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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박사과정 또 미달

    서울대 박사과정 지원자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정원에 미달됐다. 21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 18일 마감된 2003학년도 대학원 박사과정 전기모집에서 정원 1124명에 960명이 지원,0.8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는 지난해 0.9대1을 밑도는 것으로 개교 이래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학교측은 최근 고학력 취업난으로 박사과정 대상자들이 해외 학위 취득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올 국정감사에서 이재정(민주당)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교수 1482명중 외국 박사학위 취득자가 60.3%인 893명에 이르렀다. 지난해 6월 말까지 서울대 석·박사과정 충원율이 각각 85.7%와 86.9%에 그친 데 이어 박사과정 지원자가 또다시 미달되면서 ‘연구중심 대학’을 지향하는 서울대가 대학원 중심의 연구인력을 확보하는 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기모집에서는 18개 모집단위 가운데 사범대와 생활과학대 등 9개 단위만 정원을 채웠다.간호대,경영대 등 3개 모집단위는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18명 모집에 8명이 지원한 간호대가 0.44대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한편 3066명을 모집한 석사과정에서는 5277명이 몰려 1.7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그러나 농생명과학대와 수의과대학이 각각 0.65대1,0.82대1로 낮은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약대와 치대 등 13개 모집단위가 평균을 밑돌았다.서울대 관계자는 “지난해 후기모집부터 인터넷 접수를 실시해 지원절차도 간소화했고 많은 모집단위에서 전공 필답고사를 없애는 등 전형절차를 개선했는데도 미달사태가 재연돼 당혹스럽다.”면서 “이번 전형이 끝나는 대로 다각적인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노후보 선대위 오늘 출범, 주요기구·직책 인선 단행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17일 선대위 공동위원장 겸 상임집행위원장에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을 선임하는 등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주요 기구 및 직책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 노 후보는 이날 오후 최고위원 간담회를 주재,▲총무 이상수(李相洙) 의원 ▲기획 이해찬(李海瓚) 의원 ▲유세 이재정(李在禎) 의원 ▲홍보 김경재(金景梓) 의원 ▲조직 이호웅(李浩雄) 의원 등을 선대위 본부장으로 내정,추인받았다고 정동채(鄭東采) 후보비서실장이 밝혔다.후보 상임고문으로는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의원을 위촉했으며,국민제안2002운동본부장에는 정동영 의원을,정치개혁실천위원장에는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을 각각 선임했다.정동채 비서실장은 교체키로 했으나,문희상(文喜相) 대선기획단장의 거취는 추후 결정키로 했다. 노 후보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인선 내용의 발표와 함께 선대위 출범을 통한 당의 선거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하고,후보 단일화 등 당내 중도 의원들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홍원상기자
  • 민주 탈당설 계파별 반응/ 중도파 대반란 “최소20명 탈당”

    민주당 상당수 중도파 의원들이 추석전후로 집단 탈당할 의사를 재삼 밝히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13일 김원길(金元吉) 박상규(朴尙奎) 곽치영(郭治榮) 의원 등이 탈당의사를 분명히 밝혔다.수도권 출신 상당수 중도파 의원들도 ‘탈당 불가피성’을 밝혔다.탈당사태가 단순한 설(說)을 넘어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인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을 탈당,독자 교섭단체를 만들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원들의 탈당사태는 빠르면 다음주,늦어도 추석이후 단계적으로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 탈당 규모도 최초에는 5∼6명이 시작,단계를 밟아 적게는 20명 이상,많게는 40명선까지 이를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이들은 오는 11월께노 후보와 정몽준 의원측의 단일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탈당파- 전날 대한매일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탈당 의사를 밝힌 김원길 의원은 이날도 탈당 의사를 분명한 어조로 재확인했다.곽치영 의원도 “민주당의 역할을 끝났다고 보며,다수의침묵하던 사람들이 나가서 새로운 당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정몽준이든 노무현이든 국민 지지도가 높은 사람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근진(李根鎭) 의원은 “의원의 본분인 국정감사를 끝내고 나서 10월 중순께 탈당할 것이지만 중도파 의원들과 당장 함께 움직일 생각은 없다.”고 밝혀 단계적 탈당설을 뒷받침했다.김영배(金令培)신당추진위원장도 “(탈당세력이)자민련을 빼고도 교섭단체 구성에 어려움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며 탈당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비노·중도성향 의원 다수는 집단탈당사태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친노측- 임채정(林采正) 신기남(辛基南) 김근태(金槿泰) 장영달(張永達) 정대철(鄭大哲) 이해찬(李海瓚) 정동영(鄭東泳) 이재정(李在禎) 의원 등 친노측 의원 13명이 여의도 한 호텔에서 이날 오전 긴급회동,대책을 논의하는 등 긴박한 분위기였다. 노 후보는 집단탈당설에 대해 “대의명분이 없고,정치는 그리하면 안된다.”면서 정몽준 의원과의 단일화 요구에 대해선 “이회창(李會昌)하고 후보단일화를 하지….”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희상(文喜相) 대선기획단장은 “20명 정도의 탈당움직임을 감지,지도부가 나서 진화했는데 끝물에 터졌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다만 유재건(柳在乾) 김영환(金榮煥) 등 탈당거명 의원들이 관망의사를 밝히자 탈당파 잔류 설득작업을 벌였다. ◇반노측- 탈당주도 의원들이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가깝다는 점 때문에 “친위쿠데타가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과 함께 관망했다.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측근인 이희규(李熙圭) 의원은 “탈당하겠다는 중도 의원들과 상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 ‘김교육평가원장 사퇴’ 공방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7일 김성동(金成東) 교육과정평가원장이 전날 전격사퇴한 것과 관련해 ‘표적수사’공방을 벌였다.경찰청이 김 전 원장을 수사하는 것을 놓고 이견이 뚜렷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 전 원장이 사퇴한 것은 분명한 보복성”이라고 밝혔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된 기사가 신문에 나온 뒤 김 전 원장이 어차피 공개해야할 해명성 자료를 한나라당에 준 것에 대해 경찰이 표적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대통령 친인척 비리척결 등 마땅히 해야 할 일은 제대로 못하면서 미운털 박힌 사람 뒷조사만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특수수사과가 김 전 원장을 수사하면서 사퇴압력을 가해 결국 사퇴했다.”면서 “이 정권은 자신들이 저지른 역사왜곡의 잘못을 엉뚱한 곳에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국회 행정자치위와 교육위,정무위를 열어 진상을 파악하기로 했다.또 김정숙(金貞淑)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역사교과서 왜곡진상조사 특별위’를 구성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재정(李在禎)의원은 “정부출연기관의 책임자가 정부의 공식문건을 정당에 유출한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명백한 위법행위”라며 “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관계당국의 적법한 수사를 정치적인 잣대로 해석하고 국민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그동안 우리당이 주장한 김 전 원장과 한나라당간의 ‘은밀한 커넥션’을 인정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곽태헌 김경운기자
  • 민주 신당창당 본격 추진 추진 자문위원 21명 인선

    민주당은 22일 김영배(金令培) 상임고문을 위윈장으로 하는 신당추진위원회 구성을 매듭짓고 본격적인 신당 추진작업에 나섰다. 부위원장은 김원길(金元吉) 의원이 선임됐으며,위원은 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과 이재정(李在禎)·박상규(朴尙奎) 의원 등 15명이 임명됐다. 또 자문위원은 김상현(金相賢)·김운용(金雲龍)·김원기(金元基)·장태완(張泰玩)·최명헌(崔明憲)의원과 이종찬(李鍾贊)전 국가정보원장 등 6명이 맡도록 했다. 김경운기자
  • 민주 신당파문 대해부/ 同黨異夢… 권력투쟁 조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여론지지율 추락과 정권 재창출 어려움이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터져나온 민주당내 ‘신당파문’이 권력투쟁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선(先) 후보 사퇴론’을 시사하는 백지상태의 신당창당론을 피력하자,노 후보가 31일 ‘선후보 사퇴 불가’ 의지를 천명,우호적이던 두 사람의 관계가 긴장관계로 변하고 있다. ■의문점 점검 여기다 노 후보의 사퇴와 제3후보 영입을 주장하는 비주류 및 중도세력들도 신당 창당론에 합세하면서 당내 권력투쟁이 내분이나 분당사태로 이어질 공산도 커지고 있다.근본적으로는 노 후보가 기득권 포기 불가 입장이 확고해 신당창당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성급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가변성을 가진 채 복잡미묘하게 진행중인 신당파문의 의문점들을 점검했다. ◇노무현 강화냐,제3후보냐= 현재 민주당내에서 진행중인 신당론의 큰 줄기는 ‘노 후보 강화’와 ‘제3후보 세우기’로 크게 분류되고 있다.노 후보와 친노(親盧)계열 의원들은 물론 노 후보 강화론을 고수하고 있다.제3후보 영입은 비상상황 외에는 불가능하다는 이들의 입장도 확고하다. 반면 이인제(李仁濟) 의원,김중권(金重權) 전 대표 등 반노(反盧)계열인사들은 “노 후보로는 정권재창출이 불가능하다.”면서 영입인사를 포함한 재경선을 실시,제3후보를 내세워야 대선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따라서 이들은 노 후보가 먼저 후보를 사퇴,백지상태에서 신당을 창당해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화갑 대표는 현재로서는 노 후보 강화론과 제3후보론 양쪽 모두 상정하면서 ‘정권 재창출’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다.일단 한 대표는 “노 후보와 이견이 없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앞으로 정국 변화에 따라서는 백지 신당론을 다시 꺼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같은 상황으로 볼 때 8·8재보선과 그 이후 노 후보의 지지율 변화 추이가 민주당내 신당론의 큰 방향을 잡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 ◇당내 세력분포는= 현재 친노·반노(反盧)계열의 세력 분포는 유동적인 상태다.외형적으로는 친노계열이 발빠른 서명작업을 통해 뭉치면서 세력화를 서두르고 있는 반면 반노계열은 아직은 구심점이 없어 세력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인식된다. 친노계열의 구심점은 쇄신연대와 재야출신인사들이 8월말 출범을 목표로 추진중인 ‘민주개혁연대’가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민주개혁연대측은 31일 현재 당소속 111명 의원중 42명으로부터 모임 준비위원 동의서를 받거나 구두동의를 받았다고 이재정(李在禎) 의원이 밝혔다. 민주개혁연대는 이날 오전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모여 “국민과의 약속인 국민경선을 부정하는 신당 논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재보선까지는 준비위원 모임을 자제하면서 원내·외 위원장들을 상대로 추가 영입작업을 해 나가기로 했다.물론 개혁연대도 모임의 성격과 주체를 놓고 적지않은 이견을 노출,순항은 어려울 전망이다. 반면 반노진영의 세력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린다.이인제 의원 계열 의원들은 10명 안팎이란 점에는 이론이 없고,김중권 계열은 대부분 영남 중심의원외위원장들이다.이들은 이한동(李漢東),정몽준(鄭夢準),박근혜(朴槿惠) 의원 등 외부인사들을 영입해 구심점을 형성할 경우 충분히 노 후보에 대적할역량이 있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반노진영이 현재로선 확실한 구심점을 찾지 못해 지리멸렬한 상태라고 보여진다.반면 반노진영이 이미 특정인을 노 후보의 대안으로 설정,한 대표측과도 교감을 가지면서 재보선 이후 즉각 권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란 얘기도 나돌고 있어 주목된다. 이런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세력변화는 한화갑 대표와 중립적인 박상천(朴相千) 정균환(鄭均桓)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과 동교동계 의원들의 선택 여하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 ◇내분·분당 가능성은= 재보선 이후 치열한 권력투쟁이 전개될 경우 내분과 분당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특히 노 후보가 기득권 포기를 전제로 한 신당논의는 불가하다는 뜻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재보선 이후에도 노 후보의 지지율 답보상태가 변하지 않을 경우엔 반노진영의 공세가 거세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노 후보의 지지율 반등이 성공할 때는 반노진영의 공세명분이 사라져 개별이나 집단적인 이탈이 없는 한 분당사태를 피할 수 있어 보이지만,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할 경우엔 현재로선 중립적인 한 대표를 포함한 동교동계의 결단으로 내분이나 분당사태가 도래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아울러 신당창당이 자민련이나 민국당,한국미래연합과의 합당이냐,아니면 민주당 해체를 전제로 정계개편 형식의 신당창당이 될 것이냐에 따라 내분양상은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음모론은 있는가= 신당론을 둘러싸고 음모론·역음모론 등이 어지럽게 나돌고 있다.현재의 음모론은 제3후보 옹립을 위한 음모론과 노 후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음모론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나돌고 있다. 이와 함께 음모론 주체세력의 실재여부에 대해선 회의론이 많지만 일각에서는 “특정세력이 이미 다양한 도상 시나리오를 거쳐 비상상황에 대비한 음모들을 가동하려 한다.”는 얘기들도 그럴싸하게 포장된 채 유포되고 있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민주 계파별 입장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신당론 파문이 확산되면서 31일 당내 각 계파들도 이해관계에 따라 자체 모임을 갖고 대책을 숙의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평소 입장을 같이해온 동류(同類)성향의 의원들 사이에서도 신당론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이견을 노출,합의도출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최고위원회=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노 후보와 가까운 정대철(鄭大哲)·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신당논의는 시기상으로 적절치 않다.”며 노 후보에게 유리한 의견을 밝혔다.중립파인 한광옥(韓光玉)·이협(李協) 최고위원도 동조했다.추미애(秋美愛) 최고위원도 회의 후 기자들에게 “현 시점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들었다. 개헌론자인 박상천(朴相千)·정균환(鄭均桓) 최고위원 역시 “개헌론에 공감하는 세력을 중심으로 한 외연확대가 우선이며,후보 재선출 및 신당 창당은 그 이후에 논의할 문제”라며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친노(親盧)파로 분류돼 왔던 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은 “한 대표와 생각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개혁파= 노 후보와 가까운 의원들이 상당수 참여하고 있는 ‘쇄신연대’ 소속 의원 12명은 이날 오전 모임을 가졌으나 신당론에 대한 이견이 커 본격적인 논의는 하지 못했다.장영달(張永達) 의원은 신당론에 비판적 입장인 반면 강성구(姜成求)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노 후보가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민주개혁연대’ 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이해찬(李海瓚) 의원은 “지금 신당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더욱이 경선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면 안된다.”고 한 대표를 우회 비판했다. 그러나 재야출신 중진인 김근태(金槿泰) 의원은 “그런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봐야 하며,민주세력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국민정당으로 가야 한다.”고 찬성의 뜻을 밝혔다.이상수(李相洙) 의원은 “형식논리로만 볼 때 신당이 만들어지면 후보는 다시 뽑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반노(反盧)·비노(非盧)파=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지난 30일 가까운 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큰 집을 짓기 위해선 현재의 민주당을 해체하고 다들 모여 개헌 등을 추진하면서 현대적이고 전국적인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의원은 특히 “노 후보도 배제해선 안되며,노 후보도 같이 가는 형식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동교동계 박양수(朴洋洙) 의원은 “노 후보가 상당기간 지지율 정체를 못벗어나고 있고,앞으로도 지지율을 높일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제3후보 영입 등 신당 창당을 통해 외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한 대표의 입장에 적극 동조했다. 당내 최대의원 모임인 중도개혁포럼도 조만간 모임을 갖고 신당 창당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박병석(朴炳錫) 의원은 “날짜는 잡히지 않았지만 조만간 모임이 있을 것”이라며 “재보선까지는 (노 후보를) 돕고 선거가 끝나면 진로를 결정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7·11 개각/ 정치권 반응

    7·11개각에 대해 각 정당은 극단적으로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한나라당- “중립내각 요구를 정면거부한 DJ친위개각”이라며 강력 성토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개각이 아닌 개악(改惡)이며 첫 여성총리 지명외에는 칭찬받을 것이 없는 실망스러운 개각”이라며 “대선의 공정관리가 물건너간 것이 아닌가 걱정스럽고 난국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선거 주무장관으로서 자질을 의심받아온 이근식 행자를 비롯,노동부,농림부,여성부 장관이 유임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박지원 청와대비서실장과 임동원·이기호 청와대특보,신건 국정원장 등도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도 의원총회장에서 개각내용을 보고받고 굳은 표정으로 “나라가 혼란스럽고 어려운데 이래서야 민심이 수습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남 대변인이 전했다. 한 당직자는 장 총리서리에 대해서도 “정국이 혼미한 상황에서 정치력이 검증되지 않은 총리가 난국 극복과 부패청산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실무형 내각’으로 규정하고,8·8재보선과 연말 대선의 공정한 관리를 주문했다.장상(張裳) 총리서리 임명에 대해서는 “건국 이래 첫 여성총리로,참신한 발상”이라고 긍정 평가했다.다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다소 불만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교체를 요구했던 이근식 행자부장관이 유임된 데 대한 불만의 표시라는 관측이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인선에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고 특히 건국 이래 처음 여성총리가 등장한 것은 신선하다.”며 “장상 내각이 국민의 정부 임기말의 국정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8·8재보선과 12월 대선을 공명정대하게 관리해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정(李在禎) 의원은 “대통령이 비정치적 분위기로 마지막 임기를 마무리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고,이희규(李熙圭) 의원은 “비정치적인 내각으로 평가할 만하고,여성총리 기용으로 한국사회의 여권신장과 대외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장상 총리서리 임명에 대해 “처음으로 사람 제대로 보고 잘 골랐다.”며 흡족해 했다고 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이 전했다.김 총재는 “우리나라도 이제 영국의 대처와 같은 여성총리가 나올 때가 됐다고 여러번 얘기한 적이 있다.”며 “장 총리는 품성이 온화하고 성실해 총리직을 아주 잘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총재는 그러나 내각이나 청와대 인사에 대해서는 “별 특징이 없다.”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민주당 재야출신의원 20여명 ‘개혁정치모임’ 공식추진키로

    김근태(金槿泰)상임고문과 이해찬(李海瓚)·이재정(李在禎)의원 등 민주당내 재야 출신 의원 20여명은 2일 저녁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개혁정치모임’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발족 준비위원으로는 이해찬 이상수(李相洙) 이재정 함승희(咸承熙) 김희선(金希宣) 김태홍(金泰弘)의원 등 6명이 선임됐다.이해찬 의원은 “당 개혁 노선의 안정적 발전을 지원하고 노무현(盧武鉉)후보의 개혁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 갈등 증폭/ 비주류,제3후보 영입·재창당등 공식 제기

    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15일 지도부 인책론과 수습안을 놓고 계파간이견이 첨예하게 맞서는 등 내부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관련기사 10·11면 민주당은 17일 최고위원·상임고문·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대통령후보 재신임안 처리 등 후유증 수습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내주초가 일단 내홍수습의 첫 고비가 될 것 같다. 이와 관련,민주당 일부 비주류 의원들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교체 ▲제3후보 영입 ▲재창당 등을 공식 제기하고 나섰다.경남 출신인 김기재(金杞載) 의원,충남 출신의 송석찬(宋錫贊) 의원 등은 노 후보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용퇴해야 하며,박근혜(朴槿惠)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과 신당 추진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당권파는 노 후보와 지도부 재신임 문제를 정면 돌파할 뜻을 시사했다.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쇄신파동 때 최고위원들이 전격적으로 집단 사퇴한 뒤 당이 표류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며 “당의 중심을 잡겠다.”고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김원기(金元基) 대통령후보 정치고문,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 등과 가진 조찬회동에서 김 총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총장직을 계속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장영달(張永達) 이미경(李美卿) 이재정(李在禎) 이창복(李昌馥) 의원 등 쇄신파의원들은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당을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들은 “부패 스캔들에 대해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청와대측도 누군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장영달 의원은 “당직자 및 사무처 요원 총사퇴 후 공채로 다시 뽑아 현대적 당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우 홍원상기자anselmus@
  • 민주당 워크숍 말말말

    23일 열린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나온 발언들을 요약·정리한다. ●강성구(姜成求) 의원= (대통령)장남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표현해야 한다.아태재단을 명실상부하게 완벽히 해체해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중앙당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는등 강력한 정치개혁이 필요하다.월드컵 후에 중립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 ●정장선(鄭長善) 의원= 후보가 차별화 얘기를 했는데,끊을 것은 과감히 끊어야 한다.대통령 아들 문제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아태재단에 대해선 강성구 의원과 같은 생각이다. ●임채정(林采正) 의원= 중앙당은 축소되고 슬림화돼야 한다.선거를 앞두고 후보와 당은 단단히 결합해야 한다.우선 대선기획단이라도 시급히 구성할 필요가 있다. ●배기운(裵奇雲) 의원= (대통령)두 아들 비리에 대해선 장남이 책임질 것이 아니라,우리 당이 책임져야 한다. ●이재정(李在禎) 의원= 지금 홍걸(弘傑)씨가 감옥에 있고,홍업(弘業)씨가 출두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당이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대선준비기획단을 만들어서 노무현 후보의 활동을 당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경재(金景梓) 의원= 최고위원의 기득권을 포기하라고하는데 맞지 않는 얘기다.대선기획단은 지방선거가 끝나고 발족하는 게 좋다. ●전용학(田溶鶴) 의원= 대통령 퇴임 후 3∼6개월 내에 국회 동의를 받아 특별기구를 구성,재임기간 중 인사나 부정비리 연루 혐의 등을 조사하고 책임을 묻는 제도적 대안이 필요하다. ●장정언(張正彦) 의원= 노무현 후보와 이인제(李仁濟) 고문의 단합이 필요하다.이 고문이 선거대책에 책임을 지고전국을 다니는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 ●박병석(朴炳錫) 의원= 민주당의 충청권 희생을 전제로 한 자민련과의 연대는 반대한다.김홍일(金弘一) 의원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인간적 도리에도 맞지 않고,정치적 신의에도 맞지 않다. ●이해찬(李海瓚) 의원= 이인제 고문이 바깥에서 자민련 등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당에서 지방선거를 지휘하는 게 필요하다.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하자. ●김영배(金令培) 의원= 앞으로 후보는 후보 개인이 아니고,당론이 결정된 대로 움직여야 한다. ●김성순(金聖順) 의원= ‘노풍(盧風)’은 서민 쪽으로 갔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가장 중요한 남북문제와 복지정책에 대한 정책적인 준비와 접근이 있어야 한다. ●강운태(姜雲太) 의원= 국민선거인단과 시·도지사 경선에 참여한 수백만 명의 선거인단이 있는데,이들이 당에 흡수돼서 활동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 ●한화갑(韓和甲) 대표= 6·13선거 이후 당은 대선체제로전환되고 후보 중심의 선대본부체제로 간다.이렇게 되면우리 당은 명실상부하게 노무현 당이 된다. ●노무현 후보= 당과 후보간의 관계에 대해 지금의 시스템을 기존의 시각으로 볼 때 생소할 뿐이다.인기 유지를 못해서 죄송하다.때때로 뜨는 맛도 느낄 수 있게 해 주겠다. 홍원상기자 wshong@
  • 김홍일의원 사퇴 공식요구

    민주당이 23일 개최한 ‘당 발전을 위한 워크숍’에서 일부 쇄신파 의원들이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거취표명 및대국민 사과와 함께 거국내각 구성 등을 강력히 주장하고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소속 의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워크숍 종합토론에서 강성구(姜成求)의원은 “대통령 장남의 입장 표명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며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면서 아태재단의 해체와재산의 사회환원을 주장했다. 강 의원은 또 “월드컵 후에 중립거국 내각을 구성해야‘노풍(盧風)’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장선(鄭長善) 의원도 아태재단의 해체와 함께 “끊을인연은 과감히 끊어야 한다.”고 김대중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요구했다.박인상(朴仁相) 의원은 “부패사건에 대해당이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임채정(林采正)의원은 “중앙당은 축소되고 슬림화돼야 한다.”고 당 조직의 획기적 개선을 촉구했다. 그러나 같은 쇄신파인 이재정(李在禎)의원은 김홍일 의원 책임론에 대해 “당이 나서기보다는 대통령이 해결하도록 맡겨야 한다.”고 반론을 제기,충돌양상을 보였다.동교동계 배기운(裵奇雲) 의원도 김 의원의 사퇴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앞서 열린 분임토의에서는 “노 후보가 적절한 시기에 당당한 입장에서 미국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상당수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후보는 “자민련과 억지춘향식의 공조는 필요없다.”며 종전과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고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이 전했다.한 대표는 “지방선거직후 당은 바로 후보중심의 선대본부 체제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워크숍을 마친 뒤 “김 의원 사퇴와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다수였다.”면서 “16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을 위해 표결 등 정면돌파보다는 야당과 계속 협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김상연 전영우기자carlos@
  • ‘제2정풍’ 계파별 반응

    ■노후보측 적극적 “중앙당 폐지·노무현黨으로” 노무현 대통령후보측은 워크숍을 계기로 당의 역량이 후보에게 집중되기를 기대하는 듯,일제히 ‘노무현 당’으로의 탈바꿈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중앙당 축소 등 쇄신파의 주장을 은근히 거든 점은 의미심장하다.당권·대권 분리로 당지도부의 지원이 시원치 않자,노 후보측이 당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몰고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정동채(鄭東采) 후보비서실장은 “당의 내용이 ‘노무현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고비용·저효율의 중앙당을 무조건 없애자는 건 아니지만,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중앙당 건물을 없애고국회로 들어가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정 실장은 “집단지도체제가 좀더 생산적으로 가야 한다.”며 최고위원회의내 불협화음을 간접 비판했다. 김원기(金元基) 후보정치고문도 “고비용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중앙당 폐지 등을 통해 원내중심 정당으로 획기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최고위원 두갈래 의견 “”아직 이르다”” “”더 늦기전에””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당 쇄신이필요하다는 전제에는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구체적 쇄신안에 대에서는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한 대표는 중앙당 폐지 등의 의견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빠르죠.”라면서 “중앙당을 축소하고 구조조정하는 건 가능하지만….”이라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표시했다. 그러나 최근 한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내비쳤던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은 “정치개혁특위와 같은 공식기구를 설치,당 쇄신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 기구에서 중앙당 축소나 폐지,지구당 폐지 등에관한 것도 다 수용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다른 뉘앙스를 풍겼다.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정개특위가 인사문제에 관해 전권을 위임받아 처리해야 한다.”며 “누가 봐도 ‘이 사람들이 하면 틀림없이 개혁안이 나오겠다.’고생각되는 사람들로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선기획단의 조기 구성 문제도 대두됐으나,지방선거 결과가 좋지않으면 노무현 후보에게 부담이 된다는 반론에 부딪혔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이인제측 부정적 “노무현黨 되는게 쇄신인가”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 진영은 당 쇄신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당이 노무현 후보 중심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부정적 자세를 취했다.지방선거 이후 정치적 재기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이 전 고문측의 속내가 엿보였다. 이희규(李熙圭) 의원은 ‘노무현 당’으로의 재편 발언이 나오자 “당이 결정하면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도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의원은 당에 노 후보의 개혁적 색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우리당은 중도개혁 노선으로 가야 한다.지난 총선에서 그것 갖고 심판받지않았나.”라고 반박했다. 제2창당 등 정계개편 논란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라며 “2중으로 비용을 치러가면서 또다시 경선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원유철(元裕哲) 의원은 “선거가 너무 자주 있어 국력 소모가 심각하다.”며 “4년 중임제 등으로의 권력구조 개편을 검토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동교동 구파 “우린 조용히 있는게 돕는것” 동교동계 구파 의원들은 23일 연찬회에서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보이지 않았다.일부 의원들은 지역구 행사 등을 이유로 회의 도중 자리를 떴다. 최근 동교동 구파들이 뒤숭숭하기 때문이다.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은 구속됐고,김방림(金芳林) 의원은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상태인데다,김옥두(金玉斗) 의원의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이 제기되면서 입지가 많이 위축됐다. 이로 인해 동교동 구파 의원들이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지지율 제고나 당 쇄신 방안에 관심을 둘 여유가 없는 실정이다. 이훈평(李訓平)·박양수(朴洋洙) 의원은 회의에 앞서 “이제 (후보 중심의 당 체제가)출범했는데 도와줘야지.”라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일부 쇄신파 의원들이 ‘중앙당 폐지’를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해체하고 싶으면 하면 되지.마음대로하라고 해.”라고 시큰둥한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동교동구파의 중진인 김옥두 의원은 노 후보의 당선을 위한 적극 지원 의지를 밝혔다. 홍원상기자 ■총대멘 쇄신파 “대선기획단 조기출범 하자” 개혁쇄신파 의원들은 23일 제2쇄신운동의 선봉에 서는 자세를 취했다.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입지강화 및 지지율 제고를 위한 쇄신작업의 ‘총대를 멘’ 격이었다.하지만 일부는 당내 반발을 의식,수위조절에 나서는 등 역할분담 인상을 주기도 했다. 이날 워크숍 종합토론 초반 강성구(姜成求),정장선(鄭長善) 의원 등이 연이어 나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퇴임후를 대비해 여전히 애착을 갖고 있는 아태재단의 해체와사회 환원을 주장하는가 하면,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결단을 압박하는 등 발언수위를 최고조로 높여,토론장을 술렁이게 했다.겉돌고 있다는 노 후보 중심으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들도 많이 제기했다.임채정(林采正),이재정(李在禎) 의원 등은 ‘노 후보 중심론’을 펴면서 대선기획단의 조기 출범 필요성을 역설했다.일부 쇄신파는 중앙당 폐지를 주장했다.그러나 쇄신파중에도 장영달(張永達) 임종석(任鍾晳) 의원 등은 급격한 쇄신추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제어하기도 했다. 홍원상기자
  • 弘3게이트… YS와 연대 불발, 노 “非常”

    민주당에 초비상이 걸렸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돌풍,이른바 노풍(盧風)이 어느새 잦아들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당내 쇄신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아들 비리 문제에 정면 대응해야 한다는 강경론도대두되기 시작했다. 13일 TN소프레스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3%포인트대로 크게 줄어든것으로 나타나자,민주당은 충격에 휩싸였다.당장 한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승부처인 수도권과 영남에서 전패(全敗)할지 모른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노 후보의 지지율 급락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 비리와 노 후보의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방문 등이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쇄신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통령 아들 게이트에 대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이나 시국선언발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각종 비리사건에 대해 당 지도부가 미온적으로대처해 귀를 막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상당수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파 모임인 바른정치모임과 쇄신연대가 15일과 16일 각각 모임을 갖는 것도 심상치 않다.이재정(李在禎) 의원은“지금 아들 문제는 사법처리를 안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아들들이 사죄성명을 내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며 “당 공식기구에서도 적극적인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청와대와 당 지도부를 동시에 압박했다. 정장선(鄭長善) 의원도 “당이 어정쩡하게 도마뱀 꼬리 자르듯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난국타개를 위해 노 후보의 정계개편론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계개편은 우리가 가야 할 길임이 확실하므로 이제 의원들이 적극 나서 어젠다(의제)화해야 한다.”며 “신당창당을 위해 최고위원들의 당직 사퇴와 지도부 새구성,지방조직 재편 등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17일 노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열어 대통령 아들 비리에 대한 당차원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민주당 외곽 연구기관인 새시대전략연구소도 15일 노 후보와 권력핵심 비리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 ‘디지털시대 기업가’ 등 6편 자유경제출판문화상 도서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제13회 자유경제출판문화상수상작으로6편의 도서를 선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우수도서에는 ‘디지털시대의 기업가와 기업가정신’(문원택·김원석 저,한언커뮤니티),‘Q&A 형식으로 엮은 시장경제 이야기’(박동운 저,FKI미디어),‘이제는 자유를 말할 때’(한국하이에크소사이어티 편,율곡출판사) 등 3편이 선정됐다. 추천도서에는 ‘현대 한국·동아시아 경제론’(안충영 저,박영사),‘부자국민 일등경제’(송병락·이원복 저,김영사),‘자본주의 역사와 중국의 21세기’(이재정 역,이산) 등 3편이 선정됐다.우수도서와 추천도서 수상작은 각각 1500만원과 1000만원의 도서구입비를 지원받는다.시상식은 2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다. 박건승기자 ksp@
  • 민주 대선 후보 노무현/ ‘오늘’을 만든 사람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를 만드는 데 가장 큰밑거름이 된 노 후보 캠프의 면면을 살펴보면 화려하기보다는 실무적 진용을 갖추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노무현 캠프의 거점인 ‘자치경영연구원’은 이사장인 국민대 김병준(金秉準) 교수와 전 연청회장인 염동연(廉東淵)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두 개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93년 9월 당시 원외 최고위원이었던 노 후보가 ‘지방자치실무연구소’를 출범할 때부터 동고동락을 해온 386세대의 젊은 인력이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이광재 기획팀장,안희정 행정지원팀장,서갑원(徐甲源) 정무특보,김만수(金晩洙) 공보팀장 등이다.특히 80년대 후반 노동운동을 하면서 노 후보와 인연을 맺은 이 팀장과 안 팀장은 노 후보의 ‘핵심 측근’으로 통한다. 지난해 3월 노 후보가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물러나 본격적인 대권 도전에 나서면서 합류한 40∼50대 그룹이 전문분야별 실무책임을 맡고 있다.기자출신인 유종필(柳鍾珌·전청와대 정무비서관) 언론특보,윤석규(尹錫奎·전 청와대 정책기획실 국장) 상황실장,윤태영(尹太瀛·전 이기택 총재보좌관) 홍보팀장,배기찬(裵紀澯·세종리더십개발원 소장)정책팀장,손주석(孫周錫) 조직팀장,이충렬(李忠烈·전 노사정위원회 심의위원) 정책특보 등이 맹 활약중이다. 최근 당내 경선이 시작된 이후로는 천정배(千正培) 의원이사실상 선대본부장을 맡은 데 이어 김원기(金元基) 상임고문,신기남(辛基南) 이재정(李在禎) 임종석(任鍾晳)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지지의사를 밝혔다. 외곽 지원그룹이 풍부한 점도 다른 대선캠프에서는 보기힘든 노 캠프의 특장이다.대학교수 922명,국책·민간 연구소 연구원 375명,법조인 39명,보건·의료계 89명,회계사·변리사 41명 등 1700여명의 전문직 종사자가 ‘온라인 정책자문단’으로 분야별 정책자문을 하고 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변모(노무현을 지지하는 법조인 모임)’‘노문모(노무현을 지지하는 문화예술인 모임)’등 다양한 팬 클럽도 노 후보를 위해 뛰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최규선 정국/ 野 “”정권퇴진운동 불사””, 與 “”녹음테이프로 입증””

    ■한나라 공세 한나라당이 최근 일련의 여야 대치에 임하는 자세는 ‘사생결단’식이다. 21일에도 사안별로 의혹을 제기하고 해명을 요구하는 데그치지 않고 “불거진 여러 문제들이 사실로 드러나면 대통령 탄핵소추와 정권 퇴진운동을 추진하겠다.”고까지 예고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최성규(崔成奎) 총경이 미국 뉴욕공항에서 사라진 것에 대해 “경찰이 고의적인 태업을 했다.”면서 “국기를 문란케 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경찰청장의 파면을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않으면 행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내기로 했다. 김홍걸(金弘傑)씨에 대해서도 귀국과 검찰출두를 계속 요구했다. 또한 “홍걸씨가 주택구입과 카드발급을 위해 국적과 직업을 속인 것은 대통령 아들의 지위를 이용한 또 하나의 범법행위”라고 규정했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도 전면에 나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있다. 전날 제주도에 이어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분노를쏟아냈다. 그는 “정권이 지켜야 할 도덕성과 공당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금도도없는,이성을 잃은 집단”이라고 여권을 비난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이재정(李在禎) 의원이최근 국회에서 자신의 빌라와 손녀딸 국적 문제 등을 거론한 데 대해 “면책특권 때문에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을 뿐명백한 범법행위”라면서 “(당사자들이) 후회하게 하는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료를 다 공개할 테니 언론이 한번 뒤져봐라.그래서 없으면 말을 꺼낸 이재정·함승희 의원을 규탄해 달라.”며 “더럽고 저질스러운 행동을 하는 자들은 정치를 못하게 해야 한다.”고까지 직설적 표현을 썼다. 민주당 설훈 의원의 폭로에 대해서도 맹반격을 퍼부었다. 이 후보는 “야당의 경선시점에서 이처럼 중상모략하는 것은 대통령이 선거를 공정하게 치를 의지가 없다는 방증”이라면서 “이를 국민이 묵과해서는 안되며 국정운영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설 의원이 증거를 내놓지 않고 꽁무니를 빼거나 증거를 꾸미려 할 때는 이 정권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비장한 투쟁의지를 내비쳤다. 이지운기자jj@ ■민주당 반격 민주당은 21일 설훈(薛勳)의원이 제기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금품수수 의혹 및 대통령 세 아들 비리 의혹,최규선(崔圭善) 미래도시환경 대표의 ‘청와대 밀항 권유’ 발언 등으로 파국양상으로 치닫는 여야대치 상황에 대한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를 보였다. 특히 이 전 총재의 금품수수 의혹을 들고나왔던 설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이 시한을 정해 놓고 언제까지 공개하지 않으면 조작 가능성 운운하는 건 테이프가 공개되었을경우에 대비해 발을 빼기 위한 사전 공작이다.”며 기존입장을 유지했으나,“테이프를 가진 또 다른 증인이 현재공개를 주저하고 있어 설득중이다.”고 말해 추가 공세는일단 유보했다. 따라서 이 전 총재측이 최규선씨의 돈을 받았다는 설 의원의 주장은 테이프의 공개 여부 및 공개시 내용에 따라파장의 전개 방향이 크게 달라질 것 같다. 민주당은 전날엔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윤호중(尹昊重)부대변인 등이 나서 한나라당측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검토입장에 대해 “낡은 수법의 정치 공세를 중단하고 거액 전달에 대한 진실을 밝히라.”고 대대적인 역공을 가하며 ‘전면전도 불사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취했었다. 하지만 이날엔 당직인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만이 관련논평을 냈을 뿐 다른 당직자들은 성남에서 열린 경기지역경선에만 전념했다. 이명식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나라당 이 전 총재도 최규선씨를 만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정작 핵심 측근인 윤여준(尹汝雋) 의원이 지속적으로 관계하며 중요한 대미 관련 업무까지 관여시킨 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은 채 발뺌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드러날 사실을 감추고 발뺌한다고 바뀔 것은 없으며,윤여준 의원 스스로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밝힐 것은먼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한나라당에 정치공세중단을 촉구했다. 김영배(金令培) 대표직무대행은 경기지역 경선에서 한나라당 공세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청받고,“한나라당과 이회창 전총재는 정치공세를 중단해주기 바란다.”면서 “이회창씨가 정권퇴진운동,국정운영을 거부한다고 했는데 나라를 망칠 작정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춘규기자
  • 이회창후보 간담회/ “”가회동빌라 차명구입설 사과안하면 정권퇴진운동””

    울산 경선을 하루 앞두고 중국민항기 추락사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17일부산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함승희(咸承熙)·이재정(李在禎) 의원이 “가회동 경남빌라 302호가 이후보 소유”라는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저질스러운 모략중상”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여권이)사실의 진실을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정권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고밝혔다. 이 후보측은 간담회에 앞서 “(이후보가) 가회동 빌라의실 소유자라는 점이 밝혀지면 ‘후보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으나,회견에서 이 부분은언급하지 않았다.이날 간담회에는 김무성(金武星)·정병국(鄭柄國)의원 등이 배석했으며,부인 한인옥(韓仁玉)씨는 친정 어머니가 이날 아침 뇌출혈로 쓰러져 참석치 못했다. 이 후보는 이어 “새로 이사할 옥인동 집에 도둑이 들었다.”며 “보통도난사건인지 그렇지 않은지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이병석(李秉錫) 대변인은 이에 대해 “단순절도사건으로보기에는 의혹이 많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빌라 소유권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나의 명예·양심·인격을 걸고 이야기하지만 그 집을 소유하거나 명의 신탁해 구입한 적 없다.소유권에 대해서는 어떤 부정과 의혹이 없다는 것을 국민앞에 밝혔다. [여당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 방침인가.] 이런 모략은 여당의 몇사람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기관이나특정 전문가가 관련된 조직적·공작적 모해라고 본다.대선정국을 중립적으로 관리해야 할 대통령이 책임을 느껴야 한다. 부산 이지운기자
  • “이회창씨 가회동빌라 부인이 구입”민주 함승희의원 주장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전 총재가 살고 있는 가회동 경남빌라는 사돈에게 빌린 것이 아니라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직접 구입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16일 국회 법사위에서 “한씨가 지난 97년 대선 직후 문제의 빌라를 고급주택 거래업체인 신우주택으로부터 15억원에 구입해 차명으로 관리해 왔다.”며 자금 출처에 대한 검찰수사를 요구했다. 함 의원은 또 “만약 이 전 총재의 주장대로 사돈 명의의 집을 빌려 사용한 것이라면 검찰은 당연히 증여세 포탈여부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전 총재는 그동안 이 빌라는 사돈 소유로, 이를 빌려 사용해 왔다고 밝혀왔다. 같은 당 이재정(李在禎) 의원도 이날 예결위에서 “고급빌라 중개업체인 ‘신우’에 이 전 총재 부부가 빌라 구입을 의뢰, 14억원에 한 채를 구입하고 중개자에게 ‘비밀을 지켜달라.’고 요구한 뒤 3000만원의 중개수수료를 줬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총재 측근인 이병석(李秉錫) 의원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의혹에 대한 여권의 물타기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노무현후보 종반전략-이인제후보 종반투혼

    ■노무현후보 종반전략.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은 전남 경선의 승리로 당선 안정권에 들었다는 확신을 갖게 됐을까. 14일 밤 전남경선 뒤 캠프 내부는 “방심하긴 이르다.”는분위기가 주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치러진 13개 지역 경선 중 무려 9곳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종합득표율 면에선 48.2%로 과반을 확보치 못했다는 점이 노 후보측으로 하여금 마음을 놓지 못하게 하고 있다. 노 후보측은 득표율이 여론조사상의 ‘노풍(盧風)’을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를,경선 중반 이후 50%대로 주저앉은 낮은 투표율에서 찾고 있다.투표율이 낮으면 바람에 의존하는노 후보에게 불리하고, 조직을 앞세운 이인제(李仁濟)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게 노 후보측 분석이다. 최근 야당이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아들들에게 비리의혹 공세를 퍼붓고 있는 점도 노 후보에게는 부담이다. 한 관계자는 15일 “자칫 ‘노무현=DJ’식의 야당 공세가효력을 발휘한다면,20일 부산 경선에서 차질을 빚을 우려가있다.”고 말했다. 이런 관점에서 이날 박지원(朴智元)씨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기용되면서 야당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도 노 후보로선 달갑지 않은 일이다. 반면,이날 낮 민주당 의원 15명이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노 후보와 만나는 형식으로 지지의사를 밝혀 당내에노 후보의 대세론을 확산시키는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모임에는 이미 지지를 공개천명했던 김원기(金元基)천정배(千正培) 임종석(任鍾晳) 이재정(李在禎) 의원을 비롯,천용택(千容宅) 임채정(林采正) 이상수(李相洙) 이해찬(李海瓚) 장영달(張永達) 신기남(辛基南) 이호웅(李浩雄) 박인상(朴仁相) 김윤식(金允式) 김택기(金宅起) 이미경(李美卿) 의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업을)외국에 팔아 넘겼다.’는 표현보다‘외자를 유치했다.’고 말하고,‘재벌’ 대신에 ‘대기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노후보에게 권고하는 등 후보로서 안정적 이미지를 심을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는 후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이인제후보 종반투혼. 민주당 대선후보경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순회경선의 ‘빅3 지역’인 부산(20일),경기(21일),서울(28일)을 남겨두고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남지역 경선 다음날인 22일 경기지역 11개 지구당을 돌며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수도권에서의 ‘역전’에 의욕을 보였다.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서는 “경선은 끝까지 간다.”며 경선 완주의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 후보의 종반분투에도 불구하고,당 안팎의 관심은 경선 이후 이 후보의 행보에 더욱 쏠리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경선 이후 독자출마 가능성’과 관련,“그런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는다. ”며 “경선에서 져 당의 후보가 되지 않는다면 (독자출마는)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선 패배 후 노무현(盧武鉉) 후보와는 정치행보를같이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노 후보의 정계개편발언과 관련,“그분이 이념과 노선에 따라 정계개편을 한다고 했는데,이념·노선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갈 이유가 없다.”고강조했다.또 “우리 당은 1인 정당이 아니다.자기 역할과 자기 위치에서 백의종군하며 중도개혁 노선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청주대회 이후 일부 의원들이 중도사퇴 문제를 다시 제기했을 때 대부분의 의원들은 “경선에 끝까지참여해 35∼40%의 지지를 확보한다면, 앞으로도 그 만큼의당내 지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반대했고,이 후보도 이에동의했다는 후문이다.즉 경선 이후 정계개편 등 새로운 대선구도가 펼쳐질 경우 이 후보의 ‘몫’을 주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 후보는 경선에서 패배하더라도 탈당은 하지 않지만,그렇다고 노 후보를 지원하면서 대선을 치르지는 않을전망이다. 즉 노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함으로써 정계개편뒤 독자행보의 명분축적을 쌓고, 6월 지방선거와 8월 재보선 결과 등을 보면서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홍원상기자 wshong@
  • 盧캠프 “과속하다 사고날라”

    ‘노무현(盧武鉉) 돌풍’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노후보측에서 ‘속도 조절론’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나섰다. 빨리 끓은 냄비가 쉽게 식듯이, 며칠 사이 급등한 노 후보의 지지도가 자칫 잘못하다가 역풍(逆風)을 만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노 후보는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모두 1등을 차지했다.특히 지난 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55%의 지지율로 33.6%에 그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무려 21.4%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24일로 예정된 강원지역 경선에서는 당초 이인제(李仁濟)후보가 9개 지구당 대부분을 휩쓸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일부가 중립으로 돌아선 데다 한화갑(韓和甲) 고문등과 가까운 3∼4명의 위원장이 노 후보쪽으로 기우는 등현재 ‘노풍(盧風)’이 급속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다.실제 강원도 내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가 38.4%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의 29.5%보다 8. 9%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강원도민일보 사회조사연구소가 지난 18, 19일 도내선거인단 2224명가운데 722명을 지역·특성별로 무작위 추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21일 오전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노 후보 지지를 선언한김원기(金元基) 장영달(張永達) 이미경(李美卿) 이재정(李在禎) 신기남(辛基南) 천용택(千容宅) 천정배(千正培) 이호웅(李浩雄) 박인상(朴仁相) 의원 등은 이런 상황을 인식한듯,당내 화합을 위해 세(勢) 불리기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경선캠프의 외형에 치중하기보다는 내실에 충실하겠다는논리다. 조한종 홍원상 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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