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재용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강간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거품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교황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산지애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32
  • 박범계 “이성윤 수심위와 검찰총장 추천위 관계 없어”

    박범계 “이성윤 수심위와 검찰총장 추천위 관계 없어”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28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수사심의위원회는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이성윤 지검장의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린 후 결과를 보고 대통령께 검찰총장 후보를 제청할 것이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수사심의위는 총장후보추천위와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가 29일 이 지검장을 포함한 후보 14명 중 3명 이상을 추천하면 법무부장관이 1명을 대통령에 제청하게 된다. 지금으로서는 이 지검장 수사 지속 및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수사심의위원회가 총장 후보 추천위 이후 열릴 가능성이 높다. 피의자 신분인 이 지검장이 최종 후보군에 오른다면 박 장관이 수심위 결과를 보고 제청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수심위와 총장 후보 추천은 관계가 없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박 장관은 추천위에 넘긴 후보 14명 가운데 장관이 직접 추천한 후보가 있는지에 대해선 “내부 인사 관련 내용이라 말하기 어렵다”며 “14명이나 되기 때문에 충분히 천거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임자산운용의 ‘검사 술접대 의혹’에 연루된 검사 징계 관련 질문에는 “여러 자료를 모아 조만간 징계 청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경제계와 종교계 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하는 것과 관련해 박 장관은 “전에도 말했듯 엄정한 법 집행을 담당하는 법무장관으로서 고려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제5단체, 이재용 사면 공식 건의… 靑 “현재로선 검토 안 해”

    경제5단체, 이재용 사면 공식 건의… 靑 “현재로선 검토 안 해”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5개 경제단체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에 공식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부회장이 지난 1월 18일 재수감되고 100일째 되는 시점에 공식적으로 제기된 사면론에 대한 청와대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사면 건의서는 전날 오후 청와대 소관부서에 제출됐다. 건의서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5개 단체 회장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경제단체들은 이번 건의서에서 미국 인텔과 대만 TSMC 등 글로벌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반도체 투자 행보와 삼성전자의 ‘총수 부재’ 상황이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는 위기감을 내비쳤다. 이들은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할 총수의 부재로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진다면, 그동안 쌓아올린 세계 1위의 지위를 하루 아침에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일탈은 엄격한 잣대로 꾸짖어야 함이 마땅하지만 기업의 본분이 투자와 고용 창출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고 본다면 이 부회장이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과거 대한상의 회장 시절(2005 ~2013년) 경제인 사면론을 주도했던 손 회장이 다시 여론 형성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손 회장은 광복절 등을 계기로 정부에 기업인 수십명의 사면을 건의해 청와대의 ‘화답’을 받은 바 있다. 청와대는 일단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뇌물·알선수뢰·알선수재·배임·횡령 등 ‘5대 부패범죄’에 대한 사면권 제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는 점에서 재계의 사면 주장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에 “현재까지 검토한 바 없으며, 현재로서는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재계의 요구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5월 한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가 반도체라는 점에서 일부의 반대 속에서도 이번 사면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앞서 경제단체들로부터 이 부회장 사면 건의를 받았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취재진과의 질의에서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말했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세 문제와 관련해 완화 요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특별히 검토하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삼성 일가는 이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 내용을 28일 삼성전자를 통해 발표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속보] 靑 “‘이재용 사면’ 건의, 검토 계획 없다”

    [속보] 靑 “‘이재용 사면’ 건의, 검토 계획 없다”

    청와대가 27일 경제 5단체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공식 건의한 데 대해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건의와 관련해 현재까지는 검토한 바 없으며, 현재로서는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위기와 도전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청와대에 이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들 단체는 건의서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디지털화가 가속하면서 핵심 부품인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치열해지는 반도체 산업 경쟁 속에서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할 총수 부재로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진다면 그동안 쌓아 올린 세계 1위의 지위를 하루아침에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 단체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글로벌 산업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면서 “과감한 사업적 판단을 위해선 기업 총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일탈은 엄격한 잣대로 꾸짖어야 함이 마땅하지만 기업의 본분이 투자와 고용 창출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고 본다면 이재용 부회장이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47.2%·이재명 40.0%”…양자대결 격차 벌어져

    “윤석열 47.2%·이재명 40.0%”…양자대결 격차 벌어져

    여야 유력 대권주자간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유권자 1008명을 조사한 결과, 내년 대선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7.2%, 이 지사는 40.0%로 각각 집계됐다. ‘그 외 후보’라는 답은 7.8%, ‘없음’은 3.7%, ‘잘 모름’은 1.4%였다. 지난 1월 16∼17일 같은 조사 때와 비교해 윤 전 총장(45.1%)은 소폭 상승했고, 이 지사(42.1%)는 하락하며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남성 응답자 가운데서는 윤 전 총장(47.3%)과 이 지사(45.0%) 지지가 엇비슷했다. 반면 여성은 윤 전 총장(47.1%) 지지가 이 지사(35.0%)보다 10% 포인트 이상 많았다. 다른 대권 주자군을 포함한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33.8%로 1위였고, 이 지사가 24.1%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11.3%), 무소속 홍준표 의원(5.1%), 정세균 전 국무총리(4.2%),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3.4%) 순이었다. 한편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주택으로 규정된 현행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찬성이 47.5%, 반대가 39.9%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62.8%는 반대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은 66.1%가 찬성했다. 지역별로 종부세 찬성 의견은 서울(54.8%), 경기·인천(49.2%) 등에서 높았다. 광주·전라(38.8%)와 강원·제주(23.3%)는 낮았다. 국정농단 사건 유죄 판결로 복역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69.4%에 달했고, 반대는 23.2%에 그쳤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총 등 ‘이재용 사면 건의서’ 청와대 제출

    경총 등 ‘이재용 사면 건의서’ 청와대 제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5개 경제단체장들이 공동 명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27일 경총에 따르면 이들 경제단체장들은 전날 오후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제출했다. 건의서에 이름을 올린 경제단체장은 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다. 이들은 사면건의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고 전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핵심 부품인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두에 나서서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주요 경쟁국들 또한 투자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산업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이 부회장이 하루 빨리 경제의 회복과 도약을 위해 우리 반도체 산업을 지키고 국가와 국민들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화합과 포용의 결단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촉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삼성 일가, 삼성생명 상속 지분 20.76% 공동 소유

    오는 30일로 정해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세 납부 기한이 임박한 가운데 ‘삼성 오너 일가’가 이재용 부회장 중심의 지배구조 핵심인 삼성생명 주식을 가족끼리 공동 소유한다고 당국에 알렸다. 26일 금융당국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일가는 이날 금융위원회에 이 부회장,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4명이 이 전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 20.76%를 공유한다고 신청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상속 등으로 주식을 취득해 보험사의 대주주가 되면 정해진 기한 내에 금융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이 전 회장이 사망한 지 6개월째인 이날이 신청 마감날이었다. 다만 삼성 일가는 각자 받을 몫을 구체적으로 나눠서 신청하지 않아 지분이 어느 쪽으로 넘어갈지를 놓고 다양한 경우의 수가 제기되고 있다.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삼성 지배구조에서 삼성생명 지분은 중요한 연결고리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부친의 삼성전자 보통주(4.18%)와 삼성생명 지분을 상당 부분 상속 받고 동생인 이 대표와 이 이사장은 나머지 주식과 부동산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4명이 삼성생명 주식을 공동으로 상속받는 것도 가능하긴 하지만 이때는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주식 상속분(약 15조원 상당)에 대한 세금 9조원가량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냐는 문제가 발생한다. 더군다나 상법에 따르면 주식을 여러 명이 공유하게 되면 그 중에서 주주의 권리를 행사할 한 사람을 정해야 한다. 일시적으로 주식을 공유하더라도 결국에는 지분을 나누게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 일가로부터 변경 승인 신청서를 받은 금융위는 홍 여사와 이 대표, 이 이사장이 대주주 요건을 갖췄는지 심사하게 된다. 이 부회장은 2014년 삼성생명 지분 0.06%를 취득할 당시 최대주주인 이 전 회장의 특수관계인으로서 이미 금융위 승인을 받아서 이번엔 별도로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금융위는 신청서를 받으면 60일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먹고살려니 절실했다”… 윤여정 필생의 목적은 남과 다른 연기

    “먹고살려니 절실했다”… 윤여정 필생의 목적은 남과 다른 연기

    악녀 ‘장희빈’ 탐욕의 ‘화녀’로 초반 파격이혼 뒤 재기, 박카스 할머니 등 변신 거듭“어른이 다 옳진 않아” 직설에 젊은층 열광평론가 “트렌드 상관없는 연기 통한 것”“연극 출신도, 연극영화과 전공도 아니라 열심히 대사를 외워 남한테 피해를 안 주는 게 저의 시작이었다. 나중에는 절실해야 한다는 건 알았다. 왜냐하면, 정말 먹고살려고 했기 때문에.”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74)씨가 밝힌 연기 철학은 거창한 포장 없이도 그의 55년 연기 인생을 설명하는 듯했다. “대본을 성경 삼아” 피해 주지 않으려고 했던 연기는 전형성을 벗어난 강렬한 작품을 향해 끊임없이 뻗어 나갔다. “필생의 목적이 무엇을 하든 다르게 하는 것”이란 말이 피부에 와닿는 이유다. 1966년 TBC 공채 탤런트로 연기 인생을 시작한 윤씨는 1971년 MBC 사극 ‘장희빈’에서 악녀 연기에 몰입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시청자들의 미움을 받아 CF 모델에서 하차할 정도로 ‘욕망에 충실한 여성 캐릭터’로 각인됐다. 스크린 데뷔작도 파격이었다. 김기영 감독의 ‘화녀’(1971)에서 주인집 남자를 유혹하는 가정부 역할을 맡았고, 시체스 국제영화제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승승장구하던 윤씨는 1974년 가수 조영남과 결혼 후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이혼하고 1984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혼녀를 곱게 보지 않던 분위기 속 주어진 역할은 많지 않았다. 최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도 “이혼녀라 TV에 나와선 안 된다던 게 그때 분위기였다”고 고백할 만큼 어려운 시절이 닥쳤다.두 아들을 키우고자 닥치는 대로 일했던 그는 김수현 작가와의 인연으로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와 ‘목욕탕집 남자들’(1995) 등에 출연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윤씨가 ‘사랑이 뭐길래’에서 전화를 받으며 “홍은동입니다~”라고 말하는 대사는 유행어가 됐다.스크린으로 돌아온 윤씨는 파격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2003)에서 투병 중인 남편을 두고 공개적으로 불륜을 선언하는 시어머니였고, ‘돈의 맛’(2012)에서는 재벌 집안의 탐욕스러운 안주인이었다.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2016)에선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는 ‘박카스 할머니’를 맡아 우리 사회의 그늘을 직설적 화법으로 꼬집었다. AFP통신이 “이날 영예를 안긴 영화 ‘미나리’에서 맡은 할머니 역할은 그간 경력을 볼 때 상대적으로 평범했다”고 한 평가도 그래서 틀린 말이 아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42관왕에 오른 윤씨는 ‘미나리’에서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순자’ 캐릭터를 구축했다. 딸을 위해 미국에 온 순자는 여느 미국 할머니들처럼 쿠키를 구워 주는 대신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화투를 가르치고, 고약한 말을 서슴없이 던진다. 손주 데이비드(앨런 김 분)가 “할머니는 진짜 할머니 같지 않아요”라고 외치는 대사가 그만의 순자를 대변한다.윤여정이 빛나는 이유는 연기력뿐 아니라 인간적 매력과 유쾌하고 직설적인 언변도 한몫한다. 김초희 감독의 독립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2019)에 개런티를 받지 않고 출연했듯, 작은 작품이라도 미더운 후배의 작품에는 기꺼이 동참한다. 2009년 MBC 무릎팍도사에서 “나는 배고파서 연기했는데 남들은 극찬하더라. 배우는 돈이 필요할 때 연기를 가장 잘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어른이라고 해서 꼭 배울 게 있느냐?”(2018년 SBS ‘집사부일체’)고 젊은층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윤씨는 트렌드와 상관없이 살았던 여배우”라며 “이번 수상은 한국어를 펼치는 한국의 전형적 할머니 연기가 정서적 감동을 줬다는 데서 한국 배우들의 아카데미 진출에 청신호가 됐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부겸 총리 후보자 “가상화폐 준비 많이 해야”

    김부겸 총리 후보자 “가상화폐 준비 많이 해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26일 가상화폐 급락세에 따른 투자자 보호 대책과 관련해 “국회에서 인준을 받으면 내용을 충분히 파악해서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임시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각 나라마다 가상화폐 문제로 고민들을 하고 있는데 우리도 자칫 피해자가 생기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가상화폐는 인정할 수 있는 화폐가 아니며 투자자보호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동의한 사람 수가 25일 10만명을 넘었다. 김 후보자는 이와관련 “금융위원장이 한번 정도 과열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면서 “우리 정부가 초기에 가상화폐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국회 인준을 받게 되면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겠다. 각 나라 마다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큰 문제를 이 자리에서 답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여당 일각에서 종합부동산세 완화 필요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내 입장은 아직 변한 게 없다”고 전제하고 “투기 세력의 뒤를 쫓아가는 듯한 모습은 정책 신뢰를 흔들 수 있다”며 원칙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이건희 핵심 유산’ 어디로?… 이재용 부회장에게 몰아줄까

    ‘이건희 핵심 유산’ 어디로?… 이재용 부회장에게 몰아줄까

    李 전 회장 전자 등 주식 평가액 약 19조지배구조 李 부회장→ 물산→ 전자 가능성전자·생명 주식 李 부회장이 물려받으면나머지 주식·부동산 동생들에게 갈 수도‘국내 최대 부호’였던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이 어떻게 분배될지가 이번 주에 밝혀진다. 오는 30일이 상속세 신고 기한인데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일(29일)을 피한다면 26~28일 사이에 상속세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 일가’가 기업 지배력을 잃지 않기 위해 유산을 법정 비율대로 분할하기 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핵심 유산을 ‘몰아주기’할 가능성이 거론된다.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의 유산 분배의 핵심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이다. 현재 삼성은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의 흐름으로 지배구조가 갖춰져 있는데 이 중에서 이 전 회장은 삼성생명 주식 20.76%와 삼성전자 보통주 4.18%를 지니고 있었다. 이들 주식을 이 부회장에게 넘겨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구조를 흔들리지 않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 약 15조 5000억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상속세 9조원가량이 발생하는데 이 전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2조 7000억원 상당)을 팔아서 보탤 가능성이 높다. 이후 삼성생명이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은 삼성물산이 43.44%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등을 판 돈으로 사들여야 지배구조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질 수 있다.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배구조 흐름에서 삼성생명이 빠지고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전자’로 단순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어차피 국회에서 계류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8.8%) 중 상당액을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이 부회장에게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식을 모두 넘긴다면 나머지 주식이나 부동산의 상당액은 이 전 회장의 딸들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나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상속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몫이 더 많다면 상속세 문제가 해결된 뒤 동생들에게 보답을 하는 방법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이 대표가 향후 호텔신라의 계열분리 등을 요구하면 이 부회장이 이를 위해 적극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직접 이 전 회장의 주식을 상속받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이 때는 해당 내용이 유언장에 적시돼 있어야 한다. 유족이 상속을 받는 것보다는 세금을 덜 낼 수 있는 방식이지만 이 부회장이 직접 주식을 소유하지 않아 향후 배당금을 받을 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와 이 이사장이 물러서지 않았다면 결국 유산을 법정 비율대로 나눌 수 있다”면서도 “유산을 놓고 싸우는 모양새가 나오지 않도록 홍라희 여사가 충분히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건희 유산’ 이재용에 몰아줄까…이번주 삼성家 상속세 매듭

    ‘이건희 유산’ 이재용에 몰아줄까…이번주 삼성家 상속세 매듭

    ‘국내 최대 부호’였던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이 어떻게 분배될지가 이번 주에 밝혀진다. 오는 30일이 상속세 신고 기한인데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일(29일)을 피한다면 26~28일 사이에 상속세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 일가’의 기업 지배력을 잃지 않기 위해 유산을 법정 비율대로 분할하기 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핵심 유산을 ‘몰아주기’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의 유산 분배의 핵심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이다. 현재 삼성은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의 흐름으로 지배구조가 갖춰져 있는데 이 중에서 이 전 회장은 삼성생명 주식 20.76%와 삼성전자 보통주 4.18%를 지니고 있었다. 이들 주식을 이 부회장에게 넘겨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구조를 흔들리지 않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 때 약 15조 5000억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상속세 9조원가량이 발생하는데 이 전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2조 7000억원 상당)을 팔아서 보탤 가능성이 높다. 이후 삼성생명이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은 삼성물산이 43.44%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등을 판 돈으로 사들여야 지배구조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질 수 있다.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배구조 흐름에서 삼성생명이 빠지고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전자’로 단순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어차피 국회에서 계류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8.8%) 중 상당액을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만약 이 부회장에게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식을 모두 넘긴다면 나머지 주식이나 부동산의 상당액은 이 전 회장의 딸들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나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상속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몫이 더 많다면 상속세 문제가 해결된 뒤 동생들에게 보답을 하는 방법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이 대표가 향후 호텔신라의 계열분리 등을 요구하면 이 부회장이 이를 위해 적극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며 “가족들끼리 긴밀하게 합의가 됐을 때 가능한 방법”이라고 말했다.삼성물산이 직접 이 전 회장의 주식을 상속받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이 때는 해당 내용이 유언장에 적시돼 있어야 한다. 유족이 상속을 받는 것보다는 세금을 덜 낼 수 있는 방식이지만 이 부회장이 직접 주식을 소유하지 않아 향후 배당금을 받을 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와 이 이사장이 물러서지 않았다면 결국 유산을 법정 비율대로 나눌 수 있다”면서도 “유산을 놓고 싸우는 모양새가 나오지 않도록 홍라희 여사가 충분히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권마다 되풀이…역대 경제인 사면 어땠나

    정권마다 되풀이…역대 경제인 사면 어땠나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들이 수감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기로 하며 관련 논의가 현실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과거 정치인·경제인에 대한 특별사면은 매번 논란이 돼 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면 주장을 두고도 찬반 여론이 부딪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주요 경제인들의 사면 사례를 보면 관련 단체 등에서 사면론이 제기되고 여론이 형성되면 대통령이 특별사면 조치를 취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 임기 첫해인 2008년에는 경제5단체가 광복절 일주일 전에 경제인 사면 건의안을 청와대와 법무부에 제출하고 광복절 특사가 이뤄졌다. 당시 사면 명단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다. 2008년은 정부수립 6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했다. 이듬해인 2009년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이 단행됐다. 당시에도 사면에 앞서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의 사면 건의가 있었다. 그해 12월말 정부는 체육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 전 회장에 대해 ‘원포인트’ 특별사면·복권을 단행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집권 때 사면된 주요 경제인으로는 2015년 광복절 특사에 포함된 최태원 회장, 2016년 광복절 특사 명단에 오른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있다. 이들의 사면 때도 경제단체와 정치권 등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해 경제인을 사면해야 한다는 요구가 먼저 있었다. 이 회장은 지병 등 건강 문제도 사면의 이유로 언급됐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사면권을 제한적으로 행사하겠다는 기조에 따라 경제인·정치인 사면이 제한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도 있다. 이처럼 역대 정부에서 이뤄진 경제인 사면은 사회적 여론이 먼저 형성되고 광복절이나 부처님오신날, 성탄절과 같은 특별한 시기가 맞물려 이뤄지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이 부회장에 대해서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의 심화 속에 삼성전자의 오너 부재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면론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백신특사’를 맡기기 위해 이 부회장을 특별사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하지만 경제를 위해 이 부회장 등 경제인들을 사면할 경우 뇌물·알선수뢰·알선수재·배임·횡령 등 ‘5대 부패범죄의 사면제한’을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과 정면으로 배치될 수 있다. 사면을 단행한다면 현 정부 역시 과거 정권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세웠던 사면 원칙을 스스로 폐기한다는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심스럽게 들여다보면서 국민 여론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여권은 아직 사면론과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을 오랫동안 보좌했던 같은 당 윤건영 의원이 최근 사면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여권 주류의 대체적인 시각을 가늠케 한다. 한편 24일 정부의 역대 사면실시현황에 따르면 2019년 한해 이뤄진 특별사면·감형·복권 사례는 9552건이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정세균 “ 尹, 검사밖에 안 해봐…지지율 ‘반사이익’일뿐”

    정세균 “ 尹, 검사밖에 안 해봐…지지율 ‘반사이익’일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3일 미국이 화이자·모더나 등 자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우선 확보하기 위해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런 건 깡패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일축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와 계약된 게 있고 납품하겠다는 약속도 있다. 미국이 금수조치를 취하면 그걸 가로채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이건 깡패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지난해 1월 취임해 코로나19 국면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으로서 백신 확보 등 국내 코로나19 방역을 지휘해왔다. 정 전 총리는 정부가 미리 충분한 물량을 구했어야 한다는 지적에 “상반기까지 1200만명을 접종할 계획이다. 지켜보고 문제를 제기해도 늦지 않다”면서 “너무 성급하게 백신과 관련해서 국민 불안을 조성하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11월 집단면역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미국이 자국산 백신의 공급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는 일축했다. 최근 미국은 백신 공급과 관련해 인접국가인 멕시코와 캐나다 그리고 ‘쿼드(Quad, 미국·인도·일본·호주 4개국 협의체)국가’에 대한 우선 공급의 뜻을 내비쳤다. 정 전 총리는 “수출 제한을 못 하게 해야 한다. 백신은 미국민만이 아닌 세계인을 위한 것”이라며 “자꾸 터무니없는 걱정을 만들어낼 일이 아니다. 미국이 어떻게 그런 깡패짓 할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도 동맹국 아닌가. 공짜로 달라는 것도 아니고 제약회사와 다 계약했고 선금까지 줬다.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계약인데도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계약을 제때 했다”면서 “미국이 그걸 가로챈다면 우리는 구경만 하고 있나. 미리 외교적 노력과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등 독자적 목소리를 내는 데 대해서는 혼선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러시아산 백신은 지난해부터 정부가 검증하고 있다면서 “이 지사는 중대본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된다. 스푸트니크 백신은 당장 급하지 않다고 생각해 도입하지 않은 것이다. 무작정 계약했는데 남으면 누구 책임인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백신 확보를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함으로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CEO들이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사면과 연관시키는 건 별도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관해 “국민들이 공감대를 만들어주셔야 가능하다. 통합에 도움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데 그런 결정을 대통령이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전 총리는 이미 문 대통령과 관련 논의를 해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가능성은 열어두실 거다. 대통령께서 잘 판단하실 거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차기 대선 출마 질문에는 “결심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시켰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산업부 장관으로 발탁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총리로 썼다. 국민들이 많은 기회를 주셔서 훈련이 잘 돼 있다. 이런 일꾼을 다시 쓸지, 말지는 국민이 결정할 일”이라고 어필했다. 정 전 총리는 차기 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지지도는 결정적일 때 있어야지 미리 지나가버리면 소용없다. 1년 전에 높은 지지율을 보이다가도 순식간에 사라진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권 주자 1위를 기록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그분은 검사밖에 안 해봤다. 검사는 정치적 중립성이 가장 중요한 덕목인데, 자기 임기도 마치지 못하고 정치로 직행하면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의 높은 지지율에 관해서는 “업적으로, 성과로 만들어진 게 아니고 반사이익 측면이 크다”면서 “반사이익은 내용물이 없는 거다. 업적과 성과를 내서 쌓인 지지도와 견고성에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석달 만에 수척해진 이재용 “재판 연기에 감사”

    석달 만에 수척해진 이재용 “재판 연기에 감사”

    이재용(53·수감 중)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승계·부정 회계’ 의혹 관련 첫 재판에서 특별검사팀과 이 부회장 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검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여러 불법행위들이 자행됐다”고 주장하자 이 부회장 측은 “피고인들을 범죄단체로 보는 것 같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는 22일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 관계자 10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은색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지난달 20일 충수염으로 응급수술을 받은 탓인지 3개월 전인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 때에 비해 핼쑥한 모습이었다. 이 부회장 측은 “피고인의 급박한 상황을 고려해 재판부가 기일을 연기해 줘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첫 공판에서 특검과 이 부회장 측은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와 마찬가지로 첨예하게 대립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 등은 승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합병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 정보를 미제공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시점을 마음대로 선택하고, 합병 비율을 왜곡해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혔음에도 마치 직접 주가 조작을 해야 위법한 것처럼 사건을 왜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 측은 “합병 당시 일부 투기자본을 포함한 주주들이 합병을 무력화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이 이를 모두 배척했다”면서 “그럼에도 특검은 합병이 종료된 지 5~6년이 지난 시점에 공소를 제기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시 합병은 양사의 사업적 필요에 따른 것이었다”며 “예측하기 어려운 주가에 대한 견해를 형사처벌의 주요 근거로 삼는 건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다음달 6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증인신문을 진행한 뒤 6월부터는 매주 재판을 속행할 예정이다. 향후 신문해야 할 증인이 25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판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8㎏ 빠져”…충수염 수술 후 재판 나온 이재용, 수척해진 모습

    “8㎏ 빠져”…충수염 수술 후 재판 나온 이재용, 수척해진 모습

    구속 이후 3개월여 만에 재판 출석지난달 급성 충수염으로 체중 줄어변호인 “재판부 기일 연기 감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지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충수염 수술을 받은 이 부회장은 한눈에 봐도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 박사랑 권성수)는 22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및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의 첫 공판을 열었다. 이 부회장이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법정구속 된 이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급성 충수염과 이에 따른 대장 일부 절제수술 등을 받은 이 부회장은 체중이 8㎏가량 줄었다. 정장에 흰 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선 이 부회장은 3개월 전과 비교해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재판 진행에 앞서 “이재용 피고인을 대신해 말하겠다”며 “피고인의 상황을 참작해 재판부가 기일을 연기해줬고 그 덕분에 피고인이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향후 재판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 부회장이 충수염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하게 돼 당초 지난달 25일로 예정됐던 재판을 한 달가량 연기해준 재판부에 감사 표시를 한 것이다. 이 부회장은 피고인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재판장의 말에 대답한 것을 빼고는 입을 굳게 다문 채 재판에 임했다. 국민참여 재판을 원하냐는 재판장의 질문에는 “아닙니다”라고 짤막하게 입장을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재용 사면해 백신-반도체 딜” 제안에 선 그은 ‘文 복심’

    “이재용 사면해 백신-반도체 딜” 제안에 선 그은 ‘文 복심’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 ‘백신특사’를 맡겨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원칙에 어긋난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윤건영 “‘백신용 사면’은 원칙에 어긋나”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 의원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반도체 문제에 집중하는 바이든 행정부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백신 확보를 위한) 딜을 하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는 질문에 “참 어려운 문제”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사법적 문제와 백신 문제가 등가되는 문제냐, 죄를 짓고 감옥에 계신 분을 백신 구해온다고 사면해줄 거냐”면서 “백신 수급 상황이 불안정하게 보이니 가용 자원을 모두 활용하라는 취지로 본다”고 했다. 이어 “그렇지만 이럴 때일수록 원칙을 흐트리지 않고 차분하게 지나고 나면 좋은 소식도 들릴 것이다. 대통령한테 백신 맞으라고 할 때와 맞을 때가 (비판 내용이) 다르지 않았냐”면서 “원칙적으로 한발한발 뚜벅뚜벅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원칙에 따르면 백신용 사면은 아니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는 거냐”고 묻자 윤 의원은 “예, 민감하니까”라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첫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곤 한다. 그가 백신 확보를 위한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 ‘안 된다’는 원칙론을 재확인한 것이다. ‘백신-반도체’ 협상카드로 ‘이재용 사면’ 거론최근 정치권과 재계 일각에서는 백신 수급에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사면해 반도체 수급난을 겪고 있는 미국과 백신-반도체 맞교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장성민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지금은 코로나19 문제를 위해 우리가 미국을 향해 백신요청을 해야 할 상황임과 동시에 미국 또한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위해 한국을 향해 반도체 협력을 요구하고 있는 시점”이라며 “이러한 절묘한 시점에 이재용 부회장을 사면하여 반도체 외교와 백신 외교를 통해 국익을 살리는 대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지난 1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가진 간담회에서 “고 이건희 회장이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던 것처럼 이재용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면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부총리는 이를 관계 기관에 전달했다고 언급했으나 주무부처 장관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사면이나 가석방 등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과 관련해 징역 2년 6개월을 받고 수감 중이다. 그러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부당합병’ 관련 재판은 이제 막 시작한 참이다. 이날 첫 재판이 열려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수감 후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만기 출소는 내년 7월이다.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오세훈·박형준 신임 서울·부산시장과의 오찬 자리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에 “국민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답변 뒤 더 이상 사면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고, 이재용 부회장 사면 문제도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두 前 대통령 사면해야”… 文 “가슴 아프지만 국민 공감대 필요”

    “두 前 대통령 사면해야”… 文 “가슴 아프지만 국민 공감대 필요”

    “좀 불편한 말씀 드리겠다. 전직 대통령은 최고 시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렇게 계셔서 마음이 아프다. 저희 두 사람을 불러 주셨듯이 큰 통합을 재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박형준 부산시장) “가슴 아픈 일이다. 고령에 건강도 안 좋다고 해서 안타깝다. 그러나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국민 통합에 도움 되도록 해야 한다.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문재인 대통령) “안전 진단을 강화했는데 재건축을 원천 봉쇄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가 봤는데 집안·상가를 보면 생활이나 장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폐허가 돼 있다. 재건축이 주변 집값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막고 있다. 재건축 현장을 한 번만 가 보셨으면 좋겠다.”(오세훈 서울시장) “쉽게 재건축을 할 수 있게 하면 아파트값 상승을 부추기고 이익을 위해 멀쩡한 아파트를 재건축하려고 할 수 있다. 국토부가 서울시와 더 협의하고 현장을 찾도록 시키겠다.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민간개발을 못 하게 막으려는 건 아니며 시장안정 조치만 담보되면 가능하다.”(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오세훈·박형준 시장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재건축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77분간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는 4·7 재보선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과의 회동을 ‘협치의 자리’로 표현했다. 사면 관련 발언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동의나 거절 차원의 말씀은 아니었다”며 “개인적으로 판단할 게 아니라 국민 공감대와 국민통합이라는 기준에 비춰 판단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과 오 시장은 재건축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였지만, 부동산 공시가격이나 종합부동산세는 언급되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 논란과 관련, 문 대통령은 “각별히 노력 중이며 11월 집단면역은 가능하다. 특히 상반기 ‘1200만명+α’는 차질 없이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급 불안보다는 가지고 있는 백신을 속도감 있게 접종을 못 하는데, 협조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으로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을 공동 유치하려던 구상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오 시장 발언에는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며 “북한이 막판에 (도쿄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물건너간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임명 논란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전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남편이 야당 인사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민유숙 대법관, ‘반일종족주의’ 공동저자로 논란을 빚은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를 처남으로 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를 예로 들었다. 2018년 4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의 회동을 제외하면 문 대통령이 야당 고위인사들만 따로 만난 건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은 두 시장에게 “정무수석을 소통창구로 할 테니 두 분도 창구를 정해 달라”며 긴밀한 소통을 당부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선거 결과에 대해 민심과 맞서는 게 아니라 포용하고 받아들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삼성, 13년 전 사회공헌 약속 지킬까

    삼성, 13년 전 사회공헌 약속 지킬까

    2008년 특검 후 ‘1조원 사재출연’ 약속기부 방식 검토중 이건희 쓰러져 중단재단 설립·소장 미술품 일부 기증할 듯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가족의 상속세 신고·납부 기한이 임박한 가운데 고 이 회장이 과거 밝혔던 조 단위의 사회공헌 약속이 실현될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이 부회장 등 유가족의 상속세 신고·납부 기한을 앞두고 삼성 일가의 사회 환원 계획이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08년 삼성그룹 비자금 수사 당시 이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1조원 규모의 사재 출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차명계좌를 실명 전환한 후 세금을 납부하고 남은 돈을 사회를 위해 쓰겠다는 것이었지만, 기부 방식을 검토하다 실제 성사되지는 않았다. 이후 2014년 이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며 이에 대한 논의도 중단됐다. 삼성 일가의 사회환원 실현에 대한 관심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2017년 2월 박영수 특검팀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이 부회장 등을 전원 기소했을 때다. 당시 이 부회장이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기로 하는 등 사실상 ‘그룹 해체’를 선언했을 때 사회환원 계획이 함께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당시 경영쇄신안에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 측은 이에 대해 “당장은 아니지만 사회환원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재계에서는 이번 상속세 납부를 계기로 유족 측이 10년 넘게 미뤄왔던 사회환원 계획을 함께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겠다”는 이 부회장의 지난 1월 옥중 메시지와도 맥을 같이 한다. 상속세 규모만 13조원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1조원 규모의 사회환원 방식은 재단 설립 등이 될 수 있다. 사회환원 계획이 발표될 경우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소장 미술품의 일부 기증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유족 측은 삼성전자를 통해 다음주 초쯤 유산 상속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는 이 회장의 별세(지난해 10월 25일) 6개월 시점과 맞물릴 수 있다. 납부 방식은 상속세의 6분의 1을 먼저 낸 뒤 나머지 금액을 5년간 나눠서 내는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측은 “관련 내용의 발표 여부나 시기, 내용, 주체도 아직 결정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속보] ‘민주당 3선’ 정장선 “이재용 사면 적극 검토해야”

    [속보] ‘민주당 3선’ 정장선 “이재용 사면 적극 검토해야”

    더불어민주당 ‘3선’ 출신의 정장선 경기 평택시장이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정부가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저는 이재용 부회장 사면을 정부가 강력히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반도체 전쟁이 한창”이라면서 “잘못이 있다면 반도체 전쟁에서 이겨서 갚도록 해야 한다. 전쟁에서 이기도록 기회를 주는 것도 하나의 용기이고, 우리 사회의 결단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오늘 삼성 반도체를 다녀왔다. 평택 캠퍼스는 제가 국회의원때 유치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 더욱 감회가 컸다”며 이 부회장의 사면을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병수 “박근혜 탄핵 잘못”…진중권 “국민의힘 구제불능”

    서병수 “박근혜 탄핵 잘못”…진중권 “국민의힘 구제불능”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됐다”고 주장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민의힘은 구제불능”이라고 일갈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5일 탄핵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의 첫 질의자로 나서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는 재계 의견을 청와대·정부 측에 전달했던 것을 언급하며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를 꺼냈다. 서 의원은 “저를 포함해서 많은 국민들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되었다고 믿고 있다”며 “과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될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는지, 사법처리되어 징역·벌금에 추징금을 낼 정도의 범죄를 저질렀는지, 전직 대통령을 이렇게까지 괴롭히고 방치해도 되는 것인지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22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박 전 대통령은 현재 1482일째 수감 중이다. 서 의원의 두 전직 대통령 석방을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하겠냐는 질문에 홍 부총리는 “(이재용 부회장 관련은) 경제계 의견을 제가 들어서 전달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건의받은 내용을 경제부총리로서 관계 당국에 전달한 것이고,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어서 제가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김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는 정경유착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며 “특정한 기업과 결탁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거나 경영승계 과정의 편의를 봐준 혐의 등이 있다. 또한 공적인 책임을 부여받지 못한 자가 국정에 개입해 법과 질서를 어지럽히고 무엄하게 권력을 농단한 죄상도 있었다”고 사죄했다. 한편 서 의원의 이와 같은 주장해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은 “김종인이 한 일 중 가장 잘못한 것이 탄핵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이라고 이날 지적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보수단체를 불법 지원한 ‘화이트리스트’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된 허 전 행정관은 “김종인은 자신의 득실에 따라 움직이는 인물이라 탄핵 사과를 정치적 재물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탄핵의 부당성을 정면으로 제기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빛나 보인다”고 조명했다. 또 “박근혜 탄핵은 박근혜 개인에 대한 탄핵이 아니라 박근혜를 빙자해 체제를 탄핵한 것”이란 노재봉 전 총리의 발언을 인용하며 “문재인 정권이 체제를 계속 파괴하고 있기 때문에 탄핵은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범계 “윤석열, 술접대 검사에 침묵… 장관으로서 유감”

    박범계 “윤석열, 술접대 검사에 침묵… 장관으로서 유감”

    19일 국회에서 진행된 대정부질문 중 법무·검찰 관련 질의에서는 검사들의 술접대 비위가 확인된 ‘라임 사태’에 관한 여당의 공세와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에 관한 야당의 성토가 팽팽하게 맞섰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검사들의 고액 술접대 정황이 확인된 라임 사태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침묵하고 있다는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윤 전 총장이) 퇴임 전까지 (검사 술접대에 관한) 특별한 얘기를 한 바 없고, 퇴임 이후에도 어떠한 메시지를 낸 바는 없다”며 “대검에서도 특별한 조치나 대국민 유감 표시가 없었다는 측면에서 장관으로서 유감”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라임 사태 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한 질의에 “사과할 일이 있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은 일부 검사 등을 기소했다. 박 장관은 “사직 전이라도 국감에서의 약속처럼 적어도 사과는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어 “현재까지 감찰을 진행한 결과 3명의 검사 중 1명을 기소했고, 나머지 2명에 대해 추가 감찰을 하고 있다”면서 “3명 중 기소를 포함해 징계 혐의가 드러난 2명의 검사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하려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재조사에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관여했다는 내용의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과는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곽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된 검찰 과거사진상조사에 대해 자신을 겨냥한 야당 탄압 수사라고 주장했고, 박 장관은 “당시 김학의 동영상과 관련한 수많은 언론 보도가 있었고, 국민적 의혹에 대한 대통령의 지시는 정당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장관은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혹은 사면을 검토한 적 있느냐”는 곽 의원의 질의에 “이 부회장의 가석방 내지 사면 문제는 실무적으로 대통령이 특별한 지시를 하지 않은 이상 아직 검토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