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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계각층 인사 5000여명 조문

    지난 17일 타계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서울아산병원 빈소에는 장례 나흘째인 20일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장례 기간 정계·재계·관계·학계 등 총 5000여명이 문상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외아들 재용(삼성전자 전무)씨가 전날 상가를 찾은 데 이어 삼성그룹 최고 경영진들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학수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부회장)은 오후 5시쯤 함께 와 조문했다. 이 실장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 전망을 묻는 기자들에게 “하반기 실적은 예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LG그룹에서도 강유식 부회장이 구본무 회장을 대신해 조의를 표했다. 한덕수 총리,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이재정 통일부 장관 등이 조문한 데 이어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이치범 환경부 장관,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 등도 다녀갔다. 노조도 조문 행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고인의 6남인 정몽준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의 김성호 노조위원장과 현대미포조선 김충배 노조위원장이 지방에서 올라와 조의를 표했다. 변 여사의 영결식은 21일 오전 7시2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다. 이인원 전 문화일보 대표의 사회로, 정재석 전 부총리와 김재순 전 성심여대 총장이 조사를 할 예정이다. 영결식이 끝난 뒤에는 별도의 노제 없이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 들렀다가 경기 하남 창우리 선영으로 향한다. 고 변 여사는 정 명예회장 곁에 안장된다.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연기] “北 비상사태 선포할 상황”

    생필품과 의약품 등 북한 수해 지원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이 오는 23∼25일 육로로 전달된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9일 “수해의 심각성을 감안, 신속하게 육로로 지원 물자를 전달하겠다는 우리측 제안을 오늘 북한이 받아들였다.”면서 “다음주 초 국회 보고와 교류협력추진협의회 의결을 거쳐 수송할 것”이라고 밝혔다.71억원 상당의 긴급구호 물품은 25t 트럭 200대에 실려 개성 봉동역으로 전달된다. 이 장관은 또 “148억원 상당의 북한 수해 지원을 할 예정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에서 정부에 매칭펀드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30억원 가량의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북한이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비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지난 7∼18일에 걸쳐 평양 580㎜를 비롯, 황북 서흥 769㎜, 강원 회양 745㎜ 등 최고 700㎜ 이상의 집중 호우가 내렸다. 짧은 기간에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내려 지난해 7월 수해에 비해 인명·재산 피해 규모가 더 크다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수해로 수백명이 사망·실종되고 8만8400여 가구의 주택이 침수·파괴되고 3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8일 함남 단천에서 지하자원 실사를 벌이고 11일 귀국하려던 통일부 정동문 남북산업협력팀장을 비롯한 남측 조사단 일행 15명은 헬기가 뜨지 않아 단천에서 발이 묶이는 바람에 일주일 동안 북한에 더 머물다 18일에야 돌아왔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北수해 71억 상당 지원키로

    정부는 북한 수해 복구를 위해 생필품과 의약품 등 71억원 상당의 긴급구호 물품을 빠르면 다음주 초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대규모 피해와 사안의 심각성,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의 긴급구호 요청을 고려해 인도주의와 동포애적 차원에서 긴급구호 지원을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원 품목과 규모는 라면, 식량, 담요 등 생필품과 의약품 등 모두 71억원 상당이다. 이 장관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가능하면 다음주 초 지원이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면서 “수해 복구에 필요한 자재 장비와 추가 구호물품 지원 문제는 북한과 추후에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이날 오후 한덕수 총리 주재로 북한 수해 지원을 위한 긴급 장관회의를 열고 71억원의 긴급구호물품과는 별도로 유엔 공여국 지원그룹(ODSG)을 통해 추가 지원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ODSG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15개국이 공여국으로 속해 있는 유엔 산하기구로,1996년 북한 수해 때도 우리 정부는 이 기구를 통해 200만달러를 지원했다. 북한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평양 580㎜ 등 연평균 강수량의 50∼60%, 지난해 8월 강수량의 3배에 달하는 최고 7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려 사실상 비상 사태가 선포된 상태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이통일 ‘서해교전 발언’ 정치 쟁점화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서해교전 관련 ‘반성’ 발언이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 이 장관은 당초 17일 오전 10시 한나라당 당사를 방문,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무산됐다. 한나라당이 이 장관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이 장관의 방문을 거절한 것이다. 이 장관은 전날 국회 남북평화통일특위에 출석,“(서해교전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기 위해 장병이 6명이나 전사했는데,NLL이 영토가 아니면 그렇게 목숨 걸고 지킬 필요가 없지 않으냐.”는 한나라당 심재엽 의원의 질의에 “서해교전만 해도 안보를 어떻게 지켜야 하느냐 하는 방법론에 있어서 우리가 반성해 볼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대대표는 작심한 듯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이 장관이 남북정상회담 보고를 하러 온다는데 이런 장관을 만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취소시켰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재향군인회도 “서해교전에서 희생된 장병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정당한 방위 행동에 대해 왜 그 방법을 반성해야 하는가.”라며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서해상 무력 충돌을 방지하고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장치를 위한 정치적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그동안 부족했다는 취지에서 한 발언”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정부 “北수해 생필품 긴급지원”

    대규모 수해를 겪고 있는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은 물론 미국과 유엔 등 국제 사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북핵 6자회담과 남북정상회담으로 국제 정치무대의 중심에 선 북한에 인도적인 수해 지원의 훈풍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WFP “이재민 30만명·곡물피해 45만t 예상” 40년 만에 최악의 홍수로 인한 북한의 올해 수해는 30만명의 이재민과 45만t의 곡물 피해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세계식량계획(WFP)은 예상했다. 폴 리슬리 WFP 아시아 사무국 대변인은 16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엔의 합동피해조사단이 북한 관리들과 1차 면담한 결과 북한내 전체 농경지의 11%가 손상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국제 사회는 북한에 장기적 차원의 인도적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홍수에 따른 북한 농업의 피해가 세 차례의 홍수로 전 국토의 75%가 피해를 입었던 지난 1995년 여름 피해 규모의 4분의1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내린 비가 524㎜로, 이는 40년 전인 1967년 8월 최악의 홍수보다 52㎜ 더 많은 양이라고 전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000년 이후 최대의 수해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구호물품 선정과 지원시기 검토 등 수해복구를 돕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과 협의 없이 지원할 수 있는 의류와 담요, 밀가루, 라면, 의약품 등 긴급 구호물품을 우선적으로 북한에 보내기로 했다.”면서 “긴급 구호물품을 보낸 뒤 북측과의 협의를 통해 건설 장비를 비롯해 복구에 필요한 중장비 등을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수해지원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이날 오후 통일부에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긴급 상임위원회를 열어 협의회 차원의 긴급구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美도 “지원 고려”… 정상회담 지장 없을 듯 제이 레프코위츠 미 대북인권특사는 “미국이 대북 인도적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자유아시아라디오(RFA)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정부는 그러나 이번 수해가 오는 28∼3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북측 도로의 지반이 높아 육로방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NLL로 얻는 내용 중요 서해교전 반성해 봐야” 이재정 장관 발언 논란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16일 서해교전과 관련,“어떻게 안보를 지켜내느냐 하는 방법론에서 한번 반성해봐야 하는 과제”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서해교전에서 꽃다운 나이에 산화한 영령들을 모독하는 것으로, 통일부 장관으로서 온전한 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발언 취소와 사과를 요구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남북평화통일특위에서 2002년 6월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발발한 서해교전에 대한 한나라당 심재엽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무엇을 반성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심 의원은 “서해교전에서 우리 장병 6명이 NLL을 사수하다가 전사했다. 이 장관 말대로 NLL이 영토개념이 아니라면 이들이 목숨 바쳐 지킬 이유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 장관은 “NLL은 여러 기능과 역할이 있고 그 선이 가진 목적은 분명 우리의 안보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선의 성격이나 역사적 배경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통해 얻으려는 목적 자체의 내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대변인 명의로 “서해상에서 우발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막아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재향군인회는 “사상과 이념이 통일부 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반성하고 거취를 분명히 하라.”며 성토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업그레이드 남북관계] (4) 이산가족 상봉 확대해야

    [업그레이드 남북관계] (4) 이산가족 상봉 확대해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한 단계 확대·발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면상봉과 화상상봉, 영상편지 교환 합의 등 상봉 방식이 과거보다 다양해졌지만 상봉행사의 내실화, 상봉·교류의 제도화가 시급히 정착되도록 정상회담의 의제로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분단으로 인해 발생한 가장 큰 민족의 비극은 다른 무엇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생이별이다. ●일회성 행사에 그쳤던 이산가족상봉 1차 정상회담 이전 50여년간 이산가족 상봉은 1985년 고향방문단 교환이 유일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자체 동력을 갖지 못하고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한계를 보였다. 2000년 1차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도약하면서 이산가족 상봉사업이 제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7년간 15차례의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6차례의 화상상봉 실시로 3667가족(1만 8639명)이 만났다. 매년 2∼3차례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정례화되면서 상봉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화상상봉 도입, 영상편지 교환 합의 등 상봉방식도 다양해지고, 회당 상봉자 수도 늘어나 이산가족 교류의 확대를 가져왔다. ●납북자·국군포로 상봉 당면과제 1차 정상회담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한다는 차원에서, 또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촉진시키기 위해 비전향 장기수 송환을 수용하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같은 이산가족의 범주에 속하는 납북자·국군포로의 가족 상봉은 미미했다.15차례의 상봉행사가 이뤄졌지만 납북자 14명, 국군포로 11명만 상봉의 기쁨을 누렸다. 남북관계가 한 단계 성숙된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납북자·국군포로 문제가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되어야 한다. 정부는 장관급회담, 적십자회담 등을 통해 이 문제를 계속 제기, 가족간 생사 확인과 상봉, 궁극적으로 송환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납북자 문제는 북한의 협조 없이는 실질적 진전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 보다 적극적인 문제 제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납북자·국군포로 가족들의 입장이다. ●서신왕래와 전화통신 제안 방침 남북 이산가족 문제 해결은 남북간 신뢰의 회복이자 화해 협력의 징표다. 이산가족들이 고령화되면서 수많은 이산가족들이 유명을 달리하고 있어 이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이다. 이산가족 등록자 12만 6000여명 중 3만 3000여명이 죽고,9만 3000여명이 남았다. 현재의 대면·화상상봉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와 관련,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날 이산가족 화상상봉장을 방문,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서신왕래와 전화통신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매년 4000∼5000명의 이산가족이 돌아가시는 상황에서 상봉 확대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특히 올해 말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건물을 완공, 상시 만남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정례화는 물론 행사시 모든 가족의 개별 상봉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방안 등 상봉행사를 내실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DJ·宋외교도 방북동행?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의 방북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재정 통일부장관이 지난 11일 DJ를 동교동 자택으로 예방할 때 ‘초청장’을 품고 가지 않았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무엇보다 DJ가 그동안 남북 문제를 풀기 위해 특사를 자청하는 등 여러 차례 방북의사를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의 언급처럼 DJ는 ‘정상회담에 대해 가장 직접적인 경험을 많이 갖고 있는 인물’이기에 방북단 포함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도 “김 전 대통령이 방북 희망의사를 밝힌다면 이를 청와대에 전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일부는 “이 장관의 동교동 방문은 남북정상회담 추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방북 초청장을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방북하는데 전직 대통령이 가는 것은 모양새가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북한도 부담이라는 설명이다.DJ의 측근도 “경호, 의전 등을 감안하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희호 여사의 12일 금강산 여행에 방북하지 않겠다는 DJ의 의중이 담겨 있다고 했다. 하지만 송 장관의 방북 가능성은 높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한 당국자는 “1차 정상회담과 달리 이번 2차 회담은 북핵 문제가 의제가 될 수 있어 송 장관이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함께 방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부도 송 장관의 방북을 전제로 회담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차 정상회담에는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은 갔지만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은 동행하지 않았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사설] 정상회담 의제 조율, 국민정서 감안해야

    남북 정상회담을 보름여 앞두고 의제 설정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회담 합의과정에서 의제를 정하지 않은 데다 북측이 을지훈련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이슈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두 현안은 남북 실무접촉 과정에서 항상 평행선을 그어 온 것들이다. 더구나 이는 미국과도 협의를 해야 하는 사안이어서 회담 의제가 된다 해도 남북이 독자적으로 푸는 데는 한계가 있다. 남북한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인 자리에서 각종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것은 원론적으로 맞다고 본다. 하지만 이는 사전 실무협의를 통해서 양측 간 이견이 충분히 좁혀졌을 때 가능한 일이다. 을지훈련과 NLL 문제는 남북한 이견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쟁점 사안이기 때문에 이를 의제로 올릴 경우 북핵 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남북 경협 제도화 등 다른 시급한 현안 논의가 겉돌 가능성이 적지 않다. 특히 두 차례의 서해교전 사태에서 보듯이 NLL 문제는 인화성이 강한 현안이다. 남북 기본합의서 부속합의서는 ‘남북이 해상 불가침 경계선은 계속 협의하되 해상불가침 구역은 쌍방이 관할해 온 구역으로 한다.’고 규정한 바 있다. 하지만 북측은 쌍방이 새로 합의할 때까지 기존 NLL을 존중한다는 합의서 정신을 무력화하려 한다. 까닭에 이런 쟁점 현안을 장성급 회담이나 장관급 회담도 아닌 정상회담의 우선 의제로 삼는 것은 회담의 효율성 차원에서도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정상회담 의미를 살리고 사흘간의 짧은 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내려면 아무래도 의제 선택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정부 내부에서 국방·안보에 관련한 주요 현안이 조율되지 않은 상태로 흘러나와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NLL 및 을지훈련 의제화 시사 발언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정부는 의제 선정에 앞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 [2차 남북정상회담] 北실무진 준비부족?협상전술?

    북한이 구체적인 설명도 없이 남측이 제안한 13일 남북정상회담 준비 접촉에 응하지 않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실무적인 차질’이라는 의견과 ‘북한 특유의 협상전술’이라는 등 해석이 분분하다. 북한은 지난 9일 개성에서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 접촉을 갖자고 우리측이 제의한 지 닷새가 된 12일 오전까지도 가타부타 의견을 내놓지 않다가 오후에야 판문점 직통전화를 통해 “내일 준비접촉 개최 일자를 알려주겠다.”고 통보해 왔다. 남측 계획대로라면 준비 접촉이 열려야 할 13일에 개최 여부를 알려주겠다는 것이다. 의전으로보면 상식 밖의 행동으로, 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당국 간 협의가 시작부터 매끄럽지 못한 셈이다. ●2000년에는 우리 제안 바로 수용… 정부 내심 당혹 북측은 2000년 1차 정상회담 당시 남측이 준비접촉을 제안한 다음날 곧바로 수용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이 같은 북한의 행보에 정부는 내심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통일부 당국자는 “준비 접촉을 안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실무적인 차원에서 준비가 부족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북측이 현재 호우로 다리 유실 등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아닌 ‘만남’에 의미를 두고 서로의 의제를 확인하는 수준의 실무접촉에 북한이 응하지 않는 것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을지훈련·육로 방북 관련 불만설도 특히 북측이 지난 10일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명의의 성명을 통해 오는 20일 시작되는 을지포커스렌즈(UFL) 한·미 합동군사연습 계획에 강력 반발한 터라 이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또 정상회담과 관련,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최대한 남측의 애를 태우자는 북한식 협상전술이라는 견해도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노무현 대통령의 육로 방북’과 같은 제안에 불만을 표시한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의전과 경호 등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이상적인 경의선 열차 방북’과 같은 이야기가 남북 간 접촉 이전에 흘러나오는 것에 불쾌해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통일-국방 NLL‘파열음’

    “NLL, 이참에 털고 가자.”(통일부) “군사주권 문제, 통일부가 왜 나서나.”(국방부) 2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잠재돼 있던 부처간 갈등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특히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둘러싼 국방부와 통일부의 신경전이 심상치 않다.“NLL은 영토의 개념이 아니라 군사적 충돌을 막는 안보적 개념에서 설정된 것”이라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10일 국회 발언이 기폭제가 됐다. 가뜩이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NLL 문제가 의제화될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던 국방부에선 “군사주권을 포기하자는 것이냐.”는 격한 대응들이 쏟아져 나온다. NLL문제를 둘러싼 두 부처의 갈등은 처음이 아니다. 최근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 이 장관과 김장수 국방장관이 얼굴을 붉히는 일까지 있었다. 청와대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이 장관이 ‘NLL 문제를 못 풀면 남북관계에 진전이 없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청와대에 직보(直報)했고, 이 사실을 전해들은 김 장관이 공식회의석상에서 정식으로 문제 삼았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회의는 6월말에서 7월초 사이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 주재로 열렸고,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NLL 문제는 국방부 소관인데 왜 통일부가 앞서 나가느냐.”고 이 장관에게 항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 뒤 관가 주변에는 김장수 장관을 포함한 소폭의 장관급 개각설이 퍼졌고, 후임에 국방부 정책홍보본부장을 지낸 A씨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 연기

    정부가 13일로 계획했던 2차 남북정상회담 남북 간 준비접촉이 일단 무산돼 14일 이후로 늦춰진다. 북측은 개성에서 13일 정상회담 준비접촉을 갖자는 남측 제안에 대해 “내일(13일) 준비접촉 개최 일자를 알려주겠다.”고 12일 오후 판문점 직통전화로 통보해 왔다고 김남식 통일부 대변인이 밝혔다. 북측은 13일 준비 접촉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북측은 ‘준비접촉을 위한 수행원과 취재진 명단’을 알려줄 것을 요청, 우리측이 명단을 넘겼다.”면서 “남북 간 접촉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9일 이재정 통일부장관 주재로 정상회담 준비기획단 첫 회의를 열어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표단 규모와 방북 경로, 체류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13일 준비 접촉을 갖자고 제의한 바 있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2차 남북정상회담에 가능한 한 많은 각계 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표단 규모를 1차 회담 때보다 늘리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방북단 규모는 1차 회담 때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1차 정상회담의 방북단은 공식 수행단 130명과 취재진 50명 등 총 180명이었다. 정부는 취재진은 당시와 비슷하게 유지하되 수행단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1일 이재정 통일부 장관 주재로 정상회담 준비기획단 2차 회의를 연 데 이어 12일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로 정상회담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정상회담 의제 및 준비 접촉 대책 등을 논의했다. 문 실장은 모두발언에서 “7년 만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문도 많고 국민 기대도 높으니 열심히 준비토록 하자.”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회의 직후 “정상회담의 추진 기본 방향을 검토하고 준비 접촉을 앞두고 필요한 사항을 논의했으나, 의제 등 구체적인 사안은 대통령 재가 등 최종 결정이 나기 전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정상회담중 을지훈련 ‘엇박자’

    북한 군부가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에 열리는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에 대해 “2·13 합의와 6자회담에 파국적 결과를 가져올 대규모 전쟁연습”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통일부와 외교부 등 외교안보 부처들이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내 주목된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10일 ‘정상회담 일정을 고려해 UFL을 축소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한·미훈련이 남북관계에 문제가 안 되는 시대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이미 계획된 일정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출석,“(UFL에 대해) 북측에서 정확한 의사표시나 요구가 아직 없었다.”면서 “의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북측이 제의한다면 적절한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1994년 제네바 북·미합의 당시 팀스피리트훈련을 취소했던 전례를 들어 일정 변경이나 축소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친다. 하지만 한·미간 합의가 필요한 사안인데다 자칫 안보 논란으로 비화될 수 있어 정부로선 쉽지 않은 선택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북측은 이날 판문점에서 가진 북·미 대령급 군사접촉에서 UFL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는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성명을 미군측에 전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대규모 전쟁연습이 강행되는 조건에서 이에 대응한 위력한 타격 수단을 완비하는 데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한 언약을 실지 행동으로 적극 추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그러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오늘 조선에서 6·15 공동선언과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에 기초해 북남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정상회담이 차질을 빚는 것을 원치 않지만 UFL 문제를 회담에서 반드시 거론하고 넘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금까지 UFL 등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 문제를 ▲혁명열사릉 등 참관지 제한 철폐 ▲북방한계선(NLL) 재조정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선결돼야 할 ‘4대 근본문제’라고 주장해 왔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사설] 남북 정상회담과 6자회담 함께 가야

    이달 말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하기 위해 6자회담 관련국, 특히 미국과의 공조가 중요하다. 미국은 큰 틀에서 정상회담 개최를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6자회담을 흔들지 말아야 한다는 단서를 붙이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과 6자회담이 윈·윈할 수 있다는 확신을 미국 고위당국자들에게 심어주는 게 당장 청와대와 외교부가 해야 할 일이다. 한·미 당국자들의 언급을 종합하면 남북 정상회담 의제에 있어 양국간 미묘한 입장차가 감지된다. 한국에서는 대규모 사회간접투자 등 대북 경협프로젝트가 활발히 거론되고 있다. 반면 미국측은 남측이 전폭적인 대북 지원을 약속하면 6자회담의 보상 논의에 차질을 빚음으로써 북핵 폐기에 오히려 악영향을 준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지지를 천명하면서도 “당면 외교노력의 진정한 무게중심은 6자회담이라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미간 이러한 시각차는 긴밀한 조율에 의해 얼마든지 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 남북 정상이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주요한 의제로 논의하고, 바람직한 결론을 낸다면 6자회담 진전에 도움을 줄 것이다. 또 대북 지원 약속이 있더라도 현찰이 아닌 경협이 주를 이룸으로써 북한의 핵포기에 발 맞춰 시행된다는 점을 미국에 분명히 설명하길 바란다.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과 일정이 겹치는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에 강력히 제동을 걸고 나선 것도 한·미간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비롯, 정부 일각에서 UFL 연습의 연기·축소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는 상황은 걱정스럽다.UFL 연습은 방어훈련으로 이미 북한에 실시가 통보되어 있는 사안이다. 북측의 눈치를 너무 보다가 미국과 갈등을 증폭시켜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문제를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UFL 연습 논란은 평양당국을 설득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게 옳다.
  • 노대통령 육로방북 어려울듯

    제2차 남북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육로 방북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청와대는 10일 북한 현지의 도로 사정이나 경호상의 문제 등으로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 당시 처럼 항공편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노 대통령의 육로 방문 가능성에 대해 “우리 정부가 분명히 제안을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우리 정부가 판단할 때도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측 철로도 대규모 방북단이 이동하기에는 문제가 있고, 승용차나 버스 편으로 움직이는 방안도 북측의 열악한 도로 사정 때문에 여의치 않다.”면서 “경호상의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도 “황해도 인근지역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긴급복구가 어려울 정도라는 보고서가 올라왔다. 제안은 하겠지만 그쪽 사정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해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의제를 묻는 한나라당 박진 의원의 질의에 “이번 회담에선 북핵 폐기 그 자체보다도 북핵 폐기 이후 한반도 미래에 대한 비전을 남북이 공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북핵 문제가 계속 추진되도록 지원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다면)이번 정상회담에선 북핵 폐기에 관한 중요한 과정은 넘어갈 수 있는 것 아닌가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6자회담에서 다루고 있는 북핵 논의보다 북핵 폐기 이후 한반도 전망에 맞춰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정상회담과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을지포커스 훈련의 중단 가능성에 “북한이 제의해 온다면 그때 가서 적절한 대책을 논의하겠다.”면서 “성공적인 회담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훈련은 군사 이동이 크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워 게임’형식으로 이뤄져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재로선 변경을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노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 상황 등과 관련해 조언을 얻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시기나 형식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회동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각계 각층의 지도급 인사와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키로 했다. 박찬구 박지연기자 ckpark@seoul.co.kr
  • [사설] 北, 노대통령 열차 방북 수용해야

    정부가 제2차 남북 정상회담 대표단의 방북 때 육로를 이용하는 방안을 북한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육로 방북이 경의선 열차를 포함한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제안에 함축된 의미를 감안할 때 반드시 성사시키기를 바란다.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어제 “북측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7년 전의 남북 정상회담은 서해 직항로를 통한 하늘길을 열었다. 이 직항로를 이용해 수없이 많은 남북 사람들이 오갔다. 트기가 어렵지 한번 트면 왕래가 잦아지는 게 길이다. 육로도 마찬가지다. 실무접촉을 해봐야 하겠지만 개성까지 열차를 타고 평양까지 승용차로 이동하거나, 평양까지 열차로 단번에 가는 방안이 있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의 육로 방북은 한걸음 진전된 남북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실현되지 않은 만큼 김 위원장이 개성까지 내려와 노 대통령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 두 정상이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함께 시찰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의해 볼 일이다. 열차 방북은 향후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나 중국 횡단철도(TCR) 등 대륙 철도 연결 구상과도 밀접한 연관을 지닌다. 육로 방북을 지난 5월 역사적 시험운행을 한 경의선과 동해선의 운행을 논의하는 출발점으로 삼으면 좋을 것이다. 남북 경협이 발전해갈수록 왕래하는 물자는 급증한다. 그런 물자를 실어나르는 데 열차만큼 효율적인 운송수단도 없다. 장래에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로 커나가기 위한 기반을 닦는다는 점에서도 정상의 철도 이용은 의미가 크다. 북한 입장에서도 열차 방북은 손해날 일이 아니다. 제한된 인사의 방북에만 허용했던 육로를 대규모 방북단에 열면 평화와 개방으로 나아간다는 인상을 전세계에 줄 수 있다. 서울·평양간 육로 주변의 노출을 꺼려 7년 전처럼 남측 제안을 거부하지 않아야 한다. 북한의 생활상은 세상이 알 만큼 안다. 사소한 문제는 실무접촉에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 남북이 오가는 길은 바닷길, 하늘길에 이어 땅길까지 활짝 열려야 한다는 게 우리의 바람이다.
  • [2차 남북정상회담] 노대통령 8·15경축사 뭘 담나

    ‘한반도 경제’와 ‘한반도 평화’ 구상이 오는 28∼30일 남북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8·15 경축사에서 한반도 2대 구상의 메시지를 담을 예정이다. 특히 청와대는 선언적인 문구보다는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한반도 경제’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9일 “한반도 평화 문제도 중요하지만, 경제쪽에 포커스를 좀더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까지 검토된 많은 논의를 중심으로 핵심적인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반도를 하나의 단위로 묶어 개방적인 한반도 경제권을 이뤄내는 ‘한반도 경제’ 구상과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실현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남북정상회담과 8·15 경축사의 주된 화두인 셈이다. 경제와 평화 문제를 양축으로 남북 관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꾀한다는 취지로 읽혀진다. 포괄적 대북(對北)경제지원이나 사회간접자본(SOC)지원, 경제특구 활성화와 확대 운영, 북·미 관계 개선, 남북한 평화선언 등 주요 방안은 두 구상을 기조로 깔고 있다. 개성공단이 ‘한반도 경제’구상의 한 사례로 꼽힌다. 남북 경제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해 국제 경제권에 개방하고, 남북한 공동 번영을 이끌어낸다는 개념이다. ‘한반도 평화’는 북핵 6자회담과 연계해 당사자인 남북이 한반도 평화와 종전(終戰)체제를 창의적으로 관리·주도해 나간다는 취지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전날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관련 기자회견에서 “남북경협과 교류협력 관계를 양적·질적으로 한 단계 진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한반도 구상’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두 구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여겨진다. 8·15 경축사에는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이라는 주제도 포함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한 경제번영과 한반도 평화,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 등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대통령이 제안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실무 차원에서 경축사를 작성하던 과정에서 남북정상회담이라는 메가톤급 이슈가 터져 내용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면서 “선언적인 내용을 포함, 실무팀이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경의선 방북’ 추진

    정부는 9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 절차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준비접촉’을 오는 13일 개성에서 진행할 것을 북측에 제의했다. 김남식 통일부 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의 전통문을 북측에 보냈다.”면서 “우리 측에서는 이관세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3명의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3일 개성 접촉에서 대표단 규모와 구체적인 체류 일정, 왕래 경로 및 절차, 선발대 파견 등 방북 관련 세부 절차에 대해 북측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서울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이재정 통일부 장관 주재로 ‘정상회담 준비기획단’ 1차회의를 열어 회담 준비 계획과 범정부적 협조체제를 협의하는 등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결정된 정상회담 추진 체계 등에 따른 추진위원회 산하 준비기획단·사무처의 구성 및 운영방안도 논의됐다.또 준비기획단 회의를 매주 화·목요일 2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경로와 관련, 지난 5월 시험운행된 경의선 열차를 타고 가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북핵·남북관계 동시 견인” 이재정 장관은 세종로 정부 종합청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정상 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의 질적 발전을 동시에 견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이 육로로 갈 수 있도록 북측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경의선 열차행을 추진하는 것은 7년 전 1차 남북정상회담이 처음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하늘길’을 열었다면 이번에는 ‘기찻길’을 열겠다는 뜻이다.●“전력 사이클 안맞아 송전 애로”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경협은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여러 국제금융기구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진행될 것”이라면서 “우선적으로는 남북협력기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권 부총리는 또 경제협력 의제와 관련,“남북간 전력 사이클이 안 맞다.”며 “사이클이 다른 전기가 송전되면 북측 산업시설은 망가진다.”며 북으로 송전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정부는 재정경제부 내에 임영록 제2차관을 단장으로 ‘남북 경제교류 협력과 발전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관련기사 2·3·4·5·6면
  • [2차 남북정상회담] 1차땐 ‘하늘길’ 2차땐 ‘기찻길’?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이 경의선 열차를 이용해 방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을 비롯해 대표단이 육로로 갈 수 있도록 (북측에)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철로로 가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논의는 남북간 실무회담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확답을 피했다. 그렇다고 강하게 부인하지도 않았다. 이 장관은 이어 “이미 육로로 여러 대표들이 오고 간 사실이 있기 때문에 북측이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다음주 개성 실무접촉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5월 경의선 열차가 시험운행된 만큼 경의선 열차를 통한 방북이 의미가 있다고 판단, 이를 북측에 적극 제안할 방침이다.7년 전 1차 남북정상회담이 서해 직항로로 ‘하늘길’을 열었다면 이번에는 ‘기찻길’을 열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시험운행에 이어 실제로 경의선을 이용한다면 사실상 경의선 개통이라는 의미를 지니게 된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평양까지 열차를 타고 가는 것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평양까지 열차로 직행할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정부는 열차 방북이 어려울 경우 처음부터 도로를 이용, 판문점을 통과해 평양까지 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의선 방북이 성사될 경우 노무현 대통령이 개성에 도착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개성까지 내려와 함께 개성공단을 둘러보는 역사적인 이벤트가 연출될 것이라는 시나리오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구체적인 방북 노선과 일정 등은 1차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경호 문제 때문에 마지막까지 비밀에 부쳐질 가능성이 높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靑TF 첫 회의 ‘김정일 학습’

    임기말 참여정부가 9일 남북정상회담 모드로 본격 들어갔다. 범정부 차원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간의 압축적 준비 모드”라고 표현했다. 준비 작업은 ‘차분하고, 담담하게’를 기조로 하고 있다. 청와대는 태스크 포스를 꾸렸고, 정상회담 준비기획단(단장 이재정 통일부 장관)도 1차회의를 가졌다. ●2000년 사례 총체적 분석 청와대는 이날 오후 태스크 포스 첫 회의를 갖고 지난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사례와 백서, 언론 보도 내용 등을 총체적으로 분석·검토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청와대는 당시 수행팀을 통해 정상회담 선례(先例)와 유의점을 청취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스타일이나 습관, 회담시 유의점 등 세세한 부분까지 ‘학습’할 예정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각 정당 대표나 각계 원로 등과 면담을 통해 정상회담 의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여론수렴 작업에 나서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시켜 남북관계에 있어서 반발자국이라도 나아갔으면 하는 사항들을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정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준비기획단도 협조체제 협의 남북정상회담을 실무적으로 챙기기 위한 ‘준비기획단’도 이날 오후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첫 회의를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재정 통일부장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는 회담 준비 계획과 범정부적 협조체제 등을 협의했다. 정상회담추진위원회 산하 준비기획단과 사무처의 운영방안도 논의했다. 준비기획단은 이 통일 장관을 단장으로 재정경제부와 통일부, 외교통상부, 법무부, 국방부, 문화관광부 등 관계부처 차관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외교부 몫으로 참여, 정상회담 의제와 6자회담의 논의 수준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통일부 차관이 이끄는 남북정상회담 사무처는 준비기획단 통제 아래 정상회담 준비 실무를 집행하기로 했다. 각 부처별 태스크 포스와 연결돼 범정부적, 유기적 협력체제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사무처 산하에는 실무를 위한 전략지원반, 행사지원반이 운영된다. 13일 개성에서 열릴 준비접촉에서는 대표단 규모, 구체적인 체류일정, 왕래경로 및 절차, 선발대 파견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선발대는 대표단 세부 체류 일정 확정, 의전·경호, 통신·보도 등 실무절차 확정, 숙소·회담장·행사장 사전 답사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치권 아전인수 해석 경계” 이번 정상회담을 ‘선거용 깜짝쇼’라고 비판하는 일부 정치권의 주장에는 적극적으로 반론을 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정상회담 시기 논란을 거론하며 “북핵문제에 진전이 없던 지난 시기에 무조건 했어야 했는지, 좀 더 미뤄 대선 시기에 해야 하는지, 아니면 국가적 불이익을 감수하고 다음 정권으로 미뤄 1년 뒤에 하자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한나라당의 반응에 어떻게 저런 반응을 낼까 당황스러웠다.”면서 “합리적 보수라면 시대 자체를 거스르지 않는다. 냉전의 시계를 평화의 시계로 바꿔 다는 일에 동참하는 것에는 아무런 장애도 없다.”고 주장했다. 박찬구 최광숙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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