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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개된 ‘안기부 96총선지원금’사용 내역 분석

    9일 공개된 안기부의 96년 총선자금 내역에 따르면 지원금이 지역별,인맥 등에 따라 편차를 보이고 있다. ■경합·전략지역 편중 박빙·경합지역이 몰렸던 수도권은 상당수가2억원 이상,많게는 4억원 이상의 고액을 받았다.신한국당이 절대열세를 보였던 호남권은 선거구 37곳 중 12곳에만 돈이 내려갔고,액수도5,000만∼2억3,000만원으로 수도권 및 영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당선 가능성을 고려해 경합지역에 돈이 집중 살포됐음을 보여주는것이다. ■민주계 집중 지원 눈에 띄는 것은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식으로 당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계보인 민주계에 자금이 후하게지원된 사실.민주계가 대거 포진한 부산·경남은 절대우세지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당 총재였던 YS와 강삼재(姜三載) 사무총장 겸 선거대책본부장 등 지도부의 배려가 작용한 때문인 듯 대부분 2억원 이상을받았다. 반면 신(新)민주계나 민정계는 지원금이 적었다.가장 많은 돈을 받은 강삼재 전 사무총장은 “만약 그런 금액이 내 계좌에 있었다면 당비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민주계 핵심이었던최형우(崔炯佑) 전 의원,서청원(徐淸源) 의원 등과 가까운 후보들도4억원 이상씩 받았다.민주계인 김재천(金在千·경남 진주갑)후보는무소속으로 출마했음에도 불구하고 2억원을 받았다. ■보스에 따라 차등 민정계는 양대 세력이었던 김윤환(金潤煥)·이한동(李漢東)계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고액을 받았다.하순봉(河舜鳳·진주 을·6억8,000만원)후보를 비롯해 정영훈(鄭泳薰·경기 하남·4억6,000만원),박희태(朴熺太·경남 남해 하동·4억3,000만원),김영구(金榮龜·서울 동대문을·4억원)후보 등이 이 케이스에 속한다.그러나정작 김윤환·이한동 후보 몇몇 중진들 본인은 리스트에서 누락됐다. ■비선(秘線) 지원 YS의 차남 현철(賢哲)씨 계보 가운데 서울지역 몇몇 후보들이 4억원 이상을 받았으나,일부는 1억원 미만을 수령한 것으로 돼 있다.민주계 출신으로 현재 상도동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부산 사하을)후보도 3,000만원만 받은 것으로 돼 있다.이에 따라정치권 일각에서는 정통 민주계·현철계 중 지원금이적은 후보의경우 별도 라인을 통해 자금이 추가 투입되지 않았겠느냐고 추측한다. ■의문 제기 한나라당은 권해옥(權海玉·경남 합천·3,000만원),정인봉(鄭寅鳳·서울 종로·3,000만원),한창희(韓昌熙·충북 충주·3,000만원)씨의 경우 신한국당 후보가 아니었던 점을 들어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이재오(李在五·서울 은평을)의원은 “선거공탁금2,000만원,정당활동비 5,000만원 등 7,000만원만 내려왔는데,2억원을받은 것으로 돼 있다”면서 “재야출신 후보들이 대부분 2억원을 받은 것으로 기재된 데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도 “이명박(李明博)후보에게는 한 푼의 선거자금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돼 있다”면서 “이같은 사실만 보더라도 자료의신뢰성과출처에 대해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
  • 국회 폐회… 오늘 다시 소집

    국회는 9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벤처기업육성법 개정안 등 16개 법안을 제·개정한 뒤 폐회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의 요구로 10일부터 217회 임시국회가 다시 소집된다. 본회의에서 여야는 5분자유발언을 통해 검찰의 안기부 총선자금 지원 수사와 이적 파문 등 정국현안을 놓고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본회의에 앞서 여야는 총무회담을 갖고 10일 소집될 임시국회 의사일정 등을 논의했으나 민주당측은 이를 ‘강삼재(姜三載) 방탄국회’로 규정,응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을 벌였다. 진경호기자 jade@
  • 뉴스피플 1월18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1월 9일 발매,1월 18일자)는 다시 뉴스의 초점으로 부각한 정치권의 대권레이스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새해들어 정치권에서 ‘당적 이적파문’‘안기부 자금 총선유입 사건’‘영수회담 결렬’‘DJP공조’ 등굵직한 사건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갈길 바쁜 대선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잠룡’들의 용틀임을 밀착취재했다. 나스닥으로 황금을 캐러 떠났던 국내 업체들이 불과 2년만에 ‘퇴출위기’에 몰렸다.나스닥 상장 한국물의 현 상황을 집중취재했다. 명동성당은 더이상 ‘이익집단의 격전지’가 될 수 없다는 성당측입장과 민중의 영원한 보금자리로 남아야 한다는 시위 당사자들의 입장을 들어봤다. 닷컴 기업 중 몇 안되는 성공 케이스라는 인터넷 성인방송국의 현황을 짚어 보고 스튜디오를 방문,뜨거운 현장을 지켜봤다. 최근 서른 번째 시집을 낸 원로시인 황금찬씨가 그의 시 사랑과 삶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 삼성그룹,국세청과 전쟁을 펼치고 있는 참여연대,끝나지 않은 의약분쟁,유명 유아동복 업체들의 빗나간 상혼을 취재했다. 기획시리즈 맞춤형 창업은 보험사 직원에 초점을 맞췄고 활성화되고 있는 인터넷 오퍼상에 대해 알아봤다. SK텔레콤 조정남 부회장,국어어원사전을 펴낸 서정범 경희대 명예교수,돌아온 소년장사 백승일을 지면으로 초대했다.해리포터 신드롬,초대형화되는 헌책방,국내 영화계에 부는 블록버스터 바람,충격적인 신라인의 성생활도 눈길을 끈다.
  • 자민련 姜昌熙의원 제명

    자민련은 8일 의원총회와 당기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민주당 의원 3명의 자민련 이적에 반발해 교섭단체 등록날인을 거부한 강창희(姜昌熙) 의원을 제명했다. 당기위는 강의원이 의원 이적 파문과 관련해 당을 ‘괴뢰정당’이라고 표현하고 교섭단체 등록서명을 거부한 것이 해당행위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당헌·당규에 따라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고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이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치정국’여야 원내사령탑 맞대결

    ■鄭均桓 민주당 총무.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는 8일 “10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하자는 한나라당의 요구는 강삼재(姜三載)의원 등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를 열자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정 총무는 몇가지 근거를 들었다.우선 “지난 정기국회 100일,임시국회 30일간 충분히 현안을 논의했기 때문에 따로 임시국회가 필요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번 국회법 개정을 통해 2·4·6월 1일상시국회 개회를 정례화해 오는 2월1일 국회를 열면 되는데,느닷없이임시국회를 소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국회법 개정의 취지에어긋난다는 설명이다.그는 “운영위에서 합의한 2001년 국회운영일정에 따르더라도 2월 소집이 당연하다”며 합의 준수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이 요구한 긴급현안질의에 대해서도 불필요함을 지적했다. 정 총무는 “당적 이적문제는 대정부질문 성격이 아닌 데다,국무총리를 불러 답변을 들어야 할 사안은 더욱 못된다”고 말했다.“절차상으로도 임시국회 소집은 국회 운영위를 통해 여야가 합의해야 하는데,정치공세를 펴려는 한나라당의 속셈이 드러난 이상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총무는 한나라당이 임시국회 소집 명분으로 내건 재정건전화법등 예산관련 법안 심의와 관련,“이 법안들은 현재 물리적으로 이틀만에 처리하기도 쉽지 않고,졸속 처리될 가능성도 있어 다음 회기에서 충분히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해명했다.“약사법 등 계류법안 역시 조율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지운기자 jj@. ■鄭昌和 한나라당 총무. 한나라당 원내사령탑인 정창화(鄭昌和)총무의 발걸음이 부쩍 빨라졌다. 그는 8일 의원총회에서 “외유를 자제해 달라”며 비상체제를 ‘선포’했다.의원 이적과 안기부자금 수사 등으로 인한 대치정국의 불똥이 국회로 옮겨 붙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과 공적자금 운용실태 관련 국회 청문회가 각각 오는 12일과 16일 시작될 예정이어서 정 총무의 어깨가어느 때보다 무거워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이날 정 총무는 대여 원내투쟁의 기선을 제압하려는듯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의 방탄국회 공세부터 도마에 올렸다.그는“8·9일 본회의에서 의원 이적과 인위적 정계개편, 안기부자금 사용논란, 경제현안 등을 둘러싸고 긴급현안질문을 요구했으나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10일 217회 임시국회 소집은 당연한 수순이며 강삼재의원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여당은 8일 긴급현안질문의 타당성을 논의하기 위한 운영위 소집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오히려 여당이 의원 이적 등을 겨냥한 야당의 공세를 의식,고의로 국회를 피하고 있다는 논리다. 정 총무는 또 “여야가 이번 회기 내 처리키로 합의한 재정건전화관련 법안,기금관리기본법 등을 여당의 소극적 자세로 심사조차 못했다”며 10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 적극 참여할 것을 민주당에 촉구했다.그러면서 “부정부패방지법,소비자보호법 등 민생·개혁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서라도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정치 뉴스라인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 칠레 발파라이소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APPF) 9차 총회 참석 및 칠레·파라과이 공식방문을 위해 13일 출국한다. 이 의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 26개국으로 구성된 APPF 총회에서 남북한 화해·협력에 대해 설명하고,북한의 APPF 가입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야당 총재로서의 신년사와 신년기자회견을 빠르면 이달 말 갖는다. 이 총재는 오는 11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직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오는 12일과 16일 시작되는 한빛은행 불법대출과 공적자금 운용실태 청문회 일정과 구정 연휴 등을 감안해이같이 결정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8일 낮 KBS라디오 ‘박찬숙입니다’에서 “의원 이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교섭단체 구성은 국회법에 대한 토론과 표결로 결정되거나 다른 정상적 방법으로 결정됐어야 했다”고 밝혔다. 또 “김종필(金鍾泌) 전 총리는 사실상 자민련 지도자이며 국가지도자인 만큼 그에 걸맞은 역할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 姜昌熙의원 제명 안팎/ JP ‘黨장악’ 강한 의지

    자민련이 8일 강창희(姜昌熙)의원을 제명함으로써 소속 의원이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명보다 1명 적은 19명으로 줄었다.하지만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강 의원이 최종 제명되려면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의 재가를거쳐야 한다.강 의원이 백기를 들고 투항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강의원의 제명은 사실상 이날 결정된 셈이다. 김 대행이 재가하기 전에 강 의원이 잔류할 뜻을 밝힐 가능성은 있지만, 말 그대로 가능성일 뿐이다. 강 의원의 제명은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청와대 만찬에서 공조 복원을 선언하는 날에 맞춰 이루어졌다는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당 안팎에서는 JP가 공조 복원 선언의 때를 맞춰 강 의원을 제명함으로써,당 장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한다. 검찰 수뇌부 탄핵안 처리 등 국회 운영과정에서 사사건건 제동을 걸어 자신의 지도력에 상처를 입힌 강 의원을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제명함으로써 비슷한 사태의 재발을 막겠다는 뜻도 있는 것으로 본다. JP의이같은 의지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보인 태도에서도 단적으로드러난다. 제명을 유예하자는 몇몇 의원의 의견에 대해 “강 의원이 창당멤버도 아니고 중간에 데려왔지만 많은 자리를 주었는데 그동안 어떻게했느냐. 여러분은 배알도 없느냐”고 역정을 냈다. JP는 강 의원이 직접 찾아오지 않고,전화도 안한 것은 물론,최근 월간지 인터뷰에서 “다음 대선은 JP가 아니라 나요”라고 말한 것에크게 화를 냈다고 한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JP가 강 의원에게 마지막 담판의 기회도 주지 않고 감정적으로 내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그렇지 않아도 곱지않은 여론의 강력한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제 자민련은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민주당 의원을 추가로이적받거나 민국당과 합당해야 하는 형편에 처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에 군소정당 및 한나라당 일부를 포함시킨 신당을 창당하는 방법도있지만 모두 쉽지 않은 과제들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여야 대치… 본회의 무산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어 일부 계류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안기부자금 총선 지원 수사를 둘러싼 여야간 극한 대치로 본회의가 무산됐다.국회는 그러나 이날 법사위를 열어 일부 법안을 심의하는 한편 한빛은행 불법대출 의혹사건과 공적자금 운용실태 국정조사특위전체회의를 갖고 기관보고 활동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의원총회를 가진 뒤 소속 의원 100여명이 본회의장에 입장했으나,민주당과 자민련 의원들의 불참으로 본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의원의 이적(移籍)사태와 정계개편론, 경제현안등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을 여당에 요구했으나,민주당이 “한나라당의요구는 정략적 차원”이라며 거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9일 본회의 개의도 불투명하게 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정치권은 말을 아끼라

    여야 영수회담이 파열음만 남기고 결렬된 뒤 여야가 정면충돌로 치닫고 있다.국민들은 정치권이 정면충돌을 해서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불안하기 그지없다. 여야가 격돌하는 소용돌이 속에서 4대부문 구조조정이나 경제회복이 과연 제대로 될 것인지 의심이 가기 때문이다. 당초 이번 영수회담이 결렬된 주요 쟁점은 민주당 세 의원의 ‘당적이적(移籍)’과 1996년 안기부 총선자금이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안기부 총선자금 문제가 ‘이적 시비’를 압도하고 있는 형국이다.민주당은 15대 총선때 안기부 예산 1,157억원이 신한국당 선거자금으로지원된 사실을 당시 당 중앙선대위의장이던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몰랐을 턱이 없다고 주장하고,1997년 대선 때도 안기부 자금이 이회창후보 진영에 흘러 들어갔을 개연성을 거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1997년 대선자금 유입의혹까지 제기하는 것은 ‘이회창 죽이기’ 라며 DJ비자금에 대해 공동조사를 하자고 맞받아치고있다.검찰이 김기섭(金己燮) 전 안기부차장을 구속하고 15대 총선 당시 신한국당사무총장 겸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강삼재(姜三載)의원을 소환한 것에 대해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측은 ‘YS 목에 칼을 들이대는 것’이라며 강력대응을 다짐하고 있다.자민련도 빠질 세라,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이회창총재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신호로 한나라당이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는 망국적인 정당’이라며 공격하고 있다.정치권이 서로 상대방을 헐뜯고 있는데 정치가 안정될 수 있겠는가. 따라서 정치권은 현 사태를 냉철하게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먼저민주당 세 의원의 이적 시비다.자민련 원내교섭단체 등록문제는 강창희(姜昌熙)부총재의 반발로 공중에 뜬 상태다.일단 자민련 내부에서해결할 일이다.다음은 안기부 선거자금 문제다.국가안보를 위해 써야할 예산을 집권당의 선거자금으로 지원한 것은 엄연한 범법행위다.국가기강을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그리고 정치권력이 정보기관 예산을‘통치자금’으로 써먹고 싶은 유혹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도이 사건의 진상은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수사결과에 따라 범죄행위에관련된 사람은 엄정하게 단죄해야 하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정치는 현실이다.이 사건에 대한 수사가 이회창총재나 YS를겨냥한 ‘표적 수사’라는 주장도 있는 점을 고려해 볼 필요는 있다고 본다.정치안정을 통한 경제회복이 초미의 급선무이기 때문이다.상황이 이렇다면 정치권은 상대방을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을 극력 자제하고 냉정하게 사태를 수습하기 바란다.
  • 與野대치…임시국회 파행 예상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어 계류법안을 처리하고 9일 제216회 임시국회를 폐회할 예정이나 안기부 예산의 구여권 선거자금 지원 수사 등정치쟁점을 둘러싼 여야 대치 심화로 파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의·약·정 합의로 마련된 약사법 개정안을 비롯해 반부패기본법,기금관리기본법 등 국회 관련 상임위와 법사위에 계류중인각종 법안의 이번 회기내 처리가 무산될 뿐 아니라 앞으로 상당기간입법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10일 제217회 임시국회를 소집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민주당이 ‘방탄국회’라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어 야당단독으로 소집될 새 임시국회는 상당기간 공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8·9일 본회의에서 5분발언 이외에도 총리·재경·법무·노동장관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의원이적,안기부 예산의 선거자금지원수사,정계개편론과 개헌론,경제현안 등 각종 정치·경제 쟁점에대한 긴급현안질문을 벌일 방침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를 ‘검찰수사 방해를 위한 정치공세’로 간주,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하고,각종 계류법안도 상임위 심의가 끝나지 않아 당장 처리할 법안이 없다며 본회의 개최에 부정적인 자세여서 8·9일 본회의 개최여부가 불투명하다. 다만 8일 오전 열릴 법사위와 여야 총무 또는 수석부총무간 접촉에서 특허관련법 등 일부 비쟁점 법안의 처리에 합의할 경우 8일이나 9일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있으나,한나라당은 5분발언을 통해 안기부 선거자금 수사 의도 등을 집중 공격할 방침이어서 여야간 격돌이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 ‘난마 정국’대 지각변동 조짐

    연초 정국이 의원 이적사태,옛 안기부 예산의 총선자금 유입 수사,민주당과 자민련 공조복원,영수회담 무위 이후 여야간 대치 등이 난마처럼 얽히면서 정국지형이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동여당은 완전 공조복원으로 기반이 크게 강화되고,한나라당도 기반확대를 위해 옛 안기부자금의 총선유입 수사를 고리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측과 연대모색을 꾀하고 있다. ‘3김(金)1이(李) 전면전’‘신 3김(金)시대 도래’ 등의 그럴 듯한분석이 나도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치분석가들은 이번 정국혼미의 원인과 지향점을 크게 네가지로 보고 있다.▲대선 정국 기선잡기 ▲새 판 짜기 ▲만성적 정치불안 반영▲과거 청산을 위한 단기적 ‘혼미양상’ 등이 그것이다. 우선 정치권에서는 내년 대선을 겨냥한 기선잡기로 보는 시각이 대체로 우세하다.지역기반과 후보군이 얽혀 벌이는 탐색전의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김대통령과 김명예총재가 공조를 완전복원,연합전선을재가동해 한나라당과 이총재의 독주를 압박해가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이 분석에서는 현재안기부자금 수사로 격앙되어 있는 김 전대통령측의 선택이 관심사다. 두번째는 만성적인 정국불안의 반영이라는 시각이다.야당인 한나라당이 원내 1당이고,DJP가 연합해도 원내 과반수를 못넘는 불안한 정국구도로 현재의 전면전이 촉발됐다고 해석,올 정국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는 것이다. 안기부자금 수사를 끝으로 과거를 청산한뒤 각종 개혁작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진통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김대통령이 6일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했듯이 국기를 흔든 정치권의 그릇된 관행을 청산,과거를마무리짓고 관용을 베풂으로써 경제 및 정치개혁을 추진하는 동력으로 삼으려 한다는 해석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혼미 정치판 ‘5갈래 軸’에 촉각

    * DJP 공조복원 회동. 8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간이른바 ‘DJP 회동’은 지난해 4·13총선 때 균열됐던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 복원을 공식 선언하고 새로운 ‘2여(與)체제’ 가동을 공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은 7일 “DJP 회동은 공동정권 출범 초기의 공조정신으로 되돌아갈 것을확약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지난해 6월20일 이후 7개월 만에 이루어지는 이번 회동은 두사람 사이에 쌓인 서운함을 털고 신뢰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이 내각제 개헌 유보,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의 충청 출마 등에 관해 JP의 섭섭함을달래는 발언을 할지 관심이다. 부부동반 만찬이 끝난 뒤 별도회동을 갖게 될 경우,내각 개편이나국회를 포함한 정국운영 등 공동정권의 공조방안에 대한 깊숙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또 양당이 국정협의회를 부활하고 고위당정회의를 수시로 여는 방안을 깊이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개각때 자민련 현역의원을 배려하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교환될가능성도 있다. 두 사람은 또 대야(對野) 관계나 국회 운영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국회에서 개혁·민생법안을 차질없이 처리한다는데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회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두사람은 현 정부 출범 초기 각각 대통령과 총리로서 힘을 합쳐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경험을 살려,4대부문 개혁 등 경제 재도약을 위한 노력을 다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운기자 jj@. * YS·이회창 손잡을까. 검찰의 안기부 자금 총선 유입 수사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함께 수세에 몰렸다. YS는 황명수(黃明秀) 전 의원의 구속에 이어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 부총재가 출두를 통보받는 등 측근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갈 형편이다.또 이총재는 본인까지 여당으로부터 안기부자금과 관련이 있다는 공격을 받고 있다.두 사람은 전선(戰線)에서 같은 편에 서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이 공조를 취할 것이라는 확실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오히려 여전히 서로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이총재측은 “YS가 97년 대선 당시 DJ비자금 수사를 그대로 했더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YS 측근은 “이런 판국에 영수회담이나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양측은 서로 손을 잡을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고 있다.YS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이총재가 YS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분명한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강부총재도 “이총재는 97년 대선자금과는 관련이 없다”고 이총재를 감싸고 나섰다. 김상연기자 . *JP·이인제최고위원 관계. DJP공조 복원을 계기로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의 관계가 어떻게 정리될지 관심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4·13총선 과정에서 충청권 맹주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등 불편한 관계에 있다. 그러나 DJP공조 복원이라는 변수로 인해 새로운 관계를 설정할 필요가 생겼다.이최고위원으로서는 대선구도가 DJP공조를 바탕으로 짜일경우 JP의 협조 없이는 ‘대망’을 이루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JP와의 관계를 개선해야 할 입장이다. 이최고위원은 이같은 점을 의식한 듯 새해인사차 JP를 방문할 뜻을밝히는 등 추파를 보내고 있다.이에 대해 JP는 아직 반응을 보이지않고 있다.하지만 이최고위원이 총선 때 자신을 ‘지는 해’라고 표현하면서 공격한 악연을 기억하고 있다는 게 JP 측근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차기 대선구도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를 원하는 JP가 과거사 때문에 내일의 가능성을 차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에서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긴 송영진(宋榮珍)·송석찬(宋錫贊) 의원 등 이최고위원과 가까운 충청권 의원들이 JP와 이최고위원 간 가교역을 맡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지운기자. *YS·JP 회동 예정.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공개석상에서 표명,회동이 언제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김명예총재는 지난 5일 DJP 공조 복원을 선언하는 자리에서김 전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한번 뵙고 싶은데 아직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7일 “YS는 지난 2일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의 새해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JP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면서 “이는 JP와의 관계개선을 바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JP는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을 거부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에게 ‘한(恨)’이 맺혔기 때문에,YS를 포함한 3김 연대를 통해 ‘반(反)이회창’전선 구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JP가 DJ와 공조 복원을 선언한 반면,YS는 안기부자금 수사등을 놓고 DJ를 상대로 전면전을 선언한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 회동이 성사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JP는 8일 DJP회동 이후 안기부 자금 수사상황을 지켜본 뒤 적당한시점을 골라 YS에게 회동을 제의하고,이를 YS가 수락하는 형식으로만남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종락기자 jrlee@. * 姜昌熙의원 JP 면담. 자민련 강창희(姜昌熙) 부총재가 7일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를 만날 의사를 밝혔다. 강부총재는 5일 밤 자신을 설득하기 위해 제주도에 온 정우택(鄭宇澤)·이재선(李在善)·정진석(鄭鎭碩) 의원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강부총재는 “당과 김명예총재에 대한 충정에는 변함이없다”면서 “조만간 김명예총재를 찾아뵙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고 정진석 의원이 전했다. 그러나 강부총재는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은 여야 합의에 의한국회법 개정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의원 이적으로 통한 교섭단체 구성에 동의할 수 없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고 정진석 의원은 밝혔다. 정진석 의원 등은 6일 아침 상경,청구동으로 JP를 방문해 강부총재와의 면담결과를 보고하고 “강부총재를 직접 만나 따뜻하게 감싸달라”고 요청했다. 강부총재가 JP를 만날 뜻을 밝힘에 따라 의원 이적을 둘러싼 자민련의 내홍(內訌)이 수습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하지만 강부총재가 소신을 굽히지 않는 한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기자
  • DJP 공조복원후 정국 진단/ 여야관계 가파른 대치국면 불가피

    5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선언으로 사실상 DJP공조가복원됐다.지난해 4·13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자민련이 등을 돌린지 약 1년 만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 명예총재의 다음주 회동만이 공조 복원의 화룡점정(畵龍點睛)으로 남았다.이로써 정치지형은 현 정부 출범 당시의 DJP공동정부와 한나라당의 양립체제로 회귀한 모양새가 됐다. DJP공조가 복원됨에 따라 여권은 우선 양당 국정협의회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한동안 중단됐던 자민련과 정부의 당정회의도 조만간 재개할 계획이다.공동정부도 새로 꾸며져,다음달로 예상되는 개각 때자민련 인사 2∼3명의 입각이 점쳐진다. 김종필 명예총재는 공조복원을 계기로 4·13총선 이후의 칩거를 끝내고 당의 전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그는 이날 배기선(裵基善)의원 등 ‘이적(移籍) 3인방’ 입당식에서 “독사만 무서운 게 아니다. 어떤 종류의 뱀이건 자신을 보호할 독을 갖고 있다”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DJP 공조복원이 ‘반(反)이회창 연대’임을 분명히 한 셈이다.나아가 “시간은 걸리겠지만 교섭단체는 반드시 구성하겠다”고말해 다른 의원을 영입하는 작업이 상당히 구체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DJP 공조복원과 영수회담에서의 불협화음을 감안할 때 향후 여야관계는 가파른 대치가 불가피해 보인다.여권은 이미 “더 이상 다수야당에 휘둘리지 않고 제 길을 가겠다”며 정국운영의 무게중심을 대야(對野)관계에서 대국민관계로 옮겨놓은 상태다.DJP공조에 더해 민국당 등 비교섭단체 의원 4명의 협력을 이끌어 ‘힘의 우위(과반수 의석)’를 바탕으로 한 국회 운영을 구상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정국 주도권 상실을 우려,여권의 이같은 움직임에 거세게 저항할 것이 분명하다.전장(戰場)은 결국 국회가 될 것 같다.자칫 여권의 강행처리와야당의 물리적 저지가 맞서는 파행으로 국회가 소용돌이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ade@
  • ‘얼음정국’…여·야·청와대 ‘3각 입씨름’

    여야 영수회담이 무위로 끝난뒤 5일 회담과정을 놓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뒤엉켜 서로 공세를 퍼붓는 등 정치권이 이전투구의 양상을보이고 있다.특히 정치와 거리를 두던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까지 이 총재의 회담태도와 결과설명 방식을 지적하고 나서 현 대치의 끝이 어떻게 귀결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 ‘오도된 자기도취에 빠진 독선적 시국관’ 시인(詩人)인 민주당 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은 5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현실인식과 정치관을 이렇게 비판했다. 그는 이 총재가 영수회담 결과를 소개한 것을 놓고 “구체적 사실까지도 왜곡·호도하는 작태에 오만불손한 태도를 보였다”라고 표현했다.장황한 설명에 그치지 않고 이 총재가 가진 문제점을 망라해 공격했다. 시국인식과 관련,그는 “경제살리기를 위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4대 개혁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는데,이를 실패했다고 단정한 뒤 아무성과가 없었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심지어 “경제가 잘못되기를 바라는 것처럼 비친다”고 꼬집었다. 김대변인은 “평소 정국 운영에는 협조하지 않으면서 DJP공조를 하지 말라고 하는,마치 경기장에서 다른 팀의 선수를 바꾸라는 무리한논리를 반복하는 것도 독선과 오만”이라고 말했다.이어 “입장이 다르다고 해서 남의 시국관을 일방적으로 매도한 것은 상생의 정치를내던진,최소한의 예의도 못갖춘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안기부자금 총선 유입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중단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여당에는 성역없는 수사에,걸핏하면 국정조사와 특검제를주장하면서,명백히 야당이 관련된 불법행위에는 야당탄압이라며 수사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초법적이고 오만방자한 법치 유린행위”라고쏘아붙였다. 이지운기자 jj@. *한나라당.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당내의 대표적 ‘전사(戰士)’로꼽힌다.이회창(李會昌)총재 못지 않은 강경파라는 우스갯소리도 곧잘 듣는다. 4일 영수회담 이후 그의 ‘입’이 유난히 바빠졌다.팽팽한 긴장이감돌면서 상대를 가리지 않고 독설을 퍼붓는 등 강성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날 권 대변인이 내놓은 3건의 성명은 ‘DJ비자금의 실체를 밝혀라’,‘의원 꿔주기는 대통령의 작품’,‘20억+α의 정체부터 밝혀라’ 등 제목에서부터 전의(戰意)를 풍겼다. 권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안기부 자금 관련 발언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이 총재의 인지설을 “어이없는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총선 직전 영입돼 중앙선대위 의장으로서 유세에 전념한 이총재가 자금 내용을 알 리 없다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일”이라면서김 대표를 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의 ‘안기부자금 리스트 확인’ 발언에는 “여당 대표가 검찰의 수사내용을 수시로 보고받고,입을 맞추는 해괴망측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여권 지도부가 이적사태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도 거듭 제기했다. 권 대변인은 특히 청와대 박준영대변인이 “한나라당이 영수회담 결과를 왜곡 발표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우리는 그래도 대통령에게 흠이 될 것은 절제하며 발표했는데,정말 유치하다”고 쏘아붙였다. 박찬구기자 ckpark@. *공세나선 청와대. 4일 열린 여야 영수회담과 관련,청와대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정면으로 공격하고 나서 주목된다. 청와대 박준영대변인은 5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과 이총재를 싸잡아 공격했다.그동안 정치적 사안에 대해 말을 아껴 온 그는 작심한 듯 자신의 이름을 공개해도 좋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영수회담이 끝난 뒤 야당 총재가 직접 ‘고함을 쳤다’‘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고 브리핑한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한마디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흥분했다.이어 “브리핑한 내용을 보니 이 총재는 대화보다는 갈등지향적이고 싸움을 좋아하는 스타일 같다”고 비판했다. 이 총재에 대한 불신도 서슴없이 토로하면서 정치지도자로서의 ‘자질론’도 제기했다.“대통령이 민주적 리더십을 갖고 각계와 대화를하고 있지만,국가원수와 만나 나눈 대화에는 예의와 금도(襟度)가 있는 것”이라며 이 총재를 몰아붙였다. 또 이 총재가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은 채 하지 않은 말까지 지어냈다고 노골적 불만을 털어놓았다.이 총재가 여의도당사로 돌아가발표한 내용 중 ▲정계개편과 개헌론 ▲DJP 공조 ▲경제위기 극복 등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이 총재는 자신에게 유리하게 사실을 왜곡하고 하지않은 얘기를 했다”면서 “국가원수와 회담한 내용을 왜곡하고 과장한 저의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의힘을 빼 ‘실패한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정략이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오풍연기자
  • 안기부자금 총선유입 공방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 부총재의말을 통해 안기부자금 총선 유입 공방의 추이를 살펴본다. ◆민주당= 김중권 대표는 5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연루가능성을 제기해 한나라당의 즉각적 반발을 샀다.영수회담의 사실상결렬로 혼미에 빠진 정국에 또 다른 뇌관을 제공한 셈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안기부자금을 받은 사람들의리스트가 존재한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액수가 큰데,당시 선거대책위 의장을 맡았던 이 총재가 몰랐다고 말하는 것은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발언들이 문제가 되자 즉각 대변인실을 통해 “당시 이총재가 선대위 의장으로 있었던 만큼 상식선에서 밑에서 보고했으면알 수 있고,보고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며 리스트는 말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야당 탄압을 위한 편파수사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민주당 의원 3인의 이적파문을 물타기 위한 수사라는 지적이 있으나,이사건은 검찰이 오래 전부터 수사해 온 것이며 일부 언론이 검찰의 보도자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공개한 것”이라며 “정치권움직임과는 별개의 사안이고 우연히 터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나라당=강삼재 부총재는 5일 “15대 총선 당시 안기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강 부총재는 ‘안기부의신한국당 총선자금 지원’ 의혹이 갈수록 불거지자 측근을 통해 이같은 태도를 밝혔다.강 부총재는 96년 4·11총선 때 신한국당 사무총장 겸 선대본부장으로서 자금과 조직을 총괄 관리했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당 자금 일부를 경남종금에 예치한 적은 있지만 안기부자금은 아니었다”면서 “특히 신한국당 중앙선대위 의장이었던 이회창 총재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또 “자금과 조직은 선대본부장인 내가 책임졌었다”고 덧붙였다. 강 부총재는 95년 12월과 9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100억원씩 경남종금에 예치한 200억원은 “당 후원금,기탁금 등으로 조성된 자금의일부로서 총선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아직 출두통지를 받지 않았지만 검찰이 소환한다면 당당하게 응해 사실을 밝힐 것이라는 뜻도 피력했다.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정계개편과 개헌을 관철하기 위해 야권을 분열시키려는 책략이며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춘규 박찬구기자 taein@
  • DJP공조 전면 복원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5일 “우리가 협력해 세운 이 정권이 잘 되도록 총력을 기울여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16대 총선 때 균열됐던 DJP공조가 사실상 전면 복원됐으며,정국은 민주당·자민련의 공동여당과 한나라당의 ‘2여1야’체제로 재편됐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 명예총재는 오는 8일 회동을 갖고 공조복원을 공식 선언한 뒤,개각을 포함한 향후 공동정부 운영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이와 관련,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구동 자택으로 김 명예총재를 방문해 회동일정을 논의했다. DJP공조 복원으로 여권은 민주당과 자민련의 의석을 합친 136석의국회의석을 확보했으며,여기에 비교섭단체 의원 4명의 협력을 얻을경우 과반수(137석)를 넘기게 돼 한나라당(133석)을 제치고 국회 운영을 주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상경한 뒤 마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가 협력해 정권을 세운 이상 잘못되면 우리도 책임을 면할 수 없으며 잘 되도록 이 어려운 때 협력해야 한다”며 “이제 우리 당이 적극적으로 세상을 엮어나가는 데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한동(李漢東)총리는 이날 민주당에서 이적한 의원 3명의 입당식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빠른 시일 안에 부활하고,부처별 당정협의도긴밀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도 이날 당4역회의에 앞서 “앞으로 자민련과 공조를 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도 ”DJP 공조는 대선 민의이자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김 명예총재는 그러나 민주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으며 우리가 할 일을 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ade@
  • JP 일문일답/ “”공조복원은 나라 위한 결단””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5일 “우리가 협력해 세운 이 정권이 잘 되도록 총력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DJP공조 복원에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는 언제 만날 것인가 8일 저녁 청와대에서 부부동반 만찬을 가질것이다. ◆한나라당이 이적 의원을 원대 복귀시키면 국회법을 개정한다고 하는데 언제는 다루자는 소리 안했나.총무들이 만나 처리하기로 했는데 어디 했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만날 계획은 없다. ◆강창희(姜昌熙) 의원을 만나 설득할 계획은 당의 공식 결정(제명결의)을 존중할 것이다.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이 대통령제 개헌을 이야기했는데 정치인은 사견이 있을 수 있다.하지만 조직원으로서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따르는 것이 도리다. ◆민주당과의 합당설이 무성하다 우리 당은 우리 할 일을 할 것이다. 이 정권은 협력해서 세운 정권으로 잘 되게 할 책임이 우리에게도 있다. ◆한나라당은 공조에 반대하는데 (공조는)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지한나라당 때문이 아니다.흔히 상생(相生) 소리를 하는데 상대가 살고 내가 산다는 뜻이다.마음 안맞는다고 국회를 4∼5개월씩 공전시키고….상생의 세계에 들어왔으면 걸맞은 행동이 있어야 한다. ◆교섭단체는 어떻게 하나 언제 만들어도 만들 것이다.이번에 그렇게 하려고 세 분이 온 것이다. ◆이적사태에 대해 한나라당이 비난하고 있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세 분이나 마음을 합해 인격과 정치생명을 걸고,자민련과 여권이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충정에서 온 것이다.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도 96년 12월 우리 당 의원 세 사람을 데려갔다.심지어 도지사까지데려갔다.그때 이회창씨가 고문으로 있었다.한나라당에서 빼왔으면큰일날 뻔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金대통령 현안해법

    사실상 결렬된 영수회담,교섭단체 구성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대립,안기부 총선자금 수사와 관련한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측의 반발로 정국이 뒤엉키면서 ‘혼미의 늪’ 속으로 깊숙이 빠져들고 있다. 특히 자민련을 포함한 범 여권과 한나라당,YS 진영간의 대치전선이형성되면서 정국 향배를 가늠할 불똥이 어디로 튈지 예측불허의 형국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金大中(김대중) 대통령이 왜 예상을 뒤엎고 영수회담을 무위(無爲)로 끝냈는지와 앞으로 걸 강공 드라이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당 당직자 초청 만찬에서도 김 대통령은 전날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전달한 강경발언 기조를 그대로유지하면서 자민련과의 공조를 거듭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정치는 형제간에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현실정치를 적시한 뒤 “우리당 의원 3명을 보낸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중대한 죄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이적(移籍)의 불가피성을 설명한 셈이다. 안기부의 총선자금 수사에 대해서도 ‘법대로’ 처리하겠다는 뜻을분명히 했다.“(지난 해 10월쯤) 이 문제가 나왔을 당시 신중하게 하라고 당부했다”면서 “정말 마음에 내키지 않았지만 간첩을 잡으라는 안기부 예산 1,100억원을 쓴 확증이 나왔을 때 대통령으로서 법을 지켜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이런 일을 용납하면 어떻게 법치(法治)가 이뤄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대통령은 우선 복원된 ‘DJP’ 공조를 통해 정치안정을 꾀한다는 전략이다.오는 8일 김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만남은 공동정부를 구성할 때의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 김 대통령은 김 명예총재가 이날 사실상 ‘DJP 공조복원’을 선언한 것과 관련,“김 명예총재께서 오늘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을 환영하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和答)했다. 한편 청와대측은 공동정부의 달라진 모습과 국정을 소상히 알리기위해 ‘국민과의 TV대화’를 갖는 등 대(對)국민 접촉을 강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 이종락기자 poongynn@
  • 姜昌熙부총재 제명

    자민련이 강창희(姜昌熙) 부총재의 반발로 교섭단체 구성에 차질을빚으면서 지난달 29일 민주당 의원 3명의 자민련 입당으로 불거진 이적(移籍)파문이 새 국면을 맞았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적의원 3명의민주당 복귀를 전제로 국회법 개정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 향후 여야간 협상이 주목된다. 자민련은 4일 강부총재가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날인(捺印)을 거부함에 따라 임시 당무회의를 소집,강부총재를 제명하기로 결의하고 5일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부산에서 귀경하는대로 출당조치를 밟기로 했다. 그러나 정진석(鄭鎭碩)의원이 제명결의에 반발,교섭단체 등록날인을철회할 뜻을 밝혀 자칫 내분의 양상마저 빚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적 3인방 허탈

    자민련이 4일 교섭단체 등록서류에 날인을 거부한 강창희(姜昌熙)부총재에 대한 제명을 결의하자 ‘이적 3인방’인 배기선(裵基善),송석찬(宋錫贊),송영진(宋榮珍) 의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들은 이적결행후 마음고생이 심했는데도 강 부총재의 제명결의로 교섭단체 구성이 일단 무산됐기 때문이다. 배 의원은 “우리는 자민련을 교섭단체로 만들기 위해 온갖 비난을무릅쓰고 당적을 버렸는데 강 부총재가 너무 완강한 것 같다”면서섭섭함을 표시했다.그러면서도 “강 부총재가 우리 입당 문제로 제명을 당한 것은 유감이며,가능한 강 부총재를 만나 우리의 충정을 밝히고 좋은 방향으로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욕적으로 말했다. 송석찬 의원은 “자민련과 정책노선이 같아서 우리가 이적 결행을결의한 것이 아니다”고 인정하면서도 “공동정권의 회복을 위해 정치생명을 걸고 죽음을 선택했는데 강 부총재가 이럴 수 있느냐”며분노를 표시했다.배 의원과 송석찬 의원은 “한나라당이 국회법 개정에 응하고 자민련을 대화파트너로 인정하면 원대 복귀도 생각할 수있다”며 최근 자민련의 내분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피력했다. 반면 송영진 의원은 두 의원과는 달리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자민련을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송영진 의원은 “정치와 경제 안정을 위해 자민련을 선택했다”면서“지역구 당직자들도 당적 변경을 지지하는 성명을 낸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강 부총재에 대해서도 “원망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강부총재를 보고 자민련으로 온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종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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