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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의자 횡설수설… 사체 수색 ‘헛걸음’

    용의자 횡설수설… 사체 수색 ‘헛걸음’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정모(39)씨가 이혜진(10)·우예슬(8) 양을 살해해 유기했다고 자백한 뒤에도 사체 유기 장소 등에 대해 오락가락 진술을 번복하며 경찰을 농락하고 있다. 정씨가 끝까지 입을 다물어 예슬양의 사체를 찾지 못하면 경찰의 수사가 정씨의 입만 바라본 채 답보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17일 오후 “정씨가 사체을 버렸다고 지목한 곳에서 예슬양의 사체을 발굴하면 사건 전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씨가 예슬양 사체 유기장소로 진술한 안산 시화호와 시흥 오이도, 시흥 정왕동 인근 군자천과 옥구천, 정왕천 등을 하루 종일 뒤졌지만 사체를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사체 유기 장소에 대해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의 이런 ‘말바꾸기’는 지난 16일 밤 검거 직후에도 계속됐다. 정씨는 경찰에서 밤샘 조사를 받으며 “내가 했다고 단정할 수 있느냐.”며 강하게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정씨의 진술엔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났다. 정씨는 두 아이가 실종된 지난해 12월25일 밤에 대리운전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씨가 일했던 대리운전업체는 “25∼26일에 출근조차 하지 않았다.”며 기록을 들이댔다. 정씨는 또 “대리운전을 하기 위해 렌터카를 빌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대리운전업체 관계자는 “렌터카로 대리운전을 하면 오히려 손해”라고 반박했다. 결국 이런 허점이 정씨의 발목을 잡았고 범행을 일부 자백하게 했다. 정씨의 이런 오락가락 진술은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고의적인 행동일 가능성이 크다. 정씨는 자백하기 전 어떤 식으로 경찰 수사에 대응할지, 경찰이 어느 정도나 자신의 범행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지 포착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대단히 계획적이고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인 것 같다.”면서 “자백 전까지 강하게 부인했던 건 잠적 기간 내에 예상 질문이라든지, 어떤 증거로 추궁에 몰릴 것인지 등에 대해 계산해 진술에 자신감을 가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졸학력의 정씨는 특수절도 등 전과7범이다. 정씨가 사는 안양시 안양8동 반지하 집주인은 그가 평소 말수가 적고 선하게만 보였다고 말했다.5년여 전 보증금 1200만원, 월세 6만원을 주고 방을 얻은 정씨는 2년여 전까지 여자친구가 있었으나 여자친구가 병으로 숨진 뒤 계속 독신으로 살아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주인 A(44)씨는 “마냥 착하게만 보였다.”면서 “사람은 겉만 보고 판단하는 게 아니란 게 무슨 말인지 알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안양 이재훈 황비웅 김정은기자 nomad@seoul.co.kr
  • 두 아이 사체 왜 따로 유기했나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검거된 정모(39)씨가 경찰에서 범행을 일부 자백했지만 여전히 의문은 꼬리를 물고 있다. 숨진 이혜진(10)·우예슬(8)양의 사체는 수원 호매실동 야산과 또다른 안양 인근 장소에 떨어진 채 각각 묻힌 것으로 알려져 정씨가 어떤 의도를 가졌을지 궁금하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두 사체를 유기하려면 차에서 유기 장소로 두 차례 왕복해야 하기 때문에 적발될까 두려워해 미리 장소를 두 곳 정해 두고 한 곳에서 유기한 뒤 아무 일 없었던 듯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획적이라는 얘기다.●숨진 아이들 사체는 어디서 어떻게 처리했나 숨진 두 아이가 안양8동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시간이 지난해 12월25일 오후 5시쯤이고 정씨가 렌터카를 빌린 시간은 오후 9시50분. 결국 정씨가 안양8동 반지하 집에서 살해한 뒤 사체 유기를 위해 렌터카를 빌렸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경찰은 정씨 집에서 혈흔이나 범행 도구 등을 발견하지 못해 의문이 남는다. 또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가 전혀 없었고, 정씨가 범행 여부 자체에 대해서도 오락가락하는 진술을 하고 있어 범행 동기도 여전히 의문이다. 게다가 렌터카를 빌린 17시간 동안 12월 한겨울 꽁꽁 언 땅을, 남들의 시선을 피해 어떻게 파서 암매장할 수 있었나도 풀어야 할 과제다. 이에 따라 공범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화성 부녀자 연쇄실종과 동일범인가 2006년 12월부터 한 달 새 경기 군포와 화성, 수원 일대에서 노래방 도우미 배모(47)씨와 박모(37)씨, 경리 박모(52)씨와 여대생 연모(21)씨가 연쇄적으로 사라진 연쇄실종사건이 발생했다. 군포 인근에서 대리운전을 해온 정씨는 이 사건의 용의선상에도 올랐다. 숨진 박씨와 마지막으로 만난 손님의 인상착의도 ‘혼자 노래방에 와 도우미를 부른 30대 중·후반 170㎝ 전후 남자’이기 때문에 독신에 39세인데다 신장까지 비슷한 정씨와의 연관성이 없진 않다. 하지만 범죄 전문가들은 동일범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분석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보통 성인 여성에 대한 콤플렉스나 두려움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1년 새 범행 대상 연령대가 급변하긴 어렵다는 얘기다. 표 교수는 “부녀자 실종사건의 범인은 차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신뢰성 있는 복장과 말투 등을 사용해 성인 여성들을 차에 태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이는데 대리운전을 하며 궁핍하게 살아온 정씨가 동일범일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사립대 ‘찍힌 교수’ 내쫓기

    사립대 ‘찍힌 교수’ 내쫓기

    전남 대불대 김영록 교수는 이번 새학기에도 강의를 배정받지 못했다. 벌써 네 학기째다. 정부 감사에서 학교가 교비 142억원을 유용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김 교수는 교수들과 함께 2006년 1월 학교 이사장과 총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고, 서명운동을 벌였다. ●비리 고발이 ‘교수 품위 위반´? 학교 측은 같은해 6월 김 교수 등 함께 문제를 제기한 교수 3명에 대해 “교수 품위를 위반했다.”며 해임조치를 내렸다. 해임조치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교원 소청심사위원회는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징계 무효 결정을 내렸지만 이들은 복직되지 않았다. 김 교수 등은 행정법원에 교수 지위보전가처분 신청을 내 지난 1월 가처분 결정을 받았지만 학교 측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성신여대 김도형 교수와 정헌석 교수도 3학기째 강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2006년 2월 재단이 별다른 설명 없이 정관 개정을 통해 총장의 인사권을 가져 갔다. 같은해 6월 설립자의 묘지 조경사업에 교비 1억 1000만원을 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두 교수는 재단의 부당함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돌아온 것은 파면 조치였다. 교원 소청심사위는 정직으로 징계를 낮추라고 결정했고, 현재 정직 3개월 조치를 받은 상태다. 일부 사립대학들이 재단의 비리를 고발하는 교수들을 솎아 내는 수단으로 징계를 악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원들의 소청 심사 신청 건수도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소청심사 신청 5년새 2.5배↑ 16일 소청심사위에 따르면 대학 교원(교수 및 일반 직원 포함)들의 소청 심사 신청 건수는 2003년 87건에서 지난해 196건으로 급증했다.5년새 2.5배로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소청심사위의 결정은 강제력이 없어 학교 측은 들은 척 만 척 뒷짐만 지고 있다. 마산 창신대학 이병희 교수도 마찬가지다. 학교가 기증받은 땅을 설립자 이름으로 등기한 뒤 매각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검찰에 고발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가 나왔다. 증거를 보완해 항고했지만 학교 측은 지난해 5월 이 교수를 파면 조치했다. 교원 소청심사위가 부당하다며 복직 결정을 내렸지만 학교 측은 이번엔 이 교수의 연구 분야와 전혀 다른 분야의 연구 과제를 줬다. 과제 이행을 거부하자 그걸 사유로 지난달 다시 해임했다. 이 교수는 다시 소청 심사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판결 불복 관련법 개정 필요 교원 소청심사위 관계자는 “소청심사위에서 결정을 내리면 학교 측의 결정이 무효라든지, 유효하다든지 하는 행정처분이 내려지는 것일 뿐 어떤 (강제적)효력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학교가 결정을 안 받아들이면 교원들은 결국 행정소송과 민사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학교가 행정법원의 판결에 따르지 않더라도 법원이 나서서 할 수 있는 실질적 조치도 없다. 서울행정법원 김정욱 공보판사는 “학교가 내린 교수 파면 조치에 대해 법원이 부당하다고 결론내리면 파면 조치는 법적 효력을 잃지만 학교가 파면보다 한 단계 낮은 해임조치를 하면 법원도 어쩔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김 판사는 “학교가 마냥 판결에 따르지 않으면 당사자가 민사나 형사소송을 다시 제기할 수밖에 없어 법 개정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훈 김정은기자 nomad@seoul.co.kr
  • 범죄 전문가가 말하는 용의자는

    경기도 안양 두 초등학생 실종·피살 사건의 유력 용의자 정모(39)씨는 대리운전을 하며 독신으로 살았다. 엽기적인 사건과는 달리 별다른 정신병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절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크리스마스날 엽기 범행을 저지른 정씨는 어떤 인물일까. 정씨의 어머니 박모(60)씨는 충남 보령시 죽정동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다. 박씨는 오래전에 전 남편과 이혼했고 아들 정씨와 딸 2명을 두고 있다. 박씨와 재혼한 이모(73)씨는 “정씨는 어머니를 자주 찾지 않았고, 박씨가 ‘아들 장가를 들여야겠다.’고 하는 얘기만 들었다.”고 말했다.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정씨에 대해 ‘성인에게 풀지 못한 성욕을 유린하기 쉬운 아이에게 푼 비겁한 성폭력 살인범’이라고 분석했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범인이 거주지와 겨우 15㎞ 떨어진 야산에 혜진양의 시체를 묻은 걸 보면 검문 등으로 발견되기를 두려워한 소심한 성격으로 보인다.”면서 “유독 아이에게만 성욕을 느끼는 것을 소아기호증이라고 하는데 정씨는 이런 정신 질환보다는 극도로 소심한 성격 문제나 이전에 또래 여성으로부터 심한 모멸감을 당한 트라우마 등으로 성인 여성에게는 성욕을 풀 만한 능력이 없어 어린이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범죄심리과 강덕지 과장은 “정씨는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린 아이 앞에서는 자신의 성적 자신감을 되찾아 당황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강 과장은 또 “정씨가 돈을 노리고 범행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사망해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보령 이천열·서울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대통령 비서실입니다” 클릭하면 해킹 이메일

    이메일 해킹과 금융사기가 대통령의 이름까지 사칭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메일 첨부파일을 통해 정부기관의 전산보안 방화벽을 깨부수거나 개인정보를 빼내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이명박 대통령 순방 일정’이라는 제목으로 정부기관과 일반인에게 해킹 이메일이 발송되고 있다. 이 이메일은 ‘대통령 비서실입니다. 첨부 파일은 대통령 출국 방문 일정입니다. 받아주십시오.’라고 적혀 있고 ‘대통령 출국 일정’이라는 이름의 엑셀 파일이 첨부돼 있다. 발신인은 ‘김상기’, 아이디는 ‘superkim2000@yahoo.co.kr’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첨부 파일을 내려받으면 정부기관 컴퓨터에서 외부로 통하는 연결망이 생기고, 해커가 이 컴퓨터를 원격제어할 수 있게 하는 해킹 이메일”이라고 말했다. 일반인에겐 이런 해킹 이메일이 ‘파밍(pharming)’이라는 신종 사기 수법으로 쓰인다. 파밍은 금융기관 직원이나 유명인을 사칭한 이메일에 첨부된 사이트를 열면 은행 등 금융기관 홈페이지와 똑같이 만든 가짜 사이트가 뜨게 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면 해커에게 이 정보가 그대로 흘러들어 가게 되는 수법이다. 홈페이지 주소까지 똑같이 위장한다는 점에서 피싱(phishing)보다 한 단계 진화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그녀는 철저히 이용당했다

    김연숙(45·여)씨는 철저히 이용당했다. 재혼하려 생각했던 이호성(41)씨에게 갖다 바친 돈은 또 다른 내연녀의 용돈이 됐다. 수표를 쓰기 힘든 수배자 이씨를 위해 현금으로 마련해준 1억 7000만원 가운데 일부였다. 지난해 7월 우울증을 앓던 남편이 한 모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 갈현동에서 운영하던 횟집에 흉기를 들고 나타나 죽이겠다며 협박했던 남편이었다.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고, 이씨가 옆에 있었다. 하지만 이씨는 다음달 한 나이트클럽에서 차모(40·여)씨를 만나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홍제동 집을 팔고 마포구 창전동 K아파트 전셋집을 얻었다. 김씨는 이씨와 재혼할 꿈에 부풀어 있었지만 이씨는 이때 알게 된 김씨의 전세 잔금 1억 7000만원에만 눈독을 들였다. 이씨는 김씨의 세 딸, 횟집 종업원들과도 김씨와 결혼할 사이처럼 친분을 유지했다. 횟집 앞 갈비집 종업원은 “이씨가 종업원들과 노래방에 가기도 했고 팁도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씨는 지난해 12월부터 경기 일산의 차씨 집에서 살았다. 김씨가 사는 창전동 K아파트에 다녀올 땐 출장 다녀온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중생활이었다. 지난달 15일. 이씨가 김씨에게 1억 7000만원을 빌려 달라고 했다. 김씨는 H은행 계좌에서 돈을 빼내 5개 계좌로 분산 예치했다. 같은 달 18일 오전 이씨는 김씨를 대동해 5개 계좌에서 돈 전부를 인출하도록 했다. 하지만 그날 밤 김씨는 이씨에게 살해됐다. 이씨는 2005년 스크린 경마장 투자를 빌미로 사기 행각을 벌여 40여명의 돈을 빼돌렸다. 하지만 김씨 돈 가운데 5000만원은 친형(43)에게 보내 어린 아들의 후사를 맡겼다.4000만원은 차씨에게 줬다. 용돈이었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이씨는 사회생활에서 배신을 당하면서 기본적인 윤리관이 무너져 법을 무시하면서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자기가 당한 만큼 남을 이용하겠다는 생각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재훈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1억 7000만원 노린 치밀한 범행”

    김연숙(45·여)씨 4모녀 살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마포경찰서는 11일 전 해태 타이거즈 프로야구 선수 출신 이호성(41)씨가 김씨의 돈 1억 7000만원을 노리고 치밀하게 계획된 살해 행각을 벌인 뒤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성삼 마포경찰서장은 이날 “지난달 15일 1억 7000만원을 인출한 김씨가 이를 분산 예치했다가 실종 직전인 18일 오전 다시 인출했다.”면서 “인출 당시 운전석에 누군가 타고 있었지만 폐쇄회로(CC)TV 판독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홍 서장은 “이씨가 치밀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4명을 살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씨가 미리 여행간다고 알려 실종 신고를 늦춘 점 ▲잉크를 이용해 K아파트 김씨의 집 침대에 묻은 핏자국을 지운 점 ▲인부를 고용해 시체 매장지를 판 점 ▲김씨 큰딸(20)의 행적을 파악해 김씨 휴대전화로 유인한 점 ▲김씨인 것처럼 가장해 식당 종업원에게 ‘X실장, 잘 챙겨줘.’란 문자메시지를 보낸 점 등으로 미뤄 이씨가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이씨가 이 돈을 광주에 사는 이모(47·여)씨를 통해 친형(43)에게 5000만원, 또다른 내연녀로 보이는 30대 여성 차모씨에게 4000만원을 건넸으며,10일 오전 한강에서 투신 자살하기 직전까지 경기 일산에서 차씨와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씨가 지난 8일 친형에게 편지를 남겨 “어머니와 형, 아내, 아이에게 미안하다. 아들을 잘 챙겨달라.”고 부탁했으며, 광주시 야구협회장에게도 “옛 시절이 행복했다. 하늘 나라로 먼저 가 있을게.”라고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범행 동기는 편지에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살해된 4모녀 가운데 김씨의 사인은 질식사지만 둔기에 맞은 후두부 함몰 골절도 있었으며 둘째(19)와 셋째(13) 딸은 질식사, 큰딸은 두부손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재훈 황비웅기자 nomad@seoul.co.kr
  • 늑장공조 ‘헛방 수사’ 눈총

    경찰이 고질적인 공조 수사의 문제점을 이번 김연숙(45·여)씨 4모녀 살해사건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3일 김씨 오빠(50)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았다. 합동심사위원회를 연 뒤 가출이 아닌 실종으로 결론짓고 5일 김씨가 사는 서울 창전동 K아파트와 김씨 소유의 SM5 승용차를 정밀감식했다. 경찰은 정밀감식에서 4모녀의 혈흔과 DNA를 체취해 이 사건이 이호성(41)씨가 개입된 살인 등의 강력 범죄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마포서는 김씨의 큰딸(20) 휴대전화 신호가 감지된 전남 화순과 이씨의 광주 집, 전남 영광의 이씨 친구 집 등을 수색하는 데 관할 전남경찰청과 광주경찰청의 힘을 빌리지 않았다. 이미 7건의 사기 사건으로 이씨를 수배 중이던 전남경찰청은 나흘이 지난 9일 오후 1시16분에야 서울경찰청의 공조수사 요청을 받았다.이씨가 전날 이미 어머니와 형이 사는 광주 집에 들러 유류품을 남긴 뒤였다. 이씨의 지인 A씨는 “호성이가 집에 들른 뒤 친구와 광주 시내에서 술을 마셨다.”고 말했다. 결국 좀더 빨리 공조수사를 펼쳤다면 이씨가 투신 자살하기 전 검거해 사건의 전말을 밝힐 수 있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이씨에 대한 공개수배 전까지 서울의 수사팀이 이 지역에 내려와 뭘 하는지 몰랐다.”면서 “이런 점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서울 일선서 간부는 “경찰의 공조 현실상 우리가 사건을 맡았어도 전남경찰청에선 겨우 1개팀 정도의 인력밖에 지원받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결국 서울 수사팀에서 연고지 수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4모녀의 시체 수습도 좀더 빨리 이뤄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경찰이 전남 화순에서 큰딸의 휴대전화 신호를 포착한 지역은 이씨의 선친 묘소 부근. 광주에 사는 이씨 친형에게 선산의 정확한 위치만 물어봤어도 시체 수습은 사건 초반 이뤄질 수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이씨의 요청으로 땅을 팠던 유모(46)씨가 지난 10일 공개수배 언론보도를 보고 신고하기 전까지 묘소 인근을 살피지 않았다.광주 최치봉·서울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실종 4모녀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실종 4모녀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혹시나 했지만 결국 잔인한 일가족 살해극으로 끝을 맺었다. 실종됐던 김연숙(45·여)씨 등 4모녀와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의 4번 타자 출신 이호성(41)씨가 10일 전남 화순과 서울 한강에서 각각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4모녀를 무참하게 살해한 뒤 경찰 수사망이 좁혀 오자 심적인 부담을 느끼고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1시30분쯤 전남 화순군 동면 천궁리 뒷산 이씨의 선친 묘지 바로 옆 구덩이에서 김씨와 큰딸 정선아(20), 둘째딸 진아(19), 셋째딸 해아(13) 등 4모녀의 시체를 모두 발견했다. 전남 화순경찰서 관계자는 “시체는 손상되지 않은 채로 대형 여행용 가방에 담겨 구덩이 속에 파묻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용산경찰서 곽정기 형사과장은 이날 밤 “오후 3시8분쯤 수상스키를 타고 있던 신모(33)씨가 한남대교와 반포대교 사이에서 떠내려가고 있던 시체를 발견해 신고했으며 지문 감식 결과 이씨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유서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으며, 시체가 깨끗한 점을 볼 때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포경찰서 이문수 형사과장은 “시체 상태를 봤을 때 이날 오전 3시쯤 한강에 뛰어들어 12시간 정도 떠다닌 것으로 보인다는 검안의의 소견이 있었다.”면서 “이씨는 공중전화 카드 3장과 휴대전화 배터리, 흰색 마스크 2개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씨의 시체를 건져낸 순천향대병원 소속 잠수 전문가 안모(54)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년에 시체 120여건을 인양하는데 이씨는 숨진 지 3∼4시간밖에 흐르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면서 “경찰의 판단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경찰이 공개 수배 뒤 이씨의 투신 자살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씨의 오빠(50)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동생이 사는 서울 창전동 K아파트에 지난 5일 경찰 과학수사대와 함께 가 화장실에 시약을 뿌렸더니 혈흔이 나타났다. 급히 물로 씻어낸 흔적 등이 있어 이씨가 동생과 조카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은 집안에서 각기 다른 3명의 DNA를 발견했고 동생 소유의 SM5 승용차에서 또 다른 사람의 혈흔과 DNA를 발견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씨가 K아파트에서 김씨와 둘째딸, 셋째딸을 살해한 뒤 김씨 휴대전화로 유인한 첫째딸을 SM5 승용차에서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씨의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범행 동기 파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이씨가 4모녀 실종사건과 연관된 강력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이씨를 공개 수배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김씨 큰딸이 지난달 18일 밤 실종 직전 이씨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뒤 서울 관철동에서 만난 기록이 확보돼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공개수배했다.”고 말했다. 화순 남기창·서울 이재훈 이경원 김정은기자 nomad@seoul.co.kr
  • 4모녀 살해사건의 재구성

    4모녀 살해사건의 재구성

    김연숙(45·여)씨와 세 딸이 동시에 사라진 시점은 지난달 18일. 김씨는 서울 갈현동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한 참치횟집에서 영업을 마치고 18일 자정을 조금 넘어선 0시10분쯤 퇴근했다. 김씨는 직원들에게 “내일부터 3∼4일 정도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말만 남겼다. 같은 날 오후 4∼5시쯤 대형 여행가방을 들고 있던 한 남성이 인근 주민에게 목격됐다. 오후 9시14분쯤에는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는 한 남성이 카트를 끌고 김씨의 아파트로 들어갔다가 대형 가방을 싣고 나오는 장면이 찍혔다.40여분 동안 5차례에 걸쳐 아파트를 드나들며 짐을 실어 날랐다. 주민과 남성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기도 했다. 주민은 경찰 조사에서 “전직 야구선수 이호성씨와 얼굴 생김새가 같다.”고 진술했다. 밤에는 김씨와 둘째, 셋째딸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졌고 외출해서 친구들과 만났던 큰딸의 휴대전화도 밤 12시 이후 전원이 끊겼다. 다음날인 지난달 19일 오전 5시쯤 김씨 큰딸의 휴대전화는 전남 화순의 한 야산에서 잠깐 신호가 잡혔으나 이내 끊겼다. 같은 날 오후 2시53분에는 호남고속도로 서울 방면 장성나들목 부근에서 김씨 소유의 SM5 승용차가 지나가는 장면이 자동판독기에 찍혔다.20일 오후 4시쯤 김씨가 운영하는 식당직원의 휴대전화에 ‘주말에 식당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발신인은 김씨 휴대전화 번호였다. 같은 날 오후 8시18분 김씨 아파트 주차장 CCTV에는 한 남성이 김씨의 SM5 승용차를 몰고 와 아파트 주차장에 세운 뒤 황급히 빠져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일주일가량 지난 지난달 26일 동생 가족이 전화를 받지 않자 걱정된 김씨의 오빠는 김씨 집을 방문했다. 집안에는 컴퓨터가 켜져 있었고 잠시 외출한 것으로 생각해 발길을 돌렸다. 김씨의 오빠는 그 뒤에도 통화가 되지 않자 지난 3일 김씨가 운영하는 참치횟집을 찾았다.“사장님이 18일 이후 출근하지 않고 있다.”는 종업원의 말을 듣고 곧바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을 확인하는 한편 실종사건 합동심사위원회를 열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은 일주일간 수사를 통해 김씨가 평소 전직 야구선수 이씨와 가까운 사이였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행방을 추적해 왔다.10일 오후 3시8분쯤 이씨의 시체가 발견된 데 이어 이날 밤 김씨 일가족의 시체도 전남 화순에서 발견됨으로써 23일 동안 진행된 사건은 발생 21일 만에 종결됐다. 이재훈 황비웅기자 nomad@seoul.co.kr
  • [20&30]사내 왕따·은따들의 이야기

    [20&30]사내 왕따·은따들의 이야기

    ■그들이 ‘왕따’일 수 밖에 없는 이유 ●왕따 자처한 ‘처세의 달인´들 한 시중은행에 다니는 정모(29·여)씨는 40대 중반의 영업팀장만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직장 동료들은 그를 ‘왕미남´이라고 부른다.‘왕에 미친 남자´의 줄임말이다. 골프장에서 상사가 그날따라 골프공이 잘 맞지 않자 “그게 다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라고 했다는 팀장의 일화는 전설이다. 횡단보도에서 상사와 차 사이에 서서 손으로 막으면서 행여나 상사가 다칠까봐 신경쓰는 모습이 부하들의 눈에 곱게 보일 리가 없다.“결국 그 영업팀장은 우리에겐 수치스러운 존재로 낙인 찍혀 스스로 왕따가 됐습니다.”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박모(30)씨의 소속 부장도 비슷한 케이스로 왕따가 됐다. 박씨의 부장은 ‘처세의 달인´으로 통한다. 윗선에서 입김을 불면 마치 태풍이 분 듯 행동한다. 부하 직원들의 얘기보단 윗선의 성향에 따라 자신이 어떠한 상황에서 더 유리할지부터 머리를 굴려 판단하고 행동하는 바람에 부하 직원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른다. 때문에 부하 직원들은 부장과의 식사 자리는 웬만하면 피한다.“점심 시간이 되면 사내 메신저로 대충 약속을 정한 뒤 마치 각자 약속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흩어지죠. 부장도 그걸 알까 모르겠네요.” 김모(29·여)씨가 다니는 한 외국계 회사의 만년 40대 과장은 정반대의 이유로 왕따가 됐다. 그는 외국계 회사 근무의 필수인 영어 능력이 모자란다. 게다가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필수적인 친화력과 유머도 없다. 때문에 직원들은 과장과 밥도 먹으려 하지 않고 근무와 관련된 보고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 슬픈 건 그 과장 역시 그 사실을 안다는 것.“한 번은 ‘나도 왕따 당하고 능력 없다는 걸 안다. 하지만 아이들 등록금 때문에 회사 끈질기게 다녀야 한다.´고 하더군요. 동정심이 일었는데 막상 또 같이 있으면 짜증이 샘솟아요.” 회사원 류모(27·여)씨는 한 살 많은 여선배가 ‘은따(은근히 따돌림)´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그 선배는 상사들에게는 예의 바르고 늘 상냥해 능력에 걸맞지 않은 큰 일을 따내는 유형이다. 하지만 능력이 모자라다 보니 위에서 압박을 받은 만큼 아래로 토해낸다.“후배들을 압박한 뒤 기대대로 못해 오면 온갖 히스테리를 부리고 후배의 후배가 있는 자리에서도 짜증을 내곤 해서 다들 몸서리를 쳤죠. 결국 저희 동기 10여명이 모두 선배를 메신저에서 삭제했고 선배의 전화가 와도 다 통화 상태가 좋지 않은 척하며 전화를 잘 받지 않아요.” ●종교에 심취해 회사업무 나몰라라 공기업에 다니는 윤모(31)씨의 부서 차장은 종교 때문에 왕따를 당한 경우다. 한 소수 종교에 심취한 차장은 가끔 지하 복도에서 이유없이 어슬렁거리고 혼자 중얼거리며 논다. 다른 사람을 쳐다보는 눈빛이 이상해 어떤 동료들은 “변태 같다.”며 피하기도 한다. 게다가 사내 행사를 준비하면서도 자질구레한 일들을 하려 하지 않아 완전히 눈 밖에 났다. 업무 능력도 뛰어나지 않다 보니 결국 차장의 자리는 자연스레 ‘섬´이 됐다.“다들 다른 부서로 갔으면 하고 바라는데, 다른 부서에서도 서로 받지 않겠다고 해요. 그냥 어쩔 수 없이 왕따시키는 거죠.” 대기업에 다니는 이모(30)씨 회사의 한 과장은 학력과 경력 콤플렉스 때문에 결국 왕따로 발목 잡힌 경우다. 유명대 출신이 즐비한 대기업에서 과장은 예체능 계열 대학을 나왔다는 점에서 일단 소외됐다. 게다가 회사에서 추진하던 신규 사업이 애매모호하게 사라지고 그 사업을 위해 채용됐던 사람들이 고용승계되면서 한 자리를 겨우 차지하게 됐다. 회의를 해도 업무 파악이 느린 점이 학력 탓이 됐다. 대리급 직원들이 깔보고 대들기도 했고 시킨 일을 태업하면서 상사에게 야단맞게 만들기까지 했다.“과장은 상사에게 야단맞으면서도 그저 ‘예, 예.´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더라고요.” 다른 공기업에 다니는 박모(29)씨 부서의 전 과장도 왕따를 당하다 지난해 초 결국 지방으로 인사이동 조치됐다. 그는 업무 능력도 뛰어나고 머리도 좋으며 동료들의 기념일이나 행사도 잘 챙기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늘 미묘한 분위기에서 눈치 없는 행동을 스스럼없이 하는 바람에 결국 눈 밖에 났다.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의 어깨를 툭툭 치고 다니며 친한 척하는 바람에 좋지 않은 소문이 났고, 일찍 결혼한 상사를 두곤 “사고 쳐서 일찍 했대.”라며 민감한 소문을 스스로 퍼뜨리고 다니기도 했다. 결국 직원들의 은근한 따돌림을 당하게 됐고 윗선에도 보고가 되는 바람에 전출 조치를 당하고 말았다. ●여성들의 잔인한 복수, 은따 여성들이 많은 간호사들 사이에서도 왕따가 있다. 간호사 박모(27·여)씨가 다니는 대학병원은 살벌하다. 잘난 척하는 동료 간호사 한 명을 철저하게 왕따시켰다. 그 간호사는 늘 누구를 달래는 듯한 말투로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때문에 어떤 동료는 “다른 사람에겐 몰라도 나한텐 말 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대놓고 시비를 걸었다. 모두가 그 간호사에게 등돌리고 서서 “저리 가라.”고 떠밀어도 그 간호사는 “저한테 관심 있어서 그런 거죠.”라며 투정을 부려 도리어 화를 돋우고 만다. 결국 지역 병원으로 이동하게 됐지만 조만간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에 모두 몸서리를 치고 있다.“응급의학과에서 초동 처리를 할 때 빠른 속도가 필요한데 그 간호사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서 뭐라고 하면 오히려 어른이 아이를 달래는 듯 대꾸하는 거예요. 일을 못하면 선배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라도 하든지, 원.” 외국인 직원이기 때문에 왕따당한 경우도 있었다. 무역회사에 다니는 김모(27·여)씨는 동료들과 함께 중국인 신입사원 주모(29)씨를 따돌림시켰다. 한국말이 서툰 주씨는 입사하자마자 선배들에게 반말을 하며 상사처럼 ‘명령 하달´을 해 “싸가지가 없다.”는 낙인이 찍히고 말았다. 정서도 맞지 않는 데다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외국 회사 생활을 견디지 못한 주씨는 결국 6개월도 버티지 못하고 사표를 냈다. 하지만 주씨는 ‘보복´을 잊지 않았다.“회사를 그만두면서 사장에게 그동안 괴롭혔던 사람들과 회사에 대한 불만을 낱낱이 폭로하고 나가 한동안 회사 사람들이 곤욕을 치렀죠.” ●“내가 설마 왕따일 줄은…” 직장인 김모(26)씨는 왕따가 될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 오랜 준비 끝에 원하던 회사에 입사한 지 1년째. 그토록 하고 싶은 일이었기에 무조건 열심히 했다. 상사 말에는 절대 복종하고, 시키지 않는 야근도 자청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일까, 상사는 그런 그를 예쁘게 봐주지 않았다. 입사 동기와 자신을 비교하며 “일을 그렇게밖에 못하나.”라고 핀잔주기 일쑤였다. 그럴 때마다 김씨는 상사가 입사 동기를 편애하는 것이려니 하며 스스로를 달랬다.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안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퇴근을 하려는데 상사가 뒤에다 대고 “OO씨는 술 잘 안 마시지. 그럼 우리끼리 회식간다.”고 선언했던 것. 상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동료들은 가방을 메고 사무실을 떠나기 시작했다. 결국 김씨는 자신만 빼고 부서 사람들이 회식을 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제가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성격이 밝고 싹싹해서 어디서나 예쁨을 받았거든요.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이재훈 황비웅기자 nomad@seoul.co.kr ■“잘 어울리지 못해서 따돌림 당한적 있다” 직장인 10명 가운데 3명은 사내에서 왕따를 당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20∼30대 직장인 953명에게 ‘직장에서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는가.’라고 물었더니 응답자의 30.7%가 ‘있다.’고 답했다. 왕따를 당한 이유로는 23.5%가 ‘잘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라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이유를 모르겠다.’(14.0%),‘입바른 소리를 잘하는 편이라서’(12.3%),‘업무상 실수를 많이 해서’(10.2%),‘이상한 소문이 퍼져서’(9.9%) 순이었다. 왕따를 당한 방법(복수응답)으로는 ‘대화 거부’가 4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 비협조’(37.9%),‘인사·말 등 무시’(31.1%),‘모욕적인 언행’(21.5%),‘허위소문 유포’(20.8%),‘혼자 식사’(19.8%) 등이 있었다. 어떤 사람이 왕따를 당할까. 왕따를 당하는 직원의 유형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2.2%로 가장 많았다. 그 밖에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사람’(31.9%),‘독단적인 사람’(31.6%),‘잘난 척하는 사람’ (26.1%),‘책임회피를 잘하는 사람’ (25.0%) 등이 있었다. ‘왕따를 당한 뒤 어떤 점이 달라졌나.’(복수응답)라는 물음에는 41.6%가 ‘인간관계에 신경을 쓰게 됐다.’고 답했다. 또 35.5%가 ‘애사심이 떨어졌다.’,32.8%가 ‘소극적인 성격으로 바뀌었다.’라고 답했으며,‘우울증을 겪었다.’고 답한 사람도 32.4%나 됐다. ‘왕따를 당한 뒤 어떻게 대응했나.’라는 질문에 43.4%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22.2%는 ‘고치려고 노력했다.’고 답한 반면 13%는 ‘회사를 그만뒀다.’고 했고 ‘그 자리에서 반발했다.’고 답한 비율은 4.1%에 그쳤다. 이재훈 황비웅기자 nomad@seoul.co.kr
  • 구덩이속 4모녀 가방에 담긴 채…

    구덩이속 4모녀 가방에 담긴 채…

    이호성(41)씨가 10일 오후 3시8분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실종된 김연숙(45·여)씨와 김씨의 세 딸도 전남 화순군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굴됨에 따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 야구 선수가 저지른 희대의 일가족 살해 사건이 일단락됐다. 전남 화순경찰서 관계자는 “시체는 손상되지 않은 채로 대형 여행용 가방에 담겨 구덩이 속에 파묻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21일 동안 사건의 단서조차 잡지 못한 경찰의 ‘부실 수사’는 두고두고 오점으로 남게 됐다. 경찰은 이날 밤 “이씨의 시체는 전혀 부패되지 않았으며, 지문으로 신분을 확인했다.”면서 “사망시간은 10일 새벽 3시쯤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유족들을 불러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 안치된 이씨의 시체를 확인시켰다. 경찰은 이씨가 이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 오자 극심한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해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8일 발생한 실종사건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다가 지난 8일 밤부터 언론 보도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고,9일부터는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됐다. 이에 따라 이씨는 결국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사건을 묻으려 한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 수사 결과 이씨로 보이는 남성이 김씨 아파트에서 대형 여행가방을 끌고 나오는 장면이 포착된 18일 밤 9∼10시에는 김씨와 김씨의 둘째딸 및 셋째딸이 집에 있었다. 때문에 이 3명은 집에서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 시간 큰딸은 친구 집에 머물다 “엄마와 여행을 가기로 했다.”는 말을 남기고 친구와 헤어졌다. 경찰 수사 결과 18일 오후 11시쯤에는 김씨의 휴대전화에서 큰딸에게 전화를 건 기록이 확인됐으며,1시간쯤 흐른 19일 0시5분쯤에는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서 김씨 휴대전화와 큰딸 휴대전화가 같은 기지국에 포착됐다. 이씨가 김씨의 휴대전화로 큰딸을 유인해 살해했다는 점을 알려준다. 이씨가 자살하고 김씨 가족의 시체가 발견됨에 따라 사건의 범인으로 이씨가 유력해졌지만, 구체적인 살해 행각과 동기는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 지난 5일 마포서 과학수사대 수사관들과 함께 김씨의 아파트를 찾은 김씨의 오빠(50)가 “화장실과 방바닥, 침대 매트, 세탁실에 있는 베개 등에서도 핏자국이 나왔다.”고 밝힌 점이 범죄 행각의 일부를 밝혀줄 뿐이다. 범행 동기와 관련, 우선 제기되는 가능성은 사업실패에 따른 압박감을 들 수 있다. 한때 예식사업으로 성공한 그가 부동산사업 등에 손을 대면서 실패를 거듭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이는 자살동기는 될 수 있지만 4모녀를 살해할 정도로 잔인한 범행 동기로는 미약하다. 치정에 따른 범행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이것도 김씨의 딸들까지 범행의 대상이 된 점을 명쾌하게 설명해 주지 못한다. 이씨의 치밀한 범행 행적으로 볼 때 단독 범행으로 쉽사리 결론짓기도 힘들다.18일 이씨가 끌고 나간 것으로 보이는 김씨의 승용차는 20일 김씨 아파트의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 차를 이씨가 운전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상 범죄자의 경우 범행에 사용한 차량을 불로 태우거나 물속에 버려 증거를 인멸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공범의 존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재훈 이경주 황비웅기자 nomad@seoul.co.kr
  • 前해태타이거즈 4번타자 ‘4모녀 실종’ 용의자 지목

    경찰이 10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김연숙(45·여)씨 등 모녀 4명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4번 타자 선수 출신인 이호성(41)씨를 공개 수배했다. 경찰은 홍성삼 마포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서울경찰청 1개 팀과 광역수사대 1개 팀 등 66명의 수사팀을 꾸려 이 사건을 전담수사하도록 했다. 마포서 이문수 형사과장은 이날 “모녀 4명이 21일째 실종돼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는 데다 용의자가 전직 프로야구 선수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공개수사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김씨의 큰딸(20)이 지난달 18일 밤 실종되기 직전 이씨와 마지막으로 통화를 시도한 뒤 어디에선가 만난 기록이 확보돼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공개수배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실종 3일 전인 지난달 15일 해지된 김씨 명의의 통장 예금 1억 7000만원의 행방을 찾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씨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계약하면서 전세 잔금 1억 7000만원을 2월 말 지급할 예정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씨의 출입국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씨가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처가와 삼촌 등 친인척 주거지가 있는 경기 일산과 파주, 용인 등 수도권 일대와 김씨 큰딸의 휴대전화 신호가 감지된 전남 화순군 일대, 이씨가 스크린 경마장을 운영한 광주 등 전국 5개 지역을 출몰 예상지역으로 잡고 탐문수사와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글 / 서울신문 이재훈 황비웅기자 nomad@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포의 巨砲?

    공포의 巨砲?

    과거 유명 프로야구 선수가 모녀 일가족 4명의 실종 사건에 연루돼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경찰은 전 프로야구 선수 L(41)씨가 결혼을 약속한 김모(46·여)씨와 그녀의 딸 3명을 감금하거나 토막살해를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경찰은 일가족의 실종 당일 이씨의 행적이 예사롭지 않고, 사전에 실종 사실을 감추려는 듯한 행동을 보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L씨, 5차례 걸쳐 여행용 가방 6개 옮겨 서울 마포경찰서는 9일 창전동 김모(46·여)씨 등 모녀 4명이 20여일째 실종된 사건과 관련,L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출국금지시킨 뒤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와 세 딸이 사라진 것은 지난달 18일 밤. 경찰은 김씨가 사는 창전동 K아파트 폐쇄회로(CC)TV에서 이날 오후 9시50분부터 40여분 동안 L씨로 보이는 남성이 5차례에 걸쳐 여행용 대형가방 6개를 싣고 나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동네 주민들은 경찰에서 “L씨로 보이는 남성이 K아파트 근처에서 SM5 승용차를 세워둔 채 큰 가방을 나르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 소유의 이 자동차가 같은 달 19일 오후 9시53분쯤 광주시 장성 나들목 상행선 교통관제카메라에 포착된 사실과 이튿날 L씨로 보이는 남성이 이 차를 K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하고 사라진 사실도 파악했다. 그의 차 안은 말끔하게 세차된 상태다. 또 김씨 집의 침대 시트와 방바닥, 세면대에서 핏자국도 발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L씨를 용의자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종을 감추려는 이상한 행적 실종 당일 김씨 집에는 김씨와 둘째 딸(19), 셋째 딸(13)이 함께 있었으며, 같은 시간 큰 딸(20)은 친구 집에서 머물다가 “엄마와 함께 여행간다.”며 사라졌다. 경찰은 실종 다음날인 지난달 19일 L씨의 선산이 있는 전남 화순군 남면 장전리에서 큰 딸의 휴대전화 신호가 감지된 점을 파악해 수색에 나섰다. 은평구 갈현동에서 김씨가 운영하는 식당의 종업원은 “사장님(김씨)이 지난달 17일 ‘3∼4일 동안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나오지 않았다.L씨와 사장님은 결혼할 사이였으며 둘이 함께 여행을 가는 눈치였다.”고 진술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L씨가 김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늦추거나 또는 범행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여행 계획까지 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 등에 대한 신고는 실종 12일이 지난 지난 3일에야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김씨가 식당 주방장에게 ‘X실장, 잘 챙겨줘’라고 보낸 문자메시지도 L씨가 보낸 위장 메시지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김씨의 휴대전화는 이미 20일 이전에 꺼져 있었기 때문이다. ●김씨 실종 3일전 1억 7000만원 인출 경찰은 김씨가 실종되기 3일전인 지난달 15일 자신의 통장예금을 해지하면서 잔액 1억 7000만원을 인출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L씨는 2001년 프로야구계에서 은퇴한 뒤 스크린 경마사업을 하다 실패하고 100억원대 빚을 졌다. 현재 사기 혐의로 7건의 기소중지가 내려진 상태다.L씨는 1990년 고향을 연고로 한 H팀에 입단한 뒤 10년이상 홈런 100개 이상을 치며 4번 타자로 명성을 날렸다. 한편 경찰은 L씨로 추정되는 남자의 모습이 찍힌 아파트 CCTV를 수사 착수후 5일 동안 확보하지 못하다가 뒤늦게 확보하고 수사에 열의를 보이는 등 ‘늑장 수사’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이재훈 황비웅기자 nomad@seoul.co.kr
  • 국제사면위, 국보법 폐지 권고

    국제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AI) 국제사무국 동아시아 프로그램 마두 말호트라 부국장 일행이 6일 외교통상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하는 아이린 칸 사무총장 명의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AI 한국지부가 7일 밝혔다. 칸 사무총장은 서한에서 “대한민국이 사형제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국 정부가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 구성원의 권리보호에 관한 국제협약에 서명하고 비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국제적으로 관심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양심적 병역거부와 일본군 성노예 생존자를 위한 정의, 북한에 의한 남한 내 강제실종 등 한국의 인권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단독]최시중 내정자 아들 재산세등 상습 체납

    [단독]최시중 내정자 아들 재산세등 상습 체납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의 아들(38)이 최근 2년 사이 재산세와 국민건강보험료를 상습적으로 체납해 네 차례나 자택을 압류당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최 내정자는 카드값 200여만원을 갚지 않아 7년 동안 자택을 가압류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 내정자는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내기 직전인 지난 4일에야 체납액을 서둘러 갚았다. 이는 서울신문이 최 내정자 소유의 성남 서현동 S아파트(192.15㎡·거래가 15억원 상당), 아들 최씨 소유의 서울 서빙고동의 K빌라(84.98㎡·거래가 7억원 상당)의 등기부등본과 인사청문요청안에 포함된 과세 증명서를 교차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아들 최씨는 2005년 2월부터 2년 넘게 건보료 170여만원을 체납했다가 지난해 4월 압류에 들어간 직후 뒤늦게 납부했다. 하지만 같은 달 30여만원의 건보료를 내지 않아 같은 해 12월 빌라를 다시 압류당했다. K빌라는 2006년 1월과 지난해 12월 용산구청 세무1과에 두 차례 압류당하기도 했다. 용산구청에 따르면 최씨는 2005년 7월 부과된 재산세와 도시계획세, 공동시설세와 지방교육세 25만 4950원을 체납했다. 구청이 다음해 1월 압류에 들어가고 석 달 뒤에 체납 세금을 냈다. 지난해 7월 부과된 같은 세금 61만 3520원도 내지 않아 같은 해 12월 압류당했다가 지난 4일 이를 납부했다. 최 내정자 소유의 S아파트도 200여만원이 체납돼 2001년 5월 한빛은행(현 우리은행) 카드영업팀으로부터 가압류당했다. 최 내정자는 역시 지난 4일 이 돈을 서둘러 갚고 법원에 가압류 해제신청을 냈다. 한 카드회사 채권팀 관계자는 “여러 차례 채권 추심이 들어갔을 테고 보통 사람이면 신용불량자가 됐을 텐데 7년 동안 몰랐다니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내정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들이 한 대학 구내에서 빵집을 운영하고 있어 수익이 안정적인데도 바쁘게 사는 데다 용의주도하지 못해 체납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야단을 많이 쳤다.”면서 “카드값은 아내가 체납한 모양인데 이미 갚은 걸 은행 쪽에서 장부정리를 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어쨌든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글 사진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계약 만료전 학교측서 사직 강요”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재임용 심사에서 정치외교학과 이성형(49) 교수를 탈락시킨 이화여대가 계약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이 교수에게 자진해서 사직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는 주장이 5일 제기됐다. 이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계약 기간이 두 달 남은 지난 1월 초 학교가 ‘사직서를 써라.’는 딱 한 줄이 담긴 이메일을 보내왔다. 다른 교수들이 ‘학교를 자극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충고해 약자로서 어쩔 수 없이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또 “학교측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미달되고 SCI 논문이 없다.’고 임용 탈락 근거를 밝혔지만 영어와 스페인어 강의를 외국에서 했던 증명서도 제출했다.”면서 “BK21 사업을 위해 한 해 논문 3∼4편을 써야 하는데 또 SCI급 논문을 쓰라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덧붙였다.●교육과학부 “절차상 이대 잘못” 이 교수는 또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과학부)의 2006년 공문을 내보이며 “사립학교법에 따라 교원은 임용기간 만료 넉달 전까지 재임용 심의 신청이 가능함을 통지받을 수 있지만 학교는 재임용에 대해 통보하지 않았다.”면서 “연구 및 교육봉사점수에서 재임용이 가능한 점수를 받았지만 학교측은 자의적 판단이 가능한 신규 임용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이화여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29일 계약 만료 통보는 했지만 학교 규정상 재임용 대상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재임용 심사 여부는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는 이화여대의 명백한 절차상 실수라고 해석했다. 교육과학부 교원소청심사위 관계자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기간이 만료된 교원은 재임용 심사 대상자이기 때문에 이 교수의 경우 학교 측이 신규 임용 절차를 밟을 근거가 없다.”면서 “학교측 규정이 있어도 그건 무시되며 사립학교법 위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학생들도 이 교수를 지지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아이디 ‘blackbird’라는 누리꾼이 다음 아고라에 4일 밤 ‘이대 정외과 이성형 교수님 복직서명운동 동참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린 응원서명에 한나절 만에 400여명이 동참했다. 이화여대 홈페이지와 이화여대생들의 포털 사이트인 ‘이화이언’에도 지지글이 폭주했다.●이대, 네이버에 기사 삭제 요구 한편 이화여대는 5일 오전 본지 기사를 메인 화면에 배치한 네이버에 기사를 내려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뉴스편집팀 관계자는 “이화여대 홍보과 직원이 사실관계에 대한 팩트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서 ‘기사가 오보이니 메인화면에서 기사를 내려달라.’고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왔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서울경찰청장 한진희·경찰청차장 김석기씨

    서울경찰청장 한진희·경찰청차장 김석기씨

    정부는 4일 치안정감인 서울경찰청장에 한진희 경찰청 경무기획국장을, 경찰청 차장에 김석기 경찰종합학교장을 각각 승진 내정했다. 경찰대학장에는 임재식 제주경찰청장이, 경기경찰청장에는 김도식 경남경찰청장이 승진했다. 치안감 중에선 경찰청 보안국장에 이동선 경찰청 대변인이, 대통령실 치안비서관에 모강인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이, 강원경찰청장에 남형수 경찰청 감사관이 각각 승진 내정됐다. 치안감급 전보 대상자는 경찰청 경무기획국장에 조용연 충남경찰청장, 수사국장에 송강호 경북경찰청장, 경비국장에 이길범 강원경찰청장, 외사국장에 김남성 전남경찰청장 등이다. 부산경찰청장에는 조현오 경찰청 경비국장, 인천경찰청장에는 유태열 전 청와대 치안비서관, 울산경찰청장에는 윤시영 중앙경찰학교장, 경기경찰청 1차장에는 박영진 경찰청 보안국장 등이 내정됐다. 충북 영동 출신의 한진희 서울경찰청장 내정자는 간부후보생 29기로 경찰 내부에선 일찌감치 치안정감 승진 1순위로 떠올랐을 만큼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을 갖췄다는 평이다. 경북 영일 출신의 김석기 경찰청 차장 내정자는 당초 경기경찰청장 내정설이 돌았지만 막판에 본청의 수장 보좌역으로 급변했다. 지난해 여름 ‘이택순 경찰청장 용퇴 요구 파문’과 맞물려 경찰종합학교장으로 발령받으며 경찰 생활을 치안감으로 마감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었다. 하지만 온화한 인품으로 경찰 내부에서 다수의 지지를 얻으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간부후보생 27기로 어청수 경찰청장보다 한 기수 높고 나이도 한 살 많아 막판 인사 급변 이유가 관심을 끈다. 호남 배려 차원으로 해석되는 전북 전주 출신의 임재식 경찰대학장 내정자는 이번 치안정감 승진자 중 유일한 고시 출신이다. 경기 이천 출신의 김도식 경기경찰청장 내정자는 정보와 경비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정보통’으로 통한다. 정부는 5∼6일쯤 이명박 대통령의 정식 서명 절차를 거쳐 이들을 공식 발령낼 예정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단독]이대, 재임용 고무줄 잣대 논란

    [단독]이대, 재임용 고무줄 잣대 논란

    대학들이 연구실적이 미흡한 교수들을 재임용에서 탈락시켜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교수들을 재임용에서 탈락시키는 부작용도 빚어지고 있다. 교수들이 탈락에 항의하는 연대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파장이 학교를 넘어 학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남미 비교정치 대표 학자로 꼽혀 이화여대는 최근 중남미 비교정치학계의 대표학자로 꼽히는 정치외교학과 이성형(49) 교수를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시킨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이대는 계약직 교수도 계약 만료 전 재임용 절차를 거쳐야 하는 교직원법을 지키지 않고 이 교수에게 신규 임용 심사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재임용을 하지 않았다.2005년 3월부터 3년제 계약으로 근무하고 있던 이 교수는 교육부에 소청심사를 냈으며, 오는 4∼5월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대 측은 임용 탈락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서울신문이 학술진흥재단 통합연구인력정보에서 확인한 결과 이 교수는 1990년 이후 모두 35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교수로 임용된 뒤에도 3년 동안 모두 10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비교적 활발한 연구활동 업적을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 교수가 정치외교학과에선 전국에 4곳밖에 없는 BK21 사업의 이대 유치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는 교수 재임용 심사 강화로 나타난 부작용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교수가 속한 정치학회는 서명운동에 돌입했으며,250여명의 교수가 동참했다. 비판사회학회 소속 학자 30여명도 항의 서명운동에 나섰다. 신광영 비판사회학회장(중앙대 사회학과)은 “이 교수는 중남미 정치학의 대표 학자인 데다 강의평가에서도 정외과 내에서 3년 연속 1위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연구업적이 모자란 학자들이 교수직을 맡는 건 문제가 있지만 이 교수 같은 학자의 탈락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치학회의 한 교수는 “이대 측이 해외에서 딴 학위가 없고 영어 논문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임용에서 탈락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학회 교수 250여명 항의서명 등 반발 교수들은 일부 대학이 기준은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채 재임용을 교수 처벌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사립대 H교수는 “교수들의 지위는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일부 대학들이 재임용을 마음에 들지 않는 교수들의 처벌 수단으로만 쓴 사례가 종종 있었다.”면서 “적법 절차에 따라 재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강제성 있는 제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대학들이 환경 개선 없이 연구 성과만 높이라고 요구한다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중앙대는 최근 정교수가 매년 받는 승급 심사에서 교수 1인당 제출 논문 수를 최고 현재의 80%까지 높이라고 요구하는 심사 기준안을 지난달 말 통과시켰다. 서울의 한 사립대 P교수는 “연구 환경은 열악한데 심사 기준만 미국식으로 따라가면 문제가 있다.”면서 “엄격한 평가는 찬성하지만 연구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하며 탈락이 아닌 연구 경쟁력 강화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훈 서재희기자 nomad@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 총괄정책관 심오택△〃 일반행정〃 김성환△〃 외교안보〃 홍윤식△〃 경제〃 이호영△〃 사회〃 최대용△사회위험갈등관리실 사회갈등〃 전경옥△〃 개발환경갈등〃 류충렬△규제개혁실 규제정책개혁관 송재기△〃 경제규제관리관 길홍근△정책분석평가실 평가정책관 이재홍△〃 평가관리관 오균△〃 정책분석관 고기석△제주지원위사무처 총괄기획관 신영기△〃 분권재정관 정종제△〃 산업진흥관 민기△정무실 정무기획비서관 김희철△〃 정보관리〃 장형수△공보실 공보〃 최병환△〃 연설〃 김철휘△의전관 강은봉△총무비서관 하도봉△총무비서관실 인사과장 임충연△〃 총무〃 김만권 법무부 △정책기획평가팀 鄭叔鉉△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출국심사국장 金鍾昊 지식경제부 △운영지원과장 南基萬△장관비서관 鄭升一△제2차관실 沈珍壽◇직속 (대변인실)△홍보기획담당관 李康潤△홍보지원팀장 金南奎◇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실)△기획재정담당관 卞鐘立△창의혁신〃 朴宰瑩△규제개혁법무〃 李濬泰△정보화〃 李相根△성과관리고객만족팀장 金鐘浩(비상기획관실)△안전대책팀장 孫炳憲 ◇산업경제실 (산업경제정책관실) △산업경제정책과장 成允模△지식서비스〃 金正煥△기업협력〃 崔南浩△산업환경〃 李炳哲△유통물류〃 金星七(산업기술정책관실)△산업기술개발과장 李材洪△산업기술시장〃 鄭昶炫△산업기술정보협력〃 鄭大鎭(지역경제정책관실)△지역경제총괄과장 姜惠貞△지역산업〃 李鎬俊△입지총괄〃 李東昱△지역투자〃 신희동△지방기업종합지원팀장 朴仁奎◇성장동력실 (신산업정책관실)△바이오나노과장 李丞宰△소프트웨어산업〃 金東赫△소프트웨어진흥〃 李相勳(정보통신산업정책관실)△정보통신총괄과장 柳秀根△정보전자산업〃 金成珍△반도체디스플레이〃 車東炯△정보통신산업〃 徐錫珍△정보통신활용〃 黃修盛(주력산업정책관실)△기계항공시스템과장 許南龍△재료산업〃 金榮三△미래생활섬유〃 鄭東昌△수송시스템산업〃 金昌圭◇무역투자실 (무역정책관실)△무역정책과장 李仁浩△무역진흥〃 金鎭泰△수출입〃 林承允△전략물자관리〃 趙誠均△자유무역협정팀장 呂翰九(통상협력정책관실)△통상협력정책과장 黃奎淵△구미협력〃 朱泳俊△아주협력〃 盧在珉△중러협력〃 田允鍾(투자정책관실)△투자정책과장 金畢九△투자유치〃 曺永泰△남북경협정책〃 金珉◇에너지자원실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실)△에너지관리과장 成始憲△원자력산업〃 崔泰鉉△방사성폐기물〃 羅基龍△에너지기술팀장 文勝煜△기후변화정책〃 陳宗煜(에너지산업정책관실)△석유산업과장 朴淸遠△전력산업〃 金學道△에너지안전〃 張錫球(자원개발정책관실)△자원개발총괄과장 白斗玉△유전개발〃 李承雨△석탄자원〃 朴淳其△신재생에너지〃 金基埈△광물자원팀장 金英煥 ◇기술표준원△지원총괄과장 金哲浩(기술표준정책국)△기술표준정책과장 安種一△국제표준협력〃 李忠昊△적합성평가제도〃 崔金鎬△기술규제대응〃 柳京姙△기술표준정보〃 金進銑(제품안전정책국)△안전정책과장 姜甲洙△전기통신제품안전〃 柳鍾宙△생활제품안전〃 劉同周△안전관리〃 朴相三△계량측정제도〃 全裕太(지식산업표준국)△지식기반표준과장 申一燮△정보통신표준〃 朴仁洙△바이오환경표준〃 崔月英△에너지물류표준〃 尹鍾九△문화서비스표준〃 白哲圭(표준기술기반국)△표준기술기반과장 趙德鎬△신기술인증지원〃 金世鎭△기계건설표준〃 金益洙△디지털전자표준〃 宋良會△화학세라믹표준〃 白相浩◇전기위원회 (사무국)△총괄정책과장 南昌鉉△전력시장〃 魯文玉△전기소비자보호〃 朴政昱△경쟁기획〃 黃奎浩◇직무대리△투자정책관실 해외투자과장 직무대리 李炅植 보건복지가족부 ◇전보 △대변인실 홍보담당관 송영주△감사관실 감사담당관 배종성△운영지원과장 김철수△인사〃 양성일(기획조정실)△창의혁신담당관 김혜진△규제개혁법무〃 노홍인△통계〃 김영균△정보화〃 임근찬△보건복지콜센터장 양윤선△기획조정담당관 이형훈△재정운용〃 염민섭△국제협력〃 최종균△통상협력〃 겸 한·미자유무역협정〃 허영주(보건의료정책실)△보건의료정책과장 김강립△의료제도〃 전병왕△의료자원〃 배경택△식품정책〃 이승용△의약품정책〃 이민원△공공의료〃 설정곤△보험정책〃 임종규△보험급여〃 이창준△보험약제〃 현수엽△보험평가〃 양병국△한의약정책〃 김덕중△한의약산업〃 박상표(건강정책국)△건강정책과장 류근혁△건강증진〃 신승일△생활위생〃 유수생△모자보건〃 이원희△질병정책〃 정은경△암정책〃 김두수△정신건강정책〃 류지형(보건산업정책국)△보건산업정책과장 송재찬△보건산업기술〃 나성웅△생명윤리안전〃 곽숙영△보건의료정보〃 이재국(사회복지정책실)△사회정책과장 강도태△사회차별시정〃 최규종△기초생활보장〃 정호원△지역복지〃 임숙영△민간복지〃 송정근△사회복무지원T/F팀장 김홍중△국민연금정책과장 고득영△국민연금재정〃 이스란△국민연금급여〃 배금주△기초노령연금〃 최홍석△사회서비스정책〃 박인석△사회서비스사업〃 이태근△사회서비스기반〃 이경수△자립지원투자〃 김영선(저출산고령사회정책국)△고령사회정책과장 장병원△저출산인구정책〃 김서중△고령친화산업〃 유재열△노인정책〃 한문덕△노인지원〃 이상인△요양보험제도〃 장재혁△요양보험운영〃 최영호△가족정책〃 윤현덕△가족지원〃 김혜선△다문화가족〃 박난숙(장애인정책국)△장애인정책과장 김현준△장애인권익증진〃 류양지△재활지원〃 김동호△장애인소득보장〃 김수영(아동청소년정책실)△아동청소년정책과장 남형기△아동청소년권리〃 강민규△아동청소년역량개발〃 신현두△아동청소년교류소년정책실 아동청소년복지〃 박금렬△아동청소년상담자활〃 염미연△아동청소년보호〃 이석규△아동청소년성보호〃 천상기△청소년매체환경〃 김성벽△보육정책〃 이기일△보육재정〃 진영주△보육지원〃 김기남(생명과학단지조성사업단)△생명과학단지과장 박정배△국책기관이전〃 김기환 여성부 △운영지원과장 李基順△대변인 孫愛利△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尹孝植△〃 창의혁신〃 李隱姬△〃 규제개혁〃 黃允靜△여성정책국 정책총괄과장 趙鎭宇△〃 성별영향평가〃 李南薰△〃 인력개발기획〃 李正心△〃 인력개발지원〃 崔昌行△권익증진국 권익기획〃 朴賢淑△〃 인권보호〃 金浩順△〃 교류협력〃 姜善惠△〃 복지지원〃 李成善△장관비서관 柳基玉 KBS △KBS JAPAN 사장 장해랑 MBC △드라마국 부국장 최이섭△예능국 〃 방성근△시사교양국 〃 송일준△영상미술국 〃 서태건△인력자원국 〃 최성금△재무운영국 〃 신동석△광고국 〃 이종엽△라디오본부 부국장 겸 라디오2CP 김용관△기획조정실 정책기획팀장 최기화△〃 뉴미디어정책〃 김종규△〃 통일방송협력〃 전영배△편성국 시청자연구소장 이재욱△〃 TV편성부장 백종문△〃 뉴미디어편성담당 한훈기△〃 프로그램개발TF팀장 이길섭△홍보심의국 홍보부장 홍수선△〃 시청자센터장 최홍미△〃 기획홍보담당 홍곤표△아나운서국 뉴스스포츠아나운서부장 강재형△〃 우리말담당 김수정△외주제작센터 외주전문프로듀서1 서정호△〃 외주전문프로듀서3 조수현△보도전략팀장 김경중△보도운영〃 김인수△제작운영〃 겸 드라마국 운영담당 윤병철△보도제작국 시사토론팀장 송기원△〃 보도특집〃 손관승△〃 기획취재〃 윤능호△〃 시사영상〃 심재구△〃 2580〃 임태성△시사교양국 MBC스페셜 CP 윤미현△〃 PD수첩 〃 조능희△〃 휴먼다큐ㆍ프로그램개발 〃 김환균△드라마국 드라마기획센터장 이대영△예능국 지피지기 CP 김엽△영상미술국 스튜디오중계촬영부장 최형종△기술관리국 기술기획〃 김성근△〃 장비관리〃 황희태△〃 모바일기술〃 겸 기술연구센터장 전희영△〃 온라인기술부장 계성주△송출기술국 TV송출〃 남수영△〃 송신〃 한영식△제작기술국 제작기술1〃 김인규△〃 제작기술2〃 이후신△〃 종합편집〃 원경희△〃 TV중계〃 이성근△인력자원국 총무〃 김영삼△〃 인력개발〃 이시용△재무운영국 회계〃 이종태△〃 안전관리〃 김관식△라디오본부 라디오편성기획팀장 김도인△〃 라디오3CP 조정선△〃 라디오4〃 안혜란(보도국)△뉴스데스크팀장 정형일△뉴스투데이〃 조동엽△정치1〃 김동섭△정치2〃 최명길△국제〃 이재훈△사회정책〃 전동건△사건〃 김장겸△수도권〃 김성환△문화〃 송요훈△영상취재1〃 김상진△영상취재2〃 홍우석△문화스포츠영상〃 임왕석△영상편집〃 이수용 한국외대 △대학원 교학처장 朴治玩△외국어문연구센터장 李永求△국제지역연구〃 康埈榮△교수학습개발〃 延圭錫△멀티미디어센터소장 金炫澤△학생생활상담교수 金賢珠△총장실 국문담당〃 崔勝弼△국제사회교육원 교수부장 金喆珉△중남미연구소장 鄭京源△중국〃 康埈榮△환경과학〃 李奎浩 홍익대 △조치원캠퍼스 부총장 이기복△교육대학원장 겸 교육경영관리대학원장 박상옥△사범대학장 김민제△산업미술대학원장 변건호△건축대학장 김억△문과〃 진형준△미술〃 최병훈△과학기술〃 신판석△상경〃 최연△교무처장 정하봉△박물관장 한정희△교무부처장(교육과정담당) 겸 서비스센터소장 염재일△교육공학센터소장 겸 국제언어교육원장 김종규△학생부처장 겸 국제교류센터소장 김정수△기획부처장 겸 산학협력단부단장(서울) 이재호△기숙사감 백은 최용주(새로암·두루암)△신문사·영자신문사주간 겸 교육방송국장 전동열 삼육대 △사회교육원장 전우민△교무처 교수학습개발센터 부장 박완성△학생지원처 학생〃 겸 학생생활 고충상담실 〃 전종범△취업정보ㆍ서비스센터 〃 신성례△국제문화교육원 국제교류〃 장용선△교목실 교목〃 겸 남생활 관장 김일목 한국투자증권 △광주 상무지점 개설준비위원장 尹贊植△〃 〃 개설준비위원 鄭京鈗 李宗煥 금호생명 △퇴직연금마케팅본부장 魏聖潤△퇴직연금운용 전략팀장 朴璋培△AM사업팀 동부지원단 사업단장 柳相烈△광주지점장 崔石衍△제주〃 金南熙△중부산〃 河閏泰 ING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 박천석 KT △기획부문 IT기획실장 이옥기△사업구조기획실장 한동현 동원그룹 (동원산업)△전무 이종구△상무 홍진근 (동원택배)△전무 고석기△상무보 김병수 (동원F&B)△상무 김재옥△상무보 박세종 (동원시스템즈)△상무 김영현 이진국△상무보 김소환 JWT애드벤처 △대표이사 사장 朴鍾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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