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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弱을 藥으로’ 체질을 바꿔라

    ‘弱을 藥으로’ 체질을 바꿔라

    프로야구 각 구단들이 내년 시즌 전력 구성을 대부분 마쳤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존재한다. 내년 성적은 스프링캠프에서 약점을 얼마나 보완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일군 삼성은 올 시즌 가장 약점이 없는 팀이었다. 선발과 불펜, 타선 모두 탄탄했다. 그러나 스토브리그에서 권혁과 배영수(이상 한화), 밴덴헐크(소프트뱅크)가 차례로 이적하면서 마운드가 낮아졌다. 우리 나이로 마흔이 되는 마무리 임창용의 활약도 미지수다. 밴덴헐크의 자리는 새로 영입한 피가로가 대신하고 배영수가 수행했던 5선발은 차우찬이나 정인욱이 맡는 게 이상적이다. 불펜에서는 심창민이 부활하고 김현우 등 유망주들이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 넥센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협상 중인 강정호를 대신할 유격수를 찾아야 한다. 일단 염경엽 감독은 윤석민을 1순위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 2012년과 올해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윤석민은 강정호처럼 파워를 갖춘 내야수다. 윤석민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은 김하성을 기용할 수도 있다. 올해 48타수를 소화한 게 1군 경력의 전부지만 역시 파워가 있는 데다 수비도 준수하다. 외국인 엔트리가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드는 NC는 선발 요원 웨버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토종 선발투수 한 명을 찾아야 하는데 우완 이민호와 좌완 노성호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 유일하게 두 자릿수 팀 홈런(90개)을 기록한 LG는 장타력 보완이 시급한 상황. 외국인을 통해 해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새로 영입한 한나한은 거포와는 거리가 멀다. 퓨처스(2군) 북부리그 홈런 2위 최승준(20개)을 키우는 게 올겨울 과제다. 올 시즌 외국인들의 말썽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SK는 내년 시즌 용병 선발에서 이름값을 철저히 배제했다. 재계약한 밴와트, 지난 18일 계약한 켈리 두 투수 모두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혀 없다. 둘이 에이스 김광현의 뒤를 잘 받친다면 충분히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는 전력이다. 이용찬과 정재훈이 각각 입대와 보상선수로 이탈한 두산은 불펜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 폐쇄회로(CC)TV 사찰 파문을 겪은 롯데는 엉클어진 팀워크를 다지는 게 급선무다. KIA는 김선빈과 안치홍의 입대로 무주공산이 된 키스톤 콤비 대책을 세워야 하고 한화는 확실한 마무리를 발굴해야 한다. 마침내 1군 무대에 데뷔하는 10구단 kt는 신구 선수의 조화가 중요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기고] 방산비리 척결, 국방 경쟁력 계기 돼야/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장

    [기고] 방산비리 척결, 국방 경쟁력 계기 돼야/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장

    방위사업 비리가 연이어 불거지면서 방위사업청은 2006년 개청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대통령까지 ‘방산·군납 비리는 안보 누수이고 이적행위’라고 규정하기에 이르렀다. 급기야 방위사업 비리 전반을 수사하는 최대 규모의 합동수사단이 출범했다. 1993년 율곡사업 수사 이후 21년 만에 정부가 군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사정에 나선 것이다. 방위사업 비리는 철저하게 조사해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그러나 정확한 검증이나 앞뒤 상황에 대한 이해 없이 무분별하게 부풀려지는 것 또한 문제다. 사실 충분치 않은 예산으로 단기간에 개발한 국산 무기의 운용 간 결함 발생은 예견되는 일이다. 다만 이러한 결함을 발전적 시행착오로 인식하고 그 근본 원인을 찾아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분별한 문제 제기가 자칫 국가안보와 국산 무기 개발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 군인들과 방위산업 종사자들을 죄인인 양 매도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93년 율곡 수사를 돌이켜 볼 때 근본적인 제도 혁신은 미미했고 일부 고위층의 부정을 적발한 성과는 있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에서 업무를 열심히 수행한 군인들에게만 책임을 묻는 우를 범한 경험이 있다. 결과적으로 복지부동과 무사안일이 만연되는 커다란 역효과만 가져온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이번 방산 비리 척결이 그동안 힘들게 추진해 온 국산 첨단무기 개발의 잠정 중단이나 개발 연기를 가져오지 않을지 걱정부터 앞선다. 방위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적·기술적 파급 효과가 무한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스라엘을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성장하게 한 원동력도 바로 방위산업이다. 이스라엘의 국방 예산은 연간 152억 달러로 한국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방산 수출은 72억 달러로 2배가 넘는다. 우리나라도 2013년 방산 수출액이 34억 달러로 최근 4년간 매년 21% 이상 성장해 왔다. 아직은 국내 방위산업 총생산에서 수출 비중이 10% 수준으로 저조하지만 과거 탄약 등 소모성 제품 수출에서 T50 고등훈련기, 잠수함 등 고부가 첨단 제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T50 고등훈련기 1대의 수출이 중형차 1200여대의 수출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신임 방사청장과 합동수사단이 율곡사업 40주년에 걸맞게 방산비리 적폐를 근원적으로 척결해야 한다. 환골탈태의 자세로 파괴적 혁신을 해 주기 바란다.
  • 경기장 전체를 누비는 첼시의 ‘패스마스터’ 파브레가스

    경기장 전체를 누비는 첼시의 ‘패스마스터’ 파브레가스

    "파브레가스는 웨스트햄전에서 103회의 패스를 시도했고 이는 웨스트햄의 미드필더와 공격수간의 패스를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숫자다" 바르셀로나를 떠나 친정팀 아스널과 같은 연고지의 팀 첼시로 이적하며 화제를 낳았던 파브레가스가 첼시에서 자신의 기량을 다시 만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오히려 아스널 시절보다 더 성숙한 모습이다. 스포츠 통계매체 OPTA에 의하면 파브레가스는 웨스트햄전에서 홀로 103회의 패스를 시도했는데 이는 웨스트햄 미드필더, 공격수들의 패스 숫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치다. 또 그가 웨스트햄전에서 뛴 장소를 모두 기록한 이미지를 확인해보면 그는 말그대로 공격과 수비 전 지역을 누비며 패스를 뿌려주고 팀의 수비에 기여하며 팀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날 파브레가스가 시도한 103회의 패스는 이번 시즌 그가 가장 많은 패스를 시도한 날의 기록(144회) 보다도 한참 낮은 수치이며 그는 단순히 패스 횟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시즌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미 12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아스널 시절의 파브레가스가 좀 더 공격적인 역할을 맡으며 공격적 재능을 뽐냈다면, 이번 시즌 첼시에서의 그는 말 그대로 경기장 전체를 누비며 공수의 완벽한 조화속에 팀의 패스를 조율하는 패스마스터로서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아스널 주장 출신으로 바르셀로나를 거쳐 첼시에 자리잡은 파브레가스가 첼시에서 얼마나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사진설명=웨스트햄전 파브레가스의 활동범위를 보여주는 이미지(출처 OPTA)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 ‘MLB 미생’ 日 완생 꿈꾼다

    ‘MLB 미생’ 日 완생 꿈꾼다

    미국프로야구 ‘만년 유망주’ 이대은(25)이 무대를 일본으로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마이너리그 출신 우완 정통파 이대은이 지난 25일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 1년간 연봉 5400만엔(약 5억원)에 계약했다고 일본 언론이 일제히 전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가 마이너리그에서 일본에 진출한 한국인 첫 사례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26일 하야시 심페이 롯데 구단 본부장의 말을 인용해 “몸이 크고 직구가 빠르다. 선발로 두 자릿수 승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포츠닛폰은 “한류 스타 뺨치는 달콤한 마스크의 소유자”라며 마케팅에도 한몫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는 이대은이 야쿠르트로 이적한 자유계약선수(FA) 나루세 요시히사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 올 시즌 롯데에서는 이시카와 아유무(10승)를 제외하고 두자릿수 승리를 올린 투수가 없어 이대은의 풀타임 선발이 점쳐지고 있다. 신일고 출신 이대은은 2007년 계약금 81만 달러를 받고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당당한 체구(188㎝, 86㎏)에서 뿌려대는 150㎞대 강속구로 메이저리그에 가장 근접한 한국 투수로 꼽혔다. 마이너리그 통산 135경기에서 40승37패, 평균자책점 4.08을 작성했다. 올해는 더블A 테네시에서 18경기에 나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고 지난 7월 트리플A 아이오와로 승격해 9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57의 호성적을 냈다. 그러나 끝내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하면서 7년간 도전을 접고 일본행을 택했다. 그의 일본행은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에 따른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병역 문제도 걸려 있어 더 늦기 전에 일본에서 꽃을 피워보겠다는 의지도 담겼을 것. 여기에 일본리그 활약에 따라 꿈의 빅리그 진출이 가능한 것도 알고 있을 터다. 그러나 한국행은 쉽지 않다. 신인 드래프트를 거처야 하는 데다 2년 공백이 불가피해서다. 오승환(한신), 이대호(소프트뱅크)에 이어 이대은이 가세하는 내년 일본 프로야구는 한국 팬들의 흥미를 한껏 돋울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벨기에 2부 황진성, 日교토상가로 이적

    벨기에 프로축구 2부리그 AFC 투비즈에서 뛰던 황진성(29)이 일본 2부리그 교토 상가로 이적한다고 투비즈를 운영하는 국내 스포츠마케팅 기업 스포티즌이 26일 전했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었던 황진성은 지난 10월 데뷔전을 치른 뒤 세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는 등 14경기에 나와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얼마 전 전북을 떠나 둥지를 옮긴 김남일(37)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 슬프다 우린… 시련의 선수들 봄 맞을까

    슬프다 우린… 시련의 선수들 봄 맞을까

    프로 스포츠계에서 ‘미생’(未生)의 겨울은 더 혹독하다. 자유계약선수(FA)와 고액 연봉자들의 ‘대박 계약’ 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재정난과 해체설에 시달리는 구단 소속 선수들의 연말은 더 쓸쓸할 수밖에 없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최하위인 우리카드는 지난 23일 리그 3위 대한항공을 상대로 48일 만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강만수 우리카드 감독은 “배구 선수, 감독 생활을 이렇게 오래 했는데 오늘이 제일 기쁘다.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선수들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서로 얼싸안고 승리를 만끽했다. 강 감독이 말한 ‘고생’이란 마음고생이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 운영에서 손을 뗀다. 인수가 유력했던 새마을금고는 배드민턴팀 운영 등 내부 사정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때 팀 해체설이 나돌기도 했다. 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라며 “새마을금고 외에도 우리카드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축구 K리그 인천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선수와 직원들의 월급을 지급하지 못했다. 인천은 매월 25일 급여를 지급한다. 25일이 성탄절 휴일이기 때문에 24일에 월급이 입금됐어야 했다. 인천의 재정 악화는 인천시의 재정난과 기업 후원금 급감의 영향이 크다.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있는 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40% 삭감된 25억원을 후원했다. 설상가상으로 기업의 후원마저 줄었다. 기업 후원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집중된 탓이다. 만일 다음달까지 임금을 체불하면 상황은 더 나빠진다. 급여가 3개월 연체되면 선수들은 타 구단과 계약할 수 있는 FA 자격을 얻는다. 팀이 공중분해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구단은 시의 내년도 지원금 33억원이 집행되는 대로 밀린 임금부터 해결할 예정이다. 구단은 올해 140억원이었던 운영비를 내년 80억원 수준으로 삭감한다. 구단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고액 연봉자를 우선 이적시킨다는 방침을 정했다”면서 “선수단 예산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최근 존폐의 갈림길에 섰던 프로축구 경남은 겨우 해체를 면했다. 경남도는 지난 23일 팀 규모를 축소해 존속하기로 했다. 도는 “대전과 광주 등 다른 시민구단을 벤치마킹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사장과 감독, 단장, 코치 4명 등 7명의 사표를 수리했고 선수단장과 사무국장직을 없앴다. 선수단은 46명에서 36명으로, 사무국은 18명에서 11명으로 줄일 방침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하프타임]

    FA김남일, 日교토상가로 이적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을 견인했던 ‘진공청소기’ 김남일(37·전북)이 내년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었지만 일본 프로축구 J2(2부) 리그 교토 상가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전북 구단에 따르면 2014시즌 전북에 입단해 K리그 우승에 힘을 보탠 김남일은 지도자 수업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제2의 축구인생을 일본에서 보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재명 성남 구단주, 재심 청구 취소 프로축구 성남 구단주 이재명(50) 성남 시장이 23일 프로축구연맹의 징계에 불복해 냈던 재심 청구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징계 재심을 위해 이날 소집됐던 연맹 이사회는 취소됐다. 지동원, 아우크스부르크로 재이적 독일 프로축구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지동원(23)이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23일 “지동원과 2018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며 “도르트문트와의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뛰다 지난해 1월 임대된 뒤 지난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했던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와 4년 계약을 맺었지만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 “헌재 진보당 해산, 짜맞추기식 결정문”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이후 법조계 및 법학계 내부의 비판 및 우려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이 23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개최한 ‘헌재 정당 해산 결정의 문제점과 민주주의의 미래’ 주제 긴급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해산 결정에 대한 우려 입장을 밝혔다. 토론회에는 통합진보당 법률 대리인을 맡았던 전영식 변호사와 이재화 변호사를 비롯해 한상희 건국대 교수, 김종철 연세대 교수, 이호중 서강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 변호사는 “헌재 결정문에는 당 활동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은 사람이 주도세력으로 명시돼 있는 등 정부 측 청구서의 오류가 그대로 반영돼 있다”며 “짜맞추기식 결정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헌재의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면 통합진보당이 반국가단체 또는 이적단체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그럼에도 ‘정당 특권’을 보장하는 헌법 이념을 고려하면 해산 결정 이전 활동에 대해 국가보안법 등이 소급 적용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민변 주최로 열린 ‘법조인 윤리’ 초청 강연에서 전수안 전 대법관은 헌재 결정에 우회적으로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전 전 대법관은 헌재 결정에 대한 입장을 묻는 방청객의 질문에 “아는 변호사가 영화감독 김조광수씨의 동성결혼 혼인신고서 불수리 처분 취소 소송을 맡는다기에 위헌 법률이라는 주장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까지) 가지 않은 게 잘한 것”이라며 ‘헌재 보수화’를 에둘러 비판했다. 전 전 대법관은 또 “무기력감을 갖는다”며 “5년, 10년, 요즘엔 그게 더 길어져 15년까지 (사회가) 안 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석기 전 의원 내란음모 사건 변호인단은 “사실상 RO의 실체를 인정한 헌재 결정은 서울고법 2심 판결보다 더 후퇴했다”며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쟁점별로 반박하는 의견서를 올해 안에 대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NBA] ‘코비 빠진’ 레이커스, 서부 1위 골든스테이트 115-105로 제압

    지친 코비 브라이언트를 라인업에서 제외한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서부콘퍼런스 1위를 달리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일격을 가했다. 레이커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15-105로 제압했다. 레이커스의 바이런 스콧 감독은 최근 피로를 호소한 팀의 간판 브라이언트를 코트에 내보내지 않았다. 브라이언트는 올 시즌 팀 내 최다인 평균 24.6점을 올리며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제치고 역대 통산 득점 랭킹에서 3위에 자리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받쳐 줄 선수가 없는 팀 상황에서 36세의 브라이언트는 팀에서 가장 많은 35분을 뛰어 지칠 대로 지쳤다. 팀의 간판 브라이언트가 빠졌지만 레이커스는 카를로스 부저가 18점, 로니 프라이스가 17점을 넣는 등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쳐 강팀 골든스테이트에 완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티븐 커리가 22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레이커스를 꺾지 못했다. 시카고는 미국 워싱턴DC의 버라이즌센터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부상에서 회복한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가 25점을 넣고, 파우 가솔이 18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태 워싱턴 위저즈를 99-91로 제압했다. 시카고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워싱턴에 1승4패로 완패한 아쉬움을 올 시즌 첫 대결에서 되갚았다. 70-65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간 시카고는 워싱턴의 존 월과 폴 피어스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 종료 3분 44초를 남기고는 86-87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시카고는 지미 버틀러의 자유투 2개로 다시 리드를 잡은 뒤 로즈가 연속 8점을 올려놓아 승패를 되돌렸다. 동부콘퍼런스 최하위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팀 마이애미 히트를 91-87로 꺾고 이번 시즌 4승(23패)을 챙겼다. 마이애미는 한때 23점차까지 앞서가다 4쿼터에 9점만 넣는 난조에 빠져 필라델피아에 역전패를 당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하위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25-104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카이리 어빙이 29점, 르브론 제임스가 24점을 넣어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 8월 미네소타에서 이적한 케빈 러브는 친정팀을 상대로 20점을 넣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러브의 트레이드 상대였던 앤드루 위긴스는 27점을 넣으며 미네소타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클리블랜드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 24일 전적 클리블랜드 125-104 미네소타 인디애나 96-84 뉴올리언스 올랜도 100-95 보스턴 시카고 99-91 워싱턴 브루클린 102-96 덴버 필라델피아 91-87 마이애미 샬럿 108-101 밀워키 포틀랜드 115-111 오클라호마시티 피닉스 124-115 댈러스 LA 레이커스 115-105 골든스테이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국보법 위반’ 잇단 압수수색…통합진보당 해산에 ‘공안 바람’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전후로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한껏 의욕을 보이면서 ‘공안 정국’ 분위기를 조성하는 모양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2일 국보법 위반 사건 두 건의 관련자 10명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앞서 지난 11일에도 ‘종북 논란’을 빚은 토크콘서트와 관련, 황선(41·여)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재미교포 신은미(53·여)씨를 3차례에 걸쳐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보안2과는 이날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북한 선군정치를 옹호, 찬양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시민단체 ‘코리아연대’ 사무실과 대표 이모(44)씨 등 회원 9명의 주거지 등 총 5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씨 등 9명은 이적단체로 규정된 ‘연방통추’, ‘범민련 남측본부’ 등과 연대해 연방제통일과 국가보안법 철폐 투쟁 등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1년 12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조문 목적으로 공동대표 황모(38·여)씨를 밀입북시켰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또한 북한 주장에 동조하는 내용의 이적 문건을 제작·배포한 혐의 등으로 ‘민통선 평화교회’ 목사 이모(57)씨의 경기 김포 주거지와 사무실 등 3곳도 압수수색했다. 목사 이씨는 지난해 11월 독일의 친북 성향 단체인 ‘재(在)독일 동포협력회의’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 북한 조국통일연구원 부원장 박모씨 등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세미나에서 “애기봉 등탑 점등은 남측의 대북심리전”이라고 말하는 등 북한 주장에 동조하고 이적 문건을 제작·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프로야구] 박병호·김현수 ‘非 FA 최고 연봉’ 넘본다

    [프로야구] 박병호·김현수 ‘非 FA 최고 연봉’ 넘본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광풍이 지나갔지만, 아직 ‘대박’을 꿈꾸는 선수들이 여럿 있다. 홈런왕 박병호(왼쪽·넥센)와 ‘타격 기계’ 김현수(오른쪽·두산)가 비(非)FA 역대 최고 연봉 7억원을 노린다. 2군 설움을 날리고 국내 최고 거포로 거듭난 박병호는 지난 몇 년간 연봉도 가파르게 올랐다. LG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2011년 4200만원이었던 연봉은 이듬해 6200만원, 2013년 2억 2000만원, 올해 5억원까지 뛰었다. 올 시즌 11년 만에 50홈런 고지에 오른 만큼 내년 시즌도 대폭 인상이 확실하다. 관심사는 올해 최정(SK)이 기록한 비FA 역대 최고액 7억원 돌파 여부다. 프로야구 사상 최고 연봉을 기록한 김태균(한화·2012~14년 15억원), 내년부터 4년간 각각 11억원과 10억원의 연봉이 보장된 최정과 장원준(두산), 2012~14년 8억원을 기록한 이승엽(삼성), 2015~18년 같은 금액을 받는 윤성환 등은 모두 FA이거나 해외 진출 후 국내로 복귀한 선수들이다. 그간 넥센은 외부 FA 영입에는 적극적이지 않았으나 내부 선수들은 확실히 챙겨 줬다. 올해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서건창에게 222.6%에 인상된 3억원을 안겼고, 마무리 손승락과도 1억원이 오른 5억 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통해 500만 달러(약 55억원)를 챙기는 등 재정적으로도 여유가 있다. 박병호가 7억원 돌파를 기대하는 이유다. 올해 4억 5000만원을 받은 김현수는 내년 시즌 FA 자격을 얻어 예비 프리미엄을 누릴 전망이다. 최근 일곱 시즌 중 여섯 시즌이나 3할을 넘긴 김현수는 올해도 타율 .322 17홈런 90타점의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프랜차이즈인 만큼 팀도 특급 대우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은 김현수가 내년 FA 취득 후에도 꼭 잡는다는 계획이며, 일종의 안전장치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의 연봉 인상으로 보상금(연봉의 200~300%)까지 높여 놓아 다른 팀이 쉽게 데려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올해 최정이 7억원을 찍은 것도 예비 FA 프리미엄을 누린 덕이 크다. 이 밖에 올해 1억 2000만원을 받은 양현종(KIA)도 구단 만류로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접은 만큼 대폭적인 연봉 인상으로 보답받을 전망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檢, 통합진보당원 고발 수사 ‘신중모드’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이후 당원에 대한 종북 낙인찍기 선풍이 우려되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전체 당원을 고발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현철)는 통합진보당 국가보안법 위반 고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통합진보당 해산 국민운동본부’는 헌법재판소의 해산 결정이 나오자 이정희 전 대표와 김미희·김재연·오병윤·이상규·이석기 전 의원 등을 비롯한 전체 당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통합진보당이 민주적 기본질서 침해 등의 이유로 위헌 정당으로 해산된 만큼 국가보안법이 정하는 반국가단체이고 그 당원 전체가 반국가단체의 구성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전체 당원은 10만명 안팎이고 당비를 내는 진성 당원은 3만명 전후로 추정된다. 검찰은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헌재가 통합진보당의 위헌성을 인정했더라도 곧바로 이적단체로 규정할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적단체 여부는 수사를 통해 기소가 이뤄지고 확정 판결이 나와야 규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장에도 당원이 특정되지 않아 당원 전체를 수사 대상으로 볼 것인지는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여러 판례를 검토한 뒤 가담 정도에 따라 조사 및 처벌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계 안팎에선 당원 전체가 피고발인 신분이라고 해도 사법 처리 대상은 일부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전체 당원을 수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데다 범죄 혐의가 구체적이지 않아 처벌 근거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법원이 2000년 이적단체로 규정한 한국대학생총연합회의 경우에도 처벌은 지도부 수준에 그친 바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맨유, 야누자이 임대 고려... 에버튼 등 예의주시

    맨유, 야누자이 임대 고려... 에버튼 등 예의주시

    맨유가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초반 자주 출전하며 높은 잠재력을 선보였던 아드난 야누자이의 임대를 고려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맨유의 루이스 반 할 감독이 1월 이적시장에서 야누자이의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며 "이미 많은 임대 문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반 할 감독이 높은 잠재력을 가진 야누자이가 훗날 맨유에서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판단, 당분간은 1군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도록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데일리메일은 현재 야누자이 임대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은 에버튼, 헐 시티 등 EPL 팀 뿐 아니라 전 맨유 감독 다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끌고 있는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소시에다드, 이탈리아의 인터 밀란 등도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과연 야누자이가 이번 겨울이적시장이 끝나고 난 후 어느 팀에서 뛰고 있을지 지켜볼만한 대목이다. 사진= 맨유 미드필더 야누자이(출처 데일리메일)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타인위어더비’ 5가지 관전포인트

    ‘타인위어더비’ 5가지 관전포인트

    잉글랜드의 더비 경기들 중에서도 가장 격렬하기로 유명한 '타인위어더비'가 21일 밤 10시 30분에 펼쳐집니다. 선더랜드를 떠나 뉴캐슬로 간 잭 콜백과, 그를 단단히 벼르고 있는 선더랜드 선수들, 그리고 두 팀 사이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미화 등 경기 관전에 재미를 더 할 수 있는 주요 관전포인트를 소개해드립니다. 1. 타인강 & 위어강 '타인위어더비'의 명칭은 뉴캐슬 지역을 흐르는 '타인강'과 선더랜드 지역을 흐르는 '위어강'에서 유래했습니다. 첨부 사진 속 빨간 네모 안에 흐르는 두 강이 각각 타인강과 위어강입니다. 2. 뉴캐슬 파듀 감독에게 진 적이 없는 선더랜드 포옛 감독 선수시절 첼시, 토트넘 등에서 미드필더로 뛴 포옛 감독은 유독 뉴캐슬 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뉴캐슬을 상대로 6골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선수시절의 기록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그의 감독으로서의 기록인데, 그는 감독이 된 후 뉴캐슬의 앨런 파듀 감독과의 6차례 맞대결에서 아직 한 번도 진 적이 없습니다. 감독간의 '상성'이 또 한 번 적용될지 지켜볼만한 사항입니다. 3. 잭 콜백 VS 리 캐터몰의 중원 싸움 지난 시즌 선더랜드 중원에서 짝을 맞췄던 잭 콜백과 리 캐터몰이 이번에는 적이 되어 중원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최근 EPL 1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를 상대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한 바 있습니다. 잭 콜백이 선더랜드에서 뉴캐슬로 건너가며 팬들의 분노를 샀으며, 리 캐터몰은 17세였을 당시 뉴캐슬을 상대로 자신의 1군 무대 데뷔전을 가졌고 그 경기의 '맨오브더매치'(MOTM)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4. 오셔 "콜백과 악수하지 않을 것" 선더랜드 출신의 콜백이 자유이적으로 이적료 한 푼 남기지 않고 뉴캐슬에 입단한 것은 선더랜드 선수들에게도 앙금으로 남아있습니다. 선더랜드 주장 존 오셔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콜백과 경기 시작 전에 악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밝혔습니다. EPL에서 경험이 풍부한 선수인 오셔가 실제로도 악수를 하지 않을지, 양팀 선수 입장시 콜백과 선더랜드 선수들의 악수 여부를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5. 경기장 밖에서 서로의 아픔은 함께 위로하는 라이벌 뉴캐슬과 선더랜드 경기장 안에서는 격투기를 방불케할만큼 격렬한 경기를 보이는 두 팀이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 팀은 아름다운 미화를 남겨 축구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뉴캐슬의 열렬한 두 팬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으로 인해 사망하자, 이 소식을 들은 선더랜드 팬들이 즉각 모금운동을 하고 나선 것입니다. 이번 시즌 뉴캐슬 홈경기마다 전광판에 이름이 등장했던 두 팬을 위해 모금운동을 펼친 선더랜드의 팬 대표와 뉴캐슬 팬 대표가 서로 남긴 메시지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우리 선더랜드 팬들은, 전통적으로 뉴캐슬과 아주 깊은 라이벌 관계를 갖고 있지만 세상에는 축구 경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뉴캐슬의 모든 팬을 대신해서, 선더랜드 팬들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한다." 사진=(가장 위부터)시즌을 앞두고 여객기 피격으로 사망한 뉴캐슬의 두 팬과 그를 위해 모금운동을 실시한 선더랜드 팬들(출처 뉴캐슬 홈페이지),. '타인위어더비' 명칭의 유래가 된 타인강과 위어강의 위치(출처 구글맵), 첼시 선수시절의 포옛 감독(출처 데일리메일)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 [프로야구] “첫 시즌, 들이받겠다”… kt ‘패기가 팍팍’

    [프로야구] “첫 시즌, 들이받겠다”… kt ‘패기가 팍팍’

    “신나게 들이받아 보겠습니다.” 프로야구 10구단 kt가 18일 홈인 수원구장에서 ‘2015시즌 개막 D-100 기념 신규 영입 선수 기자회견’을 열고 “패기 넘치고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야구를 하겠다”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장성호, 김사율, 박기혁, 용덕한, 김상현, 박경수, 정대현, 배병옥, 이대형, 장시환, 윤근영, 정현, 이성민 등 오프시즌에 영입한 13명과 함께 회견장에 나온 조범현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장점을 살려 좋은 방향으로 가겠다. 장성호와 김상현 등 고참들이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또 “지난해부터 특별지명에 대해 고민을 했고, 코치진과 많은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즉시 전력감이 필요하지만 팀의 미래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선수 선발 배경을 밝혔다. 조 감독은 지난달 28일 실시한 특별지명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로 2년간 쓸 수 없는 정현을 삼성에서 데려오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롯데에서 방출됐으나 조 감독의 부름을 받은 팀 최고참 장성호는 강한 책임감을 보였다. 그는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넘겼을 때 양준혁 선배의 기록을 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지금은 욕심이 없다”면서 “개인 기록보다는 새로 시작하는 팀에서 나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은 만큼 내가 주전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면서 “스프링캠프 때부터 후배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내년 시즌 뛸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투수 최고참 김사율도 “어린 선수들이 감독이나 코치에게 편하게 털어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있다. 내가 귀 기울여주고 질타보다는 관심을 갖고 대하겠다”고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kt의 내년 시즌 첫 상대는 공교롭게도 김사율이 16년이나 몸담았던 롯데. 김사율은 그러나 “친정과의 대결보다는 새 팀에서의 첫 경기라 더 설렐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타율 .323 22도루로 맹활약했음에도 소속팀 KIA에서 보호선수로 묶이지 않아 kt로 이적한 이대형은 “다시는 팀을 옮기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 올해를 뛰어넘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09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상현은 “아직도 야구장만 보면 (담장을) 넘기고 싶은 마음이다. 몸을 잘 만들어 많은 홈런을 치겠다”며 내년 활약을 예고했다. 선수단 구성을 마친 kt는 새달 중순부터 일본 미야자키와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1군 무대 데뷔를 위한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문소영의 시시콜콜] ‘폭탄테러’를 용인하는 암울한 사회

    [문소영의 시시콜콜] ‘폭탄테러’를 용인하는 암울한 사회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마자 박근혜 후보는 언론사를 방문했는데, 그는 통유리 창문 밖으로 손에 잡힐 듯 청와대가 내려다보이는 서울신문 문화부 10층 사무실에서 꽤 머물렀다. 그 덕분에 박 후보 오른쪽 뺨에 난 2006년 ‘커터 칼 테러’의 긴 흉터를 유심히 볼 수 있었다. 당시 50대였던 범인은 “민주화에 박근혜는 도움이 안 된다”고 정당성을 주장했지만 명백한 테러였다. 한나라당은 “제1야당 대표의 생명을 노린 매우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정치 테러”라며 크게 흥분했다. ‘커터 칼 테러’는 언론의 심각한 의제였다. 재발 방지를 위해 우리 사회에 ‘테러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몇 달 전 시의원에게 날달걀 투척을 당한 뒤 병원에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고 검찰은 시의원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는데, 좀 우습지만 여기서도 폭력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읽는다. 정치적 노선이나 이념의 차이를 내세워 주먹을 앞세우면 마땅히 처벌돼야 한다. 이런 점에서 최근 ‘폭탄테러’를 둘러싼 보수 우파의 반응은 놀랍다. ‘종북 혐의’를 받는 신은미씨는 재미교포로 북한 평양을 다녀와 책을 내고, 귀국해 북 콘서트를 시작했다. 그런데 ‘종북 콘서트’라는 논란이 진행되자 고3 남학생이 사제폭탄에 불을 붙여 던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그 테러를 막은 곽성준씨는 오른쪽 얼굴과 팔, 목 등에 화상을 입고 붕대를 감고 있다. 남학생은 당연히 구속됐다. 그런데 검사 출신의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종북주의자들에 대해선 한없이 관대하고 보다 못한 청년에 대해 일사천리로 법 집행을 하는 게 정상이냐”고 발언했다. 일부 보수단체들은 “19살 어린 의사(義士)가 빨갱이를 척결했다”고 옹호했다. 10대에게 얼치기 영웅 의식를 부추겨 ‘한국판 홍위병’이라도 키우겠다는 것인가 싶다. 테러의 피해자인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소위 종북 콘서트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발언했다. 200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한 폭탄테러를 질책하지 않았다. 북 콘서트 참여자들은 신씨나 신씨의 책이 종북 혐의를 받는지 모를 가능성이 크다. 그 책은 국보법 등이 지정한 이적표현물도 아니고, 오히려 정부가 선정한 우수 도서다. ‘종북’은 현재까진 일부 언론의 프레임일 뿐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회주의 국가라는 이유로 53년간 국교를 단절한 쿠바와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국제뉴스를 18일 봤다. ‘종북’ 혐의자라며 테러하고 그 테러를 부추기는 한국은 세계의 흐름에 얼마나 뒤처져 있는가.symun@seoul.co.kr
  • ‘5연패’ 사우스햄튼, 네덜란드 MF 스네이더 노린다

    ‘5연패’ 사우스햄튼, 네덜란드 MF 스네이더 노린다

    시즌 초반의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고 최근 5연패의 수렁에 빠진 사우스햄튼이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쿠만 감독과 같은 네덜란드 출신의 웨슬리 스네이더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데일리미러는 17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쿠만 감독이 갈라타사라이를 떠나길 원하는 스네이더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미러의 보도에 의하면, 쿠만 감독과 스네이더는 같은 에이전트를 두고 있어 수시로 논의가 가능한 상태이며 스네이더와 갈라타사라이 측 역시 급여 문제로 서로 이별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약스와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인터 밀란에서 자신의 재능을 세계 축구계에서 뽐냈던 스네이더는 이미 이전에도 맨유와 수차례 이적설에 휩쓸린 바 있으나 끝내 무산된 바 있다. 한편, 데일리미러는 스네이더의 사우스햄튼 행에 주요 걸림돌이 될 주급 문제에 대해 스네이더 측에서 지난 5년간 많은 급여를 받은만큼 급여삭감도 감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축구실력 만큼 화려? 테베스, 등 타투 인증샷

    축구실력 만큼 화려? 테베스, 등 타투 인증샷

    등을 완전히 덮은 화려한 타투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이탈리아 프로축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유벤투스 FC)가 타투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테베스는 등과 오른팔을 완전히 타투로 수놓았다. 디테일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지만 정교한 작품인 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테베스는 그런 작품에 만족한 듯 "화려하고 장엄한 작품을 완성해준 친구야, 고맙다."고 타투이스트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테베스의 타투는 영국에서 활동 중인 타투이스트의 작품이다. 테베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면서 그와 인연을 맺었다. 테베스는 자신의 등을 캔버스 삼아 웅장한 타투를 완성한 타투이스트에게 "네가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한편 테베스는 이번 시즌 세리에A 11경기서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테베스는 "이탈리아로 이적한 뒤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트위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테베스, 화려한 등 타투 인증샷 공개

    테베스, 화려한 등 타투 인증샷 공개

    등을 완전히 덮은 화려한 타투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이탈리아 프로축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유벤투스 FC)가 타투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테베스는 등과 오른팔을 완전히 타투로 수놓았다. 디테일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지만 정교한 작품인 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테베스는 그런 작품에 만족한 듯 "화려하고 장엄한 작품을 완성해준 친구야, 고맙다."고 타투이스트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테베스의 타투는 영국에서 활동 중인 타투이스트의 작품이다. 테베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면서 그와 인연을 맺었다. 테베스는 자신의 등을 캔버스 삼아 웅장한 타투를 완성한 타투이스트에게 "네가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한편 테베스는 이번 시즌 세리에A 11경기서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테베스는 "이탈리아로 이적한 뒤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트위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프로야구] KIA, 보상 선수 임기영 지명… FA 출혈 보상받나

    ‘쩐의 전쟁’에 밀려 자유계약선수(FA)를 잃은 것은 아픔이지만 잘 뽑은 보상 선수는 웬만한 FA 못지않다. 프로야구 FA 시장에서 송은범을 한화에 내준 KIA는 11일 임기영을 보상 선수로 선택하고, 송은범의 올해 연봉 200%인 6억원을 보상금으로 받는다고 밝혔다. 잠수함 투수 임기영은 2012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8순위로 한화에 입단했으며, 세 시즌 동안 41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다. 이달 말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해 내년과 내후년은 쓸 수 없는 선수다. 그러나 KIA는 임기영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185㎝의 좋은 신체 조건과 잠수함치고는 빠른 140㎞까지 나오는 구속, 체인지업이라는 확실한 주무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보상 선수로 둥지를 옮긴 선수는 김민수와 정재훈까지 3명으로 늘어났다. 삼성이 권혁의 대가로 한화로부터 선택한 김민수도 이달 말 상무에 입대하지만, 강한 어깨를 갖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 장원준을 잃은 롯데가 두산으로부터 데려온 정재훈은 프로 12년 차의 베테랑. 전성기 기량은 쇠퇴했으나 아직 불펜에서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다. 역대 보상 선수 중 최고의 ‘대박’으로 평가받는 선수는 2003년 문동환. FA로 정수근이 롯데로 이적하자 두산은 보상선수로 투수 문동환을 지명했고, 곧바로 한화 포수 채상병과 트레이드했다. 당시 문동환은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통째로 거른 상황이었기에 불안 요소가 많았다. 그러나 2005년 10승 9패 평균자책점 3.47로 부활했고, 이듬해는 16승을 올리며 당시 신인이었던 류현진과 원투펀치 역할을 했다. 2008년 홍성흔의 보상선수로 롯데에서 두산으로 옮긴 이원석도 ‘성공작’이다. 이적 첫해인 2009년 타율 .298 9홈런 53타점의 성적을 냈고, 올해까지 내야 유틸리티맨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FA 자격을 재취득한 홍성흔이 두산으로 이적하자 이번에는 롯데가 김승회를 보상으로 받았고, 김승회는 올 시즌 20세이브를 올리며 주전 마무리 역할을 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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