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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여야 지지율 첫 역전… 與野靑 모두 변화 요구 민심 읽어야

    국민의힘 지지율이 44.3%로 더불어민주당(38%)을 앞섰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어제 공개됐다. 양당의 지지율이 역전된 것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51.5%로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한 달 만에 9% 포인트 하락했다. 유럽을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여당의 열정은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고 썼다. 대결과 배제보다 갈등의 조정과 대화·소통을 주문했다. 정청래 대표의 민주당 지도부를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집권 이후 입법폭주를 거듭하며 진영정치를 해 온 집권당에 반성과 노선 수정 필요성을 지적한 메시지라면 적잖은 국민이 공감할 것이다. 여당뿐만이 아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도 조작기소특검법과 공소취소 추진, 수요억제형 부동산 정책 등 논란과 갈등의 소지가 큰 국정운영과 관련돼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변화·쇄신을 거부하는 장동혁 대표의 막무가내 행보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 지지율 상승의 반사이익을 안겨 준 요인일 수 있다. 장동혁 지도부는 지방선거 패배 이후 확산된 사퇴론에 대해 반박하며 버티기를 이어 가고 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내일 또는 모레 의원총회를 열고 장 대표의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계파별 이해관계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결론 없이 혼란만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장 대표가 선거 패배 책임을 끝내 회피하며 민심을 외면한다면 모처럼 맞은 보수 재건과 혁신의 기회도 물거품이 되고 말 우려가 작지 않다. 장 대표는 조속히 거취를 결단해 국민의힘이 신뢰를 회복하고 수권야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물꼬를 터 줘야 한다. 당의 부분적 승리를 자신의 공적으로 가로채거나 부정선거 음모론에 기대어 부실 선거를 사퇴 거부 빌미로 쓸 생각은 접어야 마땅하다. 그러지 않으면 성난 민심에 퇴출될 수 있다.
  • [사설] 다시 열리는 호르무즈, 韓 경제 구조개혁 매진할 시간

    [사설] 다시 열리는 호르무즈, 韓 경제 구조개혁 매진할 시간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연합 공격으로 불붙은 이란 전쟁이 106일 만에 막을 내리고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린다. 미국과 이란은 종전 협상 타결을 발표하고,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식을 갖기로 했다. 어제 코스피는 5%대 급등으로 화답했고,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브렌트유 기준 3.9% 떨어져 배럴당 84달러선까지 내려앉았다. 해협에 묶여 있던 한국 선박 24척과 선원 137명의 귀환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다만 유가가 반응하는 속도와 에너지 공급망이 회복되는 속도는 다르다.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는 데만 몇 주, 물류 정상화까지는 몇 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어제까지 이틀째 외국인 자금이 코스피로 유입됐지만, 원달러 환율은 1500원 아래를 되찾지 못했다. 석유 최고가격제와 차량 2부제 등 에너지 소비 절감 조치의 출구 전략도 갈 길이 멀다. 정유업계 누적 손실만 4조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어떤 속도로, 어떤 순서로 정상화할지 정밀한 설계가 필요하다. 시장에서는 종전 이후에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초중반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쟁 전 60달러대를 생각하면 갈 길이 멀다. 이번 사태가 남긴 가장 분명한 교훈은 에너지 공급선의 취약성이다. 에너지 수입처 다변화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그뿐만이 아니다. 전쟁이 끝나면 한국 경제의 고질적 문제들은 더 도드라질 것이다. 반도체에 편중된 수출, 미중 갈등과 수출 통제로 인한 공급망 불확실성, 19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저출생과 고령화가 잠식하는 성장잠재력까지 풀어야 할 난제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안보 지형도 녹록하지 않다. 도날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종전 발표 하루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사진을 올렸다. 중동 문제를 매듭지은 뒤 다음 시선이 한반도를 향했다는 의도가 읽힌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미 접촉을 외교 성과로 만들려는 행보가 연출될 수도 있다. 안보와 경제가 한 몸으로 움직이는 시대, 한반도 정세 변화는 환율과 투자 심리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전후 공급망 재편과 방산 협력의 새 틀을 짜는 장이 될 것이다. 영국과 일본은 이미 희토류 공급선 다변화와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에 합의하며 자국의 몫을 확보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은 에너지·공급망·기술 안보에서 한국이 결코 빠질 수 없는 파트너라는 존재감을 확인시키는 것이다. 호르무즈가 열리면서 국가경쟁력을 가름 짓는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 [기고] 겸재정선미술관에서 피어난 예술혼

    [기고] 겸재정선미술관에서 피어난 예술혼

    겸재 정선은 72세이던 1747년, 노년의 무르익은 필치가 집약된 금강산 그림을 남겼다. 그는 이 그림에 당대 최고의 시인 이병연과 김창흡의 시를 곁들여 산수화 21폭을 비롯한 총 38폭의 ‘해악전신첩’을 제작했다. 예술·학술·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이 화첩은 보물로 지정돼 있다. 이 화첩은 한때 영영 사라질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1933년 고미술상 장형수는 용인 양지면 일대를 둘러보던 중 한 대저택을 발견했다. 수소문 끝에 그 집이 친일파 송병준의 손자 송재구의 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송재구와 경성의 소식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어느덧 날이 저물자 장형수는 그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그날 밤 뜻밖의 장면을 목격했다. 하인들이 불을 지피기 시작할 무렵, 마침 밖으로 나왔던 장형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불쏘시개로 쓰려던 것이 다름 아닌 초록 비단으로 장정된 오래된 화첩이었기 때문이다. 그림과 글씨가 범상치 않다는 사실을 직감한 그는 곧장 이 화첩을 간송 전형필에게 가져갔다. 처음에는 자신이 송재구에게 치른 값의 열 배인 200원 정도를 받을 요량이었다. 그러나 화첩의 가치를 한눈에 알아본 간송은 1500원이라는 거금을 선뜻 내놨다. 당시 경성 시내의 제법 큰 기와집 한 채 반에 해당하는 거금을 들여 소중한 문화재를 지켜낸 셈이다. 오늘날 서울 강서구는 조선시대에 양천현으로 불렸다. 겸재 정선은 영조의 명을 받아 65세이던 1740년부터 70세인 1745년까지 5년간 양천현 현령으로 재직했다. 그는 지금의 강서구 궁산에 올라 마곡나루 주변의 뛰어난 경관을 그려 보내곤 했는데, 절친인 사천 이병연은 그림을 감상한 뒤 시로 화답했다. 멀리 떨어진 겸재를 그리워하며 이병연이 시 한 수를 지어 보내면, 겸재는 이를 받아 그림으로 옮겼다. 이처럼 한강 변 풍경부터 일상의 소식까지 그림과 시로 교류한 작품들을 후손들이 모아 엮은 것이 바로 ‘경교명승첩’이다. 이 화첩 역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 강서구에서는 겸재 정선이 ‘경교명승첩’이라는 불멸의 작품을 남긴 것을 기념하고, 겸재의 진경산수화를 중심으로 연구·전시하고자 2009년 겸재정선미술관을 설립했다. ‘해악전신첩’(정선이 금강산을 그린 진경산수화 시화첩)처럼 우리 선조가 지켜낸 겸재의 원화 27점을 순환 전시할 뿐 아니라 겸재의 진경산수화를 알리는 학문적 연구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또한 현대 화가들이 겸재의 정신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매년 ‘겸재미술대전’과 ‘겸재 내일의 작가전’ 등 공모전도 개최한다. 특히 겸재정선미술관에서는 겸재 탄생 350주년을 기념해 4월 14일부터 6월 21일까지 특별 기획전 ‘소나무, 늘 푸르른’을 열고 있다. 겸재의 ‘사직노송도’를 비롯해 김홍도·강세황·이재관·이인문 등 조선 후기 화가들의 작품부터 채용신·김은호·박노수 등 근현대 화가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23건 37점의 명작이 모였다. 소나무라는 하나의 상징을 통해 한국 회화 350년의 흐름과 변천사를 두루 살펴볼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획이다. 겸재가 거닐던 강서구에는 서울 유일의 양천향교, 의성 허준 선생의 자취가 깃든 허가바위, 겸재가 그림에 담았던 궁산과 소악루가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와 그 속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예술의 인연을 만나는 기회를 강서구 겸재정선미술관에서 갖기를 권한다. 김진호 서울 강서문화원장
  • [공직자의 창] 디지털 성범죄, 삭제를 넘어 근절로

    [공직자의 창] 디지털 성범죄, 삭제를 넘어 근절로

    최근 가족·연인·지인 등 주변인의 일상을 불법 촬영해 유통한 ‘AVMOV’ 사이트 운영진 8명과 이용자 204명이 검거됐다. 회원 수가 54만명에 달했던 이 플랫폼의 실체는 디지털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거운 경종을 울린다. 디지털 성범죄는 단순한 일탈이나 개인 범죄의 영역이 아니다. 해외 서버와 기술의 익명성을 악용해 불법 촬영물과 성 착취물을 조직적으로 유포하고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산업화된 범죄’이자, 누군가의 존엄과 일상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중대한 ‘사회 범죄’다. 그간 성평등가족부는 경찰청,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과 함께 웹하드 카르텔·N번방 사건에 공동 대응해 왔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담당하는 성평등부는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그간 5만명이 넘는 피해자에게 168만건이 넘는 영상물 삭제 지원, 상담, 수사·법률·의료 지원 등을 제공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 유인 정보와 성 착취물을 24시간 자동 탐지·신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삭제 요청과 조치 여부 모니터링 업무도 자동화로 전환했다. 또한 전국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기관의 상담 전화를 ‘1366’으로 일원화해 피해자가 언제 어디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그러나 피해 발생 이후 불법 촬영물을 삭제하는 사후적 대응은 한 번의 클릭과 소비로 빠르게 확산하는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는 데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특히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되는 불법 사이트의 경우 삭제 요청에 지속적으로 불응하거나 삭제 이후에도 같은 영상물을 다시 게시하는 악질적인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피해자들이 “언제 다시 유포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는 이유다. 이제 디지털 성범죄의 유통 및 수익 구조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때다. 이재명 대통령이 불법 성 착취물 제작, 유통, 소비에 가담하는 모든 이들에게 엄중히 경고한 만큼 행정력을 총동원해 디지털 성범죄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담아 지난 4월 30일 공식 출범한 조직이 바로 범부처 ‘디지털 성범죄 피해 통합지원단’이다. 지원단은 성평등부 중심으로 경찰청과 방미통위가 함께 참여하는 범부처 협력 조직이다. 불법 촬영물 삭제에 불응하고 반복 게재하는 사이트의 유통 경로와 수익 구조를 심층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사이트 폐쇄·차단 조치, 시정명령, 과징금 부과 등 강력한 행정제재는 물론 운영자 검거를 위한 수사 의뢰까지 원스톱으로 대응한다. 특히 국내 법망을 피해 해외 서버 기반으로 운영되는 사이트에 대해선 각국의 법령과 해외 기관과의 국제공조를 통해 보다 실효성 있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 디지털 성범죄는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정부는 지난 9일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성평등부·방미통위·경찰청·방미심위 등 4개 기관의 기관장이 직접 참여하는 ‘범정부 디지털 성범죄 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범정부 협의체는 관계기관이 각자의 역할을 넘어 공동의 책임 아래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국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만드는 데 역할을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정부는 앞으로 디지털 성범죄를 끝까지 추적하고, 불법 성 착취물의 제작, 유통, 소비에 가담한 자들이라면 해외에 숨어 있더라도 반드시 찾아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그리고 피해자들이 조속히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곁에서 함께하겠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
  • 서울시 “이주비 LTV 70%로 확대를”… 부동산 10개 과제 건의

    서울시가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주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신속통합기획 2.0을 바탕으로 2031년까지 31만 가구를 착공하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거 공약과 맞물려서다. 시는 부동산과 관련한 규제 완화, 사업성 개선, 기간 단축, 주민 권익 보호 등 4개 분야 10개 과제를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에 건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오 시장이 지난해 말 두 차례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면담하며 건의한 내용도 포함됐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공급 확대와 정비사업 속도 제고’를 강조함에 따라 시가 현장에서 확인한 걸림돌 및 개선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착공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주 단계 부담을 덜기 위해 LTV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LTV 40%를 적용받는 이주비 대출을 LTV 70%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주비는 집을 새로 사려는 돈이 아니라 공사 기간 옮겨살기 위해 필요한 자금인 만큼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취지다. 제한된 조합원 지위 양도도 3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안을 내놨다. 소규모 정비사업은 양도 제한 시점을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로 조정해 주민 동의율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한 사업성 개선을 위해 공공 정비사업에만 해당되는 법적 상한 용적률 완화를 민간 정비사업까지 확대할 것을 건의했다. 또 재개발 사업에서 용적률 완화를 위해 필요한 임대주택 비율(최소 50%)도 재건축 사업의 30% 기준까지 낮추자고 제안했다. 녹지가 충분한 택지개발지구는 재건축 때 공원·녹지 의무 확보 기준을 면제하거나 완화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개선하라고 건의했다.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해서는 재개발 사업 조합 설립 인가 동의율을 완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재건축 조합 설립 인가 동의율은 지난해 9·7 대책 발표 이후 기존 75%에서 70%로 낮아졌다. 시는 재개발 역시 75%에서 70%로 똑같이 도입해 조합 설립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자는 구상이다. 조합원의 전화번호 공개는 사전 동의를 거쳐 사생활 침해 피해를 줄이도록 했다. 최 실장은 “현장에서 사업 추진을 어렵게 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절차를 합리화해 보다 신속한 주택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 개표소 봉쇄 시위 11일째… 체육회 “법적 대응 검토”

    개표소 봉쇄 시위 11일째… 체육회 “법적 대응 검토”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개표소) 봉쇄 시위가 11일째 이어지면서 이곳에 입주한 체육 단체들의 업무가 마비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15일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9개 종목 단체와 기자회견을 열고 “핸드볼경기장 출입 제한 장기화로 국가대표 지원과 국제대회 준비, 종목단체 운영 등 체육 행정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정부와 경찰에 공권력 투입을 거듭 요청했다. 핸드볼경기장에 사무실을 둔 체육단체들은 지난 5일부터 시위 참가자들에 가로막혀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일과 11일 경찰과 협의해 두 차례 출입을 시도했지만, 충돌 우려로 끝내 들어가지 못했다. 시위가 길어지면서 국제대회 준비엔 비상이 걸렸다. 대한펜싱협회는 인도 델리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6일 출국해야 하지만 선수단 장비를 꺼내지 못하고 있다. 수영·당구·핸드볼 등 9개 종목단체가 대회 준비와 행정 업무에 차질을 겪고 있다. 임금 지급과 회계 업무도 사실상 마비됐다. 국가대표 지도자와 심판 등 100명이 넘는 인원이 지난 10일 급여를 받지 못했다. 회계 업무가 중단되면서 공과금과 세금 납부도 지연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인건비를 포함해 6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주최자가 없는 집회 형태여서 책임 주체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형사 고소나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지 않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하자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시위대는 의사 표현을 넘어 타인의 권리 침해가 없도록 자제해야 한다”며 “시위대의 민간인 출입 제한 행패 등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에 대해 행위자는 물론 공모자에 대해 엄중 수사를 경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시위대의 체육단체 출입 통제와 관련해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다”면서 “분명한 불법행위에 대해선 채증을 통해 사후 사법처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발생한 핸드볼 유소년 선수들에 대한 시위대의 소지품 수색 문제에 대해서도 “다중이 위력을 과시했으므로 일반강요가 아닌 특수강요 혐의를 적용했다”며 “아무 생각 없이 옆에서 불법 행위에 동조했다가 공범으로 적용될 경우에는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국힘에 역전당한 與 지지율… 정청래, 李 띄우며 저자세 모드

    국힘에 역전당한 與 지지율… 정청래, 李 띄우며 저자세 모드

    8·17 전당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집안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역전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도 50% 초반대까지 내려앉으면서 여권에 비상등이 켜졌다. 사퇴론에 직면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유럽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을 띄우는 ‘저자세 모드’로 대응하고 있다.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의 지난 11~12일 조사 결과(AR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8%포인트 하락한 38.0%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둘째 주(39.9%)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진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인 44.3%를 기록했다. 정부 출범 후 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여당을 앞선 건 처음이다. 특히 민주당은 20대(-9.8%포인트)와 진보층(-8.7%포인트), 경기·인천(-7.2%포인트), 광주·전라(-6.1%포인트)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대통령 지지율도 전주보다 3.7%포인트 하락한 51.5%를 기록했다. 여당 책임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로 친명(친이재명) 대 친청(친정청래) 간 계파 갈등이 더 뚜렷해진 가운데 지지율마저 떨어지자 정 대표도 상황 관리에 들어갔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당정 엇박자 논란을 의식한 듯 “이 대통령의 외교 역량으로 이 대통령은 월드클래스의 세계적인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최고위 직후 ‘대통령 SNS 글을 어떻게 보는가’, ‘거취를 고민 중인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여권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갈등이 더 깊어지면 지지율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친명계 한 의원은 지지율 하락을 ‘예방주사’에 비유하며 “오히려 초반에 지지율이 하락한 게 당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도 정 대표를 향한 사퇴론과 함께 당권 도전이 유력한 김민석 국무총리에 대한 견제론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김 총리와 가까운 강득구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적을 만드는 정치가 아닌 포용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며 정 대표를 정조준했다. 김남희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당 대표 책임론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연임에 도전할 의지가 있다면 빨리 사퇴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반면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사전투표 즈음 갑자기 당권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며 김 총리를 겨냥했다. 김용민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정 대표와 김 총리 둘 다 ‘낙제점’이라고 평가하면서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정 대표에 대해 “선거 결과가 정부, 여당 모두가 성찰해야 될 정도의 만족스럽지 않은, 또 승리라고 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성찰 속에서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교황 독대한 李… 내년 방북 요청한 듯

    교황 독대한 李… 내년 방북 요청한 듯

    바티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교황궁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만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의 역할을 요청했다. 특히 내년에 예정된 방한을 계기로 교황의 방북 추진 등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30분 가까이 이어진 교황과의 단독 면담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 소통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교황의 지지를 구했다고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사후 로마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했다. 위 실장은 “교황께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우리 국민의 염원과 우리 정부의 구상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교황청의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목표를 위한 변함없는 지지와 관심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교황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레오 14세 교황의 방한을 정중히 초청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내년 교황의 방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교황의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교황이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한국에 오실 테니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기대한다는 (이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다”며 “남북 문제와 한반도 평화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세부적 현안을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교황청 2인자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과 면담하면서도 교황의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어려우나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며 계속 노력하겠다”며 “(성경 구절인)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한국인 최초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교황의 북한 방문을 제안한 바 있다. 교황은 이 대통령의 제안에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교황청에서는 (한국 정부의) 대화 노력에 대해 격려를 표했고 또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는 데도 공감했다”며 “‘인내뿐만 아니라 희망이 필요하다’ 그런 말씀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교황이 실제 방북을 추진한다고 해도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재임 시절인 2018년 10월과 2021년 10월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요청했다. 당시에는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 의사까지 확인한 뒤였지만 실제 방북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현재 남북 관계는 당시와 달리 극도로 경색된 만큼 교황의 방북 가능성이 더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 추기경은 전날 바티칸에서 순방 기자단과 만나 “제가 보기에는 (교황의 방북 여부는) 북한에 달려 있다”며 “북한에서 (교황을) 초청하고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교황이 역할을 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추기경은 “교황이 미국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여러 가지로 맞지 않는 게 있다”면서도 “그 대신 미국 분이니 미국 추기경들이나 교회의 협력이 있다면 옛날(과거 교황들)보다는 북한 관계나 북미 관계를 트는 데 역할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바람을 교황에게 이야기했더니) 교황이 웃으시면서 ‘나도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6·15 남북공동선언’ 26주년인 이날 기념사에서도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북 대화의 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고 있다는 점을 겸허히 인정한다”면서도 “한때의 어려움에 실망하거나 주저앉아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교황에게 화해와 공동체 회복 등을 상징하는 ‘하느님의 품’ 조각상과 ‘백자 다용도 합’을 선물했다.
  • 김명수 전 합참의장 구속영장 기각…이재식·정진팔·김흥준 등 전직 합참 수뇌부는 구속

    김명수 전 합참의장 구속영장 기각…이재식·정진팔·김흥준 등 전직 합참 수뇌부는 구속

    법원, 전직 합참 수뇌부 3명에 “증거인멸 염려”김 전 의장은 “범죄혐의 다툼 여지 있어”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나머지 전직 합참 수뇌부 3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 전 의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주된 범죄혐의에 대하여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의 필요가 있고, 도망 및 증거인멸 염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반면 함께 내란주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 정진팔 전 합참 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에 대해서 법원은 구속 필요 사유를 인정해 영장을 발부했다. 부 부장판사는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2차 종합특별검사(특별검사 권창영)팀은 ‘1호 인지 사건’으로 합동참모본부 등 군의 내란 가담 의혹 사건을 지정하고 수사해왔다. 김 전 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병력 투입을 막지 않는 방식으로 내란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김 전 의장을 비롯한 합참 수뇌부가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지하고도 병력을 통제하지 않았고, 별도 단편명령을 통해 계엄에 가담했다고 판단했다. 특검팀은 이날 심문에서 계엄 당시 참모진이 국회 투입 병력 철수를 건의했음에도 김 전 의장이 이를 묵살하고, ‘계엄 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단편명령을 내린 정황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전 의장 측은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군령권이 계엄사령관에게 넘어갔기 때문에 병력 통제 권한이 없었고, 단편명령은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특검이 내란 가담 의혹 사건에서 일부 성과를 내면서 향후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합참 주요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만큼 군의 2차 계엄 준비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특검 출범 후 주요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한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 이어 두 번째다.
  • 李대통령 “재외국민 투표 문제 신속 해결”…이탈리아 교민 간담회

    李대통령 “재외국민 투표 문제 신속 해결”…이탈리아 교민 간담회

    이재명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교민들을 만나 “재외국민 투표 문제도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로마 시내 호텔에서 교민 오찬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 주권자들인데 행정적인 문제 때문에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주권 행사를 하지 못한다는 것은 참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입양 동포의 가족 찾기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입양 동포 여러분과 그 자녀들이 모국과 계속 연결될 수 있도록 자신들의 뿌리를 찾아서 쉽게 다시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조치도 최대한 신속하게 강력하게 추진할 생각”이라며 관련 조치를 재외동포청장에게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이탈리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초에 멜로니 총리님 방한에 이어 이번엔 저의 국빈 방문까지 한 해 동안 6개월도 안 되는 사이에 두 번씩이나 국빈 방문을 서로 하게 됐다”며 “이러한 양국의 신뢰와 협력은 그만큼 더 깊어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과 이탈리아는 우주·항공, 차세대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같은 미래 첨단 산업은 물론이고 문화·인적 교류까지 전 분야에 걸쳐 협력을 대폭 확대해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어디를 가나 대한민국의 경제, 문화,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참으로 뛰어나다, 위대하다 그런 생각을 한다. 전 세계에서 식민지에서 해방돼 이 짧은 시간에 경제적 성취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을 이뤄내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어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문화를, 대한민국 국력과 기술과 경제를, 강력한 방위산업을 포함한 국방력이나 국력을 매우 부러워하는 그런 상황에까지 왔다”며 “앞으로 잘 가꿔야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동포 오찬 간담회를 끝으로 이탈리아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은 곧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휴양지 에비앙레뱅을 향해 출국할 예정이다.
  • 野 “李 대통령, ‘탈모 치료 건보’ 선심성 지원해도 2030 못잡아”

    野 “李 대통령, ‘탈모 치료 건보’ 선심성 지원해도 2030 못잡아”

    야권이 하반기부터 추진되는 ‘하반기 20~34세 탈모 치료 건강보험 지원 적용’에 대해 “이재명 정부는 선심성 지원으로 ‘2030세대’의 표심을 살 게 아니라 원칙과 공정부터 지키라”며 반박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건복지부의 청년 탈모 치료 건보 추진은 신기하게도 이재명 정부에 대한 반대가 높은 20세에서 34세만 콕 집어서 지원하는 계획”이라며 “20대와 30대 초반 세대의 표심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천 원내대표는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건강보험 재정은 올해 5조 2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뒤 2028년 9조 4000억원, 2035년 39조 5000억원 적자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건강보험이 적자인 상황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응급의료, 중증, 희귀 난치성 질환 등에 우선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또한 “선심성 지원을 반대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것이 젊은 세대”라며 “탈모 치료로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기 어려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선심성 지원이 아니라 원칙과 공정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탈모 치료 지원 안 해도 이재명 대통령이 공소취소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20대 지지율이 최소 5% (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0~34세 남성만 콕 집어 탈모약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은 참정권 침해에 분노한 청년들에게 사탕 나눠줘서 달래겠다는 의도”라며 “청년을 애 취급하는 꼰대적 발상이자 세대와 성별 갈라치기”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건강보험료 재원이 고갈되면 결국 청년들이 갚아 나가야 한다”며 “고령화 시대에 중한 질병도 건강보험이 잘 적용되지 않는데, 탈모약을 포함하면 균형에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제발 청년들 빚더미에 올려놓을 생각 말고, 민노총 등 기득권의 특권부터 내려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옛날에는 (탈모를) 미용으로 봤지만 요즘은 생존의 문제”라고 했고, 정 장관은 지난 11일 “탈모 치료에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실무적 검토를 진행했다. 하반기에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 李대통령, 레오 14세 교황 ‘방한’ 초청…‘방북’ 요청한듯

    李대통령, 레오 14세 교황 ‘방한’ 초청…‘방북’ 요청한듯

    바티칸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교황궁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만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의 역할을 요청했다. 특히 내년에 예정된 방한을 계기로 교황의 방북 추진 등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교황과 30분 가까이 이어진 단독 면담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 소통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교황의 지지를 구했다고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사후 로마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했다. 위 실장은 “교황께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우리 국민의 염원과 우리 정부의 구상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교황청의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목표를 위한 변함없는 지지와 관심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교황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레오 14세 교황의 방한을 정중히 초청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내년 교황의 방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교황의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교황이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한국에 오실 테니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기대한다는 (이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다”며 “남북 문제와 한반도 평화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세부적 현안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교황청 2인자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과 면담하면서도 교황의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어려우나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며 계속 노력하겠다”라며 “‘(성경 구절인)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한국인 최초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하며 “(교황이 2027년 서울에) 오시는 길에 북한도 한번 들러 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북한 방문을 제안한 바 있다. 교황은 이 대통령의 제안에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교황청에서는 (한국 정부의) 대화 노력에 대해 격려를 표했고 또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는 데도 공감했다”며 “‘인내뿐만 아니라 희망이 필요하다’ 그런 말씀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교황이 실제 방북을 추진한다고 해도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재임 시절인 2018년 10월과 2021년 10월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요청했다. 당시에는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 의사까지 확인한 뒤였지만 실제 방북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현재 남북 관계는 당시와 달리 극도로 경색된 만큼 교황의 방북 가능성이 더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 추기경은 전날 바티칸에서 순방 기자단과 만나 “제가 보기에는 (교황의 방북 여부는) 북한에 달려 있다”며 “북한에서 (교황을) 초청하고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교황이 역할을 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추기경은 “교황이 미국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여러 가지로 맞지 않는 게 있다”면서도 “그 대신 미국 분이니 미국 추기경들이나 교회의 협력이 있다면 옛날(과거 교황들)보다는 북한 관계나 북미 관계를 트는 데 역할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바람을 교황에게 이야기했더니) 교황이 웃으시면서 ‘나도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6·15 남북공동선언’ 26주년인 이날 기념사에서도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북 대화의 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고 있다는 점을 겸허히 인정한다”면서도 “한때의 어려움에 실망하거나 주저앉아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레오 14세 교황에게 ‘하느님의 품’ 조각상과 ‘백자 다용도 합’을 선물했다. 이 조각상은 성경 속 ‘돌아온 탕아’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절제된 조형미로 표현한 조각 작품으로 인간에 대한 연민과 용서, 화해와 공동체의 회복을 상징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또 파롤린 국무원장에게 ‘들꽃문 데스크 세트’와 ‘프리미엄 홍삼 달임액’을 선물했다.
  • 李대통령, 레오 14세 교황 면담…‘돌아온 탕아’ 표현 조각상 선물

    李대통령, 레오 14세 교황 면담…‘돌아온 탕아’ 표현 조각상 선물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교황궁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만났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교황과 단독 면담 후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과 면담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레오 14세 교황에게 ‘하느님의 품’ 조각상과 ‘백자 다용도 합’을 선물했다. 이 조각상은 성경 속 ‘돌아온 탕아’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절제된 조형미로 표현한 조각 작품으로 인간에 대한 연민과 용서, 화해와 공동체의 회복을 상징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또 파롤린 국무원장에게 ‘들꽃문 데스크 세트’와 ‘프리미엄 홍삼 달임액’을 선물했다.
  • 강훈식 “청년 목소리, 정책 출발점 삼아야… 어디든 찾아가겠다”

    강훈식 “청년 목소리, 정책 출발점 삼아야… 어디든 찾아가겠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15일 청년 정책과 관련해 “세대 간 간극을 메우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소통이다.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강 실장은 “지금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은 기성세대가 살아온 시대와 크게 다르다”며 “출발선과 기회가 달라진 만큼 기존의 방식으로는 청년들의 삶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대화를 원하는 청년이 있는 자리라면 어디든 직접 찾아가겠다”며 경청통합수석실을 비롯한 관련 부서에 청년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청와대 청년미래자문단이 전날 최종회의에서 프리랜서 경력증명 시스템 구축, 사회 첫 출발 교육 등 6개의 청년 정책과제를 도출한 데 대해 “청년들이 머리를 맞대어 마련한 실효성 있는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강 실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을 평가하고, 2년 차에 성과를 만들어 내는 데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독려했다. 강 실장은 “국민주권정부가 출범한 지난 1년은 회복과 도약,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었다”며 역대 최초 코스피 5000 돌파, 역대 최대 수출 7000억 달러 및 K방산 수출 154억 달러 달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또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등을 통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 생활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강 실장은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속도감 있게 만들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법안과 지연되고 있는 국정과제에 대한 점검을 지시하며, 청와대의 수석실과 비서관실에 부처 간 이견이나 소통 부족 등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필 것을 주문했다.
  • ‘집안싸움’ 속 급락한 與 지지율…정청래, 李 띄우며 저자세 모드

    ‘집안싸움’ 속 급락한 與 지지율…정청래, 李 띄우며 저자세 모드

    8·17 전당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집안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역전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도 50% 초반대까지 내려앉으면서 여권에 비상등이 켜졌다. 사퇴론에 직면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유럽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을 띄우는 ‘저자세 모드’로 대응하고 있다.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의 지난 11~12일 조사 결과(AR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8%포인트 하락한 38.0%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둘째 주(39.9%)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진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인 44.3%를 기록했다. 정부 출범 후 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여당을 앞선 건 처음이다. 특히 민주당은 20대(-9.8%포인트)와 진보층(-8.7%포인트), 경기·인천(-7.2%포인트), 광주·전라(-6.1%포인트)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대통령 지지율도 전주보다 3.7%포인트 하락한 51.5%를 기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가 끝난 이후에 이렇게 추세가 바뀐 것은 ‘샤이 보수’가 더 적극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라며 “선관위 문제도 정부랑 연결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여당 책임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로 친명(친이재명) 대 친청(친정청래) 간 계파 갈등이 더 뚜렷해진 가운데 지지율마저 떨어지자 정 대표도 상황 관리에 들어갔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당정 엇박자 논란을 의식한 듯 “이 대통령의 외교 역량으로 이 대통령은 월드클래스의 세계적인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최고위 직후 ‘대통령 SNS 글을 어떻게 보는가’, ‘거취를 고민 중인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여권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갈등이 더 깊어지면 지지율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친명계 한 의원은 지지율 하락을 ‘예방주사’에 비유하며 “오히려 초반에 지지율이 하락한 게 당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도 정 대표를 향한 사퇴론과 함께 당권 도전이 유력한 김민석 국무총리에 대한 견제론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김 총리와 가까운 강득구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적을 만드는 정치가 아닌 포용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며 정 대표를 정조준했다. 김남희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당 대표 책임론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연임에 도전할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사퇴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반면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사전투표 즈음 갑자기 당권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며 김 총리를 겨냥했다. 김용민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정 대표와 김 총리 둘 다 ‘낙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이날 정 대표와 김 총리는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6주년 기념식 및 특별강연에 각각 참석했다. 김 총리는 오후 1시 58분쯤 자리를 떠났고, 1분 후 정 대표가 행사장에 도착하면서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 아직 뚜껑도 안 연 ‘K리그 MVP’…이동경, 멕시코전 앞두고 칼 간다

    아직 뚜껑도 안 연 ‘K리그 MVP’…이동경, 멕시코전 앞두고 칼 간다

    ‘엘살바도르전 결승골’ 울산HD 이동경2025시즌 K리그1 공격포인트 전체 1위정확한 슈팅, 자유자재 양발…후반 활로 기대 “인생 마지막 대표팀이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4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서 열린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 전반 내내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대표팀에게 이동경(29·울산HD)의 왼발은 마치 소금과 같았다. 이동경은 후반 12분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 골이 이날 한국의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골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동경은 “꿈이었던 월드컵 무대에서 함께할 수 있게 돼 큰 동기 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이동경은 홍명보호에 승선한 26명 중 7명뿐인 K리그 선수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존재다. 무엇보다도 득점 생산력이 좋다. 지난 시즌 36경기에 나서 공격포인트를 25개(13골·12도움) 올려 리그 1위를 차지했고, 이를 바탕으로 생애 첫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올해도 14경기에서 5골 3도움으로 공격포인트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확한 슈팅과 패스, 빠른 발을 활용한 직선적인 드리블,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능력이 이동경의 강점이다. 발밑으로 돌파구를 찾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인 이재성(마인츠)과도 뚜렷하게 구별된다. 후반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이강인과 이재성 등을 대체할 수도 있다. K리그 팬들이 오는 19일 멕시코전에서 그의 역할을 기대하는 이유다. 대표팀 최종 26인 명단 발표 전 “긴장해서 사흘은 잠도 제대로 못 잤다”며 월드컵을 향한 간절한 의지를 밝힌 이동경은 지난 12일 체코와의 1차전에선 벤치만 지켰지만 스피드와 탈압박 능력이 중요한 멕시코전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장지현 축구 해설위원은 “이동경은 좋은 킥 능력을 발휘해 윗선에서 크로스를 올리거나 강한 ‘한 방’으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라면서 “이강인이 빌드업 상황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라 선발 출전은 어렵지만 교체로 후반 공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경남대 총동문회, 후배 사랑 담아 장학금 2100만원 전달

    경남대 총동문회, 후배 사랑 담아 장학금 2100만원 전달

    경남대학교 총동문회가 후배들의 학업을 지원하고자 장학금 2100만원을 전달했다. 경남대 총동문회는 15일 창조관 평화홀에서 ‘2026학년도 1학기 총동문회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재학생 33명에게 총 21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번 장학금은 동문과 지역사회 인사들이 뜻을 모아 조성했다.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과 미래 설계를 지원하려는 취지다. 동문회 지원으로 인공지능학과 최정민 학생을 비롯한 33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경남대 총동문회는 매 학기 동문과 지역 기업인들의 후원으로 장학기금을 조성해 재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장학금 지원 규모는 2023년 5250만원, 2024년 4800만원, 2025년 4100만원에 달한다. 이번 장학금에는 최재호 무학그룹 회장, 이재수 대신종합상사 대표, 김정기 심산서울병원 이사장, 명경식 케이엠티 대표이사, 이년호 상화도장개발 회장, 박찬홍 성우테크론 대표이사, 박희석 아이들 대표이사, 정규헌 체육교육과 총동창회장, 이상규 서진항공여행사 대표, 진석한 우정 대표, 송정아 공인회계사, 정은상 동문교수회장, 김숙형 통일미래최고위과정 15기 회장 등이 참여했다. 김동구 경남대 총동문회장은 “동문과 지역사회가 함께 마련한 장학금이 후배들의 학업과 새로운 도전에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교와 후배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정효 경남대 교학부총장은 “후배들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주는 총동문회와 장학 기탁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선배들의 뜻을 이어받아 지역과 사회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대 총동문회는 장학사업을 비롯해 동문 교류 활성화, 대학 발전 지원, 지역사회 공헌 활동 등을 펼치며 모교와 16만 동문을 잇는 가교 구실을 하고 있다.
  • 서울시, 이주비 LTV 70% 확대해달라…정비사업 10대 법 개정안 건의

    서울시, 이주비 LTV 70% 확대해달라…정비사업 10대 법 개정안 건의

    서울시가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주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신속통합기획 2.0을 바탕으로 2031년까지 31만 가구를 착공하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거 공약과 맞물려서다. 시는 부동산과 관련한 규제 완화, 사업성 개선, 기간 단축, 주민 권익 보호 등 4개 분야 10개 과제를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에 건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오 시장이 지난해 말 두 차례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면담하며 건의한 내용도 포함됐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공급 확대와 정비사업 속도 제고’를 강조함에 따라 시가 현장에서 확인한 걸림돌 및 개선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착공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주 단계 부담을 덜기 위해 LTV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이주비 대출은 LTV 40%를 적용받지만 이를 LTV 70%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주비는 집을 새로 사려는 돈이 아니라 공사 기간 옮겨살기 위해 필요한 자금인 만큼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취지다. 제한된 조합원 지위 양도도 3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안을 내놨다. 소규모 정비사업은 양도 제한 시점을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로 조정해 주민 동의율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한 사업성 개선을 위해 공공 정비사업에만 해당되는 법적 상한 용적률 완화를 민간 정비사업까지 확대할 것을 건의했다. 또 재개발 사업에서 용적률 완화를 위해 필요한 임대주택 비율(최소 50%)도 재건축 사업의 30% 기준까지 낮추자고 제안했다. 녹지가 충분한 택지개발지구는 재건축 때 공원·녹지 의무 확보 기준을 면제하거나 완화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개선하라고 건의했다.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해서는 재개발 사업 조합 설립 인가 동의율을 완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재건축 조합 설립 인가 동의율은 지난해 9·7 대책 발표 이후 기존 75%에서 70%로 낮아졌다. 시는 재개발 역시 75%에서 70%로 똑같이 도입해 조합 설립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자는 구상이다. 조합원의 전화번호 공개는 사전 동의를 거쳐 사생활 침해 피해를 줄이도록 했다. 최 실장은 “현장에서 사업 추진을 어렵게 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절차를 합리화해 보다 신속한 주택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 안민석 “말보다 준비와 실천, 성과로 경기교육대전환 시작”…인수위 공식 출범

    안민석 “말보다 준비와 실천, 성과로 경기교육대전환 시작”…인수위 공식 출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의 민선 6기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15일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안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경기도민께서 저에게 맡겨주신 것은 경기도교육감이라는 이름보다 교육을 바꾸라는 더 무거운 책임”이라며 “오늘 인수위원회 출범은 경기교육대전환을 실행으로 옮기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교육은 세상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학부모와 교사, 학생의 이야기가 정책이 되는 현장 중심 교육을 경기도에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 중심 AI 교육, 교권 회복, 교육격차 해소, 안전한 통학과 돌봄, 학교와 지역의 벽 깨기, LAS(문해력·문화예술·스포츠 교육)를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교권 회복과 관련해서는 “교권 회복 없이는 어떤 교육도 이룰 수 없다”며 경기형 교권보호국 신설 논의를 위한 토론회를 인수위원회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인수위 위원장과 수석 부위원장은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과 이건 전 세마고 교장이 맡았고, AI교육대전환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정호 KAIST 교수를 위촉했다. 특별위원회는 AI교육대전환특별위원회와 교권회복위원회, 경기교육정의특별위원회, 경기북부특별위원회 등 4개로 운영되고 추진단은 경기미래교육추진단, 경기유보통합추진단 등 2개로 구성됐다. 정책분과위원회는 교육정책 총괄, LAS, 손난로, 진로직업, 건강안전, 민주시민, 벽 깨기, 교육자치 등 8개 분과로 운영된다. 김상곤 인수위원장은 “경기교육대전환을 위해 인수위원들과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고 이상호 경기교총 회장, 이재민 전교조 경기지부장, 채유경 경기교사노조 위원장이 인수위원회 위원으로서 경기교육대전환을 위한 책임과 각오를 밝혔다. 안 당선인은 “경기교육이 바뀌면 대한민국 교육이 바뀐다”며 “말보다 준비와 실현, 성과로 경기교육대전환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 오세훈은 선 그었는데…나경원 “재선거하면 지금보다 압승” 주장

    오세훈은 선 그었는데…나경원 “재선거하면 지금보다 압승” 주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6·3 지방선거 재선거 시행을 재차 요구하면서 “오세훈 시장은 사퇴해도 재선거 출마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일각에서는 오 시장이 재선거를 선언하고 사퇴하면 3연임 제한에 걸려 다시 출마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법리 오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연임 제한 기준은 ‘당선 횟수’가 아니라, 실제로 직책을 맡아 일한 ‘재임 횟수’”라며 “오 시장이 7월 1일 새 임기 시작 전에 사퇴하더라도 3연임 초과 제한에 해당하지 않아 얼마든지 재선거 출마가 가능하다는 해석이 타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지금처럼 국민의 눈과 귀가 집중된 상황에서 한 치의 부실도 부정도 없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치러진다면 오 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지지와 압승을 통해 정당성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나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선거를 주장하며 “내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라면 지금 당장 잠실 올림픽공원 현장으로 가서 재선거를 선언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자신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려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나 의원은 “내가 출마하고 싶어서 그런다느니 하는 저질 공세에는 대응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한다”며 “나는 그저 원칙과 상식을 말하는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오 시장은 지난 9일 보도된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절차상 하자가 당락을 바꿀 만한 중대한 위법이 아니면 재선거는 치를 수 없게 돼 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사퇴로 직무대행을 맡게 된 위철환 선관위 상임위원을 두고는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며 “이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이 장악한 선관위의 총체적 불법과 직무 유기를 이대로 유야무야 덮고 넘어간다면, 이는 헌법 수호 의무를 저버린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재선거 실시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일부 당권파는 전면적 재선거 카드를 앞세우고 있다. 연일 잠실을 찾는 장 대표는 이날도 이 대통령을 향해 “당장 재선거를 외치는 청년과 시민들의 목소리부터 챙겨 듣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현실적으로 ‘부분 재선거’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나 의원을 필두로 유상범·김선교·곽규택·박충권·주진우·최수진 의원 등은 “선관위는 법원 판결 뒤에 숨지 말고 직권으로 부분 재선거를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재선거의 후폭풍을 우려하거나, 선거 직후에는 재선거 필요성을 언급했다가 현재는 사태를 관망 중인 의원들도 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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