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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총련수배자 가족 면담 문재인 민정수석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26일 정부중앙청사 별관 집무실에서 ‘이적단체’로 규정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정재욱(연세대 총학생회장) 의장을 면담했다.정재욱 의장은 대통령 특별사면 대상에 한총련 수배자를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하기 위해 수배자 가족들과 동행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총련에 관대해진 법원/ 작년이후 실형선고 1명뿐

    최근 법원이 한총련 관련 사건 구속자들에게 관대한 판결을 내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지난 97년부터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해온 판결 경향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한총련 합법화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법원의 이같은 행보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총련 관련사건의 변론을 맡았던 변호사들은 법원의 양형(量刑)이 눈에 띄게 관대해졌다고 말하고 있다.지난해부터 최근까지 2002년 10기 한총련 김형주 의장을 제외하고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2000년 9기 한총련 조국통일위원장을 맡았던 이용헌(전남대 총학생회장)씨는 지난달 광주지법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99년 8기 한총련 중앙집행위원장을 맡았던 윤민호(조선대)씨는 지난해 말 광주고법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그동안 한총련 관련사건에 연루된 구속자들은 국가보안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 등 3가지 법이 공통적으로 적용돼 핵심간부들의 경우 최소 2년에서 최고 5년까지 실형을 선고받아왔다. 이들의 변론을 맡았던 광주 천지합동법률사무소의 이상갑 변호사는 “90년대 한총련은 공권력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던 대형사건에 연루돼 있어 이적단체 적용 이외에도 높은 형사적 책임이 부가됐다.”면서 “최근 법원의 판결은 한총련의 비폭력 평화투쟁이 반영되고 법원이 한총련 합법화라는 시대상황을 인식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지방법원 부장판사들의 경우 민주화 과정을 경험한 80학번 위주로 구성돼 있어 학생운동의 순수성을 이해하려는 분위기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구혜영기자 koohy@
  • 강법무, 한총련 대책위 면담 / 한총련 합법화·수배자 문제 논의

    강금실 법무장관이 한총련 합법화 및 수배자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섰다. 강 장관은 15일 법무부장관실에서 ‘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범사회인대책위’ 강위원(31) 집행국장,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법률자문 이덕우(46) 변호사와 99년 연세대 문과대 학생회장 신승헌씨의 어머니 이승은(62)씨 등 수배자 부모 2명을 직접 만나 한총련 합법화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4일 제11기 한총련 의장에 당선된 정재욱(23·연세대 총학생회장)씨는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 당국자간 면담을 제의했으며 강 장관이 이를 수용함으로써 이번 면담이 성사됐다. 이날 강 국장 등은 “수배자 전원을 일반사면 형식이 아닌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으로 해결해 달라.”면서 “반성 등을 전제로 한 준법서약서 수준의 단서가 붙지 않는 조건에서 수배가 해제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들은 또 ▲법무부장관의 수사지침을 통한 전향적 해결방안 제시 ▲자수한 자만이 아닌 전원에 대한 불기소처분과 4월 안에 해결 방안을 모색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이번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한총련 관련수배자 176명 전원은 법적 절차에 따라 공동 행동을 할 계획이다. 이 변호사는 “한총련이 정말 국가에 해를 끼치는 단체인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단 1년간이라도 이적단체로 규정하지 말아달라.”면서 “1년이 지나면 한총련의 건강함을 사회 모두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강 장관은 “수배학생들이 고생하는 얘기를 들으니 가슴이 아프다.”면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혜영 홍지민기자 koohy@
  • 한총련 “발전적 해체”/ 내년 대중적 새조직체 건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발전적인 해체’를 통해 새 조직을 구성할 방침을 밝혀 향후 학생운동에 새 바람이 불 전망이다. 한총련 정재욱 의장은 14일 연세대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운동의 새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새 조직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학생운동체를 위해 한총련의 발전적 해체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정 의장은 “한총련 내부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운동·비운동권을 망라한 대중 조직체를 내년쯤 꾸리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전적 해체’ 방침은 출범 10주년을 맞은 한총련이 새로운 운동방향을 설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1993년 최대 조직규모로 발족한 한총련은 1996년 연세대 사태를 겪으면서 이적단체로 규정돼 운동권 안팎에서 ‘소수’로 분류돼 왔다. 정재욱 의장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이면 누구나 수용할 수 있는 신강령·신규약을 만든 뒤 오는 9월 정기 대의원대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힌 점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발전적 해체가 급물살을 탈 경우 한총련 합법화문제도 구체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새 조직이 생겨나면 기존 한총련 수배자의 사법처리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한총련은 이날 “합법화 문제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간담회를 제안한다.”면서 “이제는 정치권이 결단을 내릴 차례”라고 주장했다. 구혜영 박지연기자 anne02@
  • “내부혁신 통해 합법화” 주장 후보 의장피선/ 한총련 노선변화 조짐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신임의장 선출에서 ‘내부 혁신을 통한 합법화’를 주장한 혁신파 후보가 이례적으로 주류측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주목된다.한총련의 노선변화가 현실화되면 노무현 대통령의 한총련 수배자 사면검토 발언과 맞물려 한총련 합법화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총련은 13일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제11대 의장에 혁신파 후보인 연세대 정재욱(23) 총학생회장을 뽑았다.대의원 830명 중 520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 정 신임의장은 51.1%인 266표를 얻어 민족해방(NL)계의 홍익대 김상민(25) 총학생회장을 14표 차로 따돌렸다. 유세과정에서 정 신임의장은 “강령과 규약을 민주적으로 바꾸고,한총련 합법화를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주류측은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합법화도 가능하다.”며 ‘투쟁적 돌파’를 주장했다.특히 정 신임의장은 “학생들에게서 외면받는 학생운동을 생활 중심의 운동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조직 건설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비운동권도 참여 가능한 사업추진 ▲중앙집행위 개편을 통한 조직 민주화 ▲정보통신 지원사업단 구성 및 한총련 홈페이지 포털화 ▲반미·반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이는 이념지향성과 폭력적 운동 방식에 따른 이적단체의 오명에서 벗어나 학생운동의 대중성을 확보하고 한총련 합법화를 이루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정 신임의장뿐만 아니라 한총련 내 다른 주요 간부나 지역 총학생회연합 의장에도 혁신계가 많이 포진해 한총련 출범 이래 처음으로 ‘정권교체’에 맞먹는 주도권의 변화를 맞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강령 개정과 노선 변화에 반대하는 강경 의견이 만만치 않고,혁신계 역시 통일운동에서 ‘북·미 불가침조약 체결’ 등 기존 주류와 같은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혁신계의 ‘전술’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박지연기자 anne02@
  • 한나라 ‘인사·이념편향’ 공세,4·3관련 대통령 사과 신중해야

    대북송금 특검과 이라크 파병 등으로 모처럼 조성된 정부와 한나라당의 화해무드가 정실인사 논란과 이념편향 시비에 휘말려 또다시 경색되고 있다. ●노 정부 이념적 정체성 비난 한나라당은 24일 새 정부의 이념적 정체성을 도마에 올렸다.법무부가 다음달 양심수를 사면하고 준법서약제를 폐지하기로 한 데 대해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한총련은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규정했고 준법서약서도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결정이 났다.”고 강조했다.배용수 부대변인은 “참여정부라면 반대 의견을 가진 국민들의 공감도 얻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박종희 대변인은 제주 4·3사건의 정부 사과 추진과 관련,논평을 내고 “동족상잔의 와중에 저질러진 비극적 참상과 억울한 희생들을 규명하고 보상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지만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계승한 대통령이 사과를 하는 것은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실인사 거듭 반대 한나라당은 이날 신임 KBS 사장으로 제청된 서동구씨의 임명을 결사 반대하고 나섰다.김영일 사무총장은최고위원회의에서 “공영방송인 KBS마저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고문 출신인 측근인사를 통해 장악하려 한다.”면서 “방송은 중립을 지키도록 정치적 편향을 명문으로 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서씨가 노 대통령의 후원회장인 이기명씨의 고종사촌이란 점에서 “정실인사 혐의도 짙다.”고 가세했다.그는 “서씨가 모 신문 편집국장이던 1978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특혜분양 사건에 연루됐다.”며 도덕적 결함까지 제기했다.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의 경질 요구도 나왔다.이 의장은 “국정의 중심인 청와대 대변인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뭘 아는 척하고 함부로 내뱉는 것은 위험하다.”며 교체를 주장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한총련 합법화 공방, 민주당 “시의적절” 한나라 “시기상조”

    노무현 대통령의 한총련 합법화 및 특별사면 검토 주문에 대해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시기상조”라고 반대의사를 나타냈다.반면 민주당은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지난 98년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판결한 대법원 판례를 무시한 채 3권 분립에 어긋난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도 “정부가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수배자들을 특사할 경우 이적단체 영웅시로 국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주당 이평수 수석부대변인은 “우리 시대의 해묵은 숙제를 푸는 시의적절한 조치”라면서 “더 이상 외면하거나 방치해서는 안 되고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절차를 거쳐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 [사설] 한총련 해법은 보안법 개폐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이적성이 사회적 쟁점이 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이 “한총련을 언제까지 이적단체로 간주해 수배할 것인지 답답하다.”고 문제를 제기한 게 발단이 됐다.한총련에는 전국 169개 대학이 가입해 있고,이들 대학의 총학생회장과 부회장,동아리연합회장과 단과대 학생회장이 자동으로 한총련 대의원이 되면서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구성원이 되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한총련 소속 대학의 학생회 간부는 다짜고짜 국가보안법 위반자로 낙인을 찍는 것은 반사회적이다. 문제는 법원이 한총련 자체를 이적단체로 간주한다는 점이다.대법원은 1998년 8월 한총련의 96년 연세대 집회를 판결하면서 폭력성과 친북성을 이유로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라고 판시했다.그 후 한총련은 이적단체라는 굴레를 벗기 위해 노력했다.과격한 언동을 자제하고,2001년에는 ‘연방제 통일’ 강령을 ‘6·15 남북 공동 선언’으로 고치기도 했다.유력 종교 단체와 시민 단체의 공감을 얻었다.민변은 ‘한총련 변론서’까지 만들었다.그러나 지난해 11월 광주지법은 또 유죄라고 판결했다. 해마다 새롭게 구성되는 학생회를 미리부터 이적단체로 규정하고,선거에서 낙선되면 괜찮지만 당선되면 수배자가 되는 모순은 있을 수 없다.그렇다고 정부가 해마다 사면하고 수배를 해제하는 숨바꼭질이나 해서 될 일도 아니다.문제의 강령조차 바꾼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보는 국가보안법 자체를 손질해야 한다.냉전적 독소 규정을 서둘러 개정해야 한다.국가 안위에 필요 조항을 형법에 흡수하면서 국가보안법을 폐기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일이다.한총련 모순은 근본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 법무부 청와대 업무보고 주요내용/ 검찰총장 검사추천권 명문화 법률구조 대상 국민 절반까지

    법무부의 올 주요 업무계획의 핵심은 법무·검찰의 구조개혁 및 반부패 수사 강화를 통한 부정부패 척결이다.아울러 사회적 약자의 권익 향상과 검찰 업무에 대한 국민참여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법무·검찰 구조개혁과 전문화 검찰의 중립성 보장을 위해 한시적 상설 특검제를 수용하고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에게 특검의 발동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다.수사검사의 결재권자에 대한 이의제기권을 명문화하기로 했으며 부장·부부장·평검사 3개의 직위별 검사회의를 활성화하도록 했다. 법무부와 검찰은 적절한 긴장관계를 유지,상호견제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기존의 검찰인사위원회를 ‘검찰간부 인사위원회’와 ‘일반검사 인사위원회’로 이원화해 심의기구로 개편,장관의 인사권을 견제토록 할 방침이다.아울러 검찰총장에게 일정 보직의 검사 추천권 허용을 명문화하고 외부 인사와 함께 검사들의 심의 참여도 허용할 방침이다.대신 검찰에 대한 감찰 기능을 법무부로 이관해 강화하고 사건의 축소·은폐 및 부당한 압력·청탁에 대해서는 징계 또는 인사로 엄중 문책키로 했다.‘항고심사위원회’와 ‘검찰수사자문위원회’ 등 검찰 업무에 국민 참여를 늘리기로 했다.법무부의 법령자문·국가소송 등 분야에 대한 전문성 확보 방안으로 변호사를 특정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국가변호사제도’와 행정고시 선발인원 확대,민간 전문가의 간부 특채 등을 추진한다. ●경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법률지원 회사정리법,화의법,파산법 등 3개 법률로 나뉜 회사정리 법제를 통합,기업정리의 간소화 및 신속·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증권분야의 집단소송제를 조기에 도입,주식시장과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소액 투자자의 피해를 효율적으로 구제할 방침이다.법률시장 개방과 관련,외국변호사의 등록·감독 등을 규율하기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법률사무소의 대형화·전문화를 위한 변호사법 개정 작업을 완료키로 했다.현재 전 국민의 28.5%에 불과한 법률구조 대상을 50%까지 확대하고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거쳐 2008년까지 예산 495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대에 맞는 법·제도 강조 노 대통령은 이날한총련의 법적 지위와 노동문제에 대한 시각 교정을 강조함으로써 검찰 공안부의 기능과 위상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우리사회가 이적단체나 반국가단체를 공개적으로 상대할 만큼 이념적으로 성숙했다고 본 것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노 대통령이 노동문제는 공안이 아닌 경제문제라고 규정한 대목이다.즉 노동문제는 대화나 타협으로 풀 문제이지 공권력을 투입해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이에 따라 대공·정치·선거·학원·노동 등 종전 공안부가 담당했던 기능 중 상당부분이 형사부 등으로 이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도청 의혹 철저히 수사를”盧, 北송금·공자금등 3대의혹 규명 지시

    노무현 대통령이 17일 그간 제기된 의혹사건을 털어버리겠다는 정면돌파형 정치행보와 함께 이념적 스펙트럼에서 진보적인 면을 다시 보여주었다. 국가정보원의 도청의혹 등 한나라당이 제기한 3대 의혹사건의 철저 규명과 함께 한총련의 합법화 검토 의사를 밝혔다.국정원 도청 의혹은 사실 여부가 밝혀지면 여권과 야권,한쪽은 큰 타격을 입을 게 분명한 사안이다.한총련 합법화 문제도 사회적으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여야가 타협할 문제 아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법무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지난해 대통령선거 때 제기했던 국정원의 도청의혹 사건과 관련,“도청했으면 한 것을 밝혀 책임자를 처벌하고,하지 않았는데도 했다고 하면 그것도 처벌해야 한다.”면서 “단호하고도 명명백백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도청문제는)여야가 타협해서 해결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는 국민들이 납득하는 수준의 예의를 갖춰 어디서든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정원불법도청 의혹 외에 대북 4000억원 비밀지원,공적자금 비리 등 한나라당이 제기한 3대 의혹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노 대통령은 측근 인사들이 연루된 의혹을 받아온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사건에 대해서도 “수사가 중지됐다고 하는데 내가 걸림돌이라서 그랬다면 전혀 그러한 정치적 고려를 할 필요없으니 (수사를)하라.”고 말했다. ●노동문제와 공안 분리 노 대통령은 “노동문제는 공안이 아닌 경제문제”라며 “과거에는 국가기관들이 경제를 받들어 주었으며 노동권은 제도의 운영에서 구박을 받아왔으나 (이제는)노동자만 구박받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정부와 검찰 간의 과거 유착관계를 확실히 청산하자.”며 “검찰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두려워하고,대통령은 검찰의 수사권을 두려워하는 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석가탄신일 이전 사면 검토 노 대통령은 현재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로 규정되어 있는 한총련을 합법화하고 수배중인 한총련 소속 대학생을 사면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국민화해와 통합의 차원에서 오는 5월8일 석가탄신일 이전에 한총련 수배자를 포함,노동·학원·대공 등 보안사범에 대한 대통령 취임기념 특별사면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노 대통령은 “한총련을 언제까지 이적단체로 간주해 수배할 것인지 답답하다.”면서 “이는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으며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어제 TV에 한총련 학생들이 건강검진하는 장면이 보도되던데 아직도 한총련이 불법단체냐.”고 묻기도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젊은이 광장]수구 물결을 경계한다

    제6공화국의 두번째 대통령인 김영삼(金泳三)씨는 민주화의 발목을 붙잡는 ‘군부 후견주의’를 일소했으나,개발독재의 잔재 청산에는 실패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경제위기와 냉전논리를 나름의 방법으로 극복하였지만,소외계층의 삶을 보장하는 실질적인 민주주의를 획기적으로 구현하지는 못했다. 우리는 이제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대통령 당선과 진보정당의 성장을 보게 됐다.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해본다.새 정부의 보수화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됐던 민주당내 일부 세력이나 정몽준(鄭夢準)씨가 정치무대의 ‘코러스라인’(연극에서 주역 배우만이 넘는 선) 뒤로 일단은 물러났기 때문이다. 예비 정부의 첫걸음은 수구파에 안기거나,그들을 껴안고 정치를 했던 과거 두 전임 정부와 분명 다르다.젊고 신선해보이는 전문가와 지식인이 미래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노 후보의 대선 승리를 ‘87년 6월항쟁의 완성’이라고 찬탄하는 소리에 멈칫하지 않을 수 없다.그의 득표율은 과반에 이르지 못했다.또 진보정치를 이끌고 있는 민주노동당 등도 국회에서 개혁을 주도할 만한 의석을 갖고 있지 않다.때문에 비관적인 전망도 없지 않다. 특히 ‘검열자’들은 큰 불안감을 안겨준다.그중 가장 드센 ‘칼잡이’는 매일 아침 가정을 방문,냉전적인 대북관과 반민주적인 가치관을 끊임없이 강요하는 수구언론이라고 생각한다.그들의 사고와 행동을 구성하는 씨줄과 날줄은 ‘사익 추구’와 ‘반대자 탄압'이다.그들은 진보적이고 좌파적인 의견이라도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 기꺼이 용인하고 종종 지면에 올린다.반면,좌파라고 규정하기도 힘든 민간정부의 개혁적인 인물들은 서슴없이 ‘빨갱이’로 몰아친다. ‘건전한 보수우파’를 자처하면서도 보수우파의 상식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원칙을 독재자 찬양이나 재벌체제 비호 등으로 전면 부정하는 수구언론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새 정부의 누군가가,혹은 학계의 개혁적 인물이,노 당선자나 최장집(崔章集) 교수가 당했듯,마녀사냥의 도마 위에 올려질 수도 있다.국가보안법과 그것을 지탱하는 무리들도 경계심을 불러일으킨다.국가보안법은 안전과 보호의 미명 아래 개인의 자유를 탄압하는 모든 습속과 제도의 ‘두목’이다. 국가보안법은 5·16,유신,12·12,5·17 같은 쿠데타의 당사자들을 단죄하는 대신,‘불온한 사상’을 신봉하는 소위 ‘반체제 인사들’을 감옥에 가두었다.국가보안법이 ‘구체적인 범죄’가 아닌 ‘사람의 속내’를 주목하는 탓이다.예컨대 ‘한총련 대의원’들은 ‘이적단체’의 구성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수배와 구속의 대상이 된다.뿐만 아니라,국가보안법의 ‘부하들’이 사회문화 분야에서도 온갖 참견을 일삼고 있는 세상에서,결국 우리는 모두 ‘한총련 대의원’이 될 수 있다. 6월항쟁은 5공의 후임자인 노태우(盧泰愚)씨의 대통령 당선으로 이어져 회한에 찬 뒷말을 남겼다.이번에도 우리는 ‘검열자’들의 포위와 개혁 시도의 좌절로,또다시 회한에 사로잡힐 수도 있다. 그래서 바란다.구시대적 시각을 뚫고 다양한 정치색이 사회에 만개하길.또 여러 정파의 연대를 통한 시민사회의 분투를. 투표용지를 날려 보내고 새 종이에 쓴다.“검열자들을 검열하라!”
  • 盧 “공정·투명하게 경제개혁”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개혁정책이 외국 경제인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됐다. 노 후보는 29일 낮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럽연합 상공회의소(EUCCK) 초청 강연에 참석,재벌개혁과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등을 약속하며 한국경제 성장전략을 밝혔다.노 후보는 이례적인 영어 강연을 통해 “나의 경제관은 한국경제의 기본 틀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는 것”이라고 전제한뒤 “시장은 자유롭고 공정해야 하며,기업경영은 합리적이고 투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투명한 기업과 공정한 시장은 외국인 투자자가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큰 관건”이라면서 “재벌개혁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오후엔 청주를 방문,청주방송 초청 토론회와 지역기자·당직자 간담회에서 개혁정책을 소개하며 충청권의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또 청주시내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시민들과의 열린 대화’를 갖고 “한총련이 무엇을 지향하고 어떤 행위가 이적단체에 해당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나 정치상황과 남북관계 등을 고려할 때 저명한 학생단체를 굳이 이적단체로 다뤄야 할 수준은 아니다.”면서 “대화로서 이 문제를 풀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남북 청년학생대회/ 의미와 전망 - ‘운동권 행사’ 탈피 대중화 기틀 마련

    이번 남북 해외 청년학생 통일대회의 가장 큰 성과는 남북의 청년들이 대중적 규모로 만났다는 사실과,아무런 사고 없이 행사를 무사히 잘 치렀다는 그 자체에 있다. 청년학생들은 분단 이후 지속적으로 통일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지난 60년 4·19 혁명 때 ‘가자 북으로,오라 남으로,만나자 판문점에서’라는 구호를 들고 실제 만남을 추진한 뒤 88년 6월에도 남북 학생회담을 추진하다 좌절한 바도 있다.또 89년 임수경(林秀卿)씨를 남측 대표로 평양 세계청년축전에 보내는 등 50여년 동안 수없이 많은 역경을 겪으면서도 분단을 극복하고 민족의 통일을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이들이 청년이었다. 하지만 최근 여러 부문별 남북 교류가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유독 청년학생들만 이 ‘햇볕의 세례’를 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여기에는 아직까지 이적단체의 굴레를 벗지 못한 한총련과 범청학련에 대한 정부의 우려 탓이 크다.대학생들의 자치기구인 한총련은 지난 96년 이적단체로 규정된 뒤 합법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음에도 쉽게 벗어나지 못하면서 대학생들의 통일운동 역시 그만큼 자유롭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8·15민족공동행사’ 당시 ‘만경대 방명록 파문’으로 남북 민간교류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던 기억도 정부가 남북 청년학생대회를 막아왔던 하나의 근거가 됐다.이번에도 금강산으로 출발하기 직전인 지난 11일 밤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소속 김근래씨 등 33명의 금강산행을 불허했다.또 금강산 관광 촉진과 통일교육을 위해정부가 학생들에게는 금강산 관광비용을 50% 이상 할인해주던 혜택도 이번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없었다.하지만 북측이 보인 긍정적 반응은 행사의 소중한 성과라 할 수 있다. 김경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제1비서가 처음으로 남북 행사에 얼굴을 내민 것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일회성이 아니라 정례화할 수 있는 틀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김 비서는 임종석(林鍾晳·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전대협 동우회 회장단과 두 차례에 걸쳐 자리를 함께하기도 했다. 박홍근(朴弘根) 남측 공동대표는 “그동안 2년여에 걸쳐 청년학생의 돌출행동을 우려했던 정부도 열정적이면서도 성숙한 모습으로 통일을 얘기하는 이들을 본 만큼 더이상 불허의 명분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만남을 갖도록 남북이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한 ‘운동권’ 행사가 아닌 일반 연예인들도 참여해 통일의 대중화를 기할 수 있는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영화배우 권해효(38)씨와,지난해 ‘KBS 국악대상’,‘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받은 국악인 김용우(35)씨가 예술공연단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남북 청년행사가 지속되기 위한 과제는 ▲한총련,범청학련 등이 이적성 시비를 벗어나기 위한 자체적 노력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통일운동 ▲정부의 지나친 우려와 불신 해소 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볼 수 있다. 금강산 박록삼기자
  • “”북한 편향 버리고 더 공부해보길…”” 판사, 국보법 피고에 충고

    “북한에 대해 더 공부하고 여유를 가지세요.세월이 지나면 잘못을 느끼게 될 겁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 김상균(金庠均) 부장판사는 지난 4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려대 전 총학생회장 김지은(25·여) 피고인에 대한 선고심에서 양형 이유를 소상히 밝히면서 법관이자 인생 선배로서 간곡한 당부의 말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김 판사는 “다양한 사고를 키워야 할 청년기에 피고인이 가진 북한에 대한 인식과 편향적 태도를 보면 아쉬움이 적지 않다.”면서 “나도 젊은 시절 사회주의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졌지만 지금은 극복했다.”고 털어놨다.그동안 줄곧 북한정권과 한총련의 합법성을 주장했던 김 피고인도 김 판사의 말을 경청하며 고개를 떨구었다. 김 판사는 이어 “우리 사회의 현실적 모순을 부인할 순 없고 미국과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한 뒤 “하지만 북한에 동조하는 한총련의 주장은 헌법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판사는 “범행에서주도적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고 청년으로서 다양한 사고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고심끝에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며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김 피고인은 지난 2000년 11월 고려대 첫 여성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된 뒤 이적단체로 규정된 한총련 대의원으로서 한총련 출범식과 각종 집회 등에 참석한 혐의를 받았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NGO/ ‘한총련 합법화’ 찬·반 논란 팽팽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합법화를 둘러싼 논란이 분분하다.시민운동가,종교계 인사,학자 등이 참여한 ‘한총련의 합법적 활동보장을 위한 범사회인 대책위’(공동대표 강만길)는 지난 23일 유엔 인권이사회에 한총련의 이적단체 규정을 철폐하라고 요구하는 제소장을 냈다.지난 96년 ‘연세대점거농성’을 주도한 제5기 한총련을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판결한 이후 계속된 한총련의 합법화 논란이 유엔까지 가게 된 것이다.그러나 검찰은 한총련은 명백히 이적단체이며 ‘해체가 먼저'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 대책위 입장 = 제소장에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주교도소에 수감중인 이정은(28·전 건국대 부총학생회장)씨가 인권 침해 피해자로 보고됐다.‘범사회인 대책위’는 “이적단체 규정은 유엔이 보장하는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인권규약’이 명시한 사상과 양심,표현,결사의 자유와 평등권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한총련 대의원으로 이적규정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까지 거친 사람은 5기 한총련 의장 강위원(32)씨와 이정은씨 등이다.대책위는 9기 한총련 대의원으로서 비폭력 활동을 선언한 이씨를 피해자로 제소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이적단체 가입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강씨는 현재 ‘범사회인 대책위’집행국장을 맡고 있다.지금까지 한총련 출신 1254명이 강씨의 뒤를 이어 줄줄이 구속됐다.지난달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민주화 운동자로 인정한 김준배(사망 당시 27세)씨도 강씨와 함께 5기 한총련을 이끈 투쟁국장이었다. 한편 ‘범사회인 대책위’는 지난달 19일 ‘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각계 지도자 1000인 선언’을 발표하는 등 여론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앰네스티 한국지부도 국제인권단체들과 합법화 운동에 가세하고 있다.특히 의문사진상규명위가 김씨의 죽음을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하고,이적성 문제를 재검토할 것을 당국에 촉구해 합법화 운동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한총련의 자체 노력도 활발하다.지난해 강령 내용 가운데 이적 규정의 주요 근거가 됐던 ‘연방제 통일’ 대목을 ‘6·15 남북 공동선언’을 지지하는 내용으로 바꿨다.서울에서열린 8·15민족통일행사 때는 사회 일각의 우려와 달리 과격시위를 자제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또 현재의 10기 한총련 의장인 김형주(24·전남대 총학생회장)씨는 구속되기 전 검찰총장에게 “학생운동의 합법적인 활동이 보장된다면 한총련의 발전적 해체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김씨의 재판 결과는 합법성 논란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 6월 김씨를 기소하면서 “한총련이 북한의 대남투쟁 3대 과제인 자주·민주·통일노선을 수용,반미 자주화·반파쇼 민주화·연방제 조국통일투쟁을 주장하고 있다.”고 근거를 밝혔다.하지만 한총련은 “해마다 대학생들의 직접 선거에 의해 지도부가 새로 구성되는데,검찰과 법원이 관행적으로 이적단체로 몰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97년 대법원은 ‘5기 한총련’만 이적단체로 규정했다는 것이다.공안당국이 문제삼았던 연방제 강령이 삭제됐고,폭력성도 없어진 만큼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광주지법이 최근 김씨의 변호인에게 “판례에 얽매어 관행적으로 판결하지 않겠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재판부는 “모든 증인신청을 받아들이고 이적성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범사회인 대책위’ 이석태 변호사는 “현재 한총련 대의원을 처벌하는 기준은 ‘행위’가 아니라,‘가입’에 있다.”면서 “이는 헌법과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 검찰 입장 = 한총련에 대한 검찰의 판단은 ‘이적단체’라는 점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다.대검,서울지검 등 검찰 공안부서는 매년 기수별로 새로 결성되는 한총련의 강령과 규약,활동 내용,실제 노선 등에 대한 이적성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5기 한총련에 대한 대법원의 이적단체 규정 판결을 다른 기수에도 적용해 관행적으로 사법처리를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검찰은 기수별로 구속 여부를 판단해 기소하면 법원이 이적성 여부를 법률적으로 판단하는 만큼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현재 활동중인 한총련 10기도 이적단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한총련이 연방제 통일방안을 강령에서 삭제하고 폭력 시위를 자제하는 것은 외형상 변화에 불과하다는 것이다.내부적으로는 북한의 대남투쟁 노선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먼저 한총련을 해체하고 합법적인 단체를 새로 구성해 법적인 판단을 다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또 국가안전,공공복리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예비적 행위는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총련 가입 자체를 처벌하는 것은 국가보안법에 근거한 법집행임을 분명히 했다. 검찰 관계자는 “유엔 인권위에 제소를 하더라도 실정법에 따른 국내 법집행을 문제삼을 수 없으며,최근 의문사진상규명위가 한총련 간부를 민주화 운동자로 인정한 것도 사법적인 판단이 아닌 만큼 법률적 판단을 왜곡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창구 안동환 유영규기자 window2@
  • [젊은이 광장] 한총련은 아직도 이적단체?

    얼마전 우리 대학에는 작은 생활방이 하나 생겼다.새로 마련하는 방이라고 장판도 깔끔하게 깔고 시원하게 에어컨도 설치했다. 하지만 하루만 집에서 잠을 자지 않아도 왠지 피로가 풀리지 않는 것은 대학생들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방이 아무리 좋다 한들,맛난 음식을 많이 먹는다 한들 내 가족이 있는 집만 하겠는가.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학내에서만 생활한 지 어느덧 한달이 되어 가는 사람들이있다.각 대학의 학생회장들이다. 지난 달 8일 검찰은 한총련 대의원인 대학생 200여명을 상대로 1차 소환장을 발부했다.‘이적단체를 구성·가입한 죄’를 인정하고 어서 탈퇴하라는 내용이었다.하지만8일 현재 학생 229명이 한총련 대의원임을 선언하며 한총련 이적 규정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한총련의 이적단체 문제제기는 하루 이틀전의 일이 아니다.97년 김영삼 정권 당시노동법과 안기부법이 날치기 통과되고,대선 자금 문제,한보 비리 사건 등이 터지자한총련은 부패하고 무능한 김영삼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며 투쟁했다.그 과정에서 수세에 몰린 정권에 의해 이적단체로 낙인찍혔다는 사실은 한총련의 변명만은 아니다. 그런데 대의원 소환장이 발부된 다음 날인 지난 달 9일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97년 한총련 투쟁국장이었던 김준배씨의 죽음을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한총련의 이적성 문제가 다시 공론화되고 있다. 한총련이 이적단체로 규정된 이유는 통일방안이 북측과 동일하고 운동방식이 폭력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00년 남북간 6·15선언 이후 한총련은 강령에서 ‘연방제’ 부분을 스스로 삭제했으며 최근 잦은 집회와 시위에서도 폭력행위는 하지 않았다. 의문사진상규명위에서도 밝혔듯 과거 장기간의 권위주의 통치를 겪는 동안 많은 실정법이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기보다는 권위주의 통치를 정당화하고 저항세력을 처벌하는 도구로 사용되어 왔다. 지금도 그 잔재로 남아 있는 것이 바로 국가보안법이며 학생들의 손으로 직접 뽑은대의원들을 잡아 가두는 것도 이 국가보안법에 의한 것이다. 짧게는 1년,길게는 6,7년씩 부모님도 만나지 못하고 살아가는 그들은 부모님가슴에 대못을 박는 불효자식이라는 진짜 죄목을 가슴에 안고 살아간다.수배 중에 가족의아픈 소식을,심지어 부모님의 부고를 듣는 자식의 죄값을 무엇으로 치를 수 있겠는가. 엊그제 만난 한 대의원은 수배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왔다고 했다.평소보다 많은 용돈을 쥐어주시며 “잘 해보라.”고 하셨다지만 차마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었으랴. 한총련이 자유로운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지난 수년간 억압받는 가운데 형성된 조직의 폐쇄성을 던져버려야 하고 내부의 각성도요구된다. 사회에서도 이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각계의 사회단체들이 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대책위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이제는 신문·방송 등에서도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젊은 학생들이 정당한 이유도 없이 매년 수백명씩 수배자가 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하다. 김주희/ 건국대신문사 편집장
  • ‘김준배씨 민주화’ 논란 증폭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이적단체로 규정한 한총련 투쟁국장 출신 고(故)김준배씨의 활동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고,국가보안법 개폐를 권고한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김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정윤기(현 영월지청장) 검사가 “김씨는 민주화운동 관련자가 아니다.”며 규명위의 결정을 공개적으로 반박함에 따라 검찰과 규명위간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진상규명위 고위관계자는 10일 검찰의 반발과 관련,“정 검사는 당시 경찰이 아파트에서 추락한 김씨를 구타하는 장면을 봤다는 목격자가 있었음을 알았고,유족이 구타의혹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가 나오기도 전인 사건 다음날 서둘러 수사를 종결했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규명위는 직무유기 책임을 물어 정 검사를 고발하는 것을 고려했으나 검찰권 배려 차원에서 고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검찰측은 “규명위의 결정이 사법정의마저 흔들었다.”며 반발하고 있다.서울지검 공안부 검사는 “규명위도 국가기관인 만큼 한총련을이적단체로 규정한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했어야 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국가기관의 판단이라기보다 진보세력의 입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한총련을 바라보는 검찰의 시각은 변함이 없으며,전국적으로 한총련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법집행을 시작할 때가 됐다.”며 단속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의문사 유가족 등으로 구성된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김씨 의문사를 축소·은폐한 당시 경찰 수뇌부와 검찰 관련자를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창구 안동환기자 window2@
  • [사설] 보안법 개폐 권고 경청을

    대통령직속기관인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1997년 한총련 5기 투쟁국장으로 활동하다 숨진 김준배씨에 대해 민주화운동 관련성을 인정했다.‘진상위’는 실정법에 의해 이적단체로 규정된 한총련 간부의 활동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한 이유를 “수사기관은 제5기 한총련부터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하고 있으나 검찰 스스로도 강령 및 활동이 크게 다르지 않은 제4기 한총련에 대해 이적단체로 규정한 사례가 없고 현재 한총련이 문제의 강령을 수정하는 상황인 만큼 한총련의 이적성은 명백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진상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유엔의 ‘자유권규약위원회’가 국가보안법 제7조 이적단체 가입사건을 다룬 국내법원의 판결에 대해, “국보법 제7조는 국제인권규약 제19조 표현의 자유 및 그 제한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취지의 결정을 내린 사례를 들어 “냉전질서의 산물이며 권위주의 통치에 악용돼 온 국가보안법을 국제인권기준에 맞게 신속하게 개정 내지 폐지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권고했다. 진상규명위의 이같은 결정과 권고는 한총련 현 의장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 기소한 검찰의 반격은 물론 보안법 개폐를 둘러싼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법논리로만 따지면 진상규명위원회가 현행법과 배치되는 결정을 내린 것도 앞뒤가 맞지 않거니와 헌법재판소나 할 수 있는 현행법의 개폐를 권고한 것도 반론의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실정법에 근거한 법논리로만 따질 일은 아니라고 본다.그동안 민주화,인권 등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가치를 위해 노력한 많은 사람들이 목적과 취지가 전혀 다른데도 북한의 주장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초를 겪은 사례에 비춰 볼 때 그렇다.의문사진상규명위의 권고가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 권고를 경청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
  • 한총련 이적성·보안법 개폐 ‘뜨거운 논란’ 일듯/김준배씨 민주화 인정 파장

    지난 97년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다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김준배(당시 27·한총련 투쟁국장)씨가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됨에 따라 한총련의 이적성 여부와 국가보안법 개폐 논쟁이 도마에 오르게 됐다.한총련과 재야단체는 규명위의 결정을 크게 반겼으나,보수단체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민주화 인정 근거-김씨가 실정법인 국가보안법을 어기고,적법하게 발부된 사전구속영장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숨졌음에도 규명위는 김씨의 행위를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했다.규명위는 “권위주의적 통치를 반대하는 행위는 권위주의적 실정법에 저촉되는 양상을 보일 수밖에 없다.”면서 “독재정권의 잔재인 악법질서가 법의 실질적 정의에 앞설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총련과 관련해 규명위는 “사법부가 이적단체로 규정한 한총련의 활동을 규명위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면서도 “김씨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한총련에 가입했으며,이적단체에 가입했다고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규명위 관계자는 특히 “학생운동을 대표하는한총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한 것은 대학생 전체를 이적학생으로 규정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위법한 공권력 행사-규명위는 김씨의 사망 원인을 추락과 폭행으로 판단했다.이에 따라 추락 직후 김씨를 밟고 몽둥이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 경장을 검찰에 고발했다.또 이 사건을 처리한 검찰·경찰 공무원들을 경찰과 검찰이 자체 감찰할 것을 권고했다. 규명위는 “김씨를 검거하기 위해 경찰이 특진제를 남발했으며,김씨를 유인하기 위해 선·후배를 매수했다.”면서 “이는 적법한 공무집행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파장-한총련은 국가보안법 관련자에게 최초로 의문사 판정이 내려짐으로써 한총련의 정체성이 공론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5기 한총련 의장이자 ‘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범사회인 대책위원회’집행국장인 강위원(32)씨는 “7월 청년학생 통일대회와 8월 한총련 의장 공판 등을 앞두고 최근 전국적으로 15명 가량의 한총련 대의원들에게 소환장이 발부되는 등 갈수록 강화되는 한총련 탄압에 제동을 거는 적절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재야·종교·학계 관계자들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집회,기도회,문화제 등을 잇따라 열어 한총련 합법화 운동에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반면 민주참여네티즌연대 신혜식 대표는 “규명위의 결정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위헌적이며 초법적인 국가기구로 변한 규명위의 활동에 우려한다.”고 비판했다. 이창구 구혜영기자 window2@
  • 의문사규명위 보안법 개정·폐지 권고

    지난 97년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다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한총련 투쟁국장 출신 김준배(당시 27세)씨 사망사건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공권력의 위법한 행사로 발생한 의문사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는 9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씨가 벌였던 군부독재 잔재 청산운동과 노동악법 철폐 및 대선자금 공개 투쟁은 권위주의적 통치에 대한 저항이라고 볼 수 있는 만큼 민주화운동 관련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적단체로 규정된 5기 한총련의 핵심 간부였던 김씨를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함에 따라 한총련의 이적성 논란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규명위는 “한국이 가입한 유엔의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에 비춰볼 때 국보법을 근거로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하는 것은 이규약에 위배된다고 판단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규명위는 특히 국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국가보안법을 국제인권기준에 맞게 개정 또는 폐지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권고해 국보법 개폐를 둘러싼 논쟁도 가열될 전망이다. 규명위는 김씨 사건을 민주화 관련 의문사로 인정함과 동시에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에 넘겨 명예회복 및 보상 심의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당시 변사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춘천지검 영월지청 정윤기 지청장은 이날 반박 자료를 내고 “국가의 존립과 안전을 위태롭게 하고 민주헌정질서를 침해한 것이므로 민주화 운동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김씨 사건은 명백한 추락사”라고 주장했다. 규명위의 동행명령에 불응한 이유로 과태료 700만원의 부과처분을 받은 정검사는 “때문에 과태료 부과처분도 위법이며,이의신청과 헌법쟁송 등 불복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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