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재용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34
  • 할 말 잃은 삼성 “재판서 진실 밝혀지도록 최선”

    임직원들 당혹 “일이 손에 안 잡혀” 법무팀 전열 재정비해 재판 총력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새벽 구속되자 내심 기각을 기대했던 삼성 임직원들은 충격에 빠졌다. 삼성은 구속 결정 두 시간여 뒤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단 한 문장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냉정함을 잃지 않고 이 부회장의 무죄를 입증해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너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접한 삼성 임직원들은 ‘멘붕’(멘탈 붕괴)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구속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삼성 계열사의 한 임원은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고 자기 일에 전념하도록 당부했지만 신경을 안 쓴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라면서 “당분간 근로 의욕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을 찾았지만 피의자 신분이라 면회는 성사되지 못했다. 함께 간 미래전략실 인사팀 상무만 이 부회장을 만났다. 삼성은 “불구속이 최선이었지만 구속이 된 이상 남은 건 무죄를 밝히는 길밖에 없다”면서 재판에서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우선 성열우 삼성 법무팀장(사장)을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한다. 삼성은 지난 1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낸 송우철 변호사를 비롯해 고검장을 지낸 조근호 변호사 등 정예부대를 이끌고 방어에 나섰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영장실질심사는 예선전에 불과한 만큼 본선(재판)에서 무조건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다. 삼성은 그동안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한 순환출자 해소,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의혹, 중간금융지주회사법 로비 의혹 등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삼성으로서는 반(反)삼성 정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의 구속 영장이 기각됐을 당시 “법원이 재벌 편을 들어줬다”며 최고조에 올랐던 반삼성 여론이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삼성이 억울해하는 것도 이 지점이다. 결국 구속이 됐는데도 여론은 삼성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서다. 삼성 관계자는 “쇄신안을 내놓겠다고 한 적이 없는데 외부에서는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의 한 인사도 “특검이 아무리 ‘삼성 특검’이 아니라 해도 2008년 당시(삼성 비자금 수사)와 다를 바 없다”면서 “특검이 삼성을 몰아세울수록 여론도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삼성株 동반 하락… 시총 2조 2000억 증발

    신평사 “전문 체제… 신용등급 영향 없어” “반도체 등 실적 탄탄… 충격 오래 안갈 것” 17일 사상 초유의 그룹 총수 구속 사태에 삼성그룹주들은 줄줄이 휘청거렸다. 하루 새 증발된 삼성그룹 주식의 시가총액만 2조 2000억원이 넘는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생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는 ‘이 사장 역할론’에 기대감이 실리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42% 내린 189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 넘게 급락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그나마 낙폭을 줄였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은 전날 대비 2.37%, 중간지주회사 개편을 노리던 삼성생명은 1.86%나 하락했다. 삼성카드(-1.79%), 삼성엔지니어링(-1.61%), 삼성SDS(-1.16%)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 와중에도 호텔신라 우선주는 30%나 폭등했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당분간 이부진 사장이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돼서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삼성그룹 주변의 관측이다. 증권가와 신용평가사는 이번 오너 리스크 충격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총수 부재로 인해 삼성의 미래사업 확대나 지배구조 개편이 늦어질 수 있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큰 폭 실적 개선이 2018년까지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에 주가가 많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이날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 전문 경영 체제로 운영되므로 오너의 부재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위기의 삼성] 초유의 총수 부재 ‘경영 올스톱’… 사장단협의체 재가동할 듯

    [위기의 삼성] 초유의 총수 부재 ‘경영 올스톱’… 사장단협의체 재가동할 듯

    삼성이 사상 초유의 ‘총수 부재’ 위기를 맞으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대신해 앞으로 누가 삼성을 이끌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17일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삼성은 비상경영 체제가 불가피해졌지만 삼성 측은 그룹 운영이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사장단협의체 중심의 운영이나 한시적으로 미래전략실의 주도,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다른 오너 일가의 경영 참여 가능성 등을 거론하고 있다.우선 2008년 삼성 비자금 수사 여파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퇴진, 리더십 공백이 빚어졌을 때 가동됐던 사장단협의체가 재가동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시 전략기획실(현 미전실)을 공식 해체했던 삼성은 수요사장단 회의를 사장단협의체로 전환했다. 그룹의 두 축인 삼성생명의 당시 이수빈 회장, 삼성전자의 당시 이윤우 부회장이 사장단협의체를 이끌었다. 현재 삼성의 지배 구조에 당시 모델을 대입한다면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3개 축으로 사장단협의체 수뇌부가 구축될 수 있다. 그러나 사장단협의체는 태생적으로 ‘모험적 경영’을 기피하는 성향을 지닌다. 2008년 당시에도 신수종 사업인 태양광, LED 등 몇몇 사업에서 삼성 계열사의 역량이 경쟁 업체에 압도당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2007년 애플 아이폰이 등장했음에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 경쟁사보다 3~4년 늦게 진출한 것도 이 시기다. 이는 2010년 3월 이 회장이 다시 경영에 복귀하는 원인이 됐고, 이 회장이 복귀한 이듬해 삼성은 갤럭시노트를 출시하며 다시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재계 관계자는 “기존의 사업을 발전시키는 데 전문경영인들의 역량이 뒤지지 않겠지만, 이들은 새롭게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거나 신산업에 진출하는 큰 선택을 주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적기 투자 결정, 외국 기업 인수합병(M&A) 등의 사안을 결정할 때 전문경영인의 비상경영은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룹의 미래전략실이 일정 기간 이 부회장의 역할을 대신할 수도 있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 말 국회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미전실 해체를 약속했지만, 당분간 미전실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미전실이 주도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엔 부담이 크다. 미전실을 총괄하는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 역시 이 부회장과 함께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될 처지여서다. 김종중 전략팀장(사장)도 특검이 최근 4주 동안 진행한 보강 수사의 대상이 됐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리더십은 그나마 체계가 갖춰져 있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부회장이 부품(DS) 사업을,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소비자가전(CE) 사업을,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모바일(IM) 사업을 총괄하는 체제다. 삼성의 그룹 차원 의사 결정은 ▲오너인 이 부회장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계열사 대표 등의 조율 과정을 통해 이뤄졌는데, 이 중 계열사 대표의 리더십은 유일하게 훼손되지 않았다. 증권가 한쪽에서는 이 부회장의 부재를 총수 일가의 일원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채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라는 게 재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삼성전자 지분이 없는 이 사장이 경영에 참여할 명분이 없는 데다 이 사장이 주력 계열사에서 책임지는 자리를 맡아 본 적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이 부회장이 추진해 온 ‘뉴삼성’ 전략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미 삼성은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지난해 말부터 올해 경영계획 수립, 임원 인사 등에서 손을 놓아 왔다.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이 업무들이 장기 표류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측이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측에 서한을 보내 요구한 인적 분할이 성사될지도 불투명해졌다. 주주친화정책 실행 등을 요구하는 등 외국계 주주들이 삼성의 지배 구조 개편에 개입하는 정도도 강해졌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중 인적 분할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관련 결정이 미뤄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상반기 신입 채용을 진행할지도 불투명해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文 “정경유착 청산 계기로”…劉 “양심적 법원 결정 존중”

    유력 대선 주자들은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을 일제히 긍정 평가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삼성이 우리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크고 그렇게 큰 재벌그룹을 이끄는 총수인데 우리 사회가 그분의 구속을 요구하게 됐으니 참으로 착잡한 일”이라면서도 “정경유착이라는 적폐가 확실하게 청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특검 수사가 힘을 받아 철저히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촛불을 들고 추운 겨울 대한민국의 변화를 기대한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이 땅에도 정의가 자라날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보여준 법원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법원이 공정한 법 집행 의지를 보여준 판단”이라면서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이 대기업과 대통령 간의 검은 거래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사법정의가 실현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정경유착의 부패 사슬을 완전히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양심에 따라 독립해 심판한다고 규정한 헌법 103조가 지켜졌다고 믿는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 모두는 경제정의가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구속은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지은 죄에 걸맞은 구형과 선고가 내려지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馬세탁·安수첩이 결정타… 법원 ‘李 뇌물 피해자 아니다’ 판단

    馬세탁·安수첩이 결정타… 법원 ‘李 뇌물 피해자 아니다’ 판단

    삼성물산 합병 후 승계 과정서 공정위 특혜 특검, 이때 전후로 정유라에 수억 지원 입증 ‘수사 개시땐 폭발적…’ 박상진 메모도 제시 법원 “새 증거들 종합할 때 혐의 입증 충분”17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는 지난달 19일 기각 이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주 남짓 벌여온 보강수사가 좌우했다. 뇌물죄 구성의 핵심인 ‘부정한 청탁’을 입증하기 위해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삼성 측 로비와 대가성 돈 거래의 관계를 촘촘하게 재구성하는 방식을 동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1차 청구 때 특검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의 대가로 이 부회장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에 대한 433억원대 지원을 했다는 논리를 펼쳤다. 하지만 삼성 측은 “합병은 외국 투자자본의 위협 등 여론에 따른 것이고, 최씨 측 지원은 박 대통령 측에 의한 압박에 의한 것으로 서로 별개”라는 논리로 맞섰다. 결국 법원은 삼성 손을 들어줬다. 이후 보강수사 과정에서 특검팀은 일단 삼성 합병 이후 청와대 주도하에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을 동원해 이 부회장 승계 과정에 특혜를 주거나 주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 또 시기별로 삼성이 최씨 측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단서들을 대입했다. 공정위는 삼성 합병으로 인한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삼성SDI가 보유한 통합 삼성물산 주식 1000만주(시가총액 기준 약 1조 4600억원)를 처분해야 한다고 권고했으나 2015년 10월 이를 번복하고 500만주 처분으로 낮췄다. 당시 담당 서기관이 의사결정 과정을 수상하게 여겨 청와대, 삼성 등으로부터 방문·통화한 내역을 시간대별 일지로 만들어 보관하던 것을 지난 3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특검이 확보했다. 이때를 전후로 6차례에 걸쳐 삼성은 최씨 측에 딸 정유라(21)씨의 전지훈련 비용 등으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1~4월 삼성 측이 비밀리에 삼성생명의 중간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할 때 역시 삼성은 정씨의 말 구입 비용 26억원 등을 3차례에 걸쳐 지급했다. 특히 지난해 2월 15일 이 부회장은 박 대통령을 만났다. 같은 날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에는 ‘은산분리’(은행과 산업자본 분리)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 여기에 특검은 최순실 사태 이후에도 이 부회장이 박상진(64) 삼성전자 사장을 보내 최씨 측에 말(馬)세탁을 통해 블라디미르 등 30억원대 명마를 지원했다는 것으로 ‘결정타’를 날렸다. 특검은 당시 박 사장이 독일 현지에서 작성한 ‘검찰 수사 개시되면. 삼성 폭발적…’이라고 쓴 메모까지 영장 심문 때 제시했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하면서 “새롭게 구성된 범죄 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사유를 달았다. 입증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뉴스 분석] 이재용 구속, 가까워진 ‘대통령 뇌물죄’

    [뉴스 분석] 이재용 구속, 가까워진 ‘대통령 뇌물죄’

    영장 발부가 유죄 판결은 아니지만 법원, 뇌물 혐의 심각하게 본다는 방증 공여·수수 ‘동전의 양면’… 靑 압박 될 듯 朴대통령 측 “탄핵 사유와 무관” 선긋기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백억원대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17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삼성그룹 차원을 넘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박 대통령은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추구하지 않았다”(지난해 11월 3차 대국민 담화)고 해명해 왔다. 박 대통령 무죄 주장의 핵심 근거이자 양보할 수 없는 최후의 보루였다. 특검팀의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를 거부한 것도, 대면조사 요구에 ‘비공개’, ‘참고인 신분’ 등 각종 단서를 달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인식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에 433억원대 뒷돈을 제공했고, 그 대가로 박 대통령은 청와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등 여러 기관들을 움직여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왔다고 주장한다. 뇌물의 공여와 수수는 ‘동전의 양면’이다.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를 법원이 무겁게 받아들였다는 것은 곧바로 특검이 주장하는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실제로 국회가 적시한 박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는 ▲최순실씨 등 비선 조직에 의한 인치(人治)로 국민주권주의·대의민주주의를 위배 ▲대통령의 권한 남용 ▲언론자유 침해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세월호 7시간 의혹)과 함께 뇌물수수 등 법률 위반이 적시돼 있다. 그동안의 헌법재판소 변론 과정에서도 박 대통령 뇌물죄 유무는 핵심 쟁점이었다. 전날 14차 변론기일에서 피청구인(대통령) 측 이동흡 변호사는 이 부회장의 범죄 사실을 언급하면서 “(1차) 영장기각 사유를 보면 사실관계도 부족하고 법리상으로도 죄에 해당하는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 구속으로 이 발언은 박 대통령 측에 부메랑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황도수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직권남용과 다르게 뇌물죄가 인정됐다는 것은 대통령의 관련성을 직접 인정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헌재로서도 탄핵 여부를 결정할 때 그 부분을 중요한 판단 요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인 손범규 변호사는 “이 부회장의 횡령 혐의 등은 탄핵소추 사유와 무관한 삼성 내부의 일일 뿐이고, 뇌물공여 부분은 삼성에 대한 공정위의 순환출자 연결고리 해소 관련으로 혐의가 인정된다는 건지 아니면 지난번 기각된 영장의 내용처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으로 인정된다는 건지 모르겠으나 순환출자연결고리 해소 관련이라면 이는 탄핵소추 사유로 의결된 바가 아니므로 탄핵사건에 아무 영향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헌재는 “탄핵심판과 형사소송은 별개”라는 기본 원칙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헌재 관계자는 이날 “헌법과 법률 위반이 있는지와 그것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할 만큼 중대한지를 따지는 것이 탄핵심판”이라며 “변론 종결일을 오는 24일로 밝혔다는 것은 탄핵 결정을 내릴 판단 자료를 이미 다 확보했다는 의미다. 특검에 이 부회장 관련 자료를 요청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는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이 발부됐으므로 앞으로 남은 수사 기간에 미비한 사항을 보완해 향후 공소 유지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 이 부회장 기소와 공소 유지도 특검법에 따라 특검이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18일 이 부회장을 소환해 뒷돈 거래 과정을 캐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재용 구속, 첫 면회자 ‘삼성 2인자’ 최지성 사장…18일 가족 면회 가능성

    이재용 구속, 첫 면회자 ‘삼성 2인자’ 최지성 사장…18일 가족 면회 가능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구속된 뒤 가장 먼저 면회를 온 사람은 삼성그룹 2인자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었다. 삼성에 따르면 최 실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의왕의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 최 실장이 구속 결정 다섯 시간 만에 가족이나 측근 가운데 처음으로 이 부회장을 찾았다. 최 부회장은 이 부회장을 직접 대면 면회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을 통해 이 부회장과 간접적으로 면회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을 제외한 가족이나 지인의 면회 횟수가 하루 한 번으로 제한되는 것을 고려하면 시급한 현안을 상의하기 위해 최 실장이 가족보다 먼저 이 부회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을 통해 이 부회장과 최 부회장이 나눈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예상 밖의 구속 결정이 내려지면서 식사·잠자리 등 구치소 내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등에 대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구속 결정 이후 특검 수사에 대한 삼성의 대응 방향 등에 대한 논의, 당장 시급한 경영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 등도 이뤄졌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토요일인 18일에는 이 부회장의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가족들이 면회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스피 2080선 턱걸이…이재용 삼성그룹주 하락, 이부진 호텔신라 상승

    코스피 2080선 턱걸이…이재용 삼성그룹주 하락, 이부진 호텔신라 상승

    17일 코스피가 2080선에 턱걸이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미국의 금리인상 및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 등 대내외 불안요인 때문에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26포인트(0.06%) 내린 2,080.5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9.27포인트(0.45%) 하락한 2,072.57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이 계속됐다. 미국의 3월 금리인상과 환율 조작국 지정,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소식에 ‘대장주’ 삼성전자가 하락한 것도 지수에 부담을 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55억원, 924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112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순매수를 각각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321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피 전체 거래량은 2억 9587만 4000주, 거래대금은 4조 2655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1.17%), 의료정밀(1.79%)은 올랐고, 유통업(-1.57%)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기계(-0.46%), 보험(-0.58%) 등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42%)가 내린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1.98%), 삼성생명(-1.40%) 등 삼성그룹주가 동반 하락했다. 반면 이부진 대표가 이끄는 호텔신라(0.96%)와 호텔신라우(30.00%)는 반사효과에 올랐다. SK하이닉스(1.61%), 현대모비스(1.96%), POSCO(1.42%), KB금융(0.75%)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2포인트(0.34%) 오른 618.7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86포인트(0.14%) 내린 615.72로 개장했으나 이내 강세로 돌아선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이재용 18일 오후 2시 공개 소환…구속 후 첫 조사

    특검, 이재용 18일 오후 2시 공개 소환…구속 후 첫 조사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433억원대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 공여) 등으로 구속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낮 2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공개 소환된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토요일인 18일 낮 2시에 서울 강남구 특검팀 사무실에 불러 조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새벽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은 교도관과 함께 호송차를 타고 특검팀 사무실로 오게 된다. 이 부회장은 앞서 특검팀이 구속한 김기춘(78·구속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조윤선(51·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광관부 장관 등과 마찬가지로 수의가 아닌 사복 차림으로 조사를 받으러 올 가능성이 크다. 현행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형집행법)에 따르면 미결 수용자(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는 수사·재판·국정감사 또는 법률이 정하는 조사에 참석할 때에는 사복을 착용할 수 있다. 무죄 추정의 원칙을 감안, 수의 착용을 선택할 수 있게끔 배려한 셈이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 대통령과 최씨에게 제공한 자금의 대가성과 부정 청탁 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자신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박 대통령이 도와주는 대가로 박 대통령과 최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난달 19일부터 3주 넘는 보강 수사를 통해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 입증에 주력해 왔다. 그 과정에서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를 동시에 압수수색하면서 추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공정위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3개월 뒤인 2015년 10월 삼성의 신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1000만주를 처분해야 한다는 내부 결론을 내렸으나, 그 이후 돌연 500만주만 처분하는 쪽으로 결정이 바뀐 정황을 포착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가 드러날 경우 삼성이 최씨를 지원하는 대가로 공정위에 압박을 넣은 ‘대가 관계’가 성립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지난달 12일과 이달 13일 소환 조사에서 이를 전면 부인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같은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이 부회장의 구속 후 첫 조사에선 진술 태도 변화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어떤 진술을 내놓느냐에 따라 향후 예상되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의 밀도와 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오는 28일 1차 수사 기간이 종료되기 전까지 이 부회장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무리하고 직접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현행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특별검사는 수사 완료 후 공소유지를 할 수 있고, 이 경우에 특별검사보, 특별수사관 등 특별검사의 업무를 보조하는 인원을 최소한의 범위로 유지해야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파괴왕 주호민이 또”…삼성 이재용 구속시켰다?

    “파괴왕 주호민이 또”…삼성 이재용 구속시켰다?

    웹툰작가 주호민이 또 ‘파괴왕’의 면모를 보였다. 주호민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니야 아니라고ㅠㅠ”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게재된 사진에는 온라인 드라마 ‘무한동력’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주호민의 모습이 담겨있다. 주호민의 뒤로는 제작사인 삼성의 로고가 크게 박혀있다. 이 드라마는 삼성 그룹이 기획과 제작을 맡은 드라마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날 새벽 박근혜 대통령 측에 수백억원대 뇌물을 공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네티즌들은 주호민 작가가 삼성그룹과 함께 일했기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게 아니냐는 우스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에는 “역시 파괴왕 주호민” “삼성까지 보내버렸다” “삼성까지 파괴한 주호민” 등의 댓글들이 달렸다. 주호민이 ‘파괴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은 그가 지난 2013년 6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당시 “모 전문학교 애니과 휴학 → 애니과 없어짐/ 까르푸 알바하다 그만 둠 → 까르푸 없어짐/ 101여단 전역 → 101여단 없어짐/ 검지넷 연재 종료 → 검지넷 없어짐/ 야후 연재 종료 → 야후 없어짐/ 후후 이제 어디를 그만둬볼까”라고 글을 올리며 ‘파괴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JTBC가 ‘최순실 태블릿’을 공개해 ‘국정농단’ 사실이 드러났을 때도 청와대에 다녀왔었다는 사실을 인증하며 “청와대에 다녀오긴 했는데…”라는 글을 올려 ‘파괴왕’임을 입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문수 “아무리 공부해도 朴대통령 잘못 찾을 수 없어”

    김문수 “아무리 공부해도 朴대통령 잘못 찾을 수 없어”

    “국회가 죄없는 대통령 탄핵하더니 이젠 특검이 경제 탄핵”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17일 울산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아무리 공부해도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나는 친박도, 박 대통령 밑에서 일한 사람도 아니다”라고 밝힌 뒤 “(잘못이 없음을) 알면서도 언론이나 여론의 비판이 두려워 침묵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기에 탄핵반대 운동을 벌인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또 이날 오전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관련해 “국회가 죄 없는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탄핵하려 하더니 이제는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을 억지로 구속해 대한민국 경제를 탄핵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 경제가 어려운 때에 최고 기업의 의사 결정권자를 무리하게 구속하는 특검이 탄핵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깨지지 않는 ‘손학규 징크스’…국민의당 입당날 이재용 구속

    깨지지 않는 ‘손학규 징크스’…국민의당 입당날 이재용 구속

    ‘손학규 징크스’는 이번에도 빗나가지 않았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7일인 오늘 국민의당 입당을 선언했지만 같은날 새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 혐의로 구속되면서 그의 행보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손학규가 큰 일을 하면 더 큰 일이 터진다는 ‘손학규 징크스’는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손 의장은 2006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염두하고 떠난 ‘100일 민심 대장정’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때마침 그날 ‘북한 제1차 핵실험’이 터졌다. 2007년 한나라당 탈당일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됐다. 대형 이슈가 터지면서 그의 정치적 행보는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해 의미가 반감되거나 퇴색됐다. 2010년 11월에는 ‘청와대 민간인 불법사찰’에 반발하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요구를 위해 정치인 최초로 장외투쟁에 나섰지만 바로 다음날 북한 연평도 포격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장외투쟁은 마무리됐다. 2016년 10월에는 칩거하던 만덕사에서 내려와 정계복귀와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지만 이날 역시 ‘최순실 태블릿PC’ 발견이라는 초특급 이슈가 한국 사회를 강타했다. 지난 7일도 손 의장은 국민의당과 국민주권개혁회의 간 통합을 선언했지만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묻혔다. 이와 관련 손 의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하늘이 저에게 좀 단단히 준비해라 단련을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징크스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구속’ 이재용 내일 특검 소환…“기소, 특검에서 한다”

    ‘구속’ 이재용 내일 특검 소환…“기소, 특검에서 한다”

    영장 재청구 끝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구속 후 처음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된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7일 브리핑에서 “내일(18일) 이재용 부회장의 소환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확한 소환 시각에 대해서는 추후 공식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12일과 이달 13일 등 총 두 차례 특검 소환에 응해 그때마다 15시간 이상 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의 특검 출석은 삼성 출범 이후 79년 만에 ‘구속된 총수’가 사법기관에 불려 나오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또한 특검은 1차 수사 기한인 이달 28일 전에 이 부회장을 기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수사 기한을 넘겨 검찰에 이 부회장 기소를 맡기지 않겠다는 것. 이규철 특검보는 수사 기간이 연장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 이 부회장의 공소장을 특검에서 작성할지 묻자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는 당연히 특검에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법 규정에 따라 기소 이후 공소유지도 특검팀이 참여할 전망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손학규 국민의당 입당 “당내 경선, 모바일투표 도입 안돼”

    손학규 국민의당 입당 “당내 경선, 모바일투표 도입 안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에 입당한 뒤 대선후보 경선 룰에 대해 “모바일 투표는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손 의장은 17일 국회에서 입당식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바일 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조차 관리하지 못하겠다고 할 정도로 공정성이 인정되지 않았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현장투표와 ARS(자동응답서비스)의 도입 여부를 묻자 “구체적인 건 잘 모르겠다. 실무선에서 공정하게 잘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의장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변론일을 확정, 조기대선이 임박해 개헌안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에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에서 합의된 것을 대선 뒤에 계속 추진키로 결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 “사법정의의 실현”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사법당국이 과거 삼성의 비자금 사건, X파일 사건 등 범죄를 엄정하게 처리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경유착의 부패사슬을 완전히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손 의장은 “뇌물공여자의 범죄가 소명된 만큼 뇌물수수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구속한 특검 “최지성 부회장·장충기 사장 등 신병처리 미정”

    이재용 구속한 특검 “최지성 부회장·장충기 사장 등 신병처리 미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다른 삼성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겨뒀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지성 부회장에 대한 영장 신청 계획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재 나머지 삼성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향후 이재용 부회장 기소 시점까지 추가적으로 검토해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수뇌부 임원에 대해서도 신병처리를 검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최 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특검은 14일 이 부회장과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법원은 이날 새벽 이 부회장에 대해서는 영장을 발부했으나 박 사장에 대해서는 기각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과 박 사장 외에도 최 부회장, 장 사장,황 성수 삼성전자 전무 등 5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재용 구속한 특검 “수사 기간 만료 임박해 기소 가능성 커”

    이재용 구속한 특검 “수사 기간 만료 임박해 기소 가능성 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차 수사 기간 만료 시점인 오는 28일에 임박해서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 수사 시한에 임박해 이 부회장을 기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앞서 이 부회장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약 7시간 30분에 걸쳐 특검팀과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였다. 법원은 심문과 검토 과정을 비롯해 약 19시간에 걸친 장시간의 심사 끝에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약 430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다. 여기에 재산국외도피 혐의를 추가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최씨 측 독일 페이퍼컴퍼니인 코레스포츠에 220억원대 컨설팅계약을 맺고 78억원 가량을 송금한 사실을 파악했다. 또 이 부회장이 기존 말을 처분하는 척 위장해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최씨 측에 명마(名馬) 블라디미르를 사준 일에는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적용했다. 현행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특검팀의 1차 수사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다. 특검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수사 기간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날 밝혔다. 특검법은 수사기간 연장 신청의 경우 수사 기간 만료 3일 전에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검팀은 대통령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하여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 정지 상태이기 때문에 승인권은 황 권한대행에게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최순실·안종범 등 공소장 변경 검토”

    특검 “최순실·안종범 등 공소장 변경 검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달 말 수사기간 종료 시점에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주요 관련자의 새로 불거진 혐의를 포함해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기존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기소한 부분과 특검이 판단한 부분이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 향후 검찰과 협의해 공소장 변경 또는 병합 등의 절차를 협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 단계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 등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두 사람은 특검 수사 과정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이를 둘러싸고 직권남용·강요로 돈을 ‘강제적으로’ 끌어 모았다는 강요·압박 논리와 기업이 ‘자발적으로’ 직무와 관련해 기금을 내고 경제적 지원을 한 뇌물 논리는 사실상 반대 개념이어서 상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돕고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전 수석은 ‘비선 진료’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재 의원 원장 김영재씨의 부인 박채윤씨가 운영하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에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이 지원해주는 대가로 명품 가방을 포함해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구속한 특검 vs 박 대통령측 ‘탄핵심판 관련없다’ 경계

    이재용 구속한 특검 vs 박 대통령측 ‘탄핵심판 관련없다’ 경계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자 박근혜 대통령 측은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 측은 지난달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터라 이번에도 내심 기각에 무게를 뒀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통령 측은 이 부회장의 구속이 탄핵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면서 탄핵 사유와는 관련이 없다며 선긋기에 나섰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에 대해 발부된 구속영장의 혐의는 뇌물공여, 횡령,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위증 등 5가지다. 이 중 뇌물공여 대상자가 바로 탄핵심판의 당사자인 박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다. 최근 대통령측 대리인단에 합류한 헌재재판관 출신의 이동흡 변호사는 14일 변론에서 “대통령의 행위가 부정부패나 국가 이익을 명백히 해치는 행위가 아니므로 삼성 관련 소추 사유가 뇌물수수에 해당한다고 입증되지 않는 이상 파면 사유가 되기는 어렵다. 그런데 검찰은 최순실·안종범을 뇌물이 아닌 직권남용·강요죄로 기소했고,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뇌물 혐의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며 “제반 사정을 보면 뇌물죄 성립이 안 된다고 논증됐고, 뇌물죄가 성립하지 않는 이상 삼성 관련 소추 사유는 이유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두번째 청구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다소 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도 탄핵심판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우선 이 부회장의 혐의 내용 중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했다는 사실은 영장 발부 사유가 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달 이 부분으로 영장이 기각됐기 때문이다. 또 구속사유가 됐다고 해도 법리적으로 충분히 다툴만 하고, 탄핵심판에서는 주요 쟁점도 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규제를 완화하도록 했다는 부분은 탄핵사유에 포함되지 않아 신경쓰지 않고 있다.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위증 역시 탄핵사유와 관련 없다는 것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포토] ‘칼잡이’ 윤석열 수사팀장, 특검사무실로 출근

    [서울포토] ‘칼잡이’ 윤석열 수사팀장, 특검사무실로 출근

    윤석열 수사팀장이 17일 오후 특검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어제 영장실질심사에 특검 측 변론을 위해 참여했던 한동훈 검사와 윤석열 수사팀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17.2.17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서울포토] ‘칼잡이’ 윤석열 수사팀장, 특검사무실로 출근

    [서울포토] ‘칼잡이’ 윤석열 수사팀장, 특검사무실로 출근

    윤석열 수사팀장이 17일 오후 특검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어제 영장실질심사에 특검 측 변론을 위해 참여했던 한동훈 검사와 윤석열 수사팀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17.2.17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