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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청와대 업무보고 주요내용/ 검찰총장 검사추천권 명문화 법률구조 대상 국민 절반까지

    법무부의 올 주요 업무계획의 핵심은 법무·검찰의 구조개혁 및 반부패 수사 강화를 통한 부정부패 척결이다.아울러 사회적 약자의 권익 향상과 검찰 업무에 대한 국민참여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법무·검찰 구조개혁과 전문화 검찰의 중립성 보장을 위해 한시적 상설 특검제를 수용하고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에게 특검의 발동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다.수사검사의 결재권자에 대한 이의제기권을 명문화하기로 했으며 부장·부부장·평검사 3개의 직위별 검사회의를 활성화하도록 했다. 법무부와 검찰은 적절한 긴장관계를 유지,상호견제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기존의 검찰인사위원회를 ‘검찰간부 인사위원회’와 ‘일반검사 인사위원회’로 이원화해 심의기구로 개편,장관의 인사권을 견제토록 할 방침이다.아울러 검찰총장에게 일정 보직의 검사 추천권 허용을 명문화하고 외부 인사와 함께 검사들의 심의 참여도 허용할 방침이다.대신 검찰에 대한 감찰 기능을 법무부로 이관해 강화하고 사건의 축소·은폐 및 부당한 압력·청탁에 대해서는 징계 또는 인사로 엄중 문책키로 했다.‘항고심사위원회’와 ‘검찰수사자문위원회’ 등 검찰 업무에 국민 참여를 늘리기로 했다.법무부의 법령자문·국가소송 등 분야에 대한 전문성 확보 방안으로 변호사를 특정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국가변호사제도’와 행정고시 선발인원 확대,민간 전문가의 간부 특채 등을 추진한다. ●경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법률지원 회사정리법,화의법,파산법 등 3개 법률로 나뉜 회사정리 법제를 통합,기업정리의 간소화 및 신속·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증권분야의 집단소송제를 조기에 도입,주식시장과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소액 투자자의 피해를 효율적으로 구제할 방침이다.법률시장 개방과 관련,외국변호사의 등록·감독 등을 규율하기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법률사무소의 대형화·전문화를 위한 변호사법 개정 작업을 완료키로 했다.현재 전 국민의 28.5%에 불과한 법률구조 대상을 50%까지 확대하고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거쳐 2008년까지 예산 495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대에 맞는 법·제도 강조 노 대통령은 이날한총련의 법적 지위와 노동문제에 대한 시각 교정을 강조함으로써 검찰 공안부의 기능과 위상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우리사회가 이적단체나 반국가단체를 공개적으로 상대할 만큼 이념적으로 성숙했다고 본 것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노 대통령이 노동문제는 공안이 아닌 경제문제라고 규정한 대목이다.즉 노동문제는 대화나 타협으로 풀 문제이지 공권력을 투입해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이에 따라 대공·정치·선거·학원·노동 등 종전 공안부가 담당했던 기능 중 상당부분이 형사부 등으로 이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프로축구 정규리그 23일 팡파르 “K리그, 반가워”신생 대구·상무 합류 12개팀 열전

    ‘월드컵 4강의 후폭풍을 기대하라.’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산실인 한국프로축구(K-리그) 2003시즌 정규리그가 오는 23일 개막,11월16일까지 9개월간의 레이스를 펼친다. 지난 83년 출범 후 올해로 20돌을 맞은 K-리그는 신생팀 대구와 군팀 상무의 참가로 팀 수가 12개로 늘어 월드컵 이후 ‘축구특수’를 반영하고 있는데 다 예년과 달리 별도의 컵대회 없이 정규리그만 치르게 돼 권위에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경기 방식은 홈 앤드 어웨이이며 연장전 없이 전후반 90분 경기를 치러 승(3점) 무(1점) 패(0점)를 가린다. ●달라진 점 우선 지난해보다 1라운드가 는 4라운드로 치러진다.이에 따라 경기수도 팀당 44경기,전체 264경기로 많아졌다.우승팀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챔피언전 없이 리그 성적만으로 가린다. 올시즌에는 특히 신생 대구와 상무(광주)를 비롯해 전주 부산 수원 대전 울산 등 7개팀이 지난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경기력 향상과 함께 ‘보고 즐기는 축구’로서의 재미를 더할 전망. ●예상 판도 전문가들은 성남의 강세 속에 선수층이 열악한 신생팀 대구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 속에 5강5중2약 또는 3강6중3약을 점친다. 상위권은 성남을 필두로 울산 수원 안양 전북이 경쟁을 벌이는 형태로 전망된다.지난해 정규리그 순위에 견줘 큰 변동이 없다. 성남은 샤샤와 김대의 등 지난해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보유한 상태에서 FA 최대어 김도훈과 이기형,지난해까지 J리그에서 활약한 플레이메이커 윤정환에다 데니스와 싸빅까지 영입,K-리그 베스트 11과 다름 없는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성남에 맞설 팀으로는 울산이 꼽힌다.유상철과 이천수 등 기존 공격라인에 올림픽대표팀 간판 스트라이커 최성국과 브라질 득점왕 출신 도두를 영입,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일찌감치 세대교체에 나서 일정부분 성공을 거둔 안양과 수원도 상위권으로 꼽힌다. 안양은 최태욱 김동진 박용호 등 신진들의 성장속도가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고,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신예 정조국의 가세로 최전방의 무게가 더해졌다는 평가. 수원도 고종수-데니스-산드로로 이어지는 3각편대가 모두 팀을 떠났지만 이운재 서정원 등 노장들과 조성환 조병국 김두현 손승준 등 올림픽대표들을 축으로 전력손실을 극소화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브라질 출신 에드밀손-마그노-페르난데스 삼각편대로 재무장한 전북도 조윤환 감독의 진퇴를 걸고 첫 우승을 꿈꾸고 있어 주목된다. ●제3의 변수 각 팀의 주축이 월드컵 이후 유럽 등지로 줄줄이 진출한 가운데 신생팀 참가와 국내 FA(자유계약) 및 외국인 선수들의 이적,대어급 신인 가세,장기 레이스가 갖는 체력적 요인 등 각종 변수가 맞물려 예측불허의 열띤 경쟁이 예상된다. 주 2회 경기가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주전들이 부상을 입거나 경고누적으로 빠질 경우 치명적인 전력 손실 요인이 돼 순위싸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따라서 벤치멤버와 주전간의 실력 차가 장기 레이스의 승부를 판가름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곽영완기자 kwyoung@ ◈전문가 한마디 ●신문선 SBS 해설위원 4강6중2약 구도다.성남 안양 수원 울산이 4강이고,신생팀 상무와 대구가 2약이다. 이렇게 보는 근거는 우선 경기수가 늘면서 우수선수를 많이 보유한 팀이 우세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4강으로 지목한 팀들은 대표팀을 거치거나 현재 대표급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특히 울산을 제외한 나머지 3개팀은 최근 우승 경험도 있고 코칭스태프도 장기 레이스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구단의 의지도 강하다. 2약으로 꼽힌 상무의 경우 자원에서는 4강에 못지않다.그러나 군 팀 특유의 목표의식 결여가 부담이 될 것이다. 단적으로 승리수당이 지급되지 않을 경우 젊은 선수들을 독려할 방안이 마땅치 않을 것이다.선수들로서는 부상 위험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부위원장 드러난 전력으로는 성남이 가장 강하다.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모두 국가대표급이다.그러나 조직력이 관건이다.얼마 전 연습경기를 지켜볼 기회가 있었는데 역시 우려한 대로 조직력에서 문제를 드러내곤 했다. 수원도 꾸준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팀인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한팀이다.기존 멤버가 많이 빠져 염려스러우나 외국인 선수들이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의 변화가 크지 않은 안양과 새로운 선수를 대거 수혈한 포항,탄탄한 기존 멤버에 보강전력이 좋은 울산도 상위권으로 꼽을 수 있다. 물론 올시즌은 경기수가 늘어 벤치멤버와 체력이 중요한 관건이고,어쩌면 드러난 전력보다 이 부분에서 승패가 갈릴 수도 있다.
  • “도청 의혹 철저히 수사를”盧, 北송금·공자금등 3대의혹 규명 지시

    노무현 대통령이 17일 그간 제기된 의혹사건을 털어버리겠다는 정면돌파형 정치행보와 함께 이념적 스펙트럼에서 진보적인 면을 다시 보여주었다. 국가정보원의 도청의혹 등 한나라당이 제기한 3대 의혹사건의 철저 규명과 함께 한총련의 합법화 검토 의사를 밝혔다.국정원 도청 의혹은 사실 여부가 밝혀지면 여권과 야권,한쪽은 큰 타격을 입을 게 분명한 사안이다.한총련 합법화 문제도 사회적으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여야가 타협할 문제 아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법무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지난해 대통령선거 때 제기했던 국정원의 도청의혹 사건과 관련,“도청했으면 한 것을 밝혀 책임자를 처벌하고,하지 않았는데도 했다고 하면 그것도 처벌해야 한다.”면서 “단호하고도 명명백백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도청문제는)여야가 타협해서 해결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는 국민들이 납득하는 수준의 예의를 갖춰 어디서든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정원불법도청 의혹 외에 대북 4000억원 비밀지원,공적자금 비리 등 한나라당이 제기한 3대 의혹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노 대통령은 측근 인사들이 연루된 의혹을 받아온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사건에 대해서도 “수사가 중지됐다고 하는데 내가 걸림돌이라서 그랬다면 전혀 그러한 정치적 고려를 할 필요없으니 (수사를)하라.”고 말했다. ●노동문제와 공안 분리 노 대통령은 “노동문제는 공안이 아닌 경제문제”라며 “과거에는 국가기관들이 경제를 받들어 주었으며 노동권은 제도의 운영에서 구박을 받아왔으나 (이제는)노동자만 구박받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정부와 검찰 간의 과거 유착관계를 확실히 청산하자.”며 “검찰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두려워하고,대통령은 검찰의 수사권을 두려워하는 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석가탄신일 이전 사면 검토 노 대통령은 현재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로 규정되어 있는 한총련을 합법화하고 수배중인 한총련 소속 대학생을 사면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국민화해와 통합의 차원에서 오는 5월8일 석가탄신일 이전에 한총련 수배자를 포함,노동·학원·대공 등 보안사범에 대한 대통령 취임기념 특별사면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노 대통령은 “한총련을 언제까지 이적단체로 간주해 수배할 것인지 답답하다.”면서 “이는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으며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어제 TV에 한총련 학생들이 건강검진하는 장면이 보도되던데 아직도 한총련이 불법단체냐.”고 묻기도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하프타임/장정일 12년만의 금강장사

    장정일(26·현대중공업)이 12년만에 부활된 금강급(90㎏이하) 정상에 올랐다.장정일은 14일 경북 영천체육관에서 열린 영천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금강급의 맏형’ 이성원(27·LG투자증권)을 3-2로 눌렀다.금강급 최고 대우인 계약금 1억 1500만원을 받고 올해 울산동구청에서 현대로 이적한 장정일은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 등 7개 타이틀을 휩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 Anycall프로농구/MVP 김병철

    “영광을 동료들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피터팬’ 김병철(30·동양)이 ‘농구 지존’에 올랐다.김병철은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개인상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투표 77표 가운데 32표를 얻어 MVP의 영예를 안았다.강력한 경쟁자 강동희(LG·23표)를 9표차로 따돌렸다.김병철은 상금 300만원을 팀 연고지 대구의 지하철 참사 희생자를 위한 성금으로 내놓았다. 김병철의 개인기록은 그리 화려하지 않다.3점슛에서 3위(평균 2.52개)에 올랐을 뿐이다.그러나 보이지 않는 활약이 더 컸다.주장을 맡아 어깨가 무거웠지만 묵묵하게 팀을 이끌며 54경기에 모두 출장했다.몸이 안 좋을 때도 있었지만 팀을 정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었다. 동양의 정규리그 2연패 버팀목이 김병철이었다는 데 이견을 갖는 사람은 별로 없다.특히 지난 시즌 우승 주역 전희철(KCC)이 팀을 떠난 뒤 외곽을 홀로 책임지다시피 했다.김진 감독도 평소 “전희철이 빠진 상황에서 팀을 잘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지난 96년 신생팀 동양에 입단한 뒤 한번도 팀을 떠나지 않은 ‘동양맨’이다.창단 37일만에 나선 아마추어 코리안리그에서 우승을 일궈냈고,프로출범 이후에는 2연속 4강 진출을 이끌었다.그가 군에 입대한 뒤 팀은 두 시즌 연속 나락으로 떨어졌다.98∼99시즌 32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추락했고,99∼00시즌에는 8위의 참담함을 맛봤다. 00∼01시즌 대학 단짝 전희철과 함께 팀 재건을 노렸으나 우승후보라는 평가와는 반대로 꼴찌의 수모를 당했다.김병철은 당시 “농구를 시작한 이후 꼴찌는 처음”이라고 황당해했다.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더욱 이를 악물었다.그리고 드디어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전을 석권했다. 올 시즌 그의 존재는 더욱 빛났다.전희철의 이적에 이어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부상 등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는 베테랑답게 노련미를 한껏 뽐냈고,마침내 프로무대 첫 ‘지존’을 거머쥐었다. 박준석기자 pjs@ ◆신인왕 김주성 ‘준비된 신인왕’ 김주성(24·TG)은 “생애 한번뿐인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함박 웃음을 터뜨렸다. 슈퍼루키답게 이번 시즌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특히 블록슛에서는 국내 선수 가운데 1위(평균 2.07개),전체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또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프로선수의 생명인 자기관리에서도 만점을 받았다. 서장훈(SK 나이츠)과 함께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거론될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이런 이유로 신인선수상 투표에서 예상대로 유효투표 77표 가운데 76표를 얻어 진가를 재확인 시켰다.코리아텐더 진경석이 나머지 1표를 차지했다. 중앙대 시절 대학농구를 평정한 김주성은 205㎝의 큰 키에 스피드를 겸비,“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찬사를 받았다.특히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중국과의 결승에서 팀내 최다인 21점을 넣으며 금메달을 안겨 주기도 했다. 그의 ‘성공시대’는 일찍부터 예고됐다.미들슛과 골밑슛 등 공격력은 손색이 없다.또 당초 비슷한 키의 외국선수들보다 몸무게가 적어 몸싸움에서 밀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경기를거듭하면서 말끔히 씻어냈다.빠른 몸놀림으로 힘의 열세를 만회한 것. “경기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선배들에게 감사한다.”면서 “다음 시즌에는 더 잘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 ‘푹 쉰’ 박지성 결승골 견인

    네덜란드 프로축구에 진출한 박지성(사진·22·에인트호벤)이 22일만에 출장해 결승골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9일 필립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메겐과의 홈경기에 후반 19분 롬메달과 교체 투입돼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면서 날카로운 측면 돌파로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1-1 동점상황에서 출장한 박지성은 투입된지 3분만에 오른쪽 골지역으로 드리블에 이은 크로스 패스를 연결,반 봄멜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흐른 공을 골로 연결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수비수 세명이 달려들어도 끝까지 공을 뺏기지 않고 침착하게 팀 동료인 이영표에게 연결하며 특유의 끈질김을 유감없이 과시해 앞으로 선발 출장이 유력시된다.4경기 연속 선발로 출장한 이영표(26)도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이고 한박자 빠른 오버래핑으로 공격에서도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왼쪽수비수로 출전한 이영표는 전반 27분 아크 정면에서 페널티지역으로 절묘하게 공을 띄우며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제공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그러나 이영표는 에인트호벤의 사령탑인 거스 히딩크 감독의 신임을 한 몸에 받으며 4경기째 풀타임 출장,주전 자리를 확실하게 굳히며 시즌 후 완전이적에 청신호를 켰다.한편 페예노르트와 엑셀시오르의 경기는 송종국(24·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결장해 송종국과 김남일(26·엑셀시오르)의 첫 대결이 무산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송종국·김남일 “이젠 적”내일 和리그서 첫 맞대결

    송종국(페예노르트)과 김남일(엑셀시오르)이 네덜란드 무대에서 처음으로 ‘형제 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9일 오전 3시30분 엑셀시오르의 홈인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네덜란드 리그에서 맞붙는다.3개월간의 부상 공백을 딛고 6일 비테세와의 암스텔컵 8강전에서 어시스트를 올린 송종국은 선발로 뛸지는 미지수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갈 좋은 기회다. 네덜란드 진출 후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한 김남일은 임대 기간의 활약상에 따라 페예노르트 완전 이적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또 이날 이영표(PSV 에인트호벤)도 나이메겐과의 리그 홈경기에 출전,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하며 무릎 통증으로 그동안 결장한 에인트호벤의 박지성의 출전도 점쳐진다. 한편 벨기에 안더레흐트의 설기현도 이날 겡크와의 주필러리그 원정경기에 나서고,차두리(빌레펠트)는 8일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찾아라 포스트 홍명보...코엘류호 중앙수비수 낙점 골몰

    ‘홍명보 후계자를 찾아라.’ 한국축구의 새 사령탑에 오른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요즘 무척 바쁘다.지난 5일에는 파주트레이닝센터를 찾아 청소년대표팀과 부천 SK의 경기를 관전했고,오는 11일에는 중국 다롄으로 가서 안정환이 뛰는 시미즈 S-펄스와 성남 일화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부지역 8강전(B조)을 지켜볼 계획이다.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를 고르려는 일념이다. 코엘류 감독의 남다른 신중함에는 전임 거스 히딩크 감독보다 더 나은 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중압감도 크게 작용한 듯하다.그러다 보니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가장 큰 현안은 중앙수비수 확정.자신이 강조한 프레싱과 스피드,체력을 바탕으로 한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중앙수비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히딩크 감독 때 이 역할은 10년 넘게 대표팀 중앙수비수를 독점한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가 맡았다.하지만 홍명보는 2002월드컵이 끝난 뒤 국가대표 은퇴와 동시에 미국프로축구 LA 갤럭시로 이적,마지막 선수생활을 영위하면서 동시에 행정가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 그렇다면 ‘코엘류호’의 성패를 좌우할 ‘홍명보 후계자’는 누가 적합할까.축구계에서는 2002월드컵에서 활약한 노장 유상철(33·울산) 김태영(34·전남)과 신예 조병국(23) 조성환(22·이상 수원)을 꼽는다. 유상철과 김태영은 노련미와 넓은 시야에서,조병국과 조성환은 스피드와 체력에서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이 가운데 홍명보와 가장 비슷한 스타일은 국가대표 생활 대부분을 수비수로 보냈다는 공통점을 지닌 김태영.수비폭은 가장 넓다는 게 중론이다. 유상철은 공수를 넘나드는 폭넓은 활약을 펼치다 최근 들어 수비에 비중을 두는 전형적인 ‘선공후수형’ 선수로 안정감을 준다. 이들에 견줘 신예들은 검증은 안 됐지만 장기적으로 국가대표팀 수비진의 대들보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강력히 추천되고 있다.한국축구의 앞날을 위해서는 세대교체가 절실하다는 시각이다.히딩크 감독의 경우는 월드컵에서 당장 성적을 내기 위해 노장 위주로 수비라인을 구성했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것. 조병국은 이미 8기 ‘히딩크호’에 깜짝 승선해 관심을 끈 바 있는 기대주.힘과 높이를 겸비해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국제용’이라는 평가를 받았고,점프력이 좋아 공중전에 강하다. 조성환 역시 중앙 수비수의 필수 요건인 헤딩 능력에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성이 돋보여 차세대 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과연 코엘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호나우두 이적후 첫 해트트릭

    |마드리드(스페인) AP 연합|슈퍼스타 호나우두(브라질)가 이적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부상병동’으로 전락한 레알 마드리드를 프리메라리가 선두에 올려 놓았다.호나우두는 2일 알라베스와의 02∼03정규리그 24차전에서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슛으로 골문을 연 뒤 후반 21분과 32분 연속골을 작렬,지난해 9월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다.마드리드는 라울 곤살레스가 2골을 보태면서 5-1로 승리,13승9무2패(승점 48)로 레알 소시에다드(13승8무2패)를 제치고 선두가 됐다.
  • 투구폼 바꾸니 강속구 ‘쌩쌩’찬호 투구폼 교정 비지땀 자신감 회복이 부활 관건

    미국 애리조나주의 텍사스 레인저스 스프링 캠프.지난달 13일 팀 훈련에 합류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30)와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치가 투구폼 교정에 비지땀을 쏟고 있다.박찬호는 투구수를 점차 늘리며 시즌 개막을 벼르고 있다.그러나 그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지난해 최악의 수모를 당한 박찬호.그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구경백(경인방송 해설위원)씨 등 전문가들은 박찬호의 올시즌 성패에 대해 “한마디로 미지수”라며 예측을 꺼린다.어느 누구도 섣불리 성공 여부를 얘기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하지만 “자신감만 회복한다면 코리안 특급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자신감 회복이 박찬호의 최대 관건인 셈이다. 박찬호 부활의 시험 무대는 바로 시범경기.3일 밀워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이 예고된 그는 한달간 시험대에 올라 실전 감각은 물론 예전의 구위와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비록 시범경기지만 상대를 압도하면 자신감을 되찾는 기폭제가 되기에 충분하다.시즌 초반을 순조롭게 풀어나가는 것이 그에게는무척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박찬호는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이 좋았다.하지만 지난해 텍사스로 이적하면서 심리적 부담을 가진 데다 부상 등의 악재가 겹쳐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1997년 이후 줄곧 ‘두자리 승수’를 챙긴 그가 9승8패,방어율 5.75의 ‘그저 그런 선수’의 성적을 낸 것.5년간 평균 연봉 1300만달러의 거금을 들여 에이스로 영입한 텍사스 구단과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박찬호가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특유의 ‘강속구’(최고 구속 161㎞)가 뒷받침돼야 한다.스프링캠프에서 땀을 쏟는 것도 결국 공 스피드 회복을 위한 것이다. 박찬호는 그동안 약간 주저앉았다 일어나면서 공을 던졌다.허리 통증이 간헐적으로 이어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투구폼이 다소 변형된 것이다.그러다보니 공의 스피드가 많이 떨어졌다. 현재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초기의 투구폼으로 복원중이다.당시에는 꼿꼿이 선 자세에서 막바로 공을 뿌려 150㎞대의 속구로 연결됐다.허샤이저 코치는 찬호가 지지대인 오른쪽 다리를 적게 구부리고 착지하는 왼발을 홈플레이트쪽으로 좀더 내디딜 것을 주문한다.공에 체중이 실리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박찬호는 주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허리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지 못해 자신있게 왼발을 내딛지 못하고 있는 것.그렇다고 허리가 아픈 상태는 아니다. 박찬호는 지난 2001시즌에 이듬해 FA(자유계약선수)를 의식,허리 통증속에서 무리하게 등판하다 허리가 고장났었다. 하지만 이번 캠프에서 위력적인 ‘파워 커브’를 구사하고 있는 것이 기대되는 대목.메이저리그의 강타선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로 무장해야만 한다. 박찬호는 단순한 부활에 그쳐서는 안된다.팀이 필요로 할 때 반드시 승리하고 슬럼프가 와도 단시일에 빠져 나올 수 있는 에이스로 우뚝 서야 한다. 강속구와 자신감의 회복은 박찬호에게 ‘생존의 열쇠’나 다름없다. 김민수기자 kimms@
  • 브라질 득점왕 K리그 뛴다/도두, 이적료 100만弗에 울산 입단

    브라질리그 득점왕 출신의 특급 스트라이커 히카르두 루카스 도두(사진·29·팔메이라스)가 K리그에서 뛴다. 울산 현대는 26일 구단 사무실에서 도두와 이적료 100만달러,연봉 30만달러에 2년 계약했다. 보타포고에 몸담고 있던 지난해 15경기에서 17골을 기록,호마리우를 제치고 브라질 상파울루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도두는 98프랑스월드컵 남미 예선 때 상비군으로 선발되는 등 K리그에 진출한 역대 브라질 공격수 가운데 유일한 대표급 선수다. 최근 브라질 팬들이 선정한 역대 공격수 투표에서 펠레,호나우두,히바우두,베베토 등에 이어 8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가 높은 그는 178㎝·71㎏ 체격에 개인기가 뛰어나고 스피드와 드리블,골결정력이 강점이다. 도두는 전성기인 98년 이적료 1300만달러에 유럽 빅리그행을 타진했다 협상 결렬로 포기한 뒤 최근 한국과 일본을 놓고 저울질하다 한국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두는 “한국이 좋아 찾아오게 됐다.월드컵 스타인 유상철 이천수와 함께 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 유상철과 재계약한울산은 공격의 핵인 이천수가 오는 5월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으로 이적할 것이 확실한 상태에서 도두를 영입함으로써 이천수의 공백을 메우고 공격라인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 서울시청 용산이전 백지화/부시장 “미군기지 옮겨가면 전체 공원 조성 계획”

    서울시의 용산 신청사 건립이 백지화될 전망이다. 정두언(鄭斗彦)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26일 “용산 미군기지가 옮겨가면 5만여평의 이적지에 건립키로 한 신청사 건립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시장은 “현재로서는 청사이전계획이 없다.”며 “미군기지가 옮겨가면 전체를 숲으로 조성하겠다는 게 시 수뇌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시장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정 부시장의 이같은 언급은 신청사 건립이 사실상 백지화됐음을 뜻해 신청사 추진 여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의 신청사 건립은 지난 96년 조순 시장이 부지 5만평,연건평 7만평 규모의 신청사를 지어 상수도사업본부,소방본부 등을 포함한 모든 부서를 입주시키기 위해 추진작업에 들어갔다. ‘신청사기획단’까지 만들어 뚝섬,보라매공원,동대문운동장 등 여러 후보지 가운데 용산 미군기지를 최종 건립예정지로 확정했다.이 때 확보된 건립기금 800억원은 현재 1200억원으로 불어나 있다. 고건 전임 시장도 이같은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용산 미군기지의 이전논의가 급진전되자 서울시는 “105만여평을 모두 숲으로 조성하겠다.”며 신청사 건립계획을 재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신청사 건립 추진에 참여했던 한 간부는 “96년 추진 당시보다 행정수요가 급격히 늘어 신청사 건립에는 잠실운동장과 맞먹는 10만여평의 부지가 필요하다.”며 “위치와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용산 미군기지에 건립하지 않으면 사실상 이전계획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서울시 직원들은 “현재 본관과 별관이 10여분 거리에 있는 데다 의회 등 관련기관과 여러 부서가 여기저기에 흩어져 업무효율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며 조속한 신청사 건립추진을 바라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해외 축구/유럽파 울고 일본파 웃고

    ‘유럽파는 침묵,일본파는 선전’ 해외 진출 축구스타들이 24일 일제히 출격했지만 유럽파와 일본파의 명암이 엇갈렸다. 벨기에에서 활약하는 설기현(안더레흐트)은 이날 열린 벨기에 주필러리그 모스크론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2분교체 투입됐으나 득점포가 터지지 않았고 팀도 0-1로 패했다.설기현이 02∼03시즌에서 선발로 나오지 못한 것은 지난해 11월23일 로케렌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독일의 차두리(빌레펠트)도 이날 헤르타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후반 33분 안스가르 브링크만과 교체돼 12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0-0 무승부를 이뤄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터키 리그의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도 아다나스포르와의 슈퍼리그 홈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출전해 90분간 풀타임을 뛰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그러나 연속 2경기째 풀타임 출전한 이 경기에서 이을용은 수비라인에서 제몫을 다 해주며 팀의 3-1 승리를 도와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리그 개막을 앞두고 훈련에 열중인 일본프로축구 J리그 파들은 이름값을 톡톡히 하며 팀내 위치를 확고히 했다. 시미즈의 안정환은 23일 시즈오카에서 열린 FC도쿄와의 연습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13분 동점골을 뽑아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고,교토로 이적한 고종수도 가쓰야 체육대학과의 연습경기에서 1골을 뽑아내는 등 빠르게 일본 무대에 적응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코리안 빅리거, 박찬호·김병현·최희섭 승부수 이달말 ML시범경기로 평가전

    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스타들에게는 올시즌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난해 최악의 수모를 당한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는 ‘코리안 특급’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 ‘특급 마무리’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선발로 가능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거포 최희섭(24·시카고 커브스) 또한 ‘만년 유망주’의 꼬리표를 떼고 당당히 주전자리를 꿰차야 한다.‘한국인 빅3’가 자칫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면 그 추락의 끝을 가늠하기조차 힘들다.어쩌면 이들에게는 올시즌이 야구인생의 최대 승부처인 셈이다. 한국인 트리오의 첫 시험무대는 오는 28일부터 한 달간 펼쳐지는 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비록 시범경기지만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심어줘야 하기 때문에 중요한 평가전이 아닐 수 없다. 우선 새달 3일 밀워키전에 첫 등판하는 박찬호는 LA 다저스 시절인 지난 1997년 14승을 시작으로 5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챙겨 코리안 특급의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텍사스로 이적한 지난해 심적 부담과 부상,훈련부족 등으로 9승8패(방어율 5.75)의 최악 성적을 남겼다.5년간 평균 연봉 1300만달러에 에이스로 영입한 텍사스 구단과 팬들에게 적잖은 실망과 충격을 안겼다. 박찬호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속 150㎞대의 강속구를 부활시키는 것이 관건.허샤이저 투수코치는 일정치 않은 투구 밸런스를 바로잡고 투구시 지지대인 왼발을 홈플레이트 쪽으로 앞당겨 착지하도록 애쓰고 있다.공에 체중이 실리도록 하기 위해서다.최근 위력적인 파워 커브를 구사하는 박찬호가 강속구까지 뒷받침된다면 특급 투수의 위용을 되찾을 것이 확실하다. 지난해 36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김병현은 올시즌 팀내 ‘제5선발’을 노리고 있다.그의 변신은 미국의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츠 위클리’에서 올 메이저리그 10대 핫이슈로 선정할 만큼 화제다.새달 5일 콜로라도전에 선발이 예고된 상태. 현재 5선발 자리를 놓고 김병현과 미구엘 바티스타에 멕시코 출신 노장 아만도 레이노스(37)까지 가세,3파전의 양상이다. 밥 브렌리 감독은 멘타이를 마무리로 낙점하고 김병현을 선발로 돌리는 승부수를 일단 띄웠다.하지만 언론을 통해 레이노스에 대한 호감도 드러내 이번 시험무대가 더욱 중요하다.그동안 1이닝 정도를 소화하면서도 구질이 노출된 김병현은 한 경기 100개 이상의 공을 뿌려야하는 선발 출장 때 이 문제가 다시 불거질 소지가 있다.따라서 투구폼을 동일하게 하는 것이 선발 등판의 열쇠다. 팀내 간판타자 새미 소사를 이을 ‘차세대 거포’ 최희섭은 노장 에릭 캐로스(36)와의 뜨거운 1루수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파워에서는 캐로스에 밀리지 않지만 좌타자 몸쪽으로 떨어지는 공 등 변화구에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변화구 공략 등 타격의 정교함을 보강하지 않으면 풀타임 메이저리거로의 도약은 보장받을 수 없다.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신임 더스티 베이커 감독에게 반드시 각인시켜야 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김선우·봉중근 “올해는 꼭”풀타임 메이저리거 도전장

    ‘우리도 있다.’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와 봉중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풀타임 메이저리거의 꿈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신세였다.그러나 올 해는 풀타임으로 빅리그에 잔류하겠다는 각오다.그것도 선발투수로서. 지난 시즌까지 한국인 풀타임 메이저리거는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뿐이었다.올해는 슬러거 최희섭(시카고 커브스)이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우와 봉중근도 소속팀의 제5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따라서 올 시즌엔 5명의 한국인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탄생할 수도 있다. 지난 98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하면서 미국생활을 시작한 김선우는 2001년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그 해 성적은 20경기에 등판,승리없이 2패로 방어율 5.83을 기록했다.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첫승을 신고하며 17경기에 출장,2승(방어율 7.45)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몬트리올로 이적한 후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4경기에 출장해 1승만을 챙겼지만 방어율은 0.89를 기록,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따라서 올 시즌 선발투수 엔트리 5명에 들어가는 것은 시간문제다.이를 대비해 강도 높은 체력훈련도 무난히 마쳤고,지금은 스프링캠프에서 차분하게 시즌을 준비중이다. 봉중근도 빅리그의 꿈이 가까이 왔다.98년 미국진출 뒤 마이너리그에서 착실하게 수업을 받았지만 지난해 4월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좀처럼 메이저리그에 설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봉중근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애틀랜타 보비 콕스 감독이 재능있는 마이너리거를 선호해 그들 가운데 한명에게 제5선발의 임무를 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당초 5선발로 꼽힌 제이슨 마퀴스가 어깨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애틀랜타에 좌완 투수가 부족하다는 점도 좌완 봉중근에게는 유리하다. 박준석기자 pjs@
  • 베컴 ‘라커룸 소동’ 일파만파

    |런던 AP AFP 연합|데이비드 베컴(27)과 알렉스 퍼거슨(61) 감독 사이에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커룸 소동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퍼거슨 감독이 ‘우발적 폭행’에 대한 사과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침묵으로 일관해온 베컴이 록그룹 스파이스걸의 멤버였던 아내 빅토리아와 유럽 명문 구단들의 이적 권유에 동요하는 것으로 알려져 거취가 주목된다. 특히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퍼거슨 감독이 발로 찬 축구화를 얼굴에 맞은 베컴이 34살이나 연상인 퍼거슨 감독에게 침을 뱉는 등 폭력을 행사하다 동료들의 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에게 동정적이던 여론도 싸늘하게 바뀌고 있다. 이번 소동을 처음 보도한 ‘더 선’과 ‘데일리 미러’는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축구화에 맞고 흥분한 베컴이 ‘내 머리가 피 범벅이 됐다.’면서 감독의 가슴을 때린 뒤 침을 뱉었다.”고 전했다. 왼쪽 눈두덩이를 두바늘이나 꿰맬 정도로 상처가 컸다는 보도 또한 과장된 것으로 알려졌다.퍼거슨 감독은 “살짝 긁힌 것에 불과하다.”며 자신을 폭력배처럼 취급한 언론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베컴에게 사과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는 베컴이 “철없는 늙은이의 화풀이에 일방적으로 당하고서도 신사답게 라커룸을 빠져나갔다.”고 알려진 것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어서 퍼거슨의 입지를 강화하면서 베컴의 도덕성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와중에 영국의 도박사들은 베컴과 퍼거슨의 결별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서 파문을 부채질하고 있다.
  • 이승엽 심정수 ‘방망이 불끈’ /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참가 “ML진출 발판 삼겠다” 각오

    한국 거포의 위력을 보여 주겠다. 슬러거 이승엽(삼성)과 심정수(현대)가 힘껏 방망이를 움켜 쥐었다. 오는 24일부터 메이저리그 플로리다 말린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두 선수는 한국 거포의 위력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다. 이들은 비록 10여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메이저리거들과 함께 훈련과 시합을 하면서 경험을 쌓는다. 궁극적인 목표가 메이저리그 진출인 만큼 자신의 진가를 확실하게 보여줘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하와이에서 전지훈련 중인 이승엽은 23일 플로리다로 이동한다.1년 전 시카고 커브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경험이 있어 낯설지 않다.지난해 시범경기 7경기에서 11타수 3안타,홈런 2개를 날렸다. 특히 이승엽은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때문에 이적료 없이 미국진출이 가능하다.때문에 이승엽의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은 기정사실화된 상태다.한때 병상의 어머니 때문에 국내 잔류를 고려했지만 결국 메이저리그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홈런(47개)과 타점(126점) 1위 등 공격전부문에서 맹활약한 이승엽은 이번 스프링캠프를 자신의 몸값을 올릴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작정이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처음 참가하는 심정수는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현재 플로리다 팀 전지훈련에 참가중인 그는 “큰 욕심내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캠프에 참가하겠다.”면서서도 “그렇지만 한국 슬러거의 위력을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심정수도 지난 시즌 홈런(46개)과 타점(119점)에서 각각 2위에 올랐다. 심정수는 두 시즌을 더 보내야 FA 자격을 얻지만 결코 미국진출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생각이다.그 전에 준비를 차근차근 하겠다는 생각이다.틈틈이 영어공부를 해 의사소통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다.심정수는 “모든 야구선수의 꿈은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면서 “이를 위해 언어를 포함해 하나하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고종수 교토행 강행

    원소속 구단 수원 삼성의 동의 없이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한 고종수가 16일 팀 훈련 합류를 위해 일본으로 떠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고종수는 출국 전 “수원과의 관계가 매끄럽게 정리되지 못해 발걸음이 무겁다.”며 “계약조건은 중요하지 않다.일본에서 더욱 열심히 뛰어 (계약이 끝나는) 1년 뒤 기량을 다시 평가받고 싶다.”고 밝혔다. 고종수의 J리그 데뷔전은 교토가 일왕배(FA컵) 우승팀으로서 오는 3월1일 정규리그 우승팀 주빌로 이와타와 갖는 슈퍼컵이 될 전망이다. 고종수는 이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보니 수원이 이적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해외에서 뛰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며 일축했다. 지난해 12월 수원에서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린 고종수는 이적 동의 없이 에이전트인 AI스포츠를 통해 지난 14일 교토와 1년간 계약금 1억원,연봉 9억 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그러나 수원은 FA선수가 다른 팀으로 옮길 경우 이적료를 원소속 구단에 내도록 하는 K리그 규정을 들어계약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안기헌 수원 부단장은 “고종수 문제는 수원과 교토간 문제가 아니라 양국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전 구단들이 협의해 풀어야 할 사안”이라며 “교토가 하라는 대로 우리가 따를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 YS “DJ 사법처리 해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7일 현대상선 대북송금 파문과 관련,“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이적행위로,국민을 핵 위기로 몰아넣은 김대중씨는 마땅히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며 사법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에 밝혀진 2235억원의 대북 비밀송금은 빙산의 일각으로,지금이라도 지난 5년동안 김정일에게 바친 뇌물 총액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초법적인 통치행위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우리고장이 원조] 홍길동/강원 강릉시,전남 장성군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홍길동 같은 사람’‘동사무소·면사무소의 서류작성 견본과 이름표 샘플에 가장 빈번하게 인용되고 있는 인물 홍길동…’ 아마도 이땅에서 태어난 남자라면 걸음마 시절부터 평생 귀가 따갑도록 듣게 되는 이름이 홍길동일 것이다.그만큼 우리네 삶 속에 홍길동은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그 주인공의 출신지는 그의 화려한 명성만큼이나 지방자치단체들간에 논란이 뜨겁다.강원도 강릉시측은 소설 홍길동의 작가 허균이 자기네 고장 출신이라 당연히 강릉이 홍길동의 ‘정신적 고향’이라는 입장이다.반면 전남 장성군은 실존 인물이 자기네 지역에 살았다고 강하게 주장한다.신출귀몰하는 홍길동의 원조 논쟁을 들여다본다. ◈강원 강릉시 홍길동이 등장하는 소설 ‘홍길동전’이 강릉에서 태동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더욱이 홍길동전이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로 조선중기의 혼란했던 사회상과 계급제도를 적나라하게 꼬집었던 개혁소설이라는 것도 아는 이가 드물다. 이같이 홍길동이 소설 속에서 태어난 강릉시 초당동 울창한 소나무숲에는 작가 허균(許筠,1569∼1618)의 생가가 잘 보존돼 있다.허균이 태어난 외갓집 애일당 터도 강릉시 사천면에 남아 지금은 시비가 세워져 있다.강릉시가 홍길동의 원조를 주장하는 대목이다. 홍길동은 홍길동전에서 태어났고 작가 허균이 자신의 강릉 집에서 집필했으니 당연히 강릉시가 홍길동의 ‘정신적 고향’이라는 논리다.홍길동전은 집필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작가의 개혁적인 성품도 소설 속에 고스란히 배어 있어 관심을 더한다. 쇠락의 징조를 보이던 선조와 광해군 시대 조선중기의 혼란스러운 사회상과 침울한 계급의 속박 속에 백성들의 불만이 어떠했는지 적나라하게 묘사되고 있다.이러한 어지러운 사회를 홍길동이라는 신출귀몰한 주인공을 내세워 통쾌하게 복수를 한다는 내용으로 소설이 구성돼 있다. 허균의 성향도 개혁적이다.불과 아홉살에 시를 짓고 문학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며,26세에 벼슬길에 올랐으나 역모를 꾀한 죄인으로 몰려 50세에 처형당하는 비운의 생을 마쳤다. 사회제도의 모순과 정치적부패상을 질타하고,개혁을 주창하는 등 실천적 삶을 살다 정치적인 음해로 인하여 목숨을 잃게 된다.개혁적인 정치사상가,국방 이론가,진보적 종교가,문학가 등 허균의 이름에 붙는 수식어는 그만큼 다양하다. 강릉시는 해마다 9월이면 허균과 누이동생 허난설헌을 기리는 ‘허균·허난설헌 문화제’를 열고 있다. 백일장과 그림그리기 대회,시 낭송회 등 다채롭고 전통적인 문학 축제로 열리고 있다. 강릉에서 태어난 허균과 홍길동을 널리 알려 시민들에게는 전통문학의 고향이라는 긍지를 심어주고,외지인에게는 전통의 도시를 알리겠다는 복안이기도 하다.소설 속의 홍길동이 문화제를 통해 강릉에서 다시 부활하고 있는 이유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kdaily.com 정호돈 강릉문화원장 ★정호돈 강릉문화원장 교산(蛟山) 허균 선생은 혼란한 선조∼광해군 때의 조선시대 중기에 활동했던 정치가이자 작가다. 나라 안에는 임진왜란을 치른 뒤 봉건체제가 뿌리부터 흔들려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났고,당쟁은 더욱 굳어져 파당을 이루던 시절을 살던 사람이다.명문 집안에서 태어난 선생은 유교와 문장을 숭상하던 사회에 반기를 들고 당시 언문으로 천대받던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쓴 인물로 한국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선생은 또 성리학의 이론뿐 아니라 불교와 도교에 심취하며,학문의 깊이와 폭을 넓히는 등 획일화된 당시 사회에서 여러 사상을 포용하는 넓은 안목을 지니기도 했다. 이같은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강릉시는 4년전부터 지역문화의 계승,지역인물의 선양,지역정신의 창조라는 목표 아래 ‘허균·허난설헌 문화제’를 열고 있다.해마다 9월 중순쯤 여는 문화제는 허균선생 추모제를 비롯해 홍길동 만화그리기,홍길동 창작 탈 만들기,(관노)탈춤추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강릉시를 대표하는 문학인과 작품 홍길동전을 위해 강릉시는 캐릭터를 만들어 활용하고 학자 중심으로 허균·허난설헌 선양회를 구성해 지역문화의 정신세계를 풍요롭게 하고 있다. ◈전남 장성군 소설 속의 주인공 홍길동이 지난 97년부터 뭇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성군은 그 해 강릉에서 소설 ‘홍길동전’의 작가인 허균의 고향임을 내세워 연고권을 선언하자 즉각 반격했다.마침 서울방송에서도 드라마 ‘홍길동’을 방영하면서 홍길동 캐릭터를 개발한다는 소식에 장성주민들이 방송국으로 몰려가 항의했다. 2000년에는 연극인 윤모씨가 ‘돌아온 영웅 홍길동’이라는 만화영화를 극장용으로 상영하면서 ‘홍길동’을 상표(15개)로 등록하자 취소 소송을 내는 등 지적재산권 분쟁으로 치달았다.이제는 장성군이 홍길동 캐릭터에 대한 소유권자로 인정받고 있다. 내친김에 장성군은 97년 연세대 국학원에 용역조사를 맡겨 홍길동에 대한 체계적인 고증작업을 마쳤다. 이 조사에서 홍길동은 1446년(세종) 장성군 황룡면 아곡리 아치실 마을에서 이곳으로 낙향한 벼슬아치 홍상직과 노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길동은 세조 때 서자의 관리등용을 금지한 경국대전 반포를 기화로 집을 뛰쳐 나온다.이후 월출산(영암)을 근거지로 해 토호와 탐관오리의 재산을 빼앗아 나눠주는 의적으로 통했다. 이후 연산군 때까지 영광 다경포(법성포)와 충남 공주무성산 등지에서 활동하다 1500년(연산 6년)에 의금부에 체포되고 이듬해 일본으로 탈출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를 뒷받침하는 문헌이 적잖다.조선 중기에 요즘의 잡지책으로 보이는 ‘증보 해동이적(황윤석)’에는 ‘조선 중엽 이전에 홍길동이 홍일동의 배다른 동생이다.홍일동은 장성 아차곡 사람이다.’고 적혀 있다. 장성군은 그동안 홍길동 캐릭터 160여종을 개발,지역 특산품 등에 사용하고 있다.기업체에 캐릭터 사용권을 팔아 1억 2600만원을 벌었다.해마다 5월5일에는 홍길동 축제를 열고 있고 올해가 다섯번째다. 또 390억원을 들여 99년부터 홍길동 생가터에다 홍길동 주제공원을 만들고 있다. 군 문화관광과 문화개발팀 박상균(50)씨는 “지난해 발굴 고증을 거쳐 홍길동 생가를 복원해 조선 초기 서민들의 생활도구를 진열하면서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kdaily.com ★이병직 前장성문화원장 이병직 前장성문화원장 장성에는 예로부터 ‘홍길동이 장성 사람’이라는 전설이 서너개 있었다.내용인즉 황룡면 아치실에 가면 홍길동 생가터가 있고,그 아래쪽에 길동샘이 있다거나 장성에 사는 양반이 용꿈을 꾼 뒤 노비와 관계해 길동을 낳았다는 것 등이다. 86년 장성군 문화원이 펴낸 ‘문화원보’에 홍길동이 장성사람임을 체계적으로 입증하는 글을 처음으로 기고해 관심을 모았다. 실존인물 홍길동이 연산군 때 화적이라는 대목이 조선왕조실록에서 다섯 차례나 나온다. 소설 홍길동전의 작가 허균이 이 인물을 내세워 소설을 썼을 것으로 짐작이 간다.왜냐하면 소설속의 홍길동과 실존 인물의 행적이 너무나 흡사하기 때문이다. 이는 허균의 행적에서도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는 연산군 때 전북 부안에서 세미 징수관을 했고,전북 함열에서 귀양살이를 하다가 장성과 이웃하는 전남 담양 창평에서 살았다는 기록들이 있다. 개혁 사상가로 반골기질이던 허균이 홍길동의 전설을 소재로 해서 자신의 사상을 대변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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