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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희섭 8년 美 생활 접고 KIA서 뛴다

    8년 전 태평양을 건너가 한국인 타자 1호로 아메리칸 드림을 노린 ‘빅초이’ 최희섭(28)이 국내 무대로 돌아온다. 프로야구 KIA는 계약금 8억원, 연봉 3억 5000만원에 옵션 4억원 등 최대 15억 5000만원에 최희섭을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LG 유니폼을 입은 봉중근(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 5000만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나 구체적인 옵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희섭이 미프로야구 탬파베이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것이 확인돼 이적료는 지불하지 않았다. KIA는 3월 말 최희섭을 해외파 우선 지명했고, 지난 1일 정재공 단장 등이 미국으로 가 최희섭과 만났으나 협상에 진척이 없어 국내 복귀가 무산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수차례 면담 끝에 극적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광주일고 출신인 최희섭은 계약을 맺은 뒤 “고향팀으로 가게 돼 기분이 좋고 미국에서 이루지 못했던 꿈을 한국에서 이루고 싶다.”면서 “KIA의 통산 10번째 우승 달성은 물론 이승엽 선배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56개)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희섭은 고려대 2학년 때인 1999년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2002년 한국인 타자 최초로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플로리다 말린스와 LA 다저스 등을 거치며 2005년까지 빅리그에서 뛰었다. 하지만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올해 탬파베이로 이적하며 메이저리그 진입 기회를 잡지 못했다. 탬파베이와 2년 동안 195만달러의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 잔류와 마이너리그 강등시 조건이 다른 계약)을 했던 최희섭은 개막전 로스터에서 제외되자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지 않고 일본 진출과 국내 복귀 등을 고심해왔다. 최희섭은 메이저리그 통산 363경기에 나와 타율 .240, 홈런 40개,120타점,130득점을 기록했다. 최희섭은 11일 정 단장 등과 함께 귀국, 입단식을 치를 예정이다. 붙박이 1루수 장성호, 지명타자 이재주와 최희섭의 포지션이 겹치는 것은 구단이 해결해야 할 문제. 최희섭 개인으로는 힘으로 승부하는 메이저리그와는 달리 변화구 투수가 많은 한국 무대에 어떻게 이른 시일 내에 적응하느냐가 숙제다. ■ 프로필 ▲출생 1979년 3월16일 전남 영암 ▲체격 196㎝,115㎏ ▲학력 송정초-중앙중-광주일고-고려대 ▲별명 빅초이, 히맨 ▲취미 춤, 노래 ▲특기 농구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퍼거슨이 찍은 3명 누굴까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은 06∼0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1990년대와 같은 맨유 전성시대를 재현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첼시, 리버풀, 아스널 모두 이번 여름에 전력을 보강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많은 구단들의 과감한 투자로 매 시즌 우승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명장의 엄살 탓인지 아니면 냉정한 분석 때문인지 맨유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 약 900억원을 쏟아 부을 계획을 세웠다. 영국 데일리미러 인터넷판은 9일 퍼거슨 감독이 구단으로부터 5000만파운드(약 918억원)를 지원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은 최근 07∼08시즌 스쿼드 구성을 위해 마음에 담아둔 선수 3명을 추려 구단에 통보했다. 이와 관련, 영국 현지에서는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일단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중앙 미드필더 오언 하그리브스(26)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맨유는 지난해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하그리브스에게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낸 상태다. 뮌헨은 이적료로 2000만파운드(약 367억원)를 요구했다. 공격수 보강 이야기도 계속 나온다. 토트넘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6), 무적함대의 샛별 페르난도 토레스(2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클라스 얀 훈텔라르(24·아약스), 사뮈엘 에토(26·바르셀로나)에 이어 9일에는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28·뉴캐슬)까지 언급됐다. 수비수 개러스 베일(18·사우스베일), 미드필더 스티브 시드웰(25·레딩)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KIA단장 최희섭에게 갔다

    ‘빅초이’ 최희섭(28·탬파베이)의 국내 복귀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최희섭을 해외파 우선지명했던 프로야구 KIA는 3일 “정재공 단장이 지난 1일 최희섭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미국으로 갔다.”면서 “최희섭에게 직접 조건을 들어본 뒤 영입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6일 귀국 예정이라 이때까지 영입 여부에 대해 어느 정도 수준의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판단된다. 올시즌 탬파베이 개막전 로스터에서 제외됐으나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지 않은 최희섭은 에이전트를 통해 계약조건으로 지난해 LG에 입단한 봉중근 수준(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 5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미 올 예산 규모를 확정한 KIA는 난색을 표명했다. 게다가 당초 “최희섭이 원하면 조건 없이 풀어준다.”고 했던 탬파베이가 이적료를 요구한다면 KIA로서는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된다.장성호와 1루 포지션이 겹치는 터라 지명타자나 외야수로 보직 변경을 해야 하는데 이를 최희섭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영입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천수 딜레마

    천수 딜레마

    ‘돈이 문제가 아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직전에 몇차례 좌절을 맛본 이천수(26·울산)에게 2부리그 강등이 점쳐지는 풀럼 구단이 또다시 러브콜을 보내왔다. 김형룡 울산 부단장은 16일 “풀럼측에서 이천수에 대한 영입 의사와 조건을 담은 문서를 팩스로 보내왔다.”고 확인했다. 풀럼은 이천수를 7월1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1년간 임대한 뒤 내년 1월7일까지 완전이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연봉은 세금을 제한 뒤 75만파운드(약 13억 9000만원), 울산에 지급해야 할 임대료는 10만파운드(약 1억 8500만원)를 제시했다. 완전이적할 때 이적료는 200만파운드로 책정됐다. 이천수 본인이야 지난 2월7일 그리스와의 A매치에서 프리킥 결승골을 날린 크레이븐 코티지 구장을 홈 경기장으로 갖고 있는 인연을 앞세워 “임대후 이적”이라는 불리한 조건도 감수하겠다는 게 즉각적인 반응이었다. 하지만 풀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7승14무13패(승점 35)로 16위에 처져 있어 2부리그 강등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강등 위기의 다른 팀들이 비교적 쉬운 상대와 맞붙는 반면 풀럼은 리버풀, 아스널 등 강팀과 미들즈브러 등 만만찮은 적들과 마주쳐 강등권 탈출을 장담하기 어렵다. 여기에 최근 성적 부진으로 크리스 콜먼 감독을 경질하고 북아일랜드대표팀을 이끈 로리 산체스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긴 점도 불안하기 짝이 없다. 문제는 산체스도 정규리그 남은 경기까지만 지휘봉을 맡기로 돼 있어 이천수가 불리한 조건을 감수하고 임대되더라도 나중에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로 전락할 수 있는 것. 김형룡 부단장은 “일단 풀럼의 영입 의지와 배경 등을 알아보고,2부 강등과 같은 변수가 많은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천수에 대한 러브콜은 풀럼 구단이 LG전자를 스폰서로 맞아들이려는 협상을 추진하고 있던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래저래 풀럼의 러브콜을 두손 들어 반길 수만은 없는 상황인 셈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맨유 호날두 ‘최고 몸값’

    맨유 호날두 ‘최고 몸값’

    ‘1000억원에 어서 옵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휘젓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세계 프로축구 사상 최대 이적료가 베팅될 것으로 알려졌다.AFP통신은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아스’를 인용,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를 데려오기 위해 8000만유로(999억 3840만원)를 준비 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는 ‘아트 사커의 마에스트로’ 지네딘 지단(36·프랑스·은퇴)이 2001년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레알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길 때 기록한 역대 최고 이적료(7500만유로)를 뛰어넘는 수치다. 이번 시즌 16골 8도움을 낚으며 물오른 실력을 뽐내고 있는 호날두로서는 4년 만에 몸값이 4배 이상 뛰며 ‘신성’에서 ‘최고’로 무섭게 성장한 셈. 그는 2003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맨유로 유니폼을 갈아입을 때 10대 선수로서는 최고인 이적료 1224만파운드(225억원)를 기록했다. 물론 1000억원 ‘빅딜’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팀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호날두를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레알과 FC바르셀로나 등 스페인 클럽이 끊임없이 러브콜을 흘리자, 맨유는 2010년까지 계약된 호날두에게 앞으로 5년 동안 1주일에 12만파운드(2억 2100만원)씩 주겠다며 2012년까지 계약을 연장하자고 했다. 이는 리오 퍼디낸드와는 같은 금액이며 웨인 루니의 주급(10만파운드)보다 높다. 영국 언론들은 호날두가 맨유에 남는다고, 스페인 언론들은 스페인으로 온다며 엇갈린 기사를 날리고 있다. 정작 호날두는 느긋한 모습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레알 마드리드 “거액 주더라도 호날두 꼭 데려온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포르투갈)를 엄청난 이적료에도 불구, 올 여름 영입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고 16일 AP통신이 전했다.
  • 맨유와 꿈의 대결

    스물둘 동갑내기인 ‘천재’ 박주영(FC서울)과 ‘악동’ 웨인 루니, 포르투갈의 ‘신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여름 밤 상암벌에서 맞부딪칠까. 프로축구 FC서울은 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통산 13회 우승에 빛나는 세계 최고 구단 맨유를 7월2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불러들여 한판 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07∼08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리시즌 이벤트로 한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을 방문하는 맨유는 18일 입국, 팬 사인회 등을 열고 이날 경기를 치른 뒤 21일 출국한다. 이 경기는 한국과 잉글랜드 등 세계 각국에 중계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맨유 주전으로 자리를 굳혀 가는 박지성이 출전해 박주영 등에게 한 수 가르치느냐 여부. 그러나 아시안컵 대회 기간이 겹쳐 박지성이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경우 국내팬 앞에서 달라진 기량을 선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거액의 이적료와 함께 추파를 받고 있어 호날두가 그때까지 팀에 남아 있을지 미지수. 따라서 부상 등 돌발 악재만 없다면 루니가 맨유의 공격라인을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높다.물론 박주영 역시 아시안컵 준비에 차출될 수 있지만 박지성보다는 가능성이 낮은 편. 따라서 박주영과 루니 두 동갑내기의 격돌이 더 기대를 높인다. 스타들의 대결 말고도 터키 대표팀을 월드컵 3위에 끌어올린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과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지략대결도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2005년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와 지난해 일본J리그를 대표하는 FC 도쿄에 이어 올해는 맨유를 초청하게 됐다.”며 “이 대결이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엔 수원 삼성이 미국에서 벌어지는 삼성컵 대회에서 ‘로만제국’ 첼시와 맞붙을 전망이고, 성남 일화는 피스컵 대회에서 해외 명문 클럽 등과 어깨를 겨루는 등 다른 어느 해보다 팬들은 수준 높은 클럽들의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英언론 박지성 2호골 극찬… ‘베스트 11’에 또 선정

    2005년 6월 박지성(26)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이 확정되자 영국 일간 ‘뉴스 오브 더 월드’는 ‘박 벤치(Park Bench·공원벤치)’라는 별칭을 붙였다. 벤치나 데울 것이라는 조롱이었다. 바로 이 신문이 11일자 1면과 브리지면(2개면을 이어붙여 편집한 것)을 온통 박지성에게 할애하면서 ‘슈퍼 지(Super Ji)’란 찬사를 늘어놓았다.12일 유럽스포츠 전문채널인 ‘유로스포트 닷컴’은 둘째주 ‘팀 오브 더 위크’를 선정하면서 박지성을 베스트11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4골,7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박지성이 주간 베스트11에 뽑힌 것은 지난달 14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1골,1도움을 올려 축구 전문지 ‘키커’에 의해 베스트11에 선정된 이후 이번 시즌 두 번째.11일 찰턴전에서 골 하나 넣었다고 이처럼 평가가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 박지성은 비슷한 또래 등과 비교할 때 얼마만 한 활약을 펼치고 있을까. 비슷한 대상으로 아스널의 벨로루시 출신 알렉산드르 흘렙을 들 수 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포지션도 같은 데다 동갑내기인 흘렙은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47경기 5골을 넣어 박지성(45경기 3골)과 근접한 활약을 펼쳤다. 한 살 아래인 첼시의 마이클 에시엔은 박지성보다 훨씬 많은 58경기에 나섰지만 3골로 똑같다. 비슷한 시기에 에버턴으로 이적한 미켈 아르테타(스페인) 역시 52경기 7득점했지만 비슷한 A급 활약을 펼쳤다. 또 팀 동료로서 5배 가까이 많은 이적료의 마이클 캐릭과 비교하는 것도 흥미롭다. 이번 시즌 25경기 1골 4도움, 박지성의 12경기 2골 1도움과 몸값만큼의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은 단순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지난 시즌과 달리 자신감이 넘쳐 A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는 골문 안에 들어오는 것을 주저했지만 이제는 단순한 공간 창조자에서 위협적인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 일간 데일리 메일의 주말판 ‘메일 온 선데이’의 말콤 폴리 기자는 “박지성이 찰턴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는 상태에서도 골을 넣어 존재가치를 극대화했다.”며 “특히 박지성은 공을 갖고 플레이하는 호날두와 다른 스타일로, 공을 갖지 않을 때도 상대 수비를 유인해 승리에 기여한다.”고 칭찬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동국 미들즈브러 입단… 축구인생 ‘4전5기’

    ‘라이언 킹’ 이동국(28)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사자후를 토하게 됐다. 포항 스틸러스는 23일 “이동국의 미들즈브러 이적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들즈브러와 이적료를 놓고 씨름했던 포항은 이번에 이적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동국이 국내로 복귀할 경우 반드시 포항으로 돌아와야 하고, 이때 이적료를 내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았다. 만약 K-리그가 아닌 다른 해외 구단으로 옮길 때 생기는 이적료는 포항과 미들즈브러가 절반씩 나눠 갖기로 했다. 이로써 이동국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레딩)에 이어 네번째 태극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정통 스트라이커로는 그가 처음이다. 취업 비자 발급에 차질이 없다면 이르면 새달 초 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호주국가대표팀 주장 마크 비두카(32)나, 나이지리아 출신 아예그베니 야쿠부(25)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동국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은 잇단 역경을 떨치고 일궈낸 것이라 더욱 값지다.1998년 포철공고를 졸업하자마자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 K-리그 인기를 끌어올렸고, 같은 해 역대 최연소로 프랑스월드컵에 나섰다.19세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선 5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출전과 같은 해 아시안컵 득점왕(6골) 등 그의 시작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하지만 2001년 첫 시련이 찾아왔다. 이동국은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에 임대되며 첫 해외 진출을 하게 된다. 하지만 “유럽에서 성공해 2002년 한·일월드컵에 기여하겠다.”던 그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무릎 부상 등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린데다 병역 문제까지 겹쳐 6개월 동안 8경기 출전에 무득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국내로 돌아와야 했다. 2002년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 낙점을 받지 못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아시안게임에 도전했으나 동메달에 그쳐 병역특례 꿈마저 물거품이 됐다. 이후 이동국은 스스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렀다.”고 언급한 광주 상무에서 절치부심했다.2004년 아시안컵에서 4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노래했다. 이후 본프레레호와 아드보카트호를 거치며 간판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지난해 K-리그 개막 초기 7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다. 누구도 8년만의 월드컵 무대 복귀를 의심하지 않았다. 찬사가 이어질수록 “황태자라는 이야기는 독일월드컵을 잘 치르고 난 뒤 듣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던 그는 4월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다시 한 번 눈물을 뿌렸다.7개월 동안 수술과 재활 치료를 받고 그라운드에 돌아왔고,K-리그 복귀 2경기만에 골을 터뜨려 박수를 받았다. 이제 잉글랜드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할 이동국이 결코 좌절하지 않는 ‘라이언 킹’의 모습을 이어갈지 자못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동국 ‘무상 이적’

    ‘라이언 킹’ 이동국(28·포항 스틸러스)이 결국 이적료 없이 미들즈브러에 입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식 프로축구 포항 사장은 22일 “아직 사인한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이동국을 이적료 없이 보내되 계약이 끝나면 포항으로 복귀한다는 큰 원칙에 양 구단이 서로 양해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은 대신 이동국이 미들즈브러에서 다른 팀으로 옮길 경우 발생하는 이적료를 두 구단이 50%씩 나눠 갖는다는 단서조항을 계약조건에 넣기로 했다. 현재의 금전적 손실을 미래의 이적료로 보전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이적료 하한선과 미들즈브러가 재계약을 원할 경우 발생할 선수와 구단 또는 두 구단 간 분쟁에 대비한 세부 조건을 놓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항은 이적료로 최소 100만파운드(약 18억원)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미들즈브러는 계약 기간이 두 달밖에 남지 않아 20만파운드 정도가 적당하다는 입장을 보여 두 구단간의 협상이 주춤했었다. 그러나 이동국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한 포항이 먼저 양보함으로써 사실상 협상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김 사장은 “따져볼 게 여러가지다. 선수와 우리 구단이 지켜야 할 게 있고, 두 구단이 지켜야 할 게 있다. 미들즈브러에서도 수정안이 와야 할 것”이라면서 “작은 부분이 나중에 큰 문제가 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이동국 잉글랜드행 삐걱?

    네 번째 태극 프리미어리거 탄생이 막바지 산통을 거듭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21일 “이동국(28)의 이적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몇시간 뒤 소속팀 포항이 이를 부인해 혼선이 빚어졌다. 김현식 포항 스틸러스 사장은 “양 구단이 그의 이적에 대해 합의했다는 현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적료 등 세부 조건을 놓고 여전히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너무 앞서나간 것 같다.”며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이적료로 100만파운드(약 18억원)를 요구하고 있는데 미들즈브러는 20만파운드밖에 쓰지 않겠다고 밝혀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www.mfc.premiumtv.co.uk)를 통해 “이동국의 이적에 대해 포항과 합의했으며 남은 문제는 워크 퍼밋(취업 비자)을 받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홈페이지는 또 외국인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취업 비자를 받으려면 과거 2년간 자국 대표팀의 A매치 경기 75%를 소화해야 하는데 이동국이 이 조건에 미달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십자인대 파열로 인한 긴 재활 기간을 거친 만큼 이동국은 부상 입증만 되면 영국 노동청이 호의적으로 처리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들즈브러는 이르면 이번 주 초 이동국의 취업 비자를 신청할 예정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안정환·배기종 합류 수원 화려한 공격진

    프로축구 K-리그 별자리 이동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2007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은 2월28일까지 열리지만, 이미 매조지한 K-리그 구단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하며 시즌 개막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이적 시장은 FA보다는 해외에서 돌아오거나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가 많은 것이 특징.FA 최대어로 꼽혔던 오장은(대구FC) 등 일부 선수는 아직 새 보금자리를 찾지 못한 상황. 이동국(포항)의 진로도 관심이다. ●수원·성남, 고유 별자리+α 가장 돋보이는 구단은 수원과 성남이다. 지난해 호화 멤버가 대부분 그대로 남았다. 수원이 무적 상태였던 ‘반지의 제왕’ 안정환을 잡은 것은 이번 스토브리그의 백미. 지난해 염기훈(전북)과 신인왕을 다퉜던 공격수 배기종도 대전에서 데려왔고, 지난해 말부터 제대한 남궁웅이 전력에 가세했다. 디펜딩 챔피언 성남도 FA가 됐던 장학영 박진섭 남기일 등 우승 멤버를 그대로 잔류시켜 누수를 막았다. 게다가 지난 17일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을 울산에서 데려오며 공격 스피드를 보탰다. 울산은 국가대표팀 넘버원 골리를 눈앞에 둔 ‘리틀 칸’ 김영광을 모셔왔다. 또 전북 임유환을 트레이드해 수비를 강화했다. 해외 이적을 추진하던 이천수는 잔류가 유력하고, 정경호가 제대해 최성국의 공백을 메운다. 전남은 김영광이 빠졌으나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뛰던 ‘카리스마 수비수’ 김진규가 돌아왔고, 김치우, 레안드롱을 영입하는 등 짭짤한 성과를 올렸다. 경남은 ‘제2의 홍명보’ 조용형을 제주에서 데려왔고 검증된 용병 뽀뽀와 FA컵 최우수선수(MVP) 김효일을 보강,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조용형이 빠진 제주는 올림픽대표 수비수 이요한을 인천에서 데려왔고, 잉글랜드 유소년리그 경험이 있는 이산과 제주 출신 베테랑 공격수 신병호 등 새 얼굴이 무려 18명에 이를 정도로 색깔을 바꿨다. ●누가 남았나? 올 FA 최대어 오장은은 당초 수원과 협상을 하다가 최근 울산으로 상대를 바꿨다. 울산은 공격형 미드필더 오장은을 합류시켜 공격력을 배가시킨다는 복안. 김형룡 울산 부단장은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터키 전지훈련 합류 준비까지 해뒀지만 아직 해결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국가대표급 수비수 조원희와 김치곤도 잔류 또는 이적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각각 원소속 구단인 수원, 서울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연봉에 대한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미드필더 최효진과 외국인 수비수를 데려온 것 외에 별다른 보강이 없는 포항은 이동국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놓고 이적료 때문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동국은 ‘희망’ 英 미들즈브러 적극 ‘입질’

    이동국(28·포항)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동국의 영입을 저울질하고 있는 미들즈브러 FC는 1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며칠 안에 이동국과 협상이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구단측은 특히 입단 테스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줬다며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내 첫 영입 선수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동국의 좋은 모습을 봤다. 영입하고 싶은 선수”라며 “부상 때문에 독일월드컵에 뛰지 못했지만 국제 무대에서 경험이 많은 스트라이커”라고 칭찬했다. 현재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소속팀 포항과의 연봉 협상이 남아 있지만 좋은 소식을 곧 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동국측은 연봉이 깎이더라도 프리미어리그 진출의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소속팀 포항의 이적료 요구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포항과 이동국의 계약은 3월26일 종료되므로 이후 이동국의 신분은 자유롭게 된다는 것이 미들즈브러와 이동국측의 판단이다. 하지만 국내 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계약 종료일 이후에도 포항 구단은 소유권을 계속 갖게 된다. 따라서 이동국은 포항이 동의해야만 영국으로 이적할 수 있다. 한편,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이동국을 ‘한국의 웨인 루니’로 소개하면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인터넷매체 인더뉴스는 “미들즈브러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웨인 루니가 있다면 한국에는 이동국이 있다며 그의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반지의 제왕’ 수원 입성

    프로축구에서 등번호 10번은 간판스타를 의미한다.6개월째 ‘무적’ 신세였던 안정환(31)이 수원 삼성의 푸른 유니폼에 등번호 10번을 달게 됐다. 수원은 9일 안정환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면서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그의 가치를 인정해 등번호 10번을 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봉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표하지 않았지만 계약기간 1년에 연봉과 각종 수당을 포함, 총액 9억원 선에서 협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안정환은 부산 대우 로얄즈 소속으로 2000년 7월5일 부천전에 나선 이후 6년 6개월 만에 K-리그에 복귀하게 됐다.K-리그 통산 성적은 87경기서 44골. 안정환은 K-리그를 떠난 뒤 이탈리아 세리에A, 일본 J리그, 프랑스 르 샹피오나, 독일 분데스리가 등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토고전에서는 결승골을 뽑아 한국에 월드컵 원정 첫 승을 안기기도 했다. 안정환은 10일 입단 기자회견을 가진 뒤 팀 훈련에 합류한다. 한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오장은(22·대구)의 영입을 추진중인 수원은 그의 에이전트측이 이적료와 연봉 등 몸값만 27억원을 요구해 고민에 빠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행운의 7번’ 괴물 호날두

    ‘괴력!호날두!’ 포르투갈 출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는 2003년 10대 선수 사상 최고 이적료(약 230억원)를 받고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그리고 등번호 7번을 달았다. 이때 만해도 맨유 간판 스타 조지 베스트,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등이 대물림한 7번을 이어받을 만한 선수인가 하는 의구심이 많았다.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는 잉글랜드와 맞붙어 맨유 동료인 웨인 루니의 퇴장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뒤집어썼다. 잉글랜드 팬의 극성스러운 비난에 호날두 스스로 “떠나고 싶다.”고 토로했을 정도. 하지만 06∼07시즌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하자 호날두는 ‘미완의 대기’에서 ‘괴물’로 거듭나며 비난을 떨쳤다. 최근 3경기 연속 2골씩을 폭발시키며 맨유 선두 질주의 선봉장으로 나선 것. 모두 결승골을 뿜어냈다. 지난달 31일 레딩전에서도 2골 1어시스트로 3-2 승리의 주역이 됐다. 불과 일주일 전 10위권 밖이던 득점 순위는 2위(12골)로 대폭 끌어올려 디디에 드로그바(13골·첼시)의 턱밑까지 쫓아갔다. 맨유 선수 가운데 득점 1위. 호날두가 고공비행을 거듭하는 것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맨유 팬이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결과. 정신적으로 안정되자 플레이가 더욱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트레이드 마크인 화려한 드리블을 줄이고 패싱력을 살렸다. 어시스트도 벌써 5개다. 또 공 한 가운데를 차, 회전 없이 날아가다 뚝 떨어지는, 야구의 너클볼을 닮은 ‘무회전킥’을 앞세워 득점력도 한껏 높이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FIFA 올해의 선수 伊 파비오 칸나바로

    “가장 존경하는 지네딘 지단과 호나우지뉴의 틈바구니에서 수비수인 저에게 영광이 돌아오니 기꺼울 따름입니다.” 올해 독일월드컵에서 우승한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의 주장 파비오 칸나바로(33·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칸나바로는 19일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FIFA 월드플레이어 갈라 2006’ 행사에서 165개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들의 투표를 집계한 결과,498점을 얻어 통산 세 차례 수상한 지네딘 지단(454점)과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뽑혔던 호나우지뉴(380점)를 제치고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1991년부터 매년 선정하는 이 상을 수비수가 탄 것은 처음이다. 이탈리아 선수로서는 1993년 로베르토 바조에 이어 두 번째. 칸나바로는 “믿기지 않는다. 모든 영광을 이탈리아 축구에 바치고 싶다.”며 “이탈리아 축구가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1997년 A매치에 데뷔한 칸나바로는 그의 100번째 경기인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지단이 이끄는 프랑스의 거센 공격을 꽁꽁 묶어 우승컵에 입 맞추는 영광을 누렸다. 이어 지난달 ‘올해의 유럽 축구선수’로 선정된 칸나바로는 ‘올해의 선수’ 영광까지 누리게 됐다. 그는 특히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을 때 지단의 등번호 5번을 물려받은 것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 정말 큰 영광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지단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칸나바로는 월드컵 뒤 이적료 2000만유로(약 244억원)에 유벤투스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한편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브라질의 미드필더 마르타(475점)가 크리스틴 릴리(미국·388점)와 레나테 링고르(독일·305점)를 누르고 2004년에 이어 2년 만에 영예를 다시 안았다. 한국 대표팀의 핌 베어벡 감독은 칸나바로, 티에리 앙리(아스널), 안드레아 피를로(AC 밀란)를 찍었고 주장 김남일(수원)은 지단, 마이클 에시엔(첼시)과 파트리크 비에라(인터밀란) 순으로 선택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거 ‘상암 혈투’

    ‘프리미어리거 vs 프리미어리거’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오는 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검은 별’ 가나를 맞아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독일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으로는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가나를 상대로 약 4개월 만에 설욕전을 치르는 것. 한국은 지난 월드컵 개막 직전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1-3으로 완패했었다. 역대 전적 1승1패로 팽팽하지만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49위까지 떨어진 한국보다 한 수 위다. 베어벡호 출범 이후 만나는 가장 강한 상대로 베어벡 감독의 용병술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무엇보다도 ‘경기 속 경기’인 프리미어리거 자존심 대결이 눈길을 끈다. 레딩FC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설기현(27)과 ‘로만 제국’ 첼시의 주전 미드필더 마이클 에시엔(24)이다. 거친 플레이를 곁들인 수비와 공격 모두 빼어난 에시엔은 검은 대륙이 낳은 최고 미드필더라는 평가다.‘미친 허리’라 불리는 가나 미드필더진의 핵.이들의 대결이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오는 15일 새벽 또 다시 마주치기 때문이다. 레딩과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맞붙는 것. 지난 6월 평가전에선 명암이 엇갈렸다. 에시엔은 1골 1도움을 낚으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반면 설기현은 후반 36분 교체투입돼 약 10분 정도 그라운드를 밟는 데 그쳤다. 당시 이름값도 달랐다. 프랑스 리그 르 샹피오나에서 올해의 선수로 뽑힐 정도로 발군이었던 에시엔은 약 460억원의 이적료에 첼시로 이적하며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2골 4도움으로 첫 번째 시즌을 훌륭하게 소화한 터였다. 설기현은 챔피언십(2부리그) 울버햄프턴에서 빅리그에 대한 꿈을 키워 가고 있던 상황.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설기현이 에시엔을 압도할 정도다.06∼07시즌 프리미어리그에 갓 데뷔한 설기현은 7경기서 결승 득점으로만 2골을 뽑아냈고, 어시스트 2개를 성공했다.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 공식 선수 랭킹은 13위(사실상 11위)까지 뛰어올랐다. 미드필더 순위는 ‘톱 5’다. 반면 리그 7경기서 도움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친 에시엔은 선수 랭킹 21위. 하지만 지난달 베르더 브레멘(독일)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 골 감각을 조율했다. 5일 한국을 찾는 가나는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 미드필더 스티븐 아피아, 설리 알리 문타리 등 독일월드컵 주축 멤버들이 나선다. 다만 사령탑이 프랑스 출신 클로드 르 로이 감독으로 바뀌어 어느 정도 전술 변화가 예상된다.한국도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점쳐진다. 재활 중인 박지성은 제외됐고, 안정환도 없다. 이번 엔트리에서도 이천수 이영표는 부상으로, 조재진 김진규 김정우 등 J리거는 일본 경기 일정으로 가나전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때문에 베어벡 감독이 평소 구상하던 세대 교체의 폭을 얼마나 펼쳐 보일지 주목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부폰 vs 바르테즈

    이탈리아-프랑스의 독일월드컵 결승전이 흥미를 자극하는 요인 중 하나는 세계최고 골키퍼의 세대교체식.98프랑스월드컵에서 야신상을 수상한 파비앵 바르테즈(35·프랑스)가 지평선 너머로 지는 태양이라면,‘가장 비싼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28·이탈리아)은 한낮에 이글거리는 태양과도 같다. 한껏 물이 오른 부폰은 기록에서 바르테즈를 압도한다. 부폰은 경이적인 실점률(0.17)로 야신상에 근접해 있을 뿐 아니라 월드컵 최장시간 무실점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재 최장시간 무실점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월터 쳉가가 세운 517분. 부폰은 미국전에서 전반 27분 동료 크리스티안 차카르도에게 자책골을 먹은 뒤 준결승까지 453분 동안 골문을 걸어 잠갔다. 결승에서 65분만 더 버티면 쳉가의 기록을 깬다.‘선방’에서도 포르투갈의 히카루두(이상 23개)와 함께 1위. 부폰의 가치는 이적료만 봐도 알 수 있다.2001년 유벤투스는 부폰을 데려오기 위해 4590만달러(약 440억원)를 지불했다.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인 것은 물론, 필드플레이어를 통틀어도 5위에 해당하는 거액. 부폰은 ‘골든볼(최우수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려 내심 야신상과 골든볼을 동시 석권할 야심에 차 있다. 프랑스 팬들은 바르테즈가 결승전을 명예로운 대표팀 은퇴 무대로 만들기를 바란다. 바르테즈는 프랑스월드컵 이후 3개 대회에서 17게임 연속 골문을 지켰다. 독일월드컵 예선에서 그레고리 쿠페에게 잠시 주전을 내주는 등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큰 무대에서 바르테즈의 관록은 빛났다.6경기에서 2골(실점률 0.33)을 내줬고 13개를 선방했다.2골 가운데 1골이 페널티킥 임을 감안하면 바르테즈의 투혼은 눈물겹다. 바르테즈는 골키퍼로는 단신인 182㎝지만 ‘애크러배틱 골리’란 별명처럼 유연한 몸놀림으로 콤플렉스를 극복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설기현, 최고 26억원에 레딩 이적 합의

    설기현(27)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 구단 홈페이지는 7일 “100만파운드의 이적료에 설기현을 영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도 레딩이 설기현의 현 소속팀인 챔피언십(2부리그) 울버햄프턴과 150만파운드(26억 2000만원)의 몸값으로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100만파운드는 선 지급되고 50만파운드는 설기현의 출전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옵션이 붙어 있다.BBC는 울버햄프턴이 경우에 따라서는 설기현을 재영입할 수 있는 옵션 조항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9일 영국으로 출국하는 설기현은 레딩 구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정식 계약을 맺은 뒤, 팀 훈련에 합류하게 된다.레딩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창단 후 135년 만에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팀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World cup] ‘비수’ 맞짱

    [World cup] ‘비수’ 맞짱

    본업은 수비형 미드필더. 하지만 날카로운 ‘비수’를 품고 뛰는 선수들이 있다. 수비하는 입장에선 ‘눈엣 가시’와도 같다. 멀찌감치 뒤처져 있다가 대뜸 중거리슛을 때리는가 하면,1선까지 침투해 골문을 위협하기 때문. 6일 결승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이는 프랑스와 포르투갈에는 이같은 ‘비밀병기’가 있다.‘수비형 미드필더의 교과서’ 파트리크 비에라(30·프랑스)와 ‘러시아리그 최고액’ 마니시(29·포르투갈)가 주인공. 비에라는 아스널에서 3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97∼98,01∼02,03∼04)을 견인하며 톱클래스로 우뚝 섰다. 지네딘 지단이 대표팀에 복귀하기 전까지 ‘완장’을 찰 만큼 동료들의 신망을 받았다. 비에라는 독일월드컵 이전까지 A매치 97경기에 출전,4골을 기록했을 뿐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본분에 충실했던 셈. 하지만 골가뭄에 시달리는 프랑스의 상황이 그의 킬러 본능을 자극했다. 조별리그 토고전에서 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려 팀을 16강에 올렸고,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선 1-1로 맞선 후반 38분 세트피스에서 헤딩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프랑스 선수 가운데 최다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기록했고, 모두 결승골이었다. 유로2004에서 마니시의 활약을 기억하는 팬이라면 그의 부활은 무척 반갑다. 마니시는 지난해 러시아리그 사상 최고 이적료(200억원)를 기록하며 FC포르투에서 디나모 모스크바로 옮겼지만 패착이었다. 이후 옛 스승 조제 무리뉴가 있는 ‘로만제국’ 첼시로 임대됐지만 마이클 에시언-프랭크 램파드-클로드 마켈렐레의 틈을 뚫지 못했고 겨우 8경기 출장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독일월드컵에서 마니시는 2년 간의 울분을 마음껏 터뜨렸다.D조 최종전인 멕시코전에서 중거리슛으로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앙숙’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선 그림같은 중거리슛으로 조국을 40년 만에 8강으로 이끌었다. 포르투갈이 기록한 4개의 필드골 가운데 2골이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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