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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청소년축구] 박성화호, 스위스전 1-2 역전패 수비허점 보완·공격축구 ‘올인’

    ‘역전패의 아쉬움을 떨쳐버리고 나이지리아를 잡아라.’ 폭우 속의 눈부신 투혼도 한순간의 방심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13일 새벽 네덜란드 에멘스타디움에서 열린 2005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F조 예선 첫 경기에서 강호 스위스에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브라질과 나이지리아가 0-0으로 비기면서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스위스전에서도 후반 강한 압박 축구로 상대를 압도, 남은 경기에서 희망을 갖게 했다. 굵은 빗줄기 속에서 벌어진 이날 경기 선제골의 주인공은 ‘마스크맨’ 신영록(18·수원). 신영록은 전반 26분 ‘캡틴’ 백지훈(20·FC서울)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때린 슛이 골키퍼 다니엘 로파르의 손을 맞고 나오자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뿐. 한국은 수비수들이 순간적으로 상대 투톱을 놓치며 3분 뒤 고란 안티치에게, 다시 5분 뒤에는 ‘천재 골잡이’ 요한 볼란텐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 결국 1-2로 패했다. 하지만 한국은 허무하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후반 들어 4-4-2에서 3-4-3으로 전열을 재정비한 태극전사들은 미드필드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고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은 후반 4분 70여m를 질주하는 환상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의 혼을 빼놨고 15분과 31분에는 박주영의 공간패스를 받은 ‘막내’ 박종진(18·수원고)과 백지훈의 통렬한 중거리포가 스위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차세대 수비듀오’ 김진규(20·이와타)와 이강진(19·도쿄)도 전반의 부진을 극복하고 후반에는 안정적인 커버플레이를 펼쳤다. 때문에 수비수 위치선정의 문제점만 보완하면 오는 16일 새벽 3시30분 같은 경기장에서 펼쳐질 나이지리아와의 예선 2차전에서는 첫 승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되면 첫판은 패했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은 지난 83년 멕시코 4강 신화를 이룩할 때도 스코틀랜드와의 첫 경기서 0-2로 패한 뒤 서로 비긴 멕시코와 호주를 각각 2-1로 격파하고 조 2위로 8강에 오른 적이 있다. 박성화 감독은 “비 때문에 정상적인 미드필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첫 경기를 실패한 만큼 나머지 게임은 공격적인 전략을 세워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박주영 VS 볼란텐 축구천재 ‘빅뱅’

    박주영 VS 볼란텐 축구천재 ‘빅뱅’

    ‘천재 VS 천재’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또 다른 천재와 격돌한다. 상대는 13일 새벽 3시30분 네덜란드 엠멘경기장에서 열리는 2005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한국과 F조 예선 첫 경기를 벌이는 스위스의 요한 볼란텐(19·브레시아). 둘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청소년과 국가대표팀을 넘나들며 양국 축구의 운명을 어깨에 짊어진 특급 골잡이다. 박주영은 2006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전에서 잇따라 2골을 폭발시키며 한국 본선 진출의 선봉에 섰다. 한국 축구의 ‘희망’에서 어느덧 명실상부한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이고 세계의 이목까지 한몸에 받고 있는 것. 한국에 박주영이 있다면 스위스에는 볼란텐이 있다. 콜롬비아 태생으로 13살 때 스위스로 이주한 볼란텐은 탁월한 골 감각으로 스위스 국민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스타. 볼란텐은 지난해 유로2004 조별리그 프랑스전에서 17세4개월20일이라는 대회 사상 최연소로 골을 터뜨려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어 11월에는 파로제도와의 독일월드컵 유럽 4조 예선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6-0 대승을 이끄는 등 월드컵 예선에서만 혼자 4골을 폭발시키며 스위스(승점 12)가 아일랜드(승점 13)에 이어 조 2위를 질주하는 데 앞장섰다. 박지성-이영표 ‘태극 듀오’와 함께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서 한솥밥을 먹다가 현재는 이탈리아 2부리그 브레시아에 임대돼 기량을 뽐내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천재는 ‘죽음의 조’인 F조에서 16강 진출의 교두보인 첫 승 길목에서 운명적으로 마주친다. 둘의 활약 여부로 두 국가의 사활이 갈릴 전망이어서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들 천재의 ‘창’을 막을 양팀의 ‘방패’들도 만만치 않다. 똑같이 포백시스템을 구축한 두 팀의 수비에서 한국은 ‘차세대 수비 듀오’ 김진규(20·이와타)와 이강진(19·도쿄), 스위스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미래’로 꼽히는 장신(190㎝) 펠리프 센데로스(20)가 중심축이다. 이들은 천재들의 예봉을 온몸으로 저지할 각오다. 또 미드필드에서는 ‘캡틴’ 백지훈(20·FC서울)과 아스날의 유망주 요한 주루(18)가 속도전을 지휘,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아트사커’ 프랑스 조4위 추락

    [2006 독일월드컵] ‘아트사커’ 프랑스 조4위 추락

    2006독일월드컵 개막이 정확히 1년 앞으로 다가온 9일 지구촌은 월드컵 열기로 한층 들끓고 있다. 하지만 꿈의 무대 티켓은 32장뿐. 독일로 가기 위해 축구전쟁이 붙은 각 대륙의 예선 상황을 중간점검해 본다. 독일행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나라는 8일 태국에서 북한을 2-0으로 꺾은 일본. 이어 이란, 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연이어 티켓을 확보, 아시아에 배정된 4.5장 가운데 4장의 주인공을 가렸다. 4.5장이 배정된 남미에서는 9일 빅뱅을 펼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각각 승점 31점과 27점으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킬러’ 에르난 크레스포(2골)와 ‘천재 미드필더’ 후안 리켈메의 득점으로 호베르투 카를루스가 프리킥으로 한골을 만회한 브라질을 3-1로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에콰도르(23점)와 파라과이(22점)가 3∼4위. 13개국이 진출하는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크로아티아 등이 각각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체코, 잉글랜드, 스웨덴 등은 승점 1∼2점차로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프랑스는 조 4위로 추락, 망신을 사고 있다. 5장이 주어진 아프리카에서는 토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앙골라, 모로코 등이 각각 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앙골라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한·일 월드컵 8강팀 세네갈과 원조 강호 카메룬은 승점 2점차로 각각 2위. 3.5장이 배정된 북중미에서는 멕시코와 미국이 승점 13,12점으로 1∼2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코스타리카와 과테말라가 그 뒤를 잇고 있다.0.5장이 주어진 오세아니아에는 호주와 솔로몬 군도가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독일 월드컵 이들이 뜬다

    월드컵은 지구촌 축구 ‘별들의 향연장’이다.9일로 정확히 1년 앞으로 다가온 2006독일월드컵을 빛낼 새로운 별들은 과연 누가 있을까. 일본, 이란에 이어 세번째로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에는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과 ‘아시아의 별’ 박지성(24·PSV에인트호벤)이 있다. 박주영은 월드컵 예선 2경기에서 한국을 수렁에서 건지는 2골을 뽑아내며 전세계가 주목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유력해지고 있는 박지성 역시 9일 쿠웨이트전에서 마무리골을 터뜨리며 그라운드를 지배, 월드컵 본선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유럽에서는 포르투갈의 ‘천재’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예선에서 6골로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며 팀을 3조 1위로 이끌고 있다. 호나우두는 5일 슬로바키아전,9일 에스토니아전에서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한껏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각각 5골씩 터뜨리고 있는 ‘우크라이나산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29·AC밀란)와 ‘스웨덴의 뉴 히어로’ 즐라탄 이브라모비치(24·유벤투스)도 주목해야 할 스타. 남미에서는 5골을 터뜨리며 득점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브라질의 신성’ 히카르도 카카(23·AC밀란)가 눈길을 끈다. 카카는 미드필더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면서도 많은 골을 터뜨리며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3골을 넣은 아르헨티나의 플레이메이커 파블로 아이마르(26·FC발렌시아)와 ‘제2의 마라도나’ 하비에르 사비올라(1골·24·AS모나코)도 빠지면 섭섭해할 별들. 아프리카에는 프리미어리그와 프리메라리가 챔프 첼시와 FC바르셀로나의 ‘특급 골잡이’들인 디디에 드로그바(27·코트디부아르)와 사무엘 에투(24·카메룬)가 각각 5골과 4골을 터뜨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중남미에는 팀 동료 하레드 보르게티(11골·멕시코)에 이어 10골로 득점 2위를 차지하며 팀의 독주를 이끌고 있는 하이메 로자노(26·우남 푸마스)가 떠오르는 스타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NBA] 샌안토니오 - 디트로이트 ‘방패 vs 방패’

    [NBA] 샌안토니오 - 디트로이트 ‘방패 vs 방패’

    ‘방패와 방패의 싸움.’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끈끈한 수비를 앞세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10일부터 미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만나 ‘반지의 제왕’을 꿈꾼다. 양팀에는 화려한 플레이보다는 수비를 바탕으로한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으로 이기는 농구를 구사하는 쟁쟁한 ‘농구 9단’들이 모여 있어 눈길을 끈다. 샌안토니오는 ‘빅3’가 삼각축이다. 늘 20점-10리바운드 이상을 해주는 데다 2차례(99,03년)나 팀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미스터 기본기’ 팀 던컨이 중심축. 던컨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24.9점-11.7리바운드 올리며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나머지 두 축은 ‘프랑스-아르헨티나 특급’ 토니 파커-마누 지노빌리가 맡는다. 평균 18.7점-4.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파커는 한 템포 빠른 돌파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아르헨티나 농구 영웅’ 지노빌리는 평균 21.8점-4.3어시스트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던컨과 확실한 원투펀치로 떠오르고 있다.‘수비 스페셜리스트’ 브루스 보웬과 센터 나즈 모하메드도 빼놓을 수 없는 소금 같은 존재. ‘디펜딩 챔프’ 디트로이트는 주전 5명 모두 고른 득점에다 ‘배드 보이스’로 불리는 수비로 상대를 꽁꽁 묶는다.‘악동’ 라시드-‘올해의 수비수’ 벤 월러스 듀오가 던컨의 대항마. 이들은 평균 24.5점-19.1리바운드-3.61블록슛을 합작하며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긴팔 원숭이’ 테이션 프린스는 지누빌리의 움직임을 끊임없이 괴롭힐 작정이다. 주득점은 리처드 해밀턴-천시 빌업스 가드 듀오가 책임진다. 해밀턴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꾸준한 득점(21.3점)으로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지난 시즌 결승 MVP 빌업스(18점 6.6어시스트)는 결정적인 순간 림을 꿰뚫을 수 있는 강심장으로 똘똘 뭉쳐 이번 시리즈에서 고비마다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박주영, 득점왕 정조준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대회에서 득점왕을 노린다. 무대는 오는 10일 밤 네덜란드에서 막을 올리는 2005세계청소년축구대회. 박주영은 대구 청구고 시절부터 출전하는 대회마다 득점왕을 차지했던 ‘득점기계’였다. 또 무대를 아시아로 넓힌 지난해에는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에서 6경기 5골, 올초 카타르 청소년축구대회에서 4경기 9골을 소나기처럼 퍼부으며 각각 득점왕에 등극, 아시아 무대를 평정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최우수 청소년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3일 성인무대에서도 득점 신고를 마치며 거침없는 행진을 계속 하고 있다. 때문에 박주영은 이미 세계청소년대회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슈’를 받을 자질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77년 시작,2년마다 열려 올해로 15회째를 맞고 있는 세계청소년대회 득점왕의 평균 득점은 5.85점이다. 최다 골로 골든슈를 차지한 주인공은 2001년 대회에서 11득점을 몰아넣으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제2의 마라도나’ 하비에르 사비올라(24·AS모나코). 하지만 3골만 넣고 골든슈를 차지한 전례도 두 차례나 있다. 다만 한국이 얼마나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느냐가 관건. 예선 3경기만 치르고 탈락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면 박주영의 득점 기회도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박주영이 그물을 꿰뚫는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한국의 16강,8강,4강행 가능성도 점점 높아질 전망이다. 때문에 박주영이 골든슈를 신느냐 못 신느냐는 한국의 4강 목표 달성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NBA] 디트로이트, 마이애미 꺾고 결승에

    디트로이트가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종료 1분 26초전, 테이션 프린스(13점 8리바운드)가 놓친 레이업슛을 ‘악동’ 라시드 월라스(20점 7리바운드)가 팁인을 성공시키며 82-79가 됐다. 공방전 끝에 17초를 남기고 마이애미 슈터 데이먼 존스(1점)가 소중한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그는 겨우 1개를 성공하는데 그쳐 홈팬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반면 디트로이트의 ‘클러치 슈터’ 천시 빌업스(18점 8어시스트)는 마이애미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4번의 자유투 찬스를 하나도 놓치지 않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디펜딩챔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7일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결승 7차전에서 동부의 지존 마이애미 히트를 88-82로 꺾고 4승3패를 기록하며 2년 연속 NBA 결승에 진출했다. 끈적끈적한 수비 농구를 앞세워 88∼89와 89∼90시즌, 또 지난 시즌 NBA를 제패했던 디트로이트는 이로써 오는 10일부터 서부콘퍼런스의 패자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챔피언전에서 맞붙어 15년만에 챔프전 2연패의 신화 재연을 노리게 됐다. 지난해 LA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디트로이트에게 막혀 챔프전 우승 문턱에서 눈물을 삼킨 마이애미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27점 9리바운드)은 원투 펀치 파트너를 코비 브라이언트에서 ‘섬광’ 드웨인 웨이드(20점)로 바꿔 설욕을 노렸으나 또다시 막강 수비벽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北 “일본을 제물로”

    ‘일본을 제물로 월드컵 진출 불씨를 살린다.’ 벼랑 끝에 선 북한 축구가 2006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을 안고 8일 오후 7시35분 ‘제3국’인 태국 방콕 수파찰라사이 국립경기장에서 ‘무관중 경기’로 일본과 마주친다. 현재 북한은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4전 전패 승점 0으로 이란(승점 10), 일본(승점 9), 바레인(승점 4)에 이어 꼴찌지만 40년 만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예선 3위를 차지하면 A조 3위와 결전을 치러 와일드카드를 획득한 뒤 북중미·카리브해 지역예선 4위팀과 다시 티켓 한 장을 두고 다툴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일본전에서 승리하고 같은 날 바레인이 이란에 패하면 8월18일 바레인 원정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 6을 차지, 승점 4에 그치게 되는 바레인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은 이번 일본전에 사활을 걸 작정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전덕형 10초34 ‘마의 벽’ 깬다

    [스포츠 포커스] 전덕형 10초34 ‘마의 벽’ 깬다

    지난 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들의 눈길이 185㎝,74㎏의 한 건장한 청년에게 온통 쏠렸다.‘탕’ 소리와 함께 스프링처럼 튀어나간 그는 잔뜩 상체를 숙인 채 초반 30여m를 질주하더니 탄력이 붙자 경쟁자들을 멀찍이 따돌리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선은 일제히 전광판으로 옮겨갔고, 순간 여기저기서 ‘와∼’하는 탄성이 쏟아졌다.10초51. 한국 육상 단거리의 꿈이 영글고 있다. 그 주인공은 21살의 기대주 전덕형(충남대)과 스승인 일본 육상의 대부 미야카와 지아키(58·도카이대) 교수다. 이들은 무려 26년간 깨지지 않는 육상 남자 100m 기록을 무너뜨리기 위한 ‘꿈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이 단거리의 사활을 걸고 전덕형에 ‘올인’하는 초유의 지원 프로젝트다. 현재 남자 100m 한국기록은 1979년 9월9일 멕시코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서말구(49·해군사관학교 체육과) 교수가 작성한 10초34. 팀 몽고메리(미국)가 2002년 9월 세운 세계기록(9초78)과 일본의 이토 고지가 98년 12월 수립한 아시아기록(10초F)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은 물론 가장 오래된 부끄러운 기록이다. 불명예를 깨기 위해 ‘한국 단거리의 희망’ 전덕형이 지난해 10월 일본 도카이대로 건너가 기록과의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다. 이토와 ‘일본 단거리의 샛별’ 수에쓰구 신고(25·10초03) 등을 키워낸 ‘명장’ 미야카와 교수에게 1대1 교습을 받으며 구슬땀을 쏟고 있는 것. 초반 미야카와 교수는 전덕형에게 가벼운 조깅을 시켰다. 주법을 지켜본 교수는 대뜸 지적했다. 스타트부터 끝까지 앞꿈치로만 콕콕 찍듯이 달리지 말고 뒤꿈치부터 디디면서 발바닥 전체로 가속도를 붙여야 한다고 혼냈다. 전덕형은 그대로 따라 훈련했고, 뭔가 변하고 있다는 느낌을 감지했다. 또 파워가 월등한 서양선수들처럼 무턱대고 무릎을 높이 올리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쭉 뻗으며 스피드를 살리는 주법도 병행됐다. 게다가 전덕형의 떡 벌어진 가슴도 문제였다. 무턱대고 근력을 키우느라 가슴 근육이 필요 이상으로 커져 앞뒤로 팔을 흔드는 데 방해가 됐던 것. 미야카와 교수는 단거리 뜀박질에 필요한 날개 근육만 새롭게 단련시켰다. 점차 새 주법이 몸에 익고 뜀박질에 적합한 근육만 몸에 남게 되면서 전덕형의 스피드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야카와 교수는 전덕형에게 기록에는 신경쓰지 말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대구 육상선수권을 앞두고 보름동안 스파이크도 신지 못하게 했다. 새로운 스피드 감각을 몸에 익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결과는 기대 이상. 전덕형은 4년 전 세웠던 자신의 100m 최고기록 10초62를 0.11초나 앞당겼고 이튿날 열린 200m 경기에서는 한국기록 보유자 장재근(20초41) 이후 20년만에 20초대 기록인 20초98을 끊기도 했다. 이 페이스대로 가면 한국기록 경신 가능성은 짙다. 전덕형의 100m 기록 경신 도전에 한국 육상계가 몹시 들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日육상 대부 미야카와 지아키 교수 “가까운 시일 안에 한국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될 겁니다.”일본 육상의 대부 미야카와 지아키(58) 도카이대 교수는 요즘 대한해협 너머의 한 청년에게 푹 빠져 있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군소리 하나 없이, 가르침 하나를 익히지 못하면 일과도 끝내지 않는 전덕형이 바로 그 청년이다. 때문에 미야카와 교수는 지난해 10월부터 하루 5시간씩 꼬박 전덕형과 씨름하고 있다. 미야카와 교수는 “신체조건이 아시아 수준을 넘어선 데다 성실성까지 갖춰 앞으로 계속 기록을 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 복근력이 부족해 일본으로 돌아가면 체조 코치를 초빙해 복근을 강화하고 자신보다 빠른 경쟁자들과 연습시키며 스피드를 끌어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1970년대 일본 국가대표로 뛰며 10초30을 기록했던 미야카와 교수는 “당시에는 한국 육상이 아시아 최고였었다.”면서 “동양인들이 9초대를 돌파해 세계 기록을 세우는 것이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함께 노력해 성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1000억원대 ‘스포츠 재벌’

    1000억원대 ‘스포츠 재벌’

    1994년 한양대를 중퇴하고 야구 글러브 하나만 달랑 든 채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때 박찬호는 “200억원을 벌어 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로부터 2005년 풀타임 메이저리거 10년차로 통산 100승 고지를 정복한 박찬호의 수입은 과연 얼마나 될까. 박찬호의 수입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직접 수입인 연봉, 간접 수입인 광고 수익과 스포츠 용품 계약 등을 모두 합하면 줄잡아 950억원은 족히 된다. 연봉은 가장 큰 수입원. 박찬호는 미국 진출 첫 해 LA 다저스로부터 계약금 120만달러에 연봉 10만 9000달러(마이너리그 연봉 1만 7000달러)를 받았다. 이후 풀타임 메이저리거 3년차로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게 된 99년 230만달러라는 고수입을 올리기 시작, 이듬해 385만달러,01년 990만달러로 당시 5년차 투수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01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장기계약에 총액 6500만달러 대박을 터뜨리며 비로소 ‘스포츠재벌’로 등극했다. 내년까지 13년 동안 직접 수입만 모두 8300만여달러(850여억원). 광고 수입도 만만치 않았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직후 나이키와 옵션 포함 연간 100만달러씩 4년 동안 400만달러를 챙겼다. 국내에서는 97년 8월 동양제과와 1년 7억원 계약을 시작으로 15승을 올린 98년 제일제당 게토레이와 1년 8억, 삼보컴퓨터와 1년 6억, 이듬해 현대해상과 1년 6억원 등의 고액 광고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또 01∼02년에는 국민은행과의 계약에서 1년6개월 동안 12억원을 벌어들이기도 했다. 큼지막한 계약만 어림잡아 80여억원. 용품 계약도 있다. 박찬호는 97년부터 2000년까지 매년 42만 5000달러, 모두 170만달러 상당의 스포츠 용품을 지원받았고 이듬해부터 3년동안은 계약금 20만달러에 옵션 10만, 무료 용품 사용 2만달러의 지원 계약을 맺었다.02년 3월에는 국내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신발끈 결속장치 착용 대가로 1년에 4억원을 받기도 했다. 모두 25억원 상당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NBA] 샌안토니오, 3번째 우승 도전

    ‘아무나 올라와라.’ 팀 던컨(29·샌안토니오 스퍼스)은 화려한 덩크나 폭발적인 운동력을 가진 선수가 아니다. 이 때문에 팬들은 같은 포지션인 케빈 가넷(29·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이나 크리스 웨버(32·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게 환호를 보냈고 ‘재미없는’ 농구를 하는 던컨이 나오면 채널을 돌린다. 별명도 ‘미스터 기본기’. 하지만 2일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 5차전 피닉스 선스와의 경기에서 던컨은 그가 어떻게 팀을 두 차례나 NBA 챔피언에 올렸는지 여실히 증명했다. 이날 31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의 101-95승을 이끈 것.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시리즈 전적 4-1로 대망의 NBA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샌안토니오는 10일부터 2-2로 접전을 펼치고 있는 동부콘퍼런스 마이애미 히트-디트로이트 피스턴스 승자와 맞붙어 98∼99,02∼03시즌에 이어 팀 세 번째 우승 반지를 노리게 됐다. 초반부터 불꽃튀는 접전이었다. 피닉스는 경기 초반 슈팅가드 조 존슨(14점)과 ‘덩크 아티스트’ 아마레 스타우드마이어(42점 16리바운드)가 맹포화를 퍼부었으나 샌안토니오 역시 ‘아르헨티나-프랑스 특급’ 마누 지노빌리(19점)-토니 파커(18점) 콤비의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하지만 경기 막판 결국 우승 경험과 수비력에서 앞선 샌안토니오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3쿼터를 70-78로 뒤진 채 마친 피닉스가 종료 5분을 남기고 MVP 스티브 내시(21점 10어시스트)의 활약으로 83-86으로 따라붙었으나 샌안토니오는 노련한 수비로 경험 없이 서두르는 피닉스의 실수를 유발하고 던컨의 침착한 득점으로 대응했다. 던컨은 피닉스가 파상수비를 펼치던 종료 2분 전 실패한 자신의 슛을 침착하게 팁인으로 득점을 올린 데 이어 50초를 남기고는 수비를 3점라인까지 끌어낸 뒤 골밑에 있는 파커에게 날카로운 어시스트로 득점을 유도, 피닉스를 무너뜨렸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북한도 ‘죽음의 원정’

    ‘우리도 죽음의 원정 간다.’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로 이어지는 ‘죽음의 원정’을 떠난 본프레레호에 이어 북한축구대표팀도 잇단 해외 원정길에 오른다.3일 오후 11시35분 테헤란에서 난적 이란과 4차전,8일 오후 7시35분 태국 방콕에서는 숙적 일본과 ‘제3국 무관중 경기’를 갖는 것. 북한은 현재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3패로 이란(2승1무·승점7), 일본(2승1패·승점6), 바레인(1승1무1패·승점4)에 이어 최하위로 내몰려 있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본선 진출의 희망을 간신히 이어갈 수 있는 급박한 상황. 이 때문에 사상 최초 월드컵 본선 동반 진출의 쾌거를 위해 북한의 이번 원정도 한국의 원정 2경기 못지않게 중요하다. 하지만 이번 원정길은 험난할 전망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바히드 하셰미안이 이끄는 중동 최강 이란과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일본은 결코 쉽지 않은 상대. 북한은 이번 원정을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해발 1800m에 위치한 고지 훈련의 메카 중국 쿤밍에서 강철 체력을 담금질했다. 또 J리거 안영학(27·나고야)과 이한재(22·히로시마)를 긴급 호출, 만반의 대비를 마치는 등 탄탄한 준비로 깜짝 이변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3연속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B조 2위 일본 역시 4일 오전 1시30분 마나마에서 바레인과 일전을 치른 뒤 역시 8일 태국 방콕에서 북한전을 치르는 등 원정 2연전에 나선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태극듀오’ 지성·영표 “독일행 맡겨”

    ‘월드컵 6회 연속 진출은 우리에게 맡겨라.’ ‘태극듀오’ 박지성(24)-이영표(28·이상 PSV에인트호벤)가 다시 뜬다. 이번에는 유럽 무대가 아니라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한국의 월드컵 6회 연속 진출을 위해 심장의 박동을 울린다. 소속팀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리고, 네덜란드 정규리그와 컵대회 정상에 등극시킨 태극듀오는 우즈베키스탄과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을 이틀 앞둔 1일 우즈베크 타슈켄트에서 대표팀에 합류, 오후부터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잇따른 경기 일정에 피로가 쌓였지만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잠시라도 마음을 놓을 순 없다. ‘아시아의 별’ 박지성은 대표팀 공격의 핵이다. 대표팀에선 주로 처진 스트라이커로, 소속팀에서는 윙포워드로 공격 2선에서 활약해 왔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상대 공격 흐름을 최일선에서 끊고 최전방 공격수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찌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만큼 어떤 포지션에서든 대표팀 공격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 대표팀 수비진이 불안한 데다 안정환(29·요코하마)·박주영(20·서울) 등 멀티 능력을 갖춘 공격 자원이 풍부한 만큼 미드필드 중앙에서 공수 전반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높다. 멀티플레이어 박지성이기에 가능한 구상이다. ‘초롱이’ 이영표는 대표팀 측면 수비를 진두지휘한다. 이영표는 소속팀에서 붙박이 왼쪽 윙백으로 나와 상대 측면 돌파를 봉쇄하고 빠른 발놀림으로 오버래핑,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오른쪽 윙백으로 자리를 옮길 전망이다.2002한·일 월드컵에서 자신과 짝을 이뤄 좌우 붙박이 윙백을 맡은 송종국(26·수원)이 부상으로 빠진 데다 기대주 김동진(23·서울)이 자신의 빈자리를 메우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곳이 주머니를 옮긴다고 날카로움을 숨길 수 없듯 이영표의 측면 돌파는 오른쪽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독일월드컵축구 공식 홈페이지(fifaworldcup.com)는 한국과 우즈베크의 전력을 비교분석한 기사에서 한국이 안정환의 복귀와 10대 축구신동 박주영의 가세로 전력이 한층 강화된 반면 우즈베크는 골키퍼 알렉세이 폴리야코프, 수비수 올레그 파시닌, 미드필더 블라디미르 마미노프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전력에 큰 공백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찬호부활 AL 최대 놀라움”

    ‘박찬호 부활은 AL 최대 놀라움.’ 미국의 권위 있는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의 부활을 공식 인정했다. SI 웹사이트 앨버트 첸 기자는 1일 메이저리그의 최근 경향을 소개하는 칼럼에서 박찬호의 부활을 아메리칸리그 최대의 놀라움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첸 기자는 “지난 오프 시즌 동안 수준급 선발을 보강하지 않은 텍사스 선발진은 이번 시즌 한발짝 후퇴할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최대의 놀라움인 박찬호의 부활,4월 중순부터 한 경기 3자책점 이상 내주지 않은 크리스 영, 나이를 먹을수록 더 위력을 발휘하는 케니 로저스 등의 맹활약으로 아메리칸리그 4위를 기록했다.”며 놀라워했다. 지난달 25일 지역신문 ‘댈러스 모닝뉴스’가 올시즌 텍사스 팀내에서 가장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로 박찬호를 꼽은 데 이어 전국적인 권위를 가진 언론까지 박찬호의 부활을 언급함으로써 ‘코리안 특급’이 메이저리그 전체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NBA] 디트로이트 ‘장군멍군’

    ‘마이애미, 거기 서.’ 1일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4차전이 열린 오번힐스 팰리스. 동부의 지존 마이애미 히트(1위)에 1승2패로 뒤지고 있는 전적도, 사령탑 래리 브라운 감독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사장 내정설로 어수선한 분위기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2위) 홈팬들의 믿음 섞인 표정을 바꿀 순 없었다. 그들에겐 지난 시즌 갖은 고난을 뚫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주포’ 리처드 해밀턴(28점 8어시스트)이 종횡무진 코트를 휘저은 디트로이트는 이날 마이애미를 106-96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번 시리즈 3경기에서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보인 동료들과 달리 평균 23.3득점으로 가장 꾸준한 페이스를 보였던 해밀턴은 이날도 고비마다 한 템포 빠른 슛으로 상대의 혼을 빼놓으며 팀을 이끌었다. 전반 초반부터 디트로이트가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1쿼터 초반 ‘악동’ 라시드 월라스(20점)의 골밑 공략으로 ‘공룡센터’ 샤킬 오닐(12점 5리바운드)과 ‘블록슛의 제왕’ 알론조 모닝(4점 4블록슛)을 파울트러블로 코트 밖으로 내몬 디트로이트는 1∼2쿼터 단 한 개의 턴오버도 기록하지 않은 완벽한 조직력을 뽐내며 60-46으로 앞서갔다. 다급해진 마이애미는 3쿼터 들어 ‘섬광’ 드웨인 웨이드(28점 6어시스트)의 점프슛이 잇따라 터지며 종료 3분5초를 남기고 65-70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경기 막판 해밀턴이 침착하게 연속 득점에 성공, 마이애미에 이번 플레이오프 원정경기 첫 패배를 안겼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NBA] 피닉스, 적지서 ‘휴~’

    ‘그냥 무너질 순 없다.’ 31일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전(7전4선승제) 4차전이 열린 SBC센터. 서부 1위 피닉스 선스와의 앞선 3경기를 모두 챙긴 샌안토니오 스퍼스(2위) 홈팬들은 2년만의 결승행이 홈에서 결정되길 간절히 바랬다. 하지만 피닉스에는 ‘덩크 아티스트’ 아마레 스타우드마이어와 MVP 스티브 내시가 있었다. 피닉스는 02∼03시즌 신인왕 스타우드마이어(31점)가 4쿼터에서만 무려 11점을 쏟아붓고 내시(17점 12어시스트)가 샌안토니오(13점)보다 2배나 많은 26점의 속공 플레이를 연출해내며 샌안토니오를 111-106으로 꺾고 3연패 끝에 천금같은 1승을 거뒀다. 전반까지만 해도 샌안토니오가 4연승으로 결승행을 결정짓는 듯했다. 샌안토니오는 ‘아르헨티나 특급’ 마누 지노빌리(28점 7어시스트)가 부드러운 몸놀림으로 코트를 휘저으며 맹활약,59-52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이전 경기까지 자유투 33개 가운데 30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적중률을 보였던 ‘미스터 기본기’ 팀 던컨(15점 16리바운드)이 이날은 12개 중 9개를 놓치는 등 고비마다 실수를 연발, 점수를 벌일 기회를 놓쳤다. 피닉스가 그 기회를 놓칠 리 없었다. 피닉스는 ‘수비 스페셜리스트’ 브루스 보웬에게 막혀 평균 6.7점 득점으로 부진하던 ‘매트릭스’ 숀 메리언(11점 14리바운드)의 빠른 속공 플레이와 슈팅가드 조 존슨(26점)의 외곽슛이 폭발하며 경기를 뒤집었다.4쿼터 들어서는 스타우드마이어가 던컨을 꽁꽁 묶으며 연속 속공 득점에 성공, 샌안토니오 홈팬들의 성원을 잠재우며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맏형 유상철 “빗장 걱정마”

    ‘독일 가는 길, 디딤돌을 놔라.’ 본프레레호가 ‘죽음의 원정길’에 오른다. 한국축구대표팀이 새달 3일과 9일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에서 잇따라 열리는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르기 위해 3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한국은 현재 2승1패(승점 6)로 각각 1승2무(승점 5)와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 1∼2점차로 겨우 앞선 A조 선두. 때문에 태극전사들은 이번 원정에서 내전으로 시끄러운 우즈베키스탄, 모래 바람과 폭염으로 가득찬 쿠웨이트를 넘어 6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의 디딤돌을 놓아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3월30일 서울에서 2-1로 낙승한 상대. 하지만 최근 감독 경질이라는 강수를 둔 상태라 홈에서 자존심을 걸고 나설 경우 버거울 수 있다. 쿠웨이트는 한국이 역대 전적 7승3무8패로 열세에 있는 중동의 강호. 한국과의 승점차가 2점에 불과해 역시 홈에서 사활을 걸고 나설 것으로 보여 고전이 예상된다. 이번 원정길 키워드는 풍부한 자원을 가진 공격진에 비해 불안함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수비진의 보완이다. 때문에 30일 부상을 딛고 전격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맏형’ 유상철(34·울산)이 어떤 역할을 해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유상철의 포지션은 스리백의 한 축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부상 회복 속도와 훈련 부족이 변수. 유상철 본인도 “아직 몸상태가 100%가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전은 후배들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랑스오픈] 이형택·케빈 김, 세계최강 복식조 깼다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29·삼성증권)이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테니스(총상금 637만유로)에서 세계 최강 남복조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단식 32강에 이미 진출한 이형택은 27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복식 1회전에서 한국계 미국인 케빈 김(27·68위)과 짝을 이뤄 토드 우드브릿지(호주)-마헤시 부파타이(인도)조를 2-1(7-6(8-6) 4-6 7-5)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이형택조는 케롤 벡(슬로바키아)-야로슬르브 레빈스키(체코) 조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윔블던대회 복식에서만 9차례 우승하며 한 때 세계 복식 1위를 질주했던 ‘복식 사냥꾼’ 우드브릿지와 프랑스오픈 2차례를 포함, 메이저대회 4차례 복식 챔피언에 오른 인도의 자랑 부파타이조는 이번 대회 4번 시드를 받은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경기는 숨막히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복식에서 무명이나 다름없는 이형택-케빈 김 조는 타이브레이크에서 렐리를 벌인 끝에 가까스로 첫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2세트를 4-6으로 내주며 흔들렸지만 3세트에서는 강한 체력으로 우드브릿지-부파타이조를 밀어붙여 7-5,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그러나 조윤정(26·삼성증권)은 일본의 모리가미 아키코와 조를 이룬 여자복식 1회전에서 에밀리에 로이(프랑스)-니콜 프렛(호주)조에 0-2로 졌다. 한편 남자 단식 2번시드의 강서버 앤디 로딕(3위·미국)은 2회전에서 아르헨티나 출신의 호세 아카수소와 3시간21분에 걸친 접전 끝에 2-3로 역전패, 앤드리 애거시(7위·미국)에 이어 대회 두번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NPB] 이승엽 2타점 적시타

    ‘라이언 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방망이를 재가동했다. 이승엽은 27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서 좌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이 8-2로 이기는 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승엽은 2-0으로 앞선 3회말 1시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요코하마 우완 선발 미우라 다이스케의 133㎞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지난 22일 주니치전 이후 3경기만의 안타로 시즌 25타점째, 타율은 .310을 유지했다. 이승엽은 2회 무사 1루의 첫 타석에서는 미우라의 포크볼을 건드려 병살타,7회 무사 2루 찬스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4회 2사 1루에서는 포볼을 골라 나갔다. 하지만 이승엽은 보비 밸런타인 감독의 플래툰시스템 가동으로 3경기 만에 선발 출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타격감을 유지해 앞으로 홈런포 재가동을 기대케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유럽 ‘붉은마법’에 걸리다

    ‘마법같은 5분의 기적, 하얀 물결 잠재우다.’ 26일 ‘이탈리아의 명품’ AC밀란과 ‘축구 종가의 자존심’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스타디움에는 자국 팀을 응원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온 6만 5000여명의 하얗고 붉은 물결이 넘쳐 흘렀다. 색색의 물결은 전후반 펼쳐진 영화같은 반전만큼이나 요동쳤다. 파도는 AC밀란을 응원하는 하얀 물결 쪽에서 먼저 일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의 여운이 채 귓가에서 사라지기도 전인 전반 1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안드레아 피를로가 날카롭게 올린 프리킥을 ‘이탈리아의 홍명보’ 파올로 말디니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그러나 시작에 불과했다. 전반 28분.‘삼바축구의 신성’ 히카르도 카카가 역삼각형 꼭지점에서 오른쪽 날개에 있던 ‘우크라이나 특급’ 안드레이 세브첸코에게 툭 찔러준 공을 세브첸코가 다시 왼쪽으로 쇄도하던 ‘킬러’ 에르난 크레스포에게 패스, 크레스포가 넘어지며 오른발로 차 넣었다. 카카의 신기에 가까운 공배급은 멈출줄 몰랐다.39분, 하프라인 오른쪽에서 리버풀의 포백을 무너뜨리는 30m짜리 스루패스를 찔러 크레스포의 두번째 골을 이끌어냈다.3-0. 하지만 AC밀란의 환호는 끝이었다. 후반에는 절망에 빠졌던 리버풀의 붉은 물결이 해일처럼 들고 일어났다.9분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공을 강하게 헤딩,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때만해도 설마했다. 하지만 빗장수비 ‘카데나치오’는 마법에 홀린 듯 구멍이 숭숭 뚫렸다.2분 뒤 블라디미르 스미체르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찬 중거리슛이 그물로 빨려들어갔다. 또 3분 뒤에는 제라드가 이반 가투소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얻어낸 페널티 킥을 찬 사비 알론소의 공을 골키퍼 디다가 가까스로 막아냈으나 알론소가 다시 밀어 넣었다. 마법의 방점은 한·일 월드컵에서 황선홍과 유상철에게 두 골을 허용했던 폴란드 출신 골키퍼 예지 두덱이 찍었다. 두덱은 120분간 혈투를 끝내고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2번 키커 피를로와 마지막 키커 세브첸코의 슛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3-2. 리버풀이 ‘5분의 기적’으로 21년 만에 통산 5번째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가져가는 순간, 아타튀르크스타디움은 온통 붉은 물결로 뒤덮였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에 빛나는 AC밀란은 다잡았던 토끼를 놓치며 2년만의 우승 트로피 탈환에 실패했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스페인의 데포르티보에 홈 1차전에서 4-1으로 낙승한 뒤 원정경기에서 0-4로 허무하게 무너지며 4강 티켓을 내준 악몽을 이번에는 한 경기 전후반에 되풀이했다. 한편의 드라마같은 승부는 그렇게 운명을 갈라놓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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