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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뮌헨 참사’ 추모의 날… 맨유도 울었다

    50년 전 ‘뮌헨 참사’의 먹구름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뒤덮었다. 1958년 2월6일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치고 귀국하던 맨유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경유지인 독일 뮌헨 공항을 이륙하던 순간 추락, 던컨 에드워즈 등 당대 최고의 선수 8명과 코칭스태프, 취재진 등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참사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매트 버스비 감독과 보비 찰튼 경은 팀을 재건, 오늘날의 세계최고 클럽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고 이날의 악몽은 오히려 맨체스터 주민과의 끈끈한 유대에 기폭제가 됐다. 맨유는 11일 새벽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끝난 정규리그 2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매치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빼앗기는 수모 끝에 1-2로 져 아스널과의 선두 경쟁에서 한층 몰리게 됐다. 지난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1차전에서 한 골을 터뜨리며 4-0 승리에 기여한 박지성(27)은 후반 18분 나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날 그의 유니폼은 평소의 13번이 아니라 14번. 뮌헨 참사 50주기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두 팀 모두 당시 유니폼을 입었는데 박지성의 번호가 결번된 때문으로 보인다. 경기를 앞두고 1분간 묵념을 올리고 조포를 쏜 것도 마찬가지 이유. 그러나 승리는 1976년 이후 23차례 맨유 홈경기에서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맨시티의 몫이었다. 맨유는 전반 24분 다리우스 바셀에게 한방을 얻어맞았다. 스티븐 아일랜드가 마틴 페트로프에게 건네받은 패스를 곧바로 슛으로 연결했지만 맨유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 사르가 걷어내자 바셀이 뛰어들어 다시 슛, 판데르 사르가 다시 걷어내자 끝내 바셀이 넘어지면서 그물에 꽂아넣고 말았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페트로프가 오른쪽 엔드라인 근처에서 날카롭게 찔러준 크로스를 포츠머스에서 이적해 이날 맨시티 데뷔전을 치른 벤자니 음와루와리의 어깨에 맞은 뒤 골문 왼쪽을 파고들어 맨유 팬들을 망연자실하게 했다. 후반 들어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박지성 등이 공격을 이끌며 반전을 노렸지만 종료 직전 마이클 캐릭의 만회골로 영패를 모면했을 뿐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허정무호 헛발질 이젠 없다”

    “허정무호 헛발질 이젠 없다”

    ‘윙포워드냐 플레이메이커냐.’ 허정무 감독에게 10년 만의 복수혈전이 되는 6일 밤 8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1차전을 지켜 보는 포인트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이 지난 4일 입국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쓰임새. 대표팀은 결전을 하루 앞둔 5일, 경기가 벌어질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마지막 전술을 가다듬었다. 허 감독은 “박지성과 설기현(풀럼), 이영표(토트넘), 김두현(웨스트브롬) 등 잉글랜드 4인방을 최대한 활용해 다득점보다는 확실한 승점 3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훈련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집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독일월드컵 이후 대표팀에서 줄곧 윙포워드로 뛰어온 박지성이 이번에도 날개로 나서면 좌 기현-우 지성의 프리미어급 윙포워드진을 갖춘다. 최전방은 박주영(FC서울), 중원사령관은 김두현(웨스트브롬)의 몫. 하지만 506분 무득점의 수모를 깨뜨려야 할 짐이 전반적으로 처져 있는 박주영의 어깨에 모두 쏠리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박지성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설 경우 칠레전에서 합격점을 받아든 염기훈(울산)이 윙포워드로 나선다. 박지성이 2선에서 득점 찬스를 노려 파괴력을 배가하는 장점이 있다. 김남일(빗셀 고베)과 조용형(제주)이 그 뒤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한다. 이영표가 왼쪽 풀백으로 가세하면서 러시아 이적 추진 중 급히 불려온 오범석이 오른쪽을 맡고 곽태휘(전남), 강민수(전북)가 중앙을 책임진다. 수문장은 정성룡(포항)의 몫. 스리백과 포백을 번갈아 썼던 허 감독은 스리백 때 사실상 파이브백이 돼 공격력 둔화를 부른 반면, 포백에서 전체적인 흐름이 나았다고 판단해 4-3-3포메이션으로 나선다. 허 감독으로선 지난 1998년 12월 방콕아시안게임 A조 첫 경기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은 투르크메니스탄에 설욕할 기회를 10년 만에 잡은 셈. 당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 얼마 안된 허 감독으로선 그 생채기가 기억에 생생할 수밖에 없다.7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든 뒤 첫 퀄리파잉 경기 상대가 투르크메니스탄인 점도 공교롭다. 이 팀은 옛소련 스타일대로 거친 축구를 구사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8위의 한 수 아래.2차예선에서 홍콩에 1승1무를 거둘 정도. 허 감독은 “체격도 좋고 팀플레이에 강해 수비 숫자가 늘어난다. 롱패스를 선호한다.”고 평가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영등포·금천에 아트 팩토리 조성”

    “영등포·금천에 아트 팩토리 조성”

    |에스링겐 김경운특파원|유럽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 시장은 4일(현지시간) 공장 이전으로 비어있는 건물 등에 ‘아트 팩토리’(Art Factory)를 조성해 작가와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독일 슈투트가르트 인근 에스링겐시에 위치한 재생형 복합문화 공간인 ‘다스 딕’(Das Dick)을 방문해 “서울 영등포와 금천구 등에 위치한 낡은 공장건물을 허물지 않고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다스 딕’은 폐허로 변한 공장건물을 영화관이나 쇼핑센터, 스포츠센터 등을 갖춘 복합문화 시설로 바꿔 유럽의 문화예술 명소로 자리잡은 곳이다. 시 관계자는 “영등포나 금천구의 공장 이적지 2곳과 강북지역의 공공건물 이적지 2곳을 ‘아트 팩토리’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시 소유 건물이나 사유 건물을 시가 매입해 ‘아트 팩토리’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상권이 약화돼 공실률이 높은 신당동 지하상가나 서초동 남부터미널 지하상가 등을 작가들이 창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지하상가 창작 공방’ 사업도 추진한다. 오 시장은 이어 슈투트가르트시를 방문해 녹지조성 프로젝트인 ‘그뤼네 U 프로젝트’의 설명을 듣고 “그뤼네 U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서울도 하나의 그린웨이(녹지벨트)로 연결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올해 삼각산 화계사 지역에 10억원을 투입해 그린웨이 3㎞를 시범적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아차산∼한강으로 이어지는 강북지역 환상형 녹지벨트와 ▲북한산 우이동∼쌍문근린공원∼초안산 근린공원∼오동 근린공원∼강북 근린공원 구간의 강북 도심형 그린웨이 ▲북한산∼와룡공원∼종료∼남산∼용산공원∼한강∼관악산으로 연결되는 남북 녹지축 조성도 추진된다. kkwoon@seoul.co.kr
  • 日연구팀 “아침에 먹는 카레, 두뇌에 좋다”

    日연구팀 “아침에 먹는 카레, 두뇌에 좋다”

    아침에 먹는 카레가 집중력과 계산력을 향상시키고 뇌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약학대학(Nihon Pharmaceutical University)의 테이무네테쓰(丁宗鐵) 한의학교수는 “100명에 가까운 피험자를 대상으로 카레가 뇌에 미치는 작용을 살펴본 결과, 뇌의 기능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테이무네테쓰(丁宗鐵) 교수는 실제 카레를 먹은 사람들의 뇌파를 조사, 카레가 뇌내혈류를 약 2~4% 증가시켜 두뇌의 ‘정보처리’를 담당하는 부분의 기능이 활발해졌음을 확인했다. 이같은 작용을 일으키는 것은 카레 스파이스(curry spice·카레 향신료)에 의한 것으로 특히 아침에 먹는 카레의 향신료는 뇌와 몸의 교감신경을 자극시켜 간밤에 휴식을 취한 두뇌가 생활모드로 빠르게 전환시킨다는 설명이다. 테이 교수는 “스파이스는 몸의 저항력을 높여 주어 감기 예방에도 좋다.”며 “특히 밤 늦게까지 공부해 아침 일찍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카레를 먹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침에 먹는 카레는 유명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鈴木一朗)가 메이저리그 이적 후 한동안 매일 먹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잉글랜드 4인방’ 상암벌 뜬다

    “지성이가 오늘 올 줄 알았는데…. 내일 온다던 기현이가 오늘 온다네요. 허허허” 3일 오후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백호구장에서 90분 훈련을 마친 허정무 국가대표축구팀 감독은 기가 막힌 듯 웃음을 흘렸다.지난달 30일 칠레와의 평가전 도중 허리를 다친 정조국(FC서울) 대신 급히 불러들인 조재진마저 전날 위염과 장염으로 입원하면서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1차전을 앞둔 허 감독은 스트라이커 부재를 절감하는 터. 오죽하면 기자들에게 “쓸 만한 스트라이커 있으면 좀 말해달라.”고 얘기했을까. 이적 협상을 마무리하고 전날 영국에서 돌아온 중원사령관 김두현(웨스트브롬)에 이어 이영표(토트넘)와 설기현(풀럼)이 이날 오후 귀국, 곧바로 NFC로 달려왔다. 이영표는 인천공항에서 “허 감독님과는 올림픽대표팀에서 항상 이겼던 기억만 있다.”며 “해외파의 합류로 곧바로 팀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능력이 있는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설기현은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골을 터뜨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너시간 전에는 러시아 이적을 추진 중인 수비수 오범석도 NFC에 모습을 드러냈다.4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합류하면 허정무호의 공수 안정감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허 감독은 설기현을 스트라이커나 윙포워드로, 어느 포지션이나 소화할 수 있는 박지성을 최전방으로 밀어올리는 투톱, 스리톱을 모두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1시간30분 진행된 이날 훈련의 10인 청백전을 살펴보면 투톱, 포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파주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안정환 친정팀 부산 복귀

    ‘반지의 제왕’ 안정환(32)이 8년 만에 프로축구 부산에 복귀했다. 부산은 20일 “수원 공격수로 뛰던 안정환과 기본 계약기간 1년으로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에는 ‘1년+α’ 조항이 붙어 있어 활약 여부에 따라 계약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21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전망. 부산은 대신 북한 축구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안영학(30)을 수원으로 보내기로 했다. 둘의 이적료는 서로 상계키로 수원과 합의했다. 부산 안병모 단장은 “장기 계약은 힘들지만 믿고 가자는 의미에서 활약이 좋으면 계약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지난 17일 처음 당사자와 만나 의견을 맞췄고, 단장이기 이전에 안정환의 팬으로서 최대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안정환도 구단을 통해 “먼저 마음이 편안하다.”면서 “기존 선수들과 팀워크를 다지고 훈련에만 전념해 올 시즌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0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 진출하면서 부산을 떠난 안정환은 이로써 8년 만에 친정팀 부산으로 복귀했다. 안정환은 지난 1998년 부산 대우에 입단,K-리그 팬 몰이를 주도했고 이듬해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심금 울리는 목소리 김동률 컴백

    심금 울리는 목소리 김동률 컴백

    가슴 밑바닥을 울리는 깊이있는 목소리. 김동률이 4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2004년 4집 앨범을 끝으로 TV와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했던 그가 5집 ‘모놀로그(Monologue)’를 발표한 것. 최근 가수 인순이가 리메이크한 ‘거위의 꿈’을 비롯해 ‘취중진담’‘그땐 그랬지’‘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등의 히트곡을 보유한 그는 고급스러운 대중가요로 많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 정상을 향해 ‘올인’하는 삶을 살았다면, 쉬는 동안 영화도 보고 사진도 찍으면서 주어진 여유를 만끽했어요. 그러다보니 숲도 보이고 나무도 보이고, 사소한 것들의 의미도 깨닫게 되더군요.” 이같이 달라진 삶의 자세가 반영됐기 때문일까. 타이틀곡 ‘다시 시작해보자’를 비롯한 그의 신보에 담긴 곡들은 음악적 ‘카타르시스’를 강조하던 이전에 비해 훨씬 밝고 단순해졌다. 김동률 음악의 트레이드 마크인 가슴을 후비는 처절한 가사나 대규모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도 없다. “전작들이 기승전결이 뚜렷한 소설이라면 이번 앨범은 편안히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수필이라고나 할까요. 감정을 낭비하기보다 곡마다의 분위기에 딱 맞게 단출하고 단아한 음악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편곡도 ‘다이어트’하고 음악적 부피를 많이 줄였죠.” 93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을 통해 데뷔한 뒤 ‘전람회’와 솔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발라드 영역을 구축한 김동률. 지난해 양파, 유희열, 박진영 등 90년대 가수들의 컴백 성공과 함께 그의 복귀는 가요팬들의 큰 관심거리였다.15년이 지난 지금도 팬들과 교감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글쎄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목소리나 노래 가사가 그 대답이 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초심을 잃지 않고 다양한 음악적 도전을 한 것을 높이 평가해 주신 것 같아요. 요즘엔 저를 대신해 ‘기분좋은 대물림’을 할 만한 발라드 싱어송라이터가 나오지 않는 것도 한 이유일까요?” 주로 클래식에 기반한 가요를 했지만, 자신이 대중가수라는 사실을 한번도 잊은 적이 없다는 김동률. 그는 현재 한국 가요계가 위기를 겪고 있지만,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싶단다. “요즘 주변에서 들을 가요가 없다는 얘기를 종종 하는데, 안타깝죠. 이해하는 폭과 좋아하는 각도는 다를지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계속 하고 싶어요.” 디지털 음원 시장의 확대로 급변하고 있는 음반 시장에서 김동률의 이번 앨범은 ‘CD 시장의 마지막 자존심’로 여겨지고 있다. “부담되죠. 요즘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차트의 괴리가 심하다던데 많이 팔려서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하지만 전 이런 변화를 무조건 거부만 하고 싶지는 않아요. 음악으로 세대를 나누기보다는 전 연령대에 공감을 주는 음악을 묵묵히 하고 싶어요. 결국엔 듣기 좋은 음악을 다운로드 받는 것 아니겠어요? 마지막으로 그동안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그가 가장 아끼는 곡은 무엇인지 물었다. “개인적으로는 ‘그땐 그랬지’,‘사랑한다는 말’이 가장 좋아요.‘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는 동료인 가수 이적이 앨범에서 이곡만 빼면 명반이라고 했고,‘취중진담’은 가사도 평범하고 박자도 단순해 히트칠 줄 몰랐어요. 인순이 선배가 부른 ‘거위의 꿈’은 정말 고맙고 뿌듯하죠. 그 분이 불렀을 때 느껴지는 뭉클한 감동이 있잖아요. 역시 노래는 기술만으로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지성·영표·기현 유럽 3총사 뛴다

    지성·영표·기현 유럽 3총사 뛴다

    “전체 포지션을 놓고 고심을 많이 했다. 소속팀이 없는 선수와 해외파지만 시즌이 끝난 선수는 제외했다.(프로축구 K-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새 얼굴들로 활력을 불어넣고 싶었다.” 허정무(53) 국가대표축구팀 감독이 30일 칠레와의 평가전과 다음달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3차예선 1차전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17일 발표하면서 내세운 기준이다. ●“이름값보다 현재 몸상태 고려” 이번 명단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풀럼)이 포함됐다. 허 감독은 이날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지성이 공격의 맥을 짚어줄 것”을 기대한다지만 이들은 투르크메니스탄전에야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미들즈브러)은 이운재(수원)와 함께 음주파문 자격정지로 제외됐고, 이적 협상이 진행 중인 조재진 역시 부름을 받지 못했다. 골키퍼 염동균, 수비수 곽태휘(이상 전남) 황재원, 미드필더 박원재 황지수(이상 포항) 이동식 구자철, 공격수 조진수(이상 제주) 등 무려 8명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허 감독(전 전남 감독)과 정해성 수석코치(전 제주 감독)가 가까이에서 기량을 검증한 선수들이다. 프로 7년차인 이동식은 지난해 광주에서 18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고, 조진수도 지난 시즌 24경기에서 3골 3도움을 올렸다. 지난해 아시아 청소년(19세 이하) 선수권대회 예선에 출전한 19세의 구자철이 최연소. 미드필더로는 소속팀을 못 찾은 김정우와 오범석이 제외됐다. 올림픽대표를 활용하는 폭도 염두에 두었다는 게 허 감독의 설명. 수비라인에도 상당한 변화가 오게 됐다. 허 감독은 “이름값보다 현재 몸 상태를 중시하겠다는 애초의 생각에 따라 선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키퍼 김병지(38·FC서울)가 6년 만에 장갑을 끼게 된 데 대해선 “체력적인 부담이 적어 나이는 문제되지 않는다. 경험이 풍부한 그가 후배들에게 해줄 것이 많을 것”이란 기대를 드러냈다. ●박성화호는 스페인 2부팀과 2-2 스페인 남부 라망가에서 전지훈련 중인 올림픽대표팀은 프리메라리가 2부리그 팀과의 새해 첫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박성화(53)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스페인 세군다리가(2부) 엘체CF와 전반에만 네 골을 주고받는 공방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주영(FC서울)과 김승용(광주)이 나란히 골을 뽑아냈다. 전반 21분 먼저 실점했지만 2분 뒤 김승용의 프리킥을 장신 수비수 김근환(경희대)이 헤딩슛한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박주영이 밀어넣어 동점골을 뽑았다. 전반 29분엔 김승용이 아크 중앙에서 이요한(전북)이 찔러준 스루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네트를 갈라 역전에 성공했지만 40분 또다시 동점골을 내줬다. 올림픽팀은 라망가에서 차량으로 3시간 걸리는 말라가로 이동, 세 차례 평가전을 더 치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5국] 김지석,한국바둑리그 MVP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5국] 김지석,한국바둑리그 MVP

    제3보(45~55) 김지석 4단이 11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2007 한국바둑리그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되었다. 우승팀인 영남일보의 2지명 선수로 활약한 김지석 4단은 리그전적 12승4패를 기록했으며, 포스트시즌에서 2연승을 거두는 수훈을 세웠다. 울산디아채의 강동윤 7단은 10연승을 포함,12승1패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남겼으나 팀 성적의 부진(4위)으로 MVP경쟁에서 밀려났다. 한국바둑리그 MVP는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해 결정한다. 신인상은 울산디아채의 박승화 2단, 감독상은 영남일보의 최규병 9단이 수상했다. 흑45는 집을 벌면서 좌상귀 흑 일단을 응원하려는 의도. 물론 백도 가의 단점이 남아 있어 함부로 운신하기는 힘들다. 백46,48로 젖혀 이은 것이 눈에 잘 뜨이지 않는 반상의 급소. 때 이른 끝내기처럼 보이지만 좌하귀의 집을 지키면서 흑의 안형을 위협하고 있다. 원래 좌하귀와 같은 모양에서는 (참고도1) 흑1,3으로 활용하는 수단이 있지만 지금의 국면에서는 약간 다르다. 우상 쪽에 늘어선 백 넉점이 축머리의 역할을 하고 있어 백이 (참고도2) 백1로 반발하는 수가 가능한 것이다. 흑49는 자신의 돌을 보강하는 동시에 좌상귀 흑의 엷음을 노리고 있는 수. 백도 섣부르게 달아나지 않고 50으로 자체에서 안정을 도모한다. 흑53으로 임시처방을 한 뒤 55로 넓게 벌린 것이 마지막으로 남은 포석의 요처. 하변이 첫 번째 승부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조재진 ‘뉴캐슬행’ 불발? 계속 추진?

    조재진 ‘뉴캐슬행’ 불발? 계속 추진?

    뉴캐슬 이적 협상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진 ‘작은 황새’ 조재진(26·시미즈 S펄스)이 아직 뉴캐슬행 꿈을 접지 않았다고 해외 언론이 보도해 혼란을 주고 있다.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풋볼’(tribalfootball.com)은 31일(한국시간) “시미즈의 조재진이 아직 뉴캐슬 이적을 원하고 있다.”(Shimizu S-Pulse star Cho Jae-jin wants Newcastle move)고 조재진측 에이전트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BBC를 통한 구단측의 협상 포기 발표보다 뒤에 나온 보도다. 트라이벌풋볼에 따르면 조재진측 에이전트는 현지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4개 팀들이 조재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뉴캐슬과의 협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뉴캐슬 구단으로부터 협상 포기 이유를 공식적으로 전달 받지 못했다. 이적 조건에 대해 다시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번주에 뉴캐슬과 다시 접촉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했다. 이 같은 기사는 조재진 이적 불발을 둘러싼 의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보도 시기가 조금 늦었다고 하더라도 최근까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 확인됐기 때문. 마지막 순간에 협상이 깨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국내 언론에서도 메디컬 테스트 여부, 감독과 구단 이사회와의 의견일치 여부 등 여러 의문점들을 제기해 왔다. 한편 뉴캐슬 구단 대변인은 지난 30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조재진 및 그의 에이전트와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협상 중단을 공식 발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 공격수 찾는 허정무 국가대표감독

    ‘허정무호’에 오를 새 공격수는 누구일까. 허정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27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세미나에서 “학연과 지연을 배제하고 경기장에서 능력을 보여줄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현재 동계훈련 중인 선수들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올해 K-리그 경기력을 중심으로 후보군을 만들고 이후 상태를 점검해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 등 발탁경험… 깜짝 카드 내밀 수도 올림픽대표팀 사령탑 시절 이영표(30·토트넘)와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발굴한 경험이 있는 허 감독이 ‘깜짝 카드’를 내밀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올 시즌 까보레(경남)와 데닐손(대전, 포항 이적)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득세한 가운데 K-리그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인 10득점,6도움을 기록한 김상록(인천)과 최다득점을 올린 이근호(대구)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기대를 모았던 박주영, 정조국(이상 서울)과 하태균(수원) 등도 부상 등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따라서 허 감독은 새해 2월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를 훈련을 겸한 전력 탐색의 기회로 삼는 한편, 올림픽대표팀의 스페인 전지훈련에도 코칭스태프를 파견하면서 유망 자원들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동국(음주파문으로 1년간 대표자격 정지)이 빠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처음 태극마크를 다는 공격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한 허 감독은 “하지만 팀을 갑자기 바꿀 수 없는 만큼 어리거나 생소한 선수는 극소수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이어 “해외파들의 대표팀 소집훈련 차출은 민감한 사항”이라며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원정과 홈경기의 차이는 물론 경기장 상황에 따라 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다. 또 시차 문제와 국제축구연맹(FIFA) 차출규정도 종합해서 생각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명박 시대-득표율과 표심] 당선자 압도적 득표 안팎

    [이명박 시대-득표율과 표심] 당선자 압도적 득표 안팎

    이명박 당선자의 승리는 경제 회생을 바라는 민심과 범여권 분열이라는 정치 환경,‘노무현 학습효과’로 인한 유권자의 회고투표 경향이 3박자로 맞아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이명박 당선’의 1등 공신이 노무현 대통령과 김경준씨라는 분석도 나온다.BBK 사건의 1차 폭발은 보수 분열을 촉발시켰지만,2차 동영상 파동은 오히려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수도권 40대를 비롯한 과거 범여권 지지층이 지난 5년간의 실망감과 개혁 피로감으로 참여정부를 ‘심판’한 것도 이 당선자의 승리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리투표 성향… 막판 부동층 쏠림현상 이 당선자의 득표율은 과반에 아슬아슬하게 못 미쳤다. 사상 최다의 후보 난립상을 보인 대선임을 감안하면, 이 당선자의 득표율은 ‘경이적인’ 수준이다.4명의 유력 후보가 뒤엉켰던 13대 대선에서는 노태우 당선자가 역대 최저인 36.6%의 득표율에 그쳤다. 이 당선자의 압도적 득표는 표면적으로는 유권자의 대세편승(band wagon) 심리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자의 당선이 유력시되는 상황에서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2위권 후보에게 사표(死票)를 던지기보다는, 표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쪽을 택했다는 얘기다. 결과적으로 부동층에 머물던 관망 표의 상당수가 이 당선자 쪽으로 쏠렸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좀더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변화와 안정을 바라는 유권자가 ‘될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표 쏠림 경향이 덜한 수도권 유권자가 출신지와 이념, 세대를 막론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것이 인상적이다. 경기 불황에 시달리는 자영업자가 대거 이 당선자에게 표를 던졌고, 이는 낮은 투표율 속에서 표를 몰아주는 현상으로 귀결됐다는 분석이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유권자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중시하며 실리투표를 한 것”이라며 “표심이 현실적으로 변한 만큼, 앞으로 정권교체 주기가 5년 단위로 빨라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BBK 특검’을 앞둔 이 당선자로서는 압도적 득표율로 다소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국민의 폭 넓은 지지를 명분으로 특검을 무력화시키는 여론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민심에 먹혀들 경우 특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BBK특검 부담 덜고 총선 전망도 밝아 이 당선자의 득표율은 내년 4월로 예정된 18대 총선 전망도 일단 밝게 한다. 이번 대선에서 나머지 후보들의 득표율을 모두 합하면 이 당선자의 득표율과 비슷하다. 총선 판세에 단순 대입하면 여대야소(與大野小)와 여소야대의 경계선 구도가 된다. 이는 이 당선자에게 유리하게 분석된다. 신임 대통령은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면서 인기가 치솟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로 민심을 얻을 경우 ‘이명박 당(黨)’이 총선에서 압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이 당선자로서는 집권 초반 강력한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된다. 반면 이 당선자의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파상 공세를 펴온 대통합민주신당과 이회창 후보 쪽은 허탈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번처럼 참담한 격차로 진 대선이 드물다는 점에서 패자로서 후속 전략을 짜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이들은 민심에 순응하면서 완전히 새 출발을 할지, 아니면 ‘진실 공방’을 이어가며 민심의 역전을 노릴지 기로에 선 셈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프로농구] 이상민 “친정 오니 기운 나네”

    “낯선 느낌도 있었지만 친정 팬들이 반겨 줘서 설레기도 하고 기뻤다.” ‘컴퓨터 가드’ 이상민(35)이 16일 약 7개월 만에 친정 나들이를 했다.12년 동안 KCC 프랜차이즈 스타로 뛰었지만 이번엔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팀은 지난 4일 전주를 찾았으나 당시 이상민은 새끼발가락 부상으로 빠졌다. 이날 입석까지 팔려 나간 전주체육관은 만원사례. 팬들은 5월 말 이적 뒤 처음 만난 ‘영원한 오빠’를 열렬히 반겼다.KCC 측도 금 1냥짜리 ‘행운의 열쇠’를 준비,‘귀빈’에 대한 예우를 극진하게 차렸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지만 약 20분 동안 코트에 나선 이상민은 승리까지 챙기며 생일을 맞은 아내를 위한 선물을 마련했다.1쿼터 초반 손쉬운 레이업을 실수해 멋쩍은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종료 37초를 남기고 82-79로 쫓긴 상황에서 외곽포를 터뜨리는 등 결정적인 3점포 2방을 포함,13점을 뽑아냈다. 빅터 토마스(32점)와 찰떡 호흡으로 어시스트 6개를 낚는 한편, 가로채기와 리바운드에도 힘을 보태며 보여줄 것은 모두 보여 줬다. ‘이상민 효과’를 톡톡히 본 삼성이 88-79로 승리,2연패에서 벗어났다.12승11패로 단독 6위. 서장훈(27점 7리바운드)이 올 최고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브랜든 크럼프가 부상으로 빠진 KCC는 3연패, 이날 KT&G를 90-89로 잡은 LG와 함께 공동 3위(13승10패)가 됐다. 신선우 LG 감독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도훈 KT&G 감독의 5연승을 저지하며 ‘사제 대결’에서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4쿼터 종료 25.4초 전 KT&G 마퀸 챈들러(33점·3점슛 8개)의 3점포로 74-74 연장에 들어간 경기는 종료 1.4초를 남기고 LG 캘빈 워너(19점)의 덩크 슛이 터져 84-84로 다시 2차 연장.LG는 84-88로 뒤진 상황에서 오다티 블랭슨(38점 13리바운드)과 조상현(5점)이 연속 3점포를 쏘아 올려 승기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올시즌 가장 먼저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1순위 외국인 선수 테런스 섀넌(24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전천후 활약으로 외국인 선수 2명이 부상으로 모두 빠진 오리온스를 95-84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모비스는 KTF를 80-77로 제치고 시즌 첫 2연승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허정무호 ‘北風 주의보’

    ‘허정무호’가 바짝 긴장하게 됐다. 새해 3월26일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차전으로 북한 원정경기를 벌이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만만찮은 전력의 상대와 마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14일 중국 윈난성 쿤밍의 홍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북친선축구에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북한 4·25축구단에 전반에만 두 골을 빼앗기며 0-2 완패했다. 우리의 상무에 해당하는 팀으로 국가대표들을 다수 보유한 4·25축구단이 전력 노출을 꺼려 23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만 내보냈지만 촘촘한 조직력과 집중력, 결정력을 고루 갖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공격수 길철남, 박영진 등은 A매치 즉시전력감이라는 판단을 내리게 했다. 현지에서 경기를 지켜본 정해성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도 “북한의 어린 선수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며 다소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수석코치는 “4·25축구단의 4-4-2 시스템이 견고해 보였고 상대의 공간침투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며 “포백도 돋보였지만 미드필더 4명의 효과적인 차단 능력도 빼어났다.”고 말했다. FC서울로 이적한 데얀 대신 판정항의 징계를 당해 K-리그에 나설 수 없는 방승환을 내보낸 인천은 드라간과 김상록에게 공격 조율을 맡겼지만 해발 1800m 고지대에서 뛴 데다 K-리그 플레이오프 좌절 이후 한달여 만에 실전에 나서 변변한 공격 한 번 하지 못한 채 주저앉았다. 인천은 전반 21분 강은철이 미드필드에서 올린 패스를 수비수 뒤쪽으로 돌아 들어가 잡은 길철남에게 첫 골을 빼앗겼다. 길철남은 골키퍼 송유걸의 오른쪽 틈을 노려 가볍게 차넣었다.5분 뒤에도 미드필드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다른 한 명과 함께 순식간에 돌파한 박영진이 잡아 공이 튀어오르길 기다렸다 힘껏 차넣어 그물을 갈랐다. 인천의 포백 수비가 여지없이 허물어진 순간을 노린 북한의 결정력이 돋보였다. 인천은 전반 38분 드라간의 프리킥 슛이 상대 수문장에게 가로막힌 것이 유일하게 위협적인 슛이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입건 전 혐의사실 공표 인권침해”

    국가인권위원회는 입건도 되기 전에 경찰이 혐의 사실을 공표하고 사전통보 없이 압수수색을 한 것은 인권침해라고 판단, 부산지방경찰청장에게 소속 경찰관 3명에 대해 주의조치할 것을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전교조부산지부 대표인 고모(51)씨는 지난해 9월 “본격적인 수사를 하기도 전에 혐의 사실을 근거 없이 언론에 공표하고 사전통보 없이 이른 아침에 빈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인권을 침해했다.”며 진정을 제기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20일 오전 7시 쯤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면서 아무런 공지 없이 고씨가 대표로 있는 전교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또 같은날 압수수색 결과에 대한 브리핑 자료에서 “관련자 4명 등은 A모임 회원으로 가입해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찬양·고무하고 이적표현물을 제작·배포한 혐의가 있어 압수수색을 했다.”며 피의 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권위는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경찰은 진정인들에 대해 조사 한 번 하지 않은 상태에서 혐의 사실을 공표해 피해자들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불안해서 원정경기 못 가겠네”

    ‘불안해서 원정경기 떠날 수 있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가 지난 12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활약하던 시간, 리버풀의 폼비 자택에 강도가 들었다고 영국 언론들이 13일 전했다. 강도는 아내 알렉스 쿠란과 두 아이를 위협해 여성용 롤렉스 시계와 자동차 열쇠 두 세트를 빼앗아 달아났지만 가족들은 전혀 다치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경기 뒤 이 소식을 들은 제라드는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4인조로 추정되는 강도들은 무기를 들진 않았지만 복면으로 얼굴을 가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리버풀 선수들의 집이 털린 것은 지난 1년6개월 사이 여섯 번째. 공교롭게도 모두 남편이 원정경기를 떠나 집을 비운 틈을 노렸다.3주 전에는 네덜란드 출신의 스트라이커 디르크 카윗이 조국 대표팀의 유로2008 예선에 참가하는 사이 울턴의 자택이 도둑들의 손을 탔다. 페페 레이나 골키퍼도 지난 5월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참가하는 동안 집이 도둑들에게 털렸다. 그의 1억원짜리 포르셰 승용차는 불에 탄 채로 발견됐다. 지난해 9월에는 수비수 대니얼 애거가 한꺼번에 승용차 두 대를 강탈당했고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의 올더리 엣지 자택도 도둑들의 표적이 됐다. 지난해 6월에는 주전 골키퍼 예르지 두덱(레알 마드리드 이적)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 이들 자택이 머지사이드 경찰 관할이란 점도 동일범 소행을 의심하게 한다고.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최홍만·표도르 31일 빅매치

    사상 최강의 격투기 파이터로 손꼽히는 ‘얼음 황제’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1·러시아)와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이 오는 31일 결국 격돌하게 됐다.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열리는 ‘야렌노카!오미소카’(할 수 있나!12월31일에)를 통해서다. 이 대회는 미국 자본에 인수된 뒤 와해된 종합격투기(MMA) 프라이드FC 관계자들이 ‘마지막 프라이드’라는 기치를 내걸고 한때 간판 스타였지만 현재는 M-1 글로벌로 이적한 표도르를 섭외해 기획한 대형 프로젝트다. 지난달부터 표도르의 상대로 입식타격기 대회인 K-1 소속으로 218㎝의 높이를 자랑하는 최홍만이 물망에 올랐으나 활동 무대가 달라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13일 K-1 주최사인 FEG 측은 “M-1에서 표도르와 최홍만의 대결을 요청했고 최홍만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확정 발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배구] ‘대전 남매’ 잘나가네

    프로배구 대전 남매팀 삼성화재와 KT&G가 겨울리그 초반 파죽의 연승 행진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화재는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안젤코 추크(15점)와 석진욱(10점)의 활약을 앞세워 아마추어 초청팀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1일 현대캐피탈과의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쾌조의 4연승을 달리며 대한항공과 LIG손해보험(이상 2승1패)을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에서도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과 안정된 수비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승을 거뒀지만 한전의 강력한 추격에 매 세트 진땀을 흘렸다. 삼성은 첫 세트에서 안젤코와 손재홍의 잇단 공격 범실과 한전 양성만·정평호 쌍포의 강타로 24-24 듀스까지 허용했지만 조승목과 안젤코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2세트에선 한전의 맹렬한 추격에 24-23까지 쫓겼지만 고희진의 속공과 석진욱의 시간차 공격으로 고비를 넘겼다.3세트에서도 초반엔 기선을 내주고 끌려가다 10-10 동점을 만든 뒤 안젤코·손재홍의 강타를 앞세워 24-17로 리드한 뒤 석진욱의 마무리 공격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프로 원년 챔피언인 KT&G가 좌우 쌍포 페르난다 베티 알비스(21점)와 홍미선(10점)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시즌 꼴찌였던 KT&G는 지난 1일 흥국생명과의 개막전 승리 이후 3연승으로 초반 독주체제를 구축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반면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현대건설은 올해 GS칼텍스로 이적한 센터 정대영과 세터 이숙자의 공백을 절감하며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는 15일 흥국생명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할 경우,1라운드 4전 전패의 치욕을 맛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EPL에서 가장 비싼 ‘벤치’를 운영하는 팀은?

    EPL에서 가장 비싼 ‘벤치’를 운영하는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비싼 ‘벤치워머’들을 운영하는 팀은?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주말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후보선수로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이적료를 기준으로 비싼 ‘벤치워머’를 운영하고 있는 팀 순위를 보도했다. 가장 비싼 벤치를 갖고 있는 팀은 첼시. ‘부자구단’ 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첼시 후보선수 이적료의 총합은 1200억원이 넘는다. 특히 공격수 안드레이 세브첸코는 몸값 560억원을 기록해 팀이 ‘비싼 벤치’ 1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드필더 션 라이트 필립스(약 400억원), 클라우드 미켈렐레 (약 310억원)등도 고가의 후보선수다. 2위는 리버풀이 차지했다. 리버풀은 벤치 선수 몸값으로 약 700억원 정도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약 317억원)와 네덜란드 ‘영건’ 라이언 바벨(약 214억원) 등이 벤치를 지키고 있다.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약 650억원으로 조사되어 리버풀과 근소한 차이로 3위에 올랐다.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이 약 347억원, 공격수 루이 사하가 약 227억원을 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이번 조사에서 보스만 룰(유럽 프로축구에서 소속팀과 계약기간이 끝난 선수는 구단의 동의나 이적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는 규정)에 의한 자유이적 선수들과 팀의 유스클럽 출신 선수들은 제외됐다. 다음은 ‘비싼 벤치’ 전체 순위. 1 첼시 (약 1262억원) 2 리버풀 (약 700억원)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약 650억원) 4 아스날 (약 354억원) 5 토트넘 (약 310억원) 6 선더랜드 (약 298억원) 7 아스톤 빌라 (약 242억원) 8 에버튼 (약 235억원) 9 뉴캐슬 유나이티드 (약 229억원) 10 웨스트햄 (약 219억원) 11 맨체스터 시티 (약 212억원) 12 블랙번 (약 186억원) 13 버밍햄 시티 (약 120억원) 14 포츠머스 (약 119억원) 15 미들스브로 (약 112억원) 16 더비카운티 (약 104억원) 17 풀럼 (약 102억원) 18 위건 (약 69억원) 19 레딩 (약 39억원) 20 볼튼 (후보선수 전원 자유이적 선수) 사진=벤치에 앉아있는 세브첸코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동주도 日 야쿠르트行?

    김동주도 日 야쿠르트行?

    ‘미국은 일본에서 일본은 한국에서….’ 프로야구 삼성의 오른쪽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31)의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입단이 확정됐다. 임창용의 에이전트 박유현씨는 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구단과 총 3년 계약에 합의를 마쳤다.7일 도쿄 구단 사무실에서 있을 입단식에서 자세한 계약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연봉은 달러화로 받기로 했으며 알려진 액수(13만 6000달러·약 1억 2600만원)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동갑내기 김동주(두산)의 일본 진출 여부도 곧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날 일본의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포스트 이와무라’로 한국의 4번 타자 김동주가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프로필도 자세하게 소개했다. 다카다 감독의 ‘OK’ 사인만 나면 구단 측은 즉각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주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 영입에 걸림돌이 없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것. 구라시마 게사노리 전무는 “다카다 감독으로부터 외국인 3루수를 보강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배팅이 부드럽고 팀 배팅도 할 수 있다.”며 높게 평가했다. 다만 3루 수비 능력이 떨어지고 수비 범위가 좁으며 실책이 많다는 단점이 있어 최종적으로 사령탑의 뜻을 확인한 뒤 움직이기로 했다. 야쿠르트는 지난해 3루수 이와무라 아키노리가 미프로야구 탬파베이로 이적한 뒤 생긴 구멍을 아직도 메우지 못했다. 올시즌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퍼시픽리그를 포함해 12개 구단 가운데 최저 승률(.417)을 기록하기도 했다. 게다가 야쿠르트는 올해 오른쪽 타자로는 처음으로 한 시즌 200안타를 돌파한 알렉스 라미레스(타율 .343)와 오른쪽 투수 세스 그레이싱어(16승8패 방어율 2.84)를 붙잡는 데 실패했다. 야쿠르트가 2001년 요미우리(정민태 조성민 정민철),1998∼99년 주니치(선동렬 이종범 이상훈)에 이어 한국프로 출신이 2명 이상 뛰는 세 번째 구단이 될지 주목된다. 다만 박유현씨는 “야쿠르트는 외국인 선수 계약이 이미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 애덤 릭스, 애런 기엘과 계약을 마쳤다.”며 가능성을 부인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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