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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확대간부회의 발언록

    초·재선 의원들의 연쇄 성명 파동으로 내홍(內訌)을 겪고있는 가운데 28일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소장파와 범동교동계가 정면 충돌하는 등 격론이 벌어졌다.성명파들의 핵심지원세력인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이 동교동계의 반격에 회의 시작 1시간 만에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와팽팽한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반면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과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2시간 가까운 회의 내내‘침묵’으로 일관,최근 심경을 대변했다. 이날 회의는 중국을 방문중인 김중권(金重權) 대표를 대신해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이 사회봉을 잡았다.다음은 발언록 요지. ◆ 초반 격돌. ■안동선 최고위원 성명이 충정이라 해도 당이 분열로 비쳐지는 것이 정책이나 인사 실패보다 더 큰 문제다.분열되면재기불능의 상황에 몰릴 수밖에 없다.자제하자. ■정동영 최고위원 문제를 제기한 의원들이 당에 희망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비정상적인 방법을 쓴 것도 정상적인통로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 회의는 이문제에 대해 최소한의 대답을 해줄 필요가 있다. ◆ 신중론 제기.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 성급하게 결론낼 일이 아니라대표가 귀국하는 대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바람직한 방향을 잡아야 한다. ■김원기(金元基) 최고위원 조치나 대응이 성급해선 안된다. ■신낙균(申樂均) 최고위원 오늘 이 문제를 미루는 모습으로 비쳐져선 안된다. ◆ 동교동계 반격. ■정균환(鄭均桓) 특보단장 재선 의원들과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푸는 게 좋겠다고 하고,대통령과면담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것도 주선했는데 이렇게(성명발표) 했다.당시 다른 재선 의원들은 성명발표에 반대한 것으로 아는데 (성명발표를)강행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 재선 의원들이 대통령과 면담을요구해 그것을 청와대가 수용함으로써 대화통로가 생겼음에도 성명을 발표한 것은 문제가 있다.최고위원회의에서 제대로 지혜를 모은 적이 없다.기회를 선용,이분들의 주장을살려나가야 한다. ◆ 갑론을박 충돌. ■추미애(秋美愛) 지방자치위원장 성명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최고위원들을선출할 때 당원과 국민들의 지지가있었는데 1년이 지난 현재 그 기대에 부응했나. 분열 얘기는 상황인식의 절박성이 없어서인 것 같다. ■이치호(李致浩) 윤리위원장 당대표가 상황을 모르는 것이지속돼선 안된다.대통령은 우리가 보호해야 한다. ■송훈석(宋勳錫) 수석부총무 당직자들에게 기다리라고만해서는 안된다.오늘 논의해야 한다. ■송영길(宋永吉) 노동특위위원장 민심전달이 제대로 안돼모두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장을병(張乙炳) 최고위원 최고위원들은 사실상 권한은 없으나 책임은 있다.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 의원들의 움직임이 있고 나서나도 서운했다.언제 총무한테 긴급의총 요구한 적 있느냐. ■김기재(金杞載) 최고위원 당내 의견 및 민심의 올바른 수렴을 위한 메커니즘이 보강돼야 한다. ■이규정(李圭正) 고충처리위원장 대통령과 최고위원들이 1주일에 한번씩 와이셔츠 차림으로 진지하게 논의,권위를 회복해야 문제가 풀린다. ■이재정(李在禎) 연수원장 초선 6명이 성명냈으나 (동의하는)여러 사람이 더 있다.(성명 후)아무런조치가 없는데 신속한 조치가 있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31일에 변화하는실체를 내놓지 않으면 어렵다. ■조재환(趙在煥) 직능위원장 4·26 재보선 후 당의 실정요인이 있었다.이런 당지도부가 어떻게 대통령의 인정을 받고평가받을 수 있겠나. ■이협(李協) 총재비서실장 이번 움직임으로 문제제기하는사람은 개혁을 지지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개혁을 반대하는 사람으로 비쳐져선 안된다.민심과 멀어지지 않도록 하자.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소장파 인책론 제기 안팎

    민주·자민·민국 등 여3당 지도부의 ‘호화골프’ 소동을계기로 민주당 지도부 인책론이 또다시 대두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아직 구체적으로 특정인을 겨냥한 단계는 아니지만,최고위원들의 행태를 비판하거나 지도부를 싸잡아 비난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상치 않다. 잠복 중이던 당 쇄신론은 조순형(趙舜衡)의원이 주도하는‘여의도정담’ 소속 중진 및 초·재선 의원 10명이 8일 점심 모임을 가진 뒤 다시 수면 위로 올라 왔다.이날 특정인의 이름이 거명되지는 않았지만 지도부와 최고위원들의 역할 부족을 성토하는 등 비판수위는 매우 높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모임의 좌장격인 조 의원은 “새만금사업,대우사태,의보재정 파탄 등 현안에 대해 당 지도부가 진작 수습책을 마련했어야 했는데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건의조차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귀띔했다.그는 이어“지도부가 오히려 공천 잘못,조직 미흡이 선거패배의 원인이라는 등 민심과 동떨어진 보고를 했다”면서 최고위원 해체론까지도 나왔다고 소개했다.모임에 참석한 장영달(張永達)·배기운(裴奇雲)·이재정(李在禎)·김성순(金聖順)·정범구(鄭範九)·허운나(許雲那)·함승희(咸承熙)의원 등도 당 쇄신 목소리가 주류였다고전했다.다만 “대표·사무총장 등 사람을 바꾸자는 얘기는아니었으며,당 전체가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부연했다.이들은 지난해 12월의 ‘동교동계 2선후퇴파문’과 같은 당 분열이 재연되는 것을 우려, 말을 조심하는 기미가 역력했다. 이에 대해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지도부 인책론에 대해)늘 하는 소리 아니냐”면서 애써 무게를 두지 않으려는 자세였다.남궁진(南宮鎭)청와대 정무수석도 “사람을 바꾼다고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표를 중심으로 굳게 단결해야한다”고 했으나 곤혹스런 표정이었다. 따라서 지도부 인책론이 일과성으로 그칠 것 같지는 않다. 민주당내 침묵하는 상당수 의원들이 내심 이들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기 때문이다.일부 대권주자들의 때이른 대권 행보도 갈등요인이다.이래 저래 여권 수뇌부의 고민이 깊어지고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與 소장파, 지도부 인책론 제기

    여권 지도부는 8일 전날 일부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제기한‘개혁수습’ 등의 주장이 개혁 중단론으로 비춰지자 지속적인 개혁추진 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즉각적인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 당내 일부 의원들이 별도의 모임을 갖고당 지도부 인책 등 전면적인 당 쇄신을 촉구하고 나서 민주당은 당분간 적지 않은 내홍에 휩싸일 전망이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이날 아침 당 4역회의에서“어제 최고위원들의 개혁관련 발언은 개혁을 하지 말자는게 아니라 4대 개혁의 기본틀이 마련됐으므로 상시 개혁체제로 넘어가 꾸준히 개혁을 이뤄 나가자는 뜻”이라고 역설했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개혁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당에서 나온 얘기는 개혁을 더욱 효율적이고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자는 뜻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내 중진 및 초·재선 모임인 ‘여의도 정담’ 소속의원들은 이날 낮 모임을 갖고 지도부 인책을 포함한 당 쇄신론을 제기했다. 조순형(趙舜衡)·장영달(張永達)·배기운(裵奇雲)의원 등10명의 의원은 모임에서 “4·26 재·보선 패배후 열흘이지나도록 지도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데,민심수습을 위해서는 하루속히 당 쇄신 등 가시적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조 의원이 전했다. 모임에는 유재건(柳在乾)·이재정(李在禎)·함승희(咸承熙)·김성순(金聖順)·정범구 (鄭範九)·허운나(許雲那)의원이참석했으며,김원길(金元吉)보건복지장관도 자리를 같이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區교육보조금 ‘부익부 빈익빈’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시군 및 자치구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1589호)이 학교간 부익부 빈익빈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규정은 자치구가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의 교육여건개선을 위한 지원사업의 범위와 절차,지원제한 조항 등을 담고 있다. 이중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지원 제한 내용을 담고 있는제3조1항.당해년도 세입총액으로 소속 공무원의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기초단체에 대해서는 광역단체장이 학교지원사업을 승인해서는 안된다는 조항이다. 이는 곧 재정자립도가 높은 ‘부자 지자체’는 학교를 도울수 있지만 자립도가 낮은 ‘가난한 지자체’는 학교를 도울수 없다는 의미다. 또 소속 직원들의 인건비를 충당할 수 있는 자치단체도 얼마 안돼 ‘몇몇 부유한 자치단체를 위한 규정’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 재정자립도가 다른 지역보다 높다는 서울시의 경우에도 이 규정에 따라 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 자치구는 종로·중구·영등포·서초·강남·송파구 등 6개에 불과하다.박원철(朴元喆) 구로구청장은 “오히려 재정자립도가 높은 자치구에서는 구민들의 경제수준이 대체로 높고 학교시설도 잘돼있다”며 “정작 도움이 필요한 학교는 자립도가 떨어지는자치구에 훨씬 많다”고 말했다. 강북의 한 자치구 관계자도 “올해 벌써 수십억의 예산을배정,관내 학교를 지원하려는 자치구가 있다”며 “이러한지원이 누적되면 자치구간 학교 수준이 점점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각 자치구에 따르면 올해 이 규정에 따라 가장 많은예산을 편성한 곳은 강남구다.총 28억원을 배정했다. 이어송파구 5억,중구 4억,서초구는 3억을 각각 배정했다.영등포구는 지원자격이 있음에도 올해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제한규정을 두지 않을 경우 자치단체장들이재정형편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학교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있다. 올해 학교지원 예산을 편성한 서울시 한 자치구의 K구청장은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지원에따른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서도 제한조항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다만 지원자격을 일괄적으로 제한하기 보다는 지원액수 상한선 등을 두어 모든 자치단체가 학교에 대해 꼭 필요한 지원 정도는 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이총재 ‘메인스트림론’ 안팎

    때 아닌 ‘사회 주류(主流)’ 논쟁이 정치권에서 불을 뿜고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지난 8일 서울에 주재하는일본특파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사회를 떠받치는 사람들을 메인 스트림(main stream)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차기대선에서 우리 사회의 메인 스트림이 현 정권에 대해 심판을내려 새 정권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여당과시민단체가 반발하면서 뒤늦게 파문이 일고 있다. 전날까지 문제만 제기했던 민주당은 16일 당직자들이 일제히 나서 “시대착오적이고 비민주적 발상”이라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이날 오전 당4역회의에서 ‘사회주류론’에 대해 운을 뗐다.그러자 정세균(丁世均)기획조정위원장이 “과거 나라를 이끈 세력이 자신(이총재)을 지원해 ‘헤드’가 되도록 해줘야 하지 않느냐는 아전인수격 얘기”라고 평가절하했다. 송훈석(宋勳錫)수석부총무, 추미애(秋美愛)지방자치위원장,이재정(李在禎)연수원장 등도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정부도 그(기득권세력) 밑에 있던 비주류로 보는것”이라고 분석했고,김 대표는 “비민주적 이분법적 발상”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총재는 ‘사회주류론’이 정치쟁점화할 움직임을 보이자16일 권철현(權哲賢)대변인에게 해명을 지시했다. 권 대변인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메인 스트림’은주류 또는 본류(本流)로 해석될 수 있지만,엄격하게 말하면‘본류’에 해당하는 역사학적 개념으로 근대화에 참여한 모든 세력을 총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총재의 ‘메인 스트림’은 이분법적 사고와는 거리가 멀며,굳이 분류하자면 비주류는 이런 일련의 역사적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던 일부 세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춘규기자 taein@
  • 여야 개혁성향 초·재선 뭉쳤다

    민주당 이재정(李在禎)·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의원 등개혁성향의 양당 초·재선 의원 23명은 1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정치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을 발족시켰다.모임은 앞으로 당론과 별도로 국가보안법 등 3대 개혁입법을추진할 방침이다. 모임에서 의원들은 간사로 이재정·김원웅 의원을 선출하고▲국가보안법 ▲선거법 ▲상가임대차보호법(제정안)별로 법안소위를 구성했다.당 차원과 별도의 법안을 마련,국회에 상정하고 표결 역시 각 의원들이 당론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투표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재정 의원은 “우선 국가보안법 개정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소위에서 법안이 마련되는 대로 입법추진 전략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의원들은 다만 섣부른 의사결정이 국가보안법 개정 자체를 무산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일단 모임의 성격을 ‘사안 중심의 느슨한 연대’로 제한하기로 했다. 그러나 소장파 의원들이 정파를 넘어 연대를 결성한 것이정치사상 초유인 데다,사실상 ‘당론 파괴’를 부르짖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정국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모임에는 민주당의 김경천(金敬天)·김성호(金成鎬) ·송영길(宋永吉)·정범구(鄭範九)·박인상(朴仁相) ·정장선(鄭長善),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서상섭(徐相燮)·김영춘(金榮春)·안영근(安泳根)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지운기자 jj@
  • 사립교원 임면권 학교장에 환원

    민주당은 13일 사립학교 교원 임면권을 학교장에게 환원하고,사학 비리와 분규에 따른 책임으로 임원 승인이 취소된이사가 복귀할 수 있는 경과기간을 5년으로 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 3개 교육개혁법안을 잠정 확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 법안심사위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사립학교법,초·중등교육법,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심의해 통과시켰다.민주당은 14일 당무회의에서 개정안을 최종 확정한뒤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사립학교법 개정안은 현재이사회가 갖고 있는 교원 임면권을 학교장에게 되돌리고,학교 직원에 대한 임면권도 학교장에게 부여해 학교장의 권한을 강화했다. 비리를 저지른 이사가 복귀하는 데 필요한 경과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복귀할 때 재적 이사 3분의 2 이상의찬성과 교육청의 승인을 받도록 함으로써 사실상 복귀를 막고 있다. 사립학교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감사 2명 중 1명을 초·중등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대학은 교수회가 추천하는 공인회계사 또는 회계전문가로 선임하도록 했다. 민주당은 초·중등교육법과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통해 사립초·중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를 자문기구에서 심의기구로 격상하고,교사회와 교수회를 초·중등학교 및 대학의 공식기구로 인정함으로써 자치기능을 높이기로 했다. 이재정(李在禎)의원은 “학교장은 이사회가 임명하기 때문에 이사회가 실질적 임면권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면서 “유신 때 이사회가학교장으로부터 빼앗아 간 것을 환원하는 것으로 논란의 소지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 행보 빨라진 김대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국회가 정상화된 5일 당 고문단과 만찬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소속 의원 115명 전원과 식사하기로 하는등 적극 행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원외(院外)인 김대표의 이같은 행보에는 국회가 열리는 2월을 원내(院內)대표 이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어차피 말일(28일)까지 임시국회가 열리는 2월에는 원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돼 있으므로,이 기회에 당 내부를 챙기자는 생각도 있는 것같다. 김대표는 이날 오후 새해 인사차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주교관으로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을 예방,경제난 극복과 국민 화합을 위한 가톨릭계의 협조와 국정 운영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김추기경 방문에는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이재정(李在禎) 연수원장,정장선(鄭長善) 수석부대변인 등이 배석했다.김대표는 저녁에는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당 고문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원활한 당운영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대표는 7일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민주당 의원 10명과 오찬을 함께 하는 것을시작으로,12일 건설교통위,13일 국방위·통일외교통상위,15일 정무위·보건복지위,22일 행정자치위·환경노동위,28일 교육위·문화관광위 등 상임위별로 오찬을 함께 하면서 국회는 물론 당운영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한다. 김대표는 또 사무처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하기로 했다.이달 중 230여명에 이르는 당 사무처 직원들과도 8차례에 걸쳐 저녁을함께 하며 고충을 듣고,당무에 진력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여야 소장파 의원 보안법 개정 공동발의 추진

    여야 소장 개혁파 의원들이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민주당 이재정(李在禎) 의원은 21일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여당 단독으로 제출하는 것보다 개정에 뜻을 같이 하는 한나라당 내 개혁적의원들과 공동 발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설 연휴 직후 모임을 갖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국가보안법 처리방식은 의원 개개인의 의사를 묻는크로스보팅이 돼야 한다”면서 “공동 발의할 경우 개정안이 통과될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 의원도 “이달 말 의원연찬회에서 당론을모으겠지만 당내 의견차가 큰 만큼 당론을 도출하지 못할 가능성도있고 그 경우 크로스보팅을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개혁파 의원들은 정부참칭(僭稱)부분과 불고지죄를 삭제하고 7조 (찬양·고무)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을 중점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與 “”철저수사·국고환수”” 촉구 野 “”정계개편 방편이용””성토

    *민주당. 이번 사건을 ‘안기부예산 횡령 총선 살포사건’으로 규정,단호한 대처를 거듭 천명했다. 9일 오전에 열린 당 4역회의에서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여든 야든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검찰의 성역없는수사를 강조했다. 이재정(李在禎)의원은 “지원된 자금은 소속 당이 책임을 지고 국고로 되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이 사건은 국민의 혈세를 불법으로 횡령한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규정했다.나아가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은 횡령한 국가예산으로 세워진 정당임이 드러났다”고 공세수위를 높였다. 그는 야당 탄압이라는 한나라당 주장에 대해 “이번 사건은 정치집단이 저지른 일”이라며 “정치개혁을 책임진 여당으로서 침묵하는것은 직무유기”라고 반박했다. 김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적극 대응하라는 국민들의 전화가 중앙당과 지구당에 빗발치고 있다”며 “이번에도 흐지부지한다면 이 정부와 민주당에 더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게 민심”이라고 말해 단호히 대처할 뜻을 분명히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한나라당. 15대 총선 때 안기부자금을 받은 후보의 명단이 공개되자 주요당직자회의와 국정위기비상대책위(위원장 河舜鳳)를 잇따라 열어 검찰과 여당을 성토했다. 명단이 유출돼 형(刑)이 확정되기 전에 피의사실이 공표된 것과 “정치권이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의신년기자회견을 문제삼아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비자금을 조사하기 위한 특검제 도입도 요구했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진실은 제대로 밝혀야 하지만 법을 행사한다며 야당을 압박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면서 “단순히 정치자금 내역을캐는 것이 아니라 정계개편의 방편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97년 말 여야 합의로 정치자금법을 개정한 취지는 개정 이전의 정치자금 문제는 묻어두고 새롭고깨끗한 정치의 출발을 다짐한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여당은 대국민 약속을 저버리고 정치보복과 야당탄압에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또“과거 문제를 끄집어내 문제를 삼겠다면 대통령의 20억+α,670억+α,재벌로부터 받은 비자금,16대 총선자금도 동시에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몸낮춘 민주당 중진 3총사

    민주당 유재건(柳在乾)·이재정(李在禎) 의원이 몸을 낮췄다.유의원은 국민회의 부총재와 민주당 전당대회 의장을 지낸 중진.또 이의원은 국민정치연구회 이사장으로 있다가 지난 1월 민주당 창당때 재야몫으로 영입된 뒤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그런데 이들이 재선 사무총장과 초선 정책위의장 휘하로 군소리 없이 들어갔다.28일 단행된 당직 개편에서 유의원은 국제협력특위 위원장,이의원은 연수원장을 맡은 것이다. 29일 뒤늦게 총재비서실장에 임명된 이협 의원도 4선의 중진이지만재선인 김민석(金民錫)·추미애(秋美愛) 의원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대통령이 시키면 기꺼이 맡겠다”고 흔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의원은 초·재선이 맡는 총재비서실장에 임명되는 것이 격이 맡지않는다는 당내 반응과 호남출신 배제라는 원칙 때문에 임명이 늦어졌다.그러나 초·재선 의원 일색으로 짜여진 이번 인사에 중진이 필요하고 이의원이 황해도 출신이라는 점에서 임명됐다는 후문이다. 유의원은 “집권여당의 위상이 땅에 떨어진 상태에서 당이 청소라도시키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직위 고하에 상관없이 당이맡기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이재정 의원도 “당이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 좋은 자리 나쁜 자리를 가릴 게 아니다”며당 지도부의 임명을 선뜻 받아들였다.이재정 의원 보좌진들은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이 당직 인선을 통보했을 때 거세게 반대했지만,이재정 의원은 완강하게 수락 의사를 고수했다.반면 5선인 조순형(趙舜衡)의원은 한때 이협 의원의 ‘대체요원’으로 거론됐지만 “지도부가 격을 모르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일언지하에 임명을 거부해대조를 이뤘다. 이종락기자
  • 기조위장 丁世均 조직위장 金德培

    민주당은 28일 기획조정위원장에 정세균(丁世均)의원,조직위원장에김덕배(金德培)의원을 임명하는 등 중·하위 당직 인사를 단행했다. 정책위 산하 제1정조위원장에는 이낙연(李洛淵)의원,제2정조위원장에는 강운태(姜雲太)의원,제3정조위원장에는 김성순(金聖順)의원,제4정조위원장에는 이미경(李美卿)의원이 임명됐다. 중·하위 당직 인선이 매듭지어짐에 따라 당정쇄신의 하나로 추진돼온 민주당 당직 개편은 일단락됐다. 다만 공석인 총재비서실장 인선은 유보됐다.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선수(選數)에 관계없이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중심으로 인선했다”며 “총재비서실장 인선은 총재가 좀더 숙고해 결정키로 해 인선을 미뤘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중·하위 당직인선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가경영전략연구소장 임채정(林采正)의원▲연수위원장 이재정(李在禎)의원▲홍보위원장 정범구(鄭範九)의원▲직능위원장 조재환(趙在煥)의원▲여성위원장 한명숙(韓明淑)의원▲청년위원장 이희규(李熙圭)의원▲고충처리위원장 이규정(李圭正)전의원▲인권위원장이종걸(李鍾杰)의원▲시민사회특위위원장 심재권(沈載權)의원▲국제협력특위위원장 유재건(柳在乾)의원▲안보특위위원장 김진호(金辰浩)전합참의장▲이북7도특위위원장 최명헌(崔明憲)전노동부장관▲농어민특위위원장김영진(金泳鎭)의원 ▲노동특위위원장 신계륜(申溪輪)의원▲중소기업특위위원장 김윤식(金允式)의원▲법률구조자문단장 신건(辛建)전 국정원 2차장▲수석부대변인 정장선(鄭長善)의원진경호기자 jade@
  • 민주당 당직 개편 의미와 반응

    21일 단행된 민주당 주요당직 개편은 한마디로 개혁과 실무를 지향했다고 하지만 ‘파격’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또 선수(選數)를파괴하고 추진력을 갖춘 초·재선 의원들을 전면에 대거 내세운 데서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향후 당 운영 방향을 읽을 수 있다. 이날 인선에 대해 당내에서도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졌다. [인선 특징] 수도권과 충청(3명) 출신을 포진시켜 ‘호남당’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색시켰다.집권 후 처음 ‘비(非)호남,비(非)동교동계’인 박상규(朴尙奎·재선)의원을 사무총장에 기용,‘동교동당’의이미지도 제거했다는 평이다.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을 정점으로 한 구주류의 몰락으로 생긴공백을 김중권(金重權)대표와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 계열로 연결되는 ‘신주류’가 채웠다는 점은 앞으로 당의 역학구도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한다. 사무총장에 박상규 의원,정책위의장에 남궁석(南宮晳·초선)의원이임명된 것은 전날까지 대두됐던 일체의 관측을 뒤집은 ‘사건’이다. 지방자치위원장에 추미애(秋美愛·재선)의원이,대표비서실장에 30대의 초선인 김성호(金成鎬)의원이 임명된 것도 파격이다. 김 대표도 이날 밤 기자들과 만나 “김 대통령이 당의 건의를 대폭수용했다”면서 “과거의 기준에서 볼 때 이번 인사는 가히 혁명적”이라고 자평했다. 초·재선의 약진은 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이지만,중진들의 소외감을 추슬러야 하는 과제도 남겼다. [당내 반응] 권노갑 전 최고위원의 측근인 이훈평(李訓平)의원은 “당직인선에는 일절 신경쓰지 않았고 결과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도없다”고 말해 ‘2선 후퇴’에 따른 불편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3선인 이윤수(李允洙)의원은 “수십년 동안 당을 위해 몸을 던져온 중진들이 당을 위해 쓸모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후속 당직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탈당계를 낼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초선인 이재정(李在禎)의원은 “박 총장과 남궁 의장의 경우 전문성,추미애 지방자치위원장·김영환(金榮煥)대변인·김성호 대표비서실장 등은 개혁성 또는 참신성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반겼다. 이춘규기자 taein@
  • ‘金重權대표’반응

    민주당은 19일 김중권(金重權) 최고위원이 대표에 지명되자 ‘당 단합’의 목소리가 주조를 이루면서도 개혁의원들이 개혁색채 보강을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가시지 않았다.한나라당마저 ‘동진(東進)정책’ 재연 등을 경계하며 강하게 비판했다.김 대표지명자 체제의 등장과 함께 김원기(金元基) 고문과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이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것을 두고 “민주당 내 역학구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에 나돌기도 했다.민주당 인사들은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국정 상황과 당 기능활성화 및 조기 대선구도 가시화 예방 등을 고려해 단행한 인사인 만큼 수용한다는 뜻을 밝혔으나,분위기는 밋밋했다.특히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중진들의 반응도 냉랭했다.김원기(金元基) 고문이 “호남(출신)이라는 것이 천형(天刑)인 모양”이라고 말한 것은 약과였다.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아예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범상치 않은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정동영(鄭東泳)·신기남(辛基南)·정동채(鄭東采)·천정배(千正培) 의원 등 재선그룹이 이날 낮 오찬모임에서 대표를 인선하는 방식에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하면서 당4역 인선 등에서 ‘개혁성’ 보강을 주문했다.이에 앞서 초선인 이재정(李在禎)·정범구(鄭範九)·이호웅(李浩雄) 의원은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김 대표지명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려 했으나,정동채(鄭東采) 기조위원장과 추미애(秋美愛) 총재비서실장이허겁지겁 달려가 제지했다. 한나라당은 겉으로는 김 대표지명자의 정치이력을 들어 혹평을 퍼부으면서도,내심으로 영남권 인사의 발탁이 차기 대선가도에 미칠 효과를 계산하는 눈치였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대표지명자는 비서실장으로서 대통령의 귀와 눈을 막아 현 정권 개혁의첫 단추를 잘못 끼우게 한 인물”이라고 폄하했다. 김 대표지명자의 발탁은 민주당 역학구도에 중대한 변화를 몰고 올것 같다.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사퇴로 구주류가 급격히 쇠퇴한 자리를 김 대표지명자 및 그와 우호적 관계를 형성해 온 한화갑(韓和甲)·정동영 최고위원 등 신주류가 메울 것으로 점쳐진다.여기에다 정치경험이 풍부한 김원기 고문과 이해찬 정책위의장이 최고위원에 지명됨으로써 최고위원 간 역학구도에도 미묘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주당 내분 진정국면…각 진영 움직임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의 ‘2선 후퇴론’으로 촉발된 민주당 내분이 진정되는 양상이다.하루 만에 국면이 빠르게 전환된 것은 사태의장본인들이 서둘러 진화에 나선 때문이다. 그러나 내홍(內訌)은 수면 밑으로 잠시 가라앉았을 뿐,연말 당정개편을 즈음해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이 때문에 현재 개회중인 정기국회와 이어 열릴 임시국회 기간 중 의원들의 관심은 산적한 경제·민생 법안 처리보다 당내 각 진영의 정중동(靜中動)에 초점이 맞춰질공산이 짙다. ◆각 진영의 움직임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7일 “충정과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당 단합을 위해 모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권최고위원도 전날 강경한 입장에서 급선회,“지금은 정기국회가 잘 마무리되도록 단합해야 할 시점”이라는 ‘평범한’ 성명을 냈다.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식 축하행사 참석차일본에 머물고 있는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 역시 “초선의원들을자제시켜 당의 단합된 모습을 보인 뒤 정기국회를 마치고 김대통령의당 재편을 도와야 한다”고말했다. 그러나 사태를 진화한 일등 ‘소방수’는 김대통령이다.김대통령은 6일 오후 권노갑·한화갑 두 최고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조속한 수습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의 대응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전 서영훈(徐英勳) 대표주재로 회의를 열고 현 단계에선 당의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초선 개혁그룹의 대표격인 이재정(李在禎) 의원은“(이번 파문은) 전혀 권력투쟁이 아니며 그렇게 몰아가면 정말 큰일”이라면서 “초선 의원들은 정말 진지하고,당을 쇄신해야 한다는충정에서 파벌을 깨자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연 가능성 여진(餘震)은 계속되고 있다.중앙당 전·현직 부위원장 80명은 이날 정최고위원을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이들 중 30여명은 정최고위원과의 면담을 요구했다.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주요 인사들에 대한 평가와 책임 문제가 분명하게 논의돼야 한다”며당정쇄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지운기자 jj@. *'동교동 2선 후퇴' 파문의 핵심 4人의 심경.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분란행위 자제 경고에 영향을 받은 듯 민주당 ‘동교동 2선 후퇴’ 파문의 핵심 당사자로 비쳐진 권노갑(權魯甲),이인제(李仁濟),정동영(鄭東泳),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 ‘4인방’은 7일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확전 자제 의지를 분명히 했다.이들은 예리한 발톱은 깊이 숨겨둔 채 ‘당단합 우선’이라는 원론적인목소리를 크게 냈다. 그러면서도 은밀한 공세와 방어,미묘한 신경전을 이어가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형국이다. ◆권노갑 최고위원은 7일 정동영 최고위원이 제기한 ‘2선 후퇴론’에 대해 “충정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권위원은 이날 무척 조심스러운 표정이었다.전날 청와대의 자숙하라는 메시지 때문인 것같다.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려던 계획을 취소하고,자택에서 약식 간담회와 성명서 발표로 대체했다.보도진의 끈질긴 간담회 요청도 단호하게 뿌리쳤다. 권최고위원은 성명에서 “최근 과정에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과갈등이 있다는 일부의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우리는 당의 발전과 국민의 정부의 성공을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이라고 당 단합을강조했다.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침에 자택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선 “내부 알력과 투쟁으로 비치는 것은 불만”이라고 말했다.또 “당에 남아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수습해야 할 의무가 있어 노벨상 수상식에 가지 않기로 했다”고‘자의반 타의반’설을 해명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당 내분이 봉합 양상을 보이자 모처럼 밝은 표정을 지었다.7일 대구파크호텔에서 열린 경북도지부 후원회에서 “지금까지 할 말은 다 했으며 충정과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정최고위원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그 동안의 심경을 밝히면서 “그러나 깊이 생각한 끝에 (대통령에게)말씀드렸기 때문에 후회는없다”고 밝혔다.‘권노갑 최고위원에게 사과나 유감을 표명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사과할 성질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2선후퇴론’이 소신에서 비롯된 주장임을 분명히 했다. 정최고위원은 배후설,음모설에 대해 자신의 ‘2선 후퇴론’ 발언이김대중 대통령과 권최고위원 면전에서 나왔음을 상기시키면서 “명색이 (내가) 당의 최고위원인데 무슨 배후이고 음모인가”라고 일축했다. 정최고위원은 그러나 “7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권최고위원에게 ‘제 충정을 오해하지 말라’고 했더니,권최고위원이 ‘정의원을 믿는다’면서 악수를 청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이날 목소리를 낮췄다.이틀 전 권노갑최고위원쪽에 가세한 듯한 발언을 했던 입장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었다.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이 끈질기게 간담회를요청했으나 이를 물리치면서 “당사자들이 해명하고 있는데 주변에서코멘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더이상 얘기하지 않겠다”며 서둘러 당사를 떠났다.이틀 전 비공식적인 자리서 “동지들끼리 사람을 직접겨냥해 공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권위원을 옹호하고,정최고위원에게 공세를 취했던 것과 비교됐다. 그러나 이위원의 침묵은 다분히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해석됐다.이틀전 발언이 대선 고지를 향한 당내 세력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확대해석되자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실제 이위원 발언이 알려지면서 당내에서는 “이위원이 최근 자신에게 소원한 인상을 준 권위원을 위한 지원사격을 가해 우호적인 기류를 다잡아두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7일 ‘2선 후퇴론’ 파문과 관련,그 동안의 침묵을 깨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김최고위원은 간담회에서 “당내 갈등이나 권력투쟁으로 비쳐지거나,특정 개인의 문제로 돌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그러나 “당과 청와대,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을 평가해 누가 어떻게 책임을 져야하는지 논의해야 한다”고 당내 주류인 동교동계를 겨냥했다. 또 ‘파문을 어떻게 수습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문제의 핵심은당정쇄신”이라며 “당정쇄신을 통해 난국을 극복하고 국민의 참여를유도할 수 있는 일대 전환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문이권력갈등이 아니라,당정쇄신 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최고위원은 “이제 논의의 시작”이라면서 ‘2선 후퇴론’의 불씨를 살리려고 애쓰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그는 “중요한 책임이 어느부분에 있는지 규명해 누가 책임지지 않으면 정치는 희화화(戱畵化)된다”고 말했다. 이춘규 이종락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청와대·민주당 움직임/ 金대통령 경고 받고 한발씩 물러나

    민주당이 권노갑 최고위원 2선 퇴진론으로 불거진 내부갈등을 이틀째 이어갔지만 갈등의 수위는 낮아지는 모습이었다. 실제 오전까지만 해도 ‘통제 불능’으로까지 비치던 여권이 오후들어 갈등의 당사자들이 목소리를 낮추기 시작,“봉합국면으로 접어든 것이 아니냐”하는 인상을 주기 시작했다.2선 후퇴론에 대해 ‘한나라당 2중대론’‘음모론’을 제기하면서 강력 반발했던 권 최고위원측은 오후로 접어들면서 “자칫하다간 여권이 갈등의 모습을 보이게 돼 국민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며 강경방침에서 한발 후퇴했다. 일본에 가있는 한화갑 최고위원도 비슷한 생각을 전해왔다. 앞서 평소 중립적인 태도를 취해온 서영훈(徐英勳)대표도 이날 당 4역회의에서 더 이상의 논란 확산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전했다.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과 장영달(張永達)·이창복(李昌馥)·이재정(李在禎)·이호웅(李浩雄)·심재권(沈載權)의원 등 개혁그룹 인사 6명은 오전 모임에서 개혁입법의 지지부진함을 지적했으나 ‘퇴진파문’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이같은분위기는 6주만에 재개된 주례보고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오늘 주례보고에서는 최근 당내 갈등과논란에 관한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다짐에서 일괄 사표도 내지 않았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양진영간 갈등의 골이 깊은 데다 당 소장파 일부는 정 최고위원의 문제 제기가 정당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동교동계2선 퇴진’은 언제든 갈등을 재연시킬 소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동교동계 퇴진론’ 갈등 증폭

    민주당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이 당내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의 2선 퇴진을 요구한 데 이어 초선의원 11명도 동교동계의 후퇴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건의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2일 김 대통령이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각종인사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권 최고위원의 2선 후퇴를 요구했다. 김태홍(金泰弘)·이재정(李在禎)·장성민(張誠珉)의원 등 초선 11명도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총재특보단 회의를 통해 동교동계 2선후퇴를 포함한 당정쇄신안을 담은 건의서를 김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권 최고위원 퇴진론이 불거지자 당 안팎에서는 여권내 권력싸움이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권 최고위원의 측근인 이훈평(李訓平)의원은 5일 “당이 어려울 때팔짱만 끼고 있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모든 책임을 권 최고위원에게씌우고 있다”고 퇴진론을 반박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노숙자들 사회복귀 적극 도울것”

    최근 실업률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가 16일 밤 노숙자들의 밀집지역인 서울역 지하도에서 발대식을 갖고 겨울철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발대식에는 민주당 이재정(李在禎)의원,서울시노숙자대책협의회 김재열(金在烈)위원장을 비롯,노숙자 전문상담원과 자원봉사자,경찰,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98년 9월부터 노숙자 보호사업을 해온 지원센터는 서울역과 영등포역,을지로역 등지의 노숙자들에 대한 상담과 건강검진,식사제공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지원센터 황운성(黃雲聖)소장은 “최근 기업 퇴출로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노숙자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노숙자들의 동사를 막고 사회 복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발대식을 마친 뒤 17일 새벽 2시까지 서울역과 영등포역의노숙자들에게 라면을 나눠주고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주간상담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서울역 상담소(757-6202)와 영등포역 상담소(676-3727),을지로역 상담소(778-4605) 등 3곳에서 이뤄지며,심야에는 전문상담원들이 현장을 찾아가 직접 상담한다.응급전화 상담실(777-1532)도 운영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의 노숙자는 IMF 직후인 지난 98년 7,000명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5,000여명으로 줄었다.서울의 노숙자는 지난해 4,600여명에서 올해에는 3,000여명으로 줄었으나 거리 노숙자는 150명에서 400명으로 늘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국감 말 말 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고 있다. 민주당 정철기(鄭哲基)의원이 농업기반공사 국감에서 새만금 사업을 예로 들어 기획·설계단계부터 환경을 고려한 환경회계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며. ■돈 꿔주고 돈 못받아 돈 꿔야 할 신세다.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의원이 자산관리공사 국감에서 투입된 공적자금 미회수로 인한 가용자금 부족문제를 지적하며. ■1조원은 사과상자로 1만개 분량이며,이를 실어 나르려면 경운기 300대가 필요하다. 재경위 소속 자민련 이완구(李完九)의원이 예금보험공사 국감에서 공적자금은 국민의 귀중한 혈세라며. ■“사랑이 넘치는 경기도” 한나라당 이재창(李在昌)의원이 경기도에 대한 국감에서 전국 러브호텔 중 11.6%인 3,667개소가 경기도내에난립해 있다며, ■타학교 출신들이 서울대 교수로 채용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들어가기보다 어렵다. 민주당 이재정(李在禎)의원이 서울대 국감에서서울대가 교수채용시 모교 출신을 고집한다며. ■경기도청 직원은 수돗물을 불신한다. 한나라당 이해봉(李海鳳)의원이 경기도국감에서 경기도가 생수구입에 사용한 예산만 올해 2,500만원을 넘고 있다며.
  • 초점 인물/ 민주당 李在禎의원

    국회 교육위의 민주당 이재정(李在禎·56·비례대표) 의원은 정책대안 제시에서 일문일답까지 ‘전천후식 국감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의원은 27일 전북교육청 국감에서 “교육은 학부모,학생,교원단체인 교총 및 전교조가 함께 이끌어 나가야 한다”면서 “교장이나이사회는 이들을 삐딱하게 보지 말고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공회대 총장을 지낸 교육계의 산증인인 만큼 교육문제에 관한 한한가지도 빠트리는 법이 없다.국감기간 동안 ‘민주적 학교공동체’‘교원정책’‘통일교육을 평화교육으로’ 등 정책자료집만 4권을 펴냈다. 지난 19일 교육부 국감에서는 “이사회와 총장이 전권을 행사하는의사결정구조를 바꾸기 위해 ‘대학평의원회’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사학비리의 온상으로 지적되는 이사회와 총장의 권한집중 및 족벌운영 체제 등에 대해서도 나름의 대안을 제시,피감기관으로부터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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