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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기대 광명시장, 25일 경기도지사 공식 출마선언

    양기대 광명시장, 25일 경기도지사 공식 출마선언

    올해 6·13 지방선거 더불어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연일 강행군을 하고 있는 양기대 광명시장이 25일 공식 출사표를 올린다. 양 시장은 23일 오후 광명시민회관에서 자신의 저서 ‘변혁의 리더’ 출판기념회를 열고, 이틀 뒤인 25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오후에는 국회에서 공식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말 예정됐던 공식 출마선언이 다소 앞당겨졌다. 출마선언문에는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경기도의 시대정신과 도지사 출마 이유, 주요 핵심공약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도의회 기자회견에는 그동안 양 시장이 시정을 통해 보여줬던 일자리·청년정책·광명동굴·여성안심동행서비스 등 사람중심의 상생 협력 정치를 상징하는 시민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하게 된다. 이에 앞서 양 시장은 23일 오후 7시 광명시민회관에서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신의 저서 ‘변혁의 리더’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6월 ‘폐광에서 기적을 캐다’ 출판기념회와 수원·고양·성남·화성 순회 북콘서트에 이어 광명시장으로서는 마지막 출판기념회 자리다. ‘변혁의 리더’는 양 시장 재선 재임기간 광명동굴과 KTX광명역세권 개발, 무상급식, 무상교복 등 성과와 유라시아 대륙철도 구상을 바탕으로 경기도의 발전 전략을 담았다. 양 시장은 이 책을 통해 경기지사 후보로서 자신의 강점인 추진력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진표·김두관·전해철·황희 국회의원을 비롯해 제종길 안산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추미애 민주당대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박영선·송영길 의원, 김상곤 교육부총리 이재정 경기교육감, 염태영 수원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복기왕 아산시장 등이 영상축사를 했다. 또 세계 3대 투자가인 짐 로저스회장과 한국계 입양아로 프랑스 상원의원과 국가개혁부장관을 역임한 장 뱅상 플라세 장관 등도 동영상 축사를 보냈다. 히말라야 등반을 준비 중인 한국원정대 홍성택 대장도 동영상 축사와 함께 현장에서 양 시장과의 대화를 통해 도전정신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단원고 순직 교사 9명, 현충원에 잠들다

    단원고 순직 교사 9명, 현충원에 잠들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 때 제자들의 탈출을 돕다 순직한 경기 안산 단원고 교사 9명이 16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이날 안장된 교사는 양승진·박육근·유니나·전수영·김초원·이해봉·이지혜·김응현·최혜정 선생님이다. 현충관에서 열린 합동 안장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열렸다. 유족과 시민, 김민종 해양수산부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장, 양동영 단원고 교감 등이 참석했다. 안장식은 개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 추모사, 헌화·분향, 묵념 등의 차례로 거행됐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강영순 부교육감이 대독한 추모사에서 “한 아이라도 더 구하려고 애쓴 그 간절함은 단순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선생님을 보내지 않았고, 이별은 슬프지만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을 믿는다. 선생님들의 희생은 우리 교육을 바꾸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어 고인들의 유해는 순직공무원 묘역으로 옮겨져 영면에 들어갔다. 일부 유족은 땅에 흙을 뿌리며 오열했다. 동료 교사도 연신 눈시울을 붉혔다. 세월호 사고 당시 생존한 한 학생도 이곳을 찾았다. ‘잊지 말아요’라는 글씨가 보이는 노란 팔찌를 찬 그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았을 뻔했는데 마음이 참 복잡하다”며 “선생님들이 많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교사 11명 중 김초원·이지혜 선생님은 기간제 교사여서 참사 3년이 지나도록 순직을 인정받지 못하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인정되면서 이날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었다. 고 남윤철 교사는 가족이 원치 않아 현충원에 안장되지 않았다. 이날 안장된 교사 9명의 묘소는 지난해 11월 13일 이곳에 먼저 안장된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묘소 옆에 나란히 자리했다. 권율정 대전현충원장은 “함께 모시려고 자리를 미리 마련해뒀다”며 “순직 교사가 대전현충원에 안장되기는 처음이다”고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경기도교육청,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1813명 정규직 전환

    경기도교육청,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1813명 정규직 전환

    경기도교육청은 초단시간 초등보육전담사 등 30여개 직종의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1813명을 정규직(무기계약)으로 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이는 경기도 전체 학교 기간제 근로자(1만 8925명)의 약 10%에 해당하는 인원이다.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고 중앙정부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다수의 비정규직 분들을 전환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차별 없는 일터 만들기’를 위한 정부 정책에 동참하고자 도교육청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한 권고안을 최대한 수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내 교육분야 근로자는 모두 4만 5409명으로, 이들 중 정규직은 2만 6484명(58.3%), 기간제 근로자는 1만 8925명(41.7%)이다. 도교육청은 기간제 1만 8925명 가운데 기간제 교원, 산학겸임교사, 영어회화 전문강사 등 교육부의 미전환 권고직종 근로자 1만 2744명을 제외하고, 자체 판단 60여개 직종 6181명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 여부를 심의했다. 작년 9월 내·외부 인사 10명으로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구성한 도교육청은 지난 15일까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직종 특성이 담긴 실태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당사자, 노조, 사업부서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 이 교육감은 “정규직 전환 대상자 결정에 앞서 진행된 회의에서 노동계를 대표하는 분들도 참여했고, 당사자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날 발표에 따른 큰 반발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으신 분들에 대해선 처우와 근로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30년을 대비해 4차 산업혁명 이후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도록 ‘미래교육기획단’을 꾸려 새로운 교육체제를 설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나친 경쟁을 부추기고 학생을 서열화시키는 사교육 굴레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면서 “학교의 전반적인 구조와 운영에 이르기까지 203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새로운 교육 개혁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경기교육감 선거 재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지난 4년간 추진됐던 경기도 교육정책을 도민들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세심하게 살펴보면서 3월 중에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민주 “6월 개헌 투표” vs 한국 “6월 투표 반대”

    민주 “6월 개헌 투표” vs 한국 “6월 투표 반대”

    여야가 11일 개헌 논의를 위한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개헌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전열 정비에 돌입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개헌정개특위의 본격 가동을 주문하며 개헌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은 특히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계기로 대통령의 개헌 발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통령 개헌 발의’를 고리로 한국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우원식(왼쪽)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에서 “30년 만에 찾아온 개헌 적기를 사소한 정략으로 좌초시키면 국민에 신뢰받는 헌법기관이 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의 개헌발의권이 마지막 수단이 되지 않도록 국민이 부여한 국회의 의무를 다하도록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여야가 결론 내자”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의 언급은 한국당의 ‘비협조’로 개헌안 도출이 어려워지면 6월 지방선거에 맞춰 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가 현실화할 수 있다며 한국당을 압박한 것으로 읽힌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일찌감치 개헌·정개특위 위원으로 5선의 박병석, 3선의 김상희·이인영, 재선의 김경협·박완주·윤관석 의원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또 사개특위에 3선의 정성호 위원장을 필두로 박범계·진선미·백혜련·이재정·이철희·조응천 의원을 포함해 전열을 갖췄다. 민주당의 전략에 맞서 한국당은 이날 김성태(오른쪽) 원내대표 주재로 헌법개정 및 정개특위·사법개혁특위 회의를 했다. 한국당은 6월 개헌투표 ‘절대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개인의 소신을 주장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개인적으로 ‘4년 중임제’가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부하 직원을 데리고 중국집에 가서 마음껏 시켜먹으라고 한 뒤 난 짜장면이라고 외치는 악덕 사장님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한국당은 충분한 사회적 논의 거쳐 올해 안에 반드시 국민 개헌 이루겠다는 확고한 의지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개헌정개특위는 검사 출신의 4선 김재경 의원을 위원장으로 나경원·김진태·주광덕·정종섭 의원 등 법조인 출신 의원으로 구성됐다. 사개특위 위원으로는 여상규·염동열·이은재·장제원·윤상직·곽상도·강효상 의원 등 7명을 선임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97@seoul.com
  • 제천시 전문 인력 36명 투입…심리지원·정신건강 진료 실시

    제천 지역에서 29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자 충북 제천시가 재난 심리지원에 나서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재난심리지원 전담팀이 구성돼 유가족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심리지원 및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대면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전담팀은 국립정신건강센터, 충청권 정신질환 전담병원인 국립공주병원, 충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제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4개 기관 전문가로 구성됐다. 시는 심층면담 및 사후관리를 위해 지역의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인력 36명도 투입했다. 또한 타 지역 거주자 심리지원을 위해 해당 거주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로 심리적 불안을 느끼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상담서비스도 진행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교통사고나 대형 화재, 자연재해 등 일상적 한계를 벗어난 상황을 경험한 사람들은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심리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트라우마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점을 알고 걱정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과거 스트레스의 경험이나 괴로운 기억이 반복되면서 호흡곤란, 불안, 초조, 불면, 반복된 악몽, 자주 놀람, 불면 등이 동반되면 트라우마로 보면 된다. 이재정(45) 국립공주병원 정신과 전문의는 “트라우마는 아주 정상적인 반응이고, 90% 이상 좋아지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의사와 상담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스스로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가벼운 운동이나 활동에 참여하도록 노력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위 사람들은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이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지원해 주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기도 교육청, 4·16 민주시민교육원 건립한다.

    경기도 교육청, 4·16 민주시민교육원 건립한다.

    주민 반대로 1년 넘게 답보상태에 놓였던 경기 안산시 4·16 안전교육시설이 ‘(가칭)4·16 민주시민교육원’으로 변경 건립된다.이재정 경기교육감은 26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6 안전교육시설을 당초 단원고 인근에 건립하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현 안산교육지원청에 4.16 민주시민교육원으로 건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금의 안산교육지원청 부지에 4·16 민주시민교육원 시설을 조성(리모델링 및 재건축)하고, 안산교육지원청은 안산시에서 제공하는 부지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당초 합의 사항이었던 단원고 인근에 건립한다는 계획은 백지화했다. 지난 2016년 5월 9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 경기도의회, 안산시, 4·16가족협의회 등 7개 기관은 4·16 안전교육 시설을 단원고 앞 인근 부지에 건립하기로 합의한바 있다. 도교육청과 안산시는 이에따라 2019년까지 안산 고잔동 단원고 인근 부지 4431㎡에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의 안전교육시설을 건립키로 했으나 2000여명의 주민들이 반대서명을 제출하는 등 반발해 계획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와관련 이재정 교육감은 “최근 전명선 가족협의회 위원장, 김상곤 교육부총리,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제종길 안산시장 등을 만나 4·16 민주시민교육원을 건립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4·16 민주시민교육원 건립에 소요되는 비용은 당초 도교육청과 도, 경기도의회가 합의한 93억원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2018년 상반기 착공해 늦어도 9월이전에 완공할 계획이다.건립 후 운영비는 도교육청과 안산시청이 공동 부담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안산교육지원청은 2014년 참사 당시 첫 대책본부 활동을 시작한 이후 대단히 중요한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4?16 민주시민 교육원’은 안전교육, 민주시민교육, 세월호에 관련한 자료 전시 등의 교육적 기능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완구 무죄… 정치적 활로 찾을 듯, 윤종오 의원직·김생기 시장직 ‘상실’

    이완구 무죄… 정치적 활로 찾을 듯, 윤종오 의원직·김생기 시장직 ‘상실’

    경남도지사 시절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아 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같은 혐의를 받은 이완구 전 총리 역시 무죄가 확정됐다. 2015년 4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언론 인터뷰와 메모를 통해 남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는 8명이 등장했고, 검찰이 이 중 2명을 기소했지만 이들마저 무죄 선고를 받는 것으로 마무리됐다.대법원 3부는 2011년 6월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불법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홍 대표와 2013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총리에게 각각 무죄를 확정했다. 홍 대표와 이 전 총리는 모두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다가 2심부터 무죄로 바뀌는 경험을 했다. 항소심과 상고심은 모두 성 전 회장의 사망 전 인터뷰를 포함한 관련자 진술이 신빙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상고심 재판부는 “사망 전 자원외교 비리 관련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은 이 전 총리가 수사 배후라고 생각해 비난하면서도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은폐하거나 축소했다”며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의 증거능력에 의문을 드러냈다. 재판부는 또 홍 대표 혐의에 대해 “전달책으로 지목된 윤모씨의 진술이 추상적인 데다 경험이 아닌 추론을 진술한 정황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이날 홍 대표를 비롯해 정치인 8명에 대한 무더기 판결을 내놓았다. 내년 1월 김용덕·박보영 대법관 퇴임을 앞두고 중요한 사건을 연내 처리하기 위해서다. 대법원 판결로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김철민·이재정 의원과 한국당 김한표 의원은 무죄 선고를 받거나 의원직이 유지되는 100만원 한도 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반면 윤종오 민중당 의원과 김생기 전북 정읍시장은 직을 잃었다.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던 윤 의원은 벌금 300만원으로 오른 2심이 대법원에서도 유지돼 의원직을 잃게 됐다. 윤 의원은 지난해 20대 총선을 앞두고 울산 북구 신청동에 마을주민 공동체 사무소를 만들어 유사 선거사무소로 사용하고, 선거운동 기간 전에 1인시위나 출근인사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 선고 뒤 윤 의원은 “박근혜 정권의 정치검찰이 표적 수사해 억지 기소한 혐의를 이명박 정권이 임명한 정치판사가 유죄로 판결했다”며 반발했다. ‘대법원 판결 리스크’에서 벗어난 의원들은 선고를 반겼다. 지난해 총선 지원유세 과정에서 다른 당 후보를 비방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정 의원은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선거 전 가족들이 자신의 출마 지역구로 위장전입한 김철민 의원에게는 벌금 90만원을, 선거 전 전과가 복권됐다고 허위 성명서를 발표한 혐의로 기소된 김한표 의원에겐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출신고교를 허위 기재한 혐의로 기소된 이철규 무소속 의원은 무죄 선고를 받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도 3억원’ 올해가 대목인데… 썰렁한 후원 계좌 ‘추운 여의도’

    올해 정치후원금 모금 마감이 17일 기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회의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 후원금 모금 한도가 기존 1억 5000만원의 두 배인 3억원이라 활동비를 벌 수 있는 대목인 해다. 또 11년 만에 중앙당 후원제도가 부활해 50억원까지 후원금을 모을 수 있어 의원들은 사활을 걸고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다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정당 지지율 격차가 커 후원금 모금에서도 희비가 엇갈린다. 자유한국당은 아직 중앙당 후원회조차 만들지 못했고 국민의당은 지난 5일에야 후원회를 설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월 후원회를 만들었지만 이날까지 3억 7000여만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야당의 한 의원은 “지지율이 바닥인 마당에 누가 후원을 하려고 하겠느냐”고 자조했다. 중앙당에서 원내대표나 대변인 등 주요 직책을 맡거나 대중의 인지도가 높다고 해서 후원금을 쉽게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오히려 초선이더라도 수차례 낙선한 경력으로 어느 정도 조직을 갖췄거나 국회에 입성하기 전 다양한 사회활동을 한 경험이 있으면 웬만한 중진 의원들보다 더 빠르게 후원금을 모으기도 한다. ●인기 프로그램·카피 문구 ‘총출동’ 올해 정치후원금 모금 방식의 특징은 인기 프로그램이나 카피 문구를 패러디해 지지자들의 시선을 끄는 데 있다. 주로 지역 기반이 없는 비례대표 출신 의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홍보하는 방식이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최근 ‘김생민의 영수증’을 패러디해 ‘이재정의 2017 의정활동 영수증’이라는 6분짜리 영상물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의원은 영상에서 “정권교체 그뤠잇(great)”이라고 말하며 내년에도 열심히 일을 할 테니 후원금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배달의민족 측의 허가를 받아 ‘경희야, 넌 먹을 때가 젤 이뻐’를 패러디한 ‘넌, 후원할 때가 젤 이뻐’라는 문구를 앞세워 후원금 모금을 독려하고 있다. 동료 의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적극 나서서 돕는 의원도 많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일찌감치 후원금 3억원을 다 모았지만 후원금이 마감된 줄 모르고 후원하고 싶다는 연락을 계속 받는다. 심 의원실 관계자는 “후원하고 싶다는 전화가 올 때마다 우리는 한도가 다 됐으니 같은 당 여성 의원인 이정미 대표나 추혜선 의원을 도와 달라고 연결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부산 지역구 의원인 ‘갈매기 5형제’ 가운데 막내인 김해영 의원을 돕기 위해 형님 갈매기들도 나섰다. 정치 경력이 짧은 김 의원에게 후원금이 잘 모이지 않자 박재호 의원은 김 의원의 후원금 모금 홍보 영상에 출연했고, 최인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의원에 대한 후원을 요청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지지자들에게 영향력이 높은 매체의 도움을 받는 의원들도 있다. 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인지도가 낮아 후원금이 잘 모이지 않았다가 인기 팟캐스트 정치신세계에 출연하며 지지자들로부터 1만, 3만원씩 소액의 후원금이 꾸준히 쌓이고 있다. ●“힘들면 힘들다고 읍소하라” 점잖은 척하지 않고 힘들다고 읍소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진짜 열심히 일했는데 후원금이 다 떨어졌습니다”라고 말하는 카드뉴스를 SNS에 게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 의원실 관계자는 “소액이라도 후원하겠다는 연락이 예년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고용진 의원과 보좌진은 직접 발로 뛰는 편이다. 후원 홍보용 명함을 만들어 직접 지지자들을 찾아가거나 전화를 걸었을 때 후원받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정무위·환노위는 ‘꿀’ 상임위원회별로도 후원금 정도가 다르다. 관련 기업과 노조가 많은 정무위원회나 환경노동위원회 등은 다른 상임위보다 후원금을 모으기 쉽다.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이자 환노위 소속인 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후원 계좌를 열자마자 바로 1억 5000만원을 모았다. 이 의원은 최근 다른 의원들의 후원금 요청을 받아 노조와 연결해 주기도 했다. 아무리 후원금이 급해도 무턱대고 다 받지는 않는다. 정무위 소속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500만원을 보낸 기업 관계자가 있었는데 뭔가 노리고 했다는 생각에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교육부 동의 없어도… ‘자사고·외고 폐지’ 쉬워진다

    교육청이 지정·취소 권한 가져 진보 교육감 지역 폐지 본격화 자사고연합 “위헌 소송 나설 것” 앞으로는 교육청이 교육부 동의 없이도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지정·취소할 수 있게 된다. 진보 교육감이 있는 지역에서 이들 학교 폐지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교육자치 정책협의회에서 공동의장인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재정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등 참석자들은 ‘교육자치 정책 로드맵’을 심의, 의결했다. 정책협의회는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교육계 관계자가 학교 자율화와 관련된 안건을 심의, 의결하는 기구다. 중장기 계획인 정책 로드맵은 권한 배분을 위한 1단계 우선과제 정비와 2단계 법령 개정으로 추진된다. 정책협의회는 1단계 과제로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정과 취소에 관한 교육부 동의권 폐지를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정과 취소에 대한 교육부 동의 절차 폐지 등 시행령 이하 제도개선 과제를 뽑아 교육청과 학교의 자율성이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기를 비롯한 진보 교육감들은 2014년 선거에서 외고·국제고·자사고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시절 이들 학교에 옹호적인 입장을 보인 교육부가 2014년 이들 학교 지정을 취소할 때 교육감이 교육부 장관과 ‘사전협의’하도록 한 조항을 ‘동의’로 바꾸면서 마찰을 빚었다. 정책협의회는 이날 외고·자사고 폐지 권한을 비롯해 교육장과 국장급 이상 장학관 징계권도 교육청에 이양하고 교육청 조직·정원·평가 자율화,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비율도 조정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2단계에서 교육청과 학교가 교육정책과 활동에 관한 1차 권한과 책임을 갖도록 하는 내용의 법령 정비 방안을 2018년 상반기까지 마련해 입법에 착수한다. 한편 자사고 협의체인 자사고연합회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외고·국제고·자사고 신입생 선발을 일반고와 동시에 시행하도록 한 ‘초·중등 교육법’ 개정안 폐지를 주장하고 위헌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국외고국제고학부모연합회 학부모들도 참석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자사고·외고 지정 취소’ 교육청 자율에 맡긴다

    앞으로는 교육청이 교육부 동의 없이도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지정·취소할 수 있게 된다. 진보 교육감이 있는 지역에서 이들 학교 폐지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교육자치 정책협의회에서 공동의장인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재정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등 참석자들은 ‘교육자치 정책 로드맵’을 심의, 의결했다. 정책협의회는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교육계 관계자가 학교 자율화와 관련된 안건을 심의, 의결하는 기구다. 중장기 계획인 정책 로드맵은 권한 배분을 위한 1단계 우선과제 정비와 2단계 법령 개정으로 추진된다.  정책협의회는 1단계 과제로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정과 취소에 관한 교육부 동의권 폐지를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정과 취소에 대한 교육부 동의 절차 폐지 등 시행령 이하 제도개선 과제를 뽑아 교육청과 학교의 자율성이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기를 비롯한 진보 교육감들은 2014년 선거에서 외고·국제고·자사고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시절 이들 학교에 옹호적인 입장을 보인 교육부가 2014년 이들 학교 지정을 취소할 때 교육감이 교육부 장관과 ‘사전협의’하도록 한 조항을 ‘동의’로 바꾸면서 마찰을 빚었다.  정책협의회는 이날 외고·자사고 폐지 권한을 비롯해 교육장과 국장급 이상 장학관 징계권도 교육청에 이양하고 교육청 조직·정원·평가 자율화,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비율도 조정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2단계에서 교육청과 학교가 교육정책과 활동에 관한 1차 권한과 책임을 갖도록 하는 내용의 법령 정비 방안을 2018년 상반기까지 마련해 입법에 착수한다.  한편 자사고 협의체인 자사고연합회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외고·국제고·자사고 신입생 선발을 일반고와 동시에 시행하도록 한 ‘초·중등 교육법’ 개정안 폐지를 주장하고 위헌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국외고국제고학부모연합회 학부모들도 참석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박승원 경기도의회 대표의원 “진심으로 착한 정치하고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박승원 경기도의회 대표의원 “진심으로 착한 정치하고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박승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오는 15일 오후 7시 광명시민회관에서 ‘내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이라는 제목의 저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박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 광명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올렸다. 박 의원은 저서 서문에서 “항상 진심의 정치, 착한 정치가 승리하는 길에 작은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광명을 자치분권 마을 공동체로 만들고 싶은 꿈을 담아 ‘내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을 출간했고,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과 안희정 충남지사, 시민들과 함께 진정한 의미의 자치분권 도시를 만드는 것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연극을 하고 싶었던 꿈 많던 청년이 지역사회 일꾼으로 성장한 과정을 비롯해 광명시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그리고 풀뿌리 민주주의와 자치분권 도시에 대한 생각을 글로 묶어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치와 분권이야말로 국민의 명령이고 시대정신이며, 권력과 권한은 나눌수록 커지며, 시민이 주인이고, 주체가 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의원은 “한 눈 팔지 않고 민주주의를 위해 한길을 걸었고, 광명시민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함께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새살 돋는 안산, 마지막 인사

    새살 돋는 안산, 마지막 인사

    세월호 미수습자인 단원고 양승진 교사, 남현철·박영인군의 발인식이 20일 경기 안산시 제일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314일 만이다. 발인식에는 존경받는 교사이자 다정한 친구였던 고인들의 제자와 동료, 친구들이 참석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4·16가족협의회도 이른 새벽부터 나와 유가족들의 곁을 지켰다.영정은 생전의 자취가 남은 단원고등학교로 이동, 교무실과 두 학생이 공부하던 2학년 6반 교실을 천천히 둘러봤다. 미수습자들의 운구 행렬은 안산시청을 거쳐 수원 연화장으로 이동했다. 유품을 담은 관을 대신 화장한 뒤 다른 세월호 희생자들이 있는 평택 서호공원에 안장됐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시간의 흐름이 멈췄던 단원고는 이제 본연의 모습을 되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참사 당시 2학년이던 학생들이 사용하던 10개의 교실, 즉 ‘기억교실’은 우여곡절 끝에 안산교육지원청으로 임시 이전했다. 아직 재학 상태로 남아 있는 단원고의 희생 학생 250명(미수습 학생 2명 포함)은 학적 복원을 완료한 끝에 명예졸업을 하게 됐다.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추모 조형물도 교정에 조성할 계획이다. 단원고 관계자는 “충격과 슬픔이 아직 완전히 치유되지 않았지만, 재학생들의 밝은 모습에 학교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목포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미수습자 유족이 모두 떠남에 따라 3년 7개월간 세월호 유족들과 가장 가까이서 아픔을 함께했던 목포시민들도 슬픔을 뒤로한 채 일상으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된 이후 233일 동안 머물던 미수습자 가족들은 지난 18일 영결식을 치른 후 현장을 떠났다. 목포신항은 보안시설이어서 일반인들의 출입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미수습자 가족들이 세월호를 세우는 장소로 요구했고, 박홍률 목포시장이 흔쾌히 받아들여 수십만명이 찾아온 역사적 현장이 됐다. 박 시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숙한 시민 의식과 숭고한 인간애를 발휘한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박 시장은 “미수습자 9명이 모두 수습되기를 간절히 염원했지만 그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지역 경제가 침체할 것이라는 우려를 감수하고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마음으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목포신항 거치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세월호 가족들은 떠났지만 세월호 선체를 참관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은 이어졌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1일부터 목포신항 북문 출입구를 통해 선체를 공개했다.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관람이 가능하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안산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교육청 내년 예산안 14조 3000억원,전년대비 19.3%↑

    경기도교육청 내년 예산안 14조 3000억원,전년대비 19.3%↑

    경기도교육청은 9일 14조 3784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올해 본예산 12조524억원보다 19.3%(2조 3259억원) 증가한 수치다.도교육청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11조 389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2조 8144억원, 수업료 등 자체수입 3342억원, 전년도 이월금 1878억원 등으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본예산에 2조 1300억원 규모로 편성된 지방교육채는 재원이 이미 충분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교원 인건비와 학교재정지원 관리비 등 유아 및 초중등교육비로 올해보다 19.1% 증가한 13조 5537억원, 평생·직업교육비로 지난해보다 28.6% 늘어난 137억원을 지출한다. 예비비와 교육행정 일반비용 등 교육 일반 예산은 올해보다 21.7% 증가한 8109억원을 배정했다. 학교 자율사업을 확대하고 찜통·냉골 교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기본운영비를 올해보다 15% 인상한 4억 2300만원으로 책정했다. 단위학교당 평균 지원 금액은 6000만원이다. 특히 교육시설 환경개선을 위해 13년 이상 된 노후 화장실 개선비로 1226억원, 석면제거 및 청소에 700억원, 실내체육관 증축과 체육 시설 설치에 1700억원을 배정했다. 이재정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꿈의학교 및 꿈의대학 등에 236억원을 편성했고,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지구사업 등에는 395억원을 반영했다. 2018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은 도의회 심의를 거쳐 내달 15일에 확정된다. 경기도교육청 박춘금 예산담당서기관은 “인건비와 급식경비 등 경직성 경비가 예산의 75%를 차지하는 열악한 구조에서 대부분 재원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이전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세수가 감소하면 재정 상황이 다시 열악해질 수 있다”라며 “법령개정을 통한 교부금 비율 인상 등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보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반도 대화 기회… 군사동맹 등 이견 노출 경계를”

    “한반도 대화 기회… 군사동맹 등 이견 노출 경계를”

    ‘3국 군사동맹 부정’ 논란 가능성 트럼프 FTA 압박하며 흔들 우려 北제재 이견 있어도 공조 분명히 이젠 압박 넘어 대화 시점 언급을 오는 7·8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방한 및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통일 분야 전직 관료들은 이번 일정이 양국의 대북 정책을 조율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 여건 조성 등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성과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대북 제재 및 협상, 한·미·일 군사동맹 가능성 등을 둘러싼 양국의 이견이 표출되지 않도록 메시지를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는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처음 오는 만큼 남북 대치 상황과 국민들의 전쟁에 대한 우려 등 한반도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게 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현장에서 북핵과 전쟁, 두 측면에 대한 한국인의 두려움을 트럼프 대통령이 잘 인식한다면 한·미 간 정책 조율의 기초를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위 전 대사는 “미국은 본토에 대한 북핵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을 심각하고 받아들여 강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양국 메시지의 괴리가 드러날 수도 있다. 그게 썩 좋은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제재·압박을 하지만 대화와 협상의 길도 우리는 버릴 수가 없는데 그 타이밍이나 조건 등에 대해 한·미가 좀 더 얘기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은 “한·미 간 이견이 있다면 북핵 문제는 해결할 수 없는 것이니 이번에 정부가 대북 정책 공조는 확실히 한다는 걸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원장은 또 “우리가 평화적 남북 대화를 강조하지만 어떻게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할지도 중요하다”면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완성되면 미국이 핵우산을 어떻게 제공할지, 신뢰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각수 전 외교통상부 차관은 “얼마 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한·중 합의가 이뤄질 때 이에 대해 한·미간 이견이 있는 것처럼 알려졌는데 이를 잘 메워 동맹에 간극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의 ‘3NO’ 기조 중 하나인 한·미·일 군사동맹은 없다는 부분이 논란이 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았다. 위 전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한국만 오는 게 아니라 아시아 곳곳을 순방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일정도 대(對)아시아 정책의 맥락에서 볼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북핵 위주로 동맹 관계를 볼 수밖에 없기에 이 부분도 잘 조율되지 않으면 어긋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가지고 압박을 하면서 우리 정부의 3NO 입장을 흔들려고 하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직 통일부 장관들은 이번 순방을 한반도 대화 국면 조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전 장관은 “한반도 운전자론을 실현하고 싶다면 미국에 제재·압박만이 능사가 아니며 이제는 개입 정책으로 넘어가야 할 때라는 걸 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전 장관은 “그러면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나 내년 설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등을 논의하자고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에서 제일 중요한 건 한반도 긴장 관계 해소를 위한 적극적 대화 정책을 펴고 북·미 대화, 남북 대화 등이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남북 관계를 위해서는 어떻게든 한국 정부가 남북 대화를 주도할 수 있게 미국이 지원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부산시 국감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성 놓고 치열한 공방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24일 부산시 국정감사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날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에 대해 집중 추궁하며 서병수 부산시장을 압박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부산 사상구) 의원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정치적 외압에 흔들린 영화제, 영화인이 등을 돌린 영화제, 외국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느끼는 영화제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고 지적했다. 서 시장은 “영화제가 갈등 구도로 흘러온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다이빙벨 상영 문제에 관해서는 비공식적으로, 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서 ‘다이빙벨을 상영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을 뿐 그 외의 다른 외압이나 간섭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경기 용인시정) 의원은 “부산시장과 영화제 관계자 간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인식 차이가 너무 크다”며 “올해 영화제 폐막식에서도 영화제 파행의 당사자로 부산시장을 지목했는 데 사과할 의사가 없는가”라고 물었다. 이재정(비례) 의원은 “아시아 최대의 비경쟁 영화제, 세계 5,6위권의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최근의 사태로 위상이 얼룩졌다”며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수석회의 자료 등을 보면 청와대와 부산시가 영화제에 대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증거가 속속 나온다”고 꼬집었다. 서 시장은“부산시는 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며 영화제의 위상을 훼손할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최근 임용 57% “공시 방식 바꿔야”…생활안전 분야 경력 채용 247대1

    # 최근 임용 57% “공시 방식 바꿔야” 최근 3년간 임용된 공무원 가운데 절반 이상은 국어·영어·한국사 중심으로 치러지고 있는 7·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선발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5일 발표한 공무원 시험 준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1065명 가운데 57%(528명)가 ‘현행 공무원 공채 선발 방식을 개편해야 한다’고 답했다. ‘바꿀 필요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17% (152명)에 그쳤다. 시험 방식 개편과 관련해서는 ‘행정학·행정법 등 실제 공무원 업무에 필요한 과목을 필수로 채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무원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한 응답자는 “국어 단어나 한국사의 사소한 사건을 달달 외워 시험 보는 것보다는 실제 업무에 쓰이는 행정학 등의 과목을 깊이 공부하는 게 낫다”고 답변했다. # 생활안전 분야 경력 채용 247대1 2017년도 생활안전 분야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추가선발 필기시험이 지난 21일 치러졌다. 총 429명을 뽑는 이번 채용에 응시원서를 낸 인원은 10만 6186명으로 경쟁률이 247대1에 육박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11월 28일에 발표되고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면접시험을 거쳐 28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직급별로 보면 9급은 316명 채용에 9만 539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301대1이었고 7급은 113명을 뽑는 데 1만 796명이 지원했다. 모집단위별로는 9급에선 행정직(고용노동부) 90명 모집에 4만 4510명이 지원해 49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 [관가 인사이드] 기재부 국감장서 난데없이 이름 불린 한 명의 여성, 그 뒤엔…

    [관가 인사이드] 기재부 국감장서 난데없이 이름 불린 한 명의 여성, 그 뒤엔…

    “김경희 복권위원회 사무처장님 일어나 보세요. 많은 후배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귀감이 되길 바랍니다.”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장. 머리카락이 어깨까지 내려오는 공무원 한 명이 불려 나왔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예상치 못한 격려에 김 사무처장은 얼굴을 붉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뒤에 도열한 40여명의 고위공무원 가운데 여성은 그 하나였다. 1993년 행정고시 37회에 합격한 뒤 이듬해 재정경제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 사무처장은 ‘기재부 최초의 여성 ○○’란 수식어를 달고 살았다. 기재부는 지난 12일 김 사무처장 인사를 발표하면서 재무부가 1948년 생긴 이래 첫 여성 본부 국장이 배출됐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바꿔 말하면 지난 69년간 우리나라 경제정책을 관장하는 중앙 부처에 여성 국장이 한 명도 없었다는 얘기다. 행시 38회인 김정희 농림축산식품부 정책기획관은 ‘농식품부 최초의 여성 ○○’ 타이틀 보유자다. 김 사무처장과 마찬가지로 정부 수립 이래 69년 만에 탄생한 농식품부 첫 여성 본부 국장이다. 경제 부처에는 이처럼 여성 고위직이 귀하고 드물다. 김 의원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관 기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기재부 등 11개 정부기관의 3급(부이사관) 이상 고위공무원 1233명 가운데 여성은 4.0%인 48명에 그쳤다. 기재부의 3급 이상 112명 가운데 김 사무처장이 유일한 여성이다. 국세청과 관세청은 3급 이상이 각각 53명과 30명이지만 여성이 한 명도 없다. 조달청은 30명의 부이사관 가운데 여성이 1명에 그쳤고 통계청은 25명 중 4명이 여성 부이사관으로 조사됐다. 3급 이상 간부가 663명에 달하는 한국은행도 여성은 2.1%인 14명에 불과했다. 모든 부처가 이런 것은 아니다. 여성 관리자가 50%를 넘는 곳도 있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이 인사혁신처에서 받은 ‘2016년 부처별 4급(서기관) 여성관리자 비율’에 따르면 여성가족부의 4급 여성 직원 비율은 55.7%로 43개 기관 가운데 가장 높다. 경찰청(48.0%), 보건복지부(34.9%), 식품의약품안전처(30.5%) 등이 30%를 넘겼다. 반면 경제 부처들은 대체로 하위권이다. 통계청이 20.0%로 높은 축에 속했고 공정거래위원회(17.5%), 산업통상자원부(11.4%), 농식품부(11.0%) 순이었다.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8.4%)와 해양수산부(8.1%), 기재부(8.1%), 국토해양부(7.7%), 금융위원회(6.7%)는 여성 관리자 비율이 10%에 미치지 못했다. 국세청은 가장 적은 3.9%다. 경제 부처의 ‘방탄천장’은 언제쯤 깨질까. 관가에서는 5년 정도만 지나면 여성 관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 행정고시 여풍이 불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 공직에 입문한 사무관들이 과장을 달게 될 무렵이다. 기재부를 예로 들면 김 사무처장의 뒤를 이을 두 번째 여성 국장은 최소 2~3년 뒤 나올 전망이다. 휴직 중인 장문선(행시 39회) 과장, 오은실(41회) 혁신정책담당관, 최지영 국제기구과장과 이주현 물가정책과장(이상 42회)이 후보군이다. 모두 일반행정직이다. 행시 43회부터는 재경직 여성 공무원이 기재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기수인 장윤정 예산기준과장과 장보영 안전예산과장이 최초의 재경직 여성 국장 타이틀을 달 가능성이 크다.아래로 갈수록 여성 비율은 높아진다. 강윤진 기재부 인사과장은 “행시 49~59회 5급 사무관 600여명 가운데 여성이 25.8%에 이르고 6급 이하 직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라면서 “44회가 이제 막 과장을 달기 시작했고 1년마다 승진 인사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49회가 과장 승진 시기에 진입하는 5년 뒤부터 여성 관리자 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관의 3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는 대선 공약을 지킨 문재인 정부는 공공부문의 여성 진출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5개년 계획 수립을 국정 과제로 발표했다. 관리직 공무원, 공공기관 임원, 군·경찰 간부 중 여성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려 섞인 시선도 있다. 앞서 박근혜 정부도 4급 이상 여성 관리자 임용확대 5개년 계획을 세웠다. 2013년 9.9%를 시작으로 여성 비율을 해마다 늘려 올해까지 15%를 달성한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부처별 편차가 심해 빛 좋은 개살구라는 혹평을 들어야 했다. 여성 임용 확대 목표를 계량화하는 것에 대해 농식품부의 김 기획관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저평가받는 직원이 있었다면 이를 정상화한다는 의미에서 순기능을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각 보직에서 필요한 경험을 충분히 쌓을 기회가 적어지고 책임과 부담은 더 빨리 져야 한다는 뜻이 될 수도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 ‘결함’ ‘척결’ 한자 문제 맞힌 공시생 18%뿐

    변별력 높이려 출제… 당락 좌우 일각 “직무 연관성 떨어져” 지적 지난해 국가공무원 7·9급 공채 시험을 치른 공시생들은 한자 표기 및 한자성어 관련 문제에 가장 취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22일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도 국가공무원 7·9급 공채 필기시험 공통과목(국어, 한국사)의 최고·최저 정답률 문항’을 공개했다. 국가공무원 임용시험을 담당하는 인사혁신처가 자체적으로 집계한 정답률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직 9급 공채 국어 시험에서는 사주(使嗾), 결함(缺陷), 척결(剔抉), 간섭(干涉) 등 한자 표기를 묻는 문제의 정답률이 17.68%로 가장 낮았다. 7급 국어 시험에서는 요지부동(搖之不動), 간어제초(間於齊楚), 개세지재(蓋世之才) 등의 한자성어를 묻는 문제의 정답률이 전체 문항 가운데 가장 낮은 40.95%를 기록했다. 반면 7·9급 국어 시험 중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94.51%)과 기형도의 시 ‘엄마걱정’(98.17%) 등 현대문학을 지문으로 출제한 문제의 정답률이 가장 높았다. 7·9급 한국사 시험 중에서는 신라말기 학자 최치원에 대한 설명을 묻는 문제(14.95%) 및 독립운동단체 의열단에 관한 문제(18.88%)의 오답률이 가장 높았다. ‘최치원이 서당화상비문을 지었다’와 ‘의열단이 경성 부민관에 폭탄을 투척했다’는 게 각각 잘못된 설명으로 제시됐다. 공시생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는 상황에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될 수밖에 없다는 게 교육업계의 분석이다. 이 의원은 “합격선에 오르는 학생의 실력이 대개 비슷한 상황에서 한자나 역사와 관련된 지엽적인 문제가 당락을 좌우할 수밖에 없다”면서 “많이 틀리는 어려운 문제를 누가 더 많이 맞추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직무 연관성이 떨어지는 문제 출제는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의원은 “시험을 본 당사자도 지엽적인 한자나 한국사 문제와 업무 연관성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시험과목 조정 등을 통해 민간기업 등의 입사시험과 호환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엉뚱한 기관장에게 성추행 추궁 ‘스튜핏’ 5대강 감시용 비행기 낭비 지적 ‘그레잇’

    엉뚱한 기관장에게 성추행 추궁 ‘스튜핏’ 5대강 감시용 비행기 낭비 지적 ‘그레잇’

    “완장 그만 차” “막가파 대감” 막말·고성 등 ‘난장판’ 여전세금으로 소송 비용 사용 정부법무공단에 일침 눈길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았다. 막말과 고성이 국감장을 난장판으로 만들며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의원과 보좌진의 충실한 사실확인으로 피감기관의 핵심을 찌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17일은 이번 국감에서 최악의 장면이 가장 많이 나온 날이다.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과 관련된 질문의 적절성을 두고 자유한국당 소속인 권성동 위원장과 김진태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사이에 막말과 고성이 오갔다. 박 의원은 권 위원장에게 “위원장으로 인정 못 한다”고 소리를 쳤고 권 위원장은 “완장 찬 역할 그만하시라”고 응수했다. 김 의원은 박 의원에게 “막가파 대감”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정갑윤 의원은 김외숙 법제처장에게 “미인선발대회 아니니까 마이크 바짝 대고 큰소리로 답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해 성차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감에선 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서울시의 ‘사회적경제’ 교과서 편향성 문제와 관련, 박원순 시장에게 “이따위 짓을 하는 게 서울시장이라니. 정신이 나갔어, 정신이”라며 호통을 쳤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체통을 지키시라”고 말하자 장 의원은 “체통은 당신이나 지켜”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엉뚱한 기관장에게 기관 내 성폭력 의혹을 제기했다가 정정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피해자가 자살까지 했다”고 정재훈 원장을 몰아세웠지만, 성희롱과 자살 문제는 산업기술진흥원이 아닌 산업기술시험원에서 발생했던 것이었다. 김 의원은 “제 발언으로 오해가 생긴 분이 있다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반면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은 직접 보좌진과 서울 노량진 고시촌의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을 상대로 설문을 진행, 그 결과가 담긴 약 20㎝ 두께의 종이뭉치를 20일 국감에서 인사혁신처에 전달했다. 그는 “현행 시험에 대한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4.3점으로 나왔다”면서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에게 “조선 태형령이 몇 년에 공포됐느냐”고 질문을 했다. 김 처장은 “지엽적 문제 출제를 지적하시는 것 같다. 앞으로 지양하겠다”고 말했다. 매년 국감과 청문회에서 ‘스타 기질’을 보여 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도 ‘정책국감’으로 돋보였다. 그는 지난 19일 환경청 국감에서 5대강 유역 환경청들의 항공감시용 비행기 낭비 문제를 지적했다. 하 의원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한 업체에 하청을 줘 독점하게 했다”면서 “10년간 감시일지를 보니 단어 하나 안 바뀌고 ‘복사 붙여 넣기’를 했다. 감시한다면서 사진도 없고, 항공기에 환경감시원이 아닌 비행기 조종 교육생을 태우고 사실상 관광을 했다”고 폭로해 청장들을 할 말 없게 만들었다. 아수라장이 됐던 지난 17일 법사위 회의장에서 정의당 노회찬 의원은 정보공개를 거부하기 위해 세금으로 소송 비용을 사용한 정부법무공단을 국민의 입장에서 차근차근 지적한 뒤, 답변을 예측해 재반박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지난 17일 한국수력원자력 국감에서도 검찰 출신답게 피감기관장이 스스로 허점을 드러내게 하는 속도감 있는 질문을 이어 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단독]공무원시험 당락 좌우하는 ‘한자’…정답률 고작 17%

    [단독]공무원시험 당락 좌우하는 ‘한자’…정답률 고작 17%

    지난해 국가공무원 7·9급 공채 시험을 치른 공시생들은 한자 표기 및 한자성어 관련 문제에 가장 취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22일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도 국가공무원 7·9급 공채 필기시험 공통과목(국어, 한국사)의 최고·최저 정답률 문항’을 공개했다. 국가공무원 임용시험을 담당하는 인사혁신처가 자체적으로 집계한 정답률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직 9급 공채 국어 시험에서는 사주(使嗾), 결함(缺陷), 척결(剔抉), 간섭(干涉) 등 한자 표기를 묻는 문제의 정답률이 17.68%로 가장 낮았다. 7급 국어 시험에서는 요지부동(搖之不動), 간어제초(間於齊楚), 개세지재(蓋世之才) 등의 한자성어를 묻는 문제의 정답률이 전체 문항 가운데 가장 낮은 40.95%를 기록했다. 반면 7·9급 국어 시험 중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94.51%)과 기형도의 시 ‘엄마걱정’(98.17%) 등 현대문학을 지문으로 출제한 문제의 정답률이 가장 높았다.7·9급 한국사 시험 중에서는 신라말기 학자 최치원에 대한 설명을 묻는 문제(14.95%) 및 독립운동단체 의열단에 관한 문제(18.88%)의 오답률이 가장 높았다. ‘최치원이 서당화상비문을 지었다’와 ‘의열단이 경성 부민관에 폭탄을 투척했다’는 게 각각 잘못된 설명으로 제시됐다. 공시생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는 상황에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될 수밖에 없다는 게 교육업계의 분석이다. 이 의원은 “합격선에 오르는 학생의 실력이 대개 비슷한 상황에서 한자나 역사와 관련된 지엽적인 문제가 당락을 좌우할 수밖에 없다”면서 “많이 틀리는 어려운 문제를 누가 더 많이 맞추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직무 연관성이 떨어지는 문제 출제는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의원은 “시험을 본 당사자도 지엽적인 한자나 한국사 문제와 업무 연관성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시험과목 조정 등을 통해 민간기업 등의 입사시험과 호환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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