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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부터 ‘검수완박’… 경찰에만 고소·고발

    10월부터 ‘검수완박’… 경찰에만 고소·고발

    형소법 개정안 공포… 檢 수사권 폐지李대통령 “사필귀정의 필연적 조치” 검사의 직접 수사 권한을 전면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 공포안이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 형소법을 비롯해 관련 법이 시행되는 10월 2일부터 고소·고발은 경찰이 접수하게 된다. 수사·기소 분리에 따라 공소청에는 고소·고발장을 제출해 사건 처리를 요구할 수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형소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요구에 대해 “국회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라는 것은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삼권분립의 원칙에 위협이 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이 될 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검찰을 향해 “이 권한을 무소불위로 악용하며 있는 사건을 덮거나 누군가를 정해 놓고 처벌하기 위해 별건 수사, 먼지털이, 표적 수사를 관행처럼 되풀이해 왔다”고 비판했다. 또 “수사와 기소 분리는 이런 비정상적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첫 출발이자, 모든 권력 기관은 예외 없이 국민의 통제 아래 두겠다는 사필귀정의 필연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수사준칙 등 하위 법령과 관계 법률이 제때 시행될 수 있도록 신속히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 형소법은 검사의 사건 인지 등 직접 수사권, 송치사건에 대한 보완수사권의 법적 근거를 삭제했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 요구만 할 수 있다. 경찰은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친 뒤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하며 수사기간을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경찰 수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6개월 이상 지연되거나 위법·부당하게 이뤄진 경우 경찰이나 검사에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고소인 등이 필요한 수사 기록의 열람·등사를 신청하거나 검사에게 면담을 요청해 의견을 진술할 수 있는 절차도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경찰 권한의 비대화를 고려해 보완책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한편으로 보면 경찰의 수사권 독점과 비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제도 정비 등의 후속 조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경찰을 향해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 역시 뼈를 깎는 자세로 내부 비리 근절과 피해자의 실질적 보호, 민주적 통제 강화에 매진함으로써 믿음직한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경찰의 수사 비위와 관련해선 “최소한 해임 혹은 파면을 하거나 영구적으로 수사를 못 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래야 책임감이 높아지지 않나”라며 징계 강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72년 만에 전면적으로 바뀌는 형사사법체계를 두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재차 우려를 쏟아냈다. 정 장관은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회의에 앞서 “진짜 너무 걱정이 된다. 뒷감당은 어떻게 하려고. 운영하다 보면 문제가 너무 많이 나올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의 입장이 있으니까 대놓고 뭐라고 할 수는 없고 조문 하나 바꾸는 데도 그런데 확 이렇게 소위 몇번 하고서는 (바꿨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결국 대통령은 자신의 재판을 통째로 지우기 위해 피해자를 울리는 악법에 서명을 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강력범죄 피해자와 국민들이 그토록 절박하게 반대한 형소법 개정안은 국민 인권을 집어삼키는 괴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李 “집 팔아 100억 벌고 세금 몇억, 맞나”

    李 “집 팔아 100억 벌고 세금 몇억, 맞나”

    李대통령 “조세 제도 정상화… 다주택자에게 퇴로 열어준 것”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근로소득세는 여러 가지 가산하면 최고 49.5%까지 되는데 부동산은 양도소득이 100억원대가 돼도 세금은 몇억원밖에 안 된다”며 부동산 과세 정상화 의지를 강조했다.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것에 대해선 ‘정책 유턴’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살다 보니 우연히 그렇게 됐다면 깎아주는 게 맞지만 투자용으로 사서 수십억원을 버는데 세금을 거의 내지 않는다면 노동자의 근로소득과 형평이 너무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0억원을 초과하는 (근로)소득에 대해서는 거의 절반을 세금으로 내는데 부동산 소득에 대해서는 수십억원이 돼도 지금 거의 안 내는 것으로 돼 있다”며 “조세 제도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초고가·비거주 주택 보유자에 대한 과세 강화 방안이 조세 형평성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양도소득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완화한 것을 두고는 “왜 또 다주택자에게 사실상 (중과 유예) 연장을 하냐, 정책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던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2년에 걸쳐 다주택자에게 퇴로를 열어 주되 중과세율을 지난번처럼 완전히 없애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개편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시장과 민심에 미칠 파장을 살피겠다며 보완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면 국민의힘은 개편안을 ‘세금폭탄’으로 규정하고 전면 공세에 나섰다.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책 효과와 국민 수용성, 제도의 예측 가능성을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세 부담의 급격한 변동으로 파생될 문제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잘 살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이번 세제 개편안이 수도권 민심에 악양향을 끼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전월세 매물이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여론이 좋지 않다”며 “당정협의가 간략히 이뤄진 만큼 당내에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서울 지역구 의원들은 6일 별도 간담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세제 개편안을 비롯해 주택 공급 정책과 금융 규제 등 부동산 정책 전반이 다뤄질 전망이다. 김영호(3선·서울 서대문을)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정부를 설득하면서 국민이 수용하고 납득할 수 있는 세제 개편안을 여당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세제 개편안을 ‘세금폭탄 투하 선언’으로 규정하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장동혁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평생 땀 흘려 내 집을 마련한 국민에게 세금을 더 걷고, 시장에는 매물이 나오지 않게 만드는 나쁜 부동산 정책”이라며 “그야말로 부동산 재앙이고, 정책이 아닌 민생 증세”라고 주장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부동산 세제 개편안은 ‘세금폭탄 투하 선언’”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권고마저 무시하고 보유세와 거래세를 동시 강화하기로 선택한 최악의 증세”라고 지적했다. 초고가 주택 및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양도세 증세에 대해서도 “사실상 징벌적 증세”라고 했다.
  • [사설] 살인적 폭염에도 일터로… 이런 서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사설] 살인적 폭염에도 일터로… 이런 서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어제 서울 전역과 경기, 전북 등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가 우려될 때 발효되는 경보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현 상황을 국가재난사태로 본다”며 “특히 노동자들의 작업중지권이 실질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실제로 현재 폭염은 재난 수준이다.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추정 사망자는 16명이나 된다. 그럼에도 전국 곳곳의 건설 현장과 농촌 등에서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당장 하루를 쉬면 일당이 날아가고, 농작물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폭염 경보 시 고용노동부는 작업을 중지하도록 권고하지만 강제성이 없다는 점이 문제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공공이 발주한 공사가 폭염으로 중단되면 약간의 수당을 지급한다. 하지만 대다수를 차지하는 민간 건설 현장에는 그마저 없다. 농촌에서는 개인이 폭염 보험을 들어도 전액을 보전받기 어렵고 폭염 피해를 입증하기도 까다롭다. 그러다 보니 고령의 농부들이 무리하게 작업에 나서기 일쑤다.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폭염 시 민간 공사나 농촌 등의 경우에도 야외 작업을 강제로 중단시키고 그 피해를 일정 부분 정부가 보전해 줘야 한다. 그동안 정부는 위기 상황마다 재난지원금을 뿌려 선거용 포퓰리즘이라는 지적까지 받았다. 얼마 전 고유가 피해지원금도 소득 하위 70% 이하 국민에게 광범위하게 지급됐다. 정작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폭염 피해 예방에는 감감무소식이다. 이럴 때 쓰는 것이 진정한 재난지원금이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폭염 사망 시 유족에게 10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주고 있다. 기왕의 지원금이라면 사고를 예방하는 데 선제적으로 투입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극심한 기후변화로 이제 폭염은 여름철 재난으로 일상화됐다. 정부와 국회는 제도를 정비하고 관련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 [사설] 鄭법무 “고쳐야”… 결함에도 개문발차 ‘보완수사권 폐지’

    [사설] 鄭법무 “고쳐야”… 결함에도 개문발차 ‘보완수사권 폐지’

    정부가 어제 국무회의에서 보완수사권을 포함한 검사의 수사권을 완전히 없애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형소법 개정으로)경찰수사권 독점과 비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의견이 다르다고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전날 “빛의 속도로 법이 개정된 것은 처음”이라면서 “부작용으로 피해자들의 피해가 악화하거나 제대로 보호되지 않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무 장관이 뻔히 부작용을 예상하면서 거부권 행사는 건의하지 않은 채 “부작용이 생긴다면 빨리 고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남의 말 하듯 할 일인지 납득하기 어렵다. 개정 형소법 시행으로 검사는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 대해 직접 보완수사를 할 수 없다. 경찰과 중대범죄수사청의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을 뿐이다. 검사가 보완수사를 요구하면 경찰이 원칙적으로 1개월 이내에 수사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 경찰이 보완수사 요구 사건을 기한 내 처리한 비율은 27.9%뿐이다. 개정안은 경찰이 정당한 이유 없이 보완수사를 거부하면 검사가 징계나 수사기관 변경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수사기관 변경은 의무조항이 아닌 데다 ‘정당한 이유’를 놓고 검사와 경찰 또는 중수청 사이에 소모적 신경전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 사건처리는 지연되고 검찰과 경찰이 책임을 떠넘기는 ‘사건 핑퐁’이 심화되면서 수사기간은 무한정 늘어질 수 있다. 검찰 수사권을 없애는 수사·기소 분리는 정치검찰의 폐단 때문이다. 권력과 정치권 수사에서 중립성·독립성을 지키지 못한 검찰의 행태에는 개혁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검찰의 손발을 완전히 잘라 민생에 피해를 주는 것은 다른 문제다. 경찰수사에서 축소됐거나 왜곡된 수사를 바로잡은 순기능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견제받지 않는 경찰 수사가 어떤 혼돈을 불러올지 착잡해진다. 최근 광주 여고생 피살 사건, 부산 돌려차기 사건만 해도 검찰의 보완수사가 없었다면 진실은 그대로 묻혔다. 경찰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13가지 의혹을 받는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 사건을 11개월째 아무런 처분조차 못 내리고 있다. 강선우 의원의 보좌진 갑질 의혹을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했고, 쪼개기 후원금 의혹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국민적 관심이 쏠렸어도 권력 앞에서 경찰은 어깨를 펴는 시늉조차 못하고 있다. 이런 경찰에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모두 맡겨야 한다. 두렵고 막막하다.
  • 청년 일자리 지키는 ‘정년 65세 연장’ 연내 입법 추진

    청년 일자리 지키는 ‘정년 65세 연장’ 연내 입법 추진

    고령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법정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을 연내 입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의 일자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이른바 ‘세대 상생형’ 정년 연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년 연장을 하반기 입법 목표로 사회적 논의를 이어가겠다”면서 “세대 간 공존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세대 상생형’ 정년 연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노동부는 고령자 고용 유지에 따른 직무·근로시간·임금체계 개편을 병행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의 노후 소득 지원 방안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은 정원과 총인건비 관리 개선 방안을 통해 청년 일자리가 줄지 않도록 하고, 청년고용의무제의 실효성을 높여 신규 청년 채용을 확대한다. 노후 소득 격차 완화를 위해 퇴직급여 사외 적립 의무화와 기금형 퇴직연금 활성화도 추진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여론조사상 청년층이 오히려 정년 연장에 대한 반대보다 찬성이 많았다”며 이런 조사 결과에 대한 배경을 물었다. 김 장관은 “청년들도 대체로 정년 연장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청년이 선호하는 대기업과 공공부문 일자리가 전체의 20% 수준인 11%에 불과하다는 게 문제”라고 답했다. 노동부는 자발적으로 이직하는 35세 미만 청년에게 생애 한 번 실업급여(구직급여)를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연내 고용보험법을 개정하고 지급액은 내년 예산안에 반영한다. 액수는 이직 전 임금의 60%, 월 최대 100만원이 검토되고 있다. 김 장관은 “국가가 청년의 첫 경력을 책임지는 제도를 설계하겠다”며 앞으로 고용정책의 초점을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처음 취업에 도전하는 청년을 위한 ‘K유스개런티’(청년 첫 취업 지원) 제도를 도입한다. 저소득 구직자 등 고용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취업 취약계층에 취업과 생계 안정을 지원하는 기존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확장한 것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기존 지원 대상인 저소득층, 청년·중장년과 별도로 첫 취업에 도전하는 청년을 위한 지원 유형을 신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지급되는 구직촉진 수당은 현재 월 60만원에서 내년 65만원으로 인상한다.
  • ‘돌려차기’ 생존자 있는데 “돌려차기 한 번?”…서범수·진종오 선 넘은 농담

    ‘돌려차기’ 생존자 있는데 “돌려차기 한 번?”…서범수·진종오 선 넘은 농담

    국민의힘 서범수·진종오 의원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생존자’를 초청한 국회 간담회에서 해당 사건을 소재로 농담을 주고받았다가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서 의원은 4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주최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관련 국회 간담회 시작 전 진 의원을 향해 “진종오 의원님, 돌려차기 한 번 하죠?”라고 말했다.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 의원은 웃으며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씁니다”라고 받아쳤다. 당시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씨와 한 의원은 아직 행사장에 도착하기 전이었다. 다만 범죄 피해자를 초청해 보완수사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 해당 사건을 농담 소재로 삼은 것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긴급 토론회 시작 전 제가 실언을 했다”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범죄 피해의 고통을 결코 가볍게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며 “무엇보다 힘든 시간을 견디고 용기를 내어 토론회에 참석해 주신 피해자분께서 뒤늦게 이 발언을 접하고 받으셨을 상처를 생각하면 고개를 들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오늘 토론회는 보완수사권 폐지로 억울한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마련된 자리였다”며 “그런 자리에 함께한 사람으로서 스스로 그 무게를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분께서 허락해 주신다면 직접 찾아뵙고 사죄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다. 그는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님과 참석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피해자께서 겪으신 고통은 가볍게 언급되거나 희화화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피해자의 아픔을 더욱 깊이 헤아리고 공인의 말 한마디가 갖는 무게를 다시 한번 되새기겠다”며 “앞으로 더욱 신중한 언행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피해자 김씨 “본질 집중해달라” 호소李대통령, 형사소송법 개정안 의결 피해자 김씨는 오히려 이번 논란이 정쟁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했다. 김씨는 서 의원 페이스북에 “당사자가 괜찮으니까 그만하시고 간담회에 집중해달라”며 “토론에 집중해달라”고 댓글을 달았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도 “아무 상관 없고, 상처받지 않았다”며 “중요한 건 간담회다. 피해자 토론회에 집중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언론과의 통화에서도 “나는 괜찮다. 제 문제는 제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 정쟁으로 번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피해자들이나 국민들이 지옥 속에 살게 됐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 쟁점에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2022년 5월 부산진구 서면에서 가해자 이모씨가 귀가하던 김씨를 뒤따라가 폭행한 사건이다. 사건은 수사 초기 묻지마 폭행으로 알려졌다가 검찰의 보완 수사로 성폭행 목적이 드러났다. 이후 이씨는 강간,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20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며 보복 협박 혐의 항소심 선고가 다음달 12일 부산고법에서 열린다. 이 때문에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검찰 보완수사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거론돼왔으며, 이날 간담회도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를 다루기 위해 마련됐다. 사건 피해자인 김씨는 이날 “지금 이 사태는 국가폭력 사태”라며 “피해자 중에 핑퐁 수사를 받아야 하는지 불안해하는 분들도 있고, 자기 재판이 검찰이 끝나기 전에 끝날지 불안감을 호소하는 분도 있다.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이 설립되면 보완될 거라고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도 피해자들에 대한 장치는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김씨는 전날 자신의 엑스(X)에 “대통령님, 보완수사권 폐지와 검찰청 폐지 때문에 X를 깔게 됐다. 여기는 보실 것 같아서요”라며 “제발 피해자의 편이 되어주시면 안 될까요. 거부권 행사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수사·기소 분리는 비정상적 형사 사법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첫 출발”이라며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 반도체 클러스터 기반시설비, 최대 100% 예산 지원

    반도체 클러스터 기반시설비, 최대 100% 예산 지원

    클러스터 지정 시 ‘비수도권’ 우선 전력·용수 등 이중화시설 전액 지원 비수도권 반도체기업 인력 우선 지원 대통령이 위원장…장관급 공무원 참여 앞으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정할 때는 비수도권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클러스터에 필요한 산업기반시설 조성·운영 비용은 최대 100%까지 국가와 지방정부가 부담한다. 산업통상부는 4일 이런 내용이 담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반도체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시행령에는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특위) 구성·운영,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절차와 지원, 반도체산업 인력양성 지원,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회계 운용·관리 등에 대한 세부 사항이 담겼다. 우선 클러스터 지정과 관련해 수도권 외 지역을 우선 고려해 지역 산업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했다. 정부는 앞서 신규 클러스터 지정 대상에서 수도권을 배제하는 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수도권 지역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지난 6월 입법예고 당시 ‘비수도권을 우대해야 한다’는 조항으로 대체했다. 클러스터에 필요한 산업기반시설 조성·운영 비용은 총사업비의 50~100% 범위에서 국가와 지자체가 부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중화시설, 공급망 안전·산업 안전에 기여하는 시설 등은 비용 전부를 지원할 수 있다. 이중화시설은 하나의 설비에 문제가 생겨도 공장이 멈추지 않도록 동일한 기능의 설비를 추가로 갖추는 것을 말한다. 반도체 공장은 전력이나 물이 몇 초만 끊겨도 수천억원의 생산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력·용수·가스·통신 등 핵심 인프라를 필수적으로 이중화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기반시설 구축 부담을 줄이고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인력양성 지원도 명시했다. 시행령은 비수도권 반도체기업과 지역 전문인력의 취업 연계, 재교육에 관한 지원을 우선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반도체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기준과 절차를 규정했다. 특위는 이재명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산업부와 재정경제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장관급 공무원과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과 실행계획을 비롯한 주요 정책을 심의한다. 클러스터 지정을 신청할 때는 기본목표·발전방향, 명칭·위치와 면적, 지역 반도체산업·기반시설 현황, 인력양성·연구기반 구축에 관한 사항 등을 포함한 조성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반도체특별법과 시행령은 오는 11일 시행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산업의 국가적 지원체계를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법률에 따른 주요 정책 과제들을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산업장관 “CPTPP 가입 검토…농어업계 의견 충분히 수렴”

    산업장관 “CPTPP 가입 검토…농어업계 의견 충분히 수렴”

    멕시코·일본과 FTA 체결 효과 해외 경제 영토 확장…美 조선·원자력 협력 전쟁 후 중동 고부가 플랜트 수주 박차 인도에 한국 기업 전용 산단 조성 中과 FTA 서비스 투자 후속 협상 타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4일 시장 다변화와 공급망 기반 강화를 위해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검토하면서 농민 등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아세안, 멕시코 등 신규 시장을 확보하고 K콘텐츠, 소비재 수출을 가속하도록 CPTPP 가입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농어업계와 국회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CPTPP를 체결할 경우 멕시코와 신규 FTA 체결 효과, 일본·아세안과는 더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PTPP는 당초 미국이 주도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었으나 2017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일자리를 해외로 빼앗는 협정”이라고 비판하며 탈퇴한 뒤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11개국이 조항을 일부 수정해 2018년 출범시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메가 FTA인 CPTPP에는 2024년 영국 가입 이후 일본·멕시코·호주·뉴질랜드·캐나다·싱가포르·베트남·말레이시아·브루나이·칠레·페루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과 양자 FT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는 일본과 멕시코뿐이다. CPTPP는 인구 약 5억 8000만명,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15%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이다. 한국은 그동안 가입을 추진해 왔지만 국내 농축산업계의 시장 잠식 우려와 일본 등 기존 회원국과의 협의 지연 등으로 아직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CPTPP를 2021년 한 번 추진했었고 이후로도 관계부처와 이해관계자 의견을 들어가면서 가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사전브리핑에서 “CPTPP 가입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자통상체제가 무너지고 통상 환경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산업부는 CPTPP 가입 추진의 필요성을 관계 부처에 말하고 있고 현재 부처 간 협의를 심도 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산업부의 하반기 정책 목표 중 하나로 ‘해외 경제영토 확장’을 제시했다. 한미 관세 합의에 따른 전략적 대미 투자를 기반으로 미국과는 조선·원자력 등 전략산업 협력을 본격화하고 남미 국가들과는 핵심 광물 협력을 강화한다. 김 장관은 “금번 (이 대통령) 남미 순방은 사실 산업부 업무를 위해서 순방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에 맞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국과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투자 후속 협상을 타결하고, 인도에는 한국 기업 전용 산업단지 신설을 추진한다. 유럽연합(EU)과는 에너지·자동차·방산 등 ‘한-EU 경쟁력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협력을 본격화하고,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 등 현지 기업과 제조업 인공지능 대전환(M.AX) 협력 확대와 고부가 플랜트 수주 등 전쟁 이후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몽골과는 CEPA를 통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 유통·소비재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일본과도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스와프 등 공급망과 핵심 광물 안보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 이흥구 대법관 후임 4명으로 압축…노태악 자리까지 2명 제청되나

    이흥구 대법관 후임 4명으로 압축…노태악 자리까지 2명 제청되나

    김문관·김성수·김예영·김정중조희대 “노태악 후임 마무리 못해 죄송”다음달 7일 퇴임하는 이흥구 대법관 후임 후보군이 4명으로 압축됐다. 지난 3월 퇴임한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 인선이 지연되면서 대법관 공석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조희대 대법원장이 두 대법관 후임을 동시에 제청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4일 회의를 열고 심사에 동의한 후보 28명 가운데 김문관(62·사법연수원 23기) 부산지방법원장, 김성수(57·2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김예영(51·30기)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 김정중(60·26기) 광주지법 부장판사 등 4명을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제청 후보로 추천했다. 조 대법원장은 회의 전 위원들과 접견에서 “지난번에 좋은 추천을 해주셨는데 제가 마무리를 짓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다”면서 “합쳐서 다 열심히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조만간 이들 중 최종 1명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전망이다. 대통령이 국회에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보내면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이 대법관 후임 인선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조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 2명을 동시에 제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퇴임한 대법관의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에서 다른 대법관의 후임 추천 절차가 진행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달 14일 노경필 대법관이 법원행정처장으로 자리를 옮겨 재판 업무에서 빠진 상황에서 이 대법관마저 퇴임하면 재판 지연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노 전 대법관 후임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월 김민기(26기)·박순영(25기) 서울고법 고법판사, 손봉기(22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윤성식(2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4명을 조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그러나 조 대법원장의 제청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청와대와 사법부가 최종 후보에 대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 이 대통령 “배달앱 경쟁 체제 유지해야…수수료 통제 쉽지 않다”

    이 대통령 “배달앱 경쟁 체제 유지해야…수수료 통제 쉽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배달 관련 애플리케이션과 관련해 “공공이 (배달앱을) 직접 운영하는 것은 그렇고 (정부가) 관여하고 지원하되 민간이 주도권을 갖게 하는 이런 방법이 되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한 일반인 참석자가 자영업자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를 건의하자 “수수료 통제를 (정부가) 직접 해보면 어떻겠느냐는 것인데 그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기지사 시절을 언급하며 “공공 배달앱을 만들어 민간과 경쟁을 해서 민간이 마음대로 못 하게 하려고 시도했었는데 제가 퇴임한 이후 그 배달앱에 대한 재정 지원이 확 줄어들면서 사실상 없어지다시피 해버린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공공 부문이 민간에) 지원하든지 해서 좀 경쟁 체제를 유지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일단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우버가 배달의민족 모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전하자 이 대통령은 “배달앱 시장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독과점화되어 있다”며 “독과점을 해야 효율성이 높아지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사실 우리나라가 수수료율이 다른 선진국보다 높은 것도 낮은 것도 아니고 평균 이상인 건 맞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입점 업체의 밀도가 다른 선진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 배달앱들이 상당히 높은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점 업체의 공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수수료율은 지금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가는 것이 경쟁 질서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공정위가 최근 담합, 매점매석 단속을 열심히 하면서 경제 검찰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담합이나 비정상 거래를 통해 부당이익을 얻는 일은 꿈도 꿀 수 없도록 눈을 부릅뜨고 지켜달라”고 밝혔다.
  • [포토] ‘발언권 요청’ 국민참여단

    [포토] ‘발언권 요청’ 국민참여단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부·기후부·원안위 등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국민참여단이 손을 들어 이재명 대통령에게 발언권 요청하고 있다.
  • 권향엽 의원, 민주당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 출마 “통합의 균형추 될 터”

    권향엽 의원, 민주당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 출마 “통합의 균형추 될 터”

    더불어민주당 권향엽(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의원이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권 의원은 지난 3일 광주에서 첫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부청사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역사를 이어 당원과 함께 미래를 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날 순천·광양 지역 기초의원과 통합특별시의원, 당원 및 지지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필승을 결의했다. 장길선 구례군수와 조상래 곡성군수도 현장을 찾아 승리를 기원했다. 이번 초대 통합시당위원장 선거는 권 의원을 비롯해 안도걸(광주 동구·남구을) 의원, 조계원(여수을) 의원 간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당원대회를 열고 초대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권 의원은 출마 선언을 통해 여순사건의 아픔과 5·18 민주항쟁의 숭고한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그는 “전남과 광주의 통합은 국가균형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재정·금융·세제·규제·기술·인재·산업 인프라를 아우르는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국회에서 메가특구법 제정과 투자 유치, 인력 양성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의원은 “지역과 산업, 도시와 농촌, 세대와 성별을 잇는 통합의 균형추가 되겠다”며 “24시간 인공지능(AI)·전문가 상담을 제공하는 ‘365 당원 플랫폼’, 당원 정책제안 창구, 당원 성장 아카데미, 봉사활동 중심의 ‘생활 속 민주당’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당원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는 특별시당을 만들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 승리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 “인형 안 뽑힌다고” 의자 던지고 발로 ‘퍽퍽’…“촉법소년” 업주 ‘한숨’ [이슈픽]

    “인형 안 뽑힌다고” 의자 던지고 발로 ‘퍽퍽’…“촉법소년” 업주 ‘한숨’ [이슈픽]

    한 무인 인형뽑기 전문점에서 한 남자아이가 기계를 발로 차고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서울 금천구 시흥동 현대시장 앞에서 인형뽑기 매장을 운영 중인 A씨는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 아이가 와서 화풀이해서 기계가 깨졌다”며 매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이 아이를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아는 사람은 DM(개인 메시지) 좀 달라”고 호소했다. 영상에는 한 아이가 인형뽑기 기계를 주먹으로 두드리고 발로 차는가 하면 의자를 과격하게 던지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후 매장을 빠져나가려던 아이는 문 앞에 서서 매장 안을 들여다보며 다시 들어와 기계를 다시 강하게 걷어차 출구 부분을 파손시킨 뒤 현장을 벗어났다. 경찰에 신고했다는 A씨는 “촉법소년인 것 같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면서 “대체로 폭력적인 가정에서 저런 특성이 나오는 것 같다. 오은영 선생님 방송에서 많이 봐오던 모습”이라고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전단을 붙여서라도 부모를 찾아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 “요즘 아이들은 촉법소년 제도에 대해 다 알고 있다”, “부모가 궁금해진다”,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법 개정이 시급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망치 들고 무인점포 턴 10대들…촉법소년도앞서 지난달에는 전남 광주 광양시에서 무인점포를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이 중 1명은 촉법소년이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광양 지역 무인점포에서 음식값을 내지 않거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피해 물품은 400만원 규모로 파악됐다. 이들은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훈방 조치되자 또다시 무인점포를 털었다. 지난달 10일에는 광양시 중동의 한 무인점포에서 현금을 훔치려고 망치로 계산기를 여러 차례 내려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정부, 촉법소년 연령 만 14세→13세 하향 검토이러한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현재 촉법소년 연령 하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성평등가족부는 강력·중대·반복 범죄에 한해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 연령을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만 13세 미만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부분적으로 한 살을 낮추자는 것은 너무 미약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언급하며 추가적인 연령 하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성평등가족부가 시민참여단 2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강력·중대·반복 범죄에 한해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응답이 46.7%로 가장 많았고, ‘모든 범죄에 대해 일괄 하향’(30.2%), ‘현행 유지’(17.0%) 등이 뒤를 이었다.
  • ‘검찰 수사권 폐지’ 형소법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李, 거부권 안 썼다

    ‘검찰 수사권 폐지’ 형소법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李, 거부권 안 썼다

    수사·기소 분리에 따른 검찰의 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유지돼 온 검사의 수사권이 7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정부는 4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 등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많은 논란과 이견이 있지만 형소법 개정안이 위헌,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의 고유 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라며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지난달 31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전면 폐지되면서 검사는 공소제기와 공소유지를 담당하게 하고 사법경찰관이 수사를 전담하도록 기능을 분리한 것이 핵심이다. 이른바 수사·기소 분리 원칙이다. 형소법 개정법률을 포함해 관련법들이 10월 2일부터 시행되면 검찰청이 폐지되고 후신 격인 공소청이 출범해 모든 사건은 사법경찰관(경찰·중대범죄수사청)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한다. 이에 따라 고소·고발 대부분은 경찰이 접수하며 공소청에 직접 고소·고발장을 제출해 사건 처리를 요구할 수 없게 됐다. 보완수사를 포함한 검사의 직접 수사는 전면 금지되고 경찰에 보완수사 요구만 할 수 있다. 직접 피의자·참고인을 조사하거나 증거를 수집할 수도 없다. 경찰은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친 뒤 검사에게 그 결과를 알려야 하며 수사 기간을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경찰이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사건을 불송치한 경우에는 고소인 등이 3개월 이내에 이의신청을 하고 공소청 검사가 이를 검토하도록 했다. 고소인, 피해자, 법정대리인 외에 무고죄 등 직접적 이해관계를 가져 범죄 피해자에 준하는 고발인도 대통령령이 정하는 범위에서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경찰 수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6개월 이상 지연되거나 위법·부당하게 이뤄진 경우에도 경찰이나 검사에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고소인 등이 필요한 수사 기록의 열람·등사를 신청하거나 검사에게 면담을 요청해 의견을 진술할 수 있는 절차도 새롭게 마련됐다. 검사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사건 기록을 검토하다가 의문이 생기면 피의자나 피해자 등 사건 관계자를 불러 면담하거나 서면으로 의견을 들을 수 있다. 다만 이때 나온 진술은 법정에서 증거로 활용할 수 없다. 정부·여당은 추후 법 개정을 통해 아동학대·가정폭력·성범죄·아동 성범죄·스토킹·장애인 학대·노인 학대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7대 범죄’의 경우 경찰이 송치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모두 검사에게 넘기도록 할 계획이다. 법조계에서는 검사의 직접 수사가 차단되는 만큼 초기 경찰 조사 단계에서부터 치밀한 법리 검토와 적극적 의견 개진을 통해 혐의를 소명하는 것이 사건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고소인과 피해자 측도 경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이의제기권을 행사해 담당 수사관 교체 등을 끌어내는 전략을 적극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과정에서 사건이 장기화해 피해자가 직접 증거를 확보하고 진술 등 법률적 대응을 해야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변호사 선임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권 남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라며 형소법을 강행 처리했다. 오는 10월 2일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수사·기소 분리라는 새로운 형사사법체계의 대원칙에 부합하는 법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이유도 들었다. 국민의힘은 보완수사권이 폐지돼 경찰에게만 수사 권한이 주어지면 부실 수사가 이뤄질 수 있고 국민의 권익이 침해될 수 있다며 이 대통령에게 이번 형소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해 온 바 있다.
  • 한국은 일본에 역대급 호감인데…‘독도는 일본땅’ 망언, 다카이치 방위백서 논란 [핫이슈]

    한국은 일본에 역대급 호감인데…‘독도는 일본땅’ 망언, 다카이치 방위백서 논란 [핫이슈]

    일본 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출범 이후 처음 발간한 방위백서에 독도가 자국 고유 영토라고 명시했다. 무려 22년째 이어지는 억지 주장이다. 일본 방위성이 4일 각의(국무회의) 이후 발표한 올해 방위백서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안보 환경에 관한 기술에는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적혀 있다. 일본에서 고유 영토는 한 번도 외국 영토가 된 적이 없는 땅을 의미한다. 일본이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지칭한 것은 22년 전인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일본은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독도와 관련한 억지 주장을 방위백서에 담아왔다. 더불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주변의 안전보장 환경’이라는 제목의 지도에서 독도 위치에 ‘다케시마를 둘러싼 영토 문제’라고 표기했다. ‘우리나라 주변 해·공역에서의 경계·감시’ 지도에서는 독도 주변에 파란색 실선을 쳐 자국 영해라는 주장을 강조했고, ‘우리나라와 주변국·지역의 방공식별구역’(ADIZ) 지도에서도 한국 ADIZ 내의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했다. 방위백서는 국가 안보를 위해 현상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한 뒤 그 내용을 국민에게 알리는 보고서다. 올해 역시 다카이치 총리 주재로 열리는 각의에서 2026년도 방위백서가 채택됐다.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일본은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면서도 한국을 중요한 안보 협력 파트너로 명시했다. 일본은 방위백서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여러 과제에 대한 대응에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테러 대책, 대규모 자연재해 대응, 해양 안전보장 등 한일 양국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더욱 엄중하고 복잡해지면서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위 분야 협력국을 다룬 부분에서 한국과 관련한 내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호주, 인도, 유럽에 이어 네 번째로 배치됐다. 일본은 2024년 이후 3년 연속 방위백서에서 한국을 ‘중요한 이웃 나라’로 명시하고 있다. 한미일 공조와 관련해서는 “3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관해 공통의 이익을 갖고 있어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북한에 대한 대응을 포함한 여러 안보상 과제 대처에 중요하다”고 적었다. 한국인 절반 이상 “일본 좋다” 응답한편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54.3%를 기록하며 2013년 첫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본인의 한국 호감도도 1년 새 10.5% 포인트 급증했다. 양국의 민간 연구소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국제문화회관(IHJ)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사직동 EAI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13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인의 일본 호감도(좋은 인상)는 지난해(52.4%)보다 1.9% 포인트 오른 54.3%로 조사됐다. 호감도는 2020년 최저점(12.3%)을 기록했으나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0%대를 기록했다. 2013년 조사 시작 이래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일본 호감도 상승에는 여행과 쇼핑, 음식, 대중문화 등 민간 차원 교류 확대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들은 일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 ‘친절하고 질서를 중시하는 국민성’(66.9%)과 ‘매력적인 식문화와 쇼핑·여행’(43.9%) 등을 주로 꼽았다. 반면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은 38.5%, 중립 응답은 7.2%로 집계됐다.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는 역사 반성 미흡(74.9%), 독도 문제(46.9%), 위안부·강제동원 등 역사 문제 미해결(42.0%)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 국민의 한국 호감도도 증가일본 국민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큰 폭으로 회복됐다. 일본인의 한국 호감도는 지난해(24.8%)보다 10.5%포인트 급등한 35.3%로 조사됐다. 한국 호감도가 올라간 원인으로는 한류 콘텐츠 및 여행·식문화 등 민간 교류 확대가 작용했다. 한국 정국 안정화와 한일 셔틀외교를 통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인상 호전 등 정치·외교적 요인도 긍정적 변수로 꼽혔다. 부정적인 인상은 44.1%로 지난해(51.0%)보다 대폭 낮아졌다. 중립 응답은 20.6%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과 일본의 만 18세 이상 성인 309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한국에서는 1547명, 일본에서는 1552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 보완수사권 폐지에 “지옥에나 가라”…‘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한동훈 만난다

    보완수사권 폐지에 “지옥에나 가라”…‘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한동훈 만난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이 법안에 반대 목소리를 냈던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씨가 4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만난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보완 수사 금지, 지옥문이 열렸다’ 간담회를 열고 김씨를 초대했다. 김씨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한 의원과 대담을 벌인다. 한 의원과 김씨는 앞서 지난달 13일에도 보완수사권 폐지 논란과 관련해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한 의원과 김씨는 비공개 면담을 한 뒤 검찰의 보완수사권 존치를 호소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2022년 5월 22일 오전 5시쯤 부산 부산진구에서 귀가하기 위해 오피스텔에 들어선 김씨를 30대 남성 이모씨가 뒤쫓아가 폭행하고, 김씨가 정신을 잃자 성폭행하려 한 사건이다. 검찰은 이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했으나 2심에서 강간살인미수 혐의를 추가하는 내용으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이씨는 2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으며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김씨는 그간 정부와 여당의 보완수사권 폐지 추진 움직임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경찰이 가해자 이씨를 중상해 혐의로 송치했지만, 검찰의 수사를 거쳐 살인미수에서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변경돼 징역 20년형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김씨는 지난달 국민의힘이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피해자는 검찰이 없어지면 보호받을 수 없다”면서 “검찰개혁을 이야기하는 동안 피해자는 핑퐁 수사에 고통받는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자 김씨는 법안을 발의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소셜미디어(SNS)에 “지옥에나 가세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김씨는 이어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제발 피해자의 편이 돼 달라”며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 나경원, 긴급 토론회 도중 “李 대통령, 비상탈출구 선택”…野, 거부권 행사 압박

    나경원, 긴급 토론회 도중 “李 대통령, 비상탈출구 선택”…野, 거부권 행사 압박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결국 본인에게는 비상 탈출구를 만들어주고 국민은 벼랑 끝으로 내모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끝끝내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주장에 대해 “국회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이다. 나 의원과 김미애 원내정책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공소기각 조항의 위헌성과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 촉구 긴급 토론회’를 열고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위헌성과 공소기각 완화 조항의 문제점을 집중 강조했다. 나 의원은 토론회 도중 이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이 전해지자 “입법권을 존중한다는 취지로 사실상 거부권 행사를 명시적으로 부인하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론회에서도 위헌성과 문제점이 너무나 많이 누적돼 있다”며 “그럼에도 이 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이유는 결국 본인의 비상탈출구 조항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형사사법체계 파괴의 근본 원인은 결국 ‘이재명 대통령 죄 지우기’”라며 “법원이 재판을 재개해 형사사법체계 파괴를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토론회에서 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거듭 촉구했다. 모두 발언에서 나 의원은 “지옥문이 열렸다”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는 명백한 위헌이고 공소기각 조항 역시 위헌성이 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결국 본인 죄에만 관심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대통령의 선택 사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드시 거부권을 행사해야 하는 국민의 명령이자 역사적 명령”이라며 “거부권 행사를 거부한다면 국민들이 이제 정권을 거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소기각 사유를 추가한 것은 판례의 입법화라고 하는데 확립된 판례가 있으면 판례에 맡기면 될 일”이라며 “굳이 국민의힘이 퇴장한 뒤 슬그머니 끼워 넣은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은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는 피해자를 향해 ‘우리는 당신들을 버렸다, 스스로 억울함을 입증하라’는 선언”이라며 “힘 있는 범죄 혐의자에게는 방패가 생기고, 평범한 국민과 피해자에게는 억울함만 남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소기각 조항까지 담긴 최종안에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라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라”고 촉구했다.
  • 양양 오지마을에도 “택배 왔어요”…배송 지원 서비스 도입

    양양 오지마을에도 “택배 왔어요”…배송 지원 서비스 도입

    강원 양양군은 오지마을 주민을 위한 택배 배송 서비스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 군은 그동안 택배 배송이 이뤄지지 않은 현북면 법수치리와 면옥치리 마을회관 앞에 각각 택배보관소를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택배업체가 물품을 택배보관소에 두고, 이를 주민들이 찾아가는 식으로 배송이 이뤄진다. 택배업체에는 인건비와 차량 유류비, 유지비 등이 지원된다. 군 관계자는 “총 69가구가 있는 이들 마을은 산간 특성상 배송 기피 지역으로 분류돼 주민들은 택배를 받지 못하거나 읍내까지 나와 찾아갔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불편 없이 택배를 이용할 수 있어 생활 편익과 복지 체감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법수치리와 면옥치리에서 택배보관소를 시범 운영한 뒤 성과에 따라 5개 읍·면 13개 마을 129가구로 설치 장소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선 지난해 4월 군은 산간지역 택배 배송 서비스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재진 군 스마트교통과장은 “오지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활 복지를 위해 사업을 기획했다”며 “시범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보완점을 살피며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 반도체 품은 전남광주,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판 커졌다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인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를 향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단순한 기관 유치를 넘어, 반도체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용수’와 ‘인재’를 책임질 전문 기관을 추가로 정조준하며 유치판을 대폭 키우는 모양새다. 4일 지자체에 따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최근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기존 40개 건의 대상 기관에 더해 반도체 산업 지원 기능을 수행할 4~5개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을 국토교통부에 강력히 건의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 군공항 부지에 8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확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특별시가 유치 전략을 수정한 배경에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규모가 당초 후공정 패키징 중심에서 전공정 팹(Fab) 4기 구축으로 대폭 확대된 점이 주효했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250만 평 규모의 반도체 팹이 가동되기 위해서는 6.3GW의 막대한 전력과 하루 64만 톤에 달하는 산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특별시는 나주댐 농업용수의 대체 공급과 하수재이용수 활용 등을 통해 일일 100만 톤 이상의 용수 확보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이를 뒷받침할 공공기관의 배치가 산업 생태계 구축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의 우호적인 기류도 유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특별시에 대한 공공기관 집중 배치 방침을 시사함에 따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전략적 결단’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별시는 유치전의 승기를 잡기 위해 행정부시장 주재의 ‘공공기관 유치추진단’을 가동하고, 범시도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아울러 핵심 기관 이전을 위한 법률 개정 등 국회 차원의 지원 사격도 요청한 상태다. 특별시 관계자는 “반도체 산단 조성 확정에 따라 발굴 기관이 45개 상당으로 확대됐다”며 “국가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서남권 클러스터의 성공적 안착과 지역 발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9월 중 발표 예정인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지역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부동산 대책 힘 싣는 李대통령 “조세 제도 정상화되지 않으면 형평성 문제 생겨”

    부동산 대책 힘 싣는 李대통령 “조세 제도 정상화되지 않으면 형평성 문제 생겨”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전날 발표한 부동산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조세 제도가 이렇게 정상화되지 않으면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며 이해를 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세금을 이야기하면 정부 입장에서도 어렵다. 인기 있는 일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의 반응을 언급하며 “정책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을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내가 이 정책을 논의할 때 말씀드리지 않았나. 그때 괜히 팔았다 이런 생각이 들게 하면 절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번에는 퇴로를 열어주긴 하는데 중과세를 다 폐지하지 않고 절반만 해주는 것으로 지금 결정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그런 오해들이 생기지 않게 정책을 설명할 때 좀 잘해주면 좋겠다”며 “특히 정책에 대한 신뢰도에서 정부가 이랬다저랬다 하더라 이건 별로 안 좋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을) 일단 결정하고 나면 정말로 심각한 문제가 있지 않은 한 이랬다저랬다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정책 일관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결정은 신중하게, 결정하면 단호하게 이래야 정부 정책의 신뢰도가 생길 것”이라며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양도소득세와 근로소득세의 형평성 차이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투자용으로 (부동산을) 사 가지고 막 수십억을 버는데 세금을 거의 안 내는 건 근로노동자들의 근로소득과 너무 형평이 안 맞는다. 주거 보호의 취지에도 안 맞는다. 그건 투기를 보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정을 하긴 해야 한다는 게 많은 분들의 의견”이라며 “저희가 (의견을) 취합해 보고 부당하거나 현저하게 잘못된 게 있으면 다시 시정할 테니 의견을 많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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