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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정유라 새벽 2시 어디서 뭘했는지 밝혀달라”

    최순실 “정유라 새벽 2시 어디서 뭘했는지 밝혀달라”

    최순실씨가 딸 정유라씨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나가 증언한 것과 관련해 “제가 아무리 구치소에 있어도 엄마다. 애(정유라)가 새벽 2시에 나가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최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17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신의 재판에서 발언권을 얻어 정씨가 지난 12일 정씨가 이 부회장의 재판에 나가 증언하게 된 경위에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이) 협박하고 압박해서 (딸이) 두살짜리 아들을 두고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최씨의 변호인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정씨가 이 부회장 재판이 열린 지난 12일 당일 오전 2시 6분쯤 집을 나서 승용차 조수석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최씨 측은 이 영상이 정씨가 특검의 회유로 증언대에 서게된 정황으로 보고 있다. 최씨 측은 이런 경위로 증언하게 된 정씨의 증언 내용에도 문제가 있다며 이 부회장의 재판을 심리하는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에 정씨의 증언 녹취록을 송부 촉탁해 달라고 요구했다.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정씨의 법정 출석부터가 위법으로 증거능력이 없다”며 “정씨의 증언 내용은 어머니가 인지하는 객관적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씨가 왜 변호인을 따돌리고 특검에 협조했는지 파악 중”이라며 “증언 녹취록을 확보해 분석한 뒤에 신중히 대처해야 해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청와대 캐비닛 문건’ 질문에 “무슨 상황·내용인지 모른다”

    우병우 ‘청와대 캐비닛 문건’ 질문에 “무슨 상황·내용인지 모른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오후 예정에도 없던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문건과 메모 등 300여종의 자료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캐비닛 문건’이라고 불리는 이 자료들의 생산 시기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민정수석실 재임 기간과 상당 부분 겹친다. 청와대가 공개한 자료들 중에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문서들이 포함돼 있다.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직권남용’ 등의 혐의와도 관련된 내용들이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은 이 문서들의 존재를 “모른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던 중 ‘캐비닛 문건’의 존재를 알았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언론 보도를 봤습니다만 무슨 상황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우 전 수석) 재임 당시 생산한 문서라고 하는데, 보거나 한 것 없나’라고 취재진이 물었지만 우 전 수석은 “(이미) 답변 드렸다”라고 짧게 답한 뒤 법정 안으로 향했다. 앞서 청와대가 밝힌 자료들의 생산 시기(2013년 3월∼2015년 6월)를 보면 우 전 수석의 민정수석실 재임 기간(2014년 5월~2015년 1월 민정비서관, 2015년 2월~2016년 10월 민정수석)과 겹친다. 공개된 자료의 내용만 봐도 박 전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와준 대가로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것들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당시 브리핑을 통해 “‘국민연금 의결권 관견 조사’라는 문건에는 자필 메모로 ‘삼성 경영권 승계 국면→기회로 활용’ ‘경영권 승계 국면에서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 ‘도와줄 것은 도와주면서 삼성이 국가 경제에 더 기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안 모색’ 등이 쓰여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총 3차례 단독 면담은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2월 사이 일어난 일로, 모두 우 전 수석이 청와대에 근무하던 기간에 일어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독대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돕는 대가로 이 부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 측에 금품을 건네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을 방조한 혐의(직무유기)와 세월호 사건 수사 외압 행사, 문체부를 포함한 공무원 인사 부당 개입,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 방해,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 등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朴정부 생산 ‘캐비닛 문건’ 관심…특검, 이재용 재판서 증거 활용 할까

    朴정부 생산 ‘캐비닛 문건’ 관심…특검, 이재용 재판서 증거 활용 할까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된 300여건의 일명 ‘캐비닛 문건’이 발견되면서 특검이 17일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서 이 문건을 사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날 오전 이 부회장을 비롯한 전직 삼성 임원들의 속행 공판을 진행한다. 김진수 전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등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그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두고 국민연금공단이 의결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내에 오고 간 얘기들을 증언할 전망이다. 김 전 비서관은 앞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안종범 전 수석이 ‘삼성합병 건은 경제수석실이 챙기니 고용복지수석실은 챙길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이날 공판에서는 이와 관련한 특검팀의 질문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검팀은 청와대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고 증거로 제출할 문서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특검이 이날 재판에서 증거 제출 의사를 밝힐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삼성그룹에서 수백억원대 뇌물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한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재판엔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이 증인으로 소환된다. 다만 김 전 사장이 14일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증인 신문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직무유기·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재판에는 좌천성 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담당관이 증인으로 나온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김·정 변수 봇물…이재용 재판 흔들까

    朴정부 문건 증거 채택 여부 논란 19일 박 前대통령 증인 소환 ‘촉각’ 이재용(51·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서 최근 잇따라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들이 등장하면서 재판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의 심리로 열리고 있는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에 대한 뇌물 공여 혐의 재판에서 삼성 측의 주장을 뒤집거나 반박할 만한 증언과 정황들이 속속 드러났다. 가장 대표적인 변수는 지난 12일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씨의 갑작스러운 증인 출석이었다. 특히 최씨가 삼성이 지원한 말에 대해 “네 것처럼 타면 된다”고 말했다거나 “엄마가 삼성이 말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며 삼성의 말 세탁 과정을 몰랐을 리 없다는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지난 14일 장관급으로 이례적으로 증인으로 나온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는 무관한 경영상 판단이었다는 삼성 측 주장을 조목조목 짚으며 반박했다. 같은 날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만든 것으로 보이는 문건이 다량으로 공개된 것도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여기에는 청와대가 삼성의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도 발견됐다. 그러나 이러한 돌발변수들이 실제 재판에서 어느 정도의 증거 능력을 지니게 될 것인지가 재판의 향방을 좌우할 관건으로 꼽힌다. 지금으로선 나타난 변수들이 대부분 당사자들이 아닌 간접 경험에 의한 증언이나 정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세 차례 독대를 하면서 배석자를 두지 않았기 때문에 뇌물 혐의를 풀어내기 위해선 두 사람의 진술이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된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 관련된 재판에는 증인 출석을 두 차례나 거부했고, 이 부회장은 증언을 일절 거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황증거들의 효력을 따지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첨예한 신경전 속에 이뤄질 수밖에 없다. 특검은 정황증거만으로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삼성 측은 간접적인 경험이 주된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14일 청와대로부터 민정수석실 문건들을 제공받아 사흘째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가 필요한 사안들은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여러 문건들에 대해 이것을 누가, 어떤 상황에서 작성했는지 일일이 따져 봐야 하기 때문에 검토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오는 19일 박 전 대통령을 다시 한번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이 이번에는 출석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만약 나오더라도 증언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게 관측된다. 재판부는 최씨에 대해서도 21일 증인으로 부르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삼성 경영권 승계 관련 메모…靑 “2014년 8월 작성 정황”

    청와대는 16일 민정비서관실 공간 재배치 과정에서 발견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관련 메모가 2014년 8월 쓰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삼성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전 정부 청와대가 생산한 메모가 2014년 8월 작성됐다는 정황이 나왔다”며 “자필 메모라 작성 주체와 시점이 없지만 그때가 맞다는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이런 판단을 한 근거는 메모와 함께 발견된 문건과 언론보도, 이메일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2014년 8월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지 3개월이 지난 시점으로 그해 9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처음으로 독대해 승마협회 전담과 선수 지원을 권유했다. 즉 청와대 추정대로 메모 작성 시점이 2014년 8월이라면 청와대가 이 회장 건강에 이상이 생긴 직후 삼성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관여했으며 이것이 결국 삼성의 정유라에 대한 승마 지원과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으로 이어졌다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당시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민정비서관으로 재임하던 시기다. 청와대가 지난 14일 공개한 자필 메모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검토한 내용이다. 메모에는 ‘삼성 경영권 승계 국면→기회로 활용’ 등이라고 쓰여 있다. 청와대는 총무비서관실과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17~18일 경내 사무실을 전수조사해 남겨진 서류 등이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각지대에 인수인계가 안 된 문건 등이 남아 있는지 꼼꼼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유라, 변호인단 면담 요청도 거절…父 정윤회가 설득 나서

    정유라, 변호인단 면담 요청도 거절…父 정윤회가 설득 나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돌발 출석’해 ‘독자 노선’을 걷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정유라(21)씨가 변호인단의 면담 요청에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4일에야 이경재 변호사 등 변호인들의 전화를 받았지만 직접 만나서 상의하자는 제안은 거절했다. 앞서 정씨는 12일 오전 2시쯤 특검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집을 나서 이날 오전 열린 이 부회장 재판에 ‘기습 출석’하고 나서 변호인들과 연락을 끊은 상태였다. 정씨는 변호인단에 이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이 자신의 독자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강요에 따른 게 아니라는 것. 이 변호사 등 변호인단은 정씨 부친인 정윤회(62)씨를 통해 설득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증인 출석 문제로 정씨와 변호인단 간 신뢰가 크게 금이 간 상황이어서 결국 양측이 결별 수순을 밟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변호인단 중 한 명인 오태희 변호사는 “정씨의 행동은 살모사(殺母蛇)와 같은 것”이라고 격렬하게 비난한 바 있다. 이경재 변호사는 “주말까지 잘 생각해보라고 시간 여유를 줬다”며 “유라가 특검의 철저한 관리 하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것 같은데 이런 상태가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前정부 삼성 관련 자필 메모, 2014년 8월 작성 정황 있다”

    靑 “前정부 삼성 관련 자필 메모, 2014년 8월 작성 정황 있다”

    청와대가 16일 박근혜 정권에서 삼성 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한 증거로 제시됐던 메모 작성 시점이 2014년 8월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전 정부 청와대가 생산한 메모가 2014년 8월로 추정되는 정황이 있다”며 “자필 메모라 작성 시점이 없지만 그때가 맞다는 정황이 있어 특검에 관련 자료를 함께 넘겼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민정비서관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가 삼성 경영권 승계 지원을 포함해 국민연금 의결권 관련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과 메모를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서들 가운데 ‘국민연금 의결권 관련 조사’라는 제목의 문건에는 관련 조항과 찬반입장·언론보도·국민연금 기금 의결권 행사지침 등이 들어 있었다. 또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방안을 검토한 자필 메모도 함께 발견됐었다. 청와대는 자필 메모에는 ‘삼성 경영권승계 국면→기회로 활용’, ‘경영권승계 국면에서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 ‘도와줄 것은 도와주면서 삼성이 국가 경제에 더 기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안 모색’, ‘삼성의 당면 과제 해결에는 정부도 상당한 영향력 행사 가능’ 등이 쓰여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승계를 위한 핵심장치라는 의혹을 받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청와대가 영향력을 행사했음을 암시하는 대목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청와대는 메모 작성자가 누구인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2014년 8월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지 3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메모 작성 시점이 이 시기가 맞다면 청와대가 이건희 회장 건강 이상 직후에 삼성의 경영권 승계작업에 관여하기 시작했고, 이는 삼성의 정유라에 대한 승마지원과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으로 이어졌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또한 2014년 8월이란 시점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민정비서관으로 재임하던 시기와 일치한다. 우 전 수석은 2014년 5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민정비서관을 하다 이후 작년 10월까지 민정수석으로 재임했다. 청와대가 해당 문건과 메모를 민정비서관실의 사정부문 캐비닛에서 발견했다고 밝힌 점에 미뤄 해당 메모를 우 전 수석이 작성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설사 우 전 수석이 작성하지 않았더라도 민정비서관실을 총괄했던 당시 위치를 감안하면 메모를 작성한 상황과 당시 삼성을 둘러싼 각종 논의 과정 등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조선 기자들이 ‘메인 앵커’ 전원책 변호사에게 성낸 사연

    TV조선 기자들이 ‘메인 앵커’ 전원책 변호사에게 성낸 사연

    TV조선 보도본부 취재기자들이 메인뉴스 앵커를 맡고 있는 전원책 변호사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뉴스 진행자의 위치에서 편향적인 발언을 하는가 하면 기자들에게 부당한 취재 지시를 한 일로 논란이 되고 있다.TV조선 취재기자 약 100명 중 80명은 지난 14일 오후 ‘TV조선 보도본부 취재기자들이 TV조선에 묻습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해 보도본부 소속원 전체에게 전달했다. 15일 이 글을 확인한 결과 기자들은 전 앵커의 지난 13일자 ‘종합뉴스9’ 오프닝·클로징 멘트를 문제삼고 있다. 당시 전 앵커는 오프닝 멘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기습 출석’한 정유라씨를 언급했고, 클로징 멘트에서는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생 취소’ 소식을 다뤘다. 먼저 전 앵커는 오프닝 멘트에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 “어제(12일) 정유라가 왜 갑자기 마음을 바꿔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출석했느냐는 겁니다. 특검은 본인 뜻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새벽 5시에 비밀작전하듯 승합차에 태워 데려온 것부터 석연치 않은 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사회부 기자들에게 검찰과 정씨 간에 뭔가 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 취재 좀 잘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아직 진실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특검이 지금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 공여가 무죄가 되면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도 무죄가 됩니다.” TV조선 기자들은 “‘새벽 5시 출발, 특검의 긴장,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무죄 가능성’까지 팩트 없이 일방의 주장을 담은 내용”이라면서 “TV조선 취재기자는 위와 같은 내용을 보고한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자들은 “전 변호사는 ‘정유라씨가 변호인 상의 없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 출석한 것은 불법이다. 뉴스에서 다루고 싶다’고 한 것으로 전해들었다. (불법이라고) 결론을 내려놓은 취재 지시가 왔다. 팩트가 아니기 때문에 진실을 밝혀낼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론을 내려놓은 취재를 지시받고, 이름을 걸고 부끄러운 기사를 써야 하고, 오프닝멘트에서 거론되는 모욕을 왜 감수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 앞으로 전원책 변호사의 개인적인 의혹 제기나 사적인 의견을 TV조선 기자들이 취재해야 하는 지도 궁금하다”고 따져 묻기도 했다.전 앵커는 또 클로징 멘트에서 ‘박정희 탄생 100년 우표 발행 취소’ 소식을 다루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전직 대통령의 우표 발행을 취소하는 것은 너무 옹졸한 처사입니다. 저세상에서 요즘 몹시 마음이 괴로울 박정희 전 대통령님, 송구스럽다는 말씀 올립니다.” 이에 기자들은 “주용중 TV조선 보도본부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공과가 있고, 이 때문에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 다양한 시각이 우리 TV조선에 있는지 되묻고 싶다”면서 “오늘(14일) 회의에서 주 본부장은 ‘오프닝과 클로징 모두 전원책 변호사가 아닌, 내가 쓴 것’이라고 밝혔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더 큰 충격이다. 기자인 보도본부장이 팩트가 아닌 멘트를 직접 쓰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송구하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TV조선 기자는 개인의 메시지를 담은 메인뉴스를 제작하고 특정 세력을 위한 취재를 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기자들은 끝으로 “언론사의 정체성은 진실을 보도하는 일입니다. TV조선은 언론사입니다”라면서 “‘건전한 상식’을 가진 시청자를 위한, 부디 부끄럽지 않은 뉴스를 만들고 싶습니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유라의 변심과 청와대 문건...국정농단 재판의 새 ‘스모킹 건’?

    정유라의 변심과 청와대 문건...국정농단 재판의 새 ‘스모킹 건’?

    감사원은 관세청이 2015년 7월과 11월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호텔롯데의 점수를 부당하게 깎아 탈락시켰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지난 11일 발표했다. 관세청은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서울에 신규 면세점 설치를 추가로 허가했다. 원래 계획에도 없던 이 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이다. 또 청와대는 지난 14일 오후 예정에도 없던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문건과 메모 등 300여종의 자료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료들의 생산 시기는 우병우 전 수석의 민정수석실 재임 기간과 상당 부분 겹친다. 청와대가 공개한 자료들 중에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문서들이 포함돼 있다. 모두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직권남용’ 등의 혐의와도 관련된 내용들이다.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와도 무관하지 않은 굵직한 내용의 발표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향후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면세점 특혜 의혹’와 관련해서 살펴보면, 앞서 이뤄진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롯데와 SK에 면세점 추가 면허를 발급한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의 특혜가 있었는지 파헤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롯데가 왜 석연치 않은 이유로 면세점 사업권을 빼앗겼는지를 규명한 데에 방점이 찍혀 있다. 결국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검찰의 수사를 확대할 중요 단서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주요 경제 부처에 “롯데에 강한 워닝을 보내라”고 추가 지시하는 등 롯데의 면세점 사업권을 박탈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와대가 전날 공개한 문건들은 검찰과 특검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하지 못해 확보에 실패한 자료들이라 볼 수 있다. 공개된 자료의 내용만 봐도 박 전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와준 대가로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것들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국민연금 의결권 관견 조사’라는 문건에는 자필 메모로 ‘삼성 경영권 승계 국면→기회로 활용’ ‘경영권 승계 국면에서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 ‘도와줄 것은 도와주면서 삼성이 국가 경제에 더 기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안 모색’ 등이 쓰여 있다”고 말했다. 물론 감사원의 발표 내용과 청와대에서 새로 발견된 문건들이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당장 증거로 활용되는 것은 아니다. 증거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 재판부로부터 증거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하지만 검찰과 특검팀의 입장에서는 피고인들의 혐의사실을 뒷받침할 증거라면서 공세를 펼 수도 있다. 우 전 수석의 재판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가 밝힌 이 자료의 생산 시기(2013년 3월∼2015년 6월)가 우 전 수석의 민정수석실 재임 기간(2014년 5월~2015년 1월 민정비서관, 2015년 2월~2016년 10월 민정수석)과 겹쳐 우 전 수석에 대한 추가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돌연 태도를 바꾼 것도 향후 재판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변호인단 몰래 지난 12일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어머니의 주장을 뒤집는 증언을 했다. 정씨는 “어머니가 삼성이 사준 말에 대해 ‘네 것처럼 타면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삼성의 ‘말(馬) 세탁’ 과정을 최씨가 독단적으로 했다는 삼성의 주장에 대해 “(삼성이)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느냐”며 정면 반박하기도 했다. 정씨는 최씨에게 ‘왜 삼성이 나만 지원을 하느냐’ 물었더니 “‘그냥 조용히 해. 왜 자꾸 물어봐’라고 화를 냈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다. 최씨는 앞서 “저는 삼성에 관심도 없고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다”면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을 도와준 대가로) 삼성에서 유연이(정유라씨의 개명 전 이름) 지원을 다 해줬다는데, 박 전 대통령 지갑에 천원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어떤 이익도 안 봤는데 (둘을) 연관시키는 건 특검의 특수성 같다”고 증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朴정부 문건 발견] 김상조 “삼성 합병, 미전실이 기획한 승계 시나리오”

    [朴정부 문건 발견] 김상조 “삼성 합병, 미전실이 기획한 승계 시나리오”

    직접 승용차 운전해 법원 도착 “경제발전에 긍정적 계기 기대”‘삼성 저격수’로 유명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해 “삼성 미래전략실 기획하에 결정이 이뤄지고 집행된 승계 시나리오의 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대통령이 편법 승계에 반대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표명했어도 이 부회장 측이 편법 승계를 시도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재판에서 “이 부회장은 삼성 합병이나 지주사 전환이 승계 작업과 무관하고 계열사의 경영상 판단이라고 주장한다”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질의에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마치 강연을 하듯 한참동안 시간을 들여 삼성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아직 마치지 못했다는 점과 그룹 내 의사결정 구조가 미전실 위주로 이뤄진다는 점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합병이나 삼성생명의 지주사 전환을 해당 회사(계열사) 이사회가 결정할 권한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의 삼성그룹 출자구조는 국내외 변화에 따라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매우 취약한 구조”라면서 “삼성이 출자구조나 승계구도를 안정화하기 위한 추가 작업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기업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대통령의 메시지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삼성의 합병 과정에서 대통령이 이를 묵인해 준 것이나 다름없다는 취지를 밝혔다. 특검이 “대통령이 기업의 승계에 대해 우호적인 시그널만 주더라도 시장의 재량이 삼성에 유리한 방향으로 확대되는 것이냐”고 묻자 이에 동의하면서 “시장을 감독하는 금융위나 공정위의 법 집행에서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굉장히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된다”고 답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다. “대통령이 은밀하게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을 요구하고 이 부회장이 들어준 이상 이 부회장 입장에선 대통령이 빚을 졌다는 생각에 마음대로 승계작업을 했을 것 같다”는 특검의 질문에도 유일하게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공정위원장 직무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왔다”며 공정위에 연가를 내고 직접 승용차를 운전해 법원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제 증언이 단기적으로는 이 부회장에게 큰 고통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 부회장과 삼성, 한국 경제의 전체 발전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지위와 증언의 중요성을 고려해 박 특검도 이날 직접 법정에 나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朴정부 문건 발견] 朴·李 ‘뇌물’ 증거?… 안종범 수첩과 비슷한 내용 많아

    [朴정부 문건 발견] 朴·李 ‘뇌물’ 증거?… 안종범 수첩과 비슷한 내용 많아

    14일 청와대가 공개한 박근혜 정부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작성된 문건들은 현재 진행 중인 국정농단 관련 재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정농단 관련자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상황에서 각 사건에 대한 청와대의 개입을 확인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도 있다.다만 이날 공개된 문건들이 재판에서 얼마나 확실한 증거로 인정받느냐가 관건이다. 앞으로 이어질 재판에서는 문건의 증거능력을 두고 진실 공방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의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검토한 정황이 담겨 있는 문건은 제2의 ‘안종범 수첩’ 논란을 재현할 수 있다. 특검은 이 문건들을 핵심 증거로 활용할 공산이 크다. 문건에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에 담긴 메모와 비슷한 맥락의 내용이 담겨 있다. ‘삼성 경영권 승계 국면→기회로 활용, 경영권 승계 국면에서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 ‘삼성의 당면 과제 해결에는 정부도 상당한 영향력 행사’, ‘금산분리 원칙 규제 완화 지원’ 등이 포함됐다. 안 전 수석의 수첩에는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독대 이후 ‘삼성·엘리엇 대책 지속 강구’, ‘금융지주회사, 글로벌금융, 은산분리, 승마’ 등 삼성의 주요 현안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측이나 삼성 측에선 ‘안종범 수첩’과 마찬가지로 문건의 증거능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을 펼 수 있다. 앞서 지난 6일 새벽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안종범 수첩을 직접증거가 아닌 간접증거로 채택했다. 이를 두고 삼성 측에선 이 부회장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특검은 당사자인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정황증거만으로도 이들의 독대 상황을 뒷받침하기엔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다른 사건 재판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야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공개된 문건은 안종범 수첩과 달리 누가 작성했는지조차 불분명해서 증거능력을 검토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특히 문건 작성 기간과 민정수석실 재직 기간이 겹치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자신이 작성한 게 아니라며 ‘모르쇠’로 일관할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와 직결된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건을 핵심 증거로 삼으려면 먼저 작성자가 누구인지 가려내야 하고 어떤 상황에서 적은 것인지, 직접 경험한 것인지 누군가의 말을 듣고 옮겨 적은 것인지 등을 일일이 검토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마다 검찰과 특검, 변호인단의 신경전이 불가피하다. 공방이 첨예해지면 재판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오는 24일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결심공판도 재판부가 다음달 2일로 예정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문건의 증거능력이 어떻게 결정되고, 어느 쪽에 더 유리하게 해석되느냐에 따라 재판 일정을 늦추려는 움직임도 이어질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朴정부 문건 발견] 우병우 재수사 불가피… ‘제식구 감싼’ 檢 비판 거세질 듯

    검찰 수뇌부 재정비 뒤 파격 인사 예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만들었거나 열람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캐비닛에서 대거 발견된 14일 검찰은 복잡다단한 표정을 지었다. 재판이 진행 중인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일단 검찰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지만, 우 전 수석을 구속하지 못한 검찰을 향해 ‘역시 제 식구 감싸기였다’는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이날 확보한 문건을 검찰에 전달하면서 우 전 수석에 대한 추가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과 관련해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됐지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우 전 수석에겐 ‘법꾸라지’란 별칭이 생겼는데, 이 별칭엔 국정농단 사건 관련자들에 비해 검찰이 유독 우 전 수석에게 관대한 수사를 벌였다는 뉘앙스도 담겨 있었다. 우 전 수석이 민정비서관 시절 작성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서에는 통합 삼성물산 출범, 문화체육관광부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 재판에서 다루는 내용 전반이 포함됐다. 검찰이 우 전 수석에게 적용했던 직무유기 혐의 정도를 넘어 우 전 수석이 국정농단의 기획자 혹은 허브로서의 역할을 했다는 새로운 추론이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공교롭게 검찰이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추가 증거를 쥐게 되는 시점은 두 달 가까이 공백기였던 검찰 수뇌부가 재정비되고, 법무부의 역할이 재정립되는 시기와 겹칠 전망이다. 박상기 법무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동의를 기다리는 중이고,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도 임박했기 때문이다. 검찰에게 수사할 시간이 넉넉한 편도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수감 중인 이들의 구속기한을 고려해 빠르게 추가 증거를 솎아내고 필요할 경우 급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 법무부·검찰 수뇌부 재정비 뒤 예정된 일선 검사 인사 역시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국정농단 추가 수사를 위한 다소 이색적인 발탁 인사도 예상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朴정부 문건 발견] 당혹스런 삼성 말 아껴… 문건 내용 파악 주력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관련 문건이 나왔다는 청와대의 발표에 삼성 내부에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최대한 말을 아끼는 분위기 속에 문건의 구체적인 내용과 청와대의 진의 등을 파악하기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그룹은 14일 “해당 사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삼성의 한 계열사 관계자는 “문건이 나왔다니 파급력은 크지만 누가 쓴지도 모르는 것이고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 둔 것일 수도 있다”며 “당혹스러운 상황인 것은 맞지만 과도하게 부풀려서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청와대 내부에서 문건을 발견했다면 그냥 검찰에 전달하면 되는데, 청와대가 브리핑을 열고 문건의 내용까지 일부 공개한 진의가 궁금하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고려한 것이지만 현재 진행 중인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 관련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두고두고 논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의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삼성물산 합병과 경영권 승계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승마 관련 지원을 한 것도 경영권 승계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삼성이 아닌 4대 그룹 관계자는 “이런 일이 터지면 재계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15대 그룹의 대통령 면담 등도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나서 살풍경을 연출하는 것은 재계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그룹주는 제일기획(1.37%), 삼성카드(0.52%)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던 삼성전자(-0.12%)도 닷새 만에 하락했다. 삼성물산(-3.11%), 삼성SDS(-2.93), 삼성생명(-1.23%) 등의 하락폭이 컸다. 특히 삼성물산은 청와대의 발표 이후 장 마감까지 20여분 동안 2.09% 급락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朴정부 문건 발견] ‘삼성 승계 국면→기회 활용’ 자필 메모… 朴정부 개입 정황 담겨

    [朴정부 문건 발견] ‘삼성 승계 국면→기회 활용’ 자필 메모… 朴정부 개입 정황 담겨

    청와대가 지난 3일 민정수석실 캐비닛에서 찾아낸 문건에 언급된 주요 사건은 삼성 경영권 승계를 박근혜 정부가 지원한 의혹, 문화체육관광부가 만든 블랙리스트, 김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세월호 유가족대책위 대리기사 폭행 혐의 등이다. 대부분 최순실 국정농단과 직간접적 연관이 있는 사건으로, 민정수석실 공간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자료가 발견된 곳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사정 부문이 쓰던 공간에 있는 캐비닛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는 사용하지 않아 청와대는 자료의 존재를 몰랐다고 한다.삼성 경영권 승계 메모와 함께 발견된 ‘국민연금 의결권 관련 조사’라는 제목의 문건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의결권 행사 과정에 박근혜 정부가 개입한 의혹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은 2015년 7월 10일 투자위원회를 열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 입장을 정했고 같은 달 1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안을 가결했다.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옛 삼성물산의 최대주주 국민연금공단이 삼성 합병에 찬성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넣은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핵심 장치가 삼성 합병이었으며 박근혜 정부가 이를 돕는 대가로 삼성에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에 나서는 등 뇌물 공여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청와대가 발견한 메모장을 보면 박근혜 정부가 삼성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 결정을 내리는 데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알 수 있다. ‘삼성 경영권 승계 국면→기회로 활용, 경영권 승계 국면에서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 도와줄 것은 도와주면서 삼성이 국가 경제에 더 기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 삼성의 당면과제 해결에는 정부도 상당한 영향력 행사 가능’이란 글이 메모돼 있었다. ‘문화예술계 건전화로 문화융성 기반 정비, 건전보수권을 국정 우군으로 적극 활용, 문체부 주요 간부 검토, 국·실장 전원 검증 대상, 문화부 4대기금 집행부서 인사 분석’ 등이 메모된 문건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블랙리스트 사건과 연관돼 있다. 당시 문체부는 진보 성향의 예술가나 단체를 이른바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려 문화예술계 지원 사업에서 배제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블랙리스트 작성에 소극적이던 문체부 직원들을 경질하는 데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리기사 남부(지검) 고발→철저 수사 지휘 다그치도록’이란 메모는 김현 전 의원과 세월호 유가족들의 대리기사 폭행 혐의와 관련 있어 보인다. 당시 김 전 의원과 세월호 유가족들은 2014년 9월 대리기사와 시비가 붙어 이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 일로 고초를 겪은 김 전 의원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 사건과 관련해 부당한 지시를 한 혐의가 있다며 지난해 특검에 김 전 실장을 고발했다. 청와대가 김영한 전 민정수석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한 메모 중 ‘2013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무죄 판결을 내린 판사를 ‘간첩에 관대한 판사’로 지칭하면서 ‘특별형사법 입법’을 거론한 대목도 눈에 띈다. 법조계를 상대로 이른바 ‘종북몰이’를 시도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사건은 국정원 수사 과정에서 증거조작 사실이 밝혀져 법원에서 무죄로 판명났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삼성 저격수’ 김상조, 이재용 측과 설전…“사회적 정당성까지 인정 받아야”

    ‘삼성 저격수’ 김상조, 이재용 측과 설전…“사회적 정당성까지 인정 받아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삼성 저격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삼성 측 변호인단과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날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공판을 열고 김 위원장을 오후 증인으로 소환했다. 김 위원장은 전문가 증인으로서 삼성그룹 경영 관련 쟁점들을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증언했다. 김 위원장이 ‘삼성전자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려면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해야 한다’고 진술하자 삼성 변호인단이 “금융지주회사가 없어도 삼성전자가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것은 (법적으로) 가능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삼성은 법을 지켰다는 것만으로 사회적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업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니까 법을 지키는 건 기본이고, 사회적 정당성을 인정받아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이 부회장이 존경받는 기업인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법률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청탁의 계기로 의심되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정당했는지 여부 등을 놓고 변호인단과 ‘난상토론’ 방식으로 공방을 펼쳤다. 변호인은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던 국민연금관리공단이 합병에 찬성한 결과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제일모직 주식이 1개월쯤 지나 최대 3000억 가까이 증가했다고 지적하면서 “주가는 중요하고 대표적인 성과 지표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국민연금은 3∼5년에 걸친 장기간의 수익률을 봐야 하는 것이지 며칠 사이 수익률을 보고 (투자 성과를) 판단할 수 없다”고 맞섰다. 변호인은 또 “합병 비율이 삼성물산에 불리하게 책정됐다는 (특검팀의) 주장이 있는데, 논란이 있다고 해서 한 번 정한 비율을 바꾼다면 제일모직 주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그게 경영 판단의 책임이 되는 문제”라며 “부당한 로비가 있었는지 내가 판단할 일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국민연금의 의사 결정이라면 (합병 비율을) 변경하는 게 합리적이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정유라 문자메시지 공개…“오늘 증인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검, 정유라 문자메시지 공개…“오늘 증인 나가기로 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유라씨가 변호인 측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고 나섰다. ‘정유라 증인 출석’을 두고 특검과 변호인 측의 진실공방이 가열되며 변호인 측이 ‘조작 의혹’을 들고 나서자 이에 정면대응한 것이다.특검은 정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12일 오전 정씨 측 대리인인 권영광 변호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14일 공개했다. 특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2일 오전 8시 19분 권 변호사에게 “밤새 고민해봤는데 저 오늘 증인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게 옳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특검 측은 “특검 또는 연계된 자가 권 변호사에게 정씨인 것처럼 위장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는 변호인들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증인으로 출석하겠다는 본인 의사를 무시하고 심지어 증인의 요청으로 출석을 지원하고 법정 출석시까지 증인을 보호한 것을 비난하는 변호인의 행태가 문제”라며 “자의로 증언을 했는데도 정씨 본인에게 확인도 하지 않고 언론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발표하는 것은 중대한 사법방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전날 정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정씨가 12일 오전 10시 23분 대리인 측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겠다고 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때는 정씨가 법정에서 증언을 하고 있을 때라 문자를 보낼 수 없던 상황”이라며 “정씨가 아닌 특검팀의 누군가 또는 관련된 제3자가 정씨의 휴대폰을 갖고 있다가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 정씨는 지난 12일 열린 이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그룹 또는 어머니 최순실씨 측 주장과 배치되는 증언을 쏟아냈다. 이에 최씨는 ‘딸과 인연을 끊겠다’고 말할 정도로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현재 변호인들의 연락을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증인 출석 김상조 “이 부회장과 삼성, 한국경제 발전 계기 될 것”

    증인 출석 김상조 “이 부회장과 삼성, 한국경제 발전 계기 될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14일 증인으로 나온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오늘 제 증언이 삼성과 한국경제 전체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직접 승용차를 운전해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한 후 취재진과 만나 증인으로 출석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현직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증언하는 것에 대해 “아주 큰 부담을 지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증언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민이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서 증인으로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제 증언이 이 부회장에겐 단기적으로 큰 고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것이 장기적으로는 이 부회장과 삼성과 한국경제 전체의 발전에 긍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 저격수’로 통하는 김 위원장은 시민단체와 학계에 있을 때부터 삼성의 지배구조 문제를 정면에서 연구·비판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이 부회장 재판엔 박영수 특검이 직접 나왔다. 박 특검은 장관급인 김 위원장의 지위에 따른 예우와 증언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지난 4월 7일 첫 정식 재판 이후 두 번째로 이 부회장 재판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은 최근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정유라의 증언을 두고 최씨 측 변호인이 ‘강압 증언’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했다. 공개된 법정에서 증언한 것을 강압 증언이라고 하면 할 말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은 삼성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금융지주사 전환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이날 김 위원장을 상대로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물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삼성 저격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재용 재판 증인 출석

    [서울포토] ’삼성 저격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재용 재판 증인 출석

    ’삼성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삼성 저격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재용 재판 증인 출석

    [서울포토] ’삼성 저격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재용 재판 증인 출석

    ’삼성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정유라, 장시호의 길? 새벽2시 특검차 탑승·연락두절

    정유라, 장시호의 길? 새벽2시 특검차 탑승·연락두절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가 변호인단의 만류를 뿌리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모친을 궁지에 몰아넣는 증언을 쏟아내 관심이 쏠린다. 정씨는 재판 출석 이후 변호인단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이와 관련 정씨의 변호인단은 특검 측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정씨를 회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씨는 이 부회장 재판이 있었던 12일 오전 2시 6분 거처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에서 나와 특검 측이 제공한 승용차를 타고 시내 모처로 이동했다. 이 과정은 건물 폐쇄회로(CC)TV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변호인 측은 “야반도주하듯 이동해 연락조차 안 되는 건 옛날 왕조 시대, 원시 시대에나 있을법한 보쌈 증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검 측은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마음을 굳힌 정씨의 요청에 따라 출석에 도움을 줬을 뿐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특검은 “회유, 협박이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이 점은 정유라 본인이 직접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씨의 입장은 변호인단이 아닌 특검이 내놓고 있는 상황. 최순실씨는 딸의 돌출 행동에 격분하며 연을 끊겠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진다. 변호인인 오태희 변호사는 정씨의 행동을 두고 “장시호보다 더한 살모사(어머니를 잡아먹는 뱀) 같은 행동”이라면서 사임계까지 염두하고 있다고 했지만 변호인단은 일단 경위부터 알아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정씨의 아버지인 정윤회씨를 포함한 주변인들에게 접촉을 하고 있지만 정작 정씨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앞서 장시호씨는 제2의 태블릿PC를 제공하는 등 특검 조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면서 ‘특검 도우미’로 활약했다. 이에 특검과 검찰은 재판 중 장씨의 구속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일각에선 정씨가 사촌 언니 장시호씨처럼 검찰에 협조한 뒤 향후 기소와 재판 구형 등에서 선처를 받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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