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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승원 광명시장, “KTX 광명역이 남북평화철도 출발역돼야”

    박승원 광명시장, “KTX 광명역이 남북평화철도 출발역돼야”

    경기 광명시는 광명시민회관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 라이브 토크쇼 ‘희망을 잇다! 평화를 품다!’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토크쇼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토론자로 출연했다. 광명시 청년 활동가 30명도 토론에 참여했다. 토크쇼는 출연자간 자유토론 및 청년 활동가들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자유 발언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남북관계 정책 전망 및 경기도의 선도적 역할’을, 이재정 교육감은 통일부 장관 ‘경험을 통한 북미 및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경기도 남북교류 추진 방향’을 역설했다. 박 시장은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만이 중재자·촉진자·최고 협상가로서 이 교착상태를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명시는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만들고 남북협력기금을 모아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무엇보다 북한과 교류할 수 있는 법적지위가 필요하며 광명에서 평양까지 평화 자전거 대회를 개최하는 등 우리 광명시가 주도적으로 민간교류를 통해 평화통일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KTX 광명역에서 개성까지 20분이 걸리고 비용은 3조 8000억원으로 서울에 비해 훨씬 적게 든다. 시간절약과 비용절감에서 유리한 KTX 광명역을 평화철도 출발역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활동가인 최민수씨는 “광명시 새터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남북교류협력사업도 광명시에서 꼭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박 시장에게 제안했고, 이에 박 시장은 “광명시 새터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지난해 9월 28일 ‘광명시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1월 10일 광명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출범했다. 지난 3월 8일 남북협력기금 10억원을 조성했다. 시는 다음달 14일 DMZ 평화기행을 계획하고 있다. 통일기 게양을 비롯해 시민 1004명과 자전거 기행 및 평화 자전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평양 학교와 자매결연해 청소년 교류활동을 추진하고 KTX 광명역과 북한 고산군의 광명역 간 상징적 교류협력 사업도 계획 중이다. 이 밖에 북한 백석 시인과 광명 기형도 시인의 문화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무상급식·미세먼지 등 33조 소요… 부산·인천·충북 3곳만 SA등급

    무상급식·미세먼지 등 33조 소요… 부산·인천·충북 3곳만 SA등급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22일 17개 시도 교육감의 공약을 종합 분석한 결과 총 1075개 공약을 이행하려면 총 33조원 규모 재정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정 대부분은 무상급식·무상교육 확대 등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에 집중돼 있다. 또 미세먼지 저감 시설 확대와 내진 시설 확충 공약에도 재원 투입이 집중됐다.공약의 재정 규모 순위는 경기(6조 7128억 400만원), 경남(5조 8664억 5800만원), 서울(3조 9532억 7000만원), 강원(2조 2598억 3000만원) 순이었다. 국비 규모는 인천(7555억 7600만원), 울산(2259억 9600만원), 충남(2086억 2700만원), 경남(2009억 6800만원) 순이다. 평가단은 세종, 경기, 강원, 충남, 전북, 경남, 제주가 공약 이행을 위한 대차대조표인 공약가계부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평가단은 또 “서울, 대구, 광주, 울산, 충남, 전남, 경북, 제주는 임기 내 완료하는 것인지 임기 이후에도 지속하는 사업인지 분명치 않고 모호했다”고 총평했다. 4년 임기 동안 공약 이행이 깜깜이로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시도교육감 계획서의 전체 평균 총점은 68.73점으로 시도지사 평점 82.70보다 무려 13.97점이 낮다. 특히 평가단은 민주성·투명성 분야에서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균 61.32점에 그친 데 대해 “가장 민주적이고 투명해야 하는 교육 자치 행정이 여전히 교육 관련자만의 폐쇄적 행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체 공약 완수에 모두 3조 9532억 7000만원이 필요한 서울(조희연 교육감)은 고교와 사립초등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립초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려면 총 6947억 6200만원의 재정이 투입되는데 전액 서울시 예산으로 공약을 추진한다. SA 등급을 받은 부산(김석준 교육감)은 개별사업 내용의 구체성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부산은 교실 석면 천장 교체 및 학교 내진 보강 공약을 완수하는 데 4182억 3300만원이 필요하다. 부산도 고교 무상교육, 공립 허브유치원 설립 등에 재정 대부분을 투입한다. 대구(강은희 교육감)는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에 5902억 4400만원, 돌봄 수요 충족에 753억 800만원이 필요하다. 대구는 공약 이행 단계를 완료, 이행 후 계속 추진, 정상 추진, 일부 추진 등 세분화된 계획서를 작성해 호평을 받았다. 평가단은 SA 등급을 받은 인천(도성훈 교육감)의 공약계획서에 “기대효과, 공약총괄도표 및 관리체계 제시가 뛰어났고 개별사업 내용도 구체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인천은 과밀학급 해소, 고교 무상교육 등에 공약 재정을 집중 투입한다. 또 임기 내 남북 소년체전 인천 유치와 남북 수학여행 공약에는 1억 8400만원의 재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주(장휘국 교육감)는 친환경 무상급식, 학급당 학생수 감축, 고교 무상교육, 석면 제거 및 운동장 위해 요소 철거 등 교육복지와 안전 확충에 가장 많은 재정을 투입한다. 대전(설동호 교육감)은 고교 무상급식, 체육관·체육교실 구축 확대, 내진 시설 투자 확대, 유치원 무상교육 확대 공약 순으로 재정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노옥희 교육감)은 학교 비정규직의 직고용에 831억 4300만원을 투입하는 공약이 눈에 띈다. 경기(이재정 교육감)는 민선 3기와 비교해 17개 교육청 중 공약 재정 규모가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 3기 재정은 1조 667억 6000만원이었으나 현재 재정은 6조 7128억 400만원이다. 강원(민병희 교육감)은 교육공무직 혁신 역량 강화 공약(1456억 6200만원)에 가장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 충북(김병우 교육감) 역시 학교 비정규직 고용 안정 보장 및 정규직과의 차별 지속적 개선에 3963억 5400만원이 소요된다. 충남(김지철 교육감)은 고교 무상급식(2777억 3800만원)에 가장 많은 재원이 필요하고, 경북(임종식 교육감)은 고교 무상급식, 석면 제거, 내진 보강, 급식 질 확보 순으로 공약 재정을 계획했다. 제주(이석문 교육감)는 내진 보강과 석면 제거 조기 완료에 1069억 2900만원의 가장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경기교육청-용인시, 남사고에 학생·주민 공유하는 학교체육관 건립 MOU

    경기교육청-용인시, 남사고에 학생·주민 공유하는 학교체육관 건립 MOU

    경기도교육청과 용인시는 19일 용인시청에서 2021년 3월 개교하는 (가칭) 남사고등학교에 학생과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체육관을 건립하는 내용의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학교시설 복합화는 도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학교 내 교육·문화·체육 등 공동 활용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재원은 있지만 주민 복지 시설을 지을 땅이 부족한 지자체와 부지는 있으나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도 교육청이 서로 윈윈하는 사업이다. 대표적으로 청소년 수련시설, 수영장, 체육관, 주차장 등이 있으며 화성, 수원, 안산, 안양 등 33개 학교에 ‘복합화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이날 협약으로 도 교육청과 용인시는 (가칭) 남사고 부지 내 지상 3층 규모로 청소년 이용시설과 체육관을 건립하는 데 협조한다. 도 교육청은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고, 시는 재원을 마련해 시설을 건립하고 이후 관리 및 운영한다. 시설은 학생들이 학교 한 이후인 방과 후와 주말 등에 개방되며, 교사(校舍)와 분리해 외부인이 학교 건물 안으로 진입할 수 없도록 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학교시설을 최대한 지역사회와 함께 활용해 활용도를 높이면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신축하는 학교와 도 교육청 시설은 설계단계부터 지역주민들과 함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신설 남사고등학교에 복합시설을 건립해 학생들과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뜻을 함께 해준 교육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제는 잃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잃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잊지 않겠습니다

    팽목항서 추모극·안전행동의 날 행사 유가족 24명 낚싯배로 사고 해역 찾아 안산 전역 사이렌… 시민 5000명 행사 인천에선 일반인 희생자 추모식 열려 강원·광주 학생단체 진상 규명 촉구도“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건 잊지 않는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은 16일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를 기리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재단이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공동 주관한 ‘기억식’에는 유가족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정 도 교육감, 윤화섭 안산시장,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추도사에서 “세월호 참사 5년이 지났어도 슬픔은 그대로다. 인사도 없이 떠나간 참사 희생자 304명 모두가 (오늘) 우리 곁에 온 것 같다”며 “대한민국은 아직 그 참사가 왜 일어났는지 진상규명을 못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인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훈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추도사에서 “희생된 우리 아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함께한 모든 분 고맙다”며 “우리 아이들이 별이 됐다고 말을 한다. 정말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끔찍한 당시를 잊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산시 단원고에서는 ‘다시 봄, 희망을 품다’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기약했다. 사회자로 나선 3학년 부회장 김민희양은 “어느덧 시간이 흘러 5주기를 맞았지만, 아직도 진실은 수면 아래 머무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행사를 마친 학생들은 노란 리본을 만들고, 사고 당시 2학년 교실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안산교육지원청 내 ‘기억교실’을 찾아가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참사가 발생한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는 이날 오전 ‘다시, 4월’이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마련했다. 팽목 바람길 12.5㎞ 걷기에 참석한 추모객들은 기억의 벽 일대를 걸으며 희생자들을 기억했다. 청소년 체험 마당 등에 이어 추모극 ‘세월을 씻어라’가 무대에 올라 참석자들을 눈물로 얼룩지게 했다. 사고 당시 유가족들이 머물렀던 진도체육관에서는 진도군민과 학생 등 500여명이 추모식과 ‘국민 안전 행동의 날’ 행사를 펼쳤다.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서도 일반인 희생자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관에는 세월호 사고 당시 희생된 단원고 학생·교사를 제외한 일반인과 세월호 승무원 등 41명의 봉안함이 안치돼 있다. 제주에서도 세월호 촛불연대 주최로 행사가 열렸다. 제주시 산지천광장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제주지역 17곳에서 세월호 추모·기억공간을 찾은 사람들이 접은 종이배를 큰 배에 싣고 5년 전 세월호가 도착해야 했던 제주항 2부두까지 행진을 벌였다. 제주국제대에서도 단원고 희생자 중 제주국제대에 명예 입학한 7명을 위한 추모행사가 열렸다. 강원과 광주 지역 시민·학생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했다. 단원고 학부모 24명은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진도 동거차도 인근 침몰사고 해역을 찾았다. 진도 서망항에서 낚싯배를 타고 도착한 이들은 희생자의 넋을 달래려 차례로 국화를 바다에 던졌다. 한 학부모가 “애들한테 인사합시다”라고 외치자 눈물바다로 바뀌었다. 이승현(당시 16세·단원고 2년)군 아버지 이호진씨는 “답답하죠. 배에 있는데 물이 들어온다 생각해 봐요”라고 되물으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안산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3개교 외 부천 모든 학교 지역주민에 시설 전면 개방 협약

    3개교 외 부천 모든 학교 지역주민에 시설 전면 개방 협약

    경기 부천내 3개학교 외 모든 학교에서 지역주민들에게 시설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부천시는 전체 124개 학교 중 121개교가 참여해 경기도교육청·부천교육지원청·학교와 ‘학교시설 개방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청 소통마당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덕천 시장을 비롯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맹성호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초·중·고등학교 대표 학교장들이 참석했다. 우선 예산상 올해는 시범적으로 5월부터 11개 학교에서 실시하고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시범 대상학교는 송내초교를 비롯해 원미초, 고강초, 부천삼정초, 상원초, 부천일신초, 약대초, 부천여중, 내동중, 심원중, 송내고 등이다. 부명초교와 부천여고, 부광초등학교는 사정상 참여하지 않는다. 협약에 따라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주차장을 지역 주민들과 공유한다. 협력소비하는 공유경제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공동체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정 도교육감은 “이번에 맺은 협약은 부천교육의 새역사를 시작하는 날로, 부천 학교의 교장선생님들이 참여해줬다”며, “시와 학교, 학교와 시, 학교와 시민, 시민과 학교가 학교시설을 공유하면서 새롭게 시모습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덕천 시장은 “부천시 초·중·고 121개 학교가 학교시설 개방 협약에 동참해 공간공유의 새모델로 전국적 사례가 될”것이라며 “여러 어려움에도 학교시설을 개방해준 학교에 감사하고, 앞으로 부천시가 학교시설 개방의 모범적 사례로 지속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기교육발전협의회 출범… 교육청·지자체 교육협치 구축

    경기교육발전협의회 출범… 교육청·지자체 교육협치 구축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 도의회, 시장·군수협의회,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등 5개 기관이 함께 교육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하는 ‘경기교육발전협의회(발전협의회)’가 13일 출범했다. 이날 오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이재정 교육감, 이재명 도지사, 송한준 도의회 의장, 염태영 시장·군수협의회장, 박문석 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등 5개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경기교육발전협의회는 이날 참석한 5개 기관 대표와 11명의 각 기관 실무책임자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날 출범식에서 “경기도 학령인구가 점자 줄고 교육환경 개선이 필요한 학교도 여전히 많다”라며 “미래 교육을 준비하고 만들어 가기 위해선 교육청과 도, 의회, 지자체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이날 발전협의회 합의에 따라 이들 기관은 앞으로 ▲ 모든 아이가 잠재력을 계발하고 꿈을 실현하도록 공평한 학습 환경 조성 ▲ 지역 사회가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아이들이 지역 사회 주인이 될 수 있도록 교육 생태계 선순환 선도 ▲ 자율과 자치를 기반으로 평화와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 문화 조성 ▲ 학교가 학생과 지역주민들의 생활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열린 학교’ 지향 등을 협력한다. 이재명 도지사는 “교육 문제는 법률상 교육청 소관이지만 다음 세대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다음 세대 교육을 위해 경기도가 가장 뛰어난 협치 모델을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협의체 구성을 처음 제안한 염태영 시장은 “협의회가 학교 현장에서 꽃 피울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을 제안하고, 교육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논의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아이들 미래를 위한 교육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자”고 말했다. 협의회는 매달 한차례 실무자들이 모이는 임시회를 열고, 내년도 본예산 편성 전 정기회의를 열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유은혜 “유치원 무기한 개학 연기 철회하라”…이재정 “아이를 볼모로 잡는 행위”

    유은혜 “유치원 무기한 개학 연기 철회하라”…이재정 “아이를 볼모로 잡는 행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개학 연기는 불법”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즉각적으로 철회해달라”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아이들을 볼모로 잡는 행위”라면서 엄정 대처를 예고했다. 유 장관은 한유총이 무기한 개학 연기에 돌입한 첫날인 이날 경기 용인교육지원청 3층 상황실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오늘은 전국에서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는 첫날로, 새 학년의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과 개학을 맞이해야 하지만 부모님들을 걱정하게 만들어 송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 장관은 “일부 사립유치원의 개학연기는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명백하게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 지금이라도 철회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스러운 것은 개학연기에 참여하는 유치원 숫자가 조금씩 줄고 자체 돌봄을 하겠다는 유치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정부는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부모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관계 기관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전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발표한 개학 연기 사립유치원 현황 자료를 보면 도내 1031개 유치원 중 개학일을 연기한 유치원은 77곳이다. 이 중에서 용인은 개학일을 연기하겠다고 밝힌 유치원은 32곳으로 가장 많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한유총의 개학 연기 강행은) 사립유치원이 올바른 길로 가기 위한 길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며 아이들을 볼모로 잡는 행위“라면서 ”(당국) 모두가 뜻을 모아 엄정하게 원칙대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 장관과 이 교육감의 상황실 방문은 약 10분간 언론에 공개된 뒤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들은 교육지원청 직원들로부터 유치원 개학 연기 현황, 대처 방안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에 비상대책반을 편성해 유치원 개학연기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한유총에 따르면 전국에서 1533개 유치원이 개학을 연기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이 492곳, 경북·부산·대구 339곳, 경남·울산 189곳, 충청·대전 178곳, 서울·강원 170곳, 전라·광주 165곳 등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경기 83곳, 경남 75곳, 경북 63곳 등 381곳이 개학 연기를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응답하지 않은 233개 유치원까지 고려해도 개학 연기하는 유치원은 최대 600여곳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 인력을 동원해 현장조사로 실제 개원 여부를 확인한다. 개원하지 않은 유치원이 확인되면 현장에서 명령서를 전달하거나 유치원에 붙이는 방식으로 시정명령을 내린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아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로 수용 가능한 인원과 시설을 파악해 가동 중“이라면서 ”각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 돌봄서비스’ 참여 신청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수도권 교육감들 “한유총, 유치원 개학연기땐 강제 해산”

    수도권 교육감들 “한유총, 유치원 개학연기땐 강제 해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3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개학연기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주도한 유치원뿐 아니라 소극적으로 참여한 유치원도 강력하게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립유치원단체 한국사립유치원연합회(한유총)에 대해 “집단휴업(개학연기) 철회와 에듀파인(국가관리회계시스템) 무조건 수용 등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 한 협상은 없다”면서 “4일 개학연기를 강행하면 즉각 법에 따른 설립허가 취소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수차례 “한유총이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해 이번 기회에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에는 전체 사립유치원(4220개)의 25%가 넘는 1096곳이 몰려 있으며 용인시 수지구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유총 세’가 강한 곳으로 꼽힌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비영리 사단법인인 한유총이 국민이 지탄하는 행위를 벌이며 관계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것은 비이성적”이라고 지적했다. 한유총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파면을 요구했다. 조 교육감들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유아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한유총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국민이 ‘단호한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수도권교육감들은 4일 오전 각 유치원에 교육청과 주민센터 직원, 경찰 등을 보내 개학 여부를 확인하고 즉각 시정명령을 내린 뒤 5일에도 유치원 문을 열지 않으면 바로 형사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4일 유치원 현장조사는 전국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또 “에듀파인과 처음학교로(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를 사용하지 않고 개학연기에 가담하는 모든 유치원에 우선 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교육감들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유총은 이날 개학연기를 강행하기로 했다. 한유총은 이날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까지 나서 사회불안을 증폭하며 교육공안정국을 조사한 것이 매우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유총 자체조사 결과 개학연기 동참 유치원은 전국 1533곳이었다. 전체 사립유치원(4천220개)의 36.3%, 한유총 회원(3318개)의 46.2%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이 492곳으로 최다였고 이어 경북·부산·대구 339곳, 경남·울산 189곳, 충청·대전 178곳, 서울·강원 170곳, 전라·광주 165곳 등이었다. 한유총 측은 “각 유치원이 학부모에게 보낸 개학연기 안내문자를 지역지회·분회별로 ‘인증’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자체돌봄 제공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이들을 다른 기관에 맡기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교육부는 전국 교육청을 통해 조사한 결과 개학연기 동참 유치원이 전국적으로 190곳에 그친다고 발표했다. 개혁연기 여부에 대해 답하지 않은 유치원은 296곳이었다. 한유총과 교육부의 개학연기 동참 조사결과가 크게 다른 데 대해 한유총은 “교육부가 개학연기에 동참하려는 유치원을 협박했다”면서 “극소수만 (개학연기에) 참여하는 것처럼 숫자를 왜곡하는 치졸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한유총은 개학일 결정은 유치원장 고유권한이라며 개학연기가 ‘준법투쟁’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불법적으로 계속 (한유총을) 탄압하면 폐원투쟁으로 나아가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은 “오는 6일까지 폐원 관련 회원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유총은 “유 부총리를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협박 등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유 부총리를 파면해달라”고 덧붙였다. 한유총은 “유치원을 설립할 때 최소 30억원 이상 개인자산이 들어간다”면서 “이에 대한 합리적인 회계처리방안이 필요하다”고 ‘사유재산 인정’을 거듭 주장했다. 누리과정비 학부모 직접지원 주장도 되풀이했다. 반면 교육부는 한유총 조사결과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한유총과 반대로 유치원들이 협박에 못 이겨 개학연기에 동참하겠다고 밝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유총이 자체조사한 개학연기 동참 유치원 수는 진실이 아니라고 본다”면서 “(한유총 중앙본부나 지회에서) 강하게 나오니깐 어쩔 수 없이 동참한다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학연기 동참 유치원 수가 크게 엇갈리면서 애꿎은 유아와 학부모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른바 ‘맘카페’를 중심으로 유치원에서 받은 개학연기 안내 문자를 공유해가며 ‘자체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낙연 총리 “한유총, 유치원 개학 연기 강행하면 엄정 대처하겠다”

    이낙연 총리 “한유총, 유치원 개학 연기 강행하면 엄정 대처하겠다”

    사립유치원 최대조직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아이들과 학부모의 사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유치원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발표하자 정부가 엄정 대처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이어 2일 이낙연 국무총리도 “개학 연기를 강행하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법령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 합동회의에서 한유총은 개학 무기한 연기 투쟁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면서 “아이들을 볼모로 잡겠다는 것은 교육기관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누구도 법령 위에 있을 수 없다. 뭔가를 주장하고 싶어도 법령을 지키며 주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오는 4일부터 유치원 개학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한유총에 대한 정부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대검찰청은 전날 “한유총에서 발표한 소속 유치원의 무기한 개학 연기는 교육관계법령에 위반될 소지가 크다”면서 “당장 유치원 개원이 사흘(오는 4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개학을 연기하겠다는 것은 유아교육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검찰은 향후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또 한유총이 개학 무기한 연기 투쟁을 선포하면서도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에듀파인을 도입하겠다고 말하면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계속하고,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도 거부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한유총이 에듀파인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사실상 다름없다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사립유치원은 개학 연기를 즉각 철회하고 공공성과 투명성을 가진 교육기관으로 돌아오라”면서 “교육부는 법적 조치까지 포함한 단계별 대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학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은혜 부총리, 박상기 법무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한승희 국세청장, 민갑룡 경찰청장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희경 경기도 행정부지사, 윤준병 서울시 행정부시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원찬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등 주요 지자체 관계자 및 교육감도 참석했다. 정부의 엄정 대처 소식에 한유총은 정부가 “교육 공안정국을 조성해 사회 불안을 증폭시킨다”면서 유치원 학사 일정 조정은 “법률에 보장된 사립유치원 운영권에 속한다”고 맞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기도교육청, 나무 3000만 그루 심는다…“학생건강과 미세먼지 문제 해결”

    경기도교육청, 나무 3000만 그루 심는다…“학생건강과 미세먼지 문제 해결”

    경기도교육청이 미세먼지로부터 학생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미세먼지 전담기구를 운영하고 향후 10년간 학교교정에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기도교육청은 170만 학생이 재학하는 동안 10년간 3040만 그루를 목표로 학교 숲을 조성하겠다. 땅이 있는 곳마다 빈틈없이 나무를 심어 학생의 건강과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 한 명이 한 학기에 한 그루씩만 심어도 1년에 두 그루를 심는다. 1년이면 340만 그루, 10년이면 3400만 그루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산림청과 협의해 나가면서 조만간 학교 숲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 교육감은 미세먼지대응 전담팀을 꾸려 그동안 여러 부서에 분산되어 있던 미세먼지 업무를 통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미세먼지 전담팀은 실내 체육시설, 공기정화장치 설치 내실화, 공기안심학교 모델 개발 등에 주력하며 실내 청소 활동과 미세먼지 민감군 학생보호를 강화해 나간다. 이 교육감은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과 관련해서는 “이를 거부하는 사립유치원에 대해서 유아교육법에 따라 시정명령 및 행정처분(시정명령 불이행) 등 엄격한 기준으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도교육청의 역할은 징계나 불이익을 주는 게 목적이 아니라 모든 유치원이 에듀파인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인 만큼 일차적으로는 사립유치원이 파인을 도입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지원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고교 무상교육 시행을 앞두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 인상도 촉구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은 국가의 근간으로 유초중고의 교육비를 제공할 책임 국가에 있다. 고교 무상교육 재원 마련을 위해 현재 내국세의 20.46%인 지방교육재정교부율을 21.14%로 상향조정해야 한다”며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고교 무상교육이 전면 도입되는 2021년 국정 과제 대상인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대금 등에만 615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 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교복비, 급식비, 체험학습비, 체육비 등 무상교육 사업에는 3916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이 교육감은 “도교육청은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에 의해서 부담해서는 안 되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5600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고교무상 교육비를 계상한다면 적어도 1조원 이상의 예상 증액이 원만한 학교교육에 있어서 필요하다”며 “교부율을 당연히 상향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재정 교육감,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거부 시 법적 조치”

    경기도 교육청이 사립유치원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거부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있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에 대해 강경대응키로 했다. 24일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에서 “에듀파인은 오는 25일 공포되는 사학기관재무회계규칙에 따라 사립유치원의 법적 의무”라며 “거부한다면 타협의 여지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에듀파인 활용은 사립유치원의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투명성을 밝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에 반대하는 유치원에 대해선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대처하고 한유총과 대화나 협상은 절대 없다”며 “25일 한유총의 대규모 집회에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에듀파인 도입과 관련해 재정지원 중단 등과 같은 강경책보다는 행정 지원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한유총 등 일부 사립유치원이 에듀파인을 거부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하는 등 학부모의 혼란을 야기하자 강경 대응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의 에듀파인 정착을 위해 3월부터 3개월간 집중적으로 에듀파인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141명의 전문강사 멘토단을 구성해 ‘1교 1인’ 원칙으로 사립유치원을 밀착 지원한다. 전문강사 멘토단은 주로 에듀파인 활용 경력이 충분한 공립학교 행정실장으로 꾸려졌으며, 외부 인력 12명도 포함됐다. 도내 1096개 사립유치원 중 원아 200명 이상으로 올해 에듀파인 의무 적용 대상은 196곳이다. 도교육청은 이 가운데 몇 개 유치원이 에듀파인 참여 의사를 밝혔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경기도 학생김포야영장, 김포형 평화학교 거점으로 활용”

    경기도 학생김포야영장, 김포형 평화학교 거점으로 활용”

    경기도학생김포야영장이 김포시가 추진하는 김포형 혁신교육지구의 지역특성화 사업 거점으로 활용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김포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평화학교로 활용하기 위한 김포시의 경기도학생김포야영장 매각요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또 김포 고교평준화 추진과 관련해서도 김포시 제안에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향후 시는 전 문수초등학교터인 야영장에 평화학교를 조성해 김포형 혁신교육사업 핵심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곳에 급식시설과 체험활동 시설을 설치해 365일 활용하고 학생과 시민들에게 특성화된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한다. 정 시장은 이 교육감에게 “김포 고교평준화가 일정에 맞게 추진될 수 있도록 평준화 타당성용역비 확보와 예정대로 고촌고가 내년 3월 개교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김포시는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4·27 행사를 다양하게 구상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이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다음 방문 때는 경기도김포학생야영장 인근 관측소(OP)에 올라 한강과 북쪽 지역을 조망하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고교 다양화를 통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높일 수 있도록 고교평준화는 필요하다”며 “평준화 타당성 용역비는 예산을 편성해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고촌고등학교는 예정대로 개교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이 적극 추진하고 있고, 김포시 과밀·과소학급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촌고가 예정대로 내년 3월 개교하면 고촌뿐 아니라 풍무동과 사우동·감정동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시는 그동안 문수산로 경기도학생김포야영장을 평화학교로 운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경기도교육청에 교육청 부지인 야영장의 매각을 요청해 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복동 할머니 추모 행렬… 외신도 소식 타전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은 조문 사흘째인 31일에도 각계 인사와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빈소를 찾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김 할머니는 일제에 유린당했던 여성 인권의 문제, 위안부 피해 문제를 드러내 세계 인류의 양심에 호소했다”고 말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등도 빈소를 찾았다. 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허스토리’의 배우 김희애씨와 민규동 감독,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남주인공 배우 이제훈씨도 빈소를 방문했다. 서지현 검사는 전날 오후 조문을 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도 빈소를 찾았고, 일본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도 모습을 보였다. 시민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졌다. 일본 교도통신과 미국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도 김 할머니의 별세 소식과 추모 분위기를 전했다. 교도통신은 지난 30일 영문판에서 “김 할머니는 인권운동가이면서 일본에 의한 위안부 피해의 상징적 인물”이라며 일본 언론으로는 이례적으로 김 할머니의 별세를 상세히 다뤘다. NYT는 김 할머니를 ‘거침없는 불굴의 활동가’라고 표현하며 고인의 활동을 자세히 소개했다. NYT는 “김 할머니의 지칠 줄 모르는 활동이 자신과 같은 수천명의 여성들이 감내해야 했던 고통에 대해 국제적인 관심을 끌도록 하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AP통신도 지난 30일 수요집회 참가자 수백명이 김 할머니에게 조의를 표한 사실과 함께 할머니의 삶과 활동에 대해 보도했다. 서울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기간제는 공무원 아니야”…세월호 순직 교사, 손배소 패소

    “기간제는 공무원 아니야”…세월호 순직 교사, 손배소 패소

    세월호 사고 당시 학생들을 구하던 중 사망했으나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사망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한 유족이 교육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수원지법 민사1단독 박석근 판사는 고 김초원 단원고 교사의 아버지 김성욱씨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25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15일 밝혔다. 2014년 단원고 2학년 3반 담임이었던 김씨는 침몰하는 세월호 안에서 제자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는 등 구조에 힘쓰다 결국 자신은 나오지 못했다. 김씨는 상대적으로 탈출하기 쉬운 5층에 있었으나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4층으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공무원이 질병이나 상해로 인해 사망할 경우를 대비해 단체보험 가입을 필수로 하는 맞춤형 복지제도를 운용해왔다. 그러나 김씨를 포함해 기간제 교사들은 사망보험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기간제 교사는 그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후 논란이 되자 기간제 교사도 포함되도록 바뀌었으나 김씨에게 소급 적용되지는 않았다. 김씨의 아버지는 2017년 4월 딸의 명예를 지키는 동시에 기간제 교사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자 소송을 제기했으나 결국 패소했다. 박 판사는 “국가공무원에 기간제 교원이 포함된다면 교육감은 맞춤형 복지제도에 따라 기간제 교원을 피보험자로 한 생명보험계약을 체결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기간제 교원이 국가공무원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대법원 판단은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3년이 넘도록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던 김 교사 등은 2017년 7월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마련돼 순직을 인정받았다. 김 교사는 순직한 다른 교사들과 함께 지난해 1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재정 교육감, 전국 첫 협동조합 유치원 설립 지원

    이재정 교육감, 전국 첫 협동조합 유치원 설립 지원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화성 동탄지역 학부모들이 추진하려다 무산된 협동조합 유치원이 설립되도록 지원을 자청하고 나섰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9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동탄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와 협력해 동탄에 ‘부모협동형 유치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현재 화성시청과 협력해 공공기관 임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동탄학부모비대위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부모협동형 유치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동탄지역 학부모들로 꾸려진 ’동탄비리유치원사태비상대책위원회‘ 장성훈 대표는 학부모들이 직접 유치원을 운영해보겠다며 협동조합 유치원 계획을 준비해왔으나, 임대할 건물이 마땅치 않아 결국 계획을 접어야 했다. 이 소식을 들은 경기도교육청은 화성교육지원청과 화성시와 협의해 오는 3월 개교 예정인 동탄16초(가칭)와 맞닿은 곳에 화성시가 건설 중인 복합시설문화센터인 ’이음터‘ 건물을 협동조합 유치원에 임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 교육감은 “2020년 3월 5학급 규모 유치원을 개원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전국 첫 사례가 될 것이다. 공공형 유치원으로 역할 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자간담회에서 이 교육감은 “사립유치원 원아모집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처음학교로‘ 의무시행 등을 담은 유아모집 조례 제정을 올 7월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에듀파인 구축 TF를 구성해 사립유치원 참여를 독려,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위한 공공감사단 운영 등으로 유아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 특별 추진위원회를 1월 중 만들어 학생들이 역사적 자취를 따라가는 국내 트레킹과 1박2일 체험학습을 운영하는 구상도 발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EBS, 민통선 내 어린이 대상 ‘점박이’ 시사회 개최

    EBS, 민통선 내 어린이 대상 ‘점박이’ 시사회 개최

    오는 크리스마스에 개봉하는 영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점박이’)이 민통선 내 어린이들을 먼저 찾아갔다. EBS는 11일 민간입출입통제선(민통선) 내 파주 군내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점박이’ 시사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점박이’는 중생대 백악기 한반도 공룡의 제왕 타르보사우르스인 ‘점박이’가 협력자 ‘송곳니’, ‘싸이’와 함께 돌연변이 괴물에 맞서 위험에 빠진 아들 ‘막내’를 구하는 내용의 3D 애니메이션이다. 국내 3D 애니메이션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신기록을 수립했던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의 후속작으로 배우 박희순, 라미란, 김성균이 목소리 연기를 맡아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 제작기간 5년에 700여명의 제작진이 투입돼 전작보다 뛰어난 액션과 영상, 스토리, 감성을 담았다.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개봉한다. 이날 시사회에는 인근 대성동초등학교 학생들까지 어린이 72명과 EBS관계자, 이재정 경기교육감,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 등이 참석했다. 시사에 앞서 제작진이 직접 공룡 캐릭터를 소개하고, 영화 속 공룡들을 직접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EBS는 ‘점박이’ 개봉에 앞서 전국의 문화 소외 지역·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시사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광명 초·중·고 체육관 내년 3월 주민에 개방

    광명 초·중·고 체육관 내년 3월 주민에 개방

    경기 광명시내 16개 초·중·고등학교가 내년 3월부터 다목적체육관을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박승원 광명시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홍정수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 광명지역 16개 학교장은 4일 광명시청에서 학교 체육관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체육관 시설 유지비 등 운영비를 지원하게 되며, 학교는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이 없는 시간에 체육관을 개방한다. 개방 시간은 초등학교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중·고교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다. 주말에는 학교 사정에 따라 토·일요일 중 하루를 정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사업에 참여한 학교는 구름산초교, 빛가온초교, 안현초교, 연서초교, 충현초교, 광남중, 광명북중, 광문중, 안서중, 철산중, 충현중, 하안중, 광명북고, 명문고, 소하고, 충현고 등이다. 한편, 시와 교육청은 내년에 광명동초교, 광명광성초교, 철산초교, 소하초교 등 4개교에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광명 초중고교 다목적체육관 시민에게 개방 “1석3조 효과”

    광명 초중고교 다목적체육관 시민에게 개방 “1석3조 효과”

    내년 3월부터 경기 광명시내 16개 초중고등학교 다목적체육관이 시민에게 개방돼 1석3조 효과가 기대된다. 방과후나 휴일 등 유휴시간에 학교 체육관이 개방되면 체육시설 부족문제가 해소될 뿐 아니라 시민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승원 시장은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을 비롯해 홍정수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 16개교 학교장과 ‘학교 다목적체육관 마을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시설을 개방하고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참여학교는 구름산초를 비롯해 빛가온초와 안현초·연서초·충현초·광남중·광명북중·광문중·안서중·철산중·충현중·하안중·광명북고·명문고·소하고·충현고 등 16개 학교다. 이에 따라 시는 시설유지보수 등 운영비를 지원하고 학교는 내년 3월부터 유휴시간대에 체육관을 개방한다. 평일에 초등학교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 중고등학교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이다. 주말은 토요일과 일요일 중 하루만 초중고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학교 체육관 개방 시기와 시간은 학교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체육관 이용 시 학교에 사전 문의를 해야 한다. 박승원 시장은 “학교체육관을 시민들이 이용하면 시설 부족문제문제가 해소되고 시민 건강이 증진될 뿐 아니라 생활체육 활성화까지 1석3조 효과가 있다”며 “또 학교체육관 개방을 통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교육공동체로서 지방자치와 교육자치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시는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보장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체육관이 없는 학교에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내년에 광명동초등학교와 광명광성초·철산초·소하초 등 4개학교에 다목적체육관을 우선 건립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유은혜, “한유총 집단폐원 선언은 대국민 협박”

    유은혜, “한유총 집단폐원 선언은 대국민 협박”

    불법행위 수사의뢰 등 강경 대응 예고원아모집 연기·보류 유치원은 행정지도 및 감사한유총 서울지부, “유치원3법 통과해도 집단폐원 안해”사립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 3법 통과 땐 집단폐원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불법 행위는 수사의뢰하겠다”며 원칙 대응을 시사했다. 또, 내년에 국·공립유치원 1000개 학급 증설 등 앞서 밝힌 계획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립유치원 집단폐원 입장에 대한 범정부 대응방침’을 발표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 조희연 서울 교육감, 이재정 경기 교육감, 윤준병 서울시 행정부시장 등도 배석했다. 유 부총리는 “한유총의 집단폐원 통지는 사립유치원의 사적 이익을 보장받고자 학부모를 협박한 것”이라면서 “어제 한유총 집회에 학부모 강제동원 등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면밀히 살피고 불법행위가 확인되는 즉시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는 아이들을 볼모로 개인 이익을 앞세우는 주장과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유총의 ‘가짜뉴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원아모집을 일방적으로 연기·보류한 사립유치원 120곳은 즉각적인 행정지도와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전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경찰 추산 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유치원 3법’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유치원 3법이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집단폐원하겠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또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1000개 증설하는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수요가 많은 서울과 경기에 ‘임대형 국공립단설유치원’을 설립해 국공립단설유치원을 조기에 확보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서울 25개 자치구가 건물과 부지 임대·제공에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한유총 서울지부회는 이날 조희연 교육감을 면담하고 유치원 3법 통과와 상관없이 폐원이나 휴원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유총 지도부와 입장을 달리한 것이다.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사태’가 불거진 이후 한유총 지역지회가 독자행동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서울지회 측은 “한유총을 탈퇴하거나 (지도부 입장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재정 교육감 “임대형 공립단설유치원 설립 추진”

    이재정 교육감 “임대형 공립단설유치원 설립 추진”

    경기도교육청이 유아의 학습권 보장 등을 위해 임대형 공립단설유치원과 병설유치원 설립, 통학버스 지원 등 대책을 본격화 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9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립유치원의 공공성·투명성 강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200명 이상의 유아 배치가 가능한 임대형 공립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아모집 미정과 학부모에게 폐원을 통보한 유치원이 있는 수원, 성남, 용인, 화성, 고양 등 위기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건물을 임대해 내년 안에 단설유치원 설립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현재 용인지역에 400명 규모의 1곳을 공립단설유치원으로 개원하기위해 임대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유아 모집 중지, 폐원 등으로 유아시설을 확충하는 경우 사립유치원에서 받던 혜택을 계속 주기 위해 통학버스를 지원하고, 방과 후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급 증설을 추진중인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외에도 공립 중고등학교의 활용 가능한 교실및 부지를 활용한 병설유치원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폐원 통보한 유치원과 다음 달 5일 이후로도 유아모집 보류 중인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12월 중 감사를 하겠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원아 수 200명 이상 사립유치원의 감사를 하고, 2020년까지 전수 감사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기준으로 유아 모집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은 전체 1063곳 가운데 39곳이다. 수원이 22곳으로 가장 많고, 화성·오산 9곳, 안산 4곳, 포천 2곳, 용인 1곳, 성남 1곳 등이다. 이 교육감은 끝으로 “사립학교법상 사립유치원은 매도하거나 담보에 제공할 수 없음에도 일부 사립유치원을 불법매매한 공익제보가 있어 어제 수원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유치원은 도교육청이 최근 특정감사를 벌이고 있는 17개 사립유치원 중 한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사립유치원 특정감사 결과에 맞춰 수사기관에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한 17개 유치원에 대해 지난 19일부터 감사에 돌입했으나, 일부 유치원은 중복감사에 대한 위법성 등을 주장하며 ‘사립유치원 특정감사 실시 알림 처분 무효 소송’ 등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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