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적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절단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유예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메시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10년전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08
  • 7년 만에 복귀 가빈 ‘몰빵배구’…한전에 비치는 꼴찌의 그림자

    7년 만에 복귀 가빈 ‘몰빵배구’…한전에 비치는 꼴찌의 그림자

    득점 1위의 에이스를 지녔지만 정작 팀은 성적이 바닥이다. 2018~19 시즌 4승 32패로 36경기 체제 역대 최저 승률을 기록한 한국전력 빅스톰이 개막 후 1승만 거두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5일 1라운드를 마친 2019~20 V리그에서 한국전력은 승점 4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공백의 악몽을 떨쳐 내기 위해 가빈 슈미트(33)를 7년 만에 한국무대로 복귀시켰다. 가빈은 박철우(34·삼성화재 블루팡스)와 함께 1라운드 합계 150점으로 득점 공동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전체 1위인 47.50%의 공격점유율이 말해 주듯 가빈에게만 의존하는 전술이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 동료들이 불안정한 자세에서도 가빈에게 공을 전달하기 바쁘고 상대팀은 가빈을 막기 위해 블로커를 최소 두 명씩 붙이며 맞선다. 가빈의 공격 성공률이 47.02%(9위)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이유다. 이번 시즌 V리그는 ‘몰빵배구’가 희미해지면서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외국인 선수들이 이탈하는 팀이 있던 영향도 있었고, 국내외 선수들의 조화를 꾀한 팀도 있었다. 안드레스 비예나(26·대한항공 점보스)는 득점 3위(140점)지만 공격점유율은 38.91%이고, 펠리페 안톤 반데로(31·우리카드 위비)도 득점 5위(124점)지만 공격점유율이 38.52%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국내선수들이 가빈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 선수들의 이적과 입대로 약해진 중앙을 메워야 하는 조근호(29)와 정준혁(26) 카드가 기대에 못 미친다. 가빈을 도울 확실한 레프트가 없는 탓에 승부처에선 다시 가빈에게 공격이 집중된다. 가빈을 탈피하고 싶어도 탈피할 수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한국전력이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기고] 기업, 왜 사회적 가치에 힘써야 하나/이지환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기고] 기업, 왜 사회적 가치에 힘써야 하나/이지환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며칠 전 한 의류업체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올겨울엔 어떤 옷들이 유행할 것 같은지 물었더니 의외의 두 가지 답이 돌아왔다. 하나 “올겨울은 이미 과거 일이며 이제는 내년 봄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둘 “고민은 디자인보다 어떻게 친환경 소재를 더 많이, 그리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라는 것이었다. 더 신선했던 것은 그런 고민이 부담이라기보다 새로운 기회라는 기대감을 그분의 표정에서 엿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사회책임경영이나 지속가능경영은 기업들에 추가로 부과되는 스트레스가 아니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과제가 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성공한 기업은 핵심 고객의 불편 혹은 고통, 즉 고객이 처한 문제를 공감하고 분석한 후 혁신적인 방법으로 개선했다. 이제는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고객의 문제’가 ‘우리 사회의 구조적 난제’와 밀접히 결합돼 나타나고 있기에 시선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 축을 모색할 여지가 확대되고 있다. 기업은 정부나 비영리단체보다 훨씬 더 강한 혁신성과 재창조 능력을 축적해 왔다. 이 능력을 바탕으로 기회를 발굴하고 사업모델을 창조하는 기업은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존재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다. 20세기 초 포드자동차가 대량생산에 성공한 Model T는 8000대 수준이던 미국 내 자동차 숫자를 10년 만에 2300만대(약 2800배)로 늘려 대중의 모빌리티를 경이적으로 높였다. 사업적으로 대성공을 거두고 사회 변혁도 촉진한 것이다. 소외, 빈곤, 낭비, 기후변화, 고령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류가 봉착한 과제를 혁신적, 선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기업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많이 나오면 저성장 위기 또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가치 창출 분야의 대표적 이벤트로 실리콘밸리에서 매년 열리는 SOCAP(Social Capital Markets)가 있다. 12회째를 맞은 지난 10월 행사에 전 세계에서 300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SK그룹이 SOVAC(Social Value Connect)를 처음 개최했는데 460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적 가치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기대를 기반 삼아 미래 성장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여건은 이미 어느 나라 못지않게 무르익어 있는 것 아닐까.
  • 류, NL 사이영상 최종 후보 낙점

    류, NL 사이영상 최종 후보 낙점

    “밀워키 등 4개 팀서 장기 계약 노릴 듯”2019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기록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국인 선수 최초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득표자가 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5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로 류현진과 월드시리즈 우승 투수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에 도전하는 제이컵 디그롬(31·뉴욕 메츠) 등 3인을 공식 발표했다. 사이영상은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각각 그해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14일 발표된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다저스의 7년 연속 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기여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다저스의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데 이어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돼 올스타전 선발 등판으로 출전했다.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인 디그롬은 리그 최다 탈삼진(255개)을 기록했고, 슈어저는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2에 삼진 243개를 낚았다. 미 스포츠전문매체인 디애슬레틱은 이날 류현진의 자유계약선수(FA) 시장 가치를 3년간 5550만 달러(약 644억원)로 평가했다. 짐 보든 전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은 올해 FA 선수 가운데 류현진을 상위 7위에 올렸고, 3년 계약 평균 연봉 1850만 달러(약 215억원)을 이적 조건으로 내다봤다. 보든은 “류현진은 올해 그에 합당한 장기 계약을 할 것”이라면서 다저스, LA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4개 팀을 영입 후보로 꼽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IMF가 내년에 86% ‘경이적 성장’ 전망한 가이아나

    IMF가 내년에 86% ‘경이적 성장’ 전망한 가이아나

    국제통화기금(IMF)이 남미의 작은 나라 가이아나가 내년에 86%라는 경이적인 경제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이아나는 브라질, 수리남, 베네수엘라와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나라로, 인구는 78만에 불과하다. 가이아나는 올해 4.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미에서 유일한 영어 사용 국가이다. 가이아나의 폭발적 성장 배경에는 다음달부터 생산을 시작하는 석유가 있다. 라틴 아메리카 애널리스트인 나탈리아 데이비스 히댈고는 “가이아나의 석유 생산은 시작도 하지 않았고, 새로운 유전 발견이 계속되고 있어 보유량은 더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석유 메이저 엑슨모빌이 12월 가이아나에서 첫 생산을 시작하면서 2025년까지 하루 75만 배럴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이 나라의 경제 구조와 전망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히댈고는 IMF의 경제 성장 전망이 “어마어마하다”고 주장한다. 석유 부문이 향후 5년 이내에 가이아나 경제의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연간 국내총생산이 40억 달러인 가이아나는 2024년 약 15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그러나 장애물은 많다. 가이아나 정부는 내년 3월에 실시되는 총선을 앞두고 실무적으로 과도 정부이기 때문에 2020년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이 나라는 법령 정비가 부족해 석유 생산과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체납 탓에 성장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정치적 불안정성 탓에 가이아나의 경제는 약 30%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IMF는 올해 초 가이아나 중기 경기 전망을 “매우 양호”로 서술하면서도 급속한 경제 성장과 동시에 발생할 잠재적 위험들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IMF는 성명에서 “가이아나는 천연 자원에 기반한 소득 성장을 경험한 국가들이 앓는 ‘네덜란드 병’과 관련된 거시 경제 왜곡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병은 1959년 네덜란드가 유전을 발견한 이후 막대한 수입을 올리며 호황을 누렸으나 제조업 경쟁력을 잃고 극심한 경제 침제를 맞았던 역설적 현상을 말한다. 싱크탱크 채덤하우스의 발레리 마르셀 연구원은 “가이아나는 이런 종류의 너무나 갑작스러운 횡재를 경험한 적이 없다”며 “장기적으로 ‘자원의 저주’에 대처하는 것이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FA 류현진 몸값은?…3년 5500만~7500만달러까지 천차만별

    FA 류현진 몸값은?…3년 5500만~7500만달러까지 천차만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의 계약을 전망하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예상한 류현진의 몸값은 3년 5500만 달러(약 638억원)에서 7500만달러(약 870억원)까지 큰 차이를 보인다. 류현진 연봉 예측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류현진의 올 시즌 눈부신 성적에도 불구하고 그의 부상 경력과 나이 등의 약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현진의 에인전트가 메이저리그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스캇 보라스이기 때문에 4~5년 1억달러(약 1160억원)‘대박’ 계약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미국 온라인 스포츠전문매체인 디애슬레틱은 5일 류현진의 가치를 3년간 5550만달러로 예상했다. 디에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짐 보우든은 올해 FA 시장에 나온 상위 35명의 계약 규모와 이들에게 적합한 팀을 전망하면서 류현진을 7위에 올려두고 평균 연봉 1850만달러(215억원)짜리 3년 계약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류현진은 오랜 어깨 문제에서 벗어나 LA 다저스 구단의 퀄리파잉오퍼(1년간 연봉 1790만달러)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2018∼2019년 2년간 44차례 선발 등판에서 건강하고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고, 올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2.32) 타이틀도 거머쥐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류현진이 다저스 잔류를 선호하지만, 인접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과의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미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는 이날 올 시즌 FA 랭킹 50위를 발표하면서 류현진을 전체 13위에 올리면서 올해 FA 예상 금액으로 연평균 1900만 달러, 총액 5930만 달러를 제시했다. 팬그래프 컬럼니스트 카일리 맥다니엘은 2년 3200만 달러를 제시하면서 “올 시즌 큰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 전력이 있고, 2020년에는 만 33세가 된다”면서 “2~3년 정도의 계약 기간에 퀄리파잉오퍼 정도의 제안을 다시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1일 LA 다저스의 오프시즌 과제를 짚으며,류현진의 몸값이 3년 7500만달러가 적당하다고 분석했다. 포브스는2015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출신의 제이크 아리에타가 지난해 3월 필라델리피아로 이적할 때 받은 3년 7500만달러를 참고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류현진의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라는 점을 거론하며 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보라스는 메이저리그를 움직이는 큰 손으로 선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해 최고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단들에게는 ‘악마 에이전트’, 선수들에게는 ‘천사 에이전트’라 불리는 보라스가 연봉 2000만~2500만 달러, 4~5년 계약을 이끌어낸다면 류현진의 몸값이 1억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것이 현지 분석이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북한 찬양 50대 항소심서도 징역형

    북한 찬양 50대 항소심서도 징역형

    온라인 카페에 북한 체제 찬양 글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3부(부장 장용기)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4)씨의 항소심에서 A씨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2007년~2011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종북카페를 개설하고 카페지기로 활동하며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문건을 배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종북카페인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 등에 가입해 활동하며 북한의 주체사상이 동학사상과 닿아 있고 민본주의를 따르고 있다며 해방 후 미국이 식민지로 삼고 민중을 탄압하는 남한보다 북한이 우월하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공유, 작성했다. A씨는 북한은 반국가단체가 아니고 게시글 역시 이적표현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북한이 반국가단체에 해당한다고 본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 남북 정상회담과 교류·협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북한은 적화통일노선을 고수하는 반국가단체 성격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영남대, 면역항암치료 효과 높이는 ‘핵산 복합물질’ 개발

    진준오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교수(제1저자)와 곽민석 부경대 화학과 교수(교신저자)가 우리 몸이 가진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높일 수 있는 핵산 복합물질을 개발했다. 부경대 김해주 박사과정,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허양훈 박사, 독일 아헨공과대학교 안드레아스 헤르만(Andreas Herrmann) 교수도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핵산 복합물질은 암세포를 인식할 수 있는 센서로 작용할 단백질 조각과 면역 세포를 자극할 핵산물질 등 생체분자를 활용한 복합물질을 합성한 것이다. 핵산은 뉴클레오티드라(nucleotides)는 단위체로 구성된 중합체로 DNA와 RNA라는 두 가지 유형이 있으며, 유전정보의 저장과 전달, 발현을 돕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 중 DNA는 유전정보를 저장해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유전물질로 잘 알려져 있지만, 서열 특이적인 결합 특성으로 인해 나노구조물의 구성단위 또는 약물전달체로의 활용 가능성도 주목받아 왔다. 이번에 연구팀은 구(球)형으로 자가조립되는 지질 DNA에 암세포 인식력을 높일 단백질 조각과 면역증강효과가 있는 DNA 조각을 탑재한 복합물질(INA, Immunotherapeutic nucleic acid)을 제작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핵산 복합물질을 종양을 가진 생쥐 투여 실험을 통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흑색종에 걸린 생쥐에 투여한 결과, 흑색종 특이적인 단백질 조각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면역세포가 증식하는 것과 면역활성을 의미하는 염증성 단백질(Cytokine)이 분비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생쥐의 흑색종 및 상피세포암종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최근 병원균 등 외부침입에 대비해 우리 몸이 선천적으로 가진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항암 연구가 활발하다. 특히 정상세포가 아니라 암세포만을 선별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면역항암 치료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돼 이번 연구 성과가 그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 및 신진연구자지원 사업으로 수행했다.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약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즈>(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최신호(10월 19일자)에 실렸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20년 푸른 피 에이스 박수 받을 때 떠난다…배영수다운 ‘마무리’

    20년 푸른 피 에이스 박수 받을 때 떠난다…배영수다운 ‘마무리’

    8번째 우승 반지 낀 직후 은퇴 의사 두산 플레잉 코치 제안… “쉬고 싶어”배영수(38·두산 베어스)가 마운드에서 물러난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까지 한 묶음으로 우승한 지금이 떠나기에 가장 좋은 때라고 판단했다. 두산은 29일 “배영수가 김태형 감독에게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1차 지명을 받고 데뷔한 배영수는 올 시즌까지 20년 투수로 뛰며 프로 통산 499경기 138승 122패 3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2004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2015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고 올 시즌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배영수는 지난 26일 열렸던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1-9로 앞선 연장 10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해 마지막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삼진과 땅볼로 잡으며 가장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 배영수는 4차전 등판으로 한국시리즈 최고령(38세 5개월 22일) 세이브, 최다 등판(25경기), 한국시리즈 최다 우승(8회) 타이 기록도 세웠다. 배영수는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기자들과 만나 “8번째 우승 반지다. 현역 중에 제일 많은 기록이고 누가 못 깨니까 너무 좋다. 지금까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한국시리즈 마지막 투수였는데 그럴 수 있게 하늘에서 도와주신 것 같다”고 했었다. 그리고 박수 받을 때 떠난다는 확실한 마무리도 지었다. 두산은 배영수에게 플레잉코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배영수는 “지금은 그냥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푹 쉬고 싶다”면서 “떠날 때는 미련 없이, 마무리도 ‘배영수답게’ 확실하게”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골대만 두 번 강타…리버풀 놀래킨 손

    골대만 두 번 강타…리버풀 놀래킨 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토트넘 소속으로 200번째 출전한 경기에서 골대 불운에 시달리며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넘어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 기록을 수립할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리버풀 방문경기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된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연속 실점하며 1-2 역전패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이후 200번째로 출전한 경기에서 간결하고도 빠른 역습으로 리버풀 수비진을 괴롭혔지만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 손흥민이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를 때렸다. 튀어나온 공을 정면에 있던 해리 케인(26)이 지체없이 헤딩골로 연결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후반 3분에는 골키퍼 파울로 가사니가(27)가 연결한 골킥을 엄청난 속도로 쇄도하며 받은 뒤 리버풀 수비수 2명과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왼발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현재 손흥민은 차 전 감독과 함께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121골) 기록을 갖고 있다. 이날 골대 불운만 아니었다면 차 전 감독을 뛰어넘는 기록을 달성할 수도 있었기에 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리버풀 수비수 버질 판다이크(28)는 BBC 라디오5와 인터뷰하면서 “토트넘전이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 특히 손흥민이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43세에 82승… ‘호랑이 전설’은 지금부터

    43세에 82승… ‘호랑이 전설’은 지금부터

    만 52세에 달성한 스니드보다 9년 빨라 “5세 당시 68세인 그와 플레이했던 기억” 데뷔 이후 23년… 메이저 최다승도 기대 359개 대회 출전해 경이적 승률 22.8%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셀프 추천 가능성‘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침내 샘 스니드(2002년 사망)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즈는 28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41야드)에서 열린 조조챔피언십 4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로 PGA 투어 통산 82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러피언투어(41승)와 일본남자투어(JGTO) 등 각국 투어를 통틀어 우즈가 프로 데뷔 이후 수확한 승수는 총 109승이 됐다. PGA 투어 최고령 우승(52세 10개월 8일), 메이저대회 최고령 컷 통과(67세 2개월 7일) 등의 기록을 남기며 ‘미스터 장수’라는 별명을 얻었던 스니드와 같은 82승을 일궈 냈지만 승수의 ‘순도’는 우즈가 더 진하다. 스니드는 만 52세였던 1965년 그린즈버러오픈에서 자신의 마지막 승수인 82승을 달성했지만 우즈는 그보다 아홉 살이나 젊은 만 43세로 같은 승수를 올렸다. 1996년 10월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따낸 이후 23년 만이다. 당장 은퇴하지 않는 한 우즈에게는 82승의 벽을 허물고 새 기록을 만들 가능성이 활짝 열려 있다는 의미다. 더불어 우즈는 이날 대기록 달성으로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 최다승 기록(18승)에 도전할 추진력까지 챙겼다.우즈는 데뷔 이후 지금까지 총 359개 대회에 출전해 82승을 거두며 승률 22.8%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경신 중이다. 컷 통과는 326차례, ‘톱10’ 진입이 198회, 준우승만 해도 웬만한 선수의 우승 횟수를 뛰어넘는 31회나 된다. 200개 대회 이상 출전한 선수 가운데 승률 20% 이상은 우즈 외에 1997년 작고한 벤 호건(21.3%·64/300)이 유일하다.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을 때 승률 95.7%(44/46), 3타 차 선두였을 때 승률 100%(25/25)를 기록해 ‘우즈의 시대’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175만 달러(약 20억 5000만원)를 받은 우즈는 “닷새 동안 경기를 한 긴 한 주였다. 난 여전히 골프 코스에서 경기하는 법을 알고 이번에도 그것을 보여 줬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승 기자회견에서 우즈는 또 “내가 5살 때인 1981년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 컨트리클럽에서 스니드와 플레이를 한 기억이 난다”며 “그때 63살 위의 스니드와 17번홀과 18번홀에서 플레이를 했는데, 당시 나는 공을 개울에 빠뜨려 보기를 했고, 스니드는 두 개 홀에서 파를 기록했다”고 회상했다. 12월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이 벌이는 남자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의 미국팀 단장인 우즈는 ‘셀프 추천’ 명분까지 확보했다. 각 팀 12명의 선수 가운데 성적순으로 자동 선발되는 8명 외에 4명의 추천 선수에 자신을 포함시킬 것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 온 우즈는 이날 우승으로 ‘정당한 선택’을 주저 없이 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발표된 세계 남자골프 랭킹에서 지난주 10위에서 6위로 네 계단 오른 우즈는 이날 누구를 추천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내 이목을 끄는 바로 그 선수를 택할 것”이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미국팀 단장 추천 선수는 오는 11월 7일 발표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커리 1옵션’ 통하지 않는 GS 무기력한 2연패

    ‘커리 1옵션’ 통하지 않는 GS 무기력한 2연패

    스테픈 커리 혼자 이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무기력했다. 골든스테이트가 개막 후 2연패에 빠지며 ‘커리 1옵션’ 카드가 사실상 통하지 않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28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NBA 정규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경기에서 92-120으로 패했다. 2018~19 시즌 준우승, 2017~18 시즌 우승을 한 팀으로서는 믿기 어려운 대패다. 특히 상대가 우승후보가 아닌 리빌딩 중인 팀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더 컸다. 골든스테이트가 단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한 경기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쿼터에만 35점을 퍼부었고 2쿼터도 같은 점수를 보태 전반에만 70-37로 앞섰다. 선수간 동선 조정이 엉망인 탓에 득점 뿐 아니라 어시스트에서도 13개와 7개로 2배 가까운 차이가 났다. 공을 잡은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은 누구에게 공을 줘야할지 모른 채 헤맸다. 후반도 마찬가지였다. 골든스테이트가 3쿼터 득점을 쌓아가며 추격에 나섰지만 수비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3쿼터에도 역시 35점을 내준 골든스테이트는 68-105로 승부가 한참 기울어진 채 4쿼터를 시작했다. 역전의 의지조차 내보일 수 없는 점수차로 치른 4쿼터 종료 후 결과는 28점차 패배였다. 커리는 30분 8초 동안 23점을 기록했으나 18개 야투 중 7개만 성공할 정도로 슈팅 감각이 좋지 못했다. 다른 선수라면 막혔다고 표현할 정도의 좁은 공간에서도 오픈 찬스 만큼의 실력을 발휘하는 커리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FA 이적), 클레이 탐슨(무릎 부상), 안드레 이궈달라(트레이드)까지 주력 라인업 3명이나 빠진 공백을 실감해야했다. 득점원 부족 뿐 아니라 수비까지 문제가 터져나오는 상황이다. 왕조를 이어가기 위해선 커리 1옵션팀이 된 상황을 직시하고 산적한 과제들을 극복해야 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왕년의 KS 주연, 이제는 OK 조연

    왕년의 KS 주연, 이제는 OK 조연

    배영수, 5년 만에 한국시리즈 불펜 준비 오주원·권혁·이현승은 등판했지만 부진2019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 확률 88.9%(18번 중 16번)에 선착한 두산 베어스와 추격자 키움 히어로즈에는 왕년의 KS 스타 투수들이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등판 기회를 엿보고 있다. 두산 불펜 배영수(왼쪽·38)는 삼성 라이온즈의 KS를 대표한 선수였다. 이번이 11번째 KS인 배영수는 2004년 KS 4차전에서 비공인 노히트노런을 세웠고, 2006년 KS 때는 팔꿈치 통증을 참으며 2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87를 기록한 수훈 갑이었다. 팬들에게 ‘푸른 피의 에이스’로 기억되는 이유다. 올 시즌 두산으로 이적해 5년 만에 KS 무대를 밟은 배영수는 “불펜에서 함께 경기를 준비하면서 후배들을 돕겠다”며 조연을 자처하고 있지만 아직 김태형 감독의 카드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배영수와 함께 두산으로 옮긴 권혁(36)도 삼성에서만 KS 21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과거에는 승부처마다 등판해 팀의 우승을 도왔던 권혁은 지난 23일 2차전에서 9회 등판했지만 두 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쓸쓸히 강판됐다. 수비진이 후속 타자를 병살로 잡아내지 못했더라면 두산의 역전승은 없던 이야기가 될 뻔했다. 이현승(36)은 두산 소속으로 5년 연속 KS 무대를 밟고 있지만 위상은 과거와 사뭇 다르다. 2015·2016년 팀의 마무리로 KS 2연패를 완성했던 선수였다면 올해는 정규리그에서 6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을 정도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 감독은 베테랑 이현승을 KS에 출전시켰지만 1차전 6회에 등판해 볼넷과 희생타를 허용하며 2명의 타자를 홈으로 들여보내는 등 안정감이 떨어졌다. 2004년 신인상을 수상했던 키움 불펜 오주원(오른쪽·34)은 그해 KS 5차전에서 깜짝 선발승을 거둔 영건 에이스였다. 2014년 KS 3차전에선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5년 만에 다시 밟은 이번 KS에선 1차전 패전투수가 됐고 2차전도 역전 주자를 허용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어려운 가을을 보내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손피드’ 차붐보다 빨랐다

    ‘손피드’ 차붐보다 빨랐다

    즈베즈다전서 ‘폭풍 질주’ 2골… 5-0 대승 경기 수·나이 차범근 기록보다 앞서 BBC “MOM” 가디언 “선도자” 등 격찬‘121골’.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지난 30년 동안 깨지지 않은 차범근(차붐)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한국인 유럽 최다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차붐을 넘어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안방경기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상대로 전반 16분과 44분 각각 120·121호골을 폭발시켰다. 2010년 유럽리그에 데뷔한 지 364경기 만이다. 경기 수만 따지면 차붐(372경기)보다 앞선다. 손흥민은 차붐이 36세(1989년 은퇴)까지 이룬 개인통산 121골을 20대 후반에 성취했다.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이 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인지를 입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조별리그 1무 1패에 그쳤던 토트넘은 이날 작심한 듯 공격축구를 보여 주며 전반 9분 첫 골을 시작으로 5-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에릭 라멜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쪽으로 넘겨준 크로스를 침착하게 하프발리볼로 밀어넣었다. 전반 44분에는 골 지역 왼쪽에서 절묘하게 구석으로 차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BBC는 “대단히 발전된 경기력의 기폭제와 같았다”며 그를 최우수선수인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해리 케인과 에릭 라멜라와 함께 평점 9점을,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케인(10점)에 이어 2위인 평점 9.8점을 부여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고민을 날려버렸다”며 승리를 이끈 “선도자”였다고 격찬했다. 손흥민의 유럽 무대 도전은 2008년 고등학교 1학년생으로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로 뽑혀 독일로 축구 유학을 가며 시작됐다. 손흥민은 18세에 명문구단인 함부르크 1군에 합류하면서 2010년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그해 10월 말 쾰른을 상대로 첫 골을 기록했고, 함부르크에서 세 시즌을 뛰며 팀의 빈곤한 득점력에도 20골을 넣었다. 당시 활약을 바탕으로 2013~14시즌부터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두 시즌 동안 29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이적한 첫 시즌인 2015~16시즌에 분데스리가 복귀까지 고민할 정도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16~17시즌부터는 시즌마다 20골 안팎의 득점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에 완벽히 적응했다. 특히 2016~17시즌엔 21득점을 올리며 차 전 감독이 보유했던 한 시즌 19골 기록을 넘어 한국인 최다 시즌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선배들이 도전하지 않았다면 손도 없었다

    선배들이 도전하지 않았다면 손도 없었다

    1970~80년대 독일 활약 차범근 ‘선구자’ 박지성·이영표 프리미어리그서 이름값 안정환·이동국 등 현지 적응 실패 ‘불운’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23일(한국시간) 유럽축구 개인통산 121득점으로 한국 축구의 유럽 도전기에 한 획을 그었다. 하지만 손흥민 혼자 이룬 성과가 아니다. 선구자인 ‘차붐’부터 수많은 선배 선수들의 실패와 좌절이 자양분이 됐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1978년 다름슈타트를 통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모두 372경기를 뛰었고 121골을 넣었다. 한국이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도 제대로 모르던 시절 그는 한국 축구를 알린 진정한 선구자였다. 차범근 이후 가장 성공적인 후예는 단연 박지성과 이영표다. 두 선수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주역으로 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벤으로 진출한 뒤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으로 이적해 꽃을 피웠다. 박지성은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다 들어올린 유일한 한국인 선수다.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은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은 리그에 먼저 진출한 뒤 유럽 축구에 적응해 빅리그에서 성공했다. 이들의 행보는 유럽진출의 공식이 됐다. 기성용(30·뉴캐슬 유나이티드)은 스코틀랜드를 거쳐 잉글랜드로 진출했고, 황희찬(23·레드불 잘츠부르크)도 오스트리아 무대에서 뛰며 빅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역만리의 낯선 환경에 적응해 주전 선수로 올라선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안정환과 이동국, 이천수 등은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별다른 성과 없이 국내로 유턴한 사례로 꼽힌다. 현지 적응 실패나 예기치 않은 부상,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경우도 많았다. 현재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손흥민을 비롯해 권창훈(25·SC 프라이부르크), 기성용, 석현준(28·랭스), 이강인(18·발렌시아 CF), 정우영(20·SC 프라이부르크), 지동원(28·마인츠), 천성훈(19·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27·지롱댕 보르도) 등 9명이다. 2002년 당시 유럽파가 설기현과 안정환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류현진, 잔류보다 이적” 美 매체들 잇따라 전망

    “류현진, 잔류보다 이적” 美 매체들 잇따라 전망

    소식은 없지만 소문은 무성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행선지를 놓고 미국 현지 매체들이 잔류보다는 이적을 점치는 분위기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 페드로 모우라 기자는 23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잔류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MLB.com과 동부 지역 매체들도 이적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는 “다저스가 류현진을 잔류시키기 위해 많은 것이 필요하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목표를 높게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라스는 류현진이 나이에 비해 누적 이닝에 따른 어깨 소모가 적다는 점을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류현진은 부상 이력에 따른 내구성 우려가 컸지만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모우라는 “류현진은 올 시즌을 거의 완주했다. 대다수의 자유계약 선수들처럼 잔류보다 이적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변수는 다저스 경영진이 장기계약을 선호하지 않는 기류다. 여기에 다저스는 끊임없이 새 얼굴을 발굴해 내는 육성 시스템도 갖췄다. 만 32세의 나이로 다음 자유계약(FA)을 장담할 수 없는 류현진으로서는 이번 계약에서 최대한 좋은 조건을 끌어내야 하는 입장이다. 류현진의 이적 가능성이 회자되는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트 지배한 레너드 MVP 맞대결서 승리

    코트 지배한 레너드 MVP 맞대결서 승리

    미 프로농구(NBA)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은 LA 더비에서 지난 시즌 파이널 MVP 카와이 레너드가 웃었다. 23일 미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 LA 레이커스의 경기는 레너드가 30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한 클리퍼스가 레이커스를 112-102로 제압했다. 직전 맞대결 6경기에서 3승 3패 호각세를 보였던 두 팀은 지역 라이벌답게 첫 경기부터 득점을 쏟아부으며 지역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레이커스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18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나름의 활약을 펼쳤지만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지난 7월 2년 3000만 달러에 레이커스로 이적해 데뷔 무대를 치른 대니 그린은 28득점 7리바운드의 성적으로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클리퍼스는 레너드가 전반에만 17득점을 넣으며 전반에 62-54로 앞섰다. 루 윌리엄스와 모 하클리스 등 식스맨들의 활약까지 더한 팀워크가 빛났다. 반면 레이커스는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에게 의존한 공격 패턴을 보이며 활로를 찾지 못했다. 1쿼터에선 레이커스가 25-22로 앞섰지만 2쿼터에 40점이나 허용했다. 전력을 가다듬은 레이커스는 3쿼터에 6개의 3점슛을 터뜨린 그린의 활약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클리퍼스는 4쿼터 들어 레너드를 중심으로 흐름을 이끌어오며 점수차를 점점 벌려나갔다. 집중력을 잃은 레이커스는 슛 대결과 골밑 싸움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치열했던 승부에서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한 채 패배했다. 2시간 앞서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 랩터스와 뉴올리언스의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토론토가 8점차 승리를 거뒀다. 2013~14 시즌부터 개막전 연승 기록을 이어오던 토론토는 이번 승리로 7연승을 거두게 됐다. 레너드의 이적으로 전력 손실이 상당하지만 첫 경기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경기는 동점이 14번이나 나왔을 정도로 치열했던 승부였다. 1쿼터를 이기면 2쿼터를 졌고 3쿼터를 이기면 4쿼터를 졌다. 117-117로 시작한 연장 승부에선 지난 시즌 우승 멤버들이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13점을 넣은 토론토가 5점에 그친 뉴올리언스를 눌렀다. 토론토 주장 카일 라우리는 결승 자유투 득점으로 리더의 가치를 증명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별과 함께 ☆로 뜬 손흥민

    별과 함께 ☆로 뜬 손흥민

    챔스 결승행 주역… 아시아 선수로 유일설기현·박지성 이어 한국인 3번째 기록이강인, U21 코파 트로피 후보 10인 들어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세계적 권위를 가진 축구선수 상인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올랐다. 프랑스 축구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이 22일(한국시간) 발표한 올해의 발롱도르 후보 30명으로 손흥민, 리오넬 메시(32·FC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 피르힐 판 데이크(28·리버풀) 등 동시대 최고 기량을 뽐내는 축구 선수들이 선정됐다. AP통신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했던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들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4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이끈 부동의 에이스였다.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로는 안더레흐트(벨기에) 시절의 설기현(200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2005년)에 이어 손흥민이 세 번째다. 당시엔 후보가 50명이었고 설기현과 박지성은 투표에서 표를 얻지는 못했다. 지난 6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했던 이강인(18·발렌시아 CF)은 21세 이하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코파 트로피’ 후보 10명에 들었다. 반면 지난해 수상자인 루카 모드리치(34·레알 마드리드)는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 모드리치는 메시와 호날두가 10년간 나눠 갖던 발롱도르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지만 올해는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프랑스풋볼은 후보 추천 방식을 도입한 1995년 이후 전년도 수상자가 이듬해 후보에서 제외된 것은 모드리치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세계 축구선수 이적료 역대 최고액인 2억 2200만 유로(약 2970억원)의 네이마르(27·파리 생제르맹)도 발롱도르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2011년부터 8년 연속 후보에 들었고 2015년과 2017년 최종 득표 3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부상 등으로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올해 발롱도르 최종 수상자는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며 1위부터 3위까지만 공개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2일 파리에서 열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아버지 MVP, 제가 잇겠습니다”

    “아버지 MVP, 제가 잇겠습니다”

    박철우 아들 두산 박세혁… 이종범 아들 키움 이정후 양 팀 우투좌타 팀내 주축 맹활약 ‘야구 유전자 대결’처음으로 대를 잇는 ‘부자’(父子)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주인공이 나올까. 2019 KS는 이정후(21)와 박세혁(29)이 아버지에 이어 KS MVP 자리를 놓고 다투는 ‘야구 유전자 대결’도 또 하나의 볼거리로 꼽힌다.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은 해태 타이거즈 시절인 1993년과 1997년 두 차례 KS MVP를 차지했다. 이종범은 1993년에 타율 0.310(29타수 7안타) 4타점 7도루를, 1997년에 0.294(17타수 5안타) 3홈런 4타점 2도루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박세혁의 아버지 박철우는 역시 해태 소속이던 1989년 KS에서 타율 0.444(18타수 8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우투좌타로 공통점을 지닌 두 선수는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팀의 주축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140경기 타율 0.336 홈런 6개 68타점 91득점 13도루로 키움의 공격을 이끄는 한편 뛰어난 수비 센스를 발휘하며 키움의 외야를 책임졌다. 이정후는 플레이오프에서 0.533(15타수 8안타) 3타점 4득점의 성적으로 시리즈 MVP에 선정된 바 있다. 부자의 포스트시즌 MVP로는 이종범-이정후가 최초 기록이다. 박세혁은 정규시즌 우승이 달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끝내기 역전타를 쳐내며 팀 우승의 주역이 됐다.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32·NC 다이노스)의 그늘에 가려 있었지만 양의지 이적 후 빼어난 활약으로 투수들을 이끌었다. 공격에선 137경기 타율 0.279 홈런 4개 63타점 8도루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힘빠진 토론토·골든스테이트…올스타 영입한 LA·브루클린

    미국프로농구(NBA)가 23일(한국시간) 2019~20시즌을 시작한다. 최근 홍콩 시위를 지지한 여파로 중국 시장에서 직격탄을 맞은 NBA가 빅매치로 전 세계 농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정규리그의 개막이다. 이번 리그는 2020년 4월까지 팀당 82경기씩 치른 후 동부·서부 콘퍼런스 상위 8팀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와 콘퍼런스 우승팀 간의 챔피언 결정전으로 진행된다. 새로운 시즌을 맞는 NBA의 특징은 독보적인 팀이 없는 춘추전국시대의 경쟁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양 콘퍼런스 우승팀들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핵심 선수들을 잃으며 판도에도 지각변동이 발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토론토 랩터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맞붙는 공식 개막전만 해도 토론토는 지난 시즌 중심이 됐던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힘이 빠졌다. 서부 콘퍼런스를 지배하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비시즌 기간 전력 누수가 컸다. 이에 비해 개막전에서 토론토와 맞붙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거물 신인 자이온 윌리엄스(19)가 데뷔전을 치른다. LA 클리퍼스 역시 지난 시즌 토론토의 중심이었던 커와이 레너드(28)를 품에 안으며 골든스테이트의 아성에 도전한다. 브루클린 네츠도 이적 시장에서 케빈 듀랜트(31)와 카이리 어빙(27) 등 올스타급 선수를 영입하며 선두를 위협할 기세다. 이번 시즌에는 일본 농구대표팀으로 뛰며 신인드래프트에서 9순위로 워싱턴 위저즈 지명을 받은 하치무라 루이(21)가 제2의 야오밍에 도전한다. 신인이지만 로스터가 빈약한 워싱턴 소속이기에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승우 불성실 논란… 벨기에 리그 데뷔전 못 치러

    이승우 불성실 논란… 벨기에 리그 데뷔전 못 치러

    이탈리아를 떠나 벨기에 프로축구로 둥지를 옮긴 이승우(21·신트 트라위던)가 이적 두 달째 벨기에 주필러리그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 벨기에 현지 매체에선 그의 불성실한 훈련 태도가 원인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신트 트라위던은 21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19~20 벨기에 주필러리그 11라운드에서 안더레흐트에 1-4로 완패했다. 이승우는 원정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신트 트라위던은 현재 3승2무6패(승점 11)로 리그 16개 팀 가운데 13위로 갈 길 바쁜 상황이지만 이승우의 존재감을 찾기 어렵다. 당초 이승우가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 헬라스 베로나에서 벨기에로 이적한 이유가 출전 시간에 대한 욕심 때문이었지만 이적 이후 주필러리그 6경기와 컵대회 1경기 동안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벨기에 매체인 부트발 벨기에는 “이승우가 성실하지 못한 모습 때문에 훈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초기엔 비자 등 행정 절차 문제가 거론됐지만 여전히 공식 경기에 등장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매체는 “신트 트라위던은 이승우를 품기 위해 120만 유로(약 15억 7800만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그는 한 차례도 뛰지 못했다”면서 “이승우의 상황이 달라지지 않으면 구단은 금전적 손실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10대 시절 바르셀로나에 있었다는 것이 성공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면서 “이승우가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가시 돋친 논평을 전해 지속적인 결장 이유가 이승우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승우는 지난 11일 비공개로 열린 스탕다르 리에주와의 연습 경기에서 0-2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거친 백태클을 했다가 마크 브라이스 신트 트라위던 감독으로부터 공개적인 비판을 받기도 했다. 브라이스 감독은 “이승우의 역할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태클이다.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이런 부상을 당했다면 나 역시 당황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