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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당후보의 대권행보 이모저모

    ◎“대전을 제2의 행정수도로 육성”/YS/“보안법폐지 등 개혁정치 펴겠다”/DJ/“아파트 반값 건설 반드시 지킬터”/CY ○“다수당 집권” 거듭 강조 ▷민자당◁ 대선공고일을 3일 앞둔 17일 김영삼총재는 지난달 27일 「대선필승결의대회」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헬기를 타고 대전서·유성지구당(위원장 이재환)마산­합포지구당(위원장 김호일)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일반서민들을 상대로 한 본격 유세전에 앞서 당세확장및 지지기반 정지작업에 마지막 박차. 김총재는 마산학생과학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미국의 부시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낙선한 가장 큰 이유는 상·하 양원을 장악하고 있는 미 민주당의원들이 지난 4년동안 공화당출신인 부시대통령의 경제부양정책을 계속 거부하는 등 행정부와 입법부가 「전쟁」과 같은 상태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라며 다수당인 민자당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역설. 김총재는 『6공화국 초기 여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4당체제아래서 거의 매일 반복되는 학생시위와 노사분규로 이 나라 경제가 무너졌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면서 『정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사와 경험으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 김총재는 이에 앞서 대전시민회관에서 열린 대전서·유성대회에서 지난 총선에서 이 지역의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을 의식한 듯 『오늘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재환의원과 민주당소속이었던 송천영의원의 입당으로 분명히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당원들에게 자신감을 가져달라고 당부. 김총재는 『우리나라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대전은 내년에 열리는 엑스포를 계기로 10년 이상 발전이 앞당겨질 것』이라면서 『정부에서도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제2의 행정수도로 육성할 것』이라고 약속. ○근로자간담회에 참석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이날 상오 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초청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고 마포 당사에서 외신기자 27명과 합동기자 회견을 가진뒤 하오에는 인천으로 출발,인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지역 당원단합대회와 노총 인천시지부에서 개최된 근로자 간담회에 참석. 김대표는 「경실련」정책토론회에서 『민자당이 이제부터 하겠다고 나열한 화려한 공약은 87년 대선과 88년 총선당시 노태우후보와 김영삼통일민주당총재가 제시했던 그대로』라면서 『이는 새로운 실천의 다짐이 아니라 지금까지도 이루지 못한 공약의 실패목록표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 김대표는 『우리당이 집권하면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안기부의 국내정치 개입을 금지시키는 한편 금융실명제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내년에 실시하는등 과감한 개혁통치를 실시하겠다』고 공약. 김대표는 또 인천지역 당원단합대회에 참석,『우리나라는 지금 정치 경제 사회등 모든 분야에 걸쳐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번 대선을 통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민주당이 정권을 창출해야만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 한편 대구·경북지역을 순방하고 있는 이기택대표는 이날 하오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 당원단합대회에서 『30년을 집권한 TK세력이란 기득권 유지에만 급급한 권력모리배들일뿐이 지역 주민들과는 아무런 상관없다』면서 『이 땅의 쓰레기 정치를 청소할 각성된 대구시민이 되어달라』는 강한 어조로 호소. ○3만여 인파몰려 열기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이날 하오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3대국민운동실천 당원결의대회에 참석,예의 「양금역할소멸론」과 정치개혁을 통한 경제발전을 역설하며 대선승패의 분수령인 수도권 공략에 돌입. 정대표는 이날 치사에서 『새한국당과의 통합으로 국민당은 새로이 시작하고 있다』면서 『모든 반양금세력은 하나의 이탈도 없이 국민당으로 결집해 명실상부한 양금대체세력이 될것』이라고 장담. 정대표는 또 『집없는 사람에게 집을 마련해주는건 정치의 기본인데도 정부가 땅장사 하느라 아파트값을 두배로 올려 놓았다』고 비난한뒤 『경제기적을 이룬 나의 명예를 걸고 아파트 반값 건설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거듭 다짐. 이날 대회에는 새한국당(가칭)에서 합류한 채문식 전국회의장,이자헌 김용환 박철언 한영수 유수호의원 전원이 참석,단합된 모습을과시했으며 3만5천여명의 인파가 체육관을 가득 메워 이들 인사들을 소개할때마다 열렬히 환호하는등 시종 열기있게 진행.
  • 3당후보 모두 “변화·개혁”/지구당대회·토론회 참석

    민자·민주·국민 3당대통령후보들은 17일 지구당개편대회나 당원단합대회및 정책토론회에 참석,일제히 변화와 개혁을 주창하면서 득표활동을 계속했다. 【대전=황진선기자】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헬기편으로 대전서·유성지구당(위원장 이재환의원)과 마산합포지구당(김호일의원)개편대회에 참석,『국민이 원하는 변화와 개혁을 이루려면 원내안정 과반수를 확보한 정당에서 대통령이 나와야한다』면서 『경제재도약을 위해서도 정치안정이 선행돼야한다』고 다수당인 민자당 집권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대전지역발전문제에 언급,『대덕연구단지와 인접한 곳에 국가차원에서 첨단 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하고 서구지역을 중심으로 중앙행정기관을 이전,제2의 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인천=이도운기자】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상오 경실련의 대통령후보 초청정책 토론회에 참석한데 이어 하오에는 인천당원단합대회및 이지역 근로자와의 간담회에서 변화와 개혁을 다짐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득표활동을 벌였다.김대표는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열린 경실련토론회에서 『우리나라는 지금 정치 경제 사회등 모든 분야가 병들어 있고 총체적 위기에 처해있으며 이번 대통령선거를 통해 변화를 가져올수 있는 정권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민자당으로는 그런 변화를 가져올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이날 경실련 주최 토론회와 서울지역 「3대국민운동실천당원결의대회」에 참석,역시 수도권을 겨냥한 득표활동을 벌였다. 정대표는 경실련토론회에서 『관권부정과 같은 정치적 파행,그리고 경제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간섭은 우리나라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이러한 불합리한 구조를 다 뜯어고쳐 민간이 주도적으로 움직여가는 사회로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 조직책 51명 임명/새한국당

    새한국당(가칭)은 26일 서울 종로지구당 조직책에 이종찬의원을 임명하는등 51명의 지구당조직책을 확정,발표했다. ◇서울 ▲종로 이종찬 ▲중구 백청수 ▲용산 최용빈 ▲동대문갑 이근규 ▲성북을 목정낭 ▲노원을 홍성우 ▲은평갑 오유방 ▲은평을금득수▲구로을 최명헌 ▲영등포을 송현섭 ◇부산 ▲동구 김창현 ▲동래갑 김상훈 ▲북을 최윤기 ▲김정 이병태 ▲부산진을 허문도 ◇대구 ▲중구 유수호 ▲수성갑 박철언 ◇광주 ▲동구 박오주 ▲서갑 이영일 ▲서을 이재호 ▲북을 임경순 ◇대전 ▲동을 윤성한 ◇경기 ▲동두천·양주 이덕호 ▲안산·옹진 장경우 ▲평택 이자헌 ▲고양 허석 ▲연천·포천 김형회 ◇강원 ▲정선 엄창호 ▲속초·고성 조영두 ◇충북 ▲청주갑 김춘식 ▲보은·옥천·영동 이동진 ◇충남 ▲천안군 김종식 ▲천안시 정재원 ▲서천 나신찬 ▲공주시·군 윤재기 ▲대천·보령 김용환 ▲예산 방효원 ▲서산·태안 한영수 ▲당진 김현욱 ◇전북 ▲부안 이재환 ▲고창 임동갑 ◇전남 ▲화순 안종렬 ▲영암 황규돈 ◇경북▲포항 이재황 ▲경주황한수 ▲안동 신영구 ▲성주·칠곡 박정영 ◇경남 ▲울산중 이규정 ▲마산 회원 이상기 ▲양산 정대근 ◇제주 ▲고세진
  • 이재환의원 민자 입당

    무소속의 이재환의원(대전 서·유성)이 24일 민자당에 입당했다.이로써 민자당 소속의원은 1백57명이 됐다. 이의원의 입당에 이어 무소속의 성무용의원과 민주당의 박영식의원도 금명간 민자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 구심점 상실… 신당창당 타격/박태준씨 “불참”선언 파장

    ◎합류약속 인사들마저 태도 돌변/추진력 약화로 일정 수정 불가피/「광양담판」후 이미 결심… 주변정리 거쳐 공표 포항에서 칩거중인 박태준 민자당전최고위원이 17일 측근을 통해 신당불참여를 공식선언 함으로써 그의 행보를 둘러싼 항간의 구구한 억측들이 사라지게 됐다. 비록 측근을 통한 간접적인 입장표명이긴 하나 『더 이상 혼탁한 정치판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박의원의 최종 심경이 확인된 셈이다. 박의원이 이같은 결심을 하게된 것은 지난 10일 김영삼총재와의 「광양담판」이후라고 측근들은 전한다.정치판에 발을 잘못 디뎠으나 앞으로는 마음을 모두 비우겠다는 것이 「박심」의 본질이라는 설명이다. 박의원의 핵심측근인 조용경보좌역은 『최고위원직사퇴와 탈당선언은 사실 더 이상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않고 당당하게 내 길을 가겠다는 선언이었다』고 말해 정치권 일부의 추측처럼 「외압」이 아닌,「박의원 스스로의 선택」임을 강조했다. 이는 정치권 일각에서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지난 15일 정석모의원과의 단독 요담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설명이기도 하다. 박의원행보의 큰 흐름은 지난달 29일 광양제철 4호기 준공식 직후 고박정희대통령묘소를 참배,박의원이 읽은 「준공보고」에서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정가의 정설이다.박의원은 당시 「보고」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박대통령의 혼령이 계시다면 이 박태준이가 흔들리지 않고 선택한 길을 갈 수 있도록 붙잡아 달라』는 내용의 상당히 이례적인 말을 했었다. 물론 신당추진인사들이 내건 현실 정치개혁 부분을 박의원이 심정적으로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신당참여 가능성이 증폭된 점도 없지 않다. 이와관련,박의원의 또 다른 측근은 『신당추진인사들과 같은 방향으로 생각해온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어느 정치인이나 스스로 행동하고 판단하는 길만이 현실정치에 꿈을 심을수 있다는 게 박의원의 한결같은 생각이었다』고 언급,박의원이 처음부터 신당행을 고려하지 않고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정치개혁을 이룩해야 한다는 평소의 소망과 자신을 따르던 사람들에 대한 의리때문에 박의원이 11일째 포항과 광양을 오가며 향후 거취를 놓고 고심해온 것은 틀림없다. 박의원이 10일 넘는 이러한 「장고」끝에 신당불참여,즉 「정치2선 후퇴결심」을 내리게 된 동인은 포철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현실정치에 대한 실망과 회의때문인 것으로 측근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이번 결심이 정계은퇴로까지 이어 질는지는 아직 불투명하다.조용경보좌역은 이에대해 『한일의원연맹 한국측 회장등 공인으로서 맡고 있는 일들이 많아 이런 소임은 계속 추진할 것 같다』고 언급,박의원이 당장 은퇴까지 생각하고 있지 않음을 밝혔다. 신당추진세력들은 박태준 전최고위원의 신당불참의사 표명으로 신당창당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이 틀림없다. 당초 신당추진세력들은 박의원의 합류에 이어 박의원 또는 강영훈전국무총리를 국민후보로 추대해 신당의 골격을 갖추고 국민당과의 통합을 이룩한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가장 큰 관건이었던 박의원합류가 어려워짐에 따라 추가탈당자영입교섭은 커녕 오히려 합류를 약속했던 인사들 조차도 주춤거리는 상황으로 돌변했다. 17일낮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의 12인 신당추진세력모임도 원래는 이 자리에서 창당실무작업팀을 구성할 예정이었으나 이 보다는 「박의원을 좀더 설득하자」「박의원 없이 창당작업을 계속하자」는 원론수준의 논의가 주조를 이뤄 퇴보한 느낌이었다.특히 이날 참석할 예정이었던 12인중 이종찬·박철언·이자헌·장경우·한영수·유수호·정호용·김용환·강창희의원등 9명은 참석했으나 이재환·성무용·임춘원의원은 불참,위축된 분위기를 반증했다.참석자중 정호용·강창희의원은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까지 밝혀 신당창당 작업의 앞길이 험난할 것임을 시사했다. 따라서 박의원의 불참의사표명은 박의원의 동참을 창당기폭제로 삼으려는 신당추진세력에 타격을 주었음은 물론 내주초 창당준비위 발족,이달말 창당이라는 기본일정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그러나 신당추진세력들은 신당 창당을 절대목표로 삼고있는 만큼 세력이 크게 위축된 상태에서라도 계획을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
  • 「신당 골격짜기」 물밑작업 “광역화”

    ◎참여인사·일정 등 드러나는 구체 윤곽/탈당파·JC의 새 정치연합 등 연대 확실/어느후보 옹립하느냐가 대선구도 좌우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에 이어 13일 당내 「반금세력」11명이 동조탈당을 결행함으로써 신당창당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또한 이들외에 「반금4인방」인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장경우의원과 유수호의원등 현역5명도 14일 2차 탈당한다는 방침이어서 박위원의 탈당으로 촉발된 「탈당정국」은 이번주중 높은 파고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정국에 큰 변수 이에따라 정가의 관심은 새로 태동할 신당 참여인사및 창당시기등에 쏠리고 있다. 특히 신당이 「국민후보」로 과연 누구를 옹립하느냐가 대선정국의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당의 최대관심사항은 과연 어떤 인사들이 참여할 것인가하는 대목이다. 이와관련,현역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및 전직의원을 포함해 모두 40여명 정도가 민자당을 탈당할 것이란게 신당추진세력의 주장이다. 우선 13일에는 채문식 윤길중고문을 비롯,김현욱 이진우윤재기 최명헌 이동진 윤성한 김동인 이령희 이락훈씨등 원외위원장및 전직의원 11명이 「반양금혁파」와 내각제개헌등을 주장하며 탈당을 감행했다.또 14일에는 「반금4인방」및 유의원등이 탈당을 하고 주말쯤 조기상 홍희표 안병령 유기수 이상하 유경현 나창주 이호종 정정훈전의원등 원외위원장들이 당을 떠날 전망이다. 특히 반금4인방의 박의원은 당초 동조세력규합을 위해 별도로 주말쯤 탈당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초반 기세장악차원에서 다른 세 의원과 행동을 통일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들말고도 현역의원중 양창식 심명보 이영문 강우혁 최재욱 박범진 박명환의원과 월계수회의 강재섭 이긍령 김인영 조영장의원등이 동조탈당인사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신당추진세력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현역의원 확보문제가 관건인 만큼 이들의 설득에 부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금4인방은 물론 「새정치국민연합」의 이종찬의원및 이영일 오유방전의원등이 연일 이들 반금성향의원들과 꾸준한 접촉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박위원이 신당참여의 「깃발」을 들지 않을 경우 신당의 장래가 불투명한 것 아니냐며 여전히 관망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거취는 유동적인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현역의원의 규모는 박위원이 상경하는 주말쯤이나 다음주초 대체적인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박위원이 상경해서 신당합류의사를 비친다면 이들 대부분이 참여쪽으로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이고 그럴 경우 민자당탈당현역의원은 15명선에 육박하리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민자당탈당파들은 물론 신당추진세력의 또다른 축인 새정치국민연합의 이종찬의원,무소속의 정호용 강창희 성무용 이재환의원,민주당탈당파인 한영수 임춘원의원등과 연대할 것이 확실하다. 또한 노태우대통령의 직계인 노재봉 김종인 안무혁의원등도 평소 반금성향이 강해 신당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나아가 신당에는 5공세력의 대표주자인 장세동전안기부장과 허문도전통일원장관의 참여가 기정사실로 알려져 있는 상황이며 정호용의원의 측근인 오한구 정창화전의원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말고도 민주당의 S·P·K의원과 국민당의 J·K전의원등도 신당에 적극적이라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특히 신당이 여권인사 중심에서 탈피,야권까지 망라한 범반양금세력으로 확대될 경우 야권인사의 대거 참여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야권원로그룹으로는 이철승 이민우 고재청씨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노승환 이중재 김현규 김승목 오홍석 허경구전의원 등의 합류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5공실세들도 동참 또한 신당의 국민후보는 강영훈전총리,박위원 두사람으로 좁혀진 가운데 신망이 두터운 김준엽전고대총장,서영훈전KBS사장등에 대해서도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한 상황이다.이와관련,이종찬의원 진영은 강전총리를,정호용의원 그룹은 박위원 추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탈당파와 합류인사의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면서 신당추진세력은 창당준비위 구성 등 세부적인 일정마련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즉 다음주초 탈당인사들과 신당추진세력들이 공식 신당창당선언을 한뒤 창당준비위 구성을 다음 주까지끝낸다는 계획이다.또한 이달말쯤 발기인대회를 가진데 이어 늦어도 11월초까지는 중앙당을 창당한다는 복안이다. ○내주초에 창당선언 그러나 대선이 12월 중순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같은 일정을 급히 서둘러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대선날짜를 12월 16,17일쯤으로 가정할 경우 이로부터 30일전인 11월16,17일까지는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결정해야만 한다.이에 앞서 창당등록의 필수요건인 지구당 창당작업을 거쳐야 한다.전체 2백37개 지구당의 5분의1인 48개 이상의 법정지구당을 5개 시·도에 분산해서 만들어야 하는 것,특히 지구당창당대회와 뒤이은 중앙당창당대회는 각각 5일동안의 공고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신당추진세력은 이처럼 시일이 촉박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장담하고 있다.그동안 제세력간의 꾸준한 접촉으로 실무준비를 마무리지은 상태이므로 지구당및 중앙당대회에 필요한 공고기간 10일과 관계서류준비에 필요한 2∼3일을 합쳐 모두 12∼13일이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신당관계자들은 이와관련,창당에 이어 대선후보를선출하는데까지 12일밖에 걸리지 않은 지난87년 대선당시 김대중후보의 평민당사례를 들고 있다.
  • 민자/새 인물 영입 등 세확장 순조/조직정비 어떻게 돼가나(진단)

    ◎무소속입당 12곳 곧 개편 매듭/탈당지구엔 거물급 배치 추진/정호용의원과도 물밑접촉… 극적 합류 가능성 김영삼총재체제 출범을 계기로 민자당이 조용한 가운데 일선지구당등 당조직정비와 무소속영입 등 당세확장 작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범여권 결속 차원에서 공개적인 지구당조직책 개편작업과 물밑 무소속 의원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민자당은 그동안 대선기획단(단장 김영구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벌여온 선거준비실무작업을 토대로 9월말쯤 선거대책위원회와 선거대책본부 구성을 마치고 전국 2백37개 지구당도 대선준비체제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일요일인 6일 인천북갑(조진형위원장)임시대회를 갖는 등 이달말까지는 무소속 영입지구당 12곳의 조직책 인수인계작업을 매듭지을 예정이다.이 과정에서 일부 기존 지구당 위원장의 반발 등 진통이 예상되나 순조로운 무소속 추가 영입과 대선준비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다소간의 부작용은 감수한다는 입장이다. ○…민자당은 5일현재 14대총선후 12명의 무소속영입 지구당 가운데 부산사하(서석재)강릉(최돈웅)점촌·문경(이승무)등 3개 지역구 개편대회를 이미 완료. 또한 인천북갑과 안동(김길홍)영천(박헌기)진주(하순봉)진양(정필근)등 5곳은 이미 내부적으로 위원장직 승계작업을 마쳐 지구당개편대회등 형식적인 절차만 남은 상태. 이에따라 민자당은 6일 인천북갑지구당임시대회를 시발로 ▲7일 진주 및 진양 ▲19일 안동 및 영천 지구당 개편대회를 잇따라 치러 이들 지구당의 조직정비를 마칠 계획. 이들 지구당 이외에 지구당위원장직 인수인계를 거부하며 버티고 있거나 반발이 예상되는 나머지 4개지구당의 경우 현위원장들을 김영삼후보의 보좌진이나 여타 당직으로 배려하는등 적극적인 설득작업을 거쳐 모두 무소속영입의원들에게 조직책을 맡긴다는 복안. 이 과정에서 끝내 설득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인천북갑과 진양지구당의 경우처럼 당무회의에서 사고당부로 판정한뒤 무소속영입의원들을 위원장직무대리로 임명해 지구당임시대회를 치르는 강경수단 동원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 ○…이종찬의원(종로)오유방(은평갑)이영일전의원(광주서갑)의 탈당으로 사고당부가 된 3개지구당의 경우 광주서갑의 경우 이환의의원(전국구)을 이동배치키로 결론을 내렸으나 나머지 2곳은 지명도 있는 중량급 인사를 물색중. 은평갑에는 최병렬·안무혁의원등 비중있는 인사들과 송지현씨(백제회회장)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이 지역에 오랜 연고를 갖고 있는 김총재의 측근인 강인섭의원이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도 큰 편. 「정치1번지」인 종로의 경우 당지도부에선 메가톤급 인사를 내세운다는 복안이나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중 노재봉전총리는 본인이 고사했다는 후문이고,김명윤고문도 고령등을 이유로 주변에서 만류하고 있는 상황. ○…잔여 무소속의원 7명중 이른 시일내에 최소한 2∼3명은 민자당에 추가 합류할 전망.최근 김영삼총재와 독대를 마친 허화평의원은 지역구민들과 「협의절차」만 남겨놓은 상태라는 소식이고 성무용의원도 영입가능성이 높은 편. 거물급인 정호용의원의 경우 김영구사무총장이 5일 『이종찬의원의 신당에합류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선거대책위 발족시 모종의 중책을 맡으면서 극적으로 영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민자당은 이 경우 정의원과 가까운 김상구·이재환·강창희의원도 동반입당하는 부수적 효과를 기대.
  • 상계동 아파트숲에 “문화바람”/미도파,8층에 350평 공연장 마련

    ◎13일까지 가곡·팝 등 개관기념공연 아파트가 밀집한 대규모 신흥주거지에 새로운 문화공간이 문을 열었다. 1일 개관된 미도파백화점 상계점 8층의 메트로홀이 그곳으로 이날 김덕수사물놀이패가 공연을 가진데 이어 13일까지 기념공연이 잇따른다. 상계동을 중심으로 한 서울동북부지역은 과거에도 문화공간이 부족했으나 상계·중계지역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뒤 인구가 크게 늘어난데 비해 문화시설은 제자리여서 새로운 문화불재지역으로 대두되었던 곳. 이런 상황에서 메트로홀은 비록 백화점의 부대시설로 세워졌지만 문화혜택을 누리기 힘들었던 주민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메트로홀에는 약3백50평의 공간에 5백개의 이동식 객석과 가변식무대를 설치돼 있으며 2백50개의 조명기와 1백60회로를 가진 컴퓨터조명시스템,그리고 녹음이 가능한 음향시설을 갖추었다. 이에따라 개관기념공연도 사물놀이·판소리에서부터 가곡·실내악의 밤,시낭송,현대무용,팝스콘서트등 다양하게 짜여있다. 이 극장은 또 공연이 없는 상오에는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을 공연한다.개관기념공연기간중 4일까지는 서울인형극회의 「바보와 돌부처」,5일부터 8일까지는 우리인형극회의 「오즈의 마법사」,9일부터 13일까지는 그림자인형극 「끝없는 이야기」가 공연된다. 하오8시의 개관기념공연은 다음과 같다. ▲2일=가을맞이 가곡의 밤 곽신형 강화자 박치원 이재환 이승희 신동호등 출연 ▲3·4일=팝스콘서트 정치용지휘 25인조 오케스트라와 가수 노영심 ▲5·6·12·13일=전인권라이브콘서트 ▲7일=안숙선 판소리공연 「심청가」 ▲8일=가을밤의 시낭송 황금찬등 9명의 시인출연 ▲9일=실내악의 밤 한국페스티벌앙상블출연 ▲10일=현대무용의 밤 남정호 현대무용단
  • 「신당」 만든다는데…/그 가능성과 파장 진단

    ◎대선가도에 「변수」될까/인물·자금난… 대선주자 관심/“양김구도 청산” 기치 먹혀들지 미지수/정호용의원 가담여부따라 변화 일듯 민자당 이종찬의원과 민주당 한영수의원은 17일 탈당선언으로 당장 12월 대선구도가 변화됐다고 속단할 수는 없다. 양김대결로 상징되는 현 정국구도는 그 뿌리가 깊고 탄탄하다. 이·한의원의 신당추진은 양김구도를 타파해보겠다는 시작일뿐이다.이들의 「의욕」이 「현실」로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우선 제기되는 문제는 신당을 만들 사람과 자금이다.보다 근본적인 것은 대표주자.즉 대선후보로 누구를 내세우느냐는 점이다. 이·한의원이 탈당을 선언한데 대해 즉각 동조하는 현역 의원은 아직 별로 없다. 민자당에서는 오유방·이영일지구당위원장이 탈당선언을 했거나 할 예정이며 유기수위원장도 이들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평소 이의원을 따르던 현역 의원중에서는 장경우·박명환의원의 동조 탈당가능성이 반반정도로 거론될 뿐이다. 한의원의 경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이미「나라를 걱정하는 모임」을 결성한 노승환전국회부의장이 동참을 시사하고 있을 뿐 야권의 현역 의원중 같이 나설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여·야권의 당수급 원로들의 동참도 얘기되고 있으나 흘러간 인사들이 얼마나 참신하게 어필할지 미지수이다. 그렇다고 이·한의원의 신당추진이 무망한 상태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신당이 어느 정도 모양을 갖출 수도 있으며 그 열쇠를 쥐고 있는 인사는 무소속의 정호용의원과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다. 정의원이 적극 합류해줄 경우 같은 무소속의 이재환·강창희·성무용·허화평의원중 일부가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종찬의원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이·한·정의원 3인 회동을 통해 의기가 투합했다는 사실을 들어 정의원의 합세를 낙관하고 있다. 특히 이의원은 탈당기자회견 전날인 16일 밤 정의원과 장시간 만나 향후진로에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정 3인간 잠정합의된 사항은 민자당 지도체제개편이 단행되는 시점까지 여야의 동조세력을 최대한 결집한뒤 9월 중순께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이다. 또 ▲당수뇌부는 집단지도체제로 하고 ▲대선후보는 국민공감대를 고려,결정하되 비정치권인사도 배제하지 않으며 ▲반양김연대를 위해 국민당·신정당과도 협상한다는 내용등에 견해를 같이 했다는 전문이다. 정호용의원은 5공 세력과의 연대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다.때문에 정가 일각에서는 신당 창당 자금의 일부가 5공 인사들에 의해 조달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정의원과는 달리 이종찬·김우중연대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이종찬·김우중 양인은 그간 수차 회동을 통해 새정치이념에 공감을 다져 왔다고 이의원의 한 측근이 전하고 있다.지난 주말에는 이의원과 정호용·김우중씨가 함께 회동,신당창당문제를 논의한 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원측은 그러나 김우중회장을 신뢰하지않고 있다.지난 6월 당내 잔류를 권유했을 때처럼 결정적 순간에 「발을 뺄」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재벌이나 5공세력의 자금을 갖고 신당을 만든다면 새정치의 이미지에 걸맞지 않는다는 비난이 나올 수있다는 사실도 염려의 대상이다. 이·한·정 3인이 주축이 된 신당이 다음달 출범한다면 대선후보로 누구를 내세우느냐는 문제가 가장 난제이다. 정호용의원은 당대표는 뜻이 있으나 대선출마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이종찬·한영수의원은 각각 민자·민주 대권후보경선에 뛰어든 경험이 있는 만큼 본인 생각과 관계없이 출마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객관적 지명도에 있어 이종찬의원이 보다 유리한 상황이나 제3의 인물 추대도 상정해 볼수 있다. 이의원은 민자당경선거부후 「새정치국민연합」결성을 추진하면서 김준엽·강영훈·강원용·서영훈씨등 각계 원로들을 간판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이들중 강원용·서영훈씨들로부터는 상당히 긍정반응을 얻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한·정 3인은 일단 신당을 결성한뒤 정주영국민당대표,박찬종신정당대표등과 「반양김후보단일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생각이다.그러므로 신당 대권후보는 창당이후까지 확정안될 여지도 있다. 신당추진인사들은 지금과 같이 반양김무드가 팽배해 있는 상태에서 양김에 대항하는 후보단일화만 이룩된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신당후보가 영·호남 극한 대치를 뚫고 중부권에서 선전할 수 있으면 대선후 입지확보도 가능하리라 기대한다. 반면 민자·민주당은 이들 3인이 주도하는 신당창당움직임을 「찻잔속의 태풍」으로 치부한다.양김구도의 대세를 깨기에 인적·물적으로 역부족이고 구심점이 없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한영수의원은 이종찬의원의 대선출마유도를 위한 매개역할을 하고 있으며 신당출범이 김대중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리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현재의 분위기는 양김후보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있어 당분간 양김공조가 깊어지리란 관측이 유력하다.
  • 상위불구성 헌법소원/무소속동지회 6명

    정호용·이재환의원등 무소속동지회소속의원 6명은 13일 하오 상임위구성을 않기로 합의한 민자·민주·국민 3당을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과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 의원들은 청구서에서 『여야정당이 대선을 겨냥한 당리당략으로 상위구성을 하지 않음으로써 무소속의원의 의정활동을 침해하였기에 권한쟁의 심판을,국민의 참정권을 막았기 때문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 임시국회 개회와 각당 움직임

    ◎“파행은 막자” 여·야,대치속 접점찾기/“평상정치 회복” 박의장,대화 강조/실력저지 분위기… 3당대표회담 수용 논란/민주/제3당입지 상실 우려,등원명분 싸고 부심/국민 제158회 임시국회가 민자당의원과 일부 무소속의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1일 개회됐다. 특히 박준규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국회정상화를 위한 여야3당대표회담을 제의했으나 민주당측이 소극적인 태도를 견지,성사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민자당은 개회식에 이어 3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단선출건을 상정,상임위구성을 완료한뒤 다음주 중반부터 지자제법개정안등 계류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나 민주당측은 3일부터 국회 농성에 돌입,이를 실력저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국회운영 파란이 예상된다. ▷개회식◁ ○…이날 상오10시 국민의례로 시작된 개회식은 박의장의 개회사만을 듣고 아무런 의사일정 합의없이 15여분만에 산회.더욱이 이날 개회식에 민주·국민당등 야당의원이 전원 불참한 때문인지 본회의장은 다소 맥빠진 분위기. 무소속의원 중에서는 정호용·이재환·허화평의원등 대부분이 불참했고 이상재·이강두의원만이 민자당의원들과 함께 참석. 특히 의원들의 좌석배치도 14대 개원국회 개회식때와 똑같아 아직까지 원구성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 ○…박의장은 이날 이례적인 즉흥연설을 통해 반쪽국회에 따른 「국회불재」상황을 강한 톤으로 질타. 『불과 한달전 14대개원국회에서 의원선서를 하고 국민들에게 봉사할 것을 약속했으나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원구성조차 못한채 자동 폐회됐다』고 서두를 꺼낸 박의장은 『이유야 어떻든 국회가 계속 공전된데 대해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국민에 대한 죄스러움과 역사에 대한 두려움을 금할 길 없다』고 유감의 뜻을 표시.박의장은 『지난해 정기국회 이후 8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이름 뿐인 국회는 있되 실질적인 국회는 없었다』고 자탄하면서 국회정상화를 위한 여야 3당대표회담을 제의. 박의장은 『대권경쟁을 의식,의회민주주의에 근본적인 하자를 생기게 해서는 안되며 바로 이 점에서 3당대표는 허심탄회하게 의견교환을 해야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 박의장은 『이제 「성명전」이니 「가십전」이니 하는 것을 그만두자』며 공개적인 대화와 토론의 정치문화정착을 촉구. 박의장은 또 다소 감상적인 표현으로 『꽃이 없고 가시만 있는 장미꽃이란 찔레꽃 보다 못한 잡초』라며 『우리 국회는 이처럼 가시만 있는 국회로 방치할 수는 없다』며 야당측의 무조건적인 등원을 통한 「평상정치」로의 회복을 거듭 촉구. ▷3당총무회담◁ ○…개회식이 끝난뒤 3당총무는 박준규의장의 주선으로 의장실에서 회동,박의장이 제안한 3당대표회담및 임시국회의 의사일정 등에 대해 논의. 이날 회동에서 박의장과 3당총무는 목소리를 높이며 격론을 벌인 끝에 3당대표회담을 통해 정국을 풀어야 한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갔으나 민주당측의 소극적 입장때문에 대표회담을 통한 국회정상화는 미지수. 박의장은 『여야3당 대표의 협조가 없이는 이제 국회가 아무 일도 못하게 됐다』면서 『국회의장으로서 오는 3일 상오 3당대표회담을 열것을 제의한다』고 3당총무에게 공식 통보. 박의장은 『3당대표가 만나 아무런결론을 내지 못하더라도 그것만이 문제를 조금이라도 빨리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 이에 대해 국민당의 김정남총무는 『솔직히 총무선에서 아무리 만나봐야 달라지는 것이 없다』면서 『현상태에서 3당대표회담을 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으니 의장이 3당대표회담을 반드시 성사시켜달라』고 정주영대표와 사전교감이 있은듯 즉석에서 수락. 민자당 김총무도 김영삼대표에게 연락을 취한뒤 『김대표가 흔쾌히 수락했다』고 답변. 그러나 민주당의 이철총무는 대표회담에 부정적인 당분위기를 의식한 듯 『대표회담을 하려면 공개로 하는 것이 어떠냐』고 역제의한뒤 『대표회담을 하더라도 날짜와 장소를 의장이 일방적으로 통고하지말고 시간적 여유를 갖자』고 다소 소극적으로 대응. ▷민주당◁ ○…이날 열린 민주당 의총에서는 민자당의 단독국회개회를 『총체적 실정을 은폐하기 위한 범법행위』로 규정하고 오는 3일부터 국회농성등의 방식으로 전의원을 국회에 비상대기시켜 원구성 단계부터 총력 저지키로 결정하는등 당분간 강경분위기가계속될 전망. 소속 의원들은 한결같이 『강경투쟁만이 민주당이 살아남는 길』이라면서 구체적인 「실력저지」방법으로는 대국민 서명운동에서 부터 연좌철야농성,육탄저지,본회의장점거농성등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됐으나 결국「국회안농성」정도로 낙착. 의원들은 농성등의 강경투쟁 방식이 계속돼 여론의 양비론에 휩싸이더라도 물리적인 방법을 총동원,이번만은 지자제관철을 꼭 관철하겠다는 분위기. ○…이어 이날 하오 국회의장이 제안한 3당대표회담 참석여부를 놓고 입장정리를 위해 당최고위원회·당3역연석회의를 한시간 이상 가졌으나 최고위원 사이에 찬반의견이 팽팽히 대립,결국 결론을 내지 못하고 3일 최고위원회를 다시 열어 논의키로 결정. 대표회담을 받자는 쪽은 『대화자체를 기피할 수는 없지 않느냐』의 논리를,회담을 거부하는 쪽은 『민자당이 회담에 응해주면 회담결과에 상관없이 이를 악용,지자제법을 강행처리 할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 ▷국민당◁ ○…민자당의 단독국회소집과 민주당의 강경대응으로 인해 정국이 양금의 극한대결구도로 이행되는 조짐이 있다고 판단,이 경우 제3당으로서의 입지상실을 우려하는 분위기. 국민당은 당초 단체장선거문제에 관한한 야공조를 유지하되,상임위구성만은 8월 임시국회에서 민자당과 2당만으로라도 처리해야 중간적 존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전략을 세웠던 것. 국민당이 비록 「야당성시비」를 의식,1일 본회의를 거부하는등 강경투쟁입장을 밝히긴 했으나 이번 임시국회중 상임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내부전략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 이에따라 김정남총무는 『민자당이 민자·국민당대표회담을 열어 지자제법을 일방처리하지 않고 임시국회회기및 의제를 합의한다고 약속하면 양당국회라도 하겠다』면서 민자당측에 「등원명분용」양당대표회담을 촉구해온 터. 그러나 민자당측이 이에대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국민당은 3당대표회담의 성사여부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는 형편.
  • 무소속의원 상위배정/박준규의장

    박준규국회의장은 7일 신정당및 무소속 의원들의 상임위를 다음과 같이 배정했다. 이재환(운영및 건설)김호일(법사)박찬종(외무통일)조윤형(행정)이상재(내무)임춘원(재무)허화평(경과)김상구(상공)성무용(동자)강창희(보사)이강두(노동)정호용(교체)
  • 무소속 8명 2일 입당환영 행사/민자,정호용의원등 추가유입 추진

    □참석예정자 이승무·김길홍·최돈웅의원 정필근·하순봉·서석재의원 박헌기·현경대의원 민자당은 그동안의 무소속영입결과를 토대로 다음달2일 무소속입당환영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입당식에는 이미 민자당입당절차를 완료한 이승무(점촌·문경)김길홍(안동시)최돈웅의원(강릉)을 비롯,입당을 선언한 정필근(진양)하순봉의원(진주),그리고 서석재(부산사하)박헌기(영천)현경대의원(제주시)등 8명의 무소속 당선자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아직까지 태도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정호용(대구서갑)허화평(포항)김상구(상주)이상재의원(공주)등 5공인사와 강창희(대전중)이재환(대전서·유성)조진형의원(인천 북)등 중부권인사등과의 접촉을 보다 강화,추가입당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호용·이재환의원등 무소속당선자 9명은 이날 시내 H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 무소속의원동지회(회장 정호용)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 민자당의 대야전략(대선정국:4)

    ◎「국회직 카드」로 야공세 정면돌파 예상/무소속영입 박차… 안정의석 우선확보/단체장선거 실시시기 신축성있게 대처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차기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야말로 김영삼후보 선출이후 민자당이 당면한 최대 과제가 아닐 수 없다. 6월 개원국회에 임하는 민자당의 원내전략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선을 7개월정도 앞두고 민자당은 ▲5월 범여권결속및 당체제정비 ▲6월 14대국회개원및 원구성완료 ▲8월 이후 당수뇌부개편및 본격적인 대선준비체제돌입이라는 단계별 청사진을 마련해놓고 있다.이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여야는 본선인 대통령선거에 앞서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한차례 탐색전을 벌이게 되는 셈이다.특히 이번 국회에서는 대선을 의식한 야당측의 대여 「흠집내기」공세가 여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순탄치 않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영삼후보측이 전당대회 직후부터 무소속영입대상자 접촉및 전두환전대통령방문등 발빠른 범여권결속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것도 차기 대선은 물론 이번 개원국회에서예상되는 야당측의 공세에 범여권 총동원체제로 맞서겠다는 의지로 이해된다.이같은 견지에서 민자당은 오는 29일로 13대국회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내주초부터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등 국회직 개편에서 23일 단행한 당3역 개편과 마찬가지로 계파를 초월한 거당체제로 탈바꿈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김후보가 경선과정에서 지역감정해소차원의 과감한 인사개혁을 공약한데다 계파정치 불식을 기회 있을 때마다 누누이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볼 때 이번 국회직 개편에서는 가급적 민주계보다는 민정·공화계인사를,영남권인사보다는 중부권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원협상 및 개원국회의 최대쟁점은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기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은 이미 일찌감치 단체장선거연기방침을 결정한데 이어 22일 당정회의를 통해 95년 또는 98년에 지방의회선거와 동시에 실시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처럼 민자당측은 단체장선거실시시기를 95년 이후로 못박은 채 야당측과 협상에 나설 뜻을 분명히 하고 있으나 절충과정에서 상당한 파란이 예상된다.왜냐하면 민주당과 국민당 등 야권은 지자제 연내실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강력한 공조체제를 형성해 김후보와 민자당을 압박하기 위한 파상공세를 펼칠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이같은 기류는 민주당이 23일 임시 당무회의를 열고 『우리당은 14대국회개원협상에서 단체장선거를 반드시 선결요건으로 할 것이며 이 문제의 타결없이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내용의 결의문까지 채택한데서부터 감지된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기문제에 관한한 민자당은 「정면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민자당은 단체장선거 실시연기에 대다수 국민들이 묵시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민자당측은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와 수차례의 공청회를 통한 여론수렴 작업결과 잦은 선거로 인한 경제적 부담 가중 및 지방의회 운영과정에서 상당한 부작용이 노출됨에 따라 단체장선거를 연기,단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측의 공세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오는 6월말까지 단체장선거를 실시키로 규정하고 있는 현행 지방자치법 개정 문제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민자당은 이같은 어려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국회직 배분 등 여타 현안에 대해선 융통성을 보여 야당측과 절충을 시도해보는 한편 여의치 않을 경우 친여 무소속 영입을 통해 표대결에도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물론 현재로선 민자당측은 과반수의석을 확보한 만큼 「여소야대」의 13대국회 개원 때처럼 의석비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할애하는 것은 「책임정치」구현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민주당측이 6석,국민당측이 2석 할애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자당측이 이처럼 상임위원장 「독점」이라는 애드벌룬을 띄우고 있는 것은 일단 지방자치법 개정문제와 연계시킨 협상용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14대총선에서 전체 2백99석중 과반수에 1석 모자라는 1백49석을 얻었던 민자당은 그동안 이승무·김길홍·최돈웅·하순봉당선자를 영입,23일 현재 1백53석을 확보하고 있다.남은 15명의 무소속당선자들도 대부분 친여성향인 점을 감안,지난 21일 김영삼후보가 정호용당선자와 회동하는 등 적극적인 영입교섭을 벌이고 있다.민자당측은 국회 개원전에 서석재·정필근·강창희·이재환·박헌기·김상구·김호일·현경대·양정규·성무용·조진형의원당선자들도 추가 가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자당은 단체장 선거 실시연기와 관련,민주당과 국민당 등 두 야당의 반대강도가 다소 다른 점을 감안,양당과의 개별적인 막후협상으로 돌파구를 연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민자당측은 지자제에 관한한 민주당보다는 국민당쪽이 협상의 여지가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김영삼후보측이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국민당내 조윤형·박희부당선자와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이와함께 민자당측은 현재 단체장선거 실시시기로 95년안과 98년안을 저울질하고 있으나 연기시기문제에 다소 신축성을 보여 야당측에 다소간의 협상명분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 민자,범여권 결속 착수/체제정비·무소속 영입

    ◎이종찬의원 징계방침도 재고/당3역 사의표명 민자당은 14대국회개원과 대통령선거에 대비,당직개편을 통한 체제정비와 무소속 영입및 범여권 결속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는 21일 하오 범여권 결속작업의 일환으로 최규하전대통령을 서교동자택으로 방문한데 이어 시내 하이야트호텔에서 정호용당선자를 만나 민자당입당문제 등을 협의했다.22일에는 연희동으로 전두환전대통령을 방문,5·6공의 화해등 범여권의 단합과 노태우대통령과 전전대통령의 회동문제등도 협의할 예정이다. 김후보는 두전대통령을 방문하는데 이어 민주당의 전당대회 이후 김대중대표·국민당의 정주영대표등 야당대표들과도 회동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14대국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무소속 당선자 대부분과 개별접촉을 가진 결과 정필근(진양)서석재(부산 사하)박헌기(영천)하순봉(진주)당선자로부터 입당약속을 받았으며 최돈웅당선자(강릉)는 이날 민자당에 입당했다. 또 현경대(제주시)양정규(북제주)김호일(마산)김상구(상주)이재환(대전서)강창희당선자(대전중)등의 영입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김후보주재로 고위 당직자회의를 열고 당의화합과 결속방안을 논의하는등 정상체제로 전환했으며 이춘구사무총장·이자헌원내총무·김용태정책위의장및 사무부총장들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조만간 당3역을 포함한 당직개편을 단행,개원국회에 대비할 방침이다. 한편 민자당은 이종찬의원의 징계방침도 재고,당의 화합차원에서 우선 포용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무총장은 이와관련,『이의원 징계문제는 성급하게 하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신중히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고 김윤환의원도 『김대표가 이의원을 만나 포용하는 모습을 보인뒤 그래도 해당행위를 자행할 경우 징계를 해도 늦지 않다』고 말해 당의 결속노력이 우선될 것임을 시사했다.
  • 승용차,버스등 받아/부녀 사망·21명 부상

    【양평=조덕현기자】 18일 하오5시15분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국수리 국수과수원앞 6번국도에서 서울4더9097호 로얄엑스큐승용차(운전자 나종호·37)가 중앙선을 침범,마주오던 강원5아1220호 금강운수버스(운전사 이춘복·32)와 서울7느 9281호 2·5t 타이탄트럭(운전사 이재환·29)등 2대의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날 사고로 승용차운전자 나씨와 딸 연숙양(11)등 2명이 숨지고 버스에 타고있던 장원옥씨(29·여)등 21명이 중·경상을 입고 양평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 민자당의석 1백60선 이를듯/14대 국회 개원전

    ◎무소속 10여명 입당 예상/이승무·서석재씨 이어 김길홍·박헌기·정필근씨등 합유 밝혀/현경대·양정규·변정일·하순봉·조진형·이재환·이강두씨 유력 14대 총선의 친여 무소속 당선자들이 잇따라 민자당 입당의사를 밝히고 있어 민자당 의석수가 총의석 2백99석의 과반수 1백50석을 훨씬 넘어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총선결과 민자당은 과반에서 1석이 모자라는 1백49석을 획득했으나 21명의 무소속 당선자중 10여명이 5월말 14대 국회 개원전 민자당에 입당할 것으로 예상돼 민자당 의석은 1백60석을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경북 점촌·문경 및 부산 사하에서 각각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승무씨와 서석재의원이 지난 25일 민자당 입당의사를 밝힌데 이어 26일에는 김길홍의원(경북 안동시)과 박헌기(영천시·군) 정필근씨(경남 진양)등 무소속 당선자가 민자당 복귀의사를 밝혔다. 이들 외에도 현경대(제주시) 양정규(북제주) 변정일(서귀포·남제주) 하순봉(진주) 조진형(인천북갑) 이재환(대전서유성) 이강두씨(거창)등 다수 무소속 당선자들이민자당 체제정비를 보아가며 여당 입당을 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안동=김동진기자】 경북 안동시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길홍씨가 26일 상오 안동시청에서 민자당 입당을 선언해 경북도내에선 25일 입당을 선언한 점촌·문경에서 당선된 이승무씨와 함께 2명의 무소속 당선자가 민자당에 입당하게 됐다. 김씨는 이날 상오11시쯤 안동시청 강당에서 가진 당선통지서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30여년간 여당에 몸담아 온 나의 갈 길은 여당뿐』이라며 『민자당에 입당해 지역발전과 경제안정,통일을 앞당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영천시·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박헌기씨도 이날 낮12시쯤 영천시내 모음식점에서 열린 당선축하연에서 친지 및 당원들에게 『가까운 시일내 민자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 여의 원내안정의석 확보 전략/민자,친여 무소속 영입 “시간문제”

    ◎1차로 김길홍씨등 10여명 대상/이승무씨는 이미 입당의사 밝혀/정호용씨등 5공인사 거취가 변수로 이번 14대총선 결과의 주된 특징의 하나는 무소속의 대거 진출이다. 무소속 후보는 전국 2백37개 지역구 중 21개지역에서 당선되어 예상을 훨씬 뛰어 넘었다. 이같은 무소속 「약진」은 집권여당인 민자당의 과반수의석 확보에 결정적 차질을 빚게한 한 요인으로 작용한 만큼 이들 무소속 당선자들의 행보는 향후 정국의 커다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이들 무소속당선자들이 순수무소속으로 남기 보다는 「여소야대」라는 위기국면의 타개를 희망하는 민자당에 합류하는 등 대부분 기존정당들로 「헤쳐모일」 가능성이 크다. 우선 민자당은 14대국회에서의 과반수 의석미달로 인한 정국불안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친여무소속 당선자를 선별적으로 영입,안정의석 확보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으로서는 지자제단체장선거 연내실시 요구등 민주·국민등 야당의 예상되는 대여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차기 대선때까지 노태우대통령의 통치권 누수를 막아 안정적인 정국운용을 기해야 한다는 절실한 필요성을 안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엄청난 물량공세로 민자당을 괴롭히면서 여권의 지지기반을 어느 정도 잠식한 국민당도 그 연장선 위에서 이들 무소속 후보자들에게도 손을 뻗칠 것으로 관측된다.민주당도 국민당과의 의석차를 벌려 제1야당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 일부 무소속에 대한 영입작업을 펴거나 민자당으로의 입당을 저지하는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체의석 2백99석의 과반수인 1백50석에 불과 1석 모자라는 1백49석(지역구 1백16석,전국구 33석)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들 친여무소속을 일부 흡수할 경우 산술적으로 여소야대국면은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들 무소속당선자들은 대부분 민자당공천탈락자이거나 김호일씨(마산합포)를 제외하고는 모두 친여성향이어서 본격적인 영입작업이 벌어질 경우 민자당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민자당은 이들 가운데 김길홍(안동시)조진형(인천북갑)이재환(대전 서·유성)강창희(〃중)성무용(천안시)김정남(삼척)이승무(점촌·문경)박헌기(영천)하순봉(진주)최돈웅씨(강릉)현경대(제주시)양정규(북제주)변정일씨(서귀포)등을 일차적인 영입대상으로 손꼽고 있다. 이가운데 이승무씨는 25일 이미 입당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1명의 무소속 당선자중 민자당공천을 신청했던 인사는 조진형·강창희·이재환·최돈웅·성무용·이상재·김길홍·박헌기·이승무·정필근·이강두·양정규·현경대씨 등 모두 13명이다. 이 가운데 공천과정에서 민정·민주계간의 지분다툼으로 밀려난 김길홍·이승무씨의 경우 이미 합동유세등 선거운동과정에서『당선되면 민자당에 입당하겠다』고 공언하거나 시사한 바 있어 민자당에 조기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국졸출신의 변호사로,3선을 노리는 정동윤의원을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된 박헌기씨도 민자당공천탈락후 재벌당인 국민당의 입당유혹을 거절한 바 있어 민자당 영입가능성이 높은 케이스. 최돈웅(경월소주회장) 성무용씨(대성냉동대표)등도 공천탈락후 국민당측으로부터 입당교섭을 받은 바 있어 국민당측이 또다시 민자당측과 영입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나 이들 모두 든든한 재력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재벌당인 국민당행을 선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선거법위반으로 구속되어 민자당공천을 박탈당한뒤 무소속으로 출마,동정표와 민자당 하부조직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옥중당선된 이강두씨는 재판진행추이에 따라 민자당 합류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5공인사 중 「5공색깔」이 비교적 엷은 이재환·강창희·김정남씨 등에 대해서는 민자당이 최우선적으로 영입교섭을 펼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5공실세격인 정호용(대구서갑)허화평(포항)이상재씨(공주)와 전두환전대통령의 동서인 김상구씨(상주)의 영입여부는 여권수뇌부의 장기적인 정국구도에 일차적으로 좌우될 것으로 보이나 허·이씨 등은 해당지역구에서 낙선한 현위원장을 민 박태준·김종필최고위원과의 관계개선문제가 선행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김영삼대표의 핵심참모로서 이번 선거에서도 사실상 YS의 후광으로 낙승한 서석재씨(부산사하)의 경우 YS의당내입지에 따라 전격영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공천과정에서의 감정적 앙금으로 무소속 잔류를 공언하고 있는 정필근씨(진양)의 경우는 당지도부의 적극적인 설득이 얼마나 주효하느냐에 따라 영입여부가 최종결정될 전망이다.
  • 「민의뚜껑」열리던 날 지역별 표정

    ◎곳곳 시소·역전… 민자,뜻밖의 고전/여야중진·청문회 스타 잇단 탈락 이변/「대발이 아빠」,TV인기 여세몰아 “함락”/무소속아성 제주,이번에도 「관례」못깨/부산 15곳 「민자싹쓸이」… YS바람 건재 철야로 진행된 14대 총선개표작업은 상당수 지역에서 쫓고 쫓기는 역전이 거듭되는 숨가쁜 각축전이 전개됐다.특히 예상못한 거물급이 탈락되는가 하면 전북지방에서는 민자당후보가 처음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무소속 후보는 예상보다 선전,20여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수도권◁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구가 몰려있는 서울에서는 개표초반부터 민자·민주양당이 호각의 접전을 이루는 가운데 국민당 등 군소야당이 현저한 약세를 보이는 등 양당대결 추세. 44개 지역구중 민자당은 이종찬(종로)서정화(용산)의원 등 중진들이 예상대로 초반부터 앞서가는 한편 이순재(중랑갑)박명환(마포갑)박주천(마포갑)박범진(양천을)후보등 고전이 예견됐던 인사들이 뜻밖의 선전. 민주당은 정대철(중)조세형(성동을)한광옥(관악갑)이해찬(관악을)김상현(서대문갑)김령배(양천을)이철(성북갑)후보 등 지명도 있는 인사들과 함께 김희완(송파갑)이부영(강동갑)김병오(구로병)김원길(도봉을)유인태씨(도봉갑)등이 예상밖으로 빨리 안정권에 진입. ○강남갑 여성표 “위력” 이에 비해 국민당은 엄청난 물량공세로 서울의 선거전에서 민자·민주 등 기존 여야정당들을 위협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김동길후보(강남갑)이외에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신정당은 당간판인 박찬종(서초을)후보만외로이 분전. ○…「신정치1번지」로 불리는 강남갑에서는 민자·민주·국민 등 3당이 각기 황병태·이중재·김동길후보등 지명도 있는 인사들을 내세워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개표초반 황·김 두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되는 기미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여성표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김후보가 낙승. TV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활약중인 탤런트 이순재후보(민자)와 재야 인권변호사출신인 현역의원 이상수후보(민주)가 선거전에서 호각의 접전을 벌인 중랑갑에서는 「대발이 아버지」로 인기를 모은 여세를 몰아 이순재후보가 설욕에 성공. 보수성향의 강한 중산층 밀집지역인 강동갑에서는 온건진보성향의 재야출신 이부영후보(민주)가 김동규후보(민자)를 따돌려 이변을 연출했고 호남인구 밀집지역인 양천갑에서는 박범진후보(민자)가 호남세를 업은 양성우후보를 제쳐 눈길.마포을에서는 13대총선에서 차점낙선한뒤 와신상담해오던 박주천후보(민자)가 민주당중진인 김현규최고위원을 초반부터 압도했고 송파갑에서는 과거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의 비서를 지냈던 김희완후보(민주)가 역시 김대표비서실장 출신인 김우석후보(민자)를 눌러 이채. ○…전통적인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의 개표상황은 민자·민주·국민등 세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민자당의 이종찬후보가 부재자 투표에서 얻은 1천2백여표의 리드를 계속 벌려 나가는 추세로 진행. 지난 13대 선거에서 2천여표차로 3선에 올랐던 이후보측 참관인들은 부재자 투표에서 초반기세를 올리자 함성과 환호를 지르며 승리를 확신하면서도 『이후보의 취약지역인 창신동·숭인동·가회동의 개표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 ○…지난해 광역의회선거에서 민자당이 압승을 거두었던 것과는 달리 7개 선거구 가운데 남구을,남동구,북구갑등 3개지역에서 여야,무소속후보들이 시종 쫓고 쫓기는 숨가쁜 각축전을 전개. 특히 남구을에서는 이강희후보(민자)와 하근수후보(민주)가,남동구에서는 강우혁후보(민자)와 이원복후보(국민)가 중반무렵까지 불과 수백표의 차이로 선두가 수시로 뒤바뀌는 풍경을 연출. 또 북구갑에서는 무소속의 조진형후보(회사대표)가 당선이 유력시되던 정정훈후보(민자)를 한때 수천표차로 따돌려 이지역의 최대 이변으로 꼽히기도. 그러나 중동구의 서정화(민자),남구갑의 심정구(민자),북구을의 이승윤(민자),서구의 조영장후보(민자)들은 예상대로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 ○밤새도록 노래·환호 ○…접전이 예상됐었던 경기도 구리시 선거구는 모두 29개 투표함 가운데 17개 투표함이 개봉된 하오11시35분 현재 국민당 정주일후보가 민자당 전용원후보를 3천여표차로 앞서면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지구당 사무실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직원과 지지자들은 노래를 부르며 환호하는등 축제분위기. 이들은 『투표전 약간 우세할 것으로 생각했었으나 지역적 기반이 약해 한편으로는 걱정이 많았었다』면서 『정후보의 서민적 풍모가 득표의 주원인인것 같다』고 기염.한편 주민들은 『정후보가 연설회를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박수를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나 바람이 표로 직결될 줄은 몰랐다』고 놀라움을 보이면서도 『현역의원인 전후보가 너무 방심한게 아니냐』며 코미디언후보를 선출하는데 대해 씁쓸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중부◁ ○…개표초반 민자당후보의 독주로 「JP바람」이 건재한듯 보였던 충청권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소속과 민주당후보의 선전으로 혼전양상. 특히 대전에서는 중구 강창희(무소속) 서·유성 이재환(무소속)후보등과 동을 송천영(민주) 대덕 김원웅(민주)후보등이 민자당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우세를 지켜나갔으며 충남지역에서는 천안·공주·금산·연기·서천·당진 등에서 무소속및 야당후보들이 선두에 나서 초반분위기를 역전. 충남 공주에서는 무소속의 이상재후보가 개표율 40%를 넘기며 민자당의 윤재기후보를 추월했으며 금산에서는 국민당의 정태영후보가 민자당의 유한렬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리드해 이변. 또 국민당의 박희부후보는 연기에서 민자당의 임재길후보를 압도적으로 따돌렸으며 민주당의 정기호후보는 충북 청주을에서 민자당의 임광수후보를 압도해 파란. ○…무소속및 국민당후보가 우세를 보인 강원지역에서는 삼척,홍천,춘천,동해,강릉,정선 등에서 민자당후보가 고전. 무소속의 김정남후보는 삼척에서 민자당의 김일동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따돌리며 우위를 점했으며 홍천에선 국민당의 조일현후보가 민자당 이응선후보를 시종일관 리드. 또 춘천의 국민당 손승덕후보와 동해의 김효영후보는 각각 민자당 한승수·홍희표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우세를 지켜나가 돌풍. 무소속의 최돈웅후보는 민자당의 최종완후보를 리드해 파란. ▷영남◁ ○…경남지역은 「YS바람」이 고르게 확산돼 대부분지역에서 민자당이 압승을 거두었으나 국민당의 진원지인 울산에서는 2개지역이 국민당이 당선권에,진주시와 진양,민자당이 공천자를 교체한 거창지역에서는 무소속후보가 당선권에 진입하는 이변. ○…진주시는 선거기간중 모친상을 당했던 무소속의 하순봉후보가 상복을 입고 유세를 계속한 결과 민자당의 현역의원인 조만후후보를 제압하는 개가. 12대민정당의원으로 뉴스앵커출신인 하후보는 13대여권공천탈락에 절치부심해오다 14대에서 무소속으로 원내재진출의 소원을 이룬 것. 35%가 개표된 시점에서 하후보는 민자당 조후보를 1만2천표나 리드해 일찌감치 당선권에 진입. ○울산 2곳 국민 완승 ○…울산동지역은 국민당과 현대그룹의 아성이라는 명색에 어울리게 국민당의 정몽준후보가 일찌감치 당선권에 진입. 「재벌이냐」「정의냐」를 내세우며 노조와 근로자를 중심으로 득표활동을 벌였던 민자당의 서정의후보는 정후보에 비해 과반수개표시점에서 이미 2만5천여표가 뒤지는 부진을 노출. 결국 이지역은 국민당의 아성답게 정주영대표의 2세인 정후보가 무난히 재선고지를 점령. ○…「현대바람」과 「YS바람」이 교차된 지역으로 관심을 끌었던 울산남지역은 개표가 40% 끝난 시점에서 국민당의 차수명후보가 9천여표나 민자당의 심완구후보를 리드해 당선권에 접근. ○…영도를 비롯,동구 중구등 3개 지역의 경우 당초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YS를 등에 업은 15명의 민자당후보들이 순조롭게 당선가능권에 진입해 「YS바람」을 실감. 유일하게 사하구의 무소속 서석재후보가 이날 밤12시 현재 1만3천6백35표를 얻어 2위인 무소속의 최용수후보를 7천72표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그러나 무소속 서후보가 당선유력권에 진입한 것도 YS의 배려때문으로 분석돼 「YS바람」의 강도를 실증. ○…민주당에서 선전을 기대했던 영도의 김정길후보는 이날 밤12시 현재 6천3백6표를 얻는데 그쳐 1만1백61표를 얻은 민자당의 김형오후보에게 참패.당선이 유력시되는 김후보는 청와대비서관출신으로 민주계가 아니면서도 선전한게 이채. 중구에서 국민당의 김광일후보를 7천2백86표차로 누르고당선이 확정된 민자당 정상천후보의 선전도 특이.인권변호사로 지명도가 높은 국민당 김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정후보는 서울시장을 역임한 정통관료출신. ○정호용씨 시종 선두 당선확정권에 들어선 동구의 민자당 허삼수후보는 민주당대변인 노무현후보를 1만3천1백99표의 엄청난 표차로 제압.허후보는 5공때 「3허」로 불릴만큼 실세로 행세한 인물.지난 13대때 노후보에게 근소한 표차로 낙선했으나 이번에는 「YS바람」을 업고 설욕. ○…「T·K목장의 결투」「무소속돌풍」등으로 이번 선거에서 관심을 끌었던 대구서갑은 이날 개표가 시작되면서 당초의 접전예상을 뒤엎고 무소속의 정호용후보가 민자당의 문희갑후보를 시종 압도. 하오 11시30분쯤 42개 투표함 가운데 11개 투표함의 개표를 완료한 결과 정후보가 1만여표로 6천여표의 문후보를 4천여표차이로 크게 리드. 정후보는 투표인수가 가장적은 내당1동 4투표소와 부재자 투표를 제외하고 계속 문후보를 2백∼9백여표차이로 크게 압도. 이처럼 정후보가 일방적으로 앞서나가자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대구 서구청의 민방위교육장 분위기는 맥빠진 반면 서구청 건너편의 정후보 사무실은 지지자 5백여명이 TV와 선거상황판을 지켜보면서 환호성을 올리며 잔칫집 분위기. 정후보는 자신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해진 25일 상오1시쯤 지지자들의 열띤 박수와 환호속에 사무실에 나와 『대구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상기된 표정으로 소감을 피력. ○…포항시에세는 30%가 개표된 시점에서 무소속의 허화평후보가 민자당의 이진우후보를 5천표가까이 누르고 당선고지에 접근. 무소속 허후보는 자신이 과거 5공시설 주도세력으로서 개혁세력의 선두주자였던 점을 부각시켜 여당조직과 지역내 포항제철의 후광으로 선전하던 민자당의 이후보를 함락. ○…영천시·군에서는 변호사인 무소속 박헌기후보가 지역활동을 바탕으로 표밭을 누빈 결과 민자당현역인 정동윤후를 압도. ○…민주당이 전국 최초로 당선확정자를 낼만큼 여전히 「DJ아성」임을 과시.개표초반부터 광주 6개 전남19개등 25개 선거구에서 거의 모든 민주당후보가 선두를 유지한채 차례로 당선안정권에 진입해 「DJ바람」을 실감. 곡성·구례에서 출마한 민주당 황의성후보는 이날 하오 11시50분 2만1천50표를 얻어 전국 최초의 당선확정자로 기록.해군소장을 역임,군영입케이스로 민주당 공천을 따낸 황후보는 『오늘의 이 영광을 지역주민에게 돌린다.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피력. ○…동광양·광양지역에 출마한 민자당의 이도선후보는 초반한때 민주당 김명규후보를 근소한 표차로 선두를 유지하는등 선전.이후보는 3공때부터 의원을 역임한 말솜씨가 뛰어난 인물. 광주 동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감사관 이문옥후보는 당선권에서 벗어났다. ○호남서 어부지리당선 ○…13대총선이후 「민주당아성」이었던 전북지역은 민주당이 싹쓸이하리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무주·진안·장수지역과 남원시·군 지역에서 출마한 민자당후보가 당선이 확정돼 민자당이 원내교두보를 확보. 당선가능권에 들어선된 무·진·장의 민자당 황인성후보는 개표초반부터 민주당의 오상현후보를 앞서나가일찌감치 당선가능성이 점쳐지기도.민자당 황후보는 25일 상오2시 3만2천2백81표를 얻어 2만4천9백89표를 얻은 민주당의 오후보를 7천2백92표차로 누르고 당선가능권에 진입. 황후보는 전북도지사·교통부장관을 역임한 정통관료출신으로 최근까지 아시아나항공회장을 지낸 인물.지난 13대때의 낙선을 설욕키위해 4년동안 철저히 지역관리를 해온게 이번 선전의 계기. 남원시·군의 민자당 양창식후보도 개표 초반부터 근소한 차로 민주당의 조찬형후보와 무소속의 이형배후보를 따돌리고 계속 선두를 유지해 결국 당선가능성이 높은곳. 양후보는 민주당 현역의원인 조후보,무소속의 이후보가 서로 표를 나눠갖자 어부지리를 한 셈. 당선이 확정된 양후보는 25일 상오 현재 2만4백91표를 얻어 민주당의 조후보와 무소속의 이후보를 각각 5백75표,9백72표로 누르고 선두를 유지. 양후보는 12대 의원을 지낸 예비역육군준장 출신으로 국회 교체위원장을 지낸 인물. ▷제주◁ ○…역대 선거에서 무소속후보들이 정당후보를 제압해온 징크스를 갖고 있는 제주지역에서는 이번 총선에서도 예외가 아닌 듯 3개선거구에서 초반부터 무소속후보들이 강세. 제주시에서는 현경대후보가,북제주에서는 양정규후보,서귀포·남제주에서는 변정일후보가 각각 민자당 후보들을 앞지르는 양상을 보여 제주개발특별법을 둘러싼 야권의 대여공세가 실상과는 달리 민자당후보들에게 치명타를 입힌 것으로 관측.
  • 합동유세 이모저모(3·24총선 길목)

    ◎비방… 야유… 흑색선전… 막판 흠집내기 “눈살”/“재벌이 권력도 삼키면 큰 일” 한목소리/“싸움닭 보다 알 잘낳는 씨암탉을” 호소/“수십년간 고향등졌다가 이제와 지역일꾼 이라니…” 투표일을 사흘앞둔 21일 전국 1백84개 선거구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려 후보들간에 막바지 표몰이를 위한 치열한 설전이 오가는 등 주말 대회전이 펼쳐졌다. ▷부산◁ ○…부산의 정치1번지 중구 대청동 남일국교 교정에서 열린 마지막 합동유세에서는 전날 내린 비로 운동장이 질퍽한데도 불구,5천여명의 청중이 운동장을 꽉 메운 가운데 국민학교운동회를 방불케하는 응원전으로 부동표 흡수에 안간힘. 첫번째로 등단한 민주당 조상태후보는 『땅장사해서 돈벌어 먹었으면 됐지 금권정치로 정치판을 혼탁시키려는 것은 정치와 장사를 혼돈하는 정치무지를 드러내 보이는 행태』라고 질타한뒤 부산지하철 옹벽붕괴사고를 예로 들며 『현대가 부실공사의 대표적인 기업』임을 주지시키는등 대부분의 시간을 국민당 비난에 할애. ○현대 부실공사 맹공 이어 등단한 국민당김광일후보는 『정주영 대표가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 일하지 않으면 부루투스가 시저를 칼로 찔러 죽이듯이 정대표의 가슴에 비수를 꼽겠다』면서 자신 특유의 저돌적 성격을 피력하자 청중들이 실소를 자아내기도. 마지막으로 등단한 민자당 정상천후보는 『국민당 김후보를 겨냥,여당에 대한 비난에 대해 『암탉이 수탉한테 「꼬꼬꼬」하는 소리로 듣겠다』면서 포문을 연뒤 『국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뿌린 정치자금 5천억원이 성실한 근로자를 착취해서 모은 돈』이라며 역공. ▷대전◁ ○…대전 내동국민학교에서 열린 서유성구 합동연설회에서는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이 국민당을 집중성토해 눈길. 각 후보들은 특히 국민당의 정주영 대표와 김태용후보를 싸잡아 비난하며 『재벌이 권력마저 집어 삼켜버리면 큰일난다』고 열변. 무소속 이재환후보는 『국민당을 헌당중의 헌 당』이라고 깎아 내린뒤 『국회의원공천에서 떨어진 사람들의 집합체로 참신한 인물이 1명도 없다』고 평가절하. 그는 또 『민자당공천에서 탈락한뒤 국민당으로부터 수십억원의 지원약속과 함께 영입교섭을 받았으나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용후보는 내가 먼저 국민당에 입당하려 했다는 소문을 퍼뜨리며 「물귀신」작전을 펴고 있다』고 맹공. 민자당 박충순후보는 『김태용후보로 말하자면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과 30년 동지이면서도 신의를 저버린채 재벌당으로 이적한 변절자』라고 비난. 이에 대해 국민당 김후보는 『깨끗하고 능력있는 정치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우리당은 정책정당,실천하는 당,약속을 꼭 지키는 당』이라며 지지를 호소. ▷강원◁ ○…강원도 인제군 인제중고교 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는 봄을 시샘하는 쌀쌀한 날씨에 1천5백여명의 청중들이 모여 후보들의 연설을 차분히 경청. 첫번째로 등단한 민자당의 이민섭후보는 『어제 인제지방을 들른 정주영씨가 전문대를 세운다고 했는데 국민당 힘으로 되겠느냐』면서 『경륜이 있고 영향력있는 이민섭이를 밀어주면 민자당과 함께 일을 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 민주당의 허경구후보는 『민자당에서도 전문대학을 세우겠다는데 이것으로 되겠느냐. 민주당에서는 4년제 대학을 세우겠다』고 응수. 신정당의 박영석후보는 『이번에 출마를 한 4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인제지역 출신인 향토후보를 밀어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게 해달라』고 지연을 들먹이며 한표를 유도. 국민당의 홍종욱후보는 『여러 후보들이 연설을 했는데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헤아리겠느냐. 나는 도덕성치를 구현하여 지역의 안정과 발전에 힘쓰겠다』며 지지를 호소. ○…강릉시 노암동 공설운동장에서 4천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강릉시 선거구 마지막 합동연설회는 시작 1시간여전부터 내린 비와 마이크 고장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시작. ○지연들먹 한표 호소 신정당의 김필기후보 연설시작 2분만에 마이크 앰프시설이 누전으로 고장나 20여분간 유세가 지연. 하오 2시40분쯤 연설을 재개한 김후보는 마이크 고장으로 유세가 중단된 것을 과거 헌정 중단에 비유한뒤 민자당의 최종완후보와 무소속의 최돈웅후보를 겨냥해5·6공간의 불화를 비난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민자당공천에서 탈락,무소속으로 출마한 최돈웅후보는 『수십년간 고향을 떠났다가 선거때가 되자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온 사람에게 어떻게 지역살림을 맡길 수 있느냐』며 여당후보를 맹비난하고 강릉을 위해 평생을 살아갈 것을 맹세. 이어 등단한 민주당의 함영회후보는 『6공은 국민들을 정치적 허무주의로 내몰은 무능력·무소신 정권』이라고 질타. 마지막 연사로 나선 민자당의 최종완후보는 『진정한 강릉발전은 이곳에서의 지명도보다 중앙정치무대에서 발언권이 있는 거물을 국회로 보내야만 가능하다』며 『전직 건설장관·강원도지사를 역점한 본인만이 전격』이라고 강조. ▷경남◁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울산 남구 중앙국교에서 열린 울산남역 합동연설회는 5명의 후보자가 모두 마지막 유세임을 겨냥해 그동안 나돌았던 자신에 대한 인신공격성 유언비어를 해명하는 한편 타후보의 약점을 집중거론하는등 공약보다는 상대방 흠집내기 연설에 치중. 특히 주부박수부대 및 현대직원들을 대거 동원한 국민당측은 우중에도 불구하고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등 세를 한껏 과시했는데 국민당의 차수명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일제히 국민당의 재벌정치를 공격하는 발언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첫번째 등단한 공명의이 이복후보는 흰고무신과 검은고무신을 꺼내 흔들며 『3당야합한 민자당후보와 공천탈락해 재벌당으로 간 국민당후보는 검은고무신을 바꿔신은 격』이라고 기세를 올린뒤 『국민당의 차후보는 『과거 상공부관리로 있을때 부실기업정리시 뇌물을 받고 부실기업을 건전기업으로 탈바꿈시켜주었고 서울 삼성동에 영계가 육체서비스까지 하는 O안마시술소를 소유하고 있다』고 인신공격으로 일관하다 선관위측의 3차례 경고를 받기도. ○박수부대 대거 동원 민자당의 심완구후보는 『원내교섭단체도 만들지 못할 국민당이 어떻게 울산을 직할시로 만들겠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울산시민들은 심완구를 당선시켜 김영삼 대표와 함께 새정치·문민정치의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 국민당의차후보는 『국회에 가면 재선의원이 당3역도 하고 대변인도 하는데 이지역 재선의원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고 공격하고 『우리당의 김광일 최고위원도 초선의원이면서 청문회스타까지 되지 않았느냐』고 민자후보를 비난. ○…울산시 중구 학성동 학성국민학교에서 열린 울산 중구지구당 3차합동연설회에서는 막판 대세잡기를 위한 각 후보들의 설전으로 이채. 국민당의 차화준후보는 『민자당은 대권에만 관심이 있고 민생·치안문제나 부정부패척결에는 관심도 없거니와 해결할 능력조차 상실했다』고 비난한뒤 『돈줄이 든든한 사람이 돈에 눈이 어둡지 않고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 민자당 김태호후보는 『울산공고 1년 선배인 국민당의 차후보가 근거도 없는 소리로 후배를 매도했다』며 앞서 연설에 나선 차후보를 반박한뒤 『안정속에 개혁과 울산지역발전을 위해 국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3선의원을 배출해 달라』고 호소. 민주당 송철호후보는 『장기집권을 획책하는 민자당을 울산시민의 자존심으로 심판해야 하고 울산시민과 현대가족을 볼모로 재벌을 과시하는 국민당도 깨끗한 한표로 정치의 참맛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싸잡아 공격. ▷전북◁ ○…전주 중앙국교에서 열린 전주 완산선거구 3차 합동연설회에는 도내 최대 인파인 1만3천여 청중이 운집했으나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과 인신공격,지지자들간의 난투극·야유 등으로 3차례나 선관위의 경고를 받는등 「정치1번지」의 이미지에 먹칠.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무소속으로 입후보한 손주항후보가 맨 처음 등단하자 청중석 오른편에 진을 치고 있던 민주당 장영달후보 지지자 2백여명이 『사쿠라! 손주항!』이라고 외쳐대자 손후보측 지지자들이 뛰어들어 서로 치고 때리는 난투극이 벌어지면서 연설이 25분간 지연. ○“사쿠라”에 난투극 총무처장관 출신의 민자당 이연택후보는 『소리 잘 지르고 싸움잘하는 수탉같은 싸움꾼 정치인보다 알 잘 낳고 병아리 잘 기르는 씨암탉 같은 살림꾼 정치인이 필요한 때』라고 「전북 홀로서기」를 강조하며 『전라남도 전북군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별칭을 털어버리고 이연택과 함께 옛 전주의 영광을 되찾고 새 전주의 희망을 불어넣자』고 열변. ○…21일 하오 무주공설운동장에서 4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 무주·진안·장수 선거구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여야 후보 3명은 지역개발과 농정실태를 놓고 열띤 공방전을 전개. 오상현후보(민주)는 『민자당은 안정을 위해 표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으나 민자당의석이 부족해 자고나면 물가가 뛰는가』라고 반문하고 『10년전에는 농촌 총각이 장가를 못갔지만 요즈음 농촌에는 장가 갈 총각도 없다』고 여당의 농촌정책부재를 맹공. 황인성후보(민자)는 『남은 여생을 농민과의 대화를 통해 농촌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각오로 출마했다』면서 『야당은 돈만 가져다 주면 공천장을 주는 돈공천』이라고 비난. 이날 유세장은 무·진·장선거구의 6차례 합동연설회가운데 가장 많은 인파가 모였는데 황후보의 연설 중간 중간마다 박수와 함성이 터져 무주군이 황후보의 표밭임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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