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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르몽드‘ 한국어판 발간 임춘웅씨

    세계적으로 높은 성가를 얻고 있는 프랑스의 국제문제 전문지 ‘르몽드 디쁠로마띠끄’의 한국어판이 최근 첫 발간됐다.‘서본뉴스 코페레이션(사장임춘웅·전대한매일 이사)이 ‘월간신문’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펴내는 이 신문은 프랑스 원판을 번역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전문가의 글을 추가해국내외의 고른 시각을 전하고 있다. 임 사장은 “세계를 미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균형을 갖고 살펴볼 수 있도록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임 사장과의 일문일답. ■이 신문의 한국어판 발행이 갖는 의미는. 이 신문은 유럽내 좌파입장에 서는 진보적 신문으로 보수일변도의 한국 언론풍토에 새로운 자극이 될 것이다.또 다양한 정보와 시각을 제공함으로써우리 언론이 갖는 편향적 사고의 틀을 벗어나는데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기대한다. ■창간호인 ‘8월호’는 얼마나 찍었나. 만부 정도 찍었다.정치학회 교수들과 전국 각 대학도서관 등에 배포했다.앞으로 5만부 정도를 제작해 국회,외교통상부,통일부 및 각종 연구소 등에 보낼 계획이다. ■한국 관련 소식이적은 편인데. 앞으로 9월호부터 한완상(상지대 총장) 한승주(고려대 교수) 리영희씨(한양대 명예교수)등 진보적 성향의 필진을 구성,한국면도 제작할 계획이다.전제지면의 6분의 1정도로 생각하고 있다.통일·외교문제 외에 국내정치는 싣지않는다는 것이 편집 방향이다. ■이 신문의 독자층은. 이 신문은 유럽에서도 논문인용과 어렵고 현학적인 문장 등으로 정평이 나독자층이 한정돼 있다.특히 서구사회가 외면해온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같은 제3세계에 대한 지면을 많이 할애해 지식인들 사이에 널리 읽히고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영향력 있는 소수 지식인들을 대상으로 만들고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주택 중개료 2배 껑충

    주택을 사고 팔 때 내는 중개수수료가 지금보다 2배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건설교통부는 종전 9단계인 요율체계를 3단계로 줄이는 내용의 ‘조례개정방안’을 마련,각 시·도에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5,000만원 미만인 주택을 사고 팔거나 바꾸는(교환) 소비자는 각각 최고 25만원 범위에서 거래가액의 0.6%를 중개수수료로 내야 한다.5,000만원 이상∼2억원 미만의 주택매매나 교환은 최고 80만원 범위에서 거래가액의 0.5%를,2억원 이상∼6억원 미만은 한도액없이 0.4%의 수수료율이적용돼 지금보다 2배 정도의 수수료를 더 부담해야 한다. 전·월세를 거래할 때는 거래가액이 5,000만원 미만이면 20만원 범위에서 0.5%의 수수료를 내야하고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은 30만원 범위에서 0. 4%를 부담해야 한다.1억원 이상∼3억원 미만은 한도액없이 거래가액의 0.3%를 수수료로 지불해야 한다. 개정안은 그러나 비주거용 건물과 토지,매매가액이 6억원 이상이거나 임대가 3억원 이상인 고급주택은 매매의 경우 거래가액의 0.2∼0.9%,임대차는 0. 2∼0.8% 범위에서 소비자와 중개업자가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포르투갈 축구스타 피구 이적료 623억원

    [마드리드(스페인) AP 연합]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인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27·FC 바르셀로나)에 대한 이적료로 사상 최고액인 5,600만 달러(약 623억원)를 지불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 부문 종전 세계 최고액은 지난 12일 이탈리아의 라치오가 크레스포를 데려오면서 AC 파르마에 건넨 5,416만 달러였다.불과 13일만에 세계기록이 깨진 셈이다.
  • 법원, 경상대 교양교재 “이적성없다” 집필교수 무죄 선고

    이적성 문제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기소됐던 경상대 교양교재 ‘한국사회의 이해’집필교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다. 창원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李在哲부장판사)는 24일 창원지법 제315호 대법정에서 열린 ‘한국사회의 이해’집필교수 장상환(蔣尙煥·경제학과),정진상(鄭瞋相·사회학과)피고인의 국가보안법 위반사건 선고공판에서 두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할 것을 알면서 북한의 활동에 동조할 목적으로 이적 표현물인 이 책자를 제작,반포 또는 책자와 같은 내용의 강의를 통해 이에 동조했다고 보기어렵다”며 무죄선고 이유를 밝혔다.재판부는 또 “이 책자가 명시적으로 사회주의 계급혁명을 주창한 부분은 없고 변혁지향적 인식 틀에서 쓰여진 것으로 사회과학계의 입장에서 볼때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하는 표현의 자유와 한계를 벗어난 것이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94년11월말 ‘한국사회의 이해’내용에 이적성이 있다며 두 교수에대해 반국가단체의 활동에 대한 찬양·고무·동조 및 이적 표현물의 제작·소지·반포 등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안정환 페루자 진출 확정

    안정환(24·부산 아이콘스)이 마침내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페루자로진출한다. 안정환은 부산구단이 페루자에 대한 요구조건을 철회함에 따라 25일 이탈리아로 출국하게 됐다.안정환의 1년간 임대료는 40만달러이며 연봉(수당포함)은 45만달러로 확정됐다.1년 뒤 이적료는 에이전트 비용을 제외하고 190만달러이며 숙소와 차량,통역을 제공받게 된다.
  • 안정환 伊 페루자行

    안정환(부산 아이콘스)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AC페루자로 이적한다. 안정환은 18일 부산의 구단 숙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스페인 레알 라싱보다 월등히 좋은 조건을 제시한 페루자와 계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병역문제와 관계없이 세금을 공제한 연봉 45만달러에 침실 3개를갖춘 아파트와 자동차,통역을 붙여주겠다는 페루자의 조건에 끌렸다고 말했다.페루자는 또 임대료 40만달러와 이적시 250만달러를 부산에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정환은 20일 이탈리아로 출국,21일 간단한 입단테스트를 받은 뒤 22일 계약할 예정이다. 한편 AP통신은 18일 이탈리아발 기사에서 페루자가 임대료 30만달러로 안정환과의 계약조건을 승낙했다고 보도했다.
  • 10월부터 154만명 최저생계비 지원…국무회의 시행령 의결

    정부는 18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오는 10월부터 소득이 4인가족 기준으로 월 93만원의 최저생계비를 밑도는 저소득층은 최저생계비에 부족한 만큼을 정부가 지급하는 등 전 국민의 최저생계를 보장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령’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생계비를 지급받는 대상자도 현재 50만명에서 154만명으로 크게늘어난다. 시행령은 부양의무자가 ▲부양을 기피·거부할 때나 ▲행방불명,징집·소집,교도소 등 시설에 수용됐을 때 ▲해외이주 상태일 때에도 생계비를 지급하도록 했다.다만 근로능력이 있는 대상자는 근로의욕 감퇴를 막기 위해 자활공동체사업과 구직활동,직업훈련 등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생계비가 지급되며 3개월마다 지급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소득수준에 따른 생계비 지급대상 여부는 개별 가구의 근로소득,사업소득,재산소득과 각종 정기수당 및 연금 등 기타소득을 합산해 결정하도록 규정했다. 이와함께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의결,올 회계연도부터 소유지분이적더라도 사실상 지배관계에 있는 회사를 모두 연결재무제표 작성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했다.증권거래소 상장절차를 간소화해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하는 회계법인으로부터 직전 연도에 회계감사를 받았다면,상장 절차상 필요한 별도의 회계감사를 받지 않도록 했다. 이지운기자 jj@
  • 남북 국회회담 전망·과제

    17일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의 제의로 남북국회회담의 성사여부가 남북관계의 또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이 의장의 제의는 일단 우리 정치권의의지를 내보인 상징적 의미가 강하다.실무 차원의 정지작업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아서다.이제 논의의 시작인 셈이다. 남북 양측은 지난 85년 양형섭(楊亨燮) 당시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의 제의로 남북국회회담을 추진한 적이 있다. 최근의 남북관계 변화를 감안하면 북측도 일단 남북국회회담을 위한 대화에긍정적 자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때 함께 방북한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도 비공식 의사타진을 통해 북측의 긍정적답변을 얻었다. 머지 않아 남북한 국회 차원의 접촉을 기대할 만하다는 관측이 많다.당장 8월말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국제의원연맹(IPU) 국회의장단 회의에서 남북 의장단이 만날 가능성이 점쳐진다.다만 아직은 북측이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실무접촉이 시작되더라도 정작 국회회담이 성사되기까지는 풀어야 할 과제들이적지 않다.먼저 우리 여야의 공감대 형성이 관건이다.남북관계 진전을위한 초당적 협력에는 동의하면서도,지난 대정부질문에서 드러났듯이 여야는남북대화의 절차나 방법에 있어 적지 않은 시각차를 노정하고 있다. 반대로우리 정치권에 대한 북측의 태도도 변수다.북한 언론은 얼마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격렬히 비난했다.남북관계의 주도권 차원에서 우리의 여야관계를 적절히 이용하려 한다면 남북국회회담이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날수도 있는 대목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독자의 소리/ 운전면허 발급후 적성검사 60세후 실시를

    현재 실시되고 있는 운전적성검사에는 불합리한 점이 많아 개선이 요망된다.우선 운전적성검사 날짜를 어긴 운전자에 대해 범칙금을 부과하고 면허취소까지 내리는 것은 처벌이 지나치다.적성검사는 5년주기(녹색면허는 7년)로받아아 하며,자기 생일을 기점으로 90일 이내에 경찰서 민원실에서 면허를갱신해야 한다.만약 이 기간을 어길 경우 종전에 적용하던 면허정지 대신 95년 7월부터 1∼6개월 사이는 5만원,6개월∼1년 미만은 7만원을 부과하고 1년 이상은 면허가 취소된다. 그런 엄격한 규정에 비해 운전적성검사는 지극히 형식적이다.이런 관계로생업에 바쁜 사람들은 불만이 크다.적성검사 항목을 보면 시력·청력검사,색맹검사,그리고 외견상 신체장애 점검이 고작이다.이는 엄청난 행정력의 낭비이기도 하다.따라서 일단 면허가 발급되면 60세까지는 적성검사를 면제하고60세 이상만 5년마다 지금처럼 간이적성검사를 받게 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또한 종합병원의 진단서 제출을 통해 적성검사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여러모로 합리적일 것이다. 차형수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 보안법·부정선거 열띤 공방

    11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남북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관련,보안법 개·폐 문제가 공론화되고,4·13 부정선거 공방이 열기를 달궜다. □보안법 개폐 민주당 의원들은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정동영(鄭東泳)의원은 찬양고무죄 및 불고지죄 즉각 폐지,남북 화해협력 진행시 이적행위 범주 축소,평화정착시 보안법 폐지 등 ‘3단계 개·폐론’을 제기했다.송석찬(宋錫贊)의원과 임종석(任鍾晳)의원은 아예 북한의 형법과 노동당 규약에 관계없이 국가보안법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의원도 “국가보안법을 재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남북한관계기본법(가칭) 제정을 제의했다.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답변에서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는 국가 안보,남북관계개선,인권 문제 등을 고려,여야합의아래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부정선거 논란 한나라당의원들의 총 공세에 민주당은 역공에 나섰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은 “4·13 총선은 관권과 금권과 흑색선전으로 얼룩졌다”며문제를 제기했다.손학규·이재오(李在五)의원은 이어 구체적인 사례를 적시하며 공정하고,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의 정동영의원은 “한나라당이 증거도 없이 재판중인 선거사범에 대해 편파수사 등 정치공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함승희(咸承熙)의원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아킬레스건인 ‘세풍(稅風)’문제를 거론하며 역공을 폈다.이한동(李漢東)총리는 “선거수사에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격한 수사가 이뤄 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샘프라스, 테니스史 새로 썼다

    피트 샘프라스(28·미국)가 윔블던테니스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테니스역사를 새로 썼다. 1번시드 샘프라스는 10일 런던 올잉글랜드 센터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6시간 57분(실제경기 3시간 2분)의 접전 끝에 12번 시드 패트릭 라프터(호주)를 3-1(6-7[10-12] 7-6[7-5] 6-4 6-2)로 물리쳤다. 4시간 동안 내린 비와 12개의 더블폴트,2회전에서 입은 발목부상을 딛고 이룩한 신화였다.샘프라스가 일군 윔블던 7회우승은 120년전 윌리엄 렌쇼(영국)가 세운 윔블던 최다우승 타이기록이며 그랜드슬램대회 13번째 타이틀은 로이 에머슨(호주·12회)의 기록을 33년만에 깨뜨린 것. 90년 19세1개월의 나이로 US오픈 정상을 차지해 올리버 캠벨(미국)의 최연소 우승기록(19세6개월)을 100년만에 깨뜨렸던 샘프라스는 윔블던 28연승(통산 53승1패)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추가하며 ‘신기록제조기’임을 다시한번 과시했다. 5번의 더블폴트로 첫세트를 내준 샘프라스는 2세트 듀스상황에서도 1-4로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라프터의 더블폴트로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이후 심리적 안정을 찾은 ‘잔디코트의 황제’는 최고시속 214km,평균시속 198km의 강서브를 내리꽂으며 27개의 서비스 에이스와 13개의 패싱샷을 성공시켜 네트를 압박하며 덤빈 라프터를 무너뜨렸다. 준결승에서 안드레 아가시(미국)를 꺾으며 화려한 재기를 선언한 라프터는13년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호주선수로 만족해야 했다.샘프라스는 우승상금으로 72만달러,라프터는 36만달러를 받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신간 맛보기

    ◆빛의 도시(야콥 단코나 지음,오성환·이민아 옮김) 이탈리아에 살던 유대인 학자이자 상인이었던 지은이가 1270∼73년 극동지방을 방문하고 여행과정의 체험을 상세히 기록한 책.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보다 몇년 더 앞서 쓰여진 것으로 추정된다.아드리아해의 도시 안코나를 출발해 시리아,페르시아만,인도양을 거쳐 지은이가 처음 밟은 중국땅은 남부의 ‘빛의 도시’짜이툰(刺桐).서양지식인의 눈에 비친 중세 중국사회와 풍속이 여행수첩속에 상세히 기록됐다.몽골 정복군의 공습이 임박했던 짜이툰의 상황묘사는 충격적일만큼 생생하다.까치 1만9,000원◆감옥에서 나와보니(최선웅 지음,아침 펴냄) 사회민주주의 통일청년연합 대표로 평양을 방문,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20여년의 투옥생활을 하는 등 통일운동에 젊음을 바친 최선웅씨(58)의 자서전.책머리에서 “민초들의 고통과애환에 울고 웃는 문학이 아니라면 값어치가 없다”고 밝힌 지은이답게 개인사적 기록에만 급급해하지는 않았다.전대협 백산기념사업회 등 역사적 주역들과 사건들까지 자연스럽게 상기시킨다.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정책실장,조국의 평화통일을 이루려는 사람들의 모임 대표 등을 지낸 최씨는 ‘바람보다 빨리 눕는 풀’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등의 전작이 있다. 7,000원◆자유의 미학(서병훈 지음,나남 펴냄) 가치 허무주의에 빠져있는 현대 자유주의의 모순을 정면으로 비판한 책.벌린,포퍼,로티,롤즈 등 현대 자유주의자들의 불가지론적 철학은 물신주의와 쾌락주의를 방조하는 위험성이 있다고지적한다. 그 과정에서 플라톤이나 존 스튜어트 밀의 철학이 자연스럽게 대비된다.예컨대 자기방식대로 삶을 꾸려나가는 것이 최선이라 정의한 밀의 자유론은 ‘자기발전’이란 중심가치를 견지하고 있어 현대 자유주의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 욕망을 자유와 개성의 이름으로 덮어놓고 옹호하려는 현 세태를 꼬집는 책은,어느 시대나 인간이 고민해야 할 가치는 엄존함을 역설한다.1만4,000원◆‘모나리자’는 원래 목욕탕에 걸려 있었다(니콜라스 포웰 지음,강주헌 옮김)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17세기 내내 파리 부근퐁텐블로 프랑수아 1세의 욕실에 걸려 있었다.1919년에 한 무뢰한은 모나리자의 얼굴에콧수염과 턱수염을 그려넣기도 했다. 세계 유명 미술품들이 겪은 수난의 역사는 한 편의 추리소설 같다.이 책에는 ‘모나리자’의 파란만장한 행로를 비롯,‘엘체 부인상’에 얽힌 믿어지지않는 이야기,이적을 행한 라파엘의 작품들이 겪은 부침,중국의 미술품들이타이완으로 옮겨지는 과정의 엑소더스 등 미술품들에 얽힌 기막힌 사연들이담겼다.동아일보사 8,500원.
  • MBC FM DJ와 청취자들의 만남

    MBC FM은 오는 25일 오후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잠실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6,000명이 참석하는 대형 콘서트를 연다.출연진은 현재 MBC FM의각 프로그램에서 DJ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윤상 김현정 이문세 이정현 이적유희열 배철수 등으로,청취자와 DJ들이 함께 하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에서마련됐다. 참가를 원하는 청취자는 12일까지 인터넷 www.dreamwiz.com이나 MBC 라디오팸넷으로 들어가면 된다.이날 공연은 29일 밤10시 라디오로 방송된다. 전경하기자 lark3@
  • 건설산업 현주소/ ‘진흥촉진대회’ 계기 긴급진단

    ‘2000 건설진흥촉진대회가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장관,장영수(張永壽) 대한건설단체연합회장 등 정부 및 건설관련 단체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렸다.이날 건설진흥촉진대회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산업의 재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것으로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과 양인모(梁仁模)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107명이 정부로부터 훈포장 및 표창을 받았다.건설진흥촉진대회를 계기로 건설산업의 현주소를 조명해 본다건설산업이 흔들리고 있다.지난 50여년 동안 건설산업은 줄기찬 성장으로 국민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그러나 똑같이 금융위기를 겪었지만 타 산업이 회복기에 접어든 것과 달리 건설산업은 오히려 ‘지금 IMF(국제통화기금)위기를 겪고 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올들어 상반기에만 60여개가 넘는 업체가 부도를 냈다.제도가 바뀌면서 업체는 늘어난반면 공사물량은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못벗어나=금융위기 이전인 9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국내총생산(GDP)에서 건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1%대를 유지해왔다.그러나 금융위기 이후인 98년 10.1%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8.8%로 급락했다.타 산업에 비해금융위기의 타격을 크게 받고 있다는 얘기다. 건설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 유발효과가 높다.건설업의 고용유발효과는 투자액 1억원 대비 1만6,217명으로 제조업 1만2,135명,농림어업 9,020명에비해 휠씬 높다.전체 산업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건설산업은 147만6,000명으로 7.3%나 된다.물론 지난 95년 9.3%에 비하면 무려 2% 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금융위기 직후 42만6,000여명이었던 건설실업자수가 올들어 4월현재 59만9,000여명으로 늘어나 국내 전체 실업자(109만2,000여명)의 55%나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건설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많은 건설업체들이 쓰러졌다.금융위기가 밀어닥친 97년 135개를 시작으로 98년 522개로 최고치에 달했다.지난해에는 112개로 줄었지만 올들어 상반기에만 벌써 60여개가 넘는 건설업체가부도를 내 오히려 올해 부도업체가 늘어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한때 연평균 17.4%(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 기간)의 경이적인 성장세를보였던 건설산업이 새 천년을 맞아 최대의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일감 줄고 업체는 늘어=지난해 건설업계 총 수주액은 51조1,000억원.97년의 70% 수준이다.올해는 이보다 늘어난 60조9,000억원 가량이 예상되지만 이 역시 97년의 80% 수준에 불과하다. 공사물량이 줄어든 것과 달리 건설업체수는 크게 늘었다.지난 96년 12월 건설업면허가 수시발급제로,99년 4월 등록제로 각각 바뀐데다 올 4월부터 1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에 대해 실적평가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건설산업의시장진입이 한결 쉬워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 97년 3,896개에 불과했던 건설업체수는 지난해말 5,137개로 증가한 뒤 올 6월말 현재 5,691개에 달하고 있다.당연히 업체당 평균 수주액도 97년 192억3,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99억6,000만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늘어난 업체끼리 줄어든 물량을 놓고 경쟁하다보니 덤핑수주 등으로 경상수익률이 97년과 98년 각각 마이너스 1.0%와 3.0%로 떨어졌다. 지금까지 건설업체들은 국내 공사가 부진하면 해외공사 수주에서 돌파구를찾았다.그러나 올들어 상반기 해외공사 수주액은 모두 53건에 26억8,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9건,46억8,800만달러)의 57.5%에 불과,해외시장마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그래도 앞날은 밝다=지금은 어렵지만 건설업체의 앞날은 밝은 편이다.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몰아친 구조조정의 여파로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완만하나마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고,또 최근 남북화해 분위기로 인해 북한특수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서는 남북경협에서 사회간접자본(SOC)시설 구축에 모두 70조원가량의 사업비가 순차적으로 투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수요의 일정량을 국내 건설업체들이 수주한다면 심각한 수주난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업계에 제2의 부흥기가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한건설협회는 ‘대북건설협력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북한 진출을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대북특수는 중장기적인 전망이라고 할수 있다.따라서 어려움에 처한 건설업계를 돕기 위해서는 정부가 SOC투자를 늘리는 등 공사물량을 늘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건설업체 역시 정부의 지원만 바라보는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최근의 어려움을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금탑산업훈장 영광의 두얼굴. *梁仁模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기자출신으로 지난 78년 삼성건설로 자리를 옮겼으며 전업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삼성종합건설 해외사업본부장,아남건설 사장 등을 거쳤다. 삼성의 대표적 전문경영인이며 오랫동안 국제영업부문에서 일해온 해외수주통으로 꼽힌다.중동 및 중남미 등 미수교국을 포함,해외 신규시장 개척에서도 발군의 실적을 냈다. 98년 이후 어려운 수주환경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유화플랜트,말레이지아 올레핀플랜트,멕시코 살라만카·툴라,인도 정유플랜트,사우디 석유화학플랜트등 15억달러상당의 공사를 연이어 수주하기도 했다. 96년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97년 엔지니어링업계에 대한최초의 대외기관 평가에서 건설경영대상 및 최고 경영자 대상을 수상한 바있다. 국내에서는 굴지의 건설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서울 상암동 2002월드컵 주경기장 공사를 수주,현재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중이다.환경과 안전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95년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이 정부에서 발표하는 건설업체 무재해율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성곤기자 . *金潤圭 현대건설 대표이사. 지난 69년 입사 이후 현대건설 53년 역사 가운데 30년동안 건설일선에서 뛰었다. 해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알코바 담수공장.얀부 석유항만시설 건설공사와 리비아 라스나루프 항만공사,국내에서는 평택화력,소양강댐,현대조선소,영광원전 1,2호기 등 국내외 굵직굵직한 건설현장에서 잔뼈가굵었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공사수주와 신기술 개발,품질개선 등의 분야에서 남다른 능력을 발휘했다. 금융위기 이후에는 최고 경영자로서 현대건설의 신용도와 기술력을 배경으로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지에서 90억 달러 가량의 외자를 유치,국가경제가금융위기의 파고를 넘는데 일조했다. 이 자금으로 율촌 민자복합화력발전소,인천국제공항 철도사업 등 초대형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특히 대북 전문가로서도 성가를 발휘하고 있다.현대아산㈜의 대표이사로서지금까지 북한과 북경을 무려 26차례나 다녀왔다. 앞으로 활발해질 남북 경협사업에서 이같은 경력이 현대건설은 물론 국내건설업체의 북한 진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유로2000 이모저모

    ◆0-1로 뒤져 초조해 하던 프랑스 국민들은 후반 종료직전 동점골이 터진데이어 연장에서 골든골이 터지자 거리로 몰려나와 ‘프랑스 만세’를 외치며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반면 잡았던 승리를 내준 이탈리아 극성팬 일부는 밀라노 두오모성당 광장에서 병을 던지는 등 행패를 부려 경찰과 대치하기도했다. ◆골든골의 주인공인 프랑스 다비드 트레제게(22)는 그동안 그다지 주목을받지 못한 선수.그러나 포르투갈과의 준결승에서는 결승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팀을 결승까지 오르게 한 숨은 공로자.이번 대회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트레제게는 2000-2001 시즌에서는 이탈리아 명문팀인 유벤투스로 이적,새출발할 예정이다.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는 이번 대회가 최근들어 가장 공격적인 대회라고극찬.펠레는 독일 DPA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84년 덴마크대회만큼 골이 많이 터져 이탈리아를 제외한 많은 팀들이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해 흥미로웠다”고 한마디.펠레는 또 스페인의 준결승 진출 실패를 가장 큰 이변으로 꼽았고 프랑스 게임 메이커 지단을 ‘최고스타’라고 극찬했다. ◆이번 대회 올스타는 모두 16명이 선정됐는데 우승국 프랑스가 6명(파비앙바르테즈,로랑 블랑,마르셀 드사이,지네딘 지단,파트리크 비에라,티에리 앙리)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탈리아(프란체스코 톨도,알레산드로 네스타,파비오 칸나바로)와 네덜란드(프랑크 데 보어,에드가 다비스,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가 각각 3명,포르투갈(루이스 피구,누누 고메스)과 스페인(호세프 과르디올라,라울 곤살레스)이 각각 2명 포함됐다.올스타에게는 1,300달러의 격려금이 주어진다.
  • 인터넷 서비스업체 ‘음란물’비상

    인터넷 서비스업계에 ‘음란물’ 비상이 걸렸다. 검찰이 사상 처음으로 음란물이 유통된 인터넷사이트 운영사를 사법처리하는 등 단속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업계는 대책을 마련하느라 전전긍긍하고 있지만 수십,수백만명에 이르는 회원 가운데 불량 가입자를 일일이 찾아 적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고심 중이다. ◆칼 빼든 검찰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는 지난달 27일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을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일부 회원들이 옥션 사이트에서 ‘몰래 카메라’ 등 음란 CD를 거래한 사실이적발됐기 때문이다.인터넷 서비스업체가 회원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으로 사법처리되기는 처음이다.검찰은 앞으로 회원들의 음란물 거래 및 게시를 막지못한 업체들에 대해 강력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부심하는 업체들 옥션은 이에 따라 ‘음란물 1차 적발시 고발조치’라는특별 대책을 마련했다.24시간 회원들의 움직임을 점검하고 있지만 진행 중인경매의 내용을 모두 다 확인할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인터넷 동호회 ‘세이클럽’을 운영하는 ㈜네오위즈는 다음달부터 기존 가입자들의 실명전환을 의무화하기로 했다.이를 거부하면 회원 자격을 빼앗는다.음란물 등 불건전한 내용은 대부분 비실명 회원들이 올리기 때문이다.또실시간으로 실명을 확인해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로 가입하는 것도 원천봉쇄하기로 했다.인터넷 채팅 ‘스카이러브’를 운영중인 ㈜하늘사랑은 ‘불량단어 검색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성적(性的) 교제를 가리키는 ‘폰섹’ 등 20여개의 특정 단어가 들어간 이름으로 대화방을 개설한 회원에 자동으로 경고를 보낸다.3차례 경고를 받으면 회원 자격을 뺏는다.또 회원이 불량 이용자를 직접 고발할 수 있는 ‘사이버캅’도 운영하고 있다. 네오위즈 박마빈(朴馬彬) 서비스개발팀장은 “세이클럽 회원의 16%인 비실명회원 25만명에 대해 실명 전환을 유도하거나 회원자격을 박탈할 방침”이라며 “상당한 반발이 예상되지만 당국의 단속을 피하고,깨끗한 인터넷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리아, 日 신주쿠역 광장 무대 선다

    일본 대중문화 3차 개방조치에서 대중음악 부문의 개방폭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한국 대중음악을 일본시장에 소개하려는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다.2,000석이상 공연장에 일본 가수들이 설 수 있게 됨에 따라 최초로 일본의 정상급듀오 ‘차게&아스카’가 오는 8월 26·27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무대를 갖게 된다. 때를 잘 맞추어서인지 얼마 안되는 국내 록 여가수의 선두주자를 자임하는리아가 오는 7일 오후5시부터 3시간동안 일본 도쿄의 신주쿠역 광장 무대에서 한국음악을 알리게 된다. 하루 유동인구가 70만명을 넘나드는 일본의 대표적인 번화가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공연한다는 점에서 양국 대중문화 교류의 진일보한 측면을 드러내는 셈이다. NHK를 비롯,JFN·아시아 워크 등이 녹화할 예정으로 있는 등 현지 언론의 관심도 높다. 타악기 연주자로 일본에 건너가 현지에서도 명성을 날리고 있는 최소리가 함께 하고 도쿄외국어대 조선어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서울우유’와 한국민단본부와 재일 유학생연합회 소속 사물놀이 두팀이 출연한다. 또 2002년 한일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재일 대한민국 청년회가제작한 응원가를 부른 일본 가수 후쿠다나나도 나온다. 최근 ‘어제처럼’으로 방송3사 인기가요 순위프로그램에서 1위를 석권해 각광을 받은 신인가수 J도 지누션,허니패밀리 등과 함께 8월 1일 도쿄 아카사카 블리츠(속칭 TBS블리츠)에서 열리는 ‘콘택 2000 인 도쿄’에 참여한다. 지난 3월의 서울공연과 5월 오사카 공연에 이은 세번째 문화교류인 셈.특히아카사카 블리츠는 일본 아티스트들에게도 쉽게 문을 열지 않는 공간으로 현지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엠플로와 경이적인 세일즈로 인디에서 메이저로 뛰어오른 딜라이티드 마인트,클럽에서 여성들의 인기를 한몸에 얻고 있는 테일러,주목받는 싱어 진 등. 한국측 기획을 맡고 있는 (주)코판아이는 네번째 콘택 공연을 한국에서 개최하는 등 2002년 한일월드컵때까지 지속적으로 릴레이 콘서트를 벌일 계획이다. 박상준 코판아이 음악사업부 이사는 “일본 시장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지 않고 우리 식대로 밀어붙이는 마케팅을고집해선 안된다”며 “2,000여개 라이브클럽에서 인정받아야만 가수로서 성공할 수 있는 일본의 특성을 파악,라이브 연주실력을 기르며 장기적인 계획하에 마케팅을 지속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 [16대 국회 우리는 맞수] 辛基南 대 朴鍾雄

    TV토론에 자주 등장하는 국회의원 가운데 민주당 신기남(辛基南) 의원이 있다.방송정책이나 언론문제를 다루는 토론프로라면 빠지는 법이 거의 없다.그런데 신 의원이 나오는 자리라면 꼭 빠지지 않는 인물이 있다.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이다.두 사람이 얼굴을 맞댄 TV토론만 6차례에 이른다. ●공통점 두 의원은 국회에서 첫손 꼽히는 ‘언론통’들이다. 언론에 대한 이해나 식견에 있어 이들을 따를 의원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난 15대 국회에서 이들은 나란히 문화관광위에 소속돼 여야를 바꿔가며 정부의 언론 정책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성인전용관' 허용여부를 놓고 두 사람이 펼친 논리대결은 지금도 회자된다.두 의원은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신 의원이 한해 앞선 70년에 입학했다.해군 중위로 병역을 마친 점도 같다. 이들이 인연을 맺은 때는 83년.당시 황산성(黃山城)의원의 비서관으로 있던신 의원의 예비신부 김은주(金恩珠)씨가 손세일(孫世一)의원 비서였던 박 의원에게 ‘약혼자’를 소개하면서 알게 됐다.이후 두 사람은 대학 선후배로,김씨의 남편과 친구로,그리고 정치인과 인권변호사로 호형호제하며 지내왔다. ●차이점 우선 출신지역이 영·호남으로 갈린다.성격도 판이하다.박 의원이적극적이고 다혈질의 ‘의리파’라면 신 의원은 ‘외유내강형’이다.박 의원은 79년 신민당 당직자로 일찌감치 정치무대에 뛰어들어 93년 14대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반면 신 의원은 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줄곧 변호사와 방송진행자로 활동하다 15대 국회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상대방 평가 “이상주의자 같은 면도 엿보이는 개혁론자”(박종웅),”진보적 정치세력의 동지이자 논객”(신기남)-두 사람은 상대를 이렇게 평했다. 진경호기자 jade@
  • 2000상반기 히트상품 본상/ (주)진로 참眞이슬露

    출시 1개월만에 640만병,출시 6개월만에 1억병,2000년 6월 9억병을 돌파하며 경이적인 판매기록을 세웠다. 참眞이슬露는 출시하자마자 국내 순한소주 시장의 53.6%,수도권에서는 8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문을한글로 풀어쓴 독특한 네이밍으로 진로의 명성을 그대로 유지하고,순한 맛을추구하는 젊은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23도 소주시장을 석권했다. 숙취가 적고 깨끗한 술을 원하는 소비자 기호를 재빠르게 파악하고, 대나무숯 여과과정을 추가해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1,000。C에서 구워낸 대나무숯이 가지고 있는 천연 미네랄 공급효과와 수질정화효과 등을 적극 홍보하고,깨끗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이영애와황수정을 모델로 기용한 것이 인기의 비결.
  • 精文硏 한국학 학술회의… 린튼회장 기조연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원장 韓相震)이 주최하는 제11회 한국학 국제학술회의가 ‘새천년 한국인의 정체성’을 주제로 27일 연구원 대강당에서 막을 올렸다.29일까지 계속되는 심포지엄의 첫날 스티븐 린튼 유진벨재단 회장이 ‘코리안 아이덴티티-남과 북’이란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했다.‘북한어린이 결핵퇴치’사업을 하는 린튼회장은 수시로 북한을 방문,구석구석을 둘러본 인물. 게다가 선교사인 증조부가 1895년 이땅에 발을 들여놓은 뒤 4대째 한국과 인연을 맺어왔고 스스로 한국학을 하는 친한(親韓)인사이기도 하다.그가 본 남과 북의 정체성,그 차이와 공통점을 요약한다. 1945년에 일어난 행정상의 분단이 점차 뚫을 수 없는 이데올로기적·정치적인 장벽으로 굳어진 뒤 몇십년 동안 남한사람이 된다는 것은 곧 북한을 반대하고,북한사람이 된다는 것은 남한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이해되었다. 20세기 중반에 이미 한국은 전통적 아이덴티티로 복귀하기에 늦은 것처럼 되었다.외국세력에게 강요당한 한국의 새로운 상황(분단)은 더욱 근대적인 자아인식을 필요로 하게 만들었다. 한편 한민족의 적어도 10%는 오늘날 해외에서 거주한다.이러한 추세는 더욱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인을 자처하는 사람 중에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고,문화적으로도 한국인이 아니며,심지어는 ‘순수한’ 혈통을 자랑할 수 없는 이들이적지 않은 지경에 이르렀다.그런데도 본토 한국인들은 아직까지 전통적인 한국인의 정체성을 고집한다.모든 외국적인 것을 거부하는 사례마저 있다.이런상태에서 해외 한인사회, 즉 외국문화와 외국사회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상당수는 2세가 되면 본격적인 정체성 위기에 부딪힌다. 한인사회의 주말학교,한인교회의 한국어 강사들은 한인 이민2세를 외국어와외국문화로부터 ‘구하려는’ 사람들이다.그러나 그들이 청소년에게 줄 수있는 최상의 것은 ‘2급 한국인’이라는 아이덴티티 뿐이다.2급의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에는 완전한 한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느끼는 죄책감과 불안정성을 포함한다. 좀 더 단순하고 포괄적인 한민족 정체성을 정립하지 않으면 한국은 해외동포사회를 잃는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이는 한국과 외부세계를 잇는 자연스런 ‘다리’를 없애는 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한국의 입김을 제한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아이덴티티에 대한 전통적인 접근은 남북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한반도 안에서 한국인들은 더이상 동일한 정부,동일한 정치·사회적 문화속에서 살아가지 않는다.심지어 각 반쪽은 한국역사를 다르게 이해한다. 지난 반세기 동안 그랬듯이 양쪽 모두 스스로가 상대방보다 더 한국적이라고우긴다면 이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지 모른다. 각자가 주장하는 ‘한국적’의 실체가 상대방을 희생시켜야 정당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인들은 근대화를 서구화로 간주하지만,유럽·미국 문화와 동아시아문화의 현실적인 차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방과 도시문화의 차이다.전통문화와 윤리의 기반이 되는 농촌이 급속히 도시화하는 사회에서는 전통과의 연결고리를 잃어버릴 위험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남북간에는 차이가 있다.남한에서 농촌사회의 도시화가 진행되었다면 북한에서는 정반대의일이 일어났다. 북한을 방문한 고령자들이 가장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익숙하게 느끼는 점이바로 이것이다.사실상 북한은 농업문화가 도시를 지배하는 극소수의 개발도상국 가운데 하나다.20세기 한국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인 분단은 궁극적으로축복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근대화로 잃은 부분을 회복할 새로운 기회를 가진 민족이나 문화는 역사상 없었다. 그러나 통일은,물질적 성취에 급급해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한국에 가져다 줄지도 모른다. 남과 북이 합치면 한국인들은 전통문화를 회복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북한을 단순히 남한 방식으로 도시화하기보다는 농촌과 도시문화를 적절히혼합함으로써 통일된 새 한국사회를 이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리 이용원기자 yw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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