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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빅3는 나” 중원 쟁탈전 가열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빅3는 나” 중원 쟁탈전 가열

    ‘중원의 맹주가 천하를 얻는다?’수도권의 서울시장, 경기지사, 인천시장 등은 광역단체장 중 ‘빅3’로 꼽힌다. 특히 서울시장과 경기지사는 대권 주자로 부상하는 ‘통과 의례’로 자리매김돼 왔다. 그래서 정당마다 예선·본선에 들이는 정성이 남다르다. 현재 열린우리당은 ‘나요 나’ 후보가 적은 데 견줘 한나라당은 ‘과열’ 지적이 나올 만큼 경선이 뜨겁다. 겉으로는 냉·열탕으로 대조적이지만 각 정당이 거는 기대는 높다. 세 곳 모두 한나라당이 단체장을 맡고 있어 수성(守城)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열린우리당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발적 후보’가 적다. 유력 후보로 거론된 이해찬 국무총리, 강금실 전 법무장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등 모두 타천이다. 그러다 지난달부터 이계안·민병두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히며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 강 전 장관은 본인이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여론조사에서 지속적으로 1위를 유지하면서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들이 여론조사 때마다 그와의 가상 대결 항목을 넣을 정도로 위력적이다. 이 총리도 여권의 ‘다크호스’로 지속적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충남지사 출마설도 나올 만틈 여권의 ‘다목적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다른 유력 후보였던 진 장관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내 인사로는 유일하게 거론된 김한길 의원도 원내대표행으로 항로를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출마 의사를 공표한 이계안 의원은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경제통이다. 한나라당의 후보군이 주로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CEO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어 출마의 뜻을 비친 민병두 의원은 ‘전략기획통’으로 2002년 17대 총선 때 기획단장을 맡았고 기획위원장·전자정당위원장 등을 지냈다. 그외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도 후보군에 오르내린다. 이에 견줘 한나라당의 경선 열기는 ‘용광로’를 방불케 한다. 지난해 10월 맹형규 의원이 정책위 의장직을 그만두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을 신호탄으로 3선의 홍준표·이재오, 재선의 박진·박계동 의원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다. 권문용 강남구청장이 가세했고 조남호 서초구청장도 출마설이 나온다. 두 사람은 ‘지방단체장 3연임 제한’에 해당된다. 현재까지는 맹형규 전 의장과 홍준표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1,2위를 엎치락뒤치락하며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 뒤를 박진·박계동·이재오 의원이 추격하고 있다. 조기 가열된 탓에 변수도 많다. 당 인재영입위원회를 중심으로 능력있는 참신한 명망가 ‘수혈론’이 제기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 비주류 의원들의 모임인 국가발전연구회 소속 홍준표·이재오·박계동 의원이 단일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의 경우는 송파구청장과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성순 전 의원이 거론된다. 심재권 전 의원도 가능성이 점쳐진다. 민주노동당은 노회찬 의원이 공식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대신 김혜경 전 대표를 비롯, 김종철·최규엽 전 최고위원, 정종권 서울시당위원장 등이 후보군을 형성했다. 열린우리당의 경기지사 후보 1순위로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손꼽혀왔다. 수원 출신으로 경제·교육부통리를 거쳐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출마가 확정될 경우 3번째로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부총리 출신 현역 의원이 된다. 그러나 재선의 원혜영 정책위 의장도 다크호스로 거론된다. 민선 2,3기 부천시장을 거쳤다.3선의 배기선 사무총장도 자천타천으로 거명된다. 한나라당은 서울시장 못지 않게 뜨겁다.4선의 이규택 최고위원,3선의 김문수 의원이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어 3선의 남경필·김영선 의원과 첫 여성 민선시장을 지낸 재선의 전재희 의원도 합류했다.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도 거론된다. 여론조사에서는 김문수 의원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경필 의원이 바짝 추격했고 김영선 의원도 부쩍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는 임창열 전 경기지사가 ‘도백 탈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영환 전 의원도 출마설이 나온다. 민주노동당 정형주 도당위원장도 출마 채비를 하고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유필우·최용규 의원이 거론된다. 유 의원은 인천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인천사회복지협의회장을 맡고 있어 ‘토박이론’에 바탕,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 부평구청장과 인천시의회 의원을 지낸 최용규 의원도 ‘토박이 경력’에 바탕, 출마설이 나온다. 한나라당에서는 안상수 시장이 재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상황에서 3선의 이윤성 의원이 도전 의사를 비쳤다. 두 사람이 내부 경선한다면 지난 2002년에 이어 두번째다. 민주당 조한천 전 의원, 민주노동당 김성진 시당위원장도 거론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황우석 불똥… 정치권 ‘세포분열’중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 황우석 파문이 장기화하면서 정치권도 ‘세포분열’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는 그동안 일단 ‘조사결과를 지켜보자.’는 기본 입장을 보였고, 의원들도 뚜렷한 개별 입장을 내놓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당은 물론 의원들도 ‘항구적 지지’,‘냉정한 조사’,‘국정조사’ 등으로 엇갈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한나라당 소속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황 교수에 대한 지속적 믿음을 보였다. 손 지사는 22일 당내 ‘수요모임’ 초청강연에서 “황 교수와 팀이 이뤄놓은 업적이 실수가 있다 하더라도 다음의 생명 과학 발전에 기틀이 되었다는 믿음은 변함이 없다.”면서 “바이오 산업은 황우석 교수의 개인의 문제가 아니므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의 한 중진 의원도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면서 “지금이라도 황 교수가 뭔가를 만들어서 짠 하고 발표했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경”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반대로 황 교수에게 의혹의 눈길을 던지면서 냉정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열린우리당 정장선 제4정조위원장은 지난 20일 “순수과학을 넘어 연구자가 성역화됨으로써 객관적 검증을 못한 책임을 우리 모두 느껴야 한다.”면서 “냉정한 자세로 조사를 지켜본 뒤 사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정협의를 열어 논문조작 근절 등 연구 투명성도 제고하겠다.”고 황 교수와 거리를 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야당을 중심으로 정부의 실책을 비난하는 기류도 강하다. 한나라당은 당 차원에서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있는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계진 대변인은 “정부지원의 문제점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청와대의 불공정 개입 사례가 있는지, 정권홍보를 위해 불법 개입이 없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오 의원은 황 교수 파문의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정권이 정치적으로 이용한 부분에 대한 국정조사와 함께 특검까지 요구했다. 민노당은 당 차원에서 국정조사 실시에 적극적이다. 한발 더 나아가 황 교수와 관련된 정부예산 철회 및 재검토도 요구했다.박용진 대변인은 “지원과정의 난맥과 정부 대처에 대한 총체적인 조사를 포함해 황 교수에게 지원된 예산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이미 황 교수에게 주어진 예산도 난치병 환자와 젊은 과학도에 대한 지원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그러나 한나라당 내에서 일고 있는 국정조사 요구 분위기엔 여권을 압박하기 위한 ‘엄포용’이라며 의혹의 눈길을 던졌다.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seoul.co.kr
  • 권문용 강남구청장 “서울 강북을 강남처럼 바꾸겠다”

    서울시 민선 구청장 가운데 처음으로 권문용(62) 강남구청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권 구청장은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서울시장 후보를 뽑는 한나라당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혀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권 구청장은 “공직자로서 마지막 봉사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출마 결심을 하게 됐다.”면서 “지난 11년간 강남구정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이 되면) 강북을 강남처럼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권 구청장은 “3선 연임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이 나더라도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면서 “서울을 정보기술(IT) 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북에 70층 주상복합아파트 건설, 우수학교 유치를 통한 강북의 자족도시화,100만평 규모의 강서 한류센터 조성, 청년실업 해소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로써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맹형규, 홍준표, 이재오, 박진, 박계동 의원을 포함해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충남 연기 출신인 그는 경기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4회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 공직에 입문했다. 옛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장, 공정거래위 상임위원, 고속철도건설공단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다.1995년 초대 민선 강남구청장으로 선출돼 3연임 중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맹형규·홍준표 지지율 0.4%P 차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후보 5명 가운데 맹형규·홍준표 의원이 선두를 놓고 불과 0.4%P 차이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서울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맹 의원이 21.6%의 지지율로 21.2%를 얻은 홍 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박진(12.8%), 박계동(7.3%), 이재오(3.5%) 의원 순이었다.
  • 고건 “이념 사로잡힌 리더십은 시대착오”

    고건 “이념 사로잡힌 리더십은 시대착오”

    정치권의 새판짜기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고건 전 총리와 무소속 정몽준 의원의 활발한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차기 대통령 후보군 가운데 한 사람으로 거론되고 있는 고 전 총리는 23일 대학생을 상대로 한 연세대 특강에서 실용주의 노선을 내세우며 다른 후보군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지난 5월 총리 퇴임 이후 처음 가진 이날 특강에서 고 전 총리는 그동안 현실정치 문제에 말을 아껴온 것과는 달리 작심한 듯 입을 열었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차기 후보군을 상대로 한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본격적인 정치행보의 신호탄으로도 받아들여진다. 고 전 총리는 특강에서 “아무리 로드맵이 그럴듯해도 실행 프로그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위에 그친다.”면서 “작은 정부, 큰 정부가 아니라 똑똑한 정부가 필요하다.”고 현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또 정치권의 이념 논쟁을 빗대 “진보와 보수의 이념에 사로잡힌 정치 리더십은 시대착오적인 리더십”이라고 꼬집었다. 고 전 총리는 “정치 리더십의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실사구시를 따르는 것”이라면서 “이념의 굴레를 벗어나 미래의 비전을 정립하고 실사구시의 관점에서 이를 구현하는 창조적 실용주의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고 전 총리는 이어 지난해 3월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때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를 대과없이 치른 점을 소개하는 등 ‘준비된 지도자’의 모습을 각인시켰다. 지난 2002년 대선 이후 정치 일선에서 비켜서 있던 정 의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정 의원은 대선 당시 운영하던 개인 홈페이지를 최근 ‘글로벌 MJ’라는 이름으로 새로 꾸미고, 싸이월드에 미니홈피도 만들었다. 그는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꿈을 드리는 정치인이 되겠다.”면서 “여러분과 제가 함께 번영과 평화의 나라를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3일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 들어 민주당 한화갑 대표,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 등과 회동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인 그는 오는 2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지진 관련 정책토론회도 갖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사행성 성인용 유혹 청소년 탈선 부추겨

    지난 16일 오후 5시 서울 강남대로변의 한 성인오락실. 이곳에 설치된 오락기는 총 70대로 이 가운데 42대는 성인용이고 28대는 청소년용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하루 최대 216만원까지 상품권 형태로 돈을 딸 수 있는 성인용 오락기 앞에만 몰려 있다. 총싸움·자동차운전 등 청소년용 오락기에는 먼지가 뽀얗게 앉아 있다. 주인 김모(37)씨는 “성인용과 청소년용을 6대4 비율로 설치토록 한 관련법을 따랐지만 청소년용은 이용자가 없다. 오히려 청소년용 오락을 하러 왔다가 성인용 오락기에 기웃거리는 중고생들을 내보내느라 골치만 아프다.”고 말했다. 사행성 오락기 50대가 빼곡히 들어찬 서울 종로의 성인오락실. 청소년용 게임기는 법 규정 대수의 절반인 10대에 불과하다. 그나마 창고에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다. 한마디로 ‘단속 대비용’이다.●청소년용은 `먹통기계´ 갖다놓고 구색맞취 성인오락실(법률용어로는 일반오락실)에 사행성 오락기와 청소년용 오락기를 6대4 비율로 설치토록 한 ‘6대4 규정’이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입법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애초 정부가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에 이 규정을 둔 것은 사행성 오락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가족적인 오락실 문화를 만들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이런 취지는 전혀 못살린 채 청소년들을 성인오락으로 유혹, 탈선만 부추길 뿐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국에 걸쳐 1만 3000곳이 넘는 성인오락실은 스크린경마, 바다이야기, 황금성, 남정게임 등 이른바 ‘4대 사행성 게임’이 거의 장악한 상태다. 많은 오락실 업주들은 작동하지 않는 ‘먹통 청소년용 기계’를 갖다놓고 구색만 맞추고 있다. 서울 화양동에서 30평 규모의 오락실을 운영하는 구모(50)씨는 “전체 오락기 33대 중 13대가 청소년용이지만 하루에 1000원도 못벌고 있다. 기계도 애초부터 옛날 프로그램이 깔린 중고기계를 들여 놓았다.”고 전했다.●성인 오락실 허가제로 바꿔야 신모(17·고2)군은 “호기심에 성인용 오락을 한 적이 있지만 오락실 주인이 신분증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신군은 “청소년용 게임들은 대개 집이나 PC방 또는 청소년전용 오락실에서 하지 성인오락실에서 하지 않는다.”면서 “성인오락실에 들어가는 친구들은 애초부터 성인오락을 목적으로 찾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형식적인 규제보다는 오락실을 사행행위 사업장으로 규정, 청소년 입장을 금지하고 ‘사행행위처벌특례법’을 통해 경찰이 허가, 관리, 단속을 할 수 있게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서울시장 경선 이미 시작됐다

    차기 서울시장을 노리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선전이 조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경선전에 들어가기도 전에 ‘합종연횡설’이 나오는가 하면 유력후보를 ‘무력화’시키려는 전략이 동원되기도 한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친박 대 반박(反朴)’‘주류 대 비주류’‘강남 대 강북’의 대결로 몰아가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주자들간의 신경전이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시장의 대리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도 감지된다. 박진 의원은 14일 세종문화회관 별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20㎏’ 감량 도전기가 담긴 ‘돌고래 다이어트’를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그에 앞서 첫 포문은 지난달 27일 ‘나 돌아가고 싶다’는 출판기념회를 통해 공식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의원이 열었다. 맹형규 의원은 지난달 31일 당 정책위의장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경선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3일에는 이재오 의원이 ‘수채화 세계도시 기행’을 들고 나왔다. 박계동 의원은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초선인 진영 의원도 조만간 경선 레이스에 가세할 예정이다. 굳이 따지자면 맹형규·박진 의원은 박심(朴心)의 훈풍이 작용하고 당내 최대 계파인 국민생각의 전·현직 회장이다. 홍준표·이재오·박계동 의원은 비주류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소속이다. 이명박 시장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한다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홍 의원은 방송인터뷰를 통해 “이재오 후보, 박계동 후보와 단일화될 것”이라며 ‘짝짓기 전략’을 공개했다.‘반박(反朴)연대+강북연대’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맹 후보를 포위하려는 전략이다. 합종연횡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친박’ 진영에선 오랫동안 준비해온 박진 의원이 맹 의원에게 쉽사리 양보할 것 같지 않다. ‘반박’쪽도 홍 의원의 기대와는 달리 사정은 여의치 않다. 이재오 의원은 “경선에 뛰어든 분들이 좋은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울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게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단일화 제의를 일축했다. 박계동 의원측은 ‘지지세력의 합의에 따라’라는 단서를 달면서 “오랜 민주화 동지였던 이재오 의원과는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지지기반도 겹쳐 막판까지 가면 단일화를 할 생각이 있다.”고 홍 의원이 아닌 이 의원을 ‘제휴가능 대상’으로 정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여기 의원회관 맞아?

    여기 의원회관 맞아?

    ‘○○○토론회’니,‘△△세미나’ 일색이었던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선 요즘 들어 부쩍 기발한 행사가 자주 열린다. 국회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을 것만 같은 영화제는 이미 보편화됐고, 재즈댄스 공연에 회 시식회까지 생겨났다. 국회의 감성화(感性化)는 온·오프라인이 따로 없다는 방증이다. 지난달 31일 오후 4시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 뷔페식당처럼 잘 차려진 테이블 주위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열린우리당 이광재·이영호 의원이 주최환 ‘송어 및 뱀장어 시식회’의 한 장면이다.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파문으로 국내 송어시장이 타격을 받자 행사를 마련한 것. 송어와 뱀장어는 해양수산부, 한국수산회 등이 후원했다. ‘바다사나이’를 자처하는 이영호 의원은 안 그래도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바다 관련 간담회를 연다. 매달 첫째 월요일 오후 4시면 어김없이 열리는 이 행사는 그때그때 이슈에 맞춰 바뀌곤 한다. 지난 4월엔 ‘싱싱회 시식회’를 회관에서 열어 1000여명이 몰리는 대성황을 기록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한나라당의 이재오 의원은 문화관광위원회 전문가답게 지난달 28일 저녁 7시 의원회관에서 재즈댄스 페스티벌을 열었다. 대회의실에는 청소년 팬이 꽉 들어차 앉을 자리마저 부족했다고 한다. 열린우리당 박상돈 의원은 아예 ‘509호 도서관’을 차렸다.509호는 박 의원의 회관 사무실이다. 그는 평소에 버려지는 책이 너무 아까웠다고 한다. 그래서 직접 모은 책과 동료 의원들에게서 얻은 책을 모아 4600권 넘는 책을 회관에 전시했다. 책은 각 상임위별로 분류해 홈페이지에도 그 목록을 자세히 올려뒀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신청만 하면 한 달에 3권씩 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다만 박 의원이 정치인이기 때문에 배송비는 받는 사람이 내야 한다. 책을 두 번째 받아본 한 회원은 “보물창고 같은 곳”이라고 평가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재산형성과정 소명법안’ 차기대선 돌출변수

    고위공직자가 재산을 등록할 때 그 형성과정도 반드시 소명토록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정치권의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의원이 주도해 지난 1일 국회에 제출한 이 법안에는 여야 의원 186명이 서명해 통과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벌써부터 연말연초로 예상되는 개각과 내년 5월말 지자체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를 두고 한나라당은 당내 특정인사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발끈하고 있다. 김 의원이 서명을 받으러 다닐 때 한나라당 지도부는 서명하지 말도록 경계령을 내렸을 정도다. 그럼에도 한나라당 의원 22명이 서명했다. 당초엔 21명이었는데, 정두언 의원이 뒤늦게 동참해 모두 22명이 사인했다. 여권에서는 한나라당 서명파 인사의 면면을 거론하며 주목하고 있다. 행정복합도시법 통과 직후 ‘수도이전반대투쟁위’를 발족해 사실상 ‘분당’ 선언 일보 직전까지 갔던 박계동·이재오 의원 등 비주류 인사와 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의원 등 소장파가 동참했다. 평소 개혁성향을 표출해온 고진화·안홍준 의원도 눈에 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22명은 단순히 물리적인 숫자가 아니라 향후 정치적인 지각변동에서 유의미한 숫자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1996년 최초 입안 논의 과정에서부터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천정배 장관과 신기남 정보위원장 등 여권의 핵심 인사들이 교감을 나눈 것으로 밝혀져 법안에 정치적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대선 후보자 시절에 김 의원과 격론 끝에 “일단은 장관급 인사부터 적용한 뒤 추이를 보면서 전체 공직자로 확대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절충안도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 법안은 대선공약으로도 채택됐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여당의 재산형성 공개 법안을 당내 특정인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해석, 과거 민주화나 반정부 투쟁 과정에서 실정법을 위반한 일부 여권 예비주자들을 걸고 넘어지려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법안 성안과정부터 내로라하는 법조계 출신들과 치열하게 토론했다.”면서 “법리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고, 국회 통과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여권내에서도 “막상 표결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홍준표 의원의 ‘국적법’ 발의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겪었던 의원들은 “당장 법안에 서명하고 아니고는 중요한 게 아니다.”면서 “앞으로 표결하게 되면 누가 찬성하고 반대했느냐로 또 시끄럽게 생겼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속이 후련하다.”,“오히려 더 강화해야 한다.”고 응원하고 있다. 박찬구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朴대표 미워한적 없다” ‘反朴’ 이재오의원 화해 손짓

    “나는 정치를 하면서 누구도 미워한 적이 없다. 박근혜 대표도 자연인으로서 미워해본 적 없고, 인간적으로 싫어해본 적도 없다.” ‘독재자의 딸’ 등 날선 표현으로 한나라당의 대표적 ‘반박(反朴·반 박근혜) 인사’로 알려진 이재오 의원이 1일 ‘화해의 손짓’을 건넸다. 그는 당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정권 창출에 두 번 실패한 한나라당을 이끌며 박 대표가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덕담도 건넸다. 서로에 대해선 “3선 국회의원에 경북이 고향인 것은 같지만 성장과정, 청년시절 경험, 역사를 보는 눈, 세계관, 철학 등 다른 점이 더 많기에 때로는 어색하고 때로는 미소도 짓는다.”고 말했다. 그는 3일 출판기념회에서 서울시장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져 이날 글은 박대표를 향한 ‘러브콜’로 해석되기도 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한나라 서울시장 후보경쟁 ‘가속’

    한나라 서울시장 후보경쟁 ‘가속’

    한나라당 맹형규 정책위의장이 30일 서울시장 출마의지를 ‘공식화’했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5월 치를 서울시장 출마준비를 위해 31일부터 정책위의장직을 사퇴한다.”면서 “정기국회 중에 그만두는 게 짐스럽지만 어차피 다음달 혁신위안이 통과되면 임명직 당직자는 물러나야하기에 미리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밝혔다. 맹 의장은 이날 ‘준비된 서울 시장 후보’임을 돋을새김하듯 ‘서울 재창조 프로젝트’ 1탄으로 ‘대한강(大韓江) 르네상스’도 발표했다. 그는 “산업화의 영광 속에 묻혀버린 민족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창의성을 ‘한강(韓江)문명’을 통해 부활시키기 위해 한강 유역의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경제부흥과 문화부흥을 이루자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대학교수 등 전문가 그룹과 토론으로 구상한 실천작업으로 ▲강남북 연결 보행자 전용다리 ▲용산공원내 백범호수 ▲동부 지하고속화도로 조성 등 15대 핵심사업도 공개했다. 지난 27일 홍준표 의원에 이어 맹 의장의 ‘출마 선언’으로 당내 서울 시장 후보경쟁이 본격 점화될 전망이다.3선의 이재오 의원이 다음달 3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고 박진·진영 의원 등도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의원은 출판기념회에서 “한반도 개조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에 앞서 서울 혁신, 서울 대개조를 첫째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의원들 모임의 ‘분열 조짐’도 보인다. 서울시장의 경우 당내 최대 계파인 국민생각의 전 회장인 맹 의장과 현재 공동 회장인 박진 의원이 출마 의지를 비침으로써 두 사람을 둘러싸고 의원들의 분화가 예상된다. 당내 비주류 의원 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발전연)도 모양새는 비슷하다. 홍준표 의원과 이재오 의원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기지사를 놓고도 발전연의 김문수 의원과 김영선 최고위원, 전재희 의원간 각축이 예상돼 소속 의원들 사이에 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홍준표의원 “서울시장 출마”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27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당내외 인사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 출판기념회를 갖고,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기념사에서 “당파를 위한 열정은 접고, 조국을 위한 열정으로 살아보고 싶다.”면서 “한반도 개조의 뜻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 앞서 서울 개조, 서울 대혁신을 위해 앞으로 일할 것”이라며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 홍 의원은 조만간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서울시장 출마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은 당내 잠재적 경쟁후보들 가운데 처음이며, 이를 계기로 당내 잠재후보들의 경쟁이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현재 당 안팎에서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도는 사람은 3선인 맹형규·이재오, 재선인 박진, 초선인 진영 의원과 오세훈 전 의원 등이다. 한편 기념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표는 축사를 통해 “책 제목이 ‘나 돌아가고 싶다’여서 어디로 돌아가려는지 궁금했다.”며 “정치가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정치의 근본이란 국민이 편안하고 잘살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오늘의 눈] 국감, 그들만의 잔치/박준석 정치부 기자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중반을 넘어 종반에 접어들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정부기관의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감 현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그러나 이런 열기와는 달리 밖에서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냉랭하기만 하다.‘한건주의’에 열을 올리는 의원들의 PR경쟁에도 무성의한 피감기관의 태도 때문인지 무관심으로 ‘화답’하고 있다. 특히 반복되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국감 기간만 피하면 된다는 식의 정부 및 공공기관의 안이한 태도에 분노를 넘어 절망에 이른 듯하다. 결과를 추적해 시정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솜방망이 징계’라도 했으면 하는 것이 국민들의 솔직한 심정이다. 피감기관의 안이한 태도는 이번 국회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국회 건교위 한국도로공사 국감에선 5년째 같은 대답으로 일관해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퇴직자로 구성된 업체에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을 주는 등 특혜 계약을 했다는 문제제기에 이 피감기관은 이번에도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답했다. 지난 2001년 국감 때 거론돼 매년 문제가 제기됐지만 그때마다 ‘재검토’ “향후 개선” 등의 답변으로 피해갔었다. 이와 비슷한 예로 문광위 소속 이재오 의원이 국정홍보처 국감에서 관련 자료를 요청하자 국정홍보처는 지난해 국감때와 똑같은 자료에다 제목만 ‘2005년’으로 고쳐 제출했다. 국감을 대하는 피감기관의 태도를 여실히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매년 국감때마다 ‘국감 무용론’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제 국감은 ‘그들만의 잔치’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도 국회 기자실앞에는 피감기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도자료들로 넘쳐난다. 물론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업그레이드’된 국감을 바라고 있다. 문제점 지적뿐 아니라 시정여부가 더 중요한 게 아닐까. 국감에 앞서 전년도 국감때 지적된 문제점이 얼마나 시정됐는지를 확인하는 ‘전년도 국감결산’ 시간을 별도로 갖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박준석 정치부 기자 pjs@seoul.co.kr
  • [국감초점] 야, 홍보처 ‘노무현 따라잡기’ 난타

    23일 국회 문화관광위의 국정감사에서는 국정홍보처가 난타를 당했다. 이달 초 발간한 ‘노무현 따라잡기’라는 책자가 빌미가 됐다. 정책 홍보는 뒷전이고 노 대통령 개인 홍보에 열을 올린다는 게 야당 의원들의 지적이었다. 일부 여당 의원도 가세했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을 겨냥해 ‘국정노빠처장’이라고 빗댔다. 정 의원은 “김 처장은 서문에 ‘노 대통령을 여러번 뵙고 핵심을 꿰뚫고 들어가는 기백, 뛰어난 정책적 상상력을 배웠다.’고 신(新)용비어천가를 불렀다.”고 개탄했다. 같은 당 정종복 의원은 “국정홍보처장은 대통령 개인 일을 봐주는 집사가 아니다.”고 김 처장을 ‘노 대통령 집사’로 깎아내렸다. 같은 당 이계진 의원은 국감장에 나온 국정홍보처 임직원들에게 “이 아부용 책을 읽어본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고 했으나 한 명도 손들지 않았다.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도 “‘노무현 따라잡기’가 아니라 (국정홍보처장이)노 대통령한테 따라 잡힌 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민주당 손봉숙 의원은 “노 대통령의 개인 홍보라고밖에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처장은 “노 대통령의 발언을 혼자 보기 아까워서 만들었다.”면서 “인세는 모두 국고에 들어간다.”고 답변했다. 국가 이미지 제고 슬로건인 ‘다이나믹 코리아’를 놓고는 여야 없이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열린우리당 김재윤 의원은 “인터넷 주소창에 한글로 국정홍보처를 치면 ‘미등록된 공공기관’, 다이내믹 코리아를 치면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 홈페이지가 나온다.”고 개탄했다. 이 의원이 지난주 홍보처의 관리부실을 파헤치기 위해 보좌관 명의로 한글 도메인을 등록했기 때문이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수도권 IN] 임상묵 은평구 의장

    [수도권 IN] 임상묵 은평구 의장

    “은평구에는 재개발지구가 많은데 사업진척이 너무 느려요. 의회 차원에서 이들 사업의 행정절차 간소화에 최대한의 배려를 할 계획입니다.” 약사 출신 정치인으로 지역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힌 은평구의회 임상묵(65) 의장이 가진 두 가지 바람 가운데 하나다. 은평구에는 은평뉴타운을 빼고도 12개의 재개발 지구들이 몰려 있다. 이외에 물밑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중인 곳까지 합치면 그 수는 30여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은평뉴타운처럼 사업추진이 비교적 빠른 곳이 있는가 하면 10년이 넘게 진척없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곳도 적지 않다. ●도시계획위는 지역 실정 제대로 파악해야 임 의장은 “사업추진이 더딘 곳은 주민들, 특히 나이 든 주민들의 참여도가 낮고, 이는 또 사업지연의 원인이 되는 악순환이 지속된다.”면서 “이것이 자신이 재개발 추진 절차 간소화를 외치는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시의 재개발 절차에도 불만이 많다.“도시계획위원회 등에서 지역 실정을 제대로 모르고 몇 번씩 반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꼬집었다. 임 의장은 “은평구에서는 구의회 때문에 재개발이나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등이 차질을 빚거나 늦어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이를 돕기 위해 필요한 경우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간담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여론을 환기시키고, 의원들의 적극적인 의정활동도 돕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불광천 회복시켜 휴식공간 조성 재개발 외에 임 의장이 관심을 가진 것이 불광천이다. 불광천을 맑게 해 구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바꾸고 싶다는 것이다. 불광천은 은평구의 상징천이 될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오·폐수와 뒤섞이면서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청계천 복원공사가 끝났으니 이제는 불광천 살리기에 서울시가 나서줬으면 좋겠다.”면서 “이를 위해 구의회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임시회에서 불광천의 낡은 시멘트 하수관 교체예산 배정에 흔쾌히 찬성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하수관 교체는 미봉책인 만큼 보다 확실한 대책이 마련됐으면 하는 생각에서다. 실제로 그는 하수관 교체보다는 근본적인 불광천 회생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 이를 위해 같은 당 소속의 이재오(60·한나라당·은평을) 의원과도 긴밀히 협조하겠단다. 이 의원과는 중앙대 동문으로 지난 1991년 은평구 의회 초대의원에 당선된 이후 15여년 가까이 동고동락해온 사이다. ●“의정활동 합리적·원만” 평가 약사 출신이라서인지 임 의장은 첫 인상이 합리적으로 비친다. 외양처럼 의정 활동도 합리적이다.“합당한 것은 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수용한다.”는 게 임 의장이 얘기다. 실제로 구의회가 원만히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도 공을 각각의 의원 몫으로 돌렸다. 그는 “부의장과 위원장, 간사 등이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해줌으로써 큰 문제없이 구의회를 이끌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때론 고집도 부린다. 올해(2005년) 예산 심의 때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34억 6000만원을 과감히 조정해 어린이공원 재정비사업 등 27건의 구민 숙원사업에 우선 배정하기도 했다. 또 은평구에 있으면서도 서대문병원이라는 이름을 가졌던 ‘시립 서대문병원’ 명칭을 ‘시립 서북병원’으로 바꾼 것도 임 의장이 보람을 느끼는 의정활동 가운데 하나다. 임 의장은 “모든 기준은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며 “구 의회의 운영도 이 기준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글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여야의원이 전하는 한가위 민심

    여야 의원들이 체험한 올 추석 민심은 이들의 당초 예상보다 더 험악했다고 한다. 호전을 예상하는 각종 경기 지표를 못 믿겠다는 듯 민심은 악화일로를 걷는 체감 경기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의원들은 전했다. 이런 ‘원성’은 정치권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졌다는 전언도 많았다. 열린우리당 박상돈(충남 천안을) 의원은 “재래시장 매기가 떨어진다는 얘기와 자식들 취업 걱정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병석(대전 서갑) 의원은 “재래시장 몇곳을 둘러보니 경기가 안 좋아 불안하다는 아우성이 많았다.”며 “양로원과 복지시설엔 아예 발길이 끊겨 놀랐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진영(서울 용산) 의원은 “지역구내 재래시장 8곳을 다녔는데 손님이 거의 없어 민망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같은 당 박형준(부산 수영) 의원도 “자영업자들이 빈사상태를 호소했는데 이들의 문제는 경기순환과 관련 없이 장기적·구조적인 것이어서 더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민생관련 발언이 작년보다 더 격해졌다.”고 전했고 민주당 이상렬 원내수석부대표는 “만나본 10명 가운데 7명이 작년보다 경제가 더 어렵다는 반응이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노웅래(서울 마포갑) 의원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연정은 뭐고 개헌은 또 무슨 이야기냐고 질문을 쏟아놓고 있다.”고 지역구 분위기를 전했다. 열린우리당 탈당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같은 당 신중식 의원은 “연정론에 대해 한심스럽다는 반응이고 선거구를 통한 지역구도 타파도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규성(전북 김제·완주) 의원과 강기정(광주 북갑) 의원도 “다수가 (연정에 대해)내용을 잘 모르고 관심도 없었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정병국(경기 양평·가평)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많았다.”며 ““물러나려면 깨끗이 물러나든지, 서민 생활에 도움이 안 되고, 말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전했다. 같은 당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도 “‘노 대통령 언제 그만 두느냐.’는 등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95%였다.”고 주장했다. 또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불만도 많았지만 이에 강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한나라당을 꼬집는 소리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 출신 의원들은 추곡수매가 폐지 이후의 쌀값 폭락에 대한 불안감을 체험했다. 한나라당 김재원(경북 군위·의성·청송) 의원은 “추석 제수용으로 내놓은 올 벼 값(80kg 기준)이 지난해 20만원대에서 15만원 이하로 추락해 쌀값 폭락을 우려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이종수 이지운기자 vielee@seoul.co.kr
  • 상도동 인사들 한자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면서 문민정부 핵심 실세였던 최형우 전 의원의 고희연에 상도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고희연에는 김 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박관용 전 국회의장, 신상우 전 부의장,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재오·김덕룡·김무성·안경률 의원 등 정치적 고락을 함께 해온 전·현직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이날 행사는 김영삼 정부 시절 안기부 도청사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열렸던 터라 정계 안팎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김기수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은 “그동안 연말이면 손학규 경기지사의 초청으로 김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정기적인 모임을 가져왔다.”면서 “때가 때인 데다 최 전 의원이 대중 앞에 처음 나선 자리라서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하려는 시선들이 많지만 최 전 의원의 고희를 축하하기 위한 모임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여의도 in] “盧 자신없다면 물러나라”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3일 당 홈페이지에 올린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대통령직에 충실하지 않으려면 조용히 물러나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한구·이상배 의원 등의 ‘노 대통령 하야 발언’에 이어 세번째다. 이 의원은 “모든 것이 부담스럽고 자신이 없다면 현란한 말로 국민을 어지럽게 하지 말고 조용히 물러나면 된다.”면서 “(그래도)헌법적 절차에 따라 국가는 유지될 것이고, 틀림없이 발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의 연정 발언의 궁극적 목표에 대해서는 ‘내각제 개헌’과 ‘새로운 판을 짜는 정치적 거사’라고 규정한 뒤 “국민을 볼모로 잡고 대통령 임기를 담보해 정치적 승부를 던지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고 정면 비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은 “선진 정치문화를 위해 권력을 나눌 수 있다는 대통령의 제안은 안중에도 없이, 하야를 얘기하며 권력을 찬탈하고 싶어한다면 국민의 심판이 주어질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지방선거 누가 뛰나] (상) 7개 광역시장 출마예상자

    [지방선거 누가 뛰나] (상) 7개 광역시장 출마예상자

    내년 5·30 지방선거가 9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시간과 여러 변수가 남았지만 벌써부터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하마평도 무성하다. 후보자들의 물밑 움직임 또한 활발하다. 상당수 출마예상자들은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해 내년 지방선거는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전국 16개 광역단체와 218개 기초단체에서 거론되는 출마예상자들의 면면과 전망을 3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광역시장 후보는 무엇보다 정치권의 변화와 공천 여하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인물 못지않게 조직표의 향배도 중요한 변수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열린우리당에서 김한길·유인태·신기남·김영춘 의원 등과 함께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재오·홍준표·박진의원, 오세훈 전 의원 등이 입에 오르내린다. 서울시장 자리가 정치권의 뉴리더를 탄생시키고 당내 역학구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직은 안개속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최근 리서치앤 리서치 조사에서 열린우리당에서 진대제 장관이, 한나라당에서 오세훈 전 의원이 각각 1위로 나왔으나 이는 참고사항에 불과하다. 진 장관과 오 전 의원은 출마를 부인하고 있다. 어차피 양당 모두 절대강자가 없는 만큼 지난번과 같이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경우 한나라당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텃밭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며, 열린우리당은 지난 총선에서 교두보를 마련, 이번에는 그리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허남식 현 부산시장과 맞붙어 패한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칠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이 부각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허 시장이 사실상 재선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권철현, 정의화 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김석준 부산대 교수가 최근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울산은 지역정서로 미뤄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면 당선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후보로는 박맹우 현 시장이 유력한 가운데 최병국·정갑윤 의원이 거론되기도 한다. 울산 유일의 2선 구청장인 이채익 남구청장도 뜻을 두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수차례 총선 및 시장 선거에 나서 지명도가 높은 송철호 국민고충처리위원장, 민주노동당은 김창현 사무총장이 각각 거론된다. 인천에서는 안상수(한나라당) 현 시장의 재선이 유력하다는 성급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번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윤성 의원의 출마 의지가 예전만 못하고 열린우리당에서는 유필우·최용규 의원이 오르내리는 정도다. 일각에서는 열린우리당이 진대제 정통부장관이나 김대환 노동부장관을 투입할지도 모른다는 설이 나온다. 대구는 조해녕(63·한나라당) 시장의 불출마가 확실시됨에 따라 김범일 대구 정무부시장이 출마의지를 굳혔고 한나라당에서는 서상기(전국구)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김 부시장은 지역정서를 업고 있는 한나라당의 공천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서 의원과 일전을 치러야 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대구 남구청장을 지낸 이재용 환경부장관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장관은 취임이후 대구지역 환경관련 행사에 꼬박꼬박 얼굴을 내밀며 의지를 다져왔다. 광주는 지방언론사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광태(민주당) 시장과 강운태(민주당) 전 의원, 정동채(열린우리당)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수위를 다퉜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정당지지도가 17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열린우리당을 앞질렀으나 선거막판의 지역정서 향방이 변수다. 김재균 북구청장과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대전은 염홍철(열린우리당) 현 시장의 재출마 의사가 확고한 가운데 같은 당 권선택 의원과 박병석 의원이 도전할 태세다. 대전은 아직까지 열린우리당 지지 분위기가 강해 이들은 우선 치열한 당내 경선을 이겨야 한다. 한나라당은 뚜렷한 대항마가 없으나 이양희·강창희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자민련에서는 정하용 전 대전 행정부시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른바 ‘중부권 신당’에는 임영호(50) 전 대전 동구청장과 조준호(69) 대전일보 사장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정리 김학준·강원식 기자 kimhj@seoul.co.kr
  • 공직자선거법 재개정 ‘희망’보이나

    대의정치의 밑바닥 외침이 이번에는 받아들여질까. 국회를 향한 기초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름아닌 기초의원 선거구제 때문이다. 지금까지 기초의원 선거구제는 읍·면·동에서 1명을 뽑는 소선거구제였다. 하지만 지난 6월 공직자선거법 개정으로 중선거구제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는 기초의회도 광역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선거구당 2∼4명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비례대표제의 도입과 함께 기초의회 기초의원 정수를 줄인 것도 기초의회 의원들이 제기하는 문제 가운데 하나다. 기초의원들은 이같은 선거구제 등의 개편이 지방자치제를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3400여 기초의원들의 일괄사퇴도 불사한다는 태세다. 공직선거법 재개정을 위한 공청회와 성명도 줄을 잇고 있다. 이같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선거구제 재개정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다만 최근에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기초의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 다소 희망적이다.●중선거구제는 ‘고비용 저효율’ 기초의원들은 중선거구제가 다양하고 새로운 인물의 지방의회 진출 길을 연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선거구제 채택시 엄청난 선거자금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재창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은 “중선거구제가 10여년 동안 어렵게 뿌리를 내린 지방자치를 흔들 수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기초의원 정당공천도 아예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초의원들은 시·도별로 성명서나 공청회 등을 연데 이어 17일에는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주최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초의원 선거법 재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들은 기초의회 선거구제 재개정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3400여명의 기초의원들의 일괄사퇴도 검토하고 있다.●건의 수용 안되면 일괄사퇴 고려 지금까지는 기초의원들의 외로운 투쟁이었다. 불과 1∼2개월 전에 개정된 법을 다시 바꾸느냐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기 시작했다. 실제로 17일 공청회는 이재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장(한나라당)과 이승희 의원(민주당)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사회적 분위기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당초에는 기초의원 선거구제나 정원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던 주민들이 기초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계속되면서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늘었다. 하지만 아직도 기초의원들의 목소리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이다. 열린우리당이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는 데다가 다른 사회적 ‘빅 이슈’들이 계속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서울시 기초의회의 한 관계자는 “서로가 눈앞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완책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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