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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허드슨연,한국 역대대통령 업적 평가

    ◎“노 대통령의 북방외교 경이적 성공”/유엔가입·동구권과 유대강화 등 결실/전 전대통령은 정통성문제로 괴로움 미국의 「허만 칸 센터」부설 허드슨연구소는 최근 「냉전후 동북아정세」라는 책자를 발간,외교전문가인 페리 우드씨가 쓴 역대 한국대통령의 외교정책과 업적을 평가하는 글을 실었다.다음은 이글 가운데 한국의 민주화와 외교적 성취에 대한 부분을 요약한 것이다. 대외외교활로 개척과 대내경제면에서 괄목할만한 업적을 이룩한 전두환대통령은 그러나 정치적 정통성 문제로 그의 임기동안 많은 괴로움을 겪었다. 그의 임기말 광범위한 국민들의 민주화시위,미국의 압력,86년 필리핀 마르코스대통령의 퇴진 등 대내외적인 상황은 노태우씨를 대타협의 민주적 인사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노태우씨는 대통령후보로 나서 자신의 민주화 방안을 천명하고 전대통령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모든 공직을 사임하겠다는 결의를 했었는데 그의 그러한 과감한 정치적 아니셔티브와 이에 대한 국민적 지지로 87년 12월 국민이 드디어 직접 선출한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되었다. 한국에서 최초의 민주적 대통령으로 선출된 노태우대통령은 대외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주도했다.특히 당시 한국과 미수교국이었던 거의 대부분의 공산국가들이 참가한 88년 하계올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89년 2월 헝가리를 필두로한 모든 북방국가들과의 수교,역대정권의 희망이었던 유엔가입 등이 그러한 변화의 두드러진 것들이다. 이상과 같이 노대통령이 이룩한 성과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실용주의 외교노선,공산권국가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한국의 경제력,일소간의 갈등,노대통령의 부단한 남북대화 개선노력과 공산세계와의 유대강화 등의 상호 조화 속에서 이루어졌으나 무엇보다도 노대통령의 88년 「7·7선언」이 기폭제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노대통령의 이른바 「북방정책」은 외교정책에 있어서 그의 민주화 성과를 반영하고 있는데 그것은 대공산권 관계개선과 대북한 긴장완화 노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이로 인해 과격학생그룹의 반정부적 통일논의를 차단시켰고,대외적 안보역량을 강화하였으며,점증하는보호주의에 대응하여 대외시장의 확대를 달성했다.또한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위상과 정당성을 제고 시켰음은 물론 노대통령자신의 명성도 드높였다. 이러한 노대통령이 이룩한 외교분야에서의 민주화의 업적은 어느 외교분석가가 말한것 처럼 한국이 지금처럼 뭔가 활기에 차 있게했고,한국민의 자신감과 자존심을 한껏 드높였다.노대통령의 외교정책의 목표는 한국의 국제적 지위향상,안보역량 강화,그리고 경제성장의 지속 등이었는데 이러한 그의 북방정책이라는 이름의 외교적 노력은 그의 전임자들 보다 더욱 과감하고 독자적으로 추진되었으며 경이적인 대성공을 거두었다.한국이 지역적으로 APEC를 주도하고,유엔에 가입한 것은 이러한 외교적 업적의 두드러진 일면들이다. 노대통령은 부강해지고 있는 한국이 경제력과 정치적 명성에 상응하는 국제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노대통령은 오랜 적대 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은 물론 전통적 우방인 미국과 일본과는 동등한 관계수립도 모색하고 있다.
  • 유전자 재조합/“젖소에서 젖대신 항암제 채취”

    ◎유전공학연 「형질전환 동물」 개발의 의미/동물체내에 인간유전자 끼워 넣어/모유와 성분 똑같은 우유생산 가능 「젖소에서 젖대신 항암제 인터루킨을 짤수 있는 의약품 생산용 동물목장」.「모유와 성분이 완전히 똑같은 우유제품」…. 1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부설 유전공학연구소 이경광박사팀(42·발생공학연구실장)이 발표한 형질전환 동물 개발은 이같은 첨단의 유전공학 연구가 우리나라에서도 본격화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박사팀은 고도의 유전자분리및 재조합기술·미세조작기술등을 동원,유선에서 인간성장호르몬을 생산하는 형질전환 생쥐를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형질전환동물은 한마디로 동물체내의 단백질 생산라인(유전자구조)에 인간이 원하는 생리활성물질의 유전자구조를 슬쩍 끼워넣어 동물로 하여금 유용 생리활성물질을 생산케 하는것이라고 설명할수 있다. 이박사팀은 쥐로부터 사람성장 호르몬을 얻기위해 쥐의 유선조직에 있는 베타 카제인이라는 단백질 발현유전자를 매개체로 이용했다.이박사팀은 이를위해 우선 쥐의 베타 카제인 유전자를 분리,DNA구조를 알아낸다음 그중에서도 유전자 발현이 잘되는 3개의 특이적 조절부위(유전자발현 벡터)를 찾아냈다.그리고 이 3개의 유전자발현 벡터에 사람성장호르몬 유전자를 연결,재조합유전자를 만들었다.재조합유전자는 미세조작기를 이용해 수정란의 전핵에 미세주입됐으며 미세조작된 수정란은 가상임신된 암쥐의 난관에 이식돼 개체발생이 유도됐다. 이박사팀이 이같은 방법으로 미세조작을 가한 수정란은 모두 1천8백70개로 이중 1천2백73개가 암쥐의 난관에 이식됐으며 그 결과 1백69마리의 생쥐가 태어나 9마리가 형질전환 생쥐로 확인됐다. 이박사는 『9마리의 형질전환 생쥐를 분석한 결과 5마리가 전환형질을 자손대에까지 유전시키는 완전한 형질전환동물로 확인됐다』며 『특히 이들 생쥐가 유즙 1㎖에 최고 9백나노그램의 사람성장호르몬을 분비한것은 90년도 외국에서 인터루킨­2를 4백30나노그램수준으로 발현시켰던것과 비교할때 훨씬 높은수준으로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형질전환동물이 고가의 인체 생리활성물질을 생산하는 매체로 연구되기 시작한것은 불과 5년전인 87년도이다.당시 고든등의 과학자들은 유청단백질의 유전자에 혈전증 치료제인 TPA의 CDNA(상보DNA)를 재조합,유선에서 TPA를 생산하는 암쥐를 제조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그 가능성을 처음으로 입증했다.그때까지만해도 형질전환동물은 슈퍼마우스에서와 같이 가축의 품질개량 수단정도로만 여겨 왔으나 이 실험을 계기로 생리활성물질 생산 시스템으로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동물중에서도 포유류,특히 유즙 1ℓ터당 최고 33g의 많은 단백질을 생산하는 젖소의 유선이 「생리활성물질 공장」으로서 표적이 되고 있다. 이박사는 『현재까지 TPA를 비롯해서 항암제 인터루킨,혈액응고인자 팩터4,팩터 7등이 동물생산 가능한 물질로 연구되고 있지만 산업화에까지 이르지는 못한 실정』이라면서 『이번 연구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좁힌 만큼 젖소를 이용한 실용화연구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전공학연구소는 모유에서만 나오는 설사방지제및 면역성물질들인 락토페린,라이소자임등을 우유에서 분비케하는 형질전환연구를 두산농산및 두산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연말안에 착수할 계획이다.
  • 선거개표 전산화방안 강구/선관위,상위답변

    ◎올 정치기탁금 1백76억 각당 배분/3당,국정감사 증인채택 싸고 한때 논란 국회는 9일 상·하오 법사 외무통일 내무 노동등 12개 상임위와 2개 특위를 열고 소관부처별 업무현황보고 청취및 91년도 예비비지출 내역등을 심의했다. 이날 속개된 법사·농림수산·노동위등 일부 상위에서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증인및 참고인 채택문제를 둘러싸고 민자·민주·국민당의원들이 심한 논쟁을 벌였다. 건설위에서는 남해 창선대교및 행주대교 붕괴사고와 관련,민자당의원들과 민주·국민당의원들이 증인채택문제를 놓고 팽팽한 논란을 벌인 끝에 최래형건설기술교육원장등 11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현황보고를 들은 내무위에서 의원들은 서울 노원을구 재검표결과 당락번복사태를 지적하며 개표과정의 공정성 보장장치 마련을 선관위측에 촉구했다. 윤관중앙선관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개표전산화등 보장방안을 강구중이다』라고 답변한뒤 『올 8월말까지 선관위에 기탁된 정치기탁금 1백76억1천5백70만원은 각 당의 득표율과 의석수에 따라 공정 배분됐다』고 보고했다.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통일원현황보고에서 『헌법에 규정된 대한민국 영토조항이 남북기본합의서와 법이적으로 배치돼 앞으로 열릴 남북화해공동위원회에서 이같은 법률적 미비점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청위에서 조완규문교부장관은 현황보고를 통해 『오는 94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새 대입제도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우려를 덜기위해 현재 고2학년에 재학중인 45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최소한 1회이상 3회까지 실험평가고사를 치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 불온서적 6천권 압수/서울경찰청 9월중/1백56종… 작년비 8배

    서울경찰청은 지난 9월 한달동안 불온도서 특별단속을 벌여 1백56종 6천1백38권을 압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이같은 단속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불온도서를 내용별로 보면 이적성 도서가 87종 3천2백15권,용공성 도서 53종 2천9백4권,반정부 도서 16종 19권이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이적도서로는 「연대와 전진」 6호,「결산 14대총선」,「진보와 지성」2,「힘찬 우리역사」등 14종이다. 경찰은 『남북회담·대선 등 이완된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불온서적이 크게 늘고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앞으로 인쇄소·서점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 윤영탁/행정(14대 국회상위장 프로필)

    ◎수리밝은 국민당 아이디어맨 국민당정책위의장으로 당정책광고시리즈라는 정치홍보 아이디어를 창안해 낸 재선의원. 12대때 신민당 전국구의원으로 정계에 입문,경제담당특보로 일하는 등 김영삼총재를 측근에서 보좌해 왔으나 14대공천에 반발,국민당으로 이적. 서울지방국토관리처장 등 오랜 관료경력으로 계수에도 밝은 편. ▲경북 경산(59) ▲서울대문리대 ▲대우이사
  • 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 극장장 미클리샨스키(인터뷰)

    ◎“이번 공연이 한­러 문화교류 계기됐으면” 『한국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라 배우들이 공연을 앞두고 매우 들떠있습니다.한국에 머무르는동안 연극인,음악가등 한국의 예술인들과 만나 양국간의 문화교류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2일부터 한달동안 서울,부산등 전국7개도시 순회공연을 앞두고 지난 26일 한국에 온 국립 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 극장장 미하일 미클리샨스키씨(74).그는 이번 공연이 문화교류의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한국에서 공연할 인형극 뮤지컬「진기한 콘서트」는 우리 극단이 보유하고있는 80여개 작품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이 작품은 지난 46년 초연된이래 지금까지 7천5백회가 넘는 경이적인 공연기록을 세웠지요.한국은 41번째 공연국가가 되는 셈입니다』 이번 공연을 위해 배우들에게 지난 8월부터 한국어를 가르칠 정도로 한국공연에 애정을 쏟아온 인물.이 작품의 공연시간은 휴식 20분을 포함해 2시간이나 된다.극중에서 윤활유역할을 맡은 사회자가 전체공연시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0분가량을 한국어로 연기하게 된다. 『러시아공화국에만도 80개이상의 인형극단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공연이 매일 한차례씩 있는 셈이지요.그러나 공연을 보려면 적어도 1∼2달전에 표를 예매해 둬야할정도로 인형극은 러시아사람들의 삶의 일부가 돼있습니다』 러시아경제가 어려워 국가의 보조금만으로는 극장을 꾸려나가기 어려운 것은 사실.그렇다고 물가가 오른만큼 입장료를 인상할 수도 없어 아이스크림값보다 싼 입장료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더 많은 어린이들이 인형극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기원전 4세기에 제작된 고대인형부터 시작해 온갖 인형 6천여점을 소장·전시하고 있는 대형 인형박물관은 극장의 가장 큰 자랑거리중 하나라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이번 공연을 위해 내한하는 단원은 37명.60∼70㎝크기의 인형이 자그마치 1백9개가 등장한다.
  • 노 대통령 한·중 경제인 오찬연설/요지

    ◎“양국경제 여러분야에 상호보완성/경협확대로 황해에 순풍의 배 띄워/번영 넘치는 「보배로운 바다」 만들자” 나는 오늘의 중국이 개방을 통해 경제의 활력을 증진시킴으로써 그 무한한 발전의 잠재력에 이미 큰 불을 지폈음을 찬탄으로 바라봅니다.중국은 지난해 7%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2%라는 그 어떤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경이적인 성장을 이룩하였습니다. 중국이 이같은 빛나는 성취를 이룩한데 대해 나는 중국의 지도자들과 국민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한국은 60년대초 경제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오랜 가난,분단의 속박,그리고 전쟁의 폐허위에서 한국은 자원·자본·기술 그 어느 것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출발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한세대의 기간동안 한국은 연평균 8.7%라는 높은 성장을 거듭했습니다.한국의 고도성장은 부지런하고 진취적인 국민의 노력,시장경제체제의 활력,정부의 대외지향적 개방정책,이 세가지가 훌륭한 조화를 이루며 이룩한 결과입니다. 산동지역에서는 「이른 아침이면 한국의 인천에서 닭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우스갯말이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그렇다면 한국의 서해안에서는 맑은 날이면 청도항의 공장굴뚝이 보일 것입니다. 이러한 두나라의 사이가 비행기로 1시간 남짓한 거리로 좁혀지는데 수십년이 걸렸다는 것은 역사의 모순입니다. 나의 북방정책은 이러한 부자연스러움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북방정책이 개화된 1988년의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한 중관계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88년 30억달러를 겨우 넘던 양국 교역은 3년뒤인 지난해에는 그 두배인 58억달러에 달했으며 올해에는 다시 지난해의 2배 가까운 1백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의 중국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한국정부가 지난 6월말까지 허가한 대중국 투자는 2백92개업체 2억5천만달러에 이르며 그 분야 또한 초기의 중소형 노동집약산업으로부터 전자·화학·철강등 기간산업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양국사이의 인적교류도 현저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1989년 2천명이 채안되던 상호방문자 수는 작년의 9만명에 이어 금년에는 15만명 수준으로 불과 4년사이 75배나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나의 방문기간중 두나라 정부사이에 서명될 무역협정,투자보장협정등 각종 경제관련 협정은 두나라 경제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가속적으로 확대하는데 굳건한 바탕이될 것입니다. 우리 두나라 경제는 많은 상호보완성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은 우수한 인적자원과 풍부한 물적자원 그리고 고도의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 장점들이 한국의 자본,산업기술,개발경험과 결합된다면 우리 두나라는 두 국민과 이 세계의 번영을 위해 매우 소중한 동반자가 될 수있을 것입니다. 우리 두나라는 새로이 만났습니다. 이제 우리 두 국민이 해야할 일은 양국이 마주하고 있는 황해에 순풍의 배를 띄우는 일입니다.그리하여 이 바다를 이름 그대로 두나라 사이에 우정과 번영이 넘치게하는 「보배로운 바다」로 만들어야 합니다. 나아가 21세기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맞아 온 인류를 평화와 번영의 대해로 안내하는 것이야말로 한·중 두국민의 간절한 소망일 것입니다.
  • 사노맹 산하조직 3명/보안법 위반혐의 구속

    서울경찰청은 25일 「사로맹」의 산하조직인 「한국사회주의 실현을 위한 정치연합준비위」(한사준)의장인 건국대 충주캠퍼스 불문과4년 박형욱군(24)등 3명을 국가보안법(이적단체가입등)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박군등은 다가올 대통령선거에서 민중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난달 14일 「한사준」을 결성,사상학습을 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 “골퍼 부상막으려면 체력보강 먼저”

    ◎울산의대 김철준교수팀 6년간 환자 160명 분석/어깨·손목·팔꿈치관절부위 손상 많고/발병원인은 근력부족이 37%로 으뜸 골프운동이 부쩍 보급돼 가는속에 늘어나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초체력 보강이 우선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 가정의학과 김철준교수팀이 86∼91년까지 골프손상환자 1백60례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아마추어 골프손상」이란 논문을 대한스포츠의학회지에 발표함으로써 밝혀졌다. 김교수팀에 따르면 골프손상은 팔꿈치관절·손목관절·어깨관절등 상지와 가슴·허리·등부위등 몸통에 주로 발병하고 팔꿈치 바깥부위에 생기는 주관절상과염이 25%인 40례로 가장 많았으며 허리부위를 삐는 요부염좌 16%인 26례,가슴부위를 삐는 흉부염좌 12%인 19례 순으로 나타났다.손상원인은 유연성이나 근력등 기본체력의 약화가 37%인 59례로 가장 높았으며 지나친 운동은 26%인 42례,잘못된 기술에 의한 것이 23%인 37례 등이었다. 김교수는 「골프는 일반적으로 체력의 부담이적고 위험하지 않은 운동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다치는 율이 매우 높은 운동」이라며 미국의 스포츠의학전문가 매캐롤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아마추어골퍼의 60%이상이 손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손상이 많은 것은 ⑴다른 운동에 비해 나이가 많이 들어서 시작함으로써 유연성이나 근력등이 떨어진다는 점 ⑵골프를 칠때 필요한 신체의 부위가 평소에 별로 사용하지 않는 부위여서 큰부담을 준다는 점 ⑶골프치는 동작이 비교적 단순할 뿐만 아니라 똑같은 동작을 수없이 반복하게 돼 특정 부위의 지나친 사용이 손상을 부른다는 것이다. 따라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연성및 근력·지구력등 기초체력의 강화,운동량의 적절한 조절,올바른 기술습득및 장비사용,경기규칙및 안전규정을 지켜야한다. 유연성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칭운동이 필요하다.특히 손목관절의 신전근및 골곡근,허리및 어깨부위,몸통의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근력이 약하거나 불균형이 있을 경우 약한 쪽의 근육이 손상되기 쉬우므로 근력을 균형되게 발달시켜야 하므로 허벅지근육인 대퇴근,등의 근육인 배근 등의 근력도 보강해야 한다. 이밖에 피로를 느끼지 않고 장시간의 경기를 감당할수 있는 심폐지구력및 근지구력의 강화도 필요하다.
  • “마라톤 코리아”… 「몬주익신화」창조/월계관을 조국에 바친 황영조

    ◎“입문 5년”… 풀코스 도전 4번만에 위업/어린시절 가난딛고 올 10분벽 깨며 각광 마지막 2㎞.몬주익비탈길을 오르며 황영조(22·코오롱)는 이를 악물었다. 집요하게 따라붙은 모리시타(일본)의 거친 숨소리가 지쳐있음을 감지케 해주었다. 『이제는 뛰쳐나갈 때다』 황영조는 혼신의 힘을 다해 앞으로 앞으로 내달았다.엄청난 함성속에 황영조는 결승점에 들어섰다.그리곤 쓰러져 파열해버릴듯한 심장을 움켜쥐고 울었다. 눈이 부시도록 푸르기만 했던 고향앞바다와 함께 어머니의 영상이 떠올랐다. 하루 세끼를 옥수수와 감자,불어터진 국수가락으로 견뎌야했던 가족들을 위해 추운 겨울날에도 늙은 몸을 추스르며 물질(해녀)을 하던 어머니.심장이 시려오며 가슴이 메는듯해 일어설 수가 없었다. 황영조는 가슴으로 외쳤다. 『어머니,당신이 진짜 승리자입니다.당신께 이영광을 바칩니다』 한국을 떠나기전 황영조는 공항에서 고향집으로 전화를 했다.어머니의 따뜻한 목소리를 꼭한번 듣고싶어서였다. 『어머니는 네가 경기를 끝낼때까지 절에서 불공을 드리고 계실것』이라는 누나의 말만을 전해들은 황영조는 가슴이 저렸다. 흐르는 눈물을 감추며 그는 『나는 해내야 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바르셀로나행 트랩을 올랐다.그리고 그는 정상에 올랐다. 황영조는 1970년 3월22일 강원도 삼척군 근덕면 초곡리의 가난한 어촌에서 황길수씨(50)와 이만자씨(53)의 2남2녀중 셋째(장남)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조상때부터 고기잡이를 해온 어부였고 어머니는 물질하는 해녀였다. 넉넉지 못한 살림때문에 쌀밥을 구경하기 어려울정도로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낸 황영조가 처음 운동을 시작한것은 국민학교 4학년때였다. 동네 골목대장 노릇을 하던 영향으로 씨름선수가 됐다.그리고 근덕중에 진학해서는 사이클선수가 됐다.가족들은 반대했지만 황영조가 고집을 부려 관철시켰다. 황영조의 운명을 바꿔놓은 육상과 인연을 맺은 것은 강릉명륜고 1년때인 지난 87년. 그의 자질을 눈여겨본 강희창감독이 기숙사제공·학비전액면제라는 조건으로 육상부가입을 권유했고 사이클처럼 위험하지도 않다는 말에 그의어머니도 쾌히 승낙했다. 처음에는 5천m선수로 뛰었으나 고된 훈련을 견디지 못하고 1년만에 학교를 휴학하고 제주도 외삼촌집으로 내려가고 만다. 그러나 황영조는 그곳에서 힘든 밭일을 하면서 『마라톤에 인생을 걸겠다』고 결심한다.중학교때 삼척군 5㎞단축마라톤에서 우승한 경력이 결심을 도왔지만,오늘의 황영조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1m68㎝·56㎏의 다부진 체격,거친 파도를 이겨낸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강인한 지구력과 스피드,자맥질하는 어머니가 물려준 보통사람 두배의 폐활량등 황영조의 마라토너로서의 자질은 천부적이었다. 입문 5개월만인 88년 경부역전마라톤에서 최우수신인상을 차지했고 89년 경호역전마라톤에서 3개구간 우승을 휩쓸며 대회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어 고교1인자로 떠오른다.89년 전국체전에서는 10㎞단축마라톤마저 석권,한국마라톤의 「희망」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90년 정봉수감독(코오롱)의 끈질긴 설득으로 코오롱에 입단,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서 기량이 급상승,그해 경부역전대회에서 실업강호들을 제치고 MVP로 뽑혀 대성을 예고했다. 이어 91년 3월 연습삼아 출전한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2분35초의 호기록으로 일약 국내정상급 마라토너로 부상했다. 첫도전한 마라톤풀코스에서 자신도 놀란 성과를 올린 황영조는 이때부터 한국마라톤의 숙원인 「10분벽돌파」를 겨냥한다. 91년 7월 영국 셰필드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우승(2시간12분41초)에 이어 92년 2월,황영조는 일본 벳푸­오이타국제대회에서 마침내 10분벽을 깨뜨리며 2시간8분47초의 경이적인 기록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의 쾌거를 예고한다. 이후 그는 매주 3백60㎞씩을 달렸다.쉬는 날을 빼면 하루 70㎞씩을 달린 셈이다.이러한 살인적 훈련이,난코스로 알려져 세계톱랭커들마저 머뭇거린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코스를 아무 거리낌없이 질주하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 마라톤풀코스 도전 4번만에 세계를 제패,한국마라톤의 숙원을 푼 황영조는 평소 세가지의 꿈을 키워왔다.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고,지난 88년 이후 4년간 요지부동인 세계최고기록(2시간6분50초)을 갈아치우며,세계적인 마라톤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이제 그 꿈의 첫번째가 달성됐다.마라톤에 인생을 걸기로 한 황영조는 바르셀로나의 영광을 뒤로 하고 두번째 꿈을 향해 내달을 것이다. 『도전앞에 불가능은 없습니다.반드시 세계최고기록을 바꿔 놓겠습니다』 황영조의 당찬 다짐이 또하나의 신화를 예고해 준다. ▷황영조 신상명세◁ ▲생년월일=1970년 3월22일 ▲본적및 현주소=강원도 삼척군 근덕면 초곡리61 ▲체격=1m68㎝·56㎏ ▲소속=코오롱 ▲학력=삼척근덕중→강릉명륜고 ▲가족사항=황길수씨(50)의 2남2녀중 셋째(장남) ▲취미=음악감상 ▲별명=악바리 ▲주요입상경력=91유니버시아드대회 마라톤1위(2시간12분40초)92벳푸­오이타국제마라톤대회 2위(2시간8분57초)
  • 사노맹 중부위 조직원 넷 구속

    서울경찰청은 30일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조직원 박옥남씨(25·여·충주의료원 노조위원장)등 4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강영한군(23·성균관대 정외과 3년)을 같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대전 충주 지역을 중심으로 「사노맹 중부지역위원회」를 결성한뒤 병원과 제조업체노조등에 침투,반국가 이적활동을 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 부천시는 참 잘하고 있다(사설)

    부천시가 이뤄낸 성과에 박수를 보낸다.기어코 담배 자판기를 철거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해놓은 것이다.청소년에게 담배피기를 부추기는 주범의 하나인 담배 자판기가 적어도 부천시에서는 제한받게 되었다는 사실이 대견하다. 우리가 부천시에 대해 관심과 성원을 보내는 것은 이런 일련의 결정들이 매우 합이적이며 세련된 방법의 과정을 거쳤다는 데도 있다.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형성된 여론이 지방의회와 업자·시민대표들의 합의과정을 거쳐 정책에 반영된 결과인 것이다. 특히 담배자판기의 철거를 결의하기 위한 모임에서는 직접 이해당사자이기도 한 담배 소매상까지도 긍정적으로 승복하는 합의과정을 겪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님비현상의 심화로 집단이기주의가 창궐하고 있는 오늘날의 세태를 생각하면 부천의 이같은 성취는 시민의 성숙한 승리라고 할수 있다. 작은 지방도시가 그 나름으로 개성과 전통을 가꿔가며 도시의 면모를 이룩해가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특히 우리나라처럼 국민의 모든 삶이 서울중심이고,서울과 얼마나 떨어져있느냐에 따라 생활과 문화수준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인 나라에서는 작은 지방도시가 스스로 따로 서서 개성있고 살기좋은 고장으로 성장해간다는 것은 너무도 바라는 일이다.그런 하나의 가능성을 우리는 부천에서 본다. 큰 도시의 언저리에 위치한 신생도시들이 대도시의 구정물 처리장처럼 되어가는 현상에 우리는 유감이 많다.어제까지 순박하고 아름다운 전원이던 고장이 시로 승격하고 난 뒤에는 인접 도시의 환락과 공해만을 물려받듯이 타락하고 황폐한 지역으로 변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온다.그런 현상이 아주 극복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라는것을 부천은입증하고있는셈이다. 부천의 그같은 성장이 시민의 능력에 의해서 성취되었음을 우리는 더욱 소중히 생각한다.부천은 쓰레기관리에 있어서도 전국의 모범도시다.분리수거가 제대로 되고 있는 거의 유일한 도시인 것이다.현대의 도시가 그 기능을 제대로 하자면 쓰레기 문제같은 것에서 자율적인 관리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부천에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은 이 도시가 시립 관현악단을 가지고 있고 『복사꽃 축제』라는 이름의 축제행사를 만들어 해마다 열고 있다는 사실이다.도시가 기품있게 발전하려면 개성과 품위를 지닐 수 있는 문화적 역량을 지녀야 한다.문화에 의해 순화된 도시의 정서를 시민의 심성에 심어야만 시민의식도 세련되고 아름다운 특성도 정착한다.쓰레기의 분리수거가 부천에서 성공하기까지는 담당 공무원의 놀라운 헌신과 노력이 함께했다는 사실도 알려지고 있다.부천의 오늘이 이뤄지기 위해서는,각성한 시민의 의식도 중요했지만 그런 시민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공무원의 보이지 않는 노력도 반드시 있었으리라고 우리는 믿는다.이같은 시민과 공무원의 일치된 노력을 결실시키기 위해 지방의회가 적절한 조례의 제정을 결의한 일도 좋은 예가 될 것이다.인구 70만인 부천은 서울과 인천 사이에 위치한 도시다.도시인구의 이동이 심하고 공단과 신도시 건설로 황폐요인을 많이 지닌 도시다.계속 좋은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련과 도전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신선한 시민정신의 유지로 이제까지의 성과를 잘 지키도록 당부한다.
  • 범민련 8·15집회 원천봉쇄/검찰 강력대응

    ◎이적행위 규정 관련자 엄단/주동자 5명 조속검거 지시 검찰은 28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측이 오는8월15일을 전후해 서울에서 열려고 하는 「제3차 범민족대회」를 불법행사로 간주,원천봉쇄하고 관련자를 엄단하는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대검공안부는 이날 안기부및 경찰관계관과 재경지청특수부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안관계기관대책회의를 열고 재야운동권이 추진하고 있는 「범민족대회」를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인 통일전선전술의 하나로 계획된 불법집회로 규정,공안역량을 총동원해 대회를 저지하고 관련자들을 엄중처벌하도록 시달했다. 검찰은 특히 이 집회를 추진하고 있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결성준비위원회」와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등을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로 분류해 핵심주동자와 관련행사인 「남북해외청년학생통일대축전」 「국토순례대행진」등을 추진해온 관련자 모두를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관계기관들 사이에 공조체계를 강화,미리 구속영장이 발부돼 있는 「전국연합자주통일위원장」 김희선씨(48·여)등 5명을 조속히 검거하기로 했다. 검찰의 한관계자는 이와관련,『남북합의서의 채택등 최근 정부차원의 남북화해분위기를 틈타 「민간주도의 통일논의를 확산시킨다」는 미명아래 추진되고 있는 「범민족대회」는 북한의 「남조선혁명을 위한 정치적 선전공세」이며 이를 추종하는 일부 운동권의 행동은 북한의 통일방안을 그대로 수용함으로써 국가의 안전을 해치는 이적행위』라고 밝히고 『명백한 실정법위반인 이 집회를 추진하는 핵심주동자들은 구속엄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그동안 이 집회와 관련돼 구속된 사람은 지난90년 「1차대회」때 「범민족대회추진 공동본부장」조용술씨등 3명,91년 「2차대회」때 공동본부장 이창복씨등 10명,올해 「한국민주청년단체협의회」부의장 한충목씨(33)등 3명이라고 밝혔다.
  • 전경련의 이기성 건의(사설)

    전경련이 발표한 「경제계가 바라는 새정부의 국가경영」이란 건의문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비상한 관심을 갖게한다.이 건의문은 차기정권에 대한 건의의 형식을 띠고 있는데다 그 건의의 범위가 경제현안을 벗어나 통일·북방교류와 교육등 정치사회문제를 포괄하고 있다. 전경련은 때때로 경제현안문제에 관하여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한 일은 있지만 이번 건의와 같이 국가경영전반에 관해 의견을 내놓은 것은 아마도 전경련 창립 31년만의 처음있는 일로 알고 있다.전경련의 이번 건의문에 대해 일각에서는 「탈정부」내지는 정부규제의 대폭적인 완화를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들어 재계는 상호지보규제등 정부의 몇가지 조치를 「신산업정책」이라 이름을 붙여 맹렬히 반대해 온 바 있다.정부가 수차에 걸쳐 이들 시책은 7차 5개년계획상 경제력집중완화시책의 일환이라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계는 재벌규제를 위한 「신산업정책」이라고 고집해 왔다. 민주화 이후 많은 집단이 자기영역을 고수하려하거나 집단리기주의에 입각해서 대정부건의를 내거나 집단행동을 해 오고 있는 것을 우리는 숫하게 보아왔다.대다수 국민들은 자기희생이 없는 집단이기주의가 국가경영을 어지럽히고 있으므로 어느 집단이든 더이상 집단리익의 추구를 지양해야 할 때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경련이 이러한 현실적 장황인식과 거리가 있는 건의문을 발표함으로써 우리사회 각 집단으로 하여금 차기정권에 대해 자기요구와 욕구를 분출시키는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누구보다도 자중하고 목소리를 낮추어야 할 재계가 가장 먼저 합이적 범주를 벗어난 건의문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전경련의 건의문 가운데 재벌의 소유와 분산은 기업에 일임하고 재정을 확대하는 한편 김융규제를 철폐하라는 제언은 집단이기주의적 발상으로 여겨진다.재계는 그동안 정경유착을 통해서 대형산매점에서 부터 항공산업에 이르기까지 문어발식 경영확대를 기해왔고 이로인해 일부에서는 「재벌왕국」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재벌에로의 경제력집중이 마침내 「특정정당」을 탄생시킨 바 있다.이 정당의 출현이후 정경유착이 아니라 「정경일치」라는 새로운 조어마저 탄생한바 있다. 뿐만 아니라 재계는 어느 계층보다도 김융수혜를 많이 받았다.그런데도 금융규제를 철폐하라고 하는 것은 「수혜의 극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또 전경련은 이번 건의에서 집단이익의 극대화에 경도된 탓인지 상충되는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있다.작은 정부를 지향하라고 촉구하면서 그 방향과 다른 재정적자를 감수하라고 권고하고 있고 정부가 예산증가분 가운데 일정액을 과학기술에 투자하는 것을 법제화하라고 촉구하고 있다.또 재정규모를 늘리기 위해 조세부담률을 높이라고 제의하면서 법인세는 내려야 한다는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그러므로 전경련은 정치적 변혁기에 자기 몫 찾기보다는 대승적 차원에서,전체 국민경제를 위해서 건의문을 재검토한뒤 대선후보자들에게 제시하기 바란다.
  • “문학의 위기” 대안모색 활발

    ◎김주연씨 등 「문학정신」「외국문학」통해 새유형 제시/리얼리즘·포스트모더니즘도 침체기/환상문학·관념소설 도입,돌파구 찾기/“외래사조 도입으로 문단혼란 야기”우려도 소련의 해체 등으로 리얼리즘문학이 극도로 위축된 시대.표철논쟁으로 포스트모더니즘문학의 진정성마저 심각히 위협받는 시대.이같은 문학위기의 시대를 극복할 미래의 대안은 무엇인가. 최근 문단일각에서는 문학의 장기침체를 극복하고 다시금 새롭게 문학의 시대를 꽃피울 대안문학의 모색이 활발하다.월간 「문학정신」6윌호에 이어 계간 「외국문학」여름호도 이같은 모색의 성과를 수록하고 있어 주목된다.「문학정신」6월호는 「반리어리즘 작가들」,「외국문학」여름호는 「탈식민주의시대의 글씨기와 책읽기」란 특집을 통해 관념소설·환상문학·탈식민주의문학등 새로운 유형의 문학형태를 소개하고 있다.우리문학에 내포돼왔던 타문학적 요소의 재발견과 첨단 해외문예사조의 수입을 통한 문학의 소생을 지향하는 이같은 시도는 리얼리즘론을 더욱 굳건히 하면서 민족문학의 부활을 꾀하는 창비계열문인들과 이성의 해체를 기정사실로하여 문학의 입지를 다지려는 문지계열문인들의 시도와 함께 현단계 문학의 위기를 타개하려는 공통된 노력의 소산으로 보인다. 그중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안문학을 창출하려는 시도는 우리의 현실과 삶의 방식이 변화되고 있는 만큼 그 달라진 현실을 포착할수 있는 새로운 시각과 인식의 양태를 보유한 문학형태가 필요하다는 믿음에서 비롯됐었다. 문학평론가 이동하씨는 그동안 한국문학에서 마르크스주의적 리얼리즘문학의 영향력과 폐해는 너무 컸으며 그 대안으로 등장한 포스트모더니즘문학 역시 부정적 역기능만을 심각히 드러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문학평론가 김주연씨는 한국문학에서의 관념소설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한국 소설사는 이미 최인훈에서 이청준·박상륭에 이르는 뛰어난 관념소설의 계보를 갖고있다는 것.그는 활발한 관념소설의 창작이 우리문학의 정신적 영역을 확장해 줄것이라고 말했다. 황병하교수(백제예전 문창과)는 환상문학의 적극 도입을 주장한다.이제하·심상대의 소설에서 환상문학적 요소를 지적한 그는 환상문학이 지나친 리얼리즘의 횡포로 수동적 소비자로 전락한 독자를 생산적 동반자로 끌어올릴수 있다고 말한다.그가 궁극적으로 지향할것을 제시하는 환상문학의 형태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꽃피운 환상적·경이적·마술적·그로테스크 리얼리즘소설과 비슷한 유의 것이다. 문학평론가 김성곤씨는 현재 전세계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탈식민주의(Post­Colonialism)문학」의 도입을 주창했다.경제적·문화적 의존과 통제등 제국주의적인 억압구조로부터의 「해방」과 지배이데올로기로부터의 「차이」를 추구하는 신식민지국가들의 저항언술인 탈식민주의문학이 오랜 식민지경험을 갖고 있으며 그 후유증을 앓아온 한국의 경우에도 효과적인 전략이 될수 있다는 것.그는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제국의 지배언술에 의해 성전화된 이야기들이나 텍스트들을 다시 읽고 새로운 시각으로 쓰는 「되받아쓰기」문학을 제안했다.이경순교수(전남대 영문학)도 기존 테미니즘에서 제국주의적 색채를제거하고 유색인종 여성들이 자신들의 문화와 신체에 근거한 글쓰기를 강조하는 탈식민주의 페미니즘문학을 소개했다. 이러한 대안문학의 존재는 꽉막힌 문단현실에 얼마간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그러나 이들의 선례가 외국에 있는 만큼 사대주의적 성격을 떨칠수 없으며 기존 논의의 매듭을 덮어버리려는 또하나의 외래사조로 무분별하게 도입되어 문단을 혼란시켜서는 안된다는게 일부 문단관계자들의 지적이다.
  • 한국스포츠의 그릇된 풍토(사설)

    스포츠는 심신이 깨끗한 선수들이 펼치는 선의의 경쟁이어야 한다.여기에 승부와 기록을 조작하는 음모가 개입된다면 스포츠정신을 모독하는 일이다.프로스포츠가 성행하면서 아마추어정신이 많이 퇴색되고 올림픽마저 상업주의에 물들어가는 경향이 없지 않지만 올림픽의 기본이념만은 살려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이를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그 노력의 하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엄격한 도핑 테스트(약물복용검사)이다.IOC는 체중감량을 위한 이뇨제,근육강화를 위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흥분제 등을 일체 복용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첫째 선수자신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 둘째 인간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정신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를 어기는 바람에 불행한 사태를 자초하는 선수들을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그 대표적인 사례가 88서울올림픽때의 「벤 존슨파동」이다.벤 존슨(캐나다)은 서울올림픽 남자1백m결승에서 9초79의 경이적인 세계신기록을 세우면서 우승했으나 도핑 테스트에서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 금메달을 박탈당하고 기록도 취소되고 말았다.90년 북경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는 우리나라 여자역도선수 2명이 약물복용으로 출전자격을 잃었던 일도 있었다. 이같은 불행한 사태를 직접 목격했던 바르셀로나올림픽 한국대표선수 4명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앞으로 정밀검사를 해보아야겠지만 이들중 2명은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의적으로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것이 사실이라면 단호한 제재와 함께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이 문제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선수자신에게 있다.약물복용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메달에 현혹돼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행위를 저질렀다면 선수로서의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선수관리에도 허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우리나라선수들의 약물복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발표된 한 통계에 따르면 국가대표급선수의 15·8%가 약물을 복용한 경험이 있고 약물복용의 이유는 「기록도전의 열망때문」에가 49·9%,「금메달을 따기위해서」가 27·6%로 나타났다.올림픽이나 국제대회에서 금메달만 따내면 부와 명예를 한손에 움켜쥘 수 있다는 한국적 스포츠의 그릇된 풍조가 선수들에게 만연되어 있는 것을 이 통계는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을 조장해온 것이 누구인가를 KOC는 차제에 깊이 반성해야 한다. 선수들과 숙식을 같이해온 코칭 스태프의 책임도 묻지 않을 수 없다.코칭 스태프라고 해서 선수들을 일일이 따라다닐 수는 없겠지만 양식있는 지도자라면 선수들에게 약물복용에 대한 경각심을 늘 일깨워야 한다.그런데도 그것을 소홀히 했다면 선수와 함께 책임을 느껴야 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올림픽출전에 앞서 약물복용사실이 드러났다는 점이다.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가 약물복용사실이 밝혀져 메달을 박탈당했다면 어쩔 뻔했는가.상상만 해도 소름끼치는 일이다.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옳지 않은 방법으로 이기는 것보다 깨끗하게 지는 것이 훨씬 값지다는 평범한 진리를 이기회에 명심해주기 바란다.
  • 밀입북 박영희씨 징역15년 선고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는 6일 북한에 몰래 들어가 로동당에 가입한뒤 귀국해 이적활동을 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구형받은 박영희피고인(29)에게 국가보안법위반(잠입탈출등)죄를 적용,징역 15년에 자격정지15년을 선고했다.
  • 언론매체 이용한 공세의 문제점(대선정국:26)

    ◎선동적 광고정치는 공명해친다/당략차원 선전,과열·혼탁 조장/정책홍보·선거운동 구분돼야/타당후보 비방등은 유권자판단 흐리게 선거의 공명성은 정당및 정치인·선거관리기관·유권자가 삼위일체가 되어 노력할 때만 보장 될 수 있다. 또 법이 정한 시한과 범위내에서 과열되지 않는 선거운동을 벌여야 경제안정과 사회안정에 기여하는 건전선거풍토가 조성된다. 그러나 최근 일부 정당이 통상적인 정당의 정치활동이라는 명분아래 신문광고를 대선전략의 일환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내 조기과열 선거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일간지광고를 통해 「여당은 다가오는 선거에서 행정기관을 동원해 부정선거를 하겠다는 음모를 하고있다」 「여당은 1백60만표를 조작할 수 있다」고 폭로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같은 민주당의 정치광고에 대해 대통령선거를 겨냥한 사전선거운동은 물론,있지도 않은 사실을 왜곡선전함으로써 상대당과 후보를 비방하는 범법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선거관리기관인 선관위측도 민주당의 부정선거음모주장에 대해 『공정선거풍토 조성에 앞장서야할 정당이 「1만6천개 투표구마다 최소 1백표씩만 부정하면 1백60만표를 여당은 거저얻게 된다」고 광고해 선거관리기관의 공신력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5월28일 국민당은 「정주영대통령후보가 희망의 정치를 약속합니다」라는 광고를 중앙의 2개 일간지에 게재했다가 선관위측으로부터 「사전선거운동」경고를 받고 나머지 광고계약을 취소하는 소동을 벌였다. 국민당측은 이 광고에 정주영대통령후보명의로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여러분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승리하겠다」고 선전해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으로 경고조치를 받았다. 현행 대통령선거법 제34조에는 「선거운동은 당해후보자의 등록이 끝난때로부터 선거일전일까지에 한하여 이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동법 제69조에는 「후보자의 신분·경력·인격 또는 소속정당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진술하거나 유포할수 없으며 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개인을 비방할수 없다」는 「후보자 비방금지」규정을 두고 있다.따라서 대통령선거를 5개월이나 남겨놓고 있고 선거운동기간도 최소한 4개월여를 남긴 시점에서 대통령선거를 이슈로한 정치선전은 다분히 사전선거운동의 목적을 갖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같은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법이적 유권해석 이외에도 특정목적의 정치광고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물론 사회를 과열분위기로 몰아넣고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하는 공명선거풍토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크다. 일단 정치광고가 게재된 다음에는 내용이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다시 주워담을수 없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과대·과장 포장된 광고가 유권자들의 판단을 호도하는 것은 물론 일찌감치 사회분위기를 과열시켜 불법·타락선거로 몰고가는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과거 여야 각 정당들은 특정사건이나 이슈에 대한 당의 입장과 논리를 홍보하는 차원에서 신문광고를 이용한 전례도 있다. 예를들면 민자당의 「6·29자축광고」,민주당의 「창당및 지구당조직책공개모집광고」,국민당의 「고속철도반대광고」등이 그것이며 또 최근 지자제문제에 대한 공방광고가 정책광고로서의 홍보효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그러나 일반적이고 통상적인 정당 홍보활동의 범위를 벗어나는 정치선전광고는 사회·경제적측면에서 부작용을 불러 일으키게 됨은 물론 건전 정치풍토조성을 해칠 뿐이다. 한 정치학자는 『유권자들의 정치의식이 오히려 정치권의 수준을 웃돌고 있다』고 전제,『정책광고로 포장된 정치선전은 유권자들의 정치불신 또는 정치경시 풍조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정당의 정치광고와 관련해 선관위측의 한고위관계자도 『정당의 논리가 정치권과 언론의 기사로 잘 먹혀들지 않으니까 한번에 최하 2억원에서 최고 5억원까지 드는 신문광고를 울며 겨자먹기로 하고 있다』면서 『광고를 당의 홍보목적을 벗어난 정치선전에 활용하겠다는 발상은 국민정서에 배치된다』고 못박았다. 현재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선거·과열되지 않는 선거·경제안정기조를 해치지 않는 선거풍토 조성에 각계와 정당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공명선거·과열선거방지의 준거가 될 대통령선거법개정 방향에도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때 정치권은 대통령선거를 목적으로 민생을 도외시한 편법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결국 광고를 통한 「정치선전」과 「정치적 선동」은 엄연히 구분되어야 할것이라는게 최근 일련의 정당활동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시각인 것이다.
  • 한노당창당준비위장 집유4년 선고

    서울형사지법 합의24부(재판장 정호영부장판사)는 3일 「한국노동당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구성등)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단체 위원장 주대환피고인(37)에게 징역3년에 집행유예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북한의 대남적화기도가 계속되는 있는 상황에서 사회주의 노선에 기초한 이적단체를 결성한 죄가 인정되나 이 단체가 지난해말 민중폭력및 프롤레타리아독재노선을 포기하고 합법공개정당으로 바꾸기 위해 스스로 해체된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 「왕산 민학련」결성/대학생 등 6명 구속/민중혁명 획책

    【수원=조덕현기자】 경기지방경찰청은 30일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의 산하조직인 경기지역 민주주의학생연맹(민학련 DSL)조직원 김화영씨(24·성균관대 물리졸)·김미환양(24·외대휴학)등 2명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가입등)혐의로 구속하고 강병택군(22·성대 물리4년)등 2명을 수원지법으로부터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또 국군기무사는 이에 앞서 지난 25일 전성우일병(23·서울대법대졸)등 현역군인 4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오는 8월까지 노동자세력을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정당 결성을 위해 민학련조직을 사회주의학생동맹으로 개편중이며 군대를 노동자계급과 민중의 편에 서게하는 소위 군대개조투쟁및 군대민주화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조직원중 일부가 자발적으로 군에 입대,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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