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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병우 8개 혐의...하나도 입증못해 부실 수사 비판도 커질

    우병우 8개 혐의...하나도 입증못해 부실 수사 비판도 커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취재진에게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말하며 귀가했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물론이고 우병우 전 수석과 함께 청와대에 근무했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 안종범 전 경제수석 등이 구속됐다. 하지만 검찰 출신인 우병우 전 수선만 구속영장이 2차례나 기각됨에 따라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식의 ‘부실 수사’ 비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 전 수석은 12일 오전 12시 50분쯤 서울중앙지검 정문으로 걸어나왔다. 전날 오전 10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지 14시간 20분 만이다. 우 전 수석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건 본인이 청렴해서인지, 검찰의 의지가 없어서 그런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고 답했다. 그는 ‘민정수석으로서 할 일만 했나’ ‘특검이 시작될 경우 1년은 더 수사 받을 수도 있는데 지나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권순호(47·26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2시 12분 쯤 직무유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불출석), 특별감찰관법 위반 혐의로 우 전 수석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 이번에도 빠져나갔다... 법원 “혐의 다툼 여지” 검찰이 200일이 넘게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 수사한 다음 적용한 범죄 혐의는 모두 8개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한 가지만 제대로 증명됐어도 구속이 가능했지만 단 한 가지도 제대로 입증하지 못했다는 것이 법원의 시각이다. 우 전 수석이 받는 혐의가 직무유기, 직권남용 등 입증하기 어려운 범죄임은 맞지만 200일이라는 시간과 그동안 투입된 인력 등을 고려하면 영장기각을 둘러싸고 검찰의 부실 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하다. 법조계 일각에선 청와대 민정수석의 광범위한 직무범위가 승패를 가른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민정수석은 감사원, 국가정보원, 법무부, 대검찰청, 경찰청, 국세청 등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산하에 특별감찰반을 두고 정부 공무원들을 상대로 직접 직무감찰 활동까지 수행한다. ●청와대 민정수석 업무범위...검찰과 법원 시각차 우 전 수석은 전날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이 직권남용이라고 판단한 부분은 모두 민정수석의 직무범위 안에 들어 있는 업무”라며 “직권을 남용한 적 없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서 대통령의 명령과 지시를 충실히 이행했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수사 외압 논란에 대해선 “청와대의 법률 담당 비서관으로서 법률적 의견을 피력한 것이지 수사를 가로막거나 방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대다수의 인사는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직권남용 혐의로만 구속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대표적이다. 우 전 수석과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전 실장은 특검에서 한 번에 구속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뿐만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구속을 피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우 전 수석의 두 차례 영장 기각은 확실히 이례적이다. 이로써 그동안 “구속영장이 재청구된다면 100% 발부된다”는 박영수 특검의 호언장담은 허언이 됐고 우 전 수석을 구속함으로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의 마지막 관문을 돌파하려던 검찰의 의도도 무산되게 됐다. 우 전 수석이 자신의 비위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검찰 고위 간부들과 자주 통화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상황에서 이번 구속영장 기각은 검찰조직의 신뢰도를 더욱 떨어뜨릴 전망이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불구속 기소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유죄 입증이 쉽지 않아 우 전 수석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법조계 관계자는 “구속영장 발부 여부로 유무죄를 판단하는 것은 지나치다”면서도 “법원이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댄 만큼 검찰은 재판 전 확실한 보강작업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오는 17일 대선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을 고려해 조만간 수사를 마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사실상 마무리…우병우 구속은 실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사실상 마무리…우병우 구속은 실패

    12일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마지막 실세였던 우 전 수석을 구속하는데는 실패했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포함해 지난해 가을부터 6개월 넘게 이어진 수사로 국정농단의 실체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9월 29일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 모금 등에 청와대가 부당 개입한 의혹을 밝혀달라며 시민단체가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순실(61)씨 등을 고발한 것이 발단이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사건을 맡긴 검찰은 관련 의혹이 쏟아지자 특수부 검사를 투입하고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수사 영역을 넓혔다. 의혹의 장본인 최씨는 유럽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 귀국, 10월 31일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돼 구속됐다. 최씨의 이권 행보를 지원한 의혹에 휩싸인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도 쇠고랑을 찼다. 12월 활동을 시작한 특검은 약 3개월 동안 삼성-박 전 대통령-최씨로 이어지는 ‘뇌물’ 커넥션,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 지원 의혹, 최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문화·예술계 지원배제명단(블랙리스트) 의혹, 청와대 비선진료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그 결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51) 전 문체부 장관, 문형표(61)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사회 유력 인사가 줄줄이 구속을 면치 못했다. 검찰과 특검 수사를 통해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힘을 등에 업고 이권을 추구하거나 국정에 개입했으며, 박 전 대통령과 청와대가 ‘민원 해결사’로 나선 정황이 연일 불거지면서 국민에 큰 실망감을 안겼다. 특검이 구속기소 한 인물만 13명에 달하며 총 기소 대상자 수가 30명에 달해 역대 특검 중 가장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이 특검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조사를 거부해 직접 조사는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박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본격화한 ‘2기 특수본’ 체제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직접 수사가 핵심이었다. 더는 조사를 피할 길이 없어진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뇌물수수 등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다음 날 오전까지 21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특검의 수사 결과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 박 전 대통령이 “막강한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게 하거나 기업경영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권력남용적 행태를 보이고, 중요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등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박 전 대통령은 결국 31일 구속됐다. 특검 수사 막바지 기각된 우 전 수석의 영장을 검찰이 박 전 대통령 기소를 앞두고 재청구하면서 이번 수사의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졌으나, 끝내 법률 전문가인 우 전 수석의 ‘철벽 방어’를 넘어서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영장심사 종료, 검찰 vs 변호인 7시간 혈투…내일 새벽 결정(종합)

    우병우 영장심사 종료, 검찰 vs 변호인 7시간 혈투…내일 새벽 결정(종합)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11일 법원에서 7시간 가량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지난 2월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7시간 30분, 지난달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8시간 40분에 이어 세 번째로 긴 영장심사였다. 이날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심사는 서울중앙지법 권순호(47·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7시간가량 계속됐다. 올 2월 2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 전 수석에 대해 청구한 첫 구속영장 때는 5시간 20분가량 진행됐다. 영장심사에서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먼저 영장 범죄사실의 요지와 함께 구속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우 전 수석측이 반박했다. 검찰과 우 전 수석측은 직무유기·직권남용 등 8개 범죄사실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심문이 장시간 지속하자 권 부장판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휴정을 선언하기도 했다. ‘특수통’ 검사 출신인 우 전 수석은 권 부장판사가 주요 혐의에 대해 직접 소명을 요구하자 법률 지식을 동원해 결백을 호소하는 등 적극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의혹 전담 수사팀장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 이근수(46·28기) 부장검사를 투입하는 ‘배수진’을 치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수사팀은 현재의 국가적 위기 상황을 초래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우 전 수석의 책임론을 집중 부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 업무를 총괄하는 민정수석의 직위에 있으면서 대통령 주변 인물에 대한 감찰을 소홀히 하고 오히려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각종 사익 추구 행태에 눈을 감는 등 직무유기 혐의가 명백하다고 수사팀은 판단한다. 특히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 등이 불거지자 대책회의를 주도하며 진상을 은폐하려 한 것은 이번 사태에서 우 전 수석의 역할과 지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게 수사팀 시각이다. 여기에 청와대의 지시나 요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거나 ‘반기’를 든 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외교부 등 공무원을 표적 감찰해 퇴출하는 등 권한을 남용해 ‘초법적 감시자’로 군림한 죄질도 무겁다고 본다. 수사팀 내부에선 우 전 수석 혐의를 뒷받침할 물증과 진술이 충분히 확보돼 있어 결과를 자신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에 반해 우 전 수석측은 법에 어긋남 없이 정상적으로 사정 업무를 수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어진 권한 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합법적 통치 행위를 보좌한 것일 뿐 직무를 소홀히 하거나 권력을 남용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최씨 비리와 관련한 어떤 보고도 받은 바 없고 최씨와 개인적인 친분도 없다는 기존 주장도 굽히지 않았다. 변호인측은 기초적인 범죄사실에서부터 다툼이 있는 만큼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불구속 수사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논리도 폈다. 영장심문을 마치고 나온 우 전 수석은 ‘혐의를 부인했나’는 취재진 질문에 “법정에서 충분히 설명드렸다. 사실대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을 변호한 위현석(51·22기) 변호사는 “워낙 얘기할 게 많아 오래 걸렸다. 영장은 당연히 기각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檢 특수통 투입 ‘朴 뇌물죄’ 집중 추궁

    12시간 20분 걸려… 내일도 조사 삼성이 최씨측에 제공한 433억 SK·롯데 자금 성격 규정 관건 검찰이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네 번째 옥중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지난해 10월부터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전담해 온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투입됐다. 검찰은 이날 국정농단 파문의 최대 쟁점인 삼성·SK·롯데 등 대기업들의 추가 출연금 부분을 집중 추궁해 이전 세 차례의 조사 때보다 긴장이 고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2일 박 전 대통령을 한 차례 더 조사한 뒤 주 후반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경기 의왕의 서울구치소에 이 부장 등 수사팀을 파견해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피의자 신문을 실시했다. 조사는 오전 9시쯤 시작해 12시간가량 지난 오후 9시 20분에 마무리됐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옥중 조사 중 최장시간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조사의 초점은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에 맞춰졌다.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을 통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승마 훈련을 지원하는 등 최씨 측에 제공(또는 제공을 약속)한 433억원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검찰은 삼성 측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 명목으로 제공한 204억원 외 229억원의 거래 경위를 따져 물었다. 또 SK와 롯데가 재단 출연금 외 최씨 측에 별도로 지급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30억원과 지급했다가 돌려받은 70억원의 자금을 어떻게 판단하느냐도 관건이다. 검찰은 그간 수집한 물증을 근거로 대기업 회장들과의 독대 과정에서 오갔던 대화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 관계자는 “SK·롯데 관계자들에 대한 뇌물공여 기소 여부는 박 전 대통령 조사 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최태원 SK 회장, 지난 7일 신동빈 롯데 회장을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부정 청탁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들 대기업의 최씨 측 지원이 면세점 사업권 획득 또는 특별사면 등을 위한 대가로 판단되면 두 사람은 뇌물공여 피의자가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박 전 대통령의 강요에 의한 피해자가 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세 차례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향후 재판에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결과를 미리 정해 놓고 짜맞추기식 수사를 했다’고 주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수본 관계자는 “12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조사를 한 차례 더 할 것”이라면서 “12일 조사로 (대면 조사를) 마무리할지는 그때 가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박근혜 4차 옥중조사 12시간 만에 종료…구속 후 최장시간

    박근혜 4차 옥중조사 12시간 만에 종료…구속 후 최장시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4차 ‘옥중조사’가 12시간 끝에 종료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 의왕시의 서울구치소에 수사팀을 보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20분까지 12시간 20분가량 조사했다.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래 진행된 옥중조사 가운데 최장시간이다. 1차 조사(이달 4일)는 10시간 40분, 2차(6일)는 9시간, 3차(8일)는 8시간 30분가량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는 특수본 내 핵심 수사팀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부장검사가 첫 투입됐다. 1∼3차 조사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관련 의혹에 무게를 뒀다면 4차 조사에선 박 전 대통령과 대기업 간 대가성 거래 쪽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61)씨와 공모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돕는 대가로 삼성에서 298억원(약속액 433억원)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측이 총수 사면이나 면세점 사업권 취득 등을 희망하던 SK·롯데에게 K스포츠재단 추가 지원금을 요구한 게 뇌물죄에 해당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12일쯤 5차 조사를 끝으로 모든 수사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주 후반 또는 다음 주 초쯤에는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혐의와 범죄 사실은 이번 주 중 대략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국정농단 관련 마지막 구속자 될까

    朴 4번째 조사… 17일 이전 기소 뇌물수수액 늘어날 지 관심 집중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9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직권남용·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우 전 수석은 이번 국정 농단 파문 관련 핵심 인물 가운데 구속을 피한 유일한 인물이다. 앞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어 법원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11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국정 농단을 알면서도 눈감아 주거나 도와줬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또 ▲세월호 사건 수사 외압 행사 ▲공무원 인사 부당 개입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내사 방해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일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우 전 수석을 소환해 17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우 전 수석이 구속되면 최대 20일의 추가·보완 수사를 거쳐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번 주 후반쯤 기소할 방침이다. 최대 구속 기한은 이달 19일이지만 대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17일)에 앞서 기소하기로 했다. 영장 청구 때 433억원(실제 수수액 298억원)으로 기재됐던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액이 그간 보강수사로 늘어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검찰은 지난 4일과 6일, 8일에 이어 10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네 번째 옥중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대기업 뇌물죄를 전담했던 이원석 특수1부장이 맡는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 등 제기된 13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관련한 물증과 진술을 바탕으로 혐의 입증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일단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최씨 측에 제공한 433억원 중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204억원을 어떻게 정리할지가 관건이다. 영장 청구 단계에서 검찰은 이 재단 출연금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의 강요로 낸 것이지만 대가성도 있다는 식으로 정리했다. 검찰은 또 SK와 롯데의 지원금 성격 역시 박 전 대통령 기소 전에 규정할 예정이다. 이들 대기업의 지원이 면세점 사업권 획득 또는 사면 등을 위한 대가인지를 판단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초췌해진 이재용 재판 내내 ‘차분’… 朴특검 향해 목례하기도

    초췌해진 이재용 재판 내내 ‘차분’… 朴특검 향해 목례하기도

    직업 묻자 또렷하게 “삼성전자 부회장” 수의 대신 회색 정장… 법정도 둘러봐 박영수 “최순실 사태 핵심은 삼성 의혹” 박상진 “박 前대통령에 질책 당한 이재용 레이저빔 같다는 눈빛 이해된다 말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형사재판이 첫 기일부터 뜨거웠다. “(최순실) 사태의 핵심은 삼성 관련 뇌물 사건”이라고 역설한 박영수 특별검사의 말처럼 특검팀과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청탁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주장했고, 이 부회장 측은 “특검의 공소장은 추측과 논리적 비약이 가득하다”고 맞섰다.이 부회장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본인의 형사재판 1회 공판에 출석했다. 그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월 26일 특검팀의 소환조사를 받은 이후 40일 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수의 대신 흰색 와이셔츠에 회색 양복 차림으로 호송차에서 내렸다. 포승줄에 묶인 초췌한 모습이었지만 법정에 도착해서는 차분한 표정으로 법정을 둘러봤다. 곧이어 재판장이 인정신문을 위해 직업을 묻자 또렷한 목소리로 ‘삼성전자 부회장’이라고 답했다. 재판 도중 간간이 물을 먹거나 립밤을 바르기도 했다. 오전 재판이 끝나고는 박 특검을 향해 묵례를 했고, 오후 재판 시작 전에는 재판부를 향해 꾸벅 인사를 했다. 박 특검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재판으로서는 이날 처음 재판정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게 298억원을 건넨 혐의가 인정되는지가 이번 사태의 최대 쟁점 중 하나이기 때문에 직접 총대를 멘 것이다. 박 특검은 “두 명의 전직 대통령과 수많은 공직자·기업인들이 처벌을 받았지만 이번 수사를 통해 아직도 정경유착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최씨의 국정농단 사건은 우리나라 역사에 뼈아픈 상처지만 한편으로 국민 힘으로 법치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역설했다. 이 부회장은 박 특검이 말하는 도중 간간이 한숨을 쉬었다. 특검팀은 박상진(64) 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의 진술조서도 공개했다. 특검에 따르면 박 전 사장은 ‘이 부회장이 2015년 7월 25일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한 직후 안색이 무척 좋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을 했다. 박 전 사장은 “대통령이 승마협회 운영에 대해 크게 질책을 했다. 대통령과 30분가량 만났는데 15분을 승마 얘기만 했다더라”며 “이 부회장이 ‘대통령 눈빛이 레이저빔 같을 때가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무슨 말인지 알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박 전 사장의 진술조서는 박 전 대통령이 최씨의 딸 정유라(21)씨를 친딸처럼 아끼고 있어 300억원을 정씨의 승마 훈련에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요구를 거절할 경우 삼성이 추진하는 일에 고춧가루를 뿌릴까 걱정돼 이를 들어줬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삼성의 지원에는 대가성이 없었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부회장 측 변호사는 “특검 측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3차례 독대에서 대가 관계를 합의했다고 하지만 이 부회장은 특검의 이런 주장을 부정하고, 대통령도 인정하지 않았다. 이를 들은 다른 사람이나 녹취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부회장의 생각을 특검이 자의적으로 해석한 건 증거가 부족하다는 방증”이라며 “특검은 삼성이 최씨의 존재를 미리 알고 경영권 승계를 위해 뇌물을 주었을 것이라는 예단을 갖고 수사했다”고 주장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재용 “朴 ‘레이저빔’ 눈빛 실감... 30분 중 15분 승마 얘기”

    이재용 “朴 ‘레이저빔’ 눈빛 실감... 30분 중 15분 승마 얘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질책을 받고 “그 눈빛이 ‘레이저빔’ 같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수 특검팀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승마협회 회장을 지낸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의 진술을 공개했다. 박 전 사장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한 2015년 7월 25일 자신은 급하게 서울로 올라왔는데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의 안색이 좋지 않아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있다고 생각했다. 이 부회장이 오전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했는데 대통령으로부터 승마협회 운영에 대해 크게 질책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그는 전했다. 대통령이 “내가 부탁했는데도 삼성이 승마협회 맡아 지금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승마는 말이 중요하므로 좋은 말을 사야하고 올림픽에 대비해 해외전지훈련도 가야 하는데”라고 이 부회장을 질책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이 “대통령을 30분 가량 만났는데 15분을 승마 이야기만 하더라 신문에서 대통령 눈빛이 레이저빔 같을 때가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 했다고 진술했다. 박 전 사장은 또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독일로 이민을 가려고 했다며 ”2016년 4분기 용역대금을 10월에 지급하기로 돼 있는데, 최씨가 9월에 당장 지급해줄 것을 요구했다. 2017년 1분기까지만 지원해주면 그 이후에는 영주권을 얻던지 투자이민을 가던지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당시 최씨 관련 의혹이 보도되는 상황이라 지원하지 않았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척해진 이재용, 직업 묻자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

    수척해진 이재용, 직업 묻자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비교적 수척한 모습이었으나 재판부의 질문에 또렷이 답변하는 등 차분하게 대응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나왔다. 이 부회장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수의 대신 흰색 와이셔츠에 회색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나왔다. 이 부회장은 다소 수척해진 얼굴로 수용자 대기실을 나와 법정 내 피고인석까지 걸어갔다. 형사 재판이 생소한 만큼 굳은 표정으로 방청석과 법정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 부회장과 함께 기소됐지만 불구속 상태로 회부된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는 미리 피고인석에 앉아서 이 부회장을 맞았다. 이 부회장은 재판부가 직업을 묻자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라고 말했다. 인적 사항 등을 확인하는 인정 신문이 끝난 뒤 재판 절차에 따라 박영수 특검팀의 공소사실 낭독이 이어졌다. 공소요지 설명은 이날 직접 재판에 나온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검이 맡았다. 박 특검이 공소사실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이 부회장은 피고인석에 설치된 컴퓨터 모니터 화면만 차분히 응시했다. 이날 재판에선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들을 주축으로 한 변호인 8명이 이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측 피고인 5명의 변론을 맡았다.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에 이어 수석재판연구관까지 지내 법리에 해박한 것으로 정평이 난 고법 부장판사 출신의 송우철(55·16기) 변호사와 판사 출신 문강배(57·16기) 변호사, 이용훈 전 대법원장 비서실장을 지낸 판사 출신 김종훈(60·13기) 변호사도 직접 자리했다. 이에 맞서 특검팀에서도 박 특검 본인을 비롯해 양재식(52·21기) 특검보, 윤석열(57·23기) 수사팀장 등 모두 7명이 출석했다. 이날 재판은 서울법원종합청사 내에서 가장 큰 417호 대법정에서 열렸으며, 취재진과 방청객이 몰려 150석 모두 꽉 찼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포토] 법정으로 향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서울포토] 법정으로 향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7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 성실히 수감생활”

    교도관 “절도 있는 생활” 칭찬 지난 2월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돼 7일 첫 재판을 앞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구치소 안에서 ‘모범수용자’로 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최대 기업 총수인 그가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식사도 잘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는 덕분이다. 6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어릴 적부터 ‘황태자’로 자란 ‘범털’(사회 고위층을 일컫는 은어)답지 않게 안정적이면서도 절도 있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TV 1대와 매트리스 등이 비치돼 있는 6.56㎡(약 1.9평) 크기의 독거실(독방)에서도 책이나 침구류 등을 잘 정돈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구치소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불교, 개신교 관련 서적 등을 외부에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관들은 각 방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수시로 재소자들의 생활을 관찰한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밖에서는 한 번도 접하지 못했을 한 끼당 1440원 정도의 식사를 하면서도 음식물을 남기는 법이 거의 없다”면서 “매일 배달되는 신문들을 꼼꼼히 읽으면서 천천히 식사를 하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이 부회장은 하루 한 번 45분씩 주어지는 운동 시간엔 좁은 부채꼴 모양의 운동 공간을 쉬지 않고 달리는 등 몸 관리에도 철저하다는 게 구치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독방에 수용된 거물급 인사들의 경우 일반 재소자와 마주치지 않도록 따로 운동 시간을 배정받는다. 그가 조사받는 자세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안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검팀 고위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상당히 점잖고 가정교육이 잘된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떠올렸다. 반면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구치소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은 독방에서 종종 식사를 제대로 비우지 않는 데다 계속해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등 산만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평생 서슬 퍼런 권력을 휘둘렀던 김 전 실장이 만년의 자신의 처지를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안종범 수첩 본 朴 “安이 내 지시 확대해석한 것”

    다음주 후반 朴 기소 방침 오늘 신동빈 회장 참고인 조사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6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구치소 방문 조사를 진행했다. 7일에는 뇌물공여 의혹에 휩싸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재단 출연금의 성격을 추궁할 예정이다. 2기 특수본 출범 이후 재벌 총수가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달 18일 최태원 SK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조사는 지난 4일 첫 번째 조사와 유사하게 진행됐다. 검찰에서는 한웅재 형사8부장이 조사를 맡았고,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유영하 변호사가 입회해 진술을 도왔다. 다만 검찰이 추가 조사 준비를 이유로 방문 시간을 늦추면서 6일 조사는 낮 12시 30분 무렵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됐다. 4일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피의자 신문을 시작해 오후 8시 40분쯤 마무리됐다. 두 번째 조사에서도 박 전 대통령은 혐의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출연은 대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한 일이며, 따라서 사익을 챙긴 사실이 없다는 종전 입장을 유지했다. 1차 조사 당시 검찰이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을 증거로 제시했으나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지시를 확대해석해 적었다는 취지로 답하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는 뇌물수수 혐의를 인정할 경우 출연금의 성격,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의 관계 등 박 전 대통령이 유지했던 입장이 전부 뒤바뀌는 만큼 앞으로도 혐의 인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와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도 공판 과정에서 뇌물 혐의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원석 특수1부장의 방문조사까지 마친 뒤 다음주 후반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오전 최씨를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감했다. 검찰은 통상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이 발부될 경우 피의자들을 서울구치소에 입감해 왔으나 공범 관계인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동선이 겹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편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내용과 45억원 재단 출연금의 성격,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지원했다가 돌려받은 경위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롯데가 2015년 11월 면세점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한 뒤 월드타워 면세점의 사업권을 다시 얻기 위해 박 전 대통령에게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前대통령 ‘부인 카드’에 검찰이 꺼낼 ‘대응 카드’는

    박前대통령 ‘부인 카드’에 검찰이 꺼낼 ‘대응 카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된 후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검찰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19일 구속 만기되기 전 객관적 물증과 진술로 뒷받침되는 범죄 사실과 혐의를 확정해 재판에 넘겨야 한다. 2주 남짓 남은 시간동안 혐의를 밝히는데 사활을 걸어야 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 10시간 40분가량 조사했지만 박 전 대통령의 답변 내용은 지난달 21일 검찰 조사 때와 30일 법원의 구속 전 영장심사 때 주장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한다. 검찰은 기소 전까지 서너 차례 추가·보강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박 전 대통령 측 입장이 바뀌지 않는 한 조사의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일관된 논리로 혐의를 부인해 결국은 재판에서 막판 뒤집기를 노려보겠다는 계산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검찰은 형량이 가장 무거운 뇌물죄에 대해 ‘40년 지기’ 최순실(61)씨와 공모해 벌인 일로 봤으나 박 전 대통령 측은 최씨가 사적으로 삼성에서 금전 지원을 받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게 정황상 소명된다고 주장한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줄곧 대가성 자금 제공 혐의를 부인하는 것도 박 전 대통령의 진술 태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검찰 역시 타개책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예정된 2차 조사에선 각종 물증과 진술을 제시하며 박 전 대통령 진술의 허점을 파고들어 압박 할 방침이다. 신문은 1차에 이어 2차 조사에서도 한웅재 서울지검 형사8부장을 투입한다. 여의치 않을 경우 공범 관계인 최씨나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부회장 등을 활용해 우회로를 뚫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부인’ 전략이 오히려 화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최씨 등 함께 범행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들과 함께 입을 맞춘 듯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면 무죄 또는 가벼운 형을 선고받을 수 있지만,어느 한 명이라도 잘못을 인정할 경우 홀로 중형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수감 중 종교서적 전달받아…종교에 급관심?

    이재용 수감 중 종교서적 전달받아…종교에 급관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치품으로 종교서적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가 없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 이후 종교에 관심이 생긴 것은 아닌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3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저술한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참기쁨’ ‘감사의 기적’ ‘믿음의 기적’ 등의 책을 받았다. 2월에는 이양우 목사의 ‘인간의 슬픔, 하나님의 위로’, 일파 스님의 저서 ‘다시 세상속으로’ ‘대운의 터’ 등이 전달됐다. 일파 스님의 경우 김대중 대통령 당선과 북한 방문, 노무현 대통령 당선, 삼성그룹의 세계적 약진과 삼성가 자녀의 우환 등을 예언한 인물이다. 이 책들은 모두 우편으로 발송됐으며 일부 책은 이 부회장을 직접 접견했던 지인이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직접 이 책들을 요청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향신문은 설명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5년 8월14일 특별사면돼 출소하면서 성경책을 들고 나와 화제가 됐다. 최 회장은 2년7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하면서 성경을 읽고 독실한 신앙인으로 거듭났다고 전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朴 기소 때 최순실 공소장 변경”

    검찰이 삼성그룹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에 대한 법리 적용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를 뇌물로 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기소한 반면 검찰은 앞서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하면서도 이 출연금을 뇌물로 적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검찰은 삼성 출연금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와 뇌물 혐의를 함께 적용할 수 있는지를 오는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 기소 시점까지 결론 내릴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비선 실세 최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강요 혐의 재판에서 “기본적으로는 이중 기소에 해당하지 않는 취지이고 박 전 대통령 기소와 함께 공소장 준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애초 검찰은 재단 출연금에 직권남용을 적용해 최씨 등을 기소했으나 그 뒤에 특검팀이 삼성 출연금을 승마 지원금 등과 묶어 뇌물 혐의로 기소하면서 검찰이 제기한 혐의와 충돌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그동안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말해 왔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과 특검은 삼성 재단 출연금의 죄수(罪數)에 대해 아직도 공통된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청구서에도 뇌물죄와 직권남용죄가 병렬적으로만 나열돼 있다. 일단 특검팀은 삼성 재단 출연금에서 뇌물죄와 직권남용죄가 여러 행위로 여러 범죄가 발생하는 ‘실체적 경합’이라고 보고 있다. 특검팀 고위관계자는 “돈이 전달된 것은 한 번이지만 그 원인이 되는 행위나 범죄 목적, 동기 등은 다양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특검팀의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뇌물죄를 주위적 공소사실로 두고 직권남용죄 등을 예비적 공소사실로 구성하는 형태로 공소장을 변경해야 한다. 반면 검찰이 특검팀의 주장과 달리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할 때 하나의 행위가 여러 범죄를 구성하는 ‘상상적 경합’으로 두 혐의를 적시할 가능성도 있다. 최씨 측 변호사는 “롯데, SK 등 다른 재단 출연 기업 수사를 포함해 검찰로부터 ‘최씨에 대한 조사 일정을 잡자’는 요청이 많다”며 “검찰이 벌써 2개월째 공소장 변경에 대해 붙잡고 있는데 상당히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 前대통령 구속 이후] ‘뇌물 제공’ 이재용 수사 탄력…7일 첫 정식재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국정농단 사건 관련 피의자들에 대한 본재판이 이번 주 시작된다.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7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오는 7일 뇌물 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 부회장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앞서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에서 법정에 나오지 않은 이 부회장이 이제는 직접 출석해야 한다. 재판부는 삼성그룹이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승마 훈련을 위해 경제적 지원을 해준 부분에 대한 서류 증거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특검은 “이 사건은 뇌물공여가 가장 중요하고 그중 가장 중요한 승마 부분부터 차근차근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 측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몰랐고 경영권 승계를 도와달라고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이 부회장이 3차례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어떤 부정한 청탁도 하지 않았고 경영문제를 해결하려 생각하거나 시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부 비판적인 문화·체육계 인사 명단을 작성하고 지원을 배제한 ‘블랙리스트’ 사건에 연루된 고위 관계자들의 재판도 본궤도에 오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오는 6일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에 대한 첫 재판을 연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모두 공개된 법정에 처음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앞서 5일에는 김종덕(61·구속 기소)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53) 전 차관 등의 첫 공판이 열린다. 이른바 ‘의료농단’과 ‘학사비리’에 연루된 의사·교수들의 첫 재판도 열린다. 김영재 원장과 그의 아내인 박채윤 대표는 5일 첫 공판에서 나란히 법정에 선다. 김경숙 전 신산업 융합 대학장과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 재판은 6일과 7일에 열린다. 3일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한 최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관이 증인으로 나온다. ‘청와대 문건 유출’ 당사자인 정 전 비서관은 앞서 문건 유출 사실은 인정했지만 대통령과 공모한 사실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설] 박 전 대통령 구속, 민주주의 발전의 디딤돌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됐다. 구속된 전직 대통령으로는 세 번째이나 임기 중 파면당해 곧바로 구속까지 된 첫 대통령이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헌정사에 남기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은 편할 리 없지만 수사를 통해 드러난 혐의들을 대부분 부인해 온 그의 태도에 비춰 보면 사필귀정(事必歸正)일 수밖에 없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는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헌법의 대원칙을 확인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는 또한 ‘법의 지배’로 불리는, 박 전 대통령 스스로 강조했던 법치주의의 천명이기도 하다. 박 전 대통령의 혐의는 크게 세 가지다. 그중에서도 최순실씨와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돕고 그 대가로 수백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앞으로 재판에서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이게 될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시종일관 청탁을 받거나 사적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지만 법원은 영장 발부로 상당 부분 혐의를 인정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어도 재판 절차가 남아 있다. 판결 확정 전의 피의자는 무죄로 추정되는 원칙과 자기방어권을 행사할 권리는 박 전 대통령에게도 적용된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헌법이 권한을 부여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에 사실상 불복하고 국민 앞에 사과의 표시를 하지 않음으로써 결과적으로 분열과 대립을 두고 본 것은 아쉽다. 이제 우리는 재판 과정을 지켜보며 사법부의 최종적인 판단이 나오면 그대로 따라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도 과격한 시위와 행동을 자제하고 대선 주자들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몇 달간의 촛불집회에 이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으로 우리는 주권재민(主權在民)이라는 민주주의와 헌법의 이념을 재확인했다. 이번을 끝으로 이런 불행한 역사가 또다시 되풀이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대통령의 권한과 권력을 이용해 재벌들에게 뇌물과 출연을 강요하고 그 대가로 뒤를 봐주는 정경유착의 악습도 더 반복되지 않도록 이 땅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 대통령이나 청와대, 또는 그 측근들이 권한을 남용해 국정에 개입하고 좌지우지하는 일도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다. 재판이나 선거의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 지금부터는 갈등과 대립을 중단하고 미래를 위해 다 같이 나서야 한다.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그들이 가진 권력과 권한은 국민이 준 것이지 결코 그들 자신의 것이 아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대선 주자나 정치인들은 이 교훈을 한시도 잊지 말고 오직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기 바란다. 그렇게 할 때 국가원수의 구속이라는 아픔을 거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이재용 첫 연봉 공개… 등기이사 석달 만에 11억

    이재용 첫 연봉 공개… 등기이사 석달 만에 11억

    삼성 권오현 67억 전문경영인 최고 그룹총수는 정몽구 92억 가장 많아 손경식 82억·신동빈 77억·허창수 74억 SK 최태원 10개월 15억 7500만원12월 결산법인들이 31일 사업보고서를 대거 제출함에 따라 주요 그룹 총수 일가와 최고경영자(CEO) 연봉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상장사의 등기 임원은 연봉을 공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등기이사가 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연봉도 관심사다. 이날 공개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경영인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지난해 연봉이 66억 9800만원으로 2015년 받은 연봉(149억 5400만원)의 절반 수준이지만 2년째 ‘연봉 킹’이다. 연봉이 크게 줄어든 까닭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2015년에 반도체 부문의 좋은 실적으로 일회성 기타소득(80억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27일 등기이사가 된 이재용 부회장의 석 달치 급여는 11억 3500만원이다.그룹 총수 중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가장 많이 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54억 4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39억 7800만원으로 총 92억 8200만원을 받았다. 2015년보다 5억원 줄어든 규모다. 그다음으로는 손경식 CJ제일제당 부회장이 82억 1000만원이다. 손 부회장은 지주사인 CJ의 등기이사이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받은 연봉은 5억원이 되지 않아 공개되지 않았다.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케미칼(25억원), 롯데쇼핑(21억 2500만원), 호텔롯데(13억 7600만원), 롯데제과(17억 5000만원) 등에서 총 77억 5100만원을,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GS건설(23억 9200만원)과 GS(50억 4400만원)에서 총 74억 3600만원을 받았다. GS그룹에서는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이 퇴직금 51억 5900만원을 더해 지난해 67억 9700만원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허승조 부회장은 지난해 3월 말 등기임원에서 사임했지만 현재 미등기 상근 이사로 경영 전반을 챙기고 있다. 지난해 3월 SK㈜ 대표이사로 복귀한 최태원 회장은 15억 7500만원을 받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주사인 LG에서 58억 2800만원을 받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28억 7221만원), 한진칼(26억 5830만원), 한진(11억 985만원) 등에서 총 66억 4036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3월 취임한 두산의 박정원 회장은 31억 6300만원을 받았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朴 - 崔 관계 몰랐다” 이재용측 뇌물죄 부인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관계를 모르고 미르·K스포츠재단 등을 지원했다면서 뇌물 혐의를 부인했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제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최씨에게 흘러간 금품을) 박 전 대통령이 받았다고 평가할 수 없고 이 부회장은 이 같은 사정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이 부회장이 3차례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어떤 부정한 청탁도 하지 않았고 (박 전 대통령을 통해) 경영 문제를 해결하려 생각하거나 시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이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지원한 것에 대해서는 “(배후에) 최씨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최씨의 딸 정유라(21)씨를 지원한 것과 관련해서는 “최씨의 방해로 정씨만 지원하게 됐지만, 처음부터 한 명만 지원하려던 것이 아니며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지원한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특검 측은 변호인들이 이 부회장의 인식과 실무자급 임원들의 인식을 명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검은 “변호인이 낸 의견서를 보면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2015년 7월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만나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관계나 최씨의 영향력을 알게 됐다고 써 있는데 오늘 변론 내용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 관계를 몰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첫 공판기일은 오는 7일로 예정됐다. 지금까지 법정에 출석하지 않은 이 부회장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는 공판기일엔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檢, 17일 이전 기소 검토… 새달 9일 대선 후 본격 재판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소할 경우 본격적인 재판은 5·9 대통령 선거 이후에 진행될 전망이다. 3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구속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아직까지 (구속 후 첫 조사를 언제 할지)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대 구속 기간이 20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박 전 대통령은 오는 19일 전에 기소될 수 있다. 검찰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오는 17일 이전에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차원이다. 이 시기에 기소한다면 재판은 대선 이후에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법원은 사건을 접수한 지 2주 정도 지나 증거 심리 계획 등을 정하는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이 수차례 진행된 뒤에야 본격적인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 중 한 재판부가 맡는다. 이미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 등 박 전 대통령과 연루된 인물들이 여러 재판부로 나뉘어 재판을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사건은 기존 국정농단 사건을 맡은 재판부에 추가 배당될 수도 있다. 다만 기존 사건들의 심리가 상당 부분 진행돼 사건을 병합해 재판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재판정은 과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재판이 이뤄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이 유력하다. 방청석 150석짜리 법정으로 법원에서 가장 규모가 커 주요 사건이 대부분 이곳에서 열렸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씨 등도 이곳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심 선고는 10월 중순쯤으로 전망된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이 받은 증거서류가 12만쪽에 달하는 데다 박 전 대통령 측이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면서 재판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그러나 형사소송법은 기소 시점부터 1심 선고 전까지 최대 6개월간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도록 해 법원이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만일 박 전 대통령이 중도에 또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될 경우 구속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한편 두 전 대통령이 1심 선고를 받기까지 8개월이 걸렸다. 1995년 12월 군형법상 반란수괴 혐의로 기소된 이들에 대해 1심 재판부는 33회 공판을 열어 이듬해 8월 26일 ‘전두환 사형과 추징금 2259억원’, ‘노태우 징역 22년 6개월과 추징금 2838억원’을 선고했다. 2심에선 각각 무기징역, 징역 12년을 받고 대법원이 이를 확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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