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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국정농단 재판 전부 다시 하라”…박근혜·이재용 형량 늘 수도

    대법 “국정농단 재판 전부 다시 하라”…박근혜·이재용 형량 늘 수도

    박근혜·이재용·최순실 핵심인물 항소심 전부 파기“박근혜 뇌물 혐의, 다른 혐의와 분리 선고해야”이재용, 말 구입액·영재센터 지원도 ‘뇌물’ 인정 대법원이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그리고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2심 재판을 모두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 혐의와 다른 공소 사실을 병합해 형량을 선고한 것이 위법하다는 법리적 이유에서, 최순실과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 측에 건넨 뇌물액과 횡령액이 2심 때보다 더 늘어나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한 것이다. 이들의 형량은 다시 열리는 2심(파기환송심) 재판을 통해 결정된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기존 2심 때보다 인정된 범죄 혐의가 늘어났기 때문에 형량이 더 무거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이 다시 구속될 가능성도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9일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징역 20년 및 벌금 200억원을 선고한 최순실의 2심 재판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우선 박 전 대통령의 1·2심 재판부가 공직선거법상 뇌물 혐의를 다른 범죄 혐의와 구별해 분리 선고해야 하지만, 원심이 이를 병합해 하나의 죄로 선고해 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공직선거법은 대통령 등 공직자에게 적용된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는 다른 범죄 혐의와 분리해 선고하도록 한다. 공직자의 뇌물죄는 선거권 및 피선거권 제한과 관련되기 때문에 반드시 분리해 선고하도록 한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2심 재판부가 뇌물이 아니라고 판단했던 ‘정유라 말 구입액’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에 대해 다른 판단을 내렸다. 이재용 부회장의 2심은 삼성이 대납한 정유라 승마 지원 용역 대금 36억원은 뇌물로 인정했지만, 말 구입액 34억원과 영재센터 지원금 16억원은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았거나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뇌물이 아니라고 봤다. 이에 대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말 구입액 자체가 뇌물에 해당하고, 영재센터 지원금도 삼성의 경영권 승계 현안과 관련된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지급한 것으로 판단했다. 최순실씨에 대한 2심 판결도 일부 강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파기 환송 결정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에 따라 박 전 대통령 파기환송심은 유죄가 인정된 뇌물 혐의에 대해 다른 범죄 혐의인 직권남용 및 강요 혐의 등과 구별해 따로 선고해야 한다. 범죄 혐의를 한데 묶어 선고하지 않고 분리 선고할 경우 형량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재용 부회장 파기환송심은 뇌물 혐의를 다시 판단하고, 뇌물액과 횡령액을 다시 산정해 형량을 정하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뇌물 혐의가 늘고, 횡령액이 증가한 만큼 징역형의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순실은 2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일부 강요 혐의 등을 무죄라는 취지로 파기됐지만, 형량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용 대법 선고 후 삼성전자 “과거 잘못 되풀이 않겠다”(전문)

    이재용 대법 선고 후 삼성전자 “과거 잘못 되풀이 않겠다”(전문)

    대법원이 29일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2심 재판을 전부 다시 하라고 결정한 직후 삼성전자가 입장문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저희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최근 수년간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미래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에도 집중할 수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삼성이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대법원은 이날 이 부회장이 최씨 측에 건넨 뇌물액과 횡령액이 2심 때보다 더 늘어나야 한다며 2심 재판을 다시 받으라고 결정했다. 기존 2심 때보다 인정된 범죄혐의가 늘어난 이 부회장은 파기환송심에서 형량이 더 무거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다시 구속될 수도 있다. 다음은 삼성전자의 입장문 전문이다. 삼성전자 전문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 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희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저희 삼성은 최근 수년간,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미래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에도 집중할 수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삼성이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법 “박근혜 재판 다시 하라”…삼성 뇌물, 2심보다 50억 늘어

    대법 “박근혜 재판 다시 하라”…삼성 뇌물, 2심보다 50억 늘어

    “박근혜 공직선거법상 뇌물 혐의는 다른 혐의와 분리 선고”“삼성, 정유라 말 구입액 34억·영재센터 16억 뇌물 인정” 대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9일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1·2심 재판부가 다른 범죄 혐의와 구별해 따로 선고해야 하는 뇌물 혐의를 분리하지 않아 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공직선거법은 대통령 등 공직자에게 적용된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는 다른 범죄 혐의와 분리해 선고하도록 한다. 공직자의 뇌물죄는 선거권 및 피선거권 제한과 관련되기 때문에 반드시 분리해 선고하도록 한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에 따라 박 전 대통령 파기환송심은 유죄가 인정된 뇌물 혐의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다른 범죄 혐의인 직권남용 및 강요 혐의 등과 구별해 따로 선고해야 한다. 범죄 혐의를 한데 묶어 선고하지 않고 분리 선고할 경우 형량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2심에서 무죄 선고된 일부 뇌물 혐의는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확정했다. 대법원은 삼성이 제공한 뇌물액 규모와 관련해 이재용 부회자의 2심 판결 중 무죄로 봤던 부분을 추가로 뇌물로 인정했다. 삼성이 최순실 측에 제공한 말 3필과 관련해 소유권 자체를 넘겨준 것으로 보고 말 구입액 34억원을 뇌물로 판단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2심 재판부는 말 구입액이 아닌 말 사용료 부분만 뇌물로 인정된다고 봤다. 아울러 대법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2심 판결에서 뇌물로 인정되지 않았던 동계스포츠영재센터 뇌물 혐의액 16억원도 뇌물액으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삼성에 경영 승계 작업이라는 포괄적 현안이 존재했으므로 대가 관계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국정농단 2심 파기환송’ 이재용 부회장 일본 출국

    [포토] ‘국정농단 2심 파기환송’ 이재용 부회장 일본 출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반도체 필수 소재 수출 규제 해결 방안 모색 차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李·朴 운명 갈랐던 ‘말 세 마리’ 진짜 주인… 오늘 결론 난다

    李·朴 운명 갈랐던 ‘말 세 마리’ 진짜 주인… 오늘 결론 난다

    경영권 승계·말 소유권 등 하급심 엇갈려박근혜 2심 확정 땐 이재용 형량 늘 수도 반대로 李 2심 확정 땐 朴·崔 감형 가능성 3명 모두 파기환송돼 2심 다시 받을 수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9일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대법원 선고로 운명의 날을 맞는다. 삼성 뇌물 사건에 대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운명 공동체’인 박 전 대통령·최씨, 이 부회장의 앞날이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9일 오후 2시 대법원 대법정에서 국정농단 사건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 2016년 11월 21일 최씨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지 2년 9개월, 2017년 2월 28일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각각 구속 기소된 뒤 2년 6개월 만이다. 핵심 쟁점은 세 사람이 모두 얽혀 있는 삼성 뇌물 사건이다. 각기 다른 재판부가 담당했던 하급심에서는 한 사건을 놓고 각기 다른 판단이 나왔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1·2심에서는 삼성의 승마지원 용역대금(약 36억원)에 이어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제공한 ‘말 세 마리’(약 34억원)의 소유권도 사실상 최씨 측에 있다며 뇌물로 판단했다. 특히 2심에서는 삼성의 동계스포츠 영재센터 후원(약 16억원)까지 경영권 승계라는 포괄적 현안에 대한 묵시적 청탁이 있었다고 보고 뇌물로 인정했다. 이 부회장의 1심 역시 같은 취지의 판단을 했지만, 2심은 말 세 마리의 소유권을 삼성이 갖고 있고, 영재센터 지원도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부정한 청탁으로 볼 수 없다며 용역대금을 제외하고는 모두 뇌물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 상고심에서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하나의 기준으로 함께 판단하기 때문에 삼성 뇌물 사건은 어느 한쪽으로 정리될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2심이 확정되는 게 이 부회장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 부회장의 2심에서 36억원만 인정됐던 뇌물 액수가 86억원까지 다시 늘어나는 셈이기 때문이다. 뇌물 액수가 50억원을 넘어서면 이 부회장은 파기환송심을 거쳐 재수감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돼 풀려났다. 반대로 이 부회장의 2심이 확정되면 2심까지 삼성 측으로부터 86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인정된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2심 재판을 다시 받고 감형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2심까지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 최씨는 징역 20년에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은 상태다. 물론 세 사람 모두 파기환송돼 2심을 다시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법원이 말 세 마리 제공과 영재센터 지원 가운데 어느 한쪽만 유죄로 판단하는 경우다. 이 경우 파기환송심에서의 셈법이 상당히 복잡해진다. 이러한 판단 결과에 상관없이, 박 전 대통령의 사건은 파기환송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의 재직 기간 일어난 뇌물 사건에 대해서는 분리 선고를 하도록 규정돼 있는데 1·2심은 모두 합쳐서 선고됐다는 절차상 이유 때문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법 ‘말 3마리·경영 승계’ 판단 따라 이재용 운명 판가름 난다

    대법 ‘말 3마리·경영 승계’ 판단 따라 이재용 운명 판가름 난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사건 상고심 선고 기일이 오는 29일로 잡히면서 이 부회장의 재구속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부회장의 항소심과 박 전 대통령·최씨의 항소심이 핵심 사안에 대해 엇갈린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 대법원이 어느 쪽 손을 들어 주느냐가 이 부회장의 거취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되며 풀려난 뒤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9일 오후 2시 국정농단 사건과 이 부회장의 뇌물 사건 등 3건의 상고심 선고를 한다. 대법원은 이날 3개 사건 모두 TV 생중계를 허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법원 규칙에 따르면 피고인의 동의가 없어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 상당하다고 인정되면 생중계가 허용된다. 이 사건에서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삼성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말 세 마리(약 34억원)를 뇌물로 건넨 것인지와 삼성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약 16억원)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청탁의 일환으로 이뤄졌는지다. 이 부회장의 1심 재판부는 말 세 마리 소유권이 최씨 측에게 넘어갔고, 영재센터 후원도 묵시적이나마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고 봤다. 이 부회장이 최씨가 지배하는 코어스포츠에 제공한 승마 지원 용역대금 약 36억원도 뇌물로 인정되면서 전체 뇌물 공여 금액은 89억원에 이르렀고, 결국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반면 이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부는 말 세 마리 구입비와 영재센터 후원을 뇌물로 보지 않았다. 최씨가 실질적으로 말 소유권을 가졌다고 인식하고 있더라도 서류상 주인은 여전히 삼성이기 때문에 말 구입비가 아닌 ‘말 사용료’가 뇌물액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단 말 사용료를 금액으로 산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부는 영재센터 후원과 관련해서도 삼성의 승계 작업이 실제 추진되고 있는지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경영권 승계라는 포괄적 현안을 인정하거나 이를 매개로 한 묵시적 청탁이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 측에 건넨 뇌물액이 36억원(코어스포츠 용역대금)으로 줄어든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2심 선고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형으로 감형됐다. 하지만 같은 해 8월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항소심 재판부는 말 세 마리의 소유권이 최씨 측에 있다는 1심 판단을 유지했다. 또 1심과는 달리 경영권 승계 현안과 부정한 (묵시적) 청탁도 인정하면서 영재센터 후원도 뇌물로 봤다. 각각 다른 재판부가 6개월여의 시차를 두고 같은 사안에 대해 완전히 다른 판결을 내린 셈이다. 세 사건이 전원합의체로 묶여 함께 심리가 진행된 상고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단할 수 없지만, 대법원이 말 구입비를 뇌물로 인정하지 않더라도 영재센터 후원금 16억원 모두 경영권 승계 차원의 부정한 청탁이었다고 결론 내리면 이 부회장의 뇌물액은 50억원을 넘는다. 이 경우 법정형 하한은 5년으로 높아진다. 법관 재량에 따른 감경(작량감경)이 없으면 집행유예 선고가 불가능하다. 대법원이 삼성의 경영권 승계 현안을 공식 인정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도 힘을 실어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분식회계는 경영권 승계와 맥이 닿아 있다는 시각에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법, 박근혜·이재용·최순실 ‘국정농단’ 29일 선고

    대법, 박근혜·이재용·최순실 ‘국정농단’ 29일 선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오는 29일 나온다. 김명수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은 22일 대법원 청사에서 전원합의체 회의를 갖고 그동안 병합 심리해 온 국정농단 사건 등 3건에 대한 특별 기일을 오는 29일 열고 상고심 선고를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2월 이 부회장 사건이 대법원에 접수된 뒤 1년 6개월,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사건이 지난해 9월 상고된 뒤 11개월 만이다. 전원합의체는 지난 6월 21일 심리를 마치고 8월 선고를 목표로 판결문 작성에 들어갔다. 일부 대법관이 이전에 제기되지 않았던 이견을 내놓으면서 추가 심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심리를 재개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모여 다시 예정대로 8월 중 선고하기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에 대한 상고심의 핵심 쟁점은 이 부회장 등 삼성 측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제공한 말 3마리를 뇌물로 볼 수 있느냐다. 전합 판단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나 이 부회장 중 한 명의 항소심 판결이 뒤집힌다. 박 전 대통령은 최씨와 함께 대기업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강요하고 삼성으로부터 정씨에 대한 승마 지원 등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이 선고됐다가 지난해 8월 항소심에서 일부 뇌물 혐의에 대한 유죄 판단이 더해져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으로 형량이 높아졌다. 박 전 대통령에게 유죄가 인정된 뇌물 액수는 모두 86억여원이다. 1심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이 나왔던 최씨는 항소심에서 벌금 액수가 20억원 상향됐다. 반면 구속 기소된 이 부회장은 1심에서 89억여원의 뇌물을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측에 공여한 것으로 판단돼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뇌물 액수가 36억여원으로 대폭 줄어들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이 부회장의 항소심에서는 이 부회장의 1심과 박 전 대통령의 1·2심에서 모두 인정된 말 3마리의 소유권(34억여원)이 뇌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도 상고심의 주요 쟁점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법, 박근혜·이재용·최순실 29일 선고

    대법, 박근혜·이재용·최순실 29일 선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오는 29일 나온다. 김명수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은 22일 대법원 청사에서 전원합의체 회의를 갖고 그동안 병합 심리해 온 국정농단 사건 등 3건에 대한 특별 기일을 오는 29일 열고 상고심 선고를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2월 이 부회장 사건이 대법원에 접수된 뒤 1년 6개월,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사건이 지난해 9월 상고된 뒤 11개월 만이다. 전원합의체는 지난 6월 21일 심리를 마치고 8월 선고를 목표로 판결문 작성에 들어갔다. 일부 대법관이 이전에 제기되지 않았던 이견을 내놓으면서 추가 심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심리를 재개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모여 다시 예정대로 8월 중 선고하기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에 대한 상고심의 핵심 쟁점은 이 부회장 등 삼성 측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제공한 말 3마리를 뇌물로 볼 수 있느냐다. 전합 판단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나 이 부회장 중 한 명의 항소심 판결이 뒤집힌다. 박 전 대통령은 최씨와 함께 대기업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강요하고 삼성으로부터 정씨에 대한 승마 지원 등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이 선고됐다가 지난해 8월 항소심에서 일부 뇌물 혐의에 대한 유죄 판단이 더해져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으로 형량이 높아졌다. 박 전 대통령에게 유죄가 인정된 뇌물 액수는 모두 86억여원이다. 1심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이 나왔던 최씨는 항소심에서 벌금 액수가 20억원 상향됐다. 반면 구속 기소된 이 부회장은 1심에서 89억여원의 뇌물을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측에 공여한 것으로 판단돼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뇌물 액수가 36억여원으로 대폭 줄어들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이 부회장의 항소심에서는 이 부회장의 1심과 박 전 대통령의 1·2심에서 모두 인정된 말 3마리의 소유권(34억여원)이 뇌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도 상고심의 주요 쟁점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靑 ‘아동성폭행범 감형 판사 파면’ 청원 답변 “조치 어렵다”

    靑 ‘아동성폭행범 감형 판사 파면’ 청원 답변 “조치 어렵다”

    청와대는 7일 아동성폭행범 감형 판사 파면 국민청원에 대해 “대법원에서 어떤 판결이 내려질지 지켜봐야 한다”며 “재판관 파면에 대해서는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이날 공개한 답변에서 “사법권은 다른 국가권력으로부터 분리된 독자적인 국가권력으로 삼권분립에 따라 현직 법관의 인사, 징계에 관련된 문제는 청와대가 관여할 수 없으며, 관여해서도 안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앞서 청원인은 ‘미성년 아동을 강간한 가해자를 합의에 의한 관계 그리고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는 이유로 감형한 판결은 상식을 벗어났다’고 주장하며 해당 판사를 파면시킬 것을 요구했다. 지난 6월 14일 시작된 청원은 한 달 만에 24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2018년 4월 보습학원을 운영 중이던 가해자는 한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당시 10세 아동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술을 먹이고 성폭행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력을 다해 반항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가해자의 폭행·협박이 피해자의 항거를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에 이르지 않았다고 섣불리 단정해서는 안된다”며 가해자에게 징역 8년에 정보공개 5년, 취업제한명령 10년, 보호관찰 5년의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 6월 2심 재판부는 ‘원심의 형이 지나치게 무거워서 부당하다’며 1심 형량보다 낮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2심 판결에 대해 검찰과 피고인 모두 상고한 상태로, 현재 상고심 진행 중이다. 헌법 제103조는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 제106조는 ‘법관은 탄핵 또는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파면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며 재판을 수행하는 법관의 신분을 보장하고 있다. 청와대가 법관의 파면 청원에 대해 답변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판결과 관련, 재판장 파면을 요구하는 청원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강 센터장은 “삼권분립을 훼손할 소지가 있는 청원에 대해서는 답변드리기 어렵다는 점, 청원에 참여해 주신 국민께서도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증가하고 있는 아동, 청소년 대상 성폭력 및 성범죄가 한국 사회에서 사라질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욱 적극 대응하라는 국민의 절박한 요구를 관련 정부부처에 다시 한번 전달하고, 그 이행을 점검하는 일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 추천받은 청원에 대해서 답변을 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최순실, 이마 봉합수술…구치소 목욕탕에서 넘어져

    최순실, 이마 봉합수술…구치소 목욕탕에서 넘어져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상고심 재판 중인 최순실(62·본명 최서원)이 이마 봉합 수술을 받고 소독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법무부에 따르면 최순실은 지난 4일 수감 중인 서울 동부구치소 목욕탕 탈의실에서 넘어져 이마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최순실은 구치소 인근 병원으로 가 약 30바늘을 꿰맸다. 현재 구치소에서 소독 치료 중이며,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돼 2심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고 박근혜 전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대법원 결론을 기다리고 있다. 국정농단 사건을 심리 중인 대법원은 지난달 20일 6차 심리를 끝으로 상고심 심리를 마치기로 잠정 합의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기업들 “소재부품 국산화 민관 힘 합쳐야” “수입선 러독 다각화”

    기업들 “소재부품 국산화 민관 힘 합쳐야” “수입선 러독 다각화”

    “전략부품 원천기술 확보 M&A 검토를 제조업 지원 기초산업 뿌리내리는 기회 금융·환경 분야 규제 완화 절실” 목소리 총 20여명 발언… 예정된 90분 훌쩍 넘겨 文 “공동 기술개발 등 도약 기회 삼아야”“장비보다 소재·부품 국산화율이 낮다. 이쪽(전자) 소재·부품은 우리가 최고급 하이엔드 제품을 생산하거나 납품해야 돼서 거기 들어가는 부품도 상당한 품질기준을 가질 수밖에 없다. 소재·부품 국산화는 긴 호흡을 가지고 정부 지원과 기업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A그룹) “수입선이 다각화돼야 한다. 일본 등 특정국가의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특히 화학 분야 원천 기술에 강점이 있는 러시아·독일 등과의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B그룹) “한국경제의 문제점은 자본이 늙었다는 것이다. 부품·소재 분야로 돈이 흘러가지 않는다. 금융 부문 규제를 풀어 달라.”(C그룹) “단기간 내 부품과 소재 관련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전략부품 산업의 인수합병(M&A)이 적극적으로 검토돼야 한다.”(D그룹)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해 1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30개 대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 및 4개 경제단체장 초청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과 함께 긴 호흡의 정부 지원을 요구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기업인들은 단기적 조치와 근본적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중장기적으로 일본의 수출규제가 한일 경제협력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민간 차원에서도 설득해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부품 국산화를 위한 정부 지원은 물론 금융과 환경 분야 등에 대한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일본 내 탄탄한 네트워크를 가진 모 그룹 CEO는 “중장기적으로 이번 조치가 양국 간 경제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민간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1년 반쯤 전 소재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국내 양산체제를 갖췄다”면서 “상당히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였지만 결국 노력하면 우리도 소재 쪽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는 기술과 공장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업인들은 “제조업을 뒷받침할 기초산업이 탄탄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해당 산업의 뿌리를 내리는 기회로 삼겠다”, “연구개발(R&D) 투자는 물론 신규물질 생산에 따른 환경 규제로 어려움이 있다” 등의 의견도 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최대한 뒷받침할 테니 대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주요 기업 간 공동 기술개발, 대·중소기업 간 부품기술 국산화 협력 확대 등을 통해 한국 경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기회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30개 대기업 총수 또는 CEO 및 4개 경제단체장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당초 3분씩 발언 기회를 갖도록 예정됐지만, 문 대통령은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충분히 말씀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총 20여명이 발언했고, 발언시간이 길어지면서 간담회는 예정된 90분을 훌쩍 넘겨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5대 그룹이 모두 참석했다. 삼성전자에서는 해외 출장 중인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윤부근 부회장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 정의선 수석부회장, SK 최태원 회장, LG 구광모 회장 등이 나왔다. 롯데도 해외 체류 중인 신동빈 회장 대신 황각규 부회장이 참석했다. 30대그룹 중에는 대림과 부영 등이 제외됐다. 부영은 이중근 회장의 2심 재판이 진행 중이고 대림은 이해욱 회장의 갑질 논란 등으로 지난 1월 청와대 행사에도 초청받지 못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9회] “이러다 40주간 검증만” vs 7·8월 한여름 기다리는 양승태?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9회] “이러다 40주간 검증만” vs 7·8월 한여름 기다리는 양승태?

    법정에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청석에 앉았다. 지난 5월 29일 첫 재판이 열린 날 가득 메워진 법정은 서류증거 조사에 돌입하자 바로 휑해졌다. 가장 넓은 대법정과 그보다는 작은 중법정에서 재판이 열리면 방청석에는 기자들을 제외한 사람들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다. 그런데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의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8회 재판에는 10여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이 방청석을 채웠다. 재판 첫 날 부엉이 그림이 그려진 스티커를 옷에 붙이고 재판을 지켜보던 ‘두눈부릅 사법농단 재판방청단’에서 온 것이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법농단TF에서 중요한 증인신문 일정이 있을 때 참관하자며 모집한 시민 방청단이다. 당초 이날은 오전부터 정다주 의정부지법 부장판사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 19일 정 부장판사가 자신의 재판 일정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고 밝혀 첫 번째 증인신문이 무산됐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의 핵심 문건들을 작성한 것으로 지목된 정 부장판사의 증언을 듣기 위해 법정을 찾은 두눈부릅 방청단은 매 재판마다 반복된, 증거조사를 비롯한 재판 진행방식을 둘러싼 검찰과 변호인단의 공방으로 오전 재판이 거의 통째로 쓰여지는 장면을 지켜봤다. ●첫 증인신문 무산…절차 공방으로 또 오전 재판 소모 지난 19일 7회 공판에서는 변호인들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주장하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이동식저장장치(USB)의 압수과정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조사가 이뤄졌다. 재판부는 이날 “임종헌 USB의 압수수색 절차가 위법한지 여부는 앞으로 진행을 위해 증인신문 전에 바로 결정돼야 할 쟁점“이라면서 “오늘 조사할 증거들을 포함해 혹시라도 더 낼 제출할 의견이 있다면 늦어도 월요일(24일) 오전까지는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28일 예정된 박상언 창원지법 부장판사의 증인신문 전에 임종헌 USB의 증거능력에 대한 판단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USB 압수수색의 위법성에 대해 변호인들이 많이 주장했지만 또 논의하다 보면 새로운 위법요소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 26일 수요일을 언급했다. 재판장인 박남천 부장판사의 마이크로 한숨 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러자 변호인은 “그럼 화요일까지만…하루만 늦춰주십사…”라고 말했다. “충분히 주장을 냈고, 입증도 됐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주장할 게 남았냐”고 박 부장판사가 되물었다. 검찰도 “변호인이 또 뭘 검토하시겠다는지 잘 모르겠다. 공방이 충분히 임 전 차장의 재판에서 이뤄졌고 의견서로도 충분히 이뤄졌는데 자꾸 미루는 건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 밖에 안 든다”며 재판장이 제시한 24일까지 의견서를 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저도 어떤 내용이 나올지는 알 수가 없다”면서도 “피고인들에게 기회를 드리겠다. 의견서 제출기한은 화요일(25일)까지로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의견이 일리가 있지만 워낙 절차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쟁점이라 철저하게 확인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이유를 덧붙였다. ●검찰 ”변호인 말만 듣고…검사 의견 안 받아들이나“ 반발 다음은 검찰이 준비한 서증설명서에 대해서였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재판부께서 부적절하다 하셨던 부분, 증거능력 제도를 형해화(부실하게)할 수 있는 부분의 시정을 요청하셨는데 47~48페이지만 보더라도 양승태 피의자신문조서에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수첩이나 일정표를 캡처한 게 그대로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검찰은 5월 31일 2회 공판 때 증거로 신청해 증거조사를 할 자료들의 간략한 내용과 입증취지를 요약한 서증설명서를 냈다. 그런데 설명서에 변호인들이 증거 채택에 동의하지 않은 부분들이 포함됐다는 점을 변호인들이 문제삼아 재판부는 제출받았던 서증설명서를 곧바로 검찰에 돌려줬다. 법관에게 예단을 형성하게 해선 안 된다는 취지에 따라 동의되지 않은 증거를 재판부가 미리 봐선 안 된다는 취지다. 그런데 이날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이 또 같은 지적을 하자 박 부장판사는 “보지 못했다”면서도 곧바로 서증설명서를 검찰에 반환한다고 밝혔다. 당연히 검찰은 반발했다. “이번에는 재판장님이 지휘하신 사항을 고려해 전반적으로 다 수정한 걸 제출했고 쟁점과의 관련성, 입증취지에 대해서는 다른 증거와의 관계를 설명하는 게 가능하다 해서 그 부분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변호인이 말한 부분은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인데 반환하겠다는 것은 검찰의 어떠한 의견진술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걸로 보여서 부당하다고 검사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증설명서를 재판부에서 보지 못한 상태에서 변호인 주장만 듣고 반환을 결정했는데 다음에는 변호인이 주장하는 우려가 있는지 봐주신 다음에 결정해 달라”는 요청도 덧붙였다. 재판부는 “확인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냐는 문제가 있어 변론 내용 기초로 결정한 것이니 양해해달라” 했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이 “검찰에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부터 증거능력 제도를 형해화시키기 위해 저희로서는 사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되는 주장들을 하고 있는데…”라고 말하자 검찰은 “형해화시키기 위해서라는 표현을 자제해 주십시오. 근거가 무엇입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검증만 하다 양승태 구속기간 만료“ vs ”시간끌기 아냐“ 잠시 뒤에는 검증과 증거방식을 놓고 또 부딪혔다. 지난 14일 4회 공판부터 재판에서는 임종헌 USB나 다른 방법으로 확보된 문건들의 파일과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출력물이 같은 것인지, 누군가 임의로 조작하지는 않았는지 동일성과 무결성을 따지는 검증을 하고 있다. 그런데 양이 너무 많다 보니 검찰은 한 사람을 증인신문할 때 그에게 제시할 같은 문건이 여러 개라면 그 중에 대표순번을 정해 그것만 먼저 검증하고서 증인에게 제시하는 방식을 재판부에 제안했다. 검사는 “현재 증거의 5%를 검장하는 데 4회 기일을 소요했다. 이 속도면 80회 기일, 40주 동안 검증만 하고 어떠한 본안 심리도 없이 양승태 피고인의 구속기한(8월 10일)이 끝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검증절차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파일과 문건이 다른 것이) 페이지가 다른 경우, 글자체(폰트)가 달라진 경우, 출력물에 수기를 적은 경우, 문서작성일이 달라진 경우가 있었는데 출력한 컴퓨터 버전에 따라 달라진 것이고, 파일을 출력한 뒤 수사기관이 문서 위에 수기로 기재한 것이라는 설명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든 증거파일을 일일이 검증해야만 다음 절차로 넘어갈 수 있다는 변호인들의 주장이 아직까지는 실익이 없이 재판의 진행만 늦추고 있다는 주장이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이 사건에 등장하는 수많은 문건이 한 사람이 작성해서 완료된 게 아니라 심의관이 하나 작성해서 임 전 차장이 수정하고, 경우에 따라 다른 심의관에게 보내 수정을 하는 식으로 수정이 여러 차례 반복되고 추가된 버전이 달리 있기 때문에 검사가 입증하려는 ‘피고인 등이 심의관에게 의무 없는 일로서 문건을 작성하게 했다는 것’을 확인하기위해서는 그 심의관이 작성한 보고서가 무엇인지 확인해서 제시하는 게 올바른 일”이라고 반박했다. “검사님 입장에서는 시간끌기로 보이지만 당연히 상식적으로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 부장판사는 “갑자기 재판부가 예정했던 것과 다른 진행에 관한 의견이 나와서 즉시 대답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오후 재판에서도 계속해서 검증이 이뤄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양 전 대법원장의 머리는 벽에 가까워졌다. 틈틈이 열심히 자료를 훑어보고 메모를 하던 박·고 전 대법관도 잠시 손을 놓고 멍한 듯한 표정이 늘어갔다. 지난 재판에서 더해져 1180개의 파일을 일일이 열어 글씨체와 날짜, 간인과 형광펜 자국, 페이지수를 모두 확인하고 있는 검증절차를 애초에 요구한 변호인들도 앞서 피고인 세 사람은 검증절차 동안에는 법정에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정해진 공판기일과 다른 검증기일을 따로 잡아 출석에 자유롭게 해달라는 것이다. 하루종일 지난한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게 그만큼 고역이라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금 하고 있는 검증은 공판기일에서 하는 검증으로 생각하면 된다. 검증을 하다 재판내용을 다루기도 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검증기일을 별도로 지정해야 하는 것도 번거롭고 부담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근혜 이르면 7월 대법 선고’ 보도에 양승태 측 ‘촉각’ 이날 저녁식사를 위해 오후 5시 30분쯤 휴정을 하고 한 시간 뒤 다시 법정에 모였을 때, 재판부가 들어서기 전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이 뒷줄에 앉은 양 전 대법원장을 향해 몸을 돌렸다. “국정농단…전합…7월달…보도는 그렇습니다.” 한 시간 전쯤 대법원은 전원합의체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사건의 상고심에 대한 심리를 마쳤다고 알렸다. 이어 이르면 다음달 세 사람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있을 수도 있다는 속보가 나왔다. 그 내용을 양 전 대법원장에게 변호인이 설명한 것이다. “그게 일단 애매한 게…박 대통령…블랙리스트…다른 주장이긴 한데…직권남용…”의 단어들이 방청석으로 흘렀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대법원의 판단이 특히 주목되는 쟁점은 삼성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지원한 말 3마리가 뇌물로 인정되느냐로 꼽힌다. 그와 함께 또 다른 쟁점은 바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에 대한 판단이다. 박 전 대통령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도록 지시한 혐의가 1·2심에서 모두 유죄로 인정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정기조에 따라 직접 블랙리스트를 총괄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마찬가지다.(김 전 비서실장 등의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해서는 대법원은 쟁점이 남아있어 좀 더 심리한다고 밝혔다.) 양 전 대법원장에게는 사법부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는 등 이른바 ‘물의야기’ 법관 명단에 포함된 법관들에게 인사 불이익 조치를 했다는 혐의가 있다. ‘법관 블랙리스트’ 외에도 주요 혐의들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에 해당한다. 직권남용죄에 대해 중요한 판례가 될 대법원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판단에 누구보다 관심을 가질 사람이 양 전 대법원장과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법관들일 수 있다. 양 전 대법원장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변호인의 작은 목소리에 박·고 전 대법관도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법원, 박근혜·이재용 상고심 심리 마쳤다…이르면 다음달 최종 판단

    대법원, 박근혜·이재용 상고심 심리 마쳤다…이르면 다음달 최종 판단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사건 재상고심에 대해 일단 심리를 마쳤다. 선고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다음달 최종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21일 “피고인 박근혜, 최서원, 이재용 사건은 일단 심리를 종결했다”면서 “다만 추후 필요에 따라 심리를 재개하거나 선고기일을 지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최씨와 함께 대기업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강요하고 삼성으로부터 최씨의 딸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지원 등을 뇌물로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4월 1심은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고, 8월 2심에서 일부 뇌물 혐의가 추가로 유죄가 인정돼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이 선고됐다. 대법원은 지난해 9월 접수된 박 전 대통령의 사건과 함께 최씨와 이 부회장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세 사람의 재판에서 하급심마다 엇갈렸던 핵심 쟁점은 삼성이 지원한 말 3마리가 뇌물인지 여부여서 전원합의체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계열사 동원한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의 조직적 은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를 수사하는 검찰이 그제 삼성바이오 공장 바닥에서 수십 대의 회사 대용량 공용서버와 직원 노트북을 압수했다. 분식회계 정황이 담긴 증거물들이다. 며칠 전에는 자회사 직원의 집에서 회사 공용서버가 발견되기도 했다. 범죄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들이 한국의 대표 기업이자 ‘초일류기업’을 지향한다는 삼성에서 벌어졌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삼성바이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원활히 하려고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당시 제일모직의 자회사였고, 가치를 부풀려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을 유리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 부회장이 삼성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검찰 등은 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분식회계 증거인멸 과정에 삼성전자와 삼성SDS 등 다른 계열사들이 동원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들이 직원들의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 이 부회장을 뜻하는 ‘JY’나 ‘미전실’ 등의 단어가 등장하는 문서를 찾아 삭제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드러난 혐의들이 사실이라면 이 부회장에 대한 경영권 승계 작업이 그룹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뜻인 만큼 수사 역시 삼성그룹 전체로 확대돼야 한다. 삼성도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오너가의 이익을 위해서는 범죄도 불사한다는 비뚤어진 관행을 뿌리 뽑아 시장자본주의의 가치를 구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래야 삼성이 진정한 초일류기업으로 더 뻗어 나갈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이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의 대법원 최종심을 눈앞에 두고 있다. 1심 재판부는 이 부회장에게 유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경영권 승계 작업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고 일부 무죄 판단을 내렸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혐의가 드러나는 중에 선고가 내려진다면 여론의 비판을 면할 수 없다. 대법원은 ‘반쪽 판결’을 하느니 이 부회장에 대한 선고를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
  • 박용진 “이재용 대법원 판결, 삼성바이오 수사 이후에 해야”

    박용진 “이재용 대법원 판결, 삼성바이오 수사 이후에 해야”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회계사기(분식회계) 의혹 사건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성바이오 수사가 끝난 다음에 대법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뇌물사건을 판결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박용진 의원은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와 과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주고 받은 내부 문건을 공개해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의혹을 공론화한 적이 있다. 박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재용 부회장 뇌물사건 2심 때까지 법원에 제출된 사건자료들 안에는 삼성바이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들이 하나도 반영되어 있지 않다”면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사안들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인데 ‘나는 모르겠다’면서 대법원 선고를 하면 눈 뜬 채로 범인을 놓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의혹 사건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전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의 대주주였다. 그리고 제일모직은 삼성바이오 주식을 갖고 있었다. 반면 이 부회장에게 삼성물산 지분은 전혀 없었다. 즉 이 부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서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가 회계사기를 통해 기업 가치를 고의적으로 부풀려 제일모직 가치가 합병 시 높게 책정되도록 했다는 것이 이 의혹사건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2심에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있었다’는 것을 전제로 이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것이 인정돼 아주 중한 죄가 나왔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항소심에서는 ‘경영권 승계 작업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당시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은 삼성그룹 안에서 이 부회장의 승계 작업에 대한 ‘포괄적 현안’이 존재했고, 이를 두고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에 묵시적인 청탁이 존재했다면서 박 전 대통령에게 원심(징역 24년 및 벌금 180억원)보다 무거운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했다. 반면 지난해 2월 당시 이 부회장 항소심 재판부였던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는 ‘묵시적 청탁은 없었다’면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해 논란이 됐다. 박 의원은 “검찰이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의혹사건을) 수사해보니 조직적인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된 사안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그러면 (이 부회장) 2심 재판이 틀렸다는 것 아니냐”면서 대법원이 검찰 수사가 끝난 이후에 이 부회장 뇌물사건을 판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삼성바이오가 공장 바닥을 뜯어 자료들을 묻은 뒤 다시 덮는 공사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전날 삼성바이오 공장 마루 바닥을 뜯어 회사 공용서버와 직원 노트북 등 감춰진 자료들을 압수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진짜 각종 범죄행위의 종합 선물세트가 아닌가 싶다”면서 “삼성의 자만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전날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사건은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해 온갖 범죄행위를 총동원한 불법 종합 선물세트”라면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억지 합병, 이재용과 박근혜 그리고 최순실로 이어지는 뇌물사건, 수천억원의 국민 노후자금을 날린 국민연금의 엉뚱한 합병 찬성까지 모든 것이 이재용의 원활한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이었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사법정의가 바로 서려면 이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희옥, 후배 협박 논란 후 첫 방송 출연 “이제는 믿어주실까”[종합]

    문희옥, 후배 협박 논란 후 첫 방송 출연 “이제는 믿어주실까”[종합]

    가수 문희옥이 2년 전 후배 가수 A씨와의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17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는 문희옥이 출연했다. 이는 2년 전 후배에게 사기·협박으로 고소당했던 사건 이후 첫 방송 출연이다. MC 이재용은 “그동안 아무런 입장을 안 내놓으셨던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문희옥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지금 이야기하면 믿어주실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지난 2017년 문희옥과 소속사 대표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문희옥이 B씨가 자신을 추행한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했고, 오히려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던 문희옥은 “당시에는 저는 침묵을 선택했다. 침묵하지 않고 말을 내뱉으면 해명이 돼 살 수는 있겠지만, 반대의 사람은 내가 사는 대신에 다치고 곤란한 상황이 될 것 같았다. 조용히 있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문희옥은 “방송에서 저를 많이 공격했다. 입술이 까맣게 변하고 얼굴은 하얘지고, 천식 환자처럼 숨을 못 쉴 만큼 실신할 정도로 놀랐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내가 충분히 무혐의라는 걸 자신했고, 입증할 수 있는 자료도 있었다. 결과에 순응하자. 시간을 많이 갖는 게 필요했었다”고 덧붙였다. 문희옥은 A씨에 대해 “제자이자 후배였다. 그 친구가 영특해서 내 가르침에 잘 따라와 줬다”라며 “같이 공격하지를 못 하겠더라. 그 친구가 노래를 정말 잘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여전히 A씨가 누구지 모르지 않나. 내가 해명 자료를 내다보면 그 친구의 신상이 드러나기 때문에 말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7년 11월 가수 A씨가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문희옥과 그의 매니저이자 기획사 대표인 B씨를 각각 사기 협박 혐의, 사기·성추행 혐의 등으로 형사고소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문희옥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분쟁을 피했고, 1심, 2심에서 모두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정농단’ 박근혜, 오늘밤 구속 기간 만료…기결수로 전환

    ‘국정농단’ 박근혜, 오늘밤 구속 기간 만료…기결수로 전환

    대법원 상고심 선고를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이 오늘(16일) 자정 만료된다. 박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대법원에 상고심이 접수된 후 10월과 11월, 지난 2월 세 번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 구속 연장은 세 번까지만 가능하므로 더는 구속 상태로 재판받지 않는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징역 2년이 이미 확정된 상태다. 따라서 구속 기간이 만료되더라도 석방되지 않고, 미결수에서 기결수로 신분만 전환된다. 통상 기결수는 교도소에 구금되나 박 전 대통령은 대법원 재판까지 서울구치소에 계속 남을 가능성이 크다. 노역에 투입되는 것 역시 상고심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외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형이 확정된 수형자는 나이와 형기,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노역을 부과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적절한 처우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상고심을 심리 중이다. 지난달 21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비공개 변론을 진행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국정농단’ 최순실 오늘 구속 만료…미결수→기결수로 전환

    ‘국정농단’ 최순실 오늘 구속 만료…미결수→기결수로 전환

    최순실씨의 구속기간이 4일 밤 12시에 만료된다. 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국정농단’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200억원 등을 선고받은 최씨는 지난해 9월 대법원 상고심 재판이 시작된 후 그해 9월과 11월, 올 1월 이렇게 세 번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각 심급 재판마다 구속기간 연장이 최대 세 번만 가능하기 때문에 3차 구속기기간 연장이 만료되는 이날에는 원칙적으로 구속이 종료된다. 다만 최씨는 지난해 5월 ‘이화여대 학사비리’ 사건으로 징역 3년을 확정받았기 때문에 구속기간 만료 후에도 석방되지 않는다. 대신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채 재판을 받는 미결수 신분에서 확정판결에 따른 수형자인 기결수 신분으로 남은 국정농단 재판을 받게 된다. 통상 기결수는 미결수들이 구금된 구치소가 아닌 일반 교도소에 구금되지만 최씨는 아직 대법원 재판이 남아 있어 구치소 생활을 계속하게 될 전망이다. 다만 구치소에서도 미결수와 기결수가 분리 수용하기 때문에 구치소 내 수감장소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현재 서울동부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또 기결수 신분으로 전환되면 일반 수형자들과 함께 ‘노역’에 투입돼야 한다. 다만 주요 혐의에 대한 상고심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에 이어 오는 16일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날까지 상고심 선고가 없을 경우 오는 17일부터는 기결수 신분으로 전환된다. 박 전 대통령 역시 지난해 11월 21일 옛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공천과정에 불법 개입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이미 확정받았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 전 대통령 역시 기결수로 신분이 전환되면 구치소 내 수감장소가 변경되고, 상황에 따라서는 노역이 부과될 수도 있다. 한편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피고인인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상고심은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심리 중이다. 지난 2월 11일 사건을 넘겨받은 대법 전원합의체가 지난달 21일과 28일 두 차례 변론을 진행하면서 선고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이재용·최순실 뇌물사건 대법 전원합의체서 판가름

    국정농단 사건으로 2심에서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상고심을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심리한다. 대법원은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피고인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상고심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고 11일 밝혔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삼성이 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게 제공한 구체적인 뇌물액수에 대한 판단이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항소심에서 엇갈리는 등 법리적 쟁점이 복잡하다는 각 재판부의 의견에 따라 전원합의체 회부를 결정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1심에서 삼성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제공한 말 3마리의 소유권을 비롯해 총 89억여원이 뇌물로 인정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말 소유권과 보험료 등이 무죄로 판단되며 36억여원만 뇌물로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부는 말값 등 총 86억여원이 뇌물이라고 봤다. 또 이른바 ‘안종범 수첩’을 두고도 이 부회장의 항소심에선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된 반면 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에서는 증거능력을 인정받는 등 하급심 판단이 엇갈렸던 만큼 이 부분도 대법원 전원합의체를 통해 정리될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편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오는 21일 세 사건에 대한 심리 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4월 16일 구속시한 만료되도 출소 못 해…석방은 언제

    박근혜, 4월 16일 구속시한 만료되도 출소 못 해…석방은 언제

    구속시한 만료되도 별건인 공천 개입 징역 2년 확정돼 복역 해야국정농단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고 상고심 재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대법원이 마지막으로 구속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을 오는 4월 16일 자정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과 11월 30일에 이어 상고심 재판 중 마지막인 세 번째 구속기간 갱신이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상고심에서는 2개월씩 총 3회에 걸쳐 구속기간 갱신이 가능하다. 다만 4월 16일이 지나도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될 가능성은 없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옛 새누리당의 총선 공천 과정에 불법 개입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지난해 징역 2년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4월 17일부터는 구속 피고인 신분이 아닌 확정판결에 따른 수형자 신분으로 상고심 재판을 받게 된다. 마지막 구속기간을 갱신한 만큼 대법원도 박 전 대통령의 상고심 심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2심만 1년 6개월이 소요된 데다 일부 혐의가 같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상고심 재판도 1년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 안에 재판을 마무리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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