 감지한다.정치가 우리에게서 동떨어져 있을수 있는 것이기는 커녕 그 자체가 우리사회의 전부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이땅에 민주국가가 건설된 이후 국민들은 정치인들에게 여론이란 이름으로 분발도 촉구했다.질책도 했다.표로써 그들이 갖고있는 꿈이 얼마나 환상적인 것인지도 확인시켜 주었다.그러나 국회가 13대째에 이르는 동안 그들은 한번도 거르지 않고 국민의 바람을 번번이 외면했다.가장 퇴보된 조직속에 살면서 기득권에 안주한채 정치를 위한 자기들만의 정치 행위에 골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정치인,특히 국회의원에게 각종 특혜와 예우의 장치를 보장해 주는 것은 그들이 우리의 대의기능임을 믿는 이유이며 우리의 생각과 삶의 모습을 국정에 정확하게 반영시켜 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세비 월3백30만원에 분기별 보너스,그리고 당에서 별도로 받는 2백여만원의 지구당 운영비가 고작이어서 올해에만 기천만원의 빚을 졌다는 어느 야당의원의 고백을 읽은 적이 있는데도 그 자신은 물론 왜 정치판에는 손해를 무릅쓰고 지원자가 쏟아져 몰리는 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자신을 의정으로 보낸 지역구민에 대한 봉사보다는 오로지 「차기」를 보장받기 위해 보스에게 헌신하는게 오늘의 정당 현실이다.그들은 어제의 유권자가 아닌 새로운 오늘의 유권자로 의식이 성장하고 있는 시대적 변화를 까맣게 잊고 있는 것이다. 「남자를 여자로 바꾸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을 이뤄낼 수 있다」는 영국의회와 기능면에서 한치의 차이도 없는 만능의 힘을 지닌 우리 국회가 그들의 세비를 전원일치 합의로 올리는 것 말고 진정 나라의 장래와 국민의 바람을 위한 것에 대해 뜻을 같이해 달라면 그것은 지나친 요구가 될까. 혁명적인 방법이 아닌 민주방식에 의해 이뤄진 국회에서 다수결의 원칙이 번번이 적용되어질 수 없다면 그 다수의석을 차지하기 위해 국민편에 유익한 정강정책을 내걸고 그 치열하고 험난하고 매섭기까지한 선거과정을 어렵게 겪을 이유는 없다.비록 소수정당이라도 타협과 토론을 통해 집권당 의견보다 좋은 정책을 반영시키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가능성의 정치는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할 뿐이다. 우리는 지난 13대 국회기간을 통해 도덕성을 잃은 정치가 나라의 모습을 얼만큼 흉하게 만들고 제법 견실해진 경제를 얼마나 곤두박질 시켰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정치인들의 절제되지 않은 권력추구가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오히려 증대시켰다는 것이다.정당이나 국회나 개선도 진전도 없는 똑 같은 행태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반복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불신의 골만 깊게 파 놓았을 뿐이다.어느 정치학자는 『정치가 개인에 의해 정당의 운명이 결정되지 않는 것을 정치발전이라 한다면 우리 정치는 해방직후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게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그것은 국민이 오히려 정치란 이름으로 인해 얼마나 시달렸는지를 반사적으로 설명하는 말로 이해 될 수 있다. 여야는 지금 정치관계법 협상을 통해 「국회의원수를 늘린다」「정치자금을 어떻게 분배한다」등 정치 그 자체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국민이 바라는 것은 오히려 정치인 특히 국회의원의 역할론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92년의 시작을 바로 눈앞에 두고 우리앞에 놓인 그 숱한 험로를 생각할 때마다 여야 보다는 국익에 그 목표를 맞추어가는 미국이나 일본의 의회가 가끔 부러울 때가 있다. 세계정세는 예측할 수 없는 속도로 변하고 있고 대내적으로도 치러야 할 국가적 과제는 산적해 있다.국민은 불안하고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갖기에는 위기가 너무 살벌하다.근로의욕은 떨어졌고 내년의 무역적자는 1백3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경제단체의 어두운 진단도 나와있다. 도대체 우리 정치인들의 목소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국민과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겠다던 그 하늘을 찌를 것같던 국회의원 유세장에서의 기개는 다 어디로 갔는가. 지금 우리는 개인의 신변보위보다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는 때묻지 않은 정치인들의 대량출현을 고대하고 있다.그것은 혁신이란 이름으로 달성되어도 좋다.국민에게 꿈과 의욕을 심어주지 못하는 정치인은 마땅히 도태되어야 한다는게 지배적인 의견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 사노맹 여 조직원 4명 검거

    서울 경찰청은 29일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의 여자 조직원 박세진양(22·동국대 인도철학 4년 제적)등 3명을 국가보안법위반(반국가 단체 가입,이적표현물 소지·배포)등 혐의로 구속하고 유미희양(24·부산대 사회학과 졸업)을 부산 경찰청으로 이첩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모든 공장을 사회주의 요새화한다」는 사노맹 중앙위의 지침에 따라 시위현장에서 습득한 주민등록증등을 위조,위장 취업한 후 조직강화를 위한 활동자금 확보책의 명분으로 매달 봉급에서 20만∼30만원씩 갹출,공동관리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면책특권 범위 법리논쟁 재연

    ◎고법,「국시」 부분엔 판결 “유보”/대법원 해석따라 유·무죄 가려질듯/유 의원 사건 항소심 판결의 의미 유성환전의원에게 14일 공소기각결정이 내려짐으로써 「국회의원 면채특권의 범위」에 대한 판단이 대법원으로 옮겨지게 됐다. 이른바 「국시논쟁」으로 불렸던 유전의원사건은 두가지의 쟁점을 둘러싸고 지난 5년동안 법조계나 학계 정치권의 관심을 끌어왔다.첫번째 쟁점은 국회의원의 질문원고 사전배포행위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범위에 포함되느냐하는 것이었다.두번째 쟁점은 『이나라의 국시는 반공이 아니라 통일이어야 한다』는등의 유전의원 발언이 국가보안법에 저촉되는 「이적성」을 담고있는가의 여부였다. 1심인 서울형사지법은 이 두가지 쟁점에 대해 국회의장의 발언 허가를 받기전에 돌린 유인물 내용은 면책특권에 포함될 수 없으며 「삼민이념」과 인권사태 관련 발언의 유죄를 인정,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이란 실형을 선고 했었다. 그러나 서울고법이 이날 1심에서 인정됐던 「사전원고배포의 면책범위이탈」을 뒤엎고 「사전원고배포도 면책범위에 해당한다」는 확대해석을 내림으로써 사건의 쟁점은 발언내용의 유·무죄를 가리기보다 면채범위의 해석여하로 돌아간 셈이 됐다.이와 관련,대검의 이건개공안부장은 항소심 판결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면서 『대법원에서는 공소기각결정이 취소될것』이라고 즉시 상고결심을 밝혀 앞으로 국회의원의 면책범위를 둘러싼 법리논쟁이 법조계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법원과 재야법조계에서는 서울고법의 판결이 면책범위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새로운 입장을 보인 것으로 관측하고있다.일부에서는 이번판결이 사실상 「국시논쟁」에 대해 유전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이란 해석까지하고 있다.그러나 아직 대법원의 판결이 남아 있는 이상 서울고법의 공소기각결정이 바로 무죄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대법원이 면책범위를 다르게 해석할 경우 다시 유죄판결이 나올 가능성도 남아 있는게 사실이다.검찰은 『면책특권이란 특수하게 주어지는 일종의 배타성 권리이므로 법에 명시된것 이상으로 확대해석 할 수 없는것』이란 제한적해석편에서 헌법학계의 태두격인 김철수서울대교수등의 의견을 상고이유서에 첨부할 예정이다. 이번사건에서 서울고법이 예상을 뒤엎고 검찰의 변론재개요구를 묵살하면서까지 신속하게 공소기각을 결정한 것은 법원의 새로운 분위기를 읽게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도 있다.선거·공안재판등 다소 껄끄러운 사건이라할지라도 무작정 미루거나 눈치보지 않고 소신에 따라 정면돌파한다는 분위기의 하나라고 할수 있는 것이다.전청와대수석비서관 이학봉의원(민자)의 직권남용사건항소심에서 일부사안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헌법제45조는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은 국회외에서 책임을 지지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에 대한 대법원의 판례가 국내에는 물론,국외에도 없는 상태에서 서울고법이 사전원고배포를 직무부수행위로 보아 면책특권에 포함시킨 것은 일종의 확대해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에대해 검찰은 국회법92조에 의원의 발언과 발언내용은 국회의장의 허가사항으로 규정하고 있음을 들어 발언이 불가능한 내용의 사전배포는 면책특권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번 재판부는 연세대 허영교수등 몇몇 헌법학자들의 의견조회를 통해 『사전원고배포도 면책특권 범위로 봐야한다』는 의견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따라서 검찰이 제한적해석을 주장하는 학자들의 견해를 상고이유서에 첨부하게되면 이번논쟁은 법조 뿐만 아니라 헌법학계 전체에 파장을 일으키게 될 것이 틀림없을 것 같다.
  • 유성환 전 의원 공소기각/서울고법/“질문자료 사전배포는 면책특권”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권광중부장판사)는 14일 전신민당국회의원 유성환피고인(59)의 국가보안법 위반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고 『유피고인의 행위는 국회의원 면책특권의 범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공소기각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범위는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뿐 아니라 이와관련된 부수행위까지도 포함된다』고 전제하고 『유피고인이 회의시작 불과 30분전에 보도진의 편의를 위해 발언내용을 배포한 행위는 면책특권의 대상이 되는 직무부수행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유피고인은 제12대 국회의원으로 있던 지난 86년 10월13일 『우리나라의 국시는 반공이 아니라 통일이어야 한다』는 내용의 국회본회의대정부질문원고를 회의에 앞서 보도진에게 돌려 국가보안법위반(이적동조)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은 뒤 3개월만에 보석으로 풀려났었다. 한편 검찰은 이날 항소심 판결에 불복,대법원에 상고하기로 했다.
  • 이적활동 「해방예술가연」 적발/경찰·기무사

    ◎대학생·군복무 휴학생 12명 검거/시위현장서 볼온 연극­투쟁가요 공연 경찰청 보안국은 13일 「서울지역 대학생 노동해방 예술가연맹」의장 김현성군(23·동국대 국문과4년)등 6명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구성 등)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배광석군(23·동국대 철학과3년 제적)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와함께 국군기무사는 이들과 함께 활동해 온 육군 모부대 소속 유창석이병(23·동국대 법학과4년)등 군복무자 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조사하고 있다. 「노동해방문예혁명가」를 자처하고 있는 김군등은 지난해 8월 마르크스­레닌주의 폭력혁명론에 입각한 「민족민주혁명」(NDR)노선아래 「서울지역 대학생 노동해방 예술가연맹」을 결성,각종 시위현장에서 연극 및 노래공연을 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연맹」최고의결기관으로 중앙위원회를 두고 중앙위 밑에 편집기획국,정치국등 7개국과 「사회주의 학생문예예술연구소」를 운영하는 한편,중앙위 직속기관으로 집행위원회를 두고 그 밑에 장르분과위원회와 지역조직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울대 덕성여대 동국대등에서 지부를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조직의 문예전술 지침에 따라 자본주의의 계급적 모순을 폭로하고 정권타도투쟁을 대중화하기 위해 「단 한번 승리를 위하여」라는 연극을 국민대와 동국대등에서 공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강경대군 치사사건뒤 폭력시위를 10차례 주도하고 각종 집회에 참가,「노태우정권타도노래」「계급투쟁노래」등 12종의 노래를 유포시켜 온 혐의도 받고있다. 영장이 신청된 사람은. ▲김현성 ▲최형(25·서울대 천문학과3년·중앙위원) ▲김련지(20·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3년·중앙집행위원) ▲한소영(21·서울대 수학교육과4년·서울대노래분과위원장) ▲장은영(23·서울예전 문예창작과졸·서울예전 지부문화분과위원) ▲김경옥(21·서울예전 문예창작과2년)
  • “사회주의 혁명” 주장 논문발표 대학원생/보안법 적용,3년 구형

    ◎「학문활동 기본권 침해」 논란 빚어와 서울지검 공안부 김수민검사는 13일 헌법에 보장된 순수학문활동에 관한 기본권침해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였던 「서울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구속사건」과 관련해 구속기소된 이 단체 운영위원장 신현준피고인(29·서울대 대학원 경제학과 박사과정)에게 국가보안법위반죄(이적표현물제작·반포)를 적용,징역 3년,자격정지 3년을 구형했다. 신피고인은 지난해 3월 출간된 「한국에서의 자본주의 발전」「사회주의이론·역사·현실」등 단행본에 남한체제를 신식민지 국가독점자본주의단계로 규정하고 민중중심의 혁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등의 사회주의 혁명을 부추기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혐의로 지난 6월 구속됐다.
  • 「빨치산식」 대학시위조직 20여개/검찰,계보 파악

    ◎「지리산결사대」 18명 오늘 기소/화염병 투척등 게릴라식 전술훈련/군대식 편제,각목·쇠파이프 중무장/전대협 지시로 폭력투쟁 앞장/총사령관 사전영장 전국 대학가에 빨치산의 후예임을 내세운 진주 경상대의 이른바 「지리산 결사대」와 비슷한 폭력시위조직이 20여개나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검찰이 「지리산 결사대」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수사결과 「전대협」의 지시에 따라 결성돼 공공기관기습등 폭력시위의 임무를 띤 「지리산 결사대」와 같은 군대식 투쟁조직이 서울대의 「폭풍대」,중앙대의 「의혈대」,건국대의 「황소대」,한양대의 「투쟁결사대」,영남대의 「천마결사대」,전남대의 「오월대」,조선대의 「녹두대」등 20여개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들 조직들의 결성경위와 조직원및 활동내용의 규명에 나섰으며 배후세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이들조직들은 「전대협 강령」에 따라 「반미」 「반제국주의」등을 투쟁이념으로 내세우고 군대식조직편제를 갖춰 게릴라식 전투전술훈련을 받고있으며 각종 시위에서 수배된 학생간부들과 함께 공공기관기습등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전대협」산하 전투행동대에 속하는 이들 조직의 조직원들은 투쟁문구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쇠파이프·각목·화염병등을 휴대하며 신분의 노출을 막기 위해 복면·장갑등을 착용,극렬시위에 앞장서 왔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진주 경상대의 「지리산 결사대」조직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구속된 하택근군(22·심리학과 3년)등 조직원 18명을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5일 구속기소할 방침이다.검찰은 또 이 조직의 이른바 「총사령관」김성대군(23·법학과 4년)등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28명을 수배했다. 수사결과 「지리산 결사대」는 「총사령관」김군을 우두머리로 3개소대와 물품운반조등 군대식편제를 갖추고 지난 10일의 진주전문대 난입사건등 각종 폭력시위를 10여차례나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조직원들은 의식화학습은 물론 학교뒤 빈터에서 화염병투척및 쇠파이프사용 훈련을 하고 2박3일동안 지리산도보훈련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적발된 조직원들이 강령이나 수칙을 만든 일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일단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구성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으나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적표현물 제작/인쇄소 대표등 구속

    경찰청 보안국은 8일 둥지인쇄문화사 대표 박준석씨(29·서울 은평구 응암4동 592의 37)와 방림기획 영업부장 박점호씨(27·서울 중구 신당3동 372의 1411)를 국가보안법위반(이적표현물 제작배포)혐의로 구속하고 방림기획 대표 박로원씨(24·서울 성북구 길음2동 1279의 182)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 외언내언

    흡사 신들린듯 신명나게 상반신이 격렬하게 요동치며 열연하는 사물놀이.보는 사람의 엉덩이가 저절로 들썩거린다.「신을 부르는 소리」「우주의 소리」「우주의 진동」「경이적인 한국의 가락」같은 외국의 찬사가 우연은 아니다.◆꽹과리·징·장구·북의 네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이 사물놀이.본디는 불교 의식에 사용되던 법고·운판·목어·범종을 가리켰던 사물이다.나중에 태평소·징·북·목탁을 이르는 말로 전용되었고 다시 절 걸립패의 꽹과리·징·장구·북을 가리키게 된다.오늘날 말하는 사물놀이는 78년 공간 사랑에서 김용배·김덕수·최태현·이종대등이 펼친 공연이 그 시작.농악이나 판굿 속의 전통적 타악기 리듬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생시킨 것이다.◆『겨우 악기 4개.거기서 무슨 소리를 기대할 수 있을까』­이것이 외국 공연장에 섰을 때 외국 사람들이 갖는 생각.그런데 치고 때리기 시작하자 금방 매료되어 버린다.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음은 4백여회에 이르는 해외 공연이 말해준다.외국인 팬이 갈수록 늘어가고미국·일본등지에서는 음반 비디오까지 만들기도.그에 따라 국내 사물놀이패가 늘어나고 경연대회까지 열리고 있다.◆그 사물놀이의 김덕수씨가 구속된 것으로 알려진다.죄명은 상습적인 대마초 흡연.78년에 첫공연을 가진 「원」사물놀이패 중에서 남은 사람은 김씨뿐이다.지금은 김덕수(장구)·이광수(꽹과리)·최종실(북)강민석씨(징)가 이른바 김덕수패.이 패중에서 이씨까지 구속되고 있다.그런 신명을 내기 위해서는 대마초를 피워야 했던 것이란 말인가.◆김덕수패를 이끄는 김씨는 이미 세계적인 인물.문득 서울 올림픽에서 약물복용으로 금메달을 뺏겼던 벤 존슨이 생각난다.참으로 안타까워지는 마음이다.
  • 전대협 배후 「활동가조직」 적발/중앙위·정책위등 조종

    ◎주사파 핵심 4명 송치/대학별 반정투쟁 방향 제시/북과 연락,성군·박양 밀입북도 관여/「연방제 통일투쟁」 표면화 앞장/안기부 발표 국가안전기획부는 16일 학생운동권을 주도하고 있는 「전대협」을 이끌어온 「정책위원회」가 이른바 「주사파」의 지하혁명조직인 「활동가 조직」에 의해 조종돼온 사실을 밝혀내고 「전대협」정책위원 송규봉군(23·경희대 총학생회장)과 경북대 「활동가 조직」정책국장 신동완군(22)등 4명을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안전기획부는 이와 함께 「활동가 조직」을 이적단체로 규정,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전대협」정책위원장 이명곤군(26·부산대 중문학과)등 「주사파」대학생 90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그동안의 수사에서 「주사파」학생들의 지하혁명조직인 「활동가 조직」이 각 대학의 총학생회를 장악한뒤 「전대협」의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를 주도적으로 구성하고 핵심조직원을 「정책위원회」및 각 집행국에 침투시켜 「전대협」을 실제로 조종해온 것으로 밝혀냈다. 이와 함께 이 조직이 「전대협」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정책위원회」를 조종,북한의 대남심리전 공작기구인 「한민전」(한국민족민주전선)의 지도지침에 따른 「전대협」의 투쟁계획을 수립하도록 해 이를 전국대학총학생회에 시달,폭력시위와 통일투쟁을 선동해온 사실도 밝혀냈다. 수사결과 「전대협」을 장악해온 「주사파」학생들의 지하조직으로는 「자민통」「조통그룹」「자주그룹」「반제청년동맹」등 4대조직이 있으며 이들 조직원들이 이른바 「활동가 조직」을 재결성,「한민전」의 지도지침으로 사상을 무장한뒤 각 대학 총학생회와 「전대협」정책위원회·선전국·연대사업국및 「서총련」까지 장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올해 학원가에서는 그동안 지하유인물을 통해서만 주장돼왔던 「연방제 통일투쟁」이 표면화 됐으며 「연방제통일방안 합의를 위한 청년학생 통일대축전」의 공동개최등을 주장하며 북한의 「조선학생위원회」와 통신연락을 해 성용승군(22·건국대 행정학과4년)등 2명을 북한으로 보내기에 이르렀다고안기부는 설명했다. 안기부는 지난달 검거한 송군등 4명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으며 이들은 「전대협」이 올해 하반기 투쟁방향을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위한 반미·통일투쟁」과 현정부에 대한 지지기반을 약화시키기 위한 「반민자당투쟁」으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구속 송치된 사람은. ▲송규봉 ▲신동완 ▲최정봉(21·전대협 정책위원) ▲금동현(23·전대협 정책위원)
  • 수출 마인드를 되살리라(사설)

    어려운 경제상황을 풀어가는 접근방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경제난국의 초점이 되고 있는 무역수지적자를 해결키 위한 원론적 방법은 수입을 줄이고 수출을 늘리는 것 이외에 아무 것도 없다. 원론적 방법 어느것 하나 쉽지가 않다는데 현실적 고민이 있다. 또 한두가지 정책수단을 구사한다고 해서 치유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라는 분석도 많다. 그렇다면 방법이 없는가.우리는 수출쪽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불필요한 수입은 마땅히 억제돼야 겠지만 그것은 우리쪽의 생각이지 효과를 보지도 못한채 당장 통상마찰문제가 제기된다. 또 수입의 큰 덩치들은 대부분이 기계류나 원자재다.최근의 무역적자확대는 이같은 품목의 수입폭증에 있지만 그렇다고 이의 수입을 당장 막는 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그래도 국제경제사회에서 마찰없이 우리가 노력하기에 따라서는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것은 수출이다.수출이 쉽다는 것은 아니다. 세계무역환경은 나빠져 가고 있다.게다가 우리 상품의 값은 비싸지면서 품질은 좋아지지를 않아 들려오는 것은 메이드 인 코리아의 패전소식 뿐이다.이미 미국·일본·EC등 세계3대 수출시장에서 한국상품이 밀려나고 있다.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몇몇 정책수단을 동원한 당장의 수출효과가 아니다.물질적인 수출증가에 우선해서 수출마인드를 고양하자는 것이다.지난 70년 우리나라 수출은 고작 8억달러였다.이것이 10년도 안돼 1백억달러가 되고 다시 7백억달러 수준에 이르렀다. 이같은 경이적인 실적이 어떻게 가능했겠는가.당시로서 우리의 수출상품이 경쟁력이 있어서일까.그보다는 해내겠다는 정신적 요소가 가장 큰 경쟁력이었지않나 보고싶다. 지난 몇년동안 흑자시대를 지내오면서 우리는 수출의 중요성과 수출마인드를 잊고 살아왔다.지금 우리는 이 두가지를 되찾지 않으면 그 어떤 정책수단도 문제해결에 별다른 도움이 안된다.정부나 기업이나 일반근로자나 수출마인드를 상실한 것이 오늘의 문제를 야기시킨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싶다. 수출의욕은 어떻게 북돋울 것인가,그것은 수출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데부터 출발해야 한다.그래야만 근로자는 상품의 마무리 작업 하나에도 정성을 쏟을 수 있고 불량품이 없어지고 기업인은 하나라도 더 팔기위한 땀방울을 흘릴 것이다. 수입업자는 돈을 벌고 수출업자는 손해를 보는 현재의 잘못된 정책도 고쳐져야 한다.채산성이 없고 수출해 봤자 손해를 보니 수출할 기분이 날 턱이 없고 오히려 수출로 인한 적자를 메우기 위해 수입을 조장하는 꼴이 되고 있다면 잘못도 이만저만한 잘못이 아니다. 일본이 엔화의 엄청난 평가절상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수출을 꾸준히 늘려왔던 것은 기술을 앞세운 경쟁력강화 측면보다는 수출에 대한 일본국민의 마인드가 강했다는 정신적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도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이같은 정신적 인식이 어느나라 못지않게 강했고 세계 13대 수출국으로 성장되어 왔다.그같은 수출정신을 되살리는 작업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접근방식이 될 것이다.
  • 친북 조직활동 참가/경북대생 1명 구속

    국가안전기획부는 7일 경북대의 지하서클인 「활동가조직」정책국장 신동완군(21·영어교육과4년)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동조·찬양)혐의로 구속했다. 신군은 경북대 사범대학생회 기획부장으로 일해오다 지난해 8월 이른바 「주체사상」과 북한의 대남전략노선에 동조하는 지하조직인 「활동가조직」에 가입해 「북한의 사상」「우리사상의 혁명」등 이적표현물을 탐독하고 대남방송인 「구국의 소리」를 녹음해 유인물을 만들어 의식화 학습을 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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