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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朴대통령과 30~40분 독대···재단 기부 얘기 없었다”

    이재용 “朴대통령과 30~40분 독대···재단 기부 얘기 없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사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 모금과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7월 25일 박 대통령과 독대한 사실을 묻는 질문에 “30~40분 독대했다”면서 “창조경제혁신센터 참여를 열심히 해달라는 말과 문화융성 및 스포츠 발전 지원 방안, 아버님(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건강, 휴대전화 사업, 국내 투자 문제 등을 얘기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기억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삼성 측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해 거액의 출연금을 낸 일에 대해 “이번에 문제가 되고 나서 챙겨봤는데, 실무자 선에서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에 기부한 걸로 안다”면서 “이런 일을 갖고 저한테 일일이 보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최순실(60·구속기소)씨를 언제부터 알았는지를 묻는 의원들의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는 약속을 해달라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이번 불미스러운 일로, 경솔했던 일이 많았던 것 같다. 앞으로는 어떤 압력이든 강요든, 제가 철저히 좋은 회사의 모습을 만들도록 성심성의껏 노력하겠다”면서 “국민들 여론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물산 합병 배후로 지목된 미래전략실···김상조 “막강 권한 행사”

    삼성물산 합병 배후로 지목된 미래전략실···김상조 “막강 권한 행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석연치 않은 합병 과정의 배후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지목됐다.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그룹에는 과거 구조조정본부가 발전한 미래전략실이 있다. 미래전략실은 그룹을 총괄하고 있으며 갤럭시노트7 사태 원인에도 미래전략실이 있다”면서 “삼성물산 합병도 미래전략실에서 추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건에 대해 자문업체의 반대 권고에도 불구하고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 합병 건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핵심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청문회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삼성그룹 의사결정은 이사회가 아닌 미래전략실에서 이뤄지며, 미래전략실은 막강한 권한 행사를 하면서도 책임은 지지 않으려고 하며, 사업을 위해서 많은 경우 무리한 판단을 하게 되고, 심할 경우 불법적인 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김 교수는 지난해 6월 삼성그룹이 삼성물산 합병 전 삼성물산 지분 5.8%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미래전략실 관계자들을 만났을 때 미래전략실 임원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자사주 매각을 강력하게 권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문제에 대해 청문회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합병 비율은 임의로 조정할 수 없고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던 검찰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기소)씨 측을 후원하는 대가로 청와대 측이 삼성 합병에 도움을 준 게 아닌지 수사하기 위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용 “정유라에 말 지원은 사실, 최순실 안 지는…”

    이재용 “정유라에 말 지원은 사실, 최순실 안 지는…”

    정부가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에 합병 건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합병이 제 승계나 이런 쪽과는 관계가 없다”고 증언했다. 이 부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한 일에 대해 “국민연금은 삼성 계열사의 제일 큰 투자자로 제일 높은 수익도 올렸다. 그런 차원으로 안다”면서 “합병이 제 승계나 이런 쪽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건에 대해 자문업체의 반대 권고에도 불구하고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를 주도한 인물로 홍완선 당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지목된 상태다. 이 합병 건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핵심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7월 17일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그 직후인 같은해 7월 25일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독대를 했고, 2개월 후쯤엔 최씨 측에 삼성 돈 35억원이 건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을 만난 데 대해 “국민연금 측이 보자는 요청이 있어서 실무자 몇 분과 봤다”고 말했다. 또 자신을 위해 합병 비율을 조정하지 않았냐는 추궁에는 “합병 비율은 임의로 조정할 수 없고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60·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에게 10억원 상당의 말 ‘비타나 V’를 사준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저희가 지원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일로 국민들에게 많은 우려와 심려 끼쳐드린 건 잘 안다. 무거운 마음으로, 앞으로는 절대 이런 불미스러운 일 연루되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씨의 존재를 언제 알았냐는 질의에는 “잘 모르지만 아주 오래 전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민석 “여기 계신 증인들, 촛불집회 나가 봤나” 손 든 한 명은 누구?

    안민석 “여기 계신 증인들, 촛불집회 나가 봤나” 손 든 한 명은 누구?

    6일 열린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기 계신 증인들 중에서 촛불집회에 나가보신 분 손 들어 달라”고 질의하자 단 한 명만이 손을 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국민들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관련해서 광화문 거리에서 6차에 걸친 대규모 촛불집회 열었다”며 “여기 계신 증인들 중에서 그 촛불집회에 나가보신 적이 있다 하시는 분 손 들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에 증인들 중 한 명만 손을 들었고 안 의원은 “당신은 재벌이 아니잖아요”라며 꾸짖었다. 손을 든 증인은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안 의원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재벌도 공범임을 인정하나”라며 증인들을 다그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저희가 많이 미비하다. 국민들 여론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겠다”의 말을 여러번 반복해서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제 승계와 관련없다”

    이재용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제 승계와 관련없다”

    정부가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에 합병 건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합병이 제 승계나 이런 쪽과는 관계가 없다”고 증언했다. 이 부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한 일에 대해 “국민연금은 삼성 계열사의 제일 큰 투자자로 제일 높은 수익도 올렸다. 그런 차원으로 안다”면서 “합병이 제 승계나 이런 쪽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건에 대해 자문업체의 반대 권고에도 불구하고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를 주도한 인물로 홍완선 당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지목된 상태다. 이 합병 건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핵심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7월 17일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그 직후인 같은해 7월 25일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독대를 했고, 2개월 후쯤엔 최씨 측에 삼성 돈 35억원이 건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을 만난 데 대해 “국민연금 측이 보자는 요청이 있어서 실무자 몇 분과 봤다”고 말했다. 또 자신을 위해 합병 비율을 조정하지 않았냐는 추궁에는 “합병 비율은 임의로 조정할 수 없고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60·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에게 10억원 상당의 말 ‘비타나 V’를 사준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저희가 지원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일로 국민들에게 많은 우려와 심려 끼쳐드린 건 잘 안다. 무거운 마음으로, 앞으로는 절대 이런 불미스러운 일 연루되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씨의 존재를 언제 알았냐는 질의에는 “잘 모르지만 아주 오래 전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태 위원장 “기업총수들 잘못 있으면 국민께 용서 구하라”

    김성태 위원장 “기업총수들 잘못 있으면 국민께 용서 구하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의 김성태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6일 청문회에 출석한 기업 총수들에게 “잘못한 것이 있으면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라”고 모두발언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기업 총수) 증인들께서 그 누구보다 기업 신뢰와 브랜드 이미지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용서를 구하고, 정경유착에 대해 단호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회장, 손경식 CJ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총 9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위원장은 “재단 출연과 관련한 대가성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면서 “의혹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 기대에 부응하도록 총력을 기울이며, 성실하게 진솔하게 답변할 것”을 기업 총수들에게 당부했다.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지급하는 대가로 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은 적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특히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의결권 자문업체의 반대 권고에도 불구하고 합병에 찬성표를 던진 일과 함께 이재현 CJ 그룹 회장이 광복절 사면을 받은 일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 등 재벌총수 9명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출석

    이재용 부회장 등 재벌총수 9명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출석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가 열리는 6일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 총수들이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1988년 ‘5공 비리 청문회’ 이후 28년 만에 기업 총수가 국회에 출석한 것이다. 이날 청문회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증인으로 채택된 총수들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회장, 손경식 CJ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총 9명이다. 총수들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 차례대로 도착했다. 허창수 회장과 조양호 회장이 먼저 도착했고, 이어 이재용 부회장, 신동빈 회장, 정몽구 회장, 최태원 회장, 손경식 회장, 김승연 회장, 구본무 회장이 차례대로 국회를 찾았다. 총수들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지급하는 대가로 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은 적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부분 대답 없이 국회 청문회 대기실로 입장했다. 대부분의 총수들은 “청문회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짧막한 입장만을 남겼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1차 청문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7분씩 기업 총수들에게 질문할 예정이다. 영상=국회방송 Live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기업인만 괴롭힐 ‘최순실 청문회’ 돼서야

    ‘최순실 일당의 국정 농단 사건’을 파헤치기 위한 국정조사가 핵심 증인의 불출석 등으로 맹탕으로 흐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어제 2차 기관보고에 이어 오늘과 내일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사안의 심각성과 오는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과 특검의 조사 활동을 앞두고 열리는 시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국정조사는 1988년 ‘5공 청문회’ 이상으로 중요하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씨를 비롯해 김기춘·우병우·안종범 등 내일 2차 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된 전직 청와대 참모진은 하나같이 증언을 기피해 부실 국정조사를 예고하고 있다. 최씨와 안씨 등은 구속을 이유로 불출석하고, 최씨 일당의 국정 농단을 방조, 묵인한 의혹의 우 전 수석은 아예 출석요구서 자체를 피하는 방식으로 국회를 우롱하고 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아예 출석요구서가 전달됐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가의 공권력을 휘두를 때는 ‘법과 원칙’을 강조하던 이들이 하나같이 법치를 농락하는 자가당착의 처신을 보이고 있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다. 국조특위에서는 이들에 대해 ‘동행명령장’ 발부 운운하지만 증인들이 처벌을 감수하더라도 나오지 않겠다고 버티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 국회가 어떤 수를 써서라도 이들을 증언대에 세우려는 치열함에 청문회의 성패가 달렸다고 볼 수 있다. 오늘 1차 청문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 9명이 한꺼번에 증언대에 설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청문회는 기업 청문회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 핵심 주범들은 정작 청문회에서 빠져나가고 어떤 의미에서는 피해자인 기업 총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희한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이번 청문회는 우리 국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이 많다. 자료 등을 바탕으로 진실에 접근하는 품격 있는 국조가 돼야 하는 이유다. 더구나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최순실 게이트가 한국 경제의 중대한 결정 지연을 초래한다’는 한국 경제 보고서를 냈다. 이런 상황에서 정경유착의 커넥션은 파헤쳐야 하지만 대기업 총수에 대한 인신 공격이나 반기업 정서를 확산시키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핵심 증인들을 향해야 할 칼날이 엉뚱하게 총수들을 대상으로 호통치기와 망신주기 등의 구태를 보인다면 본말이 전도되는 청문회가 될 것이다. 국정 농단으로 망가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
  • 시민단체 회원들 전경련 기습시위 “재벌총수 구속·전경련 해체”

    시민단체 회원들 전경련 기습시위 “재벌총수 구속·전경련 해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1층 로비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재벌 총수를 구속하고 전경련을 해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현대차·SK·롯데 등 대기업들과 전경련이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다방면으로 개입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지급하고 그 대가로 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런 구호를 외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재벌구속특별위원회 소속 20여명은 5일 낮 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 1층 로비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전경련이 재벌들로부터 800억원을 걷어 전달하면서 노동 관련법 개악과 성과퇴출제(성과연봉제) 추진을 요구했다”면서 “박근혜 정권은 재벌들이 돈을 입금하자 노동 개악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6일) 열리는 재벌 총수 국정조사 청문회는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의 뇌물 수수 범죄를 밝히고 이들을 처벌하는 심판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위해 출범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오는 6일 기업 총수들을 대상으로 1차 청문회를 연다.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 총수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회장, 손경식 CJ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8명이다. 시위를 벌인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 면담을 요구하며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비 직원들로부터 저지당하자 로비에서 ‘재벌 총수 구속’, ‘전경련 해체’ 현수막을 들고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그로부터 3시간 가량이 지난 낮 3시 50분께 스스로 해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우병우·김기춘 출석 불투명… 여야 “끝까지 세울 것”

    최순실·우병우·김기춘 출석 불투명… 여야 “끝까지 세울 것”

    핵심 증인들 빠진 청문회 우려 여야 “출석 거부 땐 동행명령장” 오늘 대통령 비서실 등 기관보고 靑 ‘의약품 의혹’ 집중추궁할 듯 내일은 8개 대기업 총수 청문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열리는 국회 본청 245호실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5일 대통령 비서실, 경호실, 국가안보실 등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교육부를 상대로 제2차 기관보고를 진행한다. 위원들은 청와대를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대리 처방 등 의약 분야 의혹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시 사항이 적힌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비서관의 비망록 등 핵심 의혹들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6일과 7일엔 각각 1·2차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1차 청문회에는 이재용(삼성), 정몽구(현대), 최태원(SK), 구본무(LG), 김승연(한화), 손경식(CJ), 조양호(한진), 신동빈(롯데), 허창수(GS)씨 등 8개 대기업 총수들이 출석한다. 이렇게 많은 기업의 총수들이 한꺼번에 청문회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총수의 사건 관련 발언은 이후 기업 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어서 각 그룹은 모의 질의 등 청문회 준비에 한창이다. 2차 청문회에는 이번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인 최순실, 차은택씨를 비롯해 최씨의 가족인 정유라, 최순득, 장시호씨와 김기춘, 안종범, 우병우, 조원동, 정호성, 안봉근, 이재만, 김종씨 등 전직 청와대 참모와 고위 관료들이 증인으로 채택돼 있다. 하지만 핵심 증인들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우병우 전 수석과 그의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 홍기택 전 KDB산업은행 회장 등은 주소지 부재 등으로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았다. 독일에 머무르는 정유라씨도 외교부에 출석요구서 송달을 촉탁했지만 거소 불명으로 수령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상태다. 여야 위원들은 동행명령장을 발부해서라도 이들을 청문회장에 세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새누리당 소속인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도 지난 1일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실장이 출석하지 않으면) 위원장의 권한으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사설] ‘삼성 지주회사’,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 촉매 되길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해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방안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잉여현금 흐름의 50%를 주주에게 되돌려 주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한마디로 대주주의 지배구조를 강화하고, 일반 주주들에게는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에서 투자로 지출할 돈을 뺀 나머지 현금을 지금보다 더 많이 나눠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해 이사회의 기업 지배 기능을 강화하기로 한 것 또한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국내 최대 기업이 ‘지배구조 강화’와 ‘주주 친화’를 동시에 겨냥한 중장기 청사진을 제시한 것은 여러 모로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 당장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될 뿐 아니라 국내 다른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삼성이 3년 전인 2013년 하반기부터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면서 그간 시장에서는 그룹 핵심인 삼성전자의 지배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았다. 삼성전자가 보유 중인 자사주 12.78%(보통주 기준)에 대한 인적분할(새 기업의 주식을 분할 전 기업 주주들의 보유 주식 지분대로 소유하는 기업분할 방식)을 통해 지주회사 지분을 확대하려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을 직접 언급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삼성의 기업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도 더욱 공고해질 것임이 분명하다. 그동안 대기업의 지배구조 강화는 복잡한 출자구조와 지분 관계를 악용해 꼼수를 부리는 일이라고 눈총받아 온 게 사실이지만 지주회사 체제를 통하면 상당 부분 그러한 오해를 불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 지배구조 개편의 궁극적인 목표가 지주회사 형태를 갖추는 것은 올바르고 맞는 방향이다. 내년 5월쯤 인적분할 방안을 발표할 공산이 크며 삼성물산과의 합병은 장기 과제로 남겨 둘 것이라고 한다. 이왕 지주회사 검토 방침이 정해졌으면 면밀한 보완 작업을 거쳐 신속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국내 다른 대기업들이 지배구조 선진화를 꾀하는 데 촉매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
  • 장제원 “조윤선, 최순실과 마사지 갔다가 특감”… 趙 “사실무근”

    장제원 “조윤선, 최순실과 마사지 갔다가 특감”… 趙 “사실무근”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기관 증인들이 최순실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연관된 의혹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국조특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법무부·대검찰청, 문체부,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첫 기관보고를 받았다.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조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재직 시절 업무 시간에 최씨와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운영하던 서울 강남의 스포츠마사지센터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윤선 “특별감찰관 대질시켜 달라” 장 의원은 조 장관에게 “정무수석 시절 우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씨와 최씨와 함께 마사지센터를 간 것이 적발돼 특별감찰관 조사를 받다 무마됐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장관은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해당 특별감찰 수사관과 오늘이라도 대질해 사실관계를 가려내 만일 사실이 아니라면 이 사실을 공개적으로 국민들께 알리고 국정조사의 기록에 남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이 민정비서관으로 재임하던 시절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가 청와대로 전달됐다는 의혹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특수활동비가 현금으로 인출돼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건네진 게 우병우 민정비서관 시절 있었던 이야기인데 검찰이 조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창재 법무부 차관은 “검찰 측에 확인해 봤으나 사실이 아니다.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국민연금, 삼성 합병비율 변경 요청” 국민연금공단이 비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데 대한 각종 외압 의혹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당시 주무부처인 복지부 장관이었던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을 상대로 청와대로부터 외압이 있었는지, 삼성 측과 모종의 교감이 있었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문 이사장은 투자위원회 회의 사흘 전에 이뤄진 홍완선 당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간 회동에 대해 “사후에 알았다”고만 답했다. 하지만 국민연금 정재영 책임투자팀장은 “국민연금이 두 회사의 합병비율 변경을 요청했으나 삼성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삼성물산 주주에게 약간 불리한 부분이 있어 수정해 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다”면서 “삼성 측은 합병비율이 외부에 밝혀져 사후에 (비율을) 바꾸면 제일모직 주주에 대한 배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쉽지 않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홍 본부장과 이 부회장 간 회동에 배석한 인물이다. ●이종구 “엘시티 관련 황교안 수사를” 새누리당 이종구 의원은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비리 사건과 관련, 황교안 국무총리를 수사선상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차관에게 “당시 단일건물로 부동산 투자이민제 적용을 받은 건물은 엘시티가 유일하다”며 “이영복 회장이 최순실, 최순득씨와 2013년 계모임 활동을 했는데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총리를 매개로 해서 (인허가 관련 특혜가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특위에서는 이른바 ‘정호성 녹음파일’도 거론됐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 차관에게 “검찰이 확보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에 최씨가 ‘그거 어떻게 됐어? 빨리 독촉해서 내일까지 하라고 해’라고 묻고 정 전 비서관이 ‘하명대로 하겠습니다’라고 답한 내용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 차관은 “그런 취지의 녹음파일은 없다.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식으로 공모한 일도 없다”고 답했다. ●김수남 총장 불출석에 한때 파행 이날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여야 의원들은 기관 증인으로 채택된 김수남 검찰총장의 불출석을 문제 삼으며 한때 파행을 빚기도 했다. 전날 김 총장과 김주현 차장검사, 박정식 반부패부장은 “과거 검찰총장 등이 국정조사에 출석한 전례가 없고 중립성과 공정성이 보장돼야 하는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국회 모독의 차원을 넘어선 국민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의 강경한 의사진행발언이 이어지자 김성태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하기도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조윤선, 최순실과 마사지센터 갔다가 적발 제보”

    “조윤선, 최순실과 마사지센터 갔다가 적발 제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처음 가동된 30일 여야 위원들은 우선 박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관계 입증 가능성에 주력했다.  법무부 기관보고에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창재 법무부 차관에게 “검찰이 확보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에 최씨가 ‘그거 어떻게 됐어? 빨리 독촉해서 내일까지 하라고 해’라고 묻고 정 전 비서관이 ‘하명대로 하겠습니다’고 답한 내용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 차관은 “그런 취지의 녹음 파일은 없다.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식으로 공모한 일도 없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도 박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관계를 밝힐 핵심 증거로 검찰이 언급한 이 녹음파일을 특위에 가져오거나 위원들이 열람할 수 있는지 물었지만 이 차관은 “검찰과 특검의 수사, 재판이 진행되는데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도 의원은 “현직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며 (입증을) 자신했다는 것은 증거를 확보했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물었다. 이 차관은 “그뿐만 아니라 관련자들의 진술, 또 다른 압수수색 결과 등을 종합해 판단했던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을 증언대에 세운 뒤 “조 장관이 정무수석 재임 시절 우병우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씨 그리고 최순실 씨와 함께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운영하던 마사지센터를 간 게 적발돼 특별감찰관 조사를 받다 무마됐다는 제보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김씨와 정 전 이사장을 “전혀 모른다”면서 특별감찰관실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국민연금공단이 비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데 대한 각종 외압 의혹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여야 위원들은 당시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을 상대로 청와대로부터 외압이 있었는지, 삼성 측과 모종의 교감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문 이사장은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와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과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된 논의를 했었냐는 질문에 “간접적으로도 없었다”고 답했다. 문 이사장은 “개별투자에 관한 건은 기금운용본부가 전담하고 있고 (국민연금)이사장이나 보건복지부 장관도 개입하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합병 발표 직전 이뤄진 홍완선 당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간 ‘비밀회동’ 의혹에 대해서도 “사후에 알았다”고만 답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새로운 의혹들을 제기했다. 법무부를 상대로는 “검찰총장 특수활동비가 현금으로 인출돼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건네졌다”면서 “이게 우병우 민정비서관 시절 있었던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 차관은 “확인해 봤으나 사실이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박 의원은 국민연금 직원들이 검찰에 ‘가짜 휴대전화’를 제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국민연금 관계자 2명을 지목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할 때 가짜 휴대전화를 제출하고 과거에 쓰던 휴대전화는 제출을 안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여야 위원들은 기관증인으로 채택된 김수남 검찰총장의 불출석을 문제 삼으며 한때 파행을 빚기도 했다. 전날 김 총장과 김주현 차장검사, 박정식 반부패부장은 “과거 검찰총장 등이 국정조사에 출석한 전례가 없고, 중립성과 공정성이 보장돼야 하는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이에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앞으로도 이런 관례가 계속되면 국조특위가 제대로 운영될 수 없다”고 반발했으며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국회 모독의 차원을 넘어선 국민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도 “앞으로 국정조사에서 다른 증인들의 불출석에 물꼬를 트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 등의 출석을 요구하는 여야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이 이어지자 김성태 국조특위원장이 정회를 선포, 20여분간 회의가 중단되기도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6@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조윤선, 최순실과 마사지센터 갔다가 적발 제보”

    “조윤선, 최순실과 마사지센터 갔다가 적발 제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처음 가동된 30일 여야 위원들은 우선 박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관계 입증 가능성에 주력했다.  법무부 기관보고에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창재 법무부 차관에게 “검찰이 확보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에 최씨가 ‘그거 어떻게 됐어? 빨리 독촉해서 내일까지 하라고 해’라고 묻고 정 전 비서관이 ‘하명대로 하겠습니다’고 답한 내용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 차관은 “그런 취지의 녹음 파일은 없다.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식으로 공모한 일도 없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도 박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관계를 밝힐 핵심 증거로 검찰이 언급한 이 녹음파일을 특위에 가져오거나 위원들이 열람할 수 있는지 물었지만 이 차관은 “검찰과 특검의 수사, 재판이 진행되는데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도 의원은 “현직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며 (입증을) 자신했다는 것은 증거를 확보했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물었다. 이 차관은 “그뿐만 아니라 관련자들의 진술, 또 다른 압수수색 결과 등을 종합해 판단했던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을 증언대에 세운 뒤 “조 장관이 정무수석 재임 시절 우병우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씨 그리고 최순실 씨와 함께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운영하던 마사지센터를 간 게 적발돼 특별감찰관 조사를 받다 무마됐다는 제보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김씨와 정 전 이사장을 “전혀 모른다”면서 특별감찰관실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국민연금공단이 비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데 대한 각종 외압 의혹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여야 위원들은 당시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을 상대로 청와대로부터 외압이 있었는지, 삼성 측과 모종의 교감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문 이사장은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와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과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된 논의를 했었냐는 질문에 “간접적으로도 없었다”고 답했다. 문 이사장은 “개별투자에 관한 건은 기금운용본부가 전담하고 있고 (국민연금)이사장이나 보건복지부 장관도 개입하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합병 발표 직전 이뤄진 홍완선 당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간 ‘비밀회동’ 의혹에 대해서도 “사후에 알았다”고만 답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새로운 의혹들을 제기했다. 법무부를 상대로는 “검찰총장 특수활동비가 현금으로 인출돼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건네졌다”면서 “이게 우병우 민정비서관 시절 있었던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 차관은 “확인해 봤으나 사실이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박 의원은 국민연금 직원들이 검찰에 ‘가짜 휴대전화’를 제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국민연금 관계자 2명을 지목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할 때 가짜 휴대전화를 제출하고 과거에 쓰던 휴대전화는 제출을 안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여야 위원들은 기관증인으로 채택된 김수남 검찰총장의 불출석을 문제 삼으며 한때 파행을 빚기도 했다. 전날 김 총장과 김주현 차장검사, 박정식 반부패부장은 “과거 검찰총장 등이 국정조사에 출석한 전례가 없고, 중립성과 공정성이 보장돼야 하는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이에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앞으로도 이런 관례가 계속되면 국조특위가 제대로 운영될 수 없다”고 반발했으며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국회 모독의 차원을 넘어선 국민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도 “앞으로 국정조사에서 다른 증인들의 불출석에 물꼬를 트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 등의 출석을 요구하는 여야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이 이어지자 김성태 국조특위원장이 정회를 선포, 20여분간 회의가 중단되기도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6@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79세 정몽구 회장, 국조 청문회 역대 최고령 증인

    79세 정몽구 회장, 국조 청문회 역대 최고령 증인

    출석 총수 9명 평균은 66.4세 FT “총수 부르면 경제심리 악화” 정몽구(79) 현대차그룹 회장이 국내 국정조사 청문회 출석자 가운데 최고령 기업인이 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12월 6일 열리는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경련 회장) 등 9명의 재계 총수가 나온다. 이들 총수의 평균 나이는 66.4세다. 최고령은 정몽구 회장이다. 1938년생으로 해가 바뀌면 한국 나이로 80세가 되는 정 회장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역대 최고령 기업인 기록을 경신했다. 1988년 ‘5공 청문회’에 출석한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은 당시 73세였고, 1997년 ‘한보사태 청문회’에 나온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은 77세였다. 재계 안팎에서는 정 회장이 장시간 청문회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80세는 ‘장조’(杖朝)라고 하는데 이는 중국 주나라 때 여든 살이 되면 조정에서 지팡이를 짚는 것을 허락했다는 데서 유래한 말”이라고 비유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할 때도 다른 그룹 총수와 달리 그룹 김용환 부회장을 배석시켜 보필을 받기도 했다. 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 중 49세로 가장 젊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 정몽구 회장의 나이 차는 무려 30세로 1세대 차이가 난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은 특위 하태경 의원과 동갑이고, 최태원(56) 회장은 특위 위원들의 평균 나이(55.2세)와 비슷하다. 한편 기업인 청문회가 최순실 게이트로 뒤덮인 경제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인터넷판에서 “정치인들이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 재벌 총수들을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토록 하는 안에 합의했다”면서 “이는 경제 심리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검토] 물산·제일모직 합병비율 부당 여부 대법원 심리 중

    朴대통령 제3자 뇌물죄 적용 여부 국민연금 찬성표 유도 규명이 관건 30일 시작되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일정 중 재계 총수들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다음달 6일 청문회의 초점은 삼성이 제3자 뇌물죄를 지었는지 여부에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29일 지난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찬성했던 국민연금공단 관계자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① 삼성, 왜 미르·K스포츠에 204억원?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 총수들은 지난해 7월 25일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뒤 같은 해 10월 출범한 미르재단과 올해 1월 출범한 K스포츠재단에 수십억~수백억원을 냈다. 삼성이 낸 출자금은 204억원으로 최고액이다. 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 출자를 토대로 경영상 애로를 풀었다는 의혹에 기업들은 “선의로 냈다”는 입장이다. ② 삼성, 왜 최씨 측에 수십억원 송금? 삼성전자는 지난해 9~10월 최씨 개인회사인 독일 비덱스포츠에 70억여원을 보냈고, 이 돈은 최씨 딸인 정유라씨의 말을 구입하는 비용 등으로 쓰였다. 이에 삼성은 “승마 유망주 훈련을 위해 승마협회 회장사 자격으로 돈을 보낸 것을 최씨가 유용했다. 속았다”고 항변했다. ③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뒤 삼성 로비? 헤지펀드 엘리엇의 공격을 받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난항을 겪고 있던 지난해 7월 국민연금은 합병에 찬성하며 삼성의 우군이 됐다. 합병 사흘 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임원들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만났다. 양쪽 모두 “정상적인 투자자 면담”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 부회장과 홍 전 본부장이 ‘대질 증언’을 하게 됐다. ④ 기관 대거 찬성… 외압 있었나? 지난해 5~7월 삼성물산 합병 논의 과정에서 유일하게 ‘합병 반대 의견 보고서’를 냈던 한화증권의 주진형 전 사장도 청문회에 참석한다. 기관투자자 여론 조성에 삼성 혹은 정권의 압력이 있었는지가 관련 쟁점이다. 당시 합병 찬성 의견을 제시했던 증권사 대다수가 “시간을 되돌려도 같은 보고서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⑤ 합병 뒤 국민연금 평가손실은? 삼성물산 합병 뒤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손이 14개월여 만에 5900억원에 이르렀다는 계산이 제시됐다. 그러나 14개월 동안 국민연금의 주식 매각분을 고려하지 않은 계산 착오로, 매각분을 감안해 계산하면 국민연금 손실 규모는 2327억여원으로 추산된다. 향후 오를 수도 있는 삼성물산 주가로 평가손익을 따지는 게 무의미하단 견해도 많다. ⑥ 제일모직에 유리하게 실적 조작? 삼성물산 합병에 비선과 정권 차원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합병 때 삼성물산 주식매수가가 낮게 산정됐다”는 지난 5월 서울고법의 결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이 ‘래미안’ 신규 공급을 줄이고, 2조원대 해외 공사 수주 실적 공시를 늦추는 방식으로 스스로에게 불리한 합병비율을 유도했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삼성은 “임의적인 실적 조작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⑦ 이 부회장, 靑 독대에서 담판? 삼성이 최씨 측과 미르재단 등에 수백억원을 지원하자 이 부회장과 독대한 박 대통령이 국민연금을 움직여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게 했다면 제3자 뇌물죄가 적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 많다. 청문회에서 규명할 핵심 사안으로 꼽힌다. 하지만 삼성물산 합병 결정이 지난해 7월 17일로 이 부회장의 박 대통령 독대 8일 전에 이뤄지는 등 시계열적인 모순도 발견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최순실 국조 증인 우병우 장모도 부른다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29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등 18명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다음달 6일 1차 청문회 증인으로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김종중 전략팀장(사장)과 삼성물산 김신 사장을 추가 채택했다. 다만 장충기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사장은 여야 간사 합의로 제외됐다. 이로써 1차 청문회 증인은 이재용·정몽구·최태원·구본무·신동빈·김승연·조양호·손경식 등 8대 그룹 총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및 이승철 부회장에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관리본부장,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까지 모두 15명이다. 2차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전 비서관과 이종욱 KD코퍼레이션 대표,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 김종 전 문체부 2차관,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 김장자 회장,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전대주 전 주베트남 대사, 최순득씨 아들 장승호씨가 추가됐다. 최순실·최순득·장시호·정유라·차은택·고영태·이성한씨,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기존에 채택된 증인까지 더해 27명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삼성전자, 인적분할 통한 지주회사 전환 시동

    글로벌 사외이사 1명 추천하기로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 검토를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최소 6개월 동안 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인적분할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올해 배당 규모는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4조원 규모로 정하고 내년 1분기부터 분기마다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27일 등기이사가 된 뒤 이날 두 번째로 이사회에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과 2017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던 지난해 발표보다 진일보한 조치로, 당장 주당 배당금이 지난해 2만 1000원에서 올해 2만 850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또 3년마다 회사의 현금 수준을 점검해 순현금이 65조~70조원을 넘으면 자사주 매입, 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을 펴기로 했다. 이사회 구성에도 수술이 가해진다. 현재 9명 체제인 이사회에 글로벌 기업 출신 사외이사 1명 이상을 추천,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10명 이상 이사회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여정 ‘여성영화인축제’ 대상 수상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연기 열정”

    윤여정 ‘여성영화인축제’ 대상 수상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연기 열정”

    배우 윤여정이 ‘2016 여성영화인축제’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으로 선정됐다. 2016 여성영화인축제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대표 채윤희) 후보선정위원회는 2016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 수상자로 ‘죽여주는 여자’(감독 이재용) 주연배우 윤여정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윤여정은 올해로 데뷔 50주년이 된 배우.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후 영화 ‘화녀’(1971, 감독 김기영)의 주연을 맡으며 그 해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또래 여배우들이 사라져갈 때 여전히 여배우로서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전형적인 연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죽여주는 여자’는 배우 윤여정의 도전과 노력의 산물이다.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 후보선정위원회는 “여전히 현역으로서 당당하고 도회적이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현재 진행형인 배우 윤여정의 연기 열정에 후배들의 존경을 더하여 2016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죽여주는 여자’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성매매 노인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윤여정은 삶과 죽음,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담담하게 인간의 연민과 애정을 보여주며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성상의 모습을 표현했다. 윤여정은 ‘죽여주는 여자’로 앞서 열린 제10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즈 심사위원 대상과 제20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12월 7일 열리는 2016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 MC는 소녀시대 윤아가 단독으로 진행한다. 2016 여성영화인축제는 한 해 동안 영화산업에서 여성영화인의 활동을 정리하는 여성영화인 활동 결산 발표, 주목할 만한 활동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 시상식과 영화인의 연대와 친목을 나누는 여성영화인의 밤으로 이루어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탄핵 정국] 삼성·SK 둘다 ‘합병비율’ 논란… 국민연금, 처리 절차 달라 의혹

    지난해 국민연금공단이 한 달 간격으로 의결권을 행사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SK·SK C&C 합병’건은 둘 다 합병비율 논란이 있었지만 처리 과정은 전혀 달랐다. SK 합병건은 ‘합병비율에 논란이 있다’는 이유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에 부의해 반대표를 던졌고, 삼성 합병은 같은 논란이 제기됐는데도 내부 회의를 통해 찬성 결정을 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삼성 합병건 찬성 결정 과정에 외부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짙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정 의원에게 제출한 투자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지난해 6월 17일 기금운용본부 책임투자팀은 “최대주주가 유리한 방향으로 SK 합병비율이 정해졌다는 논란이 있어 기업가치 훼손 여부를 판단하기 곤란해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에 부의하고자 한다”며 안건을 올렸다. 당시 투자위원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이 안건에 모두 동의했고, 의결권을 위임받은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는 SK 합병에 반대 결정을 했다. 한 달 뒤 삼성 합병 당시에도 책임투자팀은 7월 10일 열린 투자위원회 회의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비율의 적정성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 부정적 시간이 있다고 보고했다. 또 IS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 등 의결권행사 전문기관과 딜로이트, KPMG 등 회계법인에서 다양한 합병비율을 제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삼성물산 합병비율 논란이 계속되고 있음을 책임투자팀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 건은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에 넘기는 대신 내부 기구인 투자위원회 위원들에게 직접 찬반 의견을 물었다. 이 의결 안건을 올린 정모 책임투자팀장은 투자위원회 회의 사흘 전 홍완선 당시 기금운용본부장과 함께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관계자들과 면담하기도 했다. 홍 본부장은 삼성 합병이 결정된 직후 열린 기금운용위원회 3차 회의에서 “투자위원회 투표 결과 절반이 넘는 찬성이 나와 최종 의사 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위원회 위원 가운데 팀장급 위원 지명권은 본부장에게 있다. 홍 본부장은 삼성 합병을 한 달 정도 앞둔 지난해 6월 9일 기금운용위원회 2차 회의에서 “언론에 보도된 것만이 전부는 아니며 이 자리에서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상당 부분 있고 내부적으로 여러 측면에서 검토 중”이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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