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적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해커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TF 회의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유죄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역할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34
  • [하프타임] NFL 한국계 워드 팀 승리 공헌

    한국계 와이드 리시버 하인즈 워드가 뛰는 미프로풋볼(NFL)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4일 피츠버그 하인스필드에서 벌어진 시즌 4주차 경기에서 123야드를 전진한 ‘이적생’ 듀스 스탤리와 2개의 터치다운을 찍은 제롬 베티스 등 두 러닝백의 활약에 힘입어 신시내티 벵골스를 28-17로 꺾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워드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6개의 패스(48야드 전진)를 받아내며 승리를 도왔다.
  • [UEFA 챔피언스리그] 루니, 이름값 신고식

    ‘역시 560억원의 사나이’ 잉글랜드 ‘축구신동’ 웨인 루니(1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몸값에 걸맞은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최근 56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에버튼에서 맨체스터로 옮긴 루니는 29일 04∼05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2차전 페네르바체(터키)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지난 6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발목 골절상을 당한 루니는 3개월의 공백을 딛고 화려한 플레이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감독은 “아주 멋진 경기를 펼쳤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그와 계약한 것이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이어 “모든 사람들이 그의 능력을 똑똑히 봤다.”고 덧붙였다.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루니는 1-0으로 앞선 전반 17분 니스텔루이의 완벽한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왼발슛을 성공시키면서 골사냥을 시작했다.11분 뒤 20m짜리 중거리포를 꽂아 기세를 올렸고,페네르바체가 1골을 만회하며 추격하자 후반 9분 20m 프리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세를 굳혔다.1차전에서 리옹과 무승부(2-2)에 그친 맨체스터는 이날 승리로 첫 승리를 거두면서 1승1무를 기록,리옹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선두로 올라섰다. 역대 최다인 9회 우승을 자랑하는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도 첫 승을 올렸다.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둔 레알 마드리드는 B조 AS 로마와의 2차전에서 라울(2골),루이스 피구,호베르투 카를루스(이상 1골)의 릴레이골로 4-2로 승리해 바이엘 레버쿠젠에 당한 1차전 대패(0-3)의 악몽을 씻었다.라울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47호 골을 신고해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가 갖고 있는 대회 통산 최다골에 2골차로 다가섰다. 4회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C조)도 네덜란드 출신 골잡이 로이 마카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아약스를 4-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수도이전 반대 홍보에 예산·인력 적극지원을”

    서울시의회가 수도이전반대를 위해 서울시장과 25개 구청장들에게 보다 더 적극적인 홍보예산 사용과 인력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임동규 서울시의회의장은 24일 최근 열린우리당이 주장하는 관제데모 의혹에 대한 반박성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당 의장이 관제데모를 운운하며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시청을 항의방문토록 하고 총리까지 나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하는 등 마치 서울시가 이적단체라도 되는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의장은 또 “서울시 존립에 관한 문제에 대해 시예산을 쓰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이명박시장과 25개 구청장들에게 수도이전반대를 위한 홍보예산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의원발의 형식을 통해서라도 수도이전 반대집회에 예산을 사용할 수 있는 조례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임의장은 “서울시민을 대변하기 위해 각종 선거로 당선된 사람들은 소속정당이나 결사체에 상관없이 수도이전 저지를 위해 선봉에 나서야 한다.”며 ‘수도이전반대를 위한 범 시민대표자 협의체’결성을 제안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儒林(186)-제2부 周遊列國 제3장 황금시대

    儒林(186)-제2부 周遊列國 제3장 황금시대

    제2부 周遊列國 제3장 황금시대 공자의 불길한 예감은 그대로 적중된다. 정공이 좌사마와 우사마의 무장이 이끄는 군사를 거느리고 협곡에 이르자 갑자기 제나라 소속인 내(萊) 땅의 오랑캐들이 경공의 지시에 따라 북을 울리며 정공을 공격해 왔다.이는 모두 제나라의 대부 여서가 꾸민 책략이었다.여서는 정공을 사로잡거나 죽일 생각으로 군사를 동원한 것이 아니라 다만 겁을 주기 위해서 오랑캐들을 동원했던 것이다. 춘추전국시대 때는 사방에 강력한 오랑캐 민족들이 산재해 있었다.남쪽에는 만(蠻),북쪽에는 적(狄)과 맥(貊),동쪽에는 이(夷),서쪽에는 융(戎)이라 불리던 오랑캐 종족들이 있었는데,여서가 동원한 군사는 제나라의 소속인 이적(夷狄)들이었던 것이다.여서가 오랑캐들을 동원했던 것은 정예군을 동원함으로써 어쩌면 일어날지 모르는 외교상의 분쟁에서 도망갈 길을 마련해두려는 교묘한 계산 때문이었던 것이다. 공자는 즉시 군사들로 하여금 정공을 호위하여 일시 퇴장케 하고는 자신이 직접 경공 앞에 나아가 오랑캐를 이용하여 노나라를 협박하려던 비열한 수법을 준엄하게 꾸짖었다고 한다. 이때 공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제나라의 그러한 행동은 귀신에게도 상서롭지 못한 짓이고,도덕에도 어긋난 일이며,사람으로서의 예에도 벗어나는 일입니다.” 이 말을 들은 경공은 꼼짝 못하고 즉시 오랑캐들을 철수시킬 수밖에 없었다. 공자의 뛰어난 외교술은 이처럼 초기에 제나라의 계략을 꺾어 버림으로써 빛나는 성과를 얻게 되었던 것이다.그러나 제나라의 대부 여서도 만만한 사람은 아니었다.여서의 술수는 더욱 교묘하게 더욱 지능적으로 진행되었는데 이 장면을 사마천은 사기에서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정공은 공자의 진언을 받아들여 군대를 이끌고서 회맹장소인 협곡으로 갔다. 회장은 흙으로 만든 3단의 계단으로 되어 있었고,양군주가 그 위로 올라가 회우(會遇)의 예식을 치르도록 되어 있었다.두 군주는 서로 읍한 후 단상으로 올라가 술잔을 주고받았다.그때 여서의 밀명을 받은 제나라의 관리 하나가 종종걸음을 치며 달려 나와서 소리쳐 말하였다.‘이토록 경하스러운 날에 청하옵나니,사방(四方)의 악을 연주하여 축하의 자리가 되게 하여주십시오.’ 여기서 말한 ‘사방의 악’이란 공자가 심취하여 석 달 동안이나 고기 맛을 잊었던 제나라의 음악인 소(韶)가 아니라 오랑캐인 이적들의 음악이었던 것이다.그러자 경공은 짐짓 고개를 끄덕이고,순간 무기를 든 군사들이 떠들썩하게 몰려나왔다.그러고 나서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경사스러운 날에 행하는 춤이 아니라 일종의 검무였다. 큰 깃발을 든 정모(旌)에서부터 꿩의 털로 장식한 우불(羽),세모로 된 긴 창을 든 모(矛),갈래창을 든 극(戟),양날의 칼을 든 검(劍),긴 방패를 든 발(撥)등 검무사들이 일제히 북을 치면서 몰려나와 춤을 추면서 삽시간에 연회장 분위기를 싸늘하게 냉각시키고 있었다. 본능적으로 주군의 위험을 느낀 공자는 순식간에 2층 계단까지 뛰어 올라 소매를 모으며 소리쳤다.‘이 무슨 불경스러운 짓입니까.지금 두 나라의 군주는 우호의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이런 경하스러운 자리에서 어찌 오랑캐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입니까.관계자들에게 명하여 당장 중지시켜주십시오.’ 무기를 든 무용수들은 물러가는 대신 경공과 안영을 번갈아보면서 하회를 기다리고 있었다.경공은 난처하고 또한 부끄러웠다.그래서 마침내 소리쳐 명령하였다.‘어서 물러들 가라.’”
  • [사설] 후진타오 새 한반도정책 기대한다

    중국의 후진타오주석이 당총서기·국가주석에 이어 19일 장쩌민으로부터 중앙군사위 주석직까지 물려받음으로써 명실상부한 후진타오 시대가 열렸다.중국 공산당 사상 처음으로 평화로운 권력이양이 이루어진 것은 축하할 일이다.장쩌민체제는 1989년 톈안먼사태 이후 출범한 뒤,15년간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어냈다.여기다 평화적 정권이양까지 이루어냈으니 그 역사적 공(功)은 평가할 만하다고 본다. 우리의 일차적 관심은 중국의 새 지도체제가 한반도 외교에 미칠 영향이다.후주석은 지난 2002년 이후 당총서기,국가주석으로 실질적 최고지도자 역할을 수행해왔기 때문에 외교기조에 있어 당장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하지만 장 전주석이 군·당조직내 자신의 지지세력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도 사실이다.앞으로 장 전주석의 영향력이 사라지면서,외교에서도 후주석이 자신의 색채를 더 분명하게 드러낼 것으로 본다. 후주석이 펼칠 외교정책에 대해 우리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고 있다.후주석은 주변국들과 평화를 추구한다는 ‘화평굴기(和平起)’를 외교기조로 내세워 온 만큼,앞으로 북한의 평화적 개방,북한핵 문제해결에 있어서 중국의 더욱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하지만 우리는 이런 평화기조 뒤에 숨은 오만한 중화민족주의의 발호를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고구려사 왜곡의 총지휘자가 바로 후주석이었다는 점이 이런 우려를 뒷받침한다. 새 중국 지도부는 지난달 한국정부와 한 구두약속을 지켜 역사왜곡작업을 무조건 중단하기 바란다.교과서,잡지 등에 버젓이 왜곡된 고구려사를 수록하고,국가연구소의 학자들이 왜곡된 주장을 늘어놓는 식으로는 진정한 선린관계 유지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이런 역사 패권주의 의식으로는 선진문명국 대열 합류의 꿈 또한 무망하다.61세의 한층 젊어진 새 지도자가 우리의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 [MLB] 본즈 701 홈런역사 쏘다

    [MLB] 본즈 701 홈런역사 쏘다

    2004년 9월18일(이하 한국시간)은 세계 야구사에 또하나의 기념비적인 날로 기록됐다. 미국프로야구의 홈런왕 배리 본즈(4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구장인 SBC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제이크 피비의 2구째 공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는 1점홈런을 쏘아올렸다.행크 아론(755개)과 베이브 루스(714개) 등 단 2명만에 가입한 ‘700홈런 클럽’에 사상 세번째로 가입한 것.본즈는 19일 샌디에이고전에서도 2회말 중월 홈런(시즌 43호)을 뿜어내 통산 홈런수를 701개로 늘렸다. 본즈는 그동안 세차례 최우수선수(MVP)와 8차례 골든글러브,단일 시즌 최다 홈런(73호),‘500홈런-500도루’ 클럽 개설,한 시즌 최다 볼넷 등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은 온갖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이번 700홈런으로 메이저리그 부동의 거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세차례나 올스타에 뽑힌 아버지(바비 본즈)의 재능을 물려받은 본즈는 고교 졸업후 프로 입단을 거부하고 애리조나주립대로 입학했다가 198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1순위로 지명돼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한 것은 90년.당시 데뷔 5년 만에 첫 3할타(.301)를 기록한 그는 33홈런 114타점 53도루로 팀을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정상으로 이끌며 MVP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92년에도 MVP로 선정된 본즈는 93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면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우뚝 섰다.그해 홈런왕(46개)과 타점왕(123개),타격 3위(.336)로 다시 MVP에 올라 네시즌 동안 세차례 MVP에 뽑히는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됐다. 이후 매년 30개 이상의 홈런을 친 그는 2001년 한시즌 최다인 73개의 홈런으로 ‘빅맥’ 마크 맥과이어의 아성을 깼다.2002년과 지난해에도 40개 이상을 담장 밖으로 넘겨 식지 않는 불망방이로 통산 700홈런 고지를 거뜬히 넘어섰다.그러면 본즈가 아론의 기록을 깰 수 있을까.13경기를 남긴 본즈는 현실적으로 홈런 13개차인 루스의 기록을 올시즌 경신하기 힘들 전망.따라서 내년 4∼5월쯤 루스의 기록을 갈아치운다면 이르면 내년 연말,늦어도 2006년 상반기에는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하향세로 접어들기는 했지만 대기록 달성은 단지 시간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망신당한 스타군단 “…”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이 ‘거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격침시켰다. 레버쿠젠은 16일 홈에서 열린 04∼05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B조) 첫 경기에서 야체크 크시노베크,프랑카,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연속골로 대회 통산 10회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를 3-0으로 완파했다.레버쿠젠이 이 대회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또 2002년 대회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당한 패배도 깨끗이 설욕했다. 레버쿠젠은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반면 호나우두와 라울이 최전방에 포진한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에 견줘 수비가 너무 허술했다.레버쿠젠은 전반 39분 폴란드 출신으로 본선 무대에 첫선을 보인 크시노베크가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가는 25m짜리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기선을 잡았다.이어 후반 5분 프랑카가 추가골을 뽑았고 5분 뒤 베르바토프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지난 대회 득점왕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등을 교체투입,반전을 시도했으나 한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영패의 치욕을 당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반 종료 직전 어깨를 부상당한 ‘중원의 마술사’ 지네딘 지단이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아 향후 전력에 타격을 입게 됐다.로마에서 열린 같은 조의 AS 로마(이탈리아)와 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의 경기는 심판이 관중이 던진 라이터에 부상을 당해 경기가 중단되는 불상사가 빚어졌다.전반 종료 무렵 스웨덴 출신 주심 안데르스 프리스크가 반칙을 한 로마 수비수 필리프 멕세에 퇴장을 선언한 직후 판정에 불만을 품은 로마팬이 던진 라이터에 머리 부위를 맞고 쓰러졌다.이 때문에 경기는 키에프가 1-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중단됐으며 UEFA측은 경기를 재개할지,몰수게임을 선언할지 결정하지 못했다.D조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특급 골게터’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0-2로 뒤지던 후반에 2골을 폭발시킨 데 힘입어 간신히 2-2 무승부를 만들었다.챔피언스리그에서 36골을 폭발시킨 니스텔루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이후 30골을 기록,그동안 데니스 로와 함께 가지고 있던 팀내 최다골(28) 기록을 넘어섰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고법 “북한은 반국가단체”

    “피고인의 행동은 국가보안법이 폐지되어도 대부분 처벌될 것이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김치중)는 15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통일연대 사무처장 민경우 피고인에게 징역 3년6월에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하며 이같이 밝혔다.국보법이 폐지되어도 대체입법을 마련하고,형법을 엄격히 적용한다면 같은 수준의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최근 국보법의 개폐 논의가 한창이기에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도 “현행법 테두리안에서 피고인의 행동은 대부분 유죄이며 국보법이 폐지된다해도 형법이나 대체입법으로 처벌될 행위”라고 말했다. 민 피고인은 국보법 4조의 간첩,5조의 자진지원·금품수수,7조의 찬양·고무,8조의 회합·통신,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한 것은 위법하다는 피고인의 항소이유에는 “남북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북한은 여전히 자유민주주의 질서에 위해를 주고 있기에 반국가단체로 봐야 한다.”고 일축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지만,‘주체사상’ 등 일부 이적표현물 소지 혐의에는 “국가기밀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민 피고인은 지난해 2월 통일연대 사무처장을 맡기 전까지 조국통일 범민족연합(범민련)남측본부 사무처장으로 일하면서 국내 운동권 동향 등을 일본 범민련 해외본부를 통해 북한에 알려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열린세상] 국가보안법과 한국인의 의식/박상기 연세대 법대 학장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쟁이 뜨겁다.여야 정치권은 매일 이 문제를 가지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이에 더해 진보와 보수적 사회단체 간의 공방도 계속되고 있다.마치 이념전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은 내용을 들여다보면 서로 다른 각자의 인식체계 속에서 다투고 있는 형상이다.현상적으로는 변화가 반영된 인식체계와 과거 회고적 인식체계 속에서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다툼이 있다.그러므로 이러한 논쟁은 접합점을 찾을 수 없는 철길과 같다.예를 들어 국가보안법 폐지론자가 주장하는 반국가단체에 대한 찬양이나 고무행위를 처벌하는 제7조의 경우 존치론자는 광화문에서 인공기 흔드는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 바로 이 규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형법보다 5년이나 먼저 1948년에 제정된 국가보안법은 56년의 세월 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해 온 법이다.이 법은 단순히 형사특별법이라기보다는 우리 사회의 성격을 규정한 법이고,한국인의 사고방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법이다. 국가보안법의 문제점은 제정 당시에는 별로 없었다고 볼 수 있다.좌우 이념 대립의 와중에서 공산주의자를 색출하는 법이었고,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모든 것이 반공에 집중됐던 정치·사회적 환경은 이 법에 대한 시비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사회가 바뀌었고,남북관계도 그동안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진전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북한이 변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는 있어도 남북관계의 발전은 가시적일 만큼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에 인식을 같이한다면 국가보안법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직시할 줄 알아야 한다.그리고 이 법의 존재 형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합리적 사고라고 할 수 있다.56년의 세월이 가져온 정치적·사회적 변화를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법의 문제점은 반국가단체 규정이나 찬양·고무 등의 죄,이적표현물 소지죄 등과 같은 구체적인 규정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이 법의 존재로 인해 한국인의 의식세계에 사상의 자기검열이라는 인식체계가 자리잡게 됐다.즉 자신의 이념적 경향성을 스스로 검열하고 이러한 검열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곧 무서운 범죄행위라는 사실을 인정하도록 만들었다. 이처럼 한국인은 지난 56년의 세월 동안 이러한 인식체계 속에서 사고하고,가치판단을 하면서 살아 왔다.그러므로 한국인에게 사상의 자유는 당연히 소위 좌경 사상에 대한 철저한 배제를 전제로 했다.심지어 국내에서 출판된 비판적 사회과학 서적을 소지하고 읽은 것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게 했다.한국인의 사상체계의 편향성과 경직성은 여기에서 비롯된 바가 크다. 자유롭게 생각하는 능력은 가장 인간을 인간답게 해 주는 요소다.그런데 우리는 불행하게도 사상의 자유도 국가안보를 위해 제한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됐다.참으로 반공적 규범의식이 강한 민족적 특성을 몸에 지니게 된 것이다.국가보안법이 우리에게 남긴 가장 깊은 상처는 아마 이것일 것이다. 국가안보가 특별법 조문 몇 개로 튼튼하게 지켜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인간에게 기본적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희망하고 사랑하는 구성원이 다수일 때 국가안보는 지켜질 수 있다.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면 우리 사회 체제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이제 진정으로 자유롭게 사고하고 주체적으로 판단하는 국민을 가진 사회를 이룩하려면 국가보안법이라는 자유사고에 대한 족쇄는 사라져야 할 것이다.자유로운 사상의 시장을 열고 여기에서 선택된 사상이 우리 사회를 지켜줄 것이다. 박상기 연세대 법대 학장
  • “난 이 북이 좋아요” 유인물…국보법 처벌?

    국가보안법 개폐를 놓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유사(?) 용공 유인물이 대구지역에 나돌아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B4용지 크기의 이 유인물은 타악기 ‘북’을 가로,세로 각 2㎝정도 크기로 그린 뒤 ‘난 이 북이 좋아요.나 잡아봐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일요일인 5일 새벽 1시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주변에서 27장이 처음 발견됐으며,이후 2∼3시간 동안 동구 용계동 화물터미널 부근과 반야월 네거리 주변에서 추가로 19장이 잇따라 발견됐다.”며 “이 유인물은 주민들의 신고로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단 학생 운동권이나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단체 등에서 만든 뒤 몰래 뿌린 것으로 보고,수사를 벌이고 있다.하지만 문제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한 사람을 잡더라도 처벌이 애매하다는 것.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표현 내용이 애매모호해 제작자를 잡더라도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및 이적표현물 소지죄’조항을 적용,처벌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잡아도 골치고,그렇다고 안 잡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과 26일에는 부산대,동아대,부경대 등 부산의 대학가 등에서 똑같은 내용이 적힌 가로 4m,세로 1m 크기의 플래카드가 발견된 바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시민단체 ‘친북게시물’ 수사착수

    경찰청은 지난 8일 전국민중연대와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력사가 본 조선전쟁’과 ‘력사의 고발’ 등 한국전쟁을 북침으로 서술한 북한 저작물 등이 올려짐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경찰청 보안과 관계자는 “이 게시물의 이적성이 확인되어 정보통신부에 삭제요청을 하고 게시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수사근거는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찬양·고무,이적표현물 제작”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이 오르자 일부 네티즌은 민중연대에 삭제를 요청했으나,일부 네티즌은 “국보법 폐지에 반대하는 세력이 여론을 악화시켜 폐지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기 위해 일부러 올린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광섭 보안국장은 “경찰은 국보법 존폐논란과는 무관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축구 예선] 한국 2대1로 베트남 꺾고 역전승

    한국이 ‘복병’ 베트남에 진땀승을 거뒀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7조 4차전에서 이동국과 이천수의 연속골로 베트남을 2-1로 물리쳤다.특히 이천수는 1골1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치면서 승리의 선봉에 섰다.3승1무로 승점 10을 확보한 한국은 조 선두를 질주하며 최종예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베트남과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15승6무2패로 절대 우위를 지켰다.지난 6월 한국에 온 본프레레 감독은 부임 이후 4승2무1패를 올렸다. 한국은 레바논전(10월13일)과 몰디브전(11월7일)을 남겨놓고 있다.이날 경기는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지난해 아시안컵 예선에서 0-1로 패한 악몽이 되살아났을 정도로 힘든 경기였다. 한국은 예상과는 달리 3-5-2 시스템으로 공격수를 최대 7명으로 하면서 대량 득점을 노렸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초반 일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육탄 방어에 막혀 골이 터지지 않은데다 전반 종료 직전 차두리가 상대 판 반 타이엠을 손으로 치는 바람에 퇴장당해 수적 열세마저 초래한 것. 결국 한국은 후반 5분 상대 역습에 먼저 한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타이엠이 슛한 공이 박재홍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한국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러나 후반 19분 이동국이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균형을 이룬 한국은 ‘젊은피’ 김두현과 최성국이 투입되면서 공격의 수위를 더욱 높여나갔고,마침내 후반 32분 이천수가 상대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시켜 베트남 관중들의 함성소리를 잠재웠다. 한국은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골결정력 부족과 수비 불안 등 고질적인 문제를 그대로 드러냈다.여기에 ‘약팀에 약하다.’는 징크스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그나마 이천수를 비롯해 최성국 김두현 등 젊은피가 맹활약을 펼친 것이 위안이 됐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답답한 경기에 한방 이천수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3·누만시아)가 침몰하는 ‘본프레레호’를 구해냈다. 8일 베트남 원정경기에서 차두리(24·프랑크푸르트)가 전반 막판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처한 한국축구대표팀.선제골마저 허용해 베트남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그대로 가라앉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번뜩인 건 56년 만에 한국을 올림픽 본선 8강으로 이끈 이천수였다. 후반 19분 베트남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이동국의 머리에 연결되는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32분에는 문전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상대 골문 구석에 정확하게 꽂아넣어 역전을 일궈냈다.1골 1어시스트.A매치 40경기 출전에 5득점째. 지난해 울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그는 현지 적응에 실패하고 부상까지 겹쳐 03∼04시즌에는 부진했다.초반에는 연속출장으로 주가를 높였지만 골사냥에 실패하면서 벤치멤버로 전락했다.교체멤버로 단 13경기를 뛴 것이 전부.하지만 최근 누만시아로 임대된 뒤 부활의 꿈을 키우고 있는 그는 누만시아의 파란시스코 감독으로부터 “꼭 필요한 선수”라는 아낌없는 칭찬을 받는 등 주전 경쟁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아테네올림픽에서 비록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의 8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물오른 골결정력도 보여줘 일단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상태다.이천수는 새 유니폼을 입고 오는 13일 레알 마드리드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與 “과거사조사委에 동행명령권” 野와 대치

    열린우리당이 과거사 진상규명과 관련해 진상조사 기구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기로 한 반면 한나라당은 진상규명 대상에 광복 이후 좌익활동까지도 포함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하고 나서는 등 과거사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심화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7일 과거사 진상규명과 관련해 진상규명 기구에 동행명령권과 수사의뢰권,자료제출요구권 등을 부여하는 내용의 ‘진실규명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안’을 마련했다. 당내 ‘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이 마련한 이 법안은 진상규명 기구가 광복 이후 국가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를 포괄적으로 조사토록 하고,이를 위해 동행명령권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진상규명 기구에 자료제출 요구권을 부여,국가기관은 의무적으로 자료제출 요구에 응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장관급 위원장 1명과 상임위원 5명 등 모두 15명 안팎으로 구성하고,위원들은 국회의 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현직 공무원과 국회의원,피해자나 가해자의 친척 등은 위원이 될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항일 독립운동은 물론 북한 정권 및 좌익세력의 테러행위 등 현대사를 포괄적으로 조사하는 내용의 ‘현대사 기본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법안은 진상규명 대상에 ▲항일 독립운동 ▲북한정권 및 좌익세력 테러행위 ▲인권유린 ▲민주화 운동을 가장한 이적활동 등을 포함하는 한편 정치적 중립성과 학술적 전문성을 갖춘 ‘현대사정리위원회’를 구성,조사활동을 벌이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열린우리당 천정배·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친일진상규명법 개정과 국회내 언론발전위원회 구성 문제를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천 대표는 “친일진상규명법은 오는 23일 발효 전에 개정돼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협조를 요청했으나,김 대표는 별도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유상철 부상 월드컵 예선전 수비 비상

    ‘수비에 구멍이 뚫렸다.’ ‘멀티 플레이어’ 유상철(33·요코하마)이 갈비뼈 골절상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베트남 원정 경기(한국시간 8일 오후 7시)에 출전할 수 없게 돼 5일 출국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수비라인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요코하마 구단으로부터 유상철이 오른쪽 7번 갈비뼈가 부러지는 전치 4주의 중상을 당했다는 사실을 통보 받았다.”면서 “긴급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대표팀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유상철은 지난 4일 J리그 나비스코컵 우라와 레즈전 전반 19분쯤 올시즌 초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한 알파이 외잘란(31)의 왼쪽 무릎에 옆구리를 부딪치며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수비 핵심 전력의 공백은 김남일(27·전남) 김태영(33·전남) 조병국(23·수원)에 이어 벌써 4명째.요하네스 본프레레(58) 대표팀 감독은 대체 선수를 합류시킬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19명만 이끌고 베트남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현재 대표팀 수비 라인업은 최진철(33·전북) 이민성(31·부산) 박재홍(26·전북)과 조병국의 대타로 투입된 김치곤(21·FC 서울) 등 단 4명뿐.베트남의 공세를 1차적으로 차단할 미드필드진의 전력이 탄탄해 위안이 되지만 김치곤이 지난 4일 뒤늦게 팀에 합류,훈련 부족으로 사실상 나머지 3명이 최종 수비를 책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유상철은 부상 회복이 더뎌진다면 다음달 13일 레바논 원정에도 빠질 가능성이 있다.한편 본프레레호는 이날 오후 8시 아시아나 361편으로 출국,베트남 호치민시 이퀘이터 호텔에 여장을 풀었고 오는 8일 송나트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한판 승부를 갖는다./***/
  • 大法 “親北 관용 한계 있어야”

    大法 “親北 관용 한계 있어야”

    대법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의 판결문을 통해 “북한에 동조하는 세력이 늘어가고 통일전선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체제수호를 위해서는 허용과 관용에는 한계가 있어야 한다.”고 국보법 폐지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대법원 1부(주심 이용우 대법관)는 지난달 30일 국보법 위반(찬양·고무) 등 혐의로 기소된 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대의원 2명에 대한 상고심을 기각,징역 2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서 이같이 지적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헌법재판소의 국보법 전원일치 합헌 결정에 이어 대법원도 국보법 폐지론을 비판하고 나섬으로써 정기국회에서 전개될 국보법 개폐논의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북한이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시도를 할 가능성이 없다거나 혹은 형법상의 내란죄나 간첩죄 등의 규정만으로 국가안보를 지킬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국보법의 규범력을 소멸시키려는 등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북한은 적화통일을 위해 무력남침을 감행,민족적 재앙을 일으켰고 그 이후에도 수많은 도발과 위협을 계속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북한이 온갖 방법으로 우리 체제를 전복시키고자 시도할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러한 사정이라면 스스로 일방적인 무장해제를 가져오는 조치(국보법 폐지)에는 여간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나라의 체제는 한번 무너지면 다시 회복될 수 없는 것이므로 국가의 안보에는 한치의 허술함이나 안이한 판단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국보법상 이적표현물 취득·소지죄 등과 관련,“아무리 자유민주주의 사회라 하더라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자유까지 허용함으로써 스스로를 붕괴시켜 그토록 추구하던 자유와 인권을 모두 잃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아니되므로 체제를 위협하는 활동은 헌법에 의한 제한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특히 “더욱이 오늘날 북한에 동조하는 세력이 늘어가고 통일전선의 형성이 우려되는 상황임을 직시할 때 체제수호를 위해 허용과 관용에는 한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도 지난달 26일 국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가 국보법 7조 찬양·고무죄 및 이적표현물 소지죄 조항에 대해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 [‘한총련 이적단체’ 판결] “국보법 폐지 반대” 입장 분명히

    [‘한총련 이적단체’ 판결] “국보법 폐지 반대” 입장 분명히

    대법원이 국가보안법 개정·폐지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최근 헌법재판소가 국보법 제7조(찬양·고무 등)에 대해 전원일치 합헌 결정을 내려 국보법 개폐에 반대입장을 밝힌 데 이은 판결이어서 정치권의 개폐 논의에 사법부도 본격 가세한 형국이 됐다. 특히 한 국가의 가치규범을 제시하는 대법원이 친북세력이 늘고 있는 점,그런 상황에서의 체제수호를 국보법 유지의 근거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국보법 개폐론자의 상황인식과도 큰 차이를 보여 정기국회에서의 논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방적 무장해제 신중 기해야”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북한이 반국가단체이고,제10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이적단체라는 종전의 확립된 견해를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정치권에 대한 일종의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 대법원은 북한이 반국가단체라는 판단 근거로 북한이 우리의 체제를 전복시킬 시도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외부적인 환경이 변한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이 50여년 전에 무력남침을 감행했고,지금도 크고 작은 수많은 도발과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한 우리 스스로가 일방적인 무장해제(국보법 폐지)를 하는 데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형법상 내란죄나 간첩죄만으로도 국가안보를 지킬 수 없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 대법원의 판단이다. ●이적표현물 허용 한계 규정 대법원은 또 이적표현물에 대한 허용에는 한계가 있어야 함을 분명히 했다. 북한에 동조하는 세력이 늘어가고,통일전선의 형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실증적인 근거는 없다는 것이 법조계의 일반적인 지적이다.국가보안법 관련 입건자 수만 보더라도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00년 286명이던 국보법 입건자는 2001년 241명,2002년 231명,2003년 165명으로 줄었다.올 상반기는 65명에 불과하다.이에 대해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북한 동조 세력이 늘고 있다는 표현은 구체적인 수치에 근거한다기보다는 종합적인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한총련 이적단체’ 판결] 대법판결에 법조·정치권 ‘술렁’

    국가보안법을 그대로 둬야 한다고 역설한 대법원 판결이 나온 2일 법조계는 크게 술렁였다.정치권에서도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법조계에서는 ‘사법부가 시대를 거스르고 있다.’는 비난에서 ‘시의적절한 판결을 내렸다.’는 환영의 목소리가 엇갈린 하루였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 송호창 변호사는 “사법부에 대한 현재의 불신과 실망을 돌려보려는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혹평했다.그는 “시대의 변화에 따르지 못하고 30∼40년 전 판결을 그대로 오려붙이는 판결이 오히려 국가보안법의 개폐 이유를 역설적으로 반증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헌변) 소속 임광규 변호사는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그는 “대법원이 친북세력의 증가와 통일전선 등을 거론한 것은 적절한 지적”이라면서 “시대가 변했다는 추상적인 주장에 의존해 4500만명을 위기로 몰아갈 순 없다.”고 말했다. 소장 판사들은 조심스럽게 반응했다.서울중앙지법의 한 소장 판사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다소 표현의 차이는 있지만 한총련에 대한 일관된 판결을 유지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중견 판사들은 대체적으로 판결에 동조하는 입장을 밝혔다.서울중앙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비단 이 문제뿐 아니라 다른 사건에서도 대법원은 분명한 목소리를 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안검사들은 “당연한 판결”이라면서도 구체적 표현 방식 등에 대해서는 의아해하는 분위기다.한 검찰 간부는 “우리 사회의 친북 경향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면서 “하지만 통상적으로 법원 판결문에 ‘친북 세력의 증가’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수도권 지검의 한 소장검사도 “예전에는 법원이 한총련에 대해 ‘상황이 좋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한총련을 합법단체로 인정할 수 없다.’는 식의 소극적 해석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사법부가 시대 흐름을 감안하지 못한채 기존의 입장을 반복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반면 한나라당은 “국보법이 실정법으로 엄존하는 상황에서 사법부가 혼란스런 사회 분위기에 편승,중대한 위범사실에 대해 터무니없는 판결을 내릴 수는 없지 않느냐.”는 반응이다.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우리가 지금 국회에서 논의하는 것은 국보법 자체가 위헌이라고 하는 게 아니라 시대 변화에 맞추어 하자는 것인데 이번 판단을 최근 논의와 연관해서 보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한총련이 변화하려고 하고,제도권 내 학생활동을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이번 판결은 학생들의 변화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헌재의 판결과 마찬가지로 현실을 감안한 적절한 권고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보법의 경우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일부 조항을 수정,보완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국보법을 폐지해서는 안된다는 당론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김영선 최고위원도 “대법원이 국보법상 범죄구성 요건에 따라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사법부가 국보법 개폐 논란 등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기보다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광삼 박경호기자 hisam@seoul.co.kr
  • 본프레레호 본때를 보여줘

    ‘아테네올림픽 열기를 독일월드컵으로.’ 요하네스 본프레레(58)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베트남 원정경기(8일)를 앞두고 2일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인다. 이번 대표팀은 본프레레 감독이 아시안컵,올림픽 등을 거치며 직접 옥석을 가려 선발한 멤버로 사실상 ‘본프레레호 1기’나 다름없다. 2차 예선에서는 각조 1위에게만 최종예선 진출권이 주어진다.절반의 일정을 소화한 한국은 현재 7조에서 2승1무를 기록,레바논(2승1패)에 승점 1로 앞서 아슬아슬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번 베트남전은 호치민-베이루트(레바논·10월 13일)로 이어지는 다소 부담스러운 해외원정의 시작이어서 더욱 중요하다.남은 3경기에서 단 1패라도 당하면 6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베트남은 지난 6월 대전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이겼지만,지난해 10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밀짚 수비에 이은 역습에 휘말려 0-1로 덜미를 잡힌 경험이 있어 방심할 수는 없다. 필승을 위해 해외파가 총동원됐다.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을 04∼05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 이끈 박지성(23)과 이영표(27)가 지난달 30일,송종국(25·페예노르트)이 31일 입국했다.차두리도 1일 입국했으며 최근 팀을 옮긴 이천수(23·누만시아)와 설기현(25·울버햄튼)은 이르면 3일 합류한다.안정환(27) 유상철(33·이상 요코하마) 조재진(23·시미즈 펄스) 등 J리거들은 5일 베트남 현지로 직접 날아온다. 승리를 위해 기존의 주전들을 그대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테네올림픽 직후 수혈된 8명의 젊은 전사들도 호시탐탐 주전자리를 노리고 있다. 특히 대표팀 붙박이였던 김남일(27·전남) 이을용(29·트라브존스) 등이 부상과 이적 등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올림픽대표팀의 김두현 김동진(이상 수원) 김정우(이상 22·울산)가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2한·일월드컵부터 활약해 벌써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39경기에 출장한 이천수도 합류했다.여기에다 지난해부터 ‘포스트 홍명보’로 자리매김한 조병국(23·수원)도 베테랑 수비수 김태영(34·전남)의 빈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젊은 피’ 수혈로 전력을 배가 시킨 ‘본프레레호’가 베트남전에서 자신의 색깔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오언, 마드리드 홈개막전 결승 어시스트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레알 마드리드)이 30일 벌어진 스페인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 레알 마요르카와의 홈 개막전에서 호나우두의 결승골을 이끌어내며 레알 마드리드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오언은 팀 이적후 첫 경기인 이날 전반 24분 라울 곤살레스와 교체 투입된 뒤 후반 7분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크로스 패스를 날렸고,호나우두가 이를 마무리해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 [하프타임] 루니 맨체스터行 사실상 확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축구신동’ 웨인 루니(18·에버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에버튼의 대변인인 이안 로스는 30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웨인 루니의 이적료로 2500만파운드(약 500억원)를 제의받았다.”며 “이는 뉴캐슬측이 제의한 2300만파운드(약 460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