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재용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고민정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유재석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수익성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도청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48
  • 재벌개혁 ‘뒷걸음’… 소주성 가계부채 해소 공약 실천 ‘0’

    재벌개혁 ‘뒷걸음’… 소주성 가계부채 해소 공약 실천 ‘0’

    공정경제 11개항목 변질·진행없음 ‘절반’ 시행령만 바꾸면 되는 총수사익 편취 손놔 가맹점주 보호 단체 신고제도 국회 낮잠 가계부채 총량 축소 약속 실효성 떨어져 서민 주거비·통신비 부담 완화도 ‘헛구호’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은 ‘경제·민생’ 분야다. 소득주도성장을 내세웠지만 분배를 통한 소득 증대와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와 상위 20%(5분위) 가구의 소득 차가 5.47배로 200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로 벌어져 빈부 격차가 오히려 커졌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0.3%로 역성장했다. ●경제·민생 관련 법안 상당수 ‘계획만’ 경제가 나빠지면서 재벌 개혁 칼날은 점점 무뎌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대기업에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 등 당근을 주면서 공정경제 확립을 위한 주요 공약들은 추진력을 잃었다. 서울신문과 참여연대가 점검한 39개 경제·민생 국정과제 세부 항목 가운데 ‘이행완료’ 항목은 5개(12.8%)였다. 21개(53.9%) 항목이 ‘이행 중’으로 분류됐다. 이행했거나 이행하려고 노력 중인 비율이 66.7%인 셈이다. 수치로만 보면 다른 분야에 비해 높다. 하지만 이행 중인 항목을 뜯어보면 상당수는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고 있거나 정부가 계획만 발표한 상태다. 당초 계획과 달라진 ‘축소·변질 이행’은 7개(17.9%), 아예 추진조차 하지 않은 ‘진행 없음’은 6개(15.4%)였다. 특히 공정경제 분야가 심각했다. 39개 항목 중 공정경제 관련 11개 항목에서는 ‘축소·변질’(27.3%), ‘진행 없음’(27.3%) 평가를 받은 항목이 절반을 넘었다. 재벌 개혁 후퇴에 따른 결과다. 정부는 재벌 총수일가의 전횡을 막기 위해 지난해까지 다중대표소송제와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집중투표제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보수 야당과 재계의 저항에 부딪혔다. 평가단은 “정권 초기에 드라이브를 걸었어야 할 개혁 입법을 미룬 결과”라고 지적했다. 집권 3년차인 올해도 법 개정에 실패하면 재벌 개혁은 사실상 물 건너갈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등 사익편취 규제 대상 상장사 기준을 총수일가 지분율 30% 이상에서 20%로 낮추고, 총수일가 지분율 50% 이상 자회사도 규제하기로 한 것은 적절한 조치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것도 야당의 반대로 법 개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평가단은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강화는 정부가 시행령 개정으로도 할 수 있는데 시도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복합 쇼핑몰 월 2회 휴무 의무화도 막혀 ‘을’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며 내세운 대통령 직속 ‘을지로위원회’ 설치 공약도 별 성과가 없다. 지난해 11월부터 공정위 주도로 6개 관련 부처가 모여 ‘공정경제 전략회의’를 열고 있지만 회의체 이상의 역할은 못 했다. 편의점과 치킨집 등의 가맹점주를 보호하기 위해 가맹점사업자단체 신고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2016년 7월 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발의한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논의되지 않고 있다. 같은 당 이학영 의원이 대리점 사업자들에게 단체구성권을 주는 내용으로 발의한 대리점법 개정안 역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공약도 후퇴했거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해 5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동반성장위원회가 기존에 지정한 73개 업종으로 제한됐다. 이 업종에 진출하는 대기업에 매기는 강제금은 원안에서 정했던 매출액의 최대 30%에서 5%로 쪼그라들었다.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복합쇼핑몰 월 2회 휴무 의무화는 소비자 피해 논리에 막혔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복합쇼핑몰 영업 제한은 대형마트 규제보다 이해관계자가 많아 이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9%에서 5%로 내리는 등 지난해와 올해 상가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을 두 차례 개정해 임차인을 보호한 것은 좋은 점수를 받았다. 법 개정으로 계약갱신요구권 행사 기간도 5년에서 10년으로 늘었다. ●공공임대주택도 임대료 높아 포기 속출 서민 주거비와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가 2017년 12월 서민주거 안정과 주거복지 확대를 위해 공공임대주택과 공공분양주택 등을 100만호 공급하겠다는 주거복지로드맵을 발표했지만, 28만호의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중 임대료가 높은 행복주택(19만 5000호)이 67%를 차지했다. 임대료 부담에 입주를 포기하는 저소득층이 많다. 평가단은 “공공임대주택 공급보다는 임대료 지원에 불과한 전세임대만 확대했다”면서 “10년 분양전환주택 7만호를 장기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 발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통신비와 관련해 평가단은 “정부가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와 5G용 단말기 출시에만 혈안이 돼 5G 고가 단말기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꼬집었다. 소득주도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가계부채 위험 해소’ 공약 6개 중에서 제대로 이행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정부가 2017년 대부업법과 이자제한법에서 정하는 최고금리를 일원화하고 단계적으로 20%로 인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법안들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지난해 2월 최고금리를 24%로 내렸지만, 미국(8~18%)과 일본(20%) 등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가계부채 총량을 줄이겠다는 약속도 실효성이 떨어졌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가계부채 연착륙을 유도하려고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하고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도입했지만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뒤 뒷북을 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재용의 비메모리 십년대계… ‘통 큰’ 투자로 존재감 부각

    이재용의 비메모리 십년대계… ‘통 큰’ 투자로 존재감 부각

    파운드리 시장 주도권 확보로 정체 극복 이건희 ‘비전 2020’ 이후 새 총수 청사진24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은 연초부터 수차례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육성을 강조해 온 이재용 부회장의 구두 선언이 구체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4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 담당 경영진과의 간담회에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정체를 극복할 수 있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함께 전장용 반도체, 센서,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이낙연 국무총리 등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비메모리 분야 경쟁력 강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1월 15일 이 부회장은 청와대가 주재한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반도체 산업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질문에 “좋지는 않지만, 이제 진짜 실력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달 30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2030년까지 비메모리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부회장이 청와대에서 말한 ‘진짜 실력’은 비메모리 반도체의 경쟁력 강화였던 셈이다. 이 부회장의 비메모리 육성 의지 언급에 이어 삼성전자는 모바일AP·이미지 센서, 차량용 반도체 등 비메모리 분야 성장 전략을 구체화시켰고 파운드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메모리는 물론 비메모리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한편 ‘반도체 비전 2030’은 2009년 회사 창립 40주년을 맞아 이건희 회장이 내놨던 ‘비전 2020’ 이후 10년 만에 ‘새 총수’인 이 부회장 주도로 나왔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반도체 사업에 국한됐지만 신성장동력 확보, 동반성장·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등 국가 차원에서 추진되는 발전 전략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비전 2020’의 종료 시점을 앞두고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에서 초격차 전략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133조원이라는 ‘통 큰’ 투자로 이 부회장의 존재감을 대내외에 과시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비메모리 ‘1위 로드맵’… 삼성, 133조원 승부수

    비메모리 ‘1위 로드맵’… 삼성, 133조원 승부수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육성에 133조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24일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R&D)에 73조원, 최첨단 생산 시설 확충에 60조원을 투자하고, R&D와 제조 전문인력 1만 5000명을 채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가 “지난 1월 이재용 부회장이 밝힌 ‘2030년까지 비메모리도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이라고 설명했다. ●42만명 간접고용 유발 효과 대규모 R&D 투자로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연구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시설을 확충해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발전을 견인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계획이 실행되면 2030년까지 연평균 11조원 투자가 집행되고,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42만명 간접 고용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경기 화성캠퍼스의 신규 극자외선(EUV) 생산라인을 활용해 생산량을 늘리고 국내 신규 라인 투자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국내 생산공장 추가 건립도 예상 가능하다. ●2030년까지 1만 5000명 채용 목표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고객들에게 자체 개발한 설계 관련 지식재산권(IP)을 지원하고, 설계·불량 분석 툴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로 했다. 위탁생산 물량 기준을 낮춰 중소업체의 소량 생산을 지원하는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발표한 계획은 최근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비메모리 산업 육성과 궤를 같이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국무회의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경쟁력을 높여 메모리 반도체 편중 현상을 완화하는 방안을 신속히 내놓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규직화 허용하라”… 한강대교 오른 삼성화재 애니카 사고조사 노동자

    “정규직화 허용하라”… 한강대교 오른 삼성화재 애니카 사고조사 노동자

    23일 삼성화재 애니카 사고조사 노동자가 서울 한강대교 남단 노들섬 부근 아치 위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해결하라’고 쓰인 현수막을 설치하고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소속 출동에이전시들은 “정비업체의 출동 업무 확대로 일감이 반 토막으로 줄었다”며 출동에이전시의 정규직화와 업무 우선 배정 복원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부고] 이재혁(㈜드림그리너스 대표)씨 부친상

    △이준범씨 별세, 이민정·이재용·이재혁(㈜드림그리너스 대표)씨 부친상, 김창호씨 장인상, 이화영(LG전자 부장)씨 시부상 = 22일 오전 11시46분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7호실(23일부터 15호실), 발인 24일 오전 10시30분. 02-3410-6907(23일부터 02-3410-6915)
  •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천연덕스러운 역공 “안방 카타르시스”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천연덕스러운 역공 “안방 카타르시스”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이 그린 큰 그림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남궁민은 인기리 방영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 정의 구현을 위해서라면 도덕적이지 않는 방법까지 서슴없이 이용하는 다크 히어로 ‘나이제’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서늘한 미소와 냉철한 카리스마로 무장, 악에는 악으로 대응하며 통쾌함을 선사 중인 나이제(남궁민 분). 그런 그가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선민식(김병철 분)과의 싸움에서 승리함 물론, 이재준(최원영 분)과의 대립구도까지 선명하게 그리며 복수의 2막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이날 그동안 숨겨졌던 나이제의 최종 목표가 공개됐다. 선민식은 눈 가림에 불가, 모든 내막을 알고 있던 나이제의 최종 목표는 이재준이었던 것. 언제나 그렇듯 나이제는 빈틈없는 계획을 이어갔다. 선민식을 저격하기 위해 안진철(이재용 분)을 포섭하는가 하면, 정의식(장현성 분) 검사와 손을 잡으며 차근차근 반격을 준비해 나갔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이재준이 모든 것을 아는 듯한 뉘앙스로 떠보는가 하면, 나이제가 형 집행정지를 기획하며 재소자 2명이 죽었다는 것이 밝혀진 것. 이에, 나이제는 특유의 포커페이스와 능청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선과장이 끝이 아니면 누구냐. 혹시 나냐”는 이재준의 질문에 천연덕스럽게 빠져나감은 물론, 형 집행정지 사망자 건으로 인해 오정희(김정난 분)와의 공조가 틀어지기 직전 “왜 판코니 빈혈이 아닌 백혈병으로 죽은 거냐?”는 한마디로 전세를 역전 시켰다. 결국 선민식과의 수 싸움은 나이제의 승리로 돌아갔다. 안진철, 정의식의 도움으로 하은 병원의 비리를 세상에 폭로, 선민식을 잡은 것. 이후 한빛(려운 분)의 접견 영상으로 또 한번 협박하는 선민식에게 역공을 날리며 사이다를 자아내 안방극장을 환호케 만들기도. 이처럼 남궁민은 치밀한 계획 아래 복수를 실행하고 있는 나이제의 눈빛, 표정, 몸짓까지 완벽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수 싸움 속 날카로운 눈빛과 무심한 듯 툭툭 던지는 말투, 대립구도의 긴장감을 더하는 냉정한 표정은 물론, 시시각각 변화하는 나이제의 감정선을 완급 조절 연기로 소화하고 있는 남궁민이 앞으로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인다. ‘닥터 프리즈너’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희옥, 후배 협박 논란 후 첫 방송 출연 “이제는 믿어주실까”[종합]

    문희옥, 후배 협박 논란 후 첫 방송 출연 “이제는 믿어주실까”[종합]

    가수 문희옥이 2년 전 후배 가수 A씨와의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17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는 문희옥이 출연했다. 이는 2년 전 후배에게 사기·협박으로 고소당했던 사건 이후 첫 방송 출연이다. MC 이재용은 “그동안 아무런 입장을 안 내놓으셨던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문희옥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지금 이야기하면 믿어주실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지난 2017년 문희옥과 소속사 대표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문희옥이 B씨가 자신을 추행한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했고, 오히려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던 문희옥은 “당시에는 저는 침묵을 선택했다. 침묵하지 않고 말을 내뱉으면 해명이 돼 살 수는 있겠지만, 반대의 사람은 내가 사는 대신에 다치고 곤란한 상황이 될 것 같았다. 조용히 있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문희옥은 “방송에서 저를 많이 공격했다. 입술이 까맣게 변하고 얼굴은 하얘지고, 천식 환자처럼 숨을 못 쉴 만큼 실신할 정도로 놀랐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내가 충분히 무혐의라는 걸 자신했고, 입증할 수 있는 자료도 있었다. 결과에 순응하자. 시간을 많이 갖는 게 필요했었다”고 덧붙였다. 문희옥은 A씨에 대해 “제자이자 후배였다. 그 친구가 영특해서 내 가르침에 잘 따라와 줬다”라며 “같이 공격하지를 못 하겠더라. 그 친구가 노래를 정말 잘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여전히 A씨가 누구지 모르지 않나. 내가 해명 자료를 내다보면 그 친구의 신상이 드러나기 때문에 말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7년 11월 가수 A씨가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문희옥과 그의 매니저이자 기획사 대표인 B씨를 각각 사기 협박 혐의, 사기·성추행 혐의 등으로 형사고소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문희옥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분쟁을 피했고, 1심, 2심에서 모두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결수 된 박근혜 前 대통령…교도소 이송·노역 투입 안해

    기결수 된 박근혜 前 대통령…교도소 이송·노역 투입 안해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합계 징역 33년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이 16일 밤 12시 만료됐다. 다만 3개 재판 중 공천 개입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이 확정됐기 때문에 풀려나지는 않고 미결수에서 기결수로 신분이 전환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정농단 사건(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으로 상고심 판단을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은 이날 밤 12시 만료됐다. 통상 각 심급별 재판 구속기간이 최대 6개월인데, 상고심 개시 뒤 6개월이 지난 것이다. 앞서 2017년 4월 17일 구속기소된 박 전 대통령은 1심에서 이례적으로 1년, 항소심에서 6개월의 구속 기간이 주어졌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구속기간이 만료됐지만 기존에 다른 재판으로 확정된 형이 있어 석방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옛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공천 개입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됐고, 검찰과 박 전 대통령 모두 상고하지 않아 그대로 확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구속기간 만료와 동시에 확정된 형의 집행이 시작되면서 미결수에서 기결수 신분으로 전환됐다. 통상 기결수는 구치소가 아닌 교도소에 수감되고 노역에도 투입되지만 박 전 대통령의 경우 국정농단 사건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사건의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서울구치소 수감 상태가 그대로 유지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적 신분 변화만 있을 뿐 향후 모든 재판이 끝날 때까지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각각 피고인인 국정농단 사건 3건은 지난달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돼 두 차례씩 변론이 진행된 상태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국정농단’ 박근혜, 오늘밤 구속 기간 만료…기결수로 전환

    ‘국정농단’ 박근혜, 오늘밤 구속 기간 만료…기결수로 전환

    대법원 상고심 선고를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이 오늘(16일) 자정 만료된다. 박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대법원에 상고심이 접수된 후 10월과 11월, 지난 2월 세 번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 구속 연장은 세 번까지만 가능하므로 더는 구속 상태로 재판받지 않는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징역 2년이 이미 확정된 상태다. 따라서 구속 기간이 만료되더라도 석방되지 않고, 미결수에서 기결수로 신분만 전환된다. 통상 기결수는 교도소에 구금되나 박 전 대통령은 대법원 재판까지 서울구치소에 계속 남을 가능성이 크다. 노역에 투입되는 것 역시 상고심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외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형이 확정된 수형자는 나이와 형기,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노역을 부과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적절한 처우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상고심을 심리 중이다. 지난달 21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비공개 변론을 진행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항공계 별 애도합니다”… 김연아 등 각계각층 줄잇는 조문

    “항공계 별 애도합니다”… 김연아 등 각계각층 줄잇는 조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 사흘째인 14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 특1호실에는 각계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조문객을 맞았다.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은 장례 절차가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계속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조 회장과 인연을 맺은 김연아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이날 오후 3시쯤 검은 정장 차림으로 빈소를 찾았다. 김연아는 “고인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헌신한 분”이라면서 “한국 동계스포츠를 위해 헌신한 고인에게 감사하고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조 회장을 추모했다. 이 밖에 현정화 한국마사회탁구단 총감독, 유남규 여자 탁구 국가대표 감독, 김택수 남자 탁구 국가대표 감독 등 수많은 체육계 인사들이 조 회장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지난 13일에는 박성현 프로골프 선수, 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12일에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이 빈소를 찾았다. 재계 인사들의 애도 행렬도 사흘 내내 줄을 이었다. 지난 13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조문했다. 장례 첫날인 12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이 일찌감치 빈소를 찾아 조 회장의 넋을 기렸다. 최태원 회장은 “재계의 어른이자 존경하는 어른을 잃어 안타깝다”며 애도를 표했다. 손경식 회장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일으키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지대한 공로를 세운 분인데 안타깝다”면서 “최근 여러 가지 문제로 심적으로 많이 힘드셨을 텐데 좋은 길 가시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항공업계 맞수인 아시아나항공의 한창수 사장은 지난 12일 빈소를 찾아 “너무 훌륭하신 분이 가셔서 안타깝다”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유산 상속 문제로 다퉜던 형제들은 지난 13일 큰형인 조 회장의 영정과 마주했다. 바로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의 둘째인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과 넷째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다. 세 형제는 2002년 부친인 조 전 회장이 별세했을 때 상속 문제로 ‘형제의 난’을 겪었다. 조정호 회장은 빈소에 약 2시간 가까이 머무르다 자리를 떴다. 정·관계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나경원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다녀갔다. 대한항공 측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사흘간 누적 1500여명의 조문객이 빈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장례 절차는 16일까지 한진그룹장으로 5일간 엄수된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선영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조양호 회장 빈소 침통한 삼남매…이재용·김승연 조문

    조양호 회장 빈소 침통한 삼남매…이재용·김승연 조문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에 이틀째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오전 상주인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입관식이 열렸다. 유족들은 1시간 가량의 입관식을 마치고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빈소로 향했다. 조원태 사장은 전날 취재진에게 “마음이 참 무겁다”면서 “임종만 지키고 왔는데 앞으로의 일은 가족들과 함께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유언에 대해 묻자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빈소에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각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9시 15분 빈소를 찾아 추모의 뜻을 전한 뒤 장례식장을 떠났다. 고인과의 인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뒤이어 빈소를 방문한 뒤 “안타깝다”고 애도를 표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역시 빈소를 찾아 “부친과 조양호 회장의 선친 조중훈 회장이 각별한 사이였다. 이렇게 허무하게 가실 줄 몰라 애석하다”고 말했다. 고인의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 회장의 장례는 한진그룹장으로 5일간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이재용 부회장, 故 조양호 회장 빈소 조문

    [포토] 이재용 부회장, 故 조양호 회장 빈소 조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13일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15분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 부회장은 빈소에 약 10분 정도 머문 뒤 장례식장을 떠났다. 뉴스1
  • “수사방식 부당” vs “법원 역습 시작”… 냉랭한 法·檢 이젠 ‘법대로’

    “수사방식 부당” vs “법원 역습 시작”… 냉랭한 法·檢 이젠 ‘법대로’

    #하나. “사법농단 수사 이후 법원과 검찰 관계는 이전과는 아주 많이 다를 것”(A부장판사)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의 판사, 검사, 변호사들은 사법농단 재판 이후 달라질 법·검의 미래를 예견하고 있다. 특히 법원과 검찰 내 설왕설래가 많다.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권력형 비리부터 재벌 등 기업비리까지 안 해 본 것 없는 특수부 검사들이지만 사법농단 수사는 정말 힘들었다고 말한다. 한 검사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수사보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수사가 더 어렵지 않았겠나”라며 “앞으로 재판에서는 수사보다 더 힘든 과정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판사들은 수사를 받아 보니 이제야 법정에서 억울함을 하소연했던 피고인의 마음이 이해된다고 말한다.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 영장 기각, 압수수색 방식이나 적법성, 심야조사, 검찰 포토라인 등 사안마다 날을 세웠던 법원과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재판이 시작되자 법정에서 2라운드를 벌이는 중이다. 법조계라는 한 울타리에서 학교·사법연수원 선후배로 엮여 상부상조했던 판사와 검사, 법원과 검찰이 ‘법대로 하는 식´의 관계가 되리란 예측이 현실이 돼 가고 있다. #둘. “임 전 차장이 형소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법원을 위해 검찰과 싸운다는 말이 나올 정도”(B부장판사) 공소장 일본주의, 검찰 피의자 신문조서, 압수수색 물품인 이동식저장장치(USB)의 증거능력까지 조목조목 따지는 임 전 차장의 모습에 판사들은 씁쓸해한다. 임 전 차장 재판을 통해 형사소송법이 바로 서고 공판중심주의가 제대로 구현될 것이라는 뼈 있는 농담도 나온다. 그동안 형사재판은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불렸다. 검찰 주장이 피고인 측 주장보다 쉽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알고 있는 판사 출신 임 전 차장이 검찰의 관행을 번번이 걸고넘어지자, 검찰은 임 전 차장이 재판을 지연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판사들은 이제라도 잘못된 점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항변한다. 그동안 피고인들이 수사 과정의 부당함을 법정에 와서 호소해도 잘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수사 방식이나 관행을 잘 몰라 그랬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수사 과정 중 검찰의 피의사실공표에 대해 소송을 고민하는 판사까지 있다.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임 전 차장은 지난달 11일 열린 첫 공판부터 검찰과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때로는 검사를 꾸짖는 판사로, 스스로의 변호인으로, 행정법 교수를 자처하며 검찰을 지적하고 지적했다. 앞서 1월 공판준비기일 당시 임 전 차장 측 황정근 변호사는 검찰이 증거로 낸 진술에 동의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정식 재판에 들어가자 참고인 진술을 부동의하겠다며 현직 후배 법관들을 법정에 증인으로 세우는 쪽으로 의견을 바꿨다. 고영한 전 대법관은 공소장 일본주의를 지적했다. 재판부도 검찰의 공소장에 문제가 있다고 거들었다. 공소장 일본주의는 검사가 기소할 때 법원이 예단을 갖게 할 서류, 기타 물건을 첨부하거나 인용할 수 없고 공소사실만 법원에 제출해야 하는 원칙이다. 검찰은 6년간 이뤄진 사법농단 범행의 특성상 광범위한 내용을 기술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법원 내에서는 구속 제도, 보석 제도에 대한 후회와 비판도 나온다. 재경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불구속 재판 원칙을 말로만 강조하다가 양 전 대법원장은 보석을 불허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허가해 줘 판사들이 욕을 먹고 있다”고 평가했다. 법조계에서는 판사들이 뒤늦게 형사재판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모습에 대해 비판하기도 한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피고인이 된 전직 판사가 법정에서 하는 말이나 현직 판사들이 코트넷에 올리는 주장에 크게 틀린 말은 없다”면서도 “판사들이 익히 알았을 문제점을 외면하다가 자신들이 재판받게 되니까 이제야 나선다”고 꼬집었다.#셋. “수사는 특수부가 하고 고생은 형사부에서 하게 생겼다.”(C부부장검사) 수사 과정에서 계좌추적, 압수수색, 구속 등 영장이 번번이 기각되면서 법원과 검찰의 갈등이 거세자 형사부 검사들은 초조해했다. 판사들이 영장을 깐깐하게 내줄 것을 우려해서다. 재경지검의 한 부부장검사는 “특수부는 대법원장을 구속 기소하는 성과를 냈으니 폼도 나고 좋겠지만 일일이 법원에서 영장을 받아야 하는 형사부 검사나 법정에서 재판해야 하는 공판부 검사들은 이제 죽어나게 생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장검사도 “1990년대 후반 의정부 법조 비리 때도 후폭풍이 수년은 갔는데 사법농단은 얼마나 갈지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푸념했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구속 영장 기각이 법원 역습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서울동부지법 박정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정상적인 업무로 보인다는 취지로 기각했다. 대개 법원은 영장을 기각하며 도주 우려나 증거 인멸 우려를 사유로 대는데, 혐의 구성이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검찰에서는 영장 발부를 의심하지 않았던 사안이라 당혹을 금치 못했다. 서초동의 또 다른 변호사는 “김 전 장관 영장 기각은 한마디로 ‘검찰이 직권남용이 되지 않는 사안을 괜히 들고 왔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법원에서 예전보다 깐깐하게, 법대로 영장을 판단할 것이고 검찰이 자신 있게 청구한 영장이 기각되는 일이 비일비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국정농단’ 최순실 오늘 구속 만료…미결수→기결수로 전환

    ‘국정농단’ 최순실 오늘 구속 만료…미결수→기결수로 전환

    최순실씨의 구속기간이 4일 밤 12시에 만료된다. 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국정농단’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200억원 등을 선고받은 최씨는 지난해 9월 대법원 상고심 재판이 시작된 후 그해 9월과 11월, 올 1월 이렇게 세 번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각 심급 재판마다 구속기간 연장이 최대 세 번만 가능하기 때문에 3차 구속기기간 연장이 만료되는 이날에는 원칙적으로 구속이 종료된다. 다만 최씨는 지난해 5월 ‘이화여대 학사비리’ 사건으로 징역 3년을 확정받았기 때문에 구속기간 만료 후에도 석방되지 않는다. 대신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채 재판을 받는 미결수 신분에서 확정판결에 따른 수형자인 기결수 신분으로 남은 국정농단 재판을 받게 된다. 통상 기결수는 미결수들이 구금된 구치소가 아닌 일반 교도소에 구금되지만 최씨는 아직 대법원 재판이 남아 있어 구치소 생활을 계속하게 될 전망이다. 다만 구치소에서도 미결수와 기결수가 분리 수용하기 때문에 구치소 내 수감장소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현재 서울동부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또 기결수 신분으로 전환되면 일반 수형자들과 함께 ‘노역’에 투입돼야 한다. 다만 주요 혐의에 대한 상고심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에 이어 오는 16일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날까지 상고심 선고가 없을 경우 오는 17일부터는 기결수 신분으로 전환된다. 박 전 대통령 역시 지난해 11월 21일 옛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공천과정에 불법 개입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이미 확정받았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 전 대통령 역시 기결수로 신분이 전환되면 구치소 내 수감장소가 변경되고, 상황에 따라서는 노역이 부과될 수도 있다. 한편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피고인인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상고심은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심리 중이다. 지난 2월 11일 사건을 넘겨받은 대법 전원합의체가 지난달 21일과 28일 두 차례 변론을 진행하면서 선고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양호 회장 보수 작년 5개사서 107억… 전년보다 40억 ‘껑충’

    조양호 회장 보수 작년 5개사서 107억… 전년보다 40억 ‘껑충’

    순수 연봉은 김택진 대표가 138억 1위 퇴직금 포함 땐 이웅렬 회장 455억 최고 권오현 회장 70억… 전문경영인 ‘연봉킹’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5개사에서 총 107억 1815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기업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급여로 27억 6만원, 상여로 4억 3038만원 등 모두 31억 3044만원을 받았다.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에서는 급여로 26억 5830만원, 한진에서는 11억 985만원, 한국공항에서는 23억 2335만원, 진에어에서는 14억 9621만원을 각각 받아 챙겼다. 이는 2017년 받았던 66억 4036만원에서 40억 7779만원(61.5%) 늘어난 액수다. 공시 의무가 없는 4개사의 보수를 더하면 조 회장 보수는 11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받게 될 보수는 계열사 6곳의 임원직을 내려놓기로 함에 따라 약 7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조 회장 막내동생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급여 10억원, 상여 9억 4200만원 등 모두 19억 7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주요 기업 총수의 보수를 살펴보면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로부터 54억 76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41억 700만원 등 모두 95억 8300만원을 받았다.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은 현대차로부터 22억 13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7억 3800만원 등 29억 5100만원을 챙겼다. 2017년 152억원을 받아 대기업 총수 보수 1위를 기록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롯데쇼핑 등 7개사에서 78억 1700만원을 받는 데 그쳤다. 신 회장은 지난해 2월 구속 직후 수감 상태에서 고액의 급여를 받는 것이 사회통념상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재직 중인 계열사에서 받은 월급을 반납했다. 신 회장이 받은 보수는 수감 기간 7개월을 제외한 5개월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주식회사와 CJ제일제당에서 모두 136억 8400만원을 받았다. 앞서 이 회장은 2014~2015년에는 재판과 병원 치료 등으로 근무하지 않아 보수를 받지 않았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017년 44억 3300만원에서 2배 이상 뛴 88억 72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최태원 SK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에서 각각 30억원씩 모두 6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7년 보다 40억원 늘어난 액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총수 첫해’ 연봉으로 12억 72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5월 별세한 고 구본무 회장은 퇴직금 201억 3600만원을 합해 모두 285억 800만원을 받았다.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었다. 이 전 회장은 퇴직금을 포함해 모두 455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퇴직금을 제외하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38억 36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온라인게임 리니지M의 흥행에 따른 장단기 인센티브가 더해진 결과다.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70억 3400만원을 받아 ‘연봉킹’ 자리를 지켰다. 급여는 매월 1억 400만원씩 모두 12억 4900만원이었으며, 상여금이 56억 6200만원(80.5%)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7년 3월부터 삼성전자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아 이번 보수 공개 대상에선 제외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국민주’로 바뀐 삼성전자 첫 주총 소액주주들 장사진

    ‘국민주’로 바뀐 삼성전자 첫 주총 소액주주들 장사진

    좌석 2배 이상 늘렸지만 턱없이 부족 일부는 발언권 얻어 행사 진행 비판도 이사 선임 등 논쟁 없이 박수로 가결 김기남 부회장 “실적으로 주가 회복”삼성전자가 20일 주주총회를 열며,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슈퍼 주총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 사옥에서 주주, 기관투자가 1000여명과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0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별 경영 현황과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한 뒤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번 주총은 지난해 50대1 액면분할 뒤 처음 열리는 행사였다. 액면분할로 ‘황제주’에서 ‘국민주’로 바뀌면서 주주 규모는 지난해 3월 말 기준 약 24만명에서 현재 78만여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주총 참석자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로 인해 주총장에는 소액주주들이 대거 몰리며 행사장 입장 문제부터 진행 방식까지 항의가 쏟아졌다. 행사 시작 전부터 입구에 주주들이 길게 줄을 섰고, 많은 소액주주들이 입장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회사 측은 사옥 5층 다목적홀에 좌석을 추가 배치하고 다목적홀과 별도로 4개 구역을 추가로 마련해 예년 400석보다 2배 이상 많은 800석을 준비했지만 주총이 시작된 뒤에도 내부로 들어가지 못한 주주들이 줄을 서 있었고, 입장은 시작 한 시간 반이 지난 뒤에야 마무리됐다. 일부 소액주주가 주총 시작 뒤 발언권을 얻어 삼성전자 측의 행사 진행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하면서 주총은 지난해보다 다소 길어진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주총에서는 지난해 액면분할 이후 주가 하락에 대한 일부 소액주주의 항의도 이어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도 장중 한때 1.8% 떨어졌으나 주총 이후 0.34% 오른 4만 4050원에 마감됐다.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는 최근 주가 하락의 요인을 미국 금리 인상,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다운턴(하락국면) 등으로 지목한 뒤 “올 들어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해 주가를 회복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이날 안건은 찬반 논쟁 없이 주주들의 박수로 가결됐다.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는 송광수 전 검찰총장과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의 후임으로 김한조 하나금융 나눔재단 이사장과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를 선임하는 안건, 박재완(성균관대 교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재선임 안건도 가결됐다. 지난해 초 항소심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주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삼성전자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는 2010년 소액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자투표제를 시작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13개 대기업집단 소속 21개 상장사는 올해부터 전자투표를 실시한다. 조명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은 “최첨단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이 주총은 아날로그 방식”이라면서 “기업들이 과거 소액주주의 참여를 막기 위해 ‘슈퍼 주총’을 열었듯 주주의 편익을 높일 수 있는 전자투표제 도입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주총에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글로벌 헤지펀드 엘리엇의 배당안 대결이 예정돼 있다. 오는 27일에는 한진 및 대한항공, 29일에는 한진칼 주총이 열릴 예정이다. 대한항공 주총에서는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삼성전자 주주총회, 진통 끝에 종료... ‘슈퍼 주총 시즌’ 시작

    삼성전자 주주총회, 진통 끝에 종료... ‘슈퍼 주총 시즌’ 시작

    삼성전자가 20일 주주총회를 열며,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슈퍼 주총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 사옥에서 주주, 기관투자가 1000여명과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0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별 경영 현황과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한 뒤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번 주총은 지난해 50대1 액면분할 뒤 처음 열리는 행사였다. 액면분할로 ‘황제주’에서 ‘국민주’로 바뀌면서 주주 규모는 지난해 3월 말 기준 약 24만명에서 현재 78만여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주총 참석자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로 인해 주총장에는 소액주주들이 대거 몰리며 행사장 입장 문제부터 진행 방식까지 항의가 쏟아졌다. 행사 시작 전부터 입구에 주주들이 길게 줄을 섰고, 많은 소액주주들이 입장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회사 측은 사옥 5층 다목적홀에 좌석을 추가 배치하고 다목적홀과 별도로 4개 구역을 추가로 마련해 예년 400석보다 2배 이상 많은 800석을 준비했지만 주총이 시작된 뒤에도 내부로 들어가지 못한 주주들이 줄을 서 있었고, 입장은 시작 한 시간 반이 지난 뒤에야 마무리됐다. 일부 소액주주가 주총 시작 뒤 발언권을 얻어 삼성전자 측의 행사 진행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하면서 주총은 지난해보다 다소 길어진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주총에서는 지난해 액면분할 이후 주가 하락에 대한 일부 소액주주의 항의도 이어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도 장중 한때 1.8% 떨어졌으나 주총 이후 0.34% 오른 4만 4050원에 마감됐다.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는 최근 주가 하락의 요인을 미국 금리 인상,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다운턴(하락국면) 등으로 지목한 뒤 “올 들어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해 주가를 회복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이날 안건은 찬반 논쟁 없이 주주들의 박수로 가결됐다.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는 송광수 전 검찰총장과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의 후임으로 김한조 하나금융 나눔재단 이사장과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를 선임하는 안건, 박재완(성균관대 교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재선임 안건도 가결됐다. 지난해 초 항소심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주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삼성전자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는 2010년 소액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자투표제를 시작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13개 대기업집단 소속 21개 상장사는 올해부터 전자투표를 실시한다. 조명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은 “최첨단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이 주총은 아날로그 방식”이라면서 “기업들이 과거 소액주주의 참여를 막기 위해 ‘슈퍼 주총’을 열었듯 주주의 편익을 높일 수 있는 전자투표제 도입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주총에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글로벌 헤지펀드 엘리엇의 배당안 대결이 예정돼 있다. 오는 27일에는 한진 및 대한항공, 29일에는 한진칼 주총이 열릴 예정이다. 대한항공 주총에서는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포토] ‘입장하게 해달라!’ 삼성 주총 참석 요구하는 민주노총

    [포토] ‘입장하게 해달라!’ 삼성 주총 참석 요구하는 민주노총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주주, 기관투자자와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번 주총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성전자의 ‘제50기’ 회의인 데다 지난해 50대 1 액면분할 이후 첫 번째여서 특히 관심이 쏠렸다. 민주노총 조합원과 삼성 해고노동자 등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앞에서 ‘국정농단 주범 이재용 재구속 촉구, 경영권 박탈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마치고 주주총회 참석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돌아온 주총, 주주친화 새바람…오너家 ‘얼굴’도 바뀐다

    돌아온 주총, 주주친화 새바람…오너家 ‘얼굴’도 바뀐다

    삼성전자, 좌석수 작년보다 2배 늘려 SK텔레콤, 주주 견학 프로그램 마련 현대차 ‘정의선 대표 체제’ 스타트 LG 구본준 ‘퇴장’…구광모 시대로 대한항공, 조양호 이사 재선임 촉각오는 15일 LG전자와 20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한다. 주요 기업별 오너가(家) 인사들의 사내 지위를 결정지을 안건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주주 친화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존과 다른 주총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벼르는 기업들이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사옥에서 진행될 주총 좌석수를 지난해 400석의 약 두 배로 늘려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액면분할 뒤 첫 주총이어서 참석자 수가 늘 것으로 예상해서다. 여러 회사의 주총이 겹치는 ‘슈퍼주총데이’인 27일을 피해 주총일을 잡은 점 역시 참석자를 늘릴 요인으로 꼽힌다. 안건과 관련된 주목은 ‘상정되지 않은 안건’에 집중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3년 등기이사 임기가 오는 10월에 끝나지만, 재선임 안건이 산정되지 않았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상고심이 속행 중이란 점을 감안한 조치로 읽히지만, 이 부회장 임기 만료 전 임시주총을 열어 재선임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여전히 거론된다. 27일 열리는 SK 주총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게 한 정관을 바꾸는 안건이 올라간다. 통과되면 최태원 SK 회장이 SK 대표이사직만 수행하고 이사회 의장직은 이사 중 한 명이 맡게 된다. SK그룹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의 26일 주총에선 색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4대사업부장이 직접 발표·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주총에 참석한 주주 대상으로 본사 사옥 내 티움 전시관 투어를 마련했다. SK텔레콤 주총 안건 중엔 또 한문으로 작성됐던 정관을 모두 한글로 바꾸는 내용의 주총 특별 결의 안건도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22일 주총에서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어지는 별도 이사회에서 정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정의선 시대’를 공식화하는 행보다. 주당 2만 1967원의 고배당을 요구하는 헤지펀드 엘리엇이 현대차 이사회가 제시한 주당 3000원 배당안과 사외이사 추천 명단에 반기를 들고 있지만,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가 현대차 손을 들어 줌에 따라 현대차가 주총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LG그룹 역시 구본준 부회장의 등기이사 퇴장을 통해 ‘구광모 시대’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15일 열리는 LG전자·LG화학 주총에서 구 부회장이 맡고 있던 등기이사직에 계열사 전문경영인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고 구본무 회장 동생으로 LG 2대 주주인 구 부회장은 LG 고문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기업 주총에서 반대권을 행사해도 판을 뒤엎을 만큼의 지분을 확보하진 못했지만, 부쩍 주주권 행사 카드 언급을 늘리는 중인 국민연금에 시선이 쏠린 주총도 있다. 27일 대한항공 주총에선 조양호 대표이사 회장의 이사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비리 혐의와 일가의 갑질 파문 때문에 조 회장의 이사 연임을 반대하는 세 규합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롯데케미칼 정기 주총에선 신동빈 롯데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국민연금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을 끈다. 국민연금은 신 회장이 계열사 이사를 과도하게 겸직한다는 이유로 롯데의 다른 계열사인 롯데케미칼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한 적이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인도 최고 부호’ 암바니 장남 결혼식…반기문·이재용 등 유명인사 총집결

    인도 최대 부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RIL) 회장 장남인 아카시 암바니(28)의 결혼식이 지난 9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한 전 세계 정·재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의 맏아들 아카시 암바니와 굴지의 보석회사 ‘로지 블루 다이아몬드’ 가문 출신 슐로카 메타가 전날 인도 서부 뭄바이 대형 컨벤션센터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화려한 꽃장식은 물론 코끼리, 말, 공작까지 동원됐다. 재벌 2세인 암바니 회장은 총자산 443억 달러(약 49조 9700억원)로 아시아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그가 지난해 12월 딸 이샤 암바니에 이어 3개월 만에 아들 결혼식을 하면서 글로벌 명사들이 또다시 축하 경쟁에 나섰다. 딸 결혼식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유명 팝가수 비욘세 등이 참석해 화제가 됐다. 이번 결혼식에는 한국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현지 이동통신 4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릴라이언스그룹 산하 통신업체인 릴라이언스지오의 핵심 장비 공급사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