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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어리그] 퍼거슨이 찍은 3명 누굴까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은 06∼0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1990년대와 같은 맨유 전성시대를 재현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첼시, 리버풀, 아스널 모두 이번 여름에 전력을 보강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많은 구단들의 과감한 투자로 매 시즌 우승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명장의 엄살 탓인지 아니면 냉정한 분석 때문인지 맨유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 약 900억원을 쏟아 부을 계획을 세웠다. 영국 데일리미러 인터넷판은 9일 퍼거슨 감독이 구단으로부터 5000만파운드(약 918억원)를 지원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은 최근 07∼08시즌 스쿼드 구성을 위해 마음에 담아둔 선수 3명을 추려 구단에 통보했다. 이와 관련, 영국 현지에서는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일단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중앙 미드필더 오언 하그리브스(26)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맨유는 지난해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하그리브스에게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낸 상태다. 뮌헨은 이적료로 2000만파운드(약 367억원)를 요구했다. 공격수 보강 이야기도 계속 나온다. 토트넘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6), 무적함대의 샛별 페르난도 토레스(2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클라스 얀 훈텔라르(24·아약스), 사뮈엘 에토(26·바르셀로나)에 이어 9일에는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28·뉴캐슬)까지 언급됐다. 수비수 개러스 베일(18·사우스베일), 미드필더 스티브 시드웰(25·레딩)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호날두, 새로운 전설 되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해리 포터가 있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포르투갈)가 있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7일 2위 첼시가 4위 아스널과 1-1로 비겼기 때문. 28승4무4패(승점 88)의 맨유는 첼시(24승9무3패·승점 81)와 차이를 7점까지 벌려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통산 1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암초로 여겨지던 맨유-에버턴 사이의 팀 하워드 이적 문제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퍼거슨 9번째 축포… 1000억원대 보너스 예상 02∼03시즌 이후 4년 만의 우승으로 맨유는 통산 우승에서 리버풀(18회)을 바짝 추격했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이후 9번째 우승 축포를 쏘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시즌 개막 전 맨유의 우승 가능성은 낮아보였다. 맨유의 정신적인 지주 로이 킨이 은퇴했고, 골잡이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서다. 하지만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 노장과 호날두, 웨인 루니, 박지성, 마이클 캐릭 등 신예들이 조화를 이루며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었다. 맨유는 이번 우승으로 ‘돈방석’에 앉게 됐다. 지난 시즌 1위 첼시가 받은 약 3040만파운드(약 561억원)에 못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FA컵에서 우승하면 340만파운드를 확보한다. 게다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로 약 2000만파운드를 뽑아내는 등 최대 1000억원 안팎의 보너스를 쥐게 된다. ●베컴 등 맨유 상징 뒤이어 특히 조지 베스트-에릭 칸토나-데이비드 베컴 등으로 이어지는 맨유의 상징 ‘백넘버 7’을 단 ‘해리포터’ 호날두는 마법 같은 드리블과 돌파, 득점력으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뛰다가 03∼04시즌 맨유에 합류한 그는 올시즌을 앞두고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루니의 퇴장을 유도했다는 비난을 받으며 “맨유를 떠나고 싶다.”고도 했으나 퍼거슨 감독의 신뢰 속에 더욱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윙포워드로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이 일품인 호날두는 야구의 너클볼처럼 날아가다 뚝 떨어지는 무회전킥까지 장착, 득점력을 높였다.7일 현재 맨유가 소화한 57경기 가운데 47경기에 나와 23골 20어시스트를 뿜어냈다. 정규 33경기에선 17골 14어시스트로 득점 2위, 도움 1위. 한 시즌 공격 포인트 30점을 넘어선 건 프리미어리그 사상 처음이다. 또 1977년 앤디 그레이(당시 애스턴 빌라) 이후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달 호날두는 주급 12만파운드(2억 2000만원)에 2012년까지 맨유와 함께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맨유의 전설인 7번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면서 “하지만 나는 맨유의 전설과 비교되기에는 아직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맨유의 전설로 우뚝 설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꽃미남 피부’ 베컴 비결은 보톡스?”

    “’꽃미남 피부’ 베컴 비결은 보톡스?”

    ’꽃미남’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32.레알 마드리드)이 늘어나는 주름살을 감추기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맞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대중지 ‘뉴스 오브 더 월드(www.newsoftheworld.co.uk)’는 7일(한국시간) ‘보톡스 베컴(Botox Becks)’라는 기사를 통해 베컴의 현재와 2년 전 사진을 비교하면서 “올해 32살이 된 베컴의 얼굴이 부드럽고 탱탱해졌다”며 “비밀스럽게 보톡스와 필러 주사를 맞고 있다는 소문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베컴 측근의 말을 인용해 “부인 빅토리아가 마드리드의 집에 의사를 불러 들여서 베컴과 함께 안면마사지와 박피를 받아왔다”며 “베컴은 빅토리아처럼 늙어보이는 외모에 대해 강박증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베컴의 사진을 분석한 성형외과 전문의 알렉스 카리디스는 ‘뉴스 오브 더 월드’와 인터뷰에서 “앞 이마 부위에 보톡스 치료를 받은 흔적이 보인다”며 “몇 년전 보이던 눈초리의 주름도 없어졌다. 이런 증상은 보톡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베컴이 LA 갤럭시 이적을 앞두고 젊어 보이기 위한 치료에 나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프리미어리그] 하워드, 맨유전 왜 못나왔나

    축배를 들 일만 남은 줄 알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스카이스포츠’`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들은 6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맨유의 규정 위반을 조사중”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발단은 에버튼이 맨유와 맺은 이적 관련 이면합의에 따라 에버튼의 골키퍼 팀 하워드가 지난달 28일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에버튼은 이날 앨런 스텁스와 페르난데스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 나갔으나 하워드 대신 출전한 레인 터너가 몇 차례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2-4로 역전패했다. 하워드는 이미 2월에 에버튼으로 완전 이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면합의에 따라 맨유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번 사건을 “매우 중대하고 긴급하게 처리할 사안”이라고 밝히면서 조사에 나선 것. 사무국은 맨유가 ‘제3자 개입 금지 및 세부 계약 내용의 투명한 공개’ 등 관련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팀의 규정 위반이 확정될 경우, 맨유는 벌금과 더불어 승점 삭감까지 당할 수 있어 최악의 경우 정규리그 우승을 첼시에 넘겨주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웨스트햄이 테베스, 마스체라노의 불법 이적과 관련해 승점 삭감 대신 벌금 처분을 받았던 전례에 비춰 맨유의 승점 삭감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한편 맨유는 5일 밤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더비매치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28승4무4패(승점 88)가 된 맨유는 첼시(10일 새벽 4시)와 웨스트햄(13일 오후 11시)전 등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만 더 얹어도 자력으로 통산 16번째 정규리그 우승 축배를 들게 되지만 갑자기 터져나온 이 문제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몰리게 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KIA단장 최희섭에게 갔다

    ‘빅초이’ 최희섭(28·탬파베이)의 국내 복귀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최희섭을 해외파 우선지명했던 프로야구 KIA는 3일 “정재공 단장이 지난 1일 최희섭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미국으로 갔다.”면서 “최희섭에게 직접 조건을 들어본 뒤 영입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6일 귀국 예정이라 이때까지 영입 여부에 대해 어느 정도 수준의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판단된다. 올시즌 탬파베이 개막전 로스터에서 제외됐으나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지 않은 최희섭은 에이전트를 통해 계약조건으로 지난해 LG에 입단한 봉중근 수준(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 5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미 올 예산 규모를 확정한 KIA는 난색을 표명했다. 게다가 당초 “최희섭이 원하면 조건 없이 풀어준다.”고 했던 탬파베이가 이적료를 요구한다면 KIA로서는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된다.장성호와 1루 포지션이 겹치는 터라 지명타자나 외야수로 보직 변경을 해야 하는데 이를 최희섭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영입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빗장 연 FA시장 ‘대어 풍년’

    빗장 연 FA시장 ‘대어 풍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 개봉 박두!’ 06∼07시즌 프로농구가 울산 모비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지만 구단과 선수 사이에서 펼쳐지는 ‘에어컨 리그’가 본격 가동됐다. 에어컨 리그는 야구의 스토브 리그에 빗댄 말이다.FA가 30명에 달하는 역대 최대 시장이다. 연봉 공동 1위인 토종 빅맨 서장훈(삼성)과 김주성(동부)이 동시에 FA 자격을 얻기 때문. 이들을 비롯해 이상민과 추승균(이상 KCC), 이규섭(삼성), 주희정, 양희승(이상 KT&G), 문경은(SK) 등 연봉 20위 내 월척이 8명이나 된다. 임재현(SK), 은희석(KT&G), 이병석(모비스) 등도 눈에 띈다. ●서장훈, 김주성을 사수하라 삼성과 동부는 서장훈과 김주성을 잔류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들이 드래프트 방식으로 타 구단으로 이적할 수도 있어 토종 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다른 구단에서 서장훈과 김주성에게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KCC가 명가 재건을 위해 김주성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성이 KCC로 간다면 샐러리캡(17억원) 때문에 고액 연봉자인 이상민과 추승균의 입지에 연쇄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우승팀 모비스는 양동근의 입대로 가드 공백이 있기 때문에 FA 또는 트레이드에서 가드를 영입할 가능성도 높다. ●소문만 무성한 잔치? 이적 조건이 강화돼 FA 시장이 소문만 무성한 잔치로 끝날 수도 있다. 연봉 순위 20위 내 FA를 데려오는 구단은 보상 선수 1명 포함, 해당 선수 연봉의 100%를 주거나 보상 선수를 주지 않으려면 해당 선수 연봉의 300%를 전 소속 구단에 줘야 한다. 예를 들어 김주성을 영입하려는 팀은 동부에 최소 4억 7000만원, 최대 14억 1000만원을 별도로 써야 한다는 얘기다. 또 선수 1인 최고 연봉이 샐러리캡의 40%(6억 8000만원)를 넘지 못하고, 포지션별 랭킹 가드·포워드 5위권, 센터 3위권 선수를 한 팀이 2명을 데리고 있을 수 없는 점도 변수다. ●이달 말 시한 넘기면 1년간 미아로 FA 대상 선수들은 오는 15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먼저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16일 FA로 공시된다. 원소속 이외의 나머지 구단들은 20일까지 FA 영입 의향서를 한국농구연맹(KBL)에 낸 뒤 21일부터 7일 동안 영입에 나선다. 그때까지도 둥지를 찾지 못하는 FA 선수는 28일부터 4일 동안 원소속 구단과 다시 마주앉게 된다. 그래도 계약을 맺지 못하면 내년 5월까지 코트의 미아가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토종의 힘’ K리그 이근호

    까보레, 데닐손, 루이지뉴, 데얀 그리고 이근호. 다름아닌 K-리그 득점 상위 선수들이다. 까보레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들이 4위까지 석권한 가운데 팬들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이근호라는 이름이 있다. 대구FC 소속으로 수도권 축구 명문인 인천 부평고 출신이다. 고교 졸업 후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가 됐지만 두 시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대구로 이적, 자신의 이름 석자를 그라운드 곳곳에 뚜렷이 새기고 있다. 이근호의 활약이 반가운 건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들이 두드리는 K-리그 득점경쟁에 거의 유일하게 그가 가세해 토종의 골 욕심을 맘껏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의 세계화 시대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라고 해서 일부러 시큰둥할 필요는 없지만 그럼에도 득점 순위 다툼에 이근호라는 이름이 올라온 건 즐거운 일임에 틀림없다. 또 이근호의 활약이 변병주 감독의 안목과 전폭적인 신뢰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도 기억할 만하다. 이근호는 부평고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2003년 백운기전국대회에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기대주였다. 졸업 후 인천에 입단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2군리그로 내려갔다. 거기서 MVP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그쯤에서 멈출 실력은 아니었다. 그의 장래성을 확인한 변병주 감독은 “스피드와 체력은 물론 드리블과 돌파력, 슈팅력 등이 뛰어나서 격렬하게 공격이 진행될 때 더욱 빛을 내는 선수”라고 평가한다. 울산의 이천수가 그렇듯 이런 유형의 공격 기질을 가진 선수들은 투톱, 섀도 스트라이커, 윙 포워드 등 미드필드 전방의 어느 포지션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가 있는데 지금 이근호가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젊은 선수들의 신선한 조합을 실험하고 있는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이 이런 공격 성향의 이근호를 놓칠 리도 만무한 일. 지금 그는 대구의 공격 선두에 서 있을 뿐만 아니라 양동현(울산) 이승현(부산) 한동원(성남)과 함께 올림픽 본선행의 견인차로 뛰고 있다. 지난 3월28일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에서 그는 전반 33분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 한 방으로 한동원의 선제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변 감독의 평가대로 이근호는 골과 도움을 동시에 만들어낼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로 성장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외국인 선수들이 이끌고 있는 골 행진에 당당히 가담하고 있다는 점, 약체로 불리는 대구 화력의 중심에 서 있다는 점, 그리고 양동현과 이승현·한동원·백지훈·박주영 등 한국축구의 다음 세대 공격수 대열에 당당히 합류해 서로 자극하며 성장해가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는 점. 이 모든 점들이 이근호를 더욱 주목하게 만드는 것들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베컴 새 둥지는 베벌리힐스 280억원짜리 호화주택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2·레알 마드리드)이 7월 미프로축구 LA 갤럭시 이적을 앞두고 로스앤젤레스의 ‘부자 동네’ 베벌리힐스에 1500만파운드(약 280억원) 상당의 호화저택을 구입했다.
  • [LPGA] 신지애 7타차 역전 우승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관왕 신지애(19·하이마트)가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여자오픈에서 7타차 역전드라마를 연출했다. 신지애는 27일 제주 크라운골프장(파72·63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이주은(30·보그너)과 18번홀(파5·497야드)에서 치른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신지애는 프로 통산 네번째 우승과 함께 12경기 연속 ‘톱10’이라는 경이적인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생일을 하루 앞둔 시즌 첫 승에 그녀의 기쁨은 갑절이 됐다. 1라운드 4오버파 76타로 공동32위에 처져 있던 신지애는 2라운드에서 공동14위까지 치고 올라온 뒤 이날 버디만 5개를 뽑아 5언더파 67타의 코스레코드를 뿜어내며 공동선두로 도약한 끝에 역전승을 일궈냈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인 신지애는 후반 파 행진을 이어가다 14번홀에서 5m짜리 버디퍼트를 홀컵에 떨궜다. 전반에 이미 1타를 잃은 이주은은 12번홀부터 14번홀까지 잇따라 보기 3개를 저질러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A-로드 쾅!쾅! 4월 홈런新-1

    ‘A-로드, 빅리그 신화 쏜다.’ 알렉스 로드리게스(32·뉴욕 양키스)가 시즌 13,14호 대포를 쏘아올리며 미국 프로야구 4월 월간 최다 홈런 타이를 이뤘다. 로드리게스(애칭 A-로드)는 24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 1점과 9회 2점포를 가동했다. 자신의 통산 478호. 그러나 양키스는 8-10로 져 4연패에 빠졌다. 메이저리그 4월 최다 홈런은 지난해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가 작성한 14개. 한국에서는 2004년 박경완(SK)의 13개가 최다. 로드리게스는 4월 6경기가 남아 푸홀스의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로드리게스는 18경기,75타수 만에 14개의 홈런을 생산했다. 경기당 0.78개,5.36타석마다 한 개꼴. 시즌 개막 첫 달인 4월은 보통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진다. 하지만 로드리게스의 초반 불방망이를 감안하면 4월에 홈런을 4∼5개 더 보탤 수 있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57개·2002년)은 물론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졌던 2001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의 한 시즌 73개 홈런도 경신이 가능하다. 본즈는 그해 5월 17개가 월간 최다였다. 로드리게스는 텍사스 시절인 2003년 8월의 15개가 자신의 월간 최다. 또 8월(22%) 홈런포 가동률이 가장 좋아 그의 초반 상승세는 기록 경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로드리게스는 34타점으로 역대 4월 최다인 35타점 경신에도 단 2타점을 남겨놨다. 로드리게스는 “이겼을 때 좋아하기는 쉽다. 중요한 점은 실망하지 않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지는 경기보다 이기는 경기가 많아질 것”이라며 기쁨을 드러내지 않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994년 시애틀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2001년 당시 텍사스와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10년간 2억 5200만달러(약 2344억원)의 계약을 맺었고,2004년 양키스로 이적했다. 로드리게스는 올 연봉 2770만달러(약 258억원)로 탬파베이 선수 전체 연봉 2410만달러보다 많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드라마 ‘주몽’ 일본서 인기 예감

    드라마 ‘주몽’ 일본서 인기 예감

    한국의 사극이 일본열도에 속속 상륙,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일본의 유력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은 연예면 칼럼을 통해 “한국의 사극이 일본 위성 채널을 통해 잇달아 방송되고 있다.”며 “멜로 드라마로 주목 받은 ‘한류’가 최근 역사 드라마로 재조명 되고 있다.”고 24일 전했다.  현재 일본에서 방송되는 사극을 살펴보면 먼저 NHK 공중파로 방송돼 큰 인기를 끈 ‘대장금’ 이 다시 위성을 통해 무삭제 판으로 방송 중이다. 위성 채널 BS후지TV는 이 달 25일 부터 국민드라마 ‘주몽’을 방송하며 BS아사히TV는 과거 60%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허준’ 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해신’과 ‘연개소문’등이 일본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가기 위해 대기중이다.  BS후지TV의 이마이 하지메 편성 국장은 드라마 ‘주몽’에 대해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내용 전개가 훌륭하고 잘 짜여진 각본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한국 사극은 주로 일본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며 “그러나 ‘주몽’을 시작으로 일본 남성들에게도 한국의 사극이 주목 받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국 문화평론가 타시로 치카요씨는 한국 시대극의 인기 배경에 대해 “일본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퓨전 시대극’의 특성이 녹아있기 때문이다.”며 “기존의 전통 개념뿐만 아니라 시대극에 나오는 음악과 의상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 [MLB] 서재응 5실점 ‘진땀’ 첫 승

    “내용보다 결과에 만족한다.”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30·탬파베이)이 네 번째 도전 만에 힘겨운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서재응은 22일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5실점했다. 하지만 활발한 타선과 불펜의 활약으로 6-5로 이겨 승리투수가 됐다. 양키스전 5실점, 텍사스전 10실점, 미네소타전 4실점 등 시즌 초반 난조에 빠졌던 서재응은 이로써 지난해 7월30일 양키스전 이후 약 9개월 만에 승리를 맛봤다. 지난해 탬파베이로 이적한 뒤 홈 경기에서 낚은 첫 승(10경기)이기도 하다. 올시즌 1승1패로 방어율은 7.71에서 7.66으로 조금 좋아졌다. 서재응은 2회초 3안타 2실점으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탬파베이는 곧바로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 서재응의 안정을 도왔다.3·4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서재응은 팀이 2점을 보태 어깨가 가벼워졌으나 5회초 1사 1·2루에서 해프너에게 던진 초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3점포로 연결돼 5-5 동점을 허용했다. 서재응은 6회초 켈리 쇼팩에게 실책성 3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으나 조시 바필드의 외야플라이 때 우익수 델몬 영이 홈으로 쇄도하던 쇼팩을 잡아 한숨을 돌렸다. 탬파베이는 6회말 1점을 뽑아 6-5로 앞섰고, 서재응은 7회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버텨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성 부상 심각 시즌 끝낼수도”

    ‘지성 부상 심각?’ 최근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박지성(26)의 부상이 심각해 시즌을 끝낼지도 모른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인터넷판은 20일 “박지성이 무릎 부상으로 올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가디언은 2004년 웨인 루니를 맨유에 이적시킨 에버턴이 옵션 조항 때문에 맨유가 트레블을 달성할 때 최대 30억원에 이르는 짭짤한 보너스를 챙길 수 있다고 보도하며 기사 말미에 맨유 선수 부상 현황을 덧붙였다. 박지성은 마지막 문장에 짧게 언급됐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 8일 프리미어리그 포츠머스전부터 결장한 박지성은 정밀검사를 받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와 관련, 박지성의 매니지먼트사인 JS리미티드는 “구단으로부터 어떤 것도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추측성 보도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박지성이 19일 부상 이후 처음으로 팀 훈련장에 나가 상체 중심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면서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으며 현재 정밀 진단 결과와 구단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귀네슈감독 3연속 무승 탈출

    FC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이 3경기 연속 무승 슬럼프를 탈출했다.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컵 B조 5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정조국과 두두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 2무1패의 긴 터널을 빠져나왔다. 이날 두 골은 컵대회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둔 뒤 5경기에서 2골에 그치며 공격력이 약해졌다는 지적을 말끔히 씻어낸 것. 귀네슈 감독은 경기 뒤 기자들에게 “울산과의 정규리그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난 뒤 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과했다. 경기 자체의 내용이 나쁘거나 선수들이 못한 건 아니었지만 내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약속한 대로 온 국민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게임을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제주에서 인천으로 이적한 프로 7년차 미드필더 김상록(28)은 골잡이로 거듭나며 ‘서자’ 설움을 날려버렸다. 김상록은 포항에서 벌어진 A조 5라운드에서 1골 1도움으로 친정팀 포항을 2-1로 제압하는 데 앞장섰다. 인천은 3승2패를 기록, 대구(3승1무1패)에 이어 조 2위로 뛰어올랐다.김상록은 정규리그 3골, 컵대회 2골을 묶어 시즌 5골째를 터뜨리며 박주영(4골·FC서울)을 제치고 국내 최고 골잡이로 나섰다. 라이벌 서울의 비상과 달리 수원은 서울을 잡은 뒤 2경기 연속 무승부에 이어 이날도 경남FC에게 일격을 얻어맞아 주저앉았다.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날리지 못하는 졸전 끝에 경남의 뽀뽀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한 것.1승1무3패로 B조 꼴찌로 떨어지는 수모까지 당했다. 경남은 컵대회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 끝에 ‘거함’ 수원을 상대로 귀중한 1승을 뽑아냈다. 대구와 대전은 루이지뉴와 데닐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광주, 전북을 각각 1-0으로 제압했다. 루이지뉴는 컵대회 5골로 득점 선두에 나섰다. 정규리그까지 포함하면 시즌 8호골. 데닐손은 대회 2호골이자 시즌 7번째 득점을 신고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천수 딜레마

    천수 딜레마

    ‘돈이 문제가 아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직전에 몇차례 좌절을 맛본 이천수(26·울산)에게 2부리그 강등이 점쳐지는 풀럼 구단이 또다시 러브콜을 보내왔다. 김형룡 울산 부단장은 16일 “풀럼측에서 이천수에 대한 영입 의사와 조건을 담은 문서를 팩스로 보내왔다.”고 확인했다. 풀럼은 이천수를 7월1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1년간 임대한 뒤 내년 1월7일까지 완전이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연봉은 세금을 제한 뒤 75만파운드(약 13억 9000만원), 울산에 지급해야 할 임대료는 10만파운드(약 1억 8500만원)를 제시했다. 완전이적할 때 이적료는 200만파운드로 책정됐다. 이천수 본인이야 지난 2월7일 그리스와의 A매치에서 프리킥 결승골을 날린 크레이븐 코티지 구장을 홈 경기장으로 갖고 있는 인연을 앞세워 “임대후 이적”이라는 불리한 조건도 감수하겠다는 게 즉각적인 반응이었다. 하지만 풀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7승14무13패(승점 35)로 16위에 처져 있어 2부리그 강등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강등 위기의 다른 팀들이 비교적 쉬운 상대와 맞붙는 반면 풀럼은 리버풀, 아스널 등 강팀과 미들즈브러 등 만만찮은 적들과 마주쳐 강등권 탈출을 장담하기 어렵다. 여기에 최근 성적 부진으로 크리스 콜먼 감독을 경질하고 북아일랜드대표팀을 이끈 로리 산체스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긴 점도 불안하기 짝이 없다. 문제는 산체스도 정규리그 남은 경기까지만 지휘봉을 맡기로 돼 있어 이천수가 불리한 조건을 감수하고 임대되더라도 나중에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로 전락할 수 있는 것. 김형룡 부단장은 “일단 풀럼의 영입 의지와 배경 등을 알아보고,2부 강등과 같은 변수가 많은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천수에 대한 러브콜은 풀럼 구단이 LG전자를 스폰서로 맞아들이려는 협상을 추진하고 있던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래저래 풀럼의 러브콜을 두손 들어 반길 수만은 없는 상황인 셈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맨유 “트레블 어게인, 문제는 첼시”

    맨유 “트레블 어게인, 문제는 첼시”

    ‘맨유 트레블? 쿼드러플(4관왕)에 도전하는 첼시에 물어봐!’ 8년 만에 ‘트레블(정규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 달성을 꿈꾸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앞에 ‘로만 제국’ 첼시가 줄줄이 걸림돌로 떠올랐다. 첼시는 16일 맨유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FA컵 준결승에서 ‘전차 군단의 심장’ 미하엘 발라크가 터뜨린 연장 후반 결승골에 힘입어 블랙번을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첼시는 5월19일 런던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136년 전통을 자랑하는 FA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맨유와 격돌한다. 맨유와 첼시로서는 트레블 전쟁에 돌입하게 된 셈이다.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서 맨유는 승점 78(25승3무4패)로 첼시(승점 75·23승6무3패)의 거센 추격을 받으며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두 팀은 5월10일 첼시의 안방인 스탬퍼드브리지에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를 치른다. 38라운드로 리그가 막을 내리는 터라 바로 이 경기가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와 첼시는 또 사이좋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상태다. 각각 AC밀란(이탈리아)과 리버풀(잉글랜드)을 제압하면 5월24일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놓고 또 빅뱅을 일으키게 된다. 맨유는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신음하면서도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중심으로 최근 5경기에서 19골을 뿜어내는 놀라운 화력을 선보였다. 더욱이 첼시와의 대결을 앞두고 박지성을 비롯해 리오 퍼디낸드, 게리 네빌 등이 속속 복귀할 예정이라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첼시는 최근 5경기에서 겨우 7골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적생인 ‘득점 기계’ 안드리 첸코와 발라크 등이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제 모습을 찾아 맨유와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이미 잉글랜드 리그 컵인 칼링컵에서 우승, 트레블을 뛰어넘어 4관왕을 노리는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라이벌 맨유와 모든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 우리가 맨유와 트로피를 나눠 가질 수도 있고 단 한 개도 들어 올리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어쨌든 우리와 맨유는 이번 시즌 믿기지 않는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일심회 ‘간첩’유죄 ‘이적단체’무죄

    일심회 ‘간첩’유죄 ‘이적단체’무죄

    법원이 ‘일심회’ 사건과 관련해 총책인 장민호(45)씨 등 5명에 대해 간첩혐의는 인정했지만, 이적단체를 구성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가 요구하는 ‘단체성’을 갖추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국가기밀에 대해서도 장씨 등이 북한에 넘겨준 문건의 상당부분을 무죄로 인정했다. 이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 김동오)는 16일 간첩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씨에게 징역 9년과 자격정지 9년, 추징금 1900만원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손정목(43)씨와 전 민노당 중앙위원 이정훈(44)씨에게 각각 징역 6년, 이진강(44)씨에게 징역 5년, 전 민노당 사무부총장 최기영(40)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일심회 전원에게 징역형과 같은 기간의 자격정지형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보안법은 ‘자유를 위협하는 적에게 자유를 줄 수 없다.’는 방어적 민주주의의 산물”이라면서 “북한이 반국가단체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이상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활동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변화된 남북관계 아래에서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해악을 끼칠 명백한 위협이 있는 경우에만 신중하게 이를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기존 판례대로 북측에 보고됐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언론 등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은 국가기밀로 보지 않았다.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비공지성’을 지닌 내용이면서, 내용이 누설됐을 때 국가 안전에 위험이 초래될 정도의 ‘실질적 위험성’을 충족한 내용만 국가기밀로 엄격하게 해석했다. 재판부는 또 북측의 지령이 있었다거나 북측에 보고되었다는 정황이 확실치 않은 혐의 일부에 대해서도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죄 판단을 내렸다. 한편 검찰은 이날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면서도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신종대 2차장검사는 “장민호씨 등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국내 정보를 보고했다는 대부분의 혐의가 법원에서도 인정됐지만 재판부가 기존 판례에 비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가기밀 여부에 대한 법원의 판단 등을 검토해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일심회가 이적단체가 아니라는 법원의 판단에 대해서는 “2명 이상이면 단체가 구성된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솔로3집 ‘나무로 만든 노래’로 돌아온 이적

    솔로3집 ‘나무로 만든 노래’로 돌아온 이적

    ‘음악작가’ 이적이 솔로 3집 앨범 ‘나무로 만든 노래’를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싱어 송 라이터’라는 흔한 표현을 두고 굳이 ‘음악작가’라고 한 이유는 뭘까. 그는 음악가이면서 동시에 ‘지문사냥꾼’이란 소설로 등단한 어엿한 신진 작가이기 때문이다. 무려 13만부 이상 팔려 베스트셀러 작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3집 앨범 속지에 기록된 제작 관계자의 면면을 보자. ‘Produced by,All songs Written,Composed by,Performed by 이적’이다. 쉽게 말해 북치고 장구치고 혼자 다했다는 얘기에 다름 아니다. 다소 욕심이 과한 것은 아닐까? “나를 많이 보여줄 수 있는, 내가 중심에 서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노래만 부르고 연주는 노련한 세션맨들에게 부탁할 수도 있었죠. 기술적인 부분에서만 보자면 그 편이 훨씬 나았을 거예요.” “하지만 잃어버리는 것도 있어요. 피아노 건반 하나를 두드릴 때도 손가락의 강약에 따라 느낌이 다르죠.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노래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은 실제 곡을 만든 사람일 거라는 생각이에요.” 앨범 제목에서 느껴지듯 어쿠스틱 사운드가 주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의 노래들로 앨범이 가득 채워졌다. 물론 제목 또한 그의 작품. “군더더기 기교는 빼고,(곡을 만들 때)맨 처음 피아노와 기타를 치면서 받았던 투박한 느낌 그대로를 살리려고 애썼어요. 당연히 화려하거나 세련되지 않고, 낡고 단순하죠.” 어깨에 힘 빼고 편안한 목소리로 팬들에게 말을 걸겠다는 함의다. 이번 앨범은 1번 트랙 ‘노래’에서 시작해 12번 ‘무대’에서 끝난다. 어딘가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특히 ‘노래’의 가사 중 ‘한순간이 내 인생을 바꾼∼’이란 대목은 초등학교 시절 그의 우상이었던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을 표현한 것이다. “내 삶의 모든 것이 노래로 귀결될 것임을 ‘노래’에 담았어요.‘무대’에는 가수로서의 희열과 허무함이 녹아 있죠. 내 세상처럼 느껴졌던 조그만 무대도 불이 꺼지고 나면 허무함만 남게 되더군요. 이런저런 음악에 대한 단상을 앨범 앞뒤에 넣고 싶었어요.” 타이틀 곡은 ‘다행이다’. 피아노를 치며 애절하게 고백하는 그의 모습이 자화상처럼 그려지는 작품이다. 이전과 달리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가슴 뭉클하게 하는 진솔한 보컬이 일품이다. “특별히 성량이 우렁차졌다거나, 창법이 바뀐 것은 아니에요. 예전에 비해 음역의 폭이 다양해졌고, 그만큼 노래를 해석하는 방법에 깊이가 더해진 거죠.” 이적이 지난 10여년간 다양한 실험적인 음악을 통해 대중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상승시켰다는 것에 이견을 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 그가 이번엔 ‘나무 냄새 나는’ 사운드를 들고 돌아왔다. 달콤하면서도 어딘가 쌉싸름한 레드 오렌지 같은 앨범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MLB] 서재응 또 악몽?

    ‘지난해 악몽의 재현인가.’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탬파베이)이 불펜의 난조로 시즌 첫 승을 날렸다. 서재응은 지난해 탬파베이 이적 뒤 선발 등판한 15번 경기 가운데 8번이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1승8패에 그쳤다. 불펜진이 헤매거나 타선이 침묵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4번 타이 위긴턴을 뺀 8명 전원이 안타를 때려낸 것. 서재응은 6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6-4로 앞선 7회 말 1사1루에서 교체됐지만, 구원투수 루디 루고가 마쓰이 히데키에게 2타점 동점타를 허용,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탬파베이가 7-6으로 승리. 서재응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져 11안타 1볼넷 2탈삼진에 5실점했다. 방어율은 7.11. 영상 3도의 추운 날씨 탓에 몸이 덜 풀렸는지 서재응은 안타 등으로 이닝마다 주자를 내보낸 데다 매끄럽지 못한 수비 탓에 어렵게 경기를 이끌어갔다.1회 말 선두타자 로빈슨 카노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2사1루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가운데 담장을 맞는 2루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중견수 일라이자 듀크스가 자리만 잘 잡았으면 잡을 수 있는 공. 위기는 4회에 찾아왔다.2-1로 앞선 상황에서 3명의 타자에게 거푸 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2-3으로 뒤진 1사 1·3루에서는 데릭 지터의 땅볼을 3루수 이와무라 아키노리가 2루에서 포스아웃시켰지만 2루수 BJ 업턴이 병살플레이에 실패해 지터를 살려줘 결국 2-4로 역전당했다. 한편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7·보스턴)는 ‘원조 괴물’의 위용을 과시하며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마쓰자카는 이날 캔자스시티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잡아내며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서울시 공무원시험 올해를 노려라

    서울시 공무원시험 올해를 노려라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온 수험생들이 최고의 기회를 맞았다. 서울시가 청년실업 해소 차원에서 지난해에 비해 두배 가까운 인원을 선발하기로 최근 결정했기 때문.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선발 예정 인원은 1700명이 넘는다. 지난해 932명 선발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85%나 늘었다. 더구나 예년엔 상·하반기로 나누어 선발했지만 올해는 1회 선발로 결정돼, 합격 확률이 훨씬 높아질 전망. 이에 따라 가장 경쟁률이 높고 시험 수준이 높다는 서울시를 피해 지방으로 눈을 돌리던 수험생들까지 이번 시험을 벼르고 있다. ●최대 18만여명 지원 예상 서울시가 밝힌 올해 선발예정 인원은 행정직 1399명, 기술직 324명, 연구·지도직 9명 등 총 1732명이다. 가장 지원자가 많은 9급 행정직의 경우 지난해 420명보다 3배 늘어난 1293명이나 뽑는다. 구체적 시험 일정에 대해 서울시측은 오는 9일쯤 각 신문에 공고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며 함구하고 있다. 이번 시험이 국가유공자 등 취업보호대상자 가산점 제도 변경 시행 시점과 맞물리면서 자칫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보호대상자 가산점은 7월1일부터 본인과 유가족은 10점 그대로 유지되지만, 본인이 살아 있을 경우 가족은 10점에서 5점으로 줄어든다. 보통 시험 공고 후 3개월 정도 준비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6월 말이나 7월 초 정도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학원가에선 이미 오는 6월30일 시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시험을 관리하는 서울시공무원교육원 김문현 전형팀장은 “기회가 좋은 만큼 이번 시험에 최대 18만여명이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5만여명에 비해 3만여명 많다. 하지만 선발 인원이 많은 만큼 경쟁률은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9급 행정직의 경우 420명 선발에 9만여명이 지원,227대1이란 경이적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100대1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험 난이도에 대해 김문현 팀장은 “지난해 몹시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해 변별력 차원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올해는 난이도 등 시험 경향이 5월 중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넓은 이해 요하는 문제 많이 출제 서울시 시험은 지방직 시험 중에 가장 변별력이 높기로 유명하다. 그만큼 어렵다.9급 행정직의 경우 지난해 합격선이 83점으로,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국가직이나 타 시·도 시험 합격선보다도 낮다. 이그잼 고시학원 노종태 수험전략실장은 “생소한 문제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폭넓은 이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한국사와 영어가 어렵고, 국어는 전통적으로 예상과 달리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과목”이라고 설명했다. 영어는 최근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고급 어휘가 많이 나오는 추세다. 따라서 공무원시험용 영어만 공부한 사람보다 평소 토익·토플시험을 준비한 수험생이 유리하다. 최근 시사성 있는 문제가 3∼4문제 정도 꾸준히 출제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 한국사는 최근 수년간의 출제 경향을 잘 분석해, 그 중심으로 공부하는 게 도움이 된다. 지난해는 문화사 분야 출제가 많았다. 올해는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와 맞물려 중국·일본 관련 분야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행정법은 최근 판례 위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7·9급 시험문제를 공개하기로 한 만큼, 이의 제기나 시비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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