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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바람 LG의 새바람 보라”

    “무적 LG 시대를 열겠다.” ‘여우’ 김재박(52) 현대 감독이 LG 사령탑에 올랐다. 프로야구 LG는 김재박 감독과 계약금 5억원, 연봉 3억 5000만원 등 3년간 총 15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20일 발표했다.연봉 3억 5000만원은 감독 사상 최고액으로, 사령탑 연봉 3억원 시대를 연 것. 종전 최고액은 김 감독이 현대로부터 받은 2억 5000만원이다. LG는 현대를 11년간 지휘하며 4차례(1998·2000·2003·2004년)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김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현대는 김 감독이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지는 못했지만 정규리그 2위에 올려놓는 등 팀을 잘 이끌었다고 판단, 재계약 의사를 강력하게 밝혔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라운드의 여우’로 불리며 LG의 전신인 MBC 청룡에서 유격수로 뛰었던 김 감독은 1992년 은퇴를 거부하고 태평양으로 무상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서울의 간판 스타였다. 태평양 이적 후 현대 창단과 함께 1996년부터 현대 지휘봉을 쥐었다. 친정팀에 복귀한 김 감독은 “LG로 돌아와 편하고 무척 기쁘다.”면서 “그동안 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준비해 무적 LG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야구, 신바람야구를 부활시켜 팬들이 즐기는 야구를 하겠다.”면서 “내년엔 4강 진출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대를 떠나게 된 것과 관련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서도 “후배 코치들이 많이 성장했기 때문에 내가 없어도 잘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코치진 인선과 관련해서는 현대에서 함께 했던 인물을 중용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강태규의 연예 in] 인스턴트 음악 시대의 비극

    음반업계가 고사 직전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보도된다. 얼마나 위기이기에 ‘고사’라고까지 할까. 분명한 건 호들갑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수치로 따져보면 금방 나온다. 인기가수들이 대거 음반을 내놓는 요즘과 5년 전의 음반판매량을 비교해보면 부끄러울 지경이다.5만장을 넘기기 어려운 판국이니 음반판매량으로 인기 서열을 가리는 것도 우스울 지경이다. 그나마 기성 가수들은 무대라도 있다. 신인들은 데뷔무대 하나 잡기도 어렵다. 그러니 음반주문이 있을 리 없고, 새로운 스타가 나올 리도 없다. 왜 이런 우울한 현상이 나타났을까.2003년 초고속 인터넷망이 일상화되면서부터였다. 기술이 급격하게 발달하면서 음악수용자들도 완전히 변신했다. 가요뿐 아니라 세계의 모든 음악을 인터넷으로, 공짜로 받아 mp3로 이용했다. 음반판매량이 줄다 못해 CD자체가 사라질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음반을 만들고 발표하고 홍보하기 위해서는 숱한 사람들의 노력이 다 동원된다. 음반과 음원을 돈 주고 사는 수용자가 없다면 다음 음반을 제대로 준비한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기술발달이 음반제작의 선순환고리를 끊어버린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불법 다운로드를 없애자는 목소리가 높아져가고 그 결과 저작권 개념이 예전에 비해서는 확립됐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음반제작자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미미한 편이다. 예를 들어 싸이월드가 배경음악을 500원에 팔았다면 그 가운데 대략 125원 정도가 음반제작자들의 몫이다. 그러나 여전히 불법 다운로드는 많다. 음반의 반값이면 원하는 음악을 골라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데도 여전히 공짜음악의 수요는 많다. 단돈 몇천원 때문에 죄를 지을 필요가 있겠나. 더구나 좋아하는 음악을 돈 주고 사는 것은 다시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일종의 투자이기도 하다. 가수 이적은 자판기처럼 음악을 골라사는 초간편시대가 행여 음악의 가치와 진정성을 해치는 게 아닌가 걱정했다. 음반판매량이 아니라 휴대전화 컬러링과 다운로드 순위로 가수의 서열을 매기는 현실이 한 증거다. 좋은 음악을 만들고 음악산업이 제대로 커가는 것은 결국 대중의 몫이다. 그걸 알아줬으면 한다. 대중문화평론가 www.writerkang.com
  • [챔피언스리그] 자존심을 무너뜨려라

    안드리 첸코, 프랭크 램퍼드, 디디에 드로그바, 아르연 로번(이상 첼시), 호나우지뉴, 리오넬 메시, 아이두르 구드욘센, 카를로스 푸욜(이상 바르샤)…. 그들이 너무 일찍 만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세계를 대표하는 프로축구 리그다.‘로만제국’ 첼시와 ‘바르샤’ FC바르셀로나는 각각 프리미어리그와 프리메라리가 2회 연속 챔프에 오른 최강 팀. 클럽대항전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두 팀은 세계의 맞수로 부상했다. 첼시와 바르셀로나가 19일 새벽 4시45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06∼07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홈앤드어웨이 경기의 첫 판. 첼시는 2연승으로 조 1위, 바르셀로나는 1승1무로 2위다. 두 팀은 각 조 1,2위가 올라가는 16강 티켓을 사이좋게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 1위 확보는 자존심 문제. 게다가 대진 추첨에 따라 16강 토너먼트에서 다시 격돌할 가능성도 있어 기선 제압의 의미가 크다. 최근 세 시즌 연속 맞대결을 포함,99∼00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에서만 무려 4번째 만난다.99∼00시즌 8강에선 바르셀로나가 승리했다. 반면 04∼05시즌 16강에서는 첼시의 승리.05∼06시즌 16강에선 다시 바르셀로나가 이긴 뒤 우승컵까지 챙겼다. 시소게임을 반복하는 승부가 올해에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17일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6승1무1패를 기록, 골득실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득점기계’ 첸코와 ‘독일 전차의 심장’ 미하엘 발라크 등을 영입해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둘은 아직 기존 멤버들과 유기적인 조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 15일 레딩전에서 넘버원 골리 페트르 체흐와 2인자 카를로 쿠디치니가 부상중이어서 첼시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5승1무, 무패 행진 중인 바르셀로나도 상황이 좋지 않다. 부동의 원톱 사뮈엘 에투가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결장한다. 최근 침체에 빠진 ‘세계 최고 테크니션’ 호나우지뉴가 16일 리그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부활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에투 대신 최전방에 나설 ‘아이스 맨’ 구드욘센이 기대를 모은다. 지난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구드욘센은 앞서 첼시에서 6년간 뛰며 ‘로만 제국’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재응도 100만달러 사나이

    서재응(29·탬파베이)이 미국진출 9년 만에 연봉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탬파베이 구단 홈페이지는 12일 서재응과 연봉조정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계약기간 1년에 인센티브를 포함, 연봉 12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는 또한 서재응이 내년 5인 선발 가운데 한 명이라고 못박았다. 연봉 100만달러 돌파는 박찬호(33·샌디에이고)와 김병현(27·콜로라도)에 이어 한국인 빅리거로는 세 번째. 박찬호는 LA 다저스 소속이던 1998년 연봉 230만달러를 받은 뒤 2001년 텍사스와 5년 간 6500만달러의 FA 대박을 터뜨렸고, 김병현은 2002년 애리조나의 주전 마무리 투수로 36세이브를 올린 이듬 해 연봉 325만달러를 받았다. 지난 1월 8년간의 뉴욕 생활을 청산하고 다저스로 이적한 뒤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6월 탬파베이로 옮긴 서재응은 불운이 겹친 탓에 시즌 3승12패, 방어율 5.33에 그쳤지만 7월30일 이후 10차례 등판에서 6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안정된 피칭을 뽐냈다. 인하대 2학년이던 지난 97년 뉴욕 메츠에 스카우트돼 계약금 135만달러를 제시받았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팔꿈치 인대가 찢어진 것으로 확인돼 단 5만달러에 입단했던 서재응은 올해 다저스와 연봉 35만달러에 계약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리미어리거 ‘상암 혈투’

    ‘프리미어리거 vs 프리미어리거’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오는 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검은 별’ 가나를 맞아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독일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으로는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가나를 상대로 약 4개월 만에 설욕전을 치르는 것. 한국은 지난 월드컵 개막 직전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1-3으로 완패했었다. 역대 전적 1승1패로 팽팽하지만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49위까지 떨어진 한국보다 한 수 위다. 베어벡호 출범 이후 만나는 가장 강한 상대로 베어벡 감독의 용병술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무엇보다도 ‘경기 속 경기’인 프리미어리거 자존심 대결이 눈길을 끈다. 레딩FC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설기현(27)과 ‘로만 제국’ 첼시의 주전 미드필더 마이클 에시엔(24)이다. 거친 플레이를 곁들인 수비와 공격 모두 빼어난 에시엔은 검은 대륙이 낳은 최고 미드필더라는 평가다.‘미친 허리’라 불리는 가나 미드필더진의 핵.이들의 대결이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오는 15일 새벽 또 다시 마주치기 때문이다. 레딩과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맞붙는 것. 지난 6월 평가전에선 명암이 엇갈렸다. 에시엔은 1골 1도움을 낚으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반면 설기현은 후반 36분 교체투입돼 약 10분 정도 그라운드를 밟는 데 그쳤다. 당시 이름값도 달랐다. 프랑스 리그 르 샹피오나에서 올해의 선수로 뽑힐 정도로 발군이었던 에시엔은 약 460억원의 이적료에 첼시로 이적하며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2골 4도움으로 첫 번째 시즌을 훌륭하게 소화한 터였다. 설기현은 챔피언십(2부리그) 울버햄프턴에서 빅리그에 대한 꿈을 키워 가고 있던 상황.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설기현이 에시엔을 압도할 정도다.06∼07시즌 프리미어리그에 갓 데뷔한 설기현은 7경기서 결승 득점으로만 2골을 뽑아냈고, 어시스트 2개를 성공했다.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 공식 선수 랭킹은 13위(사실상 11위)까지 뛰어올랐다. 미드필더 순위는 ‘톱 5’다. 반면 리그 7경기서 도움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친 에시엔은 선수 랭킹 21위. 하지만 지난달 베르더 브레멘(독일)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 골 감각을 조율했다. 5일 한국을 찾는 가나는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 미드필더 스티븐 아피아, 설리 알리 문타리 등 독일월드컵 주축 멤버들이 나선다. 다만 사령탑이 프랑스 출신 클로드 르 로이 감독으로 바뀌어 어느 정도 전술 변화가 예상된다.한국도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점쳐진다. 재활 중인 박지성은 제외됐고, 안정환도 없다. 이번 엔트리에서도 이천수 이영표는 부상으로, 조재진 김진규 김정우 등 J리거는 일본 경기 일정으로 가나전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때문에 베어벡 감독이 평소 구상하던 세대 교체의 폭을 얼마나 펼쳐 보일지 주목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LB] 추풍, 서재응을 날렸다

    1일 서재응(29·탬파베이)과 추신수(24·클리블랜드)가 시즌 두 번째 투타 대결을 펼쳤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추신수가 적시타를 때리고, 서재응이 승리를 챙기는 것이지만 현실은 달랐다. 또 샌디에이고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 박찬호(33)의 생애 첫 가을 등판 여부가 주목된다. 0-0으로 맞선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2-1에서 서재응의 몸쪽 직구가 들어오자 퍼올리듯 스윙을 했다. 밤하늘에 떠오른 하얀 공은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 130m짜리 대형 솔로 홈런이 됐다. 지난 8월4일 보스턴전에서 조시 베켓에게 만루 홈런을 뽑아낸 뒤 58일 만에 터져나온 시즌 3호 홈런. 추신수는 3-0으로 앞선 4회 서재응과의 두 번째 만남에선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지난 8월21일 서재응과의 첫 대결에서도 2타수 1안타를 때린 추신수는 통산 4타수 2안타 1홈런으로 강점을 보였다.이후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나 시즌 타율 .275를 유지했고,3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피날레 등판한 서재응은 좋지 않았다.3회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준 뒤,4회에는 케이시 블레이크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5회 2사에서 빅터 마르티네스와 가코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 0-5로 뒤진 6회 마운드를 넘겼다.5이닝 9안타 5실점(4자책)으로 시즌 (3승)12패째를 안았고, 방어율은 5.33으로 뛰었다. 서재응은 특히 탬파베이 이적 후 16번의 선발등판 가운데 8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침묵과 불펜의 난조로 1승7패를 거두는 등 불운한 한 해를 보냈다.샌디에이고(87승74패)는 1일 애리조나에 3-1로 승리, 필라델피아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를 확보했다. 샌디에이고가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박찬호가 생애 첫 가을잔치에 나설지 관심이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박찬호의 복귀 첫 등판 후 “찬호가 겪은 것들을 생각하면 마운드에 오른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면서도 “구속이 예전보다 떨어졌다.2이닝 정도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디비전시리즈 로스터는 25명이며 이 가운데 투수는 11∼12명. 하지만 샌디에이고 불펜에는 선발과 롱릴리프를 겸할 수 있는 우디 윌리엄스(11승5패 방어율 3.57)와 클레이 헨슬리(11승12패 3.71)를 비롯, 스콧 라인브링크(7승4패 3.62)와 클라 메리디스(5승1패 1.07) 등 우완투수가 넘쳐난다.따라서 박찬호의 등판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그의 관록을 감안하면 적어도 한 차례 정도는 등판이 기대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넘치는 에너지” 기현 평점 7

    24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레딩-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 약 85분 동안 그라운드를 휘젓다가 교체된 ‘스나이퍼’ 설기현(27·레딩FC)에게 마데스키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2만 4000여 홈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전까지 겨룬 팀들과 격이 다른 강호를 맞아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1-1로 비겼지만 슈팅수가 3-19일 정도로 맨유가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레딩이 효율적이었다. 홈 팬을 흥분시킨 선제골은 설기현의 발에서 시작됐다.후반 3분 설기현이 전방으로 찔러준 공을 그램 머티가 받아 크로스를 올렸다. 스트라이커 케빈 도일을 견제하던 맨유 주장 게리 네빌이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고, 도일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레딩은 후반 28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대어를 놓쳤다. 레딩은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하며 5라운드보다 1계단 떨어진 7위가 됐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날 설기현은 슈팅 2개(유효슈팅 1)와 크로스 3개를 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또 팀 내 최다인 파울 4개를 당하며 레딩의 에이스로, 맨유의 집중견제 대상이었음을 보여줬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보여줬다.”며 설기현에게 평점 7을 줬다. 설기현은 “비겨서 아쉽다. 하지만 맨유를 상대로 승점 1을 챙겨 만족한다.”면서 “좋은 기회가 많았으나 침착하지 못했고 집중력이 부족했다.”고 자평했다.한편 이영표(29·토트넘)는 이탈리아 AS로마 이적 파동 이후 4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23일 밤 리버풀과 6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것. 팀은 0-3으로 완패했다. 1승1무4패로 17위로 처진 토트넘은 빈약한 공격력(2득점)에 구멍 뚫린 수비망(8실점)을 드러내 이영표 기용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25세 동갑내기들 “앙리는 가라”

    [프리미어리그] 25세 동갑내기들 “앙리는 가라”

    01∼02시즌 24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처음 오른 티에리 앙리(29·아스널·프랑스)는 03∼04시즌부터 3시즌 연속 득점왕을 거머쥐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철옹성을 구축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67개의 슈팅 중 27개를 적중시켜 슈팅 2.9개 및 0.8게임당 1골을 넣는 절정의 득점력을 뽐냈다. 이런 앙리에게 ‘현존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은 당연했다. 숱한 이적설을 잠재우고 아스널에 잔류한 앙리는 득점왕 4연패 및 라이벌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을 따돌리고 우승을 자신했다. 전문가들도 적어도 득점왕에 관해서는 토를 달지 않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정복한 ‘득점기계’ 안드리 첸코(30·첼시)가 변수지만, 새로운 리그에서 시행착오를 거칠 것이란 전망 때문이었다. 5라운드가 진행중인 19일 현재 예상(?)대로 첸코는 5경기 422분을 소화하고도 유효슈팅 7개 가운데 1골만을 성공시키는 등 혹독한 수업료를 물고 있다. 문제는 앙리다.3경기 291분밖에 뛰지 못했고 유효슈팅 8개를 날려 단 1차례 골망을 흔드는 등 그답지 않은 플레이로 아스널팬을 실망시켰다. 고질적인 아킬레스건염에 훈련량도 충분하지 않았던 탓. 앙리 스스로도 “아직 몸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맨체스터시티전에서 4골은 넣을 수 있었지만 모두 놓쳐버렸다.”고 실망감을 털어놓을 정도였다. 또 한명의 대항마로 거론되던 ‘악동’ 웨인 루니(21·맨유)는 2골(공동6위) 1도움으로 체면치레를 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공백을 메우기엔 부족했다. ‘빅3’가 지리멸렬한 틈을 메운 것은 나란히 5골로 득점 공동선두에 오른 ‘스물다섯 동갑내기’ 앤드루 존슨(에버턴)과 보비 자모라(웨스트햄 유나이티드)다. 존슨은 170㎝의 단신이지만 동물적인 감각과 공간침투 능력을 앞세워 팀이 쌓은 10골 가운데 5골을 터뜨리며 지난시즌 11위 에버턴(3승2무)을 4위에 올려놓았다. 당초 ‘조커’로 여겨졌던 자모라 역시 팀이 얻은 6골 가운데 5골을 혼자 책임질 만큼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효슈팅 7개 가운데 5개를 성공, 진정한 킬러의 면모를 뽐냈다. 이밖에 아프리카 출신의 은완코 카누(30·포츠머스·나이지리아)와 디디에 드로그바(28·첼시·코트디브와르)가 각각 4골(공동3위)씩으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물론 속단은 금물이다. 앙리는 지난 시즌에도 10라운드까지 2골에 머물렀지만 이후 28경기에서 25골을 폭발시키는 등 몰아넣기에 능하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의 골사냥꾼 경쟁은 이제 시작인 셈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나라 “안보단체 탄압” 맹공

    한나라당은 18일 박세환 전 향군 육군부회장의 사퇴를 놓고 ‘안보단체 탄압’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대표적인 보수 인사인 한나라당 정형근 최고위원은 “재향군인회가 전시작통권 단독행사를 저지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하자 국가보훈처장이 ‘향군을 어떻게 제재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고, 결국 향군부회장이 사퇴하고 말았다.”면서 “참여정부는 한총련 같은 이적단체에 9100만원의 행사비를 국고로 지원하며 방북활동을 허용하면서 안보를 걱정하는 안보단체에 대해서는 정치활동이라고 탄압하는데 도대체 정체성이 무엇이냐.”고 비난했다. 이어 “열린우리당도 정부산업특수법인이라는 향군의 법적 지위를 박탈해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없도록 하거나 아예 향군을 폐지하는 법률안 등 3대 법안을 발의해 향군을 무력화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황진하 의원도 “안보를 걱정하는 단체를 탄압하는 노골적이고 전형적인 사례”라면서 “나라와 안보를 걱정하는 것을 정치 행위라고 해 탄압한다면 대체 우리의 안보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와 관련, 유기준 대변인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이 향군 폐지 법안 등 3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이 3가지 법안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앞으로 강력하게 제동을 걸고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짜릿한 3박자 호투…KIA 3연패 사슬 끊다

    KIA가 3연패에서 탈출하며 4위 두산과의 승차를 다시 반게임으로 좁혔다. 4연승을 달린 2위 현대는 선두 삼성에 2게임차까지 따라붙었다. 5위 KIA는 15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전에서 ‘이적생’ 조경환의 결승 좌선상 2루타와 손지환의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묶어 SK를 2-0으로 물리쳤다. 승률 5할(54승3무54패)에 복귀한 KIA는 두산을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놓고 두산과 KIA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주말 3연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KIA는 선발 이동현의 호투와 신용운-윤석민으로 이어진 계투조의 깔끔한 투구로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지루하던 0의 행진은 7회 KIA 공격에서 끝이 났다. 선두 장성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조경환의 좌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얻었다.KIA는 계속된 1사 1,3루에서 손지환이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SK 선발 채병용을 끌어내렸다.KIA전 2연승 중이던 채병용은 6회까지 매회 삼진을 빼앗으며 2피안타 7탈삼진으로 역투했지만 7회 단 한번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KIA 선발 이동현은 6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볼넷 3개를 허용했으나 적절한 순간마다 삼진(4개)을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버텼다.KIA는 올 시즌 SK와 맞대결을 11승7패로 마감했다. 현대는 롯데를 8-0으로 대파하고 65승으로 삼성과 승수에서 동률을 이뤘다. 롯데 타선은 현대 선발 김수경의 슬라이더에 맥을 못추고 삼진 7개를 당하며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현대도 올 시즌 롯데전을 11승7패의 우위로 마쳤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이 한권의 책] 서양문명에 숨겨진 암호의 세계

    댄 브라운의 스릴러 소설 ‘다빈치 코드’가 경이적인 판매기록을 달성한 것이나 움베르토 에코의 ‘푸코의 진자’가 거둔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은 뭘까? 이는 무엇보다 종교 미술품 속에 이단적 사고가 암호화되어 삽입되어 있다는 그럴듯한 가설에 독자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책들은 둘 다 픽션이지만 ‘숨겨진 상징’에 관한 진실은 어떤 픽션보다도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아일랜드의 의학자이자 심리학자인 팀 월레스-머피의 저서 ‘심벌코드의 비밀’(김기협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은 매혹적인 영적 세계에 대한 길고 오래고 고된 탐구 속에서 상징이 견지해온 의미와 역사에 대한 설명을 담은 책이다. 지은이는 심리학 연구활동과 함께 개인적으로 30여년간 문명 속에 숨은 신비로운 사실들을 좇은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물로 네 권의 책을 냈는데, 그중 ‘성배의 비밀을 품고 있는 로슬린 예배당’은 ‘다빈치 코드’의 중요한 모태가 되기도 했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먼저 기독교 상징체계의 발달에 중점을 둔다.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이단적 아이디어들이 억압적 교회당국의 엄혹한 눈길로부터 왜 그리고 어떻게 감춰져 왔는지 파고든다. 이를테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암굴의 성모’ 2점 중 두번째로 그린 그림은 그림 의뢰자와 작가가 체결한 계약에 의해 뒷날 엄청난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되었음을 밝혀낸다. 그림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성모의 손이 보호적인 자세로 걸쳐져 있는 아기가 예수일 것으로 추측하지만, 실은 세례 요한이고, 천사 곁에서 축복을 주고 있는 아기가 예수이다. 여기서 저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 그림을 의뢰하고 계약을 체결한 성직자가 ‘세례자 요한의 이단’을 비밀리에 따르던 인물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프랑스 렌 르 샤토 마을에도 기독교와 관련된 신비의 수수께끼가 있다. 매년 수많은 순례자들이 몰려드는데, 그들이 마을에서 처음 만나는 것은 아이를 안고 있는 막달라 마리아 상과 아이를 안고 있는 예수의 상이다. 언뜻 보기에 앞의 것은 성모마리아와 아기예수로, 뒤의 것은 요셉과 아기예수로 해석이 가능하다. 두 동상은 소니에르라는 가난한 신부가 이 마을로 좌천되어 온 뒤 세운 것인데, 이 신부는 그 후 군주 못지않게 호사스럽게 살았다고 한다. 이 돈의 출처에 대해 저자는 템플기사단이나 막달라 마리아의 전통을 따른 카타리파에서 남긴 보물, 면죄부 판매 등 추측이 난무함을 지적한다. 책은 이밖에도 교회에서 제작을 맡긴 그림이나 건축물 속에 남겨진 비밀 상징들을 하나하나 파헤쳐 나간다. 그리고 이같은 상징을 남기는 과정에서 일어난 음모와 획책, 부패한 권력과 영웅주의, 배신과 기사도 정신이 뒤얽힌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또 이러한 상징을 남긴 이들은 기존의 기독교 역사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었다는 점도 밝혀낸다. 놀라운 것은 이같은 상징의 역사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 미국 돈 1달러 지폐에 있는 ‘호루스의 눈’은 프리메이슨이 세상을 지배하리라는 상징이고, 프랑스 렌 르 샤토 마을에 모여드는 순례자들은 막달라 마리아를 숭배하는 이단의 무리라는 것이다. 근세 이전의 서양사를 지금까지 묶어온 기독교적 관점에 정면으로 도전, 그 질곡을 꿰뚫어보는 시각이 다소 무모한 듯하면서도 흥미를 잃지 않게 하는 책이다.1만 48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하프타임] 판 니스텔로이, 해트트릭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뤼트 판 니스텔로이(30·네덜란드)가 11일 프리메라리가 레반테와 원정경기에서 데이비드 베컴과 찰떡 호흡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4-1로 승리했다.
  • 벤치지킨 영표 “불안해”

    우려가 과연 현실로 드러나는 것일까.10일 새벽 벌어진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매치를 지켜본 팬들은 그라운드에 끝내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이영표의 향후 거취에 궁금증만 더 높아졌다. 선발 제외는 어느 정도 예고됐었지만 후반 교체 멤버로 나올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기대도 있었다. 미리 선발 제외를 선언한 마틴 욜 감독의 얘기에도 일리가 있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표가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했기 때문에 쉬게 할 작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이영표가 이적을 거부하면서 선수단 구성에 차질을 빚었지만 그동안 한마디도 이영표의 잘잘못을 따지지 않았다.‘이적 사건’ 이후에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날 이영표의 결장은 감독의 배려로 보인다. 그러나 우려되는 건 ‘지나친 배려’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여부다. 욜 감독은 지난 1일 파스칼 심봉다를 위건에서 데려오면서 “이영표를 다시 왼쪽으로 보내 에코토와 경쟁시킬 작정”이라고 말했다. 시즌 개막과 함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왼쪽으로 돌아온 셈. 전문가들은 욜 감독이 실제로 이영표와 에코토를 저울질하고 있다면 이날 후반쯤엔 이영표를 그라운드에 내보내 컨디션을 점검할 필요가 있지 않았겠느냐고 한마디씩 건넨다. 그러나 희망이 없지는 않다.‘검증 절차’를 거치고 있는 에코토의 ‘방어능력’이 9일 맨체스터전에서 생각보다 뛰어나지 않았다는 게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의 중평이다. 욜 감독은 오는 17일 풀럼과의 경기에 이영표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경기에서 이영표 자신이 얼마만큼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박지성 역시 선발에서 제외된 뒤 후반 25분 키어런 리처드슨 대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인저리 타임까지 23분을 뛰면서 볼터치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열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는 평가는 받았지만, 크로스나 슈팅을 날리지는 못해 평점 6점을 받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김선우, 신시내티 이적 첫경기 패전

    김선우(29)가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 하루 만인 7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 호투했지만 패전을 기록했다. 김선우는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 2실점으로 버틴 뒤,0-2로 뒤진 5회 타석에서 교체됐고 신시내티는 2-3으로 졌다.
  • [여야 지도부 ‘黨군기잡기’ 2題] 강대표, 대선주자 ‘인터넷 비방’ 경고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당내 대선주자 지지세력 간의 ‘인터넷 비방전’(서울신문 8월16일자 6면 보도)에 강력 대응을 천명하고 나섰다.강 대표의 ‘군기잡기’에는 이재오 최고위원, 황우여 사무총장도 힘을 보탰다. 강 대표는 6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유력 대선후보들을 둘러싼 네티즌들의 비방전이 도를 넘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당원이 저질 흑색비방에 가담하고 있다면, 이적행위이자 자해행위”라고 개탄했다. 이어 “한나라당 지지자를 가장한 위장세력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서 “외부단체 세력의 조직적인 음해 여부가 있는지 파악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다든지 즉각 처리하라.”고 지시했다.“홈페이지에 분탕질을 하는 외부 악덕 네티즌들은 솎아내서 지저분해진 홈페이지를 청소하라.”는 주문도 곁들였다. 이 최고위원도 “대표께서 적절히 지적을 했다.”면서 “대선 주자들도 지지자들을 냉정하게 관리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거들었다. 황 총장은 “상습적인 욕설과 비방글을 게재하는 댓글 기고자들에 대해서는 특별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배가본드의 발 SUV(2)] - 수입차편

    [배가본드의 발 SUV(2)] - 수입차편

    경유값과 자동차세 인상 등으로 국내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시장은 위축되고 있지만, 수입차업계는 오히려 SUV 라인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한국수입자동차업계 자료에 따르면 2006년 7월 현재 국내에 수입된 SUV는 모두 3210대. 작년에 수입된 전체 SUV 4924대의 70%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혼다의 CR-V 등 중저가 SUV의 수입이 눈에 띄게 늘었다. 국산 고급 SUV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입 SUV에 눈을 돌린 사람들이 많았던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6년 하반기 자동차업계의 최대 격전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수입 SUV 시장.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전운 감도는 럭셔리 SUV시장 BMW의 X5 등 X패밀리와 벤츠의 M-Class 등이 호령하던 국내 럭셔리 SUV시장에 신형 SUV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중 아우디가 8월말 전격 출시한 Q7은 현존하는 SUV중 가장 최첨단의 장비를 갖췄다는 평. 특히 350마력,4200㏄의 직렬8기통 FSI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Q7 4.2 FSI는 최고시속이 248㎞, 시속 100㎞ 도달시간은 7.4초에 불과하다. 거의 스포츠카 수준이다. 이달 출시예정인 폴크스바겐의 투아렉 5.0 V10 TDI는 10기통의 대형 SUV. 배기량 4921㏄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디젤엔진을 탑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출력 313마력의 폭발적인 파워를 자랑한다.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1ℓ로 12㎞이상 달리는 경제성까지 겸비했다. 11월 GM코리아에서 들여오는 2007년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리무진도 부럽지 않을 초호화 SUV다. 미식축구 스타인 하인스 워드가 MVP부상으로 받아 유명세를 탄 차로 6.2ℓ 알루미늄 V8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03마력의 경이적인 힘을 낸다. 볼보의 XC90은 단단해 보이는 외관과 잘 짜여진 실내 등 고급 SUV의 전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복방지시스템(RSC), 미끄럼 방지 시스템(DSTC) 등의 안전장치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해 탑승자의 안전을 지켜준다. 오는 20일 출시되는 도요타의 RX400h도 눈에 띄는 모델.3300㏄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등 두개의 심장을 달고 있는 하이브리드카다. 휘발유 1ℓ로 17㎞(일본 공인연비)를 달리는 탁월한 연비가 자랑이다. 국내에 선보인 SUV중 최고가는 포르셰 카이엔 터보S. 프리미엄 패키지형 가격이 1억 9900만원으로 2억원에 육박한다. 배기량 4511㏄,V8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521마력, 최고시속 270㎞, 시속 100㎞ 도달시간 5.2초 등 어지간한 스포츠카를 뛰어넘는 성능을 갖췄다. 이밖에 SUV의 대명사로 통했던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3와 세단 못지않은 안락함이 돋보이는 닛산 인피니티 FX시리즈,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지프 커맨더 등도 호시탐탐 정상등극을 노리며 수입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 가격세진 국산SUV “ 수입차 이리 나와” # SUV 국산-수입 경쟁 치열 현대자동차가 오는 10월 수입 SUV를 겨냥해 3000㏄급의 기함 베라크루즈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SUV시장을 놓고 국산과 수입 SUV의 경쟁 또한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3000만∼5000만원 가격대의 SUV들간에는 치열한 격전을 치러야 할 판이다. 국산 SUV와 경합을 벌이는 수입차는 혼다의 CR-V와 포드의 이스케이프 2.3, 지프의 랭글러 4.0, 체로키 2.8 CRD등. 국산 SUV에서도 이들 차종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는 차종이 적지 않다. 렉스턴의 경우 RX7 4WD 최고급형이 3610만원, 노블레스는 4114만원이다. 싼타페 4WD SLX 최고급형도 3381만원에 달한다. 쏘렌토 4WD 2.5 VGT 최고급형은 3199만원이다. 이스케이프 2.3의 판매가격은 3240만원. 싼타페 4WD 최고급형과 비교하면 140만원 정도 싸다. 지프 랭글러도 3490만원으로 렉스턴 RX7 AWD 최고급형보다 110만원 정도 싼 편. 이스케이프 3.0은 3860만원으로 렉스턴 노블레스와 무려 300만원 가까이 가격차가 난다. 가장 싼 수입 SUV는 혼다의 CR-V.2990만원의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7월까지 무려 842대를 팔아 치웠다. 수입 SUV로는 최고치다. 쏘렌토 4WD 고급형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 점유율 높여가는 디젤 SUV 미국의 자동차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J.D. 파워가 지적했듯, 향후 10년간 세계시장에서 디젤차 비중이 두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디젤차의 핵심시장으로 분류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고유가 시대를 맞아 높은 연료효율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 디젤차량의 출시경쟁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출시된 수입 디젤 SUV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차종은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지프 그랜드 체로키 3.0CRD. 지프 커맨더 3.0도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우디의 Q7 3.0 TDI와 폴크스바겐의 투아렉 V6 3.0 TDI, 볼보코리아의 XC90 D5 등은 새로 시장에 진입한 신예 강자.BMW코리아의 X3 3.0d 다이내믹, 메르세데스 벤츠의 ML270CDI와 ML400CDI, 랜드로버 프리랜더TD4 Xi 2.0 등 기존 모델들과의 접전이 볼 만하게 됐다.
  • “강제로 뛰게 하면 자살골 넣겠다”

    감독과의 불화로 최근 이적한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윌리엄 갈라스(아스널)가 전 소속팀 잉글랜드 첼시를 상대로 “올시즌 자신을 강제로 뛰게 하면 자살골을 넣겠다.”고 협박했었다고 첼시 홈페이지가 5일 밝혔다.
  • 귀국 이영표 “로마포기 종교적 이유 아니다”

    귀국 이영표 “로마포기 종교적 이유 아니다”

    “축구만 생각하면 로마로 가는 게 당연하지만 삶과 미래 등 전체를 생각했을 때 잉글랜드에 남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AS로마 이적 추진 과정에서 헛다리를 짚은 이영표(29·토트넘)가 31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이적 무산 배경에 대해 모호하게 설명, 팬들의 궁금증을 오히려 증폭시켰다.AS로마는 모든 축구 선수들이 꿈꾸는 팀이라고 전제한 이영표는 “제 삶과 미래 등 모든 것을 놓고 봤을 때 토트넘에 남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라며 언급을 피한 그는 재차 질문이 이어지자 “영국에 처음 왔을 때 하고자 했던 것들을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라며 “평생 축구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시간이 정해져 있다. 그리고 그 다음 삶이 있다.”고 했다. 이어 “AS로마를 포기한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했고, 용기를 모으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면서 “지금도 내 판단이 옳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측에서 종교적인 문제를 제기한 것을 놓고는 “종교적인 이유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단호히 일축했다. 또 딸 하엘(2)의 교육문제나 부인 장보윤(27)씨 등 주변의 만류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모든 게 내 개인적인 의사”라고 말했다. 특히 이적 의사를 번복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선수가 사인할 때까지 이적은 성립될 수 없는 것이고, 협상이 없었던 일이 되는 것은 언제라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의 계획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궁금해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지금 그것을 밝히기에는 부적절하다.”면서 “그것은 내 마음 속에 있으며 굳이 이 자리에서 밝힐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토트넘에서의 입지에 대해서도 “마틴 욜 감독은 남기로 했다는 내 결정에 대해 잘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걱정할 것 없다는 자세를 보였다. 이영표는 “팬들에겐 실망을 안겼을 수도 있다.”면서 “미안하기도 하지만 팬들이 나의 결정을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안컵 2007] “본선 문턱 최정예로 넘는다”

    [아시안컵 2007] “본선 문턱 최정예로 넘는다”

    ‘해외파로 운명을 가른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 B조 3차전을 앞둔 한국과 이란은 해외파를 총집합시켰다. 한국이 7명, 이란은 6명이다. 또 독일월드컵 출전 멤버 대부분을 내세울 예정이다. 그만큼 두 팀은 이번 경기를 본선 진출의 분수령으로 여기고 있다. 이미 2승을 거둔 한국은 홈에서 이란과 타이완(6일)을 연파, 파죽의 4연승(승점 12)으로 본선 진출 9부 능선에 선다는 각오다. 지난달 안방에서 시리아와 1-1로 비겨 체면을 구긴 이란(1승1무)은 한국을 자존심 회복의 제물로 삼겠다는 다짐이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의 분위기는 다소 뒤숭숭하다. 차두리(마인츠05)가 사타구니 부상을 이유로 소집에 응하지 않았고, 이영표(토트넘)는 AS로마 이적 무산 속에 뒤늦게 합류해서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를 포함해 월드컵 전사 18명이 힘을 보태지만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견줘 지난달 30일 입국한 이란은 선수 명단도 내놓지 않은 채 훈련 중이다. 그나마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 카리미(바이에른 뮌헨), 바히드 하셰미안(하노버), 메디 마다비키아(함부르크) 등 분데스리가 삼총사와 레만 레자에이(메시나), 자바드 네쿠남(오사수나),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볼턴) 등 유럽파 출전 6명은 확인됐다. 알리 다에이(사바)가 빠졌으나, 독일월드컵에 나간 선수가 16명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8승3무7패로 조금 앞선다. 한국으로서는 2004년 아시안컵 8강전 패배가 뼈아픈 기억이다. 그 해 AFC 올해의 선수에 등극한 카리미에게 해트트릭을 헌납,3-4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조원희, 김진규가 연속골을 터뜨려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2일 경기에서도 이란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나 프리킥을 철저히 막아내야 하는 것이 과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영표 “삶·미래 위해 잉글랜드 잔류”

    이영표 “삶·미래 위해 잉글랜드 잔류”

    “축구만 생각하면 로마로 가는 게 당연하지만 삶과 미래 등 전체를 생각했을 때 잉글랜드에 남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AS로마 이적 추진 과정에서 헛다리를 짚은 이영표(29·토트넘)가 31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이적 무산 배경에 대해 모호하게 설명,팬들의 궁금증을 오히려 증폭시켰다. AS로마는 모든 축구 선수들이 꿈꾸는 팀이라고 전제한 이영표는 “제 삶과 미래 등 모든 것을 놓고 봤을 때 토트넘에 남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라며 언급을 피한 그는 재차 질문이 이어지자 “영국에 처음 왔을 때 하고자 했던 것들을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라며 “평생 축구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시간이 정해져 있다.그리고 그 다음 삶이 있다.”고 했다. 이어 “AS로마를 포기한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했고,용기를 모으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면서 “지금도 내 판단이 옳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이탈리아 측에서 종교적인 문제를 제기한 것을 놓고는 “종교적인 이유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단호히 일축했다. 또 딸 하엘(2)의 교육문제나 부인 장보윤(27)씨 등 주변의 만류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모든 게 내 개인적인 의사”라고 말했다.특히 이적 의사를 번복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선수가 사인할 때까지 이적은 성립될 수 없는 것이고,협상이 없었던 일이 되는 것은 언제라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의 계획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궁금해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지금 그것을 밝히기에는 부적절하다.”면서 “그것은 내 마음 속에 있으며 굳이 이 자리에서 밝힐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토트넘에서의 입지에 대해서도 “마틴 욜 감독은 남기로 했다는 내 결정에 대해 잘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걱정할 것 없다는 자세를 보였다.이영표는 “팬들에겐 실망을 안겼을 수도 있다.”면서 “미안하기도 하지만 팬들이 나의 결정을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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